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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뱅킹시대 열렸다

    TV를 보면서 계좌조회, 자금이체, 신용카드 업무 등을 볼 수 있는 ‘TV뱅킹’ 시대가 열리고 있다. TV뱅킹은 케이블, 인터넷 프로토콜(IP), 위성 등 3가지 방송을 이용해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은 자신들에게 맞는 방식으로 TV뱅킹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TV뱅킹 서비스는 가정에 설치된 디지털TV 화면을 통해 은행 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형 전자금융 서비스로 리모컨을 통해 화면을 조작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24일 케이블 방식을 통해 TV화면으로 은행 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TV뱅킹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ID, 패스워드 방식의 뱅킹서비스에 공인인증서 방식을 추가함으로써 서비스의 보안성을 높였다.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인터넷뱅킹을 신청하고, 양방향 셋톱박스를 설치해 연결한 뒤 케이블방송인 CJ케이블넷을 선택해 ‘TV포탈’에 접속하면 된다. 농협도 25일부터 CJ케이블넷, 아이엠넷피아와 제휴해 케이블방송을 통한 TV뱅킹 서비스를 실시한다. 신한은행도 연합인포맥스와 공동으로 케이블 방송을 통한 TV뱅킹 서비스를 6월중으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기업은행도 한국디지털케이블, 데이콤과 공동으로 케이블 및 IP 방송을 통한 TV뱅킹 서비스를 준비중이다.SC제일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과 함께 위성방송을 통한 TV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들은 서비스 개시 초기에는 수수료를 면제해주다 일정 기간이 지난 뒤부터는 인터넷뱅킹과 같은 수준의 수수료를 물릴 계획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이베이스클래식] ‘부드러운 코알라’ ‘강한 여제’ 꺾는다

    ‘코알라’ 박희정(26·CJ)이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상대로 4년 만의 정상을 노크한다. 박희정은 21일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폭우로 순연된 뒤 재개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훑어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박희정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2002년 7월 이 대회 이후 3년 8개월 만에 통산 세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대회본부는 일정이 늦어짐에 따라 마지막 라운드를 취소하고 54홀까지의 결과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문제는 올시즌 1승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소렌스탐(스웨덴)의 맹추격. 역시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1라운드 1오버파로 공동 27위에 머문 데 견줘 ‘여제’의 저력을 발휘한 셈. 결국 소렌스탐은 박희정과 최종 3라운드 우승조에서 부진 탈출 여부를 저울질하게 됐다. 2002년 대회에서 박희정에게 연장 첫 홀 버디를 얻어맞아 분루를 삼킨 한희원(28·휠라코리아)은 이날 2타를 까먹은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까지 뒷걸음질 쳤지만 우승 가능성은 남겨뒀다. 신인왕 1순위 이선화(20·CJ)는 이븐파를 쳐 1언더파로 한희원과 동타를 이뤘고, 장정(26·기업은행)은 1오버파 143타로 공동 12위에 포진했다. 반면 대회 첫날 공동 9위에 오른 김미현(29·KTF)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저지르는 최악의 플레이로 무려 7타를 까먹어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 공동 45위로 추락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런 기업 대출 어림 없어요”

    “이런 기업 대출 어림 없어요”

    “회사 규모에 비해 사장실이 유난히 크고, 유력인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줄줄이 걸려 있는 기업은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요즘 은행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중소기업대출이다. 각종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여의치 않고, 현금이 넘쳐나는 대기업들은 굳이 은행빚을 내지 않는다. 중기대출이 많으면 ‘국가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명분까지 얻는다. 그렇다고 아무 기업에나 퍼주는 것은 아니다. 은행마다 “문제가 있는 기업에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대출해 줄 수 없다.”고 버티는 심사역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출 실적을 늘리려는 영업점과 건전성을 지키려는 심사역 사이의 균형이 깨지면 은행은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만다. 심사역들은 재무제표와 같은 계량적인 요소와 경영자 자질, 회사 분위기 등 비계량적인 요소를 두루 판단해 대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외부 감사를 받지 않는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재무제표가 부실해 비계량적 요소에 더 무게를 둔다. 베테랑 심사역들은 “현장을 방문하면 대출이 나갈 만한 기업인지 아닌지 감이 온다.”고 말한다. ●허장성세 기업 NO, 솔직한 기업 YES 우리은행 중소기업심사팀은 18일 호감가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유형을 5가지씩 선정했다. 비호감 기업으로는 실제 경영주가 있으나 전면에 나타나지 않는 기업이 맨 먼저 뽑혔다.‘바지 사장’을 내세운 기업은 뭔가 투명하지 않아 어디서 리스크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사업이 잘 된다고 말은 번지르르 한데 정작 재무제표를 보면 엉망인 중소기업도 믿을 수 없다. 또 돈은 많은데 사업과 무관한 부동산을 사들이는 기업은 십중팔구 대출금을 엉뚱한 데 쓸 소지가 크다.“다른 은행에서도 대출을 약속했다.”고 우기는 기업 역시 믿을 수 없다. 사장실만 화려하게 장식된 기업도 심사역에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그렇다면 호감가는 기업은 어떤 곳일까. 심사역들은 일단 제조업을 선호했다. 기왕이면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고, 정직하게 땀흘려 돈을 버는 제조업에 대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심사역의 마음 한 구석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또 기술력이 있고,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도 대출 1순위다. 사장이 전 재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사장과 기업이 공동운명체’인 기업도 심사역들의 환영을 받았다. 재무제표가 충실하고, 기업 실상을 사실대로 밝히는 기업도 믿음직스럽다. 직원들이 명랑하고 활기차게 일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플러스 요인이다. ●바빠진 은행 심사역 우리은행 김환곤 선임심사역은 “현장을 방문하면 우선 기계 가동률부터 살피고, 반드시 회사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다.”면서 “여기서 직원들의 분위기나 복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특정 업종에 대한 심사를 오래하다 보면 그 기업의 상황을 사장보다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기업대출 시장도 수요자 중심(바이어 마켓)으로 바뀌고 있다. 여신 신청이 들어오면 자금용도, 상환능력, 채권보전 등을 검토하고 현장을 방문한 뒤 심사반 합의를 거쳐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이 모든 과정이 요즘은 3일내에 이뤄지고 있다. 심사가 늦어지면 경쟁은행이 고객을 채가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신 심사업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요즘 심사역들은 야근과 휴일근무를 밥먹듯이 한다. 실제로 우리은행 중소기업심사팀의 심사건수는 올해 1·4분기에만 모두 55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69건보다 47% 늘었다. 기업은행의 심사건수도 3358건에서 5750건으로 71.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부실 심사나 청탁 등 비리를 우려한다. 그러나 심사역들은 “아무리 사소한 금액이라도 모두 심사반 합의나 심사역 협의를 거쳐야 대출이 나가고, 계량·비계량적 심사 장치가 많아 부실이나 비리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기업직원 근속 평균 10년 9개월

