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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기아차 고위인사 2명 ‘금품수수’ 조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 과정이 사전에 최종 결재권자인 광주 공장장(부사장)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광주공장 인력관리팀장 나모(43)씨는 28일 영장실질심사에 앞선 변호인과의 면담에서 “사원 채용은 통상 (윤모)인사실장을 거쳐 (김모)부사장까지 올라가고, 노사화합 차원에서 일부 사원들을 채용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나씨는 이날 계열사 직원인 브로커 박모(38·구속)씨로부터 청탁자 5명의 채용 사례비로 47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배임수재)로 구속됐다. 그러나 지난 7일자로 면직처리 된 김모(56) 전 공장장이 채용 사례비를 수수했는지 여부는 검찰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출국금지 및 소환이 통보된 김 전 공장장에 대해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면서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지난해 6월 청탁자 1명으로부터 취업 사례비로 4000만원을 받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노조 광주지부장 정모(44)씨의 부인(49) 친구 강모(49·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강씨 이외에 브로커 3∼4명에 대해서도 여죄를 추궁중이다. 이로써 이번 광주공장 채용비리로 구속된 사람은 나씨를 포함해 노조 광주지부장 정씨, 브로커 박씨 등 3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자진출두한 광주공장 관계자들로부터 사례비로 3∼4명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거론된 고위인사 2명에 대해 대가성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중이다. 지금껏 광주지검에 자수한 광주공장의 노조원과 노조간부 등은 모두 8명이다. 이들이 돈을 주고받았거나 중간에서 돈을 전달했다고 밝힌 관련자는 30여명에 이르며, 검찰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중이다. 광주 최치봉·남기창·박경호기자 cbchoi@seoul.co.kr
  • [도덕성 시비 대기업 노조] (下) 노·사 상생의 해법은

