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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선 ‘튀는행동’ 분석/ 권력·성공 좇는 과시형 결국 실패한 로비스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배경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의 ‘튀는 행동’은 정신분석학적으로 어떻게 보아야할까? 버클리대 유학시절 DJ의 자필 위임장을 동료 학생들에게내보이며 자신을 과시하던 권력지향적인 행동,뉴욕타임스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만의 베스트셀러 ‘렉서스와올리브나무’라는 책을 들고 검찰에 출두한 상식 밖의 여유,밤샘 조사를 받은 뒤 비서에게 가져오라고 지시한 20여종이 넘는 남성용 화장품 세트와 베르사체 남성복 정장…. 정신분석학자들은 이같은 최씨의 행동에는 다분히 연극적인 자기 표현 요소가 담겨 있다고 지적한다.아울러 최씨지인들은 최씨를 이해 관계에 따라 철저히 사람을 가려 사귀고 권력에 대한 집요함과 끈기를 갖춘 ‘타고난 로비스트’라고 평가한다. 최씨의 집요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가 팝가수 마이클 잭슨과의 인연.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색동옷을 입혀 1주일동안 집앞을 지키고 선 그는 결국 마이클 잭슨과 안면을 텄고 국제통으로 불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정치인의 정신분석을 연구하는 백상창(세계정신분석정치학회 부회장) 신경정신과 원장은 “그의 성공과 추락은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의 상징이자 엘리트 권력 집단의 서글픈 자화상”이라고 단언했다. 최씨의 지나친 권력 과시행동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인격분리 현상에서 비롯된것이라고 설명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란 어머니를 성적대상으로 삼아 아버지와 대립 ·경쟁하는 심리로 유아기에거치게 되는 정신발달의 한 과정. 대결-거세(去勢)에 대한불안감-굴복의 3단계를 거쳐 사회 통념을 받아들이는 현상이지만 아버지상이 부재이거나 어머니상이 너무 강할 경우 아버지를 뛰어넘는 권위에 대한 강한 동경이 심리적으로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이같은 권력에 대한 지나친 동경은 주변 사람들에게 권력 과시 현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최씨가 검찰에 출두하면서 가져온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도 세인의 호기심을 자아내게 했던 부분. 정치인, 대통령 친인척,기업인들의 부정부패를 세계화의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하는 책을 들고 나와 자신이 정치적희생양이라는 점을 항변하면서 자신을 핍박하는 검찰로 대변되는 국가 권력 행사에 대한 강한 경멸감과 냉소를 담고있다고 백원장은 진단했다. 최씨가 검찰 조사 도중 비서에게 지시해 들고간 20여개의 화장품과 베르사체 명품 정장도 자기 과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 원장은 “언론에 드러난 최씨의 행동은 우리 사회에만연한 이중성과 자기도취,정치인들이 보여주는 집단적 인격 분리 현상과 같은 양상”이라면서 “권력자를 중심으로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정치인들과 권력의 사유화 현상, 근대화 과정에서 일어난 전통과 민주주의 의식의 날카로운대조(Sharp Contrast) 등 우리 사회가 안고있는 병증이 썩은 환부를 뚫고 고름으로 터져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재계 CEO ‘국제감투’ 붐

