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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당선자 “중요한 일 새달 마무리”

    李당선자 “중요한 일 새달 마무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6일 ‘선(先) 정부조직 개편-후(後) 각료 임명’ 방침을 밝히는 등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날 22명의 인수위원 인사를 마무리한 뒤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인수위를 출범시켰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 특위 위원장 및 7개 분과위 간사단에 임명장을 준 뒤 첫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이번 주 중으로 경제인들과 면담하는 계획을 잡는 등 정권 인수 작업을 본격화했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정부조직 개편을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겠다.”면서 “새 정부 출범 전에 관련 법 개정을 마무리지은 뒤 각료 인선을 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당선자는 이날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의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한 일은 가급적 한 달 내에 마무리짓도록 해달라.”고 당부, 내년 1월 안에 중요한 정부조직 개편 작업이 매듭지어질지 주목된다. 김 부위원장은 “당선자가 이번주 중 기업인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투자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 비전을 실용정신에 입각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 분과위별 간사로 ▲맹형규 의원(기획·조정) ▲진수희 의원(정무) ▲박진 의원(외교·통일·안보) ▲정동기 전 법무차관(법무·행정)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경제1) ▲최경환 의원(경제2) ▲이주호 의원(사회·교육·문화) 등을 기용했다. 분과위별 위원으로는 ▲박형준 의원, 곽승준 고려대 교수(기획·조정) ▲남주홍 경기대 교수(정무) ▲현인택 고려대 교수, 홍두승 서울대 교수(외교·안보·통일) ▲이달곤 서울대 교수(법무·행정) ▲백용호 이대 교수, 이창용 서울대 교수(경제1) ▲홍문표 의원, 최재덕 전 건교차관(경제2) ▲김대식 동서대 교수, 이봉화 서울시 여성가족 정책관(사회·교육·문화) 등을 각각 임명했다. 인수위 행정실장에는 백성운 전 경기부지사를,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장은 비정부기구(NGO) 활동가인 이상목씨를 인선했다. 인수위원장 직속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공동위원장에 사공일 전 재무장관과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 국제금융감독센터 회장이, 공동부위원장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의원과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각각 임명됐다. 특위 산하 6개 태스크포스(TF) 팀장에는 ▲박재완 의원(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윤진식 전 장관(투자유치) ▲허증수 경북대 교수(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책)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한반도 대운하) ▲강현욱 전 전북지사(새만금) ▲민동필 서울대 교수(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이 각각 발탁됐다. 이 당선자의 측근 정두언 의원은 비서실 보좌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인수위원 외에 전문위원 70명, 행정관 76명, 사무직원 14명 등 전체 182명 안팎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보다 60명가량 줄어든 규모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수위 속도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6일 인수위원회 인사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속도전’에 돌입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후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집무실에서 이경숙 인수위원장을 만나 효율적이고 빠른 업무 추진을 주문했다. 그는 짧은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지체할 게 없다. 내일 전문위원까지 (임명)되면 인수위 업무에 들어가 달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나는 내일부터 기업인들을 만나 투자 좀 많이 하라고 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일은 (이 위원장이)가급적 한달 이내에 마무리짓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부드러운 힘으로 세상을 바꿔 나가겠다.”면서 “인수위 보고자료나 개인 의견이 미리 발표돼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조용하지만 빠르게 업무를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이 당선자는 인선과정에서 장고를 거듭한 것과 달리 이날은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했다.27일로 예정됐던 인수위 출범식은 하루 앞당겨졌고 인수위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1차 전체 회의도 곧바로 열었다. ●이 위원장 철저한 ‘입단속´ 강조 이 위원장이 주재한 비공개 회의에서는 철저한 ‘입단속’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이 위원장은 “모든 인수위 관련 내용은 대변인을 통해서만 발표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인수위원은 당내외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심의 결과라는 해석이다. 당초 기획조정분과 간사에는 이 당선자의 최측근 전략통인 박형준 의원이 유력했으나 막판 맹형규 의원으로 바뀌었다. 7개 분과를 총괄·조정하는 업무를 박 의원에게 맡길 경우 발생할 당내 반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3선의 맹 의원으로 위상과 비중을 맞추려는 포석이다. 대신 박 의원은 기획조정분과 정무위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성장 혜택은 서민·중산층에”

