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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성훈 스릭슨투어서 한국 골프 첫 ‘꿈의 58타’

    허성훈 스릭슨투어서 한국 골프 첫 ‘꿈의 58타’

    허성훈(19)이 한국 프로 골프 사상 처음으로 58타를 쳤다. 다만 예선 성적이라서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허성훈은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2부) 16회 대회 지역 예선에서 보기 없이 버디 13개를 잡아내 13언더파 58타를 적어냈다고 24일 KPGA가 밝혔다. 예선 성적이라서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허성훈의 58타는 국내 프로 대회에서 처음 나온 60대 미만 타수다. 지금까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이승택(27), 이형준(30), 박준섭(30) 등이 60타를 때렸지만 59타 이하 타수를 친 선수는 없었다. 코스가 비교적 쉬운 스릭슨투어에서도 한재민(22)이 2019년에 60타를 적어냈을 뿐 59타 이하는 없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이정은(25)이 2017년에 친 60타가 최소타 기록이다. 지난달 스릭슨투어 13회 대회 예선에서도 63타를 친 적이 있는 허성훈은 “아직도 얼떨떨하다. 홀마다 그린 경사가 쉽게 파악됐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면서 “스코어 카드를 자세하게 보고 나서야 58타를 쳤다는 것을 알았다. 공식 기록이 아니라는 건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로 전향 이후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하는 허성훈은 정작 스릭슨 투어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적이 없다. 그는 “58타의 기억은 잠시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꼭 상금을 타고 싶다”고 다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짐 퓨릭(미국)이 유일하게 58타를 쳤다. 9월 개막하는 PGA투어 2022-2023 시즌 출전권을 딴 김성현(24)도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 골프파트너프로암토너먼트에서 58타를 쳐 지금도 ‘58타의 사나이’로 불린다.
  • 박은빈 “우영우는 나보다 더 어른…씩씩한 용기, 계속 생각날 것”

    박은빈 “우영우는 나보다 더 어른…씩씩한 용기, 계속 생각날 것”

    배우의 테이블엔 손으로 일일이 쓴 ‘족보’가 있었다. 기자들에게서 쏟아질 예상 질문과 답, 장애 관련 학술 용어를 A4 용지에 미리 정리해 둔 필기가 탁자 위에 빼곡했다. 답변을 주저할 때도 있었지만, 이내 상대에게 몸을 돌려 눈을 맞추고 말을 이어 갔다.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랐고, 매번 온 마음을 담아 말했다. 전국에 ‘우 투더 영 투더 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박은빈(30) 얘기다. “장애, 진정성 갖고 다룰 수 있을까…부담 탓에 출연 고민”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은빈은 내내 겸손하고 조심스러웠지만, 자신만의 따뜻하고 확고한 중심은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시청자를 우영우 편으로 만들고 싶다는 숙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이해하려는 여러 시도가 일어난 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며 “이상하고 별나지만 우리 주위에 있는, 아름다운 삶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영우’ 촬영은 지난해 말 KBS2 드라마 ‘연모’를 끝내고 2주 만에 시작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었다. 그는 “대본을 보고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았지만, 배우로서 그 자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여러 차례 고사했다”며 “위선적이지 않게, 제대로 영우를 그려낼 결심이 서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되돌아보면 장애, 장애인에 대한 고민의 시작은 아주 어릴 때부터였다. 초등학생 때 같은 반이었던 발달장애인 친구 그리고 그보다 훨씬 자그마한 체구의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러 매일 학교로 오던 기억 같은 것들. 심리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했던 대학생 땐 고등학교와 연계한 발달장애인 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소통하고 싶어도 어떻게 하는지 몰라 난감했던 순간도 있었다. 박은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나아가 그 방식 자체를 교육받은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특수교육과 장애인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을 수강했다”고 말했다. 당시 교수님도 청각장애인이었는데, 그때 들은 말은 머릿속에 깊게 남았다. “장애인을 ‘장해’로 보지 말 것, 더 다양한 재능과 열린 감각이 있는 만큼 그 사람의 가능성을 함부로 재단하지 말 것.” 자폐인 영상 일부러 안보고 자료 공부 “사람 개성에 초점을”이 때문에 ‘우영우’를 준비할 때도 실제 자폐인을 모방하지 않기 위해 영상 자료는 일부러 참고하지 않았다. 대신 자문 교수를 만나고, 자폐 진단 기준 등을 공부했다. 그는 “절대 장애를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도의적 책임을 느꼈다”며 “시청자 역시 자폐인 특성이 아니라 영우의 개성 자체에 초점을 맞춰 봐 주시길 간곡히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영우는 공감 능력이 없다거나 무심한 사람이 아니다. 반응 매커니즘이 다를 뿐”이라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열심히 역동하는 인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총 16회 에피소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마지막 회에서 어릴 때 자신을 버린 친모 태수미와 마주하고 외뿔고래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다. 영우는 자신을 흰고래 무리에 속해 지내는 외뿔고래에 빗대 “모두가 저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까요.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고 한다. 박은빈은 “우영우라는 자폐인을 넘어 이 세상 모든 외뿔고래에게 전하는,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라며 “외뿔고래임을 인정하고, 그게 전혀 외롭거나 고독하지 않다고 말하는 건 영우의 성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1996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박은빈은 학업에 전념했던 2015년 외엔 한 해도 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채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5년 동안 했던 작품만 ‘청춘시대2’(JTBC), ‘스토브리그’(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SBS), ‘연모’ 등 굵직하다. 그는 “쉬지 않고 꾸준히 여러 역할을 하다 보니 많은 작품에서 학습이 된 것 같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니 이런 날도 온다”며 웃었다. “자극 정도를 작품 선택의 기준으로 삼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미디어에서 나쁘기보단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합니다. 적어도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에 마음이 끌려요.” “선한 영향력 미치는 작품 좋아…영우에게서 용기 배워”‘우영우’ 때는 선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유독 깊었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다. 박은빈은 “‘봄날의 햇살’ 최수연, ‘권모술수’ 권민우 등은 영우가 새로운 세상과 맞부딪치면서 마주하는 한 캐릭터의 특성일 뿐”이라며 “늘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찰도 있으면 화합도 있는 법이다. 결론적으로는 한 공동체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하며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 면면을 우리 모두가 다 아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엄청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면 수만, 수억명의 사람들이 다 각양각색으로 빛날 것 같다”고 밝혔다. ‘우영우’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시청시간 1위에도 오르며 시즌2 제작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한다. 박은빈은 “마지막에 ‘내 감정은 뿌듯함’이라는 영우의 대사와 함께 드라마가 끝나는데, 그 상상만으로 저는 행복하다”며 “지난 7개월간 진심을 다해 흠뻑 빠져 살았던 만큼 다시 기대에 부응할 후속작을 선보이려면 엄청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우영우를 통해 배우로서 가장 많이 얻은 건 뭘까. “두려움에 맞서는 씩씩한 용기”라는 게 박은빈의 대답이다. “영우는 어른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고,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그걸 좋은 데 쓰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낯설고 불편함을 뛰어넘어 ‘해 보겠다’고 하는 영우의 말이 제겐 마법의 주문 같았어요. 앞으로도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스스로 움츠러들 때 영우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 [사설] 탈원전·백신 감사, 감사원 위상 회복의 기회다