    대기업 총수들의 국제 민간경제기구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비록 아시아·태평양지역 기구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통상현안에 대처할 민간경제외교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어서적지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은 다음달 6∼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의 새 회장에 취임한다.1992년 구평회(具平會) 전 무역협회 회장에 이어 두번째다. PBEC는 지난 67년 태평양지역의 호혜적인 경제협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발족한 민간경제단체.미국·일본·중국·러시아·오스트레일리아·홍콩·멕시코·싱가포르 등 20개국 1100여개 다국적기업 대표가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역내(域內) 자유교역을 향한 행정장벽 축소와 기술개발 촉진,기업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한다. 류진(柳津) 풍산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경제산업자문기구(BIAC) 40차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뽑혔다.류 회장은 내년 총회에서 회장에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BIAC는 OECD가 민간경제계의 의견을수렴하기 위한 기구로 1962년 출범했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은 지난 11∼14일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첫 총회에서 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 등과 함께 ‘10인 이사회’ 멤버에 선임됐다. 이 포럼은 지난해 2월 26개국 대표가 아시아 경제협력과공동발전을 위해 설립한 비정부기구 성격의 협력체.미국 주도의 ‘다보스 포럼’에 대응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이밖에 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과 신동빈(辛東彬) 롯데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16일 홍콩에서 출범한 아시아지역최고경영자 모임인 아시아경제협의회(ABC)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인들의 잇단 국제기구 참여는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마켓 리더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주도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건승기자 ksp@
  • ‘아산 정주영 문헌록’ 출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 전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정 전 명예회장이 생전에 기고한 글이나관련 기사 등을 담은 ‘아산 정주영 문헌록’을 15일 출간했다. 문헌록에는 정 전 명예회장이 지난 63년 ‘경협(현재의월간 전경련)’ 2월호에 ‘건설업계의 어제와 내일’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기고문을 시작으로 단행본과 각종 간행물에 실린 기사와 이력 등 540여건이 수록돼 있다. 전경련은 이번 문헌록 발간을 시작으로 경제계에 업적을남긴 기업인들도 관련 문헌록을 작성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여야후보 강의듣고 정책 평가

    재계가 대선 후보들의 경제관을 듣고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은 오는 7월 말 제주 신라호텔에서 3박4일 일정으로 매년 개최하는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에 여야 대선후보를 연사로 초청키로 했다고 12일밝혔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경선을 통해 여야 대선후보들이 가려지면 세미나 초청에 참석해 줄 것을 각 후보들에게 요청할계획이다. 전경련은 세미나에서 대선 후보들의 강연을 들은 뒤 참석기업인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후보들의 시장경제에 대한마인드나 기업관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이번 하계 세미나에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오너와임원 등 경영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경제계가추진하는 대선 후보의 공약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전경련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굳이 공개적인 평가와 검증을 하지 않더라도 어느 후보가 경제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문희갑 시장 내주 소환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의 비자금 조성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는 다음주 중에 문 시장 등 관련자를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이후 문 시장과 측근 이모(65)씨 등에대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수차례에 걸쳐 법원으로부터 계좌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연결계좌 등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드러난 혐의점과 비자금 14억 2000만원의 조성 경위 및 사용처,제주도 부동산의 매입·매각 경위등을 확인하기 위해 문 시장과 이씨 등을 소환,조사하기로방침을 정했다. 특히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특혜의혹이 제기된 관급공사 등과 관련해 문 시장이 기업인들로부터 불법적인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 갔는지를 집중추적한 것으로 알려져 기업인과 정치인의 소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문대구시장 수뢰여부 수사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의 비자금조성 의혹사건을 수사중은 대구지검은 31일 문 시장의 수뢰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문 시장이 비자금과 부동산 매각대금을 넘겨받은 사실과 사용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문 시장 본인과 가족,측근등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특히 문 시장이 지난 7년간 대구시장으로 재직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관급 공사와 관련해 기업인들로부터 대가성 돈을 받았는지에 수사의 초점을맞추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씨줄날줄] 서생원

