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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운 기업문화… 직원 성장 이끌어

    자유로운 기업문화… 직원 성장 이끌어

    카카오는 직원 간 부르는 호칭을 영어 이름으로 대신한다. 의장과 대표를 브라이언(김범수 의장), 메이슨(여민수 대표), 션(조수용 대표)으로 부르는 식이다. 직급으로 상대방을 부르지 않고 영어 호칭을 사용하면 상대방의 연차·나이를 모른 채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이유다. 이런 카카오의 기업문화는 임직원이 업무를 자기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때로는 이런 성장을 통해 임직원이 CEO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의 류영준 대표는 2011년 카카오에 입사해 보이스톡을 개발했고, 이후 핀테크 사업을 제안해 지금은 카카오 자회사의 대표가 됐다. 카카오는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선택해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도서 구입 지원 ▲해외 온라인 교육 강좌 수강료 지원 ▲사외 전문가들의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는 콘퍼런스 진행 ▲해외 콘퍼런스 참관 등록 비용 지원 등이다. 성장에 도움 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WAVE´, ‘tech-WAVE(기술 공유 세션)´를 연다. 내부 구성원의 전문지식과 노하우, 프로젝트의 경험을 공유하는 세션인 ‘Connecting Krew’도 진행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구조조정 vs 경영 전문화… 쿠팡의 변신

    구조조정 vs 경영 전문화… 쿠팡의 변신

    고명주 각자대표는 구조조정 담당 경력 일부 감원 우려에 “인사 전문가로 영입”‘로켓 배송’으로 유명한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3인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궁금증을 낳고 있다. 2010년 설립한 쿠팡은 김범석(왼쪽) 단독 대표 체제에서 김범석·고명주(가운데)·정보람(오른쪽) 대표 등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표 체제가 변경된 것은 쿠팡 설립 후 9년 만에 처음이다.쿠팡은 대표체제 전환에 대해 ‘전문성 강화’를 꼽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체 배송 인력인 ‘쿠팡맨’을 통해 상품을 다음날 배송하는 ‘로켓배송’ 시스템은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직간접 고용 인원만 2015년 5500명에서 지난해 2만 4000명으로 확 늘었다. 2018년 적자액이 1조원을 넘기기도 했지만 매출액도 2015년 1조 1300억원에서 3년 만인 지난해 4조 4200억으로 4배가량 성장했을 만큼 기업 성장 규모도 커졌다. 결국 김 대표가 홀로 관리하기엔 기업 규모가 너무 커져 전문 영역을 나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쿠팡 경영을 총괄하던 김 대표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는 전략 기획 분야를 담당한다. 새로 영입된 고 신임 대표는 인사 관리를 맡는다. 고 신임 대표의 경우 하이트진로에서 인사, 조직융합, 기업문화를 담당하고 GM 등을 거쳤던 만큼 2만명이 넘는 쿠팡의 인사관리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회사는 평가했다. 하지만 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에 인수될 당시 고 신임 대표가 하나로텔레콤 HR본부장으로 구조조정을 담당해 쿠팡에서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쿠팡은 “(고 대표의 구조조정 업무는) 10여년도 넘은 오래전 경력일 뿐”이라면서 “고 대표는 인사관리 전문가로 영입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2014년 쿠팡에 합류해 쿠팡 자체 페이 시스템인 로켓페이를 만들고 성장시킨 인물이다. 앞으로 정 대표는 전문성을 살려 핀테크 사업을 전담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1월 쿠팡에 20억 달러(약 2조 25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측에서 투자 조건으로 대표 체제 변경과 인력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쿠팡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쿠팡은 “비전펀드가 대표체제 변경을 요구했다는 설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각자 대표 체제에 따른 사업부별 단독 결정을 통해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을 갖추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업과 사용자 간 소통·협력 원활해야… 사람이 정답”

    “기업과 사용자 간 소통·협력 원활해야… 사람이 정답”