    100대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가 11년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05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9개월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11.4년으로 근속연수가 6.7년에 불과한 여성 직원보다 4.7년 정도 긴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의 평균 근속 연수가 18.3년으로 가장 높았으며, 포스코(18.1년),KT(18년),SC제일은행(17.4년), 한국전력공사(17.2년) 등이 뒤따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매출액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6년에 불과했으며 2∼4위인 현대차, 한국전력공사,LG전자 등은 각각 14.2년,17.2년,7.1년을 기록했다. 또 남자직원과 여자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각각 중소기업은행(19.6년)과 KT(15.7년)로 조사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先할인카드는 족쇄?

    先할인카드는 족쇄?

    물건을 살 때 일정 금액을 할인 받은 뒤 나중에 신용카드 포인트로 갚는 ‘선(先)할인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애초 전업계 카드사들이 자동차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내놓았는데 요즘은 은행들도 자사 카드에 이 서비스를 담는다. 대상 품목도 자동차를 넘어 가전제품, 휴대전화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선할인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강제성’이다. 미리 가격을 깎아주지만 해당 카드를 꾸준히 사용해야만 포인트가 쌓이고, 그 포인트로 선할인된 금액을 갚아야 한다. 해당 카드만을 쓰게 해 로열티를 높이는 일종의 ‘족쇄 마케팅’이다. ●쏟아져 나오는 선할인 카드 우리은행은 17일 쌍용캐피탈과 업무 제휴 조인식을 갖고 이달 말부터 자동차 구입시 최고 50만원이 선할인되는 ‘쌍용캐피탈 오토플러스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선할인된 50만원은 최장 36개월 동안 카드 이용과 동시에 적립되는 포인트로 상환한다. 우리은행 박정규 부행장은 “일부 카드사의 선할인 서비스가 특정 자동차 회사로 한정됐으나 우리은행 카드는 국내 모든 완성차 및 수입차 등 차종에 관계없이 가능하다.”면서 “은행은 우량고객 확보와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고, 쌍용캐피탈은 안정적인 영업 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할인의 원조는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실시한 현대카드M 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제품에 대해 20만∼50만원씩 선할인 받고, 카드 결제 때마다 결제액의 2%씩 적립되는 ‘세이브 포인트’로 갚아나가는 서비스를 앞세워 현대카드M은 단일 카드 상품으로는 최대인 35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1인당 이용금액이 월 평균 80만원을 넘고, 휴면회원 비율도 매우 낮아 후발주자인 현대카드가 카드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르노삼성차를 대상으로 선할인을 해주던 삼성카드는 최근 지엠대우와도 손을 잡았다. 대형차인 스테이츠맨은 50만원, 그 외 차종은 30만원이 각각 할인된다. 삼성카드는 특히 지난 2월 가전제품에도 선할인 서비스를 접목했다. 백화점 등 전국 1200여개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전자제품을 사면, 구입가격의 10%(최고 50만원)까지 미리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의 ‘탑스오토 뉴플래티늄카드’는 제조회사(외제차 포함)에 상관없이 대우캐피탈 할부금융을 이용한 고객이 차량 대금을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만원을 미리 깎아 준다. 지난해 8월 지엠대우와 쌍용자동차 구매시 30만∼50만원까지 선할인해주는 ‘파인위크엔드 오토세이브 카드’를 선보였던 기업은행은 지난달 SK텔레콤 및 KTF와 제휴를 해 휴대전화를 살 때 최대 50만원을 할인받고 적립 포인트로 갚아가는 ‘폰세이브 카드’를 내놓았다. ●안쓰고는 못배긴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선할인은 공짜로 깎아주는 게 절대 아니다.”고 강조한다. 선할인받은 금액은 정해진 기간에 포인트로 반드시 갚아야 하는 빚이라는 것이다. 기간 내에 포인트로 갚지 못하면 만기 때 한꺼번에 다 갚아야 한다. 갚지 못할 경우 대출로 전환돼 연체이자까지 물을 수 있다. 카드 결제를 연체한 달은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고, 현금서비스도 대부분 포인트 적립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일정 기간 카드 이용실적이 없을 때에는 남은 포인트만큼 일시불로 카드결제대금이 청구되기도 한다.50만원을 선할인받았다면 3년 동안 2500만원이나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한 달에 약 69만원을 해당 카드로 긁어야 하는 셈이다. 기간 내에 필요한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는 해당 카드를 주(主)카드로 사용해 결제금액을 늘려야 한다. 혼자서 감당하기 벅차면 가족카드 서비스를 이용해 가족들의 포인트를 모두 모아야 한다. 카드를 발급해 준 뒤 안 쓰고는 못 배기게 만들려는 은행과 카드사의 ‘노림수’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미켈롭울트라오픈] 웹 2승 완벽한 부활… 한국선수 6명 ‘톱10’에

