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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시민의식·다양성 품는 ‘실력 광주’… 단 한명도 포기 안 할 것”

    “디지털 시민의식·다양성 품는 ‘실력 광주’… 단 한명도 포기 안 할 것”

    “새로운 시대를 맞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다양성을 품은 새롭고 혁신적인 ‘실력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난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부와 행복은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고, 학습시간이 학습 결과와 비례한다는 주장은 고전적 방식이다. 물고기를 잡아 주거나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도 옛날 방식”이라며 “이제 교육은 아이들이 바다를 그리워하게 해 줘야 하고 낚싯대를 쥐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취임 100일 성과로 공립 온라인학교를 시범운영해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꼽았다. 이 교육감은 소통과 논의로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아쉬운 점을 보완해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 100일이 지났다. 기억에 남는 일은. “취임 이후 시간만 나면 교육 현장을 찾았다. 답은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 고등학교 33곳, 초등학교 13곳, 특수학교 2곳 등을 방문했다. 앞으로 68개 모든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려고 한다. 학교를 찾아 코로나19 방역과 급식실을 점검하고 아이들의 등굣길을 살폈다. 광주교육청은 학교가 최고로 안전한 장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 일정 중 광주고 학생의회와 만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등의회 자치활동 역량 강화 캠프’에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성적 하락 원인에 대한 나의 견해, 신종 디지털 학교 폭력 대처 방안까지 구체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광주교육의 현주소와 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광주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교육격차가 큰 하위권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에 힘쓰겠다. 광주학생들의 미래지향적인 진정한 실력은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인성 역량이자 4차 산업 사회에 대비하는 디지털 시민의식이다. 또 기본적인 학력이 어우러지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의미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이런 것들을 통해 ‘다양성을 품은 실력 광주’를 실현하겠다.”-미래 교육은 어떻게 가야 하나. “진정한 실력은 학력뿐만이 아니라 인성, 특기·적성, 디지털 시민의식이 어우러지는 창의 융합형 실력이다. 인공지능(AI) 중점도시 광주에 걸맞게 초등 코딩교육을 늘리고 중학교에 AI전담교사를 배치하겠다. 4차 산업혁명기술을 학교교육에 도입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한 최첨단 미래교육으로 광주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키워 내겠다. 가장 기본은 문해력의 첫걸음인 독서교육의 활성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연계하는 방안으로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겠다. AI학습 시스템을 활용해 학습을 진단하고 보정하겠다. 또 단위 학교 학습보조강사를 지원하겠다.”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줄이고 교원도 줄인다고 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공동대응하려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정책TF를 꾸려 지방교육재정 개편 방안에 대한 대응 논리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이 줄어드니 교사도 줄여야 한다는 경제적 단순 논리로 접근하면 안 된다. 낡은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고려하면 미래교육투자를 위해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학급당 학생수가 현재 초등학교 22명, 중학교 25명, 고등학교 25명이다. 학급당 20명 이하로 줄여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은 내년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하는 중기학생배치계획을 확정했다.” -광주교육에 어떤 변화가 있는가. “코로나19로 더욱 문제가 심각해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교 기초학력 전담 교사를 늘리겠다. 고등학교에는 단계적으로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을 설치해 학교 안에서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 공간을 만들겠다. 학생의 꿈에 초점을 맞춘 진로진학과를 운영하고 학생 개인별 대입 전문 디렉터를 양성해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서비스를 할 생각이다. 특히 광주지역 다문화학생은 4372명으로 전체의 2.6%다. 하남중앙초등학교는 46%나 된다. 다문화학생을 위해 가칭 ‘다가치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학생 밀집학교에 실제적 도움이 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 학생교육비 꿈드리미를 통해 학생 1인당 연간 100만원씩 단계적으로 지급해 교육복지 예산의 효과성을 키우려고 한다.” -방학 중 무상급식, 태블릿PC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상급식은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밥 한 끼 주자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지난 여름방학 때 시범 시행된 11개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했다. 이 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학부모들과 종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전교조 등 직능노조에서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학생 1인 1태블릿PC를 보급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요청했다. 소통과 준비 부족으로 예산 307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광주시의회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태블릿PC 보급은 AI시대에 대비하고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본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내신 부정비리로 광주교육 이미지가 실추됐다. “학생 평가에 대한 엄정한 평가 관리 시스템을 재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교직원의 중요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면 보안과 촬영·캡처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현행 시험 출제·인쇄·시행·채점까지 모든 평가과정을 전면 재점검하려고 한다. 해당 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들이 정직과 성실 같은 삶의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인성 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 -광주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광주 하면 실력이었고, 교육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성을 품은 새롭고 혁신적인 실력 광주를 만들어 내야 한다. 교육은 희망사다리가 돼야 한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를 꿈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공평하게 교육받으며 자신의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넓히겠다. 광주시민을 믿고 시민과 함께 아이들의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청이 되겠다.”
  • [길섶에서] 방아쇠수지증후군/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방아쇠수지증후군/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자고 일어나니 넷째 손가락, 약지가 안 펴졌다. 겁이 덜컥 났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이란다. 인터넷을 불꽃 검색해 보니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넘쳐났다. 치료법과 예방법을 공유하는 경험담도 줄을 이었다. 걸리기 전까지는 듣도 보도 못한 질병이었는데 ‘동병상련자’가 많다는 이유만으로도 안도가 됐다. 방아쇠를 당길 때 딸깍하고 걸리는 것처럼 손가락(수지)을 굽히고 펼 때 덜그럭거린다. 손가락에서 시작한 통증은 손목을 타고 스멀스멀 퍼져 나갔다. 칫솔 쥐는 일, 병뚜껑 따는 일, 손잡이 돌리는 일…. 아무렇지 않게 했던 하찮은 동작들이 갑자기 특별해졌다. 다시 또 느끼는 일상의 소중함. 그리고 감사함. 벌컥벌컥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된 순간이 있었다. 기억이 엷어지면서 삶에 다시 자만해졌나 잠시 되짚어 본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누군가는 생소한, 그러나 실상은 생소하지 않은 고통을 겪고 있으리라. 작은 불편이 이런저런 상념을 일으킨다.
  • 홍명보 “10년 주기 대운? 1년 주기로 바꿔야지요”

