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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녀’ 고진영, BMW 왕좌 지켰다

    ‘대세녀’ 고진영, BMW 왕좌 지켰다

    고진영(23)이 후반기 ‘대세녀’로 떠올랐다.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이다.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태 상금순위 6위에서 3위(6억 8500만원)로 껑충 뛰었다. 평균타수(69.75)와 대상포인트(343점)도 각각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이승현(26)·김지희(23)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고진영은 2번홀에서 금쪽같은 첫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공동 선두였던 이승현이 7번홀 버디로 치고 올라온 데다 고진영은 11번홀에서 스리퍼트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한발 멀어지는 듯했다. 여기에 챔피언조 앞조로 출발한 ‘새댁’ 허윤경이 15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15번홀에서 챔피언조가 요동쳤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던 이승현이 평균타수 3.85타로 가장 쉬운 15번홀(파4)에서 아이언샷 실수로 공을 헤저드에 빠뜨려 결국 더블보기로 마쳤다. 프로 대회에서 거의 볼 수 없는 톱볼을 때리는 아마추어와 같은 실수를 범한 것. 공동 선두 허윤경도 16번홀에서 1m 파 퍼팅을 놓치며 첫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고진영은 15번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팅을 기어이 성공시켜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8번홀에서는 긴장한 탓인지 버디 퍼팅이 짧아 연장 가능성도 엿보였지만 만만찮은 1.5m 파 퍼팅을 떨어뜨리며 극적인 1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18번홀에서 안 들어갈까 너무 놀랐다. 마지막홀까지 흥미진진한 경기를 한 것 같다. 후반기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을 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윤경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승현은 15번홀 통한의 더블보기로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27)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리처드 리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생애 첫 K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처드 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이 여의치 않자 아시아프로골프투어로 발길을 돌린 전형적인 ‘저니맨’이다. 2013년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신인왕에 올랐고 이듬해 첫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리처드 리는 이번 우승으로 2억 1600만원의 상금과 코리안투어 5년 시드라는 소득을 챙겼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가빈 그린(23·말레이시아)이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0언더파 274타 2위로 내려섰다. 한국 선수로는 서형석(22)과 송영한(26)이 합계 9언더파 275타 공동 3위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주말 영화]

    ■머드(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허클베리핀’과 ‘톰소여의 모험’을 현대로 옮겨 재해석한 작품이다. 14살 소년과 살인범의 만남이라는 소재를 미시시피강을 배경으로 펼쳐 낸다. 매튜 매커너히의 야성미 넘치는 연기가 돋보인다. ‘테이크 쉘터’(2011)로 칸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 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극작가협회상을 차지했던 제프 니컬스 감독이 연출했다. ‘머드’로는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최신작은 지난해 개봉한 SF영화 ‘미드나잇 스페셜’. 보트하우스에서 살며 강에서 잡은 물고기를 아빠와 함께 팔아 생계를 꾸리는 소년 엘리스(타이 셰리던)는 동갑내기 친구와 무인도에 갔다가 낯선 남자 머드(매튜 매커너히)와 마주친다. 알고 보니 머드는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려다 살인을 저질러 경찰과 현상금 사냥꾼에게 쫓기는 신세다. 부모의 이혼을 앞두고 있는 엘리스는 머드를 동정하고 돕게 되는데…. 2012년 작. ■사관과 신사(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리처드 기어와 데브라 윙어를 198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 반열에 올려 준 작품이다. 기본적으로는 해군사관학교 생도와 여직공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물이다. 여기에 어린 시절 불우하게 자란 탓에 자신밖에 모르던 남자 주인공이 엄격한 교관의 가르침, 동료와의 우정, 그리고 사랑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여는 성장기를 보탰다.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조 카커와 제니퍼 원스가 부른 주제가 ‘업 웨어 위 빌롱’은 영화 팬 사이에서 최고의 주제가 중 하나로 꼽힌다. 1982년 작.
  • [포토] 여전히 멋진 리처드 기어 ‘중후한 매력’

    [포토] 여전히 멋진 리처드 기어 ‘중후한 매력’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7 토론토 국제 영화제’의 영화 ‘쓰리 크라이스트(Three Christs)’ 상영회에 참석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네시스 ‘G70’ 출시…G80과 어떻게 다른가보니?