    한희원(28·휠라코리아)이 올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캐리 웹(호주)은 시즌 2승을 거두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한희원은 15일 미국 버지니아주 킹스밀골프장(파71·63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플로리다 내추럴 채리티챔피언십과 진스클럽스 앤드 리조트오픈에서 잇따라 5위에 올랐던 한희원은 이로써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 5’에 들었다. 또 김미현(29·KTF)과 장정(26·기업은행)은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7위, 이지영(21·하이마트), 안시현(22), 김주미(22·하이트맥주)가 나란히 공동 10위(3언더파 281타)를 차지하는 등 한국선수 6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3일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재기의 실마리를 잡았던 웹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등 나흘 연속 언더파 행진을 벌인 끝에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한희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2위그룹을 무려 7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번째 우승을 따내 LPGA 투어 최강자로 거듭났다. 폭우가 내려 1시간 42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날 경기에서 웹은 전반에만 2위 그룹과 격차를 5타차로 벌려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마지막 홀에서 파퍼트를 집어넣은 뒤 캐디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통산 32승을 달성한 웹은 “그동안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면서 “다시 1인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상금 33만달러를 받은 웹은 오초아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 6년 만에 상금왕 탈환도 바라보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은행연구소 달라졌다

    은행연구소 달라졌다

    국가 경제의 ‘동맥’ 대접을 받는 은행의 위상과 달리 은행들이 운영하는 연구소는 그동안 ‘구색 갖추기’로 인식돼 왔다. 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 등이 정부기관 못지않은 공신력을 쌓아온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요즘 은행들이 연구소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제대로 된 연구소를 만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인력과 예산을 크게 늘리는가 하면 인수·합병(M&A) 전략도 연구소에 맡긴다. 국책은행들은 연구소를 통해 정체성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시중은행 연구소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곳은 국민은행의 국민은행연구소와 하나금융지주의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이다. 두 연구소는 최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전략·전술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은행을 대표해 치열한 정보수집 및 로비전도 치렀다. ●‘싱크탱크’로 위상 정립 국민은행연구소는 그동안 국민은행과 제휴한 전국 1만여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보내는 주택매매가격과 전·월세거래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통계 부문에서 ‘일가’를 이뤘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연구소에 부동산 조사를 뛰어넘어 은행의 경영전략을 총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구소는 통합자본시장법 등 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경쟁은행 경영전략 모니터링, 인력운영 패러다임 구축, 소호(중소자영업자) 경기지표 개발 등을 핵심 업무로 추진중이다. 국민은행의 최대 관심사인 해외진출 전략도 연구소가 맡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독립법인으로 운영되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에만 무려 19명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예산도 지난해 15억원에서 75억원으로 늘렸다. 지주사의 경영전략과 계열사별 상품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외부 연구용역도 적극 수주하고 있다. 하나지주 고위 관계자는 “연구소를 국내 최고의 금융전문연구기관으로 키우는 동시에 차세대 지도자 양성소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중국 금융전문가 양성, 해외 연수, 금융모델 개발 등 그룹의 핵심사업을 모두 연구소가 맡고 있다.”고 말했다. ●국책은행도 연구소 통해 ‘정체성’ 찾기 노력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국책은행들은 연구소를 활용해 공익성을 한껏 끌어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개발도상국들의 국가위험도를 평가해 온 수출입은행의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출선행지수와 수출기업체감지수로 구성된 ‘수출전망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제개발 관련 지식을 개도국에 수출하는 것도 연구소의 주요 사업이다. 산업은행의 산은경제연구소는 산은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과 북한 및 동북아지역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총 61명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은행의 기은경제연구소는 최근 부서급에서 본부급으로 격상됐다. 기은경제연구소는 중소기업컨설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연구소의 연구 자료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면서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연구소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경부 10년뒤 존폐는?

