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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장애 동생 때려 숨지게 한 60대, 징역 10개월→4년

    정신장애 동생 때려 숨지게 한 60대, 징역 10개월→4년

    정신장애가 있는 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4년형을 선고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강열)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홍모(69)씨의 항소심에서 상해죄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홍씨는 지난해 7월 27일 서울 강동구 주거지에서 함께 살던 동생(당시 55세)을 6시간 가까이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자신의 연금에 동생의 장애인연금을 보태 생활비로 쓰던 홍씨는 평소 동생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상습적으로 때렸고, 사건 당일에는 주거지 인근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동생이 모르는 사람에게 담배를 빌려 피웠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동생은 형의 폭행을 피해 기어서 집으로 도주했지만, 폭행은 집에서도 계속됐다. 결국 동생은 이튿날 새벽 집 안방에서 엎드린 자세로 숨진 채 발견됐다. 1심 재판부는 홍씨 폭행으로 동생이 사망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상해죄만 적용했다. 재판부는 홍씨의 폭행 외 토사물로 기도가 막히거나 평소 동생이 복용하던 약물이나 술의 영향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홍씨의 폭행과 동생의 사망 간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홍씨의 상해치사죄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현장에 함께 있던 다른 동생의 진술과 혈흔 분석 등을 토대로 “피해자가 피고인에 의한 상해로 기능적 손상을 입었거나, 그에 따라 피와 토사물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홍씨는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 文 “한미연합훈련, 여러가지 고려해 신중히 협의하라”

    文 “한미연합훈련, 여러가지 고려해 신중히 협의하라”

    김여정 “한미군사연습, 남북 앞날 흐리게 해”군, 예정대로 16일 ‘규모 축소’ 한미군사훈련문재인 대통령이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사실상 취소를 요구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등을 언급하며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요구했고 이후 여권 일각에서는 훈련 연기론이 부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군 주요 지휘관으로부터 국방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현재 코로나 상황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방역당국 및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보고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기자들과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 2일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훈련을 시행하는 데 무게를 싣는 입장을 보였고, 청와대도 같은 날 “청와대의 입장은 군 당국에서 밝힌 바와 같다”고 했다. 박지원 “한미연합훈련 유연하게 대응” 그럼에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에서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등 여권 내에서 입장이 갈리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정원 보고 등을 고려해 훈련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이 변화된 것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폭염 기준 온도에 근접할 경우 훈련 보류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 한미연합훈련도 해당이 되느냐는 물음에는 “한미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지휘소훈련으로, 필요하면 한미 군 매뉴얼에 따라 운용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김여정 “남조선, 미군과 합동군사연습재미없는 전주곡 될 것…예의주시” 북한은 앞서 이달 예정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언급하며 재차 군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은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며 8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남측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며칠간 나는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나는 분명 신뢰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 수뇌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달 27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전격 복원된 것을 계기로 일각에서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지금 남조선 안팎에서는 나름대로 그 의미를 확대하여 해석하고 있으며, 북남수뇌회담(남북 정상회담)문제까지 여론화하고 있던데 나는 때 이른 경솔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김 부부장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단절됐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놓은 것뿐이라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달지 말아야 한다”면서 “섣부른 억측과 근거없는 해석은 도리어 실망만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北매체 “북침 전쟁 준비 대결광들의범죄적 흉계의 뚜렷한 발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지난달 20일 ‘비난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침 전쟁 준비를 다그치고 동족과 기어이 힘으로 맞서려는 대결광들의 범죄적 흉계의 뚜렷한 발로”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이 외세를 업고 감행하는 북침 전쟁 책동과 첨단 무장 장비 반입을 비롯한 무력 증강 책동”이라고 이유를 꼽았다. 한미연합훈련 등이 남북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매체는 “동족 대결 광증에 사로잡혀 북남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 행위도 서슴지 않는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의 배신적, 반역적 망동은 내외의 강한 비난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한미는 오는 16일부터 규모를 축소한 하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이 군 주요 지휘관을 청와대로 부른 배경에 대해서는 “공군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과 청해부대 코로나 감염 등이 발생했다는 점, 코로나 유행 및 폭염 상황에서 장병들의 안전이 각별히 요구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은메달 따고도 ‘통한의 사죄’… 中 ‘소분홍’에 멍드는 선수들

    은메달 따고도 ‘통한의 사죄’… 中 ‘소분홍’에 멍드는 선수들

    “팀을 실망시켰습니다.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지난달 26일 도쿄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일본에 져 은메달에 머문 중국 대표팀 류스원(여자 세계 7위)은 눈물을 흘리며 카메라 앞에 고개를 떨궜다. 함께 뛰었던 쉬신(남자 세계 2위)도 “중국팀 전체가 이번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어드는 목소리로 말했다. 금메달 획득 실패에 분노한 자국민에 대한 통한의 사죄였다. 이들이 ‘겨우 은메달에 그친 것’에 대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는 “국민을 실망시켰다”, “이런 모습 보이라고 너희를 올림픽에 보낸 줄 아느냐” 등 민족주의 성향을 가진 네티즌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이들에게 승리한 일본 남녀 선수들과 심판진에 대한 공격도 빗발쳤다. 영국 BBC는 2일(현지시간) ‘중국 민족주의자들이 자국 선수에게 등을 돌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올림픽에서 지나치게 달아오른 급진적 민족주의·애국주의 성향 네티즌의 공격적 행태와 원인을 분석했다. BBC는 “중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압박이 과거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선수는 애국심이 없는 것이라는 민족주의 열풍이 온라인을 휩쓸고 있다”고 했다. 네덜란드의 라이덴 아시아센터 소장 플로리안 슈나이더 박사는 BBC에 “극단적 민족주의자들에게 올림픽 메달 순위표는 국가의 역량, 나아가 국가의 존엄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지표”라면서 “그런 맥락에서 외국인과의 경쟁에서 실패한 사람은 국가를 실망시키거나 심지어 배신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분석했다. 배드민턴의 리쥔후이와 류이천도 지난달 31일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대만에 패한 후 온라인 비난 공세의 표적이 됐다. 웨이보에는 두 선수에 대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군. 이런 XX”와 같은 욕설이 이어졌다. 여자 사격 왕루야오도 결선 진출에 실패한 후 극심한 비난에 시달렸다. 웨이보 운영진이 욕설 등을 이유로 이용자 33명의 계정을 정지시켰을 정도다. 같은 종목의 양첸은 이번 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을 조국에 안기고도 인터넷에서 뭇매를 맞았다. 이전에 미국 브랜드인 ‘나이키’ 신발 컬렉션을 웨이보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중국에서는 나이키가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선수가 왜 나이키 신발을 수집하는가” 등의 비난이 이어지자 양첸은 결국 과거 게시물을 삭제했다. BBC는 “경쟁이 전제가 되는 올림픽의 특성상 자국 선수들이 패배했을 때 비판을 가하는 행태가 비단 중국만의 문제일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의 온라인에서 나타나는 분노는 여타 국가보다 훨씬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특징을 갖는다”고 전했다. 조너선 해시드 아이오와주립대 교수는 “이른바 ‘소분홍’(小粉紅·리틀 핑크), 즉 강한 민족주의 성향의 젊은이들이 온라인에서 균형 잃은 목소리를 분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이 지난달 1일 중국공산당 100주년 축하행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이 외세에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도전적인 연설을 한 직후 열리는 바람에 민족주의 정서가 한층 더 고조됐다는 분석도 있다.
  • “이러라고 너를 올림픽 보냈나”...은메달 中선수, 빗발치는 비난에 눈물의 사죄

