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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고연비 앞세운 ‘도심형 경차’가 대세

    친환경·고연비 앞세운 ‘도심형 경차’가 대세

    84년 역사 속 세계 5대 모터쇼로 자리매김한 2014 제네바 모터쇼가 한창인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를 반영하듯 유례없이 2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11만㎢ 규모의 행사장엔 강력한 성능과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고성능 차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글로벌 톱 브랜드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친환경과 고연비 기술로 무장한 작고 경제적인 차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환경규제가 강한 유럽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바로 팔릴 수 있는 도심형 경차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속내다. 현대·기아차 등 한국 완성차 업체들이 기존에 발표했던 차종 위주로 출품한 것과 비교되는 바다. 유럽 1위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휘발유 1.5ℓ만으로 100㎞를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골프 GT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과거 1ℓ로 100㎞ 주행 가능한 XL1가 기술력을 뽐내기 위한 한정판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반면 GTE는 당장 올가을 세계시장에 내놓는 양산형이다. 별도의 충전 설비 없이 가정용(220V) 전원에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된다. 급속충전은 4시간, 완속충전도 8시간이면 충분하다. 이날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의 소형 세단 A3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A3 e-트론’도 공개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앞으로 그룹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저탄소·친환경차에 쏟을 것”이라면서 “아우디 A8, A6, Q7은 물론 폭스바겐 파사트 등의 고효율 모델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R&D에 15조원을 투자했다. 소형차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장악하고자 적과의 동침도 마다치 않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도요타 역시 소형차 전용 브랜드 ‘아이고’(AYGO)를 모터쇼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푸조-시트로엥과 손잡고 만든 제품이다. 가솔린엔진은 도요타가, 디젤엔진은 푸조가 개발했는데 도요타는 아이고란 이름으로, 푸조는 ‘107’로, 시트로엥은 ‘C1’의 모델명으로 각각 출시했다. 이날 도요타는 심지어 콘셉트카도 1인용인 FV2를 선보였다. 별도의 조향장치 없이 체중 이동을 통해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개인용 이동수단이다. 르노도 다임러와 협력해 제작한 3세대 도심형 경차 ‘트윙고’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복잡한 도심에서 주행과 주차가 쉽도록 엔진룸을 뒤에 장착해 회전반경 등을 획기적으로 줄인 도심형 경차다. 이날 르노는 좁은 행사부스 안을 거침없이 회전하는 트윙고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BMW 역시 최근 세계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킨 전기차 i3와 i8을 부스 맨 앞에 배치했고 시트로엥도 C4보다 200㎏가량 무게를 줄여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C4 칵투스’를 처음 선보였다. 이에 반해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등의 부스는 기존에 발표한 대형 차종이나 콘셉트 차량이 주류를 이뤄 아쉬웠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를, 쌍용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콘셉트카 ‘XLV’ 등을 전시했다. 새로 선보인 친환경 자동차도 최근 흐름과는 다소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 콘셉트카인 ‘인트라도’를, 기아차는 충전소를 통해서만 충전할 수 있는 순수전기차 ‘쏘울 EV’를 공개했다. 오태현 기아차 부사장은 “쏘울 EV는 사실 판매의 목적이기보다는 일종의 마케팅 툴(tool)”이라면서 “판매 대수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기보다는 친환경차 판매를 통해 이미지를 높이는 게 목적”이고 말했다. 모터쇼에 참가한 한 스위스 기자는 “차 역사가 오래되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차종도 다양한 유럽시장은 콧대 높기로 유명한 시장”이라면서 “소형에 친환경 기술이 접목되는 최신 트렌드를 한국차가 따라가지 못하는 듯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네바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정몽구 회장 ‘달리는 말에 채찍’