    김형중 SKC eco-solutions 대표이사는 전북 정읍의 신태인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마치고 영화에 관심이 있어 들어간 SK그룹에 청춘을 바치고 지금은 신재생에너지의 한 축을 담당하는 SK그룹의 전문경영인이 되었다. “즐겁게 열심히 살자”라는 낙천성과 긍정적 마음으로 한 번도 곁눈 두지 않고 한 길로 살아 온 김형중 대표를 통해 그의 우직하면서도 믿음이 가는 ‘의리의 경영’을 배운다. 특히, 일본에서의 6년 생활을 통해 “일본은 기초 소재기업과 엔드 유저(최종 사용자)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기업의 혁신이 일상화되어 있다”며 한국의 기업문화도 이를 벤치마킹할 뿐만 아니라 뛰어 넘을 때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제 우리 기업들은 사회적 가치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한 시대정신을 기업이 받아 실천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과 환경문제 등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김 대표를 통해 21세기 기업의 리더십에 대한 제언을 듣고자 한다. 편집자 주→SKC eco-solutions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SKC eco-solutions는 2018년 12월 1일부로 SKC의 태양광사업을 분사하여, 친환경소재 전문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SKC의 자회사입니다. SKC는 2010년부터 태양광사업을 시작했는데, 태양광 모듈에 사용되는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시트, 불소(PVDF) 필름, 백시트(Back Sheet) 등을 순차적으로 사업화하여 지금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동남아, 유럽, 터키 등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SKC eco-solutions는 기존 태양광용 필름, 시트 사업의 울타리를 넘어, 페인트 대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 제조 및 솔루션 제공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ecology와 solution을 합친 SKC eco-solutions로 정했습니다. →태양광 모듈에서 필름 소재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은 셀(Cell)이, 전기에너지를 모으는 역할은 리본(ribbon)이 하는데, 셀과 리본은 외부 환경, 특히 산소나 습기, 산과 염기 등에 손상을 입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런 손상은 지속적으로 태양광 모듈의 발전 효율 하락에 큰 영향을 줍니다. 셀과 리본을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발전 효율을 지키는 핵심 소재가 바로 필름입니다. 기본적으로 태양광 발전은 20년 이상을 지속해야 하고, 누적 발전 효율이 성능을 좌우하는데, 필름 소재의 성능과 품질 수준에 따라 태양광 모듈의 사용 가능 시간과 발전 효율 하락률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 들어 10년도 안된 태양광 모듈에서 백시트 균열(Backsheet Crack), 황변 등 발생이 증가하고, 발전 효율 미달로 유지 보수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 대부분은 필름 소재의 성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 셀 비용의 증가로 최근 수·해상용, 사막용 태양광 발전이 늘고 있는 데 이런 가혹 환경에서 필름 소재 성능의 영향은 더욱 큽니다. 또 재활용 측면에서 수명이 다한 폐 태양광 모듈 처리도 이슈가 되고 있는데, 모듈의 내구성이 향상되어 더 오래 쓸 수 있다면 이러한 문제도 줄어들 수 있고, 처리 비용도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최근 그리드패리티를 중심으로 국내외 태양광산업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향후 태양광산업에 대한 시장전망과 미래를 위한 사업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대표적 청정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는 태양광산업이 향후 계속 성장한다는 예측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하는 지역이 늘수록 보급 속도는 더욱 빨라지리라 봅니다. 그런데 시장 성장과 함께 정부 지원 축소 및 가격 경쟁이 심해져 태양광 기업들의 수익성은 더욱 압박을 받을 것입니다. 결국 가격과 품질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생존하게 될 것입니다. 기술력을 갖춘 저희 회사는 중국 업체들과의 무리한 가격 경쟁보다는 그들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제품과 solution으로 승부하려 합니다. 지금도 ▲모듈의 에너지 전환효율을 1~3%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고반사 백시트 ▲제조공정을 단축하여 가격 경쟁력을 높인 공압출 백시트 ▲내구성을 향상시켜 에너지 전환효율 저하를 최소화하는 고신뢰 EVA시트 ▲통상의 불소 필름 대비 불소 함량을 늘려 사막, 수해상용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최고의 내후성을 발휘하는 고내구성 불소필름 ▲아름답고 깨끗한 외관의 모듈 디자인을 위한 블랙 불소필름 등 차별적 성능의 제품들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SKC eco-solutions만 공급할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또한 ▲양면 수광형 Glass to Glass 모듈의 중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투명 백시트 ▲모듈 경량화 트렌드에 부응하는 앞유리 대체용 불소시트 ▲수해상 가혹 환경용 고내습 봉지재(encapsulant) 등 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태양광산업계에서 중국제품의 영향력이 큽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요?. -가격을 무기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한 중국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서도 매우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품질을 중요시하는 많은 국내외 고객들은 변함없이 SKC eco-solutions 필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특히, 20년 이상 내구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발전소 제품에는 중국 로컬업체도 당사 필름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시공 후 적어도 10년 이상 장시간이 지나야 성능이 입증되는 태양광의 특성을 아는 고객들은 단순히 가격만이 아니라 제품의 성능, 품질의 안정성, 그리고 회사의 신뢰도를 중요시 합니다. 사실 당사와 중국업체의 필름 소재 가격 차이는 태양광 발전원가의 1%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10년 이후의 성능 저하 및 품질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신뢰성 높은 소재가 사용되리라 봅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차별적인 기술력, 인지도, 신뢰도로 중국 제품들에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산업발전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4월초 정부는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태양광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발전시키고자 하는 많은 고심 속에 나온 대책으로 태양광산업의 중장기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필름 소재 사업을 하고 있는 저희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태양광 모듈이 수십 년 동안 그 성능을 잃지 않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은 필름 소재입니다. 필름 소재는 모듈이나 셀만큼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발전 효율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및 관련 기관이 필름 소재를 비롯한 주요 소재나 부품에도 좀 더 관심을 가진다면 생태계 전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정부에서 수상용 모듈 국가표준을 만들고, 공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상의 다습 환경에 맞는 강화된 성능 및 물성 표준을 만드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산업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런데 더 나아가 해상용 모듈 국가표준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상용 모듈은 습기뿐 아니라 소금기 성분에도 노출이 되는 가혹한 환경이라 내구성에 많은 우려가 예상됩니다. 해상용이 될 새만금 태양광 프로젝트의 입찰에 앞서 해상용 국가 규격이 빠르게 제정되고 적용된다면, 대형 정부 주도 사업이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어 추후 문제 가능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직 수·해상용 모듈 표준에 대한 해외 전례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이 세계 수·해상용 모듈 표준을 우리 대한민국이 주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이를 통해 국내 태양광 업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표님은 SK맨으로 1992년 입사 후 기획과 영업 통으로 활동을 하셨는데요. 경영철학과 삶의 소신은 무엇인지요. -평소 회사란 “사람이 정답이다” 그리고 “직급이 높을수록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조는 다양성에서 나오고, 회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집합입니다. 경영층이 다양한 구성원의 능력을 포용력 있게 제대로 파악하여, 구성원이 각자에 맞는 자리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소통을 통한 공감대 위에서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기업 성공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이 같은 저의 생각은 SK그룹의 경영 철학인 SKMS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묵묵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구성원과 이를 알아주는 회사. 이런 회사의 성공, 확실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Warm Heart, Cool Head”와 “Carpe diem”이 평소 제 삶의 소신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말들이지만, 결국 “나에게 떳떳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존을 지키고, 충실한 삶을 사는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개인적인 포부와 꿈은 무엇인가요. -현재 포부는 무엇보다도 우선 새롭게 출발한 SKC eco-solutions를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태양광 사업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신규 개발한 페인트 대체 건축용 친환경 필름사업을 성공시킬 것입니다. 3년 후 매출 3,000억원, 친환경 사회가치 2,000억원 이상을 창출하고, 상장까지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새로운 성장 축인 페인트 대체 건축용 필름소재는 ▲성형 · 인쇄 가능한 디자인성 ▲20년 이상의 내구성 ▲VOC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성 ▲항균·방오성·방염성 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입니다. 관련 업계의 미래 지향 수요에 적합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스테인레스 및 칼라 강판 시장에 진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만, 추가적으로 건물 및 창틀의 고급 데코레이션용, 병원이나 어린이집 등의 친환경 내장재, 선박·철도·항공기의 내외장재, 강관파이프의 보호용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하는 방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용도의 친환경 소재 사업을 육성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사회적 가치를 높여, 후배들에게 훗날 부끄럽지 않은 경영자로서 기억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오렌지라이프, 애자일 조직 도입 1년… 업무효율 향상은 물론, 직원들 워라밸까지

    오렌지라이프, 애자일 조직 도입 1년… 업무효율 향상은 물론, 직원들 워라밸까지

    오렌지라이프(대표이사 사장 정문국)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한 ‘애자일 조직’이 4월로 출범 1주년을 맞이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작년 4월 고객 행동 흐름을 기준으로 애자일 조직을 구축하고, 본사 직원 500여 명 중 절반가량인 200명을 애자일 조직에 배치하는 등 혁신적인 조직운영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부서간 경계를 허물어 멀티기능의 소규모 팀(스쿼드·squad)을 구성, 업무 수행에 관한 전권을 부여했다. 이 애자일 조직들은 외부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고객중심의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글로벌 제약회사, 국내 굴지의 대기업 등 20개 이상의 기업들이 직접 방문해 단체 견학을 하거나 교육을 요청하는 등 오렌지라이프의 애자일 조직이 혁신적 조직운영의 우수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애자일 조직은 무엇보다 ‘일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거시적인 목표 수립부터 세부 실행에 이르기까지 업무 전 과정을 팀원들이 주도해 나가는 게 특징이다. 업계 최초의 옴니(OMNI) 세일즈 플랫폼인 ‘오렌지라이프와 함께하는 오늘’ 론칭도 영업, 마케팅, IT인원들이 하나의 스쿼드를 구성해 FC와 고객의 의견을 면밀히 연구하고 적극 반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FC(재정 컨설턴트)의 개인별 맞춤형 페이지로 구성된 이 플랫폼은 론칭 두 달 만에 고객이 100만 명 다녀갔으며 실질적인 상담과 청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자신이 맡은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정착됐다. 수직적 위계질서가 사라져 고객 니즈를 보다 신속히 반영할 수 있게 된 점 역시 특징이다. 실제로 2개월가량 소요되던 신상품 준비 기간은 애자일 조직 도입 이후 평균 3~4주로 대폭 단축됐다. 그 결과 치아보험, 치매보험 등 고객 관심도가 높은 상품들이 빠르게 출시돼 시장을 적기에 공략할 수 있었다. 고객 니즈에 대한 깊은 관심은 기존 업무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스마트 안내장이 대표적이다. 2017년 첫 시행된 스마트 안내장은 모바일 환경에서 손쉽게 계약정보를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 그간 고객들의 수신 동의율이 10%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애자일 조직 개편 이후 고객 관점에서 재검토가 이루어졌고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해 프로세스 개선에 착수했다. 고객들이 높은 반응률을 보인 간략한 메시지와 직관적인 UI를 도입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스마트 안내장 수신동의율은 25.8%까지 향상됐다. 애자일조직 운영은 업무 효율성 향상 외에도 조직 내 원활한 소통 및 직원들의 ‘워라밸’ 확대에도 기여하고 하고 있다. 애자일 조직은 불필요한 보고 체계를 최소화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실제로 오렌지라이프 임직원들은 조직 개편 이후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 ‘조직 내 소통 및 정보 공유가 강화되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조직 개편 이후 1년, 오렌지라이프는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변화하는 근로환경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저출산과 고령화로 성장 한계에 다다른 보험업계에 새로운 혁신의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이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통해 애자일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고 자부한다”라며 “앞으로 애자일의 장점을 더 강화하고 전사적으로 내재화해서 고객 중심으로 스스로 혁신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인 55% “입사 1년내 퇴사 경험”