    “이러라고 너를 올림픽 보냈나”...은메달 中선수, 빗발치는 비난에 눈물의 사죄

    “전체 팀을 실망시켰습니다.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지난달 26일 도쿄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일본에 져 은메달에 머문 중국 대표팀 류스원(여자 세계 7위)은 눈물을 흘리며 국민 앞에 고개를 떨궜다. 함께 팀을 이룬 쉬신(남자 세계 2위)도 “중국팀 전체가 이번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어드는 목소리로 말했다. 금메달 획득 실패에 분노한 자국민에 대한 통한의 사죄였다. 이들이 ‘겨우 은메달에 그친 것’에 대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는 “국가를 실망시켰다”, “이런 모습 보이라고 너희를 올림픽에 보낸 줄 아느냐” 등 민족주의 성향 네티즌들의 파상공세가 빗발쳤다. 이들에 승리한 일본 선수들과 결승전 심판진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영국 BBC는 2일(현지시간) ‘중국 민족주의자들이 자국 선수에게 등을 돌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올림픽에서 지나치게 달아오른 급진적 민족주의 성향 네티즌의 공격적 행태와 원인을 분석했다. BBC는 “중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압박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대표선수는 애국심이 없는 것이라는 민족주의 열풍이 온라인을 휩쓸고 있다”고 했다. BBC는 “중국의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들에게 올림픽 메달 획득은 단지 스포츠에서의 영예만이 아니다”라며 “그들에게 중국 선수가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것은 ‘애국적이 아님’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전했다. 네덜란드의 라이덴 아시아센터 소장 플로리안 슈나이더 박사는 BBC에 “극단적 민족주의자들에게 올림픽 메달 성적표는 국가의 역량, 나아가 국가의 존엄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지표”라면서 “그런 맥락에서 외국인과의 경쟁에서 실패한 사람은 국가를 실망시키거나 심지어 배신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중일전쟁에서 중국이 일본의 침략으로 큰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중국내 민족주의자에게 이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일본과의 격돌’로 인식됐다고 평가했다. 배드민턴의 리쥔후이와 류이천도 지난달 31일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대만에 패한 후 온라인 비난 공세의 표적이 됐다. 웨이보에는 두 선수에 대해 “아직도 안 깨어났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군. 이런 XX”와 같은 욕설이 이어졌다. 여자 공기소총 10m의 왕루야오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라고 국가를 대표해 너를 올림픽에 출전시킨 줄 아느냐”는 등 비난이 빗발쳤다. 정도가 너무 심해지자 웨이보 운영진이 사용자 33명의 계정을 정지시켰을 정도다. 같은 종목의 양첸은 조국에 이번 올림픽 첫번째 금메달을 안기고도 인터넷에서 뭇매를 맞았다. 이전에 미국 브랜드인 ‘나이키’ 신발 컬렉션을 웨이보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중국에서는 나이키가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선수가 왜 나이키 신발을 수집하는가” 등 비난이 이어지자 양첸은 과거 게시물을 삭제했다. BBC는 “경쟁이 전제가 되는 올림픽의 특성상 자국 선수들이 패배했을 때 비판을 가하는 행태가 비단 중국만의 문제일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의 온라인에서 나타나는 분노는 여타 국가보다 훨씬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특징을 갖는다”고 전했다. 조너선 해시드 아이오와주립대 교수는 “이른바 ‘소분홍’(小粉紅·리틀 핑크), 즉 강한 민족주의 성향의 젊은이들이 온라인에서 균형 잃은 목소리를 분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국내 민족주의가 최근 몇년간 급격히 확산된 가운데, 중국에 대한 외부의 비판은 자국 발전을 가로막으려는 불온한 시도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이 지난달 1일 중국공산당 100주년 축하행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이 외세에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도전적인 연설을 한 직후 열리는 바람에 민족주의 정서가 한층 더 고조됐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민족주의 성향 네티즌들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행동들이 중국 국민 다수를 대표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은 “스크린 앞에 있는 우리 모두가 금메달과 승패에 대한 합리적인 시각을 확립해 올림픽 정신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일부 과격한 네티즌들의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 2m35 뛰어오른 우상혁… 한국 육상의 거대한 도약

