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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와 차 한 잔] ‘욕도 못하는 세상 무슨 재민겨’ 송상호 목사

    [저자와 차 한 잔] ‘욕도 못하는 세상 무슨 재민겨’ 송상호 목사

    ‘남의 인격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말’ 욕의 사전적 의미다. 대개의 경우 주는 쪽보다 받는 측에서 더 곤혹스러운 욕. 그건 정말 꺼리고 차단해야만 할 금기의 언어일까. 닫힌 교회가 아닌, 온 세상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열린 목회로 주목받는 송상호(43) 목사. 독특한 글쓰기로 소문난 그가 욕에 대한 평소의 생각들을 거침없이 풀어낸 책 ‘욕도 못하는 세상 무슨 재민겨’(자리 펴냄)를 내놓았다. ●폭동이나 전쟁도 너무 화를 눌러놔서 그래요 “욕과 섹스의 근원은 같다고 봅니다. 근원적인 것들은 억압할수록 한꺼번에 폭발하지요. 평소 그걸 잘 정리하지 못해 폭동이며 혁명, 전쟁 같은 큰 화를 부르는 게 아닐까요?” 천박한 금기어쯤으로 인식되기 마련인 욕. 그러면서도 실상은 어느 사회, 계층에서건 늘 있는 이중성을 송 목사는 겨냥한다. 그래서 책에는 온갖 욕이 덜퍼지게 풀어진다. 그러면서 그 욕을 만들고 퍼지게 한 세상과 사람들을 곱씹게 만든다. 거칠 것 없는 ‘욕의 성찬’이다. “컴퓨터 게임을 배워 직접 해보았습니다. 욕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장치를 피해 청소년들이 교묘하게 욕을 해대더군요. 하고 싶어 하는 부류와 그것을 못 하게 하는 층 사이의 밀고 당기는 메커니즘을 욕을 통해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순기능과 역기능을 함께 갖기 마련. 하지만 “역기능을 일방적으로 억압한 탓에 그 순기능이 가려지기 일쑤이며 욕도 다르지 않다.”는 게 송 목사의 주장이다. 강자의 약자 억압 논리. 그래서 그는 욕을 ‘세상의 균형을 잡는 왼쪽 날개’라 표현한다. “지난 총선 때 비난에 시달렸던 김용민 후보며 인터넷 방송 시절의 말로 공중파 출연을 중단한 개그맨 김구라씨의 ‘막말’ 파문은 우리 사회가 성숙하지 못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 봅니다. (우리의) 그릇이 작은 거죠.” ●우리 그릇이 작아서 김용민 막말 못 받아줬죠 송 목사는 집안이 가난해 고교 1학년을 마치고 공장을 전전하다 검정고시로 고교 과정을 마쳤다. 모태신앙에다 어릴 적부터 교회와 밀접했던 만큼 신학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목사 안수를 받은 건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끊임없이 머릿속에 몰아치는 신앙에의 의문을 넘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고향 부산에서의 전도사와 목회 활동을 청산하고 1999년 상경했다. 지금 안성의 흙집에서 생활하기까지 곡절이 많았다고 한다. 혹시 그런 굴곡 많은 개인사가 ‘욕 책’으로 이어졌을까. ●예수도 선민의식 강한 사람에겐 독설 퍼부었어요 “사실 5년 전쯤만 해도 속에 욕이 잔뜩 들어 있었어요. 청소년과의 대화와 만남의 공간으로 직접 지은 집을 동네 어른들의 반대 탓에 허물고 나올 땐 정말 세상을 등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니 잘 알지도 못하고 무작정 (청소년 목회에) 덤벼든 제 탓이 더 크더란다. “저는 다행히 성찰을 통해 넘길 수 있었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 견디기 힘든 일을 만나면 시기하고 싸워 엎곤 하지요. 따져보면 욕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따로인 게 아니라 모두 피해자인 셈이지요.” 모순 덩어리의 꼬인 세상을 치유하는 첫 단계가 욕인 셈이다. 하지만 자기 성찰 없는 욕은 욕을 낳고 결국 욕 천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건강한 사람이 욕을 적절하게 잘한다고 말한다. “예수도 욕에 관한 한 만만치 않은 사람이었을 겁니다. 성경 속에 드러난 그의 말 ‘독사의 자식’ ‘지옥의 백성’ 같은 말은 그 시절 선민의식이 강한 사람들에겐 극한의 독설이었지요.” 예수의 위대성은 바로 그 반항과 권위에의 도전에 있다는 송 목사. 음이 있기에 양이 있고 또 양이 있기에 음이 있다면 음의 부분을 담당하는 욕을 몰아낼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맛깔나게 양성화하자고 힘주어 말한다. “못 하게 할수록 화가 뭉쳐서 사회에 독한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숨어서 할 바에야 욕답게 제대로 된 욕을 당당하게 해야지요.” 글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태평양 섬부족의 위험천만 ‘번지점프’ 화제

    “이런 번지점프 해본 적 있나요?” 최대의 스릴을 느끼고자 아찔한 번지점프 장소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최근 태평양에 위치한 바누아투섬 부족의 ‘번지점프’ 장면이 사진으로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이 부족의 번지점프 특징은 한마디로 위험천만 하다는 것. 나무로 만들어진 약 9m 높이의 탑 위로 기어올라가 발목에 덩굴을 묶고 그냥 아래로 뛰어내린다. 바닥에 내려왔을 때 땅과의 거리는 단 몇인치로 유일한 안전장치라고는 덩굴 외에는 없는 셈. 이 번지점프는 그러나 부족에게 있어 스포츠가 아닌 통과의례다. ‘나그홀’(Naghol)이라 불리는 성년의식으로 소년들은 매년 4월이나 5월이 되면 나무 탑에 올라가 뛰어 내려야 한다. 이 사진을 촬영한 영국인 사진작가 스티브 다비는 “운좋게도 이 성년의식을 목격해 촬영할 수 있었다.” 면서 “이 의식은 바누아투섬 문화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살~10살 사이의 소년들이 주로 뛰어내리는 데 성년의 경우 탑의 높이를 더 올린다.” 면서 “덩굴이 너무 짧으면 뛰어내릴 때 발목이 탈구 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길면 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IQ 135’ 두살 짜리 美최연소 멘사 회원 탄생