    중진 야당 의원의 ‘쥐새끼 발언’이 파문을 일으켰다.이른바 ‘측근 정치’에 대한 당내 비판을 비난하며 ‘배가 흔들리면 쓸데없는 쥐새끼들이 왔다갔다 한다.’고 비유한 게 사단이 됐다.전체적인 말 뜻은 내내 말이 없다가 국민 지지가떨어지는 등 어려움이 닥치니 앞다투어 비판의 포문을 여는게 못마땅하다는 의미로 못할 말을 한 것은 아니다.문제는쥐새끼라는 단어였다.교활하고 잔 일에 약삭빠른 사람을 욕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생쥐를 내세운 애니메이션이 보편화되면서 달라지기는 했지만 쥐에 대한 우리네 선입견은 좋은 게 아니다.서생원이라는 단어도 같은 맥락이다.다리가 짤막하고,입이 뾰족하면서 눈빛이 유난히 강한 설치류 특유의 생김새가 경계심과 함께 혐오감도 준다.먹는 것도 곡식류로 사람들로부터 미움받을 만하다.그래선지 쥐 얘기를 할 때면 고양이를 등장시켜 비하하거나 빈정거리려는 대상과 오버랩시킨다.‘쥐’자로 시작하는 말들도 쥐구멍,쥐방울,쥐뿔,쥐꼬리 등 하나같이 어감이부정적이다. 그러나 동양권 정서의 한 본류를 이루는 역학에선 쥐를 아주 좋게 평가한다.십이지(十二支)에선 만물의 머리로 놓았다.자손이 번성하고 식복(食福)을 타고 나 평생 궁색하지 않게 산다고 했다.우연의 일치랄까.서울의 한 백화점이 지난 한해의 고객 75만명을 대상으로 띠별 구매액을 분석했더니 쥐띠가 54만 5000원으로 가장 알뜰했다.평균은 63만 1000원이었고 말띠가 71만 1000원으로 씀씀이가 가장 컸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쥐에 대한 우리의 관념은 혼란스러워 보인다. 얼마전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들의 즉흥적인 투자 관행을 거칠게 비판하며 ‘들쥐떼 근성’이라고 표현했지만 ‘들쥐 논란’은커녕 기업인들 모두가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그런가 하면 지난 1980년 당시 존위컴 주한 미군사령관이 신군부가 부상하자 많은 사람들이줄서기에 나서는 것을 추운지방에서 사는 쥐의 일종인 ‘레밍(lemming)에 비유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말은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같은 표현이라도 분위기나 장소,상황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우리야 화가 나면 쉽게 ‘죽인다’고하지만 미국 동포들이 ‘죽인다’고 했다가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지 않았던가.야당 중진의 발언은확실히 적절하지 못했다.그러나 전후 문맥을 보면 누군가를모욕하기보다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보여진다.‘말 싸움’을 넘어 정당의 민주화를 한 단계 높이는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분당 벤처지원센터 문열어

    분당신시가지에 디자인과 정보기술 등 유망 벤처기업들을 종합지원하는 ‘분당 첨단비즈니스센터’가 문을 열었다. 분당구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 4층에 마련돼 15일부터업무에 들어간 이 비즈니스센터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 입주업체에 기술과 경영컨설팅 업무를 서비스하고 초고속인터넷망과 회의실,상담실·수면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제공한다. 운영을 맡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이 센터 개소에 맞춰 올 상반기에 민간 창업투자사와 금융기관,대기업이 참여하는 1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입주업체 중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재단은 또 입주업체 CEO들이 대부분 엔지니어들인 점을감안,휴렛패커드 등 선진기업과 제휴해 최고경영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중국 닝포(寧波)·베이징(北京)기업인들을 초청해 무역상담회도 열기로 했다. 재단은 이 센터 이외에 올 상반기 분당지역에 제2센터를추가 설립,유망 벤처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기업 체감경기 사상 최고

    기업인들의 체감경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월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3월 BSI 전망치가 141.9로,1975년 BSI 조사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월별 BSI 최고치는 1992년 3월의 133이었다. 전경련의 BSI는 지난해 12월 101.3 이후 4개월 연속 100을웃돌았다. 2월 실적 BSI도 109.7로 3개월 연속 100을 넘어서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월별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뜻이다.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경련은 최근 미국 경제의 조기회복 조짐속에 국내 기업투자와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호전된 데다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으며,3월 이후 산업계 전체가 계절적인 호황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체감경기 전망치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분야별 3월 BSI는 내수가 147.4로 7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수출은 130.1로 2개월 연속 100을 넘어서 내수시장 신장과 함께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살아나고 있는것으로 풀이됐다. 투자전망 BSI는 112.8로 3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해 투자심리 회복 가능성을 내비쳤다.실제 기업의 투자실적을 보여주는 2월의 투자실적 BSI도 102.6을 나타냈다. 박건승기자 ksp@
  • 스위스 국민투표 유엔가입 통과

