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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5] 김진우 ‘부활투’

    김진우(기아)가 눈부신 호투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진우는 24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김진우는 최근 2연패의 부진을 씻고 올시즌 6번째 선발 등판만에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김진우는 이날 최고 147㎞의 강속구와 커브를 주무기로 5∼7회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오랜만에 에이스다운 모습을 뽐냈다. 꼴찌 기아는 김종국의 만루포 등 홈런 4개를 포함한 장단 16안타로 2위 두산을 12-1로 대파했다. 기아는 두산전 4연승. 기아는 1회 마해영의 2점포와 김종국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잠실에서 이용훈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LG를 10-5로 물리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용훈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2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3-2로 앞선 5회 집중 6안타로 5득점,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문학에서 1-1로 맞선 8회 강동우의 역전 1점포와 2사 3루에서 김한수의 쐐기 2루타로 SK를 3-2로 제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대전에서 김수경의 호투(7이닝 4안타 무실점)와 2회 만루홈런 등 장단 5안타로 8점을 빼내는 무서운 응집력으로 한화를 8-0으로 일축했다. 송지만은 2회 만루포로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해 팀 동료 래리 서튼, 킷 펠로우(롯데)와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롯데(잠실)●SK-삼성(문학)●한화-현대(대전)●기아-두산(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프로축구 AFC챔피언스리그 ●부산-크룽타이뱅크(오후 7시 부산)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롯데(잠실)●SK-삼성(문학)●한화-현대(대전)●기아-두산(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축구 부산4개국초청국제청소년대회 ●한국-호주(오후 7시 부산)
  • [프로야구 2005] 김동수 3연타수 ‘펑·펑·펑’

    노장 문동환(한화)이 5년여 만의 완투 피칭으로 대구 5연패와 원정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손민한(롯데)은 시즌 8승째로 다승 단독 선두에 복귀했고, 김동수(현대)는 3연타수 홈런을 폭발시켰다. 한화는 2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문동환의 완투 피칭과 만루포 등 혼자 5타점을 쓸어담은 김태균의 활약으로 4연승의 삼성 발목을 8-2로 잡았다. 삼성은 두산에 1게임차로 선두. 문동환은 최고 146㎞의 묵직한 직구를 주무기로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완투,2승째를 낚았다. 문동환의 완투승은 17승을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1999년 이후 처음. 문동환의 역투가 이어지자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도 폭발했다. 한화는 1-2로 뒤진 4회 심광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주포 김태균이 통렬한 그랜드슬램을 뿜어올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광주에서는 손민한이 6회 2사까지 1실점으로 막고 라이온의 짜릿한 연타석 홈런과 이대호의 4타점 불방망이로 기아에 10-1로 대승, 최근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잠실에서 열린 ‘서울 라이벌전’에서는 두산이 혼자 5타점을 올린 김동주의 활약으로 LG의 거센 추격을 6-5로 따돌리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이 7승1패. 현대는 문학구장에서 3연타수 홈런을 폭발시킨 ‘백전노장’ 김동수(37)의 ‘원맨쇼’로 SK를 9-3으로 격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재계인사 발길

    22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은 차분한 가운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21일에는 빈소가 마련되기 전부터 정몽준 국회의원이 황급히 도착, 침통한 표정으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상주들을 위로했다. 둘째형인 정인영 한라건설 명예회장은 휠체어를 타고 빈소를 찾았고, 동생 정상영 KCC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 날도 빈소를 찾아 장례식을 준비했다. 미국 출장 중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먼저 조화를 보낸 뒤 23일 귀국해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조카들도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고 , 특히 18명의 조카들은 나란히 작은 난을 올리는 예를 갖췄다. 외부 조문객으로는 전날 한승주 전 주미대사와 이웅열 코오롱 회장, 차범근 축구감독 등이 일찌감치 다녀갔다. 이튿날부터 조문객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김선홍 전 기아자동차 회장 등이 찾아왔다. 이건희 회장은 “조금 더 사셔서 재계와 사회 선배로서 더 지도를 많이 하셔야 했는데 너무 빨리 가셨다.”며 유족들을 위로하고 정 명예회장의 명복을 빌었다. 정·재계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최규하 전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시했다. 김원기 국회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한화갑 민주당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노태우 전 대통령, 김진표 교육부총리, 리빈 주한 중국대사 등의 조화도 들어왔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 스님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대림 이준용 회장, 전경련 강신호 회장,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 등도 조화를 보냈다. 언론계에서는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과 이병규 문화일보 사장 등이 일찍 조화를 보내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고리도롱뇽 서식지 대규모 훼손 우려

