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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하하나

    28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하하나

    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하락 기대와 정부의 금융지원책 영향 등으로 지난달 은행권 예적금 금리와 대출 평균 금리가 또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0.75%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저축성 수신(예적금) 금리는 전월보다 0.07% 포인트 내린 연 1.20%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중 이자가 연 0%대인 상품은 전체 17.6%나 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연 0%대 정기예금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그쳤지만 올 1월부터 매달 증가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모두 합친 대출 평균 금리도 연 2.80%로, 전월보다 0.11% 포인트 내렸다. 예적금 금리와 대출 평균 금리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연 2.77%로, 전월보다 0.11% 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 금리가 연 2.65%였고, 중소기업 대출은 연 2.86%였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27% 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연 2.89%로, 지난 3월과 비교하면 0.01% 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48%에서 연 2.58%로 0.10% 포인트 오른 영향이 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난달 은행 예적금·대출 금리 하락…또 역대 최저 기록

    지난달 은행 예적금·대출 금리 하락…또 역대 최저 기록

    예적금 금리 연 1.20% 대출금리 연 2.80%0%대 금리 정기예금 비중 17.6%까지 늘어 기준금리 하락 기대와 정부 금융지원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예적금 금리와 대출 평균 금리가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금리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0.7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저축성 수신(예적금) 금리는 전월보다 0.07%포인트 내린 연 1.20%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중 이자가 연 0%대인 상품은 전체의 17.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연 0%대 정기예금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그쳤지만, 올 1월부터 매달 증가하는 추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모두 합친 대출 평균금리도 연 2.80%로, 한 달 전보다 0.11%포인트 내렸다. 예적금 금리와 대출평균 금리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연 2.77%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은 지난달 금리가 연 2.65%였고, 중소기업대출은 연 2.86%였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27%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은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금리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연 2.89%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48%에서 연 2.58%로 오른 영향이 컸다. 상호저축은행(10.18%→9.79%), 신용협동조합(4.18%→4.07%), 상호금융(3.66%→3.63%), 새마을금고(4.24%→4.23%) 등 제2금융권도 대출금리를 일제히 내렸다. 연 1.94%에서 연 2.00%로 금리를 올린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신용협동조합(2.03%→1.90%), 상호금융(1.68%→1.39%), 새마을금고(1.98%→1.82%) 모두 예적금금리도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 코로나기업대출 24억원 받아 롤렉스·보석 구매 ‘덜미’

    美 코로나기업대출 24억원 받아 롤렉스·보석 구매 ‘덜미’

    200만 달러 중소기업 대출 받아 귀금속 사지난 6일엔 대출 사기로 남성 2명 첫 기소직원 고용 없이 급여지급 명목으로 대출신청미 검찰, 지원금 챙기는 사례 수사 확대해 코로나19로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통해 200만 달러(약 24억원)의 대출을 받은 남성이 이중 150만 달러(약 18억 4000만원) 이상을 롤렉스 등 시계보석류를 구매하는 등 유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 검찰은 해당 지원금으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 검찰은 모리스 페인(37)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페인은 ‘알칸소 모’라는 이름으로 리얼리티프로그램 ‘러브&힙합: 아틀란타’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검찰에 따르면 트럭 운송 회사의 운영에 참여하는 페인은 직원 107명의 급여 및 기타 사업비 조달을 대출을 신청했다. 유나이티드커뮤니티은행이 200만 달러를 대출했지만 페인은 그 돈으로 8만 5000달러어치의 롤렉스 프레지던트 시계, 다이아몬드 반지 및 팔찌 등을 구입했다. 또 4만 달러는 양육비로 사용하는 등 150만 달러 이상을 대출 목적과 다르게 썼다. 검찰은 이런 사기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검찰 측은 2명의 사업가를 대출지원금 사기로 첫 기소했다. 매사추세츠주 앤도버의 식당 주인(52)은 3개 식당에 종업원 수십명을 두고 있다며 43만 8000달러 이상의 대출을 요구했지만 허위로 드러났다. 이중 2개의 식당만 소유하고 있었고 그나마도 운영을 중단한 상황이었다. 또 무선회사를 운영하는 로드아일랜드의 한 사업가(51)는 7명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려 1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명단에 있는 직원들은 이 업체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외 법무부는 한 사업가(30)가 텍사스주에서 엔지니어 250명을 고용했다며 약 1300만 달러의 대출을 요청했지만 실제 아무도 채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지원을 위해 PPP로 6600억 달러(약 811조)의 재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업들 ‘빚’으로 버텼다… 은행권 대출 28조 급증

    기업들 ‘빚’으로 버텼다… 은행권 대출 28조 급증

    지난달 은행권 기업 대출이 전월 대비 28조원가량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내수와 수출 모두 급감하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까지 빚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4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929조 2000억원으로 한 달 새 27조 9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기업 대출 증가 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6월 이래 최대로 지난 3월(18조 700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업별 대출 증가액은 자영업자(개인사업자)가 10조 8000억원, 중소기업 16조 6000억원, 대기업이 11조 2000억원이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기업의 대출 증가 폭 모두 역대 최대다. 한은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은 소상공인 긴급대출과 정책금융기관 자금 지원으로 대출이 많이 늘었다”며 “대기업은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했는데,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2조 8000억원 늘어 전월(9조 3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 증가 영향으로 4조 9000억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전월(9조 6000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카드 대출과 보험계약 대출이 줄어 2조 1000억원 감소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 대응에 240조… 3차 추경 10조 훌쩍 넘을 듯