    제네시스 ‘G70’ 출시…G80과 어떻게 다른가보니?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15일 ‘G70’을 대중에 공개했다.지난 1일 언론 사전공개 당시 황정렬 제네시스PM센터 전무가 공식적으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이 주요 경쟁 차종”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G70이 시장에서 이들과 겨뤄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제네시스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G70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G70은 오는 20일부터 공식 판매된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G70 외장은 ‘역동적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강조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상징인 변형된 육각형 모양 ‘크레스트 그릴’이 앞면 중앙에 큼직하게 자리 잡았고, 그릴 내부는 유광 크롬 소재의 그물망(메시 패턴)으로 채워졌다. 헤드램프는 기본적으로 제네시스 G80과 큰 차이가 없지만 좀 더 램프 양 끝이 치켜 올라갔고, 헤드램프 안쪽으로 얇은 두 줄의 LED 주간주행등(DRL)이 들어갔다. 비교적 긴 후드(엔진룸 덮개)와 짧은 프런트 오버행(범퍼부터 앞바퀴까지), 약간 위로 들린 트렁크 끝단, ‘하키 스틱’ 형상의 크롬 창문 몰딩, 트렁크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지붕 윤곽선(루프 라인) 등도 날렵한 인상을 준다. 차 내부 역시 퀼팅(누빔) 형태의 시트와 가죽 도어 트림, 천연 나파가죽 시트, 센터페시아 다이얼 형태 스위치 등으로 꾸며 ‘고급스러움’을 부각했다. G70은 3.3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등 3가지 세부 모델로 판매된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로서는 처음 ‘디젤 엔진’ 모델이 추가됐다. 가솔린 2.0 터보 모델에는 최대출력 252마력(ps), 최대토크(회전력) 36.0kgf·m의 2.0 T-GDI 엔진이 실렸다. 디젤 2.2 모델의 엔진은 2.2 e-VGT로, 202마력(ps)의 최대출력과 45.0kgf·m의 최대토크를 낼 수 있다. 특히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G70 스포츠’라는 별칭으로 소개되는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 4.7초와 최대 시속 270㎞의 강력한 주행·동력 성능을 갖췄다. 터보 모델 3.3 T-GDI 엔진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각 370마력(ps), 52.0kgf·m 수준이다. G70은 부드러운 운전과 승차감을 위해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 등을 사용했다.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를 적용해 눈길·빗길 등 미끄러운 길에서도 빠르고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다.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시스템’으로 곡선 구간에서의 차체 제어 능력도 키웠다. G70에는 다양한 안전·편의 장치도 탑재됐다. 동급 최다 수준인 9개의 에어백, 차와 사람은 물론 자전거까지 감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장치, 보행자와 충돌할 경우 후드를 자동으로 들어 올려 보행자 충격을 줄이는 액티브 후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 경고(B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첨단 안전·주행지원 기술(ADAS)이 대거 적용됐다. 편의 장치로는 제네시스 EQ900에 처음 장착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운전자 체형에 따라 시트·스티어링휠·사이드미러 등 위치를 자동 조정), 어라운드뷰 모니터(AVM), 8인치 광시야각 스크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레버(SBW), 차량 바닥 서브우퍼를 포함한 15개 스피커의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을 갖췄다. G70 운전자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기반으로 운전자가 목적지를 말하면 스스로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표시하는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도 이용할 수 있다. 모델별 판매가격은 ▲ 가솔린 2.0 터보 3750만~4295만원 ▲ 디젤 2.2 4080만~4325만원 ▲ 가솔린 3.3 터보 모델 4490만~518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지난 2015년 11월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를 표방하며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출시로 초대형(EQ900), 대형(G80) 세단에 이어 중형차 모델 시장에까지 진출했다.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3개 모델을 추가, 모두 6가지 모델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제품 확대와 더불어 서비스도 강화한다. 제네시스는 기존 EQ900의 ‘아너스 G’와 G80의 ‘제네시스 케어’를 통합, 제네시스 브랜드 모든 차종 소유자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멤버십’을 운영한다. 올해 연말에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부근에 ‘제네시스 전시관’을 열 계획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곰과 마주한 사람들 반응?

    곰과 마주한 사람들 반응?

    곰과 마주한 사람들 반응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프랑스 출신의 속임수 동영상 전문가 레미 가이야르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을 보면,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곰인형이 접근한다. 커다란 곰인형을 마주한 몰래카메라 주인공들은 혼자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이거나 산책로에서 조깅을 하는 남성, 그리고 분수대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여성 등이다. 이들은 곰과 마주한 순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줄행랑을 친다. 심지어 매미처럼 나무 위로 올라가 매달리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또 텐트와 함께 정신없이 굴러간 뒤 현장을 떠나는 캠핑가도 눈길을 끈다.해당 영상은 공개 후 현재 14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영상에 대해 ‘좋아요’ 7만여 개, ‘싫어요’ 1000여개 등을 누르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연출된 영상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레미 가이야르는 신발 가게에서 일하다 실직된 뒤 다양한 장난을 기록한 동영상 제작을 시작했다. 그는 달팽이 의상을 입고 도로를 기어다니기 축구선수인 척 인터뷰하기 등 엉뚱한 장난으로 이름을 알렸다. 사진 영상=Rémi GAILLAR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남북 다툼 가슴 아파 조국 안 떠나… 그게 이중섭의 양심”

    “남북 다툼 가슴 아파 조국 안 떠나… 그게 이중섭의 양심”

