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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태국은 일찌감치 친환경 관광산업에 주목했다.102개의 국립공원,89군데의 자연 보호지 등 아름다운 자연 환경은 생태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데 원천이 됐다.친환경 관광산업을 위한 태국의 계획안을 살펴보고,이를 잘 실행하고 있는 관광지 두 곳을 찾아가 본다.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 밤(KBS2 오후 10시25분) 대한민국 국회 여야를 대표하는 여성 국회의원 3명이 박중훈쇼에서 만났다.나의 무기는 미모가 아닌 실력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새롭게 떠오르는 민주당 저격수 박영선 의원,여전사로 불리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국회가 아닌 토크쇼에서 그녀들의 화끈한 입담 대결이 시작된다.   ●여행다큐 쉼표(SBS 오전 6시55분) 가수 김도향과 개그맨 전유성은 같은 학교 선후배 관계.방송을 중단하고 바람처럼 세상을 떠돌며 전유성이 자리 잡은 곳은 경북 청도.자기만 믿고 오라며 호언장담하는 절친한 후배 전유성의 말만 믿고 여행을 결심한 김도향.가이드를 자청한 전유성과 함께하는 청도 여행.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주택가의 한 공원.이곳엔 오늘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노래연습에 한창인 한 청년이 있다.잔뜩 부풀어 오른 얼굴과 입술을 가진 그는 바로 안면장애 가수지망생 심보준씨.남다른 그의 외모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초리가 따가울 법도 한데 이번에는 현란한 춤까지 선보인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방송인 이다도시가 ‘일일 파티시에’로 발탁되어 강원도 원주로 출동한다.꽁꽁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연탄 배달에 나서는 김현욱 아나운서와 김기만 아나운서.배달 기다리는 연탄을 트럭에 싣는 것으로 체험을 시작한다.또 깜찍 발랄 가수 윤하는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파충류를 돌보러 출동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10분) 종일 무릎으로 기어 다니고,벽을 짚고서야 겨우 일어설 수 있는 아이.내년이면 11살이 되는 경희는 어떤 병 때문인지 치료의 가능성도 알지 못한 채 태어나 한번도 스스로 일어서거나 걸어 본 적이 없다.엄마의 손을 빌리지 않고서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갓난아이 수준에 머물러 버렸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매년 산타가 되어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이병만 어르신.올해로 3년차 산타가 된 이병만 어르신의 특기는 바로 신기한 마술.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오카리나 연주에 맞춰 마술을 선보인다고 한다.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 이병만 어르신을 ‘찾아라,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빙하가 만든 최고의 절경이 숨어 있는 곳 노르웨이.100만년 전부터 형성된 북유럽의 빙하가 계곡으로 흘러와 하천 바닥을 깎아내렸고 그 곳에 바닷물이 들어와 현재의 피오르드가 만들어졌다.노르웨이 청년 다니엘과 함께 수 많은 폭포와 계곡,만년 빙하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송네 피오르드 트레킹에 나선다.
  • 서울서 조선시대 성벽 방어시설 첫 발견

    서울서 조선시대 성벽 방어시설 첫 발견

    조선시대 서울을 둘러싼 성벽의 방어용 시설인 치성(雉城)이 발견됐다.문헌 기록에만 남아있던 치성이 실제로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926년 일제 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동대문운동장에 투영된,우리 역사의 상처다. ●“4~6군데의 치성 있었을 것” 지난 1월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7가 옛 동대문운동장 일대를 발굴 조사해온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은 17일 오후 발굴 현장에서 지도위원회를 열고 “성곽에서 남북 10.2m,동서 8.3m 크기의 사각형 치성 1개소를 확인했다.”면서 “동대문(흥인지문)에서 광희문까지 모두 4~6 군데의 치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치성은 성벽을 바깥으로 돌출시켜 성벽에 가까이 다가오거나 기어올라오는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방어시설이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치성뿐 아니라 동대문에서 광희문까지 연결됐던 서울성곽의 성벽터 123m도 확인했다.동대문운동장 축구장이 있던 자리다.성벽의 잔존높이는 최고 4.1m이며,성벽의 폭은 8~9m이다. 또한 남산쪽에서 흘러내린 물을 도성 바깥쪽으로 빼내기 위해 만들어진 이간수문(二間水門·두 칸으로 된 수문)은 홍예(虹霓·문 윗 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만든 것)로 만들었음을 확인했다.특히 이간수문은 길이 7.4m,잔존높이 5.4m로서 보존 상태도 홍예 부분을 제외하고는 받침돌, 바닥석 등이 거의 완벽하다.이와 함께 성곽과 가까운 내부에서 건물지 10개소와 집수시설 2개소, 우물 4개소도 확인했다.연구원측은 “조선 태조부터 영조 시대까지 각 시기별 도성 축조의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15~20세기 걸친 다양한 자기도 나와 출토된 유물도 다양하고 사료적 가치가 높다.분청사기,조선청자,무문백자,청화백자,일본과 중국 등 외국 자기 등 15~20세기에 걸쳐 다양한 자기들이 나왔다.특히 축구장 터에서 나온 ‘청자 돈(墩)’,즉 의자로 추정되는 청자편은 출토된 예가 드물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이번에 건물지 도성에서 발견된 10개소의 성격을 해석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측은 “동대문야구장 터에서는 현재 하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적심석군 및 모래적심과 배수시설 등이 확인됐고 앞으로 정확한 규모 및 성격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의 조성을 추진하는 부지에서 중요유적과 유물이 다수 출토됨에 따라 이 일대에 대한 추가발굴 및 디자인플라자&파크 사업 계획의 변경이 수반되는 원형 보존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불황 돌파… 신차로 ‘으랏車車’

    불황 돌파… 신차로 ‘으랏車車’

