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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맞아?’ 손흥민, 동점골 거들었는데 조기 교체…부글부글

    ‘나 맞아?’ 손흥민, 동점골 거들었는데 조기 교체…부글부글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을 털고 4경기 만에 복귀해 동점골을 거들었으나 조기 교체된 뒤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1로 뒤지던 후반 4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에게 배달해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아 선발 출전했다. 직접 슈팅을 날리기보다는 측면에서 박스로 공을 투입하는 모습이 많았으나 애스턴 빌라의 두터운 수비에 전반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스 안팎에서 세밀함의 부족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빚어내지 못한 토트넘은 이따금 역습당하는 상황에 부닥쳤는데 전반 32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모건 로저스에게 선제골을 두들겨 맞았다. 후반이 시작하자 손흥민이 토트넘의 기어를 끌어올렸다. 왼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 라인까지 전진한 뒤 상대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를 날카롭게 베어내는 크로스를 문전으로 쐈고, 브레넌 존슨이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3호 도움(3골) 및 공식전 4호 도움이자 지난달 19일 웨스트햄전 득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2분 뒤 손흥민은 오버래핑하는 데스티니 우도기에 전진 패스를 건넸고, 우도기가 박스를 파고들며 패스, 도미닉 솔란케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손흥민 또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뿌려줬고, 이는 페드로 포로의 슈팅으로 이어지는 등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11분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뽑아 들어 히샤를리송을 투입했는데, 교체 대상이 손흥민이었다. 대기심이 들어 올린 교체판에 자신의 등번호가 뜨자 손흥민은 집게손가락으로 자기 가슴을 가리키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표정이 어두워진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나왔고, 자기 어깨를 토닥인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형식적으로 인사한 뒤 벤치에 앉았다. 이후 좀처럼 분을 참지 못한 손흥민이 벤치에서 굳은 표정과 거친 행동을 보이고 혼잣말로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조기 교체된 이후 EPL 2경기, UEL 1경기 등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하고, 10월 A매치 2경기도 뛰지 못하다가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에서 복귀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4-1 대승에 앞장섰다. 하지만 다시 몸에 불편함을 느껴 EPL 1경기, UEL 1경기, 리그컵 대회 1경기 등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하다가 이날 복귀했다. 손흥민은 복귀전에서 다시 공격 포인트를 뽑아냈으나 이른 교체로 활짝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30분과 34분 솔란케가 멀티 골을 터뜨리고 후반 추가시간 6분 제임스 매디슨이 프리킥으로 쐐기 골을 꽂아 4-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5승1무4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리그 7위에 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뒤 손흥민의 조기 교체에 대해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그 이상 뛰지 못할 것으로 봤다”며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든 55~60분 정도 뛰게 하려고 했다. 우리는 더 많은 전투를 치러야 하고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불만을 드러낸 것에 대해 “손흥민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어떤 선수라도 교체되어 기분이 좋다면 그게 더 놀랄 일”이라며 “손흥민과 미리 의논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큰 그림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구, 다 잡은 승리 놓치며 강등권 탈출 실패…제주는 잔류 확정

    대구, 다 잡은 승리 놓치며 강등권 탈출 실패…제주는 잔류 확정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대구와 제주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제주는 7위(승점 48)로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9위 이상을 확보하며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대구는 10위(승점 40)에 머물면서 리그를 마칠 때까지 11위 전북 현대(승점 38)는 물론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에게 쫓기게 됐다. 대구는 전반 40분 바셀루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1-0으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하자 서진수와 한종무 대신 이탈로와 김주공을 투입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김주공이 후반 7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리 조나탄과 김주공이 잇따라 슈팅한 게 모두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김주공이 세번째 슈팅으로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후반 12분 장성원이 골을 넣으며 강등권 탈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제주에게 공을 빼앗기는 횟수가 늘어나며 주도권을 내주더니 결국 후반 43분 김주공에게 또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제주는 오는 10일 오후 4시 30분 37라운드에서 광주FC를 만난다. 같은 시간 대구는 전북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구와 전북의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 ‘도둑’이 침입해 때렸는데 사망, “정당방위 아니다”[전국부 사건창고]

    ‘도둑’이 침입해 때렸는데 사망, “정당방위 아니다”[전국부 사건창고]

