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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지역 공장 신·증설 개발이익 100% 흡수해야”

    ◎「수도권 정책 재정립 세미나」서 제안/이득환수 대책없을땐 국민반발/“기업에 입지선택권 부여” 주장도 수도권내 기업의 공장 신·증설은 허용해 줄 경우 개발이익이나 자본이득을 개발부담금이나 조세형태로 1백%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재정경제원 소일섭 경제행정규제완화반장(국장)은 27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수도권정책 재정립」세미나에서 『수도권정책은 문제가 많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그러나 투기억제와 개발이익,자본이득문제에 대한 대책없이 추진할 경우 국민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최근 산업정책의 쟁점으로 떠오른 수도권정책에 대한 당국자의 입장이어서 주목된다.세미나내용을 요약한다. ◇이인제 경기도지사=급속한 국내외 여건변화는 경쟁력강화를 요구하고 수도권의 관리정책도 이러한 맥락에 목표를 두고 추진돼야 한다.수도권정책은 인구분산정책의 실패,환경악화,교통체증 등 문제점을 노출시켰다.한 지역의 발전을 막아 다른 지역을 키우겠다는 발상은 지방자치의 기본정신에도 어긋난다.기업의 입지선택은 시장원리에 따라 기업자유의사에 맡겨야 한다. ◇최상철 서울대교수=수도권은 연구기관과 첨단기술 인력이 집중된,기업의 인큐베이터같은 곳이다.우리나라 도시의 인구집중은 한 고비를 넘겼고 수도권으로 이입할 인구도 많지 않다.인구분산 정책은 실패했다.신도시 조성이나 서울의 택지개발로 수도권 정책은 정책목표와 실천이 일치하지 못했다.수도권 정비계획에는 작은 물고기만 걸렸다.수도권 정책은 규제가 아니라 수도권 정비차원에서 재정립돼야 한다. ◇김정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수도권 산업입지정책은 교통혼잡을 해소하지 못했다.대기업을 규제하면 지방으로 가리라 생각하나 대기업은 필요시 외국으로 떠난다.수도권 규제완화에 찬성하는 것은 경기도 정치인이나 공무원들,그리고 규제의 당사자들뿐이다.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한 성장속도의 둔화는 피하기 어렵다. ◇소일섭 경제행정규제완화반장=수도권 정책개편의 가장 큰 장애는 투기억제와 개발이익 내지 자본이득의 처리문제다.개발사업자 시행뿐 아니라 인근주민의 자본이득도 개발부담금이나 조세형태로 1백% 환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개발부담금과 양도소득세도 1백%로 올리고 비과세와 면세는 전부 철폐해야 한다.그린벨트를 포함한 수도권지역의 국·공유화를 확대해야 한다.우리나라의 국·공유지 점유비중은 26%로 미국(44%)이나 대만(69%)보다 낮아 고질적인 문제가 여기서 파생된다.중소기업의 공장 신증설 역시 일종의 특혜이므로 자본이득의 사회환수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승한 삼성그룹회장실 부사장=산업입지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입지경쟁이 돼야 한다는 시각이 필요하다.입지정책은 실수요자의 관점에서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수도권의 최적 입지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첨단산업의 성공입지는 현실적으로 수도권 입지가 최선책이다.지방의 기업유치는 기업이 스스로 원해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여건마련이 선결과제다.〈권혁찬 기자〉
  • 공진태 나진·선봉 직할시 행정경제 위원장(북의 사람)

    ◎인민경제대 교수출신… 30년간 대외 경제 맡아 최근 정무원 부총리겸 인민봉사위원회 위원장에서 나진·선봉직할시 행정경제위원장(시장)으로 전격 발탁된 공진태(71)는 인민경제대학 교수 출신의 경제통.평남출생으로 일본대학을 졸업했다.지난 64년7월 대외경제총국 총국장으로 출발,석탄공업성 부상→대외경제위 위원장→국가계획위위원장직을 역임하는 등 30여년간 주로 대외경제 및 경제기술분야에서 일해 왔다. 지난 75년 정무원 부총리 자리에 처음 오른 공은 80년에 이어 94년 내리 세번 부총리에 기용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85년 이래 인민봉사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위원으로 권력서열은 33위.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조선·수단친선협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번 공의 나진·선봉직할시 행정경제위원장 임명은 현재 북한경제의 사활이 걸린 이 지역의 서방기업유치와 이를 위한 사회간접자본시설 구축에 중량급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 중앙정부의 시각(서울신문 50돌 특집)