    정몽구 회장 ‘달리는 말에 채찍’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4일부터 3일간 유럽 4개국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유럽으로 출국해 이날까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현대차 체코 공장,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판매법인을 잇달아 방문했다. 6일에는 러시아로 이동해 현지 생산 차종인 쏠라리스의 양산 준비 상황을 살핀다. 정 회장의 유럽행은 5개월 만으로 ‘주마가편’ 성격이 짙다. 2008년부터 하락세였던 유럽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1374만대로 바닥을 찍고 올해는 작년보다 2.9% 증가한 1414만대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씨드, i30, i10 등 유럽 전략 차종의 선전으로 2007년 56만대에서 2013년 76만대로 판매를 36.1% 늘리는 성과를 냈다. 정 회장은 “6년간 어려운 환경에도 두 자릿수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며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나서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과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생산과 판매 전 분야에서 전열을 재정비해 새로운 경쟁을 준비하자”고 독려했다. 시장 회복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이라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 6년이 판매를 확대하는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기본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에 굳건히 뿌리를 내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량 확대보다는 중장기적 기초체력을 갖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판매 목표도 지난해 74만대보다 1% 증가한 75만대로 잡았다. 현지 전략 소형 신차 위주로 판매를 늘리고 신형 제네시스 투입으로 고급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홀리 윌로비 가슴이 ‘현대판 7대 불가사의’에 뽑혔다고?

    홀리 윌로비 가슴이 ‘현대판 7대 불가사의’에 뽑혔다고?

    현대사회에서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든 7가지를 꼽으라면? 영국에 진출해 있는 기아자동차가 현지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1세기에 전통적인 7대 불가사의에 견줄만한 7가지가 무엇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 조사결과가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미러가 5일 보도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추려진 톱7에 영국 가수 겸 영화배우인 홀리 윌로비(33)의 ‘풍만한’ 가슴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홀리 윌로비는 지난 1월 영국의 한 속옷 브랜드 업체가 실시한 조사에서 켈리 브룩에 이어 ‘세계 최고의 엉덩이녀’ 2위도 차지한 바 있다. 설문조사 응답에서 남녀의 의견이 많이 갈렸는데, 남성은 윌로비의 가슴골과 켈리 부룩의 각선미를 포함시킨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헤어스트레이터와 쵸콜릿을 선호했다. 이밖에 남성들은 휴대용 비디오 리코더인 ‘Sky+’, 3D영화, ‘X박스’, 등을 꼽았으며, 여성들은 페이스북, 주차센서, 무접촉 결제서비스(contactless payment) 를 리스트에 올렸다. ’21세기판 7대 불가사의’ 조사에서 영국인들이 꼽은 품목들은 전통적인 것들과 달리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영국인들이 유용하거나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명품 찻잔이나 콜드 파인트 등 영국인들이 일상에서 전통적으로 좋아하는 품목들도 일부 포함됐다. 톱7에 들지는 못했지만, 남성들은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1998년 제작된 영화 ‘다이하드’, 전기면도기 등에, 여성들은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식스팩’, 푸시업 브라 등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통적인 세계 고대 7대 불가사의는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 올림피아의 제우스상, 메소포타미아의 공중정원,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로스 능묘, 로도스의 크로이소스 대거상, 알렉산드리아의 파로드 등대를 말한다. 사진출처: 미러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개인 보유 주식 수 47%로 급감

    직접 투자를 꺼리는 개인들이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에서 개인이 보유한 주식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유가·코스닥·프리보드 시장 포함)에 투자한 개인 실질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는 모두 315억주로 전체 주식의 47.0%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2009년 61.1%에 달했으나 해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 중에서는 기아차의 실질주주가 22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의 주주가 6만 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실질주주 1인당 평균 3.37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주주 성별은 남성 284만명(59.9%), 여성 191만명(40.1%)이었다. 실질주주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148만명(30.9%)으로 가장 많았다.
  • 빌 게이츠 5년만에 최고 부호 복귀