    홍명보 “10년 주기 대운? 1년 주기로 바꿔야지요”

    “10년 주기 대운설을 1년 주기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를 17년 만에 K리그 정상으로 이끈 홍명보(53) 감독이 19일 울산 동구 소재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우승 기자회견에서 “올해 우승을 못 하면 내년에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올해 못 했더라도 지휘봉을 내려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을) 하다가 내려놓는 게 가장 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부임 첫해인 지난해 전북 현대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지만 1년 만에 한풀이에 성공한 그는 “지난해 이 시기에 아픔이 있었지만 실망하지는 않았다. 목표를 이뤄 가는 과정이 내 눈에 보였고, 언젠가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것을 선수들에게서 봤다”고 강조했다. 이제 우승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홍 감독은 “투자도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좋은 선수, 비싼 선수가 아니라 팀의 일원으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아는 선수들이 모이면 이 팀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2년 선수로 K리그 우승,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10년마다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홍 감독은 “우승을 계기로 ‘1년 주기설’로 바꿔야겠다”며 활짝 웃었다. 홍 감독은 또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한 후배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의 유튜브 콘텐츠 ‘명보야 밥먹자’와 관련해 “(거스 히딩크 감독 지시로) 당시 천수가 반말을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그건 그렇고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내 이름을 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리그1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른 울산의 주장 이청용은 개인 사정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프로 경력에서 리그 우승은 처음인 그는 “자부심을 느끼고, 마음의 짐도 던 것 같다”며 “2년 전 한국으로 돌아온 뒤 매 시즌이 특별했지만 선수로서 늦은 나이에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느낀 한 해”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다음달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후배들에게 “압박감과 부담감에 제 실력을 못 보여 줄 때도 많은데 리그에서 늘 해 왔던 대로 잘 준비하고 즐겁게 경기하다 보면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피해자만 184명…최악의 연쇄성폭행범 ‘대전발바리’[사건파일]

    피해자만 184명…최악의 연쇄성폭행범 ‘대전발바리’[사건파일]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약 8년간 전국을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연쇄 성폭행범 ‘대전발바리’ 이중구(63).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이중구는 2006년 검거 당시 20년 가까이 혼인생활을 유지하며 20대 딸과 아들을 하나씩 둔 평범한 가장의 모습이어서 충격을 안겼다. 낮에는 ‘성실한 가장’으로, 밤에는 ‘연쇄 성폭행범’으로 이중 생활을 한 이중구는 8년간 피해자 184명에게서 4700여만원을 갈취해 저금했다. 택시기사로 일하던 1998년 2월, 술 취한 여성 승객을 뒤따라가 보복으로 강간했던 게 첫 범행이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첫 범행 이후 여성에게 잔인한 공포를 준 것이 그에게는 최상의 만족감이 됐다. 자신이 검거되지 않자 자신감이 상승했고,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연쇄 성폭행으로 발전하게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쇄 범죄는 시작하는 순간 더 큰 자극을 찾아 진화하기 때문에 초반 검거가 가장 중요하다. 연쇄 과정을 차단할 실효성 있는 예방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중구는 한 피해자에게 친구를 유인하도록 강요해 피해자는 물론 피해자의 친구들까지 성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로 만듦으로써, 피해자가 영원히 그 덫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한 것이다. 2001년에는 여성 7명이 함께 사는 투룸에 들어가 3명을 성폭행하고, 나머지 4명은 강제 추행했다. 범행 당시 피해자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달라”, “더 애원해라”, “너 생각해서 신고는 하지 마” 등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택시 승객과 원룸촌에 홀로 거주하는 여성들을 범죄의 타깃으로 삼았다. 새벽운동을 하며 범행 장소를 물색한 뒤, 출입문이 열려 있는 여성의 집에 주로 침입했다. 가스 검침원이나 우유배달원, 보일러 수리공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을 속여 집에 침입, 임산부에게도 범행을 저질렀다. 시부모, 자녀와 한집에 살고 있는 부녀자도 범행의 대상이 됐다. 한번 성폭행한 여성을 3개월만 또다시 찾아가 성폭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중구는 강간만 했을 뿐 살인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이 구형한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최종 선고받았다. 합의금을 주며 형량을 줄이느니 징역을 살겠다며 피해자와의 합의를 거부했고, 현재까지 수감 중이다. 지금으로부터 4년 뒤인 2026년 징역 20년이 되기 때문에 가석방 대상이 된다. 다만 최근 들어 성범죄자는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되는 분위기가 짙고, 고위험 성범죄자는 가석방 자체를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백신3차 접종 후 돌파감염자 ‘슈퍼 항체’ 갖는 이유 알고보니...

