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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대 차선 돌진’ 9중 추돌 60대 화물차 기사 “늦게까지 술 마셔”

    ‘반대 차선 돌진’ 9중 추돌 60대 화물차 기사 “늦게까지 술 마셔”

    서울 광진구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5t 화물차가 갑자기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해 차량 9대가 서로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운전자가 전날 늦은 시간까지 음주하다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출근 시간대를 막 지난 시점에 사고가 일어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A씨는 26일 오전 10시 43분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사거리에서 구의사거리로 향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정차해있던 차를 들이받았다. 이에 뒤따르던 차량이 연이어 부딪쳐 8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에 조금 못 미치는 0.027%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반대편 차선으로 트럭이 왜 돌진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A씨가 전날 늦게까지 음주를 한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에 관해선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0.03%를 넘지 않는 훈방 수치가 나옴에 따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 “뱃속 아이 지키려고…” 수술 미룬 엄마, 두 자녀 남기고 5명에 새생명

    “뱃속 아이 지키려고…” 수술 미룬 엄마, 두 자녀 남기고 5명에 새생명

    임신 중인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 수술을 미룬 40대 엄마가 5명에게 희망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2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뇌사 상태였던 이하진(42·여)씨가 지난달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좌우 신장·간장·폐장·심장을 장기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10살, 15개월 된 두 아이의 엄마인 이씨는 지난 2020년 뇌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인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증상이 악화해 병원에서 수술 권유를 받았지만, 당시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이씨는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까 봐 수술을 미뤘다. 이씨는 둘째가 첫돌을 넘긴 지난해 12월에야 수술받았다. 그러나 퇴원 후 갑작스럽게 독감과 뇌출혈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고, 이씨는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씨의 남편 김동인씨는 아내가 생전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어린 자녀들이 엄마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그는 “기증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씨의 기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들에게는 “아내 하진이가 새 생명을 살린 거잖아요. 뜻깊은 일을 했고, 힘들게 받으신 분들은 더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씨는 활달하고 적극적이며 따뜻한 사람이었다.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자폐증이 있는 언니에게 매사 양보하며 언니를 살뜰히 돌봤다. 남편 김씨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잘 살았으면 좋겠어. 애들은 내가 잘 키울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켜봐 줘. 잘 지내고 사랑해”라고 말했다. “엄마랑 마트나 공원에 놀러 갔을 때 너무 행복했어요. 차 타고 산소에 갈 때 엄마 생각이 많이 나요. 동생이랑 사이좋게 잘 지낼 테니 엄마도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요. 사랑해요.” 아들 김민재(10)군도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공간의 깊이, 그리고 깊이에의 강요 [노승완의 공간짓기]

    공간의 깊이, 그리고 깊이에의 강요 [노승완의 공간짓기]

