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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규제 완화등 생산비 절감책 시급”/전문가가 말하는 응전

    ◎“고유브랜드로 선진국시장 개척해야”/박운서 상공부차관보 『금리·임금·땅값·물류비가 비싼 데다 로열티 지불까지 겹치니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박운서 상공자원부 제1차관보는 경쟁력이 약해진 것은 생산비의 상승 폭을 생산성이 따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설비투자는 2년째 감소하고 있고 금융실명제로 통화량은 넘칩니다.농산물 값은 냉해 때문에 오를 조짐이고 공공요금 인상마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요.내수를 살리고 싶어도 물가오름세를 부채질하는 데다 국제수지에 부담이 돼 감히 택하기 어렵습니다』 투자를 늘리기 위해 내수 진작책도 쓸 수 없는 정부의 고민이다. 『환율을 조정하면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물가 뿐 아니라,정부가 임의로 조정할 수 없는 시장 평균환율제 때문에 정책수단으로는 여의치 않습니다.물가에 부담 없이 수요를 늘리는 길은 수출 뿐입니다.그러나 이 역시 과거처럼 무역금융을 늘려주는 등의 직접지원이 어렵다는 데 고민이 있습니다』 금리 역시 인위적으로 낮출 방법이 없다.『상업차관처럼 싼 금리의 자금을 들여오면 경쟁력 회복에 큰 힘이 될 겁니다.그러나 이 역시 통화량 증가때문에 섣불리 선택하기 어렵습니다.그 많은 정책수단 가운데 뜻대로 움직일 만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때문에 규제를 완화해 기업의 비용을 줄여주는 길이 현실적인 대안이며,그 다음에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휴일도 너무 많아요.저가품은 경쟁이 안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고유 브랜드와 공동상표로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해요.낚싯대·텐트등 우리 나름의 일류화 상품이 적지 않습니다.선진국 시장을 개척해 고유 브랜드의 수출을 늘려야 합니다』 그는 이달 초 17개 업체 대표와 미국의 3개 도시를 돌면서 고유 상표를 선보이자 즉석에서 7백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올렸다며 OEM(주문자상표 부착)이 아닌 「얼굴 있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길 외엔 돌파구가 없다고 강조했다.
  • 기업규제 과감히 철폐/정부/내용 전면 재검토… 법 개정때 반영

    정부는 행정규제 완화가 아직도 기업의 피부에 닿지 않는다고 보고 기업에 부담을 주는 규제를 추가로 과감히 철폐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범부처별 규제내용을 전면 재검토,내년 상반기 관련법 개정때 반영하기로 했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6일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후 경제기획원과 총무처,상공자원부를 중심으로 행정규제를 지속적으로 풀고 있으나 아직도 기업이나 국민의 입장에서는 큰 변화를 실감하지 못한다』며 『정부의 역할 재정립 차원에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낙동강 수질 “사상최악”/환경처 4월조사

    ◎식수 부적합… 「페놀악몽」 재현/정밀산업용수로도 사용못해/인근공단 폐수방류가 주원인 부산·경남·경북등 남부지역 8백만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이 지난 91년 페놀사건 이후 최악의 상태로 악화되고 한강상류인 의암·가양·팔당지역의 수질도 점차 나빠지고 있어 상수원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4일 환경처가 발표한 「4월중 4대강수질현황」에 따르면 낙동강 남지지점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지난 3월 3.5ppm의 2.2배인 7.7ppm을 기록한것을 비롯,안동을 제외한 낙동강 전지점의 수질이 사실상 식수사용이 불가능한 6ppm정도거나 그 이상으로 나타나 91년 페놀사건의 악몽을 재현시키고 있다. 6ppm이상의 물은 정수처리를 감안하더라도 상수원으로서의 사용이 부적합하고 공업용수로도 2급수에 불과,전자등의 정밀산업에는 사용하지 않는것이 통념화되어있다. 이처럼 수질이 나빠진 원인은 최근 대구시의 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낙동강유역에 있는 염색·섬유·도금공장등 1백33개 공해배출업소 가운데 무려 31%에 달하는 41개 업소가 폐수를 무단방류했기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팔당등 한강 3개지점의 수질이 악화된 것도 최근 일부 공무원들이 사정분위기를 빙자,적극적인 단속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환경전문가들은 이에대해『환경기초시설의 미비로 인한 물리적인 요인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최근 기업규제완화특별조치법 파동등 전반적으로 환경규제완화분위기가 팽배해진데 편승,단속권을 갖고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직무태만과 기업들의 비도덕성이 빚어낸 결과』라면서『다른 강에서도 이러한 사태는 얼마든지 일어날수있는 만큼 정부의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3개공단의 경우 환경처 조사결과 지난해 4월에는 배수로 오염도가 1백76ppm이었으나 올4월에는 2백68.8ppm이었고 서대구공단도 지난해 1백81.2ppm에서 올해는 2백84.1ppm을 기록했다.
  • 기업규제완화 특별법/환경단체서 저지나서