    ‘IQ 135’ 두살 짜리 美최연소 멘사 회원 탄생

    미국에서 최연소 멘사 회원이 탄생했다. 워싱턴 D.C.에 사는 에밀린 로트져는 최근 현지 멘사 협회로부터 2살 때 실시된 테스트에서 아이큐 135로 평가받아 미국에서 최연소 멘사회원이 됐다. 지금은 3살이 된 로트져는 생일을 몇달 앞두고 실시된 테스트로 그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나 출생 후 성장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로트져가 생후 9개월이 지나도록 기어다니지도 못해 병원까지 찾게된 것. 특히 담당의사는 “아이에게 자폐 증상이 의심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했다. 그러나 이를 납득못한 엄마는 아기의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실제로 안경을 쓴 후 아기는 정상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로트져의 남다른 천재성은 어릴 때(?) 부터 발휘됐다. 생후 15개월 후 글자를 읽기 시작하더니 이름을 쓰고 100까지 숫자를 세기 시작한 것. 2살 생일 무렵에는 간단한 수학 퍼즐도 풀기 시작했다. 곧 부모는 전문단체를 찾아가 웩슬러 유아용 지능검사를 받게 했고 곧 로트져의 천재성이 드러났다. 로트져의 엄마 미쉘은 “처음 평가 결과를 멘사에 제출한다고 했을 때 남편은 어리석은 짓 하지 말라고 했다.” 면서 “하지만 딸에게 멘사 같은 다양한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가 좋다고 해서 딸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생각하지도 않는다.” 면서 “지금은 아기와 함께 동물원과 놀이터에 가서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조심해!…나무서 떨어지는 흑곰 생생 포착

    조심해!…나무서 떨어지는 흑곰 생생 포착

    대학 캠퍼스에 나타난 흑곰 한 마리가 마취총에 맞아 나무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곰 영상 보러가기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덴버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약 90kg으로 추정되는 어린 흑곰 한 마리가 26일 오전 콜로라도대학 볼더 캠퍼스 내에 나타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물 보호국에 의해 안전하게 포획됐다. 흑곰은 약 5m 높이의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구조대는 나무 밑에 매트를 설치한 뒤 마취총을 이용해 곰을 사로잡았다. 포획 시 곰은 현장에 있던 많은 관계자와 학생들에 의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생생히 포착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학생들은 “그 곰은 오늘 캠퍼스에 나타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대학사이트인 ‘CU 인디펜던트’의 앤디 던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해당 곰은 낙하 시 마치 인형이 떨어지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콜로라도 공원 및 야생생물 보호센터는 “사로잡힌 흑곰은 동물보호소에 관리되고 있으며 곧 볼더 서부 산악 지대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CU 인디펜던트(앤디 던) 영상=비메오 캡처(캐럴린 모로)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서초동의 재연극/박홍환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서초동의 재연극/박홍환 사회부 차장

    언론사 사회부 법조출입 기자들에게는 ‘징크스’가 있다. 한번 발을 들여놓게 되면 다른 부서로 전출갔다가도 언젠간 다시 불려오고, 그렇게 두번, 세번 법조와 인연을 맺으며 경력의 3분의1이나 절반 정도를 사건 속에 파묻혀 지내는 것이다. 이쯤 되면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곳보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이 더 익숙해지기도 한다. 38개월간 베이징 특파원으로 드넓은 중국 대륙에서 국제뉴스를 취재하다 올 초 귀국하자 역시나 다시 서초동 현장을 맡으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횟수로 네번째, 5년 만의 복귀다. 타사 동료기자들과 법조인들은 반갑게 맞이하면서도 “또 왔어요?”라며 ‘징크스’를 피하지 못한 데 대한 측은함을 표현했다. 예전의 기사들을 뒤적이며 법조기자로서의 감(感)을 찾아 나가는데, 지금 서초동에서 ‘상영’되고 있는 권력 실세 ‘비리 드라마’의 10년 전 ‘원작’이 눈에 확 들어온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한두 달 앞뒀던 이맘때 쯤이다. 전국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떴지만 서초동은 비리수사로 한창 뜨거웠다.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세 아들, 이른바 ‘홍삼(弘3) 트리오’가 모두 검찰의 수사대상이었다. 같은 해 5월 16일 마침내 서초동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DJ의 막내아들 홍걸씨는 200여명의 기자들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부모님께 면목이 없다.”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힘겹게 말했다. 지난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서초동 대검찰청에 모습을 나타냈다. 건설 브로커로부터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함께 5억~6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권력 실세다. 70대 중반 노인 체력으로 감당하기 버거웠을 14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이튿날 새벽 대검청사를 나서는 최 전 위원장은 현직에 있을 때의 당당했던 위세가 무색하게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몸을 낮췄다. 이제 ‘왕차관’으로 불리며 전횡을 휘두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소환될 터이다. 대통령의 ‘형님’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도 무대 주변에서 어른거린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2002년 봄 서울지검 형사부 부장검사로, 최재경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서울지검 특수부 부부장검사로 DJ의 세 아들 관련 비리수사를 서초동에서 지켜봤다. 정확히 10년 만에 재연된 서초동의 권력 실세 비리 드라마는 이처럼 ‘배우’만 바뀌었을 뿐 감독이나 관객, 대사까지 똑같다. 검찰의 비리 수사 재연극은 관전할 땐 흥미진진하지만 보고 나면 허탈하다. 10년 전에도 그랬다. 권력자의 측근에게는 이권을 노린 업자와 브로커들이 몰려들었고, 그들 간에는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액수의 돈이 오간다. 퀴퀴한 냄새가 풀풀 나고, 더러운 소문이 꼬리를 물지만 드라마는 항상 권력의 끝물에서야 상영되곤 한다. 권력의 정점에서 단죄가 이뤄졌다면 어땠을까 싶은 까닭이다. 최 전 위원장이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은 시점은 2007~2008년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대선캠프를 거쳐 정부 출범 후 막강 권한이 부여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올라 전권을 휘둘렀다. 종합편성채널 선정도 주도했다. 그 시기 최 전 위원장은 이미 범죄 혐의자였던 셈이지만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검찰도 자유로울 수 없다. 물론 권력의 정점에서는 관련 인사들의 범죄행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사정은 헤아릴 수 있다. 혐의를 입증할 증거나 진술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섣불리 수사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도 인정한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권력 실세의 비리 수사가 왜 꼭 권력 말기에 집중되는 지, 거기에 검찰의 ‘권력 눈치보기’가 있었던 건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더 이상 허탈한 서초동의 비리 수사 재연극을 보고 싶은 마음은 없다. 권력 주변 인사들의 자정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점을 가리지 않는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만 가능하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stinger@seoul.co.kr
  • 음주사고 후 친구 두고 도주 ‘20년형’

