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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건우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 사랑한다”…이건희 장례 셋째 날 표정

    백건우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 사랑한다”…이건희 장례 셋째 날 표정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생전 고인과 인연이 있던 예술·체육·문화계 인사들이 줄지어 방문했다.이건희 회장은 생전 대한레슬링협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 회장의 아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음악과 예술에 조예가 깊다. 이날 빈소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2)와 피아니스트 백건우(74), 조성진(26)이 방문했다. 백건우와 정경화는 각각 2000년, 2011년 이건희 회장이 부친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을 기리며 만든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백건우는 심경을 묻는 말에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 다른 말 할 것도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사랑한다”고 답했다. 체육계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국내 체육회를 대표해 조문했다. 이 회장이 입교한 원불교의 최고지도자인 전산(田山) 김주원(71) 종법사가 찾아와 고인을 기리기도 했다. 이 회장은 생전 원불교가 교단 발전에 기여하고 덕망이 높은 교도에게 주는 법훈인 ‘대호법(大護法)’을 받은 바 있다. 재계 총수와 경영인들의 발걸음도 계속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빈소를 방문해 약 20분 동안 머물렀다.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 (이건희 회장은) 재계의 큰 어르신”이라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범LG가(家) 구자열 LS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조문을 왔다. 구자열 회장은 취재진에게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이날 조문했다. 정계 인사들의 발길은 물론 응우옌 부 뚱 신임 주한 베트남대사와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스페인대사, 요안느 돌느왈드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외국 대사들도 자국을 대신해서 빈소를 찾았다. 응우옌 부 뚱 신임 주한 베트남대사는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노고에 대해 베트남은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장의 발인은 28일 오전 영결식을 마치고 진행될 예정이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운구 행렬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을 들르며 ‘마지막 출근길’에 오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민금융주치의, 이원장이 간다](5) 햇살론유스로 다시 꿈꾸는 청년들

    [서민금융주치의, 이원장이 간다](5) 햇살론유스로 다시 꿈꾸는 청년들

    올해 ‘서민금융 스토리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대학생 A씨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미술학도가 되겠다던 그는 입시를 위해서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에 다니고 싶었다.하지만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에 높은 학원비는 늘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돈’이라는 벽에 막혀 몇 년 동안 해왔던 미술공부를 포기해야만 했다. 품었던 꿈이 사라지자 방황의 시간이 이어졌다. 군 전역 후에는‘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지독한 현실이 또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지만,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자 학교 성적은 차츰 떨어졌다. “아르바이트를 관두고 공부를 해서 장학금을 타라”는 말은 가뜩이나 힘든 A씨의 마음을 더욱 타들어가게 했다. 학비 마련과 월세, 통신비 등 돈에 대한 압박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점점 그를 옥죄어 왔다. 빠르고 쉽다는 2금융권과 대부업에서 대출을 받아볼까 고민했지만 금리가 너무 비싸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러던 중 한 포털 사이트에서‘햇살론유스’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됐고, 바로 서민금융진흥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다운로드 받아 상담을 신청했다. 대출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했지만 고민을 들어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상담사 덕분에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었다. 그는 ‘햇살론유스’를 지원받아 생활비 부족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A씨는 “‘햇살론유스’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꿈을 찾을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며 기뻐했다. 햇살론유스로 경제적 어려움 겪는 청년들 돕는 서민금융진흥원과 복권기금 A씨처럼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좌절을 겪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7년에 조사한 청년·대학생 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9~31세 청년의 61.3%, 대학생의 51.3%가 생활비·학자금·취업준비자금 등으로 자금이 부족하다고 나타났다. 대출 경험이 있는 청년의 13%는 저축은행과 대부업 등에서 고금리대출을 이용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려움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취업 자체가 어려울 뿐더러 합격 후에도 입사가 보류되는 청년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들도 들려온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청년 전용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유스’를 지원하고 있다.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일반생활자금·학원비·주거비 등이 필요한 만 19세에서 34세 이하 청년, 대학생에게 연 3.6~4.5%의 금리로 1인당 최대 1200만 원까지 빌려준다. 학업과 취업 등 사회에 진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 대출기간도 최대 15년으로 다른 대출상품보다 길다. 올해 연말까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대학생들을 조속히 지원하기 위해 일반생활자금의 반기당 한도를 300만 원에서 500만 원 한도로 늘려 특례보증을 지원중이다. ‘햇살론유스’가 출시된 지난 1월 23일 이후 9월 말까지 금융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약 3만 8000명의 청년들이 1352억 원의 지원금을 이용했다. 오는 30일부터는 비대면 지원 서비스를 시작해 서민금융진흥원앱에서 심사를 받고, 기업은행·신한은행·전북은행 등 ‘햇살론유스’취급은행의 앱을 통해서 보다 쉽게 대출 받을 수 있다. 이용하고자 하는 청년들은 서민금융진흥원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서민금융콜센터(1397)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A씨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며 서민금융진흥원 대학생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햇살론유스’이용수기에 썼던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영화 ‘토이스토리’의 주인공 우디가 자신이 장난감이어서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말한 대사다. “이건 나는 게 아니라 멋지게 떨어지는 거야” 장난감이라 비록 훨훨 날 수 없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던 우디처럼 희망을 갖고 살겠다는 다짐이다. 청년들이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좌절하게 되더라도 긍정의 마음을 갖고 또 다시 일어나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햇살론유스’가 힘이 되기를 바란다.
  • 왕관을 쓰려는 자, 리시브 폭탄을 견뎌라