    고리도롱뇽 서식지 대규모 훼손 우려

    요즘 전 지구적 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환경·생명 이슈는 여럿이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복제 배아줄기세포로 대변되는 생명공학의 문제를 비롯해 빈곤과 기아, 지구온난화로 치닫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고리도롱뇽의 존재가 주목받아 온 까닭도 이와 연관돼 있다. 하나는 각종 개발과 인간의 간섭 등에 따라 일부 종(種)의 멸종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부각된 생물다양성 보전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핵발전소 건설 논란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세계적 희귀종인 고리도롱뇽엔 지구촌의 이런 두 가지 환경 이슈가 동시에 녹아들어 있다. ●성체와 알덩어리 활발히 번식 국립환경연구원과 서울대·인하대 등 민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총 84개 조사구 가운데 58곳에서 고리도롱뇽의 서식을 확인했다.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부산 해운대구의 중산분지로 성체가 36개체, 난괴(卵塊·알덩어리)는 100개가 넘었다. 부산시 기장군 신평리와 월내리,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등 3곳에서도 성체가 21∼28개체 발견됐다.10개체 이상의 집단서식지도 16곳으로 27.6%에 달했다. 조사단원으로 참여한 인하대 양서영 명예교수는 “난괴가 발견된 대부분의 조사지역에서 20∼30개 이상의 알덩어리가 발견돼 활발한 번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서식밀도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성체는 100㎡(가로·세로 각 10m씩)당 0.01개체(부산시 기장군 구칠리)∼9개체(울주군 서생면 진하리)까지였으며, 알덩어리는 0.03개(기장군 원리)∼11개(울주군 진하리)로 다양한 밀도를 보였다. 조사단은 이에 대해 “번식기인 지난 3월 초·중순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산란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몇몇 조사원이 지난달 추가 현지답사에서 3월보다 더 많은 개체수를 발견한 점에 비춰 실제 서식밀도는 이번 조사결과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전대책, 새로운 차원에서 논의될 듯 고리도롱뇽이 신고리원자력 발전소 건설 예정지에 서식 중인 사실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인하대 기초과학연구소 김종범 박사가 기장군 효암리에서 발견한 고리도롱뇽 논문이 2003년 일본동물학회가 내는 ‘동물과학회지’에 신종으로 발표, 게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던 것. 고리도롱뇽에 부여된 학명(Hynobius yangi)이 일반 도롱뇽(Hynobius leechii)과 다른 건 이런 까닭이다. 이때부터 고리도롱뇽의 보전 문제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원전건설의 타당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더욱 달아올랐다.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울산 핵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희귀종이 발견된 만큼 환경영향평가를 새로 실시하고 산란기인 2005년 봄까지 공사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여야 국회의원 60여 명은 원전 건설저지 입장을 밝히면서 고리도롱뇽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하기도 했다. 환경부의 고리도롱뇽 서식실태 조사 방침은 이런 배경에서 이뤄졌는데, 지난해 9월과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정밀조사를 토대로 이번 최종 보고서가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원전건설과 고리도롱뇽 보전 문제를 둘러싼 논의는 앞으로 새로운 양상을 띠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원전건설 찬성론자들은 “고리도롱뇽이 원전부지 내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원전건설 반대 명분도 급격히 힘을 잃을 것”이라는 말을 오래 전부터 흘려오기도 했다. ●“보호지역 지정 서둘러야” 그런 측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고리도롱뇽 보전문제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조사단도 고리도롱뇽이 원전 건설부지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살고 있다는 사실이 보전의 중요성을 깎아내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인하대 양서영 명예교수는 “개발제한구역이나 자연녹지 등으로 묶여 있던 원전 부지 인근 지역이 최근 대부분 해제돼 고리도롱뇽의 서식지가 대규모로 훼손될 우려가 높아졌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등의 보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새로 밝혀진 고리도롱뇽의 분포지역이 대부분 도로나 인가, 농경지 부근이라는 점도 서식지 훼손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서울대 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 민미숙 박사는 “고리도롱뇽의 생물학적·유전적 중요성에 대한 연구가 최근 비로소 시작됐는데, 장기적 안목에서 보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금세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실태조사에서 서식지가 이미 훼손된 사례도 다수 드러났다. 조사단은 보고서를 통해 “부산 해운대구 장산 서식처의 경우 인근의 삼림욕장 관리사무소와 공용화장실에서 오수가 무단 배출돼 고리도롱뇽의 알덩어리가 오염물로 뒤덮이는 바람에 산란이 중단된 상태였다.”고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조사단이 정부에 요구한 대책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신고리원전 주변지역을 보호지역으로 정해 고리도롱뇽의 안정적 서식장소를 확보해 둘 것을 촉구했다. 조사단은 이를 위해 “원전 주변의 일정 지역을 제한구역으로 설정해 고리도롱뇽 보전을 위한 생태계보전지역이나 야생동식물특별보호구역 또는 자연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둘째는 국제학계에 보고된 첫 발견지점(기장군 효암리)과 그곳에서 서식하던 고리도롱뇽의 개체군 보전 대책을 요구했다. 신고리원전 부지 정지작업이 지난 3월 시작되면서 고리도롱뇽이 처음 발견된 장소와 서식공간은 이미 사라진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사단 관계자는 “원 지점에 서식하던 고리도롱뇽이 원전 부지내의 대체서식지로 옮겨진 것으로 안다.”면서 “생물분류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학술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국산차 신화’ 남긴 포니鄭

