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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은행장 연봉 삭감이 고통분담?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은행장 연봉 삭감이 고통분담?

    국내 시중은행 수장들이 22일 정부의 지급보증과 유동성 지원에 대한 자구책으로 연봉삭감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내놓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스톡옵션 반납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 은행장들을 압박하고 있다. 은행들은 별도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도 적극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자구책은 개별 은행들이 이미 발표한 수준인 데다 진정한 반성의 목소리도 담겨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민들이 은행의 방만경영을 뒷감당하게 됐는데도 매년 수조원 단위의 순이익에 비해 ‘새발의 피’인 연봉 삭감으로 고통 분담을 운운하는 것은 무성의하다는 비난도 나온다. ●직원들은 자발적 임금동결 유도 은행들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주도로 열린 18개 사원은행장 회의에서 정부의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원 연봉 삭감과 중소기업 지원, 가계고객 보호 등을 결의했다. 은행들은 결의문을 통해 은행장 등 임원들의 연봉을 삭감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영업비용 절감, 자금조달과 운용 효율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이달 초 발표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내년 6월 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중기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유지창 회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민유성 행장,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은행장들의 결의문에 대한 시중의 반응은 차갑다. 주택대출 금리 인하는 원가 절감을 통해서는 효과가 거의 없다. 대신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등 대출 기준금리인 은행물 금리 하락이 필수적인데, 이는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은행채 매입이 현실화되면 저절로 떨어진다. 은행으로서는 ‘손 안 대고 코 푸는’ 셈이다. 임원 임금 삭감이나 중기대출 만기 연장 등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미 발표한 내용이다. 이마저도 중기대출 만기 연장의 경우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들의 보증이 담보되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적을 뿐 아니라 이자수익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10% 임금 삭감 역시 임원들이 스톡옵션 등 각종 성과금을 포함해 막대한 금액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발의 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20억 2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하나은행장의 연봉이 10억 8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우리은행장과 신한은행장은 각각 9억 400만원과 6억 8100만원(성과급 제외)이었다. 임원 평균연봉은 국민은행 5억 2200만원, 우리은행 3억 3300만원, 신한은행 4억 3100만원, 하나은행 1억 7700만원이었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해 “금융위와 은행들이 (스톡옵션 반납에 대해) 협의 중인데 그런 방안도 포함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은행들의 순이익은 1조~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순익을 헐어 위기 극복에 쓰겠다는 언급도 빠져 있다. ●위기초래 책임소재 엄격히 가려야 한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번 은행권 지원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은행권 인사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금융기관이 아닌 금융산업’이라는 말은 더 이상 쓰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은행권이 진정으로 현 상황에 대해 반성한다면 글로벌 신용위기가 잠잠해진 뒤 책임 소재를 엄격하게 가리고, 몸집 경쟁을 위한 ‘묻지마 대출’ 등 위기의 단초를 제공한 영업 행태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당·정, 금융권 압박

    정부와 여당은 21일 시중은행들에 정부가 1000억달러의 외채 지급보증과 원화·달러 유동성을 제공하는 대신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포기하고 임금을 삭감하는 등의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해외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자구책도 시행하도록 사실상의 강제성을 띤 주문을 했다. 당정의 이같은 가이드라인(행동 지침)은 스톡옵션이 임직원들의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간주되는 만큼 시중은행의 경영 책임을 묻는 조치로 해석된다. 한나라당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부가 은행들의 외채에 대해 지급보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배수진을 치고 금융권에 지원하는 만큼 은행들도 자기희생적 태도로 배수진을 쳐야 할 것”이라면서 “금융권 임직원들이 갖고 있는 스톡옵션을 포기하고, 금융권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 자산을 빠른 시간 내 매각토록 하는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은행에 대한 지급보증을 실시하기에 앞서 이같은 금융권의 자구 노력을 강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고 지원은행 고임금 부당” 이 관계자는 민간은행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포기를 강제할 수 있느냐는 논란과 관련해 “최근 정부가 지급보증을 선언해 은행 주가가 올라가는 만큼 임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스톡옵션을 일부 포기해도 되지 않느냐.”면서 “진정으로 자신이 속한 은행을 살리겠다면 자신이 보유한 권리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지급보증이 시중은행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여론과 관련해 “정부가 금융권에 돈을 퍼주려는 것이 아니라 제 역할을 하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때문에 시중은행 등 금융권도 국민들 앞에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의 세금으로 혜택을 받는 은행들의 고임금 구조를 유지한 채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지적하고 “옛날처럼 받을 임금을 다 받고 문제가 생기면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은행들의 자구 노력을 촉구했다. ●企銀 임금 15~20% 삭감키로 이에 따라 기업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들은 임금을 최대 15~20% 삭감하고 경비를 절약하겠다는 자구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22일에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사원·은행장 회의를 열어 정부의 국제금융시장 불안 극복방안에 대한 ‘은행권의 다짐(가칭)’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한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은 이날 일부 은행들의 유동성 경색과 관련해 한국은행에 은행채 매입을 촉구, 시중은행의 방만한 경영 및 도덕적 해이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위기상황에서 한은이 결국 등을 떠밀려 은행채를 매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기업은행 SK텔레콤 모바일뱅킹 서비스 기업은행은 현금카드 기능과 모바일뱅킹을 결합한 SK텔레콤 T-Live USIM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존 모바일뱅킹 기능은 물론 CD·ATM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입출금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USIM칩에 주요 정보가 저장되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바꿔도 별도의 변경등록이나 재발급 절차 없이 기존 USIM칩을 꽂는 것만으로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월 1000원이다. ●KB카드 삼성증권 CMA 플러스 KB체크카드 출시 CMA 체크카드 최초로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상품이다. 삼성증권의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운영 노하우와 주유, 외식, 영화, 인터넷쇼핑몰 할인 등 KB카드의 다양한 체크카드 할인 혜택이 결합됐다. 전국(부산광역시 제외) 버스 및 지하철 탑승과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제주 지역에서 카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CGV,SK주유소, 교보문고, 기차역 등 비접촉 결제 가능 가맹점에서는 터치방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으로 삼성증권 CMA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즉시 발급 가능하다. ●우리투자증,ELS 4종 공모 23일까지 연 8~25.8% 수익을 낼 수 있는 ELS다. 만기는 1년·3년으로 코스피200, 삼성전자·GS, 코스피200·홍콩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만기 1년의 ELS 2240호는 원금을 100% 보장하고 만기일에 지수가 기초대비 20% 이상 올랐던 적이 없으면 지수상승률의 100%가 지급되고 최대 20%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장중에라도 만기일까지 한번이라도 최초기준지수 대비 20%를 넘은 적이 있다면 연 8.0%로 수익이 확정된다. 모두 500억원 규모 공모로 1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프랭클린템플턴, 포커스·오퍼튜니티 주식형펀드 10년만에 내놓은 주식형 펀드다. 포커스는 국내 주식 가운데 저평가된 20~40개의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한다. 펀드매니저에서 폭넓은 재량권을 줘서 고수익·고위험을 추구한다. 오퍼튜니티는 자산의 80%정도를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벤치마크의 편입종목이나 비중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고 40개 이상의 종목에 분산투자하여 위험을 줄인다. 두 펀드는 대구은행과 하나대투증권에서 판매한다.
  • 고금리 예금 들어볼까