    코로나 대응에 240조… 3차 추경 10조 훌쩍 넘을 듯

    홍남기 “대부분 적자국채로 충당할 것” 51년 만에 한 해 세 차례 추경 추진기획재정부는 22일 고용에 10조원, 기간산업에 40조원,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에 35조원, 소상공인 긴급대출에 4조 4000억원 등 총 89조 4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1, 2차 회의에서 내놨던 151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과 합치면 무려 240조 4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코로나19 경기 대응을 위해 투입되는 것이다. 재정당국은 대부분 대출과 보증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라 바로 나랏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지만, 일자리 사업 등을 위해선 대규모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원액 89조 4000억원 중 기간산업 관련 40조원은 국가보증 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기존 10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에 35조원의 추가 대출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기금 출연 자금 등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마련된다.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를 위해 투입되는 10조원 중 예비비와 기금변경을 통해 마련하는 8000억원을 뺀 9조 2000억원 등도 3차 추경에 포함된다. 이렇게 되면 오는 6월에 국회에 제출되는 3차 추경 규모는 1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 해에 세 차례 추경은 1969년 이후 51년 만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차 추경을 편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적자 국채 발행으로 충당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의 자산 현황을 살펴봐야 정확한 3차 추경 규모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대출 지원의 경우 당장 재원이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대출 지원이 당장 정부 재원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부실해지면 결국 나가게 될 돈”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보증부 대출 해당 안 돼” “6개월 초과 안 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소상공인 한숨만

    “보증부 대출 해당 안 돼” “6개월 초과 안 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소상공인 한숨만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원금, 이자 상환 유예가 은행마다 기준이 달라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려는 이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 유예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은 오는 9월 말까지 상환이 돌아오는 중소기업대출로 보증부 대출도 포함된다. 이자상환 유예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업체와의 거래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은 A씨는 이 소식을 접하고 곧장 거래 은행을 찾았다. 회사 운영이 어려워진 터라 이자라도 미뤄 볼 작정이었다. 하지만 “(보증부 대출의 하나인) 신용보증재단대출은 이자 상환 유예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보증기관 동의를 받으면 이자 상환을 미뤄 준다는 정부 발표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A씨는 “이자를 미뤄 주는 기간뿐 아니라 신용보증재단 대출의 이자 유예가 가능한지도 은행마다 말이 달랐다”고 전했다. 실제 보증부 대출을 이자 상환 유예 대상에서 뺀 시중은행은 2곳이나 됐다. 또 이자 상환 유예 기간과 관련해서도 ‘최소 6개월’이라는 정부 발표와 달리 실제로는 6개월을 초과하면 별도 승인을 받도록 하거나 아예 6개월 이내로만 설정한 곳도 있었다. 사실상 ‘최대 6개월’만 이자 상환이 유예되는 셈이다. 여기에 유예 기간이 끝난 뒤 내야 하는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은행도 있었다. 분할 상환은 별도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은행 창구나 전화로 상담을 했던 소상공인들은 이자 상환 유예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6일까지 대출·보증 만기 연장에 대한 지원은 9만 2000건 진행됐지만, 이자 상환 유예는 2000건에 그쳤다. 금융위는 “정부 가이드라인과 달라 애로사항이 생기면 금융감독원 코로나19 금융지원 특별상담센터나 e금융민원센터로 접수해 달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난달 기업도 가계도 역대급으로 은행 돈 빌렸다

    지난달 기업도 가계도 역대급으로 은행 돈 빌렸다

    기업대출·가계대출 모두 통계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 지난달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기업 대출잔액은 901조 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8조 7000억원 늘었다. 한 달 새 늘어난 빚의 규모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9년 6월 이후 가장 컸다. 대기업 대출 한 달새 10.7조원 증가, 회사채 시장 경색 영향 코로나19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 은행 돈을 빌린 것은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뿐 아니라 대기업도 마찬가지였다. 대기업 대출은 같은 기간 10조 7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3월 대기업 대출은 2조 3000억원 감소했었다. 대기업은 주로 회사채를 통해 금융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한다. 최근 3년간 대기업의 은행 대출 증감 규모가 최대 4조원을 넘지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금줄이 막히자 대기업들은 비상경영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은행에 손을 벌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회사채 시장은 50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규모가 새로 발행된 회사채 규모보다 컸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과 최근 신용 경계감 증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아직은 회사채 발행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직격탄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도 증가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도 2월보다 8조원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중 개인사업자의 대출 증가액이 3조 8000억원 늘었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금 수요가 늘었고 개인사업자에 대한 은행의 대출 태도도 이전과는 달라졌다”며 “중소기업 대출 증가도 정부·은행의 금융지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빚 내서 주식 투자…가계 신용대출 증가 가계대출도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4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가계 대출 잔액은 910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 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조 3000억원,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액은 3조 3000억원이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2018년 10월(4조 2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기타대출에는 주식 투자를 위한 대출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사업이나 생계와 관련해 가계 대출의 증가 압력은 아직은 제한적”이라면서 “주택자금 수요에 주식투자자금 수요 등이 가세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규제에도 ‘풍선 효과’…주담대 증가세 둔화도 주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전월(7조 8000억원)보다 둔화했다. 다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도 전세자금 수요,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지속되면서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1월 6000가구에서 2월 8000가구로 소폭 늘었고 경기도는 같은 기간 2만 1000가구에서 3만 2000가구로 늘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난달 은행권 예·적금 금리 또 내려…가계대출 금리는 역대 최저