    ‘경기 불황에도 신차는 씽씽!’ 극심한 판매 부진과 재고 누적에 허덕이는 국내 완성차업계가 내년 10여종의 신차를 앞다퉈 선보인다.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알뜰실속형’ 모델에 차급도 다양하게 포진시키며 꽁꽁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최대한 열어 젖힌다는 목표다.수입차 브랜드들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들로 맞불을 놓을 태세다. ●국산 완성차 10여종 대거 베일 벗어 현대자동차는 2월 에쿠스 후속 모델인 VI(프로젝트명)를 출시한다.후륜구동 플랫폼을 적용한 럭셔리 세단으로 BMW 7,벤츠 S-클래스 등 수입차와 경쟁을 펼칠 대한민국 대표 대형 모델이 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VI에는 3.8 람다엔진과 4.6 및 5.0(리무진) 타우엔진이 장착된다.에쿠스와 비교해 길이가 40㎜,넓이가 30㎜ 각각 길어졌고,높이가 15㎜ 높아져 국내 최대 크기(5160×1900×1495㎜)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3월쯤 신형 그랜저TG를 출시한다.7월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의 후속모델 LM(프로젝트명)을,10월에는 쏘나타 후속 YF(프로젝트명)를 내놓는다.현대차는 7월 액화석유가스(LPG)를 기반으로 한 아반떼 LPI를 내놓는다.양산형 하이브리드 첫 모델이다.연비가 1ℓ당 17.4㎞(같은 열당량의 휘발유로 환산하면 21.3㎞/ℓ)로 높다. 기아차는 상반기 쏘렌토 후속모델 XM(프로젝트명)을 시작으로 하반기 포르테 쿠페(XK),준대형급 신차 VG(프로젝트명) 등을 선보인다.VG는 현대차 그랜저TG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모델이다.10월엔 포르테 LPI도 선보인다. GM대우는 8월 깜찍한 디자인의 경차 M300(프로젝트명)을 내놓을 예정이다.올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비트’란 이름의 컨셉트카로 호평 받았던 모델이다.1000㏄로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다. 쌍용차는 하반기 미래지향형 콤팩트 SUV인 C200(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연비를 높이기 위해 모노코크 차체와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상시 4륜구동 시스템과 6단 수동변속기 등을 장착했다. ●수입차,중소형세단·콤팩트 SUV로 승부 수입차도 내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특히 도요타자동차의 국내 상륙이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0월 캠리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SUV 차량 RAV4를 도입할 예정이다.도요타는 현재 렉서스 브랜드로 국내에 진출해 있다.도요타라는 이름으로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닛산은 무라노와 로그 등 SUV 외에 4세대 스포츠세단 알티마를 2월쯤 선보이고,480마력의 뉴GT-R를 7∼8월쯤 출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새 콤팩트SUV인 뉴GLK-class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우디코리아는 2000㏄급 터보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뉴A5 쿠페모델을 내년 1월 출시한다. BMW코리아는 기존 1시리즈를 고품격으로 승화시킨 1시리즈 쿠페모델을 상반기에 출시한다. 폴크스바겐은 상반기에 출시될 신개념의 4도어 컴포트 쿠페인 파사트 CC에 기대를 걸고 있다. 푸조는 상반기 새로운 기어 시스템을 적용한 308 1.6 HDi MCP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에도 경기불황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각 완성차 업체들이 조금이라도 더 실적을 올리기 위해 신차 등 다양한 모델을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화상입고도 수술로 얼굴 되찾은 고양이

    화상으로 얼굴이 심각하게 훼손된 뒤 수술을 통해 다시 원래의 얼굴을 되찾은 고양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에 소개된 에드거(4)는 미국 매사추세츠 윈스로프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애완고양이로 지난주께 집을 나갔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추위를 피해 시동이 걸린 자동차 밑으로 기어들어갔다가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당했던 것. 에드거의 주인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며 “왼쪽 얼굴의 피부가 분리된 채 너덜너덜한 상태였고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에 온통 피가 묻혀져 있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부상당한 에드거를 안고 주인은 근처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당시 에드거의 수술 맡았던 수의사 엘리자베스 켄드릭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수술 여부를 체크했다. 켄드릭은 “불행 중 다행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얼굴과 달리 신경에 이상이 없었고 출혈도 멈춘 상태였다.”며 “1시간 동안 얼굴 피부를 소독한 뒤 다시 원상태로 꿰매는 피부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드거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담당의는 “아직 부상당했던 얼굴이 고통스러운 듯 연신 얼굴을 핥지만 회복만 잘하면 이전의 얼굴을 되찾을 수 있다.”고 밝힌 뒤 “부상 정도에 비해 이 정도로 치료가 된 것으로도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병자호란 다시 읽기] (101) 포로들의 고통과 슬픔 ②