    직장인 55% “입사 1년내 퇴사 경험”

    직장인 가운데 절반은 입사 1년 이내에 조기퇴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구익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12일 밝혔다. 사람인이 직장인 638명을 대상으로 조기퇴사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입사 1년 이내 퇴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기퇴사를 결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잦은 야근 등 열악한 근무환경’(41.3%,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낮은 연봉’(36.2%), ‘입사 전 생각했던 회사와 다름’(33.9%),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29.9%), ‘대인관계, 기업문화 등 부적응’(23.1%), ‘높은 업무 강도’(22.8%)등이 뒤를 이었다. 조기퇴사한 직장인 가운데 절반은 동일직무로 이동(50.1%)했지만,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직무 변환’(45.9%)을 한 이들도 많았다.예전처럼 10년 이상 한 회사에 잇는 것을 선호하지도 않았다. 응답자의 77.4%는 커리어를 위해 한 직장에서 필요한 근속연수는 평균 3년 이상이면 충분하다고 봤다. 또 대부분이 조기퇴사 현상은 오히려 긍정적(61.8%)이라고 생각했다. 버티고 시간을 낭비하느니, 빨리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보는 것이다. 조기퇴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1위도 ‘안 맞는 일은 빨리 바꾸는 게 나아서’(68.8%, 복수응답)를 꼽았다. 계속해서 ‘시간낭비 할 필요 없어서’(52.5%),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지는 추세라서’(42.6%), ‘어차피 직장생활을 오래 할 생각이 없어서’(4.6%), ‘향후 경력관리에 큰 문제 없어서’(3.8%)의 이유가 있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국임업진흥원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한국임업진흥원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한국임업진흥원은 9일 GPTW가 주관하는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구길본 임업진흥원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뽑혔다. GPTW는 미국과 유럽·아시아 등 63개 국가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있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다. 올해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에는 2500개 이상 기업이 신청한 가운데 신뢰경영·기업문화경영 등을 평가해 75개 기업이 선정됐다. 임업진흥원은 산림소득 증대와 임업의 산업화 등을 위해 2012년 1월 26일에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노사 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근무혁신 모델을 도입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을 위해 오후 7시 이후 모든 PC가 꺼지는 ‘PC-OFF제’를 실시하고, 매월 3·4째주 금요일을 ‘For-rest 날’로 정해 오후 4시 조기 퇴근을 유도하는 등 직원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있다. 또 근무혁신 일환으로 전 직원 대상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실천서약’ 및 구성원 간 유대와 소통 강화를 위해 하이파이브로 인사하는 Hi-파이브데이를 운영하는 등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구길본 원장은 “노사가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혁신을 통해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KT,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변신…4차 산업혁명 선도

    KT,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변신…4차 산업혁명 선도

    KT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5G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함께 전문인력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KT가 지난해 9월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중심 혁신성장계획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에 2019년부터 5년간 총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혁신성장 고용지원 프로그램 마련, 중소기업과 상생, 5년간 대졸직 6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KT는 ▲AI, 클라우드, VR 등 융합 ICT 분야에 3조9000억원 ▲5G 등 네트워크 분야에 9조6000억원 ▲IT 고도화 및 그룹사 성장을 위해 9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데이터 고속도로의 기반인 클라우드 분야도 5000억원을 투자한다. 황창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5G 기반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5G에서 압도적 1등’,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서 본격 성장’,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의 성숙’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KT는 이미 지난해 2월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망을 구축하고, 5G 서비스를 선보인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5G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KT는 올해 조직개편에서 5G 시대를 맞아 성장이 예상되는 플랫폼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미래사업 조직을 부문급으로 격상했다.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은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백화점, ‘월 1회 OFF’ 제도 도입

    현대백화점, ‘월 1회 OFF’ 제도 도입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다양한 체험활동 보장유통업계 첫 사례… 새로운 기업문화 조성 차원 현대백화점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 출근하지 않는 ‘오피스 프리 데이’(Office Free Day) 제도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다. 근무 시간에 자율적인 활동을 보장하는 것은 유통업계에서 처음이다.대상은 사원부터 부장급 지원 1460명이며, 임원은 제외된다. 직원들은 해당일에 개인 연차나 휴무일 소진 없이 체험하고 싶은 콘텐츠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면 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직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어떤 활동을 하는지 보고하는 절차는 없애기로 했다. 또 희망자에 한해 ‘오피스 프리 데이’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횟수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업무에 반영하고 새로운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담당급(사원·대리)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전시회나 박람회, 핫플레이스를 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부담 없이 자유롭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시론] ‘사람’ 없는 한국 기업, 생존·성장 기로에 서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사람’ 없는 한국 기업, 생존·성장 기로에 서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거대한 흐름이 산업구조와 경제구조를 급격하게 바꾸고 있다. 기업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면서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를 뛰어넘어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새로운 경제체제로의 패러다임 변환이 지체되며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 진행, 지속적인 경제성장률 저하, 실업 증가, 파트타임 근로자 비중 증가, 양질의 일자리 부족, 일자리 간 근로조건 격차 확대 등이 우리 경제 현상을 규정짓는 용어가 된 듯하다. 외부 현상만 이렇게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8년에 발표한 ‘한국 기업문화와 조직건강도 2차 진단 보고서’는 한국 기업문화 또한 디지털 변혁 시대에 맞지 않는 답답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수평적 의사소통과 개인의 창의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조직 문화와 리더십은 아직도 멀리 있으며,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통치가 조직 구성원을 질식시키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디지털 변혁 시기에 가장 중요한 개인의 창의력과 개방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기의 디지털 변혁은 단순히 기업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 운영 및 생산체제를 디지털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온디맨드서비스(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형태로 해결하는 것)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람, 자원, 프로세스, 문화 등 기업의 전체 시스템을 디지털로 바꾸는 것이다. 디지털 변혁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이 공유하는 산업 생태계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꾼다. 이 과정에서는 지금까지 대기업이 누리고 있던 규모의 경제라는 강점이 작동하지 않고, 분야별 최고 실력을 가진 창의성과 민첩성에 기반한 신흥 강자들이 시장을 지배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의 생존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고객의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솔루션을 만들어 온디맨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 둘째 조직의 구성원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극대화하며 이들이 고객의 문제 해결에 창의적으로 나서게 하는 것, 셋째 온디맨드 서비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이들의 역량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문제를 관통하는 핵심 단어는 ‘사람’이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서로 신뢰를 쌓아야 위의 세 가지 문제를 푸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 기업의 직원 몰입도는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매우 낮다. 갤럽 보고서에 따르면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하는 직원의 비중이 미국은 30%인 데 비해 한국은 고작 11%이다. 전 세계 평균인 13%에도 미치지 못한다. 자본 투자, 시설 투자 등이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너무 많다. 사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이런 상태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원리는 첫째 사업 발전과 사람 성장을 동시에 균형적으로 추구하고, 둘째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가치 배분도 함께 고려하며, 셋째 기업가뿐 아니라 전 조직 구성원의 참여와 행복을 추구하고, 넷째 발견과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는 것이다.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이 활성화되면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다 잘 만들 수 있게 되며, 구성원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적절한 동기 부여로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들이 고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된다. 또 파트너 역량과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신뢰를 쌓으며, 풍부하고 깊이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고객의 문제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때에 사람을 강조하면 언뜻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혁신은 실제로 일하는 사람에게서, 특히 특정 문제를 해결하려 몰입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혁신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고객에게 봉사한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사람들의 역량을 키우며 사람들 간의 협력을 만들어 내는 것은 디지털 변혁 시대 너무나 당연히 추구해야 하는 것임을 쉽게 공감할 것이다.
  • 현대건설 ‘그레이트 컴퍼니‘ 구축 선언

