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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사찰없이 팀훈련중지 없다(사설)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전략이 채찍으로 기우는 것 같더니 다시 당근으로 돌아서는 듯 북한의 일괄타결제의를 수용하는 대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핵사찰 선수용 대신 팀스피리트 중지와 동시발표하고 사찰전면수용과 수교의 교환을 협상을 통해 일괄추진한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부인되고 있으나 사실이라면 또 한차례 일방적 양보요 후퇴라는 인상을 받는다.미국은 그동안 수교문제까지도 논의할 수 있는 3단계 고위급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핵사찰수용과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을 제시해왔다.그러한 조건이 전연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팀스피리트 중단및 수교와 사찰수용 교환의 일괄타결협상에 응한다는 대안인 것이다. 물론 팀스피리트 중지는 북한의 일부사찰수용과 동시발표한다는 것이다.수교와 핵문제를 일괄처리하기 위한 미·북한 3단계협상의 시한도 12월초까지로 설정하고 있다.그때까지 특별사찰수용등 북한핵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팀스피리트는 재개될 수 있다는 안전장치도 있다.시한 1개월 연장이상의 양보는 아니고 그때 가서 제재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며 중국등의 협력을 얻을 수 있는 명분도 커질 것이다.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은 그런 판단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가능한 한 번잡하고 위험한 제재가 아닌 대화해결의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으며 한번더 북한에 기회를 주려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또 양보요 후퇴인가」하는 불안이 없지 않으나 미국의 입장에선 있을 수 있는 발상이라 생각한다. 다만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북한의 진의가 정말 어디에 있느냐 하는 점이다.진심으로 핵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있느냐는 것이다.있다면 시간을 주고 양보를 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그동안의 북한행동은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들뿐이었다.북핵사찰없이 팀스피리트 훈련중지는 안된다는 주장의 근거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계속되는 미국의 일방적 양보가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을 소리만 요란한 「종이호랑이」로 깔보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즉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무시하고 한국을 외면하며 적당히 시간을 끌면서 핵개발도 하고 미국과의 관계개선도 할 수 있다고 오판하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아무튼 우리는 이러한 생각이 부질없는 기우요 잘못된 것이기를 비는 마음이다.북한의 일괄타결제의가 순수한 동기의 진실된 것이기를 바란다.미국이 마련중인 대안과의 타협점이 모색되어 이번에는 기어이 돌파구가 열리게 되기를 기대한다.북한의 핵포기와 투명성만 보장된다면 무엇을 반대하겠는가.
  • 북,핵국제압력 더 버틸셈인가(사설)

    마침내 유엔총회까지 북한의 핵개발포기및 의혹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북한에 대한 국제압력의 절정을 보여주는 상황전개다.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안보리및 한·미·일이 제기해온 북핵포기 촉구및 경고의 집대성이다.그런데도 북한은 핵고집을 계속할것인가. 북한이 그동안 공정성 시비를 제기해온 IAEA에 대한 전폭적 지지와 북한의 핵안전협정 의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그리고 북한에 대한 사찰수용 촉구가 결의안의 골자다.찬성 1백40,반대 1,기권 9표였다.48개국이 공동발의한 결의안 초안에 대한 북한의 일부 수정제의도 완전 묵살당한 채 원안대로 통과되었다.그나마 유일의 반대표도 북한표였다.IAEA사찰을 거부하는 북한에 동조하는 국가는 세계에서 북한 그 자신 이외에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의 국제적 공식확인이다. 북한은 그것이 갖는 의미를 진지하고도 냉정하게 음미해야 한다.기권표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곰곰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특히 중국·이라크·쿠바 등의 기권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북한에 대해 가장 동정적인 중국은 말할것도 없고 쿠바,그리고 같은 핵개발 혐의로 유엔제재를 받았으며 미국에 대해 적대적인 후세인의 이라크까지 적극적인 반대 아닌 기권을 했다.사실상의 찬성이며 유엔총회의 만장일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유엔총회 결의전에 북한이 사찰수용의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했다.유엔총회 결의의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되었으며 북한도 그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그것이 아니었다.북한은 끝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유엔총회의 결의까지도 거부하며 미국의 정치적 음모라는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은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무슨 일이 있어도 기어이 핵개발을 관철할 속셈이란 말인가.그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큰 희생을 강요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북한체제 수호의 안전판이기는커녕 자멸을 재촉하는 위험천만의 무모한 모험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협상카드로서도 그것은 이제 효력을 다했다.미국이나 우리에게서 나올 것은 다 나왔으며 남은 것은 북한의 핵개발허용뿐인데 그것은 상상조차 할 수없는 일이다.지나친 것은 부족함만 같지 못하다는 교훈을 북한도 배웠으면 한다. IAEA의 북한핵 감시장비의 작동이 중단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미국은 2일 북한과의 외교적 접촉을 중단하고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겠다고 경고했다.이제 북한의 실질적 호응이 없는 한 싫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이번 총회의 만장일치적 찬성표결로 북한에 대한 안보리제재를 반대하기도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북한의 현명한 사찰수용 결단을 촉구한다.
  • 아침 건강식 야채즙 인기/녹즙기 수요 급증

    ◎질긴 채소도 쉽게 영양파괴 적어/엔젤 등 10개사 제품 시판… 값 28만∼59만원선 이름조차 생소하던 녹즙기가 최근 우리네 가정의 필수 주방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다.생야채를 갈아 마시는 녹즙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건강을 우선하는 현대인들이 너도나도 녹즙기를 찾기 때문이다. 또 과일을 가는데 주로 쓰이던 주서기와의 차별화 성공도 녹즙기 선풍의 주원인.일찍부터 가정용품으로 대접받아온 주서기나 믹서기와 달리 녹즙기의 경우 투박한 모양새와 비싼 가격때문에 그동안 주부들의 관심권 밖에 있었다. ○2개의 기어 맞물려 주서기는 1분당 2천∼3천회 정도 고속회전하는 칼날에 의해 과일이나 야채가 갈아지며 갈 때의 원심력에 의해 즙이 필터를 통해 나오는 구조다.반면 녹즙기는 맞물린 두 개의 기어가 분당 70∼80회 돌아 즙을 내므로 고속회전에 따른 열발생으로 영양소를 파괴한다는 주서기보다 성능이 좋다는 것.더욱이 주서기는 녹즙기보다 소음이 많고 요즘 인기높은 케일·신선초·미나리 등 섬유질이 질긴 야채를 갈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올 매출 3백% 늘듯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연간 2백억원대에 불과하던 녹즙기 시장이 올해는 5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한다.그러나 대부분 녹즙기 생산업체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돌고 있어 실제 판매액은 92년대비 3백% 신장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이처럼 녹즙기 판매가 급증하자 중소기업들이 독점하던 시장에 대기업들도 속속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국내 녹즙기 생산 전문업체는 10여개로 연초보다 2배이상 늘어난 상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산업체간 경쟁에 따라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상품을 접할수 있게 됐지만 그만큼 선택의 어려움도 커졌다. ○품질차이 거의 없어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비교적 선발업체인 호산실업의 엔젤녹즙기,태훈산업의 그린파워,로마전자의 그린쉘스키퍼 등 3개업체 녹즙기의 품질시험을 벌인 결과,품질차이는 별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하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간 한일스텐레스스틸의 한일마스터,강산미디어의 코끼리녹즙기,한성산업의 신생 등이 널리알려진 제품이다. ○이물 자동으로 걸러 녹즙기의 제품별 가격은 28만∼58만9천원까지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40만원대 이상 고가품들이 주종을 이루던 시장에 후발업체들이 30만원대 제품을 갖고 뛰어든 때문.가격이 비싼 것은 외장을 합성수지 대신 철재로 만들어 내구성이 뛰어나며 이물질이 끼어들면 자동으로 걸러내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었다. 녹즙기 역시 한번 구입하면 10년이상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므로 무조건 값이 싼 제품을 찾기보다 기능과 내구성을 잘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 야생 판다곰/인공수정 연구착수/서식지 줄어 2천년대초엔 멸종 예상

