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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화제] 불붙은 고구려마케팅

    [주말화제] 불붙은 고구려마케팅

    산업계 전반에 고구려를 소재로 한 마케팅이 불붙었다. 정부·금융·출판·방송·의류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고구려 마케팅이 영웅을 기대하는 심리와 맞물리면서 산업계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대륙을 제패했던 고구려의 혼(魂)을 기업 마케팅에 접목한 것이다. 고구려 마케팅에 불을 지핀 것은 정부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7월에 이어 지난 3일 우표 ‘고구려 시리즈’ 두번째편을 내놓았다. 고구려 고분벽화를 주제로 한 2편은 고구려 특유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해신과 달신’, 돌로 거대한 봉분을 올린 돌무지무덤 ‘장군총과 산성하무덤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구려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은 출판과 방송이다. 지난 5월부터 방영된 MBC 대하 사극 ‘주몽’은 최근 시청률이 40%를 웃돌고 있다.SBS도 지난 8일부터 주말 사극 ‘연개소문’을 내보내면서 맞불을 붙였다. 출판계도 뜨겁다. 최근 두 달 사이 주몽과 연개소문을 소재로 내놓은 소설과 인문서적이 20여종에 이른다. 출판기획자 안지용씨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도발 및 역사왜곡 교과서 등으로 고대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전업계에선 LG전자가 올해 에어컨 휘센의 새 모델을 내면서 고구려 벽화에 자주 등장하는 ‘삼족오(三足烏·다리가 셋 달린 까마귀)’ 문양을 넣었다. 이상규 LG전자 마케팅부문 팀장은 “고구려 길조인 삼족오를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것이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회사들도 뒤질세라 고구려 마케팅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수익금의 일부를 고구려 관련 역사단체에 기부하는 ‘고구려지킴이통장’을 내놓았고,KB자산운용은 ‘신광개토 선취형 주식투자신탁펀드’를 운영하고, 광주은행은 ‘읽어버린 고구려찾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롯데관광은 고구려의 첫 수도인 환인 등을 포함한 ‘고구려유적지 탐방투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의류업체인 포나인은 삼족오 티셔츠를,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매니매니아 역시 삼족오 문양을 응용한 목걸이를 선보였다. 인테리어 소품업체인 은혜데코는 고구려 벽화에 등장하는 사냥 모습을 디자인한 롤스크린 커튼인 ‘사군자롤 고구려’를, 좋은시계는 여성용 시계에 고구려 연꽃 문양을 넣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고구려 마케팅은 이전의 독도 등을 비롯한 ‘애국심 마케팅’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순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는 “고구려는 뻗어나는 기세와 광활한 영토 확장으로 후손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며 “기업들이 이런 후광 효과를 심리적으로 기대하는 고구려 마케팅이 불꽃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하반기 재정투입 대폭 늘린다

    정부는 올 하반기의 재정투입 규모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 6000억원 늘어난 86조 9000억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3·4분기에 전체 재정자금의 30%를 집행키로 했다. 정부는 21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재정운용방향 및 집행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하반기 자금배정 비중을 지난해 37.7%에서 올해 45.8%로 8.1%포인트 높이기로 했다.3분기엔 당초 25.7%에서 30%로 대폭 늘어난다. 하반기에 투입되는 재정자금 규모는 전체의 47%에 해당한다. 지난해 하반기엔 40%(67조 3000억원)를 집행했다. 정부는 매년 되풀이해온 이월·불용 금액을 최대한 억제하면 4조원가량의 추가 지출 효과가 생기는 만큼 각 부처가 사업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외수입을 늘리기 위해 기업은행과 한국전력의 지분을 하반기에 매각,2조원을 추가로 조달하기로 했다. 올해 계획한 8조 3000억원 규모의 임대형 민자사업(BTL)도 차질없이 고시되도록 점검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 세수 목표는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재정 확대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로에 선 국책은행] 정부의 개편 방안

    국책은행을 개편해야 한다는 소리는 시장 쪽에서 먼저 나왔다. 국책은행이 상업적 경쟁관계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다는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참여정부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다.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변화를 십분 감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바라는 ‘대수술’은 아닌 듯하다. 재경부 관계자는 20일 “시대적 상황이 변했다는 지적에 맞게 클릭 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통·폐합 등의 얘기가 나오지만 미리 정해 놓고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금융연구원에 맡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개편안을 본 뒤 논의하자는 식이다. 용역안은 이달 말 초안이 나와 8∼9월에 최종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해 용역안이 나온 기업은행은 장기적으로 민영화 쪽에 가깝다. ●기능별로 나눠 검토하고 개편될 조직의 형태는 나중에 결정 재경부 관계자는 사실 정책금융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도 산업은행의 경우 70∼80%가 민간업무라고 했다. 개발경제 시대에 부응했던 국책은행의 역할이 거의 사라졌다는 증거다. 하지만 정책금융의 성격이 있는 20∼30%만 남기고 산업은행의 나머지 부문을 모두 민간에 넘기겠다는 생각은 결코 아니다. 김용범 재경부 은행과장은 “국책은행 개편을 조직 단위로 보는 게 아니라 기능별로 쪼개서 볼 것”이라면서 “따라서 통·폐합이나 지주회사, 민영화 등의 조직 형태는 귀납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산업은행의 기능이 복잡해졌다는 뜻이다. 다만 부문별로 나눠서 보되 ▲산업은행이 출범했을 때 기대했던 것과 시장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지 ▲상업적 기반에서 산업은행이 맡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지 ▲또는 산업은행이 시장을 선도하는 영역이 있는지를 보겠다고 설명했다. ●기능 축소와 중복업무의 통합은 불가피할 듯 정부 관계자는 일본 등 외국의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수출입은행만 남겨두고 국책금융기관을 모두 통합한 일본의 사례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도 일본의 국책은행 개편을 참고하고 있으며, 특히 우체국내 금융마저 떼어내라는 주문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의 한 소식통은 “수출입은행의 핵심 업무인 수출금융과 개발원조, 경협자금 가운데 개발원조와 경협자금을 떼어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수출입은행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경우도 민간 은행이나 중소기업은행과 중복된 부문이 있어 기능의 축소나 통·폐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국책은행의 구조나 경영 스타일이 비즈니스화했다고 보기 어려워 급격한 개편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책은행간 통·폐합도 논의의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책은행 개편은 은행간 통·폐합보다는 일부 기능을 주고 받거나 축소하는 방안, 시장부문의 민영화 및 매각, 산업은행의 지주회사 형태 등 복합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단순히 산업은행을 국제적인 투자은행으로 전환하거나 다른 은행과 합친다는 식의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의 국책은행 감사결과와 관련해선 “통상적인 감사보다 오래했지만 회계·경비·후생·내부조직관리 등에 주력했기에 개편안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효율적인 지적이 나오면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나 본격적인 개편 논의 시작될 듯 재경부 관계자는 “국책은행 개편의 데드라인은 없지만 가급적 빨리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8∼9월 쯤이면 용역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권 일각에서는 “정권 초창기에 했어야 할 작업”이라면서 “현 정부에서는 밑그림만 그리고 다음 정권의 인수위원회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로서도 국책은행 개편을 서두를 이유가 없으며 인센티브가 큰 것도 아니다. 실제 현 정부에서도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나 수출업체 지원에 산업은행 등을 적극 활용해 왔다. 때문에 재경부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경우 단순히 대출만 하는 게 아니며 업무가 아주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올해 16%의 지분을 팔아 51%의 경영권을 정부가 보유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민영화로 갈 것으로 점쳐진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은행 대출금리 ‘코리보’ 첫 적용