    환경운동연합등 민간환경단체들은 민자당이 의원입법으로 발의해 법사위를 통과시킨「기업규제 완화에 관한 특별법」이 환경악법이라고 규정,대대적인 저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환경운동연합·환경정책연구소·경제정의실천시민운동연합·YWCA등 환경관련단체와 시민단체들은 17일 임시국회기간동안 청와대와 국회항의방문등을 갖는등 본회의 통과를 원천적으로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관련단체대표들은 이날 김영삼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한편 금명간에 환경악법저지집회와 지지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환경처 김형철차관은『이 법이 환경오염을 조장할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특별한 의견제시를 하지않았다』면서 『단지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의 보호여부에 대해서는 법률상 완화될수 있다고도 해석될 수 있는부분』이라고 말했다.
  • 수원오염과 공장규제완화 사이(사설)

    상수원을 깨끗이 보전하자는 것은 국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맑은 물을 마시는 것은 세금을 내는 국민들의 기본적 권리이다. 며칠전 국회 상공자원위에서 통과된 「기업활동규제 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이 상수원보호 특별대책지역 등에서 공장설립을 가능케 했다해서 환경단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은 또 이 법안에 대해 환경처에서 조차 반대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환경행정의 부실을 비난하고 있다.사실이 그렇다면 이 법에 대한 보다 납득할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본다.법안발의측인 민자당은 이에대해 『상수원 보호구역은 수도법에서 공장설립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규제완화 특별법이 통과돼도 공장건설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이 법안은 제6조 1항중 『각 개별법에 의거,공장입지 지정을 할 수 없는 지역을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공장입지 금지지역으로 고시해야 한다』는 규정으로 인해 오해의 소지가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잖아도 2천만수도권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비롯,대청호,물금,매리상수원등의 수질이 점차 나빠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환경처가 스스로 조사한 수치만 봐도 팔당호의 경우 오염물질의 유입 증가로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가 상수원으로서 적합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상수원의 수질이 이렇게 나빠지고 있는 것은 상수원 주변 수질보전지역안에 무분별하게 들어선 호텔·여관·음식점 등이 생활하수를 마구버리고 있는데다 유무허가 공장들에서 나오는 산업폐수와 축산폐수 등이 정화되지 않은채 계속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환경전문가들은 팔당호만 해도 이 상태로 방치할 경우 몇년 뒤에는 상수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우선정책은 지금 우리의 경제실정으로 보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특히 중소기업활동의 지원책은 보다 강력히 추진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이번 법안도 중소기업의 부지확보난을 해결해 주기위해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렇다고 국민의 건강을 해칠지도 모를 법을 만드는 데에는 보다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또한 특별법의 제정 목적을 중소기업지원에 두긴 했지만 상수원보호구역내 땅소유자가 대기업뿐이라는 점도 오해를 살 수 있다. 상수원특별대책 지역내에서 공장입지의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은 국민의 식수원보호에 큰 뜻이 있는 것이다.따라서 국회는 법안의 본회의 통과전에 보다 신중한 검토와 손질을 거쳐 입법취지를 최대로 살려야 할 것이다.
  • 기업규제완화법 상위 통과/농지소유상한 10㏊로 확대

    ◎시장·군수 승인땐 20㏊까지 국회 상공자원위는 15일 창업및 공장설립 절차 완화등을 주요 골자로 한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통과시켜 법사위에 넘겼다. 이 법안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은 공장입지승인신청을 받으면 45일 이내에 신청인에게 처리결과를 통보해 주도록 돼 있다. 한편 국회 농수산위는 이날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개정법률안에 대한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현재 3㏊로 제한돼 있는 농지소유상한선을 원칙적으로 10㏊로 늘리고 시장·군수 등이 승인할 경우 20㏊까지 소유가능하도록 결정했다. 문화체육공보위는 종합유선방송법중 개정안 등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 활성화촉진할 기업규제완화법(사설)

    경제활동에 있어서 행정은 철저한 지원자의 입장에 서야한다.행정이나 제반규정이 자유로운 기업활동에 저해요소가 된다면 그 경제는 능률을 저버린거나 다름없다. 엊그저께 정부와 민자당이 확정,이번 임시국회에서 입법화하기로한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은 그런 점에서 경제의 능률과 활성화를 위한 새정부의 의지가 담겨진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64개 개별법이 규정하고 있는 규제내용을 특별법형태로 한데 묶었다는 데서 이법안의 내용 또한 포괄적이다. 공장입지의 완화등 창업및 공장설립에 대한 절차의 단순명료화,법정고용의무제도의 완화가 주요 핵심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회의 설치가 특징적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기업 본연의 활동보다도 갖가지 명목의 규제를 벗어나는 일에 더 신경을 써왔던 것이 사실이다.공장하나 설립하는데 통상 2년이상이 걸린다든가 종업원의 10%가 의무고용자라든가 몇단계에 이르는 중복된 수출검사등으로 정상기업활동에 있어서 능률은 생각조차 하기 어렵다고 호소해왔다. 그러나 행정규제를 완화한다는 문제는 오랜 관습과 비능률적인 행정체계,각부처 또는 이익집단의 이기주의의 집요한 공세로 그리 간단치 않은 것이다.이번 특별조치법안이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에서도 이익집단의 집요한 공세가 여실히 드러났다.규제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능률과 경제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관습을 이유로,또는 특정집단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이유로서의 규제는 규제를 위한 규제일 뿐이다. 이 법안으로써 「규제」문제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기업활동에 가장 불편을 느낀,가장 시급한 내용만을 포괄하고 있을 뿐이다.규제의 효과와 경제적능률 측면에서 이번 규제완화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들도 검증되고 완화의 빛을 보게 해야된다.이점은 앞으로 있을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이다.아직도 토지규제완화문제,영양사등 의무고용자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들리기 때문에 하는 얘기다.규제완화는 법제도로서만 다된 것은 아니다. 일선행정창구에서 법정신을 살려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행정관리의 타성이나 인습이 규제완화의 기본취지를 방해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장치도 필요하다. 특히 새로운 규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규제완화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그동안 규제완화조치는 수없이 있어왔다.그러나 결과적으로 규제조항은 사실상 줄지 않았다는 데에 각별한 유의가 있어야 한다.이점에도 규제심의위원회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 복수건물 완공이전 부분사용 허용/기업규제완화 특차법 내용