    2m35 뛰어오른 우상혁… 한국 육상의 거대한 도약

    교통사고 후유증 ‘짝발’·작은 키 한계 극복 ‘야망’ ‘열정’ 새기고 24년 만에 새 한국 기록“행복한 밤… 3년 뒤 올림픽서 우승하겠다”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2m39 3차 시기를 앞두고 있었다. 바를 향해 미소를 머금고 얼굴과 다리를 치며 긴장을 풀었다. 오른손을 들고 “렛츠고, 우”를 외쳤다. 관중석을 향해 박수도 유도했다. 무관중 경기지만 각국 코치와 관계자들이 호응했다. 마지막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그래도 환하게 웃었다. 지난 3월 입대한 일병은 멋진 거수경례로 마무리를 자축했다. 우상혁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로는 25년 만에 선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야망’과 ‘열정’을 날개 삼아 한국 신기록에 역대 최고 성적으로 날아올랐다. 그는 2m35를 넘어 전체 13명 중 4위를 차지했다. 공동 금메달을 딴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등과는 2㎝ 차이였다. 1997년 6월 이진택이 세운 한국 기록(2m34)을 24년 만에 갈아치운 것을 물론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김종일(남자 멀리뛰기), 1988년 서울 대회 김희선(여자 높이뛰기),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진택(이상 8위)을 뛰어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의 순간을 만들었다. 우상혁은 예선 9위로 결선에 합류했지만 세계 랭킹은 30위로 가장 낮았다. 개인 최고 기록(2m31)도 가장 낮았다. 그러나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날아오른 그가 일궈낸 한국 육상의 도약은 거대했다. 거수경례를 하며 입장한 우상혁은 거침 없었다. 2m19, 2m24, 2m27, 2m30을 1차 시기에 가볍게 뛰어넘고 거듭 포효했다. 이때까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던 건 5명에 불과했다.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2m33에서 살짝 굳은 얼굴이 됐다. 1차 시기는 일단 실패. 그러나 2차 시기에 기어코 뛰어넘으며 개인 기록을 경신하고는 미소를 되찾아 2m35도 1차 시기에 뛰어넘었다. 왼쪽 어깨에 오륜과 함께 새긴 단어 ‘야망’과 ‘열정’이 날개가 됐다. 우상혁은 2m37 1차 시기 실패 뒤 2m39에 도전했으나 아름다운 비행은 거기까지였다. 우상혁의 거대한 도약은 여덟 살 때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생긴 ‘짝발’에다가 높이뛰기 선수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키(188㎝)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뤄낸 것이라 더욱 빛난다. 5년 전 리우에서는 2m26을 넘는 데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건 뒤에는 피로골절로 슬럼프에 빠져 운동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그가 일어선 건 김도균 코치 덕분이다. 식탐이 있던 그는 식단도 바꿔가며 10㎏ 이상 감량해 최적의 몸을 만들었고, 부지런히 랭킹 포인트를 쌓아 포인트 인정 마지막날 극적으로 도쿄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도쿄에서 끌어올린 9㎝는 5년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우상혁은 경기 뒤 “행복한 밤”이라며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또 “한국신기록으로 일단 만족하고 3년 뒤 파리올림픽에서 우승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가능성을 봤다. 할 수 있다”며 “저 무서워서 은퇴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라고 너스레도 떨었다.
  • [오늘마음읽기]“엄마, 죽는 게 뭐야” 우리 아이가 묻는다면

    [오늘마음읽기]“엄마, 죽는 게 뭐야” 우리 아이가 묻는다면

    <5>책으로 보는 마음 이야기 ‘내가 함께 있을게’가 말하는 죽음의 의미죽음 받아들이는 자세가 삶의 태도 결정피할 수 없는 안식처로 받아들여야#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다섯번째 회에서는 그림책 ‘내가 함께 있을게’를 통해 어둠처럼만 보이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함께 고민해봅니다. 정정엽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들려드립니다. 누구나 제 죽음을 상상해본 적이 한 번쯤 있다. 하지만 죽음이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말하기란 아무리 오래 산 노인이라도 어려울 것이다. ‘죽음’이라는 소재는 어렵고 철학적으로 느껴지며, 어린아이들과 무관해 보이지만 어린아이들도 죽음을 생각하고 궁금해한다. 죽음을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는 존재할 수 없다는 면에서 ‘죽음’은 두려움과 회피의 대상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할수록 그와 반대되는 삶의 소중함을 칭송한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생각은 저 먼 곳으로 떨어뜨려 놓는다.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곧 삶의 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죽음과 삶이 반대되는 개념일까? ●오리를 졸졸 따르는 죽음, 늘 곁에 있는 존재 죽음으로 상징되는 캐릭터는 대표적으로 저승사자, 귀신, 해골 등 무섭고 어두운 이미지로 그려진다. 아동문학가 볼프 에를브루후(Wolf Erlbruch)의 그림책 ‘내가 함께 있을게’에서도 마찬가지다. ‘죽음’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은 해골의 형상에 긴 옷을 입은 모습으로 또 다른 주인공 오리를 찾아온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죽음의 이미지처럼 눈을 희번덕거리며 치켜뜨거나 겁을 주지는 않는다. 언제나 함께했다는 듯이 침착하게 말을 걸며 등장한다. 그럼에도 오리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짓는다. 죽음은 끝이기에 불안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어서다. 얼마 전부터 오리는 느낌이 이상했습니다.“대체 누구야? 왜 내 뒤를 슬그머니 따라다니는 거야?” “와, 드디어 내가 있는 걸 알아차렸구나. 나는 죽음이야.”죽음이 말했습니다.사람들은 삶과 죽음이 대척점에 있거나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삶과 죽음은 같이 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동시에 죽어가고 있다. 한 걸음 삶을 나아갈수록 죽음에도 가까워진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죽음이라는 끝이 있기에 정성을 들여 살아간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죽음’ 개념 잘 세워야 진짜 행복한 삶 살 수 있어 죽음에 대한 생각은 곧 삶에 대한 태도이다. 죽음을 두렵고 불안하고 힘든 것, 즉 인생의 결말쯤으로만 생각한다면 삶도 그렇게 대하게 된다. 우리는 잘 사는 것에서 나아가 잘 죽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죽음을 잘 마주해야 한다는 생각은 곧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일까 하는 답변으로 이어질 것이다. 산다는 것은 죽음에 다다르는 과정이며 삶과 죽음은 동시에 완성된다. 만약에 죽음이라는 게 정말로 의미가 없고 초라하고 비참한 일이라면, 열심히 살거나 잘 살아야겠다는 뜻을 누가 지니겠는가. 물론 죽음이라는 상황을 개인마다 어떠한 방식으로 마주하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경건하고 안락하게 죽을 수 있다면, 죽음이 그런 것이라고 믿는다면 ‘잘 사는 것’에 대한 기준이 자신에게 적합한 쪽으로 재정립되지 않을까? 학벌, 직업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어디서 행복을 느끼는지 질문을 던지며 제대로 죽기 위한 준비를 말이다. ‘죽음’을 회피하고 불안을 느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잘 찾아가야 하는 안식처로 인식해야 한다. 말처럼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는 삶과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기에 그러한 태도가 분명히 필요하다.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는 엄마와 자신을 하나로 생각하다가, 뒤집기를 하고 기는 것을 배우고 성장하면서 엄마에게서 멀어진다. 기는 법을 배운 아이는 기어가면서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엄마를 확인한다. 또한 기는 법을 완전히 익힌 후에도 아주 멀리 가지 않고 엄마가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곳까지만 기어간다.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확인하는 것. 우리에게 죽음이란, 이제 막 기어가는 아이에게 엄마와 같은 역할과 같다. “추워? 내가 따뜻하게 해 줄까?”오리가 물었습니다.아무도 죽음에게 그런 제안을 해 준 적이 없었습니다. 한 주 한 주 흐를수록 둘이 연못에 가는 일이 드물어졌습니다.어딘가 풀 속에 앉아 있는 때가 많았습니다. 말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서늘한 바람이 깃털 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오리는 문득 추위를 느꼈습니다.“추워. 나를 좀 따뜻하게 해 줄래?”오리가 말했습니다.‘내가 함께 있을게’에서 오리는 처음에 자신을 갑자기 찾아온 죽음을 두려워하고 의심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함께 하면서 자신의 죽음을 존경하고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죽음은 언제나 삶과 함께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을 얻었을 때, 오리는 죽음이 따뜻할 수 있도록 포옹할 수 있게 된다. 죽음과 오리의 관계는 한 개인과 개인이 친해지는 과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주로 향해 있던 시선을 상대방에게 돌려야 한다. 상대를 존중하고, 상대를 통해 자신을 바라볼 수 있을 때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죽음을 통해 삶을 생각하는 것은 곧 죽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와 같다. 오리는 죽기 전날, 죽음에게 자신을 따뜻하게 해 달라고 말한다. 오리가 죽음을 안아주었던 것과 같이, 죽음이라는 인물에게 오리의 죽음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죽음의 삶인 것이다. 필자인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광화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을 창간했으며 마음 아픈 사람들이 주저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가 있다.
  • [사설] ‘언론재갈법‘ 강행 민주당, 언론중재법 개정 중단하라

