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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난 지역中企에 ‘단비’

    도봉구가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7월 한 달 동안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신청을 받는다. 12억원 규모다. 연리 3.0%, 2년 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이다. 업체당 최고 2억원까지 지원한다. 부동산 또는 신용·기술 보증서 등 은행여신규정에 의한 담보력이 있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구 차원에서 융자대상자 범위를 도봉구에서 사업체를 꾸리고 있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포함)으로 넓힌다. 전에는 공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만 융자를 받을 수 있었다. 구는 융자지원 횟수도 기존 설·추석 전 연 2회에서 분기별 4회로 늘렸다. 희망 기업은 융자신청서 제출에 앞서 우리은행 도봉구청지점(또는 창동지점), 기업은행 방학동지점의 담보평가를 받은 후 융자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 사업자 소득금액증명원 등 서류를 구비해 구 일자리경제과를 방문,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다음달 26일 이후 이뤄질 계획이다. 대출 후 도봉구 외 지역으로 사업장을 옮기거나 기업 운영 목적 외에 융자금을 사용한 경우, 휴·폐업한 경우엔 융자금을 즉시 돌려줘야 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쪼그라드는 국내 은행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00대 은행에 이름을 올린 국내 은행은 5곳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톱10’에 4곳이나 이름을 올려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가 최근 발표한 ‘세계 1000대 은행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자기자본(보통주에 자본·이익잉여금을 추가한 기본자본) 기준 100위권 안에 든 국내 은행은 KB지주, 신한지주, 우리지주, 산은지주, 하나지주 등 5개였다. 2012년 말과 비교해 1곳이 줄었다. 당시 83위였던 농협지주가 지난해 104위로 21계단이나 밀려난 데 따른 것이다. 100위권 안에 든 은행도 신한(73위→69위)을 제외하고는 KB(68위→68위), 우리(72위→75위), 하나(81위→84위), 산은(69위→78위) 등 모두 순위가 떨어지거나 제자리에 머물렀다. 100위권 밖에서는 기업은행(111위→109위)과 DGB지주(322위→307위)가 선전했고, BS지주(290위→292위)와 JB금융(744위→810위)는 순위 하락을 맛봤다. 세계 1000대 은행의 순이익(세전 기준)을 모두 합하면 9200억 달러로 전년보다 23%나 늘었다. 사상 최대 규모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은 KB(-18.6%), 신한(-15.8%), 하나(-34.2%) 등 모두 순익이 크게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중국 공상은행은 전년에 이어 세계 최대 은행 자리를 지켰고 중국 건설은행(5위→2위), 중국은행(9위→7위), 중국 농업은행(10→9위)도 10위권 안에 포진했다. 중국 은행들의 순익은 전체 1000대 은행의 31.8%나 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산은 1인당 복리후생비 절반으로 줄인다

    산업은행, 산은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올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기관들의 복리후생비 수준이 부채 과다 및 방만 경영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38개 공공기관의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4년 신규 지정 10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정상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새로 지정된 공공기관은 3개 기관 외에 아시아문화개발원, 워터웨이플러스, 공정거래조정원, 국립생태원, 여성인권진흥원, 건강가정진흥원, 항공안전기술센터 등이다. 10개 기관의 지난해 평균 1인당 복리후생비는 570만원으로 38개 중점관리 기관의 평균(427만원)보다 33.5%(143만원)나 많았다. 10개 기관은 1인당 복리후생비를 올해 404만원으로 29.1%(166만원)가량 줄이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인당 복리후생비가 864만원에 달해 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산은지주와 기업은행의 1인당 복리후생비도 각각 552만원, 507만원으로 점검기관으로 분류됐다. 산업은행은 올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435만원으로 전년 대비 49.7%, 산은지주는 441만원으로 20.1%, 기업은행은 411만원으로 18.9%씩 줄이기로 했다. 나머지 7개 기관은 1인당 복리후생비가 450만원에 못 미치고 개선이 필요한 방만 경영 항목도 12건 이하여서 자율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기재부는 산업은행, 산은지주,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12월 말 정상화 계획 이행 실적을 중간평가해 실적이 부진한 기관장은 해임 건의하고 성과급도 제한하기로 했다. 10개 기관 중 연말까지 정상화 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기관은 내년도 임금도 동결시킨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감원장 ‘관피아 낙하산’ 금지될 듯