    ◎국제환경단체들,기금 모집에 열올려 전세계 어린이들의 귀여움을 받고있는 판다곰 번식을 위해 중국의 과학자들은 최근 야생 판다곰을 인위적으로 번식시키기 위한 인공수정 연구에 착수했고 국제환경단체들은 기금을 모집하고 있다고 라이프지는 보도했다. 현재 지구상에 남아 있는 판다곰은 약 5백∼1천마리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과학위성이 찍은 판다곰의 서식지는 60년대와 비교하면 농경지로 개간되어 절반 이상이 줄었다.특히 대규모 서식지는 찾아볼 수 없고 한 서식지에 50여마리 정도가 관찰될 뿐이다.환경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면 2천년대초에는 판다곰이 멸종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판다곰이 줄어드는 이유는 먹이가 되는 대나무숲이 사라져가기 때문이다.중국은 대나무밭을 개간해서 농경지를 늘리는 한편 이곳에서 채취한 대나무로 값싼 죽세품을 만들어 세계각국에 수출하고있다. 야생 판다곰의 서식지는 사천성의 고산지대와 감숙성 협서성등의 오지의 대나무숲이다.중국은 지난 63년부터 14개 판다곰 서식지역의 개발을 제한하는등 적극적인 보호정책을 펴왔다.또 판다곰의 밀수출을 막기 위해 생포하는 사람은 사형에 처하고있다. 한마리의 판다곰은 하루에 20∼27㎏의 대나무잎사귀와 죽순을 먹는다.하루 평균 6백30여개의 죽순을 먹는 셈이다. 갓태어난 새끼 판다는 길이가 20㎝,몸무게가 1백25g밖에 되지않으나 다 자라면 몸무게가 86㎏,길이가 1백63㎝정도가 된다. 판다곰은 대개 3월중순부터 5월초순 사이에 새끼를 배어 1백30일만에 1∼2마리를 낳으며 수명은 10∼15년이다.새끼는 45일이 지나면 눈을 뜨고 30일이 더 지나면 기어다닌다.그리고 5개월만에 젖을 뗀다. 판다곰의 생태를 연구해온 중국의 과학자들은 번식촉진을 위해 인공수정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인공 수정외에도 유전형질 생리생태 성품 행동등을 연구,이 곰들이 자연을 떠나 동물원에서도 자유롭게 사육될 수 있도록 식성을 바꿀 원대한 계획까지 세워놓고있다. 이를 위해 현재 모두 1천2백50만달러의 예산이 배정됐다.
  • 산악험로 사이클링/심신단련 관심 고조/96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미·일 등서 인기 폭발/21∼24단 기어 장착,30도 경사길 거뜬/4계절 내내 산간로 벗삼아 스릴 만끽/팔다리 굽혀 충격 흡수… 내리막 긴 코스가 유리 산악사이클이 최근 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의 정식경기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산악자전거 타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가고 있다. 흔히 MTB(Mountain Bike)라 불리는 산악자전거는 비포장도로를 주행할때 생기는 충격에 견딜수 있도록 설계된 자전거로 70년대 초반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다.일반자전거와는 다르게 일자핸들,폭이 넓은 타이어에다 프레임은 카본·티타늄 등의 가볍고 강한 첨단소재를 사용하고 30도 정도의 경사로를 오를수 있도록 21∼24단의 기어를 장착하고 있다. 이같은 자전거를 타고 비포장 험로를 누비는 산악자전거 투어링(여행)은 계절에 관계없이 자연을 벗삼아 육체를 단련하는 레저스포츠로서 미국및 일본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89년이후 산악자전거와 유사한 자전거가 크게 보급되고 지난해부터는 경기대회도 열리고 있으나 아직까진 동호인이 5백명 정도에 불과하며 산악자전거 타는 기술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다.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의 도움으로 산악자전거 타는 요령과 투어링방법 등을 소개한다. ▲기본기술=주행할 때는 엉덩이가 안장에 살짝 닿을 정도로 올려놓고 비포장도로를 만나면 엉덩이를 안장에서 떼고 핸들과 페달만으로 주행한다.양팔과 양다리의 힘을 빼고 팔굽과 무릎은 가볍게 굽혀 충격을 흡수할수 있도록 한다.기어는 경사도에 따라 앞뒤 기어의 비율을 잘 조절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오르막길에서는 앞기어를 작게 하고 뒷기어를 크게 하며 내리막길에서는 앞기어를 크게 하고 뒷기어를 작게 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는 양호한 노면상태에서는 둘째손가락과 셋째손가락으로 잡고 거친 노면에서는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잡는다.초보자일 경우 앞뒤 브레이크의 비율은 3대 7정도가 알맞다.언덕길을 내려갈때에는 미리 안장을 낮게 조정하고 허리를 뒤로 빼 체중을 뒤로 이동시켜 브레이크 효과를 높인다. 계단을 내려갈때는 페달을 지면과 수평으로 놓은뒤 뒷브레이크로 속도를 죽여 계단과 직각으로 내려가고 무릎으로 뒷바퀴의 충격을 흡수한다.점프방법은 둔덕을 향해 속도를 내어 달려 둔덕 바로밑에서 상체를 낮춘다음 둔덕 시작점에서 순간적으로 상체를 펴 주면서 차체를 띄운다.뒷 브레이크를 잡아 착지때 뒤로 넘어지지 않도록 준비한뒤 뒷바퀴가 지면에 닿는 순간 브레이크를 떼어준다. ▲투어링요령=초보자의 경우 경험자를 대동하고 2∼3명이 팀을 이뤄 가는것이 좋다.코스는 산간 비포장도로나 시골길 등 무궁무진하지만 서울근교의 우면산길을 비롯해 경기도 조종천,가평천,양평 중미산휴양림,대부산 활공장,강원도 구절리∼송천 코스가 유명하다. 승용차로 목적지에 도착한다면 원형코스를,자전거를 분리해서 버스나 기차 등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일자코스를 택하되 체력에 맞고 가급적 오르막이 짧으며 내리막이 긴 코스가 유리하다.코스를 정했으면 먼저 현지정보와 경사도를 파악하고 장비가 고장날 경우에 대비해 렌치·스패너·펑크수리세트 등 공구를 갖추고 기본수리요령을 익힌다.이밖에 나침반과 지도 보는법 및 자연을 읽고 자연에서 생활하는 법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장비=산악자전거는 물론이고 헬멧과 장갑은 안전상 꼭 필요하다.자전거는 기어가 21단 이상이어야 하는데 초보자용으로는 30만∼50만원선의 것이 무난하다.이밖에 선글라스(고글)·휴대용펌프·전등·배낭 등도 필요하다.가격은 ▲헬멧 3만∼15만원 ▲장갑 1만∼3만원 ▲고글 3만∼23만원 ▲펌프 1만5천∼5만원 ▲물통 1만∼2만원이다.
  • 군 전투동원준비 강화 지시/지휘관대회/주체적군령 확립 등 논의