    은행 대출금리 ‘코리보’ 첫 적용

    앞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하는 이자 산정방식에 일대 변화가 생기나? 기업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다음달 초부터 대출금리 산정 기준금리를 코리보(KORIBO)로 바꾼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금융감독원에 약관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코리보란 런던은행간 기준금리인 리보(LIBOR)를 본떠 만든 국내 은행간 단기 기준금리로, 국내 14개 은행의 기간별 금리를 통합 산출해 산정한다. 기업은행은 대출이자를 산정할 때 시장금리 등을 감안한 자체 내부 금리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대출 기준금리를 코리보로 바꾸기로 함에 따라 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변동대출금리로 적용해 왔던 다른 은행들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빚진 사람들, 이자부담 줄어드나? 당장 대출 기준금리가 CD금리에서 코리보로 바뀌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의 이자부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웬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0조원을 돌파했고, 대부분은 CD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를 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리보를 채택하더라도 이자부담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 CD금리와 코리보의 차이도 1∼3bp(0.01∼0.03%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증권사가 만든 CD금리 대신 은행간 금리인 코리보를 적용하는 게 제도적으로 달라졌을 뿐이며, 이런 변화로 인해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이자가 크게 줄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 바꾸나? 기업은행이 대출 기준금리를 바꾸기로 한 것은 CD금리가 실제로 적용하는 금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등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점을 감안해서다.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융협의회에 참석했던 시중 은행장들도 현행 변동금리 대출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최근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선(先)반영하는 CD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대출 고객들의 부담이 커진 것도 변경 필요성에 한층 무게를 실어줬다. 기업은행은 대출 기준금리를 변경키로 한 이유에 대해 금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한다. 기업은행 여신기획부 박주용 팀장은 “지금껏 적용해온 내부금리는 은행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돈을 빌리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금리 수준도 잘 모르고 불만이 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대신 코리보를 적용하면 기준금리에 스프레드(가산금리)만 더하면 자기가 부담할 금리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등 투명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타 은행으로 확산 가능성? 다른 은행들은 현재까지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CD금리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당장 코리보로 바꾸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대다수 의견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CD금리가 시장금리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코리보나 통안증권 금리가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아직은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도 “최근 들어 코리보 및 통안증권 금리 등이 새로운 기준으로 채택할 만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기준금리로서는 적절성이 떨어진다.”고 동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로에 선 국책은행] (2) ‘돌파구 찾기’ 변신 몸부림

    [기로에 선 국책은행] (2) ‘돌파구 찾기’ 변신 몸부림

    “공공기관인 국책은행이 민간시장을 놓고 시중은행과 경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말이 되지 않는다.”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19일 국책은행과의 경쟁을 “손을 뒤로 묶고 싸우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보다 낮은 정책금리를 앞세운 국책은행과의 싸움은 애초부터 불공정한 게임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국책은행을 지금처럼 그대로 놔둬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한층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다. 특히 직원들은 국책은행 민영화 얘기가 나오면서 불안해하고 있다. 국책은행을 직장으로 택한 것이 봉급이 많은 요인도 있지만, 정년 때까지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컸는데 이젠 그것마저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직장으로 옮길 생각을 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은행에 들어온 젊은 층들의 동요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을 지주회사체제로 바꾸거나 완전민영화하는 방안 등 ‘개편 시나리오’도 갈수록 구체화하고 있다. 국책은행의 대규모 개편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은 나름대로 정체성을 고민하며 ‘존재의 이유’를 강변하고 있다. 완전민영화나 국책은행간 통·폐합을 요구하는 ‘외풍’이 아무리 거세도 고유한 역할은 남아 있는 만큼 섣부른 통·폐합 논의는 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대명제에는 동의하는 만큼 강도 높은 내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국책은행 개편안의 중심에 서 있는 곳은 산업은행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기관에 경영 진단을 맡겨 놓고 경영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전체 22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의 재배치가 핵심이다. 기존 업무 인력의 20%를 파생상품, 지식서비스 산업 등 신규사업 부문으로 돌리거나 중·장기 연수를 시키기로 했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원만을 운용하고, 앞으로 산은이 국제 수준에 버금가는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내부 경쟁도 촉진하고 있다. 직원들의 연봉제와 성과급 적용 대상 비율을 높이고, 공채 외에 직원 중도 채용을 늘려서 문호를 넓히고 경쟁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폐쇄된 조직 속에서 혜택만 누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외부의 비난을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은행의 한 임원은 “산은 개편안이 나와도 폐지하는 쪽의 극단적인 대안은 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가령 국책은행이 없어질 경우 시중은행들이 기업자금 등을 제때 공급해 주지 않으면 그 역할을 누가 하느냐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민영화를 하든 안하든 관계없이 어차피 지금도 시중은행과 거의 구별없이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내부적인 역량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가계대출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시중은행은 오히려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시장을 넘볼 정도”라면서 “내년까지 총자산 12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기반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해외진출을 선언하면서 영역 다툼이 불가피해진 수출입은행은 내심 산은과의 통·폐합을 걱정하면서 불쾌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자산이나 인원 등 규모 면에서는 산은과 비교가 안되지만 해외발전시설이나 정유공장, 담수화설비 등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업무가 있는 만큼 통·폐합 논의는 말도 안된다고 반박한다. 수출입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내 산업발전을 위한다는 취지의 산업은행이라는 이름으로 해외에 나가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이는 마치 재정경제부에서 외교통상부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국책은행끼리도 신경전이 치열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결국 국책은행의 완전민영화가 아니더라도 대규모 지각 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기업이라도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부문은 민영화해야 한다는 논리가 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건국대 고성수 교수는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등은 과감하게 민영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산업은행은 민간과 경쟁하는 부분은 제외하고 통일을 대비한 부문 등만 남긴 소규모 은행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로에 선 국책은행] (1) 길 잃은 3대은행