    지난달 은행권 예·적금 금리 또 내려…가계대출 금리는 역대 최저

    가계대출 연 2.90%·기업대출 연 3.19%…역대 최저수준보금자리론 대출 규모 축소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라예적금 금리도 연 1.43%…0%대 예적금 비중도 늘어나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세 속에 저축성 수신금리(예·적금 금리)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0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연 2.90%로 한 달 전보다 0.05% 포인트 내렸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2%로 0.01%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 취급 비중이 줄어든 결과다. 기업대출 금리도 연 3.19%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16% 포인트 낮아진 연 2.96%,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13% 포인트 내린 연 3.35%였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포함한 은행권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0.11% 포인트 내린 3.0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 예·적금 금리는 연 1.43%로 한 달 전보다 0.11% 포인트 하락했다. 일부 예금상품의 기본금리가 연 0%대로 접어든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정기 예·적금, 수시 입출금통장(저축예금) 등의 금리 인하를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은행권에 새로 가입한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연 0%대인 상품은 전체의 2.8%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0.3% 포인트 늘어났다. 기준금리가 낮아진만큼 연 0%대 예적금은 앞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이자가 연 2% 이상인 상품의 비중은 전체의 0.7%에 그쳤다.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예·적금금리의 차이)은 한 달 전과 같은 1.65% 포인트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 ‘코로나 실업 쇼크’… 일주일새 328만명 일자리 잃었다

    美 ‘코로나 실업 쇼크’… 일주일새 328만명 일자리 잃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00만건 넘게 폭증하면서 ‘실업 대란’이 현실화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113개월 연속 최장기 호황이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노동부는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둘째 주(8~14일) 28만 2000건과 비교하면 12배 가까이 급증했고, 전문가 예상보다 2배가 넘는다. 300만명이 넘게 일자리를 잃었다는 건 코로나가 미 실물경제에 미친 가공할 만한 영향을 드러낸 사실상 첫 지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5배 많은 규모이자 실업수당 신청 집계가 시작된 1967년 이후로 최고치로 꼽힌다. 종전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 5000건이었다. 미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2000억 달러(약 2700조원)로 마련한 슈퍼부양책도 지난 25일 96대0의 만장일치로 상원 문턱을 넘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함께 세계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남은 절차를 감안할 때 ‘때늦은 지원’이 될 우려도 나온다. 총 883페이지의 해당 법안은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지 8일 만에 상원을 통과했다. 하원 통과 후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1억명 이상의 미국민이 출입 자제를 요청받은 상황에서 대국민 현금 지원이 가장 주목받는다. 연간 소득이 7만 5000달러(약 9229만원) 이하인 경우 성인은 1인당 1200달러(약 147만원)를, 자녀는 1인당 500달러(약 61만원)를 준다. 다만 소득이 높아질수록 지급액은 줄며, 연소득이 9만 9000달러(약 1억 2182만원)를 넘으면 지급되지 않는다. 지원금은 기업대출에 5000억 달러, 중소기업 구제에 3670억 달러, 실업보험 확대에 2500억 달러 등을 투입한다. 주정부에는 1500억 달러, 의료시설에는 1300억 달러를 넣는다. 주당 600달러인 실업수당도 기존 수당 외 4개월치를 추가로 지급한다. 관건은 돈이 풀리는 ‘속도’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기부양책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려면 최소 6~10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당장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개인이나 소상공인들에게는 너무 긴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은 경기부양책이 아닌 긴급구호책”이라는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도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부양책 중 ‘국가 안보 유지에 필수적 산업’에 170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를 투입키로 한 것은 사실상 보잉 지원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보잉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보잉의 경영난은 주력기종인 737 맥스의 추락 사고에 의한 것이어서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편 전날 부활절(4월 12일) 전에 이동제한 등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행정명령을 조기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피해 심각도에 따라 지역별로 ‘단계적 경제활동 정상화’를 추진을 시사했다. 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2500조 부양책 상원 통과 기대감…뉴욕증시 열자마자 5.9% 급등 반색

    美 2500조 부양책 상원 통과 기대감…뉴욕증시 열자마자 5.9% 급등 반색

    “유동성·재정확장 등 모든 조치할 것” G7 재무 공동성명에 투자심리 개선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통화정책을 수차례 내놓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3일(현지시간)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돈을 찍어내는 백지수표까지 꺼내든 가운데 당일 3.04% 하락했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4일은 5.9% 급등해 출발하는 등 증시가 모처럼 반색했다. 두 번이나 좌절돼 실망감을 안겼던 미국의 2조 달러(2500조원) 슈퍼경기부양책이 조만간 상원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연준은 성명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만큼’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달러를 무제한으로 찍어 부채 부담이 큰 기업이나 모기지 이자 등이 버거운 가정을 구제하려는 것이다. 채권시장 지원책으로는 프라이머리 마켓(발행시장)에서 투자등급 기업의 채권을 발행할 뿐 아니라 세컨더리 마켓(유통시장)에서도 직접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저하로 파산하거나 해고를 늘려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선보였던 ‘자산담보부증권 대출 기구’(TALF)를 부활시켰다.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중소기업청(SBA) 보증부대출 등을 자산으로 유동화증권(MBS)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해 일반국민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의 대출을 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미 연준은 지난 3일과 15일 연속으로 금리를 내려 제로금리로 만들었다. 은행을 대상으로 한 긴급대출금리를 낮춰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적극 나서도록 했다. 한국 등 9개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국제금융시장 안정도 도모했고,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도 단행했다. 3일부터 21일 사이 통화정책을 발표한 날이 11일이나 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일 2만 5917.41에서 2일 1만 8591.93으로 무려 39.4%(7325.48포인트)가 하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의 약발이 신통찮았던 이유는 경기부양책이 앞서 22일과 23일 연이틀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4일 상원이 다시 표결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이날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증시 개장에 앞서 “유동성과 재정확장을 제공하겠다”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의 공동성명까지 나오며 투자심리는 더욱 개선됐다. 뉴욕타임스는 “연준이 소기업이나 개인을 위한 정책을 펼 수는 있지만 항공사, 호텔그룹, 유람선사업자 등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산업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행정부의 재정정책을 승인하는) 국회”라며 “(정책 지연으로) 이들이 무너지면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면서 경기침체 속도는 빨라지고 불황은 길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영국 정부 “휴직 근로자의 급여 80% 지급” 식당·펍 문 닫아라

