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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고과학기술인상’ 강석진·이현순·서유헌씨

    ‘한국 최고과학기술인상’ 강석진·이현순·서유헌씨

    교육과학기술부는 제7회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강석진(48)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이현순(59) 현대·기아자동차 부회장, 서유헌(61)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를 선정했다. 강 교수는 순수대수학 표현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Lie 대수’의 구조를 연구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부회장은 국내 최초 국산엔진 1호인 알파엔진을 개발했고, D엔진, 람다엔진, 세타엔진, 타우엔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을 개발했다. 서 교수는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이 ‘C단 단백질’이라는 학설을 최초로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경기·당뇨·알레르기 환자 피해야

    뜸은 생각처럼 쉬운 치료법이 아니다. 이재동 교수는 “뜸치료 시 치료혈의 수와 자극 강도를 처음엔 낮게 시작했다가 점점 늘림으로써 치료 효과의 점진적 누적을 꾀한다.”고 소개한다. 그는 “이 때는 흔히 나타나는 명현반응, 즉 두통·나른함·식욕부진·통증·몸이 무거워지는 신중(身重) 등의 증상에 대한 정확한 감별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뜸의 부작용을 호전반응으로 잘못 알고 치료를 계속하다가 병증이 심해지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뜸치료의 주의사항을 짚어 본다. 뜸은 치료 후 열기가 채 빠지지 않은 2시간 이내에는 물·바람 등에 노출되지 않아야 냉독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국소 부위 화상(흉터)이나 접촉성 피부염, 불안감과 심계 항진, 열이 많은 사람에게 흔한 미열 등의 부작용도 잘 살펴야 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뜸을 피해야 할 경우도 있다. 과로나 기아 상태, 음주 후,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 격렬한 운동 후와 고열·전신부종·심한 탈수·급성 염증·경기·심한 고혈압 및 당뇨·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시술하지 않는다. 뜸 시술을 하지 말아야 하는 금기 부위로는 안면부, 임산부의 배와 허리가 꼽히며, 관절 주위에도 직접구를 시술하지 않아야 한다. 또 극도로 피로한 상태이거나 생리 중일 때, 정서불안 상태, 발한 중이거나 식사 직후, 허기를 느낄 정도의 공복 시에도 시술을 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준중형차, 10년만에 중형차 추월

    준중형차, 10년만에 중형차 추월

    회사원 김모(33·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최근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사려다가 생각을 접었다. 대신 수백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면서도 기능이 좋아진 신형 준중형 모델을 사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소비 패턴이 두드러지면서 올 상반기 준중형차 시장이 50% 가까이 급팽창했다. 반기 기준으로 최근 10년새 처음으로 중형차 시장 규모를 넘어섰다. 반면 중형차와 경차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경기 침체와 세제 혜택·신차 효과 등이 맞물려 수요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 1∼6월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i30·기아자동차 포르테·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르노삼성 SM3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한 준중형차(1600㏄급)는 12만 330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6.3% 증가했다. 기아차 쏘울까지 포함시키면 증가폭은 60.5%에 달한다. 차종별로는 아반떼(5만 2718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포르테(2만 6594대)·라세티프리미어(1만 8274대) 순이다. 반면 올 상반기 중형차(2000㏄이상급)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가 14.8%나 감소했다. 현대차 쏘나타·기아차 로체·GM대우 토스카 등 중형차는 11만 2777대(택시포함) 팔리는 데 그쳤다. 쏘나타(-23%)와 토스카(-68.6%)의 판매 감소폭이 특히 컸다. 이에 따라 반기 기준으로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준중형차 판매가 중형차 판매를 앞섰다고 현대·기아차는 파악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형차를 선호하는 중산층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준중형차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기아차 포르테와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르노삼성의 뉴SM3 등 신차 효과도 판매 증가에 큰 힘을 보탰다. 준중형차의 인기는 하반기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부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준중형차의 판매가 갈수록 늘면서 올 1·4분기 이후 자동차 내수 시장의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차도 뒷걸음질을 쳤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4.8% 급감하면서 5만 8983대 팔리는데 그쳤다. ‘국가대표 경차’인 GM대우 마티즈는 판매량이 70.1%나 급감했다. 기아차 모닝은 소폭(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차의 부진은 5월부터 정부가 도입한 노후차 교체시 세금 감면 정책의 역풍 때문이다. GM대우 관계자는 “경차는 추가 세제 혜택이 없지만 크고 비싼 차를 살수록 세금 감면 혜택이 늘게 돼 있어 경차 수요가 대거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포스코 긴급구호 키트 3000세트 제작