    고금리 예금 들어볼까

    은행들이 시중 자금 흡수를 위해 앞다퉈 고금리 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반기 들어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급기야 시중 은행들은 연이율 7%, 저축은행들은 8%대 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권의 역마진 경쟁 때문에 자칫 부담을 키우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이미 1년 기준으로 정기예금 연 이율이 7%대가 대세다.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은 하나은행. 이번 달까지 ‘김인경 LPGA 우승 기념 정기예금’ 6개월 상품 금리로 7.19%까지 제공한다. 또 모집금액이 60억원이 넘으면 금리를 연 7.21%나 주는 온라인 전용 예금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오는 26일까지 판매한다. 기업은행 역시 실세금리정기예금 연 금리를 7.14%까지 지급한다. 우리, 외환은행 등도 본점 승인 등을 거쳐 7%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과 신한은행 역시 6.8~6.9%로 7%에 육박하는 고금리를 내세워 수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은행의 고금리 경쟁은 수신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6개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9조 5957억원이나 불어났다. 특히 ▲하나 3조 7354억원 ▲신한 2조 8548억원 ▲우리 1조 6095억원 ▲외환 1조 624억원 등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9월 말에도 316조 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축은행권은 1년 기준으로 8%대의 상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영저축은행은 복리로 무려 연 8.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을 내놓았다.8%의 금리 혜택을 주는 곳도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을 비롯해 HK, 영풍 등 4곳에 이른다. 그러나 과도한 예금금리 인상이 일부 금융자산가를 제외하고는 고객들에게 꼭 유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은행들이 은행채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은행물에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자 고금리 예금으로 자금을 끌어들이지만 이는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대출이자 상승 등 고객들에게 부담이 전가된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안에서도 수익성 악화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를 막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자금을 끌어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수신과 여신 금리 동반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규직 평균 7800만원·임원 20억원 넘기도

    정규직 평균 7800만원·임원 20억원 넘기도

    신한·국민·하나 등 시중은행 임·직원들의 연봉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은행들이 고임금 구조를 유지한 채 정부지원을 받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은행권의 연봉은 다른 업종 수준을 훌쩍 넘어선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 생활까지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맞물리면서 최근에는 ‘은행 고시’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은행권의 공동 자구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날 금융권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SC제일, 씨티은행 등이 올해 회계연도 반기보고서에 공개한 지난 상반기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복리후생비 포함)는 3913만원이었다. 여직원들은 계약직 숫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은행 정규직의 평균 예상 연봉은 7800만원 정도 되는 셈이다. 은행별 예상 연봉은 외환과 씨티은행이 각각 1억 360만원,1억 140만원으로 ‘억대 연봉’ 대열에 들어선다. 이어 ▲SC제일 9800만원 ▲하나 8260만원 ▲신한 7740만원 등의 순이다. 은행권 최저인 우리은행의 예상 연봉도 6666만원이나 된다. 지난 7월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평균 연봉도 각각 9237만원,822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 평가급 등이 몰려 있어 다른 은행보다 임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임원들의 임금 수준은 훨씬 높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올 상반기 등기 상근임원(감사 제외)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장기성과연동보상금 등을 포함해 각각 10억 5200만원,10억 4200만원이다. 연봉만 20억원이 넘는다는 뜻이다. 이어 하나금융 9억 6800만원, 국민은행 8억 4900만원 등의 순이다. 다른 업종과도 차이가 확연하다. 기업정보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 조사에 의하면 은행원 평균 연봉은 6808만원으로 증권사(7640만원)와 더불어 업종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평균 5170만원보다 1600여만원, 업계 최하위인 섬유업종(2964만원)의 두배 이상이다. 이에 따라 18개 시중은행장들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정부의 국제금융시장 불안 극복방안에 대한 ‘은행권의 다짐’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가 외화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에 지급 보증 등의 지원을 하기로 한 데 대해 일각에서 도덕적 해이 논란을 제기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은행이 구조조정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은행권의 임금 삭감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전 계열사 임원 130여명의 임금을 이달부터 10% 반납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임원 연봉을 15% 이상 삭감하고 각종 경비 10% 이상 절감을 목표로 긴축 운용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을 비롯한 임원 60여명의 연봉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5%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신한은행 등도 임금 삭감과 더불어 경비·비용 절감 등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성영 “임채진 검찰총장 ‘삼성 떡값’ 받았을 것”