    “성장 혜택은 서민·중산층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이제는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한다.”며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당선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의 선진화와 삶의 질의 선진화가 함께 가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삶의 질 동시 선진화시대로” 그는 “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 돌아가는 신(新) 발전체제를 열어야 한다.”고 말해 성장을 통한 분배의 확충 구상을 제시했다. 이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는 화합 속의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저부터 마음의 응어리가 있다면 풀 것이다. 여야는 서로 적이 아니고 필요한 반대자다.”라고 화합을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변화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먼저 기초질서와 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 10년 동안 기업인들에게 특별히 규제가 많아진 것은 아니지만 반시장적, 반기업적 분위기로 인해 기업인들이 투자를 꺼려온 게 사실”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됨으로써 기업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경제환경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인수위가 발족되면 직종별 경제인들을 직접 만나 새 정부가 투자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설명할 것이며 외국인 투자를 위해 인수위 내에 조직을 만들려고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인수위의 성격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실무자 위주로 선정할 것이며 내년 4월 총선이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가능하면 배제할 것”이라며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면서 오는 혼란, 심정적 불안이 없게 인수인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北에 비위 맞추는 일 없을 것” 이 당선자는 “한·미 동맹은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가치와 평화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했고, 대북 관계에 대해서는 “핵 없는 한반도 평화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도 발전하는 길이며, 공존을 통한 평화의 길로 가는 것이 바로 미래의 평화통일을 보장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대북 인권 문제와 관련,“과거 정권이 북에 관한 것은 전혀 비판을 삼가고, 북의 비위를 일방적으로 맞추던 그런 것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애정어린 비판은 북한 사회를 오히려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만큼 필요한 지적은 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이명박 시대-국정 밑그림] “새정부는 매우 실용적·창조적”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첫 내외신 기자회견 후 일문일답에서 경제·외교·안보 등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인수위원회의 구성에 대해서는 ‘실무형’으로 가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직선제 이후 최다 득표, 최대 표차로 당선됐는데 이번 대선의 의미는. -국민들께서는 지난 10년으로는 미래를 향해 더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새로운 시대는 낡은 사고를 떨쳐버리고 미래를 향해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새 정부는 매우 실용적이고 창조적인 정부가 될 것이다. ●기업 투자하기 좋게 규제 풀 것 ▶압도적 지지를 받고 당선된 이유가 경제 살리기 열망 때문인 것 같다. 경제 살리기를 위한 첫번째 조치는. -국민 다수의 여러 복합적인 요구가 있는 게 사실이다. 첫째로 경제를 살려달라는 것이 가장 큰 요구라는 것을 경선과 본선을 거치며 알고 있다. 경제가 산다는 것은 결국 기업이 투자하는 것이라고 본다. 기업이 어떻게 하면 투자를 할 것인가?저는 희망적으로 생각한다. 규제를 풀 것이다. 여러 가지 조건이 있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투자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10년 동안 규제가 더 많아진 것도 아니다. 분위기상 반시장적, 반기업적 분위기를 기업인들이 느끼고 그로 인해 투자를 꺼린 게 사실이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됨으로써 투자환경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수위가 발족하면 먼저 중소기업 단체와 직종별 경제인을 직접 만나 새 정부가 투자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지 설명하겠다. 새 정부 출발 이전부터 투자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투자를 위해 인수위 조직을 만들려고 한다.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은 투자하기 좋은 나라라고 설명하며 구체적으로 접촉하도록 하겠다. ●인수위 정치인 배제… 실무형으로 ▶인수위 운영 방안은. 언제 어디서 인수위를 꾸릴 것이며, 인수위원장으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은. -우선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실무적 인수위원을 선정하려고 한다. 형식적인 것보다는 실질적 인수인계가 되도록 할 것이다. 인수인계 과정을 통해 공직자들에게 과도기에 더 열심히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일할 수 있는 안정적 분위기를 만들겠다. 노무현 대통령도 전화 통화에서 인수인계가 상당히 준비됐고 완벽히 인계하도록 협조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실무자형으로 하겠다. 정치인들은 내년 4월 총선 때문에 가급적 배제하겠다. ▶대북정책 기조는. 북핵 폐기 이전이라도 지원하나. -실용주의적 외교를 해야 하고 남북 협력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북간의 가장 중요 현안이 북핵 폐기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남북 경제 교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본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체제 유지와 북한 주민들 생활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설득하려 한다. 쉬운 것은 아니지만 강력하고 신뢰있는 설득이 필요하다고 본다. 6자회담을 통한 국제 공조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북·미회담도 성공적으로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 ●북핵 폐기해야 진정한 경협 시작 ▶북에 대한 발언의 성격이 바뀌나. 북한 문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는 낼 수 있나. -국민 소득이 100달러 전후였던 1960년대에도 한국과 경제협력했던 선진국들이 인권 문제를 많이 지적했다. 군사정권은 반대 입장을 가졌지만 선진국의 인권 언급이 한국 인권 진작에 도움이 됐다. 남북문제에 있어서도 애정어린 비판은 북한 사회를 오히려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핵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고 인도적 지원 과정에서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북한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지적하려고 생각한다. 인권도 피할 수 없는 문제 중 하나다. 북한도 그 점에 관해서는 바뀌어야 하고,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정리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이명박 시대-국정 밑그림] ‘실용정부’ 천명… 변화 거셀 듯