    빌 게이츠 5년만에 최고 부호 복귀

    빌 게이츠가 5년 만에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자 명단의 맨 꼭대기를 탈환했다. 포브스는 3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10억 달러 이상 부자 순위’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게이츠는 760억 달러(약 81조 4900억원)의 재산을 기록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아메리칸모빌 회장을 40억 달러 차이로 제쳤다. 3위는 패션 브랜드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640억 달러) 회장이, 4위는 워런 버핏(582억 달러)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차지했다. 21위에 오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간 재산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재산은 전년보다 133억 달러가 늘어난 285억 달러로 집계됐다. 세계 최고의 여성 부자는 367억 달러(약 39조 3500억원)의 재산을 가진 크리스티 월튼(9위)이 차지했다. 그는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의 상속자이자 며느리다. 여성 부자들은 이번 명단에서 약 10%를 차지해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11억 달러(약 11조 9000억원)의 재산으로 세계 부자 명단 102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68억 달러(약 7조 2964억원)로 202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5억 달러(약 4조 8200억원)로 328위에 오르는 등 총 27명의 한국인이 명단에 들어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동차 내수시장 봄바람 부나

    자동차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내수판매는 모두 증가했다. 다만 수출로 인해 전체 실적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은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수출 부진이 전체 판매실적을 끌어내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5개사의 2월 실적은 내수 10만 7004대, 수출 58만 2096대 등 총 68만 9100여대를 판매해 작년 2월 대비 5.8%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8.3%, 5.4% 상승한 수치다. 설 연휴가 포함된 작년 2월보다 늘어난 근무 일수와 해외 판매 증가가 전반적인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작년보다 3.4% 증가한 총 37만 8844대를 판매했다. 국내 5만 1380대, 해외 32만 7464대로 각각 8.2%, 2.7% 늘었다. 내수 증가는 신형 제네시스와 그랜저 덕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작년 2월보다 4배 이상 늘어난 4164대가 팔리며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특히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7496대가 판매돼 2개월 연속 내수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 승용차로 등극했다. 기아차는 2월 국내 3만 5000대, 해외 20만 7799대 등 총 24만 2799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18.2% 증가한 것이다. 국내와 해외서 각각 6.4%, 20.5% 증가했다. 경차 모닝과 중형 세단 K5가 각각 7165대, 4360대씩 팔리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새로 나온 대형 세단 K9은 583대가 팔려 작년 같은 달보다 14.3%, 지난 1월 대비 94.3% 증가했다. 쌍용차는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과시했다. 지난달 총 1만 180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9.4% 성장했다. ‘코란도 삼총사’ 등 식지 않은 스포츠유틸리티(SUV)의 인기에 힘입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 유럽 등에서 뉴코란도C의 판매 호조로 해외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13.6% 증가한 1만 292대를 기록했다. 내수도 5502대를 판매해 작년 2월보다 26.9% 늘었다. 이에 반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0%, 33.5% 판매가 감소했다. 두 회사 모두 2월 내수 판매는 1만 301대, 2896대로 전년보다 각각 3.3%, 16.7% 늘었으나 저조한 해외 판매가 전체 실적을 깎아내렸다. 한국GM은 지난달 해외에서 22.4%가 줄어든 3만 7706대를 팔았다. 르노삼성의 수출 실적은 더 최악이다. 해외 판매가 작년 2월보다 61.3%나 주저앉은 2896대였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QM5 네오’가 작년 2월보다 무려 234%나 뛴 972대가 팔리며 내수판매를 떠받쳤지만 중대형 세단의 수출 부진으로 인한 하락세를 멈출 수 없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현대차, 독일 ‘iF 디자인상’ 수상

    현대차, 독일 ‘iF 디자인상’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경기 용인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의 비전홀에 설치된 영상작품 ‘나·우리는 누구인가’(왼쪽)와 ‘뫼비우스 루프’가 독일의 ‘iF 디자인상’ 공간설치 부문과 동영상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상, 미국의 IDEA 디자인상도 받아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기아자동차 제공
  • “사람 잘라야 할 판인데…” 여력 없는 기업선 ‘왕부담’