    [병자호란 다시 읽기] (101) 포로들의 고통과 슬픔 ②

    병자호란 직후 청으로 끌려간 수많은 포로들은 어떤 고통을 겪었을까? 한마디로 그들 피로인(被擄人)들은 시종일관 끔찍한 고난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그들의 고통은 청군에게 사로잡히는 순간부터 시작되어,심양으로 끌려가는 과정에서,심양에 도착한 이후에도,도망이나 속환(贖還)을 통해 조선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또 조선으로 귀환한 이후에도 계속되었다.요컨대 청군의 포로가 되었던 사람들은 목숨을 부지하는 한,온갖 고통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사로잡혀 끌려갈 때의 고통 포로들의 고통은 청군에게 붙잡히는 순간부터 시작되었다.도성이나 강화도가 함락되었을 때,수많은 사람들이 청군의 체포를 피해 달아나거나 저항하다가 목숨을 잃었다.죽음은 슬픈 것이지만,죽은 사람들은 그나마 처참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1637년 9월,국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 속환에 몰두하라고 촉구했던 예조좌랑 허박(許博)은 ‘포로가 되어 겪는 고통은 죽음보다 더 심하고,그것이 화기(和氣)를 해치는 것 또한 죽음보다 더 심하다.’고 말한 바 있다. 청군의 마수를 피하지 못하고 사로잡힌 사람들은 심양으로 연행될 때까지 청군 진영을 비롯한 주둔지 이곳저곳에 수용되었다.포로들이 사로잡혔던 시기는 한겨울이었다.당시 남한산성을 지키던 병사들 가운데서도 혹심한 추위 때문에 얼어죽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었다.그런데 포로가 된 조선 사람들에게 적절한 식사와 잠자리가 주어질 리 만무했다.결국 수많은 포로들이 추위와 굶주림 때문에 희생될 수밖에 없었다. 수용되어 있거나 심양으로 연행되고 있었던 시기에 포로들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추위였다.이미 언급했듯이 1637년 2월8일,인조는 인질이 되어 심양으로 출발했던 소현세자(昭顯世子)를 전송하던 자리에서 청의 구왕(九王) 도르곤(多爾袞)에게 신신당부했다.심양으로 가는 도중 소현세자를 온돌방에서 재워 달라는 부탁이었다.인조는 그러면서 1월30일부터 시작된 열흘 남짓의 노숙 때문에 아들에게 이미 병이 생겼다고 호소했다.장차 조선의 지존(至尊)이 될 신분이라 상대적으로 우대 받고 있었던 소현세자의 상황이 이러할진대 나머지 일반 포로들의 상황이 얼마나 처참했을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포로들은 수백명 단위로 열을 지은 채,엄중한 감시 속에 심양을 향해 행군했다.청군 지휘부는 탈출을 우려해 포로들이 행군하는 연로에서 조선 사람들과 접촉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다.행여 접촉이나 탈출을 시도하는 포로들에게는 곧바로 철퇴가 날아들고 처참한 살육이 자행되었다. 대오(隊伍)를 유지하면서 걷는 과정은 시간도 많이 걸리는 데다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었다.당시 홍익한,윤집과 함께 척화(斥和)했다는 이유로 끌려갔던 오달제(吳達濟)는 ‘심양에 오기까지 60일 동안 옷을 벗지 못한 채 자야 했기에 온몸에 이가 들끓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여성 포로들의 슬픔 포로들 가운데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은 특히 더 처참했다.그들은 우선 사로잡힌 뒤 능욕을 당하거나 그것에 저항하다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또 많은 여성들이 청군의 능욕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특히 사대부 집안의 여인들이 대거 피란해 있던 강화도의 비극이 처절했다.강화도 함락 직후,청군의 체포와 능욕을 피하기 위해 수많은 여인들이 바다에 뛰어들어 자결했다.워낙 많은 여인들이 몸을 던졌기 때문에 ‘여인들의 머릿수건이 바다에 떠 있는 것이 마치 연못 위의 낙엽이 바람을 따라 떠다니는 것 같다.’는 묘사가 나올 정도였다. 청군은 아이가 있는 여자라고 해서 봐주지 않았다.젊고 예쁜 여자는 가리지 않고 끌고 갔다.당시 포로가 된 여인들 가운데는 아이를 데리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청군은 이들 여인을 끌고 가면서 아이들을 죽이거나 내팽개치는 만행을 저질렀다.저항하는 여인들은 살해되었다.‘강도록(江都錄)’을 비롯한 실기류(實記類)에 ‘포개진 시신들 사이로 젖먹이들이 어미를 찾아 기어다니며 울고 있다.’는 처참한 표현이 나오는 것은 그 같은 상황을 방증한다. 심양으로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여성 포로들은 또 다른 고통을 겪어야 했다.당시 청군 장수들은 사로잡은 조선 여인들을 자신의 첩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다.그런데 자신보다 계급이 낮은 자가 예쁜 여인을 소유하고 있을 경우,강제로 빼앗는 사례가 있었다.또 만주족 출신 장수가 한족 출신 장수가 데리고 있는 여인을 빼앗는 경우도 있었다.조선 여인을 둘러싸고 쟁탈전이 벌어졌던 셈인데,이렇게 자신을 최초로 사로잡았던 장수로부터 또 다른 장수에게 소유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여성 포로들이 어떤 수난을 겪었을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졸지에 청군 장수의 첩으로 전락하여 심양에 도착한 여성 포로들에게는 뜻밖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다.그것은 다름 아닌 청군 장수의 본처들이 자행하는 투기(妬忌)로 말미암은 것이었다.본처들 가운데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조선에서 온 여성 포로들을 참혹하게 학대하는 자들이 있었다.심지어 조선 여인들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거나 혹심한 고문을 가하는 여자들도 있었다.이 같은 사태는 청 조정에서도 논란이 되었다.1637년 4월,홍타이지는 도르곤 등 신료들을 불러놓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조선에서 데려온 여성들에게 계속 그런 짓을 자행하는 본처들이 있을 경우,남편이 죽었을 때 순사(殉死)시키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홍타이지까지 직접 나서서 본처들의 악행(惡行)을 근절하라고 했던 것을 보면 당시 여성 포로들에게 닥쳤던 고난이 얼마나 처참했던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속환(贖還)의 난맥상 청이 조선인 포로들의 속환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것은 1637년 4월 이후였다.하지만 실제로는 청군이 철수 길에 올랐던 2월 초부터 이미 속환이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청군이 철수에 앞서 자신들의 주둔지 부근에서 조선인 포로들을 ‘매매’하기 시작했던 것이다.포로들을 직접 끌고 가는 것이 귀찮거나 돈이 필요했던 자들이 매매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항복했던 직후부터 청군이 철수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포로들의 몸값(贖還價)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청은 병자호란 이후 속환가를 은(銀)으로 계산했는데,당시 남자는 한 사람 당 은 5냥,여자는 3냥 정도였다.또 아무리 높이 잡아도 10냥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공식적인 속환이 시작되면서 상황은 돌변했다.종전 직후 조선은 이성구(李聖求)를 사은사(謝恩使),회은군(懷恩君) 이덕인(李德仁)을 부사(副使)로 임명하여 심양에 파견했다.사실상 최초의 속환사(贖還使)였다.이들이 심양에 도착한 5월15일 이후 심양에서 ‘인간시장’이 열렸다. 혈육을 데려가려는 소망을 품고 많은 원속인(願贖人)들이 심양으로 모여들었다.하지만 그들은 곧 절망하고 말았다.속환가가 최소 수백냥에서 천냥 단위로 폭등했기 때문이다.그것은 인신매매로 한밑천 잡으려는 청인(淸人) 소유주들의 탐욕과 그에 놀아난 일부 조선 고관들의 조바심과 무책임 때문이었다.한 예로 이성구는 자신의 아들을 1500냥에 속환했다. 헤어진 혈육을 하루라도 빨리 데려오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하지만 그들의 조바심은 몸값을 폭등시키는 결과를 빚고 말았다.뛰어버린 몸값을 마련할 수 없었던 가난한 사람들은 속환의 희망을 이룰 수 없었다.최명길은 한 사람의 몸값으로 100냥을 넘기지 말 것과 청인들이 100냥 이상을 부를 경우,속환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몸값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일부 고관들은 사적 통로 등을 이용하여 여전히 높은 몸값을 치르고 있었고,나머지 사람들은 은을 마련하기 위해 집과 땅을 팔고,빚을 내기 시작했다.그렇게 속환가를 마련한 사람들이 심양으로 달려가게 되면서 다시 값이 오르는 악순환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도로위의 예술품 ‘그란투리스모 S’ 국내최초 공개