    백신3차 접종 후 돌파감염자 ‘슈퍼 항체’ 갖는 이유 알고보니...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 거의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겨울의 시작과 함께 재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기간 동안 잠잠했던 계절성 독감까지 유행해 트윈데믹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만들어지는 중화항체 면역 효과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실험적 검증에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변종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충북대 의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고려대 구로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백신 접종 후 감염된 돌파감염자의 혈액을 비교분석해 중화항체 생성과 면역효과, 기억T세포 반응을 밝혀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신’에 실렸다. 코로나19 확산이 3년째 이어지면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백신 접종 이후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돌파 감염 사례들이 생기고 있다. 돌파감염이 백신접종으로 생긴 중화항체 감소 때문인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이 효과가 없기 때문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에 따른 효능 지속시간, 초기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해 만든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교차면역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백신 미접종자 중 코로나19 초기형, D614G 변이형, 알파, 베타, 델타형, 다양한 오미크론 변이형 바이러스에 각각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와 코로나19 백신을 2~3회 접종 후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됐던 환자들의 혈청 내 중화항체를 비교분석했다. 또 백신접종자는 접종 후 1, 3, 5개월 때 혈청을 연속 분석해 백신 효과의 지속기간과 중화항체 특성을 추적했다. 그 결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는 각기 다른 면역원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미접종자가 초기 유행 바이러스에 감염돼 만든 중화항체는 오미크론 감염을 막지 못하고, 반대로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에게서 만들어진 중화항체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백신 2회 접종자보다 3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과가 더 오래가는 것이 관찰됐다.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는 5개월 내에 사라졌지만 3회 접종을 통해 만들어진 중화항체는 5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양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백신을 접종하고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된 사람은 현재까지 알려진 거의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갖게 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 경우에도 2회 접종자보다는 3회 접종자가 더 우수한 중화항체 반응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최영기 IBS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초기형은 물론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실제적 교차면역반응을 분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3회 이상 부스터 백신 접종으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까지도 생성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의철 센터장도 “기억 T세포의 반응으로 오미크론 돌파감염 회복 후 다른 변이주에 재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발롱도르 11위 손흥민, 20위 호날두 앞에서 시즌 6호골 조준

    발롱도르 11위 손흥민, 20위 호날두 앞에서 시즌 6호골 조준

    2022 발롱도르 11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켜보는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지 주목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유가 최근 몇 년간 폼이 떨어지며 유럽클럽 최상위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지도 못하고 유로파리그로 밀렸다고는 하지만 최근 토트넘을 상대로는 3연승 중이다. 하지만 토트넘도 브라이턴과 에버턴을 꺾고 2연승으로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고 있다.  현재 7승2무1패로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23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이 맨유에 승리를 거둔다면 오는 22일 맨시티가 브라이턴과 경기를 마칠 때까지 2위 자리를 맛볼 수 있다. 토트넘은 2년 전 올드 트래퍼드에서 한 명이 퇴장당한 맨유를 두들겨 6-1로 이긴 좋은 기억도 있다. 당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2골1도움씩 올렸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부상에서 회복한 데얀 클루셉스키가 여전히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때문에 손흥민과 케인의 투톱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가능성이 적지 않는데 일각에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과거 공격수로 뛰었던 윙백 이반 페리시치를 앞으로 끌어올려 스리톱을 운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18일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11위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골을 넣을 때 몰아치며 EPL에서 3골, UCL에서 2골을 넣고 있다. 케인은 5경기 연속 득점으로 9골을 쌓으며 현재 EPL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 이날 경기는 2019~20시즌 중반까지 토트넘에서 델레 알리, 손흥민, 케인과 함께 ‘데스크’(DESK) 라인을 이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과의 조우가 기대됐다. 지난해 6월 유로2020 경기에서 심장 문제로 그라운드에서 쓰러졌던 에릭센은 올해 초 브랜트퍼드 유니폼을 입고 EPL로 돌아와 지난 4월 옛 동료들과 격돌했으나 0-0으로 승부를 가지리 못했다. 그러나 에릭센이 건강 문제로 지난 주말 뉴캐슬 전에서 결장했다. 18일 팀 훈련에 합류하기는 했으나 토트넘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영국 현지 언론은 결장을 점치고 있다. 지난 3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새 시즌 교체 출전이 잦아지다 최근 EPL과 UCL에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영국 현지에서는 벤치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호날두는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0위에 오르며 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케인(21위)보다 한 단계 높지만 새 시즌 맨유에 합류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시절 동료 카세미루(공동 17위) 보다 낮은 순위다.
  • 포항 스페이스워크, 개장 11개월만에 100만명 돌파

    포항 스페이스워크, 개장 11개월만에 100만명 돌파

    경북 포항시는 북구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의 방문객이 개장 11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달에 9만명 이상 다녀간 셈이다. 100만번째 체험객은 영남대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인도네시아 출신 시티 파티마씨다. 시는 파티마씨에게 포항 시화인 장미 꽃다발과 포항사랑상품권, 포항운하 크루즈 승선권을 선물했다. 그는 “스페이스워크 덕분에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 100만 번째 방문객이 된 것은 큰 행운”이라며 “앞으로 1000만명, 그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지난해 11월 포항 북구 환호공원에 117억원을 들여 제작 후 시에 기부한 체험형 조형물로, 전체 길이 333m, 나선형 계단 717개로 만들어졌다. 제작에 철강재 317t이 들어갔으며,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름은 우주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체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트랙을 따라 걸으면 영일만 일출과 포항제철소 야경,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올해 ‘한국 관광 글로벌 광고의 촬영지’로 뽑히기도 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체험할 수 있다. 단, 비가 많이 내리거나 강풍이 불면 출입을 통제한다. 성용우 포항시 공원과장은 “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멋진 기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할 것”이라며 “시설물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홍성흔 “가족들 있는데 팬들이 ‘개××’라고 욕해”