    ‘포니 정’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지난 21일 낮 12시30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77세. 남아 있는 가족으로는 부인 박영자(69) 여사와 아들 정몽규(43) 현대산업개발 회장, 큰딸 숙영씨, 작은딸 유경씨, 며느리 김나영씨가 있다. 사위는 노경수(노신영 전 총리 장남) 서울대 교수와 김종엽(김석성 전 전방 회장 외아들)씨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34호실. 발인은 25일 오전 8시 아산병원 잔디광장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성북동 자택을 거쳐 장지인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선영으로 떠날 예정이다. ●5년전부터 폐렴 치료 고인은 2000년 폐렴 치료를 받은 이후 1주일에 한번씩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으나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다가 지난 10일 갑작스러운 증세 악화로 입원, 치료 중에 별세했다. 고인은 32년간 현대자동차를 이끌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신화’를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99년 아들 정몽규 회장과 함께 현대산업개발로 배를 갈아탄 뒤 건강이 악화하자 지난 18일 보유하고 있던 현대산업개발 지분을 모두 정 회장 등 가족들과 계열사에 물려주면서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했다. 고인은 고려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57년 현대건설에 입사,67년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초대 사장직에 오르면서 99년까지 32년 동안 자동차 인생을 걸어왔다.74년 국민차 포니 승용차를 탄생시켜 76년 본격 수출하는 등 자동차 ‘신화’를 창조한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96년 조카인 정몽구(현 현대자동차 회장) 회장이 그룹 회장을 맡을 때까지 9년 동안 ‘왕 회장’을 대신해 현대호(號)를 이끌기도 했다. 현대가의 2세 경영 체제가 이뤄질 때 자동차 회장직을 아들인 정몽규 현 현대산업개발 회장에 물려주고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물러앉았다. 그러나 99년 장조카인 정몽구 회장에게 99년 32년간 몸담았던 현대자동차를 내준 뒤 현대산업개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정 명예회장은 배를 갈아탄 뒤 경영 바통은 정몽규 회장에게 물려줬지만 덩치가 큰 프로젝트나 신규 진출 사업은 일일이 챙길 정도로 경영에 관여했었다.77년 한·영 경제협력위원장,87년 전경련 부회장,88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93년 고려대 교우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98년 한·미협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83년 영국 왕실로부터 명예 대영제국 훈장 ‘커맨더 장’을 수상했으며,85년 금탑 산업훈장과 87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포드와 합작, 현대자동차 초대 회장에 고인은 1928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났다.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으로 67년 현대자동차 초대 사장에 취임하면서 32년 동안 자동차 인생을 시작했다. 고인은 57년 12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왕 회장’의 권유로 현대건설에 입사했다.10년 동안 현대가 1세들과 함께 해외건설 시장 개척과 현대시멘트 공장 설립 산파역을 맡는 등 현대건설의 기반을 다지는 데 매진했다. 67년 미국 출장 중 ‘왕 회장’으로부터 미국 포드사와 접촉하라는 메시지를 받고 둘째 형(인영·한라건설 명예회장)과 함께 포드자동차와 합작을 이끌어낸 뒤 현대자동차 초대 사장에 올랐다. 자동차 진출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포드와 조립 계약을 맺은 뒤 68년 3월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자동차 공장 구경도 못해 본 경험으로 공장을 지어야 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우리 손으로 만든 자동차를 수출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키워갔다. 그 해 5월 자동차 공장을 짓기 시작한지 6개월 만에 68년 11월 제1호 ‘코티나’를 출시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현대차의 질주를 시기하는 경쟁사와 정치권의 압박으로 숱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70년 초에는 1차 석유파동에 휩싸이면서 판매도 급감했다. 할부 판매한 자동차의 돈이 들어오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위기에 몰린 현대가는 왕 회장의 지시로 금강슬레이트를 경영하던 막내 동생(상영·KCC명예회장)을 현대자동차 부사장으로 불러들여 급한 불을 끄는 등 형제간 우애를 확인해 줬다. ●포드와의 합작 깨져 ‘포니’ 탄생 고인은 언제까지 단순 조립생산에만 매달릴 수 없었다. 포드와 50대 50 합작회사를 만들어 엔진 공장을 짓고 기술을 이전받아 자립의 길을 찾고자 했지만 포드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마이웨이’를 외쳤다. 이렇게 해서 나온 자동차가 국산 1호차 조랑말 ‘포니’였고, 이탈리아 토리노 국제모터쇼에서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뒤 76년 2월 본격적인 생산과 중남미 수출까지 이끌어냈다. 이 때부터 현대자동차는 국내 기업이 아닌 세계 자동차 회사로 커갔고 ‘포니 정’의 자동차 인생도 쾌속 질주했다.87년부터 9년 동안 현대그룹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즈음 현대가의 2세 경영체제가 이뤄지면서 96년 자동차 회장을 아들 몽규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물러앉았다. 다른 현대가 1세들이 일찌감치 분가했지만 정 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를 자신의 회사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98년 현대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뒤 그룹 경영구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왕 회장의 지시로 평생 바쳐온 자동차를 MK에게 넘기면서 서운함도 많았지만 가슴에 묻은 채 현대산업개발로 독립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두산 짜릿한 역전승