    포스코 긴급구호 키트 3000세트 제작

    포스코는 1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리움에서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희망나눔 긴급구호 키트’ 3000세트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정준양(왼쪽에서 두번째) 포스코 회장과 정정섭 기아대책 회장,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와 관계자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키트가 재해를 입은 분들께 용기와 희망이 되듯이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긴급구호 키트는 태풍, 지진, 해일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이재민들에게 지원해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세제, 수건 등 10만원 상당의 생필품 15종으로 구성됐다. 완성된 키트 3000세트는 경기 하남시 물류창고에 보관하다가 재해발생 시 48시간 이내에 지원된다. 포스코는 키트제작과 함께 화재피해 가정에 스틸하우스 1가구를 건립, 지원하기로 했다. 스틸하우스는 친환경적이고 내구성이 높아 백년주택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소방방재청의 추천을 받아 10월 중 전달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내車업계 상반기 내수 웃고 수출 울고

    국내車업계 상반기 내수 웃고 수출 울고

    ‘내수는 웃고, 수출은 울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 상반기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비교적 괜찮은 판매 실적을 거뒀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 세제 혜택의 덕이 컸다. 하지만 수출은 크게 뒷걸음질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5대 완성차 업체들은 올 상반기(1∼6월) 국내 시장 61만 6008대, 해외판매 178만 4780대 등 모두 240만 788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내수는 0.2%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19.4%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는 15.1% 줄었다. 같은 기간 일본 도요타와 미국 ‘빅3’ 등 세계 주요 경쟁 업체들의 판매가 20~30% 안팎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전폭적인 세금 감면 조치가 5~6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 증가를 견인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국내 31만 5100대, 해외 107만 4397대 등 모두 138만 9497대를 팔았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6.2% 감소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국내 시장에서 25% 증가한 19만 2524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14.6% 감소한 47만 1726대를 팔았다. 전체 판매는 5.9% 줄었다. 다만 지난달에는 모두 14만 3417대를 팔아 20개월 만에 월 단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GM대우의 상반기 판매량은 내수 4만 5045대, 수출 21만 5964대 등 모두 26만 100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8% 줄어든 규모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내수와 수출을 합쳐 7만 3012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3.5% 감소한 실적을나타냈다. 총파업 지속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쌍용차는 지난달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내수 197대, 수출 20대 등 고작 217대를 파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2.4%나 주저앉았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1만 3020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지난해보다 73.9% 급감했다. 개별소비세 혜택이 종료된 지난달 실적만 놓고 보면 완성차 5개 업체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46.2% 급증했다. 반면 해외 판매량은 15.5% 감소했다. 올 하반기 시장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업계는 전망한다. 이달부터 개별소비세 혜택이 사라지면서 자동차 가격이 최고 310만원 인상됐기 때문이다. 악화일로의 쌍용차 사태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고]

    ●나준호(사업)성호(〃)용호(서울신문 제작국 윤전부장)순자(도성초 교사)애자(분당초 〃)씨 모친상 송석표(강동구청)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92 ●우병하(전 서울신문 전산국 편집제작부 차장)병규(사업)병국(한미문화사 대표)병욱(대륭회계사 〃)병도(건설업)씨 모친상 29일 오산 한국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031)378-9723 ●구진웅(전 신도실업 이사)상진(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장)태진(충청회계법인 부대표)석진(목우연구소 대표)씨 모친상 조인원(전 법무부 보도사무관)씨 빙모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2)2072-2091 ●채문식(전 대구상공회의소 사무국장)씨 상배 동혁(삼성전자 책임연구원)윤혁(학생)씨 모친상 김홍명(재미 사업)씨 빙모상 30일 경북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30분 (053)420-6148 ●유명수(서울시 수도사업소)씨 부친상 손영환(한국수출입은행 특수여신관리실 부부장)씨 빙부상 2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일 오전 6시 (02)923-4442 ●설영만(사업)영택(스웨덴 예떼보리대학 교수)영석(자영업)씨 부친상 29일 부산 한서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51)751-1861 ●박주혁(세종대 교수)씨 별세 남영이(로러스생활건강 대표)씨 상부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5 ●이태옥(사업)태규(이태규신경과 원장·서울의대 겸임교수)태진(서울아산병원 원무팀 과장)경희(통영 유영초 교사)씨 부친상 유미영(나인앤미디어 대표)씨 시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93 ●백성기(목사·할렐루야그린골프단 단장)미경(가수·예명 민해경)씨 모친상 29일 경기도 샘 안양병원, 발인 1일 오전 10시30분 (031)467-9777 ●최철호(포커스신문 광고마케팅국 부장)씨 모친상 30일 전북 남원의료원, 발인 2일 오전 9시 (063)620-1140 ●김명현(전 오리엔트시계 이사)문현(세종대 교수)무현(성남산업진흥재단 자문)충현(서강대 교수)창현(국립춘천병원 원장)두현(울산대 교수)씨 모친상 안명석(전 KBS 교향악단 단원)씨 빙모상 임혜자(고려대 의대 교수)서정희(울산대 〃)씨 시모상 김성훈(외교통상부 2등서기관)다혜(시티은행 법무팀)씨 조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11시 (02)3010-2230 ●안희곤(세종서적 대표)씨 모친상 30일 일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31)932-9168 ●강인석(KT)정옥(〃)씨 모친상 이화원(현대·기아차 홍보기획팀장)씨 빙모상 3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31)787-1508
  • [CEO 칼럼] 역발상의 힘/김언식 DSD삼호회장