    지난해 5월 14일 새벽 3시 미국 메릴랜드주 더우드의 한적한 주택가.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과속하던 승용차가 비탈진 커브길에서 궤도를 벗어나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잠시 후 운전석에서 기어나온 청년이 숲 속으로 사라졌다.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3명의 젊은이는 이미 숨져 있었고, 뒷좌석에 있던 한 명만 살아 있었다. 경찰은 탐지견을 풀어 여러 시간 동안 숲속을 뒤진 끝에 운전자를 붙잡았다. 체포된 운전자 케빈 코페이(20)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해 보니 법정한도의 2배가 넘었다. 22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한 차에 타고 있던 젊은이들은 모두 이 동네 명문 매그루더 고교를 졸업하고 갓 대학에 입학한 부잣집 자녀들이었다. 이들은 밤늦도록 파티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하는 길이었다. 뒷좌석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찰리 나딜라(19)는 경찰 조사에서 “코페이가 과속을 하길래 천천히 가라고 운전석을 잡고 흔들며 말렸는데, 사고가 나고 말았다.”고 말했다. 코페이는 운전석 에어백이 터지면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검찰은 코페이가 음주운전을 한 것도 잘못됐지만, 사고 직후 아직 숨이 붙어 있었던 피해자 3명을 구조할 생각은 않고 달아난 죄질이 극히 나쁘다고 보고 재판에서 20년을 구형했고, 법원도 지난 1월 20년형을 선고했다. 그런데 이 선고 이후 평화롭던 이 마을에서는 코페이를 동정하는 여론과 비난하는 여론이 충돌하면서 주민들이 둘로 갈렸다. 사건 재심을 앞두고 코페이를 도우려는 주민들은 코페이의 아버지가 치매에 걸렸고 어머니는 유방암 치료 중이라 코페이가 부모의 간병에 꼭 필요하다며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집단으로 제출했다. 반면 피해자들의 부모와 그들의 친구들은 “술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도 잘못인데, 음주운전 처벌을 안 받으려고 죽어가는 친구들을 버리고 도망간 사람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느냐.”고 분노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양천 친환경 보육의 메카 해바라기 어린이집 준공

    양천 친환경 보육의 메카 해바라기 어린이집 준공

    자라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부모들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복지과잉’ 논란과 별개로 모든 과제를 뛰어넘는 미래를 위한 임무로 떠올랐다. 양천구는 친환경 보육환경을 갖춘 구립 해바라기어린이집을 신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목동아파트 10단지 인근에 있는 해바라기어린이집은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784㎡ 규모다. 보육실과 유희실·주방 등을 갖췄으며, 141명의 아이가 선생님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 24일 준공식을 개최하는 해바라기어린이집은 낡은 임시 가설물에서 운영 중이던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사업비 17억 2000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탈바꿈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어린이집은 특히 아이들의 건강한 야외활동을 위해 주변 남는 공간에 놀이시설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구는 건강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했으며, 실내공기 정화를 위한 공기조화기 시스템도 설치했다. 구는 해바라기어린이집 준공을 시작으로 구립어린이집 20개소 확대를 목표로 보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동 주민센터를 신축할 경우 구립어린이집 복합설치, 공동주택 내 의무보육시설 무상임대, 재정비 구역 내 어린이집 증축 이전 등의 확충 방안을 마련했다. 추재엽 구청장은 “앞으로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맞벌이 부부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안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명품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스트롱 베이비?…기저귀 찬채 턱걸이하는 아기

    스트롱 베이비?…기저귀 찬채 턱걸이하는 아기

    기저귀를 찬 아기가 턱걸이를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18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턱걸이 하는 아기’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직 제대로 걷지 못하는 아기가 자신의 팔이 겨우 닺는 책상에 매달려 마치 턱걸이를 하듯 위로 올라가려 한다. 영상 속 아기는 이제 9개월 된 조나스로, 컴퓨터 화면을 보기 위해 책상에 매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모친 설명을 따르면 조나스가 기를 쓰고 보려고 했던 것은 애니메이션 ‘정글북’의 곰 발루였다. 현재 이 영상은 13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감상했다. 이들은 “정말 놀랍다”, “미래에 올림픽 스타가 될 것”, “아기는 아무 데나 기어올라간다.”, “뭘 보려는 지 궁금하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아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경쟁이 뭐가 나빠~ 잘만 하면 藥이지

    역발상이다. 러쉬(토드 부크홀츠 지음, 장석훈 옮김, 청림출판 펴냄)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경쟁은 아무런 잘못 없다.’이다. 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나쁘지 죄에게 무슨 죄가 있냐던 영화 ‘넘버 3’ 마동팔 검사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하기야 경쟁을 일삼는 이들이 나쁘지 경쟁 자체가 대체 무슨 죄란 말인가. 출판사는 아예 ‘행복전도사들의 대책 없는 경쟁혐오론에 대한 반박과 논쟁적 제언’이란 홍보문구를 붙여 뒀다. 홍보문구는 과장이 섞이게 마련인데, 이번 경우는 너무 정확하다. 저자도 원래 행복전도사 같은 책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고 “추상 같은 문체로 윽박지르듯 쓰던 내 글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간 써둔 원고를 다 내다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썼다. 저자는 경쟁 덕분에 이만 한 문명사회를 이뤘고, 그랬기에 비문명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악덕들을 물리칠 수 있게 됐다고 본다. 경쟁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경쟁이냐가 중요하다는 항변이다. 저자는 경쟁 자체를 없애자는 사람들을 에덴주의자라 부르면서, 경쟁 없는 낙원사회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영화 ‘매트릭스’의 모피어스처럼 빨간 약을 불쑥 내민다. 그가 내민 수많은 빨간 약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소재를 꼽자면 제인 구달의 침팬지 연구를 들 수 있다. 이 연구는 구달과 침팬지가 함께 행복하게 뒹구는 에덴동산 이미지의 사진을 대량으로 제공해서 중요한 게 아니다. 고릴라의 대체물로 침팬지를 제시해서다. 진화론 자체에 대한 반감이 줄어든 뒤 그렇다면 인류의 원래 조상은 어떠했을까라는 질문이 나왔을 때 제시된 대답은 고릴라였다. 원시적이고 폭력적이고 잔혹한 이미지였다. 문명의 정점인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거대한 고릴라 한 마리를 기어오르게 했던 영화 ‘킹콩’이 1933년 개봉한 것도 이런 시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그런데 구달은 침팬지로 대체했다. 에덴동산 같은 사진에 대중들이 열광한 것처럼, 전문가들도 인류의 조상이 흉측하고 무서운 고릴라가 아니라 영특하고 평화롭게 모계중심 사회를 꾸린 침팬지라는 사실에 만족해했다. 그런데 숨겨진 사실이 있다. 바로 ‘4년 전쟁’이다. 어미가 새끼를 살해해서 잡아먹는 지경에 이르는, 침팬지 간의 참혹하고도 기나긴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인간이 경쟁을 통해 문명사회를 이룩하지 않고 비경쟁적인 낙원에서 침팬지처럼 살았다면? 경쟁 자체보다 잘 경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저자 이름을 보면 경제학사를 맛깔스럽게 풀어냈던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류현 옮김, 김영사 펴냄)를 기억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서양식 유머를 섞어 밉지 않게 자기 주장을 펼치면서 독자들을 웃기는 필력은 여전하다. 그가 경제학자라는 점에 주목한다면 7장 ‘금리가 인간을 화합하게 한다’는 꼭 읽어볼 만하다. 1만 8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좁은 커브길 핸들링 우수 “작아도 벤츠” 감탄 절로