    왕관을 쓰려는 자, 리시브 폭탄을 견뎌라

    ‘왕관을 쓰려는 자, 리시브 폭탄을 견뎌라.’ 지난 17일 개막한 2020~21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시즌 초반부터 주전 공격수에게 목적타 서브가 몰리며 선수들이 리시브 폭탄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15일 열린 여자배구 미디어데이에서 많은 감독이 ‘강서브’를 전략으로 예고한 만큼 수비 부담을 안은 공격수들이 집중 견제를 이겨내고 공격력을 얼마나 보여 주는지가 팀 성적의 관건이 될 수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21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는 흥국생명 이재영과 GS칼텍스 강소휘의 리시브 대결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다. 이재영의 리시브는 51개, 강소휘는 47개로 흥국생명 전체 리시브가 93개, GS칼텍스가 전체 101개였음을 고려하면 두 선수에게 얼마나 목적타 서브가 집중됐는지 알 수 있다. 단순히 한 경기 내용으로 볼 수 없는 까닭은 시즌 초반부터 여자배구 각 팀의 주요 전략이 된 분위기가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도 팀의 핵심 레프트에게 리시브가 집중되기는 마찬가지였다. 18일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기업은행 표승주가 전체 82개의 리시브 중 32개를 받아내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17일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도 현대건설 황민경은 전체 91개 중 33개를, GS칼텍스 강소휘와 이소영도 각각 26개씩 받아내며 전체 94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리시브 폭탄은 지난 시즌 초반 이재영 공략법으로 떠올랐던 전략이다. 목적타 서브가 집중됐던 경기에서 이재영은 20%대의 공격성공률을, 리시브가 적었던 경기에선 40% 이상의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이재영의 리시브 집중도에 따라 팀의 승패가 갈리기도 했다. 리시브는 상대방이 선택하면 피할 수 없는 데다 공이 날아오는 짧은 순간 많은 판단을 내려야 해 배구선수들에게 부담이 크다. 공격에 힘써야 할 공격수들이 리시브를 받아내느라 체력 소모가 큰 문제도 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22일 “재영이는 항상 서브 집중 대상인 선수인데 본인이 잘해 줘 좋은 선수로 성장했다”며 “GS칼텍스전에서 리시브 성공률에 매우 만족하고 좋아했다. (높은 리시브 성공률은) 팀이 이기는 공식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은행聯 최종구·생보협 ‘3인방’ 물망… 관료 출신 싹쓸이?

    은행聯 최종구·생보협 ‘3인방’ 물망… 관료 출신 싹쓸이?

    은행연합회와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 주요 금융협회를 이끌 차기 수장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새 은행연합회장에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보협회장과 손보협회장도 금융 당국 출신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 당국 출신이 협회장을 싹쓸이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낙하산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용덕 손보협회장은 이날 협회 임원을 통해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위원회에 알렸다. 다음달 5일 임기가 끝나는 김 회장은 임기 중 자동차보험료 인상, 실손보험 합리화 등 업계 주요 현안을 무리 없이 조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르면 27일 차기 협회장 후보를 결정한다. 위원회가 회장 후보를 단수 또는 복수로 추천하면 회원 총회에서 최종 선출한다. 유력했던 김 회장이 빠지면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인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과 유관우 김앤장 고문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은행연합회는 이사 11명이 참여해 후보를 추천하고 심사와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를 추린다. 다음달 30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태영 회장의 후임으로 최 전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장 출신의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김태영 회장과 전임 하영구 회장이 민간 출신이었던 터라 은행 경험이 없는 후보에 대한 반감도 차기 회장 선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체 은행을 대표하는 만큼 금융 현장 경험이 전혀 없는 인사는 자칫 낙하산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연합회장이 정부, 국회, 금융 당국과 은행권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차기 회장으로 관료 출신이나 정치인이 와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업계 출신이 6년간 맡았던 생보협회장도 관료나 금융 당국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신용길 회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8일 끝나는 생보협회는 다음달 초 회장추천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교보생명 사장 출신인 신 회장도 규정상 연임이 가능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현재 하마평이 도는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등은 모두 관료 출신이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최근 6년간 보험사 임원 출신이 생보협회장을 했는데 내부에서는 ‘정부와 소통하며 급한 과제를 해결해 줄 힘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고 말했다. 고위 관료 출신 회장을 바란다는 얘기다. 생보사들은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재무 부담을 줄 수 있는 제도 도입이 예정돼 있는데, 이런 문제를 관료 출신 회장이 풀어 주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걱정하는 팬들에게 KGC인삼공사 정호영이 남긴 감사와 희망의 말

