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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미미 꺾은 데구치의 호소 “상대 저격하는 말 퍼부을 필요 없지 않나”

    허미미 꺾은 데구치의 호소 “상대 저격하는 말 퍼부을 필요 없지 않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허미미(21·경북체육회)를 꺾고 우승한 캐나다 여자 유도 대표팀 크리스타 데구치가 악성 댓글을 쓴 네티즌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데구치는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댓글을 읽었더니 슬픈 감정이 들고, 내가 상대했던 선수들에게 미안한 느낌이 든다”며 “당신들이 아끼는 선수를 보호하려는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어떤 국가도, 어떤 선수도, 어떤 사람들도 의미 없는 싸움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상대를 겨누고 그 말을 퍼부을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적었다.데구치는 “모든 선수는 최선을 다했고 서로를 존중하고 꿈을 위해 뛰었다”라며 “팬들도 우리처럼 그렇게 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캐나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데구치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허미미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당시 두 선수는 지도 2개씩을 받았고, 허미미가 오른쪽 어깨를 집어넣어 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위장 공격’ 판정을 받아 지도 3개가 누적돼 패했다. 위장 공격이란 실제 공격할 의도가 없으면서도 그런 것처럼 거짓으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김미정 한국 여자 유도 대표팀 감독은 “보는 관점이 다를 수는 있지만, (개최지가) 유럽이라는 것이 (판정에) 조금 작용한 것 같다”며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데구치 역시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지도 판정에 관해 “어려운 질문이다.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할 말은 없다”면서도 “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인 역시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는 것을 내비친 셈이다. 데구치는 경기 후 일부 한국 네티즌이 남긴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일부 네티즌은 애꿎은 선수에게 집단 공격을 하지 말자며 사과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 해변·옥상 스크린에 오르는 명작들…영화제 연이어 개막

    해변·옥상 스크린에 오르는 명작들…영화제 연이어 개막

    강원 곳곳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영화제가 잇달아 개최된다. 강릉시는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정동초교 운동장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강릉씨네마떼끄가 주최하고, 강릉시가 후원한다. 지난 3~4월 진행된 작품 공모에는 단편 953편, 장편 77편 등 총 1030편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된 단편 22편, 장편 2편 등 모두 24편이 관객을 만난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일 오후 6시 입장할 수 있다. 개막식은 첫날인 2일 오후 7시 영화배우 공민정과 류경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29일에는 원주옥상영화제가 개막한다. 31일까지 사흘간 원주 한국관광공사 옥상에서 열리는 원주옥상영화제에서는 ‘꿈은 이루어진다’ ‘돌고래와 헤엄치는 법’ 등 19편이 상영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는 영화를 보고 장면 속 인물의 행동을 포착해 그림으로 재현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몸을 움직여 음미한 작품은 더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30~31일 삼척해수욕장에서는 제1회 삼척 해(海)랑영화제가 열린다. 삼척시는 지난달까지 러닝타임 25분 이내 단편을 공모했다. 공모에서 선정된 12개 작품이 스크린에 오른다. 삼척시는 지난 4월 영화제 운영과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 K콘텐츠 열풍의 주역 ‘오징어게임’ 시즌2, 크리스마스 다음날 공개

    K콘텐츠 열풍의 주역 ‘오징어게임’ 시즌2, 크리스마스 다음날 공개

    전 세계적 열풍을 주도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두 번째 시즌이 오는 12월 26일 공개된다. 내년에는 시즌3까지 공개되며 이야기의 마침표를 찍는다. 넷플릭스는 1일 이런 내용을 확정하며 황동혁 감독의 편지를 공개했다. 황 감독은 “진짜 게임이 시작됩니다”라며 운을 띄운 뒤 “시즌2 첫 촬영 날, ‘와, 내가 다시 오징어게임의 세계로 들어와 이걸 찍고 있다니’ 하는 생각에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시즌1 엔딩에서 복수를 예고했던 ‘성기훈’(이정재 분)은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합니다”라면서 “과연 그는 자신의 말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이들이 보여줄 치열한 대결은 내년 공개될 시즌3 그 대망의 피날레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면서 “새로운 오징어게임의 여정을 구상하며 싹 틔웠던 아이디어의 씨앗을 시즌3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펼치고 비로소 완결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 일정과 함께 성기훈의 스틸컷도 처음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1 마지막 장면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빨간색 머리의 모습과는 달리 짧아진 검은 머리다. ‘오징어게임’ 참가자를 상징하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었으며 456번 번호가 달렸다. 시즌1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기훈은 딸을 만나러 가던 길에서 왜 갑자기 발길을 돌려 게임에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었을까.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하는 배우로는 이정재 외에도 이병헌, 위하준, 공유 등이 있으며 시즌2에는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이다윗 등이 새로 합류했다.
  • “하마터면 ‘욱일기’ 볼 뻔” 올림픽 직전 올라온 사진…韓감독이 막았다