    앞으로 5년간은 ‘선진화’‘실용’‘효율’과 같은 단어가 국정 전반을 지배할 것임을 이명박 당선자가 20일 기자회견에서 예고했다.‘역사’‘평화’‘원칙’ 등의 언어로 채워졌던 전임 정권과의 차별화를 분명히 한 셈이다. 말보다는 행동, 이념보다는 실용, 명분보다는 성과를 중시하겠다는 다짐으로도 읽힌다. 구사되는 언어만 봐도 확실히 정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했음을 실감할 만하다. 포장뿐이 아니다. 내용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감지된다. 이 당선자는 이날 대북정책과 대미정책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지난 10년과는 확실히 다른 색채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경제 분야에 있어서도 확실히 친(親)기업·친시장 기조를 견지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복지를 강조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선(先)성장-후(後)분배가 원칙임을 완곡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당선자가 이날 회견에서 언급한 ‘화합 속의 변화’라는 표현은 변화의 바람이 그만큼 거셀 것임을 말해주는 전조라는 역설적 관측도 나온다. ●기업과 시장을 위한 정부 이 당선자는 대(對)기업 정책에 있어 노무현 정부와 다른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기업인들에게 특별히 규제가 많아진 것은 아니지만 반시장적, 반기업적 분위기로 인해 기업인들이 투자를 꺼려온 게 사실”이라고 했다. 현 정부가 기업들을 사실상 경원시했다고 보고 분위기 자체를 확 바꿔놓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 당선자가 내놓은 복안의 일단을 보면, 전임자의 경제관과 얼마나 다른지를 알 수 있다.“직종별 경제인들을 직접 만나고, 외국인 투자를 위한 조직을 만들겠다.”와 같은 언급이다. 이 당선자는 또 “서민·자영업자가 초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해 친시장 기조에 대한 의지를 과시했다. 이같은 그의 경제 리더십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것과 흡사해 보인다. 대통령과 기업인이 태스크포스팀처럼 혼연일체가 돼 움직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당선자의 머릿속엔 박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각종 개발계획을 ‘겁없는’ 기업인들과 함께 밀어붙였던 시대가 각인돼 있을 법도 하다. 당시 그는 그 겁없는 기업인이었기 때문이다. ●북한에 할 말은 하는 정부 이 당선자는 “과거 정권이 북에 관한 것은 전혀 비판을 삼가고, 북의 비위를 일방적으로 맞추던 것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질질 끌려가거나 무조건 퍼주기식의 대북지원이 ‘원칙’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다만 북한에 대해서도 특유의 실용적 접근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도 발전하는 논리”라고 말해, 실용적인 설득이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미 후보 시절 화끈한 대북 지원을 통해 단계적으로 북핵 폐기를 유도한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른바 ‘유연한 상호주의’다. 결국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대화는 적극적으로 하되, 북한의 무리한 떼쓰기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제재를 가하는 ‘당근과 채찍’ 기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가까운 정부 이 당선자는 “한·미 동맹도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가치와 평화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했다.‘새롭게’라는 표현이 눈에 띈다. 어떻게든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무현 정부가 이른바 ‘동북아 균형자론’ 등으로 미국의 조야를 자극하고 이로 인해 임기 내내 미국과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좀더 일관성 있고 화합적인 대미정책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 이 당선자가 이날 당선 후 첫날 제일 먼저 만난 외국 인사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였다. 이 당선자는 또 저녁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통화를 하는 등 각별한 우의를 과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국, 협상력 꼴찌… 이기심은 최고”

    “한국, 협상력 꼴찌… 이기심은 최고”

    한국 기업인들의 협상능력이 주요 국가간 비교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이기심은 비교대상 국가 중 가장 강한 반면 협상을 주도하는 능력은 가장 처진다. 같은 유교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12일 비즈니스 협상 전문가인 진 브렛 미국 노스웨스턴대 석좌교수 등과 함께 실시한 ‘16개국 경영인 협상 스타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 브라질, 남미(브라질 제외) 등 16개국의 간부급 이상 임직원 2450명을 대상으로 ▲이기심 ▲사회적 책임감 ▲협상 주도력 ▲계급의식 등 협상 스타일을 비교했다. 조사결과 한국인은 가장 이기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방의 입장과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어느 나라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브렛 교수는 “나의 이익만큼 상대방의 이익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양쪽의 기대치를 모두 충족하는 원만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지만 한국인들은 그런 점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비교대상 국가 중 브라질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폭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도, 일본, 남미, 스웨덴, 중국 순이었다. 한국인은 협상을 나의 의도대로 이끌어 가는 능력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가부장적인 문화, 군대문화의 경험, 학교에서의 협상교육 부재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 항목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같은 유교 문화권인 중국(10위), 홍콩(13위), 일본(14위) 등도 대체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인들은 사회적 책임감 항목에서도 최하위권인 13위에 머물렀다. 이기심과 비슷한 맥락에서 협상의 결과가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 항목에서는 태국, 팔레스타인, 인도, 일본, 홍콩이 차례로 1∼5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9위였다. 협상에서의 ‘계급의식’도 비교적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렛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기업이나 개인의 지위에 따라 협상의 방향과 결과가 좌우되지만 서구 문화권에서는 해당 협상이 결렬됐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안들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가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최선의 대안’을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 협상의 주도권과 성공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좀 더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협상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브렛 교수는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분쟁해결연구소장 등을 지냈다.‘글로벌 협상’ 등 많은 책을 펴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주슈하이 장편소설 ‘거상의 혼’

    주슈하이 장편소설 ‘거상의 혼’

