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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 24시] (1) 여주교도소 르포

    [법조 24시] (1) 여주교도소 르포

    검찰청과 법원, 교도소는 으스스한 느낌부터 풍긴다. 죄를 지은 사람들이 조사와 재판, 벌을 받으며 거쳐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그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몹시 궁금해한다. 가깝고도 먼 ‘섬’ 같은 존재라고 할까. 도대체 ‘그곳’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떤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을까. 서울신문 법조 출입기자들이 법조 주변의 일상을 직접 체험해서 독자들에게 가감없이 알려주는 ‘법조 24시’를 연재한다. 지난 10일 새벽.‘딩동∼’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잠들어 있을 시간인 오전 6시40분. 적막을 깨는 벨소리가 울렸다. 동시에 불이 켜졌고 “침구류를 정리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신해리 212번지, 여주교도소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됐다. 기자는 1박 2일 동안 머물며 재소자들의 생활을 들여다봤다. 이곳 교도소 내부가 언론에 공개되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아침마다 울려퍼지는 찬송가와 목탁소리 침구류 정리를 마친 재소자들이 푸른 색의 수용복을 입고 방에 앉았다. 이어지는 교도관들의 외침.“1중 점검, 각방 차렷.”3층인 기결수 1수용동의 중간층 인원점검이라는 뜻이다. 교도관이 복도를 걸으면 투명한 플라스틱 창 너머로 방마다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성실. 번호 하나, 둘, 셋, 넷, 다섯 번호 끝.” 다른 교도소에서는 방에서 식사를 하지만 이곳에서는 다용도실에서 한다. 테이블이 6개씩 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미국 교도소 같이 함께 밥을 먹는다. 자리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3∼5명이 함께 생활하는 혼거실 수용자들은 방별로,1.12평의 독방에서 생활하는 재소자는 독방 수용자끼리 보통 먹는다. ●작업도 여러가지 성과급도 받아 교도소 생활의 두축은 작업과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작업은 다시 위탁, 전일작업, 구외공장 작업으로 나뉜다. 위탁교육은 일반적 교도소 작업이다. 전일 작업은 하루 8시간 작업시간이 보장되는 것이고 구외작업은 교도소 안에 마련된 공장에 입주한 외부업체에 납품하는 것이다. 위탁작업은 일당이 4000원이지만 전일작업과 구외작업의 일당은 1만 2000원이다. 성과급도 있다. 때문에 전일작업이나 구외작업을 신청하는 재소자들이 많다. 신청한다고 다 받아주는 것은 아니다. 재소자별로 신체능력, 수감생활 등을 보고 판단한다. 여주교도소는 전일작업은 쇼핑백을 만들고 있고 구외공장에서는 자동차 핸들에 가죽커버를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쇼핑백을 만드는 작업실.9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 종이를 자르고 풀을 붙이고 끈으로 손잡이를 만드는 일을 계속한다. 쇼핑백을 정리하던 재소자 김모(35)씨는 “목표량이 한팀당 5000개 정도인데 이를 채우면 성과급도 받는다. 한달에 12만원 정도 받는다고 보면 된다. 아직 1년 넘게 더 있어야 하는데 열심히 하면 몇백만원은 들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교도관은 “국내에서 유통 중인 쇼핑백의 70∼80%는 교도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어반에 들어가려고 삼수하기도 여주교도소에는 교육프로그램이 많다. 군산교도소와 함께 방송통신대를 운영하는 유일한 교도소다. 중국어 교육, 자동차 정비, 정보기기 운영기능사, 중·고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받는 재소자들은 종일 공부만 한다. 때문에 공부를 원하는 재소자들에게 이런 프로그램들은 인기를 끈다. 중국어반에서 화교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 수업을 하던 재소자 박모(49)씨는 “이곳에서 중국어를 배우려고 청송1교도소에서 3년간 재수를 했다. 같이 몇 명이 시험을 봤는데 나만 됐다. 이제 공부한 지 4개월이 됐는데 젊은 친구들 따라 가려니까 힘들다.”며 웃어보였다. 중국어반은 매월 시험을 보는데 지난달 그의 성적은 100점 만점에 70점. 평균이 77점이니까 중간정도의 실력이다. 그렇다고 얕잡아 볼 실력은 아니다.1년 과정의 중국어반의 전년도 중국어능력시험(CPT) 평균점수는 504점, 그 전해 교육생은 520점이었다.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학생들의 평균이 500점 정도다. ●“공부해서 봉사활동”“출소해도 걱정” 횡령죄로 들어온 김모(40)씨도 중국어 공부에 한창이다. 내년이면 만기가 되는 김씨는 중국에 갈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중국에 가서 문맹자가 많고 기아가 심한 윈난성 등 내륙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그는 “재소자들 교육만 받는다고 편하게 생활한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사회에서 격리되고 있다는 것으로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수용생활의 고통은 정말 있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아직 나가지 않아 전과자를 사회에서 얼마나 냉대, 홀대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앞서 나간 선배들도 사회에서 낙인이 찍혀 다시 올바르게 생활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그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했다. 방통대 과정에서 교육학을 배우고 있는 재소자 문모(41)씨는 살인죄로 들어왔다. 부산교도소에서 공부하다 방통대 1기로 수업을 듣고 있다. 그는 졸업하면 나오는 평생교육사와 청소년 지도사 자격증으로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싶어한다. 지난 학기 그의 평점은 4.3만점에 3.7. 재소자들의 평균 평점은 3.56으로 18명인 학생들 대부분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오자마자 혼거실에 못들어가겠다고 버텨 한개의 수용동을 관리하는 본동관리실에 한 교도관이 비상사태를 알렸다. 청송2교도소에서 이송된 신입 재소자가 혼거실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틴 것. 징벌의 하나인 독방 수용을 자청하는 일은 드물다. 문제의 수용자 김모(25)씨가 들어왔다. 김씨는 특수강도로 순천교도소에서 청송2교도소를 거쳐 여주교도소로 온 이른바 ‘문제수용자’다. 다른 재소자와 싸워 징계만 6번이나 받았다. 김씨는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이 싫다. 내 기록을 보면 알지 않느냐. 혼거실에만 들어가면 싸워서 징계받고 또 징계받고 반복이다. 독거실로 보내달라.”고 했다.40분 넘게 버티던 그는 결국 혼거실을 택했다. . 오후 5시 작업과 교육을 마치면 재소자들은 사동으로 들어간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후 6시부터는 ‘폐동’. 이때부터는 응급환자가 아닌 이상 누구도 사동 밖으로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다. 뉴스와 녹화된 드라마를 보던 수용자들은 9시부터 취침등만 켜놓고 잠이 들었고 그렇게 교도소의 하루는 끝이 났다. ●‘호텔’로 불리는 첨단시설 교도소 2001년에 완공된 여주교도소는 재소자들 사이에 ‘호텔’로 불릴 만큼 시설이 좋은 편이다. 중범죄인은 들어올 수 없다. 건축 당시 1300억원이 들었다는 교도소로서는 첨단시설이다. 재소자들의 방은 좌변기가 설치돼 있고 난방도 온돌패널로 한다. 각방의 문도 근무실에서 컴퓨터로 제어하는 등 다른 교도소에는 없는 시설들이 많다. 첨단 시설을 배우려고 일본 법무장관이 다녀갔고 베트남, 벨기에, 네덜란드, 러시아 등의 교도행정 담당자들도 방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교도관들의 현장 목소리 “장애인 의무고용제처럼 전과자를 일정 비율 의무적으로 고용하거나 아니면 세금을 감면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현장에서 만난 교도관들은 재소자들을 사회가 받아줘야 전과자들의 ‘교정과 교화’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A 교도관은 “교도관의 보람이란 결국 재소자들이 나가서 잘 사는 것인데 사회서 안 받아주는 것이 큰 문제”라고 했다. 다른 교도관은 “취업해 2년간 성실히 살던 전과자가 교도소에 왔다갔다는 사실이 알려져 무시당하고 결국은 회사까지 그만뒀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재소자에게 잘하라고만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B 교도관은 “교도관 첫 발령 때는 재소자들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지금은 전과자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내가 교정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교도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교도소 영화를 즐겨 보기도 했지만 교도관이 악독하게만 그려져 더 이상 보지 않는다고 했다. C 교도관은 “지방 교도소에서 근무할 때 가족들과 쇼핑을 갔다가 교도소에 같이 있던 출소자를 만났을 때 괜히 긴장했던 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D 교도관은 “한번은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교도소에 계시죠.’라고 말해 쳐다보니 출소한 사람이어서 반갑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고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들은 “사회에서는 전과자라고 하면 무조건 무서워하고 멀리하거나 무조건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런 감정없이 교정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프로 교도관입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구청장 현장인터뷰] 한인수 금천구청장

