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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솜리조트, 어린이날 팝페라 공연과 추억의 게임 등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리솜리조트, 어린이날 팝페라 공연과 추억의 게임 등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리솜리조트가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인기 팝페라 가수의 공연과 마술쇼가 펼쳐지고, 아일랜드 리솜에서는박선갑 쉐프와 함께하는 어린이 초밥 만들기 클래스가 마련됐다. 스플라스 리솜은 종이비행기 날리기와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등 추억의 게임 부스를 운영한다.  포레스트 리솜, 인기 팝페라 가수 공연과 마술쇼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은 5월 5일과 6일 레스트리 브이탑 가든에서 어린이날 특선 디너 뷔페를 운영하고 BBQ와 랍스터, 홍가리비찜 등 60여 가지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6일에는 인기 팝페라 가수의 공연도 펼쳐져 야외 루프탑에서 감미로운 선율을 들으며 낭만 가득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특선 뷔페 이용객들은 5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키즈 마술쇼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레스트리 대연회장과 더그릴 720 부근에서는 20여개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청년동부들, 카페유 뽀솜뽀솜 솜사탕 등 제천의 로컬 업체들과 함께하며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또한 특별한 어린이날을 더욱 오래 즐길 수 있도록 5일 단 하루 포레스트 리솜의 랜드마크인 해브나인 스파를 저녁시간까지 연장 운영한다. 나이트 스파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리솜, 박갑선 쉐프와 함께하는 어린이 초밥 만들기 클래스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있는 아일랜드 리솜은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클래스로 가족 여행객들을 맞는다. 6일 명인 박선갑 쉐프와 함께하는 어린이 초밥 만들기 클래스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초밥을 만들고 함께 시식하는 시간을 갖고 체험 종료 후 수료증을 수여한다. 또 메인 레스토랑 더 테이블에서는 프리미엄 씨푸드 특선 디너 뷔페를 만나볼 수 있다. 키즈존을 비롯해 편백 해산물, 즉석 사시미, 로스트 비프 카빙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제주 생맥주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내 로봇청소기 1위 브랜드 ‘로보락’과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2일부터 8일까지는 아기자기한 스티커로 나만의 비치백을 꾸며보는 키즈 체험 클래스가 진행되며, 선착순 45명에게 로보락 피크닉 매트가 제공된다. 또 피플레이스 공간에 로보락 신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하고,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스플라스 리솜, 비석치기와 고무줄 놀이 등 추억의 게임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스플라스 리솜은 추억의 시간여행을 컨셉으로 한 ‘그땐 그랬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5일과 6일 스테이타워 로비에서는 종이비행기 날리기와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등 추억의 게임 부스를 운영하고 뻥튀기, 솜사탕 등 유원지에서 맛보던 추억의 간식도 판매한다. 또 워터파크 이용객들을 위해 5일 오후 1시부터는 토렌트리버 메인 무대에서 물놀이의 흥겨움을 더해줄 댄스 버스킹과 디제잉 파티가 펼쳐진다. 5일과 6일 이틀 간 운영 시간을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해 신비로운 분위기의 나이트 스파에서 패들보드와 카약비치를 체험해볼 수 있다. 리솜리조트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보낸 어린이날의 추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면서 “아이들에게 오랜 시간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프로그램들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 尹, “한미동맹, 지구 너머 우주로”…나사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

    尹, “한미동맹, 지구 너머 우주로”…나사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

    해리스 부통령 동행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동맹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나사(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항공우주청을 설립중에 있다며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나사간 공동성명서는 양국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 동맹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나사 일정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직접 안내를 맡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실시간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이 향후 우주로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과 미국의 우주 협력을 우주 동맹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공동 연구개발프로그램을 발굴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교류, 정보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 시절이던 지난 1967년 7월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도 회상했다. 그는 “그때부터 우주는 제게 꿈이자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회견에서 “우주는 우리 양국과 세계를 위한 아직 발굴되지 않고 실현되지 않은 기회가 있는 곳”이라며 “우리의 과제는 새로운 땅으로 인류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진전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미국이 주도하는 달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의 협력 확대도 기대했다. 한편 우리 과학기술정통부와 나사는 이날 윤 대통령 국빈 방미를 계기로 우주탐사 및 과학분야 협력 공동의향서에 서명했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풀잎을 보라는 말/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풀잎을 보라는 말/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한 아이가 물었다. 풀이 뭐예요? 손에 가득 풀을 담아 내밀면서. 내가 무어라 대답할 수 있을까? 그게 뭔지 그 아이가 알지 못하듯 나도 알지 못하는데. 그건 분명 희망찬 초록 뭉치로 직조된 내 천성의 깃발일 거야. 아니면 하느님의 손수건일까, (중략) 아니면 풀잎은 그 자체로 한 아이, 식물로 만들어진 아기라고 생각해. 아니면 그건 불변의 상형문자 같아. ―월트 휘트먼 ‘내 자신의 노래’ 중 월트 휘트먼. 1855년 서른여섯 나이에 자비로 시집을 냈고, 그 시집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별로 실망도 않고 계속 시를 고치며 189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평생토록 ‘풀잎’이라는 한 권의 시집만 붙들고 있던 시인. 휘트먼은 영국시를 전공하던 내게 미국시를 공부하라고, 그것도 미국에 직접 가서 공부하라고 이끈 시인이다. 바로 이 시집, 이 구절 때문이다. 이맘때의 세상은 참 신비롭다. 하루하루가 만화방창(萬化方暢)이다. 꽃가루에 재채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괴로운 계절이지만, 사방에서 온갖 생물이 앞다투어 자란다. 연분홍이 분홍이 되고 연두가 초록이 된다. 눈을 조금만 돌려도 채도가 짙어지는 다른 빛이 있다. 아스팔트로 꽉 막힌 도심에서도 예외는 아니라서, 어제는 무심히 걷다 회색 콘크리트 담벼락 아래 돋아난 민들레 노란 꽃을 한참 바라보았다. 한 아이가 시인에게 묻는다. 풀이 뭐예요? 원문의 ‘What is the grass?’는 이탤릭체다. 시인은 아이의 질문을 강조하고 싶은 게다. 이 세상을 말간 눈으로 처음 대하는 아이의 시선만이 품을 수 있는 질문을 받으며 시인은 생각한다. 풀이 뭘까, 그러면서 확장되는 생각이 긴 시를 만들었고 여기 실은 시는 그 작은 일부다. 모든 것이 앞으로, 밖으로 나아가는 약동 속에서 시인은 탄생과 죽음을 함께 본다. 언젠가 여섯 살 조카의 손을 잡고 산길을 걷다가 “부드럽게 스치는 이 느낌이 바람이에요?”라는 그 아이의 말에 놀란 적이 있다. 바람이 참 깊네요, 시를 품은 마음으로 명랑하게 묻던 아이도 이젠 서른 가까이 자라서 더는 바람을 보고 느끼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크게 궁금하지 않고 당연할 때 우리는 굳어진다. 굳어지고 딱딱해진 세상은 새로움을 잃은 무력한 공간이다. 지난 주말 외가를 다녀오는 길. ‘안동 하회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보이자 팔순의 엄마는 “아, 우리 집이다” 탄성을 지르신다. 이제는 폐교가 된 풍남초등학교 교가를 아직도 기억하는 엄마. “야야, 저 하늘 한 번 봐라.” 신의 손수건이 펼쳐지는 순간은 그때라고 나는 믿는다. 풀이 ‘희망찬 초록 뭉치로 직조된 내 천성의 깃발’이라면 우리는 오늘도 ‘와’ 혹은 ‘아’ 마르지 않는 신비한 탄성으로 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그 안에 숨어 있는 희망도. 그러니 나가서 풀잎을 보라는 말. 어제와도 다르고 내일과도 다를 오늘이라는 시간의 그 빛을 만나라는 말. 오늘 전하는 시의 시선은 이게 전부다.
  • 120주년 생일날 국립묘역에서 쫓겨난 파시즘 지도자 [메멘토 모리]

