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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新3인방’“날 찍어줘요”

    오는 3,4,6일 동시에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한국통신하이텔과 한솔PCS,아시아나항공의 향후 주가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들 회사는 코스닥시장의 ‘신 3인방’으로 불리는 대형종목이다. 공모규모는 아시아나항공 3,750억원,한솔PCS 3,611억원,한국통신하이텔 1,960억원을 합쳐 9,321억원에 이른다.특히 이들 회사의 청약 시작일은 한국가스공사의 환불일과 맞물려 과연 환불자금이 어느 쪽으로 몰릴 지도 큰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투자메리트가 가장 큰 회사는 하이텔,대형종목으로서의 안정성은 아시아나항공을 꼽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 온기선(溫基銑) 실장은 “이들 3사의 코스닥 등록후 적정주가는 기존 장외시장의 거래 가격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텔은 3개사중 등록후 적정주가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인터넷업체의 높은 성장성과 한국통신의 프리미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동원경제연구소와 교보증권은 하이텔의 등록후 적정주가를 각각 4만8,000원과 4만4,000원으로 제시했다.공모가격이 2만8,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70%가량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될 것이란 예측이다.주간사인 LG와 대신증권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887원과 973원으로 분석해 본질가치를 1,338원으로 결정했다.그러나 한빛증권 기업금융팀 형남열(邢南烈) 팀장은 “주당 본질가치보다 공모가격이 20배이상 비싼 게 주가상승에 다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당 본질가치가 4,232원인 아시아나항공은 공모가가 7,500원으로 확정됐다.128개 기관투자가들이 참가한 수요예측에서 평균단가가 1만90원으로 산출됐으나 투자저변을 확대한다는 뜻에서 주당 7,500원으로 정했다.교보증권과 동원증권,SK증권은 코스닥 등록후 적정주가를 모두 9,000원으로 예측했다. 굿모닝증권 기업분석부 김동준(金東準) 연구위원은 적정주가가 상대적으로낮은데 대해 “영업이익이 금융비용을 감당치 못하는데다 유일 비교대상인대한항공 주가가 탈세 여파로 ‘죽을 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 투자분석팀 김기영(金基榮) 대리는 “코스닥시장에서 새로운 대형업체 출현에 따른 기대감으로 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릴 경우 주가 상승여력은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공모가가 2만3,000원인 한솔PCS의 적정주가는 3만(동원증권)∼3만5,000원(교보증권)으로 평가됐다.증시 주도주인 정보통신 업체란 점이 덕을 보고있다. 박건승기자 ksp@
  • “가스公청약 ‘큰 돈’ 힘들듯”

    오는 22∼23일 예정된 한국가스공사의 공모주 청약으로 얻는 실익은 얼마나 될까.공모가가 3만3,000원으로 비교적 높아 ‘큰 돈’을 남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장후 주가전망 전망이 크게 엇갈린다.성장가능성이나 민영화일정 등에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현재로선 낙관론이 그리 많지 않다. 대우증권 손제성(孫齊晟)연구위원은 “97년의 대규모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와 가스공사가 인위적으로 마진을 확대한 측면이 있다”며“내년에는 순익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상장후 주가를 3만7,000원선으로 봤다.LG증권 김동현(金東炫) 기업분석팀대리는 “내년에 도시가스 사업부문과 발전용 부문 등에서 마진 축소가 예상된다”며 “단기(2∼3개월) 적정주가는 3만6,00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증시의 대세 상승기류를 타면 기업가치와 별개로 4만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모가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삼성증권 곽은숙(郭殷夙)연구원은“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가스가격을 통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익이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상장후 주가가 반짝 뛸 수도 있겠지만,결국 3만2,000원이 적정가”라고 밝혔다. 반면 낙관하는 견해도 있다.굿모닝증권 박유경(朴儒景) 수석연구원은 상장후 주가를 4만5,000원선으로 전망했다.그는 정부의 민영화 계획목표가 분명치 않은데다 제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적어 현재의 독점구도가 유지되면 장기적으로는 6만원까지 갈수 있다고 주장했다. ■‘묻지마’ 청약은 금물 상장후 주가가 공모가보다는 높을 가능성이 많기때문에 여윳돈이 있다면 청약할 만하다.그러나 실익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예컨대 A씨가 1인당 청약한도인 2,000주를 청약한다면,청약시 1,980만원을‘보증금’으로 내야한다(공모가 3만3,000원,청약증거금률 30%적용).그런데청약경쟁률이 50대 1(담배인삼공사 때는 60대 1)이라면,A씨가 배정받는 주식수는 40주밖에 안된다.상장(12월15일 예정)후 주가가 4만원이라고 가정해도,A씨가 버는 돈은 28만원에 그친다. 김상연기자 carlos@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SK케미칼