    【내외】 북한은 18일 「군지휘관·정치일군대회」를 열고 전투력 및 전투동원준비 강화를 촉구했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군 전투력과 당정치사상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을 검토하고 「주체적인 영군체제」확립 및 당의 군대로서의 군 전투력 강화·발전을 위한 대책들을 논의하게 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이같은 군지휘관대회 소집및 전투동원준비강화 지시는 최근 핵문제와 관련해 국제적 대북제재를 가할 경우 『적절한 자위적 조치를 강구할 것』(10월18일 외교부대변인 성명)이라고 밝힌 직후란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를 비롯한 군총참모장 최광,국방위원들인 주도일·김광진·김봉률 등 군 고위간부들과 지휘관및 정치일군들이 참석했는데 ▲전투조직·지휘능력을 제고하고 ▲전투동원 준비와 전투근무를 강화해 「북한식 사회주의」를 철벽으로 지킬 것을 촉구했다. 한편 최광은 보고를 통해 『오늘 우리 앞에는 90년대에 기어이 조국통일을 이룩해야 할 중대한 혁명임부가 나서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군인들이 총폭탄이 되어 최고사령관(김정일)을 중심으로 전군의 일심단결·군­민일치단결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 참사 일주일 맞는 수습현장 표정

    ◎승무원유족 “두번씩 죽게 만드느냐” 오열/기상 호전… 구조대 막바지 작업 “활기”/사체 유실방지 대형 그물설치 끝내 『사안의 중대성에 미루어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백운두 사고배 선장등을 수배했다』 살았다는 허위 첩보만 믿고 지명수배령까지 내렸던 수사본부장 이동기 전주지검 부장검사는 15일 백선장등이 숨진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허탈해했다. ○“여론 눈총 겸허히” 초상을 당해 슬픔에 잠긴 위도·식도등 주민들의 집까지 뒤져가며 생사를 몰라 애태우는 선원가족들에게 자수를 권유하는 수사를 강행,2중의 고통을 안겨주었던 수사관계자들은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편 해군·해경구조대는 전날까지 험악했던 기상상황이 이날따라 호전돼 사체인양작업에 활기를 띠었다. ○…생존설이 나돌았던 사고 훼리호의 선장·갑판장·기관장등 3명의 승무원이 이날 하오 숨진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숨죽인채 지내온 가족들은 끝내 오열. 백운두선장의 부인 김효순씨(53)는위도 파장금리 집에서 기다리다 『살아있는 줄 알았는데…』라며 통곡하다 끝내 실신. 가족들은 『그동안 목격자까지 있어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기어이 죽고 말았다』면서 『누가 죽은 사람을 살아있다고 주장해 두번씩 죽게 만드느냐』며 울부짖기도. 또 위도 진리의 갑판장 최연만씨의 집은 최씨의 부인이 남편의 사체를 찾으려 군산으로 떠나 대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최씨의 이웃들은 『살아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었는데…』라며 비통에 잠기면서 『공연한 헛소문 때문에 곤욕만 치렀다』며 임자없는 소문을 원망. ○“공연히 헛소문에” ○…선원들의 생존가능성에 대해 위도 현지에서 수사를 벌여왔던 정주지청 임상길검사등 검찰수사팀은 이날 하오 1시쯤 정주로 철수한뒤 뒤늦게 선원 3명의 사체인양소식이 전해지자 『철수하기를 잘했다』면서 씁쓸한 표정. ○…이날 상오 10시30분쯤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 전윤철부위원장등 직원 3명과 유족1명이 사고현장을 방문,해군 구조함 구미호 함상에서 1시간여동안 침통한 표정으로 사체인양작업을 지켜 보기도. 이들은 사고를 당한 경제기획원 직원10명 가운데 사체가 발견되지 않은 5명의 직원 사체인양 현황을 지켜보기위해 현장을 방문. ○…위도면 주민들은 이날 상오부터 사체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어선 50여척을 동원,사고해역 주변에「시체유실방지용 대형 그물」을 설치. 주민들은 사고해역 주변 바다밑 펄에 길이 20여m의 쇠파이프 수십개를 박고 그물을 매달아 시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고 있다. ○대책위 해산위기 ○…유가족 비상대책위원 6명은 14일 밤11시 당국과 이미 합의한 바 있는 유족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고,일부 유족들이 군산공설운동장에 설치된 상황실 집기를 부수는등 무질서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책위원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해 대책위가 해산될 위기. ○직원들 허탈한 표정 ○…위도 현지에 있는 직원 가족으로부터 백운두선장의 사체가 인양됐다는 전화연락을 받은 (주)서해훼리 직원들은 또 한번의 충격에 할말을 잊은 채 허탈한 표정 ○사체 훼손우려 통제 ○…이날 하오6시30분쯤 서해훼리호 선장 백운두씨(56)와 최연만갑판장,이연수기관장등 승무원 3명의 사체가 도착한 군산외항부두에는 1시간쯤 전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벌이는등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반영. 이들의 사체는 외항부두에서 담당 검사 입회아래 사체검안을 마친뒤 대기하고있던 구급차로 14㎞쯤 떨어진 군산 공설운동장으로 옮겨져 30여분동안 유가족들의 사체확인작업에 돌입. 이들의 사체를 실은 구급차가 공설운동장에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고있던 경찰이 겹겹이 차를 둘러싸고 유족외 사람들의 접근을 엄격히 통제하는등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이들 3명의 사체는 유족들의 확인작업이 끝나자 곧바로 유족이 원하는 지정병원으로 향했는데 백선장은 이리 원광대병원에,이기관장은 정주 아산종합병원에,최갑판장은 군산의료원 영안실에 각각 안치.
  • 경전철/전자동 컴퓨터로 무인운전