    120주년 생일날 국립묘역에서 쫓겨난 파시즘 지도자 [메멘토 모리]

    스페인 마드리드 북부의, 우리로 치면 현충원 같은 ‘전몰자의 계곡(Valley of Cuelgamuros)’에 묻힌 파시스트 지도자 호세 안토니오 프리모 데 리베라(1903~1936)의 무덤이 24일(현지시간) 발굴돼 그의 유해를 마드리드 남부의 묘지로 옮겼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좌파 연립정부가 1930년대 내전과 독재 시절을 되살리려는 극우파들의 노력을 저지하기 위해 벌인 과거 청산의 일환이다. 정부는 보란 듯 그가 태어난 지 120년 되는 날을 이장 날로 잡아 그를 여전히 추앙하는 극우 집단을 화나게 만들었다. 호세 안토니오는 1939년까지 이어진 스페인 내전이 시작된 해에 공화파에 의해 처형됐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킨 반군의 지도자였다. 이오네 벨라라 사회권리부 장관은 트위터에 “프리모 데 리베라의 발굴은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소식”이라고 적은 뒤 “파시스트들이라면 묘지 밖으로 끌어내 길거리에 내걸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호세 안토니오의 시신은 원래 네 곳에 나뉘어 묻혔는데 1959년 마드리드 북부의 커다란 공동묘지로 예전에 ‘망자의 계곡’으로 불렸던 이곳으로 옮겨졌다.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이 1975년 세상을 떠나기 전에 조성해 본인도 이곳에 묻혔다. 두 남자는 이 묘역의 성당 제단 옆에 나란히 잠들어 있었다. 2019년 집권 사회당 정부는 법적 다툼 끝에 승리, 프랑코의 묘를 발굴했다. 스페인 정부는 한 발 나아가 지난해 ‘민주적 기억 법’을 통과시켜 공공장소에 남겨진 프랑코 시대 상징물을 제거하고 프랑코 정부와 관련된 인물들을 우상화하는 시도를 막도록 했다. 이 법에는 또 어떤 인물도 전몰자 계곡의 “돋보이는 위치”에 묻혀 있어선 안된다고 딱잘라 규정했다.호세 안토니오의 남동생 미겔도 프랑코 정부의 장관을 지냈고, 여동생 필라도 파시즘 정당 팔랑헤(Falange)의 여성 단체를 조직했는데 둘 모두 산 이시드로에 묻혀 있다. 이 가족의 아버지 미겔(1870~1930)은 필리핀 총독을 지냈으며 1923년부터 1930년까지 총리를 지낸 독재자였다. 전몰자의 계곡은 프랑코 시대를 가장 눈에 띄게, 악명 높게 상징하는 장소였다. 내전에 희생된 공화파와 왕당파 3만 4000여명이 안장돼 있다. 그런데 이 기념 공간을 축조하는 데 동원된 이들은 파시즘에 반대해 떨쳐 일어난 공화파 포로들이었다. 건축 기법은 프랑코 총통의 국가기독교 이념을 좇았다. 지상으로부터 150m 높이의 석재 십자가가 떡하니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펠릭스 볼라노스 총리실 장관은 독재를 우상화하지 않는 장소로 옮겨간 것이어서 “일보 진전”이라고 표현했다. 민주적 기억 법에 따르면 베네딕토 수도원 커뮤니티가 전몰자 계곡을 관리해 왔는데 이제 손을 떼게 된다. 이 커뮤니티의 수장은 2019년 프랑코 총통 묘 발굴을 막으려 했다. 물론 야당은 발굴 및 이장에 강력히 반대했다. 다음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을 선동하기 위해 꾸민 짓이라고 비판했다. 마드리드 시장은 이번 이장이 “우리 모두를 위한 미래를 만들기보다 과거의 상처를 여는 것으로 정치를 이해하는 사람들이나” 관심을 갖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납골당서 유품 훔친 60대, 범행장소 다시 왔다가 체포

    납골당서 유품 훔친 60대, 범행장소 다시 왔다가 체포

    납골당에서 고인의 유품을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월 인천 남동구 사찰의 납골당에 5~6차례 침입해 14개 납골함 옆에 있던 금반지·시계·휴대전화 등 유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유품 대부분은 납골당에 안치된 고인이 생전에 사용한 물품으로 유족들이 고인을 기억하려고 가져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지난달 A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A씨가 2차 조사를 앞두고 돌연 잠적해 추적에 나섰고, 이날 오후 그를 긴급 체포했다. 이날 범행 장소에 다시 나타난 A씨를 알아본 납골당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차 조사 때 “유품을 훔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다시 범행하기 위해 납골당을 찾아갔는지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여죄가 있는지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 황유정 서울시의원 “학대로 사망한 피해 아동과의 존엄한 이별…서울시가 장례 지원한다”