    박명환(두산)이 ‘무료 입장’의 배수진을 친 서울 맞수 LG에 올시즌 6전 전패의 수모를 안겼다. 박명환은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다. 박명환은 6승째를 따내며 다승 선두 손민한(롯데)에 1승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특유의 뒷심으로 5-1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LG는 승리할 때까지 두산과의 홈 경기 무료 입장을 선언했음에도 두산전 6전 전패와 5번째 역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입장한 관중(1만 8905명)은 21일 경기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두산은 1-1로 팽팽히 맞선 7회 상대 실책과 손시헌의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에서 장원진의 2루땅볼로 역전에 성공하고,8회 4안타로 3점을 보태 승리했다. 현대는 문학에서 ‘용병 듀오’ 미키 캘러웨이와 래리 서튼의 투타에 걸친 활약으로 SK를 4-0으로 일축,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발 캘러웨이는 8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또 서튼은 2-0으로 앞선 5회 승기를 잡는 중월 2점포를 뿜어내 공격의 선봉에 섰다. 서튼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1호째를 기록, 홈런 단독 1위에 나섰다. 삼성은 대구에서 심정수의 결승타로 한화에 4-3으로 역전승, 선두를 굳게 지켰다.1-3으로 끌러가던 삼성은 7회 진갑용의 2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1사 1·3루에서 심정수의 극적인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심정수는 3경기 연속 결승타. 기아는 광주에서 6회 손지환의 만루포 등 6안타로 7득점하는 무서운 응집력으로 롯데를 10-0으로 완파했다. 롯데는 3연패.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씨줄날줄] 유니세프/임영숙 논설고문