    ◎서울시,2천년대 초반 운행계획… 장점·특징을 알아보면/바퀴 직경 50㎝로 언덕 오르는 힘 좋아/50초마다 배차 가능… 무공해 교통수단 서울시가 2000년대 도심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경전철을 도입할 움직임을 보여 경전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급증하는 수도권 위성도시∼서울 도심간 교통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3조8천억원을 들여 2001∼2011년까지 모두 8개노선 64.2㎞구간에 경전철망을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전철은 전철의 작은 규모에 자동화된 차량운행방식을 채택한 즉,궤도철도시스템의 특성에 신기술의 형태를 가미한 도심 교통수단이라 볼수 있다. 경전철은 전철이 바퀴가 돌아가는 힘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열차바퀴의 직경이 1m인데 비해 단지 차체를 지탱하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바퀴직경50㎝로도 충분하다.따라서 지하로 건설해도 단면이 전철보다 40% 정도 줄어 굴착공사비를 약30% 절감할수 있다.또 바퀴에서 동력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기어박스나 재래식 모터 등이 없어 무게도 30%정도 줄어든다.전철이 커브를 돌려면 곡률반경이 약2백m이나 경전철은 50m로도 가능한 것은 물론 언덕을 올라가는 등판능력 역시 전철에 비해 거의 2배인 7∼9%여서 구릉과 야산이 많은 우리 지형에 적합하다.이외에도 전자동의 컴퓨터로 움직이는 무인운전이기 때문에 지하철 3분에 비해 훨씬 짧은 50초정도로 배차할수 있다.이밖에 승객이 적은 심야시간대에 1∼2량의 독자운행도 할수 있고 동력을 전기에서 얻으므로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승객수송능력이 지하철의 2분의 1인 시간당 2만명 수준이며 최고시속도 1백㎞여서 고속주행이 어려운 게 흠이다 한국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열차사업단 조흥제박사는 『자기부상열차사업단에서 지난 92년부터 경전철 기종중 리니어모터카에 대한 기초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오는 94년 말쯤 경전철의 가장 중요한 기초기반기술에 속하는 대차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전철의 종류에는 리니어모터카및 프랑스의 VAL시스템·모노레일등이 있다.리니어모터카의 경우 승차의 안락감은조금 떨어지나 건설·운행·유지보수비 등에서 저렴할 뿐 아니라 기후적응성이 좋다.VAL시스템은 승차감이 뛰어난 반면 기후적응성및 유지·보수비등이 리니어모터카에 비해 뒤떨어진다.또 모노레일은 관광지등 소규모 유람객들의 수송을 위해 운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 착륙하던 여객기 고장/김포 활주로 50분 폐쇄

    13일 상오 8시50분쯤 광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KE 310편 여객기가 김포공항활주로에 착륙하던중 노스기어 고장을 일으켜 활주로 중간지점에 정지했다. 이 사고로 인한 승객 피해는 없었으나 고장난 항공기를 견인차로 끄는 과정에서 다시 기어 오일이 활주로 표면으로 유출돼 김포공항 활주로 2개중 하나가 50여분간 폐쇄되는 소동을 빚었다.
  • 낚싯배 선장이 44명 살렸다

    ◎“여객선 침몰” SOS 받고 출동… 종국호 이종훈씨/격랑속 표류자 정신없이 건져/손만 나온 넷 최후구조… 배 가라앉을뻔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훼리호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접근,44명의 인명을 구해낸 종국호 선장 이종훈씨(42·위도면 진리 산2)는 지금도 「아비규환」의 당시 상황이 눈앞에 생생하다. 『이게 바로 생지옥이구나 싶더군요.주위를 둘러보니 살려달라고 허우적대는 사람,울부짖다 힘이 부쳐 끝내 물에 가라앉는 사람,어떻게 차마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어요』 이씨는 「아찔하고 눈앞이 캄캄했던」수습현장을 다시 설명하려다 이내 눈물부터 쏟았다. 이씨가 사고소식을 들은 시각은 이날 상오 10시10분쯤.『서울 등지에서 온 낚시손님 11명을 태우고 위도에서 50ⓜ쯤 떨어진 방파제 뒤쪽에서 풍랑을 피해 낚시를 하다 배가 침몰한다는 무선을 받았어요』 이씨는 「손님」들과 상의할 겨를도 없이 파도를 헤치며 바다 한가운데로 배를 몰았다.정신없이 달리다보니 1백ⓜ쯤 앞에 3∼4척의 구명보트에 20∼30명이 매달려 아우성치는 처참한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여객선의 뱃머리는 이미 물속에 모습을 감춘 뒤였다. 이씨는 「구조선을 보내달라」는 무선을 곰소무전본국에 치며 현장에 접근했다.「살려줘요」「여기요」라며 낚시용 아이스박스에 3∼4명씩 달라붙어 절규하는 사람들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물에 가라앉는 사람도 눈에 들어왔고 이곳저곳 떠다니는 사체도 적지 않았다. 『배에 있는 밧줄을 바다에 던져 한사람 한사람 끌어올렸어요』 기운이 지쳐 보이는 사람부터 우선 구해냈다.『구조된 사람들은 겁을 먹은 탓인지 조타실로 기어들기도 하고 의식이 있는 사람들은 제 다리를 붙들고 「아버지가 저기 있어요.살려주세요」라며 울부짖었어요』 이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또다시 눈물을 떨구었다. 『집채만한 파도가 거푸 우리배를 덮치자 뱃머리가 기우뚱거리기 시작했어요』 이씨는 구조에 나선 사람들도 탈진하고 신음하는 40명의 생존자들로 배안이 가득찬 것을 보고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뱃머리를 돌리다 손만 떠오른 4명을 발견,마지막으로 그들을 구조한뒤 포구로 향했다.주위를 보니 동료들의 작업배가 막 현장에 도착,사체를 거두고 있었다. 이씨는 이렇게 말을 마친뒤 『인양작업이 벌어지는 현장에 나가 보겠다』며 또다시 바다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 60대의 여류시인 홍윤숙·김여정씨/20년 친교,화답시로 화제