    홍성흔 “가족들 있는데 팬들이 ‘개××’라고 욕해”

    야구 레전드 홍성흔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열 받았던 기억을 고백했다. 홍성흔, 김병현, 유희관은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흔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열 받았던 기억은?”이라는 이상민의 물음에 “제가 제 스스로한테 화났을 때는 2009년 두산에 있다가 롯데로 이적을 했다. 그래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한 달 동안 타율이 1할에 머물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성흔은 “4월 마지막 게임 때 한번 잘해보자고 가족들을 초대했는데 첫 타석부터 삼진 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랬더니 갑자기 두 명의 팬이 내려오더니 ‘야 이 개××야! 서울 돌아가!!!’ 이러는 거야! 저도 안 돼서 열 받는데 그걸 가족들이 봤으니 진짜 창피한 거야. 와 그때 진짜 너무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5월 달부터 기적적으로 타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저는 욕했던 그 두 분을 기억하거든. 그 두 분이 또 왔는데 ‘성흔아 니 잘할 줄 알았다! 이 ××야! 대박이다! 잘한다!’고 하더라. 야구 팬들이 열정이 대단하다”고 당시 기억을 공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사후 61년 25센트 美동전에 얼굴 새겨진 안나 메이 웡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사후 61년 25센트 美동전에 얼굴 새겨진 안나 메이 웡

    중국계 미국 배우 겸 인권운동가 안나 메이 웡이 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배송이 시작되는 미국의 25센트(쿼터)짜리 동전에 얼굴이 들어간다고 피플 닷컴이 18일 전했다. 물론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첫 역사를 쓴다. 미국 조폐청은 아메리칸 여성 쿼터(AWQ)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을 기린다는 취지인데 웡이 다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세상을 떠난 것이 1961년인데 61년 만에 동전에 얼굴이 들어가는 영예를 상상이나 했을까 싶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마야 안젤루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으로 처음 동전에 얼굴이 들어간 것도 이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었다. 그녀는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첫 중국계 배우였다. 1922년 무성영화 ‘The Toll of the Sea‘에 여자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1951년 드라마 ‘The Gallery of Madame Liu-Tsong’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미국 텔레비전 쇼에 주연을 맡은 첫 아시아계 미국 배우가 됐다. 벤트리스 깁슨 조폐청장은 성명을 통해 “아시아계를 대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하며 평생에 걸쳐 어려움과 장애를 이겨낸 안나 메이 웡이 이룬 성취를 넓고 깊게 반영하기 위해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조폐청은 쿼터 동전을 3억개 이상 발행할 예정이다. 웡은 무성영화, 유성영화, 텔레비전과 연극 모두에서 활약했다. 로스앤젤레스 고교를 중퇴한 뒤 1921년에 풀타임 배우 경력을 시작했다. 첫 스크린 데뷔작은 ‘Bits of Life’. 그 뒤 많은 영화들의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여주인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해서 1928년 유럽으로 더 나은 배역을 찾기 위해 떠났다. 세상을 뜨기 일년 전인 1960년 할리우드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루시 리우가 두 번째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 같은 영예를 누린 것이 2019년의 일이었으니 얼마나 웡이 시대를 앞서갔는지 알 수 있다. 리우는 웡이 길을 잘 닦아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조폐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웡은 국제적인 영화 스타로, 패션 아이콘으로, 텔레비전 개척자로,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영화로 대변한 챔피언으로 기억된다. 오늘날의 배우들과 제작자들도 계속 고무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 [황수정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못 이기는 이유/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못 이기는 이유/수석논설위원