    9일 서울 신사동 마세라티 전시장에서 ‘도로위의 예술품’이라 불리는 신차 ‘그란투리스모 S(GranTurismo S)’가 국내최초로 공개됐다. 그란투리스모 S는 새로 개발된 440 마력 V8 4.7엔진, 전자제어방식의 고성능 MC-Shift 기어박스, 트랜스액슬 레이아웃, 스포티한 배기장치, 듀얼-캐스트 기술의 브레이크 등이 탑재되어 마세라티가 추구하는 스포티한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제로백(0~100km)이 4.9초에 불과하며 최고시속 295km/h를 자랑하는 모델로 마세라티 사상 최고의 기록을 수립했으며 MC-Shift 소프트웨어를 통한 신형 엔진의 출력 통제 등을 통해 기어변속의 속도를 향상시켰다. 그란투리스모 S의 가격은 2억원대 초반으로 정해져 있으며 세부적인 판매가는 환율과 편의사양 장착에 따라 조정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일된 딸 둔 24살家長 취업 이틀만에 참변

    스물네살 청년은 동갑내기 부인에 백일된 딸이 있었다.‘가장’이란 이름의 무게는 그의 어깨에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지난 1일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청년은 4일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에 첫 출근을 했다.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5일 그 물류창고에 대형화재가 발생했다.김웅원씨는 그렇게 부인과 어린 딸을 남겨 두고 숨을 거뒀다. “처자식 먹여 살린다고 제대하자마자 출근하더니….이렇게 될 줄….” 숨진 웅원 씨의 아버지 김진관(55)씨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숨진 웅원 씨가 첫 출근을 한 4일은 마침 딸 예빈이의 백일이었다.아버지 김 씨의 머릿속엔 딸을 안고 환하게 웃던 아들 웅원 씨의 얼굴이 떠나지 않는다.“돈이 없어서 잔칫상에 덩그러니 떡 하나밖에 못 올렸어요.돌잔치는 제대로 해주자고 마누라하고 약속했는데….” 웅원 씨의 부인 최성민 씨의 얼굴엔 하얀 눈물자국이 말라 붙어 있었다.도리질을 하던 예빈이는 기어이 울음을 터뜨린다. 아빠가 하늘나라로 갔는지 예빈이는 아직 모른다.“둘다 가난해서 결혼식을 못했어요.지난해 4월 혼인신고만 하고 예빈이를 낳았어요.우리를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일자리를 알아 보더니….사흘 만에 취직하고···.그 게 남편을 죽게 할 줄은….”최씨는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웅원 씨는 GS리테일 물류창고에서 포장과 운반을 맡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가수 이민우 “웬…국악 힙합?”

    가수 이민우 “웬…국악 힙합?”

    ˝어차피 한번 살고 가는 인생, 에헤라디야 어기어어차~! 멋지게 폼나불게 사는거야! 다 같이 즐겨보세! 얼쑤~!” 가수 이민우(M·28)가 후속곡 ‘멋진 인생’으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국악과 힙합의 접목’라는 퓨전장르를 선보인 이민우의 자작곡에 최근 가요계가 떠들썩 하다. ˝할아버지 할머니 덩실덩실 춤추시고, 친구들 엄마 아빠 흔들흔들 손을 들고, 아이도 나를 보며 으샤으샤 좋아하고! 다 같이 놀아 보세! 소중한 우리 것을 지켜가며 불러봐. 에헤라디야 어기어어차! (’멋진 인생’ 가사 중)” ’잔뜩 멋 들린’ 이민우가 변했다. ‘남자를 믿지마’에서 보여준 세련되고 옴므파탈적인 ‘나쁜 남자’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다. 지난 5일 KBS ‘뮤직뱅크’ 무대에 오른 이민우는 구수한 사투리를 내뱉으며 굿거리 장단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췄다. 판소리에서나 나올 법한 “얼쑤, 어기어어차”의 추임새를 넣으며 넉살좋게 웃는 이민우의 변신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신화로 데뷔 10년. 솔로로 거듭난지 5년만에 일어난 괄목할만한 변화다. 무대를 치룬 후 소속사 측은 후속곡 ‘멋진 인생’에 대해 “이민우가 다양성을 극대화한 4집 ‘엠 라이징’의 수록된 12곡 중 가장 아꼈던 자작곡”이라고 밝혔다. ’국악 힙합’이라 단정짓기에는 다소 난해한 이번 곡의 장르에 대해서는 “셔플리듬이 가미된 퓨전힙합을 한국화 시킨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파격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질문에 이민우 측은 “비슷한 음악장르가 범람하는 현 가요계에서 ‘차별성’에 주안점을 두게 됐다.”며 “이미 쥬얼리의 4집 ‘수퍼스타’와 ‘원모어타임’을 통해 작사 능력을 검증받은 이민우가 이번 솔로 4집에서 8곡의 다양한 자작곡을 싣는 열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민우 측은 “그 중 팬들에게 가장 큰 지지를 얻었던 곡이 ‘멋진 인생’이었다.”며 “신명나는 멜로디에 이민우 특유의 재치 넘치는 보컬색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후속곡 선정의 이유를 전했다. 4집의 아웃라인을 ‘종합선물세트’로 둔 이민우는 이밖의 수록곡에서도 원더걸스의 유빈, 손담비, 마이티마우스 등과 호흡을 맞추는 등 보다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민우는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돔시티에서 열리는 단독콘서트 개최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내년 입대 전까지 국내 무대와 한일 콘서트를 병행하며 최선을 다하는 활동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IQ 3인 금붕어도 축구할 수 있다

