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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한기주 육성프로젝트 가동”

    프로야구 기아가 ‘괴물투수’ 한기주(18·광주동성고 3년)를 국내 간판스타로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기아의 정재공 단장은 12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 훈련 때 미국이나 일본 캠프에 훈련을 보낼 계획”이라면서 “이미 미국의 모 구단에 보내는 방향으로 충분히 논의가 됐다.”고 밝혔다.
  • [프로야구 2005] 삼성 ‘선두 탈환’

    삼성이 안방에서 두산을 무너뜨리고 하루 만에 반 게임차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돌풍의 롯데는 SK를 잡고 선두권의 꿈을 부풀렸고,LG도 시즌 첫 4연승으로 단독 4위에 올라섰다. 두산과 하루 사이 1,2위를 맞바꾸는 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1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박한이의 결승 투런홈런과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7-2로 격파하고 또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의 에이스 배영수는 7회까지 두산을 상대로 7안타 2실점으로 묶어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탈삼진도 8개(시즌 51개)를 보태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 MVP 배영수 대 ‘고졸루키’ 금민철. 선발의 무게만 놓고 일방적일 것처럼 보였지만 삼성은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두산의 ‘깜짝 선발’ 금민철에게 눌려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에 1,2회 각 1점씩을 내준 뒤 2회 무사 만루의 황금 같은 찬스에서도 김종훈의 병살타로 단 1점에 그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로 뒤진 4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6번 박한이가 ‘빅뱅’의 물꼬를 텄다. 볼카운트 1-3에서 금민철의 공을 결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긴 것. 시즌 4호이자 110m짜리 투런 아치. 5회에 잠시 숨을 고른 삼성 타선은 6회 들어 또 폭발했다. 삼성은 1사 이후 심정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진갑용과 박한이의 안타를 묶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은 불을 끄기 위해 금민철을 내리고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종훈과 김대익의 연속 적시타와 박종호의 희생플라이로 대거 4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문학구장에서 SK를 8-1로 물리치고 인천 원정을 기분 좋게 2승1패로 마감했다. 손민한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5연승을 달리며 6승(1패)으로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3회 초 정수근과 라이온의 볼넷과 이대호의 사사구를 엮어 만든 1사 만루에서 손인호와 최준석의 연속안타로 4득점을 쓸어담아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돌렸다. LG는 잠실에서 한화에 짜릿한 7-4 역전승을 연출했다.1-1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8회 초 한화에 먼저 3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8회말 대타 이성열의 생애 첫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마테오의 2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아는 광주구장에서 대타 이재주의 ‘3점포 재주’를 앞세워 ‘형제구단’ 현대에 6-5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토종 3인방 거포경쟁

    이대호(롯데)와 이숭용 송지만(이상 현대) ‘토종 트리오’가 홈런 경쟁에서 또 다른 삼각 구도를 형성했다. 이대호는 11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 4회초 2사 풀카운트에서 상대 좌완 산체스의 6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일 기아와의 광주경기에서 공동 선두 킷 펠로우와 나란히 8호 홈런을 터뜨린 지 사흘 만에 홈런을 추가한 이대호는 이날 역시 기아를 상대로 2점짜리 홈런을 걷어올린 이숭용,8·9호 연타석 홈런을 작렬한 송지만과 함께 홈런더비 1위를 내달렸다. 전날까지 홈런 8개로 이대호 이숭용과 함께 삼각 구도를 형성했던 롯데의 펠로우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2위로 처졌다. 그러나 롯데는 2회 선발 장원준이 김태균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내려간 뒤 5회에는 주형광이 다시 김민재에게 2점짜리 홈런을 허용하는 등 장단 11안타를 얻어맞고 2-9로 대패,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4연패를 걱정하던 현대는 광주경기에서 이숭용 송지만의 ‘쌍끌이포’에 힘입어 기아에 9-5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숭용은 2-2로 균형을 맞춘 5회초 상대 선발 최상덕으로부터 백보드를 맞히는 시원한 중월 2점포를 가볍게 날려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고, 송지만은 6회와 8회 각각 3점·2점포를 잇달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6호, 프로야구 통산 507호 연타석 홈런. 현대 선발 김수경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낸 반면 홈런 1개 포함,10안타 볼넷 4개로 4실점(4자책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4승째를 챙기며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삼성과 뜨거운 선두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두산은 대구에서 5회 김동주의 2점짜리 시즌 5호 홈런에 힘입어 맹추격을 벌인 삼성을 5-4로 물리치고 하루 만에 단독 1위에 복귀했다.LG는 잠실에서 한화를 9-3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한화(잠실)●SK-롯데(문학)●기아-현대(광주)●삼성-두산(대구 이상 오후 6시30분)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한화(잠실)●SK-롯데(인천)●삼성-두산(대구)●기아-현대(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현대車 ‘취업장사’ 3명 긴급체포