    좁은 커브길 핸들링 우수 “작아도 벤츠” 감탄 절로

    벤츠가 3000만원대 콤팩트 세단인 ‘B 클래스’를 선보이며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토마스 우르바흐 신임 벤츠코리아 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신형 B 클래스 출시 행사에서 “벤츠는 B 클래스를 앞세워 젊은 고객층을 집중적으로 겨냥할 것”이라면서 “20~60대 고객들에게 진정한 프리미엄 서비스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형 B 클래스를 타고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달려봤다. 차체는 작은 편이지만 앞 범퍼 위 그릴에 커다란 ‘벤츠’ 엠블럼과 역동적인 디자인에서 ‘벤츠’만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차 문을 열자 먼저 베이지색의 가죽 시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느질부터 가죽의 촉감까지 ‘역시 작아도 벤츠네.’란 감탄사가 나왔다. 기어 변속 레버는 스티어링 휠(운전대) 오른쪽에 붙는 구조(시프트 타입)로 센터페시어(실내 중앙에 에어컨, 오디오 등 조절장치가 집중된 곳) 하단의 공간 활용성을 최대화했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 후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조용했다. 다른 차종의 휘발유 엔진 같았다. 춘천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100㎞를 순식간에 넘어섰다. 콤팩트 세단답게 차체가 높고 폭이 작아 약간의 흔들림은 있지만 스티어링 휠이 움직이는 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였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후 2차로의 좁은 커브길에서도 핸들링의 뛰어남이 돋보였다. 스포츠 세단만큼은 아니지만 언덕에서 치고 나가는 맛도 있었다. B 클래스는 1800㏄ 직분사 터보차저 4기통 디젤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136마력, 연비 15.7㎞/ℓ를 자랑한다. 하지만 편의사항은 국산 소형차 같았다. 센터페시어 상단의 멀티미디어 모니터는 내비게이션으로 쓸 수 없었고 한글 지원도 안 돼 불편했다. 시트 위치 조절도 수동방식이었다. 기본형 가격은 3790만원, 크롬 실내 장식과 LED 등이 포함된 스포츠 패키지는 4250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74)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74)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