    봄을 시샘하는 쌀쌀한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던 지난 10일.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금천 한내(안양천)를 찾았다. 겨울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리기며 체조를 하러 나온 구민들과 한 구청장은 정겹게 인사를 나눈다. “안녕하세요?구청장입니다. 운동하시기 좋죠?”라고 인사를 건네는 그를 주민들은 밝은 미소로 맞는다. 이들 뒤로 유유히 흐르는 한내와 철새 수십마리가 한가롭게 노니는 모습이 더해져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했다. “날씨가 따뜻하면 한내 부근에 사람이 넘쳐납니다. 한내를 정비하고 부근 차량을 전면 통제한 다음부터는 구민들 표정이 훨씬 밝아진 것 같아요.”라며 한 구청장도 즐겁게 웃는다. 일주일에 서너차례 금천 한내를 직접 돌아볼 만큼 한 구청장의 한내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한내야 말로 금천의 애환과 희망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내는 버려진 하천이었어요. 누구 하나 돌보는 사람이 없었죠. 과거 금천구는 국회의원이든 구청장이든 더 높은 자리로 가기 위해 한번 거쳐가는 곳이었기 때문에 뭐하나 제대로 돌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금천구는 경기도와 서울의 경계 지역이며 구 한가운데 군부대가 있어 지역 개발 계획을 세우기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금천은 과거 공직자들에겐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 정도로만 인식돼 왔기 때문에 25개 자치구 중에서 각종 순위에서 꼴찌를 기록하는 것은 당연했다.1995년 3월 구로구에서 분리, 신설된지 10년이 지나도록 청사를 마련하지 못해 한달에 월세를 8000만원씩 내는 셋방 살이의 서러움도 겪고 있다. “95년 30만명이었던 금천 인구가 지금은 27만명으로 줄었어요. 경제와 교육이 다른 구에 뒤떨어지다보니 사람들이 떠나는 거죠. 한스럽습니다.” 한 구청장은 그동안 금천구민들의 서운했던 감정을 대변이라도 하듯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2002년 금천구청장에 금천 출신인 한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한 구청장은 우선 초·중·고교 시절 마을 친구들과 물고기를 잡고 멱을 감았던 추억과 낭만의 한내를 공원화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금천의 녹지 비율은 물론 주민 휴식 공간 역시 다른 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안양천이라고 불린 이름도 옛 이름을 찾아 금천 한내로 바꾸었다.80억원을 들여 기아대교∼광명교간 6.03㎞를 정비하고 생태공원과 체육시설, 자전거 도로 등 휴식 공간을 조성해 2004년 6월부터 구민들을 맞이하게 됐다. 꽃 피는 봄이 오면 한내 주변에 공개 에어로빅 강좌가 열려 구민 수백명이 함께 운동하는 장관도 연출된다. “소외된 금천을 멋지게 관리해서 내 후손들에게 넘겨주는게 저의 꿈입니다.” 한 구청장에게서 금천 출신 첫 구청장으로서의 자부심과 구에 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46년 서울 금천 시흥동 ▲학력 홍익대 건축공학과 졸업,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사학위과정 재학중 ▲약력 국회의원 입법보좌관, 서울특별시의회 3대의원, 월요신문사 부사장,KBS라디오방송국 칼럼니스트 ▲가족 전영애씨와 2남 ▲종교 천주교 ▲기호음식 된장찌개 ▲주량 소주 한병 ▲좌우명 큰 뜻을 갖고 바르게 살자 ▲애창곡 향수
  • 車업계 고객잡기 ‘차등 마케팅’