    새벽 귀가하니 도둑이 서랍장 뒤져발로 차고 빨래 건조대 내리쳐도둑 ‘식물인간’, 집주인 ‘기소’2014년 3월 8일 오전 3시 15분쯤 강원 원주시 명륜동의 한 단독주택. 이 집에 사는 최모(당시 19세)군이 귀가하고 있었다. 전날 경기 의정부시에서 입영 신체검사를 받고 돌아와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오던 길이었다. 1층에 외할아버지·할머니, 2층에 최군과 어머니가 살았다. 어머니는 매일 밤 10시부터 근처 설렁탕집에서 밤새워 일했고, 가끔 들르는 누나가 이날 온다는 말도 없었다. 그런데 그 시간 2층에 불이 켜져 있었다. 최군은 술에 취했지만 이상하게 생각하며 2층으로 올라가 현관문을 열었다. 그 순간 낯선 남성이 서랍장을 뒤지고 있었다. 도둑(김모씨-당시 55세)이었다. 방에서 거실로 나오던 김씨와 마주쳤다. 최군은 “누구냐”고 물었다. 3m 거리. 김씨는 대답을 얼버무리며 도망가려고 했다. 최군은 잽싸게 달려들었다. 주먹으로 수차례 세게 폭행했다. 김씨는 눈가에 피를 흘리면서 최군 엄마와 누나가 쓰는 방 앞에 쓰러졌다.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던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일어서려고 했다. 최군은 다시 주먹과 발로 김씨의 얼굴 등 온몸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당시 최군 휴대전화는 정지된 상태여서 쓸 수 없었다. 최군이 1층으로 내려가 집 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고 2층 현관문을 여는 순간, 김씨가 몸을 반쯤 세우고 거실의 장롱 앞쪽으로 기어가는 게 보였다. 최군은 ‘신고하고 돌아올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완전히 제압하자’(판결문 기록)고 마음먹었다. 운동화 발로 김씨의 뒤통수를 수차례 밟고 걷어찼다. 이어 알루미늄 빨래 건조대로 몇차례 내리치고, 자기 가죽 벨트를 풀어 버클을 잡고 띠 부분으로 또 때렸다. ‘정당방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거웠던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이미 제압한 도둑을 추가로 폭행한 것은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인정하지 않았고, 최군은 유죄로 벌을 받아 피해자에서 졸지에 가해자가 됐다. 도둑 형 ‘동생 병원비 부담’ 목숨 버려김씨를 폭행하며 지르는 소리를 듣고 잠자던 외할머니가 2층으로 올라왔다. 그때가 오전 3시 20분쯤, 최군이 귀가한지 5분여 흐른 시점이었다. 최군은 외할머니 휴대전화로 112에 전화를 걸어 “이상한 남자가 집에 들어와 있어 때렸다”고 신고했다. 친구들에게도 “도둑이 들었으니 좀 와달라”고 연락했다. 최군은 경찰이 금세 오지 않자 다시 전화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119 구급대를 불렀다. 당시 김씨의 얼굴과 옷, 거실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다.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다. 훔친 물건을 담을 가방이나 흉기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최군은 경찰에서 “뒤진 흔적은 있었지만 크게 어지르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김씨가 침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와 마주친 것 같다. 흉기를 꺼내거나 내게 달려들 기세는 없었다”며 “112에 신고할 때 김씨는 피를 흘리면서 엎드린 채 아무런 움직임 없이 코를 골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의식을 잃은 김씨는 곧바로 원주 모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뇌출혈과 외상 등에 따라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판단하고 즉시 두개 감압술과 혈종 제거술 등 수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검찰은 최군을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1개월 후 김씨의 보호자 역할을 하던 형은 동생의 병원비가 당시 2000만원에 이르자 괴로워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주인, 1심 징역 1년 6개월…“정당방위 한도 넘었다”구속 7개월 만에 ‘보석’ 석방징역 1년 6개월·집유 3년 확정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원주지원 박병민 판사는 2014년 8월 최군에게 “절도범을 제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런 저항 없이 도망가려고 했던 김씨의 머리 부위를 장시간 심하게 때려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것은 방위행위의 한도를 넘어섰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김씨의 형이 목숨을 끊어 유족이 된 형의 아들이 최군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사건 발생 9개월 만에, 1심 선고 4개월이 지난 그해 12월 25일 김씨는 ‘식물인간’으로 요양병원에서 치료받다 끝내 숨졌다. 검찰은 최군의 공소장을 상해치사 혐의로 변경했다. 최군은 “알루미늄 빨래건조대는 위험한 물건이 아니다. 내 집에 침입한 도둑을 제압한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항소했다. 최군의 변호인도 “최군의 행위는 정당방위가 당연하고, 도둑을 다소 과도하게 제압했더라도 과잉방위에 해당해 처벌할 수 없다”면서 “최군의 폭행과 도둑이 9개월이 지나 폐렴으로 사망한 것에는 다른 요인이 개입될 수 있어 직접적 인과 관계를 확증할 수 없는 만큼 상해치사는 무죄”라고 주장했다. 최군은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이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받아들여 구속 7개월 만인 이듬해 3월 석방됐다. 최군은 “김씨가 엄마와 누나가 쓰는 방에서 나오고 현관에 엄마 신발이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엄마·누나를 강도하거나 성폭행한 것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또 김씨가 거실의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달려들지 모른다고 생각해 공격했다”고 자기 행위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크게 다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군대도 가고, 대학도 가고 싶다. 반성하고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항 안 할 때 도둑의 침해는 종료”“발단은 도둑이 제공, 500만원 공탁”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부장 심준보)는 2016년 1월 최군에게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구속하지 않는 대신 재범 방지를 위해 24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씨 사망진단서에 직접 사인은 폐렴이지만 그 발병 원인은 두부 손상 후유증”이라며 “국가가 개인 침해를 보호하기 어려운 급박한 상황에서 스스로 구제하는 것은 감경 요인이지만 사적 보복이나 공격의 한도를 넘은 것이 분명한 행위는 정당방위뿐 아니라 과잉방어로도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최군 집을 침입해 훔칠 물건을 물색한 것은 부당한 침입이 인정되나, 최군과 마주치자 대항하지 않고 도망가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그의 부당한 침해는 종료됐다”면서 “최군은 김씨가 ‘몸을 반쯤 일으켜 이동하며 침해할 것을 예방하려고 추가 폭행했다’고 주장하지만 공격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도저히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1차 폭행과 최군이 1층으로 내려가려다 추가 폭행한 것은 지쳐서 잠시 중단했다가 다시 싸우는 것과 다른 이질적 행위이고, 그때는 흥분상태도 가라앉았다고 볼 수가 있다”며 “최초 폭행과 추가 폭행을 하나의 연속 행위로 묶어 동일한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76% “정당방위다”한국은 ‘정당방위’ 매우 엄격…“도둑은 죽여도 된다” 우려재판부는 “최군 측은 ‘외국의 일부 국가는 (범인을) 총으로 죽여도 정당방위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같은 내용의 진정서도 들어왔다”고 밝힌 뒤 정당방위 관련 외국 사례를 들었다. 영국은 ‘치명적인 힘을 행사하려면 (범인 공격으로 인한) 후퇴가 있어야’, 기본적으로 정당방위가 성립된다. 오히려 “남의 집에 침입한 사람이 집주인의 과격한 공격을 방어한 걸 정당방위로 인정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독일은 ‘경미한 (자신의) 법익을 보호하려고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법감정 및 자연법에 반한다’고 엄격히 제한하고, 프랑스는 “공격의 심각성에 비례하지 않는 방위 수단을 쓰거나 공격에 직면한 순간이 지난 뒤 방위를 개시한 경우 형사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일본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어쩔 수 없이 취한 행위’가 아닐 경우 맨손 공격 침입자를 위험한 물건으로 살상하면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부는 “최군이 김씨의 도주를 막을 의도였다면 집에 흔한 전선, 테이프, 넥타이 등으로 손발을 묶어두는 대체 수단으로도 가능했다”며 “구태여 빨래 건조대의 위험성을 판단하지 않더라도 최군이 김씨의 머리를 발 등으로 집중 공격했고,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했다고 봄이 옳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최군의 행위가 정당방위는 아니지만 김씨가 사건의 발단을 제공했고, 그를 제압하려고 흥분한 나머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은 충분히 참작할 수 있다”며 “징역형을 유예하되 사회봉사를 명한다”고 했다. 집행을 유예한 이유로 최군이 ▲어려운 형편에도 김씨 유족을 위해 500만원을 형사 공탁하고 ▲스스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치료받았고 ▲아직 젊은 나이인 데다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최군 어머니와 외조모, 이모 등 가족과 지인들이 한결같이 선처를 탄원하며 선도를 다짐하는 점을 들었다. 선고 후 법정을 나선 최군은 “돌아가신 김씨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어떤 피해를 끼칠지 모르는데,가만 보고만 있으란 거냐” 비난도둑이 든 피해를 당한 집주인이 가해자로 바뀌어 처벌받자 여론이 달아올랐다. “내 집에 침입한 도둑이 어떤 피해를 끼칠지 모르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하느냐”는 댓글이 달렸고, 범죄자에게 총을 쏘는 일이 빈번한 미국을 예로 들며 “한국은 도둑·강도를 모셔야 하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 언론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76.2%가 최군의 행위에 대해 ‘정당방위’라며 ‘무죄’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답했다. ‘지나치게 대응해 유죄가 맞다’는 의견은 10.9%밖에 안 됐다. 법률 전문가 중에도 “도둑이 크게 다치지 않았거나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이 됐다면 좀 더 다른 판결이 나왔을 것”이라며 “한국은 정당방위에 엄격하다”고 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1988년 성범죄 남성의 혀를 깨물어 자른 여성이 구속됐다 2심에서 무죄로 뒤집힌 것과 같은 정당방위 인정 사건은 많지 않다. 최군 변호인은 “술에 취하고 극도의 공포를 느낀 상황에서 도둑을 제압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폭행이) 과했다면 과잉방위로 봐야 한다”며 “가족을 지키려던 행위를 단순 범죄로 판단한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상고했다. 대법원 제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016년 5월 “항소심에서 정당방위 등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기각했다.
  • 웃음 과녁 잘못 쏜 ‘철 지난 코미디’[영화 리뷰]

    웃음 과녁 잘못 쏜 ‘철 지난 코미디’[영화 리뷰]