    “재정경제부는 10년 뒤에도 존재할 수 있을까?” 재경부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조정자로서 역할에 대해 스스로 진단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재경부는 11일 경기도 용인 기업은행 연수원에서 각 실국 혁신담당자와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워크숍을 열고 ‘재경부는 10년 후에도 존재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재정경제분야의 부처간 역할 분담은 권한의 집중보다는 분산과 견제를 통한 전문화 쪽으로 가고 있고 대기업과 금융감독기능 분화, 책임장관제 실시로 재경부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집행기능 위주의 조직개편으로 본연의 역할을 다하려는 노력이 미흡하고 내부적으로도 직원들간의 의사소통 부족, 침체된 조직문화로 직원들의 사기저하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재경부의 역할이 줄어들어 경제정책총괄 조정자로서 역할이 위협받고 있고 정책환경도 까다롭게 변하고 있는 만큼 재경부가 10년 뒤에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토론 결과는 향후 부처 혁신계획을 세울 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환율 리스크 이렇게 줄이자

    9일 원·달러 환율이 932원을 기록하며 겨우 930원선을 회복했지만 언제 다시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올들어 외환당국, 민간연구소의 예상을 비웃으며 폭락한 환율은 개인과 중소기업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경제’의 주요 변수가 됐다. ●개인-환전은 환율 추이 봐가며 조금씩, 해외펀드 환헤지는 필수 자녀를 유학보낸 부모나 출장이 잦은 직장인 등 달러 수요가 꾸준히 있는 사람은 환율이 급락세를 보일 때 조금씩 달러를 사 두는 게 좋다. 유학 송금 등은 연간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조금씩 환전해 두었다가 송금하면 환율 급등락을 피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인터넷으로 외화를 공동구매하면 수수료를 깎아주는 ‘우리 환전 공동구매 서비스’도 선보였다. 외화예금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특화된 상품을 이용하면 좋다. 신한은행의 외화체인지업정기예금은 고객이 최고·최저 환율을 정해놓으면 이에 따라 자동으로 외화간 매매가 이뤄지도록 설계됐다.9개 통화 내에서 자유롭게 전환이 가능하다. 기업은행의 카멜레온외화정기예금도 중도해지 없이 통화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외환은행의 환율안심외화정기예금은 만기 시점에 원금 손해가 발생하면 환율 하락에 대한 보상금을 준다. 해외펀드 투자자들은 가입시 환헤지(환율 변동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가 필수적이다. 특히 외국 투신사들이 펀드를 설립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해외펀드는 대부분 달러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올렸더라도 환율이 떨어지면 수익률의 상당부분을 환차손으로 까먹는 경우가 많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36개 역외 주식형 해외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달러화 기준으로는 12.98%인데 원화 기준으로는 5.34%에 불과했다. 환헤지를 한 경우와 하지 않은 경우 수익률이 2배 이상 벌어진 셈이다. ●기업-선물환·환보험 필수, 은행권 환위험 관리서비스 이용할 만 소규모 수출중소기업도 이젠 환변동보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환변동보험은 수출계약 당시 환율보다 결제 시점의 환율이 떨어지면 한국수출보험공사가 환차손을 보상해주는 것이다. 반대로 결제 시점의 환율이 올라 기업에 환차익이 생기면 이를 내놓아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지난해 수출보험공사는 중도해지 제도를 도입했다. 결제 시점의 환율이 올라도 기업이 계약을 해지하면 환차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1000∼1500개 중소기업에 환변동보험료를 대신 내줄 예정이다. 미리 약정한 환율로 미래의 일정 시점에 일정 금액의 두 통화를 교환하기로 약속하는 선물환 계약도 유용하다. 특히 부정기적으로 수출하는 기업은 수출과 동시에 선물환 계약을 해 환율 변동과 상관없이 매출액을 원화로 확정짓는 게 좋다. 시중은행들이 환위험 관리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환은행은 일일 환율변동에 따라 고객의 환리스크를 계산해서 미래예측 환율 등 정보를 제공하는 ‘헤지마스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우리·신한은행도 기업을 상대로 환위험 자문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들 힘실린 공격경영