    ”임채진 검찰총장이 떡값을 받은 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2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김용철 변호사가 주장했던 ‘임채진 삼성 떡값 수수설’을 다시 한 번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주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면책 특권이 없는 입장에서 이야기 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용철 변호사 말을 인용, 임 총장이 2001년 서울지검 2차장검사 시절 삼성그룹 관리대상이었고 에스원 대표가 관리를 맡았는 데 그 시점에 총장 명의로 에스원 주식 450주를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임 총장은 주 의원을 향해 “(주식을 받았다면) 검찰총장직을 내놓겠다.면책특권 범위 내에 숨지 말고 밖에서 말하라.”고 반박한 뒤 “밖에서 뇌물받았다고 하면 명예훼손·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 총장의 발언과 관련 “내가 지금 밖에서 이야기 하겠다.”고 운을 뗀 뒤 “임 총장은 김 변호사가 이야기한 그 시점에, 김 변호사가 이야기한 그 사람으로부터, 김 변호사가 이야기한 그 액수만큼 일생에 단 한 번 주식거래를 했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임 총장이 다른 경로를 통해 나에게 ‘삼성 떡값’ 발언을 하지 말아달라고 많이 요청했었다.”고 밝힌 뒤 “하지만 똑똑한 검사님들 뿐 아니라 국민들도 의혹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이야기 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자신이 폭로한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에 대해 임 총장이 ‘그런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임 총장은 수사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임 총장이 부임한 이후 공기업 부정부패 문제·바다이야기 불법자금 문제 등 다른 의혹 등에 대처하는 모습은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는 너무 다르다.”고 주장한 뒤 “국민들은 송광수 시절을 그리워 하고 있다.”며 거듭 비난했다.  이미 검찰에서 혐의가 없다며 조사를 마친 임 총장의 ‘삼성 떡값’ 의혹에 대해 여당 의원이 면책 특권을 포기하면서까지 다시 거론함에 따라 수면 위로 가라앉았던 ‘검찰 떡값’ 논란이 정치권에서 다시 한 번 점화될 전망이다.  한편 주 의원은 ‘DJ 비자금’ 의혹과 관련, “나에게 제보한 전직 검찰관계자는 국민들도 잘 아시는 분이다. 허튼 소리를 할 분이 아니다.”라며 “또 그 분(전직 검찰관계자)에게 증거자료를 제출한 중소기업은행 관계자도 ‘문제가 되면 내가 사법기관에 나가 증언을 하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미 월간조선에서 ‘DJ 비자금’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내가 이번에 공개한 것은 월간 조선의 의혹과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주 의원이 증거자료(CD) 사본을 검찰에게 전달 받았다면 이는 허위사실 공포이자 직무유기’라는 박 의원의 항변에 대해서도 “그런 것은 아주 작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한 주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강남경찰서, 기업형 룸살롱에도 ‘性戰’ 칼날 주택금융公, 직원엔 펑펑 서민엔 찔끔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캐릭터뷰] 박철민이 말하는 ‘불광동 배용기’ 그리고 ‘배우 박철민’ 기획재정부의 아고라 활동에 네티즌 ‘냉소’
  • 첫 국민경제자문회의 내용