    걱정하는 팬들에게 KGC인삼공사 정호영이 남긴 감사와 희망의 말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 정호영(19)이 19일 소셜미디어에 그를 걱정하고 그의 쾌유를 비는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다음 시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를만큼 많이 복잡하고 속상하네요”라며 “너무 많은 걱정 어린 DM과 연락들 하나하나 답장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정호영은 지난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IBK 기업은행과 치른 2020~2021시즌 V리그 홈 개막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고교를 졸업하며 한껏 기대를 받으며 프로에 입단한 그는 올시즌 레프트에서 센터로 포지션 변경을 감행했다. 190cm의 신장에 탁월한 공격력을 갖춘 그는 중3 때 국가대표에 발탁될 정도로 배구계 관계자들에게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레프트로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V리그 명센터 출신 이영택 KGC 인삼공사는 정호영이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포지션은 레프트보다 리시브 부담이 덜한 센터라고 진단했고, 정호영 자신도 센터를 해보겠다고 했다. 이번 KOVO컵 대회에서 정호영은 맹활약했고 프로 데뷔 첫 수훈 선수 인터뷰에 임했다. 올시즌은 그의 몸 상태가 어느 때보다 좋았고 준비가 잘 돼 있어 마음껏 기량을 뽐낼 기회였기에 배구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팬들이 그에게 전한 걱정과 위로의 말에 대해 정호영은 “다 꼼꼼히 읽어보고 있어요. 위로가 많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 빨리 수술해서 다음 시즌 더 건강하고 활기찬 배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프로 무대에 빠르게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시즌 센터로서 모습 기대하신 많은 팬 분들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다시 한번 팬들에게 사과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GC인삼공사 정호영 시즌아웃 “26일 전방십자인대 수술 후 재활 6~9개월 예상”

    KGC인삼공사 정호영 시즌아웃 “26일 전방십자인대 수술 후 재활 6~9개월 예상”

    지난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0~2021 시즌 V리그 홈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한 정호영이 검진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내측 측부인대 미세손상, 외측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일 오전 경기 안양 평촌 우리병원에서 MRI 검사를 했다. 오후에 결과지를 받아들고 서울삼성병원으로 이동해 외래 진료를 받았다”며 “전문의로부터 전방십자인대 파열, 내측 측부인대 미세 손상, 외측반월상 연골판 손상 의심 소견을 받았고 재활 기간은 6~9개월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6일 월요일 오전 서울 삼성병원에서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할 예정이다”라며 “KGC인삼공사 구단은 정호영 선수의 완벽한 재활과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활 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9개월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시즌 복귀는 물 건너 간 상황이다. 2001년생 정호영은 190㎝ 장신이면서 높은 타점과 공격력을 갖춰 고교 시절부터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로 불리며 촉망받아 온 신예 선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과 면담 끝에 레프트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후 치러진 2020 제천·MG새마을금고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생애 첫 수훈 선수에 선정돼 인터뷰를 하는 등 준수한 활약상을 보였다. 올시즌 V리그에서 한송이·박은진 등과 함께 인삼공사의 센터진에 자리잡고 높이와 공격력을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됐던 그였기에 더 없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러시안 뷰티’의 특별한 취향 “한국의 스타벅스를 좋아해요”

    ‘러시안 뷰티’의 특별한 취향 “한국의 스타벅스를 좋아해요”

    ‘러시안 뷰티’ 안나 라자레바(IBK기업은행)가 1순위 지명 선수다운 활약으로 시즌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라자레바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홀로 38점을 폭격하며 팀의 3-1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 발렌티나 디우프(26점)를 훌쩍 뛰어넘으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복근 부상으로 경기력에 우려가 있었지만 라자레바는 우려를 말끔히 지워냈다. 1세트 주로 후위공격에 집중하며 7점으로 다소 주춤했던 라자레바는 2세트 11점, 3세트 12점으로 펄펄 날았다. 4세트에도 양팀 최다 8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위, 후위를 가리지 않고 타점 높은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도 “라자레바 공격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다”며 라자레바의 활약을 인정했다. 라자레바는 “첫 경기라 부담됐고 자신감이 부족했는데 경기가 진행될수록 어떻게 해야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마지막 정규리그를 치른지 7개월이나 돼서 걱정했는데 첫 경기 이겨서 환상적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의 라자레바는 올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호명됐다. 그만큼 기량이 다른 선수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자레바는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수비가 좋은 나라여서 궁금했는데 블로킹이 이렇게까지 좋을지 몰랐다”며 “그래서 득점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낯선 환경이지만 라자레바는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라자레바는 “한국 소고기가 너무 맛있다. 메로구이도 좋아한다”며 좋아하는 한국음식을 소개했다. 영어가 되는 조송화도 큰힘이다. 라자레바는 “아무래도 팀에 혼자 외국인이다보니 100% 소통할 수 없지만 그래도 조송화가 영어가 돼서 쉬는 날 몇 번 놀러가기도 했다. 조송화가 영어가 돼서 참 다행”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라자레바를 즐겁게 하는 것은 스타벅스다. 라자레바는 “한국 스타벅스가 러시아에 비해 정말 많다”며 “원래 스타벅스를 좋아했는데 길가다 보이면 무조건 스타벅스에 들어간다”고 했다. 영화와 쇼핑도 한국생활을 즐겁게 하는 요소다. 본격 실전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집중견제가 심해질 터. 라자레바는 “다른 팀이 견제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고 어떻게 팀이랑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뿐”이라며 “1순위로 뽑혔지만 지명순위를 떠나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기 도중 쓰러진 정호영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