    스위스 국민들이 지난 3일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유엔 가입을 승인했다.투표 결과에 따르면 투표자의 54.6%와 전체 23개 칸톤(州)의 과반수가 가입을 지지했다.1986년 냉전 분위기 속에 치러진 투표 때는 국민의 75%가 반대했다. 이번 투표 결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스위스의 국가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견해다.요셉 다이스 외무장관은 스위스가 앞으로 유엔에서 자국의 관심사를논의하고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이열렸다고 말했다. 유엔은 스위스가 오는 9월 정식 회원국이 되면 제 목소리를 내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을 부여할것이라고 밝혔다.국제분쟁 중재,인권 문제,난민 지원 분야에서 스위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이전에도 스위스는 한반도 4자회담을 비롯해 콜롬비아 반군협상 등 국제분쟁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바 있다. 또한 유엔은 연 3억 달러를 기부해온 스위스의 가입으로유엔 분담금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따라서 스위스의 영향력 확대는 당연하다. 물론 스위스는그동안 회원국못잖은 역할을 해왔다.국제노동기구(ILO),세계보건기구(WHO)등 전문기구들이 스위스에 즐비해 있고 유엔 채용 직원만해도 8000명에 달한다. 이번 투표로 유럽연합(EU) 가입도 머지않았다는 희망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기업인들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책임은 등한시하면서 이익만 챙겨온 국가라는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게 되는 등 투자여건이 호전될 것이라고 반기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 이야기] (2)포르투갈

    지난해 12월1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르투갈이 한국·미국·폴란드와 함께 D조로 배정되자 포르투갈 국민들은 환호성을 질렸다. 유럽의 축구강국 아일랜드·네덜란드 등과 같은 조에 속해 힘겹게 예선전을 치른 포르투갈로선 조 추점 결과에 만족하며 16강전은 물론 결승전 진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순위 4위로 기량이나 전술,사기 등에서 최고조에 달해 있다.91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루이스 피구,루이 코스타,페르난두 코우투,주앙핀투 등 황금 세대로 불리우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피구는 200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팀에서 레알 마드리드팀으로 이적할 당시 현역 세계 프로축구선수 가운데최고의 이적료와 연봉으로 계약을 체결,화제가 됐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플레이 메이커로,지난해 FIFA 선정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던 피구는 평소 몸 관리를 잘해 부상이 없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이처럼 전력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인정받고 있지만 포르투갈의 많은 축구전문가들은 오는 6월 14일 맞대결을 펼칠 한국대표팀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월드컵 본선진출 경험이 포르투갈보다도 많고,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한국팀이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살릴경우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최근 스페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으며 오는 4월 브라질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계획하는 등 막바지 전력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한국·미국·폴란드 등 D조 국가들의 전력탐색에도 각별한신경을 쓰고 있다. 포르투갈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의는 유별나다. 한 레스토랑 주인의 일화는 포르투갈 국민들의 축구사랑을 대변하는 단적인 사례로 유명하다.프로축구팀의 하나인‘스포팅’의 열렬한 팬인 이 주인은 스포팅팀이 지난 82년 우승 이후 성적이 저조한 가운데 자신이 지병으로 세상을 뜨게 되자 스포팅팀이 우승할 때까지 커피 값을 올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의 미망인은 남편의 뜻을 받들었고,스포팅팀이 99·2000시즌에 우승하자 18년만에 커피값을 인상했다.그리고 그미망인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언론에 집중 보도됐다. 이번 월드컵대회때 한국을 찾을 포르투갈 축구팬과 관광객은 2000여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포르투갈이 8강,4강에 오를 경우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포르투갈 주재한국대사관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현지 공연,한국을 방문하는 기업인들에 대한 상담 주선 등 한국 방문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3F’의 나라로 불린다.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검은 돛배’로 잘 알려진 애절한 멜로디의 민속음악파두(Fado),축구(Football),성모 발현지인 파티마(Fatima) 성지의 첫 글자를 딴 것. 지중해의 아름다운 나라 포르투갈이 멋진 경기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를 기대한다. 최경보 대사
  • 명암 엇갈리는 수출시장/ ‘2분기 회복’ 낙관론 우세