    “하마터면 ‘욱일기’ 볼 뻔” 올림픽 직전 올라온 사진…韓감독이 막았다

    2024 파리올림픽 서핑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선수가 욱일기 문양의 서핑보드를 경기에 사용하려다 철회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논란의 주인공은 호주의 서핑 국가대표 잭 로빈슨(Jack Robinson, 27세)이다. 이번 대회 서핑 경기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 테아푸후에서 진행 중인데 로빈슨은 지난 30일 서핑 남자 3라운드에서 경쟁자 미국의 존 존 플로렌스(John John Florence)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그런데 로빈슨은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 ‘욱일기’가 그려진 서핑보드를 사용하려고 했다고 지난 31일 MBC가 보도했다. 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지난 25일 로빈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서핑 보드 사진을 올린 뒤 “이틀 남았다. AI에게 영감을 받은 보드”라고 적었다. AI는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서핑 선수 앤디 아이언(Andy Iron)의 이니셜이다. 아이언은 생전 욱일기 문양의 보드를 즐겨 사용했다. 로빈슨은 자신의 롤모델 아이언을 추모하는 의미로 올림픽에서 같은 문양의 보드를 사용하려 했던 것이다. 이를 본 송민 한국 서핑 국가대표팀 감독은 MBC에 제보했고, 대한체육회에도 이러한 내용이 전달됐다. MBC는 로빈슨에게 ‘서프보드에 그려진 문양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와 유사한 걸 알고 있는지’ 등을 묻는 댓글과 메시지, 메일을 보냈다. 그러자 로빈슨은 해당 게시글을 별도의 언급 없이 삭제했다. 다만 어린 시절부터 욱일기 문양의 서핑보드를 들고 서 있는 모습 등 관련 사진들은 여러장 남아있다.잭 로빈슨의 매니지먼트사는 MBC 측에 “게시물을 내렸다. 잭과 이야기해 보겠다. 그가 이것이 부정적인 상징이라는 것을 거의 모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단지 앤디의 보드에서 본 것만 기억할 것이다”라고 해명했지만 이 보드를 올림픽에서 사용하지 않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호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정식 항의했고, 개막식 하루 전날 문제의 보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송민 감독은 MBC를 통해 “서구권 서퍼들 가운데 욱일기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걸 모르고, 혹은 알고도 디자인적으로 활용하는 일이 잦다”며 “욱일기 문양을 마케팅에 사용하는 것에 경각심을 촉구하고 국제서핑협회(ISA)와 전 세계 서핑 커뮤니티에 이를 알려 사용 자제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 전세계 축제의 장인 올림픽에서 욱일기가 등장하는 것은 일본의 식민 지배 아픔을 겪은 한국 등 피해 국가들에게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국제 대회에서 종종 욱일기 응원이 펼쳐져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나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전세계에 알리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IOC에 일본 욱일기 응원 제지를 요청하는 항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 조정석 “20살에 父 돌아가시고 가장돼…7년간 단 15일 쉬어”

    조정석 “20살에 父 돌아가시고 가장돼…7년간 단 15일 쉬어”

    배우 조정석이 육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특집에서는 배우 조정석이 출연해 MC 유재석 & 조세호와 토크를 펼쳤다. 이날 조정석은 “예원이가 저를 따라 한다. 엄마는 ‘예원아’, 아빠는 ‘조예원!’이라더라”라며 딸에게 단호하게 쓴소리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되게 독특하다. 역할 놀이, 상황극 놀이를 많이 하는데 저만 항상 이상한 캐릭터를 지정해 준다”라며 딸에 대해 전했다. 유재석은 “잘 때 동화책 읽어주다가 제가 잠이 든 적 있다. 나은이가 저를 몇 차례 깨웠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조정석은 “예원이한테 하모니카를 불어주면 잘 잤다. 재우면서 부니까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녹음했다”라며 육아 꿀조언을 공개했다. 조정석은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후회는 없다. 치열하게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시작해서 2010년까지 계속 공연했었는데, 고스란히 쉬었던 날이 딱 보름이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는 그래야만 했었다. 스무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장이어야만 했다”라며 열심히 살아온 지난 20년에 대해 “뿌듯하다”라고 했다.
  • “소리 없는 산림자원전쟁 시대… 글로벌 산림 융복합기술 주도”

    “소리 없는 산림자원전쟁 시대… 글로벌 산림 융복합기술 주도”

    “소리 없는 산림자원전쟁 시대에 ‘숲을 지켜온 100년, 미래를 키워낼 100년’입니다. 전남의 미래를 숲과 함께 글로벌 산림융복합기술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2년 역사를 가진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7월부터 전남산림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서울신문은 31일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 원장을 만나 비전과 산림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들었다. ―전남산림연구원으로 새 출발 소감은. “나주에 있는 전남산림연구원은 지난 102년 역사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겼다. 특히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으로 지정돼 연간 30만명이 찾는 숲 명소로 도민 휴식처 역할도 톡톡히 한다. 산림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산업화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가 올해 안에 준공된다. 또 호남권역 산림바이오 가공지원단지는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에 20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목재 친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130억원을 투입해 목재누리센터를 연구원에 건립,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버섯 박사’로 이름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꽃송이버섯을 연구한 성과다. 녹지직 9급 공무원으로 출발, 연구사로 전직해 대학원 논문을 준비하면서 버섯저널을 통해 꽃송이버섯을 접했다. 일본 수입에만 의존하던 꽃송이버섯을 3년 연구 끝에 인공재배로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최근 국내 최초로 ‘트러플’ 인공재배연구를 시작해 국내 자생종을 통한 인공감염묘 생산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버섯생산자협회가 정하는 ‘올해의 버섯인상’을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저의 연구인생에서 잊지 못할 보람된 성과다.” ―전남산림연구원 비전은. “연구원은 2012년부터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지역의 산림자원에 관해 체계적인 보존·관리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원은 기후변화와 ‘산림르네상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산림경영 선순환 연구로 임업인 모두가 잘사는 ‘돈이 되는 임업연구’에 주력하려고 한다.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미래 임업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
  • “102년 역사 전남산림연구원 새출발…산림 새로운 가치 창출”