    헤르만 헤세(1877~1962)는 “나무들은 단지 아름답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자연의 무구함을 배우게 하고, 나무를 둘러싼 환경과 그 안에 사는 사람살이의 의미까지도 알게 한다.”고 했다. 평소에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건 곧 ‘진리를 배우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정원 일을 즐겼지만, 그에게 나무는 관상의 대상으로만 머무르지 않았다. 나무를 바라보고 나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그는 삶의 진리를 얻고자 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는 나무와 더불어 살아가는 데에서 참삶의 길을 찾고자 했다. 헤세의 이야기대로 우리 곁에 살아 있는 오래된 나무에는 오래된 삶 속에서 배워야 할 삶의 진리가 담겨 있다. ●마을 수호목에서 문화재로 재조명 “동네 하나 뒤집어 엎는 건 금방이죠. 집들이 부서지고, 여기 살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진 건 고작해야 4년밖에 안 됐지만, 이제 옛날 모습은 남은 게 거의 없어요.” 공공근로 작업으로 나무 주변 정비 작업에 나온 강현미(73) 할머니가 점심 도시락 보자기를 펼치며 이야기를 꺼냈다. 강 할머니의 이야기대로 마을은 몰라보게 바뀌었다. 몇 해 전만 해도 나무 옆으로 난 조붓한 골목길을 따라 낮은 지붕의 작은 집들이 이어져 있었다. 골목 안에서는 간간이 동네 조무래기들의 왁자한 목소리도 새어나왔다. 정겹게 느껴지던 그 마을은 그러나 가뭇없이 사라졌다. 아이들이 뛰놀던 골목으로는 널따란 자동차 도로가 뚫렸고, 반듯한 도로 너머로 휑해진 넓은 터에는 이미 고층 아파트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변하지 않은 건 나무밖에 없어요. 이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라고 하대요. 우린 맨날 봐서 뭐 그리 대단한 줄 모르지요. 그러다가도 나무 한 그루 보겠다고 관광버스까지 타고 우르르 몰려와서 사진 찍고 돌아가는 사람들을 볼 때에야 다시 한번 쳐다보게 돼요.” 강 할머니는 이 마을로 이사온 지 몇 해 되지 않지만, 그나마 마을 사정을 아는 축에 속한다. 이곳 하송리는 군청을 가까이한 영월군의 중심지여서,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들고남이 잦았던 곳인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의 택지 개발까지 이어져 옛사람보다는 새로 이사 온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하송리 은행나무는 마을이 처음 들어설 때부터 마을의 당산나무로 사람과 더불어 살아온 나무이지만, 이제는 이곳 사람들보다 오히려 외지에서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기념물로 남았다. ●영월엄씨 시조인 당나라 파락사가 심어 나무가 처음 이 자리에 뿌리를 내린 건 신라 때인 1200년 전이다. 당시 당나라의 현종이 새로 지은 악장(樂章)을 주변 나라에 알리는 임무를 띤 ‘파락사’(波使) 신분으로 신라에 들어온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임무를 마치고 당나라로 돌아가려 했으나, 때마침 ‘안녹산의 난’이 일어났고, 난이 평정되기를 기다릴 요량으로 이 지역에 머무르게 됐다. 난은 금세 평정되지 않았고, 영월 지역의 풍광을 좋아하게 된 그는 마침내 새 성씨(姓氏)인 영월엄씨를 일으키고, 이 마을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그가 바로 당나라의 파락사 엄임의(嚴林義)였다. 당시 마을 위쪽의 솔숲이 매우 우거졌다는 이유에서 마을 이름은 소나무 아랫마을, 즉 하송리(下松里)가 됐다. 영월엄씨의 시조인 그는 사람이 모여 사는 아름다운 마을의 상징으로 한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그게 바로 천연기념물 제76호인 하송리 은행나무다. 안녹산의 난이 일어난 게 서기 755년이니 이 나무는 무려 1200년을 넘게 살아온 셈이다. 조선 후기에 활동한 문인 신범(辛汎·1823∼1879)도 이 은행나무를 찾아보고 남긴 시(詩)에서 “中有千年杏”, 즉 ‘마을 한가운데의 천년 된 은행나무’라고 표현했다. 150년 전에도 이미 이 나무가 1000년을 넘은 나무라는 걸 모두가 인정했다는 증거다. 1000년을 넘게 살아온 나무는 키를 29m까지 키웠다. 세월의 풍진에 나무의 원래 줄기는 썩어 문드러져 가운데가 텅빈 듯한 생김새이지만, 거개의 은행나무가 그렇듯이 원줄기 곁에서 돋은 맹아(萌芽)가 더 우람하게 자랐다. 택지 개발로 마을 사람들이 흩어져야 했던 아쉬움 탓이었는지, 영월엄씨 후손들은 나무 앞에 영월엄씨 시조가 심은 나무라는 돌비석을 세웠다. 그 동안 사람들은 나무를 지키기 위해 온갖 정성을 들였을 것이다. 조상의 얼이 깃든 나무이니 당연한 노릇이다. 그리고 나무를 떠나면서 그들은 나무와 더불어 살았던 자신들의 삶을 비석 하나의 기록으로 남겼다. ●사람살이의 안녕을 지켜온 ‘큰나무’ 한 그루의 은행나무와 더불어 살았던 마을 사람들은 나무에 얽힌 여러 전설을 남겼다. 나무 안에 신통력을 가진 늙은 뱀이 살고 있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늙은 뱀은 근처에 다른 삿된 짐승은 다가서지 못하게 하지만, 사람살이만큼은 평화롭게 지켜주었다. 이를테면 아이들이 나무에 기어오르다 떨어져도 결코 다치지 않을 뿐 아니라, 이 나무에 기도를 올리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그렇다. 전설을 통해 나무와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며 이룬 평화로운 풍경을 엿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떠나간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아도 나무는 앞으로 다시 또 긴 세월을 이 자리에 지금처럼 융융하게 선 채로 사람과 나무가 더불어 살아갔던 평화로운 마을의 사람살이를 서리서리 풀어낼 것이다. 한 그루의 나무가 주변 환경과 그 곁에서 이뤄가는 사람살이의 의미를 짚어준다는 헤세의 말을 다시 짚어보게 하는 이 땅의 큰 나무다. 글 사진 영월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강원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190-4번지. 중앙고속국도의 제천나들목으로 나가서 영월군 방면으로 간다. 국도 38호선을 이용해 영월군에 들어서면 남면 소재지를 지나면서 청령포 방면을 알리는 안내판을 자주 만나게 된다. 청령포에 가까이 가면 청령포교차로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영월군청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공설운동장을 지나면서 나오는 군청사거리를 지나 300m쯤 가면 하송사거리가 나온다. 우회전하여 280m 가면 나무가 있다. 나무 옆에 자동차를 세울 공간이 있다.
  • [10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부산에 맛깔난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주 여성이 있다. 8년 전 중국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필문수씨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에 온 이후 대학과 대학원 코스를 밟은 재원으로, 배움에 대한 열의만큼은 단연 최고다. 훗날 행복에 대한 지론을 강단에서 펼치는 게 꿈이라는 그가 전하는 행복 가득한 생활을 따라가 본다. ●김승우의 승승장구(KBS2 밤 11시 5분) 대한민국 예능계를 언제나 유쾌하게 만드는 남자 하하와 함께 한다. 그는 학창시절 방황하며 지냈던 사연을 고백했다. 아울러 고교 시절,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계기와 방송 데뷔 이후 1년 반 동안 슬럼프를 겪었던 사연도 전한다. 당시 삭발까지 감행해 폐인처럼 지냈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왕 회장과 한 여사는 민재가 돌려주지 못한 은설의 잠옷을 발견한다. 그들은 이를 보며 아들의 여자가 여우 같은 타입일 거라 추측한다. 은설은 아무리 애를 써도 아기가 생기지 않자 산부인과에 간다. 한편 유란은 은석, 은설과 함께 웨딩드레스를 고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한 통의 전화가 울리자 당황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행동도 감정도 통제되지 않는 6살 지수를 소개한다.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쉴 새 없이 뛰어다니기 일쑤다. 게다가 높은 곳을 보면 무조건 기어 올라가는 위험한 행동도 거리낌 없이 한다. 또 사소한 일에도 세상 무너진 듯 대성통곡하고, 혼내려고 하면 엄마를 공격하며 울분을 감추지 못하는데…. ●다큐10+(EBS 밤 11시 10분) 번식은 모든 생명체의 존재 이유다. 번식의 계절이 오면 암컷은 새끼를 지키기 위해, 수컷은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는다. 코끼리바다표범과 펭귄 등은 번식을 위해 매년 포클랜드 제도로 이동한다. 또 북쪽에서는 태평양의 연어가 자신이 태어났던 알래스카의 강과 계곡으로 되돌아오면서 집단 대이동을 펼치기도 한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충북 진천군에 40년 경력의 구둣방을 하는 원광수씨와 구둣방 바로 옆에서 포장마차를 하는 그의 아내 정명덕씨가 산다. 처음엔 아이스크림 장사를 시작했던 아내는 남편의 끼니가 걱정돼 장사를 접고 그 옆에서 포장마차를 시작했다. 1년 365일 함께 있어도 늘 즐겁고 행복하다는 ‘구둣방 옆 포장마차’ 부부의 유쾌한 일상 속으로 빠져본다.
  • [프로농구] “심봤다” 인삼公