    ◎“「대립」아닌 「보완」관계… 정책협의 바람직” 본격적인 지방자치는 자치단체를 지휘,감독해온 중앙정부와의 관계에 변화를 불러왔다.지방을 통제하는 주요 수단이던 중앙의 인사권이 없어졌기 때문이다.지방에 보조금을 배정하는 재정권도 자치단체를 장악하는 수단이었지만 90% 이상이 인사권에 의존해 왔다.지방통제의 끈이 예전의 10분의 1 정도로 가늘어진 셈이다.법령보다는 대부분 관행에 바탕을 두고 지시·지침·방침 등에 따라 이뤄지던 종전의 「관행 행정」이 큰 동요를 일으키고 있다.중앙 부처들은 아직 평가를 유보한다.당초 우려되던 국가행정의 통일성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기 때문이다.재경원과 내무부 등 6개 부처의 시각을 모아본다. ◎재정경제원 장승우 제1차관보/중기지원·기업유치 노력 긍정적 선거전에는 사실 걱정이 많았다.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서로 제 목소리만 낼 경우 경제정책 운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다.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경제정책 운용에서는 나름대로 긍정적인 면도 있고 보완해야 할 대목도 있는 것같다. 단체장선거 이후 지방정부들이 보여준 중소기업의 육성의지나 기업유치 노력은 매우 바람직한 변화이다.정부도 이를 평가해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계속 늘리고 있다. 보완해야 될 점이라면 지방정부가 의욕에 비해 자치능력이나 수용태세가 부족하다는 점이다.지방정부들은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수수료나 공공요금을 올리려 하지만,국가 전체의 물가와 경제정책 운용 차원에서 균형감각을 찾는 일도 중요하다. 중앙정부의 권한과 기능이 지속적으로 지방정부에 넘어가야 하지만 지방정부가 재정자립도만 높일 목적으로 국세의 지방세 전환 등 지나친 요구를 할 경우 중앙정부의 균형 역할이 깨질 우려도 높다. 지방정부로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력난 극복을 위해 지방인력 육성과 직업훈련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내무부 석영철 차관보/지자체에 알맞는 정책개발 제공 내부부의 기능과 역할은 전통적으로 자치단체에 대한 지도·통제 감독만으로 비쳐졌다.효율을 증시하는 개발 위주의 행정을 펴는데 있어 국정의 통합성을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앙 중심의 사고방식이 지방행정을 지배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한 지방자치의 개막과 더블어 주민의 의식과 환경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내무부의 역할은 재조명되고 재정립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지역 이기주의의 팽배로 촉발되는 각종 갈등과 분쟁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역할,열악한 여건에서 출발하는 지방자치를 촉진하고 발전시키는 지원자 및 후원자로서의 역할,중앙 각 부처에 지방을 이해시키고 지방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역할은 내무부가 중심적으로 맡아야 할 새로운 역할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들마다 잘 사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괄목한만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제 내무부도 획일적인 감독·통제가 아닌 조언 및 권고자의 자세로 자치단체를 존중하며 지방에 알맞는 정책을 개발해서 제공하고 지방 행정에 필요한 자세를 체계적으로 공급하도록 하겠다. ◎농림수산부 김동태 농업정책실장/농어촌 발전대책 자율결정 유도 농수산업은 지리 및 기후적 여건에 따라 지역마다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역할은 다른 산업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농림수산부는 지방선거 이전부터 지방자치에 대한 준비를 해 왔다.농어촌 발전대책의 사업도 자치단체가 농·어업민의 의견을 수렴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이를 위해 모든 농림수산 사업의 내용과 지원조건을 사업메뉴 형태로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 요령을 담아 일선에 배포했다. 그러나 아직은 중앙과 지방간의 「게임규칙」이 완전히 자리잡지는 못한 것 같다.식량안보를 위해 적정 수준의 농지를 보전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에 대해서도 자치단체는 경쟁적으로 「개발논리」를 앞세우는 경향이 있다.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 감축계획에 따라 직접적인 추곡수매가의 인상이나 수매량 확대가 불가능한 현실을 알면서도 무조건 가격을 올리고 물량을 늘리자고 한다. 중앙정부와 자치단체는 결코 대립적이어서는 안된다.자치의 참 뜻은 주민의 창의력과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자치단체간에 건전한 경쟁을 이끌어냄으로써 총체적 국가발전을 도모하는데 있다.아직은 「자치학습」 단계이다. ◎보건복지부 김종대 기획관리실장/고유·위임업무 재원 자체해결을 자치단체 스스로 주민의 욕구와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부정적인 면으로는 국가 차원의 업무를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하거나,단체장이 전문지식이 모자라든가,무책임한 여론에 편승하며,행정조직을 장악하지 못하는 등 사례를 들 수 있다.정신요양 시설이나 장애인 복지 시설 등을 자기 지역에 설치하지 않으려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를 구분하면 전체적으로 국가 보조업무가 75%,지방 고유업무와 국가 위임업무가 25% 안팎이다.복지부에 국한하면 국가 보조업무가 51%,지방업무가 49%이다. 원론적으로는 지방 고유 업무와 위임 업무는 자치단체가 스스로 재원을 개발해 처리해야 한다.그러나 국고보조를 늘려달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중앙 정부는 가급적 지방정부가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되,재정 자립도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그러나 국민들의 복지 욕구는 계속 늘어나므로,특히 식품·약품·방역 관련 업무는 전국이 같은 생활권역인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문성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환경부 윤서성 기회관리실장/혐오시설물 기피현상 심화 우려 많은 사람들이 지역 이기주의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쓰레기 매립장과 핵폐기물 매립지의 선정을 둘러싼 지역간의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님비 현상을 배타적 이기주의로만 봐서는 안 된다.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면 분명히 해결책이 나올 뿐 아니라 앞으로 자치단체간의 협력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혐오시설을 자기 집 앞마당에 설치하지 않으려는 경향은 당연한 일이다.그 동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에게 설득력있는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갈등이 커졌다는 사실을 되새겨봐야 한다. 혐오시설 때문에 겪게 될 위험이나 부담을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고,그런 위험과 부담에 대한 보상책도 제시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주민들이겪게 될 불편의 정도와 위험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그에 대한 보상,보험,보상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 주민들도 수긍할 것이다. 지방자치는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자치 및 책임 의식을 높여주기 때문에 정부나 자치단체의 정책개발이나 추진을 돕는 방향으로 정착될 것이다. ◎건설교통부 홍철 차관보/적극적 업무추진자세 높이 살만 자치단체장들이 업무추진에 있어 예전보다 적극적이다.지역사업의 성사여부를 떠나 중앙정부를 상대로 노력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성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단체장들은 선거공약을 지키겠다는 측면도 있지만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하거나 실현시키겠다는 의욕이 크게 눈에 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부작용도 있다.주민들이 뽑아준 단체장인데 못할게 뭐가 있느냐며 지나친 요구를 해 오는 사례도 있었다.실제로 한 군수는 자기 지역내에서 토지거래 허가제를 독자적으로 운용하겠다고 고집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행정경험 부족에 따른 시행착오라는 생각이다.점차 자치단체들도 중앙정부의 정책을 기본틀로지역개발을 해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업무협조가 본격 자치제 실시이전보다 원활해지고 있다.일부 시·도에서는 직원을 자기 지역으로 파견해 달라는 요청도 해온다. 건설교통부에서는 가급적이면 중앙정부의 정책이나 법령등을 지자체에 알려주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할 생각이다.지자체에 국한되는 업무는 자기책임 아래 소신껏 할 수 있도록 점차적으로 넘겨줄 계획도 갖고 있다.
  • 범정부적 통상외교 강화 시급하다(경제평론)

    최근 한·미자동차협상과정에서 통상산업부와 외무부가 빚어낸 불협화음은 일단 수면아래로 들어갔다.한국이 정부부처간에 통상협상문제를 놓고 부처이기주의적인 분쟁을 벌이기 바로 직전에 미국은 통상협상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첩보활동까지 폈다는 외신보도가 있었다.독일의 한 주간지가 미·일간 자동차협상에서 미국측 협상단은 CIA의 활약으로 일본측 협상전략을 사전에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 이 주간지는 독일 지멘스사의 ICE가 한국 고속전철 수주경쟁에서 프랑스의 TGV에 고배를 마신 데는 프랑스측의 전자도청장비도 한몫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프랑스의 1등석에는 도청장치가 설치되어 있다는 풍문도 전했다. 이 보도는 미국이 한국과의 자동차협상에서도 협상내용을 사전에 입수하려 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그런 상황에서 한국은 대표단끼리 협상내용 「사전누설」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였다니 마음이 무겁다.경제대국 미국 정부당국과 민간기업이 힘을 모아 다른 나라에 시장개방압력을넣고도 모자라서 정보전까지 폈다는데 우리는 통상외교의 전열조차 가다듬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산업첩보전까지 동원한 사상 유례없는 경제전쟁속에서 우리가 살아 남으려면 이번 불협화음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통상외교전반에 대해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 일각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통상기구의 신설이나 업무조정과 같은 단선적인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싶다.근본대책 수립에 앞서 공직자들은 몇가지 자성과 자문해보아야 할 사항이 있다고 본다.첫째는 각 부처가 부처이기주의나 영토주의사고와 자세를 갖고 있으면서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자성이다. 둘째는 정부 각 부처가 선진국의 통상압력회피에 급급한 나머지 통상외교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반문이다.셋째로는 통상외교를 통상협상 등 협의의 경제외교에만 국한하고 통상증대와 투자유치 등 본원적인 통상외교는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자문이다.넷째는 수출증대는 통상산업부만의 업무,외국첨단기업유치는 재정경제원이나 통상산업부만의 업무로 여기고 있지 않느냐는 점이다. 다섯째는 비경제부처 고위공직자가 과연 통상문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느냐는 점이다.그리고 우리 해외공관이 종합적인 통상외교에 어느정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지 자문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여섯째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위공직자가 통상증대나 투자유치를 위해서 얼마만큼 활동을 하고 있는가다. 지금은 그런 자성과 자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는 일이 절실한 시점이다.통상외교를 관장하는 새로운 기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공직자 모두가 통상외교의 본질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소속부처의 통상현안을 사전에 찾아내어 대처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일본은 대외통상을 담당하는 전담기구가 없어도 미국의 집요한 통상공세에 잘 대응하고 있다. 미국이 대외통상협상문제를 다루는 전문기구를 두고 있는 것은 외국과 공격적인 협상을 통해 해당시장을 개방하기 위해서다.수세적 입장에서 통상압력을 방어해야 하는 개도국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실 직속기구로 통상전문기구를 둘 경우 통상압력을 피하기가 더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정부는 통상기구를 신설하기보다는 관·민이 힘을 모아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대처하는 한편 수출을 확대하고 외국의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이른바 총체적인 통상외교에 온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그러자면 고위공직자가 앞장서 수출·투자유치·통상분쟁 등 통상분야전반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경제부처뿐 아니라 모든 부처 공직자가 통상외교에 힘을 쏟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도 통상외교전선에 뛰어들어야 하겠다.우리의 경쟁상대국인 싱가포르·대만·말레이시아의 경우 몇년 전부터 총리와 장관은 물론이고 모든 공직자가 총체적인 통상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우리정부도 이번 분쟁사건을 통상외교의 일대전기로 삼아 총체적 통상대책을 정립하는 한편 범정부적인 통상외교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 나진/선봉/외자·기업유치 안간힘