    조촐하지만 뜻 깊은 행사가 엊그제 서울에서 열렸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 새 사옥 개관식이었다. 경복궁을 앞마당처럼 바라보고 북한산을 병풍처럼 두른 유니세프 새 사옥은 아름답고 당당했다. 같은 자리의 낡은 건물에서 지난 1990년대 한국 유니세프 대표로 근무했던 에드워드 스페샤(스위스)씨는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처음으로 새 사옥을 보았을 때 건물이 유니세프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는 인상을 깊게 받았습니다.” 건물 칭찬으로 그의 축사는 시작됐지만 지난 94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출범을 지켜본 그가 진정 감동한 것은 한국위원회의 눈부신 성장인 듯싶었다. “10년간 한국위원회는 발전하고, 자라고, 확장해 나갔습니다.…개인후원자, 학교, 기업 그리고 시민사회로부터 받은 후원규모가 10년간 73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1950년에서 1993년까지 한국이 지원받은 긴급구호 및 사업협력 기금의 두배 이상 되는 규모입니다.” 전세계 개발도상국에서 영양과 보건, 기초교육과 식수공급 등 아동개발사업과 재해나 전쟁지역의 어린이 보호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니세프의 활동기구는, 개발도상국형 대표사무소와 선진국형 국가위원회로 나뉜다. 한국엔 6·25전쟁이 터진 뒤 대표사무소가 설치됐다가 40여년만인 지난 94년 1월 국가위원회로 탈바꿈했다. 유엔의 도움을 받던 나라가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것은 아직도 한국이 유일한 경우로 꼽힌다. 그것도 10년만인 2004년에, 한국이 40여년 동안 받은 도움의 두배가 넘는 도움을 되돌려 주는 나라가 된 것이다. 유니세프 후원금의 77%는 “티 내지 않는 십시일반의 조용한 개인후원자”들이 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유니세프처럼 해외원조 활동을 하는 국내 단체 대표 20여명도 참석했다. 월드비전, 국제기아대책기구, 플랜코리아, 세이브더칠드런 등. “해외개발원조에서 우리나라는 국민총소득의 0.06%만 투자하는데 이는 유엔권고치(0.7%)의 10분의1 수준”이라는 불평도 있다. 그러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박동은 사무총장은 “우리 캠페인이 부족해서 그렇지 우리 국민성으로 보아 저변확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음을 이날 행사는 일깨워주었다. 임영숙 논설고문 ysi@seoul.co.kr
  • [내일의 경기]

    ■ 프로야구 ●LG-두산(잠실) ●SK-현대(문학) ●삼성-한화(대구) ●기아-롯데(광주 이상 오후2시) ■ 프로축구 ●광주-인천(광주) ●부산-대구(부산 이상 오후3시) ●전남-서울(광양) ●포항-성남(포항 이상 오후 3시30분) ●대전-부천(오후6시 대전) ●울산-전북(문수 오후7시)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두산(잠실) ●SK-현대(문학) ●삼성-한화(대구) ●기아-롯데(광주 이상 6시30분) ■ 축구 부산국제청소년대회 ●한국-모로코(오후2시) ●콜롬비아-호주(오후4시30분 이상 부산구덕운)
  •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준공…‘메이드 인 USA’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준공…‘메이드 인 USA’