    올해 101세인 김병기 화백. 지난 7월 대한민국예술원 역대 최고령 신입회원이 되어 화제가 됐던 그는 우리 근현대 화단의 형성을 직접 몸으로 겪은 거의 유일한 생존 화가다. 여름을 아쉬워하듯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김 화백의 화실에 예사롭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순박한 인상의 야마모토 아야코(42). 한국미술사의 찬란한 빛과 같은, 그러나 ‘불운의 천재 화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중섭(1916~1956)의 큰아들 태현(1947년생·지난해 작고)씨의 장녀, 그러니까 이중섭의 손녀다.●김화백, 이중섭과 보통학교서 첫 인연 김 화백은 아야코를 보자마자 반갑게 두 손을 부여잡고 “네가 바로 중섭의 손녀로구나”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다마미술대학에서 영상을 전공하고, 지금은 교토 근처 나라에서 인쇄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아야코는 “할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인 김 화백님을 만나 할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어 일부러 찾아왔다”고 했다. 1916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 화백과 이중섭은 평양의 종로보통학교에서 6년간 같은 반을 지낸 동창이다. 두 사람은 일제강점기에 도쿄의 분카가쿠엔(文化學院)에서도 함께 유학했다. 이중섭은 1935년 도쿄 제국미술학교서양화과에 입학했다가 1년 만에 그만두고 전위적인 분위기가 강했던 분카가쿠엔 미술부로 옮겼다. “평양의 종로보통학교에서 중섭과 나는 6년을 같은 반에서 공부했지. 한 학년에 3개 조가 있었고, 우리는 3조였어. 같은 학년에서 미술을 하는 사람은 우리 둘뿐이었기 때문에 더욱 가깝게 지냈지. 중섭의 집에 가서 형님에게 붓글씨를 배우기도 했고, 중섭이 우리 집에 와서 홍차도 마시고, 아버지(김 화백의 아버지는 1세대 서양화가인 김찬영이다)가 두고 간 영국 잡지를 보곤 했어.”김 화백은 평양 지도를 그려 보이며 이중섭과의 학창 시절 얘기를 쏟아 놓았고 아야코는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눈을 반짝이며 귀를 기울였다. “나는 평양고보로 진학하고, 중섭은 평북 정주의 오산 고보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민족주의자가 된 거지. 일본 유학 시절에도 중섭은 석고 데생 시간에 소를 그리고, 학생 파티에선 일본 학생들이 알아 듣거나 말거나 ‘낙화암, 낙화암, 왜 말이 없는가’ 하는 조국의 노래를 거리낌 없이 불렀어. 어떻게든 해야 하는 일을 하는 패기 넘치는 청년이었지.” ●외로움 견디며 ‘부부’ 등 걸작 쏟아내 이중섭은 분카가쿠엔에서 2년 후배인 야마모토 마사코도 만났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1944년 학교를 졸업하고 연인 마사코를 일본에 둔 채 원산으로 돌아왔다. 이듬해 마사코가 한국으로 와 혼례를 올리고 부부가 됐고 첫째 태현과 둘째 태성을 얻었다. 가족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부산으로 피란을 내려갔다가 제주 서귀포에서 1년을 살았다. 1951년 겨울 부산으로 건너오지만 생활고 때문에 마사코와 두 아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냈다. 이중섭은 1953년 도쿄에서 단 5일의 해후를 끝으로 가족과 영영 이별하게 된다. 김 화백은 그때를 또렷이 기억했다. “나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본에 가서 살 방도를 찾았겠지만 중섭은 달랐어. 두 형제(남과 북)가 서로 싸우는데 내가 어떻게 일본에 마음 편히 남겠는가라고 했지. 그게 바로 중섭의 양심이었어.” 이중섭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소’, ‘부부’, ‘가족’ 등 한국 미술의 대표적인 걸작들을 쏟아냈다. 그러나 영양실조와 간염으로 고통을 겪다 1956년 9월 6일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외롭게 숨을 거뒀다. 그의 주검을 처음 본 것도 김 화백이었다. ●간염·영양실조 고통 겪다 숨져“적십자병원에 중섭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갔는데 침대에는 안 보이고 시체실에 있었던 거야. 그 길로 문예단체총연합에 연락하고, 친구들에게도 연락해서 20여명이 모여 예술인장을 치렀어. 홍제동에서 화장을 하고 뼈의 일부는 망우리 공동묘지에, 다른 일부는 일본으로 보냈어.” 마지막 순간의 이야기를 듣던 아야코는 기어코 눈물을 쏟았다. 아야코는 “할아버지가 마지막 순간에 누구와 있었는지가 궁금했다. 너무 외롭게 가셨을 것 같아 항상 마음에 걸렸다”면서 “마지막 길을 잘 열어준 김병기 화백님께 찾아가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라고 할아버지가 나를 떠미는 것 같아 한국에 왔다”고 털어놨다. 김 화백은 아야코의 손을 꼭 잡고 “처음 만났지만 순수한 점이 중섭을 빼닮았다”면서 “나를 친할아버지처럼 생각하라”고 했다. 아야코는 “할아버지를 만난 것처럼 반갑고, 오래전부터 아는 분처럼 따뜻했다.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걷는 두 사람은 이미 한 가족이었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28언더파’ 슈퍼 루키… ‘또 뒤집은’ 역전의 여왕

    ‘28언더파’ 슈퍼 루키… ‘또 뒤집은’ 역전의 여왕

    ‘무서운 루키’ 장이근(24)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장이근은 10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코스(파72·6938야드)에서 열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67타를 쳐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이형준(25)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세운 72홀 최저타(26언더파) 기록을 2타 줄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1~4라운드 연속 1위)로 시즌 2승을 올렸다. 특히 4라운드 동안 보기 1개만 범한 완벽을 뽐냈다. 올해 코리안 투어 14번째 대회에서 처음이자, 신인으론 2007년 강경남(34) 이후 10년 만에 첫 다승 타이틀을 달았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순위도 최진호(33)를 제치고 1위(4억 7000만원)로 올라섰다.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장이근은 무리하지 않으려는 듯 드라이버를 한번도 잡지 않고 우드와 유틸리티, 아이언 티샷으로 홀을 공략해 3번홀과 5번홀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자리를 지켰다. 특히 단독 2위로 출발한 임성재(19)가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거세게 압박하자 연속 버디로 맞섰다. 승부처 14번홀(파3)에선 장이근이 아이언 티샷으로 홀 8m 아래쪽에 떨군 반면 임성재는 홀 3m에 붙였다. 먼저 버디 퍼팅을 시도한 장이근이 기어이 홀에 떨어뜨렸지만 이에 부담을 느낀 임성재의 버디 퍼팅은 홀을 외면했다. 장이근은 2위 그룹과 3타 차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찜했다. 임성재는 뒤늦게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합계 26언더파 282타로 현정협(34)과 공동 2위에 그쳤다.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프로 골퍼의 꿈을 키운 장이근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 여의치 않자 아시아 투어를 주 무대로 삼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래서 ‘노마드’(유목민)란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 6월 원아시아투어 회원 자격으로 K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국오픈에 깜짝 출전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는 “시즌 처음으로 2승을 달성해 너무 기쁘다. 스윙 변화를 통해 거리가 늘었고 자신감도 생겼다. 다음주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잇따르는 큰 대회에서 기대해도 좋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이승택(22)은 버디 11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12언더파 60타로 투어 사상 18홀 최소타 기록(61타)을 갈아치우며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는 장수연(23)이 생애 첫 ‘메이저 퀸’에 올랐다. 장수연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6타 차 선두를 달리던 장하나(25)를 제치고 통산 3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일궜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3)가 지난해 세운 대회 72홀 최저타 기록(16언더파 272타)도 경신했다. 1~3라운드 선두였던 장하나는 버디 1개, 보기 3개 2오버파 74타로 무너지며 합계 15언더파 273타 단독 2위로 주저앉았다. 한편 이지희(38)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에서 합계 5언더파 279타로 2위 이민영(25)을 따돌리고 통산 22승째를 올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US오픈] 앤더슨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11일 나달과 격돌