    삼성전자의 조기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 기업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여력이 있는 대기업은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입장인 반면 부담을 느끼는 기업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년 연장과 맞물린 임금피크제는 재계에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분위기다. 삼성이 먼저 치고 나간 만큼 다른 대기업들도 2016년 의무시행 이전에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년 연장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 선뜻 받아들이기에는 좀 거북하지만 그렇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오너리스크가 없는 LG그룹도 정년 연장 조기 도입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2007년부터 주요 계열사 생산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 58세,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60세가 정년인 현대·기아차도 임금피크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결정에 기업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임금피크제다. 과연 얼마씩 깎느냐가 관심사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56세 이후 매년 10%씩 깎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55세에 월 500만원을 받았다면 56세에 450만원, 57세에 405만원을 받게 된다. 정부도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정년 연장이 인구고령화 시대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삼성의 이번 결정에 다른 기업들이 영향을 받게 되면 내수 활성화, 세수 증대 등에 도움을 줘 잠재성장률 4%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반색에 일부 대기업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삼성전자야 한 해 수십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정년연장은커녕 사람을 잘라 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회공헌 선도 기업들] 현대·기아차-구직자와 이어주는 협력사 채용박람회

    [사회공헌 선도 기업들] 현대·기아차-구직자와 이어주는 협력사 채용박람회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산업의 고용 창출과 중소 협력사의 우수 인재 확보 지원을 위해 다음 달 25일 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 ‘2014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실시한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원·부자재와 설비부문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 총 400여 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 홍보까지 전 부문을 총괄 지원, 새로운 동반성장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3월 25~26일 서울 코엑스 ▲4월 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월 16일 대구 엑스코 등에서 차례로 열리며 총 2만여 명의 방문이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협력사의 채용도 확대돼 지난해 330개 1차 협력사가 신규 채용한 인원은 1만 7215명으로 집계됐다. 애초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사전등록은 25일부터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hkpartner.career.co.kr)에서 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사에는 우수한 인재와의 만남의 장을,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구직의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엑센트 中 소형차시장 판매1위 ‘쌩쌩’

    엑센트 中 소형차시장 판매1위 ‘쌩쌩’

    연초부터 중국 시장에서 국내 소형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엑센트(현지명 베르나)가 지난달 현지 판매 1위에 올랐고, 같은 기간 기아차의 프라이드(현지명 K2)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프로모션 상황에 따라 월 판매가 1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이른바 소형차 빅5에 국내 브랜드가 2개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가격부터 성능, 디자인까지 철저히 중국시장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 통했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분석이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베르나는 중국에서 2만 5097대가 팔려 현지 소형차 판매 1위를 지켜온 상하이GM의 사일(2만 1512대)을 제쳤다. 2010년 중국에 처음 선보인 베르나는 2011년 13만 8525대가 판매돼 출시 1년 만에 소형차 판매 3위를 차지했다. 2012년에는 판매 대수 20만 3589대로 한 단계 도약, 당시 21만 8104대를 판 사일을 바짝 뒤쫓았다. 지난해 역시 판매성적은 19만 7307대로 20만 5408대를 기록한 사일을 위협했다. 비록 월별 순위이지만 현대차는 베르나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가 상승세를 탔고 지난달에는 자사 베스트셀러인 랑동(국내명 아반떼MD)을 제치고 중국 내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기아차도 선전 중이다. K2도 지난달 1만 3760대 판매돼 5위에 올랐다. 베르나와 K2의 선전으로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21.4%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인 19.4%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다. 실제 엑센트는 국내보다는 해외 판매에 맞춘 전략 수출 차종이다. 중국에선 베르나로, 러시아에서는 쏠라리스란 이름으로 현지에서 판매된다. 지난해 엑센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24만 247대가 수출됐지만, 국내에서는 2만 8607대에 그쳤다. 소형차를 꺼리는 국내 소비자의 특성상 국내 판매 순위는 10위권 밖이다. 제품은 철저히 현지에 맞춰 생산했다. 베르나는 준중형급 다음으로 시장이 큰 중국을 위해 현지 공장에서 재개발됐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색에 맞춰 강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했다. 앞 범퍼부터 앞바퀴 축까지의 거리는 줄이고, 앞바퀴 축부터 뒷바퀴 축까지의 거리(2570㎜)는 늘려 넓은 실내 공간을 구연했다. 현지 가격도 1300만~1900만원대로 낮춰 가격 경쟁력에서도 다른 브랜드에 앞서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연초라 목표 판매 대수를 말하기도 순위를 예단하기에도 어려운 단계지만 연초부터 소형 차종의 판매가 느는 모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면서 “특히 엑센트와 프라이드는 소형차를 기피하는 국내 상황에 맞춰 철저히 현지 수출용으로 전환한 전략이 잘 맞아 들어간 사례”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앞발만으로 새끼 돌보는 ‘어미 견공’의 모성