    장편소설 ‘향수’로 유명한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üskind·1949~)의 단편 소설 ‘깊이에의 강요’에는 한 젊은 여성화가가 등장한다. 어느날 한 평론가로부터 다음과 같은 평을 듣게 된다. “당신의 작품은 재능이 있고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아직 깊이가 부족합니다.” 그녀는 그 날 이후 깊이에 대해 매일 고뇌하고 방황하던 끝에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을 읽은 30대 중반부터 건축에도 깊이있는 건축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건축은 공간을 만드는 학문이고 건축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에는 분명 그 깊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의 깊이(depth of space)가 아니라 시간, 빛, 공간감, 창작성, 주변과의 조화, 디자인 철학 등 공간에 대한 끝없는 고민과 작가의 디자인 의도 등이 풍부하게 혹은 절제되어 그 공간에 표현되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의 깊이’(depth of thinking). 얼마전 충주호 주변에 위치한 카페에 들렀다가 ‘공간의 깊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충주호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위치한 부지에 세운 건물이지만 주변의 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하여 건물이 지면 위로 잘 보이지 않는다. 진입동선을 지하 벙커처럼 아래로 내려가도록 계획하여 주변 도로에서는 건물의 규모를 가늠할 수 없다. 외벽 마감 또한 튀는 색상으로 도색을 하거나 장식을 하기 보다 노출콘크리트 그대로 두어 인위적인 건물이지만 주변의 흙, 나무, 돌 등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지하로 들어가 주문을 하고 나면 메인 건물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이 때 지하 건물과 메인 건물 사이의 전이 공간을 만나게 된다. 이 전이공간은 엄연히 외부공간이지만 실내인지 외부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여기서는 전면의 열린 공간으로 주변 풍경이 액자처럼 고스란히 담긴다. 또한 바닥에는 커다란 돌을 놓고 지붕에는 천창(top light)을 내어 낮에는 파란 하늘을, 밤에는 별을 볼 수도 있다. 전면 공간을 통해 앞마당으로 나갈수도 있고 다시 들어와 메인 건물 혹은 서비스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말그대로 전이공간이다. 전이 공간을 지나 메인 건물로 올라섰다. 생각보다 너무 미니멀한 소재와 공간으로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실내 공기가 더 차갑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전면 창으로 보이는 산세와 풍경이 마치 시공간을 뛰어넘어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저절로 사색이 되는 순간이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잠시 멍하니 있었다. 그러다 이내 이 건물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지었을까, 이렇게 외딴 공간에 이토록 공을 들인 건축가는 누구일까, 공사비는 얼마나 들었을까, 용적률을 손해봤을 것 같은데 건축주가 어떻게 동의했을까 등 다양한 생각들이 나를 괴롭혔다. 카페에 놓여있는 건축가의 설명을 보니 역시 고뇌의 흔적이 느껴진다. “(중략) 벽은 경사진 대지를 가로지르며 마당을 나누고 공간의 켜를 연결한다. 이 위에 수평적인 판이 얹히고 안과 밖의 경계를 형성한다. 벽과 지붕은 입체적인 지형에 다양한 켜와 틈을 형성하며, 그 사이 바람과 빛이 스며들 여지를 만든다…(중략) 대지에는 돌과 콘크리트, 벽과 판, 자연과 인공 사이 상호적인 관계가 공존한다. 서로 다른 대상의 관계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둘의 경계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물의 경계에서 때로는 부딪힘을 형성하지만 다름의 본성은 사실 다르지 않음을 인지하게 된다. 결국 경계는 흐릿해지고 관계의 중요성이 떠오른다.” 이런저런 재미있는 상상을 마치고 메인 건물 옥상에 오르니 청풍호가 한눈에 들어오며 더불어 건물이 대지에 얼마나 사뿐히 얹혀 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서비스동 지붕에 올려둔 돌들이 마치 지면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메인 건물을 내려오면 다시 지상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 때 콘크리트 덩어리로 만든 거대한 기둥을 만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자연적인 기암괴석을 형상화하기 위해 울퉁불퉁하게 만들었겠지만 실제 공사시 남은 레미콘을 조금씩 모아 이 기둥을 만들었다면 더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건물을 둘러볼 수록 르 꼬르뷔지에, 루이스 칸, 안도 타다오의 작품에서 보이던 미니멀리즘, 노출콘크리트를 이용한 빛과 그림자, 물의 반사, 스틸과 유리의 조화 등의 건축 기법들이 조금씩 스쳐지나갔다. 특히 안도 타다오의 아와지 유메부타이, 뮤지엄 산에서 볼 수 있는 디테일들이 오버랩됐다. 다시 건축의 깊이, 공간의 깊이에 대해 생각해본다. 무엇이 공간의 깊이를 결정하는가? 그건 적어도 공간의 본질, 목적을 가장 최우선으로 둔 건축계획일 것이다. 단순히 경제논리에 맞춰 건축법상 최대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찾아내는 것에서 벗어나 건축가 혹은 건축주가 이 공간을 통해 얻고자 하는 유무형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정적인 시간일 수도 빛이나 물을 담아내는 것일 수도, 추억을 이끌어내고 기억과 시각을 각인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깊이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보는 사람들이 저절로 느끼게 되는 그 “무엇”이 아닐까? ‘깊이에의 강요’로 돌아가서, 한때 추앙받던 여성 화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그 평론가는 그녀의 죽음 이후, 비극적 결말은 개인적인 것에 있고 그녀의 작품에서 열정과 깊이를 느낄수 있었다고 말을 바꾼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사람이 상황을 이겨 낼 힘을 기르지 못한 것을 다같이 지켜보아야 하다니…(중략) 소박하게 보이는 그녀의 초기 작품들에서 이미 충격적 분열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사명감을 위해 고집스럽게 조합하는 기교에서, 이리저리 비틀고 집요하게 파고듦과 동시에 지극히 감정적이고 분명 헛될 수밖에 없는 자기 자신에 대한 피조물의 반항을 읽을 수 있지 않은가? 숙명적인, 아니 무자비하다고 말하고 싶은 그 깊이에의 강요를?”
  • 한동훈,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책에 ‘추천사’…“위로와 힘 되길”