    [US오픈] 앤더슨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11일 나달과 격돌

    케빈 앤더슨(32위·남아공)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다. 앤더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9위·스페인)에게 3-1(4-6 7-5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앤더슨은 이어 열진 준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위·아르헨티나)를 3-1(4-6 6-0 6-3 6-2)로 물리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11일 결승에서 맞붙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겨냥한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겨냥한다. 키 203㎝의 앤더슨은 이 대회 전까지는 메이저 대회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5년 US오픈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올랐을 뿐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는 8강에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 대회 8강까지 서브 에이스 92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한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첫 메이저 왕좌까지 노리게 됐다. 이날 카레노 부스타를 상대로도 앤더슨은 서브 에이스 22개를 몰아치며 여섯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를 모두 114개 퍼부었다. 반면 카레노 부스타는 이날 에이스 1개에 그쳤다. 남아공 선수가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1980년 요한 크리에크 이후 37년 만이다. 케빈 쿠렌은 1985년 윔블던 결승을 치른 뒤 3개월 만에 미국 시민권을 선택했다. 세계 32위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73년 랭킹 제도가 시작한 이후 대회 결승에 오른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랭킹이다. 앤더슨은 승리를 확정한 뒤 관중석에 기어올라 가족과 코칭스태프와 얼싸안았다. 겸연쩍었던지 그는 “준결승이 끝난 뒤에 이렇게 팀끼리 껴안는 것이 적절한지 잘 모른다. 하지만 난 이게 옳은 일이라고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커버스토리] 그 길에서 나를 찾다

    [커버스토리] 그 길에서 나를 찾다

    가을이다. 걷기 좋은 계절, 놀멍 쉬멍 걸으멍 고치(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 같이) 가는 제주 올레길이 손짓한다. 올해 10살이 된 제주 올레길은 도보여행 바람을 일으키며 전국 곳곳에 수많은 올레길을 탄생시켰다. 도시의 가파른 속도에 지친 사람들은 간세다리(게으름뱅이)가 돼 꼬닥꼬닥(천천히) 올레길을 걸으며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달랬다. 제주올레 10년이 바꿔 놓은 세상을 들여다봤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07년 9월부터 지난 10년 동안 걸어서 여행하는 길 26개 코스를 제주 땅 위에 냈다. 길이만 해도 425㎞에 이른다. 그동안 800여 만명의 올레꾼들이 찾았다. 제주올레가 일으킨 도보여행 열풍은 거셌다. 도보여행 통합사이트(www.koreatrails.or.kr)에 등록된 올레길만 1539곳에 이른다.올레길이 생기자 사람들은 하나 둘 차를 버리기 시작했다.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두 발로 걷는 도보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제주 올레길은 이름난 관광지가 아닌 제주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준다. 오름과 바다, 아름다운 원시 자연과 내세울 것 없는 소박한 마을들, 물질하는 해녀들, 감귤 따는 농부들, 제주의 일상을 가만히 보여준다. 바쁠 것 없는 슬로 제주 풍경에 올레꾼들은 빠져들었다. 차이나머니의 화려한 리조트가 아닌 안티 콘크리트 제주의 진짜 가치를 제주올레가 재발견했다. 혼자여서 더 좋은 올레길, 아무런 간섭과 눈치 볼 것 없이 나 홀로 터벅터벅 걷는 게 올레길 여행의 매력이다. 오직 나만을 위한 여행, 제주 올레길에는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나 홀로 도보여행은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는 여행. 올레길이 생긴 후 혼밥, 혼술에 이어 혼행이 크게 늘었다. 혼행 올레꾼은 호텔과 펜션이 전부였던 제주에 수많은 게스트하우스를 탄생시켰다. 이 바람은 전국으로 퍼졌고 도보여행, 혼행족, 게스트하우스라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창출했다.●1600여명, 26개 올레길 전 코스 여행 반나절이라도 시간이 있다면 떠날 수 있는 게 올레길 여행이다. 동행자를 구할 것도 호텔과 렌터카를 예약할 필요가 없다. 올레길 주변 값싼 게스트하우스에 하룻밤을 의지하면 된다. 도보여행은 거창한 계획도 많은 돈도 필요 없는 저비용 여행. 2013년 제주 땅에 26개 올레길이 모두 들어선 이후 1606명이 올레길 전 코스를 여행했다. 언제든지 부담 없이 혼자서라도 떠날 수 있는 도보여행, 제주 올레는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허물었다. 제주 올레길에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입대를 앞둔 아들과 아버지, 암 선고를 받은 가장을 둔 가족들, 취업에 실패한 청년, 첫 사랑에 실패한 청춘 등. 일진을 아들로 둔 아버지는 올레길을 걸으며 난생처음 자식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제주 올레가 10주년을 맞아 공모한 올레이야기에는 다양한 사연이 넘쳐난다. 이들은 한결같이 ‘올레길이 내게, 우리에게 말했다. 수고했다. 모든 게 잘될 거야’라고. 올레길에서 상처 난 마음을 치유했고 서로 소통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2년 첫 도전에 실패한 뒤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마음을 달랬다. 2015년 민주당 분당 사태가 터지자 다시 제주 올레길을 찾았다. 혼행족들은 더러 눈이 맞아 부부의 인연을 맺기도 했다. 마법 같은 올레길은 수많은 사람의 상처를 보듬었고 다시 용기를 일상으로 돌아갔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5만 6000명 제주로 이주 제주 이주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다. 입소문을 타고 제주 올레길 여행이 막 인기를 끌기 시작한 시기와 궤를 같이한다. 올레길 걸으면서 빨리빨리 속도전을 벌여야 하는 도시의 일상과 사뭇 다른 제주의 일상에 반했다. 나도 이런 곳에 살고 싶다며 다운시프트 이주족이 늘기 시작했다. 다운시프트는 자동차 기어를 고속에서 저속으로 낮춘다는 뜻이다. 돈벌이와 성공에 쫓기는 도시 일상을 거부하고, 넉넉하진 않지만 자연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삶을 살아 보겠다는 이주민들이 몰려들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만 6000명이 제주 이민을 감행했다. 제주의 농촌 마을도 젊은이들은 모두 떠나고 노인뿐이였다. 하지만 올레길이 농촌 마을을 지나면서 올레꾼들이 생기를 불어 넣었다. 손님이 없어 닫았던 동네 상점은 다시 열었고 할머니가 혼자 살던 시골집은 할망민박으로 변신, 골목 경제가 다시 깨어났다. 손님 걱정하던 재래시장인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은 2007년 10월 제주올레 6코스에 편입된 뒤 해마다 매출이 30%씩 늘어났고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재래시장이 됐다. 신한은행 빅데이터 센터와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분석한 결과 주요 올레길이 지나가는 구좌읍, 성산읍, 서귀동, 안덕면, 애월읍 등지에서 관광객 카드 이용이 해마다 늘어나 ‘올레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올레 6코스’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매출 매년 30% 증가 돌하르방이 전부였던 제주에 올레는 간세(게으름)라는 새로운 디자인을 입혔다.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해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든 간세인형은 최고의 제주 기념품이자 상징 디자인이 됐다. 제주 올레길 인기가 치솟자 일본은 2012년 제주올레에 도움을 요청했고 규수지역에 올레길을 수출했다. 규수 올레는 현재 19개 코스 220.1㎞가 개장됐다. 규슈 올레는 제주올레의 표지인 간세와 화살표, 리본을 그대로 사용한다. 규수 관광추진기구는 매년 제주올레에 자문비와 로열티 등을 낸다. 제주올레는 지난 6월 몽골에도 2개 코스의 몽골 올레길을 만들었다. 가을에 열리는 제주올레 걷기 축제는 울타리가 없는 축제이지만 유료 축제다. 해마다 3000여명이 기꺼이 2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찾는다. 일본 등 외국인 참가자도 10%에 달한다. 참가비를 내지 않더라도 눈치 보지 않고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레길을 번갈아 가며 열리는 올레축제는 트레킹과 수준 높은 전시·공연, 올레길에 사는 주민들이 정성껏 내놓은 토속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힐링을 선사한다. 올레꾼들은 ‘내가 바로 축제의 주인공’이라며 즐긴다. 세금을 쏟아붓고도 사람들을 동원해야 하는 수많은 전시성 축제와는 다른 새로운 축제 모델을 만들었다. 올해 축제는 11월 3~4일 제주올레 3, 4코스에서 열린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 숙박앱 ‘여기어때’ 과징금 3억 부과·대표 징계권고