    아마존 전사를 훈련해 양궁 선수로 만든다는 신선한 설정에도 보는 내내 불편함을 지우기 어렵다. 마치 철 지난 코미디를 보는 듯해서다. 30일 개봉한 영화 ‘아마존 활명수’는 구조조정 위기에 빠진 진봉(류승룡 분)이 금광 개발권을 따내기 위해 아프리카 볼레도르 양궁 대표팀 코치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진봉은 볼레도르로 향하다 사고로 원주민 마을에 불시착하고 그곳에서 아마존 타가우리 부족 전사 3인방을 만난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을 선수로 영입하는 데 성공하고, 한국계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훈련을 시작한다. 영화 제목 ‘아마존 활명수’는 아마존에 있는 ‘활의 명수’를 가리키는 말이다. 활의 명수와 한국의 양궁을 조합한 설정이 독특하지만 이를 풀어 가는 방법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영화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아마존 3인방이 청계천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자동차를 괴물로 여겨 공격하거나, 집 안 식탁 다리를 떼어다 모닥불을 피우는 사례 등 이들의 미개함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욕설을 사용한 말장난이라든가, 상황에 맞지 않는 배우들의 표정 연기는 피식하게 만드는 수준이다. 웃긴 장면을 틈새마다 넣으려는 과욕이 큰 웃음을 유발하지 못한 채 번번이 과녁을 벗어난다.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심각하게 진행되지만 유머는 여전히 겉돈다. 숨겨진 음모가 있다는 식의 흐름 역시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 결국 클라이맥스에서 위기와 갈등을 급히 봉합하느라 충분한 공감을 끌어내지 못한다. 그럼에도 ‘믿고 보는’ 배우 류승룡·진선규의 연기 자체는 10점 만점이다. 1000만 관객을 넘긴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2019)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배우는 억지 설정에도 극을 기어코 끌고 간다. 실력 있고 따뜻한 감독 진봉은 ‘류승룡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진선규 역시 고루한 캐릭터임에도 톡톡 튀는 연기로 제 역할을 해낸다. 실제 국가대표 출신 양궁 선수들의 조언을 받아 완성한 양궁 신도 제법 생생하다.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
  • 주차요금 정산하다 사망…‘기어 D’에 내린 50대 차단기에 끼어

    주차요금 정산하다 사망…‘기어 D’에 내린 50대 차단기에 끼어

    주차요금을 정산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던 50대 여성이 주차 차단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 경기 동두천시 탑동동에서 5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자신의 승용차와 주차 차단 기계 사이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주행(D) 상태로 기어를 둔 채 주차요금을 정산하려고 문을 열고 하차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내리막길에서 대각선으로 차량을 진입하다가 주차요금 정산기와 거리가 멀어 문을 여는 과정에서 차량이 움직이며 차단기와 끼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동승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350년 전 사망한 ‘뱀파이어 여성’···얼굴 복원해보니

    350년 전 사망한 ‘뱀파이어 여성’···얼굴 복원해보니

    2년 전 폴란드의 한 시골에서 발견된 ‘뱀파이어 유골’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022년 여름 폴란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대학 고고학 연구진은 남부 피엔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특이한 형태의 무덤을 발견했다. 해당 무덤 속 유골은 여성이었으며 발에는 자물쇠가 달려있고 목 주변에는 낫이 박힌 섬뜩한 모습이었다. 연구를 이끈 다리우스 폴린스키 교수는 해당 ‘뱀파이어 유골’에게 ‘조시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본격적인 분석을 시작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시아는 사망 당시 19세였으며, 사망 시기는 약 350년 전인 17세기 중반으로 확인됐다. 유골 분석 결과 조시아의 가슴뼈에서 이상이 발견됐는데, 이는 해당 유골의 주인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신체적 기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여성이 목에 낫이 꽂힌 채 잔혹하게 희생돼 묻히기 전까지 ‘뱀파이어’라는 두려움의 대상이 됐던 원인이 이러한 신체적 기형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녀의 목에 박혀 있던 낫은 날카로운 곡선 모양의 칼날이 달려 있었고, 17세기 당시 농업지역에서 평범하게 쓰이는 도구였다. 연구진은 당시 이 여성이 죽음에서 부활하려 할 때 곧장 목이 잘리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린스키 교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여성을 매장한 사람들은 그녀가 무덤에서 일어날 것을 두려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그녀를 뱀파이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낫을 평평하게 놓은 것이 아니라 목에 얹어 놓은 것으로 보아, 죽은 사람이 일어나려고 할 때 머리가 잘리거나 다치게 할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여성이 사망했을 당시는 스웨덴과 폴란드가 전쟁을 벌이던 시기였다. 아마도 유골의 주인은 스웨덴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환영하지 않는 외부인’으로 여겨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린스키 교수 연구진은 얼굴 재구성 전문가인 오스카 닐슨과 함께 그녀의 두개골을 디지털 스캐닝한 뒤 3D 프린터를 이용해 생전 모습을 복원했다. 유골의 머리 부분에 실크 모자를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사회적 지위가 비교적 높았고, 이빨이 튀어나와 있다는 사실을 얼굴 재구성에 반영했다. 이후 점토를 이용해 근육을 만들고 실리콘으로 피부를 붙인 생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구성했다. 앞서 2014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특이한 형태로 매장된 유골 여러 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어떤 유골은 얼굴이 아래를 향해 뒤집힌 상태였고, 또 다른 유골은 입에 동전을 묵고 있었다. 폴린스키 교수는 “죽은 자의 귀환을 막는 방법에는 머리나 다리를 잘라내거나 죽은 자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묻는 것, 시신을 태우는 것 등이 있다”면서 “하지만 낫을 목에 걸고 있는 시신은 조시아 하나 뿐이었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이 여성을 매우 두려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뱀파이어 신화는 17~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람들은 이미 죽어 땅에 묻힌 사람중 일부가 피를 빨아먹는 괴물이 되어 땅 위로 기어올라와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격할 것을 두려워했다. 유럽 특히 슬라브족 사이에서는 뱀파이어에 대한 ‘믿음’이 워낙 큰 탓에 마녀사냥 등을 통한 처형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자살 등의 방식으로 죽은 사람은 종종 뱀파이어로 의심받았으며, 죽음에서 부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 폴린스키 연구진은 당시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유골 발견을 위해 조시아가 발견된 피엔 지역에서 다시 한 번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원 성공[포착]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원 성공[포착]