    은행들 힘실린 공격경영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냈던 은행들이 올해 1·4분기에도 지난해 실적을 훨씬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고 있다. 환율 하락과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반 제조업체들과 큰 대조를 이룬다. 이에 따라 최근 은행권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출혈경쟁´ 자제 목소리는 ‘구두선’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많다.1·4분기에 무리해서 대출을 확대했지만 자산 건전성이 나빠지지 않았고, 순이자마진(NIM)까지 좋아져 은행간 ‘전투’는 계속될 전망이다. ●환율·유가 폭탄의 무풍지대 지난 1·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조 61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LG전자도 영업이익이 1906억원으로 32% 줄었다. 포스코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6%와 48% 감소했다. 3일 실적을 발표한 한국타이어도 영업이익이 500억원으로 26.9% 줄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수출에 주력하는 제조업체로 환율하락에 따른 마진 축소,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반면 전형적인 내수산업인 은행들은 환율·유가의 악재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국내 경기가 회복세여서 ‘휘파람’을 불고 있다. 국민은행의 1·4분기 순이익은 80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6%나 늘었다. 순이자마진율도 3.98%를 기록, 지난해보다 0.16%포인트 개선됐다. 우리금융그룹도 4401억원의 순이익을 내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1.0% 증가한 354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은행은 1분기에 306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동기보다 49.7% 늘었고, 기업은행도 27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49.4% 증가했다. 외환은행의 순이익은 29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 줄었지만 이연법인세 비용 1140억원을 반영한 결과인데다 재매각의 혼란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들의 순이익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송정근 팀장은 “자산 건전성이 좋아져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크게 줄었으며, 대출 확대로 인한 이자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이닉스와 LG카드 매각 등 특별이익이 늘어날 호재까지 있어 은행들의 순이익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투 중지는 없다” 지난 2일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비정상적인 경쟁을 벌이면 공멸한다.”며 과열경쟁 자제를 역설했다. 그러나 이 은행들은 모두 영업확대 전략을 펴는 다른 은행의 집중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졌기 때문에 ‘촉구’가 아니라 방어 차원의 ‘호소’라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에 비해 자산이 6조원 이상 불어난 국민은행은 여신거래가 없던 영세업자 및 중소기업이 대출을 신청할 경우 기존 거래자보다 금리를 낮게 적용하는 파격적인 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출혈경쟁’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우리은행이 자산 확대와 건전성 강화, 수익 증대라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가계 대출은 지난해 말에 비해 9.32%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6.31% 늘어 총자산이 지난해 말에 비해 무려 11조원 이상 증가한 151조원를 기록했다. 자산이 크게 늘었으면서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로 전년 동기에 비해 0.9%포인트 개선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자산 증가와 순익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면서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돼 중소기업과 가계가 줄줄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은행들의 외형 경쟁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책銀 개편안 연내 마련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에 대한 개편안이 연내 마련된다.(서울신문 4월27일자 15면 참조)국책은행의 역할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따른 것으로 일각에선 통폐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6월 한국금융연구원이 국책은행 발전방향에 관한 연구용역을 내놓으면 이를 바탕으로 연내에 국책은행 재정립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해당 은행과 금융연구원, 경쟁관계에 있는 민간은행과 증권업계, 학계 등의 관계자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1차적으로 국책은행간 중복된 기능이 있는지 여부를 살필 것이며 용역 결과 필요한 것으로 나오면 은행간 통폐합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장은 각각의 고유기능이 있기 때문에 통폐합 가능성은 적으며 TF 구성은 용역안 이전이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 개편에 관한 논란은 오래 전부터 계속됐다.”면서 “통폐합 가능성은 적으며 정부 생각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기업은행을 기업과 소매 부문으로 쪼개 소매금융을 분리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통폐합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산업은행의 경우 민간영역으로 업무를 확대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데다 최대 강점으로 자부하던 기업구조조정마저 현대차 로비 의혹으로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입은행도 수출입 정책자금 지원이라는 고유영역에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는 분위기다.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국내 상업은행들이 우리의 업무영역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미래가 순탄치 않다.”면서 “선진국의 수출입은행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2∼3년 내에 은행의 명운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 最古지점 보면 역사 보인다