    [기로에 선 국책은행] (1) 길 잃은 3대은행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3총사’가 기로에 섰다. 과거 개발시대, 경제 발전의 심장 역할을 했던 국책은행들이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반은행의 업무영역까지 파고 드는 ‘공룡’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감사원은 이달 중 방만한 경영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재편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도 역할 조정 방안을 내놓는다. 국책은행의 난맥상과 고민, 발전 방향을 3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 장면1 “LG카드 매각과정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 공개매수 대상이 아닌 것으로 잘못 판단했다.” 지난달 29일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산업은행 김창록 총재는 공개매수 대상인 LG카드의 매각을 정반대인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해온 데 대해 사과했다. 인수 후보들과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국내 M&A 주선 실적 1위라는 산업은행이 M&A의 기초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 장면2 “산업은행이 ‘올코트프레싱(전면강압수비)’으로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지난달 9일 경영전략회의에서 산업은행의 업무 영역 확장을 경계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이에 대해 “갈 길을 몰라 헤매고 있는 국책은행의 난맥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직 비대화… 서로 업무 중복 산업·수출입·기업은행이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놓여 있다. 법으로 정해진 고유 업무가 사라지면서 민간영역에서 시중은행들과 사사건건 충돌한다. 비대해진 조직과 임직원들의 높은 연봉도 계속 도마에 오른다. 산업은행은 최근 김 총재의 ‘베이징 구상’을 통해 자원·에너지 확보를 위한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고, 아시아·동유럽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는 수출입은행의 고유 영역이어서 두 은행간 ‘샅바 싸움’이 치열하다. ●“산업銀 경영실패 책임진 적 없다” 산업은행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민간영역에서 국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고, 부자들을 위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은 경영 실패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당했지만 산업은행은 경영 실패에 대해 한번도 책임진 적이 없다.”면서 “자본이 바닥나면 세금으로 꼬박꼬박 메워 주니 당연히 방만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산업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하면서 많은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고, 이들 회사의 상층부는 산은 출신으로 채워졌다.2000년 이후 퇴직한 부총재와 이사 16명 중 14명이 자회사, 출자회사, 거래회사의 임원이 됐다. 경쟁 은행은 물론 고객인 거래 기업들조차 산업은행의 우월적 지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다. ●수출입, 기업은행도 고민 수출입은행이 당장 민영화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선박금융, 플랜트사업, 해외자원개발 등 산업은행과 중첩되는 업무가 많다. 수출보험공사와의 구분도 애매해 통·폐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의 보호 아래 조직 자체가 베일에 가려진 것도 ‘아킬레스건’이다. 산업은행총재와 기업은행장은 때마다 국회에 불려가지만 수출입은행장은 국정감사에서조차 ‘열외’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좀 달라졌지만, 시중에서는 산업은행을 ‘신이 내린 직장’, 수출입은행은 그보다 한 단계 높은 ‘신도 모르는 직장, 신이 다니고 싶어하는 직장’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기업은행은 범정부 지분이 66.7%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15.7%를 올해 안에 매각할 계획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국책은행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낙하산 인사’”라면서 “3년마다 경제관료 출신이 수장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직원들은 고객보다는 당연히 정부의 ‘의중’과 연줄에 의한 승진에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더 좁아진 공공기관 취업문

    올 하반기 정부 투자·출자기관의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공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경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공기업들이 인력 확대보다는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힘든 청년들의 취업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산업은행 등 22개 주요 정부투자·출자기관들에 따르면 하반기에 신규로 채용할 인원은 1000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800명을 충원해 연간 1800여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연간 채용인원인 5000여명의 3분의1 수준이다. 이 기관들 중에 하반기 채용계획이 아예 없는 곳은 한국철도공사, 한국조폐공사, 대한석탄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광업진흥공사, 토지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7곳이다. 철도공사의 경우 지난해 공사로 전환하면서 2874명을 채용했고 지난 1일자로 조직개편을 하면서 대기 발령자가 300∼400명이나 돼 신규 고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올 상반기 280명을 채용한 한전은 10월쯤 140∼15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지만 이는 지난해 연간 630명을 뽑은 것에 비하면 3분의2 수준이다. 반면 정부출자 국책은행들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상·하반기로 나눠 200명을 뽑은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에 100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오는 9월쯤 다시 15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산업은행도 9월 이후 지난해와 비슷한 6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국유 부동산 관리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보다 10여명이 늘어난 40명을 신규로 뽑을 예정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호우 피해농가 1000만원까지 지원

    정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에 연리 3%로 500만∼1000만원의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는 최고 2억원까지 특례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또 피해를 본 납세자의 경우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법인세 등의 납부기한을 9개월까지 연장해 주는 등 특별 세제지원안도 마련했다. 금융권은 피해복구를 위해 수천억원의 특별자금을 대출 형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17일 농림부와 재정경제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정부는 피해조사가 끝나는 대로 재해대책경영자금 500억원을 농가 피해율에 따라 농가당 500만∼1000만원씩 연리 3%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일시적인 경영 위기에 빠진 농가에 대해서는 이미 마련된 경영회생자금 1000억원을 활용, 연리 3%에 3년 거치 7년 상환의 조건으로 빌려줄 계획이다. 또 이미 지원된 농축산경영자금의 상환을 피해율이 30∼50%이면 1년간, 피해율이 50% 이상이면 2년간 각각 연기해 주고 3%인 이자도 받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재경부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피해금액의 범위에서 중소기업에 연 0.5%의 보증료율로 최대 2억원까지 특례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앞으로 낼 세금뿐 아니라 체납된 세금도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하며, 재해로 사업용 자산의 30% 이상을 잃은 사업자의 경우 상실된 자산가액 한도에서 소득세와 법인세를 공제받을 수 있게 했다. 유족이나 피해자가 받는 지원금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장례비도 상속재산에서 공제되도록 했다. 개인이나 사업자가 내는 성금과 구호물품은 기부금으로 간주, 비용으로 인정해 주고 기업이 피해를 본 종업원에게 지급하는 피해복구비도 손비처리토록 했다. 금융감독원은 ‘집중호우 관련 금융분야 지원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금융권은 수재민을 위한 특별지원안을 속속 내놓았다. 우리은행은 5000억원의 특별자금을 통해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최대 1.2%포인트의 우대금리로 10억원 범위에서 대출해 주기로 했다. 기업은행도 운전자금 대출은 1년 범위에서 상환을 연장해 주고 시설자금은 3개월간 분할상환금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3000억원씩을 마련, 피해를 본 거래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수재민 고객에게 대출 만기를 연장할 때 금리우대나 연체이자 감면 등의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특별취재팀
  • 제휴카드로 ‘油테크’ 하세요