    경기 도중 쓰러진 정호영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

    경기 도중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진 정호영(KGC 인삼공사)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정호영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4세트 도중 쓰러졌다. 기업은행이 18-13으로 앞선 가운데 안나 라자레바가 서브를 했고 리시브가 된 공을 염혜선이 토스해 정호영이 곧바로 때렸지만 정호영은 착지 과정에서 갑자기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경기가 중단됐고 경기장엔 정호영이 고통스러워하는 소리가 퍼졌다. 선수들이 정호영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모였지만 정호영은 계속해서 고통을 호소했다. 긴급히 들것이 들어와 정호영을 옮기려 하자 정호영이 고통스러워하는 소리가 더 커져 바로 들것에 옮기지 못했다. 안전요원들에 의해 가까스로 들것에 실린 정호영은 나가는 동안에도 무릎을 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구단 측은 정호영이 성모병원으로 옮겨 X레이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정호영이 내일 서울 소재 병원으로 옮겨 추가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알려왔다. 이영택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를 진 것도 진 건데 선수 부상 나와서 마음이 안 좋다”고 걱정했다. 정호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센터로 전향해 야심차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컵대회에서는 3경기에 나서 32득점을 올리는 등 기대감을 키웠지만 첫 경기부터 부상 당하며 악재를 만나게 됐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개 팀 “어우흥 막겠다” 김연경 “우승 꼭 먹겠다”

    5개 팀 “어우흥 막겠다” 김연경 “우승 꼭 먹겠다”

    흥국생명, 김연경·이재영·이다영 ‘최강’대항마 GS칼텍스 “설명 안 해도 다 안다”박미희 감독 “다른 팀에서 엄살” 맞받아KGC, 높이 활용해 블로킹 ‘맞불’ 전략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24)에 더해 월드클래스 김연경(32)까지 가세하며 절대 1강으로 떠오른 흥국생명이 17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미디어데이에서도 다른 구단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20~21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봄 배구에 갈 가능성이 큰 두 팀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구단 감독과 선수는 모두 흥국생명을 지목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흥국생명은 김연경도 들어왔고 여러 포지션에 보강을 많이 해 가장 강할 것 같다”고 견제했다. 지난달 충북 제천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을 꺾으며 이번 시즌 유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도 “흥국생명은 더이상 설명을 안 해도 다 알 거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대표 선수로 참석한 양효진(31·현대건설), 김희진(29·IBK기업은행) 등 국가대표 선수도 흥국생명 견제에 동참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연습 경기할 때 현대건설과 인삼공사에 못 이겼는데 감독님들이 너무 엄살을 떤다”면서도 “다른 감독이 우리한테 부담을 미루면서 본인들 부담을 줄이는 것 같다. 전투력이 생긴다”고 맞받아쳤다.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어우흥)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번 시즌이지만 감독들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우리가 높이가 괜찮은 편이라 블로킹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공략법을 밝혔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용병 루시아 프레스코(29)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팀 동료 김연경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루시아는 “전에 국가대표 경기 때 김연경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도 용기가 없어 못 찍었는데 이젠 같은 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연경은 “정규리그에선 꼭 통합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남기며 활약을 예고했다. 양보 없는 입담 대결에 외국인 선수들도 동참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발렌티나 디우프(27·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하고 강한 공격력으로 최대한 많은 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새로 합류한 켈시 페인(24·한국도로공사)은 “한국에 훌륭한 선수가 많은데 모든 선수를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며 당찬 도전장을 날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금융권 향하는 檢, 옵티머스·하나은행 6월 16일 ‘독대’ 주목

    금융권 향하는 檢, 옵티머스·하나은행 6월 16일 ‘독대’ 주목

    옵티머스·하나은행 ‘뒷거래’ 집중 조사수탁영업 부장, 김재현과 1시간 독대압수수색 때 혐의 적시… 조만간 소환펀드 사기로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대한 검찰의 칼날이 금융권을 향하고 있다. 그간 검찰은 김재현(50) 옵티머스 대표와 윤석호(43) 사내이사,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동열(45)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대표 등 4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옵티머스 임원들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해왔지만 지난달 24일 옵티머스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며 금융권에 대한 수사로 범위를 확대했다. ‘특수통’ 등 검사 9명을 추가로 투입해 수사 검사를 18명으로 확대한 검찰은 옵티머스와 금융권의 유착 여부 확인과 함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15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옵티머스의 수탁은행이 기존 기업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된 과정과 옵티머스와 하나은행의 ‘뒷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이미 김 대표 등 옵티머스 핵심 임원 4명에 대한 사기 및 문서위조 등 혐의를 확인한 수사팀은 이들을 각각 따로 불러 수탁은행 변경 과정 등을 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이 주목하고 있는 인물은 하나은행 수탁영업 담당자인 A부장이다. 지난달 법원에서 하나은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을 때도 A부장의 혐의가 근거가 됐다. 특히 A부장이 옵티머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6월 16일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 김 대표의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김 대표와 ‘독대’한 전후 시점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법조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상품을 판매하던 NH투자증권 측은 6월 16일 오전 11시쯤 자체 실사를 위해 직원 3명을 김 대표 사무실로 보냈다. NH투자증권 직원들이 도착했을 때 김 대표는 윤 이사와 단둘이 회의 중이었고, 다투고 있는 듯 간간이 고성이 오갔다고 한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윤 이사의 입에서 “내가 문서를 위조했다”는 뜻밖의 말이 나왔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 대표는 “나도 (위조를) 지금 처음 들었다”라며 화를 냈다. 또 윤 이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을 거론하며 “H법무법인도 못 믿겠다. B법무법인에 가보겠다”고 말하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현장의 NH투자증권 직원 2명은 김 대표에 따라붙었고, 1명은 옵티머스 사무실에 남아 자리를 지켰다. NH투자증권 임원은 오후 3시쯤 현장을 지키던 직원으로부터 “누가 옵티머스 임원을 찾아왔다”는 보고를 받고 변호사를 대동해 옵티머스 사무실로 향했다. 오후 3시 15분쯤 NH투자증권 임원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거의 동시에 김 대표가 복귀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NH투자증권 측은 뒤로 하고 앞서 도착한 인물과 독대했다. 1시간쯤 둘만 이야기를 나눈 뒤에야 김 대표는 NH투자증권 측에 “우리 일을 오래 도와주신 분”이라며 자신을 찾아온 사람을 소개했다. 하나은행의 A부장이었다. A부장을 금융범죄 피의자로 지목한 검찰은 조만간 A부장을 소환해 옵티머스와 하나은행 간 계약과 거래 과정의 불법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옵티머스·하나은행 ‘6월 16일 면담’ 주목