    수출 시장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경제 침체와 엔화 약세,수입 규제 강화 등 대외적인압박요인이 상존,수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반면 주요 수출 품목의 국제가격이 오르고,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돼 이르면 2·4분기부터는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있다. [부정적 요인] 가장 우려되는 악재는 일본 경제의 침체.지난달 20일까지 수출은 15% 감소했지만 엔화약세의 영향을직접 받고 있는 일본에 대한 수출은 32.9%나 줄었다.엔화결제비중이 높은 일본과 동남아에서 우리 수출상품이 이미엔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환율에 따른 수출 효과는 6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본격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공공부문 파업 등 불안한 노사관계 역시 수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 ·석유화학 제품이 세계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인데다수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악재다.2000년말 현재 수입규제는 23개국 109건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23개국 120건으로 늘었다.이밖에 미국의 대(對)테러 전쟁 확산 가능성도 수출 증가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긍정적 요인] 수출의 상당 부문을 차지하는 D램,LCD(액정표시장치) 제품의 국제 가격 상승은 수출 전망을 밝게 해준다.유가도 두바이유 기준으로 20달러 밑에서 안정돼 있다. 128MD램 반도체의 현물가는 지난 12월말 개당 1.87달러였지만 2개월 사이에 3.85달러로 배이상 올랐다.고정 거래가격도 지난 12월에 1.7∼1.8달러에서 2월에는 4.0∼4.5달러까지 올랐다.15인치 LCD 가격도 지난 연말보다 20% 정도 올랐다. 자동차,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계속 늘고 있고 컴퓨터 수출도 올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미국과 아세안 국가의 수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어 2·4분기부터는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4분기부터 회복] 미국과 유럽시장이 호전되고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상품이 받쳐주고 있어 3월을 지나 4월부터는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것으로 관측된다. 김석중(金奭中)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반도체·철강·석유화학 제품 가격이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3월부터 국내외 경기가 호전되면서 수출 실적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 체감경기 지표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월에는 140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활황기의 BSI가 130∼135인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지수는 매우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만큼 기업인들이 경기전망을 낙관하고있다는 방증이다. 박건승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정치자금’, 공론에 부치자

    선거철을 앞두고 급부상한 정치자금 개혁론에 우리는 주목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부당한 정치자금을 내지 않겠다고선언한 데 이어 재정경제부는 법인세 1%에 해당하는 세금을정치자금으로 기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한다.정치권이 스스로 머리를 깎지 못하자 밖에서 논의가 불거진 것이다.정치권은 이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그리고 정치권 밖에서 내놓은 정치자금 개혁론을 ‘환영한다’거나 ‘긍정적’이라는 식의 말잔치로 끝내서는 안된다.장·단기 개선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공론에 부쳐야 한다.그것은 정치자금을 내는 기업인들의 다짐성 선언에 대응해 받는쪽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의무일 것이다. 물론 과거 정경유착이나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 기업들의 책임도 없지는 않다.반대급부를 기대하고 검은 돈을 주거나 보험불입식 지원을 함으로써 부패를 조장한 점에서 정치권과 재계의 ‘쌍방과실’인 측면도 있는 것이다.따라서재계 역시 정치자금 거부 선언을 충실히 지키겠다는 각오를해야 한다. 우리는 정치자금의 개혁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자금 수요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치권의 개혁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돈을 쓸 곳이 많으면 정당과 정치인들은 아무래도 부당한 정치자금에 유혹을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인터넷 등대중매체를 보다 자유롭게 이용해 선거운동 비용을 줄여주고 정당의 상시 조직이 비대화하는 문제를 개선시킬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또 이미 정당의 지구당 규모 등에 관한 규제가 사실상 지켜지지 않는 원인을 깊이 분석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정당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의 집행 내역과 절차도 보다 투명해져야 한다.보조금이 정책개발보다는 상당부분 행사비와 식사비로 지출돼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정치권은 국고보조금 사용처를 스스로 투명하게 밝혀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제공하는 발상에 선뜻 찬성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정당에 국고보조금을 주고 있지만 상당수의 기업들이 뒤로 별도의 정치자금을내온 것이 현실이고 보면 법인세의 정치자금 기탁은 정치권의 돈주머니만 하나 더 늘려주는 것이 아니냐는 회의론이 나올 법하다.정치인에게 기부금이나 찬조금을 요구하는 풍토도 개선해 정치인들의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모처럼 제기된 정치자금 개혁 논의를 계기로 정치권은 국민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해야 한다.그렇게 해서 만인이 공감하는 개혁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진부총리, 대덕 벤처단지 방문