    영국 정부 “휴직 근로자의 급여 80% 지급” 식당·펍 문 닫아라

    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직이나 휴가를 보내면 월 임금의 80%까지, 최대 2500 파운드(약 370만원)를 부담하기로 했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고용주가 해고하지 않고 직원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가 등을 보내면 국세청에 신청해 급여의 대부분을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수낙 장관은 정부가 개입해 사람들의 급여를 대신 내주는, 전례가 없는 지원임을 강조했다. 수낙 장관은 아울러 모든 기업 및 사업체가 부가가치세(VAT) 납부를 6월 말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대출계획의 이율을 12개월간 제로 금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위한 추가 조치를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계속 주저하던 식당과 술집 등의 문을 닫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의 모든 카페와 펍, 식당은 당장 이날 밤부터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다만 포장은 허용하기로 했다. 나이트클럽과 극장, 영화관, 체육관, 레저센터 등은 가능한 한 빨리 휴업에 들어가도록 했다. 정부는 매달 이같은 조치를 계속 적용할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존슨 총리는 “매우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적어도 물리적으로는 우리는 서로 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내놓은 조언을 효과적으로 따를수록 이 나라는 더 빨리 의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조치는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과는 다소 다르다. 회견 자리에 함께 한 잉글랜드의 부(副) 최고의료책임자인 제니 해리스 교수는 “우리는 밖에 나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나가더라도 사회적 접촉을 줄이는 방식으로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전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만큼 정부는 지하철이나 다른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중단시키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983명으로 전날(3269명)보다 714명 늘었다. 오후 1시 기준 사망자는 33명이 더해져 177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6만 6976명이 검사를 받아 6만 299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떨어지는 예·적금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소폭 상승

    떨어지는 예·적금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소폭 상승

    은행권 예·적금 금리, 전월보다 0.06%P 떨어진 연 1.54%보금자리론 대출 규모 축소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라 시장금리 하락세 속에 지난달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예·적금 금리)가 내렸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예·적금 금리는 연 1.54%로 한 달 전보다 0.06% 포인트 하락했다. 일부 예금상품의 기본금리가 연 0%대로 접어든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정기 예·적금, 수시 입출금통장(저축예금) 등의 금리 인하를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달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1∼12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최저인 연 2.45%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에는 연 2.51%로 0.06% 포인트 상승했다. 장기 시장금리는 하락세지만,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 대출 규모가 줄면서 주택대출 금리는 올랐다. 다만 전체 가계대출, 기업대출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까지 모두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2.95%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3.32%)도 0.04% 포인트 내린 가운데 대기업대출(3.12%)은 0.05% 포인트, 중소기업대출(3.48%)은 0.02% 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예·적금금리의 차이)은 한 달 전과 비교해 0.03% 포인트 오른 1.65% 포인트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3년 1개월 만에 최대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3년 1개월 만에 최대

    2019년 주택담보대출은 45조 6000억원 증가12월 가계 대출 증가폭 2004년 이후 최대지난해 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폭이 3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주택담보대출은 45조 6000억원 증가해 2016년 이후 3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전보다 5조 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12월 기준으로 2015년(6조 2000억원) 이후, 월별 기준으로 2016년 11월(6조 1000억원) 이후 가장 크다. 한은은 안심전환대출 시행으로 비은행권에서 은행권으로 넘어온 9000억원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1조원 정도 줄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653조 6000억원이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예·적금 담보대출 등 가계의 은행권 기타 대출은 지난해 12월 1조 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기타 대출까지 모두 늘어나면서 가계의 전체 대출도 한 달 전보다 7조 2000억원 늘었다. 기타 대출 증가폭은 12월 기준으로 보면, 2006년(1조 7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가계의 전체 대출 증가폭도 12월 기준으로 2004년 이후 최대치다. 가계의 기타대출 잔액은 233조 6000억원이다. 기타 대출 증가와 관련해 한은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로 담보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주택구매자들이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을 받아 구매자금에 보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12월 수치는 그 이전 계약에 따른 자금 이동”이라면서 “대책 효과를 확인하기까지는 1~2개월의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단위로 보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예년에 비해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은 전년과 비교하면 37조 2000억원, 2018년은 37조 8000억원 늘어 증가액이 40조원보다는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5조 6000억원이 늘어났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869조원으로 전달보다 6조2000억원 줄었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반적으로 기업은 12월 중 부채를 상환하고, 은행은 부실 대출채권을 상각 처리하거나 매각한다. 세부적으로는 대기업 대출이 2조 2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이 3조 9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8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1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2.45% 역대 최저

    11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2.45% 역대 최저

    지난 11월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가계·기업·공공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11월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45%로 전월보다 0.05% 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9월 이래 최저치다. 주택담보대출의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장기 시장금리가 최근 상승세지만, 금리가 낮은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되면서 전체 대출금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 금리는 올랐을 것”이라며 “역대 최저는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도 전월 대비 0.05% 포인트 내린 연 2.96%였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4.56%)는 0.03% 포인트 내렸고 일반 신용대출(3.90%)은 전월과 같았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3.29%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3.05%)은 0.08% 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대출(3.45%)은 0.06%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기업·공공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3.18%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1월 이래 최저 수준이었다. 반면 예금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은행권 예금금리는 연 1.62%로 전월보다 0.07% 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가 낮아졌지만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예대 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은 2008년 12월(1.31% 포인트) 이후 최저 수준인 1.56% 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1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2.45%, 역대 최저