    2년 전 폴란드의 한 시골에서 발견된 ‘뱀파이어 유골’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022년 여름 폴란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대학 고고학 연구진은 남부 피엔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특이한 형태의 무덤을 발견했다. 해당 무덤 속 유골은 여성이었으며 발에는 자물쇠가 달려있고 목 주변에는 낫이 박힌 섬뜩한 모습이었다. 연구를 이끈 다리우스 폴린스키 교수는 해당 ‘뱀파이어 유골’에게 ‘조시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본격적인 분석을 시작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시아는 사망 당시 19세였으며, 사망 시기는 약 350년 전인 17세기 중반으로 확인됐다. 유골 분석 결과 조시아의 가슴뼈에서 이상이 발견됐는데, 이는 해당 유골의 주인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신체적 기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여성이 목에 낫이 꽂힌 채 잔혹하게 희생돼 묻히기 전까지 ‘뱀파이어’라는 두려움의 대상이 됐던 원인이 이러한 신체적 기형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녀의 목에 박혀 있던 낫은 날카로운 곡선 모양의 칼날이 달려 있었고, 17세기 당시 농업지역에서 평범하게 쓰이는 도구였다. 연구진은 당시 이 여성이 죽음에서 부활하려 할 때 곧장 목이 잘리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린스키 교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여성을 매장한 사람들은 그녀가 무덤에서 일어날 것을 두려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그녀를 뱀파이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낫을 평평하게 놓은 것이 아니라 목에 얹어 놓은 것으로 보아, 죽은 사람이 일어나려고 할 때 머리가 잘리거나 다치게 할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여성이 사망했을 당시는 스웨덴과 폴란드가 전쟁을 벌이던 시기였다. 아마도 유골의 주인은 스웨덴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환영하지 않는 외부인’으로 여겨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린스키 교수 연구진은 얼굴 재구성 전문가인 오스카 닐슨과 함께 그녀의 두개골을 디지털 스캐닝한 뒤 3D 프린터를 이용해 생전 모습을 복원했다. 유골의 머리 부분에 실크 모자를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사회적 지위가 비교적 높았고, 이빨이 튀어나와 있다는 사실을 얼굴 재구성에 반영했다. 이후 점토를 이용해 근육을 만들고 실리콘으로 피부를 붙인 생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구성했다. 앞서 2014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특이한 형태로 매장된 유골 여러 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어떤 유골은 얼굴이 아래를 향해 뒤집힌 상태였고, 또 다른 유골은 입에 동전을 묵고 있었다. 폴린스키 교수는 “죽은 자의 귀환을 막는 방법에는 머리나 다리를 잘라내거나 죽은 자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묻는 것, 시신을 태우는 것 등이 있다”면서 “하지만 낫을 목에 걸고 있는 시신은 조시아 하나 뿐이었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이 여성을 매우 두려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뱀파이어 신화는 17~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람들은 이미 죽어 땅에 묻힌 사람중 일부가 피를 빨아먹는 괴물이 되어 땅 위로 기어올라와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격할 것을 두려워했다. 유럽 특히 슬라브족 사이에서는 뱀파이어에 대한 ‘믿음’이 워낙 큰 탓에 마녀사냥 등을 통한 처형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자살 등의 방식으로 죽은 사람은 종종 뱀파이어로 의심받았으며, 죽음에서 부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 폴린스키 연구진은 당시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유골 발견을 위해 조시아가 발견된 피엔 지역에서 다시 한 번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모래판 훈남’ 김윤수, 첫 우승에서 2승까지 1년…2전 3기 태백급 제패

    ‘모래판 훈남’ 김윤수, 첫 우승에서 2승까지 1년…2전 3기 태백급 제패

    김윤수(27·용인시청)가 1년 만에 다시 태백급(80㎏ 이하)을 제패하며 개인 통산 2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윤수는 28일 경기도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6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홍승찬(22·문경시청)을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민속씨름 5년 차로 지난해 10월 거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김윤수는 올해 7월 보은 대회와 9월 추석 대회에서 다시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2전 3기 끝에 기어코 장사 인증서를 챙겼다. 올해 민속 모래판에 뛰어들어 4월 문경 대회에서 첫 우승한 당찬 신예 홍승찬은 김윤수에게 막혀 2번째 우승 기회를 미뤄야 했다. 김윤수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결정전이었다. 첫째 판에서 김윤수는 예상한 것처럼 홍승찬이 번개같이 밭다리 걸기를 시도하자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리며 밀어치기 되치기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김윤수는 둘째 판에서도 들배지기와 안다리 걸기로 공격을 주도하다가 홍승찬의 뒤집기에 거의 동시에 모래판에 넘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몸이 모래판에 떨어지는 과정에서 김윤수가 왼팔을 빼내며 되치기했고, 결국 홍승찬의 오른쪽 팔꿈치가 먼저 닿은 게 확인됐다. 기세가 오른 김윤수는 셋째 판에서 장기인 밭다리 걸기로 홍승찬을 무너뜨리며 사자후를 토했다. 올해 태백급은 이번 대회까지 9개 대회에서 황소 트로피의 주인공이 모두 바뀌는 등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이 체급 최강자로 군림하던 노범수가 지난 6월 단오 대회 이후 금강급(90㎏ 이하)에 도전하고 있는 데다 윤필재(30·의성군청)도 입대한 상황이다. 올해 남은 대회는 다음 달 천하장사 대회 단 한 개. 태백급에서 다관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윤수는 우승 뒤 샅바TV와 인터뷰에서 “기본기를 많이 다지자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첫째 판에서는 연습했던 부분이 무의식적으로 나왔고, 둘째 판 비디오 판독 때는 원래라면 ‘제발 제가 이겼다고 해주세요’라는 생각이 들었을 텐데 오늘은 ‘졌다고 해도 어차피 세 판을 이겨야 하니 처음부터 다시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이켰다. 올해 남은 목표에 대해서는 “천하장사 대회가 올해 마지막이고 메이저 대회인 만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번 대회처럼 준비해 아쉬움 없이 기량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 “하늘에 계신 아빠가 힘을 줘” 전성근, 소백장사 뒤집기…민속씨름 최경량급 주인 또 새 얼굴