    ◎중 훈춘과 국경통로 개통… 관광코스 개발/나진을 외국관광객 유치 전진기지 삼아 북한당국이 올들어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안에 외국기업과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제한된 여건하에서나마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는 나진­선봉지구의 「원정」과 중국 훈춘시의 「권하」를 잇는 국경통로를 개통했다는 최근 북한방송의 보도에서도 확인된다. 나진­훈춘간 국경통로 개통은 장기간 폐쇄되어 있던 원정과 권하 사이의 다리인 「원정교」의 통행재개를 뜻한다.북한방송들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원정교를 통해 중국내륙의 화물이 나진항을 거쳐 세계각지로 신속히 빠지게 되고 여러나라의 화물과 관광객들이 동북아 대륙으로 쉽게 드나들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특히 『세계 각국 기업가들이 사증없이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로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선전,외국기업들의 투자를 희망했다. 요컨대 이번 국경통로 개통조치는 외국자본을 끌어들어 나진­선봉 경제특구 개발을 촉진하고 아울러 나진항을 외국관광객 유치의 전진기지로 삼아 외화벌이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중국 훈춘과 선봉간의 관광교류를 회복시키기로 결정하는 한편 양지역간을 왕래하는 2일간의 관광코스를 개발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한다.중국 하얼빈에서 발행되는 일간 교포신문 「흑룡강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최근 「중­조 2일간 관광코스 회복 개통식」을 가졌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만으로 당장 나진­선봉지구에 대해 획기적인 외자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북한이 90년대 들어 합영법과 외국인투자법 등을 잇따라 발표하는등 나진­선봉특구에 대한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도 투자타당성 조사 차원이 아니라 실제 설비투자에 들어간 외국기업은 극소수로 알려져 있다.그나마 나진­선봉지역에 들어간 기업도 조총련계 기업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외국기업들이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데는 사회간접자본 미비와 최악의 상황인 북한의 낮은 대외 신용도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한마디로 투자수익에 비해 리스크가 크기때문에 외국기업들로선 투자유인이 작은 것이다.
  • 노사화합이 외국인투자 부른다/황광하 서울대교수·경제계획론(시론)

    정부는 제15회 신경제 추진회의에서 외국인투자의 적극유치를 위해 지자체의 외국인 기업유치에 대해 중앙정부지원을 확대하고 광주 평동외국인전용공단의 입주조건을 개선하고 수입선다변화제도의 예외를 인정하고 대일투자유치 사절단의 활동을 강화하고 우수외국인력의 체류상한기간을 연장하는 조치를 발표하였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투자유치촉진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91년을 정점으로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때늦은 감이 있지만 적절한 대책이라고 본다.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지 않을 수 없고 이는 신기술개발이나 고도기술 도입에 의해 달성될 수 있다.외국인 직접투자는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유용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적극 권장되어야 한다. 외국인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려면 정책수립에 있어서 외국기업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떡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부터 먼저 마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는외국기업이 해외투자에 적극적인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일본을 위시한 선진제국이 국내의 노동력 부족과 높은 임금수준 때문에 해외생산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특히 과거의 노동집약적 저부가가치산업 뿐만아니라 고부가가치산업의 생산거점 이전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부품수출·단순조립의 생산거점형이 아닌 상품수출을 대체하는 시장접근형이 증가하고 있다.더욱이 일본은 엔고 때문에 불가피하게 해외생산확대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진국의 해외투자는 분명 증대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해외투자지역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할 것이냐가 문제다.일반적으로 말한다면 투자국과 도입국의 산업구조,경제 발전단계 및 여건,국제 경제관계,기업의 경쟁관계 및 전략,정부의 산업·기술정책 등이 해외투자지역선정에 기준이 되고 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는 한마디로 투자환경이 좋은 나라를 선택할 것이 분명하다. 외국기업이 본 한국의 투자환경은 그렇게 좋지 못하다.임금·지가 등 높은 생산비용,높은 금융비용 및조달의 어려움,노사분규에 대한 우려,각종 행정규제 및 법제도 운영의 불투명성,그리고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의식이 그것이다.그리하여 생산비면에서는 후발개도국에,투자환경에서는 선발개도국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다. 그러나 노동력의 질적 수준,경제의 기반구조,국내시장규모 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많으므로 이를 잘 홍보하는 한편 투자장애요인을 제거내지 축소시켜나간다면 해외투자 유치는 결코 절망적이지 않다. 이번 정부조치로 몇가지 불리한 여건이 제거될 수 있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노사화합을 통한 산업평화의 정착,안정적인 사회분위기의 조성과 외국기업에 대한 국민의식의 전환이다.우리가 외국에 진출하려고 할 때 그 나라의 노사관계가 불안하다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는가.또한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부드럽지 못하다면 생산거점을 그곳으로 이전하겠는가.이제 세계속의 한국을 생각할 때가 되었으니 우리도 선진형 노사관계의 정착을 앞당기고 세계인의 의식구조를 갖추어야 하지 않겠는가.이 두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많은 외국기업이 다투어 우리나라로 올 것이고 그래야만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산업,기업을 선택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그런 연후에 이들을 통해 우리 기술능력을 제고하고 외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용태세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노사화합과 의식개혁 모두 정부보다는 국민의 노력에 달렸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이를 위해 노력하자.
  • 경쟁력 강화와 국민편의를 위해 행정제도개선 실전이 중요하다(사설)