    옵티머스·하나은행 ‘6월 16일 면담’ 주목

    하나은행 팀장, 김재현과 1시간 만나압수수색 때 혐의 적시… 조만간 소환 펀드 사기로 1조 2000억원대 피해를 낸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대한 검찰의 칼날이 금융권을 향하고 있다. 그간 검찰은 구속 기소된 김재현(50) 대표와 윤석호(43) 사내이사 등 옵티머스 임원들에게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해 왔지만 지난달 24일 옵티머스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면서 옵티머스와 금융권의 유착 여부 확인과 함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옵티머스의 수탁은행이 기존 기업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된 과정 및 옵티머스와 하나은행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수사팀은 이들을 따로 불러 수탁은행 변경 과정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이 주목하고 있는 인물은 하나은행 수탁영업 담당자인 A팀장이다. 지난달 법원에서 하나은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을 때도 A팀장의 혐의가 근거가 됐다. 특히 A팀장이 옵티머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6월 16일 서울 강남구 대화빌딩 김 대표의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김 대표와 면담한 전후 시점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법조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상품을 판매하던 NH투자증권 측은 6월 16일 오전 11시쯤 자체 실사를 위해 직원 3명을 김 대표 사무실로 보냈다. NH투자증권 직원들이 도착했을 때 김 대표는 윤 이사와 단둘이 회의 중이었고, 간간이 고성이 오갔다고 한다. 이후 회의를 마치고 나온 윤 이사의 입에서 “내가 문서를 위조했다”는 뜻밖의 말이 나왔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 대표는 “나도 (위조를) 지금 처음 들었다”며 화를 낸 뒤 황급히 자리를 떴다. 현장의 NH투자증권 직원 2명은 김 대표에게 따라붙었고, 1명은 옵티머스 사무실에 남아 자리를 지켰다. NH투자증권 임원은 오후 3시쯤 현장을 지키던 직원으로부터 “누가 옵티머스 임원을 찾아왔다”는 보고를 받고 변호사를 대동해 옵티머스 사무실로 향했다. 오후 3시 15분쯤 NH투자증권 임원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거의 동시에 김 대표가 복귀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NH투자증권 측은 뒤로하고 앞서 도착한 인물만 따로 만났다. 1시간쯤 둘만 이야기를 나눈 뒤에야 김 대표는 NH투자증권 측에 “우리 일을 오래 도와주신 분”이라며 자신을 찾아온 사람을 소개했다. 하나은행의 A팀장이었다. A팀장을 금융범죄 피의자로 지목한 검찰은 조만간 그를 소환해 옵티머스와 하나은행 간 계약과 거래 과정의 불법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명순 씨티은행장 후보 추천… 민간은행 첫 女행장 ‘눈앞’

    유명순 씨티은행장 후보 추천… 민간은행 첫 女행장 ‘눈앞’

    한국씨티은행이 차기 은행장 후보로 유명순 수석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유 부행장이 오는 29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면 씨티은행의 첫 여성 은행장이자 국내 민간은행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 된다. 국책은행까지 포함한 국내 은행권에서는 2013년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다. 씨티은행은 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현재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유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 이화여대와 서강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유 부행장은 1987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대기업리스크부장, 다국적기업금융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2014년 JP모건 서울지점의 기업금융 총괄책임자를 맡았다가 박진회 행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 때 수석부행장으로 씨티은행에 복귀했다. 유 부행장은 지난 8월 박 행장이 퇴임한 이후 행장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앞서 씨티은행의 모회사인 씨티그룹도 최근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해 미국 월가 은행 중 첫 여성 CEO를 배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불량 펀드’ 고개 숙였던 금융사들, 책임자 10명 중 9명은 징계 안했다