    ◎여행 떠나 술잔 부딪히는 풍류 즐겨/남다른 교우로 카톨릭선 모녀사이 홍윤숙(68)과 김여정(60).두 여류시인이 20년동안 우정을 나누며 서로 주고 받은 화답시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때문에 새삼 화제다. 이근배시인이 월간「문학사상」최근호에 기고한 「홍윤숙과 김여정」에 따르면 두 사람은 문학을 하는 문우라는 인연외에 남다른 애정으로 가깝게 지내면서 다른 문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짝이었다.두사람은 학연이나 지연으로는 서로 닿는 부문이 없다.그저 등단한이후 자연스레 선후배로 만나 『홍선생님』『김여사』로 부르며 문학이라는 가파른 길을 부축해온 사이다.두 시인의 나이차는 8살이지만 종교적으로는 『어머니』와 『딸』사이다.홍시인이 카톨릭의례에 따라 대모가 되었기 때문이다. 김시인은 현대시학 90년5월호에 발표한 「사는법­홍윤숙선생님께」에서 『그날 그여름/부산 광안리 앞바다의 물빛은/젊은 열정으로 파아랗게 인광뿜고/모래톱을 핥던 파도는/카페 파라솔에 마주 앉은/우리의 가슴을/부드럽게 쓸어 주고 있었습니다/동해 횟집에서/물좋은 회 한접시에/소주한잔 곁들이고/우리는 먼섬까지 불러다가/술상머리에 앉히고/물좋은 시를/물깊은 믿음을/물빛좋은 인생을/권커니 자커니 하며/하늘 멀리 물새들을 날렸었지요/…매운 시정신/뜨거운 삶의 열정/정갈한 매무새에 감추시고/사랑의 밭갈이에 부지런하신/선생님의 「사는법」기웃거리며/천년 세월/강물에 씻긴 옥돌하나/건졌으면 꿈꿉니다.…』고 썼다.홍시인의 시 「사는법」을 제목으로 딴 까닭은 홍시인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였다. 홍시인은 곧바로 화답시를 썼다.「해연의 12원가­김여정시인에게」에서 『그랬었거니/그날 남도 부산 앞바다/때없이 닻을 내린 부정기 여객선/우리는 「타관의 햇살」저물어 가는/지상의 수만리길을 돌아/「해질녘 한시간」을 그곳에 내렸었지/그대 아직도 푸득이는 한마리 「해연」으로/…뭍으로 돌아갈 길도 저물고/예정된 시간표도 끝나가는데/우리는 마지막 술잔을 놓지 못했지/그 잔 놓기엔/사라지는 지상의 순간들이/잔마다 가시로 박혀 목에 걸렸지/…이젠 남은 소망은/흰머리 곱게 빗어 넘기고/세모시 옥색치마 바람에 하얗게 삭아가는 일/그대 「12원가」기어이 살아서 이루는 일/이윽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늘의 뜻에 따라 함께 가는 일』 회답시의 제목「해연의 12연가」역시 김시인의 「해연사」와 「12원가」에서 가져왔다.『하루에 열두번 간음하게 하고서/하루에 열두번 피흘리게 하소서…』로 이어지는 김시인의 「12원가」는 여류답지 않은 치열한 감성을 드러낸 명시. 2편의 화답시에서 알 수 있듯이 두사람의 시에는 술에 관련된 시어가 자주 등장한다.「내잔에 넘치는 술친구여」「권커니 자커니」같은 말이다.두시인의 주량에 대해 홍시인은 『양주1병을 놓고 한자리에서 마시면 김시인이 3분의2를,나는 나머지를 마셨노라』고 말했다. 이근배시인은 『어쨌건 광안리앞바다로,설악산으로,지리산으로 무턱대고 여행을 떠나서 술상을 차려 놓고 잔을 부딪히는 두 시인의 풍류는 다른 사람들이 감히 흉내내기 힘든 부러운 일』이라면서 이들의 우정은 피를 나눈 형제에 못지않다고 했다. 두 시인의 사이에는 여류소설가 이정호씨(63)도 꼭 끼었다.여행길에 돈관리를 맡는 총무일은 으레 김시인몫이었다.홍시인을 대모로 모시는 카톨릭대녀회모임「나손회」에는 박완서,구혜영,전옥주,노순자같은 분들도 모인다.한달에 한번씩 만나 회포를 푼다.그러나 날이 갈수록 만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게 서로의 불만이면서도 간극을 메울 수 없다.올가을에는 어디든 훌쩍하고 떠나 술잔을 기울여볼 요량이다.
  • 김대통령 국군의 날 연설문 요지

    올해의 국군의 날은 각별히 뜻이 깊습니다.새로운 문민정부가 출범하고,육해공 3군본부의 계룡대 시대가 열린 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군은 문민시대를 맞아 거듭 태어나고 있습니다.지난 시대에 우리 군의 명예가 상처를 입었던 불행한 시기도 있었습니다.대통령에 취임한후 저는 국군의 참된 명예를 되찾아주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군의 개혁을 단행하여 문은 문답게,무는 무답게,문과 무가 각기 제자리를 찾도록 했습니다. 역할만 다를뿐 문과 무는 국민에게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행복과 번영을 실어다주는 두개의 수레바퀴입니다.문무가 서로 균형을 잘 이루어야만 나라가 평안하고 민족이 발전해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군 스스로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과감한 자기 혁신의 노력을 해왔습니다.때로는 참기어려운 아픔을 스스로 견뎌냈습니다.이제 우리 군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민주군대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우리 국민은 이제 국군에 대해 깊은 신뢰와 사랑을 갖게 되었습니다.올해는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군대,새시대 새로운 국군으로 도약하는첫 해가 되는 것입니다.이런 의미에서 나는 올해를 「신한국군의 원년」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저는 우리 군을 깊이 신뢰하고 있으며 우리 군의 명예와 위신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입니다.우리 장병들이 군복을 긍지로 알고,계급을 명예롭게 여기며,군복무가 국민의 자랑스러운 의무가 되는 「신한국군」의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3군이 서로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며 한마음으로 단결해 가는 모습은 국군에 대한 신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이제 각 군은 균형을 이루면서 함께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군현대화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군을 최정예군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조국의 평화통일을 달성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강건한 국군을 만들 것입니다.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한 문민정부의 국가안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확고합니다.
  • 인간의 한계·삶의 여유/신재인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일요일아침에)