    [도덕성 시비 대기업 노조] (下) 노·사 상생의 해법은

    ■ ’일그러진 노조’ 왜? 노동 전문가들은 기아차의 ‘취업 장사’로 불거진 노조의 도덕적 해이가 “결국 곪은 것이 터진 것뿐”이라며 “특정 대기업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의 노조(약자) 편향성, 강성 노조에 대한 사측의 눈치보기, 노조의 비민주성 등이 어우러져 ‘일그러진 노조’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정치세력인 대기업 노조를 감싸는 듯한 정부의 태도,‘당근’을 제시하며 노조 간부 회유에 나서는 사용자, 이를 통해 권력화된 노조가 우리 사회의 ‘귀족 노동자’들을 양산해 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법과 원칙에 입각한 정부의 중재와 불법파업에 대한 사측의 엄격한 노조원 징계, 노조 운영의 투명성 확보와 시스템 정착만이 건전한 노사 문화와 상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부 대기업 노조의 도덕성 상실을 이유로 아직도 사측의 전횡에 시달리는 비정규직과 영세 노조까지 싸잡아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정규직·영세노조와 구분돼야 노사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의 보완, 노사정 3자의 파트너십 정신이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노조의 1차 대화 상대인 사용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노조의 권력화 이면에는 사용자의 묵인이 일정 부분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해 사용자가 끝까지 책임을 묻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28일 노동부에 따르면 불법파업에 대해 사측이 노조에 제기한 손배·가압류는 갈수록 줄고 있다.2002년 59건,2003년 33건, 지난해 17건으로 조사됐다. 연세대 연강흠 교수는 “정부나 사측이 불법파업에 대해 노조를 제대로 응징한 적이 있느냐.”면서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흐지부지 넘어간 것이 결국 ‘브레이크’없는 노조를 만들었다.”며 현행 법률의 엄격한 적용을 주문했다. 홍익대 김종석 교수는 노조의 이권 개입을 일종의 ‘프리미엄’으로 해석하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인 보완을 주장했다.“대기업에서는 힘의 균형추가 노조로 넘어간 만큼 외부 견제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자신만의 논리에 빠져 자정 기능을 상실한 노조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은 ‘제2의 기아차’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 절대권력에 사용자 대항권 부족” 자유기업원 권혁철 박사는 “노조의 힘은 사실상 일부 간부들의 독점적인 지배구조와 조합비에서 나온다.”면서 “회계와 노조활동의 투명성을 높인다면 노조의 권력화는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불법에 대한 정부와 사측의 합당한 처벌까지 이뤄진다면 지금의 귀족 노조는 발을 붙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영자총협회 김영완 전문위원은 “노조의 절대 권력은 사용자의 대항권이 부족해서 나타난 결과”라면서 “대체근로 허용 등 노조에 맞설 수 있는 권리를 사용자측에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연구원 이주희 박사는 “기아차와 같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수도 있겠지만 모든 노조가 그렇다는 것은 ‘오버’”라면서 “무엇보다 사측과 노조 간부들간에 이뤄지는 음성적이고 왜곡된 거래를 차단하는 것이 개혁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美 윤리·투명 노조운영 법으로 규정 미국은 윤리적이고 투명한 노조 운영을 위해 법(Landrum-Griffin)으로 명시해 놓고 있다. 우선 노조로부터 조합비 미납에 따른 징계를 빼고는 그 어떤 조합원도 벌금이나 정직, 제명 처분을 받지 않도록 했다. 또 재정에 대한 회계처리 사항과 노조·사용자 사이의 자금 이동 사항을 의무적으로 공개한다. 특히 신탁관리제를 도입해 노조의 자금운영에 대한 부정부패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노조의 단체교섭권을 제한해 무제한적인 노조의 교섭 요구 남발을 방지하고 있다. 노조의 단체교섭권은 노조 설립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교섭파트너로 인정받아야 획득할 수 있다. 영국은 파업 찬반투표 실시 7일 전에 사용자에게 일시 및 참가자 수를 통보해야 하며, 법정 투표용지 사용 의무화와 우편투표제를 실시한다. 경총 김영완 전문위원은 “국내 일부 노조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개별 조합원을 방문해 투표를 종용하고, 미리 찬반투표를 가결시켜 놓고 교섭에 임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노조의 비민주성이 이같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밖으로만 시선을 돌리는 노조의 행태는 극히 비이성적”이라고 꼬집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결별한 ‘파업동지’ …그후 10년 “사고없이 멋진 공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엑슨모빌사에 현대중공업 노조를 대표해 감사드립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회사 고객인 세계 최대 정유회사 엑슨모빌사측에 지난 26일 감사 편지를 보냈다. 회사측은 노조의 감사편지가 선주사에 노사안정과 기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게 해 앞으로 수주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울산에 있는 또 다른 대기업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은 비정규직 문제로 요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지난 19일에는 비정규직 노조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하는 바람에 5공장 투싼 생산라인이 하루종일 멈췄다. 회사측은 이날 투싼 260대를 생산하지 못해 46억원의 손실이 났다고 했다. 현대중공업(위원장 탁학수)은 조합원 2만여명, 현대차(위원장 이상욱)는 조합원 4만 1000여명(울산 공장 2만 5000여명)으로 우리나라 노동계의 양대 축이다. 1987년 동시 창립한 두 거대 노조는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중반에 걸쳐 우리나라 노사분규를 주도하고 흐름을 좌지우지했던 강성노조의 대표주자였다. 그러던 두 노조가 뚜렷이 비교되는 다른 길을 지금 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실리·합리 노조로 탈바꿈했다. 고공농성의 효시로 불리는 ‘골리앗 크레인 점거 투쟁(1990년 4월)’을 했던 투쟁지향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민주노총과도 ‘정치성 투쟁에 치중한다.’며 한동안 거리를 두다 지난해 9월 결별했다. 노조는 결별을 선언하면서 “어떤 노조도 시도하지 못했던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며 “집단이기주의에 매몰돼 있는 노조활동 관행을 과감하게 떨치고 개인·회사·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21세기 노동운동의 방향타가 되겠다.”고 천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여전히 투쟁하는 강성이미지로 남아 있어 정치적 성향이 강하다는 평이다. 노조 설립 뒤 94년 한 해를 빼고 해마다 파업을 거르지 않았다. 올해도 사정이 간단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내 비정규직 문제에다 2년마다 돌아오는 단체협약 협상까지 걸려 있다. 현대중공업이 떠난 민주노총을 지탱하는 핵심사업장으로, 사업장 밖의 각종 노동관련 문제에 대해 노·정 대리전에 나서야 하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노조 행보가 달라지게 된 원인은 두 사업장의 작업특성 때문이라는 게 노동전문가 등의 공통된 견해다. 조선업은 한두달 작업을 중단해도 나중에 몰아치기로 일을 해 공기를 맞출 수 있지만 자동차의 경우 파업은 바로 생산차질로 이어져 타격이 심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 사측은 원리원칙을 벗어나는 노조 요구에 대해서는 파업으로 압박하더라도 끝까지 수용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1988년에는 이듬해까지 128일 동안 파업을 견뎌낸 적도 있다. 이것이 해를 거듭하면서 원칙으로 자리잡아 노조측도 인식을 바꾸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대차는 장기간 파업을 견뎌내기 어려운 나머지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더러 수용하는 바람에 노조 입지와 목소리가 강해졌다는 해석이다. 현대차 노조가 단협 때마다 인사권과 경영권 관여를 주장, 일부 요구를 관철시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경우 인사·경영권은 회사 고유권한으로 인정, 논란의 소지가 있는 조항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한편 현대차 현장에도 1∼2년 전부터 변화의 조짐이 엿보인다. 파업투표 찬성률이 낮아지고 집행부의 무리한 투쟁을 지적하며 제동을 거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많다. 잦은 파업에 염증을 느끼는 조합원들이 늘어나는 데다 조합원 평균 연령(현대차 41세·현대중공업 44세)이 높아지면서 성향이 경제적 안정을 중시하는 온건·합리로 점차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기아차 부정입사 4명 자수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광주지검은 27일 “지난해 생산계약직 채용 때 돈을 두고 입사한 김모(30)씨 등 4명이 자수해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정입사 직원이 자수하기는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채용대가로 1인당 2000만∼3000만원을 노조간부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돈을 받은 노조간부 3∼4명도 자수해와 이들을 상대로 돈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역 경제사정을 감안할 때 부정 입사자들이 피해자일 수도 있어 조사는 하되 형사처벌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사 칼날’은 어디로 사내·외 노조 간부와 임·직원들의 인사채용에 따른 구조적 비리를 밝히는 일과 외부기관 권력형 청탁자들의 대가성 금품수수 여부가 타깃이다. 지난해 생산계약직 입사자는 1079명. 노조간부와 임·직원, 정치권과 행정기관 등 외부기관의 추천자 몫은 절반이 웃돌 것이란 짐작이다. 현재 검찰이 계좌추적 중인 곳은 노조간부 20여명과 이들과 관련된 일부 친인척 등 30여명이다. 사측으로는 채용 당시 인력관리팀장 나모(43)씨의 계좌를 뒤지고 있다. 전 공장장 김모(부사장)씨, 전 인사실장 윤모(이사대우)씨를 비롯해 과장급 2명과 이들과 연관된 가족 및 친인척 등 10여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검토 중이다. 브로커 노릇을 한 박모(38·구속)씨의 계좌에 대해서도 돈의 흐름을 짚고 있다. 이번 채용비리의 사례비 액수는 1000만∼3000만원이 주류다. 때문에 청탁자들이 목돈을 마련하려고 대출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난해 채용시기인 4∼7월 사이에 입사자들의 대출현황이 주목된다. 이번 광주공장 추천인 가운데 기아차와 계열사 임·직원이 많았다. 즉 이들의 가족이나 친인척, 연고자 등이 입사했다고 보인다. 그래서 청탁자를 대신해 추천자들이 채용 사례비를 일시 대납했을 수도 있다. 기아차 직원은 10년차 이상이면 재직증명서 하나로 3000만원까지 대출이 된다. 광주공장 내 금융기관은 8∼9곳.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지난해 광주공장 입사자가 1월3일 정규직 전환 이후 대출해간 돈은 3억원가량”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박경호기자 kcnam@seoul.co.kr
  • 서울시의회, 공무원 합격자발표 연기 ‘의혹’