    “한때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TV프로그램 ‘장학퀴즈’의 선경합섬광고를 기억하십니까?”. SK케미칼(대표 趙民鎬)은 70년대 학생복의 대명사였던 선경합섬의 후신이다.지난 69년 설립된 선경합섬은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를 개발한 화섬업계선두주자로,선경인더스트리를 거쳐 지난해 SK케미칼로 이름을 바꿨다. ■목표는 화섬분야 세계 1위 SK케미칼은 지난 4월 일본의 NJC사,미쓰비시 상사와 합작,SK-NJC사를 설립했다.보유지분 60%의 최대주주다.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의 첨단소재인 사이클로핵산 디메탄올(CHDM) 생산업체로 미국의 이스트만사가 세계시장을 독점해 온 CHDM분야에 SK케미칼이 도전장을 낸 것이다.조 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2001년엔 연 3만t의 CHDM을 생산,3억달러 규모인 세계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겠다”면서 “이 소재로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를 연 5만t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는 기존 플라스틱보다 훨씬 투명하고 잘 깨지지않는데다 변형도 쉬워 페트병 소재나 건축용 자재 등 활용도가 매우 광범위하다.재활용이 가능하고 태워도 다이옥신이 배출되지 않는 환경제품이기도하다. CHDM과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 매출액을 합치면 줄잡아 1억5,000만달러정도가 될 전망이다. ■제품 차별화로 틈새시장 겨냥 이 회사가 자체개발한 흡음재(소리를 흡수하는 재료)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제품이다.건축 및 자동차 내장재 등 용도가다양한 이 제품은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연 500억원 정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이밖에 올초 세계 최초로 의류용 제품으로 개발한 에스폴 섬유도 연 1,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김성수(金成洙) 재무관리실장은 “현재 매출액(지난해 8,500억원) 대비 2∼3%인 연구개발비용을 향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주력분야 생명공학 SK케미칼은 이미 86년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신약개발에 힘써왔다.지난 7월 개발한 국산 신약1호 ‘선플라’는 이회사는 물론 국내 제약 100년사에 획을 그은 개가였다. 제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인 ‘선플라’는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연 70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60억달러 규모의세계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대기(金大起) 생명과학 연구실장은 “동·서양 의학을 접목한다는 독특한 개념을 추구,외국시장에서의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은행잎 성분을 추출,개발한 혈액순환 개선제로 우리 귀에 익은 ‘기넥신’도 이러한개념에서 나온 제품이다. SK케미칼은 약품 생산및 판매를 맡은 SK제약을 자회사로 둬 SK케미칼의 연구개발능력과 결합한다는 복안이다.조 사장은 “생명공학분야는 SK 그룹차원에서 에너지,정보통신에 이은 제3의 주력사업으로 여길 만큼 비중이 커지고있다”면서 “신약,신소재,정밀화학에 이르는 사업다각화만이 우리 회사가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SK케미칼' 21세기 일류되려면 SK케미칼이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재무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6월말 기준으로 253%다.부채규모가 1조원에 육박,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이 이자지급에 쓰이고 있다.다만 SK텔레콤 주식 등을 보유,재무구조 개선에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한 기업분석가는 “투자비용이 큰 생명공학이나 고부가 화섬제품 개발비로충당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선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또 생명공학 분야에선 신약에 대한 임상실험 능력과 해외시장을 상대로 한 마케팅능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현재 판매를 전담하는 SK제약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선 마케팅 노하우와 자금력을 갖춘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게리 쿨 크레디리요네 증권회장 문답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투자포럼을 주재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게리 쿨 크레디리요네증권(CLSA) 글로벌 이머징 마켓 회장은 “급속한 경제회복에도 세계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한국비중은 여전히 작다”며 “대우사태는 한국정부의 재벌개혁의지가 확고함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한국증시를 전망한다면. 정부의 개혁의지가 확고하고 문제의식이 정확해대부분의 참가기관들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단기적으로는 대우문제 등으로 어려울 것이다.김 대통령과 강 재경장관의 연설을 들으니 문제를 정확하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어 놀랐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외국인들이 한국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다. 한국은 지난해에 비해 주가가 4배 이상 올랐다.대우사태로 상황이 안좋고 주가는많이 올랐으니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물이 많은 것이다. ●CLSA는 한국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나. 각 펀드매니저들이 결정해 수시로변하고 있어 정확히 알 수 없다.몇십억 달러 내외일 것이다. ●CLSA나 포럼 참가기관들의 투자 대상은 이번에 설명회를 갖는 기업에 한정되나. 투자가들은 스스로 기업분석을 해 투자하므로 이번에 설명회를 갖지못한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어떤 업종의 투자에 관심이 있나. 주주의 투자가치를 극대화하고 영업이익 창출력이 큰 기업이면 투자한다.또 우리는 한국증시에 투자하는것뿐만 아니라 증권회사 등 금융기관의 인수에도 관심이 있다. ●한국정부의 개혁의지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대우는 큰 악재지만 빨리 불거져 나온 것이 다행이다.대우문제는 현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를 보여줬다.한국에서 들으니 많은 사람들이 개혁이 느리다고 하는데 그건 개혁을 추진하는 사회내부에서 느끼기 때문이다.시간이 길어지더라도 본질을 알고 제대로 대처하면 결과는 좋을 것이다.현재 한국은 90년대 초 일본과 비슷한데일본은 아직도 별다른 변화가 없으나 한국은 짧은 기간에 비교하기 어려울정도로 많은 것을 이뤄냈다. 전경하기자 la
  • [인터뷰] 현대증권 李益治 회장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55)회장.국내 증시에 ‘바이코리아 열풍’으로 대변되는 간접투자붐을 몰고오면서 그는 증권업계 최고의 화제인물이 됐다.그가 지난 3월 한국의 마젤란펀드를 만들겠다며 100조를 목표로 ‘바이코리아펀드’를 판매하고 나섰을 때만 해도 주변에서는 반신반의했다.하지만 바이코리아는 지난 달 30일 발매 100일만에 8조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정종석(鄭鍾錫) 대한매일 경제과학팀장이 이회장을 만나 향후 증시 전망과 간접투자시대의 개막과 의미,경제 전망 등을 들어봤다. ■주식시장이 대세상승국면에 들어섰다고들 합니다.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의단기급등에 따른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 대한 걱정은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보기 때문이죠.솔직히과거의 주식시장은 흐르는 물을 가압장치로 끌어올린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펌프가 가동을 안 하니까 IMF까지 만나 떨어진 것입니다.주가는 수급에의해 조절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 시장은 가치가 없습니다.경제 및 주변여건을 종합해 볼때 주식시장은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저평가돼있다고 보는 이유는. 일본 주식시장의 경우 시가총액이 3조달러 정도 됩니다.흔히 일본 경제규모를 우리의 4∼5배 정도로 봅니다.그렇다면 우리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 정도는 돼야하지만 현재 1,700억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증시 전망은. 정부가 발표한 1·4분기 산업동향을 보면 수출은 많이 늘고 재고는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주가는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앞으로 최소한 400조∼500조원 정도는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것입니다.240조원에 달하는 공사채형 수익증권 잔고도 주식형으로 전환될 것입니다.올해에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약 150조∼200조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시에는 ‘이익치 주가’라는 얘기가 있습니다.향후 3년내에 3,000포인트,6년내에 6,000포인트 돌파할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는. 증시가 활성화되면 기업들이 빚을 갚고 고용문제도 그 기업들이 해결합니다.중소기업을 육성해 부품국산화가 이뤄지고 벤처기업과 우량중소기업들을 지원하면 능력있는 젊은 친구들이 그쪽으로 많이 가고 결국 거대한 선순환이올 것입니다.앞으로 6년간 주식시장에 1,400조원의 시장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됩니다.10조원마다 지수가 100포인트씩 올라간다고 보면 6년에 6,000포인트도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간접투자시대의 개막과 그 의미는 간접투자는 시대적 흐름입니다.펀드는 소문 아닌 분석으로 투자를 합니다. 펀드쪽으로 돈이 몰리면 그 자금으로 벤처·중소기업을 키우고 다시 돌아와대기업까지 물건을 팔리게 해줍니다.핫머니에 대한 규제가 어렵지만 바이코리아같은 대형펀드가 있으면 외국의 투기성 자금은 장난을 치지 못합니다.그래서 한국을 지키는 펀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주가를 관리하고 일부 우량기업과 경쟁사의 주식을 사모아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이같은 주변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바이코리아 펀드의 편입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매달 공개하고 있고 외부 인사들로 자문위원회도설치,운영하는 등 펀드 운용의투명성을 강화했습니다. ■바이코리아 펀드의 향후 운용 계획은 바이코리아는 지수보다 30∼50% 앞서가는 펀드로 만들 계획입니다.직원들에게 기업분석을 할때 행복지수도 검토하라고 했습니다.행복한 마음을 가져야남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고 내가 행복해야 돈 벌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 전환사채 지금이 살때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자 전환사채(Convertible Bond)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환사채란 일정기간 내에 일정한 조건에 따라 발행회사 주식으로 전환을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를 말한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꿔 시세차익을 내고,주가가 내려도 만기 보장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복합 투자상품으로 손꼽힌다.다만 만기 보장수익률이실세금리보다 낮아 주가 하락기에는 인기가 없다. 최근 동양증권 세종증권 등이 전환사채를 발행했다.상장사로서도 주가가 오를 때는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이 유상증자를 할 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전환사채는 원리금을 보증기관이 보증하는 보증사채와 보증하지 않는 무보증사채로 나뉜다. 무보증사채는 2개 이상의 신용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일정 등급(투자적격 BBB) 이상의 신용평가를 받은 기업이라야 발행할 수 있다.그래서 전환사채에투자하기 전에는 발행기업에 대해 신용평가회사들이 매긴 신용등급과 재무상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발행회사의 재무상태가 나빠도 보증기관이 튼튼하면큰 문제는 없다.어떤금융기관이 보증을 섰는 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전환사채의 매력은 싼 값에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해당기업의 주가가 오를 것인가를 따져 봐야 한다.각 증권사의 기업분석자료로 실적추정치와 성장가능성을 점검해 봐야 한다.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발행사는 이자를 지급하는데 이때 적용되는 이자율은 발행 당시 확정된 만기 보장수익률이다.만기 보장수익률은 기업 신용도에 따라 다르며 대개 신용이 좋은 기업의 전환사채는 만기 보장수익률이 낮다. 만기 이전에 전환하는 경우에는 만기 보장수익률과 관계없는 표면 이자율에 따라 이자가 지급된다. 대부분의 전환사채는 청약대금을 납입한 뒤 3개월이 지나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全京夏 lark3@
  • “부도처리 한계기업에 국한”/8개 시중은행장 간담회 일문일답