    IQ 3인 금붕어도 축구할 수 있다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은 “모든 동물에는 자아의식과 감정이 있다.”고 주장했다.이 위대한 생물학자는 지렁이나 개미와 같은 아주 단순한 생물체도 정도의 차이지 인간처럼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이 것을 믿지 못하고 평소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니 ‘새대가리’라는 표현을 왕왕 사용했다면 독일의 생물학자이자 학술저널리스트인 클라우디아 루비의 ‘수족관 속의 아인슈타인’(신혜원 옮김,열대림 펴냄)을 읽어 봐야 한다.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동물과 곤충,어류 등의 경이로운 능력들이 친절하게 소개돼 있다. 파리의 애벌레인 구더기도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숙고’를 한다는 실험결과가 이 책에는 있다.독일의 생물학자 베르트람 게르버는 우선 구더기를 달콤한 설탕물이 담겨 있는 평평한 유리접시에 옮겨놓고 바나나 기름의 유혹적인 향기를 제공한다.5분 뒤 구더기들은 소금과 쓴맛 성분의 액체가 담긴 접시에 옮겨 놓고 발고린내와 같은 옥탄올 냄새를 제공한다.게르버는 구더기들을 이쪽저쪽으로 세 차례 옮긴 뒤,아무 것도 없는 접시 위에 올려 놓는다.그런 뒤 오른쪽에서는 바나나 기름 향기를,왼쪽에서는 옥탄올 냄새를 제공한다.‘학습됐다면’ 구더기는 어디로 움직였을까.구더기들은 거의 언제나 달콤한 설탕의 기억을 지닌 바나나기름을 향해 이동했다.옥탄올 냄새와 중성적인 향기가 있을 때에는 아무 액체도 없는 접시에 그냥 머물렀다.하지만 소금용액 위에 놓여졌을 때는 구더기들은 중성적 향기가 나는 쪽으로 기어갔단다.“마치 그래도 여기에 있는 것보다 저리로 가는 것이 낫겠지.”라는 듯이 말이다.구더기들도 어디로 향해 기어가기 전에 숙고의 단계를 거친다는 것이다. 지능지수가 ‘3’으로 알려진 금붕어도 확실한 보상을 통해 훈련시키면 수족관에서 축구를 할 수있다.학교에서 금붕어 두 마리를 가져온 카일은 각각 아인슈타인과 뉴턴이란 이름을 붙여 줬다.그리고 아인슈타인이 입술을 축구공에 대자마자 먹이를 줬고,나중에는 공을 밀어서 움직이면 먹이를 주는 식으로 훈련을 시켰다.결국 아인슈타인은 헤딩의 대가가 됐고,이 책의 제목이 됐다. 심해의 괴물과 인간이 사투를 벌이는 영화 ‘파이널 딥 라이징(원제:The Thing Below)’에서 “물고기가 담긴 병을 코르크 마개로 막아 놓아도 문어는 10분이면 병 마개를 열고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는 설명이 나온다.“설마? 영화니까.”라고 무시했다면 이 책 60쪽에서 그것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다.문어는 무척추 동물 중에서도 천재라는 것이다. 지은이는 오랫동안 인간의 전유물로 여겼던 능력들,즉 언어능력이나 학습능력,도구제작 및 사용,지능,감정,생각 등이 더이상 인간을 동물과 구별하는 고유의 능력이나 활동이 아니라고 말한다.동물들에 대해 지능지수가 낮다고 무시하는 발언은 대단히 인간 편향적인 기준에 의한 것이라고….만약 지능지수를 뿌연 북극해 속에서 물고기를 잡는 능력이라든지,얼마나 하늘을 빨리 날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한다면 인간의 지능은 빵점에 가깝다는 것이다.결국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특별하지 않은 존재라고 누누이 강조한다.우쭐대지 말아라,인간아! 하고 큰 소리로 말이다.1만 48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4라운드 4경기 2국] 이세돌,14개월 연속 랭킹1위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4라운드 4경기 2국] 이세돌,14개월 연속 랭킹1위

    <하이라이트> 이세돌 9단의 랭킹 1위 질주가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1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한국랭킹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은 11월 한달동안 9승2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2위 이창호 9단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창호 9단은 LG배에서 구리 9단에게 밀려 결승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이세돌 9단과의 삼성화재배 맞대결에서도 패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최근 들어 농심배 5연승을 비롯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동윤 8단은 역대 자신의 최고 순위인 3위로 뛰어올랐다.또한 지난달 8위까지 추락했던 박영훈 9단은 지난달보다 3계단을 끌어올린 5위를 기록했다.  백1의 기세좋은 젖힘에 흑도 2로 맞끊어 복잡한 전투가 시작된 장면.여기서 백이 3으로 붙인 수는 좋았으나 흑이 4로 뻗을 때 5로 우변 흑 한점을 제압한 것이 약간은 무미건조한 타협.흑이 6으로 두어 백 한점을 축으로 잡는 수가 워낙 두터워 흑이 편해진 모습이다. 백이 장면도를 택한 것은 <참고도1>의 진행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흑4 다음 흑A와 B가 맞보기가 된다.결국 바둑이 끝난 뒤 두 기사가 밝혀낸 최선의 그림이 <참고도2>.백이 1로 뻗어서 버티면 일단 흑이 2로 끼우는 것이 예정된 수순.일견 백으로서는 2선을 여러차례 기어야 하는 것이 못마땅해 보이지만,막상 백11 이후 A와 B를 맞보기로 하면 오히려 백쪽이 좀더 재미있는 진행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수술 중 뇌에서 ‘살아있는 벌레’ 나와 경악

    한 미국인 여성의 뇌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나와 미국 전역을 경악시키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살고있는 로젠메리 알베리즈란 여성은 최근 몇 년 사이 팔이 마비되고 시야가 뿌옇게 되는 증상을 겪었다. 병원을 찾은 그에게 주치의는 MRI 촬영을 통해 뇌종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당일 수술실에 들어갔던 담당 의사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했다. 알베리즈의 뇌에 있는 것은 종양이 아닌 살아 기어 다니는 벌레였던 것. 의사 피터 나카지는 “뇌간 깊은 곳에 살아있는 벌레가 있었다.”며 “수술실에 있던 의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벌레가 어떻게 뇌까지 기어 올라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덜 익힌 고기를 먹거나 손을 잘 씻지 않아 올라갔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로젠메리는 현재 수술 뒤 건강을 상당히 회복한 상태다. 그는 “뇌에 벌레가 살았다는 사실은 기억을 지우고 싶을 정도로 끔찍했던 경험이었다.”며 “다른 이들이 나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주변사람들에게 ‘손을 잘 씻고 청결한 생활을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말리아 해적, 유조선 장악 시간은 단 16분