    “하늘에 계신 아빠가 힘을 줘” 전성근, 소백장사 뒤집기…민속씨름 최경량급 주인 또 새 얼굴

    전성근(24·영월군청)이 기어코 신설 체급 소백장사(72㎏ 이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성근은 27일 경기도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6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소백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황찬섭(27·제주도청)을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태백급(80㎏ 이하)으로 민속씨름에 데뷔한 전성근은 올해 7월 보은 대회부터 도입된 소백급에 도전하고 있다. 보은 대회에서 준우승, 8월 삼척 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아쉬움을 삼켰던 전성근은 두 번째 결승 도전에서 기어코 장사 인증서를 따내고야 말았다. 전성근은 또 지난 16일 전국체육대회 씨름 남자 일반부 경장급(75㎏ 이하) 결승전에서 황찬섭에 당한 패배를 11일 만에 되갚았다. 9월 추석 대회에서 소백급 정상을 밟으며 민속씨름 데뷔 5년 만에 정상의 기쁨을 누린 황찬섭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전성근에 막혔다. 결정전 첫째 판에서 상대의 들배지기에 뽑혀 드렸으나 이를 잘 방어한 전성근은 황찬섭이 이렇다 할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고 자신을 내려놓자 들배지기로 반격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는 한 차례 비디오 판독과 장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으나 황찬섭이 들배지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셋째 판은 황찬섭이 심판 시작 신호 전 공격을 시도해 경고를 받았다. 마음이 급해진 황찬섭은 거듭 공격을 시도했으나 전성근이 이를 잘 막아내며 오히려 들배지기로 역습해 다시 앞서나갔다. 넷째 판에선 황찬섭이 들배지기를 빠르게 성공하며 승부는 마지막 다섯째 판으로 향했다. 황찬섭이 다시 심판 신호 전 공격을 해 경고를 받았고, 전성근이 들배지기에 이은 들어 뒤집기로 황찬섭을 무너뜨렸다.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으나 판정이 뒤바뀌지는 않았다. 전성근은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장사하면 엄청나게 울 줄 알았다. 그러나 장사 한 번 하는 게 아닌 여러 번 하는 게 목표여서 울음을 참았다. 정말 기쁘다. 학창 시절에 여러 번 한 것보다 민속씨름에서 한 번 하는 게 더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업팀에 오기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오늘 모습을 봤으면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하늘에서 아빠가 잘하라고 힘을 준 것 같다”고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소백급은 보은 대회부터 임종걸(25·수원시청), 이동혁(23·영암군민속씨름단), 황찬섭, 전성근으로 대회마다 꽃가마의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 다음 달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천하 대회에서 처음으로 체급 다관왕이 나올지 주목된다.
  • [추신] “으악” 캠핑하다 600명 죽고 다치고…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추신] “으악” 캠핑하다 600명 죽고 다치고…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지난해 596건 출동… 15명 심정지텐트 줄 ‘넘어짐’ 35% 최다… ‘화상’ 2위‘가스중독’ 심정지 사고 73% 차지텐트서 조리·숯 피우다 어지러움 호소가스 불 켠 채 살충제 뿌리다 전신 화상‘불멍’하다 눈에 이물질…귀에 벌레 신고캠핑족 노린 ‘안전 뒷전’ 얌체 업체 급증권익위 ‘야영장 안전 민원주의보’ 발령 “안전은 ‘생활 습관’… 안전수칙 준수를”<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다시 캠핑의 계절입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간직하려고 떠난 캠핑이 안전사고로 인해 악몽이 돼선 안 되겠죠? 지난해 캠핑 안전사고로 죽거나 다친 사례가 600건에 달합니다.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캠핑 안전사고 중 가장 피해야 할 행동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야영장 3700개 사상 최대캠핑 안전사고도 덩달아 증가26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이용자는 2022년 583만명으로 지난해에는 600만명을 넘겼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전국 야영장은 3700개를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야영장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747개였는데 1년 만에 467개(15%)가 급증했고 역대 최다였습니다. 캠핑 사업 규모는 5조 2000억원(2022년)에 달합니다. 이렇게 캠핑족이 크게 늘면서 덩달아 캠핑 중 안전사고도 증가해 지난해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총 59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고 유형은 ‘넘어짐’(208건·전체 35%)입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캠핑 텐트 고정줄을 제대로 못 보고 걸려 넘어지거나 캠핑 의자에 앉으려다 의자와 같이 뒤로 넘어지면서 크게 다치는 사례들이 속출합니다. 넘어진 사고의 절반 이상은 오후 6시 이후 발생했습니다. 줄이 잘 보이지 않아 걸려 넘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죠. 다음은 ‘화상’(98건·16%)입니다. 지난해 10월 야영 중이던 50대 남성은 텐트 안에서 가스 불을 켜놓은 채로 벌레를 잡으려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뿌리는 순간 불길이 온몸을 휘감으면서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텐트 안에서 버너로 음식 조리를 하다 부탄가스가 폭발해 다치기도 하고 버너 옆에 앉아 있다가 옷에 불이 옮겨붙으며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무리하게 불을 피우려다 화상을 입은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캠핑 중 불이 약해 불을 피우려고 알코올을 뿌리다가 화상을 입기도 하고 숯 위에 착화제를 놓고 불을 붙이자마자 착화제가 튀어 올라 다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정지 15명 중 11명 ‘가스중독’신발 주우려 하천 들어갔다 익사원터치 접고 펴다 손가락 끼고물 미끄럼틀 머리부터 내려오다 부상‘가스중독’(65건·11%)은 생명을 잃는 사례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숯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습니다. 지난해 캠핑 안전사고로 심정지 된 환자의 73%(15명 중 11명)가 텐트나 캠핑카 등 밀폐된 공간에서 숯, 장작 등을 이용한 음식 조리나 난방용 기기를 이용하다 발생했습니다. 실제 텐트 안이 춥다고 숯을 피우다 의식이 잃거나 텐트 안 또는 바깥 텐트와 안 텐트 사이에서 숯불을 피우며 식사를 하다가 두통과 어지러움 등 가스중독 추정으로 신고되거나 숨진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어 ‘베임·찔림·잘림·긁힘’(52건·9%)과 ‘물림·쏘임’(44건·7%) 순입니다. 캠핑장에서 못을 밟아 신발이 뚫려 발이 찔리거나 설거지하다 손을 베고, 신발에 기어들어 간 벌레에게 물리거나 옷을 갈아입다 지네에 손가락이 물리기로 합니다. 원터치 텐트를 설치하거나 접다가 텐트에 손이 끼거나 차량용 텐트에서 내려오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지고 물놀이 미끄럼틀에서 머리로 밑으로 내려오거나 캠핑장 수영장에서 다이빙하다가 벽이나 바닥에 부딪히는 이른바 ‘떨어짐’, ‘부딪힘’, ‘끼임·꺾임’(107건·18%) 등 바르게 이용했더라면 소방을 부를 일이 없을 안전사고들도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글램핑 주변 하천에 슬리퍼가 빠져 주우려다 물에 빠져 숨지고(익수 6건), 눈에 ‘불멍’ 가루가 들어가 이물감과 통증을 호소하거나(4건), 저체온증·동상(3건), 귀에 벌레가 들어가는(2건) 등 기타 사고(22건·4%)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만큼 늘 유의해야 합니다. 소방을 부르지 않을 정도의 크고 작은 부상들은 집계조차 안 돼 숨겨진 캠핑 안전사고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캠핑사고 30~40대 207명 최다10세 이하 어린이 114명 사고가을철(9~11일) 캠핑 사고는 168건(28%)으로 여름(169건) 못지않게 많이 발생합니다. 10월(67건)은 연중 세 번째로 사고가 많은 달입니다. 가족 단위가 많다 보니 40대(122명·21%)와 10세 이하(114명·19%), 30대(85명·14%) 등에서 사고가 잦았습니다. 남성(314명)이 여성(229명)보다 1.4배 더 많았습니다. 사고 시간대는 오후 9시~0시가 138건(23%)으로 해가 완전히 진 밤에 많이 발생했지만 오후 6∼9시 112건(19%), 오후 3∼6시 81건(14%) 등 오후 3시 이후 사고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72건(29%)로 가장 많았고 강원(13%), 경북(11%), 충남(10%), 충북(7%) 순이었습니다. 안전한 캠핑 위한 3가지 안전습관은ⓛ야간 랜턴 사용… 텐트줄 식별표시②실내 화기 취급 금지…환기 필수③가스버너 과열 주의…누출 유의소방청은 안전한 캠핑 활동을 위해 3가지 안전 습관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우선 ‘넘어지지 않도록 야간 랜턴 사용 등 안전 조치하기’입니다. 텐트 고정줄에는 야광 등 식별표시를 하고 야간 랜턴 사용을 사용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은 ‘실내 화기 취급금지’입니다. 기본이 환기입니다. 부득이하게 내부에서 사용해야 한다면 충분히 환기를 시킨 후 사용해야 가스 폭발로 인한 화상, 가스중독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스버너 과열 주의’입니다. 조리 중 딴짓을 하느라 버너를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버너 위를 덮는 넓은 상판으로 오래 가열하다 보면 열기에 버너가 폭발할 수 있고 결합 부위에서 가스누출로 인해 폭발·화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캠핑 중 안전 수칙 등을 숙지해 안전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청 홈페이지(www.nfa.go.kr)의 ‘안전 정보’ 배너 아래 ‘생활안전정보’(통계)에 들어가면 안전 수칙 등이 상세히 잘 나와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야영장 민원 3년새 7000건 육박카라반 침대 시트에 벌레 ‘우글’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3년간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에 야영장 안전 관련 민원 695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민원은 야영장 안전·위생 조치 요구, 미등록 불법 야영장 운영 신고, ‘장박’(장기 숙박) 텐트 등에 대한 철거 요구 등이었습니다. 2022년 4월 한 야영장은 인허가도 받지 않고 최소한의 위생 안전장치도 없이 운영 중이었고, 같은 해 3월에도 같은 내용으로 민원을 제기했으나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2021년 11월에는 1박으로 카라반을 이용했는데 침대 시트마다 벌레들이 너무 많다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권익위는 야영장 안전과 관련한 ‘민원 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 기관에 규제 강화 등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캠핑을 즐기는 국민이 많아진 만큼 업체들은 우후죽순 야영장을 설치하고 안전장치나 위생 등이 미흡해도 수요가 많다 보니 안전사고가 나도 ‘나 몰라라’하며 등한시 여기는 ‘악덕상혼’ 업체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정부와 관리·감독 기관들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안전은 정말 생활 습관입니다. 안전한 장소에서 조금만 주의하고 정확하게 사용법을 지켜 아름다운 계절에 행복한 추억들 많이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영웅은 프리먼, 오타니도 저지도 아니었다…프리먼 10회 말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