    우리와 다르게 미국의 민주당은 정치화법에 무능했다. 적어도 미국의 진보주의자들은 오랫동안 그리 느꼈다. 진보주의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보다 못해 민주당을 위한 지침서를 썼다. 프레임 이론서로 잘 알려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는 그렇게 나왔다. 정치적 가치를 담은 언어를 누가 효율 있게 프레이밍해서 발화하느냐. 정치 의도가 스민 낱말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전달하느냐. 그것이 부지불식간 정치 승패를 가른다. 레이코프 기준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판정패다. 귀를 닫아 걸고 있어도 뭔가 찌릿한 느낌 때문에 자꾸 복기하게 되는 말. 그런 파장의 언어가 윤 대통령에게서는 도무지 나오지 않는다. 굳이 꼽으라면 취임 100일 연설에서 “국민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고 했던 말 정도다. 건망증까지 심한 국민 한 사람으로서 나는 기억나는 게 더 없다. 그날 윤 대통령이 “국민”을 왜 스무 번이나 불렀는지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 언술은 절대우위다. 프레이밍 언어 구사력이 탁월하다. 내로남불 적반하장 비판 여론은 개의치 않는다. 진보 좌파의 이념 공식에 들어맞도록 계산된 언어를 조합하는 습관이 입에 익어 있다. 이런 거다. 임대주택 예산을 줄이겠다는 정부를 비판할 때. 그저 핏대나 세우는 소득 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 “비정한 예산”이라고 감성 언어로 틀을 짜서 공격한다. 전 정권의 방만했던 씀씀이 탓에 긴축할 수밖에 없어진 재정 상황은 단박에 묻어 버린다. 이유 막론하고 서민 주거를 덜 챙기는 윤석열 정부는 인정머리 없다. 그렇게 비정한 정부로 만든다. 기초연금 접근법도 그렇다. 이 대표는 국회 대표 연설에서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올려 모든 노인에게 지급하겠다며 입법 추진을 선언했다. 그러고는 대한노인중앙회를 찾아가서는 콕 찝어 말한다. “부부가 같이 살면 기초연금을 깎는데, 이건 ‘패륜’ 예산이다.” 이로써 이재명의 기초연금은 그냥 연금이 아니다. 무너진 윤리까지 구제해 줄 도덕적 사회 안전장치로 탈바꿈한다. 귀에 꽂히지 않을 수 없다. 연금으로 패륜을 바로잡는다는데. 한마디를 해도 편을 가르고 선악을 가른다. 뭔가 거북해도 뇌리에 제대로 박힌다는 점에서 성공한 정치어법이다. 민주당은 이런 이 대표를 전방위로 받쳐 준다. “비정한 예산”이 발화되기 무섭게 당 대변인부터 의원들까지 이를 반복재생해 준다. 이럴 때 친문ㆍ친명으로 쪼개지는 일은 없다. 지난 정권에서 이해찬 전 대표가 협박을 불사하며 다져 놓은 원팀 정신이 있다. 군용품 예산이 줄었다고 최고위원은 “우리 아이들 전투화, 팬티 제대로 신기고 입혀야 하는데, 윤 정부의 ‘비정한 예산’”이라며 울 것처럼 호소한다. 전투화, 팬티의 단가 자체가 줄어 예산이 줄어든 거라고 정부가 해명해 봤자 이미 뒤차다. 아들을 군대 보냈거나 보낼 엄마들은 어떤 해명도 귀에 안 들어온다. 이런, 괘씸한 정권. 해외 칼럼이 “지지받는 정책도 자신의 생각으로 표현하는 기본적 정치 트릭(trick)조차 못 익혔다”고 윤 대통령을 꼬집었다. 그렇다면 여당을 보자. 고도의 정치어법은 언감생심이다. 체급에도 안 맞는 말싸움에 휘둘린다. 원래 좌충우돌인 야당 초선의원이 “정권 퇴진”을 주장한다고 여당 대표 자격인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말이냐”고 판을 키운다. 레이코프의 프레임 언어 교본에 따르면 가장 어리석은 대응이다. “탄핵”이란 말이 나오는 순간 유권자들은 ‘대통령 탄핵’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런 요령부득의 총합이 지금 집권당이다. 지는 줄도 모르고 지는 중이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쯤은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보수권에는 답답하다고 지침서를 써줄 열성 지식인이 있지도 않다. 그러니 윤 대통령, 더 늦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열공하시라.
  • “나도 김근식에게 당했다!”…피해 주장 여성, ‘또’ 나타났다

    “나도 김근식에게 당했다!”…피해 주장 여성, ‘또’ 나타났다

    경찰에 전화 걸어 상담 요청신고 방법 등 문의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확정받고 최근 다른 범행이 드러나 구속된 김근식(54)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또 나타났다. 18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에 김근식의 과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상담을 요청했다. A씨는 경찰에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어릴 때, 나도 김근식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알렸다. A씨가 성범죄를 당했다고 기억하는 시기는 1999년쯤으로, 당시 초등학생이던 A씨는 인천 계양구의 집 근처에서 부모님을 기다리다 한 남성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A씨는 범행 장소의 지번과 특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A씨는 경찰에 이같은 과거 피해를 알린 뒤, 경찰에 신고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게 “(경찰에게 알린)피해 시점이 공소시효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린 뒤, “(그럼에도) 고소를 원하면 가까운 경찰서에 내방해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하면 된다”고 전했다. 아직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재구속된 김근식 ‘구속적부심’ 청구…법원, 19일 심사 예정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이 확정돼 복역 후, 최근 출소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미성년자였던 여성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가 새로 드러나면서 구속영장이 청구돼 또다시 구속됐다. 이날 법원 등에 따르면 김근식은 최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했다. 구속적부심 심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구속적부심은 수사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법원에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며 신청하는 절차다. 재판부의 심리 결과는 이르면 19일 오후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유승민 대 반(反)유승민’ 전선 형성

    국민의힘 전당대회, ‘유승민 대 반(反)유승민’ 전선 형성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승민 대 반(反)유승민’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여론조사 1위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전당대회 룰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거론되는 한편 유 전 의원을 향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룰과 관련, 역선택 방지조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8일 KBS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를 뽑았던 전당대회에서도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었고 그것이 이어지는 것이 당연히 맞다”며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으면 현재 여론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을 도와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특별히 도와준 기억이 없다”면서 “지금 유 전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 대표고,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주겠냐”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 가운데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도 역선택 방지조항을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가 높은 유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우리 당대표를 뽑는데 왜 민주당의 선택을 받아야하느냐. 그래서 민주당의 선택은 제외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헌당규상 당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원 비율을 100%까지 확대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당대표 경선방식 당원 100% 투표로 혁신합시다”라며 “윤 대통령이 어려울 때 배신적 행동을 했던 분이 지지율 1위다.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유 전 의원을 직격했다. 결선투표 도입도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결선투표도 결국 반유승민 연합을 구성해 유 전 의원을 낙선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유 전 의원이 당선되기 어려운 룰을 만들어서 유 전 의원의 출마를 막으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당내에 유 전 의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김 의원, 조 의원, 나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 유 전 의원을 비판하지 않은 당권 주자가 없을 정도다. 친윤(친윤석열)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계속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이런 모든 과정은 결국 차별성을 두면서 새로운 대안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정치적 행위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유 전 의원은 전날 MBC에 출연해 자신을 겨냥한 전당대회 룰에 대해 “민심과 윤심(尹心)의 대결로 가면 총선에서 국민의 외면을 받는 길”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전대룰을 7대 3에서 10대 0으로 바꾸는 것, 지금 당권을 잡고 있는 분들이 자기들 맘대로 하겠지만 정말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다만 국민이 어떻게 볼까. 다음 당대표의 사명은 총선 승리다. 민심에서 거부당하는, 민심과 거리 있는 당대표가 대표(로 선출)되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역선택 방지조항에 대해서는 “그것도 하려면 해라. 당헌을 뜯어고치고”라며 “‘당에서 멀어지고 있는 민심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당심 중 많은 부분이 윤심”이라고 지적했다.
  • 지난해 골프 사춘기 극복 고진영, 올해는 요가로 정신 건강 다져