    한동훈,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책에 ‘추천사’…“위로와 힘 되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범죄 피해자가 겪는 어려움을 담은 책을 출간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저서에 추천사를 써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최근 피해자 김진주(필명·28)씨의 저서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에 직접 쓴 추천사를 보냈다. 한 위원장은 “저자의 책이 이 나라의 많은 범죄 피해자들과 범죄 피해자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번 추천사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직함으로 담겼다. 진주씨와 한 위원장의 인연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자리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관련 피해자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한 위원장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셨을 것 같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주선으로 진주씨와 전화 통화를 했다. 한 위원장은 통화에서 진주씨에게 재차 사과했고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직접 저자를 만난 적도 없고 실명도 알지 못하지만, 저자가 범죄 피해자로서 피해자를 위해 해 온 일과 할 일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 시스템이 얼마나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부족한 점이 많은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개선의견들을 내 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진주씨는 그간 느낀 피해자 지원 제도의 한계와 수사 및 재판, 재판 후 단계에서 필요한 점을 정리한 문건을 보냈고, 한 위원장은 법무부 산하에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화답했다. 진주씨가 강조한 피해자의 재판 참여권 확대(기록 열람·등사권 보장) 등은 이미 정책 현장에 반영됐다. 오는 7월 범죄 피해자에게 법률은 물론, 경제·심리·고용·복지·금융 등의 지원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며 12월에는 ‘피해자 지원 포털 시스템’도 구축될 방침이다. 진주씨는 지난 17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제목에 대해 “죽지 않았음에도 ‘죽는 것이 다행인가, 아니면 죽었어야 마땅했나’ 하는 고민이 그대로 담긴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필명인 ‘진주’는 6월의 탄생석으로 가해자의 폭행으로 마비됐던 오른쪽 다리 감각이 기적적으로 돌아온 6월 4일을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책에는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 100명을 만나면서 느낀 그들의 어려움을 비롯해 피해자를 위한 지원 제도 및 한계 등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한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 22일 부산시 서면에서 30대 남성 A씨가 새벽에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뒤따라가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다. A씨는 강간 살인미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 이상민 장관 “집단행동 전공의,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안 묻는다”

    이상민 장관 “집단행동 전공의,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안 묻는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지 2주째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복귀 시한을 29일로 제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환자분들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응급의료 현장에서는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에게 “여러분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더욱 크고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병원의 환자 진료 기능 유지 대책의 일환으로 진료 지원 인력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며 “이를 통해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수행하는 업무 범위가 보다 명확히 설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간 뒤 의료 현장에서는 진료 보조(PA) 간호사 등이 전공의들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규정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장관은 “이러한 대책들이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여러분들이 떠난 병원은 불안과 걱정이 가득하다. 밤낮으로 피땀 흘려 지키던 현장으로 돌아와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위해 대화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100년 韓탁구의 스매싱… 만리장성 ‘진땀’

    100년 韓탁구의 스매싱… 만리장성 ‘진땀’

    국내에서 처음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단체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의 흥행과 운영, 성적 등 대부분의 측면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25일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결승을 끝으로 열흘 동안의 열전을 마쳤다. 한국 탁구 100주년을 맞아 더 의미가 있었던 이번 대회는 흥행 면에서 대성공이었다. 24~25일 남녀 결승전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열흘 동안 3만 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았다. 입장 수입도 10억원을 훌쩍 넘겼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탁구 팬 덕분에 벡스코 인근 백화점은 지난해 대비 6배가량의 매출을 올렸고, 해운대 지역 호텔은 비수기임에도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였다.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숫자로 가늠할 수 없는 탁구의 가치를 이번 대회를 통해 증명해냈고, 전 세계에 전파했다”고 총평했다. 경기 진행과 안전 관리 등 운영 면에서도 훌륭했다는 평가다. 2025년과 2026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국인 카타르와 영국이 이번 대회 조직위에 “매뉴얼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였다. 또 경기 시간 한꺼번에 수천명이 몰렸지만 큰 혼잡은 없었다. 동선 안내 등을 맡은 자원봉사자 900명의 헌신 덕분이었다. 김택수 조직위 사무총장은 “한국이 처음 개최하는 이번 세계선수권이 전 세계 탁구 팬들에게 역대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되게끔 만들고 싶었다”며 “부산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탁구와 세계 탁구의 위상이 한 단계 더 도약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남녀팀 모두 예선에서 조 1위로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했고, 남자팀은 대회 4연속 동메달, 여자팀은 8강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다만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도 한국 탁구의 숙원인 ‘세계 최강’ 중국을 꺾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남자팀은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매치)도 내주지 않고 준결승에 올라온 ‘만리장성’ 중국에 매치 점수 2-3으로 아쉽게 역전패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여자팀은 ‘에이스’ 신유빈(단식 세계 8위)이 왕이디(2위)에 맥없이 지는 등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현정화 조직위 공동집행위원장은 남자팀에 대해 “지난 10여 년 동안 전 세계 어느 팀도 중국과 이렇게 흥미진진한 경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고 칭찬했지만, 여자팀에겐 “남자팀에 비해서 득점원 등 기술력에서 많이 떨어진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인천,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인근 종합병원도 추진