    영웅은 프리먼, 오타니도 저지도 아니었다…프리먼 10회 말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1차전의 영웅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아니었다. 프레디 프리먼(다저스)이었다. 프리먼은 팀이 2-3으로 뒤진 10회 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WS 1차전 홈 경기에서 6-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7전4승제의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의 WS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프리먼의 만루 홈런으로 다저스는 W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 63%를 잡았다. WS 통산 최다인 27회 우승에 빛나는 양키스와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의 이번 대결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미국 동부의 명문 양키스와 서부의 명문 다저스가 WS에서 격돌하는 건 1981년 이후 43년 만이다. 게다가 1981년 WS에서 다저스의 4승 2패 우승에 힘을 보탠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사흘 전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추모의 의미까지 더해졌다. 1981년 WS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스티브 예거와 오렐 허샤이저 등 다저스의 전설이 시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에서 MVP를 다퉈왔던 오타니와 저지의 격돌로도 관심을 모았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의 역투가 이어졌다. 다저스가 5회 말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3루타를 때렸고 윌 스미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챙겼다. 양키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 초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후안 소토가 단타로 출루한 뒤 저지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플래허티를 상대로 역전 2점 홈런포를 때려냈다. 스탠튼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플래허티의 몸쪽 낮은 너클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폴 안으로 공을 떨궜다. 포스트시즌 6호 홈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다저스는 8회 말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오타니가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터트렸고, 양키스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나온 실책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인 무키 베츠가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쳤다. 양키스는 9회 초 2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의 홈런성 타구가 관중이 잡아버리며 인정 2루타로 둔갑하는 불운을 맛보며 끝내 득점에 실패했지만 연장 10회 초 다시 앞서갔다. 1사 후 재즈 치좀 주니어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앤서니 볼피 타석 때 3루 도루에 성공한 치좀은 볼피가 유격수 땅볼을 치자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10회 말 1사에서 개빈 럭스의 볼넷, 토미 에드먼의 중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자 양키스는 오타니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좌완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타니는 초구를 때렸으나 3루 쪽 파울 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알렉스 버두고의 슈퍼 캐치가 빛났다. 양키스가 베츠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 베이스를 채운 가운데 프리먼이 코르테스의 초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다.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시승행사… “정숙성·엔진성능 호평”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시승행사… “정숙성·엔진성능 호평”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지난달 3900대를 인도하고 계약은 2만대를 넘어서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에 힙입어 르노코리아는 최근 고객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25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고객 시승 행사에 참여한 5882명의 참여자 중 설문조사 응답자의 97%가 만족도를 보였다. 시승객 중 80%가 ‘차량을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만족도를 보인 요인으로 51%는 NVH(소음·진동·불쾌감) 정숙성과 엔진 성능을 꼽았으며 디자인(18%), 승차감(17%), 연비(14%)가 그 뒤를 이었다. NVH 정숙성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덕분이라는 게 르노코리아의 설명이다. 이 기능은 3개의 마이크가 엔진 및 타이어, 도로에서 발생한 소음을 감지해 차량 내 보스(BOSE®) 사운드 스피커로 반대파를 보내 이를 상쇄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를 통해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외부 소음을 최소화한다. 폼 재질로 흡음 기능을 높인 ‘폼 타이어’도 정숙성을 높여준다. 또한, 차량 전반에 활용한 흡차음재와 하부 마감은 고급 세단에 버금가는 쾌적함을 구현한다. 주행 성능도 호평받았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의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는 듀얼 모터 시스템에 3단 기어 및 컨트롤러가 내재된 인버터를 결합한 일체형 구조다. 이로 인해 동급 경쟁 모델 대비 100kg 가까운 경량화를 구현했다. 또한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는 100kW에 달하는 출력을 가진 구동 전기 모터와 함께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을 보여준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적합한 3단 변속 기어도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다. 변속 횟수가 적은 3단 변속 기어는 전기 모터와 여러가지 조합을 만들며 변속 시 차량의 소음과 진동, 충격을 줄여준다. 그랑 콜레오스의 연비는 도심 주행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전기차에 가까운 E-Tech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도심 구간에서 전체 주행 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운행한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40%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1회 주유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1000km)이 가능한 셈이다.
  • 경북 포항시, ‘북극서클 총회’ 참석해 경제 영토 확장 나서

    경북 포항시, ‘북극서클 총회’ 참석해 경제 영토 확장 나서

    경북 포항시가 경제 영토를 북극지역까지 확장해나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7~19일 열린 북극 최대 국제 포럼인 ‘북극서클 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한국 지자체 최초로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총회에는 포항시를 비롯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경북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부경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아이슬란드 레아캬비크로 파견됐다. 사절단은 아이슬란드와 한국의 전기어선 개발사업 지원과 협력을 위해 북극서클 총회에서 비즈니스 세션을 개최했고, 글로벌 혁신특구로서의 ‘소형 전기어선 산업파크 조성’에 대한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아이슬란드 문화사업부 장관 릴자독 일프레도스도티얼드 장관을 만나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전기어선 개조를 위해 아이슬란드 현지 어선을 살펴보고 개조 기술, 설계 및 추진시스템, 배터리 등을 포함한 사업 추진 핵심사항 논의도 진행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아이슬란드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는 등 친환경 전기어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어선 전환과 관련한 법·제도 및 기술개발 지원과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친환경 전기어선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전기어선 사업을 포함해 항만물류 등 북극지방과 연대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 포항의 경제 영토를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 [황수정 칼럼] 대통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야 한다