    ‘15일 케냐 연안 인도양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유조선(VL CC)을 장악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6분.’ AFP 통신은 21일 바레인 소재 영국 해양통제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소말리아 해적이 1억달러어치의 원유가 실린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유조선(VLCC) ‘시리우스 스타’호를 수중에 넣기까지는 불과 1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우스 스타호는 피랍 당시 별다른 자구책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31만 9000t에 달하는 원유의 무게로 인해 기동성과 스피드에 제약이 있었다.2척의 쾌속정에 나눠 탄 중무장 해적들에게 시리우스 스타호는 느림보 먹잇감이었던 셈이다. 해적들은 15일 오전 6시48분쯤 시리우스 스타호에 접근했다. 이후 로프와 갈고리를 이용해 선체에 기어오르기 시작했으며 7시4분에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소말리아 해적들이 시리우스 스타호를 납치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6분이었던 것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콘솔게임 하며 추위 잊어볼까

    콘솔게임 하며 추위 잊어볼까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오랜만에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 크래프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온라인게임 시장 전체가 활력을 되찾았다.콘솔게임 시장도 대작(大作)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후끈 달아올랐다.궁극의 총싸움이냐 참신하고 귀여운 게임이냐 그도 아니면 건강을 생각한 게임이냐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화끈한 1인칭 슈팅게임  X박스360의 대표주자는 단연 ‘기어스 오브 워2’다.기어스 오브 워2를 하기 위해 X박스360을 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대작 게임이다.2006년 기어스 오브 워가 나온 지 2년 만에 선보인 속편이다.이제는 헤일로 시리즈와 함께 X박스360진영의 대표적인 1인칭 슈팅(FPS)게임이 됐다.헤일로 시리즈가 다소 밝은 분위기라면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는 약간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아울러 청소년 이용불가가 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잔인하지만 화끈한 액션도 빼놓을 수 없다.헤일로가 약간 모범생적인 FPS라면 기어스 오브 워는 반항아적인 FPS라고 생각하면 된다.주인공들은 전편에 이어 본격적으로 외계인과 본격적인 전쟁을 벌인다.전작에 비해 탈것이 많이 나오고 전면전인 만큼 외계인들도 더 많이 등장한다.새롭게 선보인 방패를 사용하는 플레이나 적을 인질로 잡아 마치 방패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은 기어스 오브 워2만의 특징이다. ●깜찍한 가족용 게임  플레이스테이션3는 가족용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리틀 빅 플래닛’이 나섰다.‘리틀 빅 플래닛’은 지구를 닮은 작은 혹성을 모험하는 캐주얼 액션 게임으로 옷감으로 만든 인형 캐릭터가 등장한다.여기에 주인공은 물론 스티커 등 액세서리는 물론 게임의 무대까지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고 온라인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리틀 빅 플래닛의 특징은 쉽고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당한 게임이라는 점이다.특별히 죽는 것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게임 난이도도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다.게임을 처음 즐기는 사람이나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다.폭력적인 싸움도 등장하지 않아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다.아울러 PS3 진영에서는 오랜만에 자막은 물론 대사까지 우리말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160기가바이트(GB)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가 있는 플레이스테이션3,무선컨트롤러와 리틀 빅 플래닛과 프리미엄 인형이 들어있는 ‘PS3 160GB 리틀 빅 플래닛 패키지’를 25일까지 한정판매한다. ●요가 따라하며 몸매관리  주춤하고 있는 닌텐도 위는 다음달 6일 ‘위핏’을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위핏은 일반적인 조종기가 아니라 밸런스 보드라고 불리는 넓은 네모판 위에서 즐기는 방식이다.일반적인 게임이라고 하기보다는 기능성 게임이라고 하는 게 가장 적합한 표현이다.밸런스 보드 위에서 요가나 헬스 등의 동작을 직접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건강관리나 몸매관리 등에도 사용되며 특히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단순히 동작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체중,BMI(키와 체중의 비율을 바탕으로 환산한 비만도 지수),몸의 중심 밸런스를 측정하여 자신의 몸의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게임도 요가,근력운동,유산소운동,밸런스 게임 등 총 40종류 이상이 들어있어 지루하지 않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임페리얼 트리플 키퍼’ 출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8일 3중 위조방지 기능을 병마개에 단 ‘임페리얼 트리플 키퍼’를 출시했다. 트리플 키퍼란 위스키 뚜껑을 여는 순간, 드르륵하는 소리가 나고 강력한 진동이 울릴 뿐 아니라 열기 전 보이는 ‘IMPERIAL’ 로고가 연 뒤에는 ‘正品’ 마크로 변한다는 데서 만든 이름이다. 역회전 방지 기어가 있어 일단 병을 열어 정품인 것을 확인했다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도록 했다.
  • 올 내복 트렌드는 ‘웰빙’

    올 내복 트렌드는 ‘웰빙’

    ‘더 따뜻하게, 그러면서도 더 가볍게’ 불황을 타고 내복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란제리 브랜드들이 신제품 내복을 선보였다. 겉옷 맵시를 해치지 않게 한층 얇으면서 가벼워지고,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스로 열을 내는 내복도 개발됐다. 비비안의 ‘발열 내복‘이다. 비비안은 일본에서 수입한 발열섬유 ‘엑스(EKX)’로 만든 내복을 출시했다. 이 섬유는 땀과 마찰로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를 쓴다. 소재가 얇고 따뜻하면서도 흡수력이 뛰어나 착용감이 산뜻한 게 장점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가 설명했다. 여성용 내복 목 둘레에는 레이스로 장식했다. 가격은 여성용이 10만 5000원, 남성용은 12만 5000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복입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인 트라이브랜즈도 초극세사를 사용해 부드럽게 입히면서 열을 발산하는 서머기어 원사를 사용한 내복을 선보였다. 가격은 4만 5100원. 좋은사람들의 제임스 딘이 내놓은 서머기어 발열 원사 내복은 3만 5800원이다. 피부에 직접 닿는 내복에 친환경 소재를 접목시킨 이른바 ‘웰빙 내복’들도 쏟아진다. 비너스는 일본 홋카이도 히야마군 고산에서 추출한 광물질이 함유돼 혈액순환과 숙면에 도움을 주는 ‘블랙실리카’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제품 ‘캡사이신’은 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자극, 칼로리 소모를 증가시킨다고 했다. 비비안은 숯 성분을 함유한 내복과 심해 바다 해조류를 가공한 시셀 섬유로 만든 내복을 선보였다. 숯은 항균탈취 기능이 뛰어나고, 시셀 섬유는 미네랄과 비타민,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에 높을 뿐 아니라 피부 질환 완화 효과도 있다고 귀띔했다. 트라이브랜즈는 참나무 숯을 가공한 원사를 사용한 내복을,BYC는 콩 섬유에 녹차향을 가공한 여성용 내복과 천연 갯벌의 머드 가공 소재를 사용한 내복을 판다. 패션 내복 경쟁은 올해도 여전하다. 비비안은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이 나는 실켓 원단에 꽃 무늬를 프린트한 내복을 출시했다.BYC에서는 상의는 9부, 하의는 3부 길이로 된 내복이 나왔다.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 받쳐 입기 좋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 네크라인도 V자형으로 깊이 파인 옷에 받쳐 입을 수 있다. 비너스가 낸 깃털란주는 상의 무게를 71g으로 줄였다. 일반 란주의 상의 무게는 132g 정도다. 무게는 줄였지만, 느낌은 양모 내복과 같다고 비너스 관계자가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산따라](38) 전남 목포시 유달산