    인천,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인근 종합병원도 추진

    인천시가 한국으로 돌아올 재외동포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자 추진 중인 ‘글로벌한인문화타운’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3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한인총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조성 계획을 설명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나 산하 공단·공사 소유 부지 가운데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투자 경쟁력이 있는 곳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국으로 돌아올 재외동포 대부분이 나이가 많아 의료서비스도 중요하다”며 “글로벌타운 인근에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내 후보지 몇 곳을 대상으로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기존 송도아메리칸타운처럼 개인별 부동산 매입 방식을 유지하되 계속 한국에 머물지 않는 재외동포를 위해 글로벌타운을 콘도처럼 회원권으로 분양하는 방안도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송도아메리칸타운은 재미동포들이 한국에서 지낼 거주 공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1단계는 2015년 착공해 2018년 끝났다. 2단계 사업은 2020년에 시작해 내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영희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1960~70년대에 처음 독일에 온 간호사들은 3년만 이곳에서 일하면 한국에서 시집갈 수 있을 줄 알았다”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시기를 놓친 재외동포들의 아픔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재외동포들의 많은 지지에 힘입어 인천에 재외동포청을 유치했다”며 “앞으로 재외동포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토대로 더 나은 정주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시식빵으로 배채우던 미술학원생…7년만에 찾은 ‘이 그림’ 원작자였다

    시식빵으로 배채우던 미술학원생…7년만에 찾은 ‘이 그림’ 원작자였다

    과거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에서 시식 빵으로 저녁을 해결하던 한 학생 고객이 성심당 홍보를 도운 그림의 원작자와 동일 인물이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성심당은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승전성심당의 원작자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성심당은 “2017년쯤 온라인에서 떠돌았던 기-승-전-성심당 알고리즘을 아시냐”며 “2년 앞둔 70주년을 맞아 명예 홍보대사를 찾는다”고 말했다. ‘기승전성심당’은 ‘지인이 노잼의 도시 대전에 온다! 어쩌면 좋아’라는 제목의 그림으로, 어떠한 선택지를 거쳐도 결국 마지막에는 ‘성심당에 들린 뒤 지인을 집에 보낸다’는 결과로 이어져 화제를 모았다.이후 지난 20일 원작자인 A씨가 엑스(X)를 통해 후기를 알렸는데, 알고 보니 A씨는 성심당과의 인연이 깊었다. A씨는 “(과거) 성심당 앞에 있는 미술학원에서 예고 입시를 했다”며 “그때의 성심당은 시식을 자주 진행했는데, 시식을 저녁처럼 먹고 가도 봐줬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전시 때 막무가내로 성심당에 찾아가 ‘빵 그림 전시할 건데 케이크 상자 주세요. 케이크 살 돈 없어요’라고 했더니 카운터 직원이 난감해하더라”라며 “그런데 뒤에 (계셨던) 높으신 분이 ‘예술하는 학생이면 그냥 줘’라며 상자를 종류별로 챙겨주셨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성심당 측 역시 21일 “기승전성심당 원작자를 찾았다”며 “대전과 성심당에 아주 깊은 사랑을 가지고 계신 원작자님과 궁금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상품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원작자님의 알고리즘이 불러온 성심당 홍보효과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원작자님을 명예성심인으로 위촉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A씨는 명예성심인 위촉장과 100만원 상금, 성심당 인형 등을 선물로 받았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찾았냐”, “나도 4년 전에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거 봤다”, “감동이다”,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일제 인권유린 연극 ‘봉선화3’ 광주서 성료

    일제 인권유린 연극 ‘봉선화3’ 광주서 성료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소재로 한 연극 ‘봉선화Ⅲ-기억과 계승’이 24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연극 ‘봉선화’는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인권유린 실태와 명예회복 투쟁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앞서 2003년 일본 나고야에서 초연한 후 2022년 9월 나고야공회당에서의 두번째 공연까지 현지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광주 공연은 세 번째 공연이자 일제 식민지 피해 당국인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조선 식민지 가해국인 일본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전쟁범죄에 대한 실상을 고발했다. 이번 공연은 당초 500석만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티켓 오픈 첫날 600석을 돌파하면서 조기 종료됐다. 이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공연장을 방문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공연 마지막에서는 관람객 모두가 기립박수로 무대에 오른 일본 시민 배우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공연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장에서 연극 봉선화의 연출을 맡은 나카 토시오 감독은 “피해자 중 한사람인 양금덕 할머니의 도시 광주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이라며 “배우·연출가로서 많은 작품에 참여했지만 이번 무대가 인생 최고의 무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번 공연은 일본 정부가 짊어져야 할 책임, 해야 할 고민, 옮겨야 할 행동들을 무대도 옮긴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일본 정부와 가해 기업, 대한민국 정부마저도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는 시점에서 양국의 시민사회단체가 실상을 고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은 이번 자리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흉기난동으로 외동딸 잃은 부모…“꼭 회복하세요” 묵묵히 챙긴 경찰들