    [황수정 칼럼] 대통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야 한다

    금도를 넘는 일은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다.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김건희 여사 동행명령장을 들고 대통령 관저까지 찾아갔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김 여사가 불출석하자 야당은 동행명령장을 일방적으로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을 국회에 세우려는 시도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어쩌다 이런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 현실이 될 지경에 왔을까. 야당은 대통령 탄핵을 대놓고 거론한다. 급기야 하야를 입에 올린다. 임기 반환점을 채 돌지 않은 현직 대통령에게 이런 무도한 언어는 발설하지 못해야 정상이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아도 국정이 흔들리는 혼돈을 상식 있는 국민이라면 용납하지 않는다. 여론 역풍이 무서워서라도 금기어는 금기어로 남겨 두게 마련이다. 그런데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한 정권에서 한두 번만 일어나도 나라가 술렁거렸을 ‘사건’들이 밥 먹듯 이어지고 있다. 세계 정치학자들이 연구 사례로 주목할 놀라운 헌정 교란 사건들이 자고 나면 하나씩 보태진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음날 곧장 검찰총장을 탄핵하겠다고 한다. 검찰 수사를 받는 일개 정치 브로커가 시한폭탄을 쥔 듯 대통령 부부와 얽혔던 일들을 폭로한다. 대통령을 들었다 놨다 협박하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초반에 갇힌 지 두 달째다. 수도권에서는 1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경제·민생·물가. 금배추, 금배는 엄밀히 대통령 개인의 잘못은 아니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두 번째 이유가 김 여사 문제다. 야권이 추진하는 김여사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60%를 넘는다. 국정 동력인 지지율을 왜 이렇게 방치하는지 사람들은 정말 궁금해한다. 금배추는 어쩔 수 없더라도 김 여사 문제는 다르다. 개선의 의지만 보여 줘도 지지율 복원의 여지는 있었다. 그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어렵게 만난 ‘그림’에도 여론은 물음표를 찍는다. 사진 한 장의 메시지가 대단한 위력일 수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실이 모를 리 없다. 대통령은 굳은 얼굴로 두 팔을 옆으로 뻗어 탁자를 짚었다. 공개된 사진을 대통령실은 직접 찍었다. 늦은 밤 기사에 붙는 댓글을 잠시만 훑어도 민심이 생생했다. 대통령이 검찰 조사실에서 피의자를 앞에 두고 취조하는 검사 같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저녁 시간에 밥 한 그릇 같이 먹는 제스처도 못하느냐는 쓴소리가 쏟아졌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회복되지 못하는 이유를 선명하게 설명한 사진이기도 했다. 민심을 달래려는 의지가 대통령에게 읽히지 않는다. 국민은 지지율로써 국정 변화를 요구하는 신호를 보내는데 대통령은 반응이 없다.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오기로 비친다. 민심의 온도에 국정 최고 지도자는 태도 변화로 조응해야 한다. 악화일로 여론 속에 이달 해외순방길에 오를 때도 대통령은 부인 손을 더 꼭 붙잡고 비행기에 올랐다. 여론이 어떻든 내 사람 내가 지키겠다는 결기로 이해하게 된다. 국민은 여염집 필부의 모습을 대통령에게서 보고 싶지는 않다. 설령 억울하더라도 화가 난 국민 앞에서는 잠시 그 손을 놓아야 한다.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대통령의 예의다. 민심을 읽고 있는지 모른 척하려는지 궁금해진다. 10·16 재보궐선거에서 간신히 텃밭을 지킨 다음날 대통령은 “많은 저항이 있지만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인기 없는 개혁 때문에 대통령이 인기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정말 궁금해졌다. 야당은 국민 역풍을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 아무 일이나 생각대로 지르듯 벌인다. 계엄령 의혹의 실체가 없는 줄 알면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밀어붙인다. 4개 재판을 받는 야당 대표가 “끌어내리자”는 말을 주저 없이 꺼낸다. 야당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더 심각하다. 한동훈 대표가 아무리 답답했던들 김 여사에 대한 요구 사안들을 국민 앞에 먼저 공개할 수 있었겠나. 야당이 세 번째 발의한 김여사특검법 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더 나와 특검법이 확정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낯선 장면들은 계속 나올 것이다. 지금 대통령은 지지율 숫자에 일희일비해야만 한다. 황수정 논설실장
  • “사람이 왜 나와?” 길고양이 사라진 줄 알았던 마라도 ‘뜻밖의 근황’

    “사람이 왜 나와?” 길고양이 사라진 줄 알았던 마라도 ‘뜻밖의 근황’

    1년여 전 길고양이 40여 마리 반출멸종위기종 등 여러 야생조류 찾아와물 먹는 사람 ‘웃음’… 고양이도 포착새덕후 “나머지 고양이도 빼낼 필요” 멸종위기 조류 보호를 위해 고양이 40여마리가 반출된 마라도에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여러 새들이 날아들고 있다는 근황이 야생 조류 촬영 유튜버 새덕후(본명 김어진·구독자 48만명)를 통해 전해졌다. 새덕후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철새 이동경로에 물 갖다두면 생기는 일. 고양이 없어진 마라도의 놀라운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마라도 조류 현황을 살피기 위해 새덕후가 물그릇을 설치한 후 카메라로 3개월에 걸쳐 촬영한 것들이 담겼다. 그 결과 전 세계 판다보다 개체 수가 적다는 붉은해오라기와 긴꼬리딱새 등 멸종위기종, 맹금류인 멸종위기 2급 조롱이와 새매, 천연기념물 팔색조 등 평소 관찰하기 힘든 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꾀꼬리, 되지빠귀, 흰눈썹붉은배지빠귀, 산솔새, 꼬까참새, 직박구리, 흰눈썹황금새, 흰날개해오라기 등 여러 새들이 물그릇을 찾아와 목을 축이기도 하고 날개를 파닥이며 목욕을 하기도 했다. 뜻밖의 동물(?)이 찾아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3개의 물그릇 중 하나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등장해 물그릇에 입술을 갖다 대고 물을 마신 것이다. 이 장면을 접한 네티즌들은 “특이생물 발견”, “숲길 걷다가 급했나”, “새들이 목욕하던 물을 사람이 왜 마시는 건데. 배탈 안 났나 몰라” 등 재미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이 외국인에 대해 “멀리서 왔는가? (○) 날아서 한국까지 왔는가? (○) 동물인가? (○) 철새 맞다”라고 재치 있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고양이가 물그릇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모습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새덕후는 “나머지 고양이들도 마라도에서 빼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고양이가 지나가고 난 자리에 쥐가 기어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새덕후는 “둘 다 조치가 필요한 외래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문화재청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서귀포시, 동물보호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뿔쇠오리 등 야생조류 도래 시기를 고려해 마라도 길고양이를 섬 밖으로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포획 작업을 통해 마라도에서 살던 길고양이 40여 마리를 섬 밖으로 내보냈다. 반출 전 기준 마라도에 서식하는 고양이 수는 60~70마리로 추정됐다. 당시 동물권단체들은 고양이가 뿔쇠오리 개체 수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반출 강행에 반발한 바 있다.
  • WNBA 원년 멤버 뉴욕 첫우승…WKBL 활약 존스, MVP

    WNBA 원년 멤버 뉴욕 첫우승…WKBL 활약 존스, MVP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원년 구단’ 뉴욕 리버티가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3선승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뉴욕 연고의 농구팀이 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51년 만이다. 뉴욕은 21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끝난 미네소타 링크스와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7-62로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우승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경기장에는 프랭크 시내트라의 ‘뉴욕, 뉴욕’이 울리면서 27년 만의 첫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올리면서 우승의 수훈갑이 된 센터 존쿠엘 존스가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때 한국여자프로농구(WKB) 우리은행에서도 뛴 존스는 이번 파이널 평균 17.8점, 7.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이날 브리애나 스튜어트·리오니 피비히·냐라 사발리가 13점씩을 거들어 미네소타의 추격을 뿌리쳤다. 뉴욕은 이로써 1997년 WNBA 출범 이후 6번째 진출한 챔피언 결정전에서 기어코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WNBA 원년 구단 8팀 가운데 파이널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팀은 뉴욕이 유일했다. 스튜어트는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잠시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라며 “우승컵을 뉴욕으로 가져온 것은 구단 사상 처음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라고 말했다. 뉴욕을 연고로 삼는 농구팀이 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1973년 뉴욕 닉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에 오른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날 경기는 승자가 독식하는 최후의 결정이어서 선수들의 움직임은 무거웠고, 슛을 자주 림을 빗나갔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도 가려지지 않아 60-60의 상황에서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 5분 동안 뉴욕이 먼저 득점하며 7점으로 달아나는 동안 미네소타는 자유투 2개를 성공했을 뿐이다. 연장전에서는 먼저 득점하는 팀이 대개 이긴다. WNBA 챔피언 결정전은 내년부터 4선승제로 진행된다.
  • ‘메시 매직’ 33분 뛰며 또 해트트릭…거의 꼴찌였던 마이애미, 1년 만에 정규 1위 등극