    [현진오의 꽃따라산따라](38) 전남 목포시 유달산

    항구도시 전남 목포의 남서쪽에 야트막한 유달산이 자리잡고 있다. 높이는 불과 228m밖에 되지 않지만 기암절벽이 발달해 있어 호남의 개골산이라 불릴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이맘때 유달산을 찾으면 산자락의 단풍나무들이 곱게 물들어 있다. 설악산이나 북한산 등 중부지방의 산에서는 볼 수 없는 진짜 단풍나무가 많다. 중부지방의 당단풍나무에 비해 빛깔이 더 곱고, 생김새도 더 단정하고 아담해 보인다. 정상에서 보는 전망도 일품이다. 목포 시가지와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군량미를 쌓아둔 것처럼 가장해 왜적을 속였다는 노적봉 등 몇몇 봉우리를 연결해 산책 삼아 오르내릴 수도 있다. ●상수리·굴피나무 등 560여종 식물 서식 유달산에는 560여종의 식물이 살고 있다. 상수리나무와 굴피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곳도 더러 있지만, 많은 지역에 곰솔, 리기다소나무, 아까시나무, 은사시나무 등이 인공적으로 조림되어 있다. 하지만 꼭 찾아가 봐야 할 식물들도 있다. 산자락 이곳저곳을 살피는 동안 팔손이, 비파나무처럼 초겨울에 꽃을 피우는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능선에서 눈여겨 찾으면 상동나무 꽃도 발견할 수 있다. 겨울의 문턱에서 나무에 피어 있는 꽃들과의 만남, 남쪽이 아니고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남방계 상록수인 먼나무와 호랑가시나무는 열매를 빨갛게 익히고 있다. 유달산 자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외래종 피라칸타도 빨간 열매를 매달고 있지만 너무 화려해 오히려 천해 보인다. 늦가을 유달산을 찾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열매가 또 하나 있다. 제주광나무의 까만 열매다. 제주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제주도보다는 유달산에 더 많다. 보광사와 난공원 일대에서 광택 나는 잎 사이에 커다란 열매 덩이를 달고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 자생하는 것인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광나무종류는 쥐똥나무와 같은 속(屬)에 속하는 나무로 상록성인 점이 쥐똥나무와 다르다. 다른 광나무는 대개 키 작은 떨기나무지만 제주광나무만은 키가 아주 크게 자라는 큰키나무다. 열매자루와 자루들을 달고 있는 열매 줄거리에 누런빛이 많이 나는 것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유달산 대표 자생식물은 왕자귀나무 여름에 꽃을 피우고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는 나무여서 시기를 놓친 게 좀 아쉽지만, 유달산을 대표할 만한 자생식물은 왕자귀나무다. 전국에 흔하게 자라는 자귀나무에 비해 잎과 꽃이 모두 대형이다. 아까시나무 잎으로 착각할 정도로 잎이 매우 크다. 동쪽과 남쪽 완경사 산록이 도시화되면서 유달산의 자생식물들이 사면초가 형국이 되어버린 와중에도 아직까지 비교적 많은 개체가 자라고 있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높기 때문인데, 뿌리에 공생하는 박테리아 덕분이다. 이 나무의 뿌리에 뿌리혹을 만들어 살고 있는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중질소를 붙잡아 들여 나무가 이용할 수 있는 질소로 바꿔준다. 이 덕에 일단 씨가 정착해서 싹이 트면 빠른 속도로 자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서남부의 좁은 지역에서만 드물게 자라는 귀한 나무다. 해남군 서부지역, 영암군 삼호면 일대, 신안군의 몇몇 섬, 그리고 전북 어청도에도 자라고 있지만 유달산을 비롯한 목포 일대에 가장 많다. 과거에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여긴 적도 있지만 지금은 일본, 중국, 인도에 자라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본다. 유달산에서 거의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자생식물은 지네발난이다. 바위에 붙어 있는 모습이 지네가 기어가는 듯해 우리말 이름이 붙여졌다. 바닷가에 바위가 발달되어 있는 유달산의 환경은 이 난초가 살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는 꽤 많은 개체들이 자라고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현재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남부지방의 바위와 나무줄기에 붙어 자라는 착생난초로 여름에 아름다운 꽃이 핀다. 채취하는 사람이 많아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최근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된 애기등 최근 유달산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이 한 종 더 발견됐다. 남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애기등이라는 희귀 덩굴나무가 그 것이다. 중국원산의 외래식물 등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토종식물이다. 꽃이 연한 황록색이고 잎겨드랑이에서 꽃차례가 나오기 때문에 등나무와는 다른 속으로 구분한다. 숲 가장자리를 좋아하며 여름에 꽃이 핀다. 꽃과 열매가 잦아드는 시기지만 유달산을 찾으면 난전시관에 꽃을 만날 수 있어 좋다. 두 동의 현대식 전시실에 나도풍란, 지네발난, 풍란, 한란 등 희귀 자생난초 30여종을 비롯해서 동양란과 서양란 250여종이 전시돼 있다. 운이 좋으면 겨울철에 피는 한란의 은은한 꽃향기를 맡을 수 있다. ●난 전시관 부근엔 특정야생식물원도 난전시관 부근에는 특정야생식물원도 조성되어 있다. 작은 온실이 갖추어져 있고, 야외에 150여종의 멸종위기식물을 전시하고 있다.2000년 환경부와 목포시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법정보호종인 특정야생식물들을 보전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비록 심어 놓은 것이라 자연에서와 같은 흥취는 덜하더라도 여러 종류의 열매와 꽃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자생지에서의 가치와 인공적으로 심어 기르는 것의 가치는 천양지차인 만큼 식물원으로 위안을 삼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 중대형 건설업체들 ‘설상가상’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중대형 건설업체에 대한 강도 높은 하도급 실태조사에 나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12일 건설업계 및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번 주 들어 삼성물산,GS건설,SK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14개 중대형 건설업체에 대한 하도급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이뤄지고 있는 데다가 비교적 하도급 절차를 잘 지킨 업체에 맞춰져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위해 해당 업체에 조사반을 파견,4~6일 동안 상주시키면서 자료 등을 제출받아 세밀하게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대상은 한동안 하도급 실태조사에서 빠졌거나 과거 하도급법 위반 사례가 있는 기업 등이다. 이달 말까지 지속예정인 이번 조사에서 공정위는 하도급 대금의 지연 지급, 대금의 장기어음 지급, 공사비의 아파트 등 대물지급, 발주처로부터 공사대금을 받고도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는 그동안 담합행위 등을 집중단속했던 하도급과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를 모아서 한꺼번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 실태조사에 대해 건설업계는 해당 업체가 대부분 하도급 대금을 제때 지급하는 등 비교적 문제가 없는 업체인 데다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전례 없이 강도 높은 하도급 조사를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경기침체로 특A급 업체조차 프로젝트 파아낸싱(PF) 등에서 제약을 받는 등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때아닌 실태조사로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번에 조사대상 업체들은 하도급 관계가 양호한 업체들인데 이들을 조사한다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잘 못한 것을 잡아내는 것도 있지만 중소기업에 대금을 제때 지급하도록 하는 목적도 있다.”면서 건설업계가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성곤 김태균기자 sunggone@seoul.co.kr
  • 섹시한 ‘봉 댄스’ 추는 70대 할머니 화제