    車업계 고객잡기 ‘차등 마케팅’

    자동차업체들이 ‘골라잡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평범한 할인정책이나 이벤트로는 승산이 없다고 보고 고객 수요를 좀더 세분화해 차종마다 차별화된 할인·이벤트를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고급차 구입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한개원의협의회 소속 개인병원 원장 등 전문직 종사자에 대해 오피러스 구입시 20만원의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방학을 맞은 교직원들에게 쏘렌토는 20만원, 나머지는 10만원씩 깎아주면서 ‘구매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1종 운전면허 소지자만 운전이 가능한 11인승 그랜드카니발은 2종면허에서 1종면허로 바꾼 고객에게 차량 구입시 특별할인 혜택을 준다. 여성들의 중형차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감안, 여성고객이 로체 구입시 1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 차량구입시 여성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만큼 백화점 차량 전시 및 문화아카데미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새로 운전면허를 딴 ‘신규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신규 면허 고객을 확보하면 다음에 차를 바꿀 때도 자사 제품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GM대우는 2005년 이후 자동차 면허를 땄거나 신혼부부, 생애 첫 차량 구입 고객에게는 최신 내비게이션을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레조, 스테이츠맨, 토스카, 다마스, 라보 제외) 르노삼성은 2004년 이후 운전면허를 딴 고객이 SM3 뉴 제너레이션을 살 때 20만원을 지원하고 쌍용차도 2005년 이후 면허를 딴 사람이 카이런 또는 액티언을 사면 10만원을 할인해준다. 현대차는 기존에 현대차를 구매했던 고객이 다시 현대차를 살 경우 10만원씩 추가로 할인해준다. 그랜저, 에쿠스, 신형싼타페는 20만원이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9인승 뉴카니발은 ‘온가족의 리무진’이라는 패밀리카 컨셉트에 맞춰 가족들이 많이 찾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이색전시회와 퀴즈이벤트를 가졌다.24일까지 교통방송 ‘배한성·송도순의 함께 가는 저녁 길’ 프로그램을 통해 편지사연을 공모받아 10가족에 여행상품권을 제공하고 기아차 홈페이지에 접수된 가족과 관련된 사연을 추첨,20가족에 뉴카니발을 타고 경기도 안성의 너구리굴마을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한다. 계층별, 연령별 차등 마케팅도 빠지지 않는다. 현대차는 최근 삼성전자와 손잡고 다음달 6일까지 에쿠스, 그랜저, 쏘나타를 구입하는 고객은 삼성전자의 HD급 파브 PDP TV(42인치 이상) 또는 LCD TV(40인치 이상)를 구매할 때 30만원의 현금을 돌려준다. 삼성전자 제품을 사면 에쿠스·그랜저는 30만원, 쏘나타는 20만원을 할인해준다. 쏘나타급 이상 구매 고객과 40인치 이상 TV 구매고객이 서로 겹치기 때문이다.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투싼을 구입하는 고객은 역시 20대 고객이 많은 센스 노트북을 최고 14% 싸게 살 수 있고 센스 고객에게 투싼을 10만원 할인해준다. GM대우는 최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소형차 젠트라를 전시하고 광고모델인 다니엘 헤니의 팬미팅을 가졌다. 현장에서 차량 구입 상담도 받았다. 젠트라 주요 소비층(57%)인 20대후반∼30대초반 여성들의 감성을 파고든 것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GM대우 토스카 ‘돌풍’

    GM대우차가 지난달 18일 출시한 중형세단 토스카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대부분 신차들이 초반에는 인기를 끄는 편이지만 GM대우는 토스카가 현대차 쏘나타에 이어 중형차 2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대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출고된 토스카는 1월 중 1197대가 판매되는 등 하루 평균 200대의 판매 대수를 기록 중이며, 계약 미출고분은 3800대에 달한다.1월말에 설 연휴가 끼는 등 영업일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이전 모델 매그너스의 지난해 1월 판매(1274대)와 맞먹는 수치다. GM대우는 토스카의 2월 판매가 5000대를 넘어 국내 중형차 시장 ‘부동의 2위’인 르노삼성의 SM5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국내 중형차 시장은 쏘나타 6921대,SM5 5012대, 기아차 로체 2800대 순이었다.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는 “하루 계약대수가 150∼200대에 달하며 계약후 인도까지 15∼20일이나 걸리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GM대우는 그동안 취약했던 중형차 시장에서 제자리를 찾기 위해 토스카의 돌풍을 준비해왔다. 토스카 신차 발표회를 이례적으로 인터넷으로 생중계했고 이달말까지 토스카를 계약한 고객이 차량 출고후 30일 이내 혹은 1500㎞ 이내 주행 전까지 제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이유에 관계없이 새 차로 교환하거나 전액 환불해 준다. 고객 시승용으로 무려 400대를 내놓아 ‘입소문’도 노리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MK “인도공장 연 60만대 생산”

    MK “인도공장 연 60만대 생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도 프로젝트’가 무르익고 있다. 인도를 중국에 이어 제2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은 9일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의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해 내년까지 인도에 제2공장을 건설, 생산체제를 현재의 두 배인 연 60만대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출국에 앞서 방한중인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인도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중국과 함께 새로운 신흥 거대시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 자동차시장 공략은 물론 유럽 및 중남미,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생산 확대를 통해 인도시장에서 선도 메이커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시장 2위에 만족하지 않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28만대 생산능력의 인도 제1공장을 올해 안에 30만대로 증설하고, 인근에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 건설공사를 올해 시작, 내년 10월에 완공해 인도 내수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자동차시장은 80만대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의 인도 제1공장은 현재 인도내 인기모델인 상트로(아토스 프라임 모델)를 비롯해 클릭, 베르나, 아반떼, 쏘나타 등을 생산중이며, 제2공장은 인도에서 소형차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데 대응해 상트로 후속 소형차 모델 전용생산 공장으로 건설된다. 현대차는 또 인도공장의 생산능력 증대와 주변국가 수출 확대를 통해 올해 28만대, 내년 33만대,2008년 60만대를 각각 판매, 인도시장의 선도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998년 9월 상트로 생산을 시작한 이래 2003년 12월 인도 자동차산업 역사상 최단기간인 5년 만에 50만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7% 많은 25만 1717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 18.2%로 인도의 자동차업체인 마루티에 이어 부동의 2위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철저한 고객밀착형 마케팅과 판촉전략을 실시하는 한편 딜러망은 현재 157개에서 200개로, 정비망은 459개에서 510개로 각각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해외 생산 100만대를 돌파한 뒤 2011년에는 해외에서 3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인도, 미국, 중국, 터키 등을 더해 76만대 생산능력에 불과했지만 올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인도공장의 생산능력이 각각 30만대로 늘어나고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준공돼 139만대로 확대된다. 내년에는 211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일부 언론의 인도 자동차공장 건립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피로 얼룩진 선거