    지난해 골프 사춘기 극복 고진영, 올해는 요가로 정신 건강 다져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이 재충전을 마치고 약 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다. 고진영은 18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두 달 동안 백수였는데 이렇게 다시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다. 고진영은 지난 8월 AIG 여자오픈과 CP 오픈에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속 컷 탈락’을 경험한 뒤 국내로 들어와 휴식기를 가지며 손목 치료에 전념해왔다. 고진영은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위해 연습량을 늘리다 보면 아픈 곳이 한 군데는 나오게 마련인데 그게 제겐 손목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손목도 손목이지만 시즌 중반 이후 마음대로 경기가 되지 않아 생각이 많아졌다”며 “이렇게 계속하다가는 ‘번아웃’이 올 것 같았고, 대회를 하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목 상태에 대해 그는 “완전히 안 아픈 건 아니고, 많이 아픈 것도 아니다. 가장 심했을 때보다는 많이 좋아져서 경기력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며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손목 탓을 하고 싶지는 않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3월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올해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부상 등이 겹치며 7개월가량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넬리 코다(미국)와 세계 1위 경쟁을 펼쳤던 고진영은 올해는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다투고 있다. 2위 티띠꾼과는 0.43점 차이다. 고진영은 “1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자리가 영원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경기력이 뒷받침된다면 1위는 언제든 유지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골프 사춘기를 극복했다는 고진영은 꿀맛 휴식을 취한 뒤 폭풍 승수를 쌓은 바 있다. 지난해 좀처럼 우승하지 못하다가 7월에야 1승을 올렸던 그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뒤 5주가량 휴식기를 갖고 돌아와 4승을 쓸어담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시즌 5승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고진영은 “(쉬는 동안) 이것저것 해봤다”며 특히 요가에 재미를 붙였다고 귀띔했다. 그는 “요가 동작이 쉬워 보이는 것도 있지만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진다”며 “처음엔 잡념이 많아 동작이 많이 무너지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이젠 버티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을 길러나가며 내면도 채우려고 한다”며 “건강한 마음을 가지면 골프도 건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전신으로 국내 대회로 열리던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016년과 2017년 우승한 적이 있다. 그는 “이 대회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집에 비슷한 트로피가 3개 있는데, 늘 좋은 기억이 있다”며 “국내 하나뿐인 LPGA 투어 대회라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고 애착도 생기다 보니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고진영은 이번 대회 첫날 티띠꾼, 세계 3위 이민지(호주)와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 “너, 나한테 욕했지”…옛기억 떠올려 술친구 살해하려한 50대

    “너, 나한테 욕했지”…옛기억 떠올려 술친구 살해하려한 50대

    지인과 술을 마시다 과거에 욕을 한 것이 기억 났다며 살해하려한 50대가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는 18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5)씨의 항소를 “A씨는 계속해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증거를 보면 고의가 충분한 것으로 인정되고, 1심 이후 주장과 양형 조건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1심 판단이 부당하지 않다”고 기각해 1심의 징역 3년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 2월 5일 오후 7시 1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가정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57)씨와 술을 마시다 “너 옛날에 나한테 욕했지”라며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흉기를 빼앗기자 또다른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으나 B씨가 강하게 저항하면서 실패했다. 1심 재판부는 “특별한 동기나 계기도 없이 범행을 저질렀으며 흉기를 빼앗긴 뒤 또다른 흉기를 가져와 거듭해서 휘둘렀다”며 “자신의 행동으로 B씨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판단된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항소심 재판부도 “A씨가 술을 마셨지만 범행 당시 내용과 방법 등을 비춰보면 의사결정 능력이 충분히 있었다”고 판시했다.
  • “6년 지났는데…” 박슬기, 배우 이서진 미담 공개

    “6년 지났는데…” 박슬기, 배우 이서진 미담 공개

    ‘대한외국인’ 박슬기가 배우 이서진의 미담을 공개한다. 19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추남추녀(秋男秋女)’ 특집으로 개그맨 김용명, 김두영, 방송인 박슬기, 당구선수 한주희가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친다 최근 녹화에서 MC 김용만은 제작발표회와 쇼케이스 MC로 활약 중인 박슬기를 소개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가 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슬기는 “제가 결혼한 지 6년이 지났는데 결혼식에 못 갔다며 두둑하게 축의금을 챙겨준 분이 있다”라며 “2세 소식까지 알고 축하해주시더라, 바로 이서진씨다”라고 미담을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과거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며 이서진과 인연을 맺은 박슬기는 “드라마 제작발표회 시작 전에 ‘못 챙겨줘서 미안했다’며 축의금을 챙겨주시더라”라며 “나중에 확인해보니 너무 큰 액수라 다시 감사 연락을 드렸다”라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안재훈 애니메이션 감독의 포스터전 토에이 작품들과 비교 감상