    ◎수도권 개발유보권역 등 공장증설 가능 정부와 민자당이 27일 확정한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의 내용을 요약한다. ◇창업 및 공장설립에 관한 규제완화=시장 군수 구청장이 관할구역의 「공장입지 절대금지 지역」을 한꺼번에 고시하고 그외 지역은 원칙적으로 공장설립을 허용한다.여러 법령에 있는 제조업 업종 및 품목의 인·허가 요건과 토지용도 변경을 위한 각종 인·허가 처리기준을 일괄 고시한다. 시장 군수가 통합고시에 따라 공장설립을 처리한 경우 다른 행정기관과 협의한 것으로 한다.공장설립 민원이 접수되면 합동조사와 심사로 45일 내에 처리한다.중소기업의 공장 신·증설 및 이전도 창업지원법상의 창업공장 설립절차를 준용한다. 수도권의 개발유도권역,자연보전권역,개발유보권역 안에 있는 공장에 대해서도 대통령령에 위임한 일정 범위에서 증설을 허용한다.2인 이상이 공동명의로 창업지원법에 의한 공장설립을 신청할 수 있게 한다. 복수건물은 전체 건물이 준공돼야 사용검사를 받을 수 있었으나 준공된 건물 별로도 사용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 ◇법정의무고용 완화=중소 제조업체가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산업안전관리자를 고용하면 다른 법에 의한 안전관리자도 고용한 것으로 인정한다.노동부 장관이 지정한 유해성이 적은 사업이나 사업장은 보건관리자와 산업보건의 고용의무를 면제한다.3백인 미만 제조업체의 보건관리자는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다른 업무와의 겸직을 허용하거나 보건관리 대행기관에 위탁토록 한다.3백인 미만 제조업체는 산업보건의 고용의무를 없앤다. ◇기타 규제 완화=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한 범위 및 거래형태에 한해 품목별 수출승인을 하게 하고 그외의 경우는 품목별 수출승인을 얻은 것으로 한다.
  • 임시국회 오늘 개회/회기 25일/공직자윤리법개정안 등 처리

    ◎박 의장 사퇴서 처리 제1백61회 임시국회가 25일간의 회기로 26일 상오 개회된다. 이번 임시국회는 새정부 출범이후 사실상 처음 열리는 국회로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해 온 개혁정책의 방향과 방법,속도등을 놓고 여야간에 활발한 논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혁추진과 경제활성화라는 양대과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목표아래 공직자윤리법개정안등 모두 19건의 법률안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는 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등 경제규제완화와 관련된 법안 10건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4·23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위축된 분위기와 당내 비판여론을 바꾸기 위해 강도높은 대여공세를 취하겠다는 태세여서 순탄한 국회운영은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26일 개회식에 이어 있게 될 박준규국회의장의 사임안과 민주당이 제출한 이동근의원 석방요구안 처리를 위한 표결결과가 매우 주목되고 있다. 박의장은 지난 23일 의장직사퇴서를 국회에 제출,국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하겠다는 당초 입장을 바꿔 본회의에는 불참하고 석명서로 대체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박의장의 사임안은 일단 박의장의 해명을 들어본 뒤 대처방안을 결정하고 이의원 석방결의안과 다른 의사일정을 연계시킨다는 방침이어서 국회가 첫날부터 파행운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회는 첫날 본회의에서 신임국회의장,운영위원장,국방위원장 선출건도 표결처리한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있으나 민자 민주 양당이 공직자재산등록과 공개의 범위,처벌내용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절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가 잠정 합의한 임시국회일정은 다음과 같다. ▲26일=강부자의원 선서,박준규의장사임안 표결,이만섭국회의장 선출,김영구운영위원장·신상우국방위원장 선출,이동근의원석방요구안 표결 ▲27일=국무총리 국정보고 ▲28일=민자당 김종필대표 연설 ▲29일=민주당 이기택대표 연설 ▲30일∼5월6일=대정부질문
  • 민자당 19개 법안/임시국회서 처리

    민자당은 제161회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개정안등 19건의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민자당이 처리할 법안은 공직자윤리법개정안 외에 ▲참전군인지원법 ▲월남귀순용사특별보상법개정안 ▲성폭력예방및 규제법안 ▲일본군대위안부 생활안정지원법안 ▲중기관리법개정안 ▲축산법개정안 ▲어선법개정안 ▲낙농진흥법개정안 ▲양곡관리법개정안 ▲산림조합법개정안 ▲어항법개정안▲건설기술관리법개정안 ▲부동산중개업법개정안 ▲기업규제완화특별법안 ▲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법안 ▲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법안 ▲농어촌발전특별법개정안 ▲학교급식법개정안등이다.
  • 이달 임시국회 전망과 각당의 전략