    “중국인은 홍수에 떠내려가는 사람을 보고 ‘자넬 구해주면 얼마 줄 텐가.’하고 일단 흥정부터 벌이고 난 뒤 가격이 입맛에 맞아야만 구원의 손길을 뻗친다.” 중국 대륙에 진출한 외국인 기업인들 사이에 중국인을 한마디로 설명할 때 흔히 이야기하는 대표적인 표현 중 하나이다. 다른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도 철저하게 이익만 따지는 중국인의 ‘장사꾼’ 기질을 날카롭게 지적한 말이다. 철저하게 상인적 기질로 무장한 중국인들도 진정한 ‘상인의 사표(師表)’로 숭앙하는 인물이 있다. 중국 청나라 때 금융왕국을 건설한 거상 차오즈융(喬致庸)이다. 중부 산시(山西)와 산시(陝西)성 일대를 기반으로 ‘신용’을 무기 삼아 베이징에까지 진출해 문란한 상업 질서를 바로잡고 근대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 거만(巨萬)의 재산을 모은 인물이다. 장편 ‘거상의 혼’(주슈하이 지음, 하진이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펴냄, 전3권)은 ‘전설의 상인’ 차오즈융의 삶을 생생하게 조명한 작품이다. 작가 최인호의 베스트셀러 ‘상도(商道)’와 비교해 볼 만한 작품이다. ‘거상의 혼’은 죽은 형을 대신해 스러져가는 가업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문관의 꿈을 접고 상인의 길로 들어선 주인공이 천신만고 끝에 천하에 상품과 어음을 유통시키는 등 ‘첨단 금융왕국’을 건설하는 과정을 박진감 있게 그린다. 진정한 부(富)는 무엇이며, 그 부를 이루는 데 어떤 정신이 뒷받침돼야 하는지를 반추케 한다. 차오즈융의 상도(商道) 제1 신조는 ‘의리’다.“첫째로 중요한 것은 이익이 아니라 의리라는 사실이오. 두번째로 신용이 중요하오. 신용이 없으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없소. 맨 마지막이 이익이오. 의리, 신용, 이익 중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항상 가슴에 새기면서 장사해야만 ‘후덕’한 상인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고, 비로소 거상이 될 수 있소이다.” 이득보다는 신의를 중시하며 신용을 상업의 근본으로 여기는 ‘상도’야말로 불신이 팽배한 현대 사회의 귀감이 될 만하다. 주인공은 무엇보다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명예와 이익만을 중시하면 사람을 얻을 수 없다.”는 모토를 실천한다. 그에게 장사는 곧 ‘사람’이다.“국가든 집안이든, 점포든 간에 번창하려면 인재를 중용할 줄 알아야 하는 법이오. 특히 점포에서 사람을 쓸 때는 주인과 객주, 점원의 이익을 두루 돌볼 수 있어야 하오.” 200여년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일개 점원에서 당대 천하제일상(天下弟一商)으로 올라선 인물 임상옥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려낸 ‘상도’의 중국판인 셈이다. 사람 중심의 경영과 공생의 경제철학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제조업체 33% “내년 경제 올해보다 안좋을 것”

    기업인들 대부분은 내년 경제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경제전망을 조사,4일 발표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분의1(32.6%)이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며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4.8%에 그쳤다. 나머지 대부분(42.6%)도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며 별다른 기대감을 보이지 않았다. 내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본 기업들은 그 근거로 소비부진(28.8%), 투자부진(28.2%), 수출부진(21.5%)을 꼽았다.‘소비, 투자, 수출이 복합적으로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21.5%)도 적지 않았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4.8%로 전망했다. 주요 연구기관들이 5%를 제시한 것과 비교하면 기업들의 전망이 좀 더 우울하다. 내년 경영계획을 세우면서 적용했거나 적용할 예정인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 기준치는 배럴당 평균 89.9달러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달러당 924.2원으로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신정아씨 “변양균과 연인 사이”

    학력위조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정아(35)씨가 3일 열린 공판에서 변양균(58)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연인 사이였음을 시인했다. 신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부지법 406호 법정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변 전 실장과 연인관계가 맞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이어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는 “2003년 가을부터”라고 조용히 답했다. 검찰은 또 “2004년 11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신씨가 컴퓨터를 이용해 보냈던 문자메시지 내용을 복구했다. 문자메시지에 ‘오빠’라고 지칭한 인물이 변 전 실장이 맞느냐.”고 확인했고, 신씨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네”라고만 대답했다. 한편 검찰이 성곡미술관 후원에 변 전 실장의 외압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냐고 질문하자 신씨는 “변 전 실장이 기업을 찾아다녔다는 얘기도 못들었고, 외압도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변 전 실장은 “신씨가 나에게 기업들이 후원을 하도록 외압을 넣어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면서 “여러 기업인들에게 신씨를 후원해달라고 얘기는 했지만 강요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씨줄날줄] 무역 7000억달러 시대/육철수 논설위원