    [프로농구] “심봤다” 인삼公

    6일 원주치악체육관은 전쟁터 같았다. 지난 5차전 때 있었던 애매한 심판판정과 흥분한 팬들의 물병 투척으로 챔피언결정전은 후끈 달아올랐다. 코트는 살벌(?)했다. 동부팬은 ‘인삼! 챔프전 구경 잘했지? 너흰 여기까지다’라는 플래카드로 상대의 기를 죽였다. KGC인삼공사는 패색이 짙었다. 2쿼터 초반까지 17점(28-45)을 뒤졌다. ‘원주산성’ 김주성·윤호영·벤슨이 리그 때의 위용을 되찾았다. 공격횟수를 많이, 공격을 빨리 해야 승산이 있는 인삼공사가 높고 빠른 상대와 세트오펜스를 하려니 빡빡했다. ●2쿼터까지 17점차 열세 뒷심발휘 그러나 후반 들어 인삼공사 특유의 속공플레이와 압박수비가 살아났다. 이정현이 3쿼터에 두 방, 크리스 다니엘스가 4쿼터에 두 방의 3점포를 꽂은 게 신호탄이었다. 경기종료 1분 54초를 남기고 오세근이 기어이 동점(62-62)을 만들었다. 한 골씩 주고받은 뒤 ‘챔프전의 사나이’ 양희종이 9.6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게 결승골이 됐다. 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를 66-64로 꺾고 챔프전 전적 4승2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전신인 SBS와 KT&G를 포함해 15년 역사에 첫 우승이다. ‘짜릿한 첫 경험’을 한 선수들은 쏟아지는 축포 아래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서로 눈물을 닦아주며 진한 포옹을 나눴다. 헹가래도 쳤다. ●두 시즌 혹독한 리빌딩 결실 이변이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지난 두 시즌 간 혹독한 리빌딩을 거쳐 오세근·양희종·김태술·박찬희 등 이름만으로 배부른 국가대표 라인업을 갖췄다. 김성철·이정현·김일두 등 ‘백업멤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쟁쟁한 선수들이 촘촘히 뒤를 받쳤다. 전문가 몇몇은 6강에 턱걸이만 해도 다행이라고 했지만, 인삼공사는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로 파란을 일으켰다. 압박수비와 속공플레이로 KBL을 평정했다. 그러나 4강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뒤에도 우려의 시선은 그대로였다. 단기전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편견. ‘새파란’ 나이와 경험 부족이 근거였다. 그러나 겁없는 초짜들은 KT를 3승1패로 가뿐히 물리치고 챔프전에 올랐다. 챔프전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동부의 절대 우세를 예상했다. 최다승(44승)-최다승률(.815)-최다연승(16연승) 등 동부가 정규리그 때 일군 성과가 워낙에 대단했다. 인삼공사의 4연패를 예상하는 분석도 있었다.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라서, 두려울 게 없었다. 어린 선수들은 무식해서 용감했다. 넘어지면 일어났고 맞으면 더 세게 때렸다. 동부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 뛰면서 인삼공사는 챔피언에 올랐다. ●기록상 ‘절대강자’ 동부 2년연속 눈물 가드 김태술은 “(공익근무 시절에) 안양에서 나한테 매점을 묻는 사람도 있었다. 잊혀진다는 게 힘들었고 잘할 수 있을까 스스로 의문도 많았는데 우승트로피로 보상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양희종은 “종료 버저가 울리고 벤치선수들이 뛰어나오는데 슬램덩크 만화가 떠올랐다. 안양에서 뛰는 게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김성철은 “13년간 비주류팀에 있으면서 은퇴 전에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은퇴 전에 후배들이 좋은 선물을 해줬다. 꿈인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반면 정규리그에서 신화를 썼던 동부는 눈물을 삼켰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던 동부는 지난해 KCC에 발목을 잡힌 데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게 됐다. 강동희 감독은 “올 시즌 참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마지막 선물을 드리지 못해 아쉽다. 심기일전해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극의 눈물은 인간 탓인가? 사람만이 닦아줄 수 있어요~

    남극의 눈물은 인간 탓인가? 사람만이 닦아줄 수 있어요~

    대뜸 나오는 반론은 이렇다. 그러면 성장하지 말자고? 747 같은 허황된 대선 공약은 젖혀 두고서라도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6%에 ‘그쳤다’는 한숨이 나오는 사회에서? 온 국민이 은행 돈으로 아파트 평수 늘리기를 꿈꾸는 나라에서? 적게 벌어 나누고 사는 삶, 꼭 필요한 것만 만들어 사는 세상, 자발적인 가난 같은 것들을 입에 올리긴 쉽다. 멋있어 보인다. 그리고 뛰어난 개인은 개별적으로 실천할 수도 있다. 그 결단, 박수받을 만하다. 그러나 사회 전체에 대한 적용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부도덕하다는 소리까지 들을는지 모른다. 참여정부 정책 브레인이었던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99%를 위한 대통령은 없다’(개마고원 펴냄)는 책에서 속시원하게 이렇게 말했다. “(저성장 혹은 마이너스성장 하자는) 그런 철학자 같은 얘기는 은퇴 뒤에나 하라.”고. 누구든 그런 고상한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최소한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은 그래서는 안 된다. 저성장의 아픔은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간다.”고. 보수 언론이, 그것도 노무현 정권의 브레인에게 환호한 이유다. 물론 성장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성장이되 어떤 성장이냐가 관건이라는 점은 뭉갰지만. 구체적 한국 상황이 거북스럽다면 논의를 전 세계적 차원으로 높여 봐도 된다.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에 비유한 ‘가이아’ 이론으로 유명한 제임스 러브록은 메탄가스 종말론자다. 가이아를 질식시키는 메탄가스 문제를 파고들다 축산 동물에 주목했다. 인간이 육식을 하다 보니 소 같은 거대 가축을 기르게 되고, 그 가축이 메탄가스를 뿜어내는 동시에 그 동물 먹여 살리느라 식료품 가격이 뛰고 숲이 없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법은? 소 한 마리 죽이고 대신 나무 한 그루 심기. 그런데 이 방법은 척 봐도 좀 치사하다. 그 소를 먹기 위해 키운 건 사람이다. 깃털더러 몸통이라는 격이다. 이 문제에 부딪힌 생태학자들은 연구 끝에 답을 내놨다. 그렇다면 전 세계 인구 규모를 신석기시대 수준으로 축소하자는 것. 구체적 수치도 추정해 내놨다. 대략 4000만명, 그러니까 남한 인구 정도다. 팔은 안으로 굽으니 한국인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한 명씩, 차마 직접적 표현을 못 하겠으니 처리(?)하면서 나무를 심자고 주장해야 할 차례인가. 생태환경론의 근본주의적 주장은 근본주의 아니랄까봐 사람들에게 안기는 불편함까지도 근본적이다. 물론 생태환경론이 전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많은 환경상의 여러 문제점들로 인해 고통받고 분노하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다 한들 생태환경론자들의 주장을 따르자니 마뜩잖다. 어서 빨리 문명의 대전환에 착수해야 한다는 종말론적 죄의식을 강요당하다 보니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묘한 반발감까지 일어난다. 요아힘 라트카우의 ‘자연과 권력’(이영희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은 이 경계선 위에 서 있는 저작이다. 저자는 독일 빌레펠트대 근대사 교수다. 1970년대부터 과학기술사의 입장에서 원자력산업의 이면 들추기를 연구 테마로 삼아 왔다. 정부와 언론이 합세해 원자력에 대한 환상을 심어 주던 시절 반핵을 주장했으니 독일 정부로부터 탄압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저자는 근본주의적 환경생태론에 대한 여러 반론들을 받아들인다. 혹시 현대 사회의 문제점 때문에 고대와 중세보다 현대의 환경파괴를 더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태환경론에 늘 달라붙는 ‘지속가능한’(Sustainable)이란 수식어 역시 결국은 인간중심주의 아닌지, 오직 인간만이 자연을 해치는 요인인지, 인위가 개입되지 않은 자연 그 자체만의 조화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지, 그것은 혹시 처녀성 숭배의 또 다른 이름은 아닌지 등등. 울리히 벡은 ‘위험사회’를 근대사회의 키워드로 잡았지만, 어쩌면 근대 이전이 더 위험 사회였을지도 모른다는 질문을 던진 셈이다. 저자는 이 의문을 풀기 위해 환경을 키워드로 인류사 전체를 조망해 본다. 해서 환경사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늘 환경과 싸우고 협력하고 타협하며 살아 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른 한편으로는 퓰리처상을 받아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김진준 옮김, 문학사상 펴냄) 같은 과학문명사 저서를 떠올리게 한다. 지리학과 생리학을 토대로 삼고 있는 다이아몬드가 고고학적, 생물학적, 문화인류학적 증거자료들을 광범위하게 동원한다면, 역사학에서 출발한 저자는 여기에다 물질문명과 지중해 세계라는 키워드로 전체사를 제시한 페르낭 브로델, 수력사회론(책에서는 ‘수압사회’로 번역됐다)을 통해 동서양의 정치체제 비교를 진행했던 칼 비트포겔 같은 사회경제사의 대가들까지 얹어 놨다. 정치 문제를 끌어들인 셈인데 그 덕분에 차별되는 지점도 나온다. 가령 다이아몬드가 ‘의도하지 않은 자살’이란 개념으로 자연을 함부로 부린 문명은 결국 퇴장당했다는 점을 지적한다면, 저자는 “생태학이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맥락에서 분리되면 실제로는 설명력이 극히 미미한 이데올로기가 된다.”고 본다. 즉 자연 고갈로 닥쳐 오는 문명의 위기에 주목하는 것만큼 그에 대한 인간의 대응도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러브록의 가이아 이론에 대한 비판에도 적용된다. 저자는 가이아 이론에 대해 “크게 매료됐지만 역사가로서 그 생산적인 면이 어딨는지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차라리 지구를 다양한 작은 생태 시스템들의 집합으로 상상하고 싶다.”고 해 뒀다. 생태환경론이 주장하는 종말론에서 한 발 뺀 셈이다. 대신 “결국 환경 정책에서 중요한 것은 정치임”을 확인하면서 책을 끝낸다. 저자는 이제껏 제출된 증거 자료들을 모두 검토해 보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똑 부러지는 결론이나 대안을 제시하진 않는다. 거꾸로 그렇기에 인류 역사 전체를 되돌아보면서 각 분야의 연구성과들을 빠짐없이 인용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것은 큰 장점이다. 한국에서 요즘 유행하는 ‘지구사’(Global History)의 본거지 미국세계사학회가 주는 도서상을 2008년에 받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두 개다. 밥과 똥. 제 아무리 날고 기어도 인간은 밥과 똥의 순환체계 안에 있는 존재라는 점을 음미해 보는 것도 좋다. 3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비행 중 조종사 난데 없이 나타난 뱀에 ‘위기일발’