    ◎개혁방법 싸고 여야 힘겨루기 예상/박 의장처리에 고심… 부결파문 걱정/여/「7대사건」 쟁점화 등 입지회복 별러/야 오는 26일 개회되는 제1백61회 임시국회는 새정부 출범이후 열리는 사실상의 첫번째 국회이다.지난 2월의 임시국회는 김영삼대통령의 취임 시점에서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폐막됐었다. 이점에서 이번 임시국회는 지난 2개월여동안 숨가쁘게 계속됐던 일련의 개혁정책을 정치권 차원에서 처음으로 점검,평가하는 심판장과 다름 없다.여기에다 향후 개혁스케줄의 방향과 방법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제시와 더불어 제도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총체적인 기대이다.일부에서 이번 국회를 「개혁국회」라고 일컫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개혁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절대지지」로 이미 내려져 있는 상태다.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도 대체로 총론적측면에서는 동의하고 있다.다만 개혁의 방법과 속도등 각론에 있어서는 정파에 상관없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개혁의 기본틀에 대해서까지 심한 거부감을 갖고있는 소수그룹의 존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국회는 지금까지의 개혁성과,앞으로의 개혁방향등을 둘러싸고 각론적 측면에서 여야간에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야수뇌부는 사안별로 내부의 불만과 비난의 시각을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개혁추진과 경제활성화라는 양대과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를위해 정부제안 15건,의원입법 4건등 모두 19건의 법률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는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직자윤리법개정안,기업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등 경제규제완화 관련법안 10건,농어촌 지원정책관련법안 3건,학교급식법 개정안,성폭력예방및 규제 등에 관한 법률등 기타법안 4건 등이다.이밖에 소비자보호법 개정안등 11건도 가능하다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법안처리에 있어서는 야당과 뚜렷한 시각차가 없기 때문에 무난히 통과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번 국회를 새정부 출범 이후 위축됐던 야당 입지회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어서 순탄한 국회운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재산공개파문과 지도력 문제 등에 대한 당내의 비판적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무대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 민주당 지휘부의 전략으로 관측되고 있다.여기에다 민주당 이동근의원의 구속문제까지 겹쳐 돌발적인 파행운영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관심사는 첫날 본회의에서 다루게 될 박준규전국회의장의 사퇴건에 집중되고 있다.박의장이 21일에도 의원직 사퇴 불가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표결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가능성은 적다고 여겨지고 있지만 박전의장의 사퇴동의안이 부결되면 정치권은 엄청난 파문을 겪을 수 밖에 없다.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제출한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도 표결로 처리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의원석방결의안이 부결되면 최근의 현안들을 쟁점으로 부각시켜 철저히 따지겠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부산열차사건,군 「하나회」사건,대학입시 부정사건,교육개발원 답안지 유출사건,산불사건,논산정신병원 화재사건,탈영병 난동사건 등을 7대 대형사건으로 규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쟁점에 상관없이 여야는 이번에는 생산적인 국회상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을 공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개혁의 열기속에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도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 기업규제완화·지방중기육성업/새달 임시국회서 처리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상공회의소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중소기업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수있는 「기업활동규제 완화특별법」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방중소기업육성법」도 아울러 처리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폐광지역에 적절한 대치산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석탄산업합리화정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기업규제 완화는 국민편익 차원서(사설)

    기업규제완화 또는 규제철폐조치가 정부가 발표할 경기활성화대책의 핵심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경식 신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제규제를 철폐하는 등 기업의 애로요인을 최대한 제거하겠다고 취임회견에서 밝혔다. 이 부총리는 각종 규제가운데 법률개정이 필요치 않은 것은 곧바로 시행하고 법개정이 필요한 것은 연내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경영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내지는 철폐해 왔으나 그 속도가 느리고 일부 규제는 기득계층과 해당 부처의 이해관계가 맞떨어져 실질적인 규제완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새정부는 그 점을 감안해서 새경제내각 출범과 동시에 각종규제를 대폭 철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현재까지 구체적인 규제완화대책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주요 내용은 기업창업에 관한 규제의 대폭완화,기술용역업의 등록과 건설업 신규창업에 대한 규제완화,국내기업의 해외투자와 수출입에 대한 규제완화,기업의 회사채 발행등 자금조달에 관한 규제완화 등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에 대한 이같은 규제는 민간부문의 창의와 활력을 저해하고 자원배분을 왜곡시켜 왔다.정부의 규제철폐내지는 완화는 그같은 폐해를 시정하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일부에서는 규제완화를 소속집단이나 자기기업의 이해관계의 관점에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환경오염과 같은 불경제까지 규제가 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다고 한다. 환경문제의 경우 기업입장에서는 규제에 속할지 모른다.그러나 국민들은 규제가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따라서 규제완화가운데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는 국민쪽의 시각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현재 환경규제는 총량규제가 아닌 농도규제로 되어 있어 효과적 규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야 할 부문은 비단 기업에 관한 것만이 되어서는 안된다.국민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부문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예컨대 주택자금대출의 경우 그 금액이 주택가격의 20∼30%에 불과해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반면에 대출절차나 상환방법이 까다롭다.이러한 규제역시 과감히 완화 또는 폐지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임대료가 연5%로 규정되어 있으나 위반시 벌칙조항이 없어 사문화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의료행위의 경우도 시설부족과 환자의 의료에 대한 무지를 이용하여 병원측이 과다한 진료비를 청구하거나 진찰을 지연시키는 등 불건전한 의료행위가 자행되고 있다.이러한 부문은 규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규제완화가 이처럼 양면성이 있음을 감안해서 이에 대한 계도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 행정규제 완화(새 경제팀의 과제:2)