    [CEO 칼럼] 역발상의 힘/김언식 DSD삼호회장

    최근 미국 시장에서 한국 상품이 화제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가운데 대표적인 상품이 발광다이오드(LED) TV다. 지난 3월 처음 출시된 삼성 LED TV는 100일 만에 50만대 넘게 팔렸다. 하루 5000대꼴로 팔린 셈이다. 특히 세계 가전 제품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올해 미국 프리미엄 TV시장의 83%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소니 제품은 시장 점유율이 10%대에 불과하다. 사실상 삼성의 ‘독주’나 마찬가지다. 월 스트리트저널은 ‘바보상자’에 머리를 달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결은 무엇일까. 역발상이다. 경기침체로 가전 시장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평범한 예측을 깨고 기술의 우수성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과감하게 공략한 것이 먹혀들었던 것 같다. 일본 경쟁 제품보다 화질이 깨끗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경기침체기에는 고가 제품보다 값싼 제품이 잘 팔릴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과감하게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도 세계 1등 TV 입지를 굳힐 수 있는 비결이었다. 대개 새 제품을 출고하거나 특히 경쟁 제품이 버티고 있을 때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판매가에 원가를 모두 반영하지 못한다. 하지만 삼성은 LED TV 신제품 생산에 들어간 비용을 판매가에 얹어 수익률을 높이면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선전 또한 화제다. 세계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고꾸라지거나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달리 현대·기아차만 나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결은 역시 거꾸로 생각하기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차는 ‘만약 자동차 구입자가 직장을 잃으면 자동차를 되사준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위험한 약속이기 때문에 감히 어느 업체도 시도해보지 못한 마케팅 전략이지만 현대차는 과감하게 밀어붙였다. 결국 이 광고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끄집어내는 데 성공했고,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역발상 마케팅이 미국 시장에서 일본 닛산자동차를 따라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외국 기업에서도 불황기일수록 투자를 확대하는 역발상 경영을 찾을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온라인 콘텐츠 사업, 게임, 전자 북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업체와 제휴를 늘리고 있다. MS 역시 기업 인수·합병에 주저하지 않는다. 캐나다 게임 업체를 사들이고 야후 인수도 타진 중이라고 한다. 애플, 구글, 닌텐도와 같은 회사에 대응하기 위한 전방위 공격이다. 침체기에는 다운사이징과 수비 위주로 경영해야 한다는 평이한 경영을 뒤로하고 역발상 경영으로 위기를 타개하고 있는 것이다. 최고 경영자(CEO)는 ‘위기극복의 전도사’다. 현재 처한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했다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보유하고 있던 땅을 되파는 건설업체도 많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럴 때일수록 기술투자를 늘리고 인재를 확보하는 역발상 경영이 필요하다. 앞으로 찾아올 기회를 살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눈앞에 놓인 환경만 고집하지 말고 거꾸로 생각하는 경영이 필요한 때이다. 김언식 DSD삼호회장
  • 하이! 브리드차 시대 새달 활짝