    금융감독원장에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의 관료 출신 공무원 선임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사태에 따른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후속 조치 중 하나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퇴직 공무원의 취업 제한 기간을 늘리고, 기관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공직자윤리법 개정과 관련해 취업 제한 기관에 인허가, 안전, 조달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 유관단체를 알려달라고 요청이 와서 금감원을 포함하는 내용을 안전행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은 금감원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기업은행, 자산관리공사(캠코), 예금보험공사 등 12곳이다. 이 중 인허가 업무를 하는 곳은 금감원 1곳뿐이다. 금융위 측은 “금감원에서 1차적으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금융위에서 결정한다는 내용도 함께 전달했다”며 “취업 제한기관 선정은 시행령에서 정하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퇴직 공무원의 취업 제한 기관에 금감원이 최종적으로 포함되면 금감원장에 관료 출신이 사실상 배제된다. 금융위 출신인 최수현 원장을 포함해 그동안 금감원장에는 줄곧 관료 출신이 임명돼 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관피아’ 재취업 차단에 웃고 있는 기존 낙하산들

    ‘관피아’ 재취업 차단에 웃고 있는 기존 낙하산들

    정부가 관료 출신의 낙하산 인사를 금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존 금융권 낙하산 임원들이 뜻밖의 수혜자가 됐다. ‘관피아’(관료+마피아)의 재취업이 사실상 차단되자, 기존 낙하산 최고경영자(CEO)와 감사들이 올 들어 줄줄이 연임 또는 재임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4월 김용우 우리은행 감사, 신언성 외환은행 감사, 정창모 대구은행 감사, 김성배 한국거래소 감사, 정태문 삼성카드 감사가 각각 연임되거나 임기가 연장됐다. 24일 3년 임기가 만료되는 김병기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연임이 유력시된다. 오는 7월 3년 임기가 끝나는 윤영일 기업은행 감사도 임기 연장 가능성이 높다. 광주은행에서는 2007부터 2008년까지 감사를 지내고 신협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로 옮겼던 한복환 감사가 올해 3월 다시 감사로 복귀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벌어졌다. 김용우·신언성·정태문·윤영일 감사는 감사원 출신, 정창모·한복환 감사는 금융감독원 출신, 김병기 사장과 김성배 감사는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여러 금융회사나 관련 기관을 돌아다니며 감사와 임원을 두루 섭렵하는 경우도 있다. 한백현 전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은 올해 3월 농협은행 감사에 선임됐다. 김성화 신한카드 감사는 저축은행중앙회 부회장을 거쳐 올 2월 선임됐다. 이병석 동부생명 감사는 흥국생명 감사를 지냈고, 강길만 농협생명 감사는 메리츠화재 감사와 전무를 역임했다. 이들 4명은 모두 금감원 출신이다. 기재부 출신의 정병기 국민은행 감사는 은행연합회 감사를 3년 지내고 올 초부터 국민은행에서 다시 3년간 감사를 맡게 됐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인터넷·서울역 환전 땐 한 끼 밥값 번다”