    [사설] 탈원전·백신 감사, 감사원 위상 회복의 기회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코로나 백신 수급·관리를 감사하기로 했다. 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감사원은 어제 하반기 감사 운영계획에 이런 내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감사 대상에는 최재해 감사원장이 국회에서 밝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포함됐다. 정부와 공무원에 대한 정책·직무 감사는 감사원의 고유한 일로 새삼스럽지 않다. 공직자의 소극행정이나 무사안일로 국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철저히 밝혀내고 개선해야 한다. 백신 도입이 지연됨으로써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된 지난해 경험은 기억에도 새롭다. 인권침해라는 나라 안팎의 지적을 받을 정도로 방역에서는 주목받았던 우리였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백신 도입에 소극적이고 늦었다. 당시에 청와대와 질병관리청 간에 어떠한 소통이 있었길래 백신 도입이 늦어지고 결과적으로 코로나 대유행으로 이어졌는지 지금이라도 잘잘못을 가려야 한다. 탈원전도 마찬가지다. 2020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대상으로 감사원이 ‘에너지 전환 로드맵과 각종 계획 수립실태’를 감사했으나 탈원전 정책 수립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초래되고 있는 에너지 수급 불균형을 감안한다면 전 정부의 탈원전 결정에 감사원이 정치적 감사로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 없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감사원이 들여다보지 못했거나, 들여다봤더라도 서슬 퍼런 권력의 눈치를 살펴 결과를 비틀었을 가능성에 대해 재차 감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전력에 비춰 볼 때 정치 감사에 익숙한 감사원이다. 이번만큼은 공명정대하게 감사에 임하고 누구나 납득하는 결과를 내놓아 감사원 위상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 “비 올라치면 빗방울만 쳐다봐… 기상이변 잦아 최근엔 6㎜짜리 관측도”[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비 올라치면 빗방울만 쳐다봐… 기상이변 잦아 최근엔 6㎜짜리 관측도”[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기상이변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기상청 기상레이더센터는 날씨와 관련한 방대한 레이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일기예보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권수현(사진) 기상연구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빗방울을 연구하는 공무원이다. 대학 입학 때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15년 넘게 빗방울 연구라는 한길을 걷고 있다. 주변에서 “빗방울과 사랑에 빠졌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빗방울 연구에 매진하는 권 연구사를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23일 만났다. -빗방울 연구에 대해 설명한다면. “정식 직책은 기상연구사이다. 그런데 빗방울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니 별명이 ‘빗방울연구사’라고 하더라. 말 그대로 빗방울 모양과 실제 비가 내리는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일이다. 기상레이더는 전파를 발사해 강수입자에 부딪혀 산란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해 구름의 위치, 이동속도 등을 관측하는 장비다. 레이더가 강수입자를 관측하는데, 이 강수입자가 흔히 말하는 빗방울이다. 빗방울이 얼마나 크게, 얼마나 많이 모이는지, 낙하속도는 어떻게 되는지 분석하면 비가 얼마나 올지도 판단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1년 내내 빗방울만 쳐다보는 일을 한다.”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 “간단하게 말하면, 출근해서 기상레이더 관측자료를 확인하고 분석하다 퇴근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관측자료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관련 논문과 보고서를 읽고 쓰는 것도 중요하다. 구름이 없는 맑은 날에는 예전 자료를 분석하거나 기술개발 관련 업무도 한다. 쉽게 말해서 비가 올 때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가 안 올 때는 연구개발을 하는 일과라고 보면 된다. 비가 올때는 강수분석으로 바쁘고, 봄. 가을에는 예보지원을 위한 연구개발로 바쁘다. 사실 눈 입자도 같이 연구한다. 상공에 있는 얼음 입자가 떨어지면서 녹은 게 빗방울이기 때문이다. 눈과 비를 제대로 구분해야 적절한 대응이 가능한데, 사실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같은 온도라도 습도나 다른 조건에 따라 눈이 될 수도 있고 비가 될 수도 있다.”-빗방울 크기와 특징을 분석하면 날씨를 예측할 수 있나. “대체로 빗방울이 크면 더 큰비가 내린다. 비가 많이 온다고 하면 그건 비 자체의 양이 많을 수도 있고 빗방울이 클 수도 있다. 빗방울은 지름이 보통 0.2~8㎜가량 된다. 학계에선 0.2㎜보다 작으면 빗방울이 아니라 구름 입자로 간주한다. 가장 자주 관측되는 빗방울 지름은 2㎜다. 대략 약한 비는 지름 1㎜, 세차게 내릴 때는 3~4㎜라고 보면 된다. 최근 중부지방 집중호우에선 6㎜까지 관측했다. 미국에서 연구한 걸 보면 2006년 앨라배마에서 지름이 9.1㎜나 되는 빗방울도 있었다. 2012년 오클라호마에선 9.7㎜까지 갔는데, 당시 빗방울 내부가 얼음이었다.” -기상레이더는 어떤 장비인가. “기상레이더는 500m에 하나씩 측우기를 배치해 놓은 것과 같은 효과로 높은 공간 해상도로 강수를 관측할 수 있으며, 5분마다 한 번씩 관측자료를 갱신한다. 기상레이더는 1922년 개발돼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급속하게 발전했다. 적의 항공기나 선박을 탐지할 목적으로 개발된 군용 레이더가 전쟁 뒤 기상용 레이더로 발전했다. 우리나라에선 1969년 11월 기상레이더를 서울 관악산에 설치한 게 최초다. 지금은 백령도에서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기상레이더 관측망을 운영하고 있다.”-최근 기상이변이 잦은데. “빗방울 크기 자체가 예전보다 커졌다. 비가 한 번 내릴 때 더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의미다. 열대까진 아니지만 소낙성 강우가 잦아졌다. 지름 5㎜가 넘는 빗방울을 관측한 횟수가 2014년엔 67회였는데 지난해엔 104회나 됐다. 최대 관측직경 역시 2014년에는 6.3㎜였는데 지난해엔 7.9㎜나 됐다.” -기상 예측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겠다.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예보가 맞니 틀리니 하는 얘기는 항상 듣고, 아무래도 사람 기억이라는 게 일기예보 틀린 것만 기억하기 마련이니까. 기상청 직원들 소풍날엔 비가 온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으니. 대학원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했는데, 우리 대학원생들이 놀러 가면 비가 내린다는 농담도 했다. 변명을 하자면 일기예보라는 게 정말 어려운 작업이다.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더 어렵다. 기상레이더만 보면 우리나라 기술력이 선진국 수준에 거의 근접했고, 레이더 자료 품질관리와 강수량을 추정하는 영역 등은 선진국 중에서도 잘하는 축에 든다. 그저 기상연구사나 예보관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 오는 날을 어지간히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업무 같은데. “2006년에 대학에 입학한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빗방울만 쳐다보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도 빗방울을 주제로 썼다. 대학에서 기상레이더 영상을 처음 봤을 때 첫인상이 딱 ‘와 예쁘다’였다. 색깔도 알록달록하고 구름 모양이나 움직임 하나하나가 그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반려동물만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한 느낌과 비슷하다. 빗방울과 사랑에 빠졌다는 말도 듣는다. 그러다 보니 대학원에서 레이더 및 미세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국립기상과학원을 거쳐 2018년부터 기상레이더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기상레이더센터가 대전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2026년까지 정부대전청사로 완전 이전할 예정이다. 기상레이더센터는 2010년 4월 기상청 소속기관으로 설립됐다. 레이더지원팀, 레이더운영과, 레이더분석과로 구성돼 있고 전국 14대의 기상레이더(현업용 10대, 시험용 1대, 연구용 3대)를 관리·운영한다.”
  • 48년 전 덴마크 입양된 묄러 변호사의 외침 “고아 수출 진상 밝혀달라”