    현대자동차 노조의 생산직 취업비리와 관련, 노조 전·현직 간부 3명이 긴급체포됐다. 울산지방검찰청 특수부는 10일 현대차 노조 일부 조합원이 취업장사를 한 혐의가 있어 노조대의원 김모(44)씨, 전 노조대의원 정모(42)씨, 전 노조집행부 간부 김모(43)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혐의가 있는 노조원에 대해 계좌추적을 한 결과 일부 대의원이 생산직 사원모집 때 입사추천을 해주고 대가로 1인당 수백만∼수천만원씩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지난 2001년 9월부터 203년 12월까지 노동조합을 이끈 10대 집행부(위원장 이헌구·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의 일부 간부들이 같은 수법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울산지검 이재원 차장검사는 “기아차 노조의 취업비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무렵부터 현대차 노조에 대해 내사를 벌인 결과 혐의를 포착,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몇년 사이 현대차 생산직 입사자를 추천했던 추천자 명단 등을 확보해 금품거래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사원채용과 관련해 노조나 회사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키로 하고 이날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해 신입사원 입사원서, 인사기록, 컴퓨터 관련자료 등 일체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측은 “현대차 생산직 입사지원서에는 직원 자녀나 형제가 입사할 때 가점을 주기 위한 ‘지인란’은 있지만 ‘추천란’은 처음부터 없어 회사나 노조차원에서 채용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노조위원장 이헌구씨는 “현대자동차 노조에 대한 흠집내기 수사 같아 못마땅하다.”면서 “집행부가 모르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당당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02년 680명,2003년 490명, 지난해 860명의 현장직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사자 ‘곰돌이 행진’ 막았다

    삼성이 두산을 끌어내리고 6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고, 롯데는 4연승을 내달리며 2위를 2경기차로 바짝 위협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바르가스의 호투와 박한이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7-2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지난달 잠실 원정에서 올시즌 유일하게 3연패를 안긴 ‘라이벌’에게 깨끗하게 설욕했고, 두산의 연승행진은 ‘9’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개막한 지 이제 한 달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은 ‘달구벌 대회전’은 예상외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1회말 두산의 ‘슈퍼루키’ 김명제에게 1번 강동우-2번 박종호-3번 양준혁이 모두 삼진을 당했지만,2회 무사 1루에서 박한이가 김명제의 143㎞짜리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 밀어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최근 9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3회초 김창희의 2루타와 사사구 2개를 엮어 만든 2사만루에서 4번 김동주의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순식간에 2-2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삼성이 4-2로 달아난 5회말, 두산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 2개로 순식간에 승부는 굳어졌다.2사 뒤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준 김명제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며 타석에 들어선 조동찬에게 원바운드 공을 뿌렸다. 덩달아 포수 홍성흔이 블로킹하지 못하고 옆으로 빠뜨리며 ‘차려진’ 2,3루 찬스. 조동찬이 때린 공은 우익선상으로 높이 떠올랐고 까다롭긴 해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장원진(1루)과 안경현(2루), 문희성(우익수)이 서로 미루다 공을 놓쳐 2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롯데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일궈 인천에 ‘부산갈매기’를 울려퍼지게 했다. 롯데는 1회초 톱타자 정수근이 우중월 안타로 물꼬를 튼 뒤 신명철의 2루타와 이대호의 적시타를 묶어 손쉽게 2점을 뽑았다.SK도 1회말 김재현의 솔로홈런과 2회 박경완의 밀어네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초 롯데 박기혁의 솔로아치로 승부가 갈렸다. 롯데의 ‘철벽마무리’ 노장진은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잠가 12세이브로 구원 단독선두를 지켰다. 한편 기아는 광주 홈경기에서 현대에 4-2 역전승을 거둬 8개구단 가운데 마지막으로 10승 대열에 합류했고,LG는 잠실에서 한화를 7-2로 무너뜨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꼬리무는 비리… 노동계 왜 이러나