    [단독] ‘불량 펀드’ 고개 숙였던 금융사들, 책임자 10명 중 9명은 징계 안했다

    최근 부실 사모펀드 사태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금 수조원을 잃을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 펀드 판매를 결정하거나 리스크(위험 요소)를 검증했던 은행·증권사 임직원 중 90%는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 소재가 명확해져야 징계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논리인데, 피해자에게 고개 숙이는 겉모습과 달리 속으로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9개 은행·증권사(우리은행·중소기업은행·하나은행·대신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로부터 인사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해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9개 금융사 내부에서 문제 상품을 팔기로 결정하거나 이 상품의 리스크를 검증한 임직원은 모두 70명(2개 이상 펀드 판매에 관여한 임직원 수는 중복 집계)인데 이 중 징계를 받은 사람은 8명(11.4%)뿐이었다. 이 금융사들은 최근 라임·젠투·옵티머스·이탈리아 헬스케어·디스커버리·팝펀딩 사모펀드와 해외금리파생결합펀드(DLF) 등을 팔았다가 고객들에게 큰 손실을 입혔다. 특히 환매 중단 사고 이후에도 상품기획부장 등 이전과 같은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이 28명(40.0%)이었다. 운용사의 사기 행각이 드러난 옵티머스 펀드를 4000억원 넘게 판 NH투자증권에서는 판매 결정 때 중요한 역할을 한 상품기획부장 A씨가 여전히 같은 자리에 앉아 있다. 상품기획부는 외부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상품 중 자사 고객들에게 판매할 상품을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들은 “무리한 판매의 배경에는 A부장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 이 펀드 판매 결정 때 상품전략본부장을 지낸 B씨는 지난해 12월 준법감시본부장 자리로 이동했다. 라임·젠투·팝펀딩 등 환매 중단 사모펀드를 여럿 판 한국투자증권의 펀드상품부장 C씨도 징계 없이 같은 업무를 맡고 있다. 라임펀드 등을 판 신한금투에서는 당시 투자상품부 부서장 D씨가 같은 업무를 수행 중이고, 대신증권에서 라임펀드 판매 때 상품기획부장이었던 E씨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금융감독원의 제재안이 나올 때까지 담당자의 잘잘못을 따질 수 없다”거나 “오히려 담당자가 남아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금융사가 적극적인 인사 조치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의원은 “투자자들이 거액의 손실을 본 만큼 관련 임직원을 적어도 해당 직무에서 배제하는 게 상식적인 조치”라면서 “그래야 피해자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불량 펀드’ 금융사들 책임자 10명 중 9명 징계 안했다

    [단독]‘불량 펀드’ 금융사들 책임자 10명 중 9명 징계 안했다

    9개사 판매 관련자 70명 중 징계 8명뿐라임·옵티머스 책임자 1명도 처벌 안돼환매 중단에도 같은 업무 임직원도 28명금융사들 “책임소재 밝혀져야 징계”“피해 수조원인데 직무 배제해야” 지적최근 부실 사모펀드 사태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금 수조원을 잃을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 펀드 판매를 결정하거나 리스크(위험 요소)를 검증했던 은행·증권사 임직원 중 90%는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 소재가 명확해져야 징계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논리인데, 피해자에게 고개 숙이는 겉모습과 달리 속으로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9개 은행·증권사(우리은행·중소기업은행·하나은행·대신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로부터 인사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해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9개 금융사 내부에서 문제 상품을 팔기로 결정하거나 이 상품의 리스크를 검증한 임직원은 모두 70명(2개 이상 펀드 판매에 관여한 임직원 수는 중복 집계)인데 이 중 징계를 받은 사람은 8명(11.4%)뿐이었다. 이 금융사들은 최근 라임·젠투·옵티머스·이탈리아 헬스케어·디스커버리·팝펀딩 사모펀드와 해외금리파생결합펀드(DLF) 등을 팔았다가 고객들에게 큰 손실을 입혔다. 징계 받은 8명은 우리은행(4명)과 하나은행(4명) 소속으로 모두 DLF 상품 판매 탓에 정직·감봉 조치됐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제재심을 통해 징계를 결정해 이를 따른 것이다. 반면 라임·옵티머스 등 손실 규모가 큰 나머지 펀드 관련 책임자 중 공식적으로 징계 받은 임직원은 1명도 없다. 특히 환매 중단 사고 이후에도 상품기획부장 등 이전과 같은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이 28명(40.0%)이었다. 운용사의 사기 행각이 드러난 옵티머스 펀드를 4000억원 넘게 판 NH투자증권에서는 판매 결정 때 중요한 역할을 한 상품기획부장 A씨가 여전히 같은 자리에 앉아 있다. 상품기획부는 외부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상품 중 자사 고객들에게 판매할 상품을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들은 “무리한 판매의 배경에는 A부장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 이 펀드 판매 결정 때 상품전략본부장을 지낸 B씨는 지난해 12월 준법감시본부장 자리로 이동했다. NH투자증권 직원이 법규정과 내부 절차를 지키는지 감독하는 자리다. 라임·젠투·팝펀딩 등 환매 중단 사모펀드를 여럿 판 한국투자증권의 펀드상품부장 C씨도 징계 없이 같은 업무를 맡고 있다. 라임펀드 등을 판 신한금투에서는 당시 투자상품부 부서장 D씨가 같은 업무를 수행 중이고, 대신증권에서 라임펀드 판매 때 상품기획부장이었던 E씨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금융감독원의 제재안이 나올 때까지 담당자의 잘잘못을 따질 수 없다”거나 “오히려 담당자가 남아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금융사가 적극적인 인사 조치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의원은 “투자자들이 거액의 손실을 본 만큼 관련 임직원을 적어도 해당 직무에서 배제하는 게 상식적 조치”라면서 “그래야 피해자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행·증권사 등의 불완전 판매, 보이스피싱·유사수신 등 범죄, 금융사가 고령 고객에게 금리 등 불합리한 조건 제시하는 행위,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한 투자 자문 행위 등을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을 기만하는 각종 행위를 경험하셨거나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신용 등급 올랐으니 대출 금리 낮춰달라” 이자 1137억 아꼈다