    고의·중과실에 의한 허위·조작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의무를 부과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그제 소관 상임위인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 16건을 병합한 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표결에 부쳐 처리했다. 야당 의원들은 반대 토론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상임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처리도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문체위와 법사위 의사봉이 다음달 국민의힘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언론개혁’ 명분을 내세웠지만 ‘언론장악’ 음모나 다름없다. 징벌적 손배제를 담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위헌의 소지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알권리마저 크게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회돼야 마땅하다. 현행 언론중재법 및 민·형법 체계상 언론 보도 피해자를 구제하는 수단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데도 이처럼 과도한 벌칙을 부과하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 특정 정치집단 등이 징벌적 손배제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면 언론의 보도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언론에 징벌적 손배제를 법으로 적용하는 나라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은 언론 악법을 만든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고의·중과실 여부 입증 책임을 해당 언론사에 지운 조항도 큰 문제다. 미국은 원고가 ‘현실적 악의’(actual malice standard)를 입증해야만 징벌적 손배가 적용된다. 언론사에 입증 책임을 물으면 필연적으로 언론의 권력 감시 능력이 약화될 것이다. 정치 권력이나 자본 권력의 부정부패, 비리 의혹 등 국민이 알아야 할 중대 현안에 대해 악법으로 위축된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다면 부정부패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이제라도 여당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가 언론의 자유라는 사실을 똑바로 직시해 언론중재법 개악 시도를 접어야만 한다. 기어코 법안 처리를 강행한다면 커다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 영점 잡은 황의조, 온두라스에 세 발 명중

    영점 잡은 황의조, 온두라스에 세 발 명중

    2경기 무득점 그쳤던 황, 해트트릭 폭발양궁 세리머니… “한국팀, 목표는 하나”원두재·김진야·이강인도 득점 행렬 동참리우 패배 완벽 설욕하며 3회 연속 8강시작은 미약했으나 점점 창대해지고 있는 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8강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3차전에서 황의조(보르도)의 해트트릭과 원두재(울산 현대), 김진야(서울), 이강인(발렌시아)의 골을 묶어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했다.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동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년 런던대회부터 3회 연속이며 1948년 런던과 2004년 아테네대회 포함 역대 다섯 번째다. 한국은 31일 A조 2위를 차지한 멕시코와 같은 장소에서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비겨도 8강 티켓을 쥘 수 있었으나 압박과 스피드를 앞세워 거세게 공격을 펼쳤다. 이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당황한 온두라스는 박스 안에서 무리한 수비를 거듭하다 페널티킥을 거푸 헌납했다. 전반 12분 이동준(울산)이 얻어 낸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대구)의 헤더와 박지수(김천 상무)의 발리가 거푸 골대를 때렸다. 아쉬움 속에 이어진 코너킥에서 다시 공중전에 가담한 정태욱을 카를로스 멜렌데스가 부둥켜안아 넘어뜨려 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19분 원두재가 키커로 나서 시원하게 꽂아 넣었다. 황의조와 원두재 모두 앞선 2경기에서 무득점에 패스 실수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부담을 털어 낸 셈이다. 전반 39분 이동준이 멜렌데스의 퇴장을 이끌어 내는 만점 활약을 펼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필드골이 아쉬웠는데 황의조가 전반 추가 시간 리바운드 슈팅으로 기어코 골망을 갈랐다. 이후 활을 쏘는 자세로 세리머니를 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황의조는 후반 7분 김진야가 따낸 페널티킥을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국은 12분 뒤 김진야, 후반 37분 이강인이 골을 보태며 5년 전 리우올림픽 8강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김 감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스타일로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오래 기다렸는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터져 마음이 놓인다”며 “8강을 넘어서도 득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양궁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같은 한국 선수단으로서 목표는 하나고 같아서 저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전 탈락으로 양궁 3관왕에 실패한 김제덕이 축구 광팬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장담은 못 하지만 세 번째 금메달은 우리가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하키 경기가 화장실서 열리나”…경기장에 바퀴벌레 포착