    노동계가 잇따른 비리로 휘청이고 있다. 한국노총 현직 사무총장이 비리(배임수재)에 연루된 데 이어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가 취업장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다. 대기업 및 강성노조의 취업장사는 올해 초 기아차 광주공장노조와 부산항운노조에 이어 또다시 터져나와 노동계를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다. 한국노총은 최근까지 노사정 실무대화를 이끌었고 노총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권오만 사무총장이 비리 연루자라는 점에서 크게 당황하는 눈치다.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백배사죄했다. 하지만 노총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노동계는 꼬리를 무는 각종 비리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으며 운신의 폭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의 노조기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권 총장 사건과 관련, 노총 간부는 “모처럼 복원된 노사정 대화에 암초로 작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노조의 취업장사로 홍역을 치른 노동계는 이번에는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 전·현직 관계자들이 취업장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긴장하는 분위기다. 검찰은 현대차노조 대의원 김씨가 취업을 시켜주는 대가로 1인당 수천만원씩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를 포착했으며 노조 간부들에게 이 돈이 흘러 들어 갔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이같은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노사정대화를 통해 제자리를 찾고 있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결정타를 맞을 수밖에 없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도요타, 왜 현대차 띄울까

    도요타, 왜 현대차 띄울까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최고 경영진이 연일 현대자동차를 극찬하고 있다.“가장 무서운 경쟁상대”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현대차의 품질이 도요타에 버금갈 정도로 급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매출규모나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놓고볼 때 비교상대가 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도요타가 왜 갑자기 ‘현대차 띄우기’에 나선 것일까. ●도요타의 꿍꿍이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소이치로 명예회장은 최근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나 미국과 캐나다에서처럼 일본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얼마전 현대차의 뉴그랜저(프로젝트명 TG)를 ‘렉서스(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킬러’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현대차(기아차 포함)의 1인당 매출액은 2003년 말 35만 7268달러로 도요타의 30%(119만 2808달러)에 불과하다.1인당 영업이익(2만 5750달러)은 더 열악한 24%(10만 5115달러) 수준이다. 세계 순위로 따져도 도요타는 지난해 747만대를 팔아 3위를 차지한 반면 현대차는 도요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36만대로 8위에 그쳤다. ●“혼자 당할순 없다”? 업계는 도요타의 ‘현대차 띄우기’를 고도의 계산된 행동으로 보고 있다. 세계 1·2위인 미국 GM과 포드차가 최근 투기등급으로 전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일본차의 독주에 대한 경계심이 미국내에 확산되자 한국차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악의 경우 “일본차만 당할 수 없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은 1980년대 일본경제가 급성장하자 환율을 급격히 조정해(플라자합의) 일본을 어렵게 했었다.1995년에는 도요타의 고급차에 100% 보복관세를 매겨 무역마찰을 빚기도 했다. 최근 미국 자동차업계가 GM·포드의 위기를 빌미로 아시아국가에 통화절상 압력을 높여줄 것을 의회에 요구해 미국이 제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 사장 “아직 갈길 멀다” 현대차 최한영 전략조정실장 겸 마케팅본부장(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차의 품질이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생산성은 일본의 절반, 미국의 3분의2에 불과하다.”면서 “세계 빅5를 따라잡으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털어놓았다. 최 사장은 “앞으로 4∼5년 죽어라 노력해 세계 6위(올해 7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워놓았지만 양적 성장보다는 브랜드가치와 수익성 등 질적인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최근 3년간 도요타는 10.5%의 판매증가율을 보인 반면 현대차는 7.3%에 그쳤는데도 도요타가 현대차를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시키고 있어 저의가 다소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현대家 ‘업종 경쟁’ 후끈