    흉기난동으로 외동딸 잃은 부모…“꼭 회복하세요” 묵묵히 챙긴 경찰들

    지난해 8월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고 김혜빈(20)씨의 부모가 묵묵히 자신들을 챙긴 두 경찰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 2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혜빈씨의 부모는 지난 6일 이 경찰서 홈페이지의 ‘서장과의 대화방’ 페이지를 통해 조병노 수원남부서장과 담당 피해자전담경찰관 황해솔 경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혜빈씨는 지난해 8월 3일 최원종(22)이 몰고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로 연명치료를 받아오다 같은 달 28일 밤 끝내 숨졌다. 하나뿐인 외동딸을 잃은 유족은 고인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며 혜빈씨를 기억해달라고 했다. 혜빈씨의 부모는 편지에서 “혜빈이를 떠나보내면서 여러 기관과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며 “그럼에도 혜빈이와 저희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신건 수원남부경찰서 조병노 서장님과 황해솔 경사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황 경사님은 혜빈이가 입원한 다음 날부터 장례식까지 애써주시며 쾌적한 숙소를 제공해주셨고 여러 민원 처리를 도와주셨다”며 “사건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해주셨고 장례절차가 잘 진행되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셨다. 심리상담을 꼭 받고 회복하라는 간곡한 말씀도 해주셨다”고 전했다.혜빈씨 부모는 “다른 기관들이 법리 때문에, 선례가 없어서,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범죄 피해자들을 실망케 했다면 조 서장님의 배려와 황 경사님의 능숙한 현장 처리는 제 가족의 등을 토닥여주는 큰 위안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피해자전담경찰관은 범죄 피해 당사자와 가족 등을 보호하고, 범죄 피해 후유증에서 조속히 벗어나도록 돕고자 2015년 2월12일 출범했다. 피해자에게 치료비 등의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상담, 법정 모니터링 등을 돕고 있다. 혜빈씨 부모는 “황 경사님 같은 자기 임무에 충실한 분들에게 많은 격려와 힘을 실어달라”며 “그러면 저희와 같은 범죄피해자들이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편지를 본 황 경사는 “피해자 가족들이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 온 것을 보고 피해자 보호 업무에 대한 보람과 업무의 막중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서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지낼 수 있도록 가시적 경찰 순찰을 늘려 이상 동기 범죄의 강력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뢰로 다리 잃은 24살 군인…40년 뒤 세계 최고 ‘태권 고수’ 됐다

    지뢰로 다리 잃은 24살 군인…40년 뒤 세계 최고 ‘태권 고수’ 됐다

    군 제대를 한달 앞두고 지뢰를 밟아 한쪽 다리를 잃었던 24살 청년이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장애인 태권도 세계 최고수에 이름을 올렸다. 사연의 주인공은 부산에서 개인택시 기사로 일하는 김형배(65)씨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영국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 장애인 태권도 최고단자’ 인증서를 받았다. 김씨는 2019년 6월 태권도 7단에 승단했는데 뒤늦게 자신이 장애인으로 태권도 최고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김씨는 지난 1월 24일 오후 8시 부산 동부수정체육관에서 기네스북의 ‘장애인 태권도 최고단자’ 부분에 도전했다. 김씨는 이상정 부산태권도협회 원로회의 회원(공인 9단), 송화수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자문위원(공인 9단) 등 두 명의 증인과 선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차기, 품새, 격파, 겨루기 등을 훌륭하게 진행했고, 이를 영상으로 찍어 영국 기네스 협회로 보냈다.김씨의 기네스 도전은 절망을 딛고 이뤄낸 인간승리로 평가된다. 그는 24살이었던 1983년, 전역을 한달 앞두고 휴전선 비무장지대 수색 근무에 참여했다가 지뢰를 밟아 왼쪽 무릎 아래 다리를 잃었다. 다리를 잘라야 할 때의 상실감은 어린 청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컸다. 김씨는 보름간 고통을 견디다 너덜너덜해진 다리를 결국 잘라냈다고 한다. 한쪽 다리를 잃게된 김씨는 태권도 사범과 액션 배우의 꿈도 접었고 제대 후 3년 내내 술만 마셨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해 동아대학교에 들어갔고 부산교통공사 공채에 합격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1남 1녀를 둔 가정도 꾸렸다.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태권도도 다시 시작해 4~7단을 차례로 획득했다.김씨는 “한쪽 다리를 잃은 후 의족 장애인이 태권도를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었다”면서 “그렇지만 정년까지 역무원 일을 하려면 체력이 필요해 태권도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일반인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마라톤 풀코스도 완주했다. 그는 “다리를 단련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의족을 찬 다리는 물집이 생기고 상처가 났다. 상처가 나으면 다시 달리고 체육관에 나가는 일을 반복하면서 차츰 발차기가 안정되고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이후 태권도 전국대회에서 입상하고 마라톤 풀코스도 완주했다”고 밝혔다. 기네스월드레코드 기록 보유자가 된 것에 대해 그는 “너무나 영광스럽고 기쁘다. 의족 장애인으로 살면서 허약해진 건강과 앞이 캄캄하던 절망의 시절, 방황, 고통, 태권도 재도전 등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 복무를 하다 다리를 잃었지만, 나의 희생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나도 한 번은 참았다” 황정음이 암시한 이혼 소송 이유