    ◎한보사태 빨리 진정돼야 금융시장 안정 8개 시중은행장들은 2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보사태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다음은 은행장들과의 일문일답 내용. ­8개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기자 간담회를 갖게 된 배경은. ▲은행들이 함께 건전성을 최대한 유지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 모였다. ­한국은행이 7개 시중은행에 10억달러를 긴급 지원했는데. ▲한보사태로 일본계 은행들이 차입금리를 높이고 있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에 고비를 넘겨주자는 뜻으로 본다. ­기업들의 잇따른 부도로 은행들이 대출에 몸조심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각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경영자질,능력,성장성 등을 감안해 일시적인 자금난이라면 적극 지원하겠다. ­삼미부도로 부실기업을 쉽게 정리하는 추세인데. ▲현재의 재무구조,대출규모 등으로 보아 현 수준으로 끌고가는 것이 불가능한 한계기업에 대해서만 은행 건전성 차원에서 부득이 부도를 내고 있다.부도나는 순간 은행도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제일은행의 경우 한보사태,삼미부도 등으로 예금 인출사태는 없는가. ▲일부의 우려처럼 거액 예금인출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3월 21일 현재수신은 작년말에 비해 2천억원정도 늘어났다. ­검찰의 한보 재수사로 금융권에 또 한차례 파란이 일 것 같은데.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더이상 한보사태가 확산되길 바라지 않으며 재수사를 하더라도 빨리 끝나야 할 것이다. ­여신심사위원회의 심사역들이 30대 대기업의 사업성,재무구조 등을 평가할 능력이 있나. ▲기업분석부,신용조사실 등에서 일하는 분석사 등은 나름대로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부족한 부분은 한국신용평가 등 전문 평가기관에 의뢰해 분석하고 있다.물론 1백% 다 맞는 것은 아니다.
  • 증권사 신설 전면허용/올 하반기이후 20여개 증권사 설립될듯