    11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2.45%, 역대 최저

    “안심전환대출 효과로 대출금리 낮아져”예금금리는 소폭 올라 연 1.62%지난달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45%로 전월보다 0.05% 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다. 장기 시장금리가 최근 상승세지만, 금리가 낮은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되면서 전체 대출금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금리는 올랐을 것”이라며 “역대 최저는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도 전달보다 0.05% 포인트 내린 연 2.96%였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4.56%)는 0.03% 포인트 내렸고, 일반 신용대출(3.90%)은 전달과 같았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3.29%로, 전달보다 0.01% 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3.05%)은 0.08% 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대출(3.45%)은 0.06%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기업·공공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3.18%로 집계됐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예금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62%로 전달보다 0.07% 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은행권 예대 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은 1.56% 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개인회생 전력에도 대선 직전마다 거액대출… 이상호 미스터리

    개인회생 전력에도 대선 직전마다 거액대출… 이상호 미스터리

    우리들병원이 산업은행에서 빌린 1400억원과 관련해 특혜대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들병원은 2012년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에서 1400억원을, 2017년 996억원을 재대출 받았다. 논란의 핵심은 ▲개인회생 신청 경력자의 거액 대출 ▲대선 직전 대출 의혹 ▲담보가치를 넘은 대출 가능 여부 ▲경찰 조사 외압 의혹 등 크게 4가지다. 2일 해당 논란들을 점검해 봤는데, 기업 대출을 많이 하는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산은 대출 과정에서 개인회생 신청의 경우 ‘찜찜한 대목이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회생 신청 경력자, 거액 대출 가능한가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이 개인회생 신청 경력이 있음에도 산은에서 거액을 빌렸다. 이 회장은 2012년 3월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가 한 달 만에 취소했고 같은 해 12월 13일 산은으로부터 1400억원을 빌렸다. 국책은행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심사협의체 등의 절차를 거쳤을 텐데 개인회생 신청 경력을 문제 삼지 않았겠냐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표가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가 취소한 이력이 있음에도 거액의 대출을 받은 것은 찜찜한 대목”이라면서 “의료법인 명의로 대출이 가능할 텐데 대출자가 불안하니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대출을 받은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산은은 “이 회장이 신청했다가 취소했기 때문에 내규상 신용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선 임박한 시점에 두 차례 대출, 왜? 대출 시점에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이 쏟아진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첫 대출이 실행된 2012년 12월 13일은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고 재대출이 이뤄진 2017년 1월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돼 조기 대선이 확실시된 시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우리들병원은 대출의 만기(5년)가 도래하기 약 11개월 전 재대출을 받았다. 처음 대출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재대출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감정가액 뛰어넘는 대출, 일반적인가 2012년 당시 우리들병원의 부동산 감정가액은 973억원이었다. 담보가치가 대출금액보다 적어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심 의원은 “우리들병원이 담보 여력이 넘는 금액을 대출받은 경위와 두 번의 대선 직전 이뤄진 대출금의 용처가 산은 대출 의혹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산은은 당시 부동산뿐 아니라 우리들병원이 향후 5년간 발생시킬 수 있는 매출과 수입 등을 포함해 담보를 잡았기 때문에 정상 대출이라는 입장이다. 산은은 2012년 당시 확보한 담보 자산이 1400억원의 6.7배인 9380억원 정도였다고 밝혔다. 은행권에서는 부동산 외에 매출 채권을 바탕으로 담보를 잡아 대출을 받는 것도 일반적이라고 설명한다. ●대출 과정과 경찰 조사에 외압 있었나 대출 과정에 문제가 생겨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지만 유력 인사의 개입으로 중단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회장이 산은 대출을 받으려고 기존 신한은행과 맺었던 260억원의 연대보증 계약을 해지하면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신모씨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려 했지만, 여권 인사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씨가 연체한 기업대출을 개인사업자 대출로 전환하면서, 규정상 개인사업자 대출은 연대보증이 불가능해 이 회장의 연대보증이 해지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中지방정부 2925조원 부채 덫에… 의사·교직원도 ‘대출 앵벌이’