    상술에 관한 한, 세상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게 중국 상인들이다.‘비단장수 왕서방’이란 말이 괜히 나왔겠나. 오늘날 중국 기업인들이 왕서방에 비유되는 이유는 비단장수처럼 투철한 상인정신과 장사꾼 기질로 무장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인들은 어떤 경우에도 실리를 얻는 재주가 뛰어나다. 시장의 흐름을 통찰하는 능력과, 불리한 환경에서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는 협상력은 정평이 나있다. 여기에 해외시장 적응력, 정보공유 및 네트워킹 능력, 도전정신 같은 게 중국 기업인들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쯤되면 상술에 도가 트여 하산할 법도 한데, 중국 기업인들은 그러지 않는다. 끊임없이 다른 나라의 기업정신을 배워 부족한 부분을 메운다. 중국 공산당 중앙학교의 연구원 천관런(陳冠任)이 쓴 ‘세계각국상인’이란 책은 중국 기업인들에게 매우 유익한 실전용 참고서다. 저자는 한국의 코트라(KOTRA) 격인 중국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도움을 얻어 집필했다. 여기엔 한국 기업인들의 특성과 대응법도 20여쪽에 걸쳐 소상히 소개돼 있다. 상술의 귀재인 중국인들이 한국 기업인들을 호평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여긴다니, 어쨌든 가슴 뿌듯한 일이다. 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이런 문구들이다.‘한국 기업인을 약소국가 분단민족이라고 깔봤다간 큰일난다. 충·효를 중시하니까 예의를 다하라. 가짜나 불량품으로 속이려 하지 말라. 한국 기업인은 승부욕이 강해 일단 물면 놓지 않는다. 흥정에 능수능란하다. 차부둬(差不多:적당주의)는 통하지 않는다….’ 중국의 이런 모습을 보면 우선 무역 상대방을 꿰뚫는 지혜가 놀랍고 무섭다. 하지만 그런 중국조차 한국의 상술을 자신들보다 한 수 위로 평가하도록 각인시켜준 우리 무역인들이 있기에 늘 마음 든든하다. 어제는 제44회 무역의 날이었다. 올 연말 세계 11번째로 무역 7000억달러 시대를 열고,2011년엔 1조달러를 달성할 것이란다. 건국 이후 60년 넘게 한국의 무역 역군들이 5대양 6대주를 피와 땀으로 누빈 결과다. 덕분에 우리는 이제 세계 10대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서있다. 새 시장 개척과 무역 경쟁력의 향상은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사설] 임기말 공무원 증원 해도 너무 한다

    어제 국무회의에서 ‘화요일의 잔치’가 또 벌어졌다.20여개 정부 부처의 직제를 개편하고,600여명의 공무원을 늘리는 안이 의결되었다. 매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공무원 증원안이 무더기로 처리되는 상황을 그들만의 잔치라고 비꼬는 말이 나온 지 한참 된다. 쏟아지는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무원을 늘리는 참여정부의 무신경이 대단해 보인다. 참여정부는 대국민 서비스와 복지 확대를 위해 공무원 증원이 필요하다면 주저말고 해야 한다는 철학을 내세워 왔다. 그에 따라 총 공무원 숫자가 6만 5000여명이나 늘어났다. 공무원 인건비 연평균 증가율은 6.8%를 기록했다. 그러나 혈세를 더 쓰는 만큼 정부의 서비스가 늘어났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별로 없다. 오히려 공공부문이 비대해지면서 규제가 증가해 경제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기업인들이 많다. 특히 임기 막바지에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는 분야가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인지 정부 당국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야 한다. 몇몇 대선 후보들이 차기 정부에서 부처 통폐합을 단행하고 공무원 정원을 동결할 뜻을 밝히고 있다. 지금 공무원 증원은 그에 대비한 자구책으로 비칠 뿐이다. 이제 공공부문 개혁은 참여정부에 기대키 어렵고 새정부의 몫이다. 대선 후보들은 공무원 표를 의식해 과감한 정원 축소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 후 참여정부에서 늘린 인원의 적정성을 포함,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쪽으로 정밀한 조직진단이 불가피하다. 대대적인 부처 통폐합으로 쓸데없는 인력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이회창의 왕초보 캠프 매일저녁 ‘반성의 시간’

    “앗, 나 또 사고친 거야?”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선거 캠프 사람들은 저녁이 되면 약간 풀이 죽는다.14일로 닷새밖에 안된 ‘왕초보 캠프’가 전국의 민심을 얻으려고 동분서주하면서 웃지 못할 실책들이 나와서다. 자연스레 이 후보의 하루 일정이 끝나면 캠프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반성의 시간’인 셈이다. 캠프를 구성한 직후 중소기업인들과의 북한산 산행에서는 대변인 행정실장이 젊은 층을 소홀히 대접하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가 해임되는 불상사가 생겼다. 대전부터 순회 일정을 시작한 12일에는 이 후보가 탄 버스가 번번이 취재진 버스에 앞서 행사장에 도착했다. 낮은 곳으로 임한 이 후보를 알릴 기회가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이튿날 대구 서문시장 방문길에서는 이 후보가 계란 세례를 맞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해프닝이나 시행착오 등을 겪으며 초긴장 상태의 캠프지만, 그래도 조금씩 제자리를 찾고 있다. 원동력은 이 후보다. 캠프는 ‘초보’이지만, 후보는 ‘베테랑’이다. 그는 계란을 맞았을 때에도 “마사지했다.”고 웃음으로 받아 넘기며 측근들의 마음부터 살폈다. 좌충우돌식 캠프는 “어설프더라도 우리는 진심으로 일하고 있다.”며 금세 밝은 표정을 되찾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昌, 낮은 자세로 판 흔들기