    정부가 세계화의 구현과 국민생활의 불편해소를 위해 행정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이번 행정제도개선 종합계획안은 문민정부가 개혁입법의 하나로 제정한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기본법」에 의거해서 인·허가를 비롯한 각종 행정규제 2백47건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과감하게 철폐 또는 완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규제 247건 철폐와 완화 행정제도 개선계획 내용을 요약하면 외국기업에는 「한국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이미지가 심어지고 국내기업에는 규제완화를 피부로 느끼게 하며,시민들에게는 생활의 편익을 최대한 제공한다는 것이다.이번 제도개선계획은 내용자체가 개혁적 성격을 띠고 있는 데다 그 규모가 아주 방대하다는 점에서 경제계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행정이 이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더구나 세계무역기구(WTO)출범 이후 새로운 무역질서에 대응하기 위해각종 제도와 관행,그리고 규범의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있다.또 최근 신엔고 이후 크게 부상하고 있는 첨단부품과 소재의 국산화를 위해서는 선진외국기업의 유치가 시급한 실정이다.그 점에서 이번 행정제도개선은 시의에도 부합되고 있다고 하겠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지향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행정부는 각종 정부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왔다.그러나 시장메커니즘의 원활한 작동과 민간경제 주체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기업의 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행정규제가 한껏 더 완화 또는 철폐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또 지방화시대에 맞게 중앙정부의 업무가 일선행정기관으로 대폭 이양되어야 한다는 현실적 상황인식이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우리가 정부의 이번 행정개선계획을 대내외적인 여건변동과 환경변화에 대응한 일대 개혁으로 보는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따라서 정부의 행정개선계획은 절대로 차질이 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제도개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일선행정기관 공직자들의 사고와 자세다.일부공직자는 행정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폐하면 소속기관의 영역과 권한이 축소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른바 「기관이기주의」 내지는 「기관영토주의」가 행정제도 개선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기관리기·영토주의」타파를 따라서 일선 공직자들이 사고와 자세의 일대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일선 공직자들은 행정규제 완화나 철폐 등 행정제도개선은 국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국제화시대에 대외마찰을 사전에 예방하고 지방화시대에 기업유치를 촉진하는 필수조건이자 현안과제라는 사고를 갖는 것이 절실하다.특히 경제담당 공직자들은 경제규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달리 「원칙적으로는 자유이고 예외적으로만 규제할 수 있다」는 사고를 갖는 것이 소망스럽다. 공직자들은 자신들의 사고와 자세가 우리의 경제·사회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일단 그런 사고와 인식을 갖게되면 자세는 어렵지 않게 바뀌어 질 것이다.일선 공직자가 가져야 할 자세는 「행정은 서비스」라는 인식아래 능동적으로 봉사하는 것이다.일선공직자들이 더 나아가서 중앙부처 공직자가 생각하지 못한 규제를 발굴하여 완화 또는 철폐를 건의할 정도로 사고와 자세를 적극 전환하게 되기를 당부하고 싶다. ○공직자들 능동적 참여 절실 이번에는 행정제도개선계획은 명실상부하게 이행되어야 한다.이번만은 각종 제도개선이 기필코 실현되어야 한다.정부는 행정제도개선계획을 발표하면서 개선내용이 제대로 추진되는지의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사후관리나 감사에 의해서 행정이 개선되는 피동적인 의미의 개선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모든 공직자들의 능동적인 실천에 의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 「엔고」 좀더 적극 활용하라(사설)

    정부가 대일 무역적자해소와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일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통상산업부가 마련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유치 방안은 초엔고현상이후 해외이전을 서두르고 있는 일본기업가운데 10대 유망업종을 선정하여 금융과 세제면에서 지원,유치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국은 외국인투자유치방안을 오는 5월중에 확정하고 6월께 업종별로 투자유치단을 일본에 파견할 방침이다.그러나 통상산업부의 외국인투자유치 방안은 상당히 실기한 감이 없지 않다.엔고는 지난 93년 8월이후 약 20개월동안 진행되어 왔고 특히 올 들어서는 초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이제야 대책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기업들이 통산산업부보다 훨씬 앞서 일본기업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정책수립을 실기하고 이로 인해 정책집행도 늦어져 정책의 기대효과가 반감되는 이른바 거번먼트 사이클(Government Cycle)현상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있어야 하겠다.그러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분발이 있어야 하겠고 외국인투자유치 방안의 내용도 신사고에 입각해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신사고의 기본 틀은 한·일간 산업협력관계를 현재의 수직적 분업관계에서 수평적 분업관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외국인투자유치대책은 초엔고로 인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일본기업을 유치하는 것에서 한단계 높여 두나라 기업간 기술공동개발 및 전략적 제휴와 제 3국에서의 협력생산을 포함한 종합대책이 되어야 한다.그러자면 통상산업부 뿐이 아니고 모든 관련부처가 참여하여 금융 및 세제지원과 노사관계와 공장입지,그리고 자본협력 등의 문제를 협의할 필요가 있다. 일본도 현재와 같은 초엔고현상을 언제까지 버티고 있을수만은 없을 것이다.정부는 첨단기업의 한국이전등 한국과의 협력을 통한 엔고극복의 길을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하는등 대일 외교노력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지역발전과 지방재정(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지방자치단체 재정문제와 관련하여 두가지 주목할 만한 발표가 있었다.그 하나는 시·도의 중기투자계획제도이고 다른 하나는 「파산선고제」의 도입이다.중기투자계획제도는 시장이나 도지사가 96년에서 98년까지 추진할 중기투자계획을 세워 정부에 제출하면 검토해서 정부예산에 반영해 준다는 것이다.또 「파산선고제」는 재정상태가 극히 불량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국가가 직접 경영을 하거나 국가임명관리인이 단체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제도이다. 지자제 선거가 끝나면 바로 현실적인 문제로 부상할 지역개발사업과 지방재정문제가 정부에 의해 논의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지역발전은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항이자 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단체장은 물론 지방의회 의원들의 최대과제이고 지방재정은 지역개발의 열쇠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지역개발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규모가 매우 적고 자립도가 낮으며,지역간 불균형 등으로 인해 용이한 일이 아니다. 현재 시의 평균자립도는 53.7%,군의 평균자립도는 23.8% 밖에 안된다.전국 2백36개기초단체가운데 1백35개가 자체 세입으로 공무원 인건비 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지방재정의 현주소를 들여다 보면 자체세입에 의한 독자적인 지역개발사업 추진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지방재정문제는 전문가 뿐아니라 국민전체가 보다 관심을 갖고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할 중대한 현안과제이다.현재 지자제 선거에 밀려 지방재정문제가 수면아래로 잠겨 있는데 이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지금부터라도 지방재정문제가 지자제의 주요 이슈로 부상되어야 한다.먼저 지방재정의 확보 또는 증대를 위해 과도하게 국세에 편중되어 있는 세목을 지방세로 이관하는 문제부터 연구되고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동시에 지방재정조정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지방재정조정제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국고보조제도와 지방교부금제도의 개선이 그것이다. 교부금은 현행 공급액의 법정화를 점차 폐지함으로써 수요·공급에 의한 탄력적 운영을 기하는 동시에 배분방법에 있어서도 지방자치단체의 징세능력을 자극하고 지역간 재정력 격차를 교정할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국고보조금의 운영에 있어서도 운영상의 효율을 기하는 한편 중앙과 지방의 기능분담 차원에서 그 제도 자체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그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방재정이극히 취약하거나 발전이 낙후되어 있는 농어촌지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이 요구된다.먼저 낙후지역을 상대적 낙후지역과 절대적 낙후지역으로 나누어 일반개발 촉진지역과 특별개발 촉진지역으로 지정,지원에 분명한 차이를 두는 차별화정책이 바람직하다. 중앙정부지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개발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어떻게 재원을 조달하느냐이다.특히 지방재정(소요액)을 지방세 증대 및 세외수입 확대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자세가 발전성패를 가름하게 될 것이다.지역개발을 위한 주체는 지방자치단체이기 때문이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균형개발법과 민자유치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개발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지역발전을 위한 민간기업유치를 위해서 자치단체는 행정지원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지방자치단체가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기업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발전위원회」와 같은 상설기구를 설립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위원회는 지역균형개발법과 민자유치법에 의한 민자유치 등 새로운 개발사업의 매개체로서 기능을 수행할 뿐아니라 최근 개발사업과 관련된 집단이기주의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어 야 할 것이다.자치단체의 공직자와 상공인,그리고 주민이 삼위일체가 될 때 지역발전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번에 처음 실시하는 4개 지방선거를 지자제 그 자체로 알아서는 안된다.주민들은 이번선거에서 행정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선출하는 동시에 지역발전을 위한 스스로의 역할도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 발전소 주변지역/주민복지 등 지원