    하이! 브리드차 시대 새달 활짝

    다음달에는 우리나라도 하이브리드차 생산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국내 첫 하이브리드 상용차인 현대자동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출시된다. 일본 업체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가솔린 연료를 쓰지 않아 ‘내수 방어용’이란 평가도 나오지만, 세계 최초의 천연액화가스(LPG)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 8일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이어 다음달 말에는 기아자동차가 ‘포르테 LPI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두 차량은 엔진과 뼈대는 같고 껍데기만 다른 ‘형제차’다.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는 1600㏄ 감마 LPI HEV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14마력, 최대토크 15.1㎏.m의 힘을 낸다. 15kw의 전기 구동모터와 CVT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ℓ당 17.8㎞의 연비를 실현했다. 현대차는 “엔진 성능에서 경쟁 수입차인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엔진 최대 출력 92마력, 20마력급 15kw 모터 장착)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다. 일본 하이브리드차에 주로 적용되는 알칼리계 니켈수소(Ni-MH) 타입에 비해 무게가 35% 가볍다. ●기아차도 새달 말 포르테 LPI 출시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는 시동을 걸면 일반적인 스타트 모터가 아닌 전기 구동 모터가 돌아간다. 이후 가속 페달을 밟으면 엔진과 전기 모터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연료 사용을 최소로 하며 주행한다. 국산차 최초로 ‘ISG(Idle Stop&Go)’ 시스템도 기본 장착했다. 주행하다 멈추면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엔진이 켜지는 장치다. 이 장치만으로 10%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변속기를 ‘E모드’에 놓으면 엔진 성능을 낮추는 대신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최고 관심은 연비다. 현대차는 가솔린 1ℓ 주유 비용으로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는 38㎞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석유협회 6월 2주차 기준으로 휘발유 1624원/ℓ, LPG 754원/ℓ를 적용했다. 1년간 2만㎞ 주행한다면 연간 유류비는 84만원가량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HD 가솔린 차량(213만원)에 견줘 129만원이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올 10월 도요타가 국내 출시할 예정인 ‘3세대 프리우스(가솔린 엔진·연비 ℓ당 약 38㎞·일본모드)와 견줘 대등한 연비라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가솔린보다 年84만원 유류비 절감 문제는 차량 가격이 가솔린 모델보다 최대 400만∼500만원 안팎 비싸다는 것이다.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의 구입 가격은 개별 소비세와 취득·등록세 면제 혜택을 포함해 2000만∼2300만원대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반떼HD 가솔린이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한 뒤 절감되는 유류비로 추가 구입 비용을 뽑으려면 3∼4년은 운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행 성능도 괜찮다.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11.7초로 혼다 시빅(13.6초)보다 우수하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국내 최저 친환경성도 우수하다.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이 99g/㎞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특히 전세계 배출가스 규제 중 가장 엄격한 기준으로 꼽히는 ‘SULEV(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 규제도 만족시켰다. 경제운전 안내시스템도 채택했다. 실시간 경제운전 정도를 표시하는 ‘에코가이드’와 주행시 연비효율을 꽃이 자라는 과정으로 표현한 ‘경제운전 채점 기능’ 등 친환경적인 이미지의 계기판을 채택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경영진은 “올 연말까지 정부기관 등의 관용차 수요를 최대한 흡수해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내수 판매를 8000대 안팎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내년에는 하반기 출시되는 ‘YF쏘나타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함께 연간 3만대 이상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고]

    ●최기선(전 인천시장)남선(국민은행 부평지점 차장)씨 모친상 27일 인천 길병원, 발인 7월1일 오전 9시 (032)462-9261 ●이태현(글로벌인슈 관리부장)광현(리더스앤컴퍼니 PIP정신분석연구소장)숙현(중앙국악원 서울지회장)씨 부친상 박노재(화인피부과 원장)씨 빙부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낮 12시30분 (02)2227-7547 ●임종건(유림싸이겐 대표)씨 별세 경택(유림싸이겐 이사)씨 부친상 김영빈(유진투자증권 해외주식팀 차장)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3010-2291 ●신설호(SC제일은행 상무)세호(쓰리에스시스템)성호(보인중 교사)씨 부친상 우정구(전 KBS 기술부장)최병열(한국전력기술 차장)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93 ●강신일(퓨처컨피던스그룹 대표)신우(한국IBM GTS실장)신익(경희가남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65 ●이성우(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포수)씨 부친상 27일 서울 뉴타운 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8시 (02)909-4444 ●이용재(전 고려대 교수)용환(전 서울대 〃)용민(전 제일투신운용 대표)용인(변호사)용웅(국민일보 경제부장)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6912 ●신호(전 태림제약 부사장)씨 별세 동형(쌍용건설 상무)동근(PMS 대표)정애(서울 아름다운교회 목사)동희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월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1 ●구상회(ID컨설팅 대표이사)동회(IB스포츠 부사장)인희(백석고 행정실장)씨 모친상 유동엽(이대부중 교사)김희정(둔촌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이주연(신일정보산업고 행정실장)김상원(한국석유개발공사 과장)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92
  • “환경 지키려면 굶주림 해결부터”

    “환경 지키려면 굶주림 해결부터”

    “아프리카 가나 푸푸오의 한 농장. 50대의 백인 남성이 주민들에게 옥수수 재배법을 전수하고 있다.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의 오른쪽 팔에는 훈장처럼 치타에게 물린 상처도 있었다….” 이 남성의 이름은 하워드 버핏(54). 바로 세계 두 번째 갑부 워런 버핏(78)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부를 물려 받아 편안한 삶을 누리는 여느 재벌 2세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직접 아프리카 오지로 건너가 식량 부족과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하워드의 삶을 집중 조명했다. 하워드는 ‘하워드 버핏 재단’을 설립, 아프리카 농부들의 작물 재배를 도와 식량 부족 현상을 극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버지 워런도 든든한 후원자다. 워런은 전 재산의 대부분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부부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지만, 재산의 일부분을 아들의 재단에도 기부하고 있다. 그의 재단은 올해에도 3800만달러(약 486억원)를 병충해에 강한 고구마 품종 개발과 아프리카 농부들의 작물 판로 개척 등에 투입하고 있다. 그가 아프리카의 기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00년 곡물저장소 제조업체에서 일하며 다닌 아프리카 출장 때문이다. 사진이 취미였던 하워드는 사진을 찍기 위해 돌아다니던 중 가난한 농부들이 개간할 땅을 찾으려 숲에 불을 지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상처 투성이가 된 대지를 보며 기아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했다. “배고픔은 환경을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지 않는 한 환경을 지킬 수 없죠.” 한편 26일 자선경매에서 워런 버핏과 점심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168만달러에 낙찰됐다고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가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가인 211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액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나이지리아 반군, 셸 유전 또 공격