    ◎“규제 아닌 돕는 행정” 특별법 제정/“공장신설에 서류 3백12종” 불만 높아/상반기 시행… 공직자 의식개혁 필요 기업규제완화책을 마련중인 정부관계자들이 미리하는 고민이 있다.민원부서·일선공무원들의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개선안을 마련해도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이런 점을 계산해 정부와 민자당은 아예 특별법(기업경영환경개선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기업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특별법은 다른법률에 우선하는 만큼 법체계가 단순해진다.따라서 복잡한 법규를 앞세우는 공무원들의 타성을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그렇더라도 결국 이법을 다루는 것은 일선공무원이고 기업경영환경개선을 위해서는 법규개정 못지않게 공무원의 자세가 바뀌어야한다는 근원적인 문제는 남는다. 당정은 지금까지의 모든 기업규제를 없는 것으로 치고 백지상태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기존에 있는 규제를 줄이거나 개선한다는 차원에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있다.기업규제완화는 그동안에도 몇차례 단행됐지만 기업인들의 못해먹겠다는 원성은 여전하다.그만큼 고질적이고 문제가 복잡하다. 새로운 행정규제완화작업은 기업과 정부의 관계를 거의 혁명적인 모습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지난해 행정규제완화를 위한 민간자문위원회가 낸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공장을 하나 세우는데 따르는 절차수가 60개,구비서류는 3백12가지,처리기간은 1천일로 나타나 있다.미국은 구비서류가 23개에 처리기간 1백75일,대만은 2백38개에 2백35일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일본은 서류가 우리보다 많아 3백25가지나 됐다.그러나 처리기간은 우리의 절반도 안되는 4백92일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기업경영 여건은 좋지않기로 외국에까지 소문이 나 있을 정도다.스위스의 시바가이기사는 한국에서의 투자확대계획을 세워놓고 3년째 노력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어 포기할 계획이라는 구체적 사례도 들린다.당정의 계획은 창업절차 간소화,공장부지 마련및 공장설립에 관한규제 완화,수출입 절차간소화,의무고용비율 조정,정부에 제출해야하는 각종 문서의 대폭 축소를 골간으로 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법의 제정이나 개정없이도 시행할수 있는 것은 상반기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행정규제 가지수의 축소만으로는 경영환경을 근원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는데 있다.또 근로자보호나 사회복지,공해방지를 위한 규제는 무조건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 수도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공장설립 절차 비교에서 보듯이 행정규제의 가지수보다 그것을 다루는 공무원의 자세가 기업입장에서는 더 중요할 수 있다.규제의 가지수가 우리보다 10가지 이상 더 많으면서 처리기간이 우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일본의 예는 시사하는 바가 클 수 밖에 없다.때문에 규제완화조치와 함께 어떤 형태로든 일선공무원들의 자세를 바꿀 수 있는 조치가 동시에 취해져야 할 것이다. 재계는 특히 기업규제완화가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정부의 조직개편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자리가 있으면 규제는 자꾸 생산되기 때문이다. ◎당국자 의견/“토지이용 등 피부 와닿는 것부터”/소일섭 기획원 정책총괄과장 모든 행정규제는 만들어질 당시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그러나 시대적 상황변화에 따라 늘 개선하고 점검할 필요가 생긴다. 이번 행정규제완화는 과거 여러차례 있었던 행정규제완화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올리지 못한데 대한 문제의 인식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즉 건수위주의 산발적인 추진,규제 당사자인 해당 부처에서의 추진으로 획기적 개선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기업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규제완화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행정규제 자체를 완화하되 금융·토지이용제도 등 실체적인 내용의 규제 완화에 보다 역점을 둘 계획이다.행정규제 완화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려면 제도적인 완화못지 않게 이의 운영자인 일선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과거의 권위주의적인 법집행 관행을 버리고 국민에 봉사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것이다.
  • “국가대형사업 특혜 있을수 없어”/노 대통령,30대그룹대표 접견

    ◎공정과정 거쳐 계획대로 추진/기업규제·간섭 과감히 축소/대북진출 과당경쟁 자제해야/“기업도 업종전문화에 노력을” 노태우대통령은 23일 경부고속전철,제2이동통신등 국가적 대형산업추진과 관련,『모든 행정이 공개된 오늘날 특혜나 의혹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국가적인 사업은 철저히 공정한 과정을 거쳐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정세영 현대그룹회장,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 등 30대그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접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종합적인 경제지표는 안정국면에 있으므로 정책운용의 묘를 살려 과도기적 진통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정책기조의 일관성은 반드시 유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상품의 경쟁력강화문제에 대해 언급,『대외적으로 시장과 투자를 전면 개방하고 대내적으로만 경쟁을 제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기업에 대한 간섭과 규제를 과감히 풀겠으며 기업도 이제는 전문화하여 집중투자하고 경쟁력 없는 분야는 스스로 퇴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남북한경협문제와 관련,『김달현 북한부총리도 왔으니 기대를 해보자』면서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고 우리 기업간에 과당경쟁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그룹대표들이 금리를 인하해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경제규모,구조적 문제등을 감안해야겠지만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경제협력문제와 관련,『장기적으로 많은 이점이 따를 것이니만큼 우리 기업이 연해주공단을 비롯한 이 지역에 중·장기적 안목으로 적극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리우선언을 계기로 환경문제가 중시되는 새로운 국제질서형성에 맞춰 우리도 산업의 구조조정을 기해야겠으며 이 과정을 환경산업육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의 기업규제 대폭 축소”/경제정책 산업경쟁력 제고에 초점