    서울시의회가 계약직 공무원의 최종 합격자 발표를 3일동안 2차례나 연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응시생들의 항의성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27일 오후 3시 계약직 나급 공무원 최종합격자 18명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개별통지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6시까지 발표하지 못했다. 당초 최종합격자 발표는 25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오후 3시로 한차례 연기됐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행정절차상 문제가 있어 발표가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합격자 발표 없이 두차례나 연기되자 응시자들의 항의성 문의가 이어졌다. 일부 응시자들은 선발과정에 의혹을 표시해 서울시 공무원 채용시험의 공신력 실추가 우려된다. 특히 최근 기아자동차 노조의 채용비리가 불거진 시점이어서 탈락자들의 의혹제기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서울시의회의 계약직 나급 공무원 채용시험에는 박사 73명, 석사 63명을 비롯해 177명의 우수인력이 대거 몰려 관심을 모았다. 합격자들은 서울시의회 9개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실에 배치돼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부고]

    ●위안부피해자 박복순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고,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데 앞장섰던 박복순 할머니가 27일 오전 3시 노환으로 숨졌다.84세. 이로써 현재 등록된 215명의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126명으로 줄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중앙대 부속병원 영안실. 발인은 31일.(02)795-6400. ●남상두(전 서울신문 편집부장)씨 별세 혜연(스포츠서울 종합취재부 기자)씨 부친상 27일 한양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30분 (02)2290-9460 ●김정곤(매일경제 장흥지국장)재호(사업)씨 부친상 백중근(서울신문 장흥지국장)씨 빙부상 26일 장흥 우리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19-368-0606 ●김기업(전 보건복지부 국장)씨 별세 선진규(열린우리당 경남도위원장)씨 상배 기(삼성생명 법인팀장)건(국민건강보험공단 송파지사 과장)씨 모친상 상규(동국대 건국100주년기념본부장)씨 형수상 26일 경남 김해 세영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55)345-9445 ●하병권(전 서울교대 명예교수)병룡(회사원)병철(사업)씨 부친상 순회(서울대 교수)씨 조부상 안우만(변호사)김록창(독일선급협회 검사관)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6918 ●김성한(전 기아타이거즈 감독)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10-6908 ●손장우(동명기술공단 부사장)승덕(재미 화가)충덕(국회정보위 입법심의관)씨 부친상 조중복(전 수원경찰서 보안계장)씨 빙부상 27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54)820-1672 ●정치득(국제신문 판매국장)치원(자영업)치관(대연중 교사)치헌(KCI건설화학 영업부장)씨 부친상 서정자(임마누엘교회 부목사)김춘미(범일초등학교 교사)이혜경(신선중 〃)씨 시부상 오광수(한진중공업 과장)씨 빙부상 27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30분 (051)550-9953 ●최명순(전 경기 화성여고 교장)씨 별세 승철(전 주택저널 편집장)승현(자영업)씨 부친상 27일 아주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31)219-4119 ●이일(우성미트프로 대표)삼(내셔널트레이딩 〃)연희(이연희산부인과 원장)명희(재미 의사)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39 ●신갑용(시그너시스템 회장)을용(우정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이사)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02)3010-2268 ●이돈희(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대우)씨 상배 26일 국립암센터, 발인 28일 오전 9시 (031)920-0301 ●조용현(기술사)김장식(기아자동차 상무)심인구(사업)천장성(서울대 교수)씨 빙모상 26일 전북대 부속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63)250-2446 ●장보연(경희대 수원캠퍼스 대학원 행정계장)씨 부친상 모친상 27일 서울 도봉구 한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983-2499 ●최종흠(주식회사 그린소방 대표)씨 별세 당석(KBS 탤런트)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3010-2237 ●김종엽(전 전주 완산구청장)씨 별세 인택(전주시 체육시설사업소)인옥(식품의약품안전청)인선(삼성카드)씨 부친상 27일 전북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63)250-2451 ●김우(광명 성애병원 기획실팀장)찬(디지틀조선일보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27일 서울 신길동 성애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844-5163 ●조성원(이성엔지니어링 대리)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60 ●박성원(전 서울신탁은행 중앙지점장)씨 별세 광준(재미 사업)광현(사업)광배(하나은행 차장)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15
  • [시론] 채용비리,사회자정의 계기로 삼아야/선한승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노조는 도덕성을 가질 때 강력한 힘이 나온다. 사용자를 상대로 노동조건 개선투쟁을 할 때, 노조를 지탱해주는 힘의 원천은 돈과 권력이 아니라 탄탄한 도덕성에 기인한다. 노조가 도덕성을 상실할 때, 이미 노조는 생명을 다하여 죽은 것과 같다. 민주노총이 권위주의 시대에도 꺾이지 않고 줄기차게 생명력을 유지하게 된 배경도 따지고 보면 강한 도덕성과 선명성이다. 민주노총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민주성, 투명성, 선명성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여겨져 왔다. 그래서 지난 17대 총선에는 우리 사회에 소금이 되어 달라고 민주노총에 기반을 둔 민주노동당에 표를 몰아주었다. 그러나 이번 기아차노조의 채용비리사건은 이러한 기대를 저버렸으며, 지금까지의 노동운동이 축적했던 사회변혁적 기반을 매우 취약하게 만들었다. 그러기에 이번사건은 단순히 기아차 내부의 문제로 보기에는 파급효과가 너무나도 크다. 더구나 이번 채용비리는 노사 합작품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지금 보수진영에서는 노조만의 문제로 몰아가고 있지만 이번 채용비리에 대해 사측은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말로만 인사경영권 확보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채용의 권한만큼은 확실히 챙겨야 하는데 기아차 경영진은 이를 포기했다. 정치권을 비롯한 권력층과 사회유력인사가 채용과정에 개입하도록 방치해서야 어떻게 유능한 일꾼을 뽑을 수 있을까 자문해보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이번 채용비리사건은 표면적으로는 노조가 저지른 사건이기 때문에 우선 노조의 책임부터 따지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첫째, 채용과정에서 거액을 다른 사람이 아닌 노동자로부터 받았다. 이는 돈이 없으면 일자리도 못 구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다. 둘째, 노조가 비리를 저지른다면 경영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반을 상실하게 된다. 사측은 노측의 약점을 잡고 노사교섭에서 이를 가지고 위협한다면 노조가 제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다음으로 이번 사건이 몰고 올 파장을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기아차 노조는 민주노총에서 영향력이 높다. 기아차 노조조합원수는 2만 3000명으로 금속연맹에서 현대차 다음으로 많다. 세계노동운동은 금속노조가 이끌고 있으며 한국은 자동차노조가 선도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에 미칠 파고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다 이제 막 제도권으로 발을 들여놓은 민주노동당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민주노동당의 최대지분은 노동계를 대변하는 민주노총이다. 민노당의 전체 대의원 중 노동계의 비중이 28%로 농민의 14%보다도 배나 많다. 끝으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기아차 노조간부의 비리문제를 빌미로 노동운동을 비롯한 진보그룹을 공격하려는 보수진영의 논리다. 이번 노조의 채용비리가 발생한 배경에는 기업, 정치인, 관료 등 이른바 기득권층도 자유롭지 못한 점이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이번 사건을 도덕불감증을 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노사와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각계의 자정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먼저 노동계는 이번 치부를 감추려 하지 말고 뼈를 깎는 자성 속에 거듭나야 한다. 대기업 노조의 집단이기주의, 관료화, 권력화 등 부정적인 요소를 뿌리뽑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측도 이번 사건에 대해 방기했다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따라서 원칙없이 노조와 권력에 끌려다니지 말아야 하며 최소한 채용권만큼은 경영권확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끝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권력형 부정부패의 씨앗이 노동계에 전이됐다는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모두 이번의 불미스러운 사태를 우리 사회가 건전한 시민사회로 나아가는 자정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국내 자동차 4社 CEO ‘경영능력 시험대’에