    카리브해의 소국 아이티 대선 투표가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유혈 사태 속에 7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한 투표소에선 유권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2명이 깔려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북부 그로스 모르네 지역에서는 한 유권자가 경찰관과 시비를 벌이다 총에 맞아 사망하자 군중들이 이 경찰관을 폭행, 숨지게 했다. 유권자들끼리 난투극을 벌여 수십명이 다치기도 했다. 군부 쿠데타로 반미 성향의 장 메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축출된 지 2년 만에 실시된 이날 선거는 유엔 평화유지군 9400명과 경찰 6000명의 삼엄한 경계 속에 치러졌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남아공에 망명해 있는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 추종세력의 재기 여부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지킨 르네 프레발(63) 전 대통령은 아리스티드의 충실한 계승자를 자부하고 있다. 군부세력을 결집, 아리스티드 축출 쿠데타를 주도했던 귀 필립(37)이 얼마나 프레발을 추격할지가 관심거리다. 무려 33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는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달 19일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확정한다. 하지만 선거 결과에 반발해 대규모 소요가 벌어질 개연성은 여전하다.8일 치러진 네팔 지방선거도 결국 피로 얼룩졌다. 정부군과 공산반군의 충돌 속에 투표율마저 저조해 정정은 끝모를 혼란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반군은 선거사무소 등 12곳의 관공서에 폭탄 공격을 가했으며, 정부도 30여명의 시위 정치인을 체포했다. 사흘 동안 여당 후보 2명 등 모두 9명이 반군에 살해됐다. 로이터 통신은 반군의 공격을 두려워한 후보자들의 출마 기피로 4000여개 의석 가운데 2200개 이상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나머지 선거구도 삼엄한 경계 속에 투표가 진행됐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유권자를 찾기는 힘들었다.7개 야당연합과 마오이즘을 추종하는 반군은 이번 선거가 지난해 2월 친위쿠데타로 집권한 기아넨드라 국왕의 철권 통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투표 불참과 총파업을 선언했다. 또 투표하는 유권자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해 왔다. 심지어 여당 소속 후보조차 선거운동 기간에 출마를 포기했으며, 남은 후보들도 군부가 제공한 안전가옥에서 생활하고 있다.이세영 박정경기자 sylee@seoul.co.kr
  • ‘광고업계 돌풍’ MK 딸 정성이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의 맏딸 정성이(44)씨가 대주주이자 고문으로 있는 광고대행사 이노션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이노션이 지난 한해동안 수주한 광고물량은 1400억여원이다. 설립 8개월 만에 업계 순위 5∼6위를 드나들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이같은 실적에는 이노션의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정 고문의 적극적인 경영 참여에 힘입은 바가 크다. 정 고문이 론칭 행사에 참석하는가하면 광고실무에도 관심이 높다.직원들의 후생복리와 사소한 부분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의 여성들은 경영에 좀처럼 나서지 않는 것과는 대비된다. 이노션의 주요 고객은 국내 최대 광고주 가운데 한 곳인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해상,KCC, 현대카드 등 ‘범 현대가’ 기업이 대부분이다.광고업계는 현대가 기업들이 이노션에 물량 몰아주기에 나선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물량 몰아주기는 정 고문을 비롯해 부친인 정 회장,40%의 지분을 보유한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의 후광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 역삼동 랜드마크타워빌딩 꼭대기층에는 정 회장의 집무실뿐만 아니라 이노션의 정 고문과 박재범(47) 사장의 집무실이 함께 있다. 이노션에 대해 정 회장의 각별한 애정표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이노션은 실력임을 강조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업계 최고 실력자 150여명을 스카우트했다.”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가 기업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떨어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경제플러스] 기아차 보증수리 5년 10만㎞로 연장

    GM대우차가 토스카 ‘환불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도 파격적인 보증수리정책을 들고 나왔다. 기아차는 독일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이달 중 기아차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상용차 제외)에게 엔진과 파워트레인 계통의 보증수리기간을 현행 3년/6만㎞에서 5년/10만㎞로 연장해준다고 5일 밝혔다. 기아차는 현재 로체와 쎄라토의 엔진·파워트레인에 대해서만 5년/10만㎞를 적용하고 있고 나머지 자동차업체들은 3년/6만㎞이다.
  • 車값 싸게 더싸게 ‘2월의 유혹’

    車값 싸게 더싸게 ‘2월의 유혹’