    은행 最古지점 보면 역사 보인다

    ‘본 은행 지점을 본월 10일 인천항 탁포(坼浦)에 창설하였음을 알려드리오니 여러분께서는 부환(付換·입금)과 출환(出換·출금)에 관한 일이 있으시면 오셔서 문의하기 바랍니다.’구한말인 1899년 5월10일 대한천일은행(현 우리은행)장이 황성신문에 낸 인천지점 개점 광고다.1899년 1월에 설립된 천일은행은 4개월 뒤에 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인천지점을 개설했다. 이 지점이 바로 인천시 중구 인현동에 있는 현재 우리은행 인천지점이다. 우리은행은 인천에만 여러개의 지점을 갖고 있지만 최고(最古) 지점이라는 점 때문에 이름을 ‘인천지점’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점 역사가 은행의 정통성을 말한다? 규모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지점을 내고 있다. 목 좋은 건물을 놓고 하룻밤 새 계약 은행이 바뀌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지점 늘리기 경쟁이 은행의 영업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은행들의 최초 지점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국내은행 가운데 가장 역사가 깊은 곳은 조흥은행을 인수한 신한은행이다. 신한은 1982년에 창립돼 은행사에 ‘명함’도 내놓지 못했지만 109년 역사를 자랑하던 조흥을 인수해 일약 최고(最古)의 반열에 올랐다. 그런데 조흥은행의 전신인 한성은행은 천일은행(우리은행)보다 2년 앞선 1897년에 설립됐지만 1906년 8월에야 수원지점을 내는 바람에 지점 역사에서는 7년이 뒤진다.7년 동안 한성은행은 광통교 본점에서만 영업을 했다. 우리은행은 “개화기 당시 인천항은 조선, 청나라, 일본 상인들의 각축장이었다.”면서 “인천지점은 조선상인의 상권을 보호하는 게 주요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인천지점은 일본제일은행, 일본58은행,HSBC 등 외국은행들과의 환전업무도 수행했다. 지금도 국내에서 법인화가 안돼 지점 형태로만 운영되는 HSBC가 당시에 벌써 지점을 냈다는 사실이 이채롭다. 한성은행은 곡류, 포목, 어류, 생우(生牛) 등의 총집결지였던 수원에서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수원지점을 먼저 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오는 10월 수원지점 100주년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SC제일은행도 1929년에 생긴 제일은행(조선저축은행) 덕택에 유서깊은 은행이 됐다. 조선저축은행은 산업은행의 전신인 일제의 조선식산은행의 저축예금업무를 승계해 국내 최초의 저축예금 전담 특수은행이 됐다. 조선저축은행은 1931년 10월 처음으로 부산지점을 냈다. ●후발은행들은 처음부터 마당발? 외환은행을 인수해 ‘글로벌 뱅크’로 거듭나려는 국민은행은 근로자·서민의 금융을 돕는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국민은행법(현재 폐지)’에 따라 1963년 2월 설립과 동시에 전국에 50개의 지점을 개설했다. 시작부터 ‘마당발’의 면모를 보인 셈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1954년,1961년 창립과 함께 전국 주요 공업도시에 10개,28개의 지점을 냈다.1967년 1월 한국은행에서 분리된 외환은행은 창립일에 곧바로 부산지점을 설립했다. 당시 경제성장전략의 핵심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우선 지점을 낸 것이다. 하나은행에서 가장 오래된 지점은 옛 서울은행의 을지로 4가지점으로,1960년 개설 당시 을지로에는 인쇄소, 미싱제조, 건축자재, 철공소 등이 밀집돼 있어 요즘의 ‘테헤란 밸리’나 다름 없었다. 하나은행이 최근 영세자영업자(소호) 대출에 주력하는 것도 지점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씨티은행은 특이하게도 인수은행의 역사가 더 깊다. 인수자였던 씨티은행 서울지점은 1967년 광화문에 설립됐고, 피인수자였던 한미은행은 1983년 금융의 중심지였던 여의도에 처음으로 지점을 개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플로리다스 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2위 임성아, 선두 소렌스탐과 4R 우승격돌

    임성아(농협한삼인)가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인 임성아는 23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열린 플로리다스 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전날 선두 자리를 소렌스탐에게 내주며 2위로 물러섰다. 소렌스탐은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9개를 잡아내 임성아를 1타차로 추월했다. 이에 따라 생애 첫승을 노리는 임성아는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역전불허’의 소렌스탐과 혈투를 치르게 됐다. 전날 8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임성아는 2번홀에서 4번홀까지 연속 3개의 버디를 낚아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12번홀까지 파행진을 계속하다 13번홀(파5) 버디 1개를 추가한 것이 아쉬웠다. 소렌스탐은 17번홀(파4)에서 두번이나 볼을 벙커에 빠뜨려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3.6m짜리 퍼트로 파세이브했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만들며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소렌스탐과 결전을 앞둔 임성아는 “보기를 하지 않아 그리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며 “소렌스탐은 나보다 훌륭한 선수지만 두렵지 않다. 내가 하던 대로 경기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정(기업은행)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04타로 전날 공동 12위에서 3위그룹으로 뛰어 올랐고, 한희원(28·휠라코리아)은 이븐파에 그쳐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서 공동 9위로 내려 앉았다. 4타를 줄인 김영(신세계)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1위에 포진했고 올시즌 신인왕 후보 이선화(CJ)와 강수연(삼성전자)이 각각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플로리다스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톱10에 한명도 못들다니…”

    ‘명장’들의 약진에 ‘코리안파워’의 시즌 3승이 불투명해졌다. 21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플로리다스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첫날 순위표 상단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올랐다. 통산 6승에다 지난해 상금랭킹 3위인 ‘미녀골퍼’ 크리스티 커(미국)는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함께 공동선두.‘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6언더파를 때려 공동 3위에 올랐다. 첫 메이저대회(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를 제패한 캐리 웹(호주)과 나탈리 걸비스(미국), 그리고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미국)도 5언더파를 쳐 공동 6위에 포진했다. 반면 필즈오픈 챔피언 이미나(25·KTF)와 김영(27·신세계) 임성아(22·농협한삼인) 이지영(21·하이마트) 등은 4언더파 공동 13위에 그쳐 발걸음이 무겁게 됐다. 3언더파를 친 장정(26·기업은행)과 이정연(27) 등도 공동 24위로 힘겨운 추격전에 나서야 할 처지. 데뷔 직후 세 차례의 준우승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인왕 후보 이선화(20·CJ)도 1오버파로 부진했다. 그러나 ‘동반 부진’에 빠져 있던 박지은(27·나이키골프)과 박세리(29·CJ)는 각각 71타와 72타로 오랜만에 안정세로 돌아섰다. 특히 박세리는 더블보기가 아쉬웠지만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함께 묶어 일곱번째 라운드 만에 오버파 행진을 끝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원·엔환율 급락… 엔화대출 급증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마저 위협하면서 엔화 대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감독 당국의 제재가 오히려 엔화대출을 홍보하는 효과를 내 편법대출 확대가 우려된다. 엔화는 중소기업의 운전자금으로만 대출돼야 하지만 일부 고소득 자영업자들은 부동산 구입 등으로 편법 활용하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민, 기업, 외환, 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의 엔화대출 규모는 6593억엔으로 지난해 말 5813억엔에 비해 780억엔 늘어났다. 지난해 6월말 450억엔 수준이던 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1395억엔을 기록하며 9개월 새 3배나 급증했다.기업은행도 지난해 6월말 1681억엔 수준에서 지난달 말 2892억엔으로 늘었다. 올들어 엔화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원·엔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엔화의 제로금리로 최대 7∼8%포인트가량의 대출금리를 아낄 수 있는 데다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초 100엔당 930원대였던 원·엔환율은 이달 11일에는 805원선까지 하락하며 8년5개월 만에 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은행으로부터 당시 930만원에 상당하는 엔화 100만엔을 빌렸다면 805만원만 갚으면 된다는 의미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들, 기업 자산관리 사활