    昌, 낮은 자세로 판 흔들기

    한나라당이 당내 화합을 두고 진통을 겪은 11일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시민들을 만나며 차근차근 대권 행보를 이어갔다. 대선판에 태풍을 불러온 장본인이지만, 이 후보 진영은 ‘태풍의 눈’처럼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과는 거리를 뒀다. 이 후보는 농업인의 날이자 ‘가래떡 데이’를 맞아 이날 종로구 낙원동에 있는 떡집을 찾아 가래떡을 뽑았다. 떡집 앞에서 지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외치려 하자, 그는 시민들에게 방해가 된다며 자제를 부탁하는 등 ‘낮은 자세’를 유지했다. 연신 “떡이 맛있어.”라고 읊조리며, 한 입 크기로 떡을 잘라 기자들에게 나눠 줬다. 전날 중소기업인들과 북한산에 오를 때 등산객들과 정담을 나누며 보여준 ‘소탈한 이회창’ 이미지를 강화한 셈이다. 이 후보측은 이날 추가 인선을 발표하는 등 진용 꾸리기를 서둘렀다. 방송작가 이혜연(44·여)씨가 대변인을, 양성평등실현연합 운영위원인 조용남(42·여)씨가 부대변인을 맡았다. 이와 함께 정무팀장에 허성우(48) 국가디자인연구소장, 국가서비스팀장에 이순영(55) 뉴라이트 바른정책포럼 공동대표, 조직2팀장에 이성희(58) 전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을 선임했다. 이 후보는 12일 남대문 단암빌딩 앞 잔디밭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전·충남권을 시작으로 아흐레 동안 지방을 순회할 계획이다.13일에는 대구·경북 지역으로 향한다. 지도 위에 숫자 ‘8’을 그리며, 곳곳을 누비겠다는 각오다. 그의 지지율이 ‘무한대(∞)’의 가능성을 딛고 올라갈지,‘뫼비우스의 띠’처럼 결국 제자리걸음을 할지는 ‘8자 모양 지방순회’가 끝나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여수엑스포 유치 결정 D-25] 강무현 장관 유치행보

    [여수엑스포 유치 결정 D-25] 강무현 장관 유치행보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이 막바지 부동표 공략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취임 6개월밖에 안됐지만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고 있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5일까지 일정으로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세네갈, 그리스 등 아프리카·유럽 5개국을 방문 중이다. 이들 국가는 경쟁국인 모로코와 지리적·종교적 연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세계엑스포 유치위 관계자는 “이들 국가는 아직 지지국 결정을 하지 않았거나 지지국이 유동적인 국가들로 여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특히 나미비아를 방문할 때 한국전력과 남영건설, 한화무역, 대한생명 등 현지에서 투자 활동을 벌이거나 교류가 있는 기업인들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경협 관계 확대를 제안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가장 많은 표를 갖고 있으면서 지지 표명을 하지 않은 유럽과 친(親) 모로코 성향의 아프리카, 이슬람 문화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네덜란드와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을 찾아 지지를 부탁했다.9월에는 모로코 우세 국가로 알려진 모나코, 크로아티아, 몰타, 사이프러스 등을 방문해 유치 활동을 벌였다.6월에는 그리스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지지를 부탁했다. 또 ‘주한 대사’들을 대상으로 본국 설득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여수세계엑스포 제2차 국제심포지엄 참가를 위해 방한한 브라질, 페루, 슬로베니아, 예멘의 장·차관급을 면담하며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해양부 관계자는 “강 장관은 다음달 21일 프랑스로 출국해 현지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여수엑스포 유치 결정 D-25] 강무현 장관 유치행보

    [여수엑스포 유치 결정 D-25] 강무현 장관 유치행보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이 막바지 부동표 공략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취임 6개월밖에 안됐지만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고 있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5일까지 일정으로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세네갈, 그리스 등 아프리카·유럽 5개국을 방문 중이다. 이들 국가는 경쟁국인 모로코와 지리적·종교적 연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세계엑스포 유치위 관계자는 “이들 국가는 아직 지지국 결정을 하지 않았거나 지지국이 유동적인 국가들로 여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특히 나미비아를 방문할 때 한국전력과 남영건설, 한화무역, 대한생명 등 현지에서 투자 활동을 벌이거나 교류가 있는 기업인들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경협 관계 확대를 제안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가장 많은 표를 갖고 있으면서 지지 표명을 하지 않은 유럽과 친(親) 모로코 성향의 아프리카, 이슬람 문화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네덜란드와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을 찾아 지지를 부탁했다.9월에는 모로코 우세 국가로 알려진 모나코, 크로아티아, 몰타, 사이프러스 등을 방문해 유치 활동을 벌였다.6월에는 그리스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지지를 부탁했다. 또 ‘주한 대사’들을 대상으로 본국 설득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여수세계엑스포 제2차 국제심포지엄 참가를 위해 방한한 브라질, 페루, 슬로베니아, 예멘의 장·차관급을 면담하며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해양부 관계자는 “강 장관은 다음달 21일 프랑스로 출국해 현지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문국현 ‘창조한국당’ 출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의 대선 행보를 뒷받침할 창조한국당이 30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당원과 대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출범했다. 창조한국당은 이날 대회에서 문 전 사장과 이정자 녹색구매네트워크 상임대표, 이용경 전 KT 대표이사 등 3명을 당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 기업인들이 존경받을 시대가 왔다.”면서 “12월19일(대선일)은 역사적으로 남을 반부패 기념일이 될 것이며,12월20일은 사람 중심의 진짜 경제를 통해 높은 문화 수준을 영위하는 사람입국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창조한국당의 사명은 교육을 국가 전략에 최우선 순위로 삼는 것”이라면서 “70조원의 건설부패 비용을 줄여 교육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 수교를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 엔진을 만들고 중소기업을 통해 연 8%의 성장을 하며 5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창조한국당은 이날 대회에서 ▲공고한 사회적 연대 ▲부동산투기 봉쇄와 중소기업 인력개발 ▲사회양극화 및 비정규직 해소 ▲국토 균형발전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 ▲공교육 내실화와 평생교육 체제 완비 ▲소수자 권리 존중 ▲점진적 군비축소와 동북아 경제협력 등을 기본강령으로 채택했다. 창조한국당은 문 대표 등 3명의 공동대표와 중앙위에서 선출될 4명의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창조한국당은 다음 달 4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를 열고 문 대표를 당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는 한편 내년 총선을 겨냥해 전국 247개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지역 조직위원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권력형 비리 사건” 변·신씨 구속기소