    정부는 발전소 주변지역(반경 5㎞ 이내)의 지원사업에 소득증대와 같은 기본사업 외에 주민복지와 기업유치,전기요금 보조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총 지원한도도 한전의 전전연도 전기판매 수입의 0.5%에서 0.8%로 늘렸다.따라서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총 지원금은 올해 5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 대불 등 5개 지방공단/중기 특별지원 지역 지정

    ◎통산부/입주기업 5년간 감·면세 혜택/병역특례·외국인 연수인력도 우선 배정 전북 정읍 2,3공단과 전남 대불,강원 북평(국가 및 지방)공단 등 5곳이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됐다.따라서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은 입주후 5년간 소득세가 50% 감면되고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된다. 통상산업부는 1일 중소기업정책심의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이 5개 공단을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했다.이 공단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큰 돈을 들여 조성했으나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미비와 인력난으로 분양률이 5.4∼15.8%에 그치는 등 다른 공단에 비해 저조하다. 정부는 이들 공단에 중앙자금과 지방자금 연계방식(50대50)으로 주는 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의 연계비율도 중앙자금 70,지방자금 30의 비율로 높여주기로 했다.자금의 용도도 기존 중소기업의 구조고도화 용도 외에 공장부지매입,공장시설,공동경영안정사업으로까지 넓혀 기업유치와 창업이 활성화되도록 했다. 입주업체가 산업기능요원(병역특례보충역)이나 외국인 연수인력을 우선확보할 수있도록 병역특례업체 및 연수업체를 선정할 때 농공단지 입주업체만큼 가산점을 주고 중소기업 전용백화점에서 이들 업체의 제품을 우선 판매하도록 할 예정이다.분양촉진을 위해 폐기물과 폐수처리시설의 설치비(7백41억원)의 50%도 재정에서 지원한다.
  • 주요국가 지방조직 실태/외국에선:상(지방행정 체계:4)

    ◎영 7대도시 「광역」폐지… 「기초」만 운용/가·호­중남미 대부분 2계층제 채택/일선 대도시 3단계­기타지역 2단계/불·이·독은 광역·중간·기초 등 3단계로 “중층화” 세계 각국의 지방자치 조직 형태는 복잡다양하다.지리조건,인구규모,중앙집권정도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나름대로 변화를 겪으며 형성돼온 것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곤란하다.자치단체가 아닌 하부행정기관이 일부지역에만 있는 등 행정조직이 획일적이지 않거나,자치단체 연합체를 둬 광역지방행정을 처리하는 나라도 있다.경찰,교육 등이 지방자치행정에 포함된 나라도 많다.연방국가의 경우 중앙정부외의 중간조직인 주를 지방행정조직수에 포함시켜야 할지 여부가 애매하다.세계 각국의 지방자치조직은 2∼3계층이 보편적이나 이런 복잡한 내부사정들을 감안해야 한다. 면적 9만9천3백㎦,인구 4천4백만명인 한국에 광역자치단체인 15개 시·도,기초자치단체인 2백70여개 시·군·구,자치단체는 아니면서 일선행정조직인 3천6백여개 읍·면·동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서 외국의 국토,인구및 지방자치조직과 비교해보자. 지방자치의 본고장인 영국(24만2천㎦,5천7백80만명)의 경우,대도시와 농촌의 사정이 다르다.대도시에는 대런던의 런던시(3㎦·인구 4천1백여명)와 32개 런던 버러(Borough·13만∼32만명),맨체스터 등 6대도시의 36개 대도시 디스트릭트(District·15만∼1백만)등이 있다.대런던등 7대도시의 광역자치단체는 폐지됐다.기초자치단체가 처리하기 어려운 사항은 대런던에서는 시연합회와 소방및 민방위청등이,6대도시에서는 합동행정청이 각각 처리한다. ○농촌엔 교구설치 중소도시및 농촌지역에는 잉글랜드(4천8백20만명)와 웨일스(2백90만명)에 53개 카운티(County)와 3백69개 디스트릭트,스코틀랜드(5백10만명)에 9개 리전(Region)과 53개 디스트릭트,북아일랜드(1백60만명)에 26개 디스트릭트가 있는 등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다.평균인구는 카운티가 약70만명,디스트릭트가 약8만명정도 되지만 편차가 크다.카운티와 디스트릭트에 의결및 집행기관인 의회가 있다. 농촌지역및 일부 도시권에는 교회 교구에서유래된 패리시(Parish)나 타운이 있어서 마을회관 등 시설관리와 디스트릭트의 기능을 일부 대행하기도 하는 보조·한정적 자치기능을 수행한다.주민2백명 이상인 경우 의회설치가 의무화돼 있다.패리시및 타운의회는 1만여개에 이른다. 패리시 포함 여부에 따라 대도시와 웨일스는 1∼2계층,나머지 지방은 2∼3계층제인 셈이다.잉글랜드와는 문화권이 전혀 다르고 각각의 담당장관도 있는 웨일스,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지방의 존재와 합동행정청 등은 단순비교를 더욱 어렵게 한다. 영연방 소속국가로 연방국가인 캐나다(9백97만㎦·2천7백만명)는 10개주중 2개주에서,호주(7백68만㎦·1천7백57만명)는 6개주중 1개주에서만 주아래 광역·기초단체를 두고 있고 나머지 주에는 단일조직만 있다. ○미,특별구 수만개 미국은 9백38만㎦의 방대한 국토와 이민자등 다인종을 포함한 2억6천만명의 인구를 고려할 때 애초부터 중앙집권적 통치가 불가능한 나라다.연방국가 미국의 지방행정은 50개주밑에 광역자치단체인 3천여개 카운티와 기초단위인 3만5천여개 시티·타운·빌리지·타운십이 있는 형태가 일반적이다.주를 포함하느냐 여부에 따라 2∼3계층제인 셈이다.카운티의 평균인구는 약8만명이지만 2백명 미만이 거주하는 콜로라도의 라빙 카운티에서부터 7백만명이 넘는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기초단위의 평균인구는 7천명이지만 1천명 이하가 절반이 넘는다.광역자치단체에만 속하는 지역도 일부 있다.학교구등 수만개의 특별구도 별도로 있다.미주리주의 론 잭처럼 규모가 너무 적어서 시청이나 상근직원,전화번호마저 존재하지 않으면서 주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장난감 지방정부」도 적지 않다.지방정부는 저마다 세수확대를 위해 기업유치에 열을 올린다.지방재정자립도는 80%를 웃돈다.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국가들의 지방행정조직은 대부분 2단계이다. 프랑스(55만1천㎦·5천7백만명)의 지방행정조직은 레종(Region),데파르트망(Departement),코뮌(Commune) 등 3단계로 돼있다.광역자치단체인 레종은 26개(해외4개 포함)로 수도권지역인 일 드 프랑스같이 인구 1천만명 이상인 곳이 있는가 하면 11만명에 불과한 레종도 있다.중간자치단체인 데파르트망은 모두 1백1개로 평균인구 50만명 정도이다.기초단위인 코뮌은 3만6천5백여개로 평균 1천6백명 정도이며 인구 5백명미만이 3분의2쯤 되고 10만명이상인 곳도 39개 있다.데파르트망의 일선 행정기관으로 아롱디스망(Arrondissement)이란 하부조직을 별도로 두는 곳도 있다.3종의 지방조직에 각각 의회가 구성돼 있다. 이탈리아(30만1천㎦·5천7백만명)는 광역20개,중간 95개,기초8천여개이고,스페인(50만4천㎦,3천9백만명)은 광역15개,중간50개,기초8천여개로 각각 프랑스처럼 지방행정조직이 3단계로 돼있다. 독일(35만7천㎦·8천1백만명)은 연방국가로 16개주 아래 광역자치단체인 크라이스(Kreis),기초단위인 게마인데(Gemeinde)가 있다.기초단위간의 업무협조를 위한 게마인데연합도 보편화돼 있다.대도시에는 광역이자 기초자치단체인 자유시가 있다.주의 일선행정기관으로 몇개 크라이스마다 행정관구를 둔 주도 절반 가량 된다.지방행정조직 수는 모두 합해 1만개를 넘는다. ○아시아 2∼4단계 이밖에 네덜란드(4만1천8백㎦·1천5백만명) 덴마크(4만3천75㎦·5백15만명) 스웨덴(45만㎦·8백70만명)의 지방행정조직이 2단계로 10∼20개의 광역조직과 2백∼8백여개의 기초단위를 두고 있다.연방국가인 오스트리아(8만3천8백55㎦·7백80만명)는 9개주아래 2천3백여개 시읍면을 두고 있다. 일본에는 광역단체인 47개 도·도·부·현과 기초단체인 3천여개 시·정·촌이 있다.시는 인구 5만이상,정은 인구 8천이상이 개략적인 기준이다.지난달 대지진 피해지역중 재일교포들이 몰려사는 곳이 효고(병고)현 고베(신호)시 나가타(장전)구인 것처럼 대도시에는 구,지소,출장소가 있다.대도시는 3단계,기타지역은 2단계인 셈이다. 아시아국들의 지방행정조직은 2∼4단계로 다양하다.
  • 광주·전남 올 업무보고 내용