    지난 3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숙박앱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에 방송통신위원회가 8일 과징금 3억 1000만원을 부과했다. 과태료 2500만원과 책임자 징계 권고 등도 내려졌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책임자 징계 권고와 같은 중징계 조치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당시 유출된 개인정보는 ‘여기어때’ 서비스 이용자의 숙박 예약정보 323만 9210건과 회원정보 17만 8625건 등이다. 이렇게 유출된 숙박이용내역을 악용한 협박 및 음란문자도 4817건이나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위드이노베이션의 개인정보 보호조치 규정 위반을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책임자 징계권고 제재를 개인정보 유출사고에서는 처음으로 적용키로 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대표와 책임 임원을 징계한 뒤 그 결과를 방통위에 알려야 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방통위, 여기어때에 과징금 3억원…개인정보 유출에 징계

    방통위, 여기어때에 과징금 3억원…개인정보 유출에 징계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3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난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에 과징금 3억 1000만원과 과태료 2500만원, 책임자 징계권고 등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방통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드이노베이션에 이와 같은 제재를 부과키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위반행위의 중지·재발방지 대책 수립 시정명령, 시정명령 처분사실 공표 등도 함께 결정했다. 방통위가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책임자 징계권고 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 사건이 처음이다. 앞서 방통위는 사업자의 유출신고를 받고 3월 23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KISA)등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관련자료 분석과 재연을 통해 웹페이지 취약점을 악용한 ‘SQL인젝션 공격’으로 해커가 개인정보를 탈취한 사실을 확인해 4월 26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위드이노베이션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에서 정한 접근통제, 접속기록 보존, 암호화, 유효기간제 등 개인정보 보호조치 규정 다수를 위반해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책임자 징계권고’ 제재를 개인정보 유출사고 최초로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위드이노베이션이 대표자와 책임 있는 임원을 징계토록 권고하고 그 결과를 방통위에 통보토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美 한인 1만명 추방 위기, 정부는 대책 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불법체류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DACA) 프로그램의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인 1만명을 포함해 불법체류자 신분의 청년 80만명이 미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6개월의 유예기간을 뒀고,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중진 의원들도 반대하고 있어 다카가 폐지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국내적으로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이어 최근 백인 우월주의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위기 국면을 반이민 정책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결집해 전환해 보려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해 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은 어제(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다카 프로그램은 위헌”이라며 “미국인의 일자리를 침해한다”고 폐지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는 이어 발표한 성명에서 “이민개혁 추진 시 최우선 순위는 미국인 근로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일자리, 임금, 안전을 개선하는 일”이라며 ‘미국 우선주의’를 재차 강조했다. 매사에 자신의 지지층만 보고 밀어붙이는 트럼프식 정책 결정은 한국 입장에서도 남의 일이 아니다. 다카 프로그램은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릴 때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와 불법체류자가 된 청년들이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의 다카 폐지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잔인하고 자멸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자란 아무 잘못도 없는 이들을 겨냥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전혀 모르는 언어를 쓰는 모르는 나라로 이들을 돌려보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애플과 페이스북 등 400여개 주요 기업도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고, 미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펼쳐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주의회는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대상자가 가장 많은 멕시코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미 의회에 대체 입법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지 영사관을 통해 정확한 실태부터 파악해야 한다. 멕시코처럼 성명도 발표하고 미국에 우려 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이 조치의 철회를 촉구해야 할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영향을 받을 나라들과 공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
  • “이렇게 멋진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 10곳