    나이지리아 반군, 셸 유전 또 공격

    나이지리아 반군이 25일(현지시간) 굴지의 석유 다국적 기업 로열더치셸의 유전 기지를 또 공격했다. 올들어서만 네 번째다. 지난 1월 반군이 휴전 파기를 선언한 이래 셸과 셰브론 등 다국적 석유기업들에 대한 반군의 공격은 더욱 치열해졌다. 국제 유가도 요동쳤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6달러 오른 배럴당 70.23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의 원유 관련 상품 거래소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섰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나이지리아 정부는 회유책을 꺼내들었다. 우마르 야라두아 대통령은 이날 니제르 델타 반군들에게 무장 활동 중단을 전제로 무조건적인 전면 사면을 제안했다. 하지만 반군이 정부의 ‘당근’을 받아 먹기엔 갈등의 골은 너무 깊다. 이들은 석유 다국적 기업들의 완전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셸의 석유 시설을 공격한 반군 조직은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 BBC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풍부한 자원에도 불구, 나이지리아가 아직도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이유가 다국적 기업의 착취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셸을 비롯해 셰브런, 엑손 모빌 등의 기업들은 나이지리아 석유개발의 95%를 점유하고 있지만 나이지리아 인구의 70%는 매일 1달러로 연명할 정도로 빈곤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과정에는 다국적 기업들과 부패 정권과의 결탁이 자리잡고 있다. ‘그 많던 부가 모두 어디로 증발하고 있냐.’는 분노가 생겨났고, ‘반군의 무장공격’으로 표출됐다. 결국 문제의 핵심엔 ‘무력’이 아닌 ‘자본’의 힘으로 아프리카의 자원을 합법적으로 강탈해가는 ‘자원 제국주의’와, 이에 저항하는 반군 무장단체 간의 힘의 역학이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부국들의 아프리카 자원 쟁탈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물론 후발주자인 중국 등 아시아국가들도 아프리카의 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BBC는 “부국들이 아프리카 부패 정권과 손잡고 자원 개발로 많은 부를 획책해간다면 정작 빈곤한 아프리카 국민들의 반발은 커질 수밖에 없으며 중동 테러와 같은 무력 저항이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에쿠스’

    [2009 상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에쿠스’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신형 ‘에쿠스’는 각지고 우람한 디자인의 기존 에쿠스와 달리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살렸다.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는 볼륨감을 더해 세련미를 풍긴다. 후륜구동 방식과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으며 현대기아차가 4년 동안 개발한 8기통 타우 엔진을 장착(4.6 모델)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366㎰, 최대토크 44.8㎏·m, 연비 8.8㎞/ℓ를 자랑하며 정지부터 100㎞/h에 도달할 때까지의 시간이 6.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에쿠스는 ▲위험 시 시트벨트 진동을 통해 경고하고 정면충돌 전후에도 시트벨트를 작동하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 시스템’ ▲주행 중 차선을 이탈할 때 경고를 발생하는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주차 시 차량의 예상 진행 경로를 표시해주는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 등 각종 첨단 기술과 편의장치를 장착했다.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기아자동차 ‘쏘렌토R’

    [2009 상반기 히트상품] 기아자동차 ‘쏘렌토R’

    ‘쏘렌토R’는 7년만에 출시되는 쏘렌토 후속모델로 ▲200마력 차세대 고성능 클린디젤 R엔진 ▲SUV 최고 연비 ▲최고의 안전성·편의사양 등을 갖춘 프리미엄 준대형 SUV다. 30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총 2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으며 승용형인 모노코크 플랫폼과 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쏘렌토R는 최첨단 R엔진과 6속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의 동력성능과 연비를 확보했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 연비 14.1㎞/ℓ(자동변속기 기준)를 자랑한다.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경사로 저속주행 장치(DB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등 첨단 안전장치가 전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됐다. 세이프티 파노라마 선루프, 운전석 통풍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크루즈 컨트롤 등 개성과 실용성을 갖춘 최고급 편의사양들도 대거 적용됐다.
  • 북미 올해의 컨셉트카상 기아차 ‘쏘울스터’ 선정