    48년 전 덴마크 입양된 묄러 변호사의 외침 “고아 수출 진상 밝혀달라”

    지난 1974년 덴마크로 입양된 우리 핏줄 페터 묄러(48, 한국 이름 홍민)의 절규가 서울 하늘에 울려퍼졌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당시 덴마크로 입양된 아이들의 서류에는 고아라고 표시됐으나 실제로는 부모가 살아 있었거나, 한국에서 이미 사망한 아동의 신원 및 사진이 자신의 것으로 등록된 사실을 성인이 돼서야 알게 된 입양인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입양 서류에 건강하다고 기재돼 있는 아이들이 병들거나 영양실조에 걸린 아동이었던 사례가 적지 않다고 했다. 또 입양 과정에서 아동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고, 생존할 수 있었어도 질병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성장하는 과정에 고통을 겪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196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아이들은 8814명이나 된다. 이들 가운데 자신의 입양 과정에 잘못된 범죄나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우리 정부기관이 직접 조사해달라고 53명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권위주의 군사정부가 이른바 ‘고아 수출’을 했다는 의혹을 입양인 스스로 밝혀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덴마크한국인진상규명그룹(DKRG)의 공동대표인 묄러 변호사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 사무실 앞에서 자신들의 입양 과정에 국가와 사설 입양기관들이 덴마크 입양인들에 자행한 인권침해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기자회견을 열어 호소했다. 해외 입양인들이 집단으로 진실화해위에 인권침해 조사를 신청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DKRG는 덴마크 입양인들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고, 해외입양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175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묄러 변호사는 2주 뒤에 다시 한국을 찾아 다른 회원들의 조사 신청서를 모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사 신청서를 제출한 이들은 “그동안 거짓을 바탕으로 살아 온 해외입양인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음을 선언하며, 정체성과 알 권리를 박탈당한 수천 명 입양인에 대해 진실화해위가 적극적으로 조사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DKRG에 따르면 다수의 해외입양인은 성인이 된 뒤 한국 입양기관에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을 요청해도 거절당하고 있다. DKRG는 “해외입양 과정에서 강압, 뇌물 등의 불법도 나타났다”며 “해외입양은 입양기관 단독으로 이뤄질 수 없는 만큼 당시 한국 정부가 적극적·소극적으로 불법 입양에 개입해 인권을 침해했는지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묄러 변호사는 “DKRG 회원 중에는 양어머니가 한국에서 입양된 아이를 받았을 때 건강이 너무 좋지 않아 아이가 사망할까 봐 걱정하자, 한국 입양기관으로부터 ‘아이가 죽으면 다른 아이로 바꿔주겠다’는 말을 들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회원이 진실규명 신청에 참여하면 한국 입양기관이 갖고 있던 기록을 불태우거나 파괴해 한국 가족을 영영 찾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당시 한국 정부는 입양아들이 고아라며 도장을 찍은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산수를 조금만 해봐도 이 말이 사실이라면 당시 서울의 거리와 지하실이 온통 고아로 가득했다는 뜻인데,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진실화해위는 4개월 안에 조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묄러 변호사는 “아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그들의 신원이 모두에게 공개돼야 한다”며 “진실화해위가 사건을 각하하면 대한민국이 진실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DKRG는 홀트아동복지회와 한국사회봉사회 등에 입양 서류 접근권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홀트는 이미 미국 입양인 애덤 크랩서가 2019년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법적으로 다투고 있다. 그는 두 차례나 파양되는 아픔을 겪은 뒤 2016년 한국으로 추방되자 자신의 불행에 국가가 제대로 자신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소송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덴마크 입양인들도 크랩서처럼 입양기관과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했으나 우리 민법이 모든 입증 책임을 피고에게 지우는 점을 감안해 진실화해위에 진상 조사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가 밝힌 진상을 토대로 민사소송을 나설 계획이라고 이들을 돕는 신필식 변호사는 설명했다. 지난 60년 동안 해외로 입양된 한국 아동은 대략 20만명에 이른다. AP 통신이 군사정권 문서들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군사정권은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해외 입양을 지렛대로 서구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정은표, 모친상 “엄마 고맙습니다…사랑해요”