    “나도 한 번은 참았다” 황정음이 암시한 이혼 소송 이유

    배우 황정음(39)이 이혼 소송 중인 전 남편 이영돈(41)의 불륜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발단은 지난 22일 황정음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나는 영돈이형 이해한다. 솔직히 능력 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에 안 찬다. 돈 많은 남자가 바람피우는 거 이해 못 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고 적은 데서 시작됐다. 황정음은 23일 네티즌의 댓글에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다. 뭘 안다고 그렇게 말하느냐. 그럼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피우는 게 맞다”고 응수했다. 이어 “바람피우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다. 그게 인생”이라며 “나도 한 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이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너 이영돈이지?”라고도 덧붙였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해당 댓글은 배우 본인이 작성한 게 맞으며 해킹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평소 인스타그램에 남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던 황정음은 지난 21일 남편의 사진과 함께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는 글을 남겨 여러 가지 추측이 나왔다. 황정음은 ‘지금 영돈이와 연락 안 된다’는 지인의 글에 “그럴 만하죠.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라고 적었다. 또 “잘 기억해 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 “결혼했을 때부터 많이 바쁘셨어” 등의 댓글도 남겼다. 황정음은 2016년 이영돈과 결혼, 이듬해 첫아들을 낳았다. 2020년 9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제출, 한 차례 이혼 위기를 겪었으나 1년여 만인 2021년 7월 남편과 재결합했다. 2022년 3월에는 둘째 아들도 출산했다.
  • “0점 받은 분도” 이재명 미소에 한동훈 “총선 최악 장면”

    “0점 받은 분도” 이재명 미소에 한동훈 “총선 최악 장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제기한 공천학살 논란에 대해 이재명 당 대표가 ‘동료의원 평가에서 0점 받은 의원도 있다’며 웃은 데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이번 총선 국면에서 최악의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문제의 장면은 이재명 대표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당 대표 회의실 앞에서 비명계 의원들의 공천 갈등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백브리핑을 자처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하위 20% 해당된다는 의원들이 평가내용을 공개 달라고 요구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공개 여부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율적으로 잘 판단할 것”이라며 갑자기 일부 의원이 ‘왜 내가 도덕성 점수가 0점이라는 얘기가 나오느냐’고 말한 사례를 꺼냈다. 이 대표는 “주관적 평가의 가장 중요한 영역들 가운데 동료 의원들의 평가에서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한다. 여러분 아마 짐작하실 수 있을 분이시기도 한 것 같아요. 0점”이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소리내서 웃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 여의도 당사에서 이 대표와 관련된 질문에 “그 장면을 보고 어떻게 느꼈나. 나는 좀 화가 나더라. 그렇게 웃으면서 얘기할 문제가 아니잖나”라고 말했다. 한 위 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서도 “말의 자격을 따질 필요는 없지만 자기가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한 뒤 “이번 총선 국면에서 최악의 장면이고 국민들이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도 2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문제의 기자 브리핑을 언급하며 이 대표를 향해 “파렴치하다”며 “인성을 의심스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하위 10% 통보받은 송갑석 의원은 의정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한 분으로 대표 표창까지 받은 분이고 하위 20% 통보를 받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부의장 일도 바쁠 텐데도 본회의 90% 이상, 상임위 90% 이상 출석했고 대표 발의가 120건”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대표 발의가) 달랑 6건이다. 상임위 출석률은 30%대인데 이걸 공정하다 (말하면) 국민 누가 받아들이겠는가, 그런데 거기서 웃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의원들의 탈당, 점거 농성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판정을 받은 노웅래 의원은 당 대표실에서 이틀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이수진 의원도 공관위 결정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김영주 의원에 이어 총선 국면에서 빚어진 민주당의 5번째 현역 의원 탈당이다.
  • 탕웨이 편지 받고 감동한 아이유 “늘 좋아하겠다”

    탕웨이 편지 받고 감동한 아이유 “늘 좋아하겠다”