    정유사들이 최근 각종 할인혜택을 담은 제휴카드를 쏟아내고 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이를 활용하는 것도 ‘유(油)테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혜택이 많은 만큼 기간 등 제약 조건도 적지 않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1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ℓ당 최고 100원까지 할인되는 다양한 제휴카드를 내놓고 있다. ‘엔크린 국민카드’ 회원은 주말에 SK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ℓ당 100원(평일 80원)의 할인혜택을 받는다.OK캐쉬백포인트도 적립되며, 주유할 때마다 72시간 교통상해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된다.SC제일은행의 ‘엔크린ACE카드’ 회원도 ℓ당 최고 100원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월 결제금액 120만원 이상인 SC제일은행의 우수 회원에게 100원을 할인해주며, 그렇지 않으면 70원을 깎아준다. ‘SK-롯데카드’,‘하나AUTO카드’ 회원은 ℓ당 50원을 할인받는다. 이밖에 ‘엔크린LG’와 ‘엔크린외환’,‘엔크린현대’,‘엔크린농협OK체크’,‘엔크린신한365’ 회원 등은 ℓ당 40원 할인, 상해보험 무료가입 혜택을 받는다.GS칼텍스도 다양한 제휴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외환은행 ‘더원카드’는 GS칼텍스에서 주유할 때 일요일은 ℓ당 80원(월∼토 40원)을 할인해준다. 다만 최근 90일간의 카드사용액이 30만원 미만이면 일요일에도 ℓ당 40원이 할인된다. 국민은행 스마트카드는 ℓ당 100원을 할인해 준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달부터 기업은행과 제휴해 ℓ당 130원 정액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팡팡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3개월간 해당 카드로 3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 매월 10일,20일,30일 등 ‘제로(0) 데이’를 맞아 전국 주유소 및 LPG 충전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이 카드를 사용하면 ℓ당 130원을 할인한다.에쓰오일도 신용카드 고객에에 다양한 가격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에쓰오일 보너스 롯데카드‘는 ℓ당 50원을 할인하고 있으며, 주유금액의 0.5%를 보너스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삼성카드는 ℓ당 40원을, 국민은행 아이윈(iWIN)카드도 ℓ당 40원을, 하나비자카드는 ℓ당 30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고] ‘2006 판화기획전’에 초대합니다

    서울신문사는 우리나라 판화예술의 발전상과 현대 판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2006 판화기획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13세기 고려시대에 목판 글자로 이루어진 8만 대장경을 제작 인쇄하여, 세계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 목판술의 발달은 목판화 발전의 정신적 지주였을 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현대 판화의 여러 장르가 발전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판화의 대중화와 보급의 장을 마련코자 김환기, 박수근, 변종하, 민경갑, 김점선, 이숙자 등 유명 작가의 진본 그림을 판화화한 작품과 석판화, 목판화등 전통기법에 의한 국내외 작가 20여명의 작품 70여점을 선보입니다. 고가의 그림을 저렴한 가격의 판화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전시기간 및 장소 2006년 7월 18(화)~23(일) 서울갤러리 전관 ▲전시작품 70여점(전지~5호 판화) 및 아트 캘린더 ▲문 의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 서울갤러리 02)2000-9753, 9736 ▲주 최 서울신문 ▲주 관 아뜨리에 ▲협 찬 LG Telecom 기업은행
  • 금감원·은행권, 엔화대출 특별관리

    은행권이 일본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엔화대출 특별 관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도 엔화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이 환차손을 입지 않도록 협조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은행들에 보냈다. 외환은행은 지난 11일 엔화대출 취급 때 유의사항이 담긴 공문을 각 지점에 보냈다. 외환은행은 공문을 통해 신규 대출 고객에게 환위험 관리의 중요성과 선물환과 옵션을 통한 환위험 관리 방법에 대해 철저하게 설명하도록 지시했다. 기존에 취급한 모든 외화대출에 대해서도 대출 당시 환율과 최근 환율을 수시로 비교해 고객의 환차손 가능성을 점검토록 당부했다. 엔화대출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행도 지난달 중순 기존 엔화대출 고객들에게 환위험 관리 안내장을 보냈다. 기업은행은 최근 엔화대출 요건 강화 등 특별대책을 통해 지난 10일까지 97억원을 회수했다. 기업은행은 애초 신용등급 ‘B-’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입 여부에 관계없이 신규 대출을 해줬으나, 최근 기준등급을 ‘BB+’ 이상으로 높였다. 내수업종에 대해 엔화대출을 제한하고 있는 신한은행도 지난달 말 각 지점에 공문을 보내 환변동 위험 고지 의무를 지킬 것을 지시했다. 은행들이 엔화대출 특별 관리에 나선 것은 일본이 6년만에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고객들이 환차손과 함께 금리 상승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도 지난달 21일 은행에 공문을 보내 엔화대출 취급 때 차주에 대해 환차손 발생 위험과 환율 동향 등을 제때 제공하고, 환율 상승에 대비한 환위험 관리 방법을 안내토록 통보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본 금리인상 이후 원·엔 환율이 급상승할 경우 대출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사]