    정은표, 모친상 “엄마 고맙습니다…사랑해요”

    배우 정은표가 모친상을 당했다. 정은표는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유난히도 구름이 예쁘던 날 어머니를 보내 드렸습니다”라며 모친상 소식을 뒤늦게 알렸다. 이어 “늘 막내 아들 잘 되길 바라시던 어머니, 연극 할 때 텔레비젼 나오는 아들을 보고 싶으셨는지 여름에 고향 내려가서 같이 뉴스를 보는데 아버지께서 아야 잠자리 ‘테레비’ 니왔다”며 “무슨 말인가 싶어 가만히 있는데 옆에 계시던 어머니께서 한숨을 쉬시면서 하이고 잠자리도 ‘테레비’ 나오는디, 꽤 긴 정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 되네요”라고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또한 “아들이랑 손자랑 손녀랑 ‘테레비’ 나와서 너무 좋다고 ‘붕어빵’을 애청하셨던 어머니, 이제 아프지 마시고 좋은 곳에서 먼저 간 아들 둘도 만나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엄마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보고싶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0년 연극 ‘운상각’으로 데뷔한 정은표는 영화 ‘거울 속으로’ ‘DMZ. 비무장지대’ ‘식객’ ‘얼굴 없는 보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신의 선물-14일’ 등에 출연했다. SBS ‘붕어빵’에 함께 출연했던 아들 정지웅 군이 서울대학교 22학번으로 입학해 화제가 됐으며, 최근 KBS 2TV 드라마 ‘미남당’에 출연했다.
  • 박은빈 “우영우는 나보다 더 어른…씩씩한 용기, 계속 생각날 것”

    박은빈 “우영우는 나보다 더 어른…씩씩한 용기, 계속 생각날 것”

    배우의 테이블엔 손으로 일일이 쓴 ‘족보’가 있었다. 기자들에게서 쏟아질 예상 질문과 답, 장애 관련 학술 용어를 A4 용지에 미리 정리해 둔 필기가 탁자 위에 빼곡했다. 답변을 주저할 때도 있었지만, 이내 상대에게 몸을 돌려 눈을 맞추고 말을 이어 갔다.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랐고, 매번 온 마음을 담아 말했다. 전국에 ‘우 투더 영 투더 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박은빈(30) 얘기다. “장애, 진정성 갖고 다룰 수 있을까…부담 탓에 출연 고민”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은빈은 내내 겸손하고 조심스러웠지만, 자신만의 따뜻하고 확고한 중심은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시청자를 우영우 편으로 만들고 싶다는 숙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이해하려는 여러 시도가 일어난 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며 “이상하고 별나지만 우리 주위에 있는, 아름다운 삶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영우’ 촬영은 지난해 말 KBS2 드라마 ‘연모’를 끝내고 2주 만에 시작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었다. 그는 “대본을 보고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았지만, 배우로서 그 자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여러 차례 고사했다”며 “위선적이지 않게, 제대로 영우를 그려낼 결심이 서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되돌아보면 장애, 장애인에 대한 고민의 시작은 아주 어릴 때부터였다. 초등학생 때 같은 반이었던 발달장애인 친구 그리고 그보다 훨씬 자그마한 체구의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러 매일 학교로 오던 기억 같은 것들. 심리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했던 대학생 땐 고등학교와 연계한 발달장애인 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소통하고 싶어도 어떻게 하는지 몰라 난감했던 순간도 있었다. 박은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나아가 그 방식 자체를 교육받은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특수교육과 장애인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을 수강했다”고 말했다. 당시 교수님도 청각장애인이었는데, 그때 들은 말은 머릿속에 깊게 남았다. “장애인을 ‘장해’로 보지 말 것, 더 다양한 재능과 열린 감각이 있는 만큼 그 사람의 가능성을 함부로 재단하지 말 것.” 자폐인 영상 일부러 안보고 자료 공부 “사람 개성에 초점을”이 때문에 ‘우영우’를 준비할 때도 실제 자폐인을 모방하지 않기 위해 영상 자료는 일부러 참고하지 않았다. 대신 자문 교수를 만나고, 자폐 진단 기준 등을 공부했다. 그는 “절대 장애를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도의적 책임을 느꼈다”며 “시청자 역시 자폐인 특성이 아니라 영우의 개성 자체에 초점을 맞춰 봐 주시길 간곡히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영우는 공감 능력이 없다거나 무심한 사람이 아니다. 반응 매커니즘이 다를 뿐”이라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열심히 역동하는 인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총 16회 에피소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마지막 회에서 어릴 때 자신을 버린 친모 태수미와 마주하고 외뿔고래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다. 영우는 자신을 흰고래 무리에 속해 지내는 외뿔고래에 빗대 “모두가 저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까요.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고 한다. 박은빈은 “우영우라는 자폐인을 넘어 이 세상 모든 외뿔고래에게 전하는,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라며 “외뿔고래임을 인정하고, 그게 전혀 외롭거나 고독하지 않다고 말하는 건 영우의 성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1996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박은빈은 학업에 전념했던 2015년 외엔 한 해도 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채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5년 동안 했던 작품만 ‘청춘시대2’(JTBC), ‘스토브리그’(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SBS), ‘연모’ 등 굵직하다. 그는 “쉬지 않고 꾸준히 여러 역할을 하다 보니 많은 작품에서 학습이 된 것 같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니 이런 날도 온다”며 웃었다. “자극 정도를 작품 선택의 기준으로 삼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미디어에서 나쁘기보단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합니다. 적어도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에 마음이 끌려요.” “선한 영향력 미치는 작품 좋아…영우에게서 용기 배워”‘우영우’ 때는 선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유독 깊었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다. 박은빈은 “‘봄날의 햇살’ 최수연, ‘권모술수’ 권민우 등은 영우가 새로운 세상과 맞부딪치면서 마주하는 한 캐릭터의 특성일 뿐”이라며 “늘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찰도 있으면 화합도 있는 법이다. 결론적으로는 한 공동체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하며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 면면을 우리 모두가 다 아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엄청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면 수만, 수억명의 사람들이 다 각양각색으로 빛날 것 같다”고 밝혔다. ‘우영우’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시청시간 1위에도 오르며 시즌2 제작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한다. 박은빈은 “마지막에 ‘내 감정은 뿌듯함’이라는 영우의 대사와 함께 드라마가 끝나는데, 그 상상만으로 저는 행복하다”며 “지난 7개월간 진심을 다해 흠뻑 빠져 살았던 만큼 다시 기대에 부응할 후속작을 선보이려면 엄청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우영우를 통해 배우로서 가장 많이 얻은 건 뭘까. “두려움에 맞서는 씩씩한 용기”라는 게 박은빈의 대답이다. “영우는 어른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고,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그걸 좋은 데 쓰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낯설고 불편함을 뛰어넘어 ‘해 보겠다’고 하는 영우의 말이 제겐 마법의 주문 같았어요. 앞으로도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스스로 움츠러들 때 영우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 “계곡살인 피해자, 사망 10일 전 이은해와 헤어지는 것 고민”