    북미 올해의 컨셉트카상 기아차 ‘쏘울스터’ 선정

    기아차는 4인승 오픈카 ‘쏘울스터’가 ‘2009 북미 올해의 컨셉트카상’에서 ‘올해의 컨셉트 트럭’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서 23일(현지시간) 시상식이 진행됐다. 북미 올해의 컨셉트카상은 미국 남동부 자동차미디어협회(SE AMO)가 주관하는 상으로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북미 모터쇼에 출품한 컨셉트카와 양산 예정 신차 가운데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잘 나타내는 차량을 부문별로 선정한다. 올해는 북미 자동차 전문 기자단 20여명이 평가단으로 참석, 23개 컨셉트카와 11개 양산 예정차종 가운데 수상작을 선정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신문산업의 위기와 상업적 재미/김성애 경희대 대학원보 편집장

    [옴부즈맨 칼럼]신문산업의 위기와 상업적 재미/김성애 경희대 대학원보 편집장

    왜 사람들이 점점 신문을 읽지 않는가? 다양한 분석들이 있겠지만 그중 한 가지는 재미가 없어서다. 흔히 신문의 위기를 젊은 영상세대들의 탓으로 돌리곤 하는데 재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 어디 젊은이들만의 것이겠는가. 특파원 칼럼 “美의회 신문산업 구하기 잘 될까”(5월9일자)에서, 기자는 신문위기의 극복방안으로 탐사보도의 강화를 들었다. 당위적이고 공감이 가는 대안이다. 그런데 문제는 탐사보도도 재미가 없으면 읽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 신문들은 너무 엘리트적이다. 그래서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일반 서민들은 검찰총장의 사퇴보다 내 남편의 조기퇴직에, 경제엘리트들의 난해한 경제전망보다 난전 상인들의 체감경기에 더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서울신문은 ‘20&30’, ‘5080’등의 기획연재를 통해 각 세대별 고민과 이슈들을 풀어내고 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보도기사는 여전히 아쉽다. “지방상권 몰락…반값도 못 받는 대형상가”(6월12일자)는 속타는 건물주들의 인터뷰 하나 없이 급락하는 건물매매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지표·체감물가 따로 왜”(6월4일자)에서는 난전의 공기를 호흡하며 쓴 인터뷰 하나 없이 체감경기를 논했다. 다음으로 뒤집어 보는 맛이 없는 신문은 재미가 없다. 서울신문은 ‘2009 녹색성장 비전’을 통해 세계적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녹색성장의 방책들을 연재중이다. 1면 전체를 할애한 캠페인 광고도 눈에 띄었다. “지자체도 녹색성장 체제로”(6월2일자)에서는 어느 지자체가 몇 명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녹색성장 교육을 할 것인지를 나열하고 있었다. 그사이 “또 다른 탐욕 ‘그린 버블’의 서곡인가”(6월13일자)라는 칼럼은 유행처럼 번져가는 녹색 바람에 새로운 방점을 찍었다. 녹색성장이 금융버블을 잠식시키기 위한 또 다른 버블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녹색성장의 이면을 뒤집어보는 통찰이 날카로웠다. 사안을 뒤집어 보는 혜안을 가지려면 저널리스트에게 전율할 만한 통찰력과 진정성 있는 관찰력이 필요하다. 일례로, 세계가 녹색성장에 빠져 있을 때 에티오피아에는 녹색기아로 불리는 아이들이 있다. 언소주가 불매운동을 벌일 때 정작 적자위기에 처한 진보지들의 구독운동은 쉽사리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물체가 그림자를 가지는 것처럼 모든 세상사는 이면이 있다. 독자들은 그 이면을 보고 싶어 한다. 마지막으로 현상만 나열하는 기사는 허탈한 웃음만 남긴다. “청년 백수, 이래서 힘들다”(6월21일자)에선 청년백수들의 애환들이 소개됐다. 하지만 ‘백수’라는 타이틀이 젊은이들의 수치심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런 이야기들을 넋두리처럼 소개하는 데 그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저널리스트 바바라 에렌라이히가 미국 내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을 체험하면서 ‘빈곤의 경제’를 저술한 것은, 단지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그치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녀는 빈곤을 야기하는 구조적 문제와 사회적 모순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그 원인을 분명히 적시했다. 그 점에서 위의 기사는 백수들의 삶을 그저 개인적 차원에서 전시하고 있어 허탈한 웃음만 짓게 만든다. 일각에선 신문교육(NIE)를 통해 청소년들의 신문 가독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재미가 없어서 공부를 안 하는 사람은 있어도 방법을 몰라 안 하는 사람은 적다. 따라서 신문의 위기에 대한 원인과 해법 역시 다른 데서 찾아야 한다. 재미있게 쓰면, 독자들은 얼마든지 재미있게 읽을 마음이 있다. 김성애 경희대 대학원보 편집장
  • 물러설 수 없다…형제차 리턴매치