    앞발만으로 새끼 돌보는 ‘어미 견공’의 모성

    몸은 불편하지만 지극한 모성으로 새끼들을 돌보는 어미 견공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견공의 이름은 ‘시 바오’로 현재 중국 산시성(山西省) 북부 다퉁(大同) 시에 살고 있다. 여느 개들과 마찬가지로 주인에게 사랑받던 바오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불과 2년 전이었다. 당시 건널목을 건너다 미처 다가오던 기차를 피하지 못했던 바오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대신 뒷다리 2개를 잃어야 했다. 이후 바오에게 닥친 현실은 참혹했다. 주인은 개인사유로 다퉁 시를 떠났고 바오는 그대로 버림받았다. 이후 앞발만을 이용하는 힘겨운 방식으로 길거리를 떠도는 유기견이 됐고 쓰레기통을 뒤져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조그만 기적이 찾아왔다. 다퉁 시 기차역 인근에서 바오가 어린 네 생명을 성공적으로 출산했던 것. 특히 앞발만으로 걸어야하는 불편한 몸으로 힘겹게 강아지들을 돌보는 모습은 바오의 깊은 모성을 느끼게 한다. 비록 따뜻하고 포근한 보금자리는 아니지만 도시 유기견 보호센터 관계자들의 도움과 바오의 보살핌 속에서 네 강아지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한편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에는 약 1억 3,000만 마리에 달하는 유기견들이 있다. 이들은 주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며 그대로 버려두고 가 길거리를 떠돌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기견들은 기아와 질병에 고통 받고 있으며 개 도살업자들(식용 목적)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이에 각 중국 도시들은 문제성을 심각히 인지해 현재 ‘유기견 보호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삼성전자 등 국내 50대 기업 브랜드 가치 116조 9337억원

    한국 50대 브랜드의 자산가치 총액은 116조원에 달하지만 이 중 3분의2는 삼성과 현대그룹 관련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4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행사를 열고 한국의 대표 브랜드 5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국내 50대 브랜드의 자산가치는 116조 9337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0대 브랜드 가운데 삼성그룹과 범현대가 기업의 비중이 66%에 달해 쏠림현상이 심했다. 삼성그룹 관련 브랜드는 삼성전자(45조 7408억원)를 비롯해 삼성생명보험(2조 8587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1조 7915억원), 삼성카드(1조 2449억원), 삼성물산(1조 2252억원), 삼성증권(5288억원), 신라호텔(4605억원), 삼성중공업(3439억원) 등 8개가 순위에 들었다. 범현대가 기업 역시 현대차(10조 3976억원)와 기아차(5조4367억원)를 포함해 10개였다. 현대해상보험(4585억원), 현대캐피탈(4140억원), 현대홈쇼핑(3126억원) 등은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는 1974년 설립돼 뉴욕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 27개국에 40여개 사무실을 운영 중인 브랜드 컨설팅 회사로 2000년부터 매년 세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열린세상] 삼성·현대차 그룹에의 경제력 집중 현상/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 경제학부