    황유정 서울시의원 “학대로 사망한 피해 아동과의 존엄한 이별…서울시가 장례 지원한다”

    학대로 사망한 무연고 아동에 대한 장례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황유정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아동학대 피해 사망 아동의 연고자가 구속 또는 가족관계 단절 등의 사유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경우, 그 아동에 대한 장례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공영장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4일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2021년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해마다 40여명에 이르며, 가해자는 대부분 부모이다. 그런데 가해자인 부모가 구속된 경우에도 여전히 친권자라서 학대 피해 사망 아동은 서울시의 무연고자를 위한 공영장례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황 의원은 “학대로 인해 숨진 어린 생명을 떠나보내야 하는 서울시민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존엄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소중한 생명과 인권을 지닌 아이의 마지막을 우리 사회가 기억하는 추모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은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서울시의 공영장례를 지원하는데 고인(故人)의 존엄성을 더욱 지킬 수 있도록 지원 대상도 넓히고 내용도 확대했다.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한 사망자를 위한 장례도 서울시가 치르고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부고 게시 및 무연고 사망자 봉안시설 개방을 통해 사별자와 지인 등 시민의 애도와 추모가 가능하게 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서울시 공영장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 5월 3일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될 예정이다.
  • 김완선 “마지막 연애 10년 전” 탁재훈 “만났었다”

    김완선 “마지막 연애 10년 전” 탁재훈 “만났었다”

    김완선이 마지막 연애 시기를 밝히며 이상형을 고백한다. 25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팜므파탈 솔로 4인방 박해미, 김완선, 황석정, 하은섬이 출연해 옴므파탈 ‘돌싱포맨’과 역대급 반전 케미를 선보인다. 이날 박해미는 “난 에브리데이 팜므파탈”이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돌싱포맨’을 긴장케 했다. 또한 박해미는 조심스럽게 장난치는 탁재훈을 향해 “이건 아닌 것 같다”라며 선을 그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두 사람은 녹화 내내 묘한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완선은 마지막 연애가 10년 전이라고 밝혀 ‘돌싱포맨’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그가 공개한 상상 초월 이상형에 ‘돌싱포맨’은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황석정은 ‘20분 안에 이성을 사로잡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탁재훈을 향해 듣도 보도 못한 스킬을 선보여 천하의 탁재훈을 역대급 당황케 했다는 후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모두를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하는 사실도 밝혀졌다. 탁재훈이 “김완선과 만났었다”라며 과거, 김완선과 단둘이 만났던 일화를 공개한 것. 하지만 탁재훈이 상세하게 기억하는 그날과 김완선의 기억이 180도 달라서 폭소를 금치 못했다. 과연, 10년 전 그날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팜므파탈 그녀들과 옴므파탈 돌싱포맨의 대환장 매력 배틀이 펼쳐졌다. 원조 댄싱퀸 김완선은 대세 아이돌 뉴진스 노래에 맞춰 완벽한 댄스를, 황석정은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옴므파탈 ‘돌싱포맨’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전에 볼 수 없었던 숨은 매력을 방출해 현장이 초토화되었다. 무한 매력 박해미, 김완선, 황석정, 하은섬과 돌싱포맨의 역대급 케미는 25일 오후 11시10분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광장] 젊은이들의 죽음을 방치하는 사회/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젊은이들의 죽음을 방치하는 사회/박현갑 논설위원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특히 국가의 존재 이유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와 관련한 대책이라면 현장 수용성이 더 중요하다. 최근 잇따르는 전세사기 사건 피해자들이나 10대 청소년들의 극단적 선택 등을 보노라면 정부 예방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지 안타깝다. 지난해 서울 세 모녀 전세사기, 빌라왕 등의 전세사기 사건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정부는 그해 7월부터 12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전세사기 범죄 대책을 발표했다. 올 들어서도 3월 말까지 잇따라 후속 대책을 내는 등 재산권을 잃은 사회적 약자 보호에 노심초사했다. 7대 권역 검경 지역 핫라인을 구축하고 부처의 역량을 결집해 대규모・조직적 전세사기를 신속・철저히 수사하는 한편 ‘피해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했지만 인천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자 가운데 세 명의 비극을 막지 못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죽음도 안타깝지만 10대 청소년들의 잇따른 극단적 선택은 더 우려스럽다. 학교에서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의 극단적 선택에 이어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켜 놓은 채 극단 선택을 한 학생이 나오는 등 10대 3명이 닷새 사이에 귀한 목숨을 끊었다. 정부가 자살 예방 노력을 방기한 건 아니다. 2년 전 4차 자살예방기본대책을 통해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 유족지원 서비스 확대 등 자살위험도 위기대상별 맞춤형 대책 추진 등을 밝혔다. 올 초에도 비슷한 내용의 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내놨다. 특히 이번에는 202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6.0명인 자살률을 2027년에 18.2명으로 30% 낮추는 담대한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중장기 계획으로 현장에 스며드는 대책은 아니었다. 우리나라는 무려 20년 가까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자살은 정신건강 문제, 경제 문제, 질병 등 자살 시도자의 개인적 요인에다 취약한 사회안전망, 극심한 경쟁사회 분위기 등 사회적 요인이 상호작용하면서 대처가 쉽지 않다. 청소년은 학업 스트레스 요인도 있다. 그러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세보증금을 날릴 사회적 약자나 미래의 꿈을 포기할 정도로 위기에 처한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대책이라면 실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야 간 입장 차이를 보이는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방안은 피해자들 입장에서 수용성이 높다면 여야 관계없이 마련해야 한다.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돕기 위한 자살 예방 상담 시스템도 단순화해야 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살과 관련한 기사 말미에 빠뜨리지 않고 담기는 내용이다. 이런 자살 예방 핫라인 덕분에 삶의 희망을 찾는 사례도 있으나 인력이나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상담사의 응대율이 낮거나 연결이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자살을 고민할 정도로 심신이 피폐해진 마당에 이런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있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범죄신고는 112, 화재신고는 119처럼 자살 예방 상담신고도 번호 하나로 통일해 보자. 희망의 전화 129가 있으니 이를 자살 예방 상담 번호로 통일하고 정신건강 등 상담 유형에 따라 전문상담사를 연결해 주는 원스톱 전화번호 시스템으로 바꿔 보자. 미국은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어디서나 988로 자살 예방 상담번호를 통일했으며 연방정부에서 지역별 상담센터를 지원한다. 정책은 시민의 수용도가 높을 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 [세종로의 아침] 조카가 군대에 갔다/강국진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조카가 군대에 갔다/강국진 정치부 차장