    ◎4월부터/자본금요건도 업종따라 대폭 완화 지난 91년 이후 금지돼 온 증권사 신규 설립이 오는 4월부터 전면 허용되며 설립요건 중 자본금 규모도 현행 5백억원에서 업종에 따라 1백억원 이상으로 대폭 완화된다.또 증권사의 수수료율이 자율화되고 투자자문사가 고객의 지시를 받지 않고 자율적인 판단에 의해 유가증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일임업도 허용된다. 재정경제원은 13일 금융개혁작업 핵심과제의 하나인 신규진입 등과 관련,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증권거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이후에 20여개의 증권사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보여 증권사간 경쟁이 심화되는 등 지각변동이 예고된다.재경원은 증권사의 수수료율 자율화 등을 통해 자신있는 사람만 시장에 진입토록 유도하는 한편 기존 증권사의 경우 인수·합병제도를 적극 활용,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증권사 설립요건 중 자기자본 규모는 종합증권업은 현행(5백억원)대로 유지되나 자기매매 및 위탁매매업은 3백억원,위탁매매업만 하는 소규모 증권사는 1백억원으로 각각 낮아진다.지금은 업종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5백억원 이상으로 돼 있다. 투자일임업은 분쟁방지를 위해 반드시 고객과 서면계약을 맺어야 하며 영업기간 2년,납입자본금 30억원 이상인 투자자문사 중 별도의 허가를 받은 회사에 허용된다. 또 증권사에 기업경영컨설팅업무와 복권·입장권 판매대행업무,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하는 자기보유 유가증권 대여업,상장기업분석자료·투자정보 등과 같은 간행물 및 도서 출판업무 등이 부수업무로 허용된다.주주제안요건도 차등화돼 자본금 규모가 1천억원 이상인 상장법인 주식을 0.5%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주주제안권이 주어진다.
  • 산은 첫 지분참여 2개 중기

    ◎삼보정보통신­SW개발 첨단업체… 삼보컴퓨터 자회사/한맥중공업­천정 철골트러스 구조물 설계·생산전문 산업은행을 대주주로 한 중소기업이 국내 최초로 탄생한다.산업은행은 이달 초 삼보정보통신 및 한맥중공업에 각각 22.7%와 13.2%의 지분 참여를 하기로 합의했다.지난 1월 말 우수 중기에 지분참여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작품이다. 은행측에서 보면 발전가능성이 큰 우수 중기에 자금도 지원하고 주주로서의 수익도 올릴 수 있어 이 제도가 잘만 운영되면 금융기관의 새로운 중기지원 방식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기업쪽에서 보면 이자부담없이 자금을 확보하고 은행이 대주주가 됨에 따른 신용도 제고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산업은행은 삼보정보통신에 22억원,한맥중공업에 8억5천만원을 투자한다.삼보정보통신은 삼보컴퓨터의 자회사로 유·무선 정보통신 기기 및 시스템을 개발,제조하는 첨단 정보업체다.전화로 정보를 서비스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다이얼 700번을 돌린뒤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장비와 소프트웨어 개발도 이 회사의 작품이다.호출기(삐삐)에 음성을 남기는 장비와 팩시밀리로 필요한 자료를 받는 장비,발신자 추적장치도 개발했다. 현재 자본금은 8억9천만원.산은은 다음달에 증자에 참여,액면가 5억원인 22.7%(증자후 기준)의 지분을 프리미엄을 얹어 22억원에 살 계획이다.삼보정보통신은 이 자금으로 멀티미디어쪽의 R&D(연구개발)투자와 국제전화 등 신규사업에 쓸 계획이다. 삼보컴퓨터의 20여개 자회사중 알짜다.지난 88년 삼보컴퓨터의 통신사업본부로 출발했으며 지난 92년1월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한 뒤 연평균 30% 이상씩 매출액이 늘었다. 한맥중공업은 천장(지붕)구조물을 설계·생산하는 업체다.기둥없이 스틸파이프와 고장력 볼트만으로 조립하는 철골트러스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체육관,수영장,강당 등 대규모 구조물 천장에 이용된다.김포공항의 신청사,광주 무등경기장,올림픽 축구 최종 예선전이 열렸던 말레이시아의 샤 알람 스포츠 센터의 천장 등이 이 회사의 작품이다. 자본금은 33억원으로 다음 달 초 38억원으로 증자될 때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참여한다.산업은행의 지분율은 13.2%가 된다.한맥중공업은 산업은행의 투자자금을 시화공단내 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보정보통신과 한맥중공업은 산업은행의 신용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지분 참여를 받아들였다.이자없이 투자금액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최종 투자에 이르기까지 주식인수가격을 놓고 이견도 있었다. 이명훈 삼보정보통신 이사는 『기업분석을 제일 잘하는 산업은행이 주주가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자금을 조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최영준 한맥중공업 차장도 『산업은행의 투자로 신용도가 올라가 수주를 하는데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은행은 올해에 3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자본참여 업체에게는 일반자금 대출금리도 0.25∼1.25% 낮춰줄 계획이다.담보없이 신용으로 대출받을수 있도록 해주고 경영자문 등도 해줄 방침이다.〈곽태헌 기자〉
  • 6공 비자금 파문­동아투금 어떤 회사