    |몽고메리(미 앨라배마주) 안미현특파원|한국차의 ‘메이드 인 USA’시대가 열렸다. 우리나라가 최초의 자동차 ‘시발’을 만든 지 50년, 소형차 포니엑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지 19년 만의 일이다. 세계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미국땅에 역사적 깃발을 꽂은 업체는 19년전 포니엑셀을 미국땅에 상륙시켰던 바로 그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20일(미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서울 여의도땅 2배 크기(210만평)의 생산공장을 완공, 성대한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 맞춰 현지 생산된 쏘나타(NF)는 요란한 축하 팡파르속에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시판에 들어갔다. 판매가격은 1만 7895∼2만 2895달러(1800만∼2300만원). 이로써 현대차는 자동차 개발-생산-마케팅-판매-사후정비(AS)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현지화했다.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미대사,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홍석현 주미대사,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서갑원 열린우리당·이종구 한나라당 의원 등 한국과 미국의 정·재계 인사 400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 미국 딜러단 등 현대·기아차 본사 및 국내외 부품·판매업체 임직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앨라배마 공장은 현대차 38년 역사의 새 장을 여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라면서 “미국 현지생산을 계기로 현대차가 진정한 글로벌 자동차메이커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un@seoul.co.kr
  • ‘앨라배마 드림’ 이뤘다

    ‘앨라배마 드림’ 이뤘다

    |몽고메리 안미현특파원|“사업하기가 참 어렵다.” 19일(미국시간) 저녁 6시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앰버시 스위트 호텔. 만찬에 앞서 칵테일 파티에 참석한 정몽구(MK·67)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앨라배마 공장 준공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공장을 짓기까지, 저간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단박 전해져 왔다. 그만큼 기쁨도 큰 듯했다. 이날 낮, 몽고메리 공항에 직접 나와 서울서 전세기를 타고 날아온 축하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눌 때까지만 해도 담담함을 잃지 않았던 그였지만 막상 만찬장에서는 상기된 기색이 역력했다. 시종일관 웃음띤 얼굴로 ‘메이드 인 USA’ 현대차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또 축하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 “앨라배마 공장은 현대차가 지난 38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신기술, 신공법이 전부 결집된 최고의 공장이다. 여기서 생산된 쏘나타는 현대차의 자랑이자 한국차의 자부심이다. 그동안 현대차를 선택해준 미국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 정 회장은 그러나 미국내 추가 공장건립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자동차)공급은 많은데 수요는 제한돼 있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갤로퍼신화에서 앨라배마드림까지 2000년 자동차 전문그룹을 표방하며 현대그룹에서 떨어져나온 MK는 미국공장 설립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환 위험 회피의 필요성도 컸지만 무엇보다 미국에서 직접 차를 만들지 않고서는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의 궁극적 목표인 일본 도요타만 하더라도 현대차가 미국 수출을 시작하기 이미 2년 전인 1984년,GM(제너럴모터스)과 손잡고 현지 생산체제를 갖춘 상태였다. 곧바로 부지 물색에 들어갔다. 88년 캐나다 퀘벡주의 부르몽시에 공장을 세웠다가 5년만에 철수했던 ‘아픔’을 들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MK는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현대차 공장 유치에 가장 열성적이었던 몽고메리시에 2002년 첫삽을 꽂았다. 이 때부터 MK는 비행기로 14시간 거리인 몽고메리를 무려 다섯번이나 찾으며 공정을 직접 점검하고 현지 근로자들을 독려했다. 준공식이 다가온 이달에는 거의 매일같이 현지공장을 연결해 품질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시절 갤로퍼 신화를 만들어낸 MK의 저력이 앨라배마 드림을 완성시켰다.”고 평가했다. 물론 미국산 쏘나타의 판매실적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꿈의 완성’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일단 깃발을 꽂았다는 점에서 의미는 남다르다. 미국 자동차전문 조사기관 JD파워의 JD 파워 3세 회장은 “안 타본 사람은 현대차를 별로라고 얘기하지만 직접 타본 사람은 모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며 “앨라배마공장 준공으로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의 도약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도 “정 회장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한국 기업 전체의 경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이번 앨라배마 공장 가동으로 미국 소비자들 특유의 ‘바이 아메리카’(미국땅에서 미국사람이 만든 제품을 사자) 정서를 십분 공략, 현재 2.5%인 미국내 시장점유율을 올 연말까지 3%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총 41만 8000여대를 팔았다. ●큰딸 내외 이례적 대동 눈길 MK는 좀처럼 회사 행사에 가족을 대동하지 않는다. 특히 ‘여자’들에 대해서는 더하다. 그러나 이번 준공식 공식행사와 전야제인 만찬행사에는 큰딸 성이씨와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등 세 사위를 모두 대동했다. 기아차 사장인 외아들 의선씨야 말할 것도 없다. 앨라배마 공장에 대한 MK의 각별한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의선 사장은 “지금까지는 앨라배마 공장이 잘돼가고 있다.”며 “앞으로가 문제”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현대차는 그랜저XG의 후속 모델로 신형 그랜저인 ‘아제라’(Azera)를 오는 10월부터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그랜저는 미국시장에서 ‘아제라’, 국내시장에서는 ‘그랜저’라는 이름으로 각각 판매되며, 람다엔진이 장착된 3.3모델부터 출시된다. hyun@seoul.co.kr
  • [부고]