    국내 자동차 4社 CEO ‘경영능력 시험대’에

    국내 자동차업계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가 ‘나홀로 뚝배기’ 대(對) ‘외국인 트로이카’ 체제로 재편됐다. 그야말로 국적없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CEO들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쌍용차, 대표이사에 중국인 중국 상하이기차집단고분유한공사는 27일 쌍용자동차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인수대금 5900억원(지분율 48.9%)을 채권단에 지불해 쌍용차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로써 쌍용차는 5년여만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하고 상하이기차집단의 계열사로 새 출발하게 됐다. 경영진도 새로 꾸렸다.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장쯔웨이(蔣志偉·58) 상하이기차집단 부총재를 새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소진관 현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장-소’ 2인 대표이사 체제이지만 소 대표는 대외행사 등에 주력하고, 주주 대표로서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장 대표 몫이어서 실질적인 대표는 후자인 셈이다. ●MK “어차피 경쟁상대는 세계” 쌍용차가 중국인 대표를 추가 영입함에 따라 국내 완성차업계의 CEO는 현대·기아차 정몽구(MK·67) 회장을 제외하고 사실상 모두 외국인이 석권했다.GM대우차(미국 GM그룹 계열)는 닉 라일리 사장(56)이, 르노삼성차(프랑스 르노그룹 계열)는 제롬 스톨 사장(51)이 포진해 있다. 외국인 트로이카에 둘러싸인 정 회장측은 “어차피 현대·기아차의 경쟁상대는 세계인 만큼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 “그러나 토종 기업으로서 뚝배기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품질경영을 통해 이미 저만치 앞서가고 있는 만큼 확실하게 다지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 고유의 문화와 사람들의 성향을 본능적으로 읽어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외국인 CEO들이 이같은 흐름을 얼마나 세심하게 읽어낼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 속으로 파고드는 외국인 CEO들의 ‘내공’도 만만찮다.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TV광고에 직접 출연, 푸근한 인상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심어주었다. 폭탄주도 마다하지 않는다. 다소 딱딱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스톨 르노삼성 사장도 불쑥 터지는 유머감각을 앞세워 고객층을 파고들고 있다. 장쯔웨이 쌍용 대표도 취임하기가 무섭게 “통합 100일 프로그램 가동”을 선언했다. 상하이기차집단과 쌍용차의 생산·판매 및 연구개발(R&D) 능력과 두 나라의 문화를 통합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설명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도덕성 시비 대기업 노조] (상)실태-노조가 ‘NO’하면 사업추진도 불가능