    기대를 모았던 자동차 내수가 특별소비세 환원 조치 등으로 ‘제동’이 걸린 가운데 자동차업체들이 ‘2월 상차림’을 내놓았다.1월에 비해 할인 혜택이 다양해졌고 일부 수입차업체는 2월에도 특소세 환원 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할인도 적지않다. 현대차는 조만간 후속 모델이 나올 아반떼XD의 할인폭을 크게 잡았다. 휘발유 모델은 50만원, 디젤 모델은 70만원을 깎아준다. 현대카드의 세이브 포인트를 사용하면 30만원의 할인혜택을 또 받을 수 있다. 연초에 출시한 쏘나타 디젤도 30만원의 할인혜택과 30만원의 세이브 포인트 혜택이 주어진다. 기아차는 쎄라토(90만원), 쏘렌토(80만원), 오피러스·모닝(50만원), 카렌스(40만원)에 대해 등록세·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할인혜택을 준다. GM대우는 28일까지 토스카를 계약한 고객이 차량 출고후 30일 이내 혹은 1500㎞ 이내 주행 전까지 제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이유에 관계없이 새 차로 교환하거나 전액 환불해 준다. 다만 렌터카, 영업용, 면세용 차량 등은 적용대상이 아니며 사고 및 개조 차량, 본인 부주의로 결함이 생긴 경우도 제외된다.2005년 이후 자동차 면허를 땄거나 신혼부부, 생애 첫 차량 구입 고객에게는 최신 네비게이션을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레조, 스테이츠맨, 토스카, 다마스, 라보 제외). 쌍용차는 액티언 2006년형은 20만원을 유류비로 지원하고 2005년형은 차값의 5%를 깎아준다. 뉴렉스턴도 2006년은 ABS,EBD 등 108만원어치를,2005년형은 동반석 에어백 등 156만원어치를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르노삼성은 2005년형 SM7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유류비 30만원과 삼성카드 포인트 할인혜택 30만원을 제공한다.SM5는 유류비 20만원을 지원하고 2004년 이후 운전면허를 딴 고객이 SM3 뉴 제너레이션을 살 때도 20만원이 지원된다. 할인폭은 ‘거품빼기’에 나선 수입차쪽이 더 크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 1월에 이어 판매하는 전 차종을 특소세 인상 전의 가격으로 판매한다.BMW코리아도 2월 한 달 동안 2006년식 BMW를 구입·출고하는 고객에게 특소세 인상 이전 가격에 차량을 판매한다. 포드코리아도 2월 한 달 동안 파이브헌드레드를 특소세 환원 전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 아우디코리아는 2월에 A6 2.4를 구매하는 고객 100명에게 내비게이션과 지상파 DMB 등을 장착해준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아예 가격을 내렸다.SUV인 투아렉 V8 4.2(가솔린 모델)의 경우 트레일러 후크 등의 옵션을 제외하고 TV 디스플레이 옵션을 추가하면서 가격을 종전 1억 590만원에서 360만원 내렸고 투아렉 V6 3.2는 8450만원에서 980만원 인하했다. 수입차업체들의 파격적인 할인공세는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정책으로 볼 수 있지만 그동안 가격 거품이 많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낳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할인폭이 국내업체에 비해 훨씬 큰데 손해를 보며 할인을 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그동안 얼마나 이익을 많이 남겼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신차 연식 바뀌면 판매 ‘뚝’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지난해 8∼9월 벌어진 ‘소형차 대전’을 기억할 것이다. 르노삼성의 SM3 뉴제너레이션(8월24일)을 시작으로 GM대우의 젠트라(9월8일), 현대차 신형 베르나(9월14일)가 연달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자동차업체들은 ‘소형차 부활’을 노래했고 실제 출시 초반에는 반짝 인기를 끄는 듯 했다. 하지만 ‘신차 효과’는 생각보다 오래 가지 못했다. 칼로스 후속인 젠트라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당시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다니엘 헤니를 앞세워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젠트라는 10월 742대를 정점으로 한번도 1000대 판매를 넘지 못한 채 올 1월에도 377대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전 모델인 칼로스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판매실적이다. 현대차가 쏘나타, 그랜저에 이어 ‘소형차 돌풍’을 기대했던 베르나도 기대에 못 미치기는 마찬가지였다. 베르나는 출시 다음 달인 10월 1588대,11월 1744대로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12월 1319대, 올 1월 1257대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나마 월 400∼600대 수준이던 이전 모델에 비해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위안거리다. SM3는 출시 다음 달인 9월 3368대가 팔려나가며 전성시대를 예고했고 이후 2762대,3164대로 인기를 이어간 뒤 올 1월에도 2748대로 선전했다. 이전 모델 판매는 1500∼2200대에 불과했었다. 지난해 10월13일 쌍용자동차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소형 SUV 액티언도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액티언은 11월 2828대,11월 2928대로 투싼과 스포티지의 아성에 도전하는 듯했지만 1월 1213대로 판매가 곤두박질쳤다. 투싼도 지난해 12월 5821대에서 1월 2712대로 절반 이하로 줄었고 스포티지 판매도 3231대에 머물렀지만 액티언과의 격차가 크다. 지난해 11월10일 기아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태어난 로체도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로체는 11월 5669대로 기세를 올렸지만 12월 4525대로 주춤한 뒤 1월에는 2799대로 내려앉았다. 물론 이전 모델인 옵티마의 지난해 1월 판매(2181대)보다는 높지만 옵티마가 지난해 7∼8월 3000대 넘게 팔린 것을 감안하면 실망스런 수치다. 지난해 11월22일 몸값과 성능을 한껏 높인채 ‘글로벌 명품 브랜드’라는 찬사를 받으며 선을 보인 현대차 신형 싼타페도 12월 무려 9008대가 팔리며 내수 1위를 넘보기까지 했지만 1월 들어 4461대로 급감했다.이전 모델의 지난해 1월 판매(2557대)보다는 많은 것이지만 구형 싼타페의 지난해 최고 판매(7월 4715대)에도 못미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1월 주가 하락기 개미만 손해 기관·외국인보다 3배 더 손실

    올 들어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은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가 급락세에 들어선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은 평균 20.66%나 떨어졌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은 각각 3.67%와 3.93% 하락하는데 그쳤다. 코스피지수가 이 기간에 6.21%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개인은 3배 이상 손실을 입은 셈이다. 개인은 주로 대우증권(-25.13%) 삼성증권(-24.50%) 우리투자증권(-29.07%) 현대오토넷(-21.40%) 현대차(-12.89%) 기아차(-11.68%) 대한항공(-27.17%) LG화재(-25.00%) 등에서 큰 손해를 봤다. 이 종목들은 증시 침체, 환율 하락, 유가 상승 등으로 당분간 주가 상승이 어렵다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부정적인 투자의견을 내놓은 종목들이다. 권사 관계자는 “개인들은 기업실적을 장기적으로 정확하게 판단하지 않고 증권주 등 단기 호재를 노리고 시세가 싼 종목에만 쏠리면서 주가 변동에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현대차-삼성전자 ‘윈윈게임’ 손잡았다