    “하키 경기가 화장실서 열리나”…경기장에 바퀴벌레 포착

    도쿄올림픽, 또 위생 문제하키 경기 중계화면에 바퀴벌레 잡혀 ‘2020 도쿄올림픽’ 위생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이 진행된 오다이바 해상공원 ‘똥물 논란’에 이어 하키 경기장에서 바퀴벌레가 기어가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난 26일 도쿄 오이 하키 경기장에서 열린 하키 B조 경기를 중계 중이던 아르헨티나 방송국 화면에 잡힌 바퀴벌레 영상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당시 아르헨티나 방송국 ‘Tyc Sports’ 중계 화면에 경기장을 기어가는 바퀴벌레의 뒷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아르헨티나 취재진은 “보세요, 저기 바퀴벌레가 있네요”라고 언급했다. 영상은 한 네티즌이 다음날인 27일 짧게 편집해 트위터에 공유하며 전 세계로 퍼졌다. 한 네티즌은 “하키 경기가 화장실 경기장에서 벌어지는지 몰랐다”며 올림픽 경기장의 위생 상태를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은 경기 도중 바퀴벌레를 촬영하고 있던 카메라맨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한편 도쿄올림픽이 위생 문제로 지탄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6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이 끝난 후 일부 선수들이 땅에 쓰러져 구토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측은 높은 기온과 습도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날씨뿐 아니라 대회 개최 전부터 탁한 물 색깔과 악취로 논란을 빚어온 해상공원의 수질 탓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개막 전인 지난 14일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지만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도쿄 야외수영장 악취가 진동한다”며 “2년 전에도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대장균 기준치를 맞추지 못해 대회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 안창림 恨을 메치다

    안창림 恨을 메치다

    재일동포 3세… 日유도 심장서 값진 銅종료 7초 남기고 업어치기 절반 성공“한국과 일본서 재일동포로 차별받아조부모님이 생명 걸고 한국 국적 지켜”‘일본 유도의 심장’ 부도칸(武道館)에서 값진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한국 유도 대표팀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의 일성은 묵직했다. 재일동포 3세인 그는 “재일동포는 일본에선 한국 사람, 한국에선 일본사람으로 불리는 등 차별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경계인으로서 애환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서 재일동포에 관한 인식을 좋게 변화시키고 싶었다”며 “내 모습을 보고 (재일동포) 어린이들이 큰 힘을 얻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를 절반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4경기 연속 골든 스코어(연장전) 접전을 펼치며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으나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경기 종료 7초 전 업어치기에 성공해 절반을 따냈다. 바랐던 것만큼 높게 태극기가 올라가지 못했고 애국가를 울리지 못했지만 값진 성과였다. 부도칸은 안창림이 8년 전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렸던 영광스럽고 의미 있는 장소였다. 일본 쓰쿠바대 2학년이던 2013년 이곳에서 열린 전국 대회의 정상에 우뚝 섰다. 당시 차세대 일본 에이스로 꼽혔다. 귀화 권유도 받았다. 이를 뿌리치고 이듬해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안창림은 “대한민국 국적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생명을 걸고 지키신 것”이라며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돌이켰다. 대진 추첨 결과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와 조기 대결은 피했지만 안창림의 여정은 유난히 혹독하고 험난했다. 32강전부터 4강전까지 모두 연장전을 치렀다. 특히 16강에서는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 녹초가 된 안창림은 결국 4강전에서 라샤 샤브다투시빌리(조지아)에게 반칙패로 무릎을 꿇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이때까지 모두 31분 49초를 뛰었다. 정규 시간 4분으로 계산하면 8경기나 뛴 셈이다. 4강전 막판 매트에서 일어설 때 휘청거릴 정도로 체력이 떨어진 안창림은 그러나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 기어코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을 메쳤다. 안창림은 “금메달을 못 따서 납득이 가지 않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8년 만에 다시 선 부도칸이었지만 감정을 버리고 기계적으로 경기에 집중했다는 안창림은 오노와 겨루지 못한 것에 대해 “이번 대회 목표는 오노가 아니라 금메달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 ‘0.24㎝’ 양궁 한일전 승부 갈랐다…막내의 결정적 10점

    ‘0.24㎝’ 양궁 한일전 승부 갈랐다…막내의 결정적 10점

    불과 0.24㎝의 차이가 남자 양궁 한일전의 승부를 갈랐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났다. 한국인 지도자 김상훈 감독으로부터 집중 조련을 받은 데다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오래 훈련하며 홈 이점까지 누린 일본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4세트까지 동점…승부 원점으로 일본은 앞선 8강전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미국을 꺾어 한껏 기세를 올린 상황이었다. 양 팀은 4세트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이 먼저 1세트를 가져갔으나 일본은 2세트를 1점 차로 이기며 세트점수 2-2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점수 2-4로 뒤진 채 맞은 4세트에서 일본은 첫 3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슛오프로 넘어갔다. 단체전 슛오프에서는 양 팀 선수들이 번갈아 화살을 쏜다. 세 선수의 점수 합으로 승부를 가른다. 그러나 슛오프 점수로도 승부가 안 갈리면, 중심부와 가장 가까운 곳에 화살을 쏜 팀이 승리하게 된다.첫 사수로 나선 김우진이 9점을 쐈고, 이어 일본의 가와타 유키가 10점을 명중했다. 두 번째로 나선 사수는 ‘고교 궁사’ 김제덕이었다. 김제덕은 중심에 바짝 붙은, 가와타보다 가까운 곳에 10점을 쐈고 이게 승부를 갈랐다. ●중심부에 0.24㎝ 가까운 화살 날려 쐐기 이어 슛오프에 나선 오진혁과 일본 선수가 모두 9점을 쏴 양 팀은 슛오프에서 28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김제덕이 중심부에 가장 가깝게 화살을 쏜 한국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제덕의 10점은 중심에서 0.33㎝, 가와타의 화살은 0.57㎝ 떨어져 있었다. 불과 0.24㎝가 한일전 승부를 가른 것이다.
  • [나우뉴스] 1년간 도망쳤는데…가출 ‘빠삐용 거북’ 불과 800m 거리서 발견