    “권력형 비리 사건” 변·신씨 구속기소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30일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은 학력위조 사건에서 비롯된 권력형 비리사건”이라고 밝히고, 변씨와 신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앞으로 김석원(62) 전 쌍용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임용택(법명 영배) 동국대 이사장의 개인비리 혐의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검찰은 영장 청구 때와 달리 변씨와 신씨에 대해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과 관련, 업무방해 공범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사면복권과 관련한 신씨의 알선수재 혐의는 제외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변씨에 대해 성곡미술관 기업 후원금과 관련해 제3자뇌물수수 및 권리행사방해, 동국대 교수 임용 관련 뇌물수수 혐의, 흥덕사와 보광사 특별교부세 편법 지원 혐의를 적용했다. 신씨에 대해서는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횡령, 사기회생,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10여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그러나 성곡미술관에 뇌물성 후원금을 낸 기업인들은 변씨에게 미리 인사·규제 사안의 해결을 청탁하며 금품을 건네지 않은 데다 이들을 일괄 사법처리할 경우 기업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기업의 사회·공익적 활동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또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도 변씨가 예산 특혜를 미리 제의했고, 대학 재정 확충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는 점을 감안해 입건하지 않았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친목모임 넘어 비즈니스 장으로”

    “친목모임 넘어 비즈니스 장으로”