    현대건설이 10일 주주·고객·협력사·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구축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인적 경쟁력 제고, 선진 기업문화 구축, 준법·투명경영을 3대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올해 수주 24조 1000억원, 매출 17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사업 부문은 경쟁력을 인정받은 공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따내 지난해 대비 26.6% 늘리기로 했다. 중동과 아시아 등 경쟁력 보유 지역의 수주를 확대하고 미주·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도로·교량 등 민간합작투자사업(PPP), 복합화력·수력발전소 등 민자발전사업(IPP) 투자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박동욱 사장은 “그레이트 컴퍼니 구축을 위해 3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게 목표”라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우선시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진정한 건설 명가(名家)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일손 부족에 부업 장려하는 일본…현장은 혼란 투성이

    일손 부족에 부업 장려하는 일본…현장은 혼란 투성이

    일본의 ‘유효구인배율’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63에 달했다. 일할 수 있는 사람 1명에 일자리는 1.63개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 비어있는 일자리는 163개나 되는데 일할 사람은 100명 밖에 안된다는 의미. 이렇게 사회 전반의 일손 부족이 심각하다 보니 인기 없는 중소기업은 쓸만한 사람 한 명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이 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장려되고 있는 것이 본업 외에 또다른 직업을 갖는 ‘부업’이다. 민간에 부업을 허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의 부업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지방자치단체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부업으로 인한 개인과 기업의 혼란, 마찰 등 다양한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에서 일하는 30대 남성 엔지니어는 직접 출근하지 않고 원격근무를 하는 형태로 웹디자인 부업을 시작했다가 곤욕을 치른 뒤 결국 그만뒀다. 지인의 소개로 한 기업체와 계약한 뒤 원격근로를 원칙으로 웹디자인 일을 시작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요구사항 등이 많아 그때마다 부업 직장에 불려다녀야 했다. 그는 “줄기차게 들어오는 전화나 메일에 시달리고 진척상황도 매일 보고하라고 압박을 받다보니 본업에도 지장이 생겼다”고 말했다. 본업이 아닌 부업 직장의 경우 직접 출근보다는 가정 등에서 원격근로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특히 많은 문제들이 불거진다. 기업문화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중 하나다. 부업으로 이벤트 기획을 맡은 적이 있는 30대 여성은 “부업 회사의 직원들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에 대해 험담을 하고 있었다”며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그들과의 간극이 메워지지 않았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본업처럼 급여 등 처우 체계가 갖춰져 있는 게 아니다 보니 근로계약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난감한 경우가 많다. 한 20대 여성은 “부업으로는 나의 시장가치를 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수 등 계약조건을 어느 정도로 책정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고 했다. “성과가 당초 요구했던 수준이 아니라며 보수를 주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프로젝트 중단을 통보받아 기껏 했던 일이 물거품이 됐다”는 실패사례도 있다.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면서 초기에 반색을 했던 기업들도 부업에 대한 기대감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지난해 여름 경제산업성의 조사에서는 부업 근로자를 받아들일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부업 근로자의 경우 근무시간이나 급여관리가 어렵고 외려 업무 흐름이 복잡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된 반대의 이유로 든다. “사내 질서가 어지럽혀지기 때문” , “어떤 사람이 올지 불안해서” 등도 부업 근로자를 기피하는 주된 이유다. 자사 사원들의 부업을 허용하고 있는 기업들도 고민이 크다. 회사의 사전허가를 받는 것을 전제로 부업을 인정하고 있는 한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사원들의 부업 신청을 일일이 심사해 허용 여부를 판단하기는 극히 어렵다”며 “차라리 회사에 알리지 말고 각자 조용히 부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물불 안 가리는 中 화웨이 ‘늑대문화’… 공공의 적이 되다