    ○인류기원설 논쟁 지난8월 마지막주의 유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신문은 미국의 공립학교가 인류의 기원설로 이제까지 가르쳐온 진화론과 병행하여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한 창조론도 교육과정에 넣기로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 독자들의 찬반의견을 실었다.사실 태초의 뜨거운 열기와 탄산가스 그리고 물 이러한 요소들이 서로 합쳐서 단백질을 만들고 생명체를 키워서 길고 긴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에 기어다니는 짐승도 되고 나는 새도 되었다가 뛰는 동물도 생겨나서 드디어 두발을 딛고 서서 온세상만물을 지배하는 인간으로 변화했다는 진화론은 좀더 과학적으로는 보이지만 뚜렷하고 확실한 증명을 거친것은 아니었다.또한 하나님이 이 세상을 모두 사랑하시고 맨 마지막으로 자기와 같은 모습의 인간을 창조하신 그 내용도 사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의 차원에서는 확실하게 판명될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신문독자들은 지렁이나 못생긴 벌레가 아주 오래전 우리들의 조상이었다는 진화론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또한 각 특정종교의 인간 창조론만을 교과과정에 들어가도록 할수 있겠느냐는 어려움도 이야기하면서 진화론과 창조론을 모두 다 교과서에 넣어서 자라는 학생들이 미래에 분별력이 생겼을때 그들이 판단하도록 하자는 타협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었다. 같은날 그 신문의 앞면에는 미국의 항공우주국이 화성탐험을 위해서 쏘아올린 무인우주선이 화성궤도에 진입하기 직전에 교신이 두절되어 통제불능에 빠져버린 기사를 아울러 싣고 있었다.이 무인우주선은 약 8천억원의 막대한 돈을 투자해서 제작하고 쏘아 올려서 화성까지 달려가서 그 주위를 화성의 1년인 6백87일동안을 돌면서 상세한 사진을 찍고 기상상태와 대기권 물질들을 분석해서 그 정보를 지구로 송신하기로 되어 있었다. ○끝없는 도전욕구 그런데 1992년9월25일에 발사되어 지금까지 열한달동안 달려 이제 비로소 화성의 근접궤도에 접근해가는 순간에 갑자기,그것도 이유도 알수없이 교신이 완전히 두절되어 버린 것이다. 미국의 항공우주국이 쏘아올린 인공위성이나 우주관측장비들이 고장이 나거나 사고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그러나 화성을 향해 쏘아올린 우주선은 특히 그 성공확률이 매우 낮은 편이었다.1960년대부터 옛날 소련이 쏘아보낸 최소한 15개 우주선은 모두 실패했었고 1964년부터 7년동안 미국이 쏘아올린 6개 우주선은 그중 두 우주선만이 화성에 도착해서 필요한 정보를 1982년까지 송신하고 운명을 다했었다.그래서 미 항공우주국은 미래 어느날 인간이 우주를 날아서 지구아닌 다른 혹성에 도착하는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형제별인 화성에 갈수 있도록 상세한 화성표면 사진을 찍고 기후조건을 일년 사철 관측해서 그 정보를 간직하려고 야심찬 무인 화성탐험 우주선을 만들어서 띄워 보낸것이고 그것이 그 마지막 순간에 교신을 두절해 버리고 우리의 접촉범위에서 사라져버린 것이다.지금은 이 무인 우주선이 계속 항진을 하고 있는지,또는 화성쪽으로 끌려가서 폭발해 버렸는지는 아무도 모르게 되었다. 그런데 더욱 애석한 일은 17년동안이나 간직해왔던 화성인에 대한 비밀을 당분간은 풀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다.1976년에 가까스로 화성에 닿은미국의 탐사선 바이킹호가 찍어보낸 사진에는 화성인의 얼굴모습,실제로는 우리 인간의 얼굴모습과 매우 흡사한 모양의 바위 또는 구조물의 모습이 있었다.그래서 이번 화성탐사선은 좀더 근접해서 이 미스터리의 화성인 모습의 바위사진을 잘 찍기 위해 설계되었었다.그런데 그 탐사선이 우리의 눈앞에서 아무런 징후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정말 화성에는 우리의 창조론과 같은 이야기로 만들어진 화성인이 없는 것인가. ○가치관의 대 혼돈 과학은 가끔 지금까지 인류가 품어왔던 문화의 개념,상식,종교관,철학적 세계관을 새로운 발견으로 뒤흔들어 놓곤한다.그리고 더욱 많은 질문과 의문점을 우리에게 던져주어 버린다.그래서 과학은 해결사가 아니고 우리에게 오히려 우리의 근원과 종착역을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버리는 문제아인지도 모른다. 이렇듯 우주에서 아주 조그마한 우리 인간들은 한시적인 이 세상을,그것이 영원하고 전부인것처럼 살벌하고 악착스럽게 살아간다.특히 좁은 땅에 많은 사람이 더불어 사는 우리나라 사람은 조급하고 여유가 더욱 없어보인다.이제 우리도 조금 숨을 돌려서 우리가 살고있는 너무 작은 공간을 둘러보고 그리고 내가 왔던 곳과 갈곳을 한번더 생각해보는 풍성한 여유를 가져야할 시기가 아닌지 행각해본다.그래서 미국의 유명한 과학자가 설파한대로 산다는 것은 너무 잘아는,그렇지만 태어난 것과 죽는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만드는 무미건조한 삶에 넉넉한 여유와 사랑으로 향기를 넣는 새로운 운동이 일어났으면하는 소망을 보내본다.
  • 구더기/상처치료효과 놀랍다/미 두가스박사

    ◎욕창 심한 환자에 처방… 다리절단 모면/괴저박테리아 번식막아 항생제보다 빨리 치유 구더기가 세균에 감염된 상처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임상실험결과 밝혀졌다고 미국의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리지가 보도했다. 미국 루이지애나 마리온대학병원의 내과의사 크래디 두가스박사는 80세가 넘은 한 환자가 오랜 입원생활로 욕창이 생겨 두 다리를 절단 해야할 위기를 맞게 되었다. 항생제와 수술로는 환자를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한 두가스박사는 30년대 할머니가 욕창을 치료하던 민간요법을 써 보기로 작정했다. 두가스박사는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곤충학자 제프리 웰스박사에게 쉬파리 구더기를 구해달라고 요구했다. 1주일뒤에 쉬파리알 8천개가 병원에 도착했다. 두가스박사는 쉬파리알을 상처에 발랐다.환자의 상처에서 쉬파리알은 구더기로 부화한 뒤 환자의 썩은 상처를 먹고 파리가 되어 날아갔다.4주가 지나자 상처가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구더기의 상처치료는 의료계에서는 새로운 학설이 아니다. 멀리는 1천년전 마야제국에서구더기가 상처치료에 사용됐으며 16세기 유럽의 의사들도 사용했으며 1차대전중 병사들의 상처가 구더기가 들끓음으로 빨리 치유되는 일도 있었다. 항생제의 초기단계인 설파제가 발견되기전인 30년 대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구더기가 상처 치료에 많이 쓰였다. 민간요법인 구더기 치료가 자취를 감추게된 것은 의약의 발전에 기인해서 뿐만 아니라 비위가 약한 환자들이 구역질나는 벌레 치료를 받기 싫어하기 때문이기도하다. 뉴욕의과대학의 외과의사 제인 페트로박사는 『임상 실험결과 구더기는 값 비싸고 약효를 믿을 수 없는 화학 복합물보다 훨씬 값싸고 효과적인 치료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많은 구더기중 금파리·쉬파리의 구더기만이 치료 효과가 있다. 쉬파리 알은 부화해 구더기가 되면서 상처의 썩은 살을 먹고 자랄뿐 아니라 괴저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없는 성분의 배설물을 내놓아 박테리아를 죽이기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또 기어다니는 것만으로 상처에 마사지효과를 주어 치료 효과를 높인다.페트로박사는 구더기의 혐오성 때문에이 방법이 널리 쓰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 연필·종이 필요없는 메모리카드(해외 신기술)