    ◎부실채권 없는 단자업계 「작은 거인」/이북·PK출신 설립… 소유구조 베일속/82년 출범후 급성장… 실명제 위반 1호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2백68억원이 추가로 확인된 동아투자금융은 「2금융권의 신한은행」으로 불릴만큼 잘나가는 투금사다. 82년 설립 이후 부실채권 하나없는 놀라운 경영과 완벽한 기업분석으로 단자업계의 「작은 거인」으로 고속성장을 해왔다.93년 2백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지난 결산기에는 1백6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초고속 성장의 이면에는 금융실명제위반 1호라는 불명예가 각인돼있다.93년 8월 17일 고객 이모씨의 부탁을 받고 실명제 실시후 가명으로 개설됐던 8억5천만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종합통장을 실명제 실시전에 실명으로 전환한 것처럼 전산조작한 사실이 적발돼 장한규 당시 사장과 배진성 전무 등 임직원 7명이 검찰에 고발됐었다.이 사건으로 동아투금의 급성장에 의문이 강하게 제기됐었다. 82년 12월 금융통화운영위원인 추인석씨가 이북출신과 부산경남 지역 실업인의 자금을 모아 세운동아투금은 대주주가 없는 소액다주주라는 소유구조로 처음부터 관심을 끌었다.공화당 원내 총무와 IOC위원을 지낸 고 김택수씨 유족과 서울마포가든호텔 이정구회장을 대주주로,이준용 대림그룹 회장,고정택 동아서적 회장,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이 창립멤버로 참여했지만 최근에야 한일은행이 실질 대주주로 밝혀졌을만큼 철저히 비밀에 가려있었다. 한편 동아투금의 비자금에 못지않게 비운의 금융인 장한규 아세아종합금융 사장 내정자(58)에게도 관심이 쏠린다.그의 「오뚝이 인생」은 80년 한일은행 광교지점장 당시 부하직원이 사채업자와 말다툼끝에 때려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시작됐다. 이후 81년 대한항공 이사로 옮겼다가 동아투금이 생기면서 82년 부사장으로 금융계에 복귀했고 89년 사장으로 승진했다가 93년 실명제 위반사건으로 물러났다. 지난해 5월 대림그룹 계열의 서울증권 사장으로 내정됐으나 실명제위반 전력시비로 고배를 마셨다.사장 선임 3일만이었다.현재 아세아종금 사장으로 내정돼 23일부터 출근하고 있으나이번 비자금 사건으로 물러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어음관리계좌란/만기되면 예치기간 자동연장/「검은 돈」 숨기기엔 최적 상품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2백68억원이 예치됐던 어음관리계좌(CMA)는 투자금융사 상품 중 「검은 돈」이 잘 숨어들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가 돼 별도 연락을 않더라도 예치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데다 수익률도 높아 비자금 예치장소로 적격이다. CMA는 투금사가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수탁받아 이를 기업어음(CP)과 단기 국·공채 등에 운용해 얻은 수익을 돌려주는 고유상품이다. 최저 거래단외가 4백만원 이상(지방 투금사는 2백만원)으로 하루만 예치해도 실적배당이 있으며 최장 만기일은 1백80일로 짧다. 1백80일 가입했을 경우 세후 수익률이 연 11%쯤 된다. 은행의 저축예그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만기일이 돼서 자동연장할 경우 복리식으로 이자를 계산해주는 장점이 있다.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은 91년 5월부터 실명제 전인 93년 2월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입금됐는 데 이는 CMA를 잘아는 동아투금의 임직원이 자신들의 이름을 빌려주고 1∼5억원씩 쪼개 입금했가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현재 CMA의 수신액은 잔고기준으로 투금사 전체에 총8조5천9백99억원이다.
  • 미 음주량 급감… 광고계 “울상”