    “102년 역사 전남산림연구원 새출발…산림 새로운 가치 창출”

    “소리 없는 산림자원전쟁 시대에 ‘숲을 지켜온 100년, 미래를 키워낼 100년’입니다. 전남의 미래를 숲과 함께 글로벌 산림융복합기술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2년 역사를 가진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7월부터 전남산림연구원으로 명칭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전남산림연구원은 1922년 3월 25일 광주 임동에서 임업묘포장으로 시작해 1937년 임업시험장으로 승격됐고 1975년 나주로 이전해서 1993년 산림환경연구소로, 다시 2008년 완도수목원과 통폐합해 산림자원연구소로 운영됐다. 명실상부 전남의 산림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신문은 30일 전남산림연구원 오득실 원장을 만나 앞으로 비전을 들어봤다. ― 전남산림연구원으로 새출발 소감은. “나주에 있는 전남산림연구원은 지난 102년 역사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겼다. 특히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으로 지정돼 연간 30만명이 찾는 숲 명소다. 도민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숲 교육과 산림치유 등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업인을 위한 산림교육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임업후계자를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산림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산업화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가 올해 안에 준공된다. 또 지역 임산물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호남권역 산림바이오 가공지원단지는 장흥바이오식품산단에 20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목재 친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130억원을 투입하여 목재누리센터를 나주연구원내에 건립,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전남산림연구원 앞으로 비전은. 연구원은 산림자원전쟁 시대에 ‘숲을 지켜온 100년, 미래를 키워낼 100년’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구체적인 방안은 4가지다. 우선 산림자원의 보전․관리를 통한 산림생태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을 연구하겠다. 또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득화 산림생명자원 융·복합 산업화 방안을 연구할 것이다. 임업인 전문교육과 치유·휴양 등 도민 맞춤형 산림복지를 연구하겠다. 끝으로 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인 완도수목원의 난대산림자원을 잘 보전하고 산림종다양성을 증진하겠다. 우리 연구원은 2012년부터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전남지역의 산림자원에 관해 체계적인 보존·관리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난대지역 향토수종 등 타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식물종을 우선으로 산림유전자원을 확보·보전·연구하는 등 생물종다양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허와 같은 지식재산권을 70건 보유하고 있고 45개의 기술에 대해 54건의 기술이전과 산업화를 이뤄냈다. 국내·외 학회를 통해 발표한 연구성과가 277건이고 이 중 52건을 국제학회를 통해 발표했다. 전남산림연구원은 기후변화와 ‘산림르네상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산림경영 선순환 연구로 임업인 모두가 잘 사는 ‘돈이 되는 임업연구’에 주력하려고 한다.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미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미래 임업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 ―올해 안에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가 준공된다고 했는데 어떤 곳인가. “산림생명자원 원료물질에 대한 국내 바이오기업의 높은 해외의존도를 극복하고 2014년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생물자원 주권화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성하는 것이‘전남형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이다. 200억 원을 투입해 7월 29일 시설준공을 마쳤다. 전남은 동백나무를 비롯해 황칠나무, 비자나무, 붉가시나무 등 난대 산림자원이 풍부하다. 바이오소재에 대한 추출물은행을 자체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된 ‘전남형 바이오거점’을 조성하고 있다. 이젠 이렇게 가꾼 산림을 자원으로 활용할 때다. 2014년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부터 세계는 자원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도 우수한 토종자원을 하루빨리 발굴해서 세계 무대에 나가 우리 토종자원의 효용적 가치를 더 키워 돈이 될 수 있도록 산업재산권을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100년이 양묘를 통한 산지복구로 우리강산을 푸르게 가꿨다면 이제는 산업적으로 고부가가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가 핵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전남 빛가람 치유의 숲’은 어떤 곳인가. “2019년 5월 개장한 ‘빛가람 치유의 숲’은 50.8ha 규모로 나주 식산의 자연숲과 연구원이 보유중인 다양한 산림유전자원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1,000여 종의 식물자원과 다양한 곤충,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안정된 숲생태를 지닌 곳으로 인근 도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근교형 치유의 숲’이다. 주요 시설로는 산림치유센터(2층, 832㎡), 방문자센터(249㎡), 숲체험장, 치유숲길(2.8㎞)이 있고 8가지의 대상별 맞춤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236명이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이용했다. 국립나주병원과 나주시보건소, 한국전력공사, 우정사업정보센터, 나주시 등 1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 중이다. 또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효과검증 연구와 함께 산림휴양과 치유의 근간이 되는 산림의 피톤치드 분석 등 전남의 주요 산림지역의 ’공기질 조사연구’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버섯 박사’로 이름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꽃송이버섯을 연구한 성과가 가장 보람있다. 녹지직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연구사로 전직하면서 대학원에 입학했고 버섯을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다 버섯저널을 통해 꽃송이버섯을 접했다.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고 일본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꽃송이버섯 인공재배 연구에 몰입하게 됐다. 3년 동안 강원도부터 제주까지 전국을 다니면서 자생지를 조사했더니 침엽수에서만 꽃송이버섯이 자란다는 것을 알았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고 인공재배 연구에 착수해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최근 국내 최초로 ‘트러플’ 인공재배연구를 시작해 국내 자생종을 통한 인공감염묘 생산에 성공했다. ‘트러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에는 버섯생산자협회가 정하는 ‘올해의 버섯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저의 연구인생에서 잊지 못할 보람된 성과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미래의 시작을 위해 지금 이순간이 가장 빠른 시작이다’ 는 각오로 미래 100년의 첫걸음을 산림연구원장으로서 새출발을 하고 있다.”
  • 경북도·경주시 APEC 성공 개최 총력전 펼친다