    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탕웨이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아이유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촬영을 마치고 얼마 후 탕웨이 선배님께서 보내 주신 편지와 사진이에요.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선배님께 양해를 구하고 저도 선배님의 편지를 공유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편지 사진을 게재했다. 편지에서 탕웨이는 공개된 아이유의 ‘Shh..’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며 느낀 “두 번의 감동적인 순간을 지은에게 말해주고 싶었다”며 “촬영 때 감독님이 저한테 디렉팅하실 때 아이유가 쓴 ‘그녀와 눈동자가 닮은 그녀의 엄마’라는 가사를 들은 순간 마음속에서 어떤 울림이 있었다. 그동안 스스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이었다”라며 가사에서 얻은 영감을 전했다. 이어 “그 순간 우리 엄마의 얼굴과 내 얼굴을 맞붙여 거울 앞에서 찬찬히 엄마의 얼굴을 들여다보거나 함께 사진을 찍어 오래오래 자세히 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히 들었다”고 덧붙였다. 탕웨이는 “이 뮤직비디오를 찍기 전에 당신이 나의 엄마를 연기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촬영 스튜디오에 들어서서 당신과 만나면서도 솔직히 상상하기 어려웠다”라며 “그런데 촬영이 시작되고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그 나무 바닥 위에서 똑같이 한 가지 포즈로 조명과 연기 속에서 조용하고 침착하게 그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초현실적이고 아름다운 촬영을 이어가던 순간 내게로 어떤 장면이 홀연히 떠올랐다”고 두 번째 감동받은 일화를 전했다. 엄마가 중국 오페라 배우였다는 탕웨이는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젊은 시절의 엄마가 바로 내 옆에 있다는 느낌, 우리 엄마도 그렇게 호리호리한 몸매와 매끄러운 피부에 활기차고 영민한 눈매였다는 것을”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지은. 내게 이런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오늘은 섣달그믐이고 난 비록 지은과 멀리 떨어져 있는 베이징에 있지만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빌게요. 앞으로도 당신의 좋은 노래를 많이 많이 기대할 저는 당신의 팬인 탕웨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선배님께서 저를 안아주신 장면은 선배님의 애드립이었다”면서 “그 순간 눈물이 핑 돌게 좋았다. 늘 좋아하겠다”고 적었다. 아이유는 지난 20일 미니 6집 ‘더 위닝’(The Winning)을 발매했다. 수록곡 ‘Shh..’ 뮤직비디오에는 탕웨이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는 “아이유의 아티스트로서의 재능, 성격,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오는 3월 2일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2024년도 서울시립대 학위수여식’ 참석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2024년도 서울시립대 학위수여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숙자 위원장은 지난 22일 개최된 2024년도 2월 서울시립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미래로 발걸음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졸업생들의 앞날을 격려했다. 이날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는 이숙자(국민의힘·서초2) 기획경제위원장,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서울시립대 총동문회장, 학부모 등 졸업생을 포함한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학위수여식의 축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상 축사로 인사를 전했으며, 이 위원장은 축사에 이어 우수졸업자 시상을 위해 의장상을 대리 수여했다. 이 위원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전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지금의 시대는 다양한 문제들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위기 가운데서도 총기 넘치는 졸업생 모습을 보니 어떤 위협도 우리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나라는 존재는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를 바란다”라며 “인생길에 실수와 실패가 있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라도 스스로 과소평가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도전해보시기를 바란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의 마지막 순서로는 고(故)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의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명예박사 학위는 인류문화 향상, 사회·경제 각 분야 발전 등에 공적이 있거나 특별한 공헌이 있는 자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이번 학위수여 순서에는 고인을 대신해 유가족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 한국문학 지평 넓힌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 제30회 용재학술상

    한국문학 지평 넓힌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 제30회 용재학술상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가 제30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문학을 동아시아 문명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비교문학 연구로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근대 소설가 이해조를 새롭게 발굴하고 근대 계몽기 연구를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근대소설사론’(창비)을 집필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일본, 중국,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론이 부상하는 가운데서 분단된 한반도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소국주의’, ‘천하삼분지계’ 등 동아시아 평화와 연대를 위한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학의 귀환’(창비), ‘제국 이후의 동아시아’(창비) 등에 잘 나타나 있다. 최근에도 ‘문학과 진보’(창비), ‘이순신을 찾아서’(돌베개), ‘기억의 연금술’(창비) 등 깊이 있는 연구서를 냈다. 용재학술상은 연세대 총장을 역임한 용재 백낙준 박사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상으로 1995년 이후 올해 30회를 맞았다. 한국학 및 관련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은 석학에게 주어진다. 아울러 젊은 연구자에게 주는 ‘용재신진학술상’에는 강경현 성균관대 조교수와 진 율리아 이바노브나 ‘사할린 주립 박물관 소식’ 책임편집자가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투명 고양이 또또(소휘 지음/김수빈 그림/책읽는곰) 우주는 차라리 또또가 진짜 투명 고양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투명 고양이는 자동차든 차가운 바람이든 뭐든 뚫고 지나갈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면 무지개다리를 건널 일도 없을 테고요. 제1회 책읽는곰 어린이책 공모전 장편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 분명히 있는데 보이지 않는 고양이 또또를 찾는 아이들은 다른 존재를 배려하는 법, 슬픔을 느끼는 법을 배우며 견고하게 자라난다.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김지은 평론가)는 평을 받았다. 108쪽. 1만 3000원.각본 없음(아비 모건 지음/이유림 옮김/현암사) 너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 무엇보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뭐가 됐든 아이들이 사랑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를 만나는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물고기든. ‘철의 여인’, ‘셰임’, ‘디 아워’ 등의 영화와 TV시리즈 각본을 쓰며 에미상을 수상한 영국 극작가 아비 모건의 에세이. 남편이 하루아침에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비극에도 모든 순간을 충만하게 견뎌 나가는 ‘각본 없는’ 생의 의지가 인상적이다. 372쪽. 1만 8500원.
  • 차세대 원전 R&D에 5년간 4조 푼다… 尹 “이승만이 기초 다진 원전, 재도약”