    ◎최 부총리,전경련 정기총회서 밝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4일 정부는 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과 규제를 획기적으로 줄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자율경쟁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31회정기총회에 참석,격려사를 통해 『국경없는 경제전쟁의 시대를 맞아 모든 경제정책은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또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화·금리와 같은 정부의 거시적인 수단에만 의존할 수 없으며 경영 기술 인력등 기업경쟁력의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수출기업을 위해 자금흐름을 개선하고 기술개발지원및 산업인력의 원활한 공급체계 개선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순전경련회장은 『정부의 지나친 개입과 규제는 시장경제의 활력과 적응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전제한 뒤 『거대한 정부가 아닌 효율성이 높은 정부가 필요하며 정부는 될수 있는대로 재정지출을 억제해 기업투자환경을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스웨덴 집권사민당 총선 참패/59년 집권 막내려… 칼손 내각 해체

    ◎보수계 중도 우파 연정 들어설듯 【스톡홀름 AP UPI 연합】 북지국가를 추구해온 스웨덴의 집권사회민주당이 15일 의회선거에서 참패,59년 집권의 막을 내렸다. 인그바르 칼손 총리는 16일 자신이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중도­우익정당들에게 패배함에 따라 테이지 페터슨 국회의장에게 사표를 줄,수리됐으며 이에따라 사회민주당정부는 해체됐다. 칼손총리는 또 이날 국회의장이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남아줄것을 요청했다. 이날 부재자투표를 제외한 집계결과 부수당·중도당·기민당·자유당등 비사회주의계열 4개정당이 3백49개 의석중 과반수선에서 불과 5석 미달하는 1백70석을 차지한 반면에 사회민주당과 좌익당은 종전의석에서 모두 21석이 줄어든 1백54석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보수당의 칼빌트 당수가 비사회주의계열 정당을 기반으로 연정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25석을 차지한 신민주주의당이 보수계 중도우파연정구성의 열쇠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극좌를 표방해온 녹색당은 1석도 얻지못했을 뿐아니라 의회진출이 필요한 4%의 득표도 하지 못해 의회에서 축출될것으로 보인다. ◎“고인플레속 무거운 세금”에 염증/봉급의 60%가 「복지세금」… 근로의욕 “실종”/「사회민주」 한계 노정… 체제조정 불가피(해설) 사민당의 참패는 가난한 사람이 없고 소득격차가 적은 복지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엄청난 공공부문 지출을 통한 비효율적인 국가독점체제를 유지해온 사회민주주의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지나친 세금과 각종 경제규제에 대한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이 표출된 셈이다. 사실 스웨덴의 경제는 최근 들어 침체일로를 걸어왔다.근로자 평균급료의 60%를 세금으로 거둬가기 때문에 근로의욕이 땅에 떨어졌고 실업률은 3.1%로 지난해의 2배이자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상태로 전락했으며 인플레율은 9%로 유럽최고를 기록해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는 실정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제규제가 심하고 수지타산 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휴식까지도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투자의욕이 위축돼 지난해에만 8백억크로네(약 10조원)의 자본이 해외로유출됐을 정도다. 스웨덴경제를 멍들게한 또하나의 요인은 실업수당등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회복지비용이다.당연한 결과로 경제성장은 최근 5년간 유럽최저수준에서 맴돈데 이어 올해는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이같은 여건에서는 ▲세금감면 ▲기업규제완화 ▲경쟁체제 촉진 ▲전국민의 30%에 해당되는 공무원들의 급료삭감 ▲병원 탁아소 양로원의 사유화등 보수계 야당들이 내건 선거공약이 먹혀들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집권 사민당도 이같은 분위기를 인식한 나머지 지난해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누진소득세를 일부 경감하고 지난 7월에는 각종 경제규제 완화와 국가지원금 축소 의무가 수반되는 EC(유럽공동체)에의 가입을 신청하는등 뒤늦게나마 체제보완을 시도했으나 이미 떠나가버린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가 표현하듯 사회복지를 정부가 책임지는 사회민주주의가 어느정도 단계까지는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몰락의 길을 걷고있는 공산주의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이윤추구동기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할 경우 일정한계 이상의 도약이 불가능함을 이번 스웨덴 총선결과는 우리에게 웅변으로 증명해 주고있다.
  • 이승윤 경제팀의 컬러와 과제