    [글로벌 인사이트] 물불 안 가리는 中 화웨이 ‘늑대문화’… 공공의 적이 되다

    “전 세계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을 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은데 화웨이가 가장 잘한다. 전 세계에서 극초단파 기술을 가진 업체도 많지 않은데 화웨이가 가장 앞서 있다. 5G 기지와 가장 앞선 극초단파 기술을 결합해 5G 기지국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세계에서 단 한 곳, 바로 화웨이다.”런정페이(任正非·74) 회장은 최근 약 4년 만에 외신을 비롯한 언론 인터뷰에 나서 화웨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이 돼 버린 화웨이는 비상장기업으로 공산당만큼이나 폐쇄적인 신비주의 기업으로 유명하다. 인민해방군 출신 런 회장은 ‘늑대 문화’로 불리는 군대식 경영으로 기업을 이끌어 왔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뇌물과 같은 반칙도 서슴지 않는 화웨이의 늑대 직원들은 세계 최대 통신장비 기업으로 회사를 키웠지만 미국 등 선진국이 안보 위협으로 제재를 가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회사 이름이 ‘중국을 위한다’는 뜻인 화웨이의 늑대 문화가 어떻게 세계의 안보 위협이 되었는지 살펴봤다. 지난 24일 화웨이는 5G 기지국용 핵심 칩 ‘톈강’(天·북두성)을 발표했다. 톈강은 기지국 크기와 설치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5G를 보급할 수 있다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다. 또 이 자리에서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폴더블 5G 스마트폰을 발표하겠다고도 했다. 화웨이는 무인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5G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의 삼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화웨이 5G 장비는 가격도 삼성보다 20~30% 싸다. 중국 삼성 관계자들은 화웨이와 기업문화가 비슷한 점이 있긴 하지만 삼성이 한창 패스트 팔로어로 앞선 기술을 빨리 따라잡으려 고군분투하던 때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에서 화웨이로 거액의 연봉을 받고 이직한 직원도 많지만 대부분 혹사를 견디지 못해 퇴직했다고 덧붙였다. 18만명에 이르는 화웨이 직원의 평균 연봉은 77만 9400위안(약 1억 3000만원)으로 런 회장은 서구의 기업보다 훨씬 임금이 높다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늑대 문화를 상징하는 것은 야전침대다. 1987년 설립된 화웨이의 직원들은 차량을 타고 중국 전역을 누비며 통신망을 건설했고 야전침대에서 잠을 잤다. 인도 뭄바이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도, 알제리에서는 지진이 일어나도, 심지어 에베레스트산에서도 휴대전화가 터질 수 있도록 망을 깔았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핵발전소가 붕괴했을 때 목숨을 걸고 2주 만에 680개의 기지국을 복구해 통신망을 살린 것도 화웨이 직원들이었다. 이제 야전침대는 밤늦게까지 일할 때 쓰기보다는 피곤한 직원들이 잠시 눈을 붙일 때 주로 사용된다. 화웨이 신입 직원들의 훈련 과정은 아침 구보와 기업 문화에 대한 강의로 구성된다. 2012~2014년 화웨이에서 근무한 전직 직원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근무 기간 20개국 이상에 출장을 다녔고 이집트 카이로에 갔을 때는 내란이 일어나 호텔에만 있어야 했다”며 “나이지리아에서는 황열병에 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화웨이 직원 가운데 4만여명은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의 벽에는 ‘희생은 군인의 소명이며 승리는 군인의 가장 큰 기여’라는 글이 적혀 있다. 화웨이는 연봉이 후할 뿐 아니라 스톡옵션을 제공해 하루 12시간씩 일하는 극강의 노동을 감당하게끔 한다. 2009~2013년 뭄바이에서 일했던 전직 화웨이 직원 에릭은 입사 3년 만에 30만 위안어치의 주식을 받았고 보너스도 연봉만큼 받았다고 밝혔다. 비상장기업인 화웨이의 주식은 98.6%가 중국식 노조인 공회에 가입한 직원이 소유하고 있으며 런 회장의 지분은 1.4%에 불과하다. 하지만 화웨이 직원들은 소유한 주식을 팔 수 없으며 퇴사하면 반납해야 한다. 게다가 공회는 공산당의 감독 아래 운영되는 조직이다. 이런 기업 지배구조 때문에 화웨이를 움직이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라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 런 회장은 공산당원이기도 하다. 런 회장은 문화대혁명 시기에 인민해방군에 입대했다. 여전히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구이저우성 출신인 런 회장은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변변한 옷 한 벌이 없는 가난한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었던 런 회장의 공산당 입당 과정은 순탄하지 못했다. 문화대혁명 기간에 런 회장의 아버지가 주자파(공산당 내에서 자본주의 노선을 주장하는 파)로 분류되면서 초기 입당 신청은 거절되었고 34세인 1978년에야 당원이 될 수 있었다. 런 회장이 인민해방군에 복무하면서 주로 맡았던 임무는 섬유공장 건설이었다. 입당 신청이 받아들여졌던 까닭은 런 회장이 섬유 공장의 장비 실험을 위한 중요한 도구를 발명했기 때문이었다. 런 회장은 인민해방군 복무 경험이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랴오닝성 타이츠 강가에서 집도 없이 풀밭에서 잠을 자야만 했고, 매달 배급받는 식용유가 150g밖에 안 돼 6개월 동안 절인 양배추와 무, 수수만 먹기도 했다”며 고난을 견디는 법을 배웠다고 답했다. 이어 프랑스 회사가 섬유공장에 자동화 통제 장비를 제공했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진보된 기술이 어떤 것인지 들여다볼 기회도 군에서 얻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화웨이의 위기가 촉발된 것은 멍완저우(孟晩舟·46) 화웨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이었다. 멍 부회장의 혐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멍 부회장의 보석 심사에서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1999년 이란에 진출하면서 스카이컴이란 비공식 자회사를 이용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키기 위해 HSBC 등의 은행에 스카이컴과 화웨이가 연결된 사실을 숨겼다. 결과적으로 HSBC 은행은 2014년까지 이란의 스카이컴과 1억 달러(약 1116억원) 이상을 거래했다. 멍 부회장은 스카이컴의 이사로 일했으며 화웨이 휴대전화는 여전히 이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화웨이 직원들은 아프리카에서 계약을 따내고자 뇌물을 제공했다가 고발당하고 티모바일의 스마트폰을 검사하는 로봇 기술을 훔치기도 했다. 폴란드에서도 화웨이 직원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2002년 이라크 정부가 미국에 제출한 1만 2000장의 무기 프로그램 진술서에서 화웨이는 사담 후세인에게 기술을 판매한 12개 외국 기업 가운데 하나였다. 2012년 가나에서는 화웨이가 세금 면제 대가로 여당 선거를 후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상호 첩보동맹을 맺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의 파이브 아이즈 연례 모임에서는 화웨이의 5G 장비를 쓰지 않기로 협의했다. 5G 구축에서 화웨이 장비를 금지하는 움직임은 독일, 체코 등 유럽 각국에서 확대 중이다. 하지만 런 회장은 “잘 만들면 사지 않을 사람이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서구 국가들이 과거에 우리를 거절했던 것을 시시콜콜 따지지 않고 그들이 사려고 한다면 팔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특별기고] 보다 진일보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김진모 서울대 교수(진로직업교육센터장)

    [특별기고] 보다 진일보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김진모 서울대 교수(진로직업교육센터장)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보다 진학이 일반화된 사회다. 2017년 기준으로 고교 졸업자 약 58만명 중 68.9%인 40만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반면, 11%인 6만 5000명만이 취업을 선택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다수가 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현상은 학벌중심 사회와 맞물려 입시과열 및 과잉학력 사회를 초래하고 있다. 청년 노동시장의 고학력화가 야기하는 중소기업 구인난과 대졸이상 실업률 상승이라는 일자리의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지금이 ‘고교 졸업 후 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현상에 대해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여전히 대학을 나오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인식과 학력 간 임금 격차, 먼저 취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쉽지 않은 사회적 환경, 고졸 재직자의 처우 개선과 능력개발에 소극적인 기업 환경 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고졸 취업이 사회적으로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기업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우수한 직업교육이 이뤄지더라도 양질의 기업이 채용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고, 견실한 기업에 채용되더라도 고졸자가 기업에서 성장할 수 없다면 고졸 취업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지난 25일 교육부가 발표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은 이러한 문제의식과 대책에 대한 고민이 엿보여 반갑고 더욱 기대가 된다. 기존에 고졸 취업을 확대하는 정부의 방법은 취업의 질이 보장된 공공 부문과 민간 기업에 고졸 채용을 할당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런 양적인 접근은 한시적이고, 정부의 관심이 없어지면 다시 사그라든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이 담고 있는 ‘선취업 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는 기업의 자발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바람직한 방향의 정책이다. 또한 재직자가 유급휴가훈련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번 정책적 제안이 기업 스스로 고졸자를 지원하는 문화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첫 번째 시도가 아닐까 한다. 고졸 취업 확대와 관련해 제시된 주요 과제들 중 가장 학생과 맞닿아 있는 직업계고의 변화도 눈에 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등과 연계한 직업계고 학과 개편이 추진되며, 신산업 분야의 교원 양성이 강화되어 직업계고 학생이 시대 흐름에 맞는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앙취업지원센터의 신설로 중앙-시·도-학교가 연계해 취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도 인상적이다. 또한 일반계고 학생 중 진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직업계고에서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을 신설하고, 학생이 원할 경우 위탁교육 수료 후 특성화고에 전입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는 것은 그 의미가 커 보인다. 이 학생들이 훈련이 아닌 교육을 받아야 할 청소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고졸 재직자가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자립하기 위해서는 결국 지속적인 능력개발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를 고려할 때, 이번 방안에 담긴 후학습자에 대한 장학금 지원과 고졸재직자가 어디서든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국립대, 4년제, 전문대 모두 재직자 친화적인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 취업 후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개인 발전에도, 그리고 기업 생산성 제고에도 긍정적이다. 고졸 취업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한 번에 개선되는 것은 무릇 다른 사회 현상의 변화가 그렇듯 어려운 일이다. 특히 교육의 변화와 함께 기업의 변화, 학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까지 필요한 고졸 취업의 활성화는 더욱 어렵다. 이번 종합대책이 자신의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고졸 재직자와 후학습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나아가 산업계와 사회의 인식이 전환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정부, 일자리 창출 외쳐도… “신입 안 뽑아요”