    ◎광주/항공노선 국제화 등 10대사업 시행/외국기업단지 4월 분양 광주시는 과격하다는 시의 이미지를 민주성지,평화도시로 바꾸기 위해 올해 「광주 평화선언」을 추진하고 「산업평화」「시위문화정착」의 새 지평을 여는 원년으로 설정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7일 대통령에게 올해 역점 도정내용을 이같이 보고하는 한편 첨단과학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깨끗한 4대 지방선거를 통한 선거혁명으로 문민 자치시대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계화 시범도시 기반조성=올해를 세계화와 지방자치의 시범도시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광주탄생」의 원년으로 삼아 첨단과학산업도시와 인본문화예술도시라는 「1등 광주건설」의 기틀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상반기중에 범시민 「광주평화선언」을 추진하고 광주공항의 국제정기노선화,국제컨벤션센터 설치,국제연구소 및 국제기구 유치,해외자매결연도시 확대 등 10대 세계화 전략사업을 시행한다. ▲첨단과학산업도시 육성=1단계로 조성중인 2백98만평 규모의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오는 97년까지 반도체,정밀기계,생명공학 등 8개분야 1백56개 업종을 유치하고 28만평의 평동공단 외국인기업전용단지를 오는 4월부터 본격 분양한다. ▲세계속 예향으로의 발돋움=오는 9월20일부터 두달동안 중외공원 문화벨트 일대에서 45개국 80여명의 화가들이 참가하는 제1회 광주비엔날레를 마련한다.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동안 국악대전을 비롯 민속행사,음식축제,꽃축제 등을 함께 열어 광주·전남지방의 향토색을 가미한 종합적인 문화 예술축제로 승화시킨다. ▲행정경쟁력 확보=백화점의 바겐세일제도를 도입한 「사은행정」실시와 기업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창업민원 원스톱처리제(OSS)를 활성화 시킨다. ▲지방선거혁명과 자치기반확충=공명선거 분위기조성을 위해 「불법선거운동 감시단」 활동을 강화하고 선거분위기를 틈탄 그린벨트훼손,불법건축 등 사회기강 해이방지에 역점을 둔다.올 상반기중 재정확충 5개년계획을 세우고 지방세원을 발굴한다.재정자립도를 61%에서 82%로 끌어 올린다. ◎전남/목포권을 세계적 문화관광특구로/민자유치 10대사업 추진전남도는 올해 세계화의 원년에 맞춰 ▲전남경제 한아름키우기 ▲전남 이미지 한차원높이기 ▲남해안 개발구상의 구체화등 세계화 3대 전략추진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조규하 지사는 27일 전남도를 연두 순시한 김영삼대통령에게 올해의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방 4대선거를 완벽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경제 한아름 키우기=삼호공단·율촌공단·대불공단 등 3대 공단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해 공업화를 촉진한다.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게 될 율촌공단을 비롯,공업단지의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외 대기업과 경제단체를 방문 또는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해남 화원관광단지 등 민자유치 10대 사업을 선정해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노사합동의 10년 무파업 선언을 적극 유도하고 목포권을 국제적인 문화관광특구로 개발한다. ◇전남이미지 한차원 높이기=모든 국민이 친근감을 느끼는 좋은 이웃으로 생각하는 도민이 되고 언제나 찾아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매력있는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개선한다. ◇남해안개발구상의 구체화=전남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새로운 국토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남해안 개발 구상을 추진하며 1·2·3차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한다.경남과 공동으로 목포에서 부산에 이르는 남해안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반영,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완전지방자치의 모범적 구현=민선지방정부의 힘찬 새출발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전환기의 누수없는 행정추진으로 도민의 신뢰를 확보한다. ◇겨울 가뭄대책 추진=극심한 겨울가뭄과 관련,매주 수요일을 절수의 날로 정한다.
  • 지역이기 타파/재정 홀로서기/자치의식 고양/지방자치 넘어야할 과제