    전국경제인연합회장직을 10년이나 맡았던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은 가깝게 지내던 기업총수들을 가리켜 “엄밀히 따지면 상적(商敵)”이라며 웃곤 했었다. 승부기질과 의리가 강했던 정 명예회장(왕 회장)은 ‘상적’들과의 경쟁을 즐겼다. 최근 들어 현대가(家)의 상적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촌동생과 형이, 조카사위와 삼촌이, 하나의 시장을 놓고 격돌하고 있는 것. 창업주인 왕 회장이 그랬듯이, 혈연을 떠나 사업가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선 건설시장을 둘러싼 정몽구(MK) 부자(父子)와 정세영 부자의 한판 승부가 주목된다. 왕 회장의 아들인 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아들 의선(기아차 사장)씨와 함께 지난 4일 계열사인 엠코에 158억원을 증자했다. 최대주주는 의선씨다. 아파트 분양 등 주택사업에도 본격 진출, 엠코를 매출 1조원 이상의 종합건설회사로 키우겠다는 게 MK 부자의 구상이다. 얼마전 인천 부평구에 시범 아파트 ‘엠코 타운’을 성공적으로 분양함으로써 저력은 이미 확인받은 상태다. 서울 주택시장 진출 1호 사업으로 삼각지 일대 재건축 공사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주택건설 및 분양시장에는 현대산업개발이라는 강자가 버티고 있다. 왕 회장의 동생인 정세영 명예회장과 아들 몽규(회장)씨가 이끌고 있다.‘아이 파크’ 브랜드로 명성을 이미 다졌으며, 매출규모만 5조원대다. 규모의 차이는 나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현대가 기업으로는 글로비스와 현대택배도 있다. 글로비스는 MK 부자가 대주주이고, 현대택배는 MK의 제수씨인 현정은(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 계열사다. 두 회사 모두 종합물류기업 선두주자를 꿈꾸고 있다. MK의 둘째사위인 정태영 사장이 이끄는 현대카드·캐피탈은 지난해말부터 자동차보험 중개사업을 시작했다. 미국 GE캐피털과 손잡고 ‘현대손해보험중개’라는 별도 회사를 아예 차렸다.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사업 이점을 살려 보험상품도 대리판매키로 한 것이다. 그런데 처삼촌(정몽윤) 회사인 현대해상뿐 아니라 삼성화재·동부화재 등의 상품도 모두 취급한다. 그런가 하면 사돈지간인 현대하이스코 신성재 사장과 BNG스틸 정일선 사장은 나란히 철강회사를 이끌고 있다. 취급품목이 자동차용 냉연강판과 스테인리스로 각각 다르지만 ‘철강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에서 사업 동반자 겸 경쟁자 길을 걷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업 유전자가 강한 집안이라 선의의 경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 하이스코 노사 9년째 무분규 타결

    현대하이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무교섭, 무분규로 타결지었다. 이에 따라 현대하이스코 노사는 지난 1997년 이후 9년째 임금단체협상을 분규없이 타결짓는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이 회사 노사가 교섭조차 하지 않고 협상을 타결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현대하이스코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최근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률 4.3%와 성과급 200% 지급 방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56%의 찬성률로 회사측 제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현대하이스코 노사의 이번 결정은 향후 현대차와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임단협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현대차 주요 계열사 노사는 대부분 이달이나 다음달에 올해 임단협을 놓고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한화(잠실)●SK-롯데(인천)●삼성-두산(대구)●기아-현대(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하프타임] 한기주 고졸최고 10억에 기아행