    경북도·경주시 APEC 성공 개최 총력전 펼친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31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APEC 정상회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APEC 정상회의 준비 지원단을 정식 출범하고 정상회의 기간 필요한 경주의 기반 시설 확충과 문화 콘텐츠 개발, 홍보 방안 수립 등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경주는 이미 풍부한 인프라와 수준 높은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주 회의장 반경 3㎞ 안에 숙박시설 103곳(4천463실), 10㎞ 이내에는 1천333곳(1만3천265실)이 있다. 하지만 정상회의 기간 각급 정상·각료·기업인 등 6천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한 확충에 나선다. 우선 완벽한 시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와 시는 프레지덴셜 스위트급 최고급 숙박시설을 추가로 확충한다. 진입도로 및 교통시설 환경 개선, 편의시설 정비 등 기반 시설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발전 주역이 머물던 숙소도 잘 보존돼 있는 만큼 스토리텔링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라 천년 고도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준비해 대한민국 문화를 알리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과 협업한 한복 패션쇼, 태권도 공연, 21개 참가국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준비하고 5韓(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글)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역대 최고의 경제협력회의로 만들기 위해 원자력발전소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을 소개하는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 전시관도 운영할 방침이다. 정상회의 성공 개최 후에는 효과가 지속 가능하도록 기념공원 조성과 기념관 건립, 경제 혁신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는 우리나라 대표 역사와 문화의 보고”라며 “21개국 정상 등 방문객에게 기억에 남는 역대 가장 훌륭한 APEC 정상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위해 도시환경 조성과 시설 정비 등에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녹여내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어르신이 어르신 돌보는 영등포... ‘노노케어’ 새 장 열다

    어르신이 어르신 돌보는 영등포... ‘노노케어’ 새 장 열다

    서울 영등포구가 건강하고 활등 능력이 있는 어르신이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가가호호 기억친구’를 통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상호돌봄 체계를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집집마다 친구가 방문한다’라는 의미를 담은 가가호호 기억친구는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가 주 1회 치매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훈련과 신체활동을 활동을 돕는 사업이다. 가가호호 기억친구 참가자는 치매 어르신과 연산, 단어 연상, 색칠, 보드게임, 학습지 공부 등 다양한 인지활동을 함께 하며 치매 악화를 방지한다. 신체기능과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될 소근육 운동, 손지압기와 밴드를 활용한 체조, 스트레칭 등도 한다. 이외에도 가죽 핸드폰 크로스백 만들기, 네일아트, 원예치료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치매 어르신의 고립감과 우울감을 던다.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에게는 각종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여 생활물품도 지원한다. 홀로 병원이나 공공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동행하기도 한다. 영등포구는 어르신을 부양할 젊은 세대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노인이 노인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노케어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지역사회 상호돌봄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가가호호 기억친구를 통해 치매 가정에 웃음과 기쁨을 전해지기 바란다”면서 “어르신들이 든든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치매 예방부터 돌봄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악귀가 씌였다”며 친언니 때려 숨지게 한 50대 ‘무죄’…왜?

    “악귀가 씌였다”며 친언니 때려 숨지게 한 50대 ‘무죄’…왜?

    조현병 등을 앓고 있는 자신을 돌보러 집에 찾아온 친언니를 악귀라고 생각해 마구 때려 숨지게 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제3-2형사부(고법판사 김동규·김종기·원익선)는 A씨에 대한 상해치사 혐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 원심판결인 무죄와 치료감호(구금 상태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를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4일 오후 5시 34분쯤 자신을 돌보기 위해 집으로 찾아온 친언니 B(60대)씨를 보고 ‘악귀가 언니를 흉내 낸다’고 생각해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먹과 발로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B씨를 쓰러뜨린 뒤에도 계속 폭행해 결국 숨지게 했다. A씨는 2006년쯤부터 우울증과 조현병 등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가 죽은 후에 부활 의식을 한다며 B씨 손에 묵주를 감싸 놓고 거실에 그대로 둔 채 하의를 벗고 주거지 밖을 배회하거나 쓰레기에 불을 붙이려고 하는 등의 이상행동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범행 무렵인 지난해 6월 7일 ‘사람들에게 공격받는 게 영적 싸움이다. 잡신들의 반란, 신앙에 매달리려고 한다’는 망상을 하는 등 증세가 더 심해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사이 자신의 친딸과 어린 손주에게 칼을 들고 위협했으며 2020년에는 기르던 개를 봉으로 때려죽인 적도 있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한 것은 인정하나 당시 조현병에 따른 정신장애로 사물변별능력 또는 의사결정 능력이 결여된 심신상실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형법에 따라 벌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재범 우려가 있다며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이에 검찰은 “A씨가 범행에 대해 ‘두들겨 팼다’, ‘허리춤을 잡고 뒤로 넘기려 했다’고 진술하는 등 자신이 누군가에게 유형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만큼, 심신상실 상태가 아니었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에 대한 수사 개시 이후 정신과 약을 먹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망상으로 왜곡된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원심은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 등을 토대로 정당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검사 항소를 기각했다.
  • 돈 많다더니 빈털터리…20살 많은 남편 살해한 어린 신부[사건파일]

    돈 많다더니 빈털터리…20살 많은 남편 살해한 어린 신부[사건파일]