    ■ 주택관리공단 △이사 權起植 朴在圭■ 외환은행 ◇지점장△강남구청역 周永根△광주 鄭在德△국제전자센터 曺吉洪△김포공항 金元錫△남가좌동 李雲馥△남동공단 金演秀△노원동 李在憙△논현역 朴殷哲△대치동 金典年△대화역 金得河△마산중앙 申基石△명동 盧炳允△무역센터 梁洪蓮△문정동 李相潤△미금역 金瑞鍊△반포뉴코아 姜聲麒△발산역 蔡康基△상도동 梁煐澤△서대문 高昌秀△서울아산병원 崔相得△서잠실 金容玩△석관동 申煥澈△성산동 盧載萬△성서 朴炳基△성수역 金亨培△스타타워 徐任善△신사동 李明東△안산 宋柱慶△압구정동 金敎喆△압구정중앙 安秉賢△여의도 黃亨柱△연남동 文炳成△영등포 金光燮△용인 鄭道均△인사동 全世榮△장미마을 鄭一龍△주안공단 金東益△청주북 孫勳△평촌 文承燦△한전 金基淳△해운대신도시 金淳基△홍성 金泰文△화곡동 李鍾冕△화곡역 丁海國 ◇개인금융부문장△강남역 徐圭泰△강남외환센터 梁昌玄△강서 全敬姬△광화문 崔英植△구로디지털단지 桂出△군자동 金康洙△둔촌동 曺京鎬△목포 尹仁錫△서잠실 李순沃△양재동 姜晶皓△영등포 方海鎭△을지로 李廷一△창원 李承鎬△호계동 禹濟龍 ◇기업금융부문장△논현남 柳雲基△대전 張貞煥△도당동 李根太△선수촌 閔庚源△약수역 任光植△여의도 崔鴻九△역삼역 李俊燮△이천 崔成讚△화곡역 盧映洙△영업부 徐淳敬 ◇대기업금융지점장△ 대기업사업본부 朴載弘 ◇해외 현지법인△KEBBrasil 사장 李成天△KEBIndonesia 전무 趙容宇 ◇여신관리역△현대건설㈜자금관리단 禹奭允△㈜뉴스타디지털〃 金雨謙 ◇본점부장△전략여신부 韓成椿 ◇본점팀장△감사부 李哲周△개인/카드고객분석팀 李滿烈△기업마케팅부 朴祥鈞△비용관리팀 河京鎭△사무지원부 林綿洙△신용기획부 李錫榮△업무협력팀 李昌淳△여신관리부 崔相龍△여신심사부 金濚奎△〃 鄭炅銑△〃 崔鎔球△〃 李相基△인력개발부 柳根亨△인력개발부 張致圭△자금운용관리부 李載浩△재무기획부 李眞相△채널전략팀 金永洙△해외채널개발팀 金鍾顯■ 기업은행 ◇부서장△방카슈랑스사업단 부사업단장 金泳贊 ◇기업금융지점장△김포 徐承源△안산중앙 曺枰煥△평촌 金錫洙△구미3공단 許玉烈 ◇지점장△가양동 吳昌浩△개봉동 曺憲洙△구로북 朴正旭△낙성대 朴京俊△남대문 姜根遠△답십리 成益模△대림동 宋昭永△대치역 金萬會△대학로 張榮哲△독산중앙 張起明△망원동 金範壽△면목동 崔長吉△무교 任景相△미아동 洪性澤△방이역 裵榮勳△방학동 全炳赫△북가좌동 宋鎭燮△서소문 吳忠煥△서초남 柳泰善△수유동 金善文△신길동 朴商和△신림역 池基泰△신정동 張成奎△쌍문역 李憲雨△연희동 李炳熙△오목교역 張世東△용산 朴柱善△용산전자 李柱昌△응암동 徐泰萬△이태원 李正魯△인사동 李昌九△창신동 金彩洙△청담동 金鎭燕△풍납동 朴載敏△홍제동 姜勝昌△휘경동 李林洙△괴안동 金明道△구리 金辰煥△구월동 權今子△박달동 徐相剋△반월서 金孝珍△상록수 趙洪鎭△서정리역 李龍昱△송내동 鄭圭峰△시흥 高慶一△원종동 具信會△포천 沈愚萬△하남 李善權△원주 郭淳道△대덕대로 金亨泰△충주 金賢植△대구3공단 李相基△비산동 李憲魯△성서공단 朴海龜△연산동 羅基雄△하단 朴元夏 ◇드림기업지점장△구로중앙 李鍾信△문래동 黃禹淵△양재동 姜銓澤△동수원 李吉愚△송탄 權薰相△수원 李龍宰△시흥 鄭承浩△인덕원 孫雲瓚△일산주엽 金玟圭△청천동 鄭善永△평택 朴準炯△포천 朴炳鉉△대전 朴文淳△온양 朴銘玉△천안 金相台△청주 金基聲△경산 韓基勳△대구 金玉洙△동대구 金正基△내외동 李相祐△동마산 李鍾國△사상 李玉根△팔용동 李秉熙■ 신동아화재 △상무보 金俊植△수도권지원단장 金大淵△북부지점장 黃順姬 △제주 〃 李秀哲△법인영업1부장 朴喜雨△법인영업2〃 趙雄默△법인영업3〃 金益賢△법인영업4〃 申宗浩△법인영업5〃 閔丙喆△법인영업6〃 鄭宇淙△제휴영업1〃 李綱柱△제휴영업2〃 朴龍南△제휴영업36〃 黃奎淵△온라인영업〃 金賢九△방카슈랑스영업〃 李省熙△IT지원팀장 金漢鍾△인사〃 金榮昌△총무〃 洪準杓△일반보험〃 金永澈△중앙CS센터장 張精錫■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논설위원 강근주△경제부장 권충원△문화생활〃 이경희△문화생활부 라이프스타일팀장 겸 H104팀장 이영란△〃 엔터테인먼트팀장 서병기(헤럴드미디어)△인쇄제작국장 직대 권용국△인쇄제작국 윤전팀장 박호식△기획조정실장 이해준
  • 이통시장 또 혼탁 조짐

    이통시장 또 혼탁 조짐

    최근 700억원대의 사상 초유의 과징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번호이동시장이 다시 혼탁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통업체의 판매점 등에는 불법 보조금이 판을 치던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50만원대를 공짜로 주겠다는 스티커가 버젓이 나붙어 있다.50만원대 ‘공짜폰’은 보조금이 일부 합법화됐지만 판매점 등에서 불법 보조금을 줘야 구입이 가능하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11일 “아직도 20만∼30만원의 불법 보조금이 쓰이는 단말기가 허다하다.”고 경쟁사의 불법을 지적했다. 여기에 합법 보조금을 더하면 ‘공짜폰’이 나온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의 판매·대리점에는 50만원대의 폰까지 공짜로 준다는 내용의 스티커가 매장 유리창 여기저기에 붙어 있다. 종각 모 이통사 대리점 직원은 “기업은행에서 폰 세이브 카드를 발급받으면 50만원짜리 폰을 그냥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는 번호이동을 하면 중저가폰을 보조금 혜택구간과 상관없이 싸게 살 수 있다는 정보가 나돌고 있다. 한 네티즌은 “KTF 1500 기종과 애니콜 sph-s3900 기종은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거의 공짜로 살 수 있다.”면서 “이틀전에 L사에서 K사로 1000원 주고 번호이동을 했다.”고 말했다. 한 이통사 사장도 최근 직원회의에서 “과징금을 과다하게 맞고도 시장이 이전과 똑같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번호이동 고객을 유인하려는 가입자 유치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데다, 보조금 합법화 이후 재고가 늘어난 중저가폰을 헐값에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통 3사 마케팅 담당자들은 거의 매일 통화하거나 만나 시장 안정화를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안정화 조짐이 전혀 나타나고 않고 있고, 서로 뺏고 뺏기는 소모전만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SKT와 KTF는 가입자가 빠지는 것을 못보고,LGT는 성장 위주의 전략을 쓰기 때문에 유치경쟁 및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판매·대리점들이 불법 보조금을 무기로 시장을 흔들면서 시장상황이 크게 왜곡됐다. 최근 통신위원회가 이통 3사에 부과한 과징금도 약발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사상 초유의 과징금을 맞고도 공짜폰이 범람하는 것은 이통사들이 겉으로는 시장안정화를 외치면서 속으론 대리점 지원을 강화했다는 뜻이다. 대리점이 살포하는 불법 보조금은 리베이트(판매 수수료) 외에도 메이커 장려금 등 여러 종류의 지원금이 섞여 만들어진다. 이통사는 대리점이 가입자를 유치했을 경우 가입자가 사용한 통화요금의 7∼9%를 관리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매월 대리점에 지급한다. 대형 대리점에 지원하는 볼륨 인센티브(성과에 의해 추가로 지급)도 있다. 또한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대리점에 주는 성과 장려금 등도 불법 보조금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불법 보조금에 의한 판매 등을 감시할 신고포상제(폰파라치)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위는 시장 동향과 관련,“보통 7∼8월은 번호이동시장이 하한기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정도의 시기가 아니다.”면서 “상시 모니터링에서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불법이 다시 고개를 든다면 현장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 서재희기자 ykchoi@seoul.co.kr
  • [생각나눔] VK부도 ‘읍참마속’