    ◎“성장속 형평추구”… 「경제항로」 방향선회/수출ㆍ투자 활성화 대책 적극 추진할듯/정책자금 확대ㆍ대기업규제 완화 예상/물가안정ㆍ부동산 투기 봉쇄 여부가 성패의 변수 대폭적인 개각과 함께 이승윤경제팀이 모습을 드러냈다. 민자당출신인 이의원의 부총리기용은 개혁무드의 퇴조와 함께 정책기조가 성장쪽으로 전환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가 당정을 포함한 현재의 여권내부에서 대표적인 성장론자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출범하는 이승윤경제팀의 성격은 신임 이부총리의 개인적 성향이라는 측면과 3ㆍ17개각이 갖는 의미가 포괄적으로 파악돼야 할 것 같다. 이번 개각은 과거와는 달리 경제운용 기조를 둘러싼 당정간의 정책논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시기에 이뤄졌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책기조의 대전환 즉 전임 조순팀은 경기부양책의 사용문제와 관련,안정기조를 해칠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는 입장이었던 반면,신임 이부총리는 기업의 투자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맞서왔다. 조부총리는 재임기간중 계층간의 불형평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나 이부총리는 성급한 개혁이 기업의 투자의욕을 떨어뜨려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논리를 펴왔다. 따라서 이부총리의 기용은 「안정론」과 「성장론」으로 대비되는 정책논쟁이 「성장론」의 채택으로 일단락됐음을 의미하고 있다. 경제기획원ㆍ재무ㆍ상공ㆍ농림수산ㆍ동자부 등 주요 경제부처와 청와대경제수석이 한꺼번에 교체된 것도 지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5공에서 6공으로 넘어가는 정권교체기에도 정책의 계속성 유지라는 차원에서 일부 핵심경제부처의 장관들이 유임됐던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정책기조의 전면적인 수정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이승윤경제팀 안에는 이부총리 자신을 비롯,강보성농수산,이희일동자 등 3명의 현역의원들이 금배지를 단 채 입각하고 있는 것도 특이한 양상이다. 이는 앞으로의 경제정책 결정과정에 거대여당이 된 민자당의 입김이 강화될 것임을 말해준다. 조순경제팀은 자신들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할만한 믿음직한 정치세력을 갖지 못했으며 이것이 개혁정책이 주춤거린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에 비한다면 이승윤경제팀은 매우 유리한 정치적 환경에서 출범하는 셈이다. 새 경제팀은 성장정책을 지지해줄 매우 강력하고 확고한 정치적 후견인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의 입김 강화될 듯 이승윤경제팀이 내걸 경제정책의 방향이 「안정ㆍ개혁」에서 「성장」으로 바뀔 것이라는 점에는 이론이 없는 것 같다. 그의 평소지론인 성장론이 입각후 어떤 내용의 성장정책으로 구체화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부총리는 이에 대해 「물에 빠진 자식을 건지는 심정」으로 수출ㆍ투자 활성화를 통한 성장촉진에 최우선적으로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표현의 강도로 보아 단기간 안에 경기부양효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감지할 수 있다. 경제기획원은 이부총리의 기용이 확실시된 금주초부터 그의 성장지향적인 성향에 맞추어 경기부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들을 중심으로 한 보고자료를 준비해두고 있다. 이 보고자료에는 금리인하,각종 정책자금 확대,세계잉여금등 재정부문 지원확대,대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완화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상당부분이 투자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희갑수석에서 김종인수석으로의 청와대경제수석의 교체도 부총리경질과 마찬가지로 개혁정책의 퇴조및 성장정책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김수석은 70년대 이부총리와 함께 서강대에서 교수생활을 한 적이 있어 서강학파 출신의 성장론자 그룹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소 경제안정이 위협당하는 위험이 따르더라도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이부총리의 성장정책 추진에 좋은 팀웍을 이룰 수 있는 인물로 보인다. 김수석은 성장론자이기는 하지만 재정의 사회개발및 복지기능을 매우 중시한다는 점에서 이부총리와 구분지어 복지론자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김수석은 실제로 5공화국에서 민정당내의 정책파트를 맡아 최저임금제ㆍ의료보험제ㆍ국민연금제등 복지관련 시책을 입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새로운 경제팀을 이끌어갈 이부총리­김수석라인은 성장추구에 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두면서 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성장이나 복지 모두 금융정책면에서는 팽창ㆍ확대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경제의 안정기조는 심대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복지정책 지속 추진 경제기획원 관계자들은 현재의 안정기조를 유지해 나가려면 금융과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해 나갈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새 경제팀이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물가ㆍ부동산투기 등 경제안정을 유지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새 경제팀의 성장정책의 성패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측면에서 정영의재무장관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전임 이규성장관에 비해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는 유형이라기 보다는 유연한 성향의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어 그에게 긴축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박필수상공장관은 지난 70년대에 상공부 상역차관보로서 3공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진두지휘했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개혁무드의 퇴조와 함께 출범한 새 경제팀은 당장 장기불황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소생시켜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정책수단은 제한돼 있고 경제의 밑바탕에 깔린 성장잠재력은 거의 고갈된 상태에서 단기간에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기는 심히 어려운 일이다. ○성장책 구체화 관심 특히 새 경제팀이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는 금융실명제 추진에 관한 문제이다. 이부총리가 민정당정책위의장 시절부터 실명제의 실시연기론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그의 입각이 결정되자마자 실명제는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명제의 실시 를 연기할 경우 민자당과 노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미칠 어떤 영향을 감안한다면 쉽게 실시연기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금융실명제가 예정대로 오는 91년 1월부터 시행된다 하더라도 그 내용은 현저히 완화될 것임은 분명한 것 같다. 새 경제팀이 할 수도 없고 안할 수도 없는 금융실명제 문제를 어떻게 결론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 대우조선「호황닻」올리고“적자 탈출”/「불황터널」벗어나는 국내조선업