    “자영업자인 남편이 돈이 많다고 해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빈털터리였다.” 2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40대 남편과 결혼한 21살의 어린 신부는 혼인 신고 3주 만에 남편을 살해했다. 제주도 여행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연애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 같이 살기 시작했지만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사건 당일인 2022년 6월 8일에도 전날 싸움을 화해하는 의미로 함께 술을 마셨지만 다시 싸움이 시작됐다. 6월 9일 오전 3시쯤, A(21)씨는 술에 취한 남편 B(41)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혼인신고를 한 지 20일째 되는 날이었다. A씨는 경찰에 자수하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 범행을 결심했다”라고 진술했다. 그는 혼인신고 전 남편이 고가의 예물, 예금, 자동차, 주택 등을 주기로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아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영업자인 남편이 돈이 많다고 해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빈털터리였다. 다툼이 잦았고 돈을 벌어오라고 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A씨는 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그대로 형이 확정됐다. 2심 재판부는 “사회경험이 부족했던 탓에 B씨의 허황된 제안을 받아들여 혼인신고를 했다”면서 “B씨에게서 받은 모욕, 성적 수치심, 기망 행위에 대한 분노감정을 고려하면 범행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의 잔인함을 지적하면서도 “A씨는 부모의 방임 또는 학대로 정서·경제적 돌봄을 받지 못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별다른 비행을 저지르지 않고 여러 대회에서 상도 받았다”며 “장애가 있는 동생을 보살피는 등 불우한 환경을 딛고 괜찮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지내던 중 함께 지내던 재소자가 생활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굴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해 다시금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이게 연극이라고? 황정민 제대로 사고 쳤다

    이게 연극이라고? 황정민 제대로 사고 쳤다

    연극이지만 영화 같다. 카메라가 없으니 NG 없는 영화 촬영 현장을 보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 스크린 밖으로 나온 배우 황정민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연극 무대를 선보이며 제대로 사고를 쳤다. 황정민이 주인공 맥베스를 맡은 ‘맥베스’가 남다른 무대 연출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워낙 장안의 화제이다 보니 매진 행렬이라 최근에 8월 14일 공연을 1회 추가했을 정도다. 회차를 추가하는 일이 드문 연극계에서, 그것도 대극장 작품임에도 매진을 이룬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연극계 대형 사고다. ‘맥베스’는 익히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원작으로 한다.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왕이 될 것이라는 마녀의 예언을 듣고 국왕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 뒤 서서히 파멸해가는 이야기다. 인간이 욕망 때문에 서서히 타락하다가 파멸에 이르는 서사의 원조 격으로도 꼽힌다.잘 알려진 이야기가 수없이 많이 반복됐기에 ‘맥베스’ 같은 대중적인 작품은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외면받기 쉽다. 그러나 황정민이 출연하는 ‘맥베스’는 폭 48m의 무대와 1200석 규모의 객석을 갖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좁을 정도로 알차게 만들었다. 전쟁과 잔혹한 권력 다툼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맥베스’는 이를 놓지 않되 대단히 현대적으로 바꿨다. 칼 대신 총을 들었고 첨단 전투복을 입히면서 오래된 이야기를 오늘날의 이야기로 만들었다. 여기에 상황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22명의 출연진에서 나오는 압도감은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박진감을 준다. 해오름극장의 문까지 활용하면서 객석까지 무대를 넓히면서 입체적인 공간감까지 표현해냈다. 대사를 보면 분명 셰익스피어 시대의 연극인 것은 알겠는데 나머지만 보면 완전 현대극이다. 맥베스가 처한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황정민의 감정선은 역시 대배우는 무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 또한 마녀들을 남자 배우들이 맡으면서 레이디 맥베스를 작품의 유일한 여성 배우로 둔 점 역시 작품에서 맥베스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레이디 맥베스의 존재감을 더 돋보이게 한다. 이는 양정웅 연출이 의도한 바로 덕분에 작품의 서사를 추동하는 힘이 더 극대화된 느낌을 준다.보통 연극은 젊은 여성 관객들이 주를 이루지만 ‘맥베스’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관객들이 찾는다. 그만큼 세대를 가리지 않고 잘 만든 연극이기에 가능한 성적표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에서의 황정민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그가 주인공이 된 긴박한 권력 다툼의 또 다른 버전으로 다가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8월 11일까지. 맥베스에 황정민, 레이디 맥베스에 김소진, 뱅코우에 송일국 등 모든 배우가 대체 배우 없이 단일 출연한다.
  • Q. 조선시대도 바다가 피서지로 인기였을까