    안재훈 애니메이션 감독의 포스터전 토에이 작품들과 비교 감상

    드라마 ‘겨울연가’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안재훈 감독이 포스터 전시회 ‘결 : 히치콕부터 아가미에 이르기까지’를 연다. 18일부터 25일까지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에서 섬세한 필치의 작품들은 물론, ‘TOEI ANIMATION×BIAF: 그날의 꿈, 다시’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BIAF)와 ‘연필로명상하기’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첫 단편 애니메이션인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부터 내년에 개봉하는 ‘아가미’까지 안재훈 감독이 제작한 주요 작품들의 포스터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대표하는 토에이 애니메이션 특유의 그림과 한국 애니메이션 고유의 빛깔을 간직해 온 안재훈 감독의 작품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애니메이션 제작 30주년을 맞이하는 안재훈 감독은 1992년 애니메이터 활동을 시작하며 전통 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한 첫 단편 ‘히치콕의 어떤 하루’를 시작으로 중단편 ‘순수한 기쁨’(2000)을 선보였다. 그 뒤 ‘관&운’과 ‘그랜드 체이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등 게임과 뮤직비디오를 넘나들며 이름을 알렸다. 시대 3부작 중 과거에 해당하는 ‘소중한 날의 꿈’(2011)에 이어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소나기’(2017), ‘무녀도’(2021)까지 한국 단편문학 애니메이션을 연이어 내놓았다. 현재는 3부작 프로젝트의 현재에 해당하는 ‘살아오름: 천년의 동행’과 구병모 작가의 원작 소설 ‘아가미’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있다. 안재훈 감독은 “올해로 애니메이션 제작 30주년을 맞이했다. 그 동안 훌륭한 스태프를 만날 수 있었고 관객들이 있어 마치 서른의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 속에 우리 애니메이션보다 더 많은 세포를 차지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멈춘다면 영원히 기회를 잃고 만다. 훗날 우리의 그림체와 이야기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새로운 세포로 자라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안 감독은 지난달 자전 에세이 ‘홀로 견디는 이들과 책상 산책’을 출간했다.
  • ‘득점기계’ 셰브첸코, 발롱도르에서 “우크라이나 자랑스러워”

    ‘득점기계’ 셰브첸코, 발롱도르에서 “우크라이나 자랑스러워”

    “저는 제 조국이 자랑스럽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득점 기계’ 안드리 셰브첸코(46)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조국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출신이자 2004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셰브첸코는 이날 여자 선수 부문 시상자로 나와 알렉시아 푸테야스(FC바르셀로나)의 2회 연속 수상을 호명하기에 앞서 조국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3년 가량 한솥밥을 먹었던 사회자 디디에 드로그바의 소개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그는 “전쟁이 시작된 뒤 힘든 순간이 이어지고 있다”며 “나는 내 조국이 자유를 수호하고 싸우는 방식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셰브첸코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을 전후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 국기, 영토 사진과 함께 “우크라이나는 나의 조국이다”란 글 등을 잇따라 남기며 자국민의 단결과 세계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5월에는 우크라이나의 복원과 발전을 위한 기부금 모금 활동인 유나이티드 24의 초대 대사를 맡았다. 셰브첸코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을 풍미한 세계적인 골잡이다. 특히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며 127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두 차례 올랐고 팀의 세리에A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A매치에서는 111경기를 뛰며 48골을 기록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우크라이나의 첫 본선 진출과 동시에 8강을 일궈냈다. 2012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잠시 정계에 입문하기도 했으나 곧 축구계로 돌아왔고,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을 맡아 유로2020 8강의 성과를 냈다. 프로팀으로는 올해 초까지 제노아(이탈리아)를 지휘했다.
  • “내 첫 직장… 추억 오래 기억해주길”… ‘사업 종료’ 푸르밀 직원이 남긴 글