    [열린세상] 삼성·현대차 그룹에의 경제력 집중 현상/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 경제학부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매출이 이명박 정부 기간(2008~2012)중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 규모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기업경영성과 평가기관인 CEO스코어가 지난 1월 13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두 그룹과 계열사 전체의 매출규모가 국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에는 23.1%였으나 2012년에는 35.0%로 늘었다고 한다. 또한 두 그룹의 증시상장계열사사 27개(전체의 1.6%) 있었지만 지난해 9월 말 시가총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36.5%(437조 6000억원)에 달하였으며 5년 전보다 시가총액은 226%, 매출비중은 14.6% 포인트 늘어났다고 한다. 전체법인 매출(4212조원)에서 삼성ㆍ현대차그룹의 총매출액(476조 80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에는 11.3%에 달하였다고 한다. 양대 그룹의 영업이익(34조 5000억원)은 전체영업이익(192조 1000억원)의 22.4%를 차지하고, 양대 그룹의 당기순이익(42조 9000억원)은 전체 당기순이익(122조 9000억원)의 34.9%를 차지하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2012년 국내법인 전체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한 비중은 각각 19.5%와 26.8%라고 한다. 그러나 양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 법인의 영업이익은 2008년 136조 8000억원에서 2012년 149조원으로 9% 증가하는 데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107조원에서 80조원으로 25.2%나 줄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양대 그룹으로의 경제력 집중현상은 고용시장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경제·사회활동에 엄청난 왜곡을 낳고 있다. 지난달 15일 발표된 통계청의 ‘2013년 12월 및 연간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취업자는 2506만명으로 전년보다 38만명이 늘었지만 대부분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취업통계가 반영된 것일 뿐 20, 30대 취업자는 전년보다 6만 4000명이 줄었다고 한다. 그 결과 15~29세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2013년 379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명 줄어들어 1980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삼성그룹에의 입사시험에 지난해에만 20만명이 몰려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삼성입사대비 학원 강의가 생기고,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서적도 50여종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SSAT 특강을 열거나 모의시험까지 볼 정도라고 한다. 급기야는 삼성그룹도 이러한 부작용을 막아보려고 20년 만에 서류전형과 총학장추천과정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와 같은 대규모의 쏠림 현상에 대한 근본적 치유 방안이 없기 때문에 또 다른 형태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이 거의 확실해 1월 말에는 아예 그러한 제도 자체를 취소한 바 있다. 정부도 삼성·현대차 양대 그룹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심각한 경제사회적 왜곡을 낳고 있다는 점을 의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 양대 그룹의 초우량적 영업성과 때문에 국내기업 전체가 큰 이익이 나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가져올 수 있고 삼성의 스마트폰이나 현대·기아차 판매가 부진하면 한국경제 전체에 타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경제학자들은 ‘네덜란드 병’(Dutch Disease)이라고 부른다. 이는 네덜란드에서 1959년에 대규모 천연가스 전이 발굴되어 붐을 일으키면서 인적자원은 물론 물적자원이 천연가스 개발 부문에만 집중하게 됐다. 그 결과 다른 수출산업들이 급격한 임금상승, 원자재 구매난을 겪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1980년대 초에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경기침체를 맞이하게 됐던 역사적 사실로부터 유래한 용어다.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도 한두 개의 비즈니스그룹 매출비중이 그 나라 GDP의 10%를 넘는 경우가 없었다는 데 주목하면서 경제민주화조치 등 규제에 의한 집중도 완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양대 그룹이 주로 수출시장에서의 승자(winner)였다는 것은 이들 그룹에 특혜가 집중되었다고 보기는 힘들 것이다. 이들에 대한 규제가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가 되지 않으면서, 나머지 재벌들과 중견기업그룹이 이들만큼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살려나가게 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재벌그룹 간의 평준화나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규제에 의한 평준화보다 제2, 제3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키워나가는 것이 기본적인 정책 방향이 돼야 한다.
  • 현대차 “우리도 시간제일자리 동참”