    ◎광역사업 분쟁막게 「조정위」 신설을/개발·교통부담금 지방재원화 시급 오는 6월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장의 선거로 지방자치틀은 두바퀴를 모두 갖추게 됐다.지자제는 「민주주의의 풀뿌리」로 올해의 자치제가 완성돼 민주주의 틀도 완전형태를 갖춘다는 점에서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그러나 단체장선거로 요약되는 완벽한 지자제실시는 극복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게 안고 있다. 전국 15개 시·도와 2백60개 시·군·구(도·농통합이전 기준)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다는 점은 완벽한 지자체실시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이들 자치단체 가운데 60%인 1백64곳이 자체 재정으로 산하 공무원의 월급조차 지불하지 못할 형편이다.서울의 송파구청등 5∼6곳을 제외하고는 중앙정부의 교부세나 양여금의 지원없이는 거의 모든 자치단체의 자체 재정운영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정부는 자칫 재정자립을 못이룬 상황에서 단체장선거가 이뤄지면 중앙정부의 영향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진정한 의미의 자치는 허울뿐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높여주기 위해 ▲조례로 새로운 지방세목을 신설하고 기존의 지방세율도 인상할 수 있도록 하며 ▲개발 및 교통유발 부담금등을 지방재원화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공공사업에 민관공동출자(제3섹타)방식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결국은 자치단체의 숙제라는 분석이다. 일본 도요다시의 경우 도요다자동차공장을 유치해 일본의 제1의 부자 자치단체로 발돋움한 예 등은 좋은 선례이다.또 미국의 경우 지자제 실시이후 80여곳의 자치단체가 파산,단체장과 의회의원이 모두 사퇴하는 사태를 빚었지만 지역주민들이 유능한 경영인을 단체장으로 초빙,재정부실을 극복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불균형 재정자립 극복은 어차피 한번쯤 치러내야 할 홍역이라는 설명이다. ○실질권한 이양을 지방자치단체의 자율 행정권이 크게 제약받고 있다는 점도 극복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중국의 경우 자치단체는 공단조성,항만사용,심지어 통상권까지 갖고 있으며 미국,일본등 이른바 선진국의 자치단체는 이보다 막강한 자율권을 갖고 있다.정부는 91년부터 지금까지 8백96건의 중앙부처기능을 자치단체에 이양했다. 또 앞으로 자치단체의 지역개발권 업무,지방공단 조성업무,지역특화사업육성 관련 권한등을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이양된 권한은 대부분 실질권한이 아니고 부분적이거나 형식적인 권한들로 자칫 지방자치제를 절름발이로 만들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세의 경우 자치단체가 세율조정은 물론 감면권까지 갖고 있어야 실질적으로 기업유치등 지역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정의 효율적인 통일성이 어느정도 확보될 것이냐는 우려도 지자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대목이다.예컨대 그린벨트 훼손행위에 대한 단속의 경우 지역주민의 투표에 의해 단속된 단체장이 과연 강력하게 시행할 수 있을 것이냐는 물음이 바로 그것이다. 차기 단체장 선거를 의식한 단체장으로서는 공공요금단속,불법 광고물단속등 이른바 단속행정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지역주민의 여론에 끌려다니기 십상이라는 해석이다. ○감사권 활용 통제 정부는 한명의 부단체장를 비롯,기획관리실장,예산 및 감사담당자등 8명의 국가공무원이 배속시켜 국가 위임사무를 관장하고 자치단체장의 위법부당한 처분이나 직무에 대해서는 내무부장관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또 재정부실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재정진단을 실시하고 감사권을 통해 이같은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는 상당한 시행착오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는데 큰 이견이 없다. 자치제실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우리사회에 팽배한 지역이기주의가 꼽힌다.지방의회 출범이후 지역이기주의가 극성을 부려 도로,철도,항만시설 등 지역발전에 유리한 시설은 과도하게 요구하는가 하면 쓰레기매립장,댐,원자력발전소등 혐오시설 설치는 무조건 반대하고 나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각 지역별로 광역행정협의회가 설치,운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상·하수도,수원지개발사업등 광역사업들이 사업비분담금과 지역설정등을 둘러싸고 홍역을 치르고 있는 형편이다.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크게 미쳤는데도 이같은 지역이기주의에 효율적인 국토이용 극대화와 재정의 경제적 운용이 번번히 희생되어온 판에 주민의 의견을 1백% 존중해야 하는 민선 단체장 선출이후에는 광역행정이 표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기존의 행정협의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 조합을 결성 운용토록 지방자치법에 명문화하는 한편 내무부에 지방자치단체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 운용해 이같은 문제점을 풀어간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이 역시 지역주민들의 슬기로운 대처가 강하게 요구되는 사안이다. ○엽관제 등장 우려 민선단체장 선거와 관련,지방 공직사회의 동요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우려사항이다.입후보자가운데 2,3명이 유력해질 경우 해당 지역 공무원들이 필연적으로 보직등 인사상의 특혜를 노려 특정후보의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자칫 단체장선거에서 엽관제가 파고들 경우 지방공직사회는 분파를 이루고 지방행정이 자중지란을 겪게되는 대란이 일게 된다는 분석이다. 또하나단체장의 자질론도 한차례 세인들사이에 오르내리게 될 것 같다.지난 91년 30년만에 실시된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일부 의원가운데에는 지역사회에서 지탄을 받는 인물이 다수 포함되고 또 일부는 심지어 범죄행위까지 저질러 국민의 심한 우려를 자아냈었다. 이같은 현상적인 문제와 과제들은 「세계화」로 요약되는 장기적 안목에서는 한번은 겪어야 할 시행착오이고 보면 이상적인 지자제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온 국민의 깊은 성찰과 지혜가 요구된다.6월의 단체장 선거에서 지역특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단체장을 뽑는 지역주민의 슬기는 지자제 성공은 물론 국운 융성의 열쇠가 될 것이다.
  • 대기업 농공단지개발 허용/7월부터/시설자금도 10억원까지 지원

    농공단지개발에 대기업참여가 허용된다.대기업이 계열기업에 분양도 할 수 있다.농공단지 수도 2004년까지 현재 2백63개에서 4백개로 늘어난다. 상공자원부는 24일 UR(우루과이라운드)타결이후 농촌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농공단지 활성화대책」을 마련,관계부처협의를 거쳐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농공단지를 낙후지역보다 거점도시중심으로 개발하고 휴·폐업업체를 대신해 입주하는 업체에는 분양가와 금융·세제상의 혜택을 신규 입주기업과 똑같이 주기로 했다.중견기업유치를 위해 시설자금지원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리며 농·수·축·임산물가공과 현지에서 생산되는 원자재를 활용하는 기업에 우선 입주권을 주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대기업의 농공단지개발을 제한해 왔으나 지역경제발전에 큰 파급효과를 주도록 대기업에 농공단지개발 및 계열기업에 대한 분양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반면 영세기업은 입주를 제한키로 했다.입주업종에 대한 규제도 완화,도시지역에는 피혁·도금·염색·주물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허용하고 공장설립후 2년까지 환매등기기간을 두었던 것도 공장설립 즉시 환매등기를 해제,입주기업의 담보활용을 돕게 했다.
  • 수도권정비법 시행령에 부처/권원용(특별기고)