    조카가 군대에 갔다. 머리를 빡빡 밀었다. 진해에 있는 훈련소로 입대했다. 해군 조리병으로 20개월을 복무한다는데, 해군이나 요리 쪽으로는 쥐뿔도 아는 게 없는지라 예비역 병장들의 트레이드마크인 ‘라떼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를 해 줄 수가 없었다. 그저 20개월은 금방이다, 휴가 나오면 용돈 많이 주겠다는 말만 하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도 돌아간다’는 말을 해 준다는 걸 잊어버렸다. 조카가 휴가 나오면 그 얘길 마저 해 줘야겠다. 내가 군대에 입대한 건 1월이었다. 열쇠부대가 있는 경기 연천군이 그렇게 추운 곳인 줄 처음 알았다. 신병교육대에선 너무 추워서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오곤 했다. 그래도 힘든 26개월을 버티게 해 준 첫 번째 원동력이라면 신교대 내무반 한가운데 큼지막하게 걸려 있던 팻말 속 한마디가 아니었나 싶다. “백 번 참아 부모님 곁으로.” 휴전선 근무를 하다가 무슨 일이었는지 연대본부에 갈 일이 있었다. 공중전화 앞에서 길게 줄을 서 있었는데 나이 지긋한 원사가 다가왔다. 그는 담배를 한 대 권하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요즘은 군대에서 때리거나 그러진 않지?” 그런 유도신문에 넘어갈 짬밥이 아니다.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 우리 막내가 얼마 전에 군대에 입대했는데 말이야….” 구타와 욕설의 상징과도 같은 행보관한테서 그런 말을 듣게 될 줄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다. 너무 당황해 그다음 말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때랑 비교해서 요즘 군대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육군 복무기간이 8개월 짧아졌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거기다 병장 월급이 100배(IMF 외환위기로 고통 분담을 한다고 ‘자발적’으로 월급 삭감했을 때와 비교하면 200배) 올랐다는 게 눈에 띄는 변화라면 변화겠다. 솔직히 국방부 출입기자가 아니라면 계속 관심이 없었을 것 같기도 하다. 제대하면서 ‘군대 있던 쪽으로는 오줌도 안 눈다’고 결심하는 건 대한민국 개구리들의 흔해 빠진 클리셰 아니었던가. 국방부를 담당하게 되니 군대 이야기로 하루 해가 뜨고 진다. 그게 뭐라고 열쇠부대 경력자들을 만나면 동문회 분위기가 돼 ‘오구오구’ 하는데 우스우면서도 반가운 건 또 어쩔 수 없다. 국가안보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군대나 전쟁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강경론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길 들은 적 있다. 멀리 볼 것 없이 병자호란 때 ‘결사항전’을 가장 크게 외쳤던 건 군사훈련도 받아 본 적 없는 이들이었다. “겉으로는 큰소리를 쳤지만 속으로는 화의(和議)가 성립되는 것을 바랐다”거나 “대부분은 분위기에 휩쓸린 논의였다”는 장유나 허적의 비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비분강개했던 그 책상물림들 가운데 원수를 갚는다며 자원입대했다거나 자식들을 군대에 보냈다는 얘기는 지금껏 들어본 적이 없다. 조카가 군인이 됐다. 또 몇 년 뒤엔 아들이 군대에 간다. 군대 문제가, 전쟁 문제가, 나아가 한반도 평화 문제가 더 절실한 문제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한반도 정세도 예사롭지 않은데 대만해협 긴장도 나날이 올라가는 게 현실이다. 자식을 군대 보낸 부모들이 원하는 건 전쟁에서 백전백승하는 국가보다 전쟁을 예방하고 평화를 도모하는 국가가 아닐까 싶다. 조카가 ‘백 번만 참으면 부모님 곁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 159㎞ 강속구에 변화구… 진화한 ‘괴물 독수리’ 김서현

    159㎞ 강속구에 변화구… 진화한 ‘괴물 독수리’ 김서현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한화 이글스의 ‘괴물 루키’ 김서현(19)이 등판 때마다 진화하고 있다. 더 빨라지는 구속과 함께 신인답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까지 보여 주고 있다. 김서현은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군 무대 세 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선발로 나선 이태양이 2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고 난 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첫 타자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번 문성주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마지막 7구째 직구가 하늘로 치솟았다. 무려 159.5㎞, 최고 구속이었다. 사실 이날 구속보다 중요한 것은 지난 등판에서 안타를 쳤던 LG 김현수와의 재대결이었다. 첫 번째 대결에서 속구를 던졌다 안타를 맞은 것을 기억하고 있었던 김서현은 이번엔 철저한 변화구 승부(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1개)로 김현수의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어진 타석에서 폭투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하고, 오스틴에게 적시타를 맞아 데뷔 첫 자책점을 내줬다. 하지만 문보경에게 땅볼을 유도해 1이닝을 막았다. 4회에는 정주현과 박동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서건창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가며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김서현은 “지난 경기에서 (김현수 선배에게) 직구를 던졌다 안타를 맞았다. 그래서 이번엔 변화구로 승부했고, 삼진을 잡아 짜릿했다”면서 “이제는 구속보다 볼 배합과 제구에 더 신경쓰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 처음 빛 보는 나혜석의 ‘염노장’

    처음 빛 보는 나혜석의 ‘염노장’