    [나우뉴스] 1년간 도망쳤는데…가출 ‘빠삐용 거북’ 불과 800m 거리서 발견

    반려 거북 한 마리가 자유를 찾아 탈출한지 1년 만에 발견됐다는 흥미로운 소식이 영국에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맥시라는 이름의 생후 14년 된 이 거북은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에 있는 집에서 불과 800m 떨어진 들판 한가운데에서 개와 산책하던 두 이웃에게 우연히 발견됐다. 맥시가 이동한 거리를 시간으로 나눠 계산하면 평균 속도는 시속 0.0001㎞ 정도로, 0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시 맥시를 발견한 이웃 여성 수지 토머스와 린다 로저스는 거북은 들판에 있다가 트랙터에 깔려 죽을 가능성도 있었기에 우연히 발견한 것은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토머스(24)는 “맥시가 우리가 걷던 길에 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들판은 길이 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수확기가 임박했기에 만일 우리가 맥시를 찾지 못했다면 매우 슬픈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이웃은 맥시를 발견한 뒤 집으로 데려와 우선 먹이와 물을 주고 보호했다. 그러고 나서 지역 페이스북 그룹에서 실종된 거북에 관한 언급이 있는지 살폈다. 대학생인 토머스는 “우리는 주인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거북의 인상착의를 묻고 나서 사진을 보여줘 확실한 주인에게 거북이를 찾아주려고 했다”면서 “사람들이 맥시를 자기 꺼라고 주장할까봐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두 여성은 무려 사흘이나 걸렸지만 결국 맥시가 발견됐던 쿰비셋의 들판에서 불과 800m 떨어진 집에 사는 루아이드리 주크스(23)가 거북의 주인임을 알아냈다. 헤르만 육지거북(학명 Testudo hermanni)이라는 거북 종에 속하는 맥시는 작은 공 크기로, 길이 17㎝, 폭 15㎝ 정도의 등껍질을 갖고 있으며 머리 쪽 등껍질 부분에 독특한 무늬가 있어 주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이 주인을 통해 맥시가 지난해 8월부터 가출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주크스에 따르면, 맥시는 높이 약 30㎝의 펜스가 설치돼 있는 야외 우리 안에 있었다. 따라서 그는 거북이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주크스는 “맥시는 보통 여름 내내 야외 울타리 안에서 지냈는데 갑자기 그곳에서 더는 보이지 않아 어떻게 탈출했는지 몰랐다”면서 “아마도 울타리를 기어올라 빠져나간 것 같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사실 그는 최근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고 있었기에 1년 만에 자신의 거북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맥시는 예전에도 탈출한 적이 있지만, 9개월 만에 풀을 베던 이웃 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따라서 그는 처음에 맥시가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처음 실종됐을 때보다 시기가 길어지자 도중에 포기했던 것이다. 10세 때부터 맥시를 키워왔다는 주크스는 “약간의 다정한 보살핌이 필요하겠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난민 여성 선수 알리자데, 세계 최강 존스 3연속 금 저지

    난민 여성 선수 알리자데, 세계 최강 존스 3연속 금 저지

    이란 출신 난민팀 소속 태권도 선수가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세계 최강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키미야 알리자데 제누린(23)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여자 57㎏급 16강전에서 제이드 존스(28·영국)를 16-12로 잡고 8강에 올랐다. 알리자데는 이란 출신이지만 이번 대회에 올림픽 난민팀(EOR) 선수로 참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이번 도쿄 대회에서도 올림픽 난민팀을 꾸렸다. 도쿄올림픽 난민팀은 11개 국가 출신 29명의 선수로 이뤄졌다. 알리자데는 난민팀에 포함된 3명의 태권도 선수 중 한 명이다. 공교롭게도 첫 경기에서 알리자데는 모국 이란의 동갑내기 선수 나히르 키야니찬데와 붙어 18-9로 승리했다. 이어 16강전에서 세계 1위 존스를 꺾으면서 올림픽 난민팀 사상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5년 전 알리자데는 열여덟의 나이로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선수이기도 하다. 알리자데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머리에 히잡을 두르고 그 위에 헤드기어를 쓴 채 경기를 뛰었다. 알리자데는 여성 운동선수로 활동하며 겪은 억압과 폭력을 폭로한 뒤 지난해 독일로 망명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존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영국에 처음으로 태권도 금메달을 안긴 선수다. 이어 2016년 리우 올림픽 57㎏급에서 2연속 금메달을 제패한 뒤 2019 맨체스터 월드 챔피언십을 비롯해 8차례 그랑프리 우승을 하는 등 줄곧 세계 랭킹 1위를 지켜왔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태권도 선수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패배 직후 존스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눈물을 훔쳤다.
  • [영상] ‘먹고 말 거야!’…새 모이 훔치러 빨랫줄 타는 쥐

    [영상] ‘먹고 말 거야!’…새 모이 훔치러 빨랫줄 타는 쥐

    쥐 한 마리가 새 모이를 먹기 위해 꽤 인상적인 곡예 기술로 빨랫줄을 타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잉글랜드 노퍽 카운티에 있는 한 가정집 정원에서 커다란 쥐 한 마리가 새 모이통에 닿기 위해 외줄타기까지 감행했다.그 모습을 보고 스마트폰을 꺼내든 멜리사 패터슨(26)은 깜짝 놀라긴 했지만 쥐가 장대에 기어올라 빨랫줄을 타고 가다가 떨어질듯 하더니 앞발로 매달려 기어코 새 모이통에 도달해 모이를 빼먹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후 빨랫줄에 매달아둔 새 모이통들을 몽땅 옮겼다는 패터슨은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치 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빨랫줄을 타는 쥐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 쥐가 이런 곡예 기술을 선보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해 6월 스페인 말라가주의 한 거리에서는 포식자인 고양이와 우연히 마주친 쥐 한 마리가 마치 날라차기를 하듯 도약해 뒷발로 공격하는 듯한 모습을 연이어 선보였다. 당시 유튜브에 게시돼 지금까지 조회 수 몇 만 회를 기록한 영상의 댓글에는 “쥐가 닌자 거북이들의 사부를 떠올리게 한다”, “고양이가 쥐와 장난을 다 치고 나면 점심이 되리라는 것을 모두 알 것”, “이 쥐는 살 자격이 있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 美 베테랑 열기구 조종사, 추락 사고로 사망…승객은 무사