    [도덕성 시비 대기업 노조] (상)실태-노조가 ‘NO’하면 사업추진도 불가능

    기아자동차 노조의 ‘취업 장사’는 권력화된 대기업 노조의 도덕성 상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노조가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임을 드러냈다. 대기업 노조가 비대화되면서 기업의 인사 및 경영권은 크게 훼손돼 가고 있다.2회에 걸쳐 대기업 노조를 점검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 본다. 대기업 노조는 비대해진 몸집을 무기로 사측에 무리한 요구와 경영침해를 일삼고 있다.A자동차는 공장 이전이나 새로운 설비를 회사 마음대로 들여오지 못한다. 노조와 합의하도록 단체협약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공장을 옮기려면 6개월 전에, 새로운 설비를 도입할 경우에는 3개월 전에 노조에 통보하고 합의해야 한다. 요즘 분규를 겪고 있는 K사는 신규투자 및 한계사업 포기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주장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업무방해금지가처분신청이 내려졌는데도 불법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노조위원장 ‘부사장급’ 대우 받아 이들 대기업 사업장의 노조위원장은 ‘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보유 중인 조합비만도 수십억∼수백억원에 이르는 곳도 있다. 웬만한 중소기업의 연간 매출액과 맞먹는 규모다. 조합 행사에도 수천만∼수억원씩 지출해 업자 선정을 놓고 말썽을 빚곤 한다. 그러다보니 위원장 선거는 물론 내부 자리다툼도 치열하다. 회사측이 이같은 사정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모른 체한다. 대기업 노조가 타락한 데는 회사측도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대기업 노조는 또 ‘귀족노조’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 실제로 H자동차 노조는 전임자만도 90여명에 이른다. 한해 걷히는 조합비는 60억을 넘는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조합비 적립금만도 80억원이나 된다. 재정만 풍족한 게 아니다. 회사는 위원장에게 그랜저XG를 제공하고 있으며 노조에는 산타페를 포함,10대의 승합·승용차를 지원하고 있다. ●신기술 도입 등 전략사업도 노조 동의 얻어야 B자동차는 신기술 도입과 신차종 개발 등 회사 수뇌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단독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이러한 중대한 문제에 노조가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대외적으로 극비에 부쳐야 할 이같은 사항조차 노조에 미리 통보하고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심의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노조가 ‘노(NO)’하면 사업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기아자동차도 공장 이전·통폐합, 사업장간 차종 이관, 지점 이전 및 통폐합, 인력 전환 배치, 신차종·신기술·신기계 도입으로 인한 작업환경 개선, 시간당 생산대수 조정 등의 항목에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27일 “자동차는 물론 조선·중공업 등의 업종은 대부분 단체협약에 이와 비슷한 조항을 갖고 있거나 묵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단체협약 조항이나 관행은 긍정적으로 보면 근로조건 악화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행동을 가로막아 기업 경쟁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게 경제계의 중론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국제경쟁시대에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게 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최재황 정책본부장은 “이런 사례는 결정적인 경영권 침해”라며 걱정스러워했다. ●노조의 경영·인사 참여, 자칫 화 부를 수도 숭실대 조준모(경제학과) 교수는 “대기업 노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반화된 노조의 경영 및 인사참여는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인사관리의 불투명성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며 결국 조합원들의 지지를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대표적 국민기업인 P사도 노조 집행부가 부패사건에 연루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을 주로 뽑는 폐쇄적인 채용관행이 그 원인으로 작용했다. 노조의 생명인 도덕성 상실이 노조의 붕괴 원인이 되고만 셈이다. 이런 점에서 기아차 노조 사태도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지배구조가 불투명했던 기아차의 경우 사측이 노조에 많은 부분을 양보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노조에 제공함으로써 사측이 노조의 타락을 부추긴 꼴이다. 현대자동차가 인수했지만 이같은 조직관행은 그대로 유지됐고 폐쇄적인 관행은 부패로 연결됐다. ●외부 견제시스템 마련 절실 대기업 노조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정과 활동의 불투명성이 제거돼야 한다.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자주성과 건강한 조합활동을 보장받기 어렵다. 이 때문에 조합비 등 ‘돈’의 흐름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조 교수는 “재정과 활동이 투명해졌을 때 사용자에 대한 요구가 정당성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인 장치로 ‘사외감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학계와 노동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 노조의 재정을 1년 단위로 검증하는 등 감시활동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 노조가 이같은 자율적인 개혁장치를 마련했을 때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다. 최영기 노동연구원장도 “대기업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한층 더 높여야 한다.”면서 “막대한 권한에 비해 외부견제시스템이 없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부 회계 감사가 곤란할 경우는 상급단체에 의해서라도 정기적인 감사와 함께 징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단위노조에 집중된 권한도 지역이나 업종노조로 분산시키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처럼 권리남용, 횡포 등 노동조합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법적 규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노동운동의 가장 큰 덕목 상실” 민주노총 홈피 비난글 빗발 기아자동차 노조 간부의 채용비리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도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을 점령(?)한 네티즌들이 거친 용어를 마다하지 않고 연일 민주노총과 지도부를 강도높게 질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기아차 노조의 비리가 노동운동의 가장 큰 덕목인 도덕성을 상실했다.”고 성토했다. ID를 ‘총사퇴’라고 밝힌 네티즌은 “범죄 수법이 조폭을 능가한다. 엄청난 범죄가 드러났음에도 개별 사업장 노조의 내부 부정이라면서 애써 외면하고 사과나 반성 한마디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몰염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노총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했다.‘강남싸나이’라는 네티즌은 “장관 자리가 안 부러운 직업이 노조 간부”라면서 “노조원을 위한다면서 노조원의 피를 빨고 하청 노동자의 등골을 빼먹고 사는 것이 노조간부”라고 맹비난했다. ID가 ‘고산자’인 네티즌은 “이번 사태가 기아만의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대기업노조, 귀족노조 전체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어떤 이는 “일자리로 장사하는 ×들이 진정한 노동단체냐.”며 민주노총 관할 전 사업장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기아차 사태가 수그러지지 않고 일파만파로 번지자 민주노총도 불끄기에 나섰다.‘유감 표명’ 정도로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고 판단,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전격 ‘사죄’했다. 충격에 휩싸인 민주노총의 분위기는 침통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도덕성을 생명으로 하는 노조 간부가 채용비리에 개입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철저한 자정노력과 함께 진상조사를 통해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상조사대책위(단장 강승규 수석부위원장)를 본격 가동해 사측의 노조 무력화 및 채용비리 사건의 전모를 밝힐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美 모하비사막에 국산차 주행시험장

    미국의 사막 한복판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6배인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주행시험장이 들어섰다.27일(한국시간) 현지에서 열린 가동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의선씨가 ‘깜짝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인 의선씨가 그룹의 공식적인 대외행사에 나서기는 이례적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모하비 사막에 주행시험장을 열었다. 총 6000만 달러를 쏟아부었으며,530만평(4300에이커) 규모다. 미국에 진출한 외국계 완성차업체의 주행시험장 중에는 일본 도요타·혼다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 오는 3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공장에서 생산될 신형 쏘나타와 2006년 1월 생산 예정인 싼타페 후속모델(프로젝트명 CM) 등 현대ㆍ기아차의 성능과 부품 내구력 등을 시험하게 된다. 북미시장 공략의 핵심 실험기지인 셈이다. 총 연장 116㎞에 8개 시험로를 갖췄다. 최고 시속 200㎞까지 달릴 수 있다. 도요타 등 경쟁사에는 없는 최대 경사각도 12%의 오르막길(5.3㎞)도 있다. 언덕 주행때의 엔진 및 변속기 성능을 충분히 시험할 수 있다. 비포장·굴곡로는 물론 미국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도로상태를 그대로 옮겨놓아 심층적인 점검이 가능하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 부본부장을 비롯해 앨런 로이드 미 환경보호청 장관, 래리 애덤스 LA 시장, 이윤복 LA총영사,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등 국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부본부장은 기아차 부사장(기획실장)으로서 기아차의 공식행사에는 더러 참석했지만 그룹에서는 아직 ‘임원’인 만큼 의전행사 참석은 자제해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플러스] 자동차조립용 로봇 324대 공급 계약

    현대중공업은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법인과 자동차조립용 로봇 324대와 주변 설비의 설계 및 제작, 설치, 시운전 등을 공급하는 3000만달러의 일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용 로봇으로는 최대 수출 규모다.
  • 기아차 거물급보호 해명 ‘물의’