    초고교급 투수 한기주(18·동성고)가 고졸 신인 사상 최고 계약금인 10억원, 연봉 2000만원에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고졸 계약금 10억원은 지난 2002년 김진우(기아)의 7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액이다. 우완 정통파인 한기주는 최고구속 152㎞의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까지 구사하고 경기 운영능력까지 뛰어나 국내 프로구단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군침을 삼키게 했다.
  • [프로야구 2005] 두산 ‘파죽의 9연승’

    두산이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황윤성이 시즌 마수걸이로 넘긴 선제 1점포와 3회 집중 4안타로 4득점하는 등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현대를 6-5로 제압했다. 두산은 이로써 팀 최다 기록인 10연승(2000년 6월16∼27일)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 두산은 1-5로 크게 뒤지던 3회말 2사 1·2루에서 안경현의 우전안타로 추격을 시작, 김동주의 몸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밀어내기와 문희성의 우전 적시타 등으로 균형을 맞춘 뒤 4회 1사 2루에서 장원진의 천금같은 결승 우전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과 선두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대구경기에서 임창용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7-2로 물리치고 선두 두산과의 승차를 0.5로 유지했다. 임창용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2볼넷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광주경기에서 기아와 홈런 2방씩을 주고받는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짜릿한 5-4 역전승을 거두고 연승행진을 재개했다. 최근 3연승째.LG는 문학경기에서 장문석이 산발 7안타, 탈삼진 5개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SK를 6-0으로 제압하고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편 같은 날 2군 경기에서는 상무의 선발 고우석(21)이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으며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지난 2001년 8월9일 SK 김희걸에 이어 두번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비정규직’ 최대 변수로

    각 사업장의 올해 임금협상이 부진한 가운데 수도권지역 덤프트럭 1만여대가 일주일째 파업에 돌입하는 등 ‘춘투(春鬪)’가 가시화되고 있다. 8일 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100인 이상 사업장 6228곳 가운데 554곳(8.9%)만이 임금협상이 타결돼 지난해 동기 11.9%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임금협상 타결이 저조해지자 곳곳에서 춘투가 시작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는 부당한 과적단속의 중단과 유가보조, 면세유 지급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울산지역건설플랜트 노조원 3명도 지난 1일부터 SK울산공장 정유탑에서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한 노동부가 불법파견으로 판정을 내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GM대우차 등의 사내 하청노조 역시 불법파견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올해 임단협에서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데다 비정규직 자체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현재까지 80여개 비정규직 노조(조합원 3만여명)를, 한국노총도 50여개 노조(조합원 2만 7000여명)를 각각 조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택시노련 수억대 대출비리 의혹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현직 간부들이 노조 기금 대출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택시노련 전 위원장을 지냈던 한국노총의 현 사무총장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올 1월 기아자동차 노조의 광주공장 직원 채용비리에 이어 노동계의 도덕성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는 8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택시노련)의 권오만 전 위원장 등 전·현직 간부들이 노조 기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수억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마쳤으며 권씨 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최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권 전 위원장은 택시노련에서 관리 중이던 근로복지기금 40여억원을 서울 대치동 모 건물의 리모델링사업에 투자해준 대가로 건설업자 김모(59·구속)씨로부터 5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모 택시노련 사무처장과 임모 택시노련 경남지부장(경남 도의원)도 최근 1∼2년 사이에 각각 1억원과 수천만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문제의 노조기금은 건설교통부가 95년부터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감면해준 택시 부가세 환급금으로 조성된 근로자 복지기금이며 일부는 노조 지원에 쓰이고 있다. 검찰은 택시노련의 수지결산 내역과 회계감사 처리 결과가 공개되지 않는 등 방만한 운영과 함께 의혹이 많아 기금 운영비리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 전 위원장은 1999년부터 7년간 택시노련 위원장을 세번 연임했고 지난해 5월부터 한국노총 사무총장을 맡고 있어 노동계의 도덕성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권 총장이 택시노련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때 일어난 사건으로 산별노조 내부의 문제이며 노총 차원에서 파악하거나 보고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sunstory@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현대-두산(잠실)●LG-SK(문학)●한화-삼성(대구)●롯데-기아(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프로배구 챔피언결정3차전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3시)●KT&G-도로공사(오후 5시 이상 대전충무체) ■ 골프 SK텔레콤오픈 3라운드(오전 7시 일동레이크GC)
  • [내일의 경기]