    비행 중 조종사 난데 없이 나타난 뱀에 ‘위기일발’

    ”뱀이다~!” 비행기를 조종 중이던 파일럿 앞에 갑자기 뱀이 나타나 긴급 회항하는 황당한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조종사인 브래이든 브레너하셋(26)은 비행기에 화물을 싣고 다윈공항을 이륙한 지 10분만에 아찔하고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난데없이 나타난 뱀이 조종석 계기판을 기어다니고 있었던 것. 심지어 뱀은 조종사의 다리도 감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소동에 조종사는 식은땀을 흘렸고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다윈 공항 관제탑에 연락을 취했다. 결국 관제탑과의 원활한 협조로 비행기는 긴급 회항해 무사히 공항에 착륙했다. 브레너하셋은 “비행기 조종석에 뱀이 나타나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면서 “가슴이 뛰며 긴장됐지만 다행히 뱀에게 물리지는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공항 착륙후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은 사고를 일으킨 뱀 외에 개구리도 발견했으나 잡는 데는 실패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야생동물 구조 전문가는 “이 뱀은 황금나무뱀으로 보이며 독은 없다.” 면서 “개구리 때문에 이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바위로 착각?…하마 등 올라탄 악어 ‘위기’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바위로 착각한 것일까. 아직 어린 악어 한 마리가 겁 없이 거대한 하마 등 위에 올라탄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웃음을 주고 있다. 4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악어와 하마의 재밌는 순간포착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을 촬영한 현지 길드원인 리처드 밀라(21)는 “처음에 하마 등에 왜가리가 올라타는 줄 알았다”면서 “갑자기 작은 악어 한 마리가 하마 등 위로 기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하마 등 위에 올라탄 새끼 악어는 이 상태로 약 15분 동안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는 그 거대한 하마가 등 위에 올라탄 악어를 별로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 냉혈 동물인 악어는 체온 유지를 위해 일광욕을 즐기려다 이 같은 실수를 한 듯하다고 밀라는 전했다. 한편 야생에서 하마와 악어는 서로 잘 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하마는 새끼가 위협을 받는 경우에만 악어를 공격한다고 전해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코란도스포츠 봄여행 너만 믿을게

    코란도스포츠 봄여행 너만 믿을게

    “캠핑 장비가 너무 많아져서 승용차로는 도저히 답이 없네.” “자전거를 승용차에 싣고 다닐 수가 없네.” 이제 봄이다. 가족과 여행이 잦아지는 계절이다. 자동차에 짐 실을 공간이 부족해서 고민하는 이들이 하나둘씩 생겨난다.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가 바로 코란도스포츠다. 지난 1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코란도스포츠는 쌍용자동차가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 2년여의 연구개발 기간에 9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픽업트럭이다. 물건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 ●자전거 2대도 거뜬… 조용하고 힘있는 디젤엔진 “아빠, 우리 차에는 자전거를 실을 수 없잖아.”라는 아들의 걱정에 “오늘은 코란도스포츠란 차를 가지고 왔어. 거기에는 실을 수 있어.”라고 답했다. 자전거 2대를 던져 버리듯 자동차에 싣고 올림픽도로를 달렸다. 차가 생각보다 높았다. 탁 트인 시야에 운전이 편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00㎞를 달리는데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정숙함이었다. 디젤엔진 맞나 싶을 정도였다. 벤츠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거친 한국형 e-XDi200 액티브 엔진에 자동 6단의 변속기를 장착, 그전에 출시된 쌍용의 픽업트럭과는 다른 자연스러운 기어 변속도 좋았다. 단점도 있다. 가속 페달을 깊숙이 밟아도 ‘탁’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없었다. 픽업트럭인 ‘코란도스포츠’에게는 과욕일까. 또 차체가 높아 운전은 편하지만 달리면서 창문을 열었을 때 풍절음(바람 소리)이 다른 차에 비해 몇 배나 컸다. ●경제성 뛰어나고 연비 ℓ당 12.8㎞ 코란도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경제성. 동급 차가 50만원 정도의 자동차세를 내지만 코란도스포츠는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 8500원에 불과하고 환경개선 부담금은 영구 면제다. 개인 사업자가 차를 살 경우 차값의 10%인 부가세도 환급받을 수 있다. 또 경유를 연료로 사용할 뿐 아니라 연비도 12.8㎞/ℓ로 높은 편이다. 뒷좌석 각도가 29도 정도 기울어져 뒤에 앉은 사람도 편하게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공간이 승용차처럼 고급스럽진 않지만 타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 가격은 ▲CX5(2WD) 2041만~2327만원 ▲CX7(4WD) 2431만~2723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마루에 똥 싼 개에 격분한 남편, 부인과 개 사살