    “이렇게 멋진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 10곳

    새벽에 월드컵 축구 한국-우즈베키스탄 경기 보느라고 가슴이 답답하셨다고요?어떤 축구 그라운드는 경기보다 훨씬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낸다. 북아일랜드 축구대표팀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C조 체코와의 8차전을 2-0으로 이겨 5연승을 내달리며 조 선두 독일과의 승점 간격을 5로 유지한 벨파스트의 윈저 파크에 깃든 노을 풍경이다. 영국 BBC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 10곳을 뽑아 눈길을 사로잡는다.1. 멕시코 몬트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 밴코머 멕시코 프로축구 몬트레이가 홈 구장으로 쓰는 곳으로 멕시코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경기장이다. 몬트레이 구단 창단 70주년인 2015년 건립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기장은 몬트레이에 있지 않고 과달루페에 더 가까운 곳에 있다. 그러고 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올드 트래퍼드도 맨체스터에 있지 않고 살퍼드에 있지 않느냐.2. 인도 다람살라의 HPCA 스타디움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곳이다. 크리켓 팀 히마찰 프라데시가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 크리켓 말고 다른 종목의 국제대회 경기도 곧잘 열린다. 가장 사랑받을 만한 위치에 있지만 겨울에는 폭설이 내려 정규리그 경기 소화마저 원활하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3. 캐나다 펨버튼의 빅스카이골프 북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이들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경기장이다. 이곳을 거닐다보면 원대한 생각과 야망을 품을 수 있으며 클럽하우스에서는 압도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다.4. 안도라의 에스타디 코뮤날 디안도라 라벨라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계를 이루는 피레네 산맥에 웅크린 경기장이다. 1300명밖에 수용하지 못하는 규모지만 눈이 급맑아지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곳이다.5. 뉴질랜드 퀸스타운 이벤트센터 세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크리켓 국제대회 경기장 중의 하나다. 뒤쪽의 산 이름이 ‘리마커블스’다. 저유명한 만화 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집단 이름도 아니며 저유명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공격진 별칭도 아니다.6. 크로아티아 스타디온 고스핀 돌라치 물론 크로아티아 전체가 마치 화보처럼 아름다운 정경을 지?지만 보스니아와의 접경 지역에 있는 이 경기장은 마치 꿈 속에서 튀어나온 듯 아름답다. 7세기쯤 조성된 천연 계곡에 만들어진 고스핀은 4000명 밖에 수용하지 못하지만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저 위험해 보이는 절벽을 기어 올라 경기를 공짜로 보고 싶어질 수 있지만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7. 시애틀의 센추리링크 필드 자본주의의 상징인 마천루가 즐비한 곳으로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의 홈 구장이다. 시끄러운 것으로 악명 높은 곳이란 점은 문제다. 이곳에서 관중이 가장 시끄럽게 굴었을 때 실외 스타디움에서 가장 관중 소음이 컸을 때의 기네스 세계기록보다 곱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8. 싱가포르의 플로팅 스타디움 이 경기장의 진짜 영웅은 볼보이와 볼걸들이다. 왜냐하면 테니스 공이 아웃오브플레이할 때 달리기와 수영 기량을 갖춰 경기가 중단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9. 아이슬란드 하스테인스볼루르 다목적 경기장이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거구의 여자 기사 브리엔느가 역시 거구의 기사 하운드를 살해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그 밑에 축구 그라운드가 있다. 프로축구 Iþrottabandalag Vestmannaeyja가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10.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서킷 드 모나코 아름다운 만큼 위험한 곳이다. 품격과 스타일을 지닌 곳이지만 다른 곳과 달리 이곳에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가면 그의 얼굴을 쳐다보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애팔래치안 트레일 3524㎞를 보급 없이 45일 만에 달렸다?? !!

    애팔래치안 트레일 3524㎞를 보급 없이 45일 만에 달렸다?? !!

    미국의 ‘스피드 하이커’ 조 매커너히(26)가 동부 조지아주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애팔래치안 트레일(3524㎞)을 45일 12시간 15분에 주파해 비공인 세계 최단 기록(FKT)을 경신했다. 산악 트레일 매체 ‘기어 정키’에 따르면 ‘콩깍지(stringbean)’란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매커너히는 지난달 1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아침 6시 31분 조지아주를 출발해 지난달 말 메인주에 도착해 이런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더욱 놀라운 것은 중간에 보급을 받는 트레일 러닝과 보급을 받지 않는 트레일 러닝까지 통틀어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는 것이다. 그의 새 기록은 헤더 애니시 앤더슨이란 여성이 보급을 받으며 작성한 54일 기록을 무려 아흐레나 앞당긴 것이며 지난해 칼 멜처가 세운 45일 22시간 38분을 10시간 넘게 단축한 것이다. 당시 멜체는 유명 울트라 러너인 스코트 주렉이 보급을 해줬다. 올 여름에는 댄 ‘놋츠’ 빈데가 53일 22시간 57분의 무보급, 또는 셀프 보급 기록을 남겼는데 몇몇 구체적인 사항에 문제가 있어 아직 공인받지 못했다. 그런데 매커너히는 하루에 80㎞씩을 보급 받지 않은 채 혼자 달린 것이어서 경악할 만한 수준이다. 23세이던 2014년에 그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 4280㎞를 53일 6시간 37분 만에 주파했다. PCT FKT 기록을 2012년 1월 12일 뇌종양 투병 끝에 두 살에 세상을 뜬 조카 콜린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보스턴대학에서 육상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나중에 크로스컨트리와 트랙, 필드를 번갈아 출전, 여러 차례 800m와 3000m 장애물경주에 출전했다. 그는 이번 도전 내내 자신의 위치를 GPS로 추적할 수 있도록 이 매체에 링크를 걸어놓아 그의 기록 인증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트레일을 관리하는 애팔래치안 트레일 보전국(ATC)은 속도와 관련한 어떤 기록도 공인하지 않아 하이커들과 팬들은 비공인 기록을 활용할 뿐이다.대다수 하이커들은 보통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완주하는 데 3~4개월이 걸린다. 매년 수천 명이 도전하지만 넷 중 한 명만 완주에 성공한다. 완주하는 것 자체가 강인한 근성과 집념을 가져 인간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인데 이를 매일 80㎞씩 주파하는 것은 완전히 또다른 차원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상상 속 주택·자동차… 미래를 디자인했다”