    연필과 종이가 필요없는 소형 음성메모리카드가 선보였다. 가족이 집을 비우고 외출하기전 녹음을 시켜놓으면 찾아오는 사람이 무슨 일로 외출한 것을 알 수 있게 된다.미국의 중소기업인 디자인사가 제작한 메시지 센터의 가격은 29달러. ■2인승 자전거 어린이들이나 노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2인용 자전거가 선보였다. 주문 생산만 하는 이 자전거의 무게는 51파운드,길이는 3m정도이며 가격은 3천1백달러. ■야간용 조깅화 캄캄한 밤이나 해가 뜨기전인 어두운 새벽에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조깅화가 개발됐다. 미국의 LA기어사가 개발한 새 조깅화 뒤에는 불이 들어오도록 장치,야간 운전자가 멀리서도 식별을 할 수 있다.가격은 80달러.
  • 김 대법원장 사임이후(사설)

    김덕주대법원장이 사표를 내고 그자리에서 물러났다.공직자 재산공개 이후 법조계에 몸담아온 처지로서는 그 재산이 지나치게 많은것 아니냐 하는 비난의 여론이 일었던 것은 사실이다.그렇기는 하지만 막상「부동산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한 소식에 접한 국민들 마음은 착잡하다.새정부 출범이후 삼부의 수장가운데 박준규국회의장의 불명예제대에 이은 사법부수장의 퇴진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그러하다.그것이 시대의 아픔이면서 아울러 시대정신의 요구라는 점에서도 또한 그러하다. 누가 뭐라해도 그로서는 할말이 없었다고 할수는 없다.받아들이는 쪽으로서야 어떻게 생각하든 얼마든지 자기변명의 여지는 있었다고 할것이다.그런데도 그는 구구하게 변설을 늘어놓지 않았다.그러면서 『새로운 개혁과 변화의 시점에서 사법부의 현재모습에 대한 모든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식하고 『사법부가 참모습 찾기를 열망하는 심정으로』물러나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 사법부 수장의 물러남에는 이 시대의 개혁적 요구가 투영된다.구각을 깨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진통이 얼마나 큰것인가 함이 그대로 나타난다.사실 파사현정의 기치아래 남을 심판하면서 사회정의를 구현해야하는 으뜸자리 공인에게는 남다른 도덕성이 요구된다.그런점에서 한점의 응혹이라고 해도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양심과 양식의 가책이 있었다고 할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는 어려운 선택을 했다.우리사회 지도자다운 용퇴를 본보임으로써 우리모두가 지향하는 맑고 밝은 사회에의 디딤돌 구실을 한것이다.그래서 사퇴를 재가한 김영삼대통령도 『공인으로서 국민의 정서를 고려한 훌륭한 결단이자 처신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수 없다』면서 애석해하고 있다. 이후의 파장은 대단히 클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재산공개에 있어 국민들에게 석연찮은 면을 보여준 공직자는 적지않기 때문이다.그들 또한 양심과 양식에 따라 스스로 물러날줄 알아야함을 김대법원장의 퇴진은 시사하고 있는것이 아닌가.그것은 사법부에 한정되는 일만도 아니다.입법·행정의 각 분야에서도 가슴에 손을 얹을줄 알게 되어야 할것으로 믿는다. 환부도려내는 아픔이 어찌 크지 않겠는가.그러나 환부는 기어이 도려내야 한다.그 아픔을 참고 나갈때 새살은 기약할수 있을 것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올바른 사회의 모습이다.우리는 그 개혁의 도상에 있다.아프다고 중단하면 처음부터 아니감만 못하다.아니,오히려 혼란만을 가중시킬 뿐이다.우리는 이미 국민합의로써 개혁에의 닻을 올렸으므로 이제 그것이 튼실하게 열매맺어 정의로운 사회의 모습으로서 나타날수 있도록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만 한다.
  • 어음 할인료 회수/(주)백양 검찰 고발/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청업체에 장기어음을 주면서 어음할인료를 늦게 지급해 경고를 받고도 다시 납품단가를 깎는 방식으로 할인료를 되돌려받은 (주)백양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공정위가 위반업체를 사직당국에 고발한 것은 이례적이다. 6일 공정위에 따르면 (주)백양은 지난해 하청업체에 장기어음을 주면서 어음할인료(2억8천3백65만8천원)를 늦게 지급해 공정위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그러나 백양은 납품단가의 80∼90%를 깎는 방식으로 92년9∼10월에 하청업체에 주었던 할인료중 1억8천5백32만5천원을 되돌려받았다.
  • “갯바위낚시 2∼3명과 동행 바람직”