    “계곡살인 피해자, 사망 10일 전 이은해와 헤어지는 것 고민”

    ‘계곡 살인사건’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가 사망하기 전, 당시 아내이자 피의자 이은해(31)씨와 헤어지는 것을 고민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씨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30)씨의 10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피해자 윤씨가 사망하기 직전 재직한 회사 동료 등 8명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증인 A씨는 “윤씨가 사망하기 10일 전 이은해와 헤어지는 걸 진지하게 생각해본다고 했다”면서 “이전에는 윤씨가 이씨와 헤어진다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윤씨는 미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마지막으로 2000만원을 빌려줄 테니 이걸 계기로 이씨와의 관계를 정리하면 이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제안을 받았다. A씨는 “윤씨가 근무 중인 제게 전화해 힘들다고 하소연하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소 윤씨가 직장 동료들한테 말 못하는 속 이야기를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는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윤씨가 이은해씨 때문에 힘든 상황을 그 친구에게는 토로했고, 그 친구로부터 일부 금전적 도움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이어 A씨는 “당시 윤씨가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그 친구를 만나러 미국에 가려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윤씨 목욕탕서도 허우적…물에 전혀 뜨지 못하는 체질” 이날 직장 동료와 친구들은 고인에 대해 물을 무서워했다고 입을 모았다. 증인 B씨는 고인에 대해 “겁이 많았고 목욕탕에 같이 가서 물장난을 해도 허우적거렸던 기억이 있다”며 “탁구를 하더라도 스매싱을 때리면 무서워 피했다”고 증언했다. 2017년 윤씨에게 수영을 7∼10회가량 가르친 적이 있다는 윤씨의 회사 선배 C씨도 윤씨에 대해 “물에 아예 뜨지 못했고 수영장에서 수심이 1.5m인 곳에만 가도 기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씨의 사망 1∼2개월 전에도) 윤씨로부터 이후 수영을 한 번도 배운 적이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씨와 함께) 수상스키를 타러 다닌다고 해서 ‘위험할 수 있으니까 수영을 배워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씨의 중학교 동창인 D씨도 “1999년 함께 수영을 배우기로 하고 수영장 강습을 받으러 갔는데 (고인은) 물에 뜨지 못하는 체질이었다”며 “물이 가슴 높이 정도 오는 수심 1m 20㎝인 곳에서 팔을 쓰지 못했고 입수하면 가라앉아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씨와 조씨의 다음 공판은 26일 오후 2시에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이씨 등은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피고인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3개월 후인 같은 해 5월 경기 용인시 소재의 한 낚시터에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 14일쯤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 1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3호선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40대男, ‘성폭행 추락사’ 인하대 벽에 낙서한 이유

    40대男, ‘성폭행 추락사’ 인하대 벽에 낙서한 이유

    ‘성폭행 추락 살인사건’ 발생한 인하대교내에서 ‘리멤버 0715’ 낙서 발견‘리멤버 0715’는 사건 발생한 날짜 최근 인하대 곳곳에서 발견된 ‘교내 성폭행 추락사’ 사건 관련 ‘REMEMBER 0715’라는 낙서가 외부인의 소행인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미추홀구 주민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7시5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교내 7곳에 래커로 낙서를 해 시설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낙서는 피해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5층짜리 단과대 건물 입구와 외벽 등 4곳에서 발견됐으며, 대학 측은 현재 곳곳에 남겨진 낙서를 제거 중이라고 전해졌다.낙서는 ‘REMEMBER 0715’라는 내용으로 7월 15일은 이 대학 교내에서 성폭행 추락사 사건이 발생한 날짜다. 해당 사건을 학내 구성원들이 기억해야 한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당시 이 낙서는 피해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5층짜리 단과대 건물 입구나 건물 외벽 등에서 발견됐으며 대학 측이 이를 제거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사건이 잊히는 게 안타까워서 그랬다”고 진술했다.한편 앞서 이 학교 1학년생 B(20)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1시쯤 인하대 캠퍼스 내 단과대학 건물 2~3층에서 술에 취해 의식이 없던 여학생 C씨를 성폭행 시도하다가 밀어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초 경찰은 B씨에 대해 준강간치사 및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반포 등 혐의를 적용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B씨를 강간살인 혐의로 변경해 구속 기소했다. 2차례에 걸친 현장 조사와 법의학 감정, 휴대전화 동영상 및 현장 폐쇄회로(CC)TV 감정, 범행 장소 출입자 전수 조사 등을 거쳐 ‘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
  • 주호영, 이준석 자필 탄원서에 “독재자 된 것 같다”