    “인터넷·서울역 환전 땐 한 끼 밥값 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다가오면서 은행 창구에 외화를 찾는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들도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환전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해 7개 주요 시중은행의 6~9월 환전 규모는 50억 3200만 달러(5조 5000억원)로 휴가철 환전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나에게 알맞은 알뜰 환전법을 알아보는 것조차 귀찮은 여행객들에게는 서울역 환전센터가 가장 이득이다. IBK기업은행의 서울역 환전소에서는 최대 9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매매기준율은 모든 은행에 똑같이 적용되지만 수수료를 붙인 외화 판매가격은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수수료를 얼마나 할인받느냐가 알뜰 환전법의 핵심이다.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는 100만원으로 707유로를 살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13유로(1만 8000원)를 더 받을 수 있다. 현지 한 끼 식사값을 더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서울역에 있는 우리은행 환전소 역시 미국 달러는 최대 85%, 유로와 엔은 30%의 수수료를 깎아 준다. 사람이 워낙 몰리다 보니 환전 한도가 정해져 있다. 기업은행 환전소는 최대 원화 100만원까지, 우리은행 환전소는 달러·유로·엔은 원화 500만원, 나머지 통화는 200만원까지 환전해준다. 권종별 매수 제한도 있어 두 곳 모두 권종별 최대 10장까지 환전 가능하다. 인터넷 환전도 인기다. 인터넷뱅킹으로 환전 신청을 한 뒤 가까운 영업점에서 외화를 찾으면 된다. 영업점보다 수수료 할인 폭이 크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1석2조다. 현재는 조건에 따라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해주는 신한은행 인터넷 환전의 할인 폭이 가장 크다. 달러·유로·엔화는 기본 50%의 수수료 할인이 적용되고 5000달러 이상 환전 시 20% 추가 할인, 최근 6개월 내 인터넷 환전 실적이 있으면 10% 추가 할인이 덧붙여진다. 지폐 대신 동전으로 환전하면 고시환율 70%의 가격으로 외화를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은행마다 동전의 재고량이 달라 미리 확인해야 하고, 지갑이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국동전을 다시 우리 돈으로 바꿀 때는 액면가의 약 50%밖에 못 받기 때문에 동전은 해외에서 가급적 다 쓰고 들어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환전할 때 통화별 수수료율도 염두에 둬야 한다. 미 달러화에 대한 수수료율은 1.7%지만 공급과 수요가 적은 베트남 동화는 10.99%다. 이에 따라 베트남 동화로 바로 바꾸는 것보다 미 달러화로 바꾼 뒤 현지에서 베트남 동화로 바꾸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 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30일부터 통화별 환전 수수료율을 은행 홈페이지에 고시하도록 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IBK기업銀, 앱 ‘원 알림’ 이벤트

    IBK기업은행이 통장 입출금 내역과 신용카드 승인 내역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IBK 원(ONE) 알림’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다음달 7일까지 ‘IBK ONE알림’ 앱에 신규 가입한 뒤 기업은행 모바일 홈페이지(mini.ibk.co.kr)에서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갤럭시 기어핏(7명), 스마트 미러링(10명), 블루투스 스피커(30명) 등 다양한 최신 스마트기기 경품을 증정한다.
  • 주택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 20%로 높여야 하는 은행들 혼합형 금리 줄줄이 내려

    주택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 20%로 높여야 하는 은행들 혼합형 금리 줄줄이 내려

    올 연말까지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을 20%까지 높이라는 금융 당국의 지침으로 혼합형 대출 금리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일부 은행은 연초보다 최대 2% 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렸다. 대출 이자가 줄어들자 은행들은 줘야 할 이자인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현상에 예·적금 고객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하나·외환·농협·기업은행 등 상당수 시중은행들은 연초에 비해 최소 0.33% 포인트에서 최대 1.91% 포인트까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렸다. 혼합형 대출은 통상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이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이다. 농협은행은 이달 초 해당 상품의 금리를 연 3.22~4.67%로 낮췄다. 지난 1월 2일 기준 5.13~5.53%였던 금리와 비교해 최저금리는 1.91% 포인트, 최고금리는 0.86% 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도 같은 기간 4.64~5.54%에서 3.35~4.45%로 내렸다. 지난 4월 말 금리를 3.80~4.30%까지 올렸던 신한은행도 최근 금리를 내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래서 아직 연초보다 0.05% 포인트 높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10% 후반대인 고정금리형(혼합형 포함) 대출 비중을 높이려고 금리를 낮췄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월 발표한 가계부채 구조 개선 촉진 방안을 통해 은행별 고정금리형 대출 비중을 올해 20%, 2017년 40%까지 달성하도록 했다. 은행들이 앞다퉈 혼합형 대출 금리를 내리면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졌다. 통상 고정금리 대출은 은행이 금리 변동을 바로바로 반영할 수 없고 금리 변동에 대한 위험을 떠안기 때문에 변동금리보다 0.5~1.0% 포인트가량 높다. 농협은행은 혼합형 금리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보다 0.76~0.81% 포인트 낮다. 한 시중은행의 부동산금융부 관계자는 “역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금리를 내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출금리 하락은 수신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은행의 이자 수입이 줄어들다 보니 예금이나 적금을 든 고객에게 주는 이자를 줄여 손해를 메우는 것이다.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8%로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1년짜리 우리유후정기예금 금리를 2.50%에서 2.40%, 기업은행은 알뜰살뜰자유적금 금리를 2.70%에서 2.60%로 낮췄다. ‘최경환 경제팀’의 등장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현재의 금리 왜곡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축소도 물론 중요하지만 예대마진이 전체 은행 수익의 90%가량을 차지하는 구조에서 인위적인 (금리) 조정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 당초 취지도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산은·기은 민영화 무산 후폭풍