    괴나리봇짐에 지팡이까지 짚고 있는 노파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하다. 무슨 고민을 하는 것일까.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여권 운동가였던 나혜석(1896~1948)이 1930년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 ‘염노장’이다. 지금으로서는 당연한 말이지만 당시에는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의 발언들 때문에 그림이 불태워지고 가족, 친지로부터 외면당하는 등 사회적 비난에 서서히 병들어 가던 나혜석은 해방 직후 행려병자로 숨을 거뒀다. ‘염노장’을 보고 있노라면 나혜석이 자신의 말년을 그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 18일부터 나혜석의 작품을 비롯해 미술관 소장 작품 46점을 엄선해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를 시작했다. 물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뜻의 지명 ‘수원’(水原)에서 별처럼 빛나는 예술작품을 만나라는 의미를 담았다. 나혜석의 ‘염노장’ 원본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됐다. 나혜석을 시작으로 미술관이 소장한 여성주의 작품만을 모아 놓은 ‘성, 별을 넘어서’라는 주제의 전시장을 따로 꾸몄다. 여기에는 나혜석이 1928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화상’과 그의 뒤를 이은 수원 출신 여성 미술가 백남순(1904~1994)의 ‘한 알의 밀알’(1983)이 마주 보도록 배치한 ‘나혜석과 백남순의 방’이 마련돼 있다. ‘물언덕을 비추며’라는 전시장에서는 과거 수원의 풍경을 그린 작품을 통해 추억 속 수원과 수원 미술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오용길 작가의 수묵담채화 ‘행궁과 팔달산(서장대) 풍경’은 수원의 옛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전시는 2024년 2월 18일까지.한편 미술관은 상설전과 함께 가족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 기획전 ‘어떤 Norm(all)’을 시작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정상적이라는 영어 단어 ‘노멀’과 모두를 뜻하는 ‘올’을 합성해 사회가 규정한 정상성을 벗어난 어떤 형태의 가족이라도 차별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예술작품으로 강조한다. 회화, 사진, 설치, 영상, 게임,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6점을 통해 가족에 대해 고찰할 시간을 건넨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 첫머리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를 갖고 있다”로 시작된다. 웹아티스트그룹 장영혜중공업은 이 문장을 뒤집어 ‘불행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다’라는 제목의 영상 작품을 내놨다. 가정마다 불행의 원인이 비슷하고 정상 가족 이면의 불화와 가정 내 폭력 같은 문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사회가 규정하는 정상 가족도 결코 정상적이지만은 않다고 강조한다. 이 전시는 오는 8월 20일까지 열린다.
  • ‘이루다’와 손잡는 SKT ‘에이닷’…감성·지식 다 잡은 K챗봇 나오나

    ‘이루다’와 손잡는 SKT ‘에이닷’…감성·지식 다 잡은 K챗봇 나오나

    SK텔레콤이 감성 대화로 유명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에 150억원의 지분투자를 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규모는 다르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한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자사 주도 ‘K-AI 얼라이언스’에 스캐터랩이 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투자하고 지분을 보유한다. 스타트업 투자 유치에 흔히 활용되는 RCPS는 배당을 먼저 받는 우선주 형태로 보유하다가 투자받은 회사의 상황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할 수도 있고,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도 있는 주식이다. 이번 투자로 SK텔레콤이 가질 스캐터랩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015년 창업한 스캐터랩의 지난달 기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이 22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비중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 SK텔레콤의 초거대 AI 기반 챗봇 ‘에이닷’(A.)에 구현한다. 또 지식과 감성 영역의 초거대 언어 모델(LLM) 등 AI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사 기존 서비스와 접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은 MS와 오픈AI의 협력과 닮은꼴이다. 대기업은 수익 모델이 있는 제품에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재정과 인프라 걱정을 덜면서 개발에 몰두할 수 있다. MS는 지난해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했고, 그 뒤 GPT와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 등 오픈AI의 핵심 AI 기술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나 MS 365 등에 독점 적용되고 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할 챗봇은 에이닷과 이루다의 장점을 모두 가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닷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소리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멀티모달’과 장기기억 기술이 강점이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이 보유한 ‘자연스러운 대화’, ‘감정을 부르는 대화’, ‘인간다운 대화’ 등의 법칙이 적용된 감성대화 기술이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되면 이용자와 좀더 친밀하고 고민이나 외로움도 해소할 수 있는 ‘사람보다 사람 같은’ 에이닷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용인서 광복군 전신 ‘광복청년공작대’ 창설 85주년 기념식

    용인서 광복군 전신 ‘광복청년공작대’ 창설 85주년 기념식

    경기 용인 출신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가 몸담고 항일운동을 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85주년 기념행사가 24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국광복군의 전신인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올해는 현재 투병중인 이 항일운동 단체의 현재 유일한 생존 여성대원인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의 쾌유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기념식 장소를 용인시청으로 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 이형진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장,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우상표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오희옥 지사의 장남 김흥태 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85주년 기념식을 용인에서 열게 돼 영광스럽다”며 “우리 후손들이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활동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처인구 원삼면 출신의 오 지사 집안은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오 지사에 이르기까지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독립운동 명문가’이다. 오 지사의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에 잡혀 옥고를 치렀으며, 아버지 오광선 장군은 1915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고, 어머니 정현숙 지사도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다. 언니인 오희영 지사는 오 지사와 함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으로 활동했고, 형부인 신송식 지사 역시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1927년 출생한 오 지사는 언니와 함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 첩보 수집을 하고 일본군 내 한국인 사병을 탈출시키는 등의 활동을 했다. 오 지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오 지사는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으로 활동한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가이며 현재 중앙보훈병원에서 뇌경색으로 투병 중이다.
  • [포토多이슈] 尹방미 맞춰 ‘6·25전쟁 10대 영웅’ 영상 국내 전광판 공개

    [포토多이슈] 尹방미 맞춰 ‘6·25전쟁 10대 영웅’ 영상 국내 전광판 공개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출국 당일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을 알리는 홍보 영상이 국내에 공개됐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10대 영웅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됐다. 대통령실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은 헌정 영상을 방미 일정에 맞춰 국내에서도 상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출국하는 24일부터 서울 시내 전광판 120여 곳에서 하루 만 차례가량 상영 서울 시내에서는 서울신문사, 용산구 해태제과빌딩, 등을 통해 하루 약 1만회 송출된다. 내달 1일부터는 전국 150여 개소로 확대 송출된다.10대 영웅은 보훈처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선정했다.유엔군 초대 총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이었던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 서울수복작전 중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등이다영상에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평화는 먼 곳에서 온 참전 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 진화하는 한화 ‘괴물 루키’ 김서현