    물러설 수 없다…형제차 리턴매치

    다음달 이후 국내 자동차 시장이 ‘한지붕 두가족’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두 업체가 외양만 다를 뿐 플랫폼(차의 기본 뼈대가 되는 차대와 엔진)이 동일한 ‘형제차’를 잇따라 내놓는 맞불 작전을 펼친다. 그룹 내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으나 영업 및 마케팅은 각자 따로 하는 태생적 성격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로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이 종료돼 수요 위축이 예상되면서 양측은 판매 확대를 위해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제살 깎아먹기라는 우려도 있지만, 해당 차종의 수요층 확대는 물론 경기 불황 속에서 원가절감 등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2010년형 아반떼’ vs ‘2010년형 포르테’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초 2010년형 아반떼(가솔린 및 디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아반떼HD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앞뒤 램프 등 외관 및 인테리어를 일부 바꾼 ‘페이스리프트(Face-lift·부분 변경)’ 모델이다. i30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내놓는다. 모두 지난 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아차의 2010년형 포르테와 알맹이는 같고 껍데기만 다른 ‘따로 또 같이’ 차들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 아반떼가 올 들어 판매 격차를 줄이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포르테의 기세를 누르고 준중형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굳힐 것”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2010년형 아반떼는 2010년형 포르테와 마찬가지로 감마 엔진을 탑재한 1.6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24마력, 최대토크 15.9㎏·m을 갖췄으며 ℓ당 15.2㎞의 연비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포르테가 새로 추가한 세타Ⅱ 엔진의 2.0 모델은 뺐다. 가격은 1300만∼19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반떼와 포르테의 경우 엔진과 부품을 90% 이상 공유함으로써 수천억원에 이르는 신차 개발 비용을 절반 이상 줄였으며, 부분 변경 모델도 상당폭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차 시장도 현대-기아차의 ‘형제차’가 각축장이다. 현대차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다음달 8일 출시한다. 기아차도 이에 질세라 8월에 ‘포르테 LPI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두 모델 모두 1600㏄ 감마 LPI HEV 엔진을 탑재했으며 ℓ당 17.8㎞의 연비를 자랑한다. 휘발유의 절반 가격 수준인 LPG를 연료로 쓰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비가 ℓ당 약 38㎞에 해당한다고 현대·기아차는 밝혔다. 가격은 2000만원대 안팎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SUV 시장 ‘싼타페 더 스타일’ vs ‘쏘렌토R’ 현대차는 다음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의 2010년형 모델(싼타페 더 스타일)을 선보인다. 지난 5월 출시해 하루 200대 이상 계약이 이뤄지는 등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는 ‘쏘렌토R’에 대한 대항마격이다. 하지만 싼타페 더 스타일과 쏘렌토R도 알맹이가 동일한 차가 됐다. 싼타페 더 스타일은 쏘렌토R와 같은 R엔진을 얹었다. 같은 6단 변속기도 장착했다. 앞서 쏘렌토R도 싼타페를 따라했다. 구형 쏘렌토와 달리 ‘모노코크 보디(일체형 통구조 자동차 외형)’와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R는 경쟁차인 싼타페를 누르고 국내 SUV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모델”이라고 자신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싼타페 더 스타일과 쏘렌토R 모두 2.0 및 2.2 디젤, 2.4 가솔린, 2.7 LPI 모델 등의 라인업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2012년까지 전 차종 6개 플랫폼 공유 현대차는 기아차 인수 후 플랫폼 공유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로 현대차가 먼저 신차를 출시하면 기아차가 외양만 바꿔 내놓는 식이었다. 첫 번째 플랫폼 공유 모델은 EF쏘나타(현대차)와 옵티마(기아차)이다. 옵티마는 2000년 판매 개시 직후엔 ‘형님’격인 쏘나타 판매 실적의 70% 수준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결국 역부족이었다. 같은 차급간 서로 시장을 뺏고 빼앗기는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 잠식)’ 후유증 때문이었다. 이후 아반떼XD(현대차)와 쎄라토(기아차)도 같은 관계에 놓였다. 다만 스포티지(기아차)는 디자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투싼(현대차)에 비해 큰 호응을 얻으며 판매 경쟁에서 앞서기도 했다. 현대차의 NF쏘나타와 기아차의 로체도 플랫폼이 같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18가지의 플랫폼을 토대로 30여개의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2012년까지 전 차종의 플랫폼을 6개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11월쯤 출시 예정인 준대형차 ‘VG(프로젝트명)’에 대해 제네시스 또는 그랜저의 플랫폼을 일부 공유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플랫폼 공유 전략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추세로 범위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묻지마 헤드헌팅’ 주의보 검찰총장 국세청장 ‘깜짝인사’ 왜 MB정부 이후 양극화 심해진 과학기술정책 노사관계가 공공기관장 운명 갈랐다? 조루증은 명백한 질병…중추신경 이상이 主因
  • “같이 크자” 異업종간 윈윈 공조