    기다란 봉을 기어오르거나 유연한 춤 실력을 뽐내는 봉 댄스는 그동안 젊은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영국의 한 댄스클럽에서 60~70대 할머니들이 화려한 봉 댄스를 선보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안 갤라허(74) 할머니는 지난해부터 또 다른 할머니 3명과 함께 젊은이들도 하기 힘들다는 봉 댄스에 과감히 도전했다. 맨체스터 근처 댄스클럽에서 무료로 실시한 봉 댄스 수업을 수강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고. 할머니는 현란한 춤사위나 곡예를 연상케 하는 고난이 동작은 하지 못하지만 봉을 미끄러지듯 내려오고 올라가는 동작을 매끄럽게 해낸다. 또 나이에 비해 유연함을 감춰 리듬을 타 주변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고 있다. 갤라허 할머니는 “그동안 취미로 수도쿠(일본에서 개발된 퍼즐게임)만 하다가 좀 더 활기찬 활동을 하고 싶어 봉 댄스를 시작했다.”며 “처음 봉 댄스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말렸지만 지금은 응원해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할머니 캐시 시몬드(62)는 “봉 댄스를 추니 허리 아팠던 것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얼굴에 있던 주름살도 없어지는 것 같다.”며 “조만간 할머니들의 봉 댄스 무대를 열어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2라운드 1경기 5국]한국 프로바둑 정책 세미나 개최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2라운드 1경기 5국]한국 프로바둑 정책 세미나 개최

    (하이라이트) 오는 31일 오후2시부터 국회헌정기념관에서 한국바둑계의 행정적 지원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가 열린다. 현재 한국기원 이사로 활동중인 이미경 국회의원이 추진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바둑문화 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 한국바둑의 세계보급 등에 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조훈현 9단과 박정상 9단이 발표자로 나서 프로기사의 병역문제 개선의 필요성 및 대안제시 등의 주제를 발표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세미나 당일에는 유명 프로기사 사인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며, 바둑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방청이 가능하다. 백이 1로 젖힌 뒤 3으로 호구친 것은 귀에서 흔히 등장하는 상용의 수법. 흑도 당연히 백이 ‘가’로 버티는 패를 각오하며 4로 단수쳤을 때, 백이 그냥 5로 이은 것이 상대의 의표를 찌른 강수다. 백이 7로 막은 다음 계속해서 흑이 <참고도1> 흑1로 치중해서 백을 잡으러 온다면 백은 4,6 등으로 1선을 기어 연결하겠다는 뜻이다. 이처럼 처절한 백의 독수에 흑은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곧 <참고도2> 흑1로 미는 수를 찾아내 수습에 나선다. 흑1은 A로 붙여 백을 차단하는 수단을 노리는 동시에 참고도1과 같은 백의 연결을 방해하고 있다. 즉, 흑1이 놓인 다음 백이 B로 두는 것은 흑이 C로 붙이는 맥점이 기다리고 있다. <참고도2> 백6 이후에는 귀를 둘러싼 복잡한 공방이 한참동안 이어지지만, 결과적으로 장면도 백4의 강수가 성공을 거두어 백은 기선제압에 성공한다. 최준원comos5452@hotmail.com
  • 인수봉 암벽 탄 칠순 구청장

    인수봉 암벽 탄 칠순 구청장

    ‘산 사나이’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칠순을 앞둔 나이에 인수봉 암벽등반에 새로운 기록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도봉구에 따르면 백두대간종주, 설악산 등정 400여회 등 흔치 않은 등반 기록을 가진 최 구청장이 지난 11일 전문산악인도 어려운 인수봉 암벽등반에 성공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이례적일 뿐 아니라 올해 69세의 나이로 등반에 성공한 것도 드문 일이다. 도전정신과 역경을 이겨 내는 불굴의 투지를 강조하는 그는 이날도 “한 번 해보는 거지.”라며 묵묵히 외줄에 매달려 암벽을 기어 올랐다고 한다. 물론 중간에 미끄러지기도 하고 체력적인 문제로 고생했지만 나이, 체력, 위험 그 어느 것도 그를 이기지 못했다. 무려 5시간 동안의 악전고투로,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최 구청장은 해발 810.5m 인수봉 정상에 섰다. 최 구청장은 “정말 힘들었지만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제 뒤에 도봉주민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암벽등반으로 어떤 고난이 있어도 반드시 ‘도봉’을 서울의 1등 자치구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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