    진화하는 한화 ‘괴물 루키’ 김서현

    한화 이글스의 ‘괴물 루키’ 김서현(19)이 등판 때마다 진화하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최고 구속도 더 빨라지고 있다. 김서현은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3회 초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군 무대 3번째 경기만에 처음으로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선발로 나선 이태양이 2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고 난 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주저없이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서현은 자신의 두 번째 1군 무대 등판인 지난 21일 LG전에서 비록 비자책이긴 하지만 2실점을 했다. 첫 타자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번 문성주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마지막 7구째 직구가 하늘로 치솟았다. 이 공은 무려 159.5㎞. 최고 구속이었다. 사실 이날 구속보다 중요한 것은 지난 등판에서 안타를 쳤던 LG 김현수와의 재대결이었다. 첫번째 대결에서 속구를 던졌다 안타를 맞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던 김서현은 이번엔 철저한 변화구 승부(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1개)로 김현수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타석에서 폭투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하고, 오스틴에게 적시타를 맞아 데뷔 첫 자책점을 내줬다. 하지만 문보경에게 땅볼을 유도해 1이닝을 막았다. 4회에는 정주현과 박동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서건창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세 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는 투구만 했던 지난 두 번의 등판과 달리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김서현은 “지난 경기에서 (김현수 선배에게) 직구를 던졌다 안타를 맞았다. 그래서 이번엔 변화구로 승부했고, 삼진을 잡아 짜릿했다”면서 “이제는 구속보다 볼배합과 제구에 더 신경쓰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 JMS 통역사 “정명석 추행 눈앞에서 보고도 문젠지 몰랐다”

    JMS 통역사 “정명석 추행 눈앞에서 보고도 문젠지 몰랐다”

    ‘KBS에 자주 나오는 통역사’로 알려져 논란이 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소속 통역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JMS, 달박골 정명석은 어떻게 교주가 됐나’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과거 JMS 국외 선교와 통역 업무를 맡았던 통역사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앞서 JMS 반대 단체 ‘엑소더스’의 전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지난달 9일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KBS에 자주 나오는 통역사가 있는데 그 사람이 JMS 외국인 성 피해자들을 통역하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김 교수는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A씨를 두고 “깊숙이 개입돼 있다. (JMS에서) 굉장히 높은 위치에 있었다. 그래서 이 여성도 이번에 압수수색 당했다”라고 설명했다.A씨는 ‘그알’ 방송에서 “저는 국외를 담당했다. 국외 회원들의 편지들을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했다”면서 “정명석이 출소한 후에는 월명동에 매일 있었다. 저는 거의 매일 24시간 붙어 있다시피 하면서 국외 회원들이 정명석을 만나고 싶어 할 때 그 옆에 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확실하게 기억나는 신도들은 4명”이라면서 “집무실에서 정명석이 이 신도를 만나고 진로 면담을 해주고 있었는데 키도 크고 예쁘다고 칭찬하더니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성기 부분을 만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다른 신도를 만나선 ‘암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며 팔과 다리 등 여러 부분을 만지다가 옷 위로 성기 부분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는 결국 (정명석의) 조력자였고 도움을 줬다”면서 “제 의도와 심경이 어떠했든지 간에 제가 그 역할을 했고, 제 앞에서 추행이 일어나는 것을 봤을 때도 이걸 문제로 인식하지도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저는 조력자였던 것이 맞다”고 털어놓았다. 또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이게 메시아가 인간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런 것들을 순수하게 신앙하는 사람들이 알게 되면 오해할 것이니까, 제가 감당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물의 근원(水原)에서 별처럼 빛나는 작품들

    물의 근원(水原)에서 별처럼 빛나는 작품들

    괴나리봇짐에 지팡이까지 짚고 있는 노파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하다. 무슨 고민을 하는 것일까.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이자 근대적 여권 운동가였던 나혜석(1896~1948)이 1930년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 ‘염노장’이다. 지금은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상식을 뛰어넘는 발언들 때문에 그림이 불타고 가족, 친지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사회에서도 비난받아 서서히 병들어 가던 나혜석은 해방 직후 어느 겨울 행려병자로 숨을 거뒀다. 염노장을 보고 있노라면 나혜석이 자신의 말년을 그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 18일부터 나혜석의 작품을 비롯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46점을 엄선해 전시하는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를 시작했다. 물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의미의 지명 ‘수원’(水原)에서 별처럼 빛나는 예술작품을 만나라는 의미이다. 나혜석의 ‘염노장’ 원본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됐다. 나혜석을 시작으로 미술관이 소장한 여성주의 작품들만을 모아 놓은 ‘성, 별을 넘어서’라는 주제의 전시장을 따로 꾸몄다. 여기에는 나혜석이 1928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화상’과 나혜석의 뒤를 이은 수원 출신 여성 미술가 백남순(1904~1994)의 1983년 작 ‘한 알의 밀알’이 마주 보도록 배치한 ‘나혜석과 백남순의 방’이 마련돼 있어 미술관이 소장한 여성주의 작품만을 따로 만날 수 있다.‘물언덕을 비추며’라는 전시장에서는 과거 수원의 풍경을 그린 작품들로 추억 속 수원과 수원 미술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오용길 작가의 수묵담채화 ‘행궁과 팔달산(서장대)’는 수원의 옛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전시는 2024년 2월 18일까지. 한편 미술관은 상설전과 함께 가족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 기획전 ‘어떤 Norm(all)’을 시작했다. 전시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정상적이라는 영어 단어 ‘노멀’과 모두를 뜻하는 ‘올’을 합성해 사회가 규정한 정상성을 벗어나 어떤 형태의 가족이라도 차별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예술작품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번 현대미술 기획전에는 9명의 작가와 2개의 팀이 참여해 회화, 사진, 설치, 영상, 게임,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6점을 내놓으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요구하고 있다.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첫머리에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를 갖고 있다”로 시작한다. 그렇지만 웹아티스트그룹 장영혜중공업은 그 문장을 뒤집어 ‘불행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다’라는 제목의 영상 작품을 내놨다. 가정마다 불행의 원인이 비슷하고 정상 가족 이면의 불화와 가정 내 폭력 같은 문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사회가 규정하는 정상 가족도 결코 정상적이기만 하지는 않다고 강조한다.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현대 사회의 가족은 기존의 혈연과 혼인 위주의 형태에서 벗어나 변화무쌍해지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모든 형태의 가족이 ‘정상적인’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미래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전시는 오는 8월 20일까지.
  • 김동현 ‘하반신마비’ 충격…지팡이 짚으며 복귀 다짐