    美 베테랑 열기구 조종사, 추락 사고로 사망…승객은 무사

    세계 최고의 열기구 조종사로 꼽혀 온 남성의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버몬트주에서 승객 4명과 조종사가 탄 열기구가 뒤집히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몬트주 경찰에 따르면 당시 열기구에서 승객들이 탄 바구니가 뒤집히면서 승객 4명 중 1명이 떨어졌지만, 목숨을 위협하는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문제는 조종사에게 발생했다. 당시 승객들을 태우고 열기구를 조종한 사람은 브라이언 볼랜드(72)로, 세계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열기구 조종사이자 각종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열기구로 전 세계를 비행한 배테랑 열기구 조종사였다. 그는 사고 당시 열기구가 기울어지면서 열기구에 부착된 기어에 몸이 얽혔고, 이 때문에 열기구가 땅에 가깝게 접근했을 때에도 내리지 못했다. 이후 열기구가 사고 현장에서 이동하다가 뉴햄프셔주의 경계를 넘어 나무와 얽히면서 뒤집어졌고, 이때 들판에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경찰은 “나머지 승객 3명은 적절한 시기에 열기구에서 내려올 수 있었지만, 조종사는 열기구 아래에 갇히고 말았다”면서 “결국 열기구가 다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을 때 땅으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세계 최고의 열기구 조종사였던 볼랜드를 기억하는 또 다른 조종사 로버트 월뱅크스는 “브라이언 볼랜드는 우리 스포츠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재능있는 비행사 중 한 명이었다”며 애도했다. 한편 열기구와 관련한 가장 최근의 사고는 뉴질랜드에서 발생했다. 지난 9일 오전 뉴질랜드 남부 애로우타운에서 열기구가 추락해 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은 크게 다치고 10명은 경상을 입었다. 지난달에는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상공을 날고 있던 열기구가 송전선에 걸려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열기구에 타고 있던 4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나머지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선고를 받았다. 또 해당 지역 전기가 끊기면서 1만 3000여 곳의 가구가 피해를 입기도 했다.
  • 1년간 도망쳤는데…가출 ‘빠삐용 거북’ 불과 800m 거리서 발견

    1년간 도망쳤는데…가출 ‘빠삐용 거북’ 불과 800m 거리서 발견

    반려 거북 한 마리가 자유를 찾아 탈출한지 1년 만에 발견됐다는 흥미로운 소식이 영국에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맥시라는 이름의 생후 14년 된 이 거북은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에 있는 집에서 불과 800m 떨어진 들판 한가운데에서 개와 산책하던 두 이웃에게 우연히 발견됐다. 맥시가 이동한 거리를 시간으로 나눠 계산하면 평균 속도는 시속 0.0001㎞ 정도로, 0이나 마찬가지였다.당시 맥시를 발견한 이웃 여성 수지 토머스와 린다 로저스는 거북은 들판에 있다가 트랙터에 깔려 죽을 가능성도 있었기에 우연히 발견한 것은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토머스(24)는 “맥시가 우리가 걷던 길에 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들판은 길이 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수확기가 임박했기에 만일 우리가 맥시를 찾지 못했다면 매우 슬픈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이웃은 맥시를 발견한 뒤 집으로 데려와 우선 먹이와 물을 주고 보호했다. 그러고 나서 지역 페이스북 그룹에서 실종된 거북에 관한 언급이 있는지 살폈다. 대학생인 토머스는 “우리는 주인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거북의 인상착의를 묻고 나서 사진을 보여줘 확실한 주인에게 거북이를 찾아주려고 했다”면서 “사람들이 맥시를 자기 꺼라고 주장할까봐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두 여성은 무려 사흘이나 걸렸지만 결국 맥시가 발견됐던 쿰비셋의 들판에서 불과 800m 떨어진 집에 사는 루아이드리 주크스(23)가 거북의 주인임을 알아냈다.헤르만 육지거북(학명 Testudo hermanni)이라는 거북 종에 속하는 맥시는 작은 공 크기로, 길이 17㎝, 폭 15㎝ 정도의 등껍질을 갖고 있으며 머리 쪽 등껍질 부분에 독특한 무늬가 있어 주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이 주인을 통해 맥시가 지난해 8월부터 가출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주크스에 따르면, 맥시는 높이 약 30㎝의 펜스가 설치돼 있는 야외 우리 안에 있었다. 따라서 그는 거북이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주크스는 “맥시는 보통 여름 내내 야외 울타리 안에서 지냈는데 갑자기 그곳에서 더는 보이지 않아 어떻게 탈출했는지 몰랐다”면서 “아마도 울타리를 기어올라 빠져나간 것 같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최근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고 있었기에 1년 만에 자신의 거북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맥시는 예전에도 탈출한 적이 있지만, 9개월 만에 풀을 베던 이웃 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따라서 그는 처음에 맥시가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처음 실종됐을 때보다 시기가 길어지자 도중에 포기했던 것이다.10세 때부터 맥시를 키워왔다는 주크스는 “약간의 다정한 보살핌이 필요하겠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 4단계로 ‘호캉스’ 못 가는 당신… “취소해도 위약금 없어요”

    4단계로 ‘호캉스’ 못 가는 당신… “취소해도 위약금 없어요”