    주호영, 이준석 자필 탄원서에 “독재자 된 것 같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주 위원장을 거론하며 ‘법원 권위에 도전한다’고 한 데 대해 “이준석 (전) 대표가 독재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겸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자필 탄원서에 위원장이 ‘법원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되어있다”는 물음에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A4용지 4장 분량 자필 탄원서를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에 제출했고 관련 내용이 이날 공개돼 화제가 됐다. 여기에는 ‘김기현,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의 인물이 가처분 신청을 두고 법원의 권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자신감을 보인다’는 취지의 언급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절대자’, ‘신군부’로 빗댄 발언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윤리위 징계와 경찰 수사 등을 잘 정리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 등이 담겨있다. 주 위원장은 “본인 생각으로 전부 재단하고 그러는데, 언론이 ‘가처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데 대한 제 대답이었다”며 “우리 법률지원단 검토보고 등에 비추어보니까 업무 절차에 하자가 없다, 기각이 될 걸로 믿는다, 답했는데 이게 무슨 권위 도전이냐”고 반문했다. 다만 주 위원장은 ‘탄원서에는 이 전 대표가 친윤(친윤석열)계를 겨냥 ’당 대표직을 사퇴하면 윤리위원회 절차를 해소해주겠다‘는 등의 제안이 있었다고 한다’는 질문에는 “그 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상대책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는 질문에 “보통 가처분 신청 사건은 심문하면 대략 결과가 나오는 데 2주 정도 걸리는 걸로 안다”면서 “특별히 많이 늦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을 다루는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이 전 대표 가처분 사건이 다음 주 이후 결정 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최근 여당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내년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실 입장으로 답을 갈음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주 위원장은 오는 30일이나 31일에 윤 대통령과 비대위 간 용산 대통령실 만찬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 못 하지만 이달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많이 남아서, 비대위원들이 각자 생각하는 비상상황 타개 방법이나 대통령께 건의할 말들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도봉구 “기억력 스포츠 지도자 과정 배우세요”

    도봉구 “기억력 스포츠 지도자 과정 배우세요”

    “평생학습관에서 기억력 스포츠 지도자 과정 배우세요.” 서울 도봉구는 ‘기억력 스포츠 지도자 양성 과정’에 참여할 수강생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억력 스포츠’란 숫자, 이미지, 트럼프 카드 등을 이용해 기억력을 겨루는 국제 스포츠다. 두뇌 건강을 유지하고 학습 기억력을 높일 수 있어 최근 관심이 높다. 대한기억력스포츠연맹(KMSF)과 함께하는 이번 과정은 기억력 스포츠 국가대표가 기억법 기초부터 숫자, 외국어 단어, 역사 연도 및 얼굴과 이름 기억법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토대로 강의한다. 다음 달 13일부터 11월 15일까지 주 1회 총 10회에 걸쳐 도봉구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된다. 수강료와 교재비는 무료이며, 자격 발급비는 별도다. 수강 신청은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도봉구 교육포털 도봉배움e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도봉구민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30명까지 모집한다. 한편, 도봉구는 2013년 ‘평생학습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매년 주민들을 위한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그림 명상 지도사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생소한 주제인 만큼 배우는 데 어려움도 있겠지만 도봉구민이 이 분야를 선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성유리 “명품시계 팔아 전 남친에 선물한 적 있어…여보 미안해”

    성유리 “명품시계 팔아 전 남친에 선물한 적 있어…여보 미안해”

    걸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가 과거 남자친구를 위해 명품 시계를 팔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MC 성유리는 “난 사랑에 미쳐서 이렇게까지 해봤다는 경험 있냐”고 물었다. 이에 그리는 “2년 동안 만났던 사람이 있었는데 약속 시간을 매번 1시간 일찍 갔다”며 “빨리 만나고 싶어서”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성유리는 “저는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게 명품 시계를 팔았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수입은 엄마가 가져가니까 정작 저는 돈이 많이 없었다”며 “뭔가 선물해주고 싶어서 명품 시계를 싼값에 팔아서 (전 남친에게) 선물을 해줬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프로골퍼 출신인 남편 안성현에게 “여보, 미안해”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 ‘이청아와 결별’ 이기우, 제주서 스몰웨딩

    ‘이청아와 결별’ 이기우, 제주서 스몰웨딩

    배우 이기우(42)가 품절남이 된다. 23일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기우는 오는 9월 말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한다. 두 사람은 가까운 가족, 동료들을 모시고 제주도에서 스몰웨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연예인인 예비신부는 이기우보다 연하로, 미모와 인성을 겸비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이기우는 2003년 영화 ‘클래식’으로 데뷔,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그놈은 멋있었다’, ‘새드무비’, ‘추적자’, ‘시간이탈자’ 등 작품과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 ‘꽃미남 라면가게’, ‘더 바이러스’, ‘미스코리아’, ‘기억’, ‘품위있는 그녀’, ‘그냥 사랑하는 사이’, ‘18 어게인’, ‘나의 해방일지’ 등에 출연했다. 배우 이청아와 공개 연애를 했던 이기우는 6년의 열애 끝에 2019년 결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 이경훈 ‘7버디 쇼’… 극적 파이널 합류

    이경훈 ‘7버디 쇼’… 극적 파이널 합류

    지난해 간발의 차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에 나가지 못했던 이경훈(31)이 이번에는 막판 버디쇼를 선보이며 극적으로 합류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7534야드)에서 열린 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경훈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막판 몰아치기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린 이경훈은 페덱스컵 순위도 33위에서 26위로 뛰어올라 상위 30명만이 나가는 ‘쩐의 전쟁’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2차전서 5위… 페덱스컵 26위 올라 이경훈이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페덱스컵 순위 31위로 바로 앞에서 잘렸다. PO 1차전을 앞두고 페덱스컵 순위 40위로 시작한 이경훈은 올 시즌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PO 1차전에서 33위로 7계단 점프한 뒤 PO 2차전에서도 순위를 7계단 끌어올렸다. 1번(파4) 홀부터 4번(파4) 홀까지 4연속 버디 행진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이경훈은 8번(파4) 홀에서 3.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10번(파4)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파4) 홀과 17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6언더파 65타를 쳐 파이널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경훈은 “지난해 31위로 끝난 기억이 있어 올해는 그것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기록이나 순위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다. 첫 4개 홀에서 시작이 좋았고, 이후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도 4년 연속 최종전 확정 임성재(31)도 페덱스컵 순위 10위로 4년 연속 PO 최종전 진출을 확정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김주형(20)과 김시우(27)는 각각 공동 54위, 67위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패트릭 캔틀레이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BMW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 당신의 심장, 왜 뛰나요… 1인 16역 열연으로 묻다