    ■ 프로야구 ●현대-두산(잠실)●LG-SK(문학)●한화-삼성(대구)●롯데-기아(광주 이상 오후 2시) ■ 프로축구 ●대전-울산(대전)●서울-포항(서울)●부천-전남(부천)●부산-대구(부산)●수원-성남(수원)●인천-전북(인천 이상 오후 3시) ■ 프로배구 챔피언결정4차전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3시)●KT&G-도로공사(오후 5시 이상 대전충무체)
  • 뉴그랜저 시판 앞두고 그랜저XG 100만원 할인

    현대의 그랜저XG를 이 달에 사면 10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지난달보다 할인폭이 30만원 더 커졌다. 뉴그랜저 시판을 앞두고 있어서다. 후속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베르나도 같은 이유로 전달보다 10만원 더 많은 20만원을 깎아준다. 세금과 경유값 인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RV(레저용 차량)의 할인폭도 커졌다. 자동차업계가 ‘5월’을 내수 회복의 마지막 보루로 보고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현대는 투싼과 클릭에 대해서도 전달보다 각각 20만원,10만원 더 깎아주기로 했다. 기아차도 RV 카니발의 기본 할인폭을 지난달 50만원에서 이달 150만원으로 늘렸으며, 쏘렌토(VGT엔진 제외)와 카렌스는 신규로 각각 50만원·20만원씩 할인해 준다. 현재 프라이드를 몰고 있거나 과거에 구입한 적이 있는 고객이 뉴프라이드를 사면 20만원 깎아준다. 르노삼성차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이달부터 현역 군인이나 군무원, 경찰, 유공자가 SM5 장애인용이나 LPG차량,SM3를 사면 30만원 할인해준다.14일부터 이 회사의 전국 대리점 및 지정 실내 골프연습장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연예인 골퍼 등과의 라운딩 이벤트도 제공한다. GM대우차는 이 회사에서 최근 실시한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 참여고객에게 10만∼3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마케팅’을 연장 실시하며, 쌍용차는 로디우스 일부 모델에 한해 최고 250만원을 깎아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본사 주최 ‘세계 거장 판화대전’ 지상갤러리] (16) ‘SIMPLE’ TRIPTYCH

    ‘프란시스 베이컨’作. 에칭 38.5×29.4㎝.1981. 영국 더블린 출신의 베이컨(1909∼1992)은 자코메티와 더불어 실존주의적 성격이 강한 신구상주의의 지도자로 불리는 작가다. 그는 미술시장과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영국화가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가로 평가될 정도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독학으로 그림공부를 한 그는 피카소의 작품을 비롯해, 고흐와 뭉크의 표현주의 작품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후 그는 입체파의 영향을 벗고 이미 퇴물로 취급받던 리얼리즘 회화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확립했다. 동시대의 전쟁, 기아, 강제수용소에서의 대량학살 등 2차대전을 통해 사람들이 체험한 공포감을 반영하는 작품들로 주목을 받았다. ‘단순함’이라는 이 작품도 벗은 남자의 몸을 통해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오히려 ‘복잡한 세계’를 보여준다. 바다 모래사장인 듯한 장소에서 우산을 받쳐든 이 남자는 온몸으로 고통과 절망을 말하는 듯하다. 이 작품은 3개의 소품이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이처럼 아름다운 인체가 아니라 뒤틀리고 그로테스크한 인체로 자신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했다. 철학자 베이컨의 방계후손이어서 그런지 그의 작품도 ‘철학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기 간 2005년 5월7일(토)까지 (전시기간 중 무휴,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장 소 서울신문사 서울갤러리 전관(한국프레스센터 1층) ●입장료 성인 5000원, 초중고생 3000원 ●단체접수 및 작품판매 문의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02-2000-9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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