    현대차-삼성전자 ‘윈윈게임’ 손잡았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4년만에 다시 손을 잡았다. 통상 각 업종 1위끼리는 좀처럼 ‘제휴’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협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양사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글로벌 넘버원 페스티벌’을 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달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공동 마케팅은 2002년 3월과 5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행사기간 현대차의 에쿠스, 그랜저, 쏘나타를 구입하는 고객은 삼성전자의 파브 HD급 PDP TV(42인치 이상)나 LCD TV(40인치 이상)를 구매할 때 30만원을 돌려받는다. 투싼을 구입하는 고객은 노트북 센스를 최고 14%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반대로 삼성전자의 PDP·LCD TV를 구입하는 고객은 에쿠스나 그랜저 구입시 30만원, 쏘나타는 20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트북 센스를 구입하는 고객은 투싼을 10만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신문광고, 홈페이지,e메일, 지점 포스터 및 전시물 등 양사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공동으로 활용, 이번 공동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류기업간 공동 마케팅을 통해 두 회사 모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경기침체 등으로 움츠러든 소비심리 회복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1위간 제휴는 서로의 자존심과 영역다툼이 물려 있어 좀처럼 성사되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이번과 비슷한 공동마케팅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 파트너는 금융권 1위 국민은행이 아닌 신한은행이었다. 또 국민은행과 SK텔레콤은 서로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모바일뱅킹’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 2004년 8월에야 제휴를 맺었다. 자동차업체와 이동통신사간 제휴 구도에서도 KTF는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차와 텔레매틱스 업무제휴를 맺고 있고 LG텔레콤도 2003년부터 현대차와 업무제휴를 맺고 있지만 1위인 SK텔레콤은 르노삼성과 제휴를 맺었을 뿐이다. 네비게이션 단말기 분야에서도 ‘사돈’인 현대차와 LG전자의 협력이 더 돈독한 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최근 DMB수신 기능이 있는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에 네비게이션 기능을 첨가한 제품을 내놓기로 하면서 현대차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자동차 단신] 뉴카니발 출시 기념 이벤트

    기아자동차는 9인승 뉴카니발 출시를 기념해 24일까지 교통방송 ‘배한성, 송도순의 함께 가는 저녁 길’ 프로그램을 통해 편지사연을 공모받아 총 10가족에게 여행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24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과 관련된 사연을 접수받아 총 20가족에게 뉴카니발을 타고 경기도 안성의 너구리굴마을을 여행할 수 있는 체험이벤트를 진행한다.
  • GM대우 ‘고속 질주’

    전 세계 자동차업체간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2위 경쟁’이 시작됐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월 자동차 판매대수(수출 포함)는 현대자동차가 20만 5755대로 독주하는 가운데 GM대우(11만 7420대)가 기아차(10만 4924대)를 1만 2496대차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월에 비해 GM대우는 59.6%나 급증한 반면 기아차는 3.9% 감소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GM대우는 지난해 8∼11월에도 월별 판매에서 기아차를 제쳤지만 연간으로는 기아차(126만 7766대)가 GM대우(115만 7857대)를 10만여대차로 제치고 가까스로 2위를 유지했었다.GM대우는 대우자동차 시절이던 지난 2000년 95만여대를 팔아 기아차(84만여대)에 앞선 뒤 대우그룹 해체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 줄곧 기아차에 밀려 왔고 2003년에는 57만여대로 기아차(107만여대)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GM으로 인수된 뒤 칼로스 등 소형차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2004년 90만대 판매로 기아차(111만여대)에 20만여대 차로 따라붙었고 지난해에는 10만대 차로 좁혔다. GM대우는 지난달 출시한 토스카와 오는 5월 처음으로 선보일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등을 앞세워 2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기아차도 그랜드카니발 및 중형세단 로체를 북미 시장에 내놓고 상반기 중 카렌스 후속모델과 오피러스 후속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는 2위 지키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 153만대를 판매할 계획이고 GM대우는 지난해보다 30%이상 성장(150만대)을 자신하고 있어 최종 결과는 연말쯤 가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70년 이상 세계1위를 유지해 온 GM의 몰락으로 도요타의 세계 1위 부상이 예약돼 있는 세계 자동차 시장도 순위경쟁이 뜨겁다. 도요타는 2004년 3위에서 지난해 포드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355만대의 완성차를 팔아 339만대를 판매한 푸조-시트로엥(PSA)그룹을 따돌리고 7위로 부상했다.2004년에는 푸조그룹이 338만대로 현대·기아차(336만대)를 앞섰었다.글로벌인사이트의 지난해 판매 추정치에서도 현대·기아차는 377만대로 푸조(322만대)를 크게 앞섰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412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으며 2010년까지 글로벌 톱5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GM-도요타-포드-르노·닛산-폴크스바겐으로 짜여진 글로벌 톱5의 순위 변동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분석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오너家 총수들 이사 재선임될까

    주총 시즌이 다가오면서 오너가(家)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또 이사회 독립경영의 ‘바로미터’인 신규 사외이사 면면에도 눈길이 간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열릴 정기주총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해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그동안 이사선임에 적지 않은 문제를 제기했던 참여연대가 이번 주총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조용한 주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장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주총 표 대결보다 고발과 소송이 훨씬 효과적”이라면서 “이번 주총 시즌에는 예전처럼 주총장에서 문제 제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재웅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와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윤동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윤 변호사는 대전고검 차장 검사 출신이다. 정귀호 법무법인 바른법률 고문 변호사와 황재성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은 임기가 만료됐지만 재추천했다. 정 변호사는 대법원 대법관 출신이며, 황 고문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INI스틸, 현대파워텍의 등기이사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다음달 기아차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돼 정기주총에서 재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아버지와 함께 기아차 주총에서 재선임을 앞두고 있다. 정 사장은 2003년 기아차 등기이사로 새로 선임됐고 지난해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2005년 등기이사로 재선임됐기 때문에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아 있다. ‘분가설’이 계속 나도는 SK그룹에서는 최신원 SKC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재신임 절차를 밟는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소버린자산운용과의 표대결에서 승리해 등기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4개의 대표이사직과 3개의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도 이번 주총 시즌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아시아나레저 등 4개 계열사에서 등기이사 재선임에 나설 예정이다.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랑의 온도계 기업 ‘쑥’ 개인 ‘뚝’