    ◎작년 술광고 8억불… 8년새 46% 줄어/주류업계 광고비 대신 판촉비용 늘려 미국인들의 음주량이 감소일로를 달리면서 덩달아 술 광고가 크게 줄어 들고있다. 최근 「공익을 위한 과학센터」라는 단체에 따르면 미국의 술 매출액(88년 달러 기준)은 지난 86년 9백10억달러에서 94년 7백40억달러로 19% 가깝게 감소했다.사회 전반에 걸쳐 술을 전보다 덜 마시는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특히 옛날부터 술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연령층인 18∼30세의 음주감소 경향이 날로 확실해지고 있다.이 젊은층은 건강도 건강이지만 남녀불문하고 몸매를 생각해 음주를 자제한다고 증권 및 기업분석가들은 설명한다. 음주감소의 가장 긍정적인 효과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든 것을 들 수 있다.86년엔 미국에서 2만4천45명이 음주운전 사고여파로 사망했으나 93년엔 그 숫자가 1만7천5백명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술 매출액이 나날이 줄어들자 주류회사들은 TV 라디오 인쇄매체 옥외간판 등에 대한 광고선전비 지출을 대폭 삭감했다.미국 술광고의 70%를 맥주회사가 대고있는 가운데 86년엔 15억달러에 달하던 술 광고비가 94년엔 그때보다 무려 46.7%나 격감한 8억달러에 지나지 않았다(88년달러 기준).술 매출액 감소의 2.5배나 되는 대폭적인 광고삭감이다. 미디어를 통한 광고를 줄인 대신 술회사들은 스폰서(후원)사업과 가격인하·일부환불 등을 포함한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는등 홍보전략을 달리 세우고 있다.이는 술보다 더 심각한 위기를 맞고있는 미국 담배회사들이 미디어 광고비로 3억달러를 책정하면서도 해마다 60억달러를 후원·판촉비로 쓰는 것과 똑같은 방향이다. 한편 이 공익단체에 의하면 미국 전체 음주자의 5%에 불과한 소수가 전체 술의 50%를 소비하고 있으며 젊은 음주자중 6∼10%가 알코올중독자로 굳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 뭉칫돈 증시로 몰린다/채권·CD 종합과세로

    ◎주가 이틀새 25P 폭등 정부의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 확대조치 발표 이후 금융자금이 주식시장과 부동산 쪽으로 대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당초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10조원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조치로 1조원 내외가 더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동안 채권 등을 이용해 절세형 상품을 개발해 온 일부 은행은 이번 조치로 상품가치가 상실돼 상품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종합과세 대상에 새로 포함된 은행권의 특정금전신탁과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등에서 자금이 대거 이탈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인 주식시장은 발표 당일인 지난 6일 종합주가지수가 15.5 포인트나 상승한 데 이어 이틀동안 25포인트 가까이 폭등하며 즉각적이고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다.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가 97년 말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아 이제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동양증권 기업분석실의 고경웅 부장은『거시경제 변수 상으로 주가상승 잠재력이 충분한 상황인 데다 주식매매 차익에 대한 비과세에 따른 투자 메리트까지 겹쳐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증가에 대한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동서증권의 윤영찬 부장은 『이번 조치로 금융자금의 증시유입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진 것은 틀림없다』며 『그러나 채권·CD·CP 등에 묶여 있는 금융자금은 보수성향이 짙기 때문에 정부의 후속조치 때까지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도 높아 짧은 시간 내에 가시적 자금이동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각 증권사들은 금융자산 종합과세 강화가 심리적으로나 자금의 흐름상으로 증시에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것으로 예상,추석 연휴 이후 금융자금이 서서히 증시로 유입돼 큰 폭의 종합 주가지수 상승을 점쳤다.다음 달부터는 자금의 증시 유입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뒷걸음질” 한국의 재벌정책/영 파이낼셜 타임스 진단(해외논단)

    ◎재벌 문어발식 확장 여전… 「비주력」만 정리/시장개방 닥칠땐 국제경쟁력 타격 입을것 삼성,현대 등 재벌그룹의 급속한 확장으로 경제규제완화와 관련한 한국의 국제적 약속의 진실성에 의문을 낳게 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일 보도했다.또 이 신문은 한국정부의 대재벌정책이 주력기업의 지분율을 낮추는 것을 조건으로 창업주일가에게 재벌을 계속 확장해 나갈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 신문은 이날 최근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는 현대·삼성그룹의 확장모습과 정부의 지원금융을 통한 발전과정,40∼50여개씩에 달하는 문어발식 계열사 보유 현황 등을 자세히 언급했다.다음은 이 신문의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삼성·현대 급속히 확장 한국정부는 급속한 성장을 계속하면서 경제적 효율을 증대하기 위해 재벌을 합리화해나가겠다고 약속했지만 관리들은 삼성·현대의 그룹확장에 거의 제동을 걸지 않았다.이런 모습은 규제 완화,시장개방,재벌의 확장에 필요한 정부지원의 중단 등 경제자유화에 대한 한국의 국제적 약속의진실성에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이것은 한국정부의 재벌정책이 후퇴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인데 이에 따라 재벌 창업주 일가가 경제정의의 이름아래 주력기업들의 소유분산을 목적으로 그 지분율을 낮추는 한 계속해서 재벌을 확장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책은 삼성과 현대가 정부의 지원을 계속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서울주재 서방국가 대사관의 한 경제담당관은 『재벌들은 자신들의 확장계획을 안심할 수 있게 해주는,국가적 안전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정부는 재벌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그룹의 경우,자동차산업 등 새로운 분야로의 갑작스런 확장은 정부의 암묵적 지원에 힘입은 것이며 지난해 정부의 조선과 석유화학부문에 대한 증설동결 해제조치는 삼성의 설비확대를 가능케 하기 위한 특혜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겉으로만 지분율 낮춰 최근 재벌들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모습은 세계경제속에서 성공적으로 경쟁을 벌여 나가기 위해 감량 등 공룡화를 지양해 나가겠다는 재벌 자신들의 말과도 모순된다.현대·삼성의 그룹구조개편에 따른 정리대상 계열사들은 이익이 나지 않는 비주력기업에 한정돼 있다. 4조원(약 5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삼성그룹의 자동차분야 투자,항공기제작 계획 및 현대의 제철,전자산업에 대한 투자 등 이들 양대 재벌그룹은 최근 급속히 확장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한국 30대 재벌그룹의 총 35조원에 달하는 투자계획 가운데 이들 양대재벌이 35%를 차지하고 있다.또 이들 그룹은 부채비율이 3백%이상에 이르고 있으며 기업금융의 주재원인 은행대출의 최대 이용자들이다. ○저리자금 지원받아 성장 기업분석가들은 이들 양대그룹이 정부에 의해 보호된 국내시장으로부터 이익을 내던 방식이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낳고 국제경쟁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재벌은 지난 70,80년대 산업발전과 수출목표달성을 위해 정부로부터 거의 무제한적으로 저리자금을 지원받아 성장해 왔다.그 결과 재벌의 문어발식확장과 투자자들의 이익을 도외시한 시장점유율 제고 중심의 경영이 가능했다. 따라서 한국이 경제에 대한 규제를 없애 나가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오는 96년으로 예정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의 가입 등에 발맞춰 시장을 개방할 경우 이러한 기업경영행태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 신보 출연기금 횡령/7억챙긴 행원구속