    ●김호진(전 대한적십자사 공보부장)씨 별세 용한(김용한세무사)승한(러시아주재공사)준한(신세계토건 대표)정연(한국여학사협회 이사)경애(미국 거주)민영(안지오랩 대표)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17 ●정하용(배재대 교수)하성(평택대 사회복지대학원장)하봉(남대전고 교사)하윤(동양종합금융증권 금융센터대전본부점 지점장)하진(신화이엔지 이사)하석(고속도로관리공단 기획실장)씨 부친상 19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42)471-1365 ●백상남(전 합동참모본부 부이사관)씨 별세 승진(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 부교역자)승민(현대해상 화재특종업무부)씨 부친상 19일 을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970-8743 ●낭문정(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장)필정(사업)씨 부친상 18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001-1096 ●백길구(전 LG정유 본부장)현구(자영업)씨 모친상 노장우(전 산업디자인진흥원장)채성기(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 교육연구원장)이병식(전 우리은행 본부장)정우량(전 중앙일보 논설위원)한기양(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영만(기아자동차 이사)영식(오피스웨이 대표이사 겸 신무림제지 전략경영본부장)영호(동신ENC 이사)씨 모친상 양재우(캐나다 거주)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2 ●전성후(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교수)성욱(한남컴퓨터 강사)씨 모친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92-2899 ●안혁만(세양엔지니어링 대표)혁준(새한프라텍 부장)혁정(유성호텔 차장)씨 모친상 조성만(KBS 차장)씨 빙모상 조주녕(상경중 교사)씨 시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40 ●정인교(정치과 원장)씨 상배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2)3010-2264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두산(잠실)●SK-현대(문학)●삼성-한화(대구)●기아-롯데(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축구 수원-첼시 친선경기(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 ■ 양궁 코리아국제양궁대회(오전 10시 울산문수국제양궁장)
  • [프로야구 2005] ‘롯데 킬러’ 배영수

    ‘사자 군단’의 에이스 배영수(24)가 ‘롯데 킬러’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배영수는 1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27타자를 상대로 삼진 6개를 솎아내면서 단 4안타로 틀어막아 팀의 8-2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은 배영수의 호투를 바탕으로 심정수와 박한이의 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봇물처럼 몰아쳐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최근 롯데전 2연패의 고리를 끊었고, 이날 잠실에서 SK를 4-0으로 제압한 두산에 이어 게임차 없이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6승3패를 기록,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선 배영수는 방어율 1.64, 탈삼진 57개로 두 부문 1위를 굳게 지키며 지난 2002년 6월23일부터 계속된 롯데전 연승 기록을 ‘12’로 늘렸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특정팀을 상대로 한 최다 연승 기록은 배영수의 ‘사부’인 선동열(삼성) 감독이 역시 롯데를 상대로 세운 20연승. 1회 기선을 잡는 3점짜리 8호포를 터뜨린 심정수는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대기록에 단 2개만을 남겨뒀다. 타점에선 ‘고졸 슬러거’ 이대호(롯데·36)를 3개차로 밀어내고 단독 1위.6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대호와 펠로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롯데는 9회말 펠로우가 2점홈런을 쏘아올려, 열광적으로 ‘부산 갈매기’를 합창한 홈팬들의 체면을 세웠다. 두산도 좌완 이혜천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4-0으로 제압했다. 이혜천은 5이닝 동안 19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를 잡아내고 4안타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LG는 홈런으로만 11점을 챙기며 현대에 11-6으로 승리했다. 한화와 기아는 12회 연장 혈투를 벌이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시즌 3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SK(잠실)●현대-LG(수원)●한화-기아(청주)●롯데-삼성(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 [부고]