    ‘취업장사’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가 추천제와 추천인들을 적극 옹호하고 나서 비판이 일고 있다. 취업 비리에 대한 반성이나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 마련은 뒷전인 채 이른바 정·관계인사 등 ‘거물급 추천인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기아차는 26일 ‘입사추천에 대한 기아자동차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공식 내놓았다. 발표문에서 기아차는 “입사추천은 독일 등 선진국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좋은 제도”라면서 “다만 일부 개인이 악용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장점 때문에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사의 추천장을 제출하는 사람에 대해서 우대하고 있다.”며 “(기아차의)추천제도 자체와 선의의 추천인들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이는 “비리 소지가 있어 몇년 전에 추천제를 공식적으로 없앴다.”는 지금까지의 해명과 상충된다. 기아차측은 유일하게 추천제도가 남아 있는 광주공장에 대해서도 앞으로 추천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었다. 물론 일각에서 ‘추천=비리’로 싸잡아 매도하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긴 침묵 끝에 내놓은 회사의 공식입장치고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국회의원 등 ‘추천인 명단’이 공공연히 나돌자 불똥이 추천인으로 옮겨붙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아車 수사 타사업장 확대

    기아車 수사 타사업장 확대

    송광수 검찰총장은 26일 기아자동차 채용비리 사건의 지휘부서를 대검 형사부에서 중수부로 전환했다. ●대검 중수부서 수사 지휘 이에 따라 검찰은 기아차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광주공장 인사비리는 물론 소하리와 화성공장의 채용비리 여부를 조사하는 등 사실상 기아차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에 계열사 직원이 브로커로 활동한 사실이 첫 확인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광주지검은 이날 현대·기아차의 계열사 부품업체 직원 P모(38)씨가 인척관계인 기아차 광주공장 전 인력관리팀장(차장급) N모(43)씨에게 4700만원을 건넨 혐의(근로기준법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P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청구했다. ●돈 건넨 브로커 1명 영장 P씨는 부품조달 업무로 광주공장을 드나들면서 지난해 5∼6월 청탁자 이모씨 등 5명으로부터 사례비로 1억 500만원을 받아 인사청탁을 한 혐의다. 검찰은 N씨의 사례비 수수 규모와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P씨 이외에 다른 브로커의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광주에도 현대·기아차 계열사가 많아 더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 광주공장 인사·노무관리 사무실에서 지워버린 컴퓨터의 파일을 복구, 기아차 노·사를 넘어 권력형 청탁 여부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채용문서 담긴 파일 확보 이 파일에는 지난해 광주공장에 들어온 생산계약직원 1079명의 이름과 주민번호, 학력, 추천인의 면모, 사내·외 추천 여부, 면접 및 최종 점수 등이 망라돼 있다. 추천인으로는 기아차 노조간부와 임·직원은 물론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공무원, 경찰, 노조간부, 회사 임·직원 등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기아차 노조 광주지부 전·현직 간부 등 20여명과 회사 인사·노무관리자 10여명 등 30여명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에 들어가 일부에서 사례비를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가운데 15∼16명을 소환해 기준 미달자 채용경위, 사례비 수수 여부 등도 캐고 있다. 광주 최치봉·남기창·박경호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차 채용비리 ‘X파일’ 열어보니

    ‘채용비리 X파일’은 판도라의 상자인가. 26일 언론에 공개된 지난해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비리의 실체를 보여주는 X파일에는 생산계약직 입사자 1079명 가운데 126명의 명단이 올라 있다. 이들 가운데 학력을 초과한 합격자는 한 명도 없었지만 ‘고졸이하’라는 학력을 어긴 2년제 대학 이상 채용자는 41명이었다. 문건에는 합격자와 면접 점수·추천인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몸통 리스트는 따로 있나 관심이 가는 대목은 추천인. 그동안 장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힘있는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됐지만 실제 추천인란엔 노동청, 자치구 등으로 기록돼 있을 뿐 ‘유력인사’라고 할 만한 사람은 없었다. 실제 ‘몸통 리스트’는 따로 있다는 얘기다. 현직 장관, 광주시 고위 인사, 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자신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연일 ‘리스트’ 공개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참고인 자격으로라도 검찰에 불려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리스트에는 기아차 유관기관으로 볼 수 있는 기관도 포함됐다. 광주지방노동청과 광주서구청은 추천자의 이름까지 거론돼 있고 경찰청, 보훈청 등은 기관 이름만 기록됐다. 즉 외부기관에서 추천한 인원은 5명이었다. 기아차 내부에서는 상무를 비롯해 회사 임직원들의 부서와 직급과 이름이 적혀 있다. 전체 추천자 55명 중 이들이 45명을 차지했다. 노조 광주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 대의원 등 노조 간부가 5명을 추천했다. 현 수석부지부장인 정모씨는 지부장에게 부탁해 순천에 사는 자신의 사촌동생(28)을 합격시킨 것으로 돼 있다. 구속된 노조 광주지부장 정모(44)씨는 자신의 몫으로 12명을 합격시킨 것으로 검찰조사에서 확인됐다. 청탁자 12명으로부터 지난해 5∼7월 사이 모두 2억 4700만원을 챙긴 혐의다. 그렇다면 광주지부의 노조 간부들은 물론 본부노조에서는 이 같은 지부장의 행태를 몰랐을까. 의혹이 부풀려지는 대목이다. 검찰의 칼날이 현 17대 집행부를 넘어 전직 16대 집행부로 옮겨 가는 양상이다. 검찰은 현재 광주지부 전·현직 노조간부 등 10여명을 소환, 대가성 청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일부는 수수 혐의가 드러났다. 광주지부에는 부지부장, 사무국장을 비롯해 정책기획실과 고용안정대책본부, 교육부, 총무실로 분류돼 간부급과 노조원 등 30여명이 근무중이다. 이미 광주공장 회사 간부로부터 채용 사례비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 리스트 확보한 듯 리스트는 회사 인사라인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광주 공장의 인사라인은 공장장과 인사실장(이사), 인력관리팀장(차장)이 있고 팀장 아래 2명의 과장이 있다. 열쇠는 인사관리팀장이 쥐고 있는 셈이다. 그가 입만 열면 불똥이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른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검찰에서 참고인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남기창기자 cbchoi@seoul.co.kr
  • “공정성 믿었는데” 눈물삼킨 지원자