    ‘메시 매직’ 33분 뛰며 또 해트트릭…거의 꼴찌였던 마이애미, 1년 만에 정규 1위 등극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3분 만에 해트트릭을 뿜어내며 마이애미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자축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볼리비아전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친 뒤 사흘 만에 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S 정규리그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최종전에서 팀이 2-2로 맞선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어 세 골을 몰아쳐 6-2 대승에 앞장섰다. 마이애미는 22승 8무 4패를 기록하며 승점 74점을 쌓아 동·서부 콘퍼런스 29개 팀 중 최다 승리·승점·득점(79골) 팀에 오르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마이애미의 74점은 2021년 뉴잉글랜드가 기록한 73점을 뛰어넘은 MLS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이다. 메시는 이번 시즌 정규 19경기에 출전, 20골(2위) 17어시스트(3위)를 작성하며 마이애미에 정규 1위를 선물했다. 마이애미가 지난 시즌 9승7무18패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4위에 그쳤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지난해 7월 마이애미에 합류한 메시는 리그스컵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차지하는 한편, 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창단 첫 트로피를 안겼으나 바닥이었던 정규리그 순위까지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마이애미는 이번 정규 1위 등극으로 또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MLS는 양대 콘퍼런스 정규 9위까지 18개 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정규리그 1위 팀에 출전권을 부여했다. A매치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던 메시는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반 34분까지 수비수와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두 골을 잃고 기선을 제압당한 마이애미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반 40분과 43분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시는 후반 13분 투입되자마자 역전 골의 기점이 됐다. 메시는 박스 왼쪽 공간으로 달려가는 조르디 알바에 감각적인 발등 패스를 연결했고, 알바가 문전으로 돌린 컷백을 벤자민 크레마스키가 골문에 쑤셔 넣었다. 나흘 전 볼리비아전에서 3골 2도움을 폭발시킨 메시는 후반 중반 이후 대폭발했다. 후반 33분 ‘절친’ 수아레스의 짧은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든 메시는 3분 뒤 알바의 침투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치달은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날려 멀티 골을 달성했다. 후반 44분 메시는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오나드로 캄파냐가 박스 오른쪽 공간으로 띄워준 공을 수아레스가 달려들어 문전으로 발리 크로스를 연결하자, 이를 메시가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로 이어받다 그림 같은 쐐기 골을 합작했다.
  • 네발 달린 동물처럼 기어다니는 10대들에 러시아 ‘발칵’…“통제해야”

    네발 달린 동물처럼 기어다니는 10대들에 러시아 ‘발칵’…“통제해야”

    러시아 청소년들 사이에서 네발 달린 동물처럼 행동하는 ‘쿼드로빙’(Quadrobing)이 유행하자 결국 하원(국가두마)에서 이를 통제하는 법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마이다노프 하원 문화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처음에는 놀이처럼 보였지만, 아이들이 이를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더는 그렇지 않다”며 쿼드로빙 통제 법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쿼드로빙은 여우, 늑대, 개, 고양이 같은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해 네발로 기거나 뛰는 활동을 말한다. 쿼드로빙을 하는 이들은 동물 가면과 가짜 꼬리, 가짜 귀 등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동물처럼 행동하며 거리를 돌아다니기도 한다. 최근 쿼드로빙은 주로 러시아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며 일종의 서브컬처(하위문화)로 자리 잡고 있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쿼드로빙이 취미일 뿐이고 평소보다 더 많은 신체 활동으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옹호론도 있지만, 미성숙한 아이들이 공격적인 동물을 따라 하다가 정체성 혼란, 사회 고립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러시아 일각에서는 이 문화가 성소수자(LGBT) 관련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전통적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러시아는 LGBT를 극단주의로 간주해 금지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8일 러시아를 방문한 아르메니아 관리들에게 “아르메니아에도 쿼드로버(쿼드로빙을 하는 사람)가 있느냐”고 물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러시아 대중운동 단체 ‘러시아의 아버지들’ 의장인 안드레이 코체노프는 고양이처럼 행동하는 아이가 목줄을 달고 할머니나 어머니에게 이끌려 다니는 경우도 있다며 “완전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광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심리학자 라리사 오쿨릭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동물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따라 하는 쿼드로빙이 아이들의 신체와 두뇌를 발달시킬 수 있다면서도 “동물을 연기하는 것과 자신이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760억 규모 마약 밀반입한 베트남 ‘마약의 여왕’…사형 선고받나? [여기는 동남아]

    760억 규모 마약 밀반입한 베트남 ‘마약의 여왕’…사형 선고받나?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에서 ‘마약의 여왕’으로 불리는 부 황 오안(67, 여)이 대규모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되며 그동안의 충격적인 범죄 행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뚜오이째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안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캄보디아에서 도피 생활을 하면서 약 1조 4000억동(약 764억원)에 달하는 1.6톤의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은 지난 11일 오안과 공범 34명을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수사에 따르면 이들은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라오스, 태국, 미얀마 접경지에서 베트남 남부 호치민과 북부 하이퐁을 거점으로 대규모 마약을 유통해왔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세계 최대의 마약 생산지 중 하나로, 오안은 이곳을 기반으로 국제 마약 카르텔을 조직해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오안은 2018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정교한 전술과 첨단 기술을 동원해 거대 국제 마약 조직을 운영해 왔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영국이나 미국의 심(SIM)카드를 사용하고, 철저한 신분 위장을 통해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 그녀의 범죄 경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오안은 2000년 호치민에서 살해된 마약 조직 두목 쭝하의 여동생으로, 지난 2002년 마약 밀매 조직에 연루되어 20년형을 선고받았다가 가석방된 바 있다. 가석방 이후 더 큰 규모의 마약 조직을 결성한 오안은 2018년 5월 경찰의 수사망에 또다시 포착됐다. 당시 조직원들은 검거되어 6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오안은 해외로 도주해 베트남 경찰과 인터폴의 적색 수배 대상이 되었다. 그녀는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며 라오스, 태국, 미얀마 접경지를 거점으로 대규모 마약 카르텔을 조직했다. 오안의 조직은 마약을 중고차 기어박스에 숨긴 후 수출입 무역회사를 위장해 호치민, 하이퐁, 남딘, 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으로 600kg 이상의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안의 행적을 추적해온 베트남 경찰은 마침내 2022년 9월 그녀와 조직원들이 운영하던 호치민의 여러 창고에서 숨겨진 마약을 적발해 검거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마약 범죄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베트남 현행법에 따르면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메스암페타민 2.5kg 이상을 소지하거나 밀반입할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으며, 헤로인 100g 또는 기타 불법 마약류 300g 이상을 제조하다 적발되어도 사형이 선고된다. 조만간 열릴 재판에서 부 황 오안이 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 ‘2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성료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 ‘2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성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본교 일본어학부가 최근 ‘일본어학부 2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한국외국어대 스마트도서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진과 외부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호숙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장의 개회사와 장지호 총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2부 순서로 ‘일본어학부 20년사 회고’ 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도서관 앞 광장에는 플리마켓과 야타이(포장마차), 일본 전통놀이 체험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대학 사이버관 내에서는 일본 전통놀이 세션이 진행됐다. 저녁 시간에 참석자들은 대학 교수회관 교수식당에서 혼성그룹 ‘거북이’ 멤버로 활동했던 이지이(일본어 08) 동문의 공연과 저녁 만찬을 즐겼다. 한편,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는 비즈니스 트랙, 통번역 트랙, 대학원 트랙, 일본 유학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어 번역사 자격증 및 일본어 지도사 수료증, 일본 취업 마스터 수료증 등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지난 20년간 누적 301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일본어학부는 해외문화탐방과 다양한 교내 특강 및 체험 프로그램, 일본 명문대학에서의 수학 기회를 제공하는 단기어학연수와 교환학생 제도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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