    사랑의 온도계 기업 ‘쑥’ 개인 ‘뚝’

    지난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한 ‘사랑의 열매’ 모금 총액은 늘어났지만, 개인들의 기부는 경기불황과 무관심 등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특히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기부는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모금총액은 2147억원으로 전년 1756억원보다 391억원(22.7%)이 증가했다. 이는 당초 목표액 1760억원을 크게 초과한 액수다. 하지만 이는 기업 기부액의 높은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147억원 중 기업들의 기부는 1453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2004년 1029억원에 비해 391억원(22.3%)이나 늘어난 액수다. 처음 모금이 시작된 1999년 기업 기부액이 51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무려 30배 가까이 늘었다. 삼성 200억원을 비롯해 LG·현대기아차·롯데 100억원, 포스코·국민은행 70억원,GS 50억원 등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큰 돈을 기탁했다. 기업들은 기부액의 50%가 손비처리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반면 99년 이후 꾸준히 늘어오던 개인기부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보다 29억원(7.6%)이 감소, 전체 기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에서 17%로 낮아졌다. 공동모금회는 가장 큰 이유로 여러해째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를 꼽았다. 개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선뜻 모금에 나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비정기적으로 기부를 해왔던 이들 가운데 과거 연간 2∼3차례 했던 것을 지난해 1∼2차례로 줄인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들의 동참이 거의 전무한 것도 개인기부 감소의 이유로 꼽혔다. 공동모금회 서선원 자원개발팀장은 “유치원생들이 돼지저금통을 깨고 어려운 사람들조차 더 힘든 사람을 도와 달라며 성금을 기탁했지만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의 기부는 거의 없었다. 이들이 기부에 앞장서야 우리나라의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거여건 좋은 판교대체지역 노려볼만