    올 초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서 민영화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공격적으로 소매금융 확대에 나섰던 산업은행에서는 최근 1년 사이 개인고객들이 예(적)금 1조 5000억원을 인출했다.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라며 최근 3년간 300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한 기업은행은 우량 고객 추려내기 작업이 한창이다. 오락가락한 정책의 실패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금융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산업은행의 소매금융 상품인 ‘KDB다이렉트 뱅킹’의 예수금 잔액은 8조 1575억원이다. 지난해 6월 말 9조 7000억원에서 1년 사이 1조 5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소매금융 축소를 우려한 고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 정책금융공사와 함께 ‘통합산은’이 출범하면 소매금융 신규고객 유치를 중단하고 지점도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다. 우대금리까지 두둑하게 얹어주며 업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던 금리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내려 장점이 없어졌다. 최근 3년간 매년 ‘연간 신규고객 100만명 순증’을 목표로 했던 기업은행은 우량 고객 확보로 방향을 선회했다. 수시입출금 예금 월 평균잔액 30만원 ▲월평균 카드 사용액 30만원 ▲거치식예금 잔액 300만원 등을 기준으로 거래 실적이 높은 우량 고객 60만명을 추려 주거래은행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조달재원 다변화를 위해 모시기 경쟁이 치열했던 개인고객들이 이제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부고]

    ●이석현(국회부의장)석윤(한국식품연구원 실장)씨 부친상 김동욱(삼보 회장)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410-6915 ●최선주(국립춘천박물관장)씨 부친상 8일 전남 순천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61)759-9181 ●홍계화(전 IBK기업은행 부행장)씨 모친상 김웅택(애드밴 대표)이광명(미국 거주)씨 장모상 7일 동수원남양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31)355-4414 ●오정재(일산 새빛안과의원 안과전공의)예은(이천 마리나산부인과 과장)정우(삼성SDS 선임)씨 부친상 서동교(강릉아산병원 정형외과 조교수)씨 장인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93 ●유동열(LG CNS 팀장)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6 ●이석균(구이주유소 사장)수광(동부그룹 경영위원회 의장)항균(워너해피 사장)경은(중부대 실용음악과 교수)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410-6902 ●박연수(전 충북도건설협회 회장)씨 장모상 8일 충북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43)269-7213 ●최영묵(KBS 이사·성공회대 교수)씨 부친상 8일 안산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30분 (031)419-4406 ●신창승(예림프로덕션 감독)진호(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기획이사)씨 모친상 송상훈(제이미디어렙 사업부문 대표)이진효(리오문화사 대표)씨 장모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91 ●선우용녀(탤런트)씨 남편상 8일 중앙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860-3500
  • 포천 아프리카박물관 매각 진행 “운영 골치 아파”

    포천 아프리카박물관 매각 진행 “운영 골치 아파”