    “상상 속 주택·자동차… 미래를 디자인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전시들로 꾸몄습니다.”‘미래들’(FUTURES)이라는 주제의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4일 장동훈 총감독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행사는 미래의 디자인을 미리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총감독은 “미래에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저성장으로 인해 디자인의 가치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적인 사고를 통해 미래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예측하고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빅데이터·인공지능·로봇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화와 지능화 시대에 맞는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를 조명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의 디자인은 창조성과 공감능력, 인간 중심의 사고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의미와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이런 점을 전시를 통해 집중적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의 디자인이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 양극화를 불러왔다면 미래는 자연과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쪽에 가치를 두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미래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생산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총감독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추천작품으로 미래의 자동차와 주택 등을 소개하는 ‘미래를 디자인하다’전을 꼽았다. 그는 “본전시관 2층에서 열리는 ‘미래를 디자인하다’전에선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자율주행자동차, 미래의 주택,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다”며 이번 행사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한 전시로 꼽았다. 장 총감독은 삼성디자인교육원(SADI) 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갤럭시 노트와 햅틱, Tab, 기어시리즈 디자인을 총괄했다. 디자인융복합학회장, 국가브랜드개발 추진위원을 지냈으며 2012년에는 미국 패스트 컴퍼니 선정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인물 2위’에 뽑히기도 했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8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광주비엔날레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맏형’의 벼랑 끝 승부

    ‘맏형’의 벼랑 끝 승부

    “9회 연속 본선에 내가 올려놓겠다”(이동국), “첫 월드컵 무대 내가 연다”(세르베르 제파로프).5일 밤 12시에 펼쳐지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10차전은 두 팀의 ‘맏형’인 이동국(38·전북)과 제파로프(35·에스테그랄)의 자존심 싸움으로도 눈길을 끈다. ‘신태용호’ 멤버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이동국은 A매치 경험도 104경기(33골)로 이번 우즈베크 원정에 나선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다. 물론 그렇다고 선발 출전이 보장된 건 아니다. 이동국은 나흘 전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0-0 무승부)에 후반 막판에 투입돼 추가 시간까지 단 6분밖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4골을 터뜨린 대표적인 ‘우즈베크 킬러’다. 2012년 2월 25일 전주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2골을 넣어 4-2승을 이끌었고, 2005년 3월 치러진 2006 독일월드컵 최종예선과 2012년 9월에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우즈베크를 상대로 1골씩을 보탰다. 선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출전한다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확실한 한 방을 장전한 ‘조커’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4년 전의 ‘데자뷔’(기시감)를 겪고 있는 최근의 상황은 입술을 깨물게 한다. 당시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에서 뛰던 이동국은 이란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소속팀 동료 김신욱과 ‘투 톱’으로 나섰지만 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0-1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운 좋게 우즈베크를 골 득실 차 ‘1’로 따돌리고 가까스로 본선에 올랐다.제파로프는 2002년부터 자국 대표팀에 몸담으면서 15년 동안 A매치 통산 124경기에 25골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로도 두 차례(2008년·11년)나 선정됐다. 2017~18시즌을 이란 클럽팀 에스테그랄에서 시작한 그는 초반인데도 벌써 3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K리그 무대에서 5시즌을 뛴 터라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2010년 FC서울을 통해 K리그에 발을 들인 제파로프는 110경기에서 20골 16도움을 작성했다. FC서울을 비롯해 성남, 울산 등 상위권 팀에서 뛰면서 한국 축구를 제대로 익힌 터라 ‘지한파’로 통한다. 그 역시 올해 35세가 됐지만 여전히 우즈베크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며 정신적인 지주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중국 원정에서도 선발 출전해 86분 동안 중원을 이끌었던 제파로프는 “중국에 졌지만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이번 한국과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 기어코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현장 행정] 민간단지도 국공립어린이집…중랑맘은 마음 놓여 좋겠네

    [현장 행정] 민간단지도 국공립어린이집…중랑맘은 마음 놓여 좋겠네

    “아이 키우기 좋은 중랑으로 오세요!” 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은 4일 묵1동 e편한세상 화랑대 단지에 들어선 화랑어린이집을 찾아 원아와 주민들을 만났다. 단지 108동 1층에 조성된 이 어린이집은 연면적 239㎡ 규모로 원아 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은 규모에 따라 10억~25억원 정도가 필요한데 구는 2억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화랑어린이집의 문을 열었다.민간분양 아파트 단지 안에 이 같은 저예산 국공립 어린이집이 탄생한 것은 나 구청장이 단지 주민들과 힘을 모은 결과다. 시는 민간분양 아파트가 단지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할 경우 단지 주민에게 정원의 70% 내 우선 입소권을 보장해 주는 식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을 지원하지만 주민들은 돈 한푼 안 나오는 국공립보다 단지에 매달 임대료를 내는 사립 어린이집 유치를 선호한다. 대규모 민간 아파트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구청장이 의지를 가지고 주민들을 만나 설득하는 열의가 필요한 것이다. 중랑구에서 민간분양 아파트 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개원한 것은 2013년 중랑숲리가아파트 딸기어린이집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나 구청장은 민선 6기 역점사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중랑’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핵심 과제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 화랑어린이집 개소로 2014년 7월 취임 이후 13개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렸으며, 내년 초 1곳을 추가로 개원한다. 나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중랑’을 만들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을 포함해 10대 보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공동육아방’도 지속적으로 늘려 갈 계획이다. 공동육아방은 만 5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부모가 무료로 이용하는 공간으로 놀이 체험실, 실내놀이터, 수유실 등을 갖추고 있어 육아맘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구는 7개 공동육아방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장난감 대여센터 운영, 어린이집 등하원도우미서비스 실시 등의 사업들로 지역 주민들의 양육 부담 감소에 총력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여름에는 중랑천과 신내근린공원에 물놀이 시설을 개장하고 학교 운동장에서 찾아가는 이동식 물놀이장을 운영했다. 나 구청장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양질의 보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안철수 “자유한국당은 국회 보이콧 철회하라”