    ◎본격 시즌맞아 안전대책을 알아보면/만조선보다 10m 높은 곳에 텐트 설치/물에 빠지면 갯바위 반대쪽으로 탈출 감성돔·돌돔·농어 등을 노리는 바다 갯바위낚시가 본격시즌을 맞았다.갯바위낚시는 모든 낚시중에서 그 호쾌함이 으뜸이라 할수 있지만 낚시장소의 기반이 바위인데다 바다에서의 갑작스런 날씨변화로 대형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미 올들어 여러명의 낚시인이 갯바위 조난사고로 목숨을 잃었지만 운이 좋더라도 갯바위낚시 출조시에는 으레 작은 부상이라도 입게 마련이다.안전한 갯바위낚시를 위한 대책을 알아본다. 갯바위낚시에서는 한두마리 고기에 대한 욕심보다는 안전에 최우선을 두어 안전장비부터 철저히 갖춰야 한다.구명조끼 갯바위신발 우의 랜턴 라디오 등은 기본장비에 속하며 자일 하켄 호루라기 무전기(휴대폰) 등도 비상시에 대비해 휴대해가야 한다.자일(밧줄)은 파도가 갯바위를 덮쳐올때 인체및 장구류를 갯바위에 붙들어 매는데 사용되며 하켄은 바위의 갈라진 틈에 박아넣어 자일 매는 자리로 이용된다. 이밖에 일사병에 대비해 챙이 넓은 모자와 수건을 반드시 준비해야 하며 밤에는 모기가 기승을 떨치므로 모기약도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좋다.식량과 식수·연료 등은 비상시에 대비해 2∼3일 여유분을 더 준비해 가도록 한다. 갯바위에 오르고 내릴때에는 배가 파도를 타고 가장 높이 오른 순간을 포착해 뛰어오르고 뛰어내려야 하며 부득이 작은 여나 절벽 등의 험지형 포인트에 내려야 할 경우에는 아무리 날씨가 좋더라도 가까운 거리에 낚싯배를 대기시켜 두어야 안전하다.항상 2∼3명이 팀을 이뤄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텐트는 만조선으로부터 최하10m이상 높은곳에 설치한다. 또 밤낚시에 대비해 이동로 등을 미리 확인해두어야 하며 포인트 이동시에는 낚싯대를 접고 간편한 낚시도구만을 지참해 몸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한다.이와함께 밀물이 드는 시간과 썰물이 나는 시간을 정확히 파악한다. 만일에 물에 빠졌을때는 우선 정신을 가다듬고 갯바위 바깥쪽으로 헤엄쳐 가야 한다.당황하여 갯바위로 기어오르려 했다가는 다음 파도에 밀려 갯바위에 부딪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이럴때는 주위에서 아이스박스를 구명대로 던져주는 것도 좋다.
  • 두 고교생의 어머니 문맹희씨(「2단계개혁」을 말한다:3)

    ◎“과외비 부담 없도록 교육개혁 시급”/학교수업만으로 진학 가능해야/사회의 변화 실감… 불안감이 문제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절실히 바라던 것이었으니까 새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개혁은 아주 잘하는 일이라고 봅니다.그러나 요사이 여기 저기서 너무 「개혁」「개혁」하니까 어째 괜히 불안해지는 느낌도 없지않아요』 은행원인 남편과 고2·고1등 두명의 자녀를 두고있는 주부 문맹희씨(47·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는 『지금까지 정권을 잡았던 사람치고 개혁을 외치지 않은 사람이 없었지만 요즘처럼 진짜 각 분야에서 제대로 추진되기는 처음인것 같다』며 이번만은 과거처럼 용두사미가 되지말고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장 큰 고민 부각 올해로 결혼생활 18년인 문씨는 우리 사회의 표본적인 중산층. 결혼이후 지금까지 남편의 월급으로 알뜰하게 생활하며 저축하여 네 식구가 생활하기에 불편하지않을 정도의 아파트도 장만했고 일상생활에도 별 어려움을 느끼지않게 되었지만 요즘 아이들이 고3에가까워지면서 과외비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한다. 『모든 주부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교육의 개혁일 것 입니다』 현재와같은 제도로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대로,못하는 아이는 못하는대로 과외를 하지않을 수 없고 과외비도 일반 서민의 입장에선 상상도 못할정도라니 고교생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로서는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문씨는 과외를 물리적인 힘으로 무조건 규제할 것이 아니라 과외를 받지않고 학교교육만으로도 대학진학이 가능하도록 획기적인 교육개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문씨는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으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개혁바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주부의 입장에서는 특히 요즘 식탁이 굉장히 간소화된 것이 반갑다고한다. 『우리는 그동안 식탁에서도 너무 과소비가 많았어요.그런데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가 칼국수 식단을 선뵌이후 식탁을 매끼 너무 잘 차리면 죄스러운것같아 조금씩 간소화하기 시작 했어요』 ○개운찮은 현상도 예전같으면 무성의하다고 불평을 했을 가족들도 「고통분담」이라며 그냥 즐겁게 먹는다는 것.그 결과 가계도 절약이 되고 주부의 가사 노동도 크게 줄어들었다. 『친구들 모임에 가도 그래요.모두들 자중하는 분위기가 역력해요.그전같으면 고급호텔 뷔페식당은 점심때 주부 계원들이 판을 쳤는데 요즘은 이런 모임도 굉장히 줄어든 것 같아요』 개혁 분위기는 동사무소나 경찰서같은 공공기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실명제실시로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동사무소에 갔더니 이전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친절했다.백화점에 가봐도 고가품이나 수입품 코너에는 확실히 손님이 줄었다. 그러나 아직 개혁의 참된 의미를 못깨달은듯 걸핏하면 「신한국창조」니 「개혁」을 앞세우는 것은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고 지적한다. 『한번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제 동생이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저녁나절 산책을 나갔다가 동네길을 건너는데 흰 빗금이 쳐진 건널목 표시로부터 1m쯤 벗어나 도로를 건넜답니다.그런데 멀리서 2명의 경찰이 달려와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며 범칙금통고서를 떼었답니다』 동생이 신호등도 설치하지않을만큼 좁은 동네길에서 건널목을 조금 빗겨 건넌 것인데 무슨 딱지냐고 항의하자 개혁과 신한국창조를 들먹이며 기어이 5천원짜리 딱지를 끊어주었다는 것.어딘지 뒷맛이 개운치않은 현상이라고 꼬집는다. ○스승의 날 관심을 『지난 스승의날 부조리를 없앤다고 학생들이 스승에게 드리는 꽃 한송이 조차 받지않은 것도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개혁과는 거리가 먼 처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씨는 금융실명제로 요사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듯하나 사실 따지고보면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을때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과외수입이라고는 생각도 하지못하는 대부분의 소시민들은 불안해 할것이 전혀 없는데도 공연히 불안하게 만든것은 뭔가 잘못된 것같다고 지적했다. 개혁이후 남편들의 술자리에도 변화가 생긴듯 술먹는 장소도 대중적인 곳으로 바뀌고 귀가시간도 훨씬 빨라져 주부들이 모두 좋아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개혁이 국민 모두가 보다 보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밝고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더욱 알차게 추진되기를 바랐다.
  • 중기 87% “설비투자 줄일터”/3분기계획 조사

    ◎판매부진등 자금난 탓 정부와 대기업의 중소기업지원에도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렵다. 2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 1천1백8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중소기업경영실태」에 따르면 절반이상이 자금난을 겪는다고 밝힌 데 비해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는 업체는 9.2%에 불과했다. 자금사정이 나쁜 이유로는 판매부진,판매대금회수지연,제조원가상승 등을 차례로 꼽았다.특히 어음의 결제기일이 60∼90일 사이가 26.1%,91∼1백20일이 42.7%,1백21일이상이 17.4%로 전체의 86.2%가 2개월이상의 장기어음을 받고 있다.그만큼 대금을 빨리 회수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3·4분기중 설비투자를 늘리겠다는 업체는 13.1%에 그쳤고 86.9%는 아예 당초계획보다 축소하거나 보류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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