    현직 은행원이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해할 7억1천여만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사실이 18일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종로경찰서는 92년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7개월동안 신용보증기금 출연료중 일부를 지속적으로 횡령한 제일은행 기업분석부 행원 김태완씨(32)를 지난 6일 구속했다. 김씨는 정책금융을 제외한 은행대출금은 0.3%씩 신용보증기금으로 출연하도록 돼 있는데도 이중 일부분을 임의로 개설한 가짜 기업분석부 통장으로 빼돌린 뒤 인출하는 수법으로 7억여원을 횡령했다.
  • 신정제지 수사과정서 드러난 비리·수법

    ◎기업주·증권사·회계사 합작 “상장사기”/3백40억 적자기업 흑자로 위장/신정제지/흑자 조작 묵인… 유망기업 판정/대한증권/회계사는 분식요령 지도… 창역사선 시초가 조작 28일 검찰이 발표한 신정제지의 주식상장관련 비리사건은 기업주와 증권회사,창업투자회사,공인회계사들이 한통속이 돼 저지른 「구조적 주식사기」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신정측은 기업의 사회성과 공공성을 외면하고 적자기업을 흑자로 위장,공개한뒤 주가를 조작해 보유주식을 되파는 수법으로 일반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이 사건은 또한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증권시장의 질서를 교란시키고 전체 상장기업에 대한 불신을 불러 국민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 유수의 증권회사와 공적인 회계감사기능을 가진 공인회계사,창업투자회사등이 돈에 눈이 멀어 비리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심각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은 상장 3개월만에 거액의 부도를 낸 신정제지의 증권거래법위반등의 혐의를 포착한 증권감독원의 고발을 받고부터였다.지난 85년 설립된 인쇄용지제조업체인 신정제지는 설립후 해마다 40억∼60억원씩 적자를 내 적자누계가 3백40억이나 되는 부실기업.그런데도 기업공개제도의 허점을 이용,기업을 공개한뒤 주식공모에 따른 자본이득과 금융및 세제의 편의를 꾀해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신정제지를 상장시키는 과정에서 공인회계사들은 한달에 50만∼1백50만원씩의 금품을 받고 회사 경리관계자들로부터 적자규모에 관한 설명을 듣고 분식요령과 규모를 지도해 주고 감사때에는 이를 묵인,허위로 보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정제지의 기업공개 주간사회사인 대한증권은 흑자기업인 것처럼 조작한 사실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뒤 유망기업으로 기업분석을 해 일반투자자들을 현혹시켰다는 것이다. 신정이 주식을 공모하게 되자 신정제지의 주식을 대량으로 가지고 있던 2개 창업투자회사가 시초가 조작의 방법으로 거액을 챙기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신규 상장회사는 상장일에 「사자」주문만 받아 매입가격순으로 중간에 해당하는 주문가를 기준가로 결정하는 방식을 악용,일반투자자를 가장해 가명계좌로 1만2천∼1만4천5백원의 높은 가격으로 주문하는 수법으로 시초가를 공모가 5천원의 2.4배나 되도록 조작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시초가가 책정된뒤 일반투자자들이 몰려들자 이들 회사는 1∼2주일 안에 갖고 있던 주식을 모두 내다 팔아 차액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신정제지주식 10만2천여주를 갖고 있던 우성창업투자는 이같이 시초가를 조작한뒤 7천6백30주를,대신개발금융은 상장할때 출자했던 48만2천주 24억원어치를 한달안에 52억원에 몽땅 팔아 2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신개발금융은 신정제지가 설립된지 5년이나 지나 창업지원대상업체가 못되는데도 설립연도등 요건을 조작,정부에서 25억6천만원을 출자받도록 해주고 합작투자계약을 체결,사실상 신정제지경영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투자자본을 회수하기 위해 이번 상장사기사건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 국내 투신사등에 외국사 참여 허용/정부 연내에

    정부는 국내투신사 및 투자자문회사와 신용평가 회사에 대한 외국 금융기관의 지분참여를 연내에 허용할 방침이다. 재무부 당국자는 27일 『현재 국내 투신·투자자문회사 및 신용평가회사들은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국제경쟁력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고 『외국투신사 및 투자 자문회사와 신용평가 회사로부터 선진투자기법과 기업분석기법을 습득,국제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이들 기관에 대한 외국 금융기관의 지분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기업간 단기자금시장」 새달 오픈/어음중개 활성화안 마련