    Q. 조선시대도 바다가 피서지로 인기였을까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는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이 휴가를 떠난다.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름철 국내외 여행지 대부분은 바닷가 지역이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는 생각만 해도 더위를 싹 가시게 한다. 옛사람들에게도 바다는 낭만적이고 휴식을 주는 공간이었을까. 서양의 경우 근대에 들어 선박 기술이 발달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기 전까지만 해도 바다는 ‘푸른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묘사됐다. 또 거대한 문어같이 생긴 괴물들이 사람과 배를 심해로 끌고 들어가는 무서운 곳으로 인식됐다. 이는 우리 조상들에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18세기 한중 관계사를 연구하는 이명제 전남대 역사문화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행한 웹진 ‘담談’ 최신 호에 ‘목숨을 걸고 배에 오른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우리 선조들이 바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광해군 13년(1621년)에는 훗날 청나라로 불리는 후금이 만주 지역 패권을 장악하고 있어서 조선 개국 이후 처음 바닷길을 통해 명나라로 가는 사행이 있었다. 사신단으로 이 사행에 참여한 안경(1564~1640)이 쓴 ‘가해조천록’에 따르면 바다에 대한 우리 조상의 인식은 서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멀지 않은 바닷길이었지만 바다는 위험한 곳으로 인식됐다. 광해군이 사신단에 “정사와 부사, 서장관은 한배에 타지 말라. 혹시 어떤 배가 불행을 겪더라도 다른 배는 도착할 수 있도록 하라”라고 내린 명령만 봐도 알 수 있다. 요즘 여객기를 조종하는 기장과 부기장에게 동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같은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은 조치라 하겠다. 이 교수에 따르면 사신단은 평안도 안주에서 출발해 연안 해역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됐음에도 여름 풍랑을 맞아 많은 배들이 좌초되고, 사행을 마치고 조선으로 귀국하는 바닷길에서도 또다시 거센 풍랑을 맞아 이름도 없는 작은 섬에 표류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요즘 바다는 아름답게, 또는 풍요롭고 신비로운 곳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선조들에게 바다는 죽음과 공포의 대상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 금보다 빛난 허미미의 땀… “다 외운 애국가, LA서 부를게요”

    금보다 빛난 허미미의 땀… “다 외운 애국가, LA서 부를게요”

    日 유망주였던 독립운동가 후손‘위장 공격’으로 석연찮은 반칙패金데구치조차 “바꿔야 할 것 있다” “할머니, 다음 올림픽에선 꼭 금메달 딸게요.” 정말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29·캐나다)는 체력이 고갈돼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허미미(22·경북체육회)는 그런 데구치를 공격에 공격을 거듭하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런데 심판은 위장 공격이라며 허미미에게 세 번째 지도를 주고 반칙패를 선언했다.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 공격을 시도할 때 지도가 주어지는 게 보통이다. 허미미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허미미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결승이 끝나고 2021년 세상을 뜬 할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했다. 재일교포 3세인 그는 청소년 시절 일본 유도계에서 유망주로 꼽혔으나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조부모 나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고 파리에서 태극기를 휘날렸다. 허미미는 한국 유도 선수로는 12년 만에, 여자 유도 선수로는 2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됐다. 비록 간발의 차이로 못 미쳤으나 첫 올림픽 출전에 따낸 은메달도 값진 성과다. 한국 유도가 올림픽 은메달을 수확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 허미미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결승까지 올라가 메달을 따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웃었다. 그는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심판 탓을 하지는 않았다. 데구치조차 기자회견에서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아 할 말은 없다”면서도 “더 나은 유도를 위해 바꿔야 할 것이 있다”며 겸연쩍은 승리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드러냈을 정도다. 하지만 허미미는 “위장 공격일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경기의 일부니까 어쩔 수 없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금메달을 따고 시상대에서 목청껏 부르기 위해 고된 훈련 틈틈이 애국가를 외웠다는 허미미는 “이번에 부르지 못해 아쉽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부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 토트넘 감독 “내가 손흥민 옆에 바짝 붙어 입국한 이유는”

    토트넘 감독 “내가 손흥민 옆에 바짝 붙어 입국한 이유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안지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이 내년 1월 팀에 합류하는 양민혁(18·강원FC)의 폭풍 성장을 기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1경기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이 최근 영입을 공식 발표한 양민혁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을 받고는 “스카우트팀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어리지만 능력이 있는 선수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활약을 하고 있다. 양민혁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일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새달 3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김민재가 소속된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과 2경기를 치른다. 그리스 출신으로 호주에서 성장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아 축구에 정통한 지도자다. 1990년대 중반부터 호주 프로 팀 지휘봉을 잡았으며 약 4년 동안 호주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고, 2015년 아시안컵에서는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감독을 지낸 뒤에는 스코틀랜드 리그 명문 셀틱을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고, 후루하시 교코 등 일본 선수를 중용해 대성공을 거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 팬이 아시안컵 결과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환대받지 못할까 봐 손흥민 옆에 바짝 붙어서 입국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또 “그동안 여러 팀을 지휘하면서 한국 출신 선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지휘할 때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구단을 상대하기도 했다”며 “K리그 구단에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많았다. 손흥민을 포함해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충분한 임팩트를 줬다고 본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 출신 선수들의 장단점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고는 “출신 국가로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도 “아시아권 선수들은 정신적인 무장이 잘 돼 있다.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시아권 선수는 나라를 불문하고 유럽에 진출하는 게 큰 도전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문화 차이를 크게 느낄 것이다. 환대를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것은 경쟁 때문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입국 과정에서 느낀 한국 팬들의 뜨거운 애정에 대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손흥민이 한국에서 얼마나 사랑을 받는지 알고 있었는데, 함께 체험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 대한 사랑이 구단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랑에 대한 보답이 중요하다”며 “토트넘 선수단 모두 많은 사랑에 보답하려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 윤 대통령, 파리 메달리스트 14명에 축전…“경기 꼭 챙겨봐”