    ‘기업을 프라이빗뱅킹(PB) 고객처럼 모셔라.’ 시중은행의 기업금융이 변하고 있다. 이자 수익을 노린 단순 대출에서 탈피, 수수료 수익을 낼 수 있는 통합 자금관리서비스(CMS)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부자 고객에게 자산관리를 해주며 수수료를 챙기듯 기업에도 자금관리를 해주는 셈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위축으로 은행들이 저마다 중소기업 대출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출혈 경쟁’ 조짐이 있는데다 대기업들은 풍부한 내부자금으로 아예 대출을 받지 않아 자산관리서비스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자산관리서비스는 기업 내에 사이버 지점을 개설해놓고 송금, 계좌이체, 급여 및 대금 지급 등의 재무거래를 대행해주는 것이다. 사이버 지점에서는 대출을 일으킬 수 없다.●르노삼성 놓고 국민은행·HSBC 격돌 지난 14일 오후 르노삼성자동차 본사에서는 똑같은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국민은행과 HSBC가 차례로 르노삼성과 자산관리업무 조인식을 맺은 것이다. 다국적기업에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국민은행에서는 강정원 행장이 직접 나섰고, 르노의 주거래은행이자 르노삼성을 디딤돌로 한국 내 자산관리 시장에 진출하려던 HSBC에서는 사이먼 쿠퍼 한국대표가 나왔다. 르노삼성의 ‘양다리 걸치기 전략’에 두 은행 실무자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국민은행은 자동차 구입 고객 개개인의 대금 지불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사이버 계좌를 집중 강조했고,HSBC는 다국적기업에 특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홍보했다.●아파트 관리사무소 자금까지 관리 은행 규모에 비해 기업금융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국민은행은 20명으로 구성된 기업자금관리서비스부를 신설하고 이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민은행은 연매출 500억원 이상의 중견 대기업 386개와 중소기업 4100개를 유치했다. 장성규 팀장은 “사이버 지점을 통해 수수료 수입은 물론 타은행 계좌의 자금을 집중화시켜 은행의 현금 유동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만 6400여 업체의 자금관리를 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세계 여러나라에 분산돼 있는 자금을 인터넷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자금관리서비스’를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대기업 306개, 중소기업 6712개의 자금관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중소기업용 자산관리시스템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까지 확대시켰고, 국민은행도 다음달부터 아파트뱅킹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 CMS 서비스는 12조원대에 이르는 아파트 관리비 수납 유치경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회사 설립에서 상장까지 평균 12년 6개월 걸린다

    회사 설립에서 상장까지 평균 12년 6개월 2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480개사의 회사 설립일과 증시 상장일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립 후 상장까지 유가증권시장(562개사)은 평균 14년 7개월 25일, 코스닥시장(918개사)은 11년 2개월 18일이 걸려 3년 이상 차이가 났다.증권선물거래소가 처음으로 개장한 1956년 3월3일 이전에 세워진 113개사와 동북아10호선박투자회사와 같은 투자회사는 제외했다. 설립후 상장까지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린 회사는 코스닥시장의 무림제지로 43년 5개월 9일이 걸렸다.무림제지는 1956년 7월26일 청구제지로 설립된 이후 2000년 1월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기업은행은 설립 후 유가증권시장 상장까지 42년 4개월 23일이 걸려 2위에 올랐다.1961년 8월1일 설립돼 2003년 12월24일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됐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것은 1994년 11월 30일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벤처 모태펀드 1조 결성

    창업 초기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09년까지 모두 1조원 규모의 모태(母胎)펀드가 결성된다. 또 현행 3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교수·연구원의 창업을 위한 휴직 기간도 앞으로는 기관장의 판단에 따라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4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혁신형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먼저 모태펀드(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개별펀드에 출자할 펀드)를 결성, 개별펀드들이 벤처기업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모태펀드 결성에 필요한 자금은 중소기업진흥기금 등의 기금에서 충당한다. 올해에는 모태펀드에서 2150억원을 출자, 벤처기업에 투자할 자금 약 5000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산업은행 1000억원과 기업은행 300억원의 벤처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대학과 연구소, 창업보육센터(BI)의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재 영리활동이 불가능한 대학의 산학협력단과 정부출연연구소가 기술지주회사나 신기술창업전문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 연구 성과를 사업화할 수 있게 했다. 제조, 물류, 과학 기술서비스업 등 21개 유망업종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50% 감면 등 세제지원을 하기로 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부고]