    차세대 원전 R&D에 5년간 4조 푼다… 尹 “이승만이 기초 다진 원전, 재도약”

    3.3조 원전 일감·1조 금융 지원창원·경남 ‘SMR 클러스터’ 육성 “尹정부 2년간 수출, 文정부 6배” 정부가 원전 최강국 도약을 기치로 내걸고 관련 연구개발(R&D)에 5년간 4조원을 투입한다. 원전 업계에 올해 3조 3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공급하고, 1조원의 금융지원을 한다. 또 창원·경남을 소형모듈원자로(SRM) 클러스터로 집중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제작) 허브’로 키우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다시 뛰는 원전 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원전 산업 정상화를 넘어 올해를 원전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폭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념에 매몰된 비과학적 국정운영이 세계 일류의 원전 기술을 사장하고, 기업과 민생을 위기와 도탄에 빠뜨렸다”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최근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이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붐 조성에 올인한 가운데 윤 대통령도 이승만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흔히 원자력 발전의 시작을 1978년 4월 고리 1호기로 기억하는 분이 많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원전의 기초를 다진 분은 이승만 대통령”이라며 “서울대와 한양대에 원자력공학과를 설치해 연구개발 토대를 닦았다. 실로 대단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이어받아 박정희 대통령이 장기 계획을 수립해 원전산업을 일으켰고,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국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정부는 5년간 원자력 R&D에 4조원 투자 계획을 밝히고 ‘4세대 원전’ 등 차세대 유망기술에 집중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원자력 R&D 예산은 늘었지만, 대부분 원전 해체와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에 치우쳐 있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또 원전 업계에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3조 3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올해 공급한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일감만 올 상반기까지 약 1조원이 풀린다. 또 신한울 3·4호기에 보조기기 납품 계약을 맺은 중소·중견기업들은 계약 즉시 계약금 30% 이내의 선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선금특례제도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원전 업계 특별금융지원은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 규모로 늘어난다. 시중은행을 통해 2~3%대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 사업’, 5950억원 융자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형원전 설계기술에 국한된 투자세액공제 대상을 원전 제조기술 전반으로 넓힌다. SMR 투자세액공제 대상도 제조기술의 일부에서 전체 제조기술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원전산업 중소·중견기업의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은 현재 10%, 3%에서 각각 18%, 10%로 늘어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2년간 원전설비 수출은 지난 정부 5년보다 6배 넘게 증가한 4조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 미나글로벌, 이탈리아 국민 바디케어 ‘보로탈코’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 오픈

    미나글로벌, 이탈리아 국민 바디케어 ‘보로탈코’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 오픈

    2월 29일~3월 6일…다양한 할인 혜택·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글로벌 헤리티지 브랜드를 전문으로 전개하는 미나글로벌(대표 조남진)은 최근 이탈리아 국민 바디 케어로 알려진 보로탈코 팝업 매장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오픈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는 2월 29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다양한 할인 혜택과 구매 금액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특별 제작된 기프트 박스에 담긴 선물용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업체에 따르면 1878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만들어진 보로탈코는 이탈리아 국민 대부분이 보로탈코 향기와 연결된 추억과 기억을 가지고 있을 만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국민 브랜드다. 벨벳처럼 포근한 파우더리한 향 속에 매혹적인 플로럴과 청량한 시트러스가 섬세하게 자리 잡은 보로탈코만의 시그니처 향기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어머니의 사랑이자 유년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리움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미나글로벌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 스토어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직접적인 방식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자 마련된 공간”이라며 “보로탈코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면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우리 당으로 오세요” 비명계 하위평가 의원 쟁탈전

    “우리 당으로 오세요” 비명계 하위평가 의원 쟁탈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은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각 당에서 이들을 영입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하위 20%에 포함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해주시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고 러브콜을 보내며 “합류 가능성을 강하게 말씀하신 분도 계시다”고 밝혔다. 여기에 친문 비명계 출신인 김종민 공동대표는 직접 비명계와 긴밀히 접촉하며 합류를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도 지난 19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부의장과 이상헌 의원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혁신당이 새로운미래와 결별하면서 이념·가치 노선이 다른 민주당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3지대 정당이 현역 의원 영입에 공을 들이는 건 원내 5석 이상을 확보하면 선거 보조금 규모가 크게 오르는 데다 거대 양당에 이은 ‘기호 3번’을 확보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새로운미래 측은 하위 20% 명단 통보가 끝나고 집단 움직임이 있을 때 합류할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 부의장은 국민의힘에서도 인기가 많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는 길에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상식을 가진 분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극렬 지지층 일부의 눈치를 보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에 대한 믿음이 있는 다양한 분들이 많이 모일 때 더 유능해지고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김영주 부의장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으로 기억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은 공천 컷오프가 결정된 의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을 우려하며 문단속에 나서고 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배제 의원들의 줄탈당 가능성과 관련해 “최대한 원내대표께서 막으려고 한다. (탈당 가능성 있는 의원들과)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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