    애완견이 마루에 똥을 쌌다는 이유로 부인과 개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황당한 남편이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 교외에 사는 마이클 스티븐 스톨즈(76)가 긴급 출동한 현지경찰에 체포됐다. 스톨즈는 지난 24일 집에서 기르던 셰퍼드 잡종이 자택 마루에 똥 싸놓은 것을 발견한 뒤 이에 격분, 총을 쐈으며 다른 애완견 한마리도 사살했다. 남편의 광기어린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부인이 비명을 지르자 역시 총을 쏴 부인(49)마저 숨지게 했다.   이같은 사실은 부인 직장 고용주의 신고로 경찰에 알려졌다. 며칠째 출근도 안하고 연락도 안되자 경찰에 신고를 했고, 부인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경찰의 집안 출입을 남편이 거절한 것.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현지경찰은 SWAT팀까지 출동시켜 집안을 부수고 들어가 남편을 제압했으며 총상을 입고 숨진 부인과 개들을 확인했다. 스톨즈는 경찰조사에서 “아내를 살해한 후 자살하려고 했으나 총알이 떨어져 단념했다.”고 진술했다.   덴버 경찰은 “스톨즈는 체포당시 순순히 이에 응했다.” 면서 “남편의 정신감정을 의뢰했으나 병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때때로 사소한 문제로 극단적인 일들이 벌어진다. 스톨즈는 지역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조만간 재판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베컴 등장…영국판 무한도전, 국내 상륙

    베컴 등장…영국판 무한도전, 국내 상륙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등장하는 ‘영국판 무한도전’이 국내 상륙한다. 28일 BBC 엔터테인먼트 채널 홍보사에 따르면 영국판 무한도전인 ‘스포츠 릴리프’(Sports Relief)의 하이라이트 방영분을 BBC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통해 매일 밤 9시 특별 방영한다. ‘스포츠 릴리프’는 영국 최고의 운동 선수, 코미디언, 연예인들이 참가 해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선 모금을 하는 이벤트 방송. 특히 올해 ‘스포츠 릴리프 2012’에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단장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시즌을 방영한다. 이번 시즌에는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유명 스타이자 축구의 전설 데이비트 베컴과 저명한 방송인 스테판 프라이, 탑 기어 UK 진행자인 제레미 클락슨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가 총 출동해 올해 영국 최대 TV 이벤트를 빛낸다. 오늘(28일) 밤 9시 BBC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존 비숍의 지옥의 한 주(John Bishop’s Week of Hell)’에서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할 백신 구매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코미디언 존 비숍이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에서 출발해 영국 애드미럴티 아치에 이르는 먼 거리를 오직 자전거와 보트, 그리고 달리기로 단 5일 만에 주파한다. 또한 유명 코미디언이자 MC인 피언 코튼, 미란다 하트, 러셀 하워드, 패트릭 킬티, 데비나 맥콜, 지미 카가 출연해 영국 전체를 4일 만에 자전거로 논스톱 횡단하는 ‘백만불의 자전거(The Million Pound Bike Ride)’, 데이비드 윌리엄스가 총 수영 거리 140마일로 영불 해협을 8회 왕복하는 것과 맞먹는 거리를 자선 모금을 위해 8일에 걸쳐 런던을 관통하는 템즈강을 수영으로 종단하는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빅 스윔(David Williams’ Big Swim)’등 역대 캠페인 중 가장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에피소드가 매일 밤 9시 연속으로 방영된다. ‘스포츠 릴리프’는 한 주 간의 특별 방송을 마무리하는 이브닝 쇼 ‘세계로 가는 스포츠 릴리프(Sport Relief Goes Global)’와 함께 4월 1일 마무리된다. ‘세계로 가는 스포츠 릴리프’는 4시간 특집 편성으로 진행되는 자선 모금 코미디 하이라이트 이브닝 쇼로, 올림픽의 영웅 스테판 레드그레이브 경,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 그 외 미란다 하트, 러셀 브랜드 등 다수의 코미디언과 닥터 후, 탑 기어 출연진이 참여한다. 탑 기어 UK 사회자이기도 한 ‘스포츠 릴리프’의 메인 사회자인 리차드 해먼드는 “전 세계 BBC 시청자들에게 스포츠 릴리프를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수 년 간 영국에서 스포츠 릴리프 활동에 함께 참여해 왔다”고 밝혔다. 또 “케이프 타운에 스포츠 릴리프에서 후원한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했는데, 기부금이 얼마나 유익하게 사용되고 있는 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으며, 이러한 사업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스포츠 릴리프 마일’을 통해 ‘스포츠 릴리프’에 참가할 수 있다. ‘스포츠 릴리프 마일’은 영국 전역을 무대로 벌어지는 대규모 참가 이벤트로, 올해 주행사인 ‘런던 마일(London Mile)’은 지난해 왕실 결혼식으로 유명해진 ‘몰(Mall)’에서 열린다. 영연방 및 해외 협력 사무국과 영국 문화원을 통해 스포츠 릴리프 마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bbcentertainment.com/globalsportrelief/)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독거미에 물려 ‘실명’ 위기 놓인 여대생 충격

    독거미에 물려 ‘실명’ 위기 놓인 여대생 충격

    한 여대생이 공항에서 독거미에 물려 실명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텍사스 크리스찬 대학 여대생인 니키 페레즈(21)가 독거미에 물려 한쪽 눈이 실명될 위기이며 귀 주위 피부 일부도 크게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페레즈가 독거미에 물린 것은 지난해 9월 텍사스주 애머릴로 공항에서다. 당시 남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던 페레즈는 등 뒤에서 무엇인가 날카롭게 찌르는 느낌을 받았다. 페레즈는 “찔린 느낌을 받은 후 무엇인가가 내 얼굴과 눈 위를 기어다녔다.” 면서 “남자친구가 거미를 발견하고는 땅바닥에 떨어뜨려 밟아버렸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병원을 찾은 페레즈는 독거미에게 물린 자국을 확인했고 이때부터 그녀의 고통이 시작됐다. 얼굴은 부풀어 올랐고 괴사가 진행됐으며 심지어는 왼쪽 눈의 시력이 점점 희미해져가기 시작했다.     페레즈는 “내가 점점 장님이 되어가고 있었다. 정말이지 끔찍했다.”며 몸서리를 쳤다. 최근 그녀는 병원을 찾아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했다. 또 귀 주위의 죽은 피부조직을 떼어내고 새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도 받았다. 그러나 시력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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