    中지방정부 2925조원 부채 덫에… 의사·교직원도 ‘대출 앵벌이’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루저우(汝州)시 지역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전화벨이 울리기만 하면 깜짝깜짝 놀란다. 그들이 받는 전화가 위급 환자를 빨리 치료해 달라는 의료적인 문제가 아니라 병원장이 거액을 마련해 오라고 대출을 부탁하는 ‘대출 앵벌이’를 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병원장은 루저우에 병원을 새로 지어야 한다며 건설비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 달라고 강요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의료직 종사자 대부분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처럼 많은 돈을 벌지 못하는 까닭에 수천 달러를 대출받으면 갚을 길이 없는 만큼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지방정부 온라인 게시판에는 “상처를 덧내는 것과 같다. 정부 사업에 왜 서민들의 돈이 필요한지 묻고 싶다”는 내용의 비난 글이 쇄도했다. 인구 100만명의 루저우시는 중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핵심 요인 중 하나인 부채 과다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표적인 중소 도시다.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병원 의사와 간호사, 학교 교직원들이 ‘대출 앵벌이’로 내몰리고 있다. 이들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직접 나서 직원들에게 공공기관 건설에 필요한 자금이 필요하니 대출을 받아 달라고 다그치는 일이 심심찮게 이어지는 것이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일자리 창출과 공장 가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부채를 늘려 왔지만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돈줄이 말라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30년래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맞고 있지만 중앙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눈덩이처럼 불린 대규모의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바람에 지방정부들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당시 금융위기가 중국에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무려 4조 위안(약 666조원)을 시중에 내다 풀었다. 이 덕분에 중국 경제는 ‘반짝 효과’를 맛봤다. 2009년 1분기 6.4%로 곤두박질쳤던 성장률이 곧바로 반전돼 10%대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공급한 거액의 돈은 시간이 갈수록 부실화하는 바람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 당시 중국 지방정부들은 중앙정부가 공급한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별도의 자금 조달 기관, 즉 지방정부융자 플랫폼(LGFV·Local Government Financing Vehicles)을 만들었다. LGFV는 지방정부의 부동산 담보를 근거로 은행에서 대출받아 지방정부에 자금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지방정부는 경제성장률을 높인다는 명분을 내세워 LGFV를 통해 은행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빌려 인프라 사업에 쏟아부었다. 중국 금융 당국 조사에 따르면 지방정부들은 담보 가치보다 많은 자금을 끌어오거나 심지어 담보 설정도 하지 않은 채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은행들도 기업대출을 통해 돈을 벌 최고의 호기라고 생각하고 기업 부실 여부를 면밀히 살피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대출을 해 줬다. 지방정부는 파산하더라도 중앙정부가 지원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올 들어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경기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부채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진 중앙정부가 부채 감축 정책을 완화하면서 다시 LGFV를 통한 자금 조달이 급증했다. LGFV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2조 370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16년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인 2조 5600억 위안을 깨는 것은 시간문제나 다름없다.중국 정부는 지방부채 총계를 2조 5000억 달러(약 2925조원) 규모라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8조 달러 규모를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더군다나 지방정부가 떠안은 채무 가운데 2021년 말까지 2년 반 사이에 3조 8000억 위안이 상환 만기를 맞는 탓에 중국 경제에 위기를 초래할 뇌관이 될 우려를 낳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미국 컨설팅 업체 로듐그룹 주밍치(朱鳴岐)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가 타이태닉호와 같은 배라고 생각하면 지방정부 부채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지방정부의 부채는 갑판에 쌓여 있는 화물 컨테이너와 같다. 이미 화물 컨테이너가 너무 많이 쌓여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이 이런 만큼 루저우와 같은 지방도시 정부의 숨어 있는 부채는 중국 정부에 큰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아직도 ‘흰코끼리’(겉보기에는 좋지만 실속 없다는 뜻) 사업에 해당하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성장률을 끌어올릴 생각에 목을 매고 있다. 중앙정부가 ‘스포츠’를 강조했을 때 루저우는 복합 스포츠센터를 건설했다. 1만 5400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과 농구장, 컨벤션센터, 베이징 인민대회당과 같이 으리으리한 강당을 지었다. 중앙정부가 ‘기술’을 슬로건으로 내세우자 루저우는 복합 스포츠센터를 빅데이터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센터로 개명하고 스타디움을 내려다보는 이커머스 맨션을 짓기도 했다. NYT 취재진이 이곳을 방문했을 때 브레이크댄스 팀이 공연을 위한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반면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해 4년 전에 첫 삽을 뜬 루저우 판자촌 재개발 사업은 자금 부족으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지방정부가 이런 대규모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세금과 대출만으로는 자금이 많이 부족한 만큼 중앙정부 지원과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재원 조달에 나서지만 이 역시 충분하지 않다. 루저우가 돈에 쪼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루저우는 더 많은 돈을 빌리기 위해 LGFV를 설립했다. LGFV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루저우는 복합 스포츠센터 등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천즈우(陳志武) 홍콩대 아시아글로벌연구소장은 “LGFV는 지방정부가 자금을 빌릴 수 있는 대출 도구일 뿐”이라며 “중앙정부가 이 도구를 없애면 지방정부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수년 동안 지방정부의 부채를 감축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둔화가 가팔라지면서 루저우가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고 연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은행들이 루저우의 병원 세 곳과 공공기관들에 대해 4500만 달러 규모의 빚을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어 8월에는 루저우문화투자발전공사 등 공공기관과 중의학병원 등이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대출이나 다른 사업 거래에 대한 자금 조달이 제한받고 있다. 가오인량(高銀亮) 루저우문화투자발전공사 융자부 주임은 “단순히 대출 보증인으로 연루됐을 뿐 돈을 빌리는 데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돈줄이 마르자 중국 지방정부들은 병원과 학교, 기타 기관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방정부 관리들이 지역 병원 관리자들에게 지역 투자펀드를 지원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메모에는 “병원 관리자와 직원들은 병원 신설을 위한 전환사채를 매입할 것을 권장한다”고 적혀 있다. 일부 병원들은 직원들이 돈을 갹출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고, 경영자들은 할당량을 정했다. 중의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1인당 10만 위안에서 20만 위안을 내라는 병원장의 지시를 받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루저우 산부인과·소아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은 6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을 투자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방정부는 재빨리 발뺌을 했다. 장위항(張宇航) 루저우 중의학병원장은 “결코 자금 조달을 강요한 적이 없다”며 “병원들이 정부 정책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모두 자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씨줄날줄] 시중은행의 생산성/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시중은행의 생산성/전경하 논설위원