    “올해로 6년째가 된 세계한상대회가 친목모임을 넘어 실질적 비즈니스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재외동포 경제단체와 재외동포재단, 부산광역시 등의 주최 및 주관으로 열리는 ‘제6차 세계한상(韓商)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최종태(56·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야마젠그룹 회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대회 참석차 지난 27일 방한한 최 회장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현장을 점검하는 등 성공적 대회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최 회장은 “지난해 2200명 수준에서 올해는 해외 37개국 1200명, 국내 1600명 등 2800명이 참석,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규모에 맞게 내실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내외동포 기업인들의 화합의 자리뿐 아니라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최측은 참가기업 전시회 부스를 지난해 320개에서 올해 410여개 수준으로 늘렸고,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1대1 비즈니스 미팅’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제휴, 콜센터 및 무역상담센터 등을 통해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회는 또 리딩CEO포럼을 개최,‘남북 경제협력과 해외 한상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고 ‘개성공단 사업 설명 및 기업 설명회(IR)’를 통해 동포기업인과 개성공단 기업들과의 미팅도 주선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또 3·4세 동포기업인들의 참여를 더 많이 유도, 이들이 동포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 기업가로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기간 중 국내외 젊은 기업인 50여명이 참여하는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을 두차례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오사카상업대학 경영학부를 졸업한 뒤 가업을 이어받아 운수업체인 ㈜히라야마운수와 무역회사인 ㈜야마젠흥산을 20여년째 운영하고 있는 최 회장은 “어느 나라에 살아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며 “장사꾼은 신용과 약속을 지켜야 성공할 수 있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권력 독법의 오류/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지난 15일 중국 공산당 17차 당대회 개막식.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뒤로 입장하더니 나란히 앉는다.‘파격 예우’라는 평가와 함께 ‘장쩌민의 파워’가 새삼 부각됐다.‘후진타오의 권력 장악 실패’라는 분석도 뒤따랐다. 자세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의전상 ‘넘버2’는 지난 6월 황쥐(黃菊) 전 부총리의 장례식 등 이미 2차례에 걸쳐 확립된 형식이다. 장의 영향력이 상당한 것은 분명하지만 적어도 ‘2번째 입장’이라는 의전으로 미루어 판단할 일은 아니다. 논리적 순서가 잘못됐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날의 의전은 누구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을까.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장과 그의 세력인 상하이방(上海幇)의 작품일까? 중국인들의 반응은 대동소이하다.“후가 원로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음을 과시하려 했다.”는 것이다. 쑹핑(宋平),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 리루이환(李瑞環) 등 57명의 원로들은 후와 당 지도부가 초청했으되, 본인들이 싫으면 나오지 않아도 무방한 일. 많은 원로들을 모신 후는 TV를 본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 역시 5년 뒤 영향력 있는 ‘원로’로 남아야 한다. 17차 당대회는 ‘중국 읽기’가 쉽지 않음을 새삼 일깨워준다. 곳곳에서 ‘중국 독법(讀法)의 오류’가 드러났다. 이번에 장쩌민은 도리어 ‘등장’보다는 ‘은둔’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했을지 모른다. 지난 1년간 거의 베이징을 떠나지 않으며 인사 물밑 작업을 했다는 전언들이다.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이 소개된 22일. 리커창(李克强)에 앞서 시진핑(習近平)이 입장하자 바로 ‘차기 후계자, 시진핑’ 전망이 제기됐다.‘후진타오, 장쩌민에 패배’ 분석과 함께. 한 중국인의 반응은 이렇다.“상무위원 9명이 함께 서자 5년 뒤 남을 두 사람만이 분명해짐을 느꼈다.”는 것이다. 많은 중국인들은 순서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시진핑-리커창간의 경쟁을 좀 더 염두에 두는 인상이었다. 입장 순서에 대한 생각이 이러하니, 퇴장 순서는 더 말할 것도 없겠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퇴장하다 말고 대열을 이탈해 기자들에게 한참 손을 흔든 데 대한 해설이 더 어렵겠다. 권력구도에 대해서도 후진타오-장쩌민의 대립구도가 지나치게 부각됐다. 중국 정치에서 작용하는 ‘타협’의 공간이 드러나지 않은 것은 그만두고서라도,‘한 뿌리 두 가지’라는 후-장의 관계마저 가려졌다. 두사람 모두 덩샤오핑(鄧小平)의 지명과 보호아래 성장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시진핑의 부상은 기본적으로 후와 장이 이룬 타협의 산물일 뿐 아니라, 원로를 비롯한 각 정파간의 동의속에서 진행된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상하이방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의 은퇴를 가장 말린 것이 후진타오였다는 소식은, 중국 정계 구도를 상하이방-베이징방으로만 재단하려는 흑백 구분법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당 대회에서 기업인들의 활동이 부각됐지만, 시장(市場)의 첨병들이 당(黨)의 영도 아래에 있음을 자처하며 정치를 논하는 어색한 장면은 간과됐다. 실제로 지방의 우량 기업들이 지방 정부와 지도자의 실적을 위해 불필요한 투자를 남발하는 사례는 숱하다. 단순히 ‘목소리 커지는 기업인’으로만 바라보기에 ‘중국적 특색’은 여러 색이다. 중국을 읽는 코드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그간 중국 정치 현장에 얼마나 많은 ‘예외’가 생산됐는지를 되돌아볼 만하다. 중국 정치의 진면목은 ‘관행’를 고집하는 데에서보다는 현안을 타개할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는 쪽에서 더욱 빛을 내오지 않았나.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씨줄날줄] 붉은 자본가/구본영 논설위원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 영화 속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 제17대 전국대표대회에서 기업인 대표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후진타오 2기 체제의 방향을 결정짓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들 ‘붉은 자본가’들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공산당에 입당한 부르주아라고 할 수 있는 ‘붉은 자본가’는 낯선 용어는 아니다. 지난 2000년 당시 당총서기 장쩌민이 ‘3개 대표론’으로 기업인이 입당하는 길을 이미 텄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붉은 자본가들이 질량에서 급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인민일보는 참가중인 2213명의 대표 중 30%가 국유 및 민간 기업인들이라고 보도했다. 지역 및 부문 대표들 가운데 대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기업인 출신들에게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장루이민 하이얼 회장, 선원룽 사강(沙鋼) 그룹 회장, 후마오위안 상하이자동차 총재 등이 대표적 인물들이다. 특히 세계 최대 백색가전 업체인 하이얼 장 회장의 16일 회견 때 당선전부는 전당대회장과는 별도로 회견장을 마련해야 했다. 너무 많은 기자들이 몰려 대회 일정에 차질을 빚을까 염려한 까닭이다. 이런 확 달라진 분위기가 반영된 것일까. 관영 신화통신은 전당대회의 주역인 후진타오 당총서기가 사상 처음 ‘재테크’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즉, 그가 정치보고를 통해 “보다 많은 대중이 재산성 수입을 보유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 화제가 된 것이다. 이쯤 되면 중국 공산당이 더이상 프롤레타리아 정당이 아닌, 서유럽식 사회민주주의 정당을 지향하는 게 아닌가 하는 성급한 추측까지 나오는 것도 망발은 아닐 게다. ‘왼쪽(사회주의 사상 강조) 깜빡이를 켜긴 했지만, 오른쪽(시장 및 경제 중시)으로 달리는 자동차’나 진배 없는 중국을 보면서 한반도의 현실을 돌아보게 된다. 북한도 지난 2002년 ‘7·1조치’로 임금지급 등 기업경영의 인센티브제를 확대하는 길을 열긴 했다. 그러나 계획경제의 틀을 못 벗어난 ‘제한적 개방’으로 공급확대나 주민생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남북경협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개성공단에도 중국식 ‘붉은 자본가’ 몇명은 등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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