    휴가철인 이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숙박 예약과 관련한 분쟁이 늘고 있다. 행정명령이나 거리두기 조치로 숙박시설 이용이 불가능해지면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보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발표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숙박시설과 관련해 접수된 상담 건수는 837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53건)과 비교해 2.3배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285건·34.1%)와 서울(191건·22.8%), 인천(61건·7.3%) 등의 순으로 많았다. 상담 청구 사유로는 ‘계약해제·해지 위약금’(544건·65.0%)이 가장 많았고, 청약 철회(108건·12.9%)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3인 이상 집합금지(오후 6시 이후) 조치가 내려지면서 ‘호캉스’나 펜션 여행을 즐기려던 사람들이 예약 취소를 고민하고 위약금 관련 문의도 많이 한 것이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마련한 ‘감염병 발생 시 위약금 감면기준’(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준수를 당부하는 공문을 지방자치단체와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호텔업협회, 민박협회, 야놀자·여기어때·에어비앤비 등 숙박업 플랫폼사업자에 보냈다.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시설 폐쇄·운영 중단 등 행정명령, 거리두기 조치로 사실상 이동이 제한되거나 모임이 불가능해 계약 이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위약금 없이 계약 해제가 가능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수도권 숙박시설을 3인 이상이 함께 이용하겠다고 예약했다면 거리두기 조치로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취소해도 위약금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 놓친 우승컵, 남은 인종차별...래시포드 “내가 누구인지 사과안해”

    놓친 우승컵, 남은 인종차별...래시포드 “내가 누구인지 사과안해”

    유로2020 우승컵을 놓친 잉글랜드가 인종차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성공하지 못한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가 극성 팬들의 타깃이 됐다. 하지만 이들을 지지하고 인종차별을 배격하는 물결도 거세지고 있다. 래시포드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라면 하루종일 들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절대 사과하지 않겠다”고 썼다. 사상 첫 유럽국가대항전 우승,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리던 잉글랜드는 전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결승에서 이탈리아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잉글랜드의 3번째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때렸고, 4번째 키커 산초와 마지막 키커 사카의 슛이 거푸 이탈리아 골키퍼에 막혔다. 공교롭게도 이들 3명 모두 흑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등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욕설이 쏟아졌다. 래시포드의 고향인 맨체스터 위딩턴에 그려진 그의 벽화가 훼손됐다가 응원 메시지로 뒤덮이기도 했다. 래시퍼드는 소셜미디어 장문의 글에서 “눈 감고도 넣을 수 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팀 동료는 물론 모두를 실망시켰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도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슴에 삼사자 문양을 달고 뛰며 수 만 영의 관중들 속에서 가족이 나를 응원하는 것을 보는 것만큼 자랑스러운 순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난 마커스 래시포드, 23세, 사우스 맨체스터 위딩톤과 위텐쇼에서 온 흑인 남성이다. 이게 내가 가진 전부”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모두에게 고맙다. 나와 우리 팀은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도 인종차별에 발끈했다. 케인은 “소셜미디어에서 누군가를 모욕한다면 당신들은 잉글랜드 팬이 아니다”며 “우리는 당신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유로2020을 직관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나섰다. 그는 “잉글랜드 팀은 인종 차별을 당할 게 아니라 영웅으로 칭송을 받아야 한다”며 “인종차별을 가한 이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다시 바위 밑으로 기어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규탄에 나섰다. UEFA는 트위터를 통해 “축구계는 물론 사회에서도 인종차별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FA는 “최선을 다해 최대한의 처벌을 받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팀 레이턴 오리엔트는 인종차별 행위가 확인된 팬의 경기장 출입을 영구 금지했다.
  • 11m 앞에다 두고… 빗장 친 이탈리아, 가슴 친 잉글랜드

    11m 앞에다 두고… 빗장 친 이탈리아, 가슴 친 잉글랜드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잡고 웸블리 구장을 ‘아주리(푸른색)’로 물들였다. 승부차기 골문을 굳게 지킨 잔루이지 돈나롬마는 골키퍼로는 유로 대회 사상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열린 1968년 대회 이후 53년 만에 유럽축구 정상을 탈환했다. 2000년대 2차례(2000년·2012년)나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에 실패했던 이탈리아는 기어코 세 차례 도전 끝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A매치 34경기 연속 무패(27승7무) 행진도 이어갔다. 특히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는 4년 전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져 60년 만에 본선 진출 실패의 쓴맛을 봤었다.이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사령탑에 임명한 뒤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등 그동안 대표팀에서 주목받지 못한 선수를 중용해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반면 대회 첫 결승에 진출, 안방에서 ‘무관’의 한을 풀려던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무실점을 비롯해 총 4골의 ‘짠물 수비’를 펼친 이탈리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1966년 월드컵 우승 뒤 웸블리에서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도 물거품이 됐다. 잉글랜드는 역대 최다 시간인 경기 시작 1분 57초 만에 키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은 루크 쇼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까지 이어진 120분간의 접전에도 가리지 못한 우승컵의 주인은 이탈리아의 선축으로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결정됐다. 두 번째 키커 안드레아 벨로티의 슈팅이 픽퍼드에 막히면서 1-2로 끌려가던 이탈리아는 그러나 잉글랜드의 세 번째 키커 마커스 래시퍼드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고 네 번째 키커 제이든 산초의 슈팅마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히면서 3-2로 리드를 잡았다. 이탈리아는 마지막 키커 조르지뉴의 슈팅이 불발됐지만 이어진 부카요 사카의 슈팅도 돈나룸마의 손에 걸리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결정적 역할을 한 돈나룸마는 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에 선정됐다. 1996년 제정된 이 상을 골키퍼가 받은 건 돈나룸마가 처음이다. 나란히 5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파트리크 시크(체코)는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 4차 대유행 속 전국서 온 참가자 합숙…기어코 ‘고추아가씨’ 뽑겠다는 영양군

    4차 대유행 속 전국서 온 참가자 합숙…기어코 ‘고추아가씨’ 뽑겠다는 영양군

    고추의 주산지인 경북 영양군이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속에 전국 규모의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집합 및 이동 자제를 적극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굳이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영양군은 오는 27일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제20회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진을 비롯한 입상자 5명에게 상금으로 모두 1300만원을 준다. 이들은 2년 동안 영양고추 광고 모델과 영양군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대회를 무관중 대회로 전환해 연다고 설명했다.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양 고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그동안 격년제로 열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와 관련해 영양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참가 대상을 대한민국 국적의 미혼여성(만 18세~24세 이하)으로 해 지역 제한을 두지 않은 데다 다중이 집합하는 예선 및 합숙 행사 등도 열리기 때문이다. 주민 김모(63)씨는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로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몰릴 경우 군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지금도 늦지 않은 만큼 대회를 무기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와 김천시, 영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천포도아가씨’, ‘김천포도아가씨’, ‘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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