    11월엔 주요 시중은행의 하반기 공개 채용 합격자가 발표된다. 정부의 일자리 장려 정책에도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굳이 은행 지점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으로 거의 모든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8일 국민은행의 파업에도 고객들이 파업 사실을 느끼지 못했던 것과 같다. 금융위원회가 어제 내놓은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업 일자리 대응 방향’이라는 보고서도 이를 반영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행권 취업자는 2015년 말 13만 8000명에서 지난해 말 12만 4000명으로 1만 4000명 줄었다. 설계사·모집인(-2만 5000명)과 비은행권(-2000명)까지 더해 금융권 전체 취업자는 4만 1000명이 줄었다. 금융위는 또 지난해 은행의 신규 기업대출(206조원)로 1만 3000명의 추가 고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 분석 결과를 인용한 것으로 대출의 고용유발효과를 추정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으로만 참고할 필요”가 있고, “고용 증가로 운영자금 수요가 늘어 대출이 늘기도 하므로 대출 증가에 따라 고용이 증가한다는 인과관계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주석을 덧붙었다. 이런 주석이 붙는 숫자를 도대체 왜 발표했을까. 지난 6월로 거슬러 가면 답이 보인다. 당시 금융위는 일자리 중심 경제 달성을 위해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측정했다. 올해 시범운영으로 시중·지방은행의 자체 일자리 기여도와 간접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지난 8월 공개하기로 했는데 3개월 늦어졌다.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은행원 수는 줄어드는데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하냐, 고용유발계수(10억원어치를 생산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고용되는 인원수)가 사업시설관리업 15.9(2017년 기준), 도소매 10.8, 숙박음식 10.4 등 미래 산업과 거리가 있는데 이런 업종에 대출을 우대하라는 게 맞느냐 등등 은행권 반발에 부딪힌 것이 지연을 거들었다. 금융위가 지적했듯 금융권 일자리는 근로환경이 좋고 임금수준도 높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금융권 임금 비율(2014년 기준)이 미국은 1.01, 일본이 1.46인데 한국은 2.03으로 미국의 두 배다. 하지만 국내 은행의 올 3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04%로 세계적 금융사의 수준인 10%는 물론 금융연구원이 지난해 판단한 ‘최소한의 기본수익성’(8.0%)에도 못 미친다.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은 중요하다. 그래도 평균 연봉 1억원에도 파업하는 일자리를 늘릴 생각은 아닐 거다. 일자리 창출에는 일자리의 내용도 함께 가야 한다. 생산성 대비 낮은 연봉은 물론 생산성 대비 고액 연봉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답도 발표될 거라 믿고 싶다. lark3@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위의 무리수… 은행권 고용 평가 ‘앙꼬 없는 찐빵’

    [경제 블로그] 금융위의 무리수… 은행권 고용 평가 ‘앙꼬 없는 찐빵’