    포천 아프리카박물관 매각 진행 “운영 골치 아파” 올해 초 이주예술인 착취 논란을 일으킨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박물관 이사장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논란 때문에) 골치도 아프고 신경도 못 쓸 것 같아서 팔려 한다”며 매각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불과 4년 전 홍 의원이 박물관을 인수할 당시 매입가가 80억원인데다 비난 여론의 ‘포화를 맞았던’ 곳이 새 주인을 쉬이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8일 이 박물관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41 소재 박물관은 2010년 8월 4일 홍 의원이 80억 5500만원에 샀다. 그로부터 약 2주 뒤인 8월 20일 홍 의원은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54억원(채권최고액)을 대출받았다. 2006년 박물관이 문을 연 지 4년 만에 인수한 홍 의원이 다시 4년이 지나 새 주인을 찾는 것이다. 박물관 시설 건평은 1269㎡, 대지면적은 3만3천50㎡이다. 그러나 박물관 부지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건물을 증축하거나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박물관 내 간이 시설 등이 불법건축물로 신고돼 원상복구된 일도 있다. 이렇듯 제약이 많은 곳을 거액을 들여 홍 의원이 인수했을 때부터 사실 논란은 예고됐다. 박물관 매입 비용이 어디에서 났느냐는 문제 제기부터 매입 목적이 박물관 사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발제한구역이 풀릴 때를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 게다가 지난 2월 아프리카에서 온 예술단과 조각가들에게 최저임금도 주지 않는 등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알려져 사회적 물의를 빚자 홍 의원은 박물관을 팔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까지 직접 방문해 박물관과 근로자간 임금 지급, 기숙사 문제 등과 관련한 합의서 체결을 중재하고 사태를 수습했다. 논란 끝에 예술단도 완전히 해체됐다. 이후 부르키나파소 공연예술단은 밀린 임금을 지급받고 귀국했다. 지난달 말까지 남아 있던 짐바브웨 출신 조각가들도 계약이 만료돼 박물관을 떠났다. 김철기 박물관장은 “조각가들까지 계약이 끝나면서 예술단은 완전히 해체됐다”며 “박물관에 공연단이 꼭 필요한 사항은 아니기에 앞으로도 예술단 운영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월에 (노동착취 논란) 일도 있었고 이사장이 정치인으로서 운영에 부담을 느껴 새 주인을 찾고 있으나 중간에 지방선거 기간도 있고 아직 적합한 매각 상대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박물관 매입에는 서너 명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유명 외식사업가와 박물관 임대사업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금액까지 얘기가 오간 사람은 없다고 홍 의원 측은 설명했다. 홍 의원은 “현재까지 서너 명이 매입 의사를 타진해왔으나 구체적인 얘기가 오간 것은 아니다”면서 “더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중은행 10곳·카드사 3곳 임직원 수백명 무더기 제재

    국민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 10곳과 정보 유출 카드 3사의 임직원 수백명이 무더기 제재를 받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일과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한국SC은행 등 10개 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를 놓고 기관과 임직원을 징계한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은행도 1억여건의 고객 정보 유출로 이달 말 제재가 이뤄진다. 전체 제재 대상 임직원만 300~400여명으로 추정돼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파문을 일으킨 금융 사고에 대해 이달 말 제재가 한꺼번에 이뤄진다”면서 “대부분 중징계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김종준 하나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은 최고경영자로서 기관과 임직원 제재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 특히 국민은행은 도쿄지점 부당 대출과 비자금 의혹, 국민주택채권 90억원 횡령, 1조원대 가짜 확인서 발급 등으로 임직원 100여명이 징계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불법 계좌 조회로 제재를 받는다. 금감원은 신한은행 직원이 가족 계좌를 수백건씩 무단 조회한 사실을 적발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유지할수록 손해요 줄이자니 고객들 눈치… 시중은행 ‘ATM 딜레마’

    유지할수록 손해요 줄이자니 고객들 눈치… 시중은행 ‘ATM 딜레마’

    시중은행들이 ATM 등 자동화 기기 운영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자동화 기기 1대당 평균 손실이 100만원대 중반을 훌쩍 넘을 정도로 ‘마이너스 장사’를 하고 있지만 가뜩이나 은행권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강한 마당에 국민들의 반감을 자극할까봐 섣불리 대수를 줄일 수도 없다. 주요 시중은행은 최근 4년 사이 약 7000대에 가까운 자동화 기기를 없앴는데 고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서비스부터 줄였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기업은행 등 6개 주요 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올해 1분기(1~3월) 기준 1조 43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입으로 환산해보면 4조 1736억원이다. 2009년 이들 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6조 6103억원으로 5년 만에 2조 4367억원(36.9%)이 줄었다. 특히 창구 송금이나 CD·ATM 같은 자동화기기 이용 등 대(對)고객 업무 수수료가 많게는 50% 가까이 줄었다. 외환은행은 대고객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기 직전인 2010년 자동화기기 및 송금 관련 수수료 수입이 256억원이었지만 올해 138억원(연간 기준)으로 46.3% 감소했다. 금융연구원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수수료 인하 이듬해 은행들은 ATM 운영으로 844억원의 손실을 봤다. 은행들은 운영할수록 적자가 나는 자동화 기기를 줄이는 추세다. 2009년 전국에 3만 2902개(6개 은행 기준)였던 CD·ATM은 지난 3월 말 2만 6110개로 6792개(20.6%) 줄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ATM 대수를 줄이는 대신 전문업체와 제휴를 맺고 다른 은행과 공동이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 축소이다 보니 반발이 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日금융청, 한국 4개은행 日지점 대상 불법 대출 조사