    안철수 “자유한국당은 국회 보이콧 철회하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로 정기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선언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반성하고 책임지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안보 위기가 극에 치달은 지금 정기국회 보이콧을 외치고, 집권여당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은 이 와중에 자유한국당과의 싸움에 매달리고, 한심함을 넘어 참담하다”면서 “지금이 보이콧 할때인가. 야당과 싸울 떄인가. 제발 정신차리라”라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동시에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또 전날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북핵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청와대 안보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북한이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 광기어린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공개하며 운신의 폭을 좁히고, 북한은 레드라인 앞에서 난동을 피우는 형국이다. 북한이 레드라인을 조롱하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의 의지를 모으고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영수회담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언급한 일에 대해 안 대표는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금은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한미동맹이) 이완되는 어떤 모습도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 평화의 동맹, 미국이 굳건한 벗으로 행동해 주길 바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숙박 앱 비회원도 예약 7일 이내엔 위약금 안 뗍니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숙박 앱 비회원도 예약 7일 이내엔 위약금 안 뗍니다

    서울에 사는 주부 김모(30대)씨는 최근 여름 휴가를 위해 모바일 숙박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호텔을 예약했다가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예약한 지 한 시간쯤 뒤에 남편이 “회사 일정 때문에 휴가 날짜를 바꿔야 한다”고 연락해 예약을 취소하려고 했는데요. 취소가 안 되는 겁니다. 김씨는 업체에 전화해 “방금 예약했는데 취소가 안 된다”고 물어봤죠. 업체 직원은 “고객님은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서 취소가 안 된다”고 말하네요.지난 3월 한 모바일 숙박 앱이 해킹을 당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었는데요. 김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걱정돼 비회원으로 예약했던 겁니다. 김씨는 “예약 날짜가 한 달이나 남았고, 비회원은 아예 취소가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지만 업체 직원은 “홈페이지 약관에 다 써 있고 고객님도 동의했다”고 우깁니다. 김씨는 호텔 예약을 취소하지 못하고 환불도 못 받을까요?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김씨는 예약을 취소하고 결제한 돈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모바일 숙박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접수된 피해 상담은 2015년 149건, 지난해 435건, 올해 1분기(1~3월) 156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죠.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591건 중 소비자 피해 구제로 넘어간 87건을 보면 ‘계약해지·계약불이행·청약철회 등’ 계약 관련 피해가 83.9%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가 예약한 지 1시간 안에 취소·변경을 요청했지만 업체에서 환불을 거부한 사례도 33.3%나 됐죠. 특히 김씨의 경우처럼 비회원에게는 아예 환불을 안 해주는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업체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긴 합니다. 숙박 앱에 등록된 업소 중에는 모텔이나 작은 호텔이 많은데요. 주변 경쟁 업소에서 비회원으로 앱에 접속해 다른 업소의 방을 예약했다가 취소하는 수법으로 영업을 방해하기도 해서죠. 소비자원은 업소 입장도 이해하지만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숙박 앱 업체들에게 비회원과 회원을 차별하지 말고, 비회원에게도 환불해 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회원에게 환불을 안 해 줬던 숙박 앱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권고를 받아들였습니다. 야놀자는 지난 7월 말부터, 여기어때는 8월 15일부터 비회원에게도 회원과 동일한 환불 규정을 적용하기로 약속했죠.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소비자는 계약 후 7일 안에는 ‘단순 변심’으로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숙박 앱도 전자상거래법 적용을 받죠. 원칙적으로 숙박 앱으로 예약한 지 7일 안에는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숙박업은 다른 상품과 달리 이용 날짜가 딱 정해져 있어서 예외를 두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예약한 날로부터 숙박업소를 사용할 날이 7일도 안 남았는데 갑자기 예약을 취소하면 숙박업소는 그동안 다른 손님을 받지 못해 피해를 보기 때문이죠.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서는 소비자가 숙박업소 예약을 취소할 때 사용예정일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일정한 위약금을 떼고 계약금을 되돌려 받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성수기(여름 7월 15일~8월 24일, 겨울 12월 20일~2월 20일) 주말에는 사용 예정일 10일 전까지 취소하면 계약금 전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죠. 사용 예정일 7~9일 전까지 취소하면 총요금의 20%, 5~6일 전까지는 40%, 3~4일 전까지는 60%, 당일~2일 전까지는 90%의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요즘은 비수기인데요. 성수기보다 위약금이 쌉니다. 비수기 주말에는 사용 예정일로부터 2일 전까지 취소하면 계약금을 모두 환불받습니다. 사용 예정일 하루 전에 취소하면 총요금의 20%를, 당일에 취소하면 30%를 위약금으로 떼입니다. 성수기와 비수기 모두 주중에는 주말보다 10%씩 위약금이 쌉니다. 박지민 소비자원 서비스팀 차장은 “숙박 앱을 이용하기 전에 환불 조건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면서 “스마트폰 화면이 작기 때문에 예약 날짜를 잘못 누르는 소비자가 의외로 많아서 결제 전에 예약 날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삼성전자, 운동 맞춤형 ‘웨어러블 3총사’ 출격

    삼성전자, 운동 맞춤형 ‘웨어러블 3총사’ 출격

    삼성전자가 30일(현지시간) ‘IFA 2017’ 개막에 앞서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피트니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웨어러블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와 스포츠밴드 ‘기어핏2 프로’, 2세대 무선 이어폰 ‘기어 아이콘X 2018’이다. ‘기어핏2 프로’는 기어 제품 중 처음으로 국제표준기구(ISO) 표준의 5ATM 방수 등급을 인증받았다. 물속 50m 깊이의 수압을 견딜 수 있는 등급이다. 수영용품 제조업체 ‘스피도’와 협력한 ‘스피도 온’ 애플리케이션이 영법, 팔 돌림 횟수, 거리, 속도를 분석해 준다. 수영하면서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실렸다. 방수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 공개 행사에서 두 제품은 수조에 담긴 채 전시됐다. 기어 스포츠는 칼로리, 운동량 계산 등 개인 트레이너 역할을 대신 해 준다. 기어핏2 프로는 24시간 심장박동수를 실시간 분석하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탑재해 이동 거리부터 운동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2개의 무선 이어폰으로 구성된 기어 아이콘X 2018은 이어폰 몸체를 누르거나 슬쩍 밀어서 음악 재생, 볼륨 조정을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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