    당신의 심장, 왜 뛰나요… 1인 16역 열연으로 묻다

    불빛 하나 없는 극장 안. 무대와 객석의 경계마저 어둠이 삼킨 가운데 심장 소리가 요동친다. 고막이 터질 것처럼 강렬했던 소리는 잠시 후 파도 소리에 바통을 넘겨준다. 조명이 켜지고 화면에 산산이 부서지는 포말이 보인다. 그리고 무대 위의 단독자, 그가 서 있다. 배우 김지현(40)이 연극 무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로 돌아왔다.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살 청년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고, 부모의 동의를 거쳐 장기가 기증되기까지 24시간을 다룬다. 이미 두 차례(2019년 초연, 지난해 재연) 관객을 만난 작품이지만, 이번 공연에 큰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손상규, 윤나무 두 남자 배우만 하던 역할에 여자 배우인 김지현과 김신록이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김지현은 홀로 100분간 서술자를 비롯해 서핑을 하고 돌아오던 길 교통사고로 코마에 빠진 ‘시몽 랭브르’부터 시몽의 심장을 이식받는 심근염 환자 ‘클레르 메잔’까지 16명의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처음 무대에 오를 때부터 반했다”고 고백했다. “처음 작품이 올라왔을 때 봤는데, 정말 ‘멋’지더라고요. 연출도 무대 위의 배우도요. ‘여자가 할 수 있는 멋진 1인극 작품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극장을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캐스팅 제의가 왔을 때 ‘난 왜 이 작품을 여자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을까’ 하며 머리가 좀 띵했죠.” 실제로 극의 큰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게 서술자인 데다 여자와 남자 모두 등장인물로 등장하기 때문에 배우의 성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여자 배우라 감정이입이 잘됐다는 관객도 있다. “이 공연의 표현 방식이 좀 담담해요. 대본, 연출도 그렇죠. 하지만 작품 속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몇 안 되는 인물이 시몽의 엄마인 마리안, 시몽의 심장을 이식받는 클레르 등 여성이에요. 그 인물들의 감정을 짧고 강렬하게 표현해야 하죠. 제 연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있다면 그 인물과 같은 성별이기 때문에 말투나 목소리 톤의 필터를 바꾸는 부담이 없어 그런 게 아닐까요. 물론 남자 배우들도 너무나 훌륭히 전달하고 있지만요.” 장면 전환이 엄청나게 빠른 작품인 만큼 고충도 상당할 터. 실제로 그는 방금까지 눈물을 흘려 놓고 눈물을 닦아 낼 틈도 없이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 “순간순간에 최대한 집중하고, 그 순간을 만나는 게 답인 것 같아요. 걸리는 것 없이 감정을 잘 운영하고 나면 다음 장면에서 미련이 없게 되거든요. 가장 컨트롤되지 않는 것은 콧물이죠. 하하.”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집요한 ‘자기화’ 과정이 있었다. “나만의 색깔을 찾아내고 이 작품을 나에게 딱 붙게 하는 과정이 참 어려웠어요. 스스로를 의심한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엔 나를 믿고, 관객을 믿고 열심히 만나는 수밖에 없다는 걸 또 한번 깨달았죠.” 작품은 장기 기증 당사자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인의 시선을 파편적으로 보여 주는 한편 삶과 죽음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는 전작이었던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도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치료를 거부한 친구를 곁에서 지켜봐야 했다. “두 작품 모두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했어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더 고민하고 끝없이 답을 찾으며 잘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김지현은 자신이 느낀 것을 관객도 함께 느끼길 바랐다. “‘검은 화면 위로 그녀의 심장 파동이 반짝입니다’라는 대사를 할 때마다 괜스레 울컥하게 돼요. 심장이 뛰고 있다는 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심장에 손을 슬그머니 얹어 보며 돌아갈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랍니다.” 
  •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에 대화 기억하기 기능 추가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에 대화 기억하기 기능 추가

    네이버가 독거노인을 위한 인공지능(AI) 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에 사용자와 과거에 주고받았던 대화를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을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로, 지난 5월 정식 오픈했다. 기억하기 기능을 통해 대상자와의 이전 대화 중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건강, 식사, 수면 등 주요 항목에 대한 정보를 요약·기록하고 “코로나 걸린 건 좀 어떠세요”, “혈압약은 잘 챙겨드시고 계신가요” 등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 갈 수 있게 된다.
  • 사라진 수원역 앞 ‘빨간집’,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사라진 수원역 앞 ‘빨간집’,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인간의 가장 어두운 욕망 중 하나가 분출된 공간이었던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가 재탄생하고 있다. 과거 어둡던 골목에 번듯한 신축 건물이 생기고 한쪽에는 성매매 역사와 아픔을 기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됐다. 22일 낮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895번길에는 리모델링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보이는 상가 건물이 줄지어 서 있었다. 상가 곳곳에는 임차인을 구하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고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카페도 눈에 띄었다. 과거 빨간 등을 켜고 유리창 너머 여성이 앉아 있는 ‘빨간집’이 늘어서 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곳곳에는 아직도 흔적이 남아 있었다. 동네 여기저기에 여전히 커다란 전신 유리창이 문을 대신하고 있는 성매매업소 시설물이 방치돼 있었다. 이날 수원시는 성매매업소를 허물고 만든 커뮤니티 공간 ‘기억공간 잇-다’의 개관식을 열었다. 시는 지난해 성매매집결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폭 6m, 길이 163m 규모 소방도로를 개설하면서 잔여지 내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만들었다. 연면적 84.23㎡(약 25평) 규모 공간에는 작은 전시 공간과 아카이브, 성매매 여성의 아픔을 나타낸 유리방이 있었다. 전시 공간에는 과거 1900년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형성될 때부터 변천 과정, 최근 성매매집결지를 없애기 위한 수원시와 경찰의 노력, 그 결과로 지난해 5월 모든 업주가 업소를 자진 폐쇄한 역사가 기록됐다. 특히 유리방에는 성매매 당사자 여성들의 아픈 기억이 증언으로 남아 있었다. 이들은 ‘지옥 같은 곳에서 오래 있었다. 동물원 원숭이 같고, 시장통의 생선 같았다’, ‘진작 철거됐으면 더 빨리 인간답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등의 기억을 남겨 뒀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억공간 잇-다’가 성평등 도시 수원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지역 주민의 문화거점, 편안한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배윤정, 머리카락 우수수 빠졌다