    ◎자구노력ㆍ수주물량 초과 확보… 내년엔 “흑자기대”/조공ㆍ인천조선도 “금방석”… 발빠른 경영회복 예상/김우중회장,「1년째 옥포살이」성과… 노사안정이 변수로 극심한 노사분규와 막대한 부채 때문에 침몰위기에 섰던 대우조선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대우의 옥포조선소에서는 지난 87년이래 3년동안 계속됐던 노사분규의 먹구름이 걷히고 25척이나 되는 크고 작은 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선체들을 조립하는 생산라인은 물량을 대기위해 철야작업이 강행되고 있다. 자정넘어 근로자들의 용접봉에서 튀는 불꽃이 흡사 밤하늘에 수를 놓은 것처럼 보인다. 대우조선이 이처럼 기사회생한데는 무엇보다도 8년여만에 찾아온 세계조선업의 호황이 공헌한 바가 크다. 세계조선시장은 해운시황의 호전에 따른 해상물동량의 증가,원유가 안정에 따른 원유수송량 점증,중고선의 선취매에 따른 가격 급상승,선령의 노후화등 주변환경의 변화에 힘입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세계 신조선수주량은 88년도를 최저바닥(1천1백만t)으로 지난해 말에는 1천8백만t이상의신조선발주를 기록한 것으로 추계돼 전년도 수주량을 7백만t가량이나 초과했다. 이에 따라 경영부실로 표류하다가 지난해 8월 정부의 조선산업 합리화 대상업체로 지정됐던 대우조선ㆍ조공ㆍ인천조선 등 3개 조선사들도 앞으로 10년동안은 일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금방석에 올라섰다. 또 조선산업 합리화 계획에 따른 대폭적인 금융 및 세제지원으로 대우조선의 지난해 수주액은 8억3천3백만달러로 88년의 3억8천4백만달러 보다 1백16%나 급증했다. 조공도 지난해 1억8천7백만달러 어치나 주문을 받았으며 인천조선은 지난해 상반기동안 2억5천8백만달러 어치를 수주,이미 92년 상반기까지의 업무량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같은 호황의 여파로 한때 전체 빚이 1조1천억원에 이르러 이자만 해도 하루 4억원,연간 1천5백억원을 부담했던 대우조선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경영개선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이 때문에 91년까지 손익균형접근,92년 이후 확실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처음의 예상이 적어도 한해 정도는 앞당겨 실현될 것이라는 장미빛 기대가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조공 및 인천조선의 경우에도 세계조선계의 호황 및 정상화조치의 추진에 따라 늦어도 92년까지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화려한 변신은 대표적으로 대우조선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향한 움직임은 정부의 조선산업 합리화조치에 따른 자구노력 및 경영개선에서 잘 나타난다. 정부가 공정거래법과 여신관리규정 상의 대기업규제를 완화시켜 주는데 대한 전제조건인 자구노력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말까지 대우조선 출자 및 차입금상환이 2천3백34억원으로 당초 올해 9월까지의 목표 4천억원 가운데 58.35%를 이행했으며 나머지도 기간을 앞당겨 완료하겠다는 것이 대우측의 설명이다. 대우측은 이같은 자구노력을 이행하기위해 김우중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증권주식을 두차례에 걸친 매각을 통해 모두 1천1백68억원을 마련한 것을 비롯,제철화학ㆍ풍국정유ㆍ설악개발 매각대금(7백16억원)등을 모두 출자했다. 이와 함께 조선사업 일변도에서 탈피하기 위한 사업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23일 대우조선이 자체 제작한 제1호 굴삭기를 출하한 것을 시작으로 중기제조사업을 본격화했다. 또 경승용차사업과 특수선ㆍ버스ㆍ트럭ㆍ특장차 생산을 추진,현재의 조선전업도 95%를 93년에는 36%로 낮출 계획이다. 이같은 대우조선이 회생하게된 데는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1년동안 계속해서 한달평균 20일 옥포 현지에 머무르면서 정상화를 위해 부심해온 김우중회장의 남모르는 각고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김회장은 노사안정이 대우조선 경영정상화의 최대급선무라고 판단,1만2천여명의 전직원이 참여해서 한마음으로 교육을 받고 회장과 대화를 나누는 「패밀리 트레이닝」을 지난해말까지 다섯달동안 실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대우조선 전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희망 90대행진」을 실시중이다. 지난 88년 노사분규 당시 옥포현장에 늦게 내려와 여론과 국회로부터 다소 비난을 받기도 했던 김회장은 옥포상주이래 매일 새벽 자건거를 타고 조선야드와 현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는가 하면 작업시간중에도 틈나는대로 현장을 찾아가 직접 애로사항을 듣는등 현장밀착관리를 해왔다.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쳐 피부로 느끼는 경영관리를 해온 셈이다. 그러나 모처럼 경영정상화의 가닥을 잡은 대우조선의 앞길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노사분규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걷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올해 임금인상 분까지 같이 타결했기에 임금문제를 놓고 노사간에 다툴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영진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는 근로자들이 언제 임금문제를 다시 들고나설지 모른다는 관측도 없지 않은 실정이다. 또 노사분규로 말미암은 구속자석방과 해고근로자의 원복직문제도 정리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해운시황과 직결돼 있는 조선경기가 만일 국제석유파동등 돌발적인 변수와 만나게 되면 모처럼 회생일로에 있는 대우조선을 비롯한 국내조선업계의 흥망을 좌우할 갈림길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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