    서울 등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자들은 발상을 전환해볼 필요가 있다.2000대1이 넘는 판교신도시에만 청약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판교를 대체할 수 있는 주변 택지지구 아파트를 청약하는 것도 내집마련을 앞당기는 길이다. 다만 일부 지구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되고 분양 계약 후 5∼10년 전매가 금지되는 만큼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판교 후광…성남 도촌지구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갈현동 일원 24만 2000평 규모로 판교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인근에 서울외곽순환도로(성남IC)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국도3호선 등과 분당선 전철 야탑역이 버스로 5분 거리에 있다. 공동주택 5040가구(국민임대 2759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대한주택공사는 4월 공공분양 30·33평형 408가구를 처음 분양하고, 국민임대 등 나머지는 2007년 이후 공급된다. 지구 내에 초등학교 2개, 중학교·고등학교가 각각 1개씩 들어선다.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일인 지난 2002년 6월28일 이전부터 성남시에 거주한 사람에 한해 공급물량의 30%가 우선 배정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입주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다.●한강 인접…하남 풍산지구 서울 강동·송파구와 인접한 하남 풍산지구는 하남시 풍산동, 독풍동, 신장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30만 9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다. 한강, 검단산, 미사리조정경기장공원 등 친환경 주거환경을 갖췄다. 아파트 5488가구(국민임대 3058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삼부르네상스(480가구), 동원베네스트(217가구), 제일풍경채(260가구) 등을 시작으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5월에 하남도시개발공사가 1051가구를 선보이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상일IC)와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를 드나들기 좋다.●전매 가능…화성 향남지구 51만 2000평 규모로 아파트 1만 500여가구가 들어선다.3월부터 6개 단지에서 344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34평형 536가구를 3월에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 유승종합건설은 34평형 788가구를 4월에 분양하고, 신영은 39∼56평형 36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발안산업단지를 비롯해 향남제약단지, 금의산업단지, 포승산업단지, 기아차화성공장 등이 인근에 위치해 배후주거지로 개발된다.●쾌적 환경…의왕 청계지구 의왕시 그린벨트를 풀어 2030가구가 공급된다. 지구 남서쪽엔 평촌신도시가 인접해 있어 교육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에 백운호수와 청계산, 학의천 등이 있다. 또 지분재고개를 사이에 두고 판교신도시와 접해 있다. 오는 12월 주공이 2개 단지에서 612가구를 분양한다. 주공은 5월 A1∼A3블록에 국민임대주택 16평형 277가구,20평형 286가구,21평형 187가구,22평형 128가구,25평형 56가구,26평형 59가구 등 총 99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12월엔 공공분양 30평형 79가구,33평형 289가구,34평형 244가구 등 총 612가구가 선보인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설 연휴를 맞아 부모들은 아이들이 볼 만한 TV 프로그램을 찾기 마련이다. 지상파·케이블 방송사들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등을 마련했다. 케이블·위성채널인 디즈니채널은 개띠 해를 맞아 개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준비했다. 우선 지난 12일 시작한 시청자 참여 이벤트인 ‘탑독-최고의 강아지 캐릭터를 찾아라’를 통해 선발되는 ‘최고의 견공’이 29일 1∼5위까지 발표된다.1위로 뽑힌 개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 소개되며,‘101마리 달마시안’.‘달려라 타이코’,‘천방지출 꾸러기’,‘여우와 사냥개´ 등 인간과 개의 우정 등을 다룬 애니메이션이 방송된다. 케이블·위성채널 카툰네트워크는 29일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가 주인공인 3시간짜리 특집 스페셜을 선보인다. 주인 노부부를 보호해야 하는 점박이 강아지가 곤란한 상황에서 용기를 얻는 과정을 보여준다. 케이블 애니메이션채널 챔프는 28∼30일 극장판 애니메이션 특집을 준비했다.‘포켓몬스터’시리즈 중 ‘뮤즈의 역습’(28일)과 ‘루기아의 탄생’(29일)에 이어 ‘이누야샤-시대를 초월한 마음’(30일),‘유희왕’(30일)을 방영한다. 케이블 애니메이션채널 투니버스는 28일 2004년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오세암’을 준비했다. 동화작가 고 정채봉씨의 동명 단편소설을 만화로 만든 것. 이어 ‘이누야샤 스페셜-거울속의 몽환성’도 감상할 수 있다. 지상파TV들은 케이블에 비해 애니메이션 편성이 적지만 볼 만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KBS1TV가 지난 14일부터 매주 토요일 방송을 시작한 3D 애니시트콤 ‘기상천외 오드 패밀리’가 28일 안방극장을 찾는다.60억원을 쏟은, 국내 최초 한·프랑스 합작품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개그콘서트’의 ‘사랑의 가족’코너에 출연 중인 오지헌, 정종철, 박준형이 주제가를 불러 즐거움을 더한다.KBS2TV는 27일 설특선 만화 ‘엘도라도’를,28일 ‘호접몽’을 선보인다.EBS는 28일 특선만화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방송한다. 현재 인구 통계비율을 그대로 반영, 지구를 100명밖에 살지 않는 마을로 축소할 경우 벌어지는 인간의 생활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어린이들이 즐겨부르는 동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KBS는 27일 예선을 통과한 가족 6팀이 출연, 옛 동요부터 최신 인기동요까지 선보이는 프로그램 ‘누가 누가 잘하나’를 마련, 동심으로 초대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김범룡(사업)범조(공정거래위원회 국장)성범(사업)씨 모친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6920●이영조(전 동아일보 편집부장)씨 모친상 이재달(사업)김종훈(미국 거주)이태창(변호사)전근본(사업)김순식(도레이새한 상무)씨 빙모상 이완석(한국정보보호진흥원 팀장)씨 조모상 25일 대구 칠곡 가톨릭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3)326-2784●김상문(전 송설농원 대표)씨 별세 신동(한림대 교수)신성(세계일보 스포츠월드 차장)신진(국제영재교육원 연구원)씨 부친상 오의금(연세대 교수)씨 시부상 문홍석(해동건설 대표)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410-6917●이왕모(자영업)씨 모친상 이재경(자영업)조종수(금성축산진흥 대표)조성현(삼성전자 전무)이현실(안양 비산동 성결교회 담임목사)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5●장필중(기성인더스트리 관리부장)상기(동아제약 과장)부자(우리은행 과장)씨 부친상 이후식(오산시 남촌 동대장)씨 빙부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4시 (02)392-0699●송성택(전 여주 군의원)씨 상배 인섭(재미 사업)의섭(〃)경숙(한국외대 교수)경순(연세대 〃)경옥(상도중 교사)경진(용산보건소 실장)씨 모친상 김명수(한국외대 교수)이학영(피부비뇨기과 원장)정동인(담 건축이사)정미상(수협 노량진시장 부장)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2●이은홍(전 의정부시교육청 교육장)씨 상배 석주(공인회계사)씨 모친상 김현화(만성특허사무소 부장)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410-6914●김조룡(자영업)조호(기아자동차 홍보실 이사)강호(교보증권 시흥시지점장)씨 부친상 25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650-2742●고진석(아이디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부친상 25일 경기도 부천 성가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32)340-7310●이재우(하쿠호도제일 지원본부장)성우(풍산 대구영업소장)씨 부친상 25일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 발인 27일 오전 4시 (02)905-3299●유재인(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 부장)재철(GS건설 토목영업담당 상무)씨 부친상 안태로(한미칼라텍 사장)정홍택(미국 거주)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02)3010-2295●유제신(한국해외기술공사 부회장)씨 별세 원상(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과장)씨 부친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11시30분 (02)392-0299
  • [씨줄날줄] 모성정치/육철수 논설위원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명언을 남겼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강한 모성(母性)을 염두에 둔 말로 짐작된다. 이 세상 어머니들이 위대한 이유는 과학적 실험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 미국 리치먼드대학 그레그 킨슬리 교수 연구팀은 몇달전 만삭의 쥐를 실험했는데, 여성이 아이를 가지면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이 뇌의 신경구조를 바꾼다고 한다. 그 결과 통찰력이 뛰어나고 경쟁심이 강해지며, 효율성과 사회성도 높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아이를 낳고 키워본 여성과 그러지 않은 여성은 뇌구조가 달라 정보처리 방식도 아주 판이하다는 것이다. 모성과 부성(父性)을 비교한다는 건 부질없는 일이다. 그러나 어느 동물학자의 실험은 끔찍하고 충격적이다. 이 학자는 뜨거운 철판 위에 어미 원숭이와 새끼를 함께 올려놨다. 그랬더니 어미는 새끼를 배 위에 올려놓아 살리고 자신은 죽었다고 한다. 다음엔 아비 원숭이와 새끼를 같은 방식으로 실험했는데, 아비가 새끼를 깔고 앉아 있었다고 한다. 이 실험으로 모성과 부성을 일반화할 수는 없겠으나, 극한 상황에서 암컷과 수컷이 이렇게 다른 행동을 보일 수도 있음이 참으로 놀랍다. 요즘 국제정치에서는 모성리더십이 화제다. 모성리더십이란 여성적 미덕인 포용·섬김·배려·화합·자상·섬세 등 감성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지도력이다. 라이베리아와 칠레에서 여성대통령이 탄생하자 뉴욕타임스는 “내전과 독재에 싫증난 두 나라 국민이 ‘엄마 같은 대통령’을 원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네 자녀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인 설리프(67)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이 나라를 ‘엄마처럼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자식’으로 비유해 지지를 받았다. 세 아이의 엄마인 바첼렛(54) 칠레 대통령은 독재의 희생자이면서 화해와 평화를 내세워 집권했다. 세계는 지금 전쟁과 기아, 테러, 인종갈등, 경제격차, 부정부패 등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살림을 하면서 자식사랑과 가정의 화목, 경제적으로 일하는 법을 터득하는 어머니들이다. 이제 정치 일선에 나서면 나라 안팎으로 엄마 같은 손길이 필요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닐 터이다. 여성대통령들이 어떤 ‘모성정치’를 펼쳐 자국민과 세계를 편안하게 해줄지 궁금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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