    배윤정, 머리카락 우수수 빠졌다

    배윤정이 심각한 산후 후유증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11살 연상연하 배윤정♥서경환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배윤정은 “산후 탈모로 우울하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는 모습이 충격을 자아냈다.배윤정은 “아이 낳고 산후 탈모가 왔다. 요 근래 머리가 많이 빠지고 있다”며 “(출산 후 몸에 온 변화는)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원래 건망증이 심했는데, 주방에 왜 들어왔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라며 “그리고 몸이 전체적으로 처졌다고 해야 하나. 살이 너무 쪄서 다이어트 중인데 임신 전에 입었던 옷이 안 들어가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토로했다. 또 “몸이 무거우니까 거울도 보기 싫고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 ‘빨간집’ 사라진 수원역앞...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

    ‘빨간집’ 사라진 수원역앞...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

    인간에 가장 어두운 욕망 중 하나가 분출된 공간이던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가 재탄생하고 있다. 과거 어둡던 골목에 번듯한 신축 상가 건물이 생기고 한켠에는 성매매 역사와 아픔을 기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됐다. 22일 낮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895번길에는 리모델링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보이는 신축 상가 건물이 줄지어 서 있었다. 상가 곳곳에는 임차인을 구하는 현수막이 붙었고 새롭게 문을 연 카페도 눈에 띄였다. 과거 빨간 등을 켜고 유리창에 여성이 앉아 있는 ‘빨간집’이 줄지어 서 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곳곳에는 여전히 흔적이 남아 있다. 동네 곳곳에는 여전히 커다란 전신 유리창이 문을 대신하고 있는 성매매업소 시설물이 방치돼 있었다. 업소 바닥에는 찌든 때와 쓰레기 등이 널부러져 있었다. 이날 수원시는 성매매업소 중 하나를 허물고 만든 커뮤니티 공간 ‘기억공간 잇-다’의 개관식을 열었다. 시는 지난해 성매매집결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폭 6m 길이 163m 규모 소방도로를 개설하면서 잔여지 내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만들었다. 연면적 84.23㎡(25평) 규모 공간은 작은 전시공간과 아카이브, 그리고 성매매 여성의 아픔을 나타낸 유리방이 있었다. 전시공간에는 과거 1900년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형성될 때부터 변천과정, 최근 성매매집결지를 없애기 위한 수원시와 경찰의 노력, 그 결과로 지난해 5월 모든 업주가 업소를 자진폐쇄한 역사가 기록됐다. 특히 유리방에는 성매매 당사자 여성들의 아픈 기억이 증언으로 남아 있었다. 이들은 ‘지옥 같은 곳에서 오래 있었다. 동물원 원숭이 같고, 시장통의 생선 같았다’, ‘진작 철거됐으면 더 빨리 인간답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등의 기억을 남겨뒀다. 한쪽에는 방문객들이 쓴 글이 적혀 있었다. 한쪽에 있는 영상물을 상영하는 공간은 성매매 여성들이 거주하던 방 크기를 그대로 따왔다. 두세명이 겨우 누울 법한 작은 공간에서 여성들은 생활하고 성매매 대상이 되기도 했다. 과거 1900년대 형성되기 시작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는 최근까지도 약 200여명의 종사자가 있던 곳이었다. 폐쇄를 위한 논의는 꾸준했으나, 생존권을 요구하는 업주들과 ‘필요악’이란 논리로 매번 공전을 해왔다. 그러다 지역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2007년 성매매피해상담소 ‘어깨동무’가 개소했고, 수원시가 2014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을 발표하며 폐쇄가 가시화됐다. 여기에 경찰이 대규모 집중 단속을 벌이며 2021년 5월 모든 업주가 업소를 자진폐쇄하기로 했다.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억공간 잇-다’가 성평등 도시 수원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지역주민의 문화거점, 편안한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영 수원여성인권돋음 상임대표는 “기록을 왜곡하지 않고 기억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후세들이 살아갈 수원의 미래는 인권이 살아있는 성평등한 사회길 바란다”고 했다.
  • 남태현 손가락에 새겨진 ‘마약’ 타투

    남태현 손가락에 새겨진 ‘마약’ 타투

    가수 남태현이 자신의 필로폰 혐의 및 폭행을 주장한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의 폭로에 대해 해명했다. 남태현은 21일 자신의 SNS에 “어제의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 드린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남태현이 사과한 상황은 서민재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불거졌다. 그는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어요”라고 증거가 있음을 언급하는가 하면 “그리고 저 때림”이라고 남태현의 폭행까지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라고 전날 남태현 관련 폭로글을 올릴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서민재는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라며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하고,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치료를 받느라 글을 늦게 올리게 됐다”며 자신이 올린 글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남태현은 2014년 YG 소속 그룹 ‘위너’로 데뷔했다 2년 만에 탈퇴,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활동 중이다. 남태현 손가락에 새겨진 ‘타투’에도 이목이 쏠렸다. 남태현은 자기 손가락에 “I DON’T DO DRUGS. I AM DRUGS”(나는 마약 안 해. 내가 마약)라는 타투를 새겼다. 해당 타투는 ’위너‘ 멤버였던 그가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해지 후 새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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