    윤 대통령, 파리 메달리스트 14명에 축전…“경기 꼭 챙겨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동안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 14명에게 축전을 보냈다. 30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파리 메달리스트 14명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사격 대표팀 최연소 선수로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역대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막내 선수의 마지막 단발 승부에 함께 숨을 고르고 0.1점 차 승리에 온 국민이 환호했다”며 담대함을 칭찬했다. 올림픽 10연패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여자 양궁팀의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는 “태극 궁사들의 금빛 화살이 쏘아 올린 영광스러운 순간을 국민 모두와 함께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선전을 응원한다”고 축하했다. 뛰어난 팀워크로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선수에게도 올림픽 3연패의 쾌거를 축하하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응원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 선수에게는 “오 선수의 전광석화 같은 찌르기와 호쾌한 포효에 힘을 얻었고, 승리를 위한 집념에 모든 국민이 함께 감동했다”고 전했다.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 선수에게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이며,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운 대단한 경기였기에 더욱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 선수에게도 “사격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종목에 출전한 엄마 사수, 김 선수의 남은 경기를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도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허미미 선수에게는 “할머니를 향한 마음에서 시작한 허 선수의 도전과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우리나라 유도의 거목으로 성장해 가기를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한다”고 했다.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금지현 선수에게는 “훈련과 육아를 병행하며 훌륭한 성과를 낸 금 선수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고, 박하준 선수에게는 “첫 올림픽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박 선수가 대한민국 사격의 기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수영 남자 400m 자유형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 선수에게는 “대한민국 수영의 새 장이 열렸다”며 “김 선수가 이끄는 우리 수영의 황금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밤늦은 시간이나 아침 일찍 일어나면 선수들의 경기를 꼭 챙겨본다”며 “대통령은 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선수에게 보낼 축전을 꼼꼼히 챙기며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 김광수 교육감 “정무부교육감은 전문성·협상력 갖춘 인물이면 좋겠다”

    김광수 교육감 “정무부교육감은 전문성·협상력 갖춘 인물이면 좋겠다”

    “정무부교육감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협상력을 갖춘 인물로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에 도움이 되는 분이 오셨으면 합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도의회에서 통과한 정무부교육감이 갖춰야할 덕목을 얘기하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1월과 4월을 빼곤 줄곧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긍정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김 교육감의 취임 2주년을 돌아본 소회를 일문일답으로 풀었다. # “부교육감 임명과정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거쳐 오해없도록 하겠다” ▲제주도의회에서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과 관련 조직개편안이 진통 끝에 통과했는데, 정무부교육감은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와 관련 향후 절차와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네. 지난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육위원회가 수정 가결한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제주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이 통과됐다. 우선 교육청 조직개편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신 도민, 교육가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어떤 인물이 적합할 지는 의견수렴을 거쳐 구체화할 것이며, 이와 관련 절차는 서두르지 않고 도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 또한 임명과정에서 오해가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단성중 남녀공학 전환,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전환… 이달초까지 학부모 설문조사 ▲제주지역 14개 단성중학교(남중·여중) 중에서 제주시 동지역 4개 중학교가 남녀공학 학교로 전환될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우리 아이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그리고 양성평등 교육의 실현을 위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로부터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정책권고안을 받았다. 전환 시기는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시작해 2029년 신입생까지 순차적으로 전환할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별 전환 시기는 8월 초까지 실시되는 ‘초등학교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며 확정할 계획이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에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가장 먼저 성별 특성에 맞는 필수시설을 구축하고, 준비기부터 완성기까지 학교별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학교당 연간 1억원씩, 4년간 총 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부중학교, 내년 11월 착공 2027년 하반기 완공 전망 ▲서부중학교 신설사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가칭)서부중학교는 제주시 서부지역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018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돼 왔지만, 설립 예정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학교 설립 계획에 차질을 빚어 왔다. 교육감 취임 후 토지주가 있는 광주를 오가며 계속 토지주와 접촉을 계속 이어가며 설득을 해 왔다. 이런 과정 끝에 지난해 서부중학교 부지 매입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어 학교부지에서 탐라시대 유물이 발견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유물을 기록보존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됐다. 올해 6월부터 설계 공모를 진행해 9월 중에 설계 업체가 선정되고, 내년 5월까지 설계용역을 추진한다. 공사는 2025년 11월에 착공해 2027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지만, 학교 일부 시설을 먼저 준공해 2027년 3월에 신입생을 수용, 개교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특성화고, 일반고 전환 교육청 단독으로 진행하기 곤란” 신중한 입장 ▲학교체제 개편과 관련, 예술·체육고 설립이나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체육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학교체제를 고민하고 있다. 우선 2022년부터 예술고 설립 TF팀과 체육중·고등학교 설립 TF팀을 구성하고, 2023년 4월부터 11월까지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했다. 용역 결과는 장기적으로 학생 수 감소와 학생 수급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예술고 및 체육중·고등학교를 신설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도출됐다. 또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은 우리 교육청 단독으로 진행하기는 어렵다. 학교체제개편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여 특성에 맞는 진로·진학 선택을 지원하고, 과대·과밀학교와 원거리 통학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이에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환경 속에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있다. # “도내 모든 초중고교 방문 현장 소통한 것 기억에 남을 듯” ▲지난 4월 25일 교육청이 직접 채용한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이 창단연주회를 가진 날로 교육감으로서 잊지 못할 날이라고 하셨다. 2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또 있나요?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은 살아가는 동안 장애인들에게도 좋은 기억이 한 번쯤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추진했는데 너무나 많은 분이 뜻을 같이해 주시고 호응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지난 2년을 뒤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떠오르기는 합니다만, 그중 하나를 또 꼽는다면 취임한 후 도내 모든 학교 현장을 방문해 소통·공감하는 시간을 가진 일이다. 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도내 모든 학교와 직접 소통하며 학교의 현안도 파악하고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도내 모든 학교를 방문하기로 했고 취임한 첫 해에 모든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특수학교인 영지학교와 영송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114교, 중학교 45교를 모두 방문하는 결실을 맺었다. 올들어서는 분교장 3곳을 방문함으로써 도내 모든 초·중·고, 분교장, 특수학교를 한번씩은 방문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며 경청과 섬김, 공감과 소통을 통한 제주교육 행정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 고준희 “버닝썬 누명에 경찰서에서 악플 다 읽어야 했다”