    첫 국민경제자문회의 내용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현 정부 첫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민간위원들은 재정 대응, 규제 완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수단들의 충분하고 신속한 집행을 강조했다. 다음은 민간위원들의 발언내용 요지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번 위기는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 예상 못한 일이 튀어나오면서 비롯됐다. 세계화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국제공조를 통해 대응을 잘 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책은 ‘충분하게(sufficiently)’ 집행돼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은행에 1조원을 출자한다는데, 이 정도로 위기의 중소기업이 잘 버틸 수 있는지 과감하고 충분하게 검토해서 효율성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환율, 주가 등 금융문제는 시장이 해결할 문제인 만큼 정부가 여유를 갖고 대응하고 실물에 여파를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범정부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위기의 터널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지금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위기다.4·4분기 이후 경상수지 흑자가 기대되지만 보호무역주의의 대두 등이 예상되는 만큼 만만히 볼 일은 아니다. 수출기업 지원을 통한 고용확대가 필요하다. 현재 환율 리스크를 기업만 지고 있는데 기업과 금융기관이 이를 분담해야 한다. 재정을 통한 경기활성화는 지원 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전주성 이화여대 교수 우리나라는 국가채무가 32~33%에 불과한 만큼 재정은 건전하다. 재정 건전성을 안팎에 과시해 국가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재정지출을 할 때 목표를 구체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회적 일자리 창출보다는 청년층 실업에 돈을 쓰는 게 효과적이다. 지금 상황은 지출을 늘리기보다 조세 지원쪽으로 가는 게 유리하다. 노무현 정부 때 성장·분배의 이념공방을 벌였는데 정책이 이념싸움으로 가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장관 규제완화 논의가 많은데 중요한 것은 투자를 쉽게 하기 위한 ‘스피드(속도)’다. 골프장 허가를 받는 데 3년 반이 걸린다는데, 1년 만에 해 주면 투자도 빨리 이뤄지고 일자리도 생기지 않겠는가. 일자리 창출과 관련, 주요 30여개국 중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관광수입이 감소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이성용 베인앤컴퍼니 대표 전 세계에 있는 지사와 콘퍼런스를 가졌는데 모두 한국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했다. 외국지사에서는 한국의 신뢰 얘기를 가장 많이 한다. 정부가 일관성 있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 달라는 주문이다. 지금이 어떤 면에서는 한국의 국가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럴 때 과감하게 외국기업을 인수할 필요가 있다. ●윤경희 ABN 암로증권 회장 이달 말 경상수지 흑자가 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서민경제, 부자경제 운운하는데 정책하는 입장에서는 서민과 부자, 서울과 지방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지금의 위기는 소방서(미국)에서 불이 난 꼴이다. 국민경제적 관점에서 파이를 키운다는 시각 아래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생각을 국민 전체가 가져야 한다. 김태균 윤설영기자 windsea@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위 대법원 ●정무위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증권예탁결제원 ●재정위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국방위 독도 시찰 ●행안위 광주시·광주지방경찰청, 강원도·강원지방경찰청 ●교과위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한국교육학술진흥원, 한국학술진흥재단,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문방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전통문화학교, 국립고궁박물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농식품위 한국농촌공사 ●지경위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복지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노위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국토해양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한국해양수산연구원
  • DJ 100억 비자금說에 법사위 ‘투톱 매치’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의 ‘창’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방패’가 맞붙었다. 주 의원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김 전 대통령에게 흘러들어갔다고 주장하는 100억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사본을 공개했다. 주 의원은 이 CD 사본을 현재 공직에 있는 전직 검찰 관계자로부터 2006년 2~3월 사이에 건네받았다고 밝혔다.2006년 2월8일 발행돼 같은 해 5월10일 만기인 이 CD 사본의 뒷면에는 중소기업은행 영업부 담당자의 발행사실 확인 서명이 돼 있다. 발행사는 신당동 소재 모 페이퍼 컴퍼니라고 주 의원은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 CD 사본을 대검에 제출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박 의원은 “전형적인 DJ 죽이기다. 비자금 관련 CD가 검찰에 있다면 지체 말고 수사하라.”면서 주 의원의 주장을 강하게 맞받아쳤다. 박 의원은 이어 “검찰이 그런 자료를 확보했으면 수사해야지 의원에게 전달하는 게 옳은 일이냐.”면서 “이와 같은 사실이 진짜라면 피의사실 공표죄에 해당되며 검찰은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며 임채진 검찰총장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지난해 한 월간지가 김 전 대통령의 3000억원 비자금 조성과 외화 도피 의혹을 보도했다가 사과 보도를 했고, 기사를 쓴 기자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 있다가 현재는 모 공기업 감사로 갔다.”면서 현 정권의 김 전 대통령 음해설을 부각시켰다. 임 검찰총장은 답변에서 “2006년에 일어난 일이라 잘 파악하지 못했고 총장 재직 중엔 그런 것을 들은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면서 “100억짜리 CD를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쌀 직불금’과 관련, 임 검찰총장이 ‘인지사건’으로 신속히 처리하지 않고 고발이 있을 경우 수사하겠다고 답변하자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은행 외화차입 3년 지급보증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빌려오는 차입금에 대해 정부가 내년 6월 말까지 1000억달러 한도에서 3년간 지급보증을 선다.‘달러 가뭄’을 완화하기 위해 시장에 300억달러를 추가로 공급하고 국내 원화 유동성의 안정을 위해 국채, 통화안정증권 매입 등에 나선다. 또 기업은행의 자본금을 1조원 늘려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한다.<서울신문 10월18일자 보도> 정부는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회의를 거쳐 확정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극복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일부터 국내 은행이 내년 6월30일까지 도입하는 신규 및 차환용 대외 외환 차입에 대해 발생일로부터 3년간 지급보증을 하기로 하고 총 보증 규모를 1000억달러로 설정했다. 또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 공동으로 300억달러를 직접 시중에 풀기로 했다. 한은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과 국채 직매입, 통화안정증권의 중도상환 등을 통해 원화 유동성도 충분히 공급하기로 했다. 또 증시 안정을 위해 적립식 장기주식형펀드에 3년 이상 가입한 경우 분기별 300만원, 연간 1200만원 내에서 불입금액을 1년차 20%,2년차 10%,3년차 5% 등 순차적으로 소득공제하고 3년간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장기회사채형 펀드에 대해서는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3년 이상 거치식 투자를 대상으로 배당소득에 대해 농특세를 포함해 비과세하기로 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 정부는 기업은행에 주식이나 채권 등 1조원 규모의 현물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12조원 정도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길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시중 유동성 확대와 경기방어 차원에서 추가 금리인하도 검토키로 했다. 한은 이 총재는 “통화정책은 물가도 중요한 기준이지만 경기나 대외균형 등도 모두 봐가면서 운용해야 한다.”면서 “6개월에서 1년 후의 경제상황을 고려하면서 한번 방향을 잡으면 그 방향으로 간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금융시장 안정대책] 野 경제팀 경질 요구… 진통 예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19일 마련한 금융종합대책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국회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막대한 예산 소요가 수반되는 만큼 보증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 당정은 이에 따라 ‘보증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야당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현 경제팀의 경질 등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처리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당정협의에서 한 총리는 “각국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세계적 추세에 맞추지 않으면 역차별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시간이 없다. 빠른 시일 내에 보증 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5일까지가 국정감사 기간이어서 이번 주 처리가 어렵다면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반드시 처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당정이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해 “현재의 경제적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장의 신뢰를 잃은 강만수 경제팀 교체와 성장위주에 얽매였던 정책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며 선행조건을 제시했다. 김진표 최고위원과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정 대책에 대한 선결조건으로 ▲현 경제팀의 책임을 묻고 경제부총리제 신설 ▲‘부자감세’ 법안 철회와 부가가치세 30% 인하안 수용 ▲우량 중소기업의 흑자부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 100% 지급보증’ 조치 즉시 시행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안 전면 개편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의 민영화 연기 등 5대 사안을 내걸었다.구혜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공기업] 정부지분 ‘제값받기’ 난망 민영화 일정 연기 불가피