    금융권의 고용 창출 기여도를 평가하는 ‘일자리 성적표’를 내놓겠다던 금융위원회의 정책이 용두사미로 끝났습니다. 방법론상의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인데요. 일자리를 독려하기 위한 무리수가 결국 ‘앙꼬 없는 찐빵’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가 17일 발표한 ‘은행권 일자리 창출 효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직접 고용 인원은 10만 1000명, 파견 등을 통한 고용인원은 3만 1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권 전체 취업자 수는 83만 1000명으로 3년 전보다 4만 1000명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은행별 평가와 대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2010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신규 기업대출 206조 1000억원이 약 1만 3000명의 추가 고용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금융위의 당초 포부는 원대했습니다.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일자리 기여도를 평가해 금융사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6월엔 고용유발계수를 활용해 은행의 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를 측정하겠다고 재차 발표했지만, 이를 철회한 것입니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가정과 변수에 따라 결과가 큰 편차를 보여 공신력 있는 결과를 내기 어려웠다”면서 “은행 개별 평가는 따로 측정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일자리 정부’에 발맞춰 드라이브를 걸던 금융위가 관치 논란에 꼬리를 내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은행권에서는 “사실상 일자리 압박”이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컸고, 지난 8월로 예정됐던 결과 발표는 3개월이나 지나서야 나왔습니다. 모바일뱅킹 등 금융 환경의 변화로 금융업 일자리가 줄어들 요인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금융위도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입니다. 이 국장은 “정부의 인위적 개입으로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위는 “금융사의 해외 진출 지원, 은퇴 인력 활용 등을 통해 금융업 일자리 여건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업계와의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업계와 머리를 맞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는 일자리 개선 방안을 내놓기를 기대합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지방정부가 연명해 나가는 법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지방정부가 연명해 나가는 법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루저우(汝州) 지역의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전화 벨이 울리기만 하면 깜짝깜짝 놀란다. 그들이 받는 전화가 위급 환자를 빨리 치료해 달라는 의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병원장이 거액을 마련해 오라고 대출을 부탁하는 ‘대출 앵벌이’를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인 탓이다. 병원장은 루저우시에 병원 시설이 부족하니 병원을 새로 지어야 한다며 건설비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달라고 강요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의료직 종사자들의 대부분은 미국 등 자본주의 국가들처럼 많은 돈을 벌지 못하는 까닭에 수천 달러를 대출받으면 갚을 길이 없는 만큼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다. 지방정부 온라인 게시판에는 “상처를 덧내는 것과 같다. 정부 사업에 위해 왜 서민들의 돈이 필요한지 묻고 싶다”는 내용의 비난 글이 쇄도했다. 인구 100만 명의 루저우시는 중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주요인 가운데 하나인 부채 과다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표적인 중소 도시이다.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병원 의사들과 간호사, 학교 교직원들이 ‘대출 앵벌이’로 내몰리고 있다. 이들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이 직접 나서서 직원들에게 공공기관 건설에 필요한 자금이 필요하니 대출을 받아달라고 다그치는 일이 심심찮게 이어지는 것이다. 중국 지방 정부들은 일자리 창출과 공장 가동을 위해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부채를 늘려왔지만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30년래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맞고 있지만 중앙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눈덩이처럼 불어난 대규모의 부채 감축에 안간힘을 쓰는 바람에 지방정부들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당시 미국발 금융위기가 중국에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4조 위안(약 666조원)을 시중에 내다풀었다. 이 덕분에 중국 경제는 ‘반짝 효과’를 맛봤다. 2009년 1분기 6.4%로 곤두박질쳤던 성장률이 곧바로 반전돼 10%대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내다푼 거액의 돈은 시간이 흐를수록 부실화해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당시 경제성장의 핵심 추동력인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별도의 자금조달기관, 즉 지방정부융자 플랫폼(Local Government Financing Vehicles·LGFV)을 만들었다. LGFV는 지방정부의 부동산 담보를 근거로 은행에서 대출받아 지방정부에 자금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지방정부는 LGFV를 통해 은행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빌려 인프라 사업에 쏟아부었다. 중국 금융당국 조사에 따르면 지방정부들은 담보가치보다 많은 자금을 끌어오거나 심지어 담보 설정도 하지 않은 채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은행들도 기업대출을 통해 돈을 벌 최고의 호기라고 생각하고 기업 부실 여부를 면밀히 살피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대출을 해줬다. 지방정부는 파산하더라도 중앙정부가 지원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작용한 것이다. 히자만 올들어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경기둔화세가 이어지면서 부채 문제가 발등에 불로 떨어진 중앙정부가 부채감축 정책을 완화하면서 다시 LGFV를 통한 자금조달이 급증했다. LGFV는 올들어 9월 말까지 2조 370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16년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인 2조 5600억 위안을 깨는 것은 시간문제나 다름 없다. 중국 정부는 지방부채 총계를 2조 5000억 달러(약 2925조원) 규모라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8조 달러 규모를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더군다나 지방정부가 떠안은 채무 가운데 오는 2021년 말까지 2년반 사이에 3조 8000억 위안이 상환 만기를 맞는 탓에 중국 경제에 위기를 초래할 뇌관이 될 우려를 낳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로듐그룹 주밍치(朱鳴岐)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가 타이타닉호와 같은 배라고 생각하면 지방정부 부채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지방정부의 부채는 갑판에 쌓여 있는 화물 컨테이너와 같다. 이미 화물 컨테이너가 너무 많이 쌓여 있다고 경고했다.상황이 이런 만큼 루저우와 같은 지방정부의 숨어 있는 부채는 중국 정부에 큰 골칫거리일 수 밖에 없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아직도 ‘흰코끼리’(겉보기에는 좋지만 실속 없다는 뜻) 사업에 해당하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성장률을 끌어올릴 생각에 목을 맸다. 중앙정부가 ‘스포츠’를 강조했을 때 루저우시는 복합 스포츠센터를 건설했다. 1만 5400 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과 농구장, 컨벤션센터, 베이징 인민대회당과 같은 으리으리한 강당을 지었다. 중앙정부가 ‘기술’을 슬로건으로 내세우자 루저우는 복합 스포츠센터를 빅데이타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센터로 개명하고 스타디움을 내려다보는 e커머스 맨션을 짓기도 했다. NYT 취재진이 이 곳을 방문했을 때 브레이크댄스 팀이 공연을 위한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반면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해 4년 전에 첫 삽을 뜬 루저우 판자촌 재개발 사업은 자금 부족으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 지방정부가 이 같은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세금과 대출만으로는 자금이 많이 부족한 만큼 중앙정부 지원과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재원 조달에 나서지만 이 역시 충분하지 않다. 루저우시 정부가 돈에 쪼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루저우시 정부는 더 많은 돈을 빌리기 위해 LGFV를 설립했다. 루저우시 정부는 LGFV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복합 스포츠센터와 같은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아낌없이 쏟아붓는 것이다. 천즈우(陳志武) 홍콩대 아시아글로벌연구소장은 “LGFV는 지방정부가 자금을 빌릴 수 있는 대출 도구일 뿐”이라며 “중앙정부가 이 도구를 없애면 지방정부는 또하나의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수년 동안 지방 정부의 부채를 감축하는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둔화가 가팔라지면서 루저우시 정부가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고 연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은행들이 루저우의 병원 세 곳과 공공기관들에 대해 4500만 달러 규모의 빚을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어 8월에는 루저우문화투자발전공사 등 공공기관과 중의학병원 등이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대출이나 다른 사업 거래에 대한 자금조달이 제한받고 있다. 가오인량(高銀亮) 루저우문화투자발전공사 융자부 주임은 “단순히 대출 보증인으로 연루됐을 뿐 돈을 빌리는 데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돈줄이 마르자 중국 지방정부들은 병원과 학교, 기타 기관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지방정부 관리들은 지역 병원 관리자들에게 지역 투자펀드를 지원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메모에는 “지역 병원 관리자와 직원들은 병원 신설을 지원하기 위한 전환사채를 매입할 것을 권장한다”고 적혀 있다. 일부 병원들은 직원들은 돈을 갹출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고, 경영자들은 할당량을 정했다. 중의학 병원의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1인당 10만 위안에서 20만 위안을 내라는 병원장의 지시를 받았다고 불평했다. 루저우 산부인과·소아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은 6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을 투자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방정부는 재빨리 발뺌을 했다. 장위항(張宇航) 루저우 중의학병원장은 현지 지역 관영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결코 자금 조달을 강요한 적이 없다”며 “병원들이 정부 정책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모두 자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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