    고준희 “버닝썬 누명에 경찰서에서 악플 다 읽어야 했다”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사태’를 회고하며 “당시 경찰서에서 악성 댓글을 다 읽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고준희가 출연했다. 이날 고준희는 버닝썬 사태 때 악성 루머에 휩싸인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고준희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찍은 사진으로 인해 ‘버닝썬 사태’ 연루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인터넷에서 댓글들이 올라왔다. ‘떳떳했으면 (드라마) 했어야지, 왜 하차하냐’는 댓글이었는데, 전 하차 통보를 당한 것이었다”며 악플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악플을 단) 누리꾼들을 고소했는데, 50명, 100명을 고소하면 경찰서에 가서 관련 댓글들을 모조리 읽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고준희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고준희는 “많이 힘들었다. 많이 힘들면 잠깐 쉬었다 가도 된다고 편의를 봐줬는데도”라고 말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신동엽은 “네가 얼마나 힘들었고, 그 과정을 거쳐서 지금 네가 연극 무대를 준비하고 이런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위로했다.
  •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광주서 추모 행사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광주서 추모 행사

    광주시는 오는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헌화공간과 특별전시회를 마련하는 등 시민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역사적인 날이다.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17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하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해마다 이를 기념하고 있다. 현재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전국에 9명이 생존해 있으며, 광주에서는 2017년까지 한 분이 생존했으나 담양으로 전출해 2019년 3월 별세했다. 광주시는 기림의 날을 기념해 특별전시와 추모의 공간을 마련했다. 먼저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전일빌딩 245 시민갤러리에서 ‘기억의 방’을 주제로 특별전시를 연다. 특별전시는 서양화가 이인혜 작가와 협업해 ‘위안부 피해자 39인의 초상화’를 작품화했으며, 고대 기독교의 지하묘소인 ‘카타콤배’를 연상케 하는 하나의 방을 만들어 관객으로 하여금 애도와 각성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광주시는 또 8월 14일 시민들이 자유롭게 헌화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시청 광장 시민숲 평화의 소녀상 앞에 추모공간을 마련한다. 이밖에 5개 자치구에서도 다양한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동구는 금남로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헌화와 기념식을 열고, 서구는 서구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헌화 행사를 진행한다. 남구도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일원에서 기념식, 추모영화 상영,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북구는 북구청 광장에서 청소년 참여 공연,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광산구도 광산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전시화,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를 추진한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기림의 날 행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용기와 목소리를 기억함으로써 올바른 역사 인식과 인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허미미 ‘위장공격’ 반칙패…金 딴 선수도 웃지 못했다 “유도 변해야”

    허미미 ‘위장공격’ 반칙패…金 딴 선수도 웃지 못했다 “유도 변해야”

    한국 여자 유도 간판인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위장 공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가운데 우승자인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가 판정에 대해 “유도를 위해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입을 열었다.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데구치에 연장전(골든 스코어) 끝 반칙패했다. 이날 지도 2개씩을 받은 두 선수는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 나갔다. 지도 3개를 받으면 그대로 반칙패인 상황이었다. 연장전 시작 2분 15초쯤 두 선수는 소매를 하나씩 맞붙잡고 치열한 기 싸움을 펼쳤다. 허미미는 먼저 공격에 들어갔다. 그는 오른쪽 어깨를 집어넣어 메치기를 시도했고 이것이 먹히지 않자 곧바로 일어나 반대쪽 메치기를 시도했다. 데구치는 뒤쪽으로 이동하며 허미미의 공격을 피했다. 그런데 심판은 허미미의 ‘위장 공격’ 판단을 내렸다. 허미미가 실제 공격할 의도가 없으면서 그런 것처럼 거짓으로 꾸몄다고 본 것이다.반칙으로 승리하게 된 데구치는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잠시 허공을 바라봤다. 데구치는 매트에서 내려와 코치의 축하를 받고 나서야 미소를 지었다. 금메달을 거머쥔 데구치는 이날 시상식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위장 공격’ 판정의 모호성을 짚었다. 데구치는 ‘허미미가 위장 공격으로 지도를 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어려운 질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데구치는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지도에 대해 할 말은 없다”면서도 “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도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바뀌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위장 공격에 대한 판정 기준의 모호성을 지적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한국 유도의 김미정 여자대표팀 감독도 결승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위장 공격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원래 본인이 가진 기술이 앉아서 하는 것이다 보니 심판이 그런 판정을 한 것 같다”며 “마지막에 주저앉은 뒤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계속 일어나서 공격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캐나다 선수가 딱히 공격했던 것도 아니었다. 약간 유럽이라는 게 (판정에) 조금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당사자인 허미미는 “위장 공격일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경기의 일부니까 어쩔 수 없다. 다음에는 그런 것을 잘 생각하고 유도를 하고 싶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한편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3세다. 선수 출신 아버지를 따라 여섯 살 때 유도를 시작했다. 청소년 시절 일본 유도계에서 유망주로 꼽혔으나 “한국에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2021년 한국으로 건너와 이듬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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