    좀처럼 서울을 벗어나지 않는 진념 경제부총리가 15일 오랜만에 대전으로 ‘외출’을 했다.산하기관과 산업현장을직접 둘러보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 정부청사를 방문해 이용섭(李庸燮) 관세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조달청과통계청을 찾았다.이어 대덕벤처단지를 방문해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각종 게이트로 의기소침한 벤처기업인들을 격려했다.진 부총리는 “벤처사업가로 위장한 일부의 불미스런 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벤처기업들은 기술과창의를 바탕으로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평가한 뒤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도 거품을 걷어내는 과정을 거쳐 새 살이 돋았듯이 우리 벤처들도 이런 과정을 통해더욱 견실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진 부총리는 16일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SK유전체사업단,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주목되는 재계 ‘목소리 내기’

    재계가 요즘 스스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경제논리에 어긋나는 선심성 정책을 배제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정치권과 정부에 주문하는 것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엊그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의 간담회와 어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이런 의견을 밝혔다.정치자금도 정당한경우에만 내겠다고 못박는 내용의 자율실천사항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최근 잇따라 나오는 이런 재계의 목소리에는 귀담아 들어둘 부분이 적지 않다고 본다.올해 각종 선거가 줄줄이치러지는데다 노조 역시 지난해보다 강한 춘투를 벌일 예정이어서 자칫 정치논리가 횡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과거 역사를 보면 재계가 정치계절에 갖는 우려를 기우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다.오죽하면 한 대기업 회장은 “선거철이나 정권 교체기에 ‘기업 때리기’를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겠는가.이어 정치자금을 “우리에게 잘해달라고 부탁하기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나쁘게만 하지 말아달라는 차원에서 낸다.”고까지 말한 저간의 사정을 짐작하고 남는다.기업인들이 자신들만 당할지 모른다는 피해의식과 정치·사회 상황의 전개 방향에 큰 우려를 갖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경기 회복이 시급한 가운데 경제와 기업을 희생양으로 삼고 기업인의 의욕을 꺾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특히 정치권과 노조는 정치논리를 앞세우거나 힘의 과시를 삼가고 경제문제를 경제논리로 차분히 풀어야 할 것이다.그러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할 경우 앞으로 나라경제에 문제를 초래할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정부와 선관위 등 관계기관은 부당한 정치자금 모금을 단속하고,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를통해 처벌하는 등 법집행을 엄정하게 해야 할 것이다.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허황된 공약이 아니라 일관성 있고 실천 가능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재계 역시 자기 목소리를 일정한 선에서 자제하도록 요청한다.2년전 총선을 앞두고 재계는 한때 국회의원 후보들의 노사 관련 활동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당시 노조가 재계에 대항하는 정치활동을 선언하는 등 사회적인 혼란이 적지 않았다.또 경제단체들이 우르르 떼지어 집단시위처럼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과거의 행태도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엄청난 재력과 기득권을 갖고 있는 재계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대기업 회장의 말은 이미 장관 발언에 버금가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재계가 이런 데 만족하지 않고 지나치게 목소리를 높이려 들거나 집단 정치 행동에 나설 경우 예상외의 사회적 반발과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음을 재계는 명심해야 한다.
  • 기업 체감경기 8개월만에 최고

    기업인들의 체감경기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2월기업경기실사지수(BSI·전월 기준 100)가 110.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100을 웃돈 것으로 지난해 6월(114.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전월 대비 기업의 경영실적을 보여주는 실적BSI도 105.6으로 지난해 5월(108.5)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월별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여기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이고,100을 밑돌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뜻이다. 전경련은 제조업의 투자심리가 좋아지는 등 경제주체들간에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체감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월 내수 BSI는 110.2로 6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수출은 102.9로 지난해 7월(101.5) 이후 처음 100을 넘어서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투자전망 BSI는 104.7로 2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투자심리의 회복가능성을 내비쳤다.고용전망 BSI도 102.4로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100을 웃돌아 기업들이 점차 고용확대에 나설 것으로전망됐다. 박건승기자 ksp@
  • 메디슨 부도에 대한 벤처인 시각