    ◎어음할인율 자율화… 18∼20%로 급등예상/단자사선 순수 중개업무만 취급케 제한 자금이 남아도는 기업과 모자라는 기업을 연결시켜주는 기업간 단기자금시장이 내달 1일부터 개설된다. 또 단자사의 기업어음 중개방식이 종래의 할인매출 방식에서 순수중개 방식으로 전환된다. 재무부는 22일 단자사의 업종전환및 기능개편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단기자금 경색을 덜어주기 위해 투자자가 기업어음을 직접 사고 팔수 있도록 하고,연14%로 규제되고 있는 기업어음의 할인율을 발행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자율화하는 내용의 「기업어음중개 활성화방안」을 확정,오는 8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신용평가등급이 B급 이상인 전국의 2천2백50개 기업이 발행하는 무보증 기업어음에 대해 투자자들이 단자사를 거치지 않고 어음시장에서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하고,발행금리도 발행기업과 투자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재무부는 기업이 발행하는 어음을 단자사가 일괄 인수하고 이를 다시 할인매출하는 종래의 기업어음 중개방식이 단자사의꺾기강요 등으로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보고 단자사의 할인매출 업무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자사의 업무가 종래의 기업어음 할인매출업무에서 투자자를 발행기업에 알선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순수중개업무로 바뀌게 된다. 재무부는 이같은 순수중개업무의 취급기관을 서울소재 8개 단자사로 제한키로 했다.종합금융사나 지방소재 단자사에는 순수중개업무가 허용되지 않는다. 재무부는 기업의 신용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제도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독자적인 기업분석능력을 가진 법인으로 투자자를 제한키로 했다. 기업어음의 최소 발행단위는 액면기준 1억원 이상으로 제한했으며 만기는 60일이상 1백80일 이내이다. 이같은 기업간 자금시장이 개설되면 기업어음의 발행금리 자율화로 현행 연 14%인 할인금리가 시장실세금리 수준인 18∼20%선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 단자업계의 “작은거인”동아투금(현장경제)

    ◎완벽한 기업분석… 부실채권 “제로”/대출 심사때 경영자 인간성도 체크/외형작지만 순익은 업계 2위 기록 동아투자금융(대표이사 장한규)은 단자업계에서 돌연변이 같은 존재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단자사들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1백억원 이상씩 갖고 있는 부실채권이 이회사 장부에는 「제로」로 기록돼 있다. 대금업을 하다보면 돈을 떼이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인데도 이회사는 지난 82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부실채권이 발생하질 않았다. 신용대출중심인 단자업계에서 대기업 2백개,중소기업 5백여업체를 상대해오면서 10년 가까이 부실채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금융계 풍토로 볼 때 하나의 이변이라면 이변. 동아투금의 「부실제로」는 완벽에 가까운 대출심사분석에서 출발하고 있다. 기업의 재무상태에서부터 경영진이나 대주주의 인격등 비재무적 요소까지 총체적으로 접근해가는 이 회사의 심사기법은 분석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어음쪽지 한장을 담보삼아 대출해주는 단자사들의 단기금융은 대체로 기업에 대한 대출적격업체 여부심사와 한도설정으로 실행에 옮겨지게 되는데 이 회사는 이 과정에서 일반적인 재무분석보다는 순부채ㆍ순자산 비율등을 활용한 신재무분석기법으로 기업의 「건강도」를 정확히 진단해내고 있다. 여기에 경영진의 생활태도나 인간성등 비재무적 자료와 그룹계열사의 경우 전체그룹의 경영진단까지 필수검토 사항으로 추가된다. 적격업체로 선정되기에 앞서 심사부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장ㆍ임원ㆍ심사부장ㆍ여신부장ㆍ심사담당ㆍ여신담당 실무책임자가 참석하는 심사위원회가 열리며 여기서 만장일치의 결의가 있어야만 대출적격업체로 선정된다. 난상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심사위원회에서는 심사담당자의 의견이 가장 존중되는 것이 특징.이는 심사담당자의 의견이 무시될 경우 부실발생의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부실발생은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청탁 등에 의해 대출을 하기 때문입니다. 청탁이 들어오는 업체의 기업분석을 해보면 대출부적격업체로 판정나는 경우가 많지요. 예금을 조건으로 대출청탁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반드시 부실한 구석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회사 장사장은 심사분석에 경영의 최우선을 두고 청탁배격원칙으로 큰욕심없이 영업을 하다보니 「운좋게도」부실채권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래서 외형적인 계수경쟁보다는 우수인력을 심사부에 집중배치,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지난 83년 모 해운사가 대출요청을 했을 때 이 회사는 기업분석을 통해 해당기업의 부도위험을 예측하고 대출을 거절한 적이 있다. 한달뒤 이 해운사가 거액의 부도를 냈고 이 바람에 다른 단자사가 부실채권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동아투금은 지난 사업연도(89년 7월∼90년 6월)중 외형 6천억원정도로 여타 단자사에 비해 적은 편이었지만 순이익에 있어서는 1백14억원으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총 6천억원의 여신 가운데 중소기업여신이 35%를 넘고 있으며 건수로는 63%에 달하고 있다. 신용상태가 약한 중소기업의 대출비중이 높으면서도 부실채권 없이 직원 98명이 한사람당 1억원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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