    “같이 크자” 異업종간 윈윈 공조

    남부발전과 SK해운은 19일 1억달러 규모의 발전용 연료탄 1500만t에 대한 15년 장기운송계약을 맺었다. 통상 해운회사가 발전회사 같은 화주와 장기 운송계약을 맺으면 운송을 맡을 선박을 사야 한다. 그러나 해운업체는 선박을 구매할 비용을 조달하기가 어려워 은행차입을 통해 선박을 사게 되고 결국 수송원가가 높아진다. 이런 점을 감안해 남부발전은 이번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체 계약금액의 20%(2000만달러)를 SK해운측에 선지급했다. SK해운은 금융차입 없이 선박을 구매할 수 있게 돼 수송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수송원가 절감은 결국 남부발전의 발전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양쪽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최근 들어 이처럼 서로 다른 업종끼리 손을 잡고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예 새로운 사업에 함께 뛰어들거나 공동마케팅을 하는 경우도 많다. 불황 속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도 있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형태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는 ‘차량용 시스템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는 거의 모든 차량의 전자장치에 들어간다. 현대기아차는 지금껏 거의 전량을 수입해서 썼는데, 삼성과 함께 개발하면서 양질의 제품을 싼 가격에 공급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으로서도 확실한 수요를 갖춘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만큼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특히 양측은 주로 연구·개발(R&D)쪽의 공동개발에만 치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을 만들어내는 협력업체들에도 실질적인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자회사인 현대오토넷은 이와 관련, 국책과제인 ‘스마트 프로젝트’에 이 사업을 포함시켜 지식경제부에 50억원의 지원금을 달라고 이미 신청을 했다. 삼성전자는 또 전자분야와는 생소한 사업인 ‘바이오 시밀러(복제약)’도 스마트 프로젝트로 170억원을 지경부에 신청했다. 과거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있던 신사업팀이 전자로 넘어오면서 그룹차원에서 바이오신약 분야를 신수종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스마트프로젝트에 신청한 과제는 다음달 중순쯤 27개 안팎이 최종선정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이종성(오후청 대표)경임(서울 풍문여고 교사)씨 부친상 김판수(한국수출입은행 해외투자금융부 부부장)이문석(SK에너지 기술원 부장)씨 빙부상 19일강북삼성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001-1096 ?걍또致?자영업)씨 부친상 이희복(대한항공 기장)김원한(자영업)김태정(서울 영동농장 총괄사장)씨 빙부상 19일 중앙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860-3570 ?걍ㅀ轢?성원파이프 이사)씨 부친상 19일 순천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9시(061)752-7699 ?걀貶叢?아이텤감사)씨 부친상 손진우(경남대 교수)김달원(김달원한의원 원 장)김경철(척추신경과 의사)씨 빙부상 원기환(공군 대위)씨 조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65 ?걋缺봐?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 경영안전자금팀장)씨 부친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30분 (02)2227-7547 ?갚璲疫?남도일보 스포츠레저부장)대준(자영업)건순(여수고 교사)씨 부친상 최병길(금호종금 서울본점 지점장)씨 빙부상 19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62)227-4381 ?걋缺玲?한화손해보험 과장)씨 부친상 이창성(SL훼밀리 대표)씨 빙부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69 ?걍ㅐ퓰?한국해양전략연구소·우양재단이사장)씨 모친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후 1시 (02)2227-7580 ?걋缺英?성균관대 영문과 명예교수)씨 별세 미혜(SK ENS)미현(홍익아트 강 사)씨 부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03 ?걋佯느?국제신문 논설실장)병문(서울도시공사)병철(대검찰청)씨 부친상 19 일 의정부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7시(031)828-5444 ?갚瓦遍?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외야수)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3010-2252
  • 모하비 美서 호평

    모하비 美서 호평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인 모하비가 미국 시장에서 잇단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차는 19일 미국 자동차전문 웹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이 선정한 ‘2009 소비자가 평가한 최고차량상’에서 모하비(수출명 보레고)가 ‘2만 5000~3만 5000달러’ SUV 가운데 최고 차량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드먼즈닷컴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차량 성능·안락성·연비·디자인 등 총 8개 분야에서 종합 품질평가를 통해 차급별로 최고차량상을 발표하고 있다. 모하비는 지난 3월에도 미국 유력 자동차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으로부터 ‘5개 최상의 선택차종’에 선정됐다. 또 지난해에는 자동차 구매가이드인 카북 2009년판의 최우수 추천차종에 뽑히기도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차, 협력사 구매자금 대출

    현대·기아차는 17일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에서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안택수 신보 이사장, 진병화 기술신보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기아차 녹색설비 브리지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제철의 1차 협력업체들이 설비계약을 근거로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통해 2차 협력업체로부터 구입하는 원자재, 용역 등의 구매자금을 계약 금액의 80%까지 대출 형태로 지원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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