    메디슨의 최종 부도처리에 대한 벤처기업인들의 충격은 의외로 크지 않다.메디슨의 자금난을 감안하면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정도다. 벤처기업인들은 메디슨의 부도에 대해 벤처1세대 퇴진 가속화라는 의미와 함께 전문경영인의 필요성,감량경영,수익구조 개선 등이 더욱 절실해졌다는 데 공통분모를 이루고있다.한때 모든 벤처인들의 꿈과 희망의 대상이던 메디슨과이민화 전 회장이 타산지석의 대상으로 바뀐 것이다. 벤처인들은 이번 사건으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승부해온벤처1세대의 퇴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새롬기술의 오상수 전 사장,네띠앙의 홍윤선 전 사장 등 벤처신드롬의 주역들은 이미 퇴장했고 그 뒤를 전문경영인이 잇고 있는 추세다. 기업의 내실 다지기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메디슨 부도도23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등 무리하게 영역을 확장한 데서비롯됐다. 한 벤처기업인은 “메디슨이 한 우물을 팠다면실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벤처기업의 수익구조 개선도 최근 벤처기업인들에게 던져진 새로운 화두다.지난해 말부터 불기 시작한 인터넷 유료화를 통해 벤처기업도 안정된 수익구조를 가질 수 있다는가능성을 경험하기도 했다. 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는 “벤처를 일으킨 것은 사실 벤처1세대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라고할 수 있다.”면서 “기업규모가 커지면 1세대는 연구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야 메디슨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포럼] 청렴한 공직자는 나라의 희망

    국민들의 삶이 나라의 운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우리는 아프간의 예에서 잘 보았다.기성세대들은 일제 강점기 이후 우리 역사의 질곡 가운데서 더욱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나라의 운명은 곧 개인의 운명을 지배하는데 어찌 나라가 소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렇다면 누가 이 나라를 지키고 이끌어 가는가.물론 국민 모두의 역할이 다 중요하지만그 가운데에서도 공직자들의 역할은 더 크다 할 것이다.공익과 국익을 추구해야 하는 공직자는 처음부터 나라를 이끌어나가는 견인차로서의 역할이 그 기본 책무요,사명인 것이다. 공직자,그들은 누구인가.가난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있던우리가 70년대,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며 고도성장의 가도를달릴 때 그 당시 이 나라를 이끌었던 성장의 주역들이었다. 기술,자본,자원 등 무엇하나 제대로 내놓을 것이 없는 힘든시기였지만 오직 경제발전의 일념으로 공직자들은 앞장을 섰고 지금은 우리나라가 당당히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여러 사건들에 공직자들이관련되어 있어 공직자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다.순간적으로 이욕에 눈이 멀어 공직의 대의를 저버린 처사가 참으로 안타깝다.소인은 이로움에 밝고 군자는 의로움에밝다고 하였는데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정신이 공직자들에게 더욱 절실해지는 요즘이다.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지지수(CPI)를 보더라도 조사대상국들 가운데 우리나라가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부패문제는 국가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무릇 모든 공직자는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을 관리하는 데높은 수준의 자제력을 가져야 한다.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빈축을 살 만한 어떤 불씨를 키워서도 안 된다.“참외밭에서 신발끈을 매지 말고(瓜田不納履),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李下不整冠).”고 하지 않았던가.“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방심이 화근이 되고 분명치 못한 태도 때문에 의심을 사서 곤경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공직자는 모름지기 무를 자르듯 엄격한 자기관리와 오해받을 씨앗은 애당초 뿌리지 않아야 한다. 공직은 결코부를 축적하는 자리가 아니라 명예와 보람을얻는 자리이다.‘국정천심순(國正天心順)이요,관청민자안(官淸民自安)’이라고 하였다.나라가 평안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사는 것이 공무원들의 정신적 자세와 행동에 달려 있음을말하는 것이다.청렴이야말로 공직자의 본무(本務)로 공직사회를 관통하며 도도히 흐르는 원류(源流)가 되어야 한다.채근담에도 ‘관원에는 두 마디의 말이 있으니 오직 공평하면밝은 지혜가 생기고,오직 청렴하면 위엄이 생긴다.’라고 하였다. 올해는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이다.선거로선출되는 공직자이든지 일반공무원이든지 공직자로서의 신성한 사명에 구분이 있을 수 없다.유권자들에게 돈을 돌리거나 향응을 제공하여 당선이 되면 청렴과 절약을 실천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주민을 위한 행정보다는 사리사욕에 치우칠 소지가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부정과 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의 의식 변화가 중요하다.더불어 투명한행정과 경영이 이루어지고 부패감시가 엄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효율적 시스템의구축이 필요하다. 국제사회는 지금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런 때일수록 국가발전의 견인차로서 공직자들은 더욱 투철한 사명의식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경륜과 전문적 식견을 지니도록 힘써야 한다.그리고 국민 앞에 늘 겸손하고 역사 앞에 겸허한 자세를 지녀야 한다.선우후락(先憂後樂),걱정할 일은 남보다 먼저하고 즐거운 일은남 다음에 찾는다는 정신으로 국민들에게 봉사할 때 공직자에 대한 신뢰는 회복될 것이며 국가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일부 공직자들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성실한 공직자들에게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하며 그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 ▲최인기 대불대 총장
  • 위기의 벤처-기고/ 벤처 지식첨병으로 활용하자