    [생각나눔] VK부도 ‘읍참마속’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대출을 회수했지만 아쉬움이 크다.” 시중은행에서 VK의 여신을 담당했던 한 심사역은 “승승장구하던 국산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사라지는 것을 누군들 바랐겠냐.”면서 “부도가 뻔히 보이는데 어떻게 대출금을 회수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386 운동권’의 휴대전화 신화로 불리던 VK의 부도가 은행권에도 큰 파장을 던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은행의 리스크(위험) 관리 향상과 저금리 기조, 대출 경쟁 등으로 견실했던 대기업이 순식간에 넘어진 경우는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기업에 부실 징후가 나타나면 당연히 대출금을 회수해야 한다. 여신이 부실해지면 대출액의 100%를 대손충당금으로 고스란히 쌓아야 하고, 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으로 이어져 은행의 건전성에도 치명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저마다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지는 않겠다.”고 장담하던 터여서 VK 부도에 떳떳할 수는 없다. ●어쩔 수 없었던 부도 현재 VK의 채권은행은 모두 10곳이다. 농협이 276억원으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 232억원, 외환은행 79억원, 기업은행 66억원, 우리은행 37억원 등이다. 채권은행들의 대출 회수와 추가 여신 중단이 맞물리면서 만기가 돼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VK가 부도를 맞았지만 근본 원인은 영업 외부환경의 악화,VK 내부 경영전략의 실패라고 채권단은 판단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하다 값싼 중국산 휴대전화에 역풍을 맞았고, 글로벌 거대 기업들의 물량 공세에 설 자리를 잃었다. 국내에서는 마침 보조금제가 도입돼 VK의 휴대폰은 ‘공짜폰’으로 전락했다. 원화 강세는 수출 채산성마저 크게 악화시켰다. 이런 와중에도 VK는 차입을 통한 ‘외형 확대’를 멈추지 않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한 은행들은 서서히 대출 회수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의 경우 2004년에 240억원에 이르던 대출금은 현재 37억원까지 줄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2·4분기 적자 이후 신용등급을 분기마다 한 등급씩 낮추다가 지난달 20일에 요주의업체로 지정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담보 없이 신용으로만 대출해 줬던 우리은행이 VK에 적용한 ‘조기경보시스템’은 여신 리스크 관리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은행은 책임 없나 그러나 은행의 대출과 회수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 채권은행은 담보 강화를 위해 VK로부터 적금을 예치토록 했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돈 줄이 막힌 기업체 입장에서 보면 가혹한 요구일 수도 있다. 2004년 VK가 3839억원의 매출액을 올리자 은행들이 너나없이 대출을 늘린 것도 도마에 올랐다.VK의 회계감사 보고서를 보면 현금흐름(보유현금 잔액)은 2002년 168억원,2003년 57억원,2004년 26억원 등으로 급속도로 악화됐다. 표면적으로는 ‘은행 차입→투자 및 생산→매출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었으나 내실은 악화된 셈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매출액만 믿고 경쟁적으로 대출을 확대해 갔다. 수출환어음매입 등 무역금융 대출이 대부분이었던 외환은행의 대출금이 2003년 130억원에서 2004년 91억원으로 준 것도 다른 은행들의 대출 경쟁 때문이었다. 당시 농협은 VK의 본사 이전 과정에서 대출 규모를 크게 늘려 주채권은행으로 부상하게 됐다. 이런 과정에서 VK의 은행 차입금은 2004년 1000억원,2005년 1400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었다. 부실 징후를 일찍 눈치 챈 은행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다소 늦은 은행들은 올 초부터 신규 대출을 막고 기존 대출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결국 VK는 내수와 수출이 막힌데다 은행의 자금줄까지 끊겨 부도로 치달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VK의 무분별한 차입 경영이 가장 큰 문제였지만, 이를 적절하게 제어하지 못하다가 결국 손실을 보게 된 은행들도 대출 행태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부투자 기관장들 연봉, 경영실적과 딴판

    정부투자 기관장들 연봉, 경영실적과 딴판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1·3위를 차지한 토지공사와 도로공사 사장이 경영실적이 부진해 기관경고를 받은 석탄공사와 수자원공사 사장보다 연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210개 공공기관의 혁신평가에서 최고수준인 6단계를 받은 도로공사 사장(8450만원)이 최하위 1단계인 한국토지신탁(8800만원)이나 한국언론재단(1억 760만원), 예술의전당(9345만원), 정동극장(8616만원) 등의 기관장보다 연봉이 적었다. 10일 기획예산처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318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연봉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318개 공공기관 기관장 가운데 지난해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산업은행으로 7억 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기관의 유형이나 수익구조 등을 불문하고 경영정보를 공개한 공공기관 가운데 연봉이 가장 적은 기관장은 한국갱생보호공단 이사장으로 4300만원이다. 서울대병원장 연봉은 9200만원으로 산업은행 총재의 8분의1 수준이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유형별로 정부출자기관 2억 1000만원, 정부출연기관 1억 2000만원, 정부보조위탁기관 1억 1000만원 등으로 계산됐다. 기관 유형을 불문하고 금융관련 기관장 연봉이 상당히 높았다. ●경영·혁신평가와 연봉 일치하지 않아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토지공사 사장의 연봉은 9903만원이었다.2위 한국전력 사장은 2억 5333만원,3위 도로공사 사장 8450만원,4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2억 2322만원이었다. 반면 실적 부진으로 기관경고를 받은 수자원공사 사장은 1억 7800만원, 광업진흥공사 사장도 807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만성 경영적자에 빠진 철도공사 사장의 연봉도 845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혁신평가에서 최고우수기관으로 평가된 도로공사 사장의 연봉은 최하위로 평가된 기관들의 기관장들보다도 적었다. 이 공공기관들의 성격과 수익성, 규모 등을 고려하지 않고 기관장의 연봉을 단순 비교하는 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경영·혁신평가와 기관장의 연봉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29개 정부 출자기관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기관장이 3억 1200만원, 감사 1억 7700만원, 이사 1억 4000만원이었다. ●금융기관 기관장들 연봉이 최고 공공기관 중에서 금융 관련 기관장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고 연봉을 기록한 산업은행은 총재가 7억 1100만원, 감사 4억 8500만원, 이사 3억 5800만원이었다. 산업은행 총재의 연봉은 전년의 5억 4100만원보다 31.4% 늘어났다. 중소기업은행장이 5억 7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출연기관 중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의 연봉이 4억 2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예술단체장 연봉 7000만원 안팎 의사들이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으로 꼽히는 것과 달리 국립대학병원장들의 연봉은 6000만∼1억 2000만원 수준으로 다른 기관장들보다 낮은 편이었다. 서울대 치과병원장이 1억 2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병원장 9200만원, 강릉대병원장은 5900만원이었다. 예술 관련 기관장들의 연봉은 7000만원 안팎에 그쳤다. 한편 강원랜드 사장은 2억 3900만원, 한국마사회 회장은 1억 6200만원이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운동권 벤처신화의 몰락