    [공기업] 정부지분 ‘제값받기’ 난망 민영화 일정 연기 불가피

    정부가 3차례에 걸친 공기업 선진화 계획 발표를 통해 38개 공공기관(지분 일부 매각 5개 포함)을 민영화하기로 함에 따라 해당 기업의 정부 보유주식 매각이 실행에 옮겨지게 됐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본격화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실물경기 둔화로 향후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지상 목표인 ‘제값 받기’가 가능하려면 많은 원매자들이 높은 인수가액을 제시하며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지만 자금경색으로 그런 상황을 기대하기가 힘들어졌고 일부 상장기업들은 증시 폭락으로 주가가 형편없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민영화 대상기업의 선정과 추진방식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금융·기업은행 주가 반토막 정부가 확정한 민영화 대상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 7곳을 비롯해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경북관광개발공사, 한국건설관리공사, 안산도시개발, 인천종합에너지, 대한주택보증,88관광개발, 그랜드코리아레저, 농지개량, 한국기업데이타 등이다.‘민영화’라는 표현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쌍용건설, 우리금융지주, 서울보증보험, 대우증권, 대우일렉트로닉스,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팬택 등 공적자금 투입기업 14개도 포함돼 있다. 새 주인을 가리는 데 있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기관의 성격과 규모 등에서 단연 덩치가 큰 산업은행·기업은행 계열 7개 금융기관과 14개 공적자금 투입기업이다. 정부가 높은 매각가격을 기대하고 있는 곳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본격화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이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건설·하이닉스 매각 연기될 듯 정부 지분 72.97% 중 ‘51%+α’를 매각하려 했던 우리금융의 주가는 현재 1만원 수준으로 최근 1년 최고가(2만 2350원)의 절반도 안 된다. 기업은행 주가도 5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산업은행은 연말쯤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정부 보유지분을 팔려고 했지만 제값 받기가 어려워졌다. 금융 공기업 매각을 실무에서 이끌게 될 금융위원회는 현재의 금융·실물경제 여건상 공적자금 투입 금융회사나 국책은행을 제값 받고 팔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무작업 착수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매각가격의 문제 외에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정부가 국책 금융기관을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당초 추진일정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통합 계획 수립이 연말로 미뤄진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금융불안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두 회사가 수행하는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이 고려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책은행들이 담당해야 할 부분이 적잖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제 역할을 마무리할 때까지 민영화를 미루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적자금 투입기업의 매각도 비슷한 사정에 놓였다. 주가급락으로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매각이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촉진과 효율화 등을 위해 정부가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하되 지분이나 사업권을 팔기로 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등도 자칫 무리하게 일정을 추진했다가는 ‘헐값 매각’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커졌다. ●대상기업 선정싸고 정치권 논란 대상기업 선정과 추진방식을 둘러싸고 해당 기업과 정치권 등의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정부지분 일부매각과 신규사업 참여 제한이 결정된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정부의 구상이 난방가격 하락 등 별다른 실익도 없이 공연히 알짜배기 수익사업을 민간에 넘겨주는 꼴이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지분매각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주된 이슈로 다뤄졌다. 야당은 수익성 높은 공기업을 특정 해외자본에 넘겨 주려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여당에서는 인천공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유구조 개편은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재정부 관계자는 “민영화가 아직 구체적인 실행단계에 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값을 받는다는 원칙을 최대한 달성할 수 있도록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민영화 추진일정을 늦출 수 있다는 뜻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금융시장 안정대책] “정부보증으로 원할한 借換땐 외환보유액 한층 안정 될 것”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대책 발표에서 “정부의 보증으로 대외채무의 만기차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면 외환보유액 사용을 최소화해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은행 해외채무에 대한 정부보증 규모를 1000억달러로 잡은 근거는.-(강 장관)미국이 내년 6월30일까지 발생하는 은행간 대출에 대해 선순위 채권을 보증하기로 했는데 우리나라도 6월30일을 기준으로 하면 만기 도래분이 800억달러다. 이 경우 1000억달러면 충분하다. 많은 사람이 그때쯤이면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안정되지 않는다면 그때 가서 새로운 대책이 나올 것이다.▶이번 조치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이 총재)지난달 말 현재 보유액이 2400억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데 지금 외환시장 상황이나 외화자금조달 시장의 상황을 봐서는 이번에 발표한 보유액 일시 사용 방안이 전체적으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보유액을 이 정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강 장관)지급보증을 하는 것이 보유액을 아끼는 길이다. 차환이 원활히 이뤄지면 보유액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유가가 워낙 많이 떨어져서 이달부터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200억달러가량의 보유액이 줄었는데 앞으로 경상수지가 구조적으로 흑자가 되고 정부의 지급보증으로 차환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보유액 규모는 한층 더 안정적일 것이다.▶은행권 유동성 보강이 기업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는데.-(전 위원장)한계기업을 지원하는 문제는 정부가 적극적인 촉매 역할을 하겠다. 크게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대표적 한계기업인 중소기업이 있고 다른 부분은 건설사가 있다. 중기 지원은 이미 발표한 8조 3000억원 외에도 기업은행 현물 출자를 통해 1조원의 증자를 실시하면 12조원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도 확대해 나가겠다. 건설사 지원은 정부가 협의해서 수요일까지 합의된 내용을 발표할 것이다.▶금융기관 자본확충과 예금보장한도 확대도 검토했나.-(전 위원장)검토는 했지만 이번에 실시하지는 않기로 했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자본 적정성을 볼 때 국내 금융기관의 자본확충이 지금 당장 꼭 필요하지는 않다. 예금보장 한도 확대도 지금은 필요성이 없다.▶유동성 공급이 물가 불안을 부추길 수 있는데.-(이 총재)전체적으로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5%가 조금 못 되거나 5% 가까이 될 것으로 본다. 국제금융과 원화 환율이 안정되면 내년에는 물가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 물가는 한번 오르면 내려가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물가 목표를 지키기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금융시장 안정대책] 정부 지급보증땐 “외화조달 쉽고 금리 낮아져 달러 아끼는 것”