    대출 후 신용이 향상된 고객들이 은행에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해 3년 반 동안 1137억원의 이자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3년여간 비대면 금리인하 요구 급증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씨티·기업은행과 케이·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33만 8082건의 금리 인하 요구를 접수했다. 2017년 11만 3071건에서 2018년 22만 8558건, 지난해는 47만 8150건으로 늘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신용평가 등급이 올랐거나 취업·승진했을 때, 재산이 늘었을 때 개선된 신용 상태를 반영해 대출 이자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2002년부터 각 은행에서 자율 시행됐지만 고객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다가 지난해 6월 법제화를 계기로 활성화됐다. 인터넷은행에서만 할 수 있었던 비대면 신청이 지난해 1월부터 시중은행으로 확대된 것도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체 금리 인하 요구 가운데 비대면 신청 비중은 2017년 60.3%에서 2018년 85.9%, 지난해 95.2%, 올 상반기 98.2%로 급증했다. ●요구 건수는 늘고 이자 절감액은 줄어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 건수는 2017년 4만 5820건에서 2018년 6만 877건, 지난해 14만 3059건, 올 상반기 14만 3059건으로 늘어난 반면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에 따른 이자 절감 추정액은 오히려 줄었다. 2017년 438억 800만원, 2018년 327억 9200만원, 지난해 277억 3100만원, 올 상반기 93억 2200만원이었다. 예전엔 소수의 고액 대출자가 금리 인하 요구권을 행사했다면 최근엔 소액을 빌린 사람도 적극적으로 제도를 활용해 이자를 아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개발만 해놓고 운영·관리는 나 몰라라… 공공 모바일앱 셋 중 하나가 ‘세금도둑’

    개발만 해놓고 운영·관리는 나 몰라라… 공공 모바일앱 셋 중 하나가 ‘세금도둑’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들이 써놓은 후기를 보면 칭찬을 찾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각종 오류를 지적하며 ‘앱 개발만 해놓고 관리는 안 하느냐’고 비판하는 건 꽤 점잖은 축이다. ‘세금이 아깝다’거나 ‘쓰레기’를 비롯해 입에 담기도 민망한 욕이 한가득이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정부세종청사길찾기’ 앱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돕는 길안내 서비스다. 이 앱은 2017년 이후 업데이트를 한 적이 없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다운로드는 2475회에 불과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공 모바일앱 3개 중 1개꼴로 실제 사용도가 떨어지거나 부실하게 운영돼 ‘폐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행정안전부가 낸 ‘2019년 공공앱 성과 측정 결과’에 따르면 715개 공공 앱 가운데 234개, 전체의 32.7%가 폐기 권고 대상으로 분류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매년 공공앱을 대상으로 (잘 운영이 되고 있는지) 성과 측정을 진행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관리가 부실한 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개선 또는 폐기 권고가 이뤄지면 각 기관이 이행계획서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폐기 권고 대상은 다운로드 수와 설치율, 업데이트 최신성, 앱 만족도, 이용자 관리, 운영체제 지원 등에 대한 성과 측정 결과가 100점 만점에 60점 이하인 경우, 기간 내 성과를 측정하지 않거나 기존의 개선 또는 폐기 권고에 대한 이행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경우 등으로 정했다. 성과 측정 결과 174개(24.3%)가 60점 이하였고, 성과를 측정하지 않았거나 이행계획을 내지 않은 앱은 60개(8.4%)였다. 개선이 필요한 등급인 60~69점을 받은 앱은 124개(17.3%)였다. 유지 판정인 70점 이상을 받은 앱은 305개(42.7%)였고, 52개(7.3%)는 서비스 기간이 1년 미만으로 평가에서 제외돼 역시 현행 유지 대상으로 분류됐다. 기관별 폐기 대상은 지자체가 15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공기관 63개, 중앙부처 17개 등이었다. 기관별 폐기 대상의 비중은 지자체가 65.8%로 3분의2에 육박했다. 이어 공공기관 26.9%, 7.3% 등이었다. 한편 행안부와 함께 조사를 진행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서울시민카드와 서울도서관공식앱(서울시), 경기버스정보(경기도), i-ONE 알림(중소기업은행), 고속도로 교통정보(한국도로공사) 등을 우수 사례로 꼽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1>] 설문·취재에 도움 주신 분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민형배·유동수·이원욱·홍성국 의원실, 국민의힘 이영 의원실, 금융소비자원, 금융정의연대, 소비자시민모임,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신용회복위원회, 자본시장연구원,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원회, 대신증권 라임자산 피해자 대책위원회, DLF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하나은행 피해자모임, 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모임 비상대책위원회, 신한금융그룹 사모펀드 피해자 연합(라임·젠투·아름드리펀드·독일 헤리티지펀드(DLS)), 한국투자 자비스 헤이스팅스 환매 대책위원회.
  • 은행+증권사 복합점포 5년새 2.5배… ‘부실 사모펀드 유혹’의 시작이었다