    ●김창유(사업)소유(재영웰릭스 회장)씨 모친상 박석현(예비역 대령)문축웅(사업)씨 빙모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590-2538●조두식(자영업)도식(소리어울림 대표)씨 부친상 김정열(한솔컨설팅 대표)유철준(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외신분석과·전 오스트리아 홍보공사)씨 빙부상 9일 제성병원, 발인 11일 낮 12시 (02)2649-4162●조성은(여성가족부 홍보관리관)씨 모친상 신창현(전 의왕시장)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62●심인성(연합뉴스 정치부 기자)영희(회사원)대성(〃)씨 부친상 옥태준(금호이앤씨 이사)임정한(자영업)씨 빙부상 10일 충북 단양 노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43)421-1599●은완기(현대중공업 부장)장기(기업은행 인덕원지점장)홍기(대호상사 대표)씨 모친상 이동호(약국)이인한(자영업)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95●이재호(미룡건설 대표)재덕(영토건 〃)재영(영림ENC 부장)씨 부친상 김완기(완인테리어 대표)최용만(송파경찰서)강동구(KBS 남산송신소 차장)씨 빙부상 10일 전북 고창군 제일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63)560-4422●오준석(건축업)남석(윈스피아 회장)한석(유달중 교사)판석(사업)씨 부친상 김두용(사업)나정수(〃)정태명(염전업)권성옥(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전무)차민제(건설업)씨 빙부상 10일 목포 중앙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16-272-0774●이춘동(사업)춘기(사업)춘열(한강관리사업소)춘원(서울시청)춘하(한국전력공사)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37●박대건(자영업)용근(〃)무건(〃)씨 부친상 이성로(굿모닝신한증권 감사)씨 빙부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072-2035●김용겸(대우증권 주안지점 부장)부겸(테크라인 상무)씨 부친상 8일 오산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31)372-2921 ●신동천(연세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92-3299●이재균(대우증권 투자공학부 과장)씨 부친상 8일 경남 함안군 중앙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5)582-5122●김선호(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씨 별세 준규(국민은행)한규(회사원)씨 부친상 정희련(해태음료 대표)이상훈(안세병원 외과과장)김철준(한국피자헛 부장)윤양재(사업)씨 빙부상 10일 경북 포항 한동대 선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30분 (054)245-5443●유충열(퀘벡정부 대표부 사무관)시열(유명금속 대표)씨 부친상 함진규(전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장)씨 빙부상 10일 광명성애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618-4952●김재성(세계철강 회장)씨 별세 훈회(김훈회치과 원장)철회(재미 사업)씨 부친상 유병용(외환은행 김포지점장)김진(트렌즈비 대표)신상원(재미 사업)씨 빙부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392-0299
  • 신입사원 女超 이젠 대세?

    신입사원 女超 이젠 대세?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진다 싶더니 공직과 민간기업 곳곳에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은 ‘여초(女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신규 채용에서 두드러져 젊은 여성들의 파워를 보여 주고 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규 임용식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다. 연구직 공채시험 합격자들에게 임용장을 주는 자리에 참석한 최종 합격자들의 대부분이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식약청이 이번 수입식품 검사 및 시험분석 전문인력 채용시험에서 선발한 105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무려 79명으로 전체 75.2%나 된다. 지원자격을 석사 이상으로 제한했던 이번 공채는 박사 139명, 석사 1326명이 몰려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식약청 공채에서 여성들의 강세는 최근 3년간 계속되고 있다.2004년 68.9%,2005년 53.4%였다가 올해에는 전문인력 합격생 4명 중 3명이 여성이 된 것이다. 때문에 식약청 전체적으로도 여성 공무원의 세가 늘어 1200여명의 전직원 중 42%가 여성이다. 식약청 인사팀 관계자는 “성별 비율을 따지지 않고 필기와 면접시험 결과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다 보니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여초 기관’으로 대표적인 곳이다.1500여명의 전 직원 중 여직원이 1000명이 넘는다. 여직원의 비중이 70%나 되는 셈이다.11일 최종 발표를 앞둔 올해 신규 공채에서도 여성 합격자가 70%를 웃돌 전망이다.60명을 뽑는 이번 공채에서 40명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초 현상은 초등학교 교사직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는데 이런 현상은 이제 일부 기관이나 조직만의 특성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외무고시에서 여성 합격자 수가 남성을 추월해 고등고시 사상 처음으로 여성 과반 합격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지난해 정부가 처음 실시한 6급 지역인재 추천채용에서도 합격자 40명 중 여성이 28명으로 56%를 차지했다. 민간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나이와 학벌을 일절 배제한 신입행원 선발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같은 파격 채용은 지난 하반기 신입 공채에서 여성 합격자가 절반을 넘는 결과로 이어졌다. 외환은행은 100명 중 52명, 기업은행은 120명 중 59명의 여성을 각각 선발해 금융권의 여초현상을 이끌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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