    운동권 벤처신화의 몰락

    핵심 운동권 출신으로 ‘휴대전화 성공 신화’로 주목받던 이철상(39) VK 사장의 꿈이 끝내 좌초됐다. VK는 7일 되돌아온 17억 8100만원의 약속어음을 결제하지 못하고 부도처리됐다.VK는 이날 이 사실을 증권선물거래소에 공시했고,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300억원대로 예상되는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농협, 기업은행 등 10개 채권단의 VK 여신 규모는 865억원이다. ●386 운동권의 경영인 변신 VK는 매출 3000억원대의 중견 업체로, 휴대전화 업계에서 한때 ‘벤처 신화’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 사장도 “(학생, 사회)운동의 이상을 경영에 접목시켜 성공을 이루겠다.”며 노키아, 모토롤라 등 글로벌 기업과 해외에서 당당하게 맞섰다. 그런 만큼 이 사장의 행보는 386 운동권의 희망으로 여겨졌고, 신화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매출 5조원대인 ‘제2의 팬택’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87학번인 이 사장은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의장 권한대행, 민족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정책부장 및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등 주류 운동권 출신 경영인이다. 1997년 전국연합을 그만둔 뒤 그해 9월 ‘바이어블 코리아’란 전지업체를 설립, 경영 전선에 뛰어든 그는 2001년 GSM(유럽통신방식) 휴대전화 제조사업으로 방향을 틀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어 2002년 3월에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차브리지’를 인수하면서 국내 업체 최초로 중국에서 GSM폰을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섣부른 글로벌화가 화근 VK는 한때 중국법인 종업원만도 2000명이 넘었다. 절정기인 2004년에는 3800억원 매출에 1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위기가 들이닥쳤다.2005년 GSM 칩을 교체하면서 제품 출시가 늦어져 노키아, 모토롤라 등의 60달러 선인 저가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게 1차적 패인이었다. 같은 해 프랑스 파리에 베이스밴드 칩 회사를 만들면서 현금 10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을 쏟아붓는 바람에 자금 압박에 직면했다. 더구나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됐다. 위기가 닥치자 이 사장은 구조조정 카드를 빼들었다. 국내 인력은 100명을 줄였고, 중국법인 직원은 절반 정도인 1000명을 감원했다. 남다른 수완도 발휘했다. 지난 3월 거래 회사인 SK텔레콤으로부터 부동산임차보증금을 담보로 잡힌 뒤 100억원을 끌어들였고,SKT의 미국 이통서비스인 ‘힐리오’ 사업에도 동참했다.6월에는 유상증자로 118억원을 조달했다. 하지만 추락을 멈추게 하기에는 역부족. 힘이 소진된 386 운동권 신화의 주인공은 결국 꿈을 접어야 했다. 앞으로 이 사장은 경영권과 주식을 채권단에 일임하고 회사 정상화에 백의종군하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금감원, 시중은 대출규제 신중해야”

    금융감독원의 지도에 따라 지난달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제한한 것과 관련해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은행들이 지나치게 경쟁한 면이 있지만 (감독은) 물 흐르듯이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강 행장이 금감원의 대출 규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강 행장은 5일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 선정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감독 당국이 위험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인 규제를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했지만 “방법상으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규제보다 간접적인 것이 좋고, 갑작스럽게 하기보다 서서히 하는 게 좋다.”면서 “특히 대출이 갑자기 줄면 시장에 충격이 된다.”고 강조했다. LG카드 매각과 관련해 강 행장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돼야 금융시장이 안정된다.”며 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공개매수 방침에 찬성 입장을 시사했다.기업은행은 산은, 우리은행, 농협과 함께 매각 방식을 결정하는 채권단 운영위원회의 한 축이다. 산은은 지난 4일 운영위원회 소속 금융사에 매각방식 결정을 위한 서면결의서를 발송했고, 공개매수를 종용하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혜택만 따먹는 얌체 ‘꼼짝마’

    혜택만 따먹는 얌체 ‘꼼짝마’