    [금융시장 안정대책] 정부 지급보증땐 “외화조달 쉽고 금리 낮아져 달러 아끼는 것”

    19일 발표된 정부와 한국은행의 금융대책은 ▲시중자금 유동성(원화, 달러화)을 확충하고 ▲금융시장(외환, 주식)을 안정시키고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내년 6월까지 만기 외채 800억弗 정부는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들여오는 부채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 주기로 했다. 은행이 외국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한국정부가 나서서 대신 해결해 주는 것으로 자금조달을 쉽게 하고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는 “각국이 정부 지급보증에 나선 상황에서 가만히 있다가는 자칫 우리나라 은행들만 국제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해외지점 포함)이 내년 6월30일까지 도입하는 대외채무에 대해 정부는 3년간 총 1000억달러 한도에서 보증을 선다. 한도를 1000억달러로 잡은 것은 내년 6월까지 만기가 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가 800억달러인 점이 감안됐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차환이 잘 이뤄지면 보유액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급보증이 보유액을 아끼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달러 부족에 따른 환율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시중에 300억달러를 추가로 방출한다. 정부 관계자는 “200억달러는 수출입은행을 통해 하는데 그 중 150억달러는 경매, 나머지 50억달러는 무역금융 지원”이라면서 “나머지 100억달러는 한은이 경쟁입찰 등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스와프자금 100억달러와 수출입은행을 통해 50억달러를 지원했다. ●韓銀서 채권 매입… 유동성 해소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국채 직매입, 통화안정증권 중도상환 등을 통해 금융시장에 원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은행권의 예금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경향으로 자금의 ‘제2금융권→은행권’ 이동이 심화되고 있어 비 은행권의 유동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의 기능도 크게 위축돼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은이 채권매입 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풀겠다는 얘기다. 정부는 또 장기보유 주식 및 채권 펀드에 대한 세제지원을 통해 시장안정과 중장기 투자유도를 도모하기로 했다. ● 企銀 1조원 출자… 대출여력 키워 정부는 기업은행에 1조원의 현물출자를 해 대출 여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이 많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과 같은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는 등 대출에 제약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지난 8월 이후 은행권의 대출 증가액이 50% 이상 줄어드는 등 자금사정이 최근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 6월 기준 기업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0.49%로 국내 은행 평균인 11.36%에 미달하고 있다.”면서 “1조원의 자본을 증자하게 되면 중소기업 대출여력이 12조원가량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주요 선진국에서 실시한 예금보호한도 상향 조정과 금융기관의 자본확충은 현재 시점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앞으로 필요할 경우 검토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단독]정부, 企銀에 1조원 현물출자