    “내 첫 직장… 추억 오래 기억해주길”… ‘사업 종료’ 푸르밀 직원이 남긴 글

    범(汎)롯데가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최근 전 직원에게 사업종료와 정리해고를 통지한 가운데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소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이날 블라인드에는 닉네임이 ‘가나초코최애’인 푸르밀 직원이 쓴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회사 메일 등으로 해당 회사에 다니는 것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글쓴이는 “푸르밀은 나의 첫 직장이다. 그리고 이곳은 곧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며 푸르밀 제품과 얽힌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어릴 때 꾸준히 마셨던 검은콩 우유, 엄마가 마트 다녀오실 때마다 사오셨던 비피더스, 기분이 울적한 날마다 자신을 위로해줬던 가나초코우유… 이런 건 어떻게 만들어질까, 이런 건 누가 만드는 걸까, 늘 궁금했었다”며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닌 관리자로 나의 추억과 애정이 담긴 제품을 다룬다는 게 설렜기에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입사했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하지만 현실과 이상은 달랐다. 내가 상상하던 회사 모습이 아니였다. 잘 나가던 제품도 몇 년 째 매출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윗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졌고 직원들의 사기와 의욕도 점차 낮아졌다”며 “이리저리 치이며 버티고 버티다 결국 문을 닫는다. 내가 당찬 포부를 갖고 들어온 이곳이 문을 닫는다”고 부연했다.“참 많이 아쉽다. 참 많이 슬프다”며 씁쓸한 마음을 토로한 그는 “이 회사가 잘난 게 뭐있다고 아쉬워하냐, 다른 회사 가면 되는 것을 뭐 이렇게 슬퍼하냐 싶지만 나의 첫 직장이라는 것, 내가 좋아하는 제품의 주인이 되었다는 것,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이 다른 가치보다도 내게 큰 의미였나보다”라고 고백했다. 글쓴이는 소비자들을 향한 감사의 말을 길게 이어갔다. 그는 “우리회사가 사라진다는 소문이 언제 퍼졌는지 아쉬워하는 사람들, 대량구매하는 사람들을 여기서 볼 수 있었다”며 “관리자로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때로는 날카로운 지적을 들으며 때로는 달콤한 칭찬을 들으며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었던 건 그대들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아쉽고 속상한 건 우리 직원들이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추억이었다’고 말해주는 소비자님들, 지금까지 푸르밀 제품을 사랑해줘서 참 고맙다”라며 “제품들은 곧 세상에서 사라지지만, 우리 제품에 담긴 개개인의 추억은 오래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쓴이는 끝으로 “저도 우리 제품을 구매했던 수많은 소비자들의 손길, 가슴 한 켠에 오래 남기겠다”며 “그동안 감사했다. 그나저나 나 이제 뭐하지”라고 글을 맺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검은콩우유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 글 보고 왜 이렇게 울컥하지. 글쓴이 앞으로 꽃길만 걷자”, “회사에 대한 애정이 많으셨군요”, “응원할게. 다음 직장도 아끼며 잘 지내길” 등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한편 푸르밀은 다음달 30일 사업을 접는다. 공장은 이에 앞서 다음달 25일 가동을 멈춘다.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으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406명 수준이다. 사측은 정리해고로 인한 위로금이나 향후 공장과 장비 처분 계획 등은 일절 밝히지 않았다.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푸르밀은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사업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푸르밀은 1978년 4월 설립된 롯데우유를 모태로 한다. 2007년 분사하며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이를 인수했고 2009년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 신동엽 “스타 후배, 한결같이 건방져” 농담 섞인 중재

    신동엽 “스타 후배, 한결같이 건방져” 농담 섞인 중재

    방송인 신동엽이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 후배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17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생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안현모와 조갑경이 각각 라이머·홍서범을 서운한 대상으로 지목한 가운데 신동엽은 후배 이야기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조갑경은 생일에 문자가 없던 홍서범의 태도에 서운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홍서범은 “졸려서 못 보냈다”고 했다. 조갑경은 “제가 그때 일찍 잔다고 하니까 딸들이 전날 케이크에 촛불 켜고 축하를 해줬다. 그랬는데 정작 생일에 조용하니 서운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안현모는 “12시 땡 하면 보내는 분들도 있지만 생일 다 보내고 밤 12시 되기 전에 보내는 사람도 있다”며 라이머를 언급했다. 라이머는 “그 분은 다른 사람의 생일도 잘 못챙긴다. 그 분의 부모님 생일도 기억 못하신다”고 변명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일관된 분이다”라며 “저 아는 후배도 어마어마한 스타인데 너무 건방졌다. 사람들이 ‘쟤 스타 되더니 건방져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쟤 무명일때도 건방졌다. 한결같은 애다. 미워하지 말라’라고 했다”며 농담으로 상황을 중재했다.
  • 여고생 상습 성폭행한 ‘지옥의 통학차’ 기사…징역15년 구형

    여고생 상습 성폭행한 ‘지옥의 통학차’ 기사…징역15년 구형

    자신의 통학 봉고차를 이용하던 여고생을 수년 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기사에게 징역 15년이 구형됐다. 대전지검은 17일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박헌행)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미성년자 유인 및 강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불법 촬영)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54)씨에게 이같이 구형하고 전자발찌 20년 부착, 보호관찰 5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도 재판부에 청구했다. A씨는 2017년 3월부터 자신의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B(22·당시 고교 2년)씨를 지난해 6월까지 4년여 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고등학교를 다닐 때 A씨 봉고 승합차로 등하교했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3월 대학진학 문제로 고민하는 B씨에게 “내가 아는 교수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대전 모 아파트 상가 건물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유인했다. A씨는 갑자기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교수에게 소개하려면 나체 사진이 필요하다”고 압박해 옷을 벗게 하고 B씨의 알몸을 촬영했다. 이후 A씨는 “몸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거짓말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나체 사진을 네 친구들에게 유포하겠다”고 B씨를 협박하면서 사무실, 봉고차 안, 무인텔 등에서 상습 성폭행했다. B씨를 상대로 한 A씨의 성범죄 행위는 4년 넘게 지속됐다. 타지로 대학을 진학해 멈춘 것 같았던 B씨의 악몽은 지난 2월 4일 한밤 중에 갑자기 A씨로부터 날아온 ‘B씨 나체 사진’ 한 장으로 되살아 났다. B씨는 고소장에서 “당시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났고, 또다시 악몽 같은 생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렵게 용기를 내서 고소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적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지난 4월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여고생이던) B씨가 학교에 과제로 제출해야 한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를 건네면서 스스로 옷을 벗고 나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한 장을 촬영했을 뿐 성관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이 B씨 휴대전화의 타임라인을 근거로 숙박업소에서 1시간 30분 이상 머물렀던 기록을 제시하자 A씨는 “모텔에는 갔지만 밖에서 얘기만 나눴다”고 역시 성폭력 부분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만약 A씨가 범행을 계획했다면 통학차 기사들이 드나드는 사무실에서 저질렀겠느냐”며 “폭행과 흉기가 없었던 점 등으로 볼 때 B씨의 진술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딸 둘 등 자녀를 키우는 입장”이라며 “죽어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죄를 저질렀다고 할 수 있는지 애석하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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