    김동현 ‘하반신마비’ 충격…지팡이 짚으며 복귀 다짐

    왼쪽 다리가 마비돼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게 된 전 UFC 선수 김동현이 다시 옥타곤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현 선수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순간에 마비가 와서 여러 병원을 전전했다. 그러다가 마비 증상이 다리뿐만 아니라 상체로까지 타고 올라오는 게 느껴져서 곧바로 수술했다”며 자신에게 닥친 일을 담담하게 전했다. 2007년 선수 생활을 시작해 라이트급 한국 무대를 평정한 김동현은 2015년 세계 최고 격투기 단체 UFC에 입문했다. 그는 데뷔전이었던 도미니크 스틸(미국)전과 다음 경기인 마르코 폴로 레예스(맥시코)와 한 경기에는 패했지만, 이후 3연승을 거두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김동현이 이긴 선수는 브렌던 오레일리(호주)·고미 다카노리(일본)·데미언 브라운(호주)다. 이때 거둔 3승은 한국인이 UFC 무대에서 거둔 최다승이다. 현재도 이 기록은 김동현이 유일하다. 김동현은 3번째 치른 경기인 브라운과 한 경기에서 로우킥을 맞고 다리뼈가 부러졌다. 경기 중 당한 부상이었지만, 김동현은 불굴의 의지로 판정승을 거둬냈다. 이때 보여준 우직함이 김동현에게는 치명적이었다. 그는 부러진 다리뼈를 치료하지 않고 라이트급 랭킹 15위에 진입하기 위해 무리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김동현은 부상으로 인한 저조한 컨디션 때문인지 3연패를 당하고 UFC 무대에서 내려왔어야 했다. 경기 후 김동현은 결국 ‘하반신 마비’라는 끔찍한 상황을 마주해야만 했다. 고통을 참는 게 일상인 격투기 선수라 병을 더 키운 것이다. 현재 김동현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지금은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거동할 정도까지 회복됐다. 김동현은 “다시 옥타곤에 돌아갈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겨내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하반신 마비를 극복하고 다시 격투기에 복귀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 [씨줄날줄] 6·25 10대 영웅/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6·25 10대 영웅/임창용 논설위원

    지난달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을 담은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하는 모습은 새 정부 출범 후 변화한 보훈정책을 단적으로 보여 준 장면이었다. 역대 정부에서 부처 신설 관련 법안에 대통령이 직접 서명하는 행사를 가진 건 처음이다. 행사엔 제2연평해전 전사자의 부모와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 피해 장병 등 20여명이 참석해 서명 모습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 나라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호국 영웅들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예우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국정 과제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제시했고, 계기가 있을 때마다 뜻깊은 ‘보훈행보’를 보여 왔다. 특히 남북 분단 후 공산세력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다 희생된 분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달 제3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선 대통령으로는 처음 서해를 지키다 전사한 용사 55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는 ‘롤콜’(roll-call)을 선보이며 최고의 예우를 갖추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납북자 가족들을 위로하거나 전몰·순직 군경 유가족들을 격려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등 보훈가족 예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호국 영웅들에 대한 색다른 예우가 오늘 시작되는 윤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미국에서도 이뤄지게 됐다. 삼성전자와 LG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보훈처와 공동 제작한 6·25 전쟁 참전 10대 영웅에 대한 헌정 영상이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서울 광화문 서울신문 사옥 전광판 등 120여곳을 통해 일제히 상영된다. 인천상륙작전을 이끌어 전세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미 공군 폭격기 조종사로 북한 해주에서 폭격 임무 중 대공포를 맞아 실종된 밴 플리트 대위, 1069명의 고아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켜 ‘전쟁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딘 헤스 대령, 우리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을 기록하고 평양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을 수행한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 등 한미 참전 영웅들의 영상을 담았다. 두 나라 국민들에게 동맹을 더 단단히 하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헌정 영상이 되기를 기대한다.
  • 모두의 진심을 담아 드림… 한국영화 꿈을 찾아 드림