    정부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 현물출자의 형식으로 자본을 확충해 주기로 했다. 자본금이 늘어나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에 여유가 생겨 대출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기업은행의 자본금을 확충해 중기 대출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보유 공공기관 주식을 기업은행에 양도하는 방식의 현물출자로 자본을 확충해 주기로 했으며, 현재 출자지분 구성을 놓고 내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업은행에 대한 현물출자 규모는 약 1조원 내외로 전해졌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 정부가 기업은행에 1998년 포스코·KT&G 주식 등 1조 7000억원(현금 2000억원),99년 현금 1000억원 등 모두 1조 8000억원의 출자를 단행했던 것을 감안한 규모다. 정부는 최근 기업은행의 건전성을 강화해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유지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 김태균기자 symun@seoul.co.kr
  • 은행권, 유동성위기 中企지원

    시중은행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16일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을 특별 대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5개 국책금융기관들이 체결한 ‘중기 유동성 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산업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전대(온렌딩)방식으로 2000억원을 지원한 데 더해 기업은행이 자체 자금 3000억원을 추가했다. 대상은 사업전망이 양호하고 성장가능성이 있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가 있으면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7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고 키코(KIKO) 피해 기업을 위한 유동성 지원반을 가동하는 등의 종합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행한다. 특히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2만 4003개 중소기업의 대출금 6조 9797억원에 대해 대부분 상환시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또한 키코 등 통화옵션거래로 손실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수 있는 중소기업 249개 업체와 여신규모 10억원 이상 중소기업 1만 700곳을 대상으로 신용위험평가 등급으로 분류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기술보증기금은 신속처리절차 프로그램에 따라 신용위험 평가등급이 A등급 또는 B등급으로 채권은행이 보증 추천한 중소기업에 대해 유동성지원 특별보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운전자금대출 7조 3000억원에 대해 원금 일부상환 없이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동성·건전성 동시 빨간불… 국내은행들 ‘휘청’

    유동성·건전성 동시 빨간불… 국내은행들 ‘휘청’

    은행권의 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3~4년 동안 최대의 자산·순익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유동성과 건전성 양쪽에서 타격을 입으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이미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더구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투자 손실도 더 늘어날 게 확실시되면서 은행들은 주가 급락은 물론 신용등급 하락의 위험에 처해 있다. ●일부 은행들 유동성 위기설도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국내 은행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국민, 우리, 신한은행 등 외국에서 외화를 유치했던 국내 7개 금융기관들에 대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일 무디스는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positiv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씨티그룹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손실, 자산담보부증권(CDO)과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의 감액손, 수수료 수입 부진 등의 요인으로 국내 은행의 3·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은행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 확보.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국내 은행들이 외화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진 동시에 은행들이 갚아야 할 외채 만기는 속속 다가오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은행들이 스스로 악화시킨 측면이 강하다. 지난 2001년 정부가 용도제한 폐지 등 외화대출 관련 규제를 완화하자 은행들은 외국의 저금리 외화를 끌어왔다. 은행권 외화대출은 2001년 말 447억달러에서 올 6월 말 현재 889억달러로 두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결국 환율급등과 외화대출 만기연장에 따른 외화수요 폭증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HSBC 등 외국 금융회사들 역시 글로벌 신용경색에 허우적대면서 국내 은행권에 대한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 라인)를 급격히 줄이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직원들을 보내 국내 은행의 유동성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으로 신용경색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국내 은행들이 외국 금융사들과 유지하고 있던 신용공여한도는 총 2000억~3000억달러였지만 지금은 120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일부 은행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특히 한 은행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유동성 공급을 받았다.’는 루머가 횡행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금사정도 좋지 않은 데다 건전성이 악화된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실제 자금 유치나 영업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브프라임 자산 추가 상각 앞둬 과도한 자산 확대 역시 부메랑이 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순위경쟁에 골몰했던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크게 늘렸다. 특히 아파트 집단대출 등에는 연 4%대의 역마진 금리를 제시하며 몸집을 키우는 데 혈안이 됐다. 올 들어서도 은행들의 덩치 불리기는 계속됐다.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지난 6월말 현재 258조원으로 올 들어 25조 9000억원(11.1%) 늘어났다. 우리와 신한은행 총자산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7조원(7.8%),21조원(10.1%) 증가하면서 236조원,229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으로 잡히는 대출은 경제 호황기에는 막대한 이자·수수료 수익의 원천이 된다. 그러나 불황기에는 연체율 상승으로 은행 건전성에 타격을 입힌다. 외환위기 시절 굴지의 국내 은행들이 쓰러졌던 것도 건전성 악화에 따른 결과다. 당시는 기업대출 부실이 발단이었지만 이제는 가계 부실이라는 ‘색깔’만 바뀐 셈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추가 부실도 작지 않은 악재다.CDO 투자 부실로 이미 8000억여원을 상각한 한 시중은행은 3분기에 2000억~3000억원을 추가로 털어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이날 우리금융과 KB금융, 기업은행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신한지주가 11% 하락하는 등 고스란히 주가로 반영되고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실적이 악화하면서 은행들이 통상 10월 말~11월 초에 하는 실적발표 역시 날짜를 잡지 못하고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문제는 ‘바닥’이 쉽사리 보이지 않는다는 점. 무디스는 이날 글로벌 신용위기 속에 한국 등 아시아 은행산업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 요소 증가’라고 밝히고,“앞으로 12~18개월 동안의 전망이 어둡다.”고 전망했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해외차입에 의존하는 수신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은행 간 자금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또한 인수·합병(M&A)을 앞둔 국내 은행들이 순위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IB) 육성’이라는 위험한 환상에 빠져 금융산업의 빗장을 잇따라 푸는 대신 파생상품 등에 대한 규제방안 마련 등에 진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산업銀 민영화 연기 불가피