    불과 2년전만 해도 신경제의 총아로 관심과 기대를 받았던벤처기업들이 최근 일부 부도덕한 벤처들로 인해 비리의 온상으로 홀대받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잇따라 일어난 비리사건을 보면 부도덕한 벤처기업인 개인의 문제로 단순 치부해 버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부는 비전과 역량과 열정을 보유한 작은 기업을 위해 성장에 가장 중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벤처지원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지원정책 아래에서 한국 기업의 구조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대기업으로만 몰리던 인재들이 고루분포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고,설립 2년여 만에 수십억원의 흑자를 내는 우량벤처들도 생겨 날 수 있었다. 하지만 벤처붕괴 이후 자금 압박에 시달린 벤처 기업인들이정부의 지원을 받기위해 기술개발 등 본연의 임무보다는 ‘부정적 의미에서의 로비’,즉 뒷거래에 치중하면서 결국 벤처 게이트로 연결됐다는 목소리가 높다.도전과 열정이라는기업정신과 무관한 일부 부도덕한 사람들에게 비정상적인 축재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 지식산업으로 대표되는 벤처 산업은 이 땅에 세계 최고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우리 생활,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따라서 벤처기업의초기 시행착오로 인해 땀흘린 대다수 벤처기업가들의 벤처정신이나 결과가 타격을 입어서는 안된다. 물론 벤처기업인들 스스로도 더 큰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나름대로 반성과 책임감을 느끼고 새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경제구조에서 벤처가 국가의 부를 쌓기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은 당분간 지속돼야 하지만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닌 제도적인 정비는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제는 21세기 지식부국,지식강국이라는 국가의 비전을 성취하는 데 벤처기업들이 작은 세포역할을 해야 할 때이다.벤처기업인들도 어떻게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가를 좀더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같은 원대한 포부와 철학이 바탕이 될 때 벤처를 적극 육성한 정부,벤처기업인 모두가 국민으로부터 다시한번 신뢰를 받게 될 것이다. 전하진 네띠앙사장
  • “벤처 초심으로 돌아갑니다”

    벤처기업인들이 최근 잇따른 벤처비리 사건으로 추락한벤처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윤리강령을 선포하고 새롭게 태어날 것을 다짐했다. 벤처기업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벤처리더스클럽,한국여성벤처협회 등 7개 단체는 2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윤리성과 도덕성 회복을 내용으로 하는 벤처기업 윤리강령 선포식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경영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 ▲건전한 지배구조 유지와 기업가치 극대화 ▲고객에게 최선의 가치제공 ▲사회봉사 및 문화창달에 기여 ▲공정경쟁 질서확립과 부당이득 배제 등의 7개 강령을 채택했다.벤처인들은앞서 지난 17일 벤처비리 사건을 자정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다시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다짐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흥순(張興淳) 벤처기업협회장 등 7개 단체 대표 및 임원을 비롯,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최동규(崔棟圭)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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