    “돈 없고 백 없으면 취업도 하지 말란 말입니까.” 지난해 기아차 광주공장에 두번이나 응시했다가 탈락한 문모(25·광주시 북구 삼각동)씨는 최근 터져나온 이 회사의 채용비리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기업에 입사하려면 연줄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는 자주 들었지만 이처럼 조직적인 비리사슬에 얽혀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광주에서 공고를 졸업한 그는 2003년 군 제대 후 이듬해 5월 기아차 공채에 원서를 냈다. 생산 계약직이었지만 고교시절부터 선망했던 기업이라 ‘기대’도 컸다. 사회 초년생으로서 부푼 꿈을 안고 기다렸으나 회사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1차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던 것. 이어 실시된 7월 공채에도 똑같은 지원서를 냈다. 고교 때 따놓은 ‘전자기기자격증’도 첨부했다. 그러나 결과는 1차 때와 같았다. 같은 해 10월 실시된 입사 시험 때도 지원서를 들고 광주공장 앞에서 긴 줄을 섰다. 그러나 접수창구 직원은 “전번에 지원서를 낸 응시자는 서류가 사내에 보관돼 있으니 그냥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문씨는 ‘틀렸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리며 쓰디쓴 ‘눈물’을 삼켜야 했다. 요즘 집에서 놀고 있는 문씨가 자신이 탈락한 이유를 안 것은 최근 노조간부의 ‘채용장사’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 군대를 마쳤고, 자격증도 있으며, 신체 건강한 자신이 평소 희망하던 회사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399명의 부적격자가 합격했고 일부는 군미필자도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그는 경악했다. 그는 “돈을 받고 노조나 유력인사들의 청탁으로 사원을 뽑으려면 왜 우리 같은 사람을 들러리로 세웠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학교에선 공정한 경쟁 룰이 지켜져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사회에선 정 반대로 행동해야 할까요.” 그의 얼굴엔 절망의 빛이 더해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설… 설… 풀리지 않은 4대의혹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수사가 장기화할 조짐인 가운데 ‘의혹’들만 커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는 설 명절 이전에 수사가 마무리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장기화를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노조의 채용비리 개입 여부, 유력인사 청탁 등 각종 설(說)만이 난무하고 있다. ●정모 노조 지부장의 단독범행인가 검찰은 정씨가 채용 추천을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시인했으나 ‘단독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20%가량 할당된 계약직 사원을 채용하면서 한 명당 1000만∼2000만원만 받았다 하더라도 전체 액수는 수십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런 거액을 노조 간부 한두 사람이 착복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예금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일부가 본부노조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으로 흘러 들어간 게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대의원대회 때도 ‘채용비리 진상규명’이 안건으로 올랐던 것으로 확인돼 본조의 ‘묵인’여부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노조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유력인사 등 ‘청탁리스트’는 없는가 이달 초 사직한 이 회사 윤모 인사담당 이사는 25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사직서 쓸 때 회사 관련 비밀이 누출될 경우 우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서명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리스트’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미 이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검경·행정기관 간부 등은 “지역주민과 친인척 등으로부터 수십건씩의 기아차 취업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회사 임직원은 돈을 받지 않았나 검찰은 이번 사건을 ‘노사 합작품’으로 보고 있다. 부적격 합격자 399명 모두가 노조나 외부 청탁으로 입사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 당시 인사라인에 있던 회사 고위 간부 조사와 채용 관련 서류 검토 등을 거치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 대기자 및 브로커 개입 여부 김모씨는 “지난해 초 노조 간부를 만나 아들 취업 청탁과 함께 6000만원을 줬다.”고 주장했고, 그 간부로부터 “‘취업 부탁한 사람이 밀려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취업 희망자로부터 500만∼5000만원을 받은 브로커 2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 박경호기자 cbchoi@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야구 시범경기 3월12일 개막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올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3월12일 제주도 오라구장의 삼성-현대전을 비롯해 한화-두산(대전), 기아-SK(광주), 롯데-LG전(사직)으로 개막한다고 발표했다. 시범경기는 팀당 14경기, 총 56경기가 열리며 경기시간은 오후 1시,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거행하지 않는다. 특히 KBO는 저변확대를 위해 3월12·13일은 제주,26·27일은 춘천에서 경기를 벌인다.
  • 기아차 노조지부장 8명에 2억4000만원 받아

    기아차 노조지부장 8명에 2억4000만원 받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비리와 관련, 노조 광주지부장 정모(44)씨가 자신의 부인과 남동생 등 가족들을 동원해 2억원대의 사례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의 동생은 이미 말레이시아로 도피, 사례비 총액에 대한 의혹이 부풀려지고 있다. 광주지검은 25일 정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해 5월8일 광주 광산구 신가동 자신의 집에서 잘 아는 나모(45·여)씨의 조카 취업을 부탁받고 1800만원을 받는 등 청탁자 8명으로부터 11차례에 걸쳐 1인당 400만∼7000만원씩 모두 2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정씨는 옷가게를 운영하는 부인이나 남동생으로부터 돈을 건네 받았으며, 청탁자 명단을 회사 인력관리팀에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받은 돈을 주식에 투자했고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받은 돈 일부를 되돌려줬다. 검찰은 이와 함께 광주지부 노조간부와 광주공장 인사부서 관계자 등 20여명을 불러 채용 사례비 수수 및 청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를 입증할 수 있는 ‘청탁자 리스트’가 있는 것으로 이날 처음 확인됐다. 기아차 광주공장 윤모 전 인사실장(이사급)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노조 집행부를 통해 건네받은 10여명의 추천자 명단(청탁리스트)을 실무자(인사팀장을 지칭한 듯)에게 전달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회사측은 광주지부 노조원들에 대해 수억원대로 보이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기로 했다. 노조원 10여명이 지난해 말 광주공장과 광주차량출하사무소 사무실에 난입해 폭언을 하고 기물을 부쉈으며, 영업을 방해해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킨데 따른 조치다. 노조원들은 1월1일자로 약속한 정규직 전환을 2개월 가량 연기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또 채권 확보 차원에서 노조원의 개인재산에 대해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압류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남기창·박경호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차 노조 ‘취업장사’ 파문] 채용서 배치·전직까지 막강한 노조의 힘