    일본 금융청이 신한·우리·기업·외환 등 한국 4개 시중은행의 일본 지점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청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한은행 일본법인인 SBJ은행, 우리은행 도쿄지점, 기업은행 도쿄지점, 외환은행의 도쿄·오사카지점을 ‘현재 조사 중인 금융기관’으로 공시했다. 금융청은 지난 20일 이들 은행에 직원을 파견, 조사를 시작했다. 금융청은 각 은행에 경영 안정성에 대한 조사를 한다고 했지만 잇따라 드러난 한국계 은행들의 불법 대출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비자금 의혹 등이 불거진 데 이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서도 자체 검사 결과 불법 대출이 있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바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통장에서 돈을 자주 찾아 쓰는 주부나 학생이라면 출금 및 송금 수수료가 제법 부담이다.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은 보통 이런 수수료가 붙지 않지만 일반 예금통장은 은행 업무시간 이후 거래, 다른 은행의 자동입출금기기(ATM)에서 돈을 뺄 때나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할 때 500~16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출금 및 송금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생활비 통장’을 내놨다. 그동안 월급통장 등에만 적용됐던 ATM 타행이체 수수료 또는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통장으로 아파트 관리비나 공과금을 자동이체하거나 신용(체크)카드 대금을 한 달에 20만원 이상 결제해야 한다. 월평균 예금잔액이 50만원 이상이거나 20만원 이상의 연금을 수령하면 다른 은행의 ATM에서 출금해도 월 5회까지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월평균 잔액이 50만원 이상이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 금액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비급여생활자에 대해서도 금융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생활비통장은 알뜰한 주부와 용돈을 받아 쓰는 학생들이 생활비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틈새 시장을 공략한 덕에 하루에 300좌 이상씩 팔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9일 출시, 19일까지 영업일은 7일밖에 안 됐지만 그동안 2400좌가 팔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첫 女은행장 남편의 백지신탁

    첫 女은행장 남편의 백지신탁

    국내 첫 여성 은행장인 권선주(58) IBK기업은행장의 남편이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공직자 윤리 규정 때문이다. 20일 안전행정부 주식백지신탁위원회에 따르면 권 행장의 남편인 이화택 윌앤비전 대표는 자신이 갖고 있던 이 회사 주식 27만 4000주 전량을 최근 매각 내지 백지신탁했다. 13억 7000만원어치다. 이 대표는 비상장사인 이 회사 주식을 100% 갖고 있다. 주식 15만 6180주(7억 8090만원)는 개인 4명에게, 2만 7400주(1억 3700만원)는 법인 1곳에 각각 팔았다. 나머지 9만 420주(4억 5210만원)는 농협은행에 백지신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공직자 또는 공직 유관기관의 직원이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3000만원 이상 갖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금액을 넘어가면 주식을 처분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당사자뿐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이 갖고 있는 주식도 모두 합산돼 심사 대상이 된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어서 이 법의 적용을 받는다. 권 행장은 취임 후 남편의 보유주식에 관해 직무 관련성 심사를 청구했다. 2006년 효성ITX에서 분사된 윌앤비전은 콜센터 등 고객 지원 업무를 위탁수행하는 업체다. 이 대표는 윌앤비전 분사 전까지 효성ITX 대표이사를 지냈다. 주식백지신탁위원회는 은행에도 콜센터가 있는 만큼 권 행장의 직무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권 행장의 남편이 백지신탁한 지분 33%는 아직 팔리지 않았다. 권 행장이 퇴임한 뒤 이 주식을 남편이 되사더라도 법에 저촉되지는 않는다. 권 행장의 남편에게서 주식을 사들인 개인과 법인이 부부와 어떤 관계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세월호 참사] 은행권 ‘유병언 대출’ 총 3033억