    ●남정식(국민일보 편집국 부국장·비주얼에디터)정애(미래가족문화연합 상임이사)씨 모친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2)2072-2022 ●홍기표(대우건설 문화홍보팀장)가표(목동 청소년회관 과장)권표(서울에어엔씨 대표)승표(호주항공 부장)씨 부친상 서대운(대주항운 이사)씨 빙부상 18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2650-2746 ●양주철(경남대 체육교육과 명예교수)씨 별세 태현(창원사파성당 주임신부)태석(재미 사업)태경(미국 유학)씨 부친상 17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55)270-1940 ●이선호(중앙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진호(전 안양시 동안구청장)씨 부친상 박종철(전 한국유리 부장)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3410-6915 ●한동주(대한통운 국제물류 상무이사)씨 모친상 윤영환(라이온스 D지구 부총재)씨 빙모상 한지훈(현대기아차 마케팅총괄본부)씨 조모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후 1시 (02)392-0299 ●이백경(금광기업 대표)씨 별세 재명(군인)씨 부친상 정경(하나은행 북부지역본부장)씨 형님상 혜경(국민대 성곡도서관)혜령(군포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씨 오라버니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94 ●오영식(베스트카고해운 대표)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35 ●조준형(전 신동아화재해상보험 전주지점장)씨 별세 박혜란(전 상업은행 당산동지점 과장)씨 상부 조성환(우리은행 안산지점 과장)성윤(현대중공업)씨 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68 ●변성규(한양대 중국학과 교수)씨 상배 홍재호(서울복층유리 대표)태호(하영특수유리 〃)씨 여동생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53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SK(잠실)●현대-LG(수원)●한화-기아(청주)●롯데-삼성(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 프로축구 ●전북-포항(전주)●부천-전남(부천)●대구-대전(대구 이상 오후7시)●인천-울산(오후 7시30분 문학)●서울-광주(오후 8시 서울)
  • [프로야구 2005] 손민한 ‘아니 벌써 7승’

    손민한(롯데)이 시즌 7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손민한은 17일 사직(관중 2만 68명)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눈부시게 호투했다. 손민한은 파죽의 6연승으로 시즌 7승째를 기록, 바르가스(삼성)를 1승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또 방어율 2위(2.25)로 선두 배영수(1.84 삼성)를 바짝 뒤쫓았다. 롯데는 손민한-노장진의 ‘황금계투’로 4-1로 이겼다. 삼성은 승차없이 승률(.667)에서 두산(.676)에 뒤져 6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8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구원등판한 ‘수호신’ 노장진은 강동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끈 뒤 9회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봉쇄, 전 구단 상대 세이브를 기록했다. 구원 선두 노장진은 14세이브째. 손민한과 루더 해크먼(7이닝 6안타 2실점)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이날 경기에서 0-0의 균형을 깬 것은 롯데. 롯데는 4회 신명철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2사3루에서 펠로우의 좌전 2루타에 이은 손인호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7회 양준혁의 2루타와 박한이의 적시타로 1점차로 쫓긴 롯데는 8회말 정수근의 안타로 맞은 1사2루에서 라이온의 1타점 2루타와 펠로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초 1사3루의 귀중한 찬스를 잡았으나 김재걸의 스퀴즈번트때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동점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예정된 LG-현대(수원)전은 비로 취소됐고 SK-두산(잠실), 기아-한화(청주)전은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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