    경력직 채용도 작년보다 12%P 떨어져 일자리 부진 지속되자 기업 호감도 하락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 계획을 정하지 못한 기업이 40%에 달해 채용 시장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취업 포털 ‘사람인’이 최근 62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정규직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59.6%(374개)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사 대상 기업의 23.2%(146개)는 아직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17.2%(108개)는 채용 계획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채용을 하겠다는 기업도 51.6%에 그쳐 지난해보다 12% 포인트 떨어졌다. ‘사람인’ 조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60%를 밑돈 것은 2015년 조사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올해 채용 경기가 예년보다 더 경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70.0%의 기업이 공채가 아닌 수시 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응답했다. 채용 시장 악화에 대한 실망감으로 기업들에 대한 국민 호감도는 하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기업호감지수(CFI)’ 결과에 따르면 CFI가 53.9점으로 전년(55.8점)보다 1.9점 하락했다. 기업호감지수는 2016년 47.6점에서 2017년 55.8점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으나 지난해 다시 꺾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업호감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대기업은 3.2점이나 떨어진 49.0점으로,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 중소기업(58.4점)도 1년 전보다는 1.0점 떨어졌다. 기업의 일자리 창출 등 투자 부진으로 부문별 호감도 지수에서 ‘기업의 경제적 기여’ 점수는 62.8점으로 전년 대비 2.5점 떨어졌다. 기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국민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준법·윤리 경영 미흡’(44.4%)이었고 뒤이어 ‘후진적 기업문화’(20.5%), ‘일자리 창출 부족’(19.0%) 등의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하락 속에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가 국민 기대에 다소 못 미쳤고, 일부 경제적 이슈에 대한 기업과 이해 관계자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호감도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1) 은둔의 경영에서 투명 경영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1) 은둔의 경영에서 투명 경영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투명경영’위해 75만여개의 순환출자고리 해소경영전면에 나선 지 13년만에 매출 4배로 키워롯데, 올해부터 5년간 50조원 투자, 7만명 고용 그 동안 롯데는 신격호(97) 명예회장의 공고한 1인 지배체제 하에 운영돼 왔다. 신 명예회장은 1946년 5월 도쿄 스기나미 구의 낡은 창고에 ‘히카리 특수화학연구소’라는 사업장을 열어 비누와 포마드, 크림 등을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라 변변한 간식거리가 없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오래 즐길 수 있는 껌이 인기였던 점을 착안해 비누를 만들던 가마솥 등을 이용해 껌을 만들어 대박을 쳤다. 주식회사 롯데의 모태가 된 것이다. 이후 60년 넘게 롯데는 외부로 나서기를 꺼리는 신 명예회장의 성격대로 ‘은둔의 경영’이 이뤄졌다. 신 명예회장의 지배 아래 롯데는 대부분의 회사가 비상장사로 유지돼 내부 지배구조나 의사결정체계가 외부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보수적인 기업문화, 내수 중심의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이유다.  지난 2004년 신 명예회장의 차남인 신동빈(64) 회장이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후, 롯데는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갔다. 기업문화도 보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롯데’로 바뀌었다. 신 회장은 롯데가 개인의 사유물이나 가족 중심 기업이 아닌 공적 자산이라는 인식 아래 롯데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룹 회장직을 맡은 후 첫 사장단회의에서 본인의 친인척 관련 거래행위 및 경영 간섭을 철저히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이를 관철시켰다. 신 회장의 누이인 신영자(77) 전 롯데쇼핑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고 롯데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말에는 재단직에서도 물러났다. 신 명예회장의 셋째 부인격인 서미경(60)씨와 딸 신유미(36)씨가 소유했던 ‘가족회사’ 유원실업에 대해서도 2013년 이후 롯데시네마 팝콘·음료수 직영 매장 운영의 독점권 계약을 해지했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게 된 2015년부터는 롯데의 개혁작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제가 됐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했다. 이사회의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롯데 계열사 중 자산 규모 3000억 원 이상의 비상장사까지 사외이사를 두도록 했다. 실제로 롯데는 2015년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 TF를 발족하고 △순환출자 해소 △호텔롯데 IPO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4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복잡한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시작했으며, 호텔롯데의 IPO를 추진해 2016년 5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017년 10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4개 상장사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리하고 각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켜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지난해 4월에는 롯데지주가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및 롯데아이티테크 6개 비상장계열사를 분할 합병하면서 그룹의 순환출자고리를 모두 해소했다. 2014년 6월 75만여개에 달했던 롯데의 순환출자고리가 마침내 ‘0’이 됐다. 지난 50여 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롯데의 지배구조가 최근 2년 동안 혁신적으로 바뀌어 온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 1955년 일본에서 태어나 아오야마 가쿠인(靑山學院)대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1981년부터 1988년 2월까지 일본 노무라증권의 런던 지점에서 일하며 국제 금융 감각을 키웠다. 신 회장은 이 시기를 선진 기업들의 재무관리와 국제금융 시스템을 피부로 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1988년 일본롯데 상사에 입사한 데 이어 1990년 롯데케미칼에 입사해 한국롯데와 인연을 맺었다. 2004년 10월 롯데 정책본부 본부장 취임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신 회장은 롯데에 합류한 지 21년만인 2011년 2월, 국내 재계 5위 그룹의 회장이 됐다. 과묵한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피를 물려받은 영향탓인지 신 회장은 평소 말수가 적지만 사업할 때는 누구보다 공격적인 편이다. 롯데그룹이 재계 5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 영향이 컸다. 롯데쇼핑을 한국과 영국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등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사업을 주요 성장 축으로 삼아 내수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롯데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 회장이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후 롯데는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 미국 뉴욕팰리스호텔 등을 비롯해 하이마트, KT렌탈, 삼성의 화학 계열사까지 국내외에서 30여 건의 크고 작은 M&A를 성공시켰다. 현재 세계 20여 개 국에 다양한 사업부문이 진출해 있으며 해외근무인원도 6만 명이 넘는다. 이처럼 해외진출과 M&A를 통한 경영활동으로 신 회장이 정책본부장에 취임할 당시인 2004년 23조이던 그룹 매출은 2017년말 96조 4000억원에 이르렀다.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지 불과 13년만에 매출을 4배로 키운 것이다.  국정농단사건으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신 회장은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만 12조원을 투자하고, 1만 3000명 이상을 채용한다. 신 회장은 일본의 대형 건설사인 다이세이의 오고 요시마사 전 부회장의 차녀 마나미(56)씨와 결혼했다.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중매를 섰고 주례까지 맡았다. 1985년에 치른 결혼식에는 당시 일본 총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전·현직 총리가 3명이나 참석해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신 회장 부부 사이에는 유열(33), 규미(31·여), 승은(27·여)씨 등 1남 2녀가 있다. 외아들 유열씨는 아버지 신 회장과 같은 컬럼비아대학에서 MBA과정을 마친 뒤 노무라 증권에서 근무중이다. 두 딸도 일본 회사에 다니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한솔교육, ‘가족친화기업’ 재인증…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실천