    은행권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계사들에 총 3033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언 일가와 관계사들이 전체 금융권에 진 빚 3747억원의 90%다. 은행권 대출금은 대부분 용도대로 쓰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금융 당국의 제재를 피해 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해진해운 등이 법정관리나 파산 절차를 밟게 되면 대출금 회수가 불투명해져 거액의 손실도 불가피해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병언 일가 등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 준 곳은 우리은행이다. 926억원을 빌려 줬다. 그 다음은 산업은행(611억원), 기업은행(554억원), 경남은행(544억원) 순서다. 은행권 대출금의 88%가 이들 4개 은행에 몰려 있다. 하나(87억원), 농협(77억원), 국민(64억원), 신한(54억원), 외환(37억원) 등 다른 은행들도 크고 작은 대출금을 갖고 있다. 은행권은 “적정한 담보를 잡고 빌려 준 것”이라며 적법 대출이라고 항변한다. 감독 당국의 기류는 다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대출금이 용도 외에 쓰이거나 다른 관계사 지원에 동원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은행들이 사후 관리를 제대로 못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씨 일가 등이 담보 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도 받고 있어 담보 가치 산정의 적정성도 심사 잣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 회수도 걱정거리다. 산은의 경우 세월호 담보 가치를 168억원으로 산정해 청해진해운에만 100억원 넘게 빌려 줬으나 담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과적 등 청해진해운의 명백한 과실이 드러나면 재보험금을 받지 못해 담보를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사고 예방, 내부 고발제 활성화 필요하다/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금융사고 예방, 내부 고발제 활성화 필요하다/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근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의 신용카드사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비롯해 2013년 9월 KB국민은행 도쿄지점의 5000억원대 부당 대출 사고, 2013년 11월 KB국민은행의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고, 2014년 2월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의 1조 8000억원 규모의 KT ENS 협력업체 부당 대출 사고, 지난 4월 KB국민은행의 1조원대 허위 예금 입금 확인증 발급 사고, 그리고 우리은행 및 기업은행 등의 도쿄지점 부당 대출 사고 등 최근 들어서 부쩍 많은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의 금융사고는 예사롭지 않다. 금융기관의 내부 통제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지난 5월 7일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이에 관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실적 위주의 영업 행태, 지배구조의 문제, 인사 문제 등이 지적됐다. 조직의 안정도가 낮은 금융기관일수록 금융사고 발생이 많다는 지적도 있었다. KB국민은행의 금융사고가 유독 많다. KB국민은행 그룹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인사의 대상이었다. 인사 줄서기 등 불안정한 조직 문화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금융감독기구 체제의 문제도 지적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 ‘수직적’으로 나뉘어 있는 감독기구 체제는 효율적인 감독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최근 금융감독 당국도 금융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중대한 내부 통제 소홀로 인하여 금융사고가 발생한 경우 영업점 담당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내부통제 책임이 있는 자에 대해서 엄중한 제재를 하고, 감사 등 내부 통제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안만으로 금융사고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내부고발제도의 활성화가 효율적일 수 있다. 금융기관 내부의 문제는 무엇보다도 내부자가 잘 안다. 내부자의 정보에 의존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이를 위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내부 고발자의 비밀이 확실하게 보장돼야 하고, 보고 체계가 명확해야 하며, 충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 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금융기관 내부 규정이나 규칙으로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2011년에 제정된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 특히 이 법은 모든 금융 관련 법들이 대상이 아니라 보험업법이나 상호저축은행법 등 일부 금융 관련 법들에 따른 ‘공익침해행위’에 대해서만 적용하도록 돼 있어 한계가 있다. 금융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내부고발제도에 관한 법률을 별도로 제정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미국도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제정된 금융개혁법을 통해 내부고발제도를 강화한 바 있다. 금융기관 스스로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정기적인 내부 통제 진단을 받는 것도 금융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비용이 들더라도 이 방법이 금융사고를 방지해 오히려 비용을 절감하는 길이 될 수 있다. 조직의 안정화를 위한 최고경영자 승계 체계를 명확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투명한 승계 절차가 갖춰질 때 인사 줄 서기 관행이 사라지고 조직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낙하산’ 인사도 자연스럽게 막을 수 있게 된다. 물론 금융사고 발생 시 엄격한 책임을 묻고 중한 처벌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금융감독당국도 내부 통제에 관한 감독과 검사를 보다 강화하고, 금융기관에 대한 경영실태 평가 시 내부통제 체제 구축과 점검 체계의 비중을 보다 높여야 한다. 금융기관은 적절한 내부통제 체제 미비로 파산까지 이른 1995년 베어링(Barings)은행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 싱가포르 현지법인의 닉 리슨이 파생상품 거래 업무를 담당하면서 후선 결제 업무까지 겸함으로써 내부통제 체제가 잘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금융사고는 금융기관의 신뢰를 잃게 만들고 금융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국회와 대통령도 최근의 빈번한 금융사고에 주목해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금융분야에서 제2의 ‘세월호 참사’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금융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근본적인 대책 방안을 마련하는 ‘백서’를 발간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 유씨 일가에 대출해준 수협·신한캐피탈 특검