    모두의 진심을 담아 드림… 한국영화 꿈을 찾아 드림

    “또박또박 모두의 진심을 담아 만든 영화라 그 진심이 전달되면 관객들도 만족하겠죠. 관객들의 걸음이 헛되지 않을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배우 개개인의 매력도 골고루 맛볼 수 있고요. 가족끼리 보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글로벌 스타 아이유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26일 개봉하는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을 한국영화가 어려운 이 시기에 꼭 봐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영화는 2010년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국가대표 노숙인들을 그렸다. 이 감독은 홈리스 월드컵을 따라가 그들의 우여곡절을 보고 10년 전쯤 대본을 완성했지만, “평생 들어본 거절보다 더 많은 좌절을 겪은 뒤” 4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드디어 선을 보이게 됐다. 아이유는 이 영화에서 방송국 PD 소민으로 변신했다. 연예인 데뷔를 앞두고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해 대표팀 코치를 떠안은 홍대(박서준)와 투닥거리며 상큼발랄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아이유는 “영화 초반에 소개되는 노숙인들의 자활 의지를 북돋는 잡지 ‘빅이슈’의 커버 모델을 10대 때 한 적이 있다”며 “대본을 받아 보니 빠른 호흡,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지만 결국 영화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굉장히 묵직하고 따뜻한 영화라고 느꼈다. 그런 조화가 참 좋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말하는 속도를 1.5배로 빨리 하라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연기 지도를 하며 “홍대와 투닥거리다 웃을 때 약간 미친 것처럼 입만 웃는 연기를 하라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애달픈 사연을 지닌 노숙인 출신 선수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공을 차며 어떻게 자활의 의지로 뭉치게 되는지를 이 감독 특유의 말다툼 경연으로 그려 보인다. 아이유는 “한국영화가 아주 어려운 시기라 이 작품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이 감독이 엄청난 압박과 부담을 느끼겠구나 싶다”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더 많은 이들에게 영화의 매력을 전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 배우로 가수로 활동하며 기부에도 열심인 그는 “늘 선한 영향력을 생각한다”며 부담을 느끼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팬들이 그런 부담을 느끼는 것 같은데 팬들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일문일답. -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 드라마에서는 물론이고 ‘브로커’ 등 영화에서도 대부분 극을 이끌어갔는데 이번 작품은 출연 비중이 크지 않더라. 그래도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소민이가 처음에 노숙인 국가대표들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꼈다. 홈리스 축구단 한 분 한 분의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고 좋았기 때문에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민의 캐릭터가 전반부에 가면을 쓰고 있는 모습이고, 후반부에 진짜 성격을 드러내는 것을 시나리오로도 잘 썼기 때문에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겠다 생각했다.” -사연 없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을 때인데. “사연이 없다보니 내가 사연을 만들고 있더라. 나름의 설정을 갖고 연기했다.” -어떤 설정이었나. “열정적이고 정도 많고 좀 성격도 아무튼 뭐 욱하기도 하고 호탕하고 주변을 챙기는 것도 좋아하고 이런 친구인데 사회 초년생일 때 부정을 좀 많이 당한 게 아닐까 그래서 상처를 입고 방어기제 같은 걸로 ‘나는 열정 없어 열정 없어’ 그렇게 된 게 아닐까, 홍대와 홈리스 축구단을 만나면서 일부러 후천적으로 눌러놨던 열정들이 어쩔 수 없이 또다시 살아나는 그런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떤 점이 연기의 포인트였나. “그냥 밝고 단순하니까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하고 그리고 초반부에는 가식이라는 걸 쓰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 웃잖아요. 그게 또 활력을 많이 불어넣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그래서 제 목소리가 원래 좀 낮은 톤인데 소민이를 연기할 때는 계속해서 좀 하이톤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런 게 오히려 좋더라. 이 감독이 제가 준비했던 대사 톤보다 두 배 이상 더 빠르게 말을 뱉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그 연습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이 감독은 긴말한 순간도 쉬지 않으면서 내뱉으며 잔 동작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악수 신청을 하다가 손을 빼기도 하고 그다음에 말하면서 홍대가 앉아 있는 곳을 넘어갈까 돌아갈까 고민하다가 홍대가 피해 주려고 할 때 소민이는 소파를 넘어서 돌아가서 홍대가 뻘줌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잔 동작 연기지도가 많았고 이 감독은 정신없이 혼을 좀 빼놓는, 그런 호흡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현장에서 추가된 동작들이었다.”-이 감독은 말맛이 찰지기로 유명한데 직접 체험해보니 어떻던가. “(대본을) 글씨로만 봐도 이 감독 특유의 톤이 들리는 것 같았는데 그의 입에서 그 대사가 나올 때 저게 100점짜리구나 생각했다. 딱 저 멜로디에 저 템포구나, 마음의 안정감이 올 정도로 저거구나 알게 된다. 서준씨도 감독의 말투를 많이 참고했다고 했다.” -음악과 연기에 있어 10대와 20대, 30대가 어떻게 변했는지. “이제 막 30대가 시작돼 갈피를 잡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20대 때 훨씬 뭔가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제 생각을 많이 담기도 했고 주도권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본다. 20대 때는 제가 전반적으로 프로듀싱을 많이 했는데 30대 때는 누군가의 프로듀싱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역으로 들기도 한다. 안 해봤던 것 중에 시도하면 좋을 게 뭐가 있을까 요즘 많이 고민하고 있어서 30대 때는 이렇게 될 것이라는 걸 딱 정해두고 하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는 대로 그때그때 생각을 담아내고 싶고 가사도 쓰고 프로듀싱을 하게 되기도 하고 또 대본이 들어오는 타이밍 이런 것도 제가 그걸 다 조율할 수는 없는 거기 때문에, 작품이 저를 찾아오는 시기나 제가 이런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찾아오는 시기는 예상할 수 없더라. 배우 생활을 응원하는 팬들, 음악 생활을 응원하는 팬들 이렇게 다양하다. 어느 쪽도 섭섭하지 않게 균형을 잘 맞추고 싶다는 욕심 정도 갖고 있다.” -촬영 현장은 어땠나. “이번 현장은 제가 준비한 것에만 기대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 날씨 때문에 야외가 실내로 바뀔 수도 있고 동화구연을 하듯 호흡을 천천히 하려고 생각했는데 감독이 빠른 호흡을 요구할 때도 있고 선배들의 톤도 다양했고 감독은 테이크마다 조금 다른 연기를 좋아했고 해서 유연하고 순발력 있게 해야 했다. 선배들이나 서준 씨 등은 그걸 빨리 잡아내더라. 내가 가장 많이 처지는 것 같아 긴장도 많이 했다. 늘 선배들은 축구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다치는 선배들을 보며 늘 내가 제일 고생하지 않는 것 같아 죄송했다.” -박서준과의 연기 호흡은. “나보다 훨씬 분량도 많고 힘들 텐데 늘 밝고 말을 많이 한다기보다 그냥 건강한 기운을 항상 유지하더라. 진짜 좋은 분,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시나리오와 영화는 다른 점이 없었나. “워낙 오래 작업했던 작품이고 많이 읽었던 대본이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인선(이현우)의 클로즈업 장면을 보고 찡한 것을 느꼈다. 현장에서도 보고 대본으로도 수도 없이 상상했던 장면인데 실제로 보면 이렇게 다르구나, 감독의 메시지가,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과하게 비치는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전달된 것 같았다.” -이병헌 감독은 어떻던가. “나에게 유독 조심스러워 했던 것 같다. 나중에 보니 배려였더라. 연기적인 부분에서 내가 참여한 어떤 작품보다 명료하게 설명해줬다. 먼발치서 바라보기에 감독은 작품처럼 유쾌한 분인 것 같다. 재미있지만 늘 시니컬한 면모가 있지 않나.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다.”-다른 영화나 연기 생각은 “최근 몇 작품의 캐릭터가 강하고 착한 역할이어서 그런지 덜 착하고 덜 심각한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쁜 사람들이 나오고 나쁘게 망하는 것을 다루는 연기를 해도 재밌겠다.” -음악과 영화를 다 하고 있는데 각각의 매력이 있을까 “음악을 할 때는 프로듀싱을 하는 경우도 많고 제 생각이 많이 투영되고 해서 많은 스태프들이 저만 바라보고 있을 때가 많다. 연기를 할 때는 감독이나 작가,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게 되는 입장이 돼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좋다.” -2008년 가수로 데뷔한 아이유는 2011년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꾸준히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생부터 연예인, 고려 여인, 빚에 시달리는 청춘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배우 이지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작 ‘브로커’는 아기를 버린 미혼모 소영을 연기해 지난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기도 했다.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유일한 여자 솔로로 꼽힐 만큼 가수로서의 입지도 독보적이다. 끊임없이 다양하게 활동해 지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충전하는지.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각각의 일로 충전되는 것 같다. 앨범을 낸 지 일 년이 넘었는데 연기 활동을 하며 알아서 충전되고, 그렇게 상호 작용하는 것이 크다. 다른 충전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일하는 걸 워낙에 재밌어하고 좋아해서 그런 것 같기는 하다. 알아서 충전이 되는 유형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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