    [기아차 노조 ‘취업장사’ 파문] 채용서 배치·전직까지 막강한 노조의 힘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조 간부의 채용비리가 불거지면서 광주공장 내 노조계파의 막강한 ‘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인력’이란 이름의 네티즌은 노조 홈페이지에 “‘전노회’가 가장 적은 20명을 할당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노조 각 계파별로 채용인원을 할당받았다는 방증이다. 또 자신들의 계파에 할당량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다른 계파의 일처리 미숙으로 ‘부정’이 탄로났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각 계파별 ‘내 사람 챙기기’가 채용비리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추천권을 할당받은 각 계파는 ‘선명성’을 내세우기 위해 투쟁강도를 높이거나 강성 이미지 만들기 경쟁에 나선다. 노조의 힘이 세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 공장 전직 노조 간부 B씨는 “지난해 채용한 생산계약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도 노조원간에 갈등이 많았다.”며 “현 집행부가 이를 주도함으로써 노조원 자격을 얻게 된 이들을 같은 계파로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에는 ‘민주노동자회’ ‘현장의 힘’ 등 전국조직 이외에 ‘미래를 여는 노동자’ ‘실천하는 노동자’ ‘전진하는 노동자회’ ‘노동자 세상’ 등 총 6개 계파가 있다. 기아차의 다른 공장은 노조원의 30∼40%가량만 분파에 가입해 있으나 광주공장은 노조원의 90% 이상이 이들 6개파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과 수사당국은 현 집행부인 ‘미래를 여는 노동자’ 계파 외에 나머지 파에 대해서도 ‘세력’에 따라 추천권을 안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노조간부의 채용 비리도 노조 집행부의 독단을 견제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계파간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회사나 노조 홈페이지 등에 ‘구체적인’ 채용비리 사례가 올랐던 것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노조원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노조의 인사 개입은 계파가 똘똘 뭉친 노조의 ‘슈퍼파워’에서 비롯된다. 회사 전직 공장장 A씨는 “최근 부적격 입사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유보했으나 노조가 파업 등을 거론하며 압박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기아차 관계자도 “인력채용 이외에 라인별 인력 배치 및 공장 이전 작업환경 변경 등을 노조의 동의 없이 추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공장 지부의 ‘계파전통’은 과거 ‘아시아 자동차’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76년 기아에 인수됐으나 버스·군용차량 등만을 생산했던 특성과 지리적 여건으로 소하리(광명시)나 화성공장과의 인사교류도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인력채용도 현대자동차그룹이나 외부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공장 내부에서 결정해 처리했다. 이런 독특한 사내문화가 노조의 인사 개입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차 노조 ‘취업장사’ 파문] 30代 부정취업자 인터뷰

    “평소 알고 지내던 광주공장 노조간부 조카에게 1300만원을 주고 지난해 5월 입사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에 입사한 김모(32)씨는 24일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나중에 입사해 돈이 전달된 노조간부에게 확인한 결과 800만원만 받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언제 입사했나. -지난해 5월이다. 입사경위는. -작년 3월 광주공장에서 생산계약직을 뽑는다는 말을 듣고, 평소 알고 지내던 광주공장 선배에게 부탁을 했다. 그런데 어렵다고 해 그 선배와 나를 동시에 알고 있는 노조간부 조카를 소개시켜주었다. 노조간부 조카가 돈을 먼저 요구했나. -그렇지 않다. 광주에서 ‘기름밥’(자동차 정비 관련 업종에 일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광주공장에 취직하려면 인맥이 있거나 돈을 줘야 한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1300만원을 줬다. 그 노조간부가 지금 채용비리 의혹 핵심인사로 지목된 노조지부장인가. -아니다. 다른 간부다. 나중에 입사해 이 간부에게 확인해봤더니 800만원만 받았다고 하더라. 재작년에는 500만∼600만원을 주고 입사했다는 말을 듣고 “단가가 올랐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노조간부가 회사 임원 등 회사간부들 추천으로 입사한 사람들도 많다며 열심히 일만 하라고 했다. 생산계약직 20∼30%가량은 노조간부 친인척들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부분은 잘 모른다. 그러나 입사 동기들과 사석에서 얘기하다 보면 누구는 노조간부 외조카다, 누구는 동생 친구라는 말을 들었다. 노조간부들이 국회의원, 광주시의원, 시공무원 등 지역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채용했다는 말도 있는데.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둔 부서 술자리에서 술에 취한 모 선배직원이 새로 입사한 계약직 직원에게 “너는 시 고위공무원 청탁으로 입사한 × 아니냐.”고 말해 주먹다짐 일보 전까지 간 적이 있다. 광주 연합
  • [기아차 노조 ‘취업장사’ 파문] 도덕성 치명타… 위기의 민노총

    기아차 광주공장의 취업비리 파문이 공장 울타리를 넘어 노동운동계의 도덕성 문제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LG칼텍스정유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로 타격을 입은 민주노총의 지도력도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2월 입법예고된 파견법 관련 투쟁 계획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기아차노동조합은 24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진상규명단을 꾸리기로 했으며, 민주노총과 금속연맹 차원에서도 진상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일로 노동운동의 도덕성이 크게 훼손됐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기아차 광주노조 관계자는 “집행부가 총사퇴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파장이 너무 커지고 있다.”면서 난처해 했다. 민주노총측은 파업의 주력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 3사 노조 가운데 기아차노조가 이번 파문으로 인해 지도부를 꾸리지 못하고 대정부 투쟁에서 이탈한다면 향후 투쟁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우선 이번 사태가 노동운동이나 민주노총 소속 노조들에 번지기 전 초기에 진화하자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기아차 광주 지부장의 ‘개인적인 비리’라는 변명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사업장에서의 취업 청탁과 비리는 비일비재하다는 비난이 높아져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기아차 파문으로 인해 노조에 대한 노조원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노조가 지탄의 대상이 됐다.”면서 “이대로라면 향후 투쟁일정의 변경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광주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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