    기업은행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직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핵심 관련사인 천해지에 30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유 전 회장 일가에 돈을 빌려준 수협중앙회와 신한캐피탈에 대해서도 특별검사에 나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 전 회장 계열사에 대한 대출과 관련해 현재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를 받고 있는 기업은행이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6일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조선업체 천해지에 30억원을 대출해 줬다. 해당 대출은 사고 이전에 이미 승인이 난 건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대출이 세월호 참사 이전에 승인이 된 건이어서 제재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천해지의 대출금이 곧바로 협력회사 원자재 결제 대금으로 들어가 원래 대출 목적대로 쓰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또 청해진해운 관련사에 대출해 준 수협 조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수협중앙회에 대한 특검에 들어갔다. 수협중앙회는 2012년 유 전 회장 일가가 실소유주인 티알지개발전문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6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 줬다. PF 대출은 신용이나 물적 담보가 아닌 사업성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수협중앙회와 같은 방식으로 수억원의 PF대출을 해준 신한캐피탈에 대해서도 같은 날 특검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유 전 회장의 주거처로 알려진 경기 안성시 금수원 토지를 담보로 관련사인 에그앤씨드 등에 돈을 빌려준 안산 축산농협에 대해서도 농협 중앙회를 통해 검사에 들어가 유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금융기관 검사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피해자 대책’ 미루고 ‘여행·숙박업’ 살리기

    ‘피해자 대책’ 미루고 ‘여행·숙박업’ 살리기

    9일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긴급민생대책회의를 열어 경기대책을 내놓은 것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경제회복의 불씨가 꺼질 수 있다는 걱정에서 비롯됐다. 선제적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처해 경기회복을 지속하겠다는 뜻이다. 반면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둔화는 일시적인 것인데, 정부가 피해자 수습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책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21~27일)의 카드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4월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할인점 매출은 셋째 주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넷째 주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하락했다. 세월호 사고 애도 분위기에 따라 골프장 매출은 4월 1~15일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지만, 16~30일에는 2.4% 하락했다. 4월 넷째 주 주말 놀이공원 입장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3% 줄었다. 전남지역에선 함평 나비축제 등 총 26건의 행사가 취소·연기됐고, 전남 진도는 세월호에서 200t의 기름이 유출되면서 양식장 및 어장 839㏊가 오염됐다. 안산지역의 음식점 매출은 절반 이상 떨어졌고, 제주도의 4월 16~23일 수학여행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8% 줄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오는 12일부터 기존 대출의 경우 1년 이내에서 만기를 연장해 주고,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기존보다 1% 포인트 내린 금리로 대출(300억원 한도)해 준다. 또 소상공인 정책자금 중 특별자금을 300억원 마련하고 지원금리를 3.5%에서 3.2%로 낮춘다. 그러나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가 아닌 연기된 상태이고, 5월 초 황금연휴 기간부터 소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자연 치유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정부가 세월호 사고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취약 업종에 대해서만 융자 지원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제심리를 바꾸는 데 주목적이 있는 ‘원 포인트 대책’이라는 뜻이다.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금 지급 등은 대책에서 제외됐다. 피해 규모가 정확히 산정된 후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사고 수습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도에 20억원, 경기도에 2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우선 지원한 상태다. 경기 안산시와 진도군의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3개월 연장해 7월 25일까지로 늘려 줬다. 종합소득세 및 부가가치세는 최대 9개월까지 유예된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관광·숙박·유흥업 등은 소비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지 않고 대부분 소비가 이연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경기대책을 내놓은 타이밍이 너무 이르다”며 “지금은 피해자 대책을 고민할 때지 거시경제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효구 서강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정부의 노력은 긍정적이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면서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조급한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 조기 집행이나 융자 대책은 큰 비용 없이 할 수 있는 내수활성화 방안이니까 바람직하다”면서도 “문제는 내수침체와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경기 둔화로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인데, 환율 대책에 대한 정부의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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