    은행+증권사 복합점포 5년새 2.5배… ‘부실 사모펀드 유혹’의 시작이었다

    “10년 거래한 은행 지점장이 ‘정기예금보다 금리도 좋고, 투자할 만한 상품이 많다’며 복합점포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신한은행 고객이었던 이모(71)씨는 독일 헤리티지 해외금리연계파생증권(DLS)과 디스커버리 사모펀드에 6억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환매 중단됐다.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한 상품이었다. 이씨는 “신한 PWM(복합지점) 센터에서 가입했는데 은행 PB를 믿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사 인력을 한 지점에 두고 예적금뿐 아니라 증권·파생상품도 팔고, 자산 관리까지 해 주는 주요 금융사의 복합점포가 최근 5년간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복합점포로 고객을 끌면 여러 상품을 권할 수 있어 유리하다. 하지만 안전성을 지향하는 은행 고객이 복합점포 직원의 집요한 설득 탓에 고위험 투자 상품에 가입했다가 큰 손실을 보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이 29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곳이 운영하는 복합점포 수는 2015년 12월 88개에서 올 9월 현재 216개로 2.5배 늘었다. 국민은행의 복합점포가 14개에서 81개로 5.8배 늘었고, 신한은행(43→65개), 하나은행(18→38개), 기업은행(4→18개) 등도 복합점포를 확대했다. 복합점포는 2015년부터 늘기 시작했다. 특히 은행들이 비대면 서비스 강화와 점포 통폐합에 열을 올리면서 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또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금융사업에 진출하면서 전통 금융지주사들은 고객 자산관리 부문 등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복합점포는 비교적 자산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복합점포를 운영하는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고객들도 금융상품을 넓게 볼 수 있어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복합점포의 정체성을 두고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나온다. 예컨대 “복합점포에서 은행 예적금처럼 안전한 상품을 찾았더니 부실 사모펀드를 추천해 줬다”는 증언이 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복합점포에서 은행 고객이 증권사 상품에 가입한다면 이를 유도한 은행 직원과 증권사 직원 모두 성과 점수를 받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권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복합점포가 고객 입장에서 꼭 필요한 형태인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복합점포를 운영하는 한 금융사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복합점포에서 은행 고객에게 금융투자사의 고위험 상품을 소개하는 영업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복합점포가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기에 금융 당국이 이를 좀더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예적금 들러갔는데…” 남발하는 복합점포 ‘부실 사모펀드 온상’

    [단독]“예적금 들러갔는데…” 남발하는 복합점포 ‘부실 사모펀드 온상’

    복합점포 최근 5년간 2.5배 증가은행 고객에 고위험 상품 가입 유도은행 측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유리”고객들 “은행인지, 증권사인지 혼란”“10년 거래한 은행 지점장이 ‘정기예금보다 금리도 좋고, 투자할 만한 상품이 많다’며 복합점포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신한은행 고객이었던 이모(71)씨는 독일 헤리티지 해외금리연계파생증권(DLS)과 디스커버리 사모펀드에 6억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환매 중단됐다.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한 상품이었다. 이씨는 “신한 PWM(복합지점) 센터에서 가입했는데 은행 PB를 믿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사 인력을 한 지점에 두고 예적금뿐 아니라 증권·파생상품도 팔고, 자산 관리까지 해 주는 주요 금융사의 복합점포가 최근 5년간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복합점포로 고객을 끌면 여러 상품을 권할 수 있어 유리하다. 하지만 안전성을 지향하는 은행 고객이 복합점포 직원의 집요한 설득 탓에 고위험 투자 상품에 가입했다가 큰 손실을 보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이 29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곳이 운영하는 복합점포 수는 2015년 12월 88개에서 올 9월 현재 216개로 2.5배 늘었다. 국민은행의 복합점포가 14개에서 81개로 5.8배 늘었고, 신한은행(43→65개), 하나은행(18→38개), 기업은행(4→18개) 등도 복합점포를 확대했다. 복합점포는 2015년부터 늘기 시작했다. 특히 은행들이 비대면 서비스 강화와 점포 통폐합에 열을 올리면서 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또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금융사업에 진출하면서 전통 금융지주사들은 고객 자산관리 부문 등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복합점포는 비교적 자산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복합점포를 운영하는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고객들도 금융상품을 넓게 볼 수 있어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복합점포의 정체성을 두고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나온다. 예컨대 “복합점포에서 은행 예적금처럼 안전한 상품을 찾았더니 부실 사모펀드를 추천해 줬다”는 증언이 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복합점포에서 은행 고객이 증권사 상품에 가입한다면 이를 유도한 은행 직원과 증권사 직원 모두 성과 점수를 받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권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복합점포가 고객 입장에서 꼭 필요한 형태인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복합점포를 운영하는 한 금융사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복합점포에서 은행 고객에게 금융투자사의 고위험 상품을 소개하는 영업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복합점포가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기에 금융 당국이 이를 좀더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은행·보험·증권사 등의 불완전 판매, 보이스피싱·유사수신 등 고령자 대상 범죄, 금융사가 고령 고객에게 금리 등 불합리한 조건 제시,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한 투자 자문 행위 등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고령층을 기만하는 각종 행위를 경험하셨거나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금감원장, 후원금으로 복지단체에 추석 떡

    금감원장, 후원금으로 복지단체에 추석 떡

    윤석헌(왼쪽) 금융감독원장이 추석을 일주일 앞둔 24일 서울 마포구 망원월드컵시장을 방문해 떡을 구매하고 있다. 금감원은 IBK기업은행, 미래에셋대우, KB손해보험, 신한카드 등 4곳과 공동으로 마련한 후원금 9000만원으로 이곳에서 떡, 과일, 육류 등 생필품과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40여개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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