    ◎건축규제 완화와 도시기능 이번에 정부가 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령을 대폭 손질한 조치는 상당히 현실적이고 환영할만한 전향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우선 지난 10년이상의 물리적 규제는 사실상 실효성이 없었다.왜냐하면 서울시 인구집중 유발사실에 대해서는 엄격한 면적기준을 두어 물리적으로 억제하는 시책을 펴왔으나 국가경제상 또는 안보상의 사유를 예외조항으로 인정,이른바 「힘있는」건물은 직접적인 규제를 벗어나는 사례가 많았다.말하자면 심의대상 건물이 되는 것 자체가 특례적인 상황인만큼 이들의 허가여부를 결정하는 심의위원회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따라서 이번의 조치처럼 건축주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고 개발압력과 민간활력을 조정한다는 성장관리방식이 보다 시장경제의 원리에도 부합된다고 여겨진다.따라서 과밀부담금이 가져올 임대료상승과 같은 부작용을 예상하면서도 선진국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경제적 규제로의 전환은 진일보한 정책적 선택이다.더군다나 그간의 국토균형개발이 공허한 외침으로 끝난 것은 수도권의 인구집중만 억제하면 자동적으로 지방발전이 이루어진다는 위장된 단순논리였다.화려한 국토계획에도 불구하고 지방에 인구를 정착시킬 기반시설과 일자리 마련에 대한 투자실적이 미미했던 점으로 미루어 주무 부처가 직접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소지도 많다.특히 동북아에서 21세기 수도권이 차지할 지경학적 비중에 걸맞는 장기「비전」을 토대로 전략계획을 먼저 확정한 다음 그 집행수단으로 권역경계의 조정이나 과밀부담금의 도입이 따라야 했다.즉 통일을 대비한 장기적 포석으로 수도권내 인구와 산업의 배치방향을 구상하면서 광역교통망의 얼개와 환경용량을 감안해 「계획적 탈규제」를 시도했어야 했다. 요즘 우리나라는 온통 규제완화의 열풍에 휩싸여 있다.과거 권위주의 정권이 「계획은 곧 규제」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놓은 까닭에,정부가 마땅히 개입해야할 건축및 토지이용 분야까지도 단기적 경제논리에 밀려난다면 후손들이 비싼 대가를 치러야 될 것이다. 계획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미래의 사태를 예견하여 공간질서를 세우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민간개발을 유도하는데 그 참뜻이 있다.따라서 계획없는 수도권의 권역단순화는 산발적인 토지공급과 환경훼손,지가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또한 과밀부담금이 운용과정에서 이윤추구에만 급급한 고층건물의 난립을 방조하는 「고밀도 개발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아니될 것이다.천혜의 자연조건을 자부하는 6백년 고도 서울의 「스카이라인」은 나날이 망가지고 있다.앞으로 3배가량 늘어날 차량대수를 보더라도 과밀의 폐해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무역과 정보 등 첨단국제기능의 수용도 시급하지만 교통의 흐름이 원활치 못하고 도시환경의 질이 저하된다면 서울이 결코 국제경쟁력을 갖춘 고품격의 세계도시가 될 수 없다. 따라서 규제완화와 더불어 광역적 수도권 정비계획의 수립과 지구단위의 건물용적의 총양을 통제하는 제도적 장치의 도입이 시급하다. 수도권 공장규제의 경우 전년도 건축허가 면적을 감안하여 시·도지사가 해마다 할당을받도록 돼있는데 이는 운영상 불가능한 일이다.그 첫째이유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자제의 실시를 앞두고 중앙정부차원의 공업입지의 총량적 통제는 분권화될 개발행정의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이기 때문이다.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오히려 기업유치를 위해 시·군·구에서 각각 호의적 조건을 내놓고 선의의 경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둘째,수많은 제조업종간의 특성과 차이를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허가면적을 설정하다보면 절대로 공간적인 최적배분이 될리도 없을 뿐더러 시장기능을 왜곡시키거나 「프리미엄」,암거래가 생길 소지마저 있다. 향후 수도권의 존립을 좌우할 팔당상수원보호를 위해서 자연보전권역을 한강수계에 따라 유지한 점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된다.그러나 현지주민의 희생에 대한 보상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 고위공직자가 투자유치 나서라(최택만 경제평론)

    지난주 발표된 두가지 경제조치는 비록 뉴스의 초점이 되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고 정책면에서도 커다란 변화다.그 하나는 외국인투자유치기획단의 설치이고 다른 하나는 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의 입법예고이다.외국인투자유치기획단은 앞으로 외국인의 투자인가 승인과 동시에 기업설립 및 공장설립에 관한 각종 인허가신청을 일괄처리 해주는 원스톱체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외국인토지취득법」 시행령개정안은 오는 4월부터 외자도입법에서 허용하는 9백98개 업종에 대해 토지취득을 허용하고 제조업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은 신고만으로 토지를 살 수 있게 되어 있다.공장용 토지 뿐 아니라 외국인 임직원과 외국인 업체에 근무하는 국내근로자의 임대주택 및 기숙사용 부동산도 취득이 가능해진다. 외국인 투자창구를 일원화하는 원스톱제와 외국인의 토지취득확대조치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화시책의 일환으로 보인다.한국은 오래전부터 외국인이 투자를 꺼리는 곳으로 되어 있고 외국인이 부동산을취득하기가 아주 까다로운 나라로 알려져있다.최근에는 노사분규가 거세지면서 투자를 한 외국인 업체마저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기업이 「떠나는 한국」에서 「돌아오는 한국」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조치는 뒤늦기는 했지만 경쟁력강화를 위해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외국인투자유치는 일반적으로 개도국이 선진국의 기업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개도국들만이 투자유치를 하는 것은 아니다.개도국은 물론이고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외국인 투자유치에 크게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우리 무역진흥공사(KOTRA)가 미국의 50개 주에 외국인투자유치를 문의하는 서한을 보냈더니 일부 주는 지사가 직접 만나겠다는 연락이 왔고 어느 주는 투자담당 공무원이 KOTRA 미주본부 사무실로 달려 왔다는 것이다.어떤 주는 빈공장이 많이 있으니 한국기업이 원한다면 토지는 물론 공장건물까지 무료로 임대해 주겠다는 제의를 했다고 KOTRA 관계자는 밝혔다. 선발개도국인 싱가포르와 대만 등과 같은 나라는 총리가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직접 발벗고나서고 있다.오작동 싱가포르총리는 지난 92년초 반도체공장의 유치를 위해 선진 각국을 순방했다.수상이 직접나서 『진출사가 요구하는 조건은 모두 수용하겠다』다짐을 하는 파격적인 유치작전이 주효하여 공장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대만 역시 다국적 기업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대만정부는 지난해 7월 아태무역중심프로젝트라는 중단기 경제활성화조치를 발표하면서 투자유치를 첫번째 정책과제로 꼽았다.외국기업유치를 위해 이등휘총통이 직접나서 외국기업에 투자를 권유하고 있고 각 장관들도 해당부서와 관련된 외국기업유치에 열심이다.교통부장관은 고속철도 수주를 조건으로 독일 벤츠사를 유치했고 보사부장관은 선진국 유명제약회사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 방문길에 나서는 등 장관들이 유치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외국기업을 단기간에 최고로 많이 유치한 국가일 것이다.이 나라는 우리 정부가 실시할 계획인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어느 나라보다 먼저 도입한 나라다.말레이시아 산업진흥청(MIDA)에 가면 『투자나 기업활동에 관한 것이 모두 해결된다』고 현지진출 외국기업들이 칭찬할 정도라고 한다.이 나라의 성공적인 외국기업 유치작전은 한 때 『일본과 한국을 배우자』고 했다가 이제는 『한국에서는 더 배울 것이 없다』고 선언한 마하티르 총리의 천재적인 비즈니스 정신에 힘입은 바가 크다. 우리도 외국기업유치를 위해 모든 공직자가 뛰어야 할 것이다.각 부처 장관과 고위공직자들이 한국을 찾아온 외국기업인마저 선별해서 만나고 있을 때가 아니다.외국기업 투자유치를 재무부나 상공부의 업무로 여겨서도 곤란하다.이번에 발족한 외국인투자유치기획단도 그렇다.그 단장이 재무부 제2차관보로 되어있다.꼭 직급이 높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의 경우 고위공직자가 직접 나서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국내 도지사가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얼마나 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아마 각도 지사들은 국내 연고기업을 도내 공단에 유치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우리 지사들도 미국 주지사처럼 외국기업과 접촉하고 직접 유치활동을 벌어야 할 시점이다.재외 공관장 역시 수출신장과 외국기업 유치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외국기업이 「떠나는 한국」에서 「돌아오는 한국」으로 만들자면 고위공직자 모두가 투자유치단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 마카오서 비자 업무/북한 곧 사무소 개설

    【홍콩 AP 연합】 북한은 마카오에 비자업무를 관장할 사무소를 개설,자본주의 국가들로부터의 관광객 및 기업유치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왕싱와 홍콩주재 북한 명예영사가 29일 밝혔다. 홍콩기업인이며 북한­마카오 국제여행사 사장인 왕 영사는 마카오 당국이 자신의 회사를 관보에 고시해주면 비자업무 관장 사무소가 공식 개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카오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무소 개설은 단지 시간과 형식의 문제일 뿐이며 우리는 필요한 인원과 사무실 등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히면서 수일내에 비자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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