    우리금융지주와 산업은행 등 정부 보유 은행들의 민영화 일정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3일 “세계 금융시장이 위기에 빠지고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공적자금을 투입한 금융회사나 민영화 대상인 국책은행을 제값을 받고 팔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를 고려해 민영화 착수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당초 우리금융의 정부 지분 72.97% 중 51% 초과분의 매각을 하반기에 시작하기로 했으나 이를 연기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주가는 이달 10일 현재 1만 1750원으로 지난해 말이나 지난 5월의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기업은행도 정부 지분 51% 초과분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팔려고 했으나 주가가 5개월 만에 반 토막이 나 어려울 것으로 이 관계자는 예상했다. 금융위는 산업은행을 이르면 연말에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내년부터 정부 지분 매각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시장 여건을 감안해 매각 시기를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산업은행 지분 일부를 해외 투자은행(IB)에 먼저 매각하고 산업은행을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도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위는 일단 연내에 산업은행의 민영화 법안부터 국회에서 처리하고 나서 민영화 일정은 시장 상황을 봐가며 탄력있게 결정하되 산업은행 지분 49%를 출자해 정책금융기관인 한국개발펀드(KDF)는 예정대로 내년에 설립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이나 자산관리공사가 지분을 가진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현대종합상사, 쌍용건설 등 구조조정기업의 매각 작업도 경제와 금융시장의 여건 악화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장 姜培馨△〃 교육문화교류〃 朴民權△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사무국장 姜聖一◇과장급△예술국 예술정책과장 龍昊聲△국립중앙박물관 행정지원〃 宋哲炫△〃 국제교류홍보팀장 尹晳照△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黃寅寬△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정책기획〃 朴贊錫△예술원사무국 진흥과장 朴樂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건축국장 임성안△도시디자인과장 정태화△주택건축〃 홍순연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 식품안전정책과장 이승용△〃 식품안전지원〃 고송부△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 서광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부장 李進壽 국민은행 △중국 하얼빈 지점장 이후식 기업은행 △전무이사 조준희 알리안츠생명 ◇승진 △영업부문장(부사장) 주대진△AA실장(상무) 선영규△강원경기지역영업본부장(이사) 이완구△방카슈랑스실장(이사) 황용 ◇전보△감사실장 노재천△서울지역본부장 신환△충청호남지역영업〃 인창효△영남지역영업〃 장휘문△AA영업담당 임원 김종연 영업단장 및 부서장 전보 ◇영업단장△전북 강희순△천안 조성국△강원 이성훈△제주 김영호△익산 김대곤△부천 최중철△영등포 유연화△강남 문성호△울산 김인목△동래 박영호△마산 양현문 ◇부서장△AA영업조직관리부장 이원상△〃기획부장 박창완△충청호남지역영업본부 영업부장 박재서 △영남지역영업본부 〃 김재석 두산모트롤 △대표이사 전무 윤태성△상무 김용대 최수호 두산인프라코어 △전무 장명호△상무 이건화 김진설 ㈜두산 △상무 장충린 두산중공업 △상무 손종원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가공유통연구본부장 朴龍坤
  • [휘청대는 세계금융] 금융경색 ‘숨통’ 장기효과 ‘글쎄’

    [휘청대는 세계금융] 금융경색 ‘숨통’ 장기효과 ‘글쎄’

    9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50원 하락한 1379.50원으로 마감했다.5일 대폭등 끝의 하락이다. 코스피지수도 전날에 비해 8.20포인트(0.64%) 오른 1294.89에 거래를 마쳤다. 선진 7개국에 이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듯한 모양새다. 그러나 아직 확답하긴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금리인하가 문제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한 직후 전날보다 90원이 대폭등한 1485원으로 치솟으며 심리적 공황을 극대화시켰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떨어졌다. 종가는 전날보다 15.50원 하락한 것이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한은의 이번 금리인하는 국내 은행권의 금융위기 가능성을 상당폭 완화해 실물경제로 위기가 전이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줬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긍정적이었다.”면서 “여기에 수출업체들의 수출대금이 대거 출현해 하락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도 “투신 쪽에서 들어온 해외펀드에 대한 환헤지용 달러 수요가 무난히 해소됐고, 주식시장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된 것도 환율하락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가 “외환시장이 비이성적이다.”고 한 발언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이날 증시도 똑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뉴욕증시 반등 실패와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85원까지 급등하면서 개장과 함께 1275.11까지 떨어졌지만 한국은 물론 중국·홍콩도 금리를 내렸다는 소식에 급격하게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환율도 떨어지자 정오쯤에는 1300선을 뚫고 1320에 접근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불어나면서 결국 1300선을 지키진 못했다. 이날 기관은 748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91억원,16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 4513만주와 5조 5436억원에 그쳐 불안한 투자심리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금리인하로 인한 시장 안정은 반짝효과에 그칠 것이라 크게 기대할 것 없다는 해석이 많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인하나 우리나라 금리인하가 긍정적이긴 하지만 그 자체가 호재로 작용했다기보다는 이제부터 세계가 공조해서 뭔가 대응책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당장 금리인하 등으로 인해 환율이 안정되고 증시가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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