    영유아교육 전문기업 한솔교육이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재인증 심사에 통과하고, 2018년 12월부터 2년 동안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한솔교육은 2013년 교육 업계 최초로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제도는 여성가족부가 근로자들의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이다.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기관에 심사를 통해 부여한다. 한솔교육은 조직원의 스트레스 해소와 근무 만족도 향상을 위한 유연근무제 도입 등 다양한 제도 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2020년까지 인증이 연장됐다. 한솔교육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직장 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자녀 출산과 육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가족돌봄휴직, 임직원 가족을 위한 명절 선물 지급, 자녀와 함께하는 백일장 등 가족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지원과 집중근무제도, 자기계발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조성한 사내 북카페와 휴게실과 수면실, 아침식사 제공, 전신안마기 설치 등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솔교육 관계자는 “가족친화경영을 지속하며 조직원과 가족들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 생활의 균형에 중점을 두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기술 따른 ‘신유형 재난’ 대비를” “안전투자=이익 인식 키워야”

    “신기술 따른 ‘신유형 재난’ 대비를” “안전투자=이익 인식 키워야”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안전 체계는 개선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적지 않다. 최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온수관이 터지고, 강원 강릉에서 KTX 열차가 탈선하고, 펜션에서 자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0대 청소년 3명이 숨졌다. 서울신문은 최근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을 진단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26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안전한 나라로 가기 위한 방안’(후원 문화체육관광부)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가졌다.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와 안재현 서경대 교수, 류충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이사가 패널로 참석했고, 김경두 서울신문 정책뉴스부장이 사회를 맡았다. 전문가들은 신기술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잇단 안전 사고 원인은 안재현(이하 안) 최근 발생한 재난들은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20세기까지는 주로 자연 재난이었지만 21세기엔 신기술과 신제품 등장으로 새로운 피해를 낳고 있다. 문제는 이런 재난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최근 발생한 KTX 탈선 사고, KT 아현지사 사고도 비슷한 맥락이다. 류충(이하 류) 기업과 개인의 입장으로 나눠 생각해 봐야 한다. 기업은 성장과 효율성을 추구한다. 때문에 기업은 안전 투자를 의도적으로 줄이며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이렇게 하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 안전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미필적고의다. 반면 개인의 측면에서 보면 모르거나 안전관리를 하는 습관이 없어서 사고가 발생한다. 강릉 펜션 사고도 관리자의 무지에 의해 발생했다. 김찬오(이하 김)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시설까지 재난이 확대됐다는 게 최근 발생한 사고들의 공통점이다. 경기 고양시의 온수관, 강원 강릉시의 KTX, 서울 KT 아현지사는 모두 국민과 밀접한 시설이다. 또 사고 기업이 모두 공기업이거나 과거에 공기업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공기업은 이윤과 경영 효율성 추구보다 대국민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지만 이들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공기업들이 공공서비스보다 경영 효율성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저입찰제·하청의 하청 해결책은 류 기업들이 이윤을 추구하더라도 안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기업문화와 조직문화가 그렇지 않다. 사고가 많지 않은 평상시에 안전 투자를 확대하자고 주장하면 바로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다. 성장주의 사고에 빠져 있다 보니 정의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것을 개선하려면 안전 투자가 이익이 되도록 해야 한다. 세금이나 보험 등 인센티브를 통해 안전에 투자하는 게 이익이라는 인식을 키워야 한다. 안 외주화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외주화를 진행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비용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성수대교 붕괴 이후 안전을 진단하는 기업들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서로 경쟁하느라 저가로 입찰하고 수주받는 구조가 만들어지다 보니 전문 인력을 고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안전 진단을 하다 보니 형식적일 수밖에 없다. 안전 분야도 인센티브를 뛰어넘어 인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뭔가를 만들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김 안전 외주화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공기업이다. 오히려 일반 기업들은 안전 대비가 잘돼 있다. 안전관리를 한 번 잘못하면 제재를 받고 기업의 존폐 위기까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공기업들은 최근 경영 환경이 어렵다 보니 최저입찰로 안전의 외주화를 진행하고 있다. 최저입찰로 고용한 안전 담당자를 현장 교육도 시키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운 채 위험한 곳에 투입한다. 이런 이유로 발생한 대표적인 비극이 서부발전 사고다.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면 접근하지 못하게 접근 방지망을 쳐야 하지만 그런 과정도 없었다. 인센티브를 준다고 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본다. 안전관리는 싫어도 하게 해야 한다. 정부가 욕을 먹더라도 현장에서 관리 감독하는 기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안전대진단 후에도 계속되는데… 안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 번째는 문제가 생기면 쫓아가는 식이라는 것이다. 1971년 대연각 화재 이후 계속 이어져온 방식이다. 대연각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화재경보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그 이후 화재 경보 체계가 확 바뀌었다. 두 번째는 사후 대비가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은 사후 대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최근 KT 아현지사 화재만 봐도 사고 이후 대비가 거의 없었다. 20년 전이었으면 주변지역 유선전화가 끊기는 것으로 끝났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카드 결제도 안 되지 않았나. 류 비슷한 생각이다. 사실 공동체나 국가가 위험을 모두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안전관리라는 게 수천개의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한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8500개의 위험인자를 관리해야 25%의 화재 예방효과가 있다고 한다. 과연 그것을 국가에서 관리할 수 있을까. 현재 정부의 재난안전관리 전략을 바꿔야 한다. 정부는 안전관리 실패 상황에 대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일상적인 사고는 개인과 기업이 책임질 수 있다. 또 지역의 위험요인 정책 관리는 지방자치단체에 일임해야 한다. 이처럼 재난관리를 잘 하려면 상향식 안전관리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 김 지금의 안전대진단은 진단이라고 할 수 없다. 정부부처의 합동 점검 정도로 해석하는 게 맞다. 눈에 보이는 위험 요소를 시설에서 현장 발굴하는 게 전부다. 정말 대진단이 되려면 시스템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제도 개선까지 이어져야 한다. 안전 점검을 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서울 상도동 유치원이 대표적이다.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 등이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지만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려면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이해관계에 밀려 사고가 반복된다. ●올겨울 조심해야 할 안전사고는 류 단편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재난 위험 목록을 작성해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영국은 지방 단위에서 재난 위험 목록을 관리한다. 이 목록 덕분에 재난관리할 때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 우리도 이런 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과학적으로 분석해 기상예보처럼 위험 요인을 예보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 겨울철이 다가오면 혹한이 문제다. 혹한을 막을 수는 없지만 취약계층이 혹한에 견딜 수 있는 상황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혹한과 폭설로 가스·전기 공급이 끊길 위험이 있는 취약가구가 많이 존재하지만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체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재난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점검을 일상화하는 게 필요하다. 충북 제천 화재도 비상구를 잠가 놓은 게 문제였는데, 사고 이후 점검으로 개선됐지만 지금은 다시 잠가 놓은 곳이 많아졌다. 김 최근 자연환경 변화로 혹한과 폭설이 심해져 예상치 못한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 고양시에서 온수관이 터진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과거에 갖고 있던 매뉴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재난이다. 따라서 혹한으로 인한 기계 오작동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또 국민안전행동요령 등에 재난 대처 방법이 설명됐지만 홍보가 잘 안 됐다.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고 홍보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정리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화웨이 부회장 거액 보석금 낸 요가강사는 누구