    친구들로부터 ‘카드테크’의 귀재로 불리는 이모(28)씨는 연회비 5000원짜리 카드 하나로 지난해에만 놀이공원에 22차례나 무료입장했다. 그러나 이씨는 올해부터 무료입장할 수 없게 됐다. 카드사가 무료입장을 연 5회로 제한한 데다, 그마나 매월 10만원 이상을 쓰는 고객에게만 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카드만 만들었지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이씨는 신용카드 사용은 극도로 자제하면서 카드사가 주는 혜택을 최대한 누리는 현명한 소비자였다. 그러나 카드사 입장에서 보면 수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체리피커’ 고객이었다. 체리피커는 ‘신 포도 대신 체리만 골라 먹는 사람’으로 카드사의 서비스 혜택만 누리고 실제 카드는 사용하지 않는 ‘얌체’ 고객을 가리킨다. ●“체리피커 설 자리 없다” 신용카드사들이 체리피커 ‘소탕 작전’에 나섰다. 마이너스 수익 고객인 체리피커를 솎아내기 위해 서비스 제한 조건을 다양하게 두고 있다. 요즘 새로 출시된 카드들은 금융감독원이 ‘출혈경쟁’이라며 특검에 착수할 정도로 혜택이 크게 강화됐지만 잘 뜯어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이 무척 까다롭다. 월 사용액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사용액을 충족시키더라도 횟수가 제한된다. 특정 시한까지만, 또는 특정일에만 혜택을 주는 경우도 많다. BC카드 관계자는 “혜택만 챙긴 뒤 경쟁 회사가 내놓는 신규 카드로 옮겨가는 체리피커를 막기 위해 카드사들이 다양한 규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 1∼2개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써야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지난달 29일부터 발급하고 있는 ‘KB GS칼텍스스마트카드’는 월 평균 이용금액이 10만원을 넘어야 주유시 ℓ당 100∼120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협카드 역시 전월 이용액이 30만원을 넘어야 ℓ당 100원을 할인해 준다. 농협이 지난달 7일 내놓은 ‘매직탑카드’는 업계 최대 수준인 ℓ당 150원을 포인트로 쌓아주지만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GS칼텍스에서 1,11,21일에 주유해야 한다. 적립 시한도 연말까지이다. 기업은행이 지난 3일부터 발급하는 ‘제로팡팡카드’도 ℓ당 130원을 깎아주지만 10,20,30일에만 제공한다.LG카드의 ‘위키카드’는 ℓ당 80원을 적립해 주지만 월 주유액이 40만원이 넘으면 적립이 안 된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제공하는 영화할인, 놀이공원할인 등도 횟수 제한이 있다. ●헷갈리는 고객들 카드사들은 “체리피커와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카드사 수익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고객에 대한 ‘역차별’도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너무 복잡한 조건을 걸어 충성도 높은 고객들도 혜택을 누리기가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카드사들은 신상품을 광고할 때 혜택만 강조할 뿐, 월 사용횟수 등 제한 조건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자신의 카드가 언제 어떤 가맹점에서 얼마만큼의 혜택이 있고, 혜택을 받으려면 사용액이 얼마 이상이어야 하는지는 결국 소비자가 챙겨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할인 혜택이 많은 카드는 대부분 신상품에만 한정돼 있어 기존 고객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카드를 갈아타면 그동안 애써 쌓은 포인트가 승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신상품은 기본 연회비(5000∼1만원)에 서비스에 대한 특별 연회비(5000∼1만원)까지 부과돼 갈아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한 카드사가 주유할인 카드처럼 특정 서비스를 강화한 ‘특화형 카드’와 모든 서비스를 조금씩 다 장착한 ‘통합형 카드’를 무분별하게 내놓는 것도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한다.”면서 “일단 고객을 잡고 보자는 식의 ‘미끼 마케팅’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기업은행, 수원사랑 힘 통장 기업은행은 수원시민을 위한 로컬브랜드상품인 ‘수원사랑 힘 통장’을 판매한다. 가입계좌 연간 평균 잔액의 0.1%가 사회공헌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출연되며,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시민사회단체장 등이 가입할 경우에는 0.05%를 추가 출연한다. 기금은 고객의 부담 없이 기업은행에서 전액 부담한다.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거치식 상품을 가입할 경우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1개월간 제공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인터넷 펀드 예약서비스 증권사 인터넷 홈페이지(www.pru.co.kr)을 통해 24시간 365일 거래시스템과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활용,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전문가 고객에게 적합하다. 제공중인 서비스는 펀드 이체, 은행 송금, 계좌 개설 및 조회, 증명서 발급신청 등 종합적인 계좌관리를 망라했다. 심야에 접수된 예약은 다음날 오전 9시30분에 예약한 것과 동일하게 처리된다. ●대한생명 변액CI보험 국내 최초의 실적배당형 CI(치명적 질병)보험으로 매월 2만여건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자금을 지급하는 CI보험과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보험의 장점을 결합했다. 변액종신의 진화형이라 볼 수 있다.80세 이전에 암, 중대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말기신부전증, 중대한 화상 및 부식 등의 진단을 받았거나 관상동맥우회술 등 8종의 중대한 수술을 받을 경우 보험금의 최고 80%+α(1종은 50%+α)를 미리 지급한다. 보험금을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다. ●우리은행, 환전 할인 행사 우리은행은 휴가철을 맞아 8월31일까지 환전 고객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70%의 환전수수료 우대는 물론 최고 5억원 보장의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항공 할인권, 여행상품 할인권, 면세점 할인권 등 할인쿠폰을 제공하며,1000달러 이상 환전 고객 중 345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 [재테크 칼럼] 고유가시대 주유할인카드 100% 활용을

    [재테크 칼럼] 고유가시대 주유할인카드 100% 활용을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90원대까지 올랐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신용카드사의 주유 관련 상품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A카드사가 리서치 전문 업체에 의뢰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가 카드를 선택하는 데 주유할인서비스는 무이자할부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중요도’를 차지했다. 포인트(마일리지)보다도 우위에 있었다. 카드사마다 주유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가 많지만 막상 어떤 카드가 얼마만큼의 혜택을 주는지 소비자가 비교하기란 쉽지 않다. 정유사업자 별로 주유 할인·적립률이 높은 대표적인 카드상품을 소개한다. SK주유소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기업은행의 ‘더 파인 상록카드’나 ‘톱 클래스 제휴카드’가 ℓ당 80원(LPG포함) 할인돼 관심을 가질 만하다.SC제일은행의 ‘에이스 캐시백 오일카드’도 최근 3개월 이용액이 30만원 이상이라면 이용 실적에 따라 ℓ당 70∼1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SC제일은행의 ‘SK엔크린 에이스카드’도 ℓ당 70원 할인(+0.5%적립)된다. GS칼텍스주유소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최근 농협이 발행한 ‘매직 톱카드’와 비씨카드 회원사가 발행하는 ‘대한민국 카드’가 좋다.‘매직 톱카드’는 ℓ당 80원, 토·일·공휴일에는 ℓ당 100원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며, 특정일(매월 1일,11일,21일·올해 말까지 한시 적용)에 이용하면 ℓ당 150원이 적립된다.‘대한민국 카드’는 항상 ℓ당 80원이 적립되며,‘대’,‘한’,‘민’,‘국’ 서비스 중 ‘한’ 서비스를 선택한 고객은 ℓ당 120원을 포인트로 적립받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은, 신한비씨의 ‘체크플러스 주유카드’가 주말 주유시 ℓ당 80원 할인·적립된다. 그리고 S-오일을 이용하는 고객은 하나은행의 ‘하나 가족사랑 제휴카드’가 ℓ당 100원을 할인해 준다. 그렇다면,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는 없을까?비록 주말에만 포인트가 적립되지만 ‘현대카드S’ 플래티늄카드는 전국 4대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시 ℓ당 100원이 적립된다. 주말 구분 없이 할인·적립 혜택이 동일한 카드로는 경남은행의 ‘경남도청 복지카드’가 ℓ당 55원 할인되며, 대구은행의 ‘에듀 러브카드’와 ‘이 러브카드’는 ℓ당 50원이 적립된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하고 가치소비를 만족시켜주면서도 ‘카드테크’도 누릴 수 있는 카드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오현택 비씨카드 영등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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