    화웨이 부회장 거액 보석금 낸 요가강사는 누구

    중국과 미국 간 갈등의 핵심 인물로 부상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1000만 캐나다달러(약 84억원)에 이르는 보석금은 중국 교포들이 십시일반 대신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 멍 부회장을 23년 전부터 알았다는 중국인 여성 요가강사의 진술서와 함께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멍 부회장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 회담을 하는 동안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캐나다 당국의 화웨이 부회장 체포 사태는 당장 중국에 반 캐나다 감정을 불러일으켰고 캐나다 외교부는 중국이 세 명의 캐나다 시민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멍 부회장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는데 300만 캐나다달러는 5명의 중국인이, 700만 캐나다달러는 그녀의 남편이 현금으로 냈다. 중국인 가운데 2명은 전에 화웨이에서 일했다. 멍 부회장의 보석금을 대신 낸 이들은 부동산 에이전트, 요가 강사 등으로 일하는 캐나다 국적의 중국인들이다. 이들은 멍 부회장 남편의 단독 요청으로는 이미 한번 신청을 거부한 바 있는 캐나다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주택 담보대출까지 받아가며 멍의 구명에 나섰다. 특히 요가 강사는 “나는 23년 전 중국 선전에서 멍을 처음 만났고 캐나다에서는 이웃으로 지내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며 5000만 캐나다달러를 수표로 냈다. 현재 멍 부회장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전자발찌를 찬 가택연금 상태로 언제든 미국 사법당국으로 인도될 수 있는 처지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인민해방군 출신 런정페이가 1987년 창업했으며 멍 부회장은 런 회장의 맏딸이다. 런 회장은 ‘늑대 문화’로 불리는 군대식 기업문화로 화웨이를 이끌며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는 뇌물과 반칙도 서슴치 않으면서 오늘날의 화웨이를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세계 정상 수준에 오른 화웨이의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파이브 아이즈(상호 첩보 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5개국) 국가로부터 안보를 이유로 거부당했다. 한편 화웨이 측은 지난 18일 중국 광둥성 동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멍 부회장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언급할 수 없지만 이 사건이 화웨이의 사업은 물론이고 경영진의 해외 출장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 보안은 화웨이가 우선순위를 두고 지키고 있으며 지금까지 화웨이 장비가 보안 위협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제시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44개 사 시상 진행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44개 사 시상 진행

    물리·정보 보안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큐리티어워드코리아위원회(위원장 최정식)가 주최하고,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가 주관한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Security Award Korea 2018)’ 시상식이 18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는 한 해 동안 탁월한 경영과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안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와 기술, 제품 및 솔루션을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우리 사회전반에 걸쳐 보안 수준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됐다. ‘산업발전 공로상’의 경우 보안 관련 법안 추진과 보안산업 발전에 적극 뒷받침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이민수 회장(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공공부문 대상’의 경우 기업지원, 기술지원, 산업발전, 시장개척, 성과창출, 민원해결 등의 평가 요소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 결과, 지자체로는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가 수상했으며, 공기업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산항보안공사가 공공부문에서의 보안 수요 창출과 보안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업대상 보안기업 부문에서는 경쟁력, 혁신성, 성장예측, 지속가능성, 기업문화, 고객만족 등의 평가 요소를 합산한 결과, △한화테크윈이 ‘브랜드대상’ △에스원이 ‘산업선도대상’ △ADT캡스가 ‘기업혁신대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기업대상 일반기업 부문의 경우 CEO, 보안조직/인력, 보안관리/운영, 보안교육/문화, 기타 등의 항목을 평가해 △KB국민은행(은행부문) △아모레퍼시픽(코스메틱부문) △롯데정보통신(SI부문) △코스콤(IT서비스부문) △티몬(소셜커머스부문) △넥슨(게임부문)이 각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솔루션대상 부문에서는 △아이디스(영상보안 통합솔루션) △HIKVISION KOREA(영상보안 AI솔루션) △Dahua Technology Co., Ltd(영상보안 분석솔루션) △대명코퍼레이션 웹게이트 (DVR) △원우이엔지(줌카메라) △트루엔(IP카메라) △엔토스정보통신(센서카메라) △웨스턴디지털 (스토리지) △쿠도커뮤니케이션(지능형관제) △이노뎁(데이터매니지먼트) △인콘(지능형화재감시) △한국하니웰(스마트빌딩) △코맥스(홈네트워크) △슈프리마(지문인식) △테크스피어(정맥인식) △세환엠에스(시큐리티게이트) △안랩(EDR) △이글루시큐리티(보안관제) △지란지교시큐리티(모바일보안) △지니언스(네트워크접근제어) △위즈코리아(개인정보접속이력관리) △시큐어가드테크놀러지(패스워드관리) △한국쓰리엠(비주얼해킹) △모니터랩(웹방화벽) 등 24개 기업이 각 부문별로 올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영예의 ‘솔루션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시큐리티어워드코리아위원회 최정식 위원장은 “최근 보안 분야는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어 다른 영역과 결합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며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는 각 산업에 적용되는 보안 기술과 제품 및 솔루션을 발굴·시상함으로써 융합보안의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보안산업에 가치 있는 기업과 기술,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에 부는 ‘트레킹 열풍’

    포스코에 부는 ‘트레킹 열풍’

    스마트폰앱 깔고 직원들 순위경쟁도 최정우 회장, 계단오르기 4위 ‘기염’ “건강한 조직문화, 그룹 전체로 확산”“아직도 8층이네. 다리가 벌써 풀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이걸 어떻게 2만층 넘게 걷지? 하하.” 지난 13일 서울 포스코센터 계단. 점심 식사를 마친 포스코 직원들이 가쁜 숨을 내뱉으며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중간중간 얼마나 올랐는지 ‘계단 오르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 대형병원이 제작한 이 회사별 건강관리 앱엔 본인이 회사 안에서 움직인 계단 층수와 직원별 등수가 표시된다. 1위는 2년 반 동안 무려 2만 1000층을 오른 정보기획실 방주호 과장. 하지만 방 과장보다 더 눈길을 모은 것은 60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성적이다. 최 회장은 8657층을 올라 포스코 참여 직원 200명 중 4위에 올랐다. 최 회장은 예전부터 29층짜리 포스코센터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장 취임 후에는 직원들이 불편해할까 봐 25층짜리 아파트 계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포스코에는 ‘트레킹 바람’이 분다. 계단 오르기 사내경쟁부터 그룹·협력사 동반 걷기, 임직원 산행, 피트니스센터 지원까지 다양하다. ‘주 52시간 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해져서다. 특히 최 회장이 평소 “리더가 튼튼해야 현장 곳곳을 다니면서 직원을 챙길 수 있다”는 지론을 강조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계단 이용을 장려하려고 비상계단에 아기자기한 벽화도 그려 넣었다. 18층엔 착시현상으로 홀쭉하게 보이는 거울을 달았다. 24층엔 시트지와 아크릴 물감으로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 회장은 소통의 일환으로 ‘트레킹 토크’도 시작했다. 협력사, 그룹사 직원과 산을 오르며 대화를 나누는 식이다. 지난 10월 20일엔 포항 주재 포스코 임원들과 경주 당고개부터 OK목장 청소년수련원 하산길까지 6㎞를 걸으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광양, 서울에 있는 포스코 임원들과도 백운산·검단산을 올랐다. 트레킹 바람은 그룹사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등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 직원에게 매월 등산계획을 메일로 안내한다. 산행을 원하는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도 연초에 수주 목표 달성과 안전을 기원하는 산행을 계획 중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건강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Water(수분 섭취) ▲Walking(걷기 생활화) ▲Well-being(건강 인식 제고)을 뜻하는 3W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임원, 직책자, 직원 대의기구 대표 등이 참여하는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하는 산행’을 매달 한다. 제철소도 트레킹에 동참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10월 ‘소통 트레킹’ 행사를 열고 협력사 사장단과 백운산수련관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친목을 다졌다. 오는 26일 광양제철소 송년행사도 백운산 둘레길에서 열린다. 한 포스코 직원은 “포스코센터 지하 피트니스센터에 계단걷기 운동기구인 스테퍼를 설치하고 노후기구를 교체하는 등 포스코 내부에서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조직문화 만들기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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