    자동차 업계 특성상 시간제일자리 도입이 어렵다던 현대차동차그룹이 시간제일자리 만들기에 뒤늦게 동참했다.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정부의 로드맵에 재계는 물론 공기업까지 나서는 상황에서 초지일관 업계 특성만 내세우기가 부담이 됐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안에 시간제 일자리 직원 1000명을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300명, 기아차 200명, 현대모비스 등 부품계열사 100명, 현대건설 등 건설계열사 160명, 현대카드·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115명 등 24계 계열사가 동참했다. 지원 자격에는 제한이 없지만, 시간제 일자리의 원래 취지에 맞게 출산·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과 장년층을 우대해 선발할 계획이다. 근무 시간은 오전 4시간 또는 오후 4시간 등을 지원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용 형태는 2년 계약직이다. 향후 해당 직무가 시간선택제 방식에 적합한지와 개인별 업무 평가 등을 고려해 고용 지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말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민관 합동 시간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업계 특성상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시 현대차는 “영업실적을 개선해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불과 3달 만에 공식입장을 급선회했다. 계열사 한 관계자는 “그룹 전체로 보면 시간제일자리에 동참하기 어려운 것은 3개월 전이나 현재나 변함이 없다”면서 “단 10대 대기업 중 사실상 현대 계열만 쏙 빠진 상황 등에 적잖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가 제시한 모집 부문을 들여다보면 숙련공이 필요한 공장 근로자를 제외하려 그룹 이곳저곳을 뒤진 흔적이 보인다. 모집부문은 ▲판매·서비스(제품상담, 서비스콜센터 등) ▲사무지원(일반사무, 사서, 어학강사 등) ▲개발지원(설계, CAD, 도면관리 등) ▲특수직무(간호사, 심리상담사, 물리치료사 등) 등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우리도 시간제일자리 동참”

    자동차 업계 특성상 시간제일자리 도입이 어렵다던 현대차동차그룹이 시간제일자리 만들기에 뒤늦게 동참했다.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정부의 로드맵에 재계는 물론 공기업까지 나서는 상황에서 초지일관 업계 특성만 내세우기가 부담이 됐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안에 시간제 일자리 직원 1000명을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300명, 기아차 200명, 현대모비스 등 부품계열사 100명, 현대건설 등 건설계열사 160명, 현대카드·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115명 등 24계 계열사가 동참했다. 지원 자격에는 제한이 없지만, 시간제 일자리의 원래 취지에 맞게 출산·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과 장년층을 우대해 선발할 계획이다. 근무 시간은 오전 4시간 또는 오후 4시간 등을 지원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용 형태는 2년 계약직이다. 향후 해당 직무가 시간선택제 방식에 적합한지와 개인별 업무 평가 등을 고려해 고용 지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말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민관 합동 시간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업계 특성상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시 현대차는 “영업실적을 개선해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불과 3달 만에 공식입장을 급선회했다. 계열사 한 관계자는 “그룹 전체로 보면 시간제일자리에 동참하기 어려운 것은 3개월 전이나 현재나 변함이 없다”면서 “단 10대 대기업 중 사실상 현대 계열만 쏙 빠진 상황 등에 적잖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가 제시한 모집 부문을 들여다보면 숙련공이 필요한 공장 근로자를 제외하려 그룹 이곳저곳을 뒤진 흔적이 보인다. 모집부문은 ▲판매·서비스(제품상담, 서비스콜센터 등) ▲사무지원(일반사무, 사서, 어학강사 등) ▲개발지원(설계, CAD, 도면관리 등) ▲특수직무(간호사, 심리상담사, 물리치료사 등) 등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기아차 연비 과장 광고 소송…해외선 ‘보상금’ 국내선 ‘법대로’

    ‘현대·기아차에 한국 소비자는 봉인가.’ 현대·기아차가 북미 소비자들에게 5000억원에 가까운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과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어 ‘차별 대우’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11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일부 차종의 연비가 과장됐다고 발표한 직후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을 맞았다. 이후 현대·기아차는 소비자 신뢰 유지를 위해 연비 하향과 고객 보상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북미지역에만 국한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국내 소비자들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박모(34)씨 등 2명이 현대·기아차그룹의 ‘연비 과장 사태’ 때문에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2012년 5월 연비가 ℓ당 21㎞라고 광고하는 K5 하이브리드를 구입한 김모(55)씨가 소장을 냈다. 김씨는 K5 하이브리드의 실제 연비는 이에 못 미쳤고 기아차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거짓·과장 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011년 11월 당시 지식경제부가 연비 표시 방안을 개정고시했고 이와 유사한 제도를 시행하는 기아차는 연비 과장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비록 당시 새로 정해진 새로운 연비표시 방법의 적용이 2012년 12월 31일까지 유예되긴 했지만 과장 광고만큼은 철회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법원은 현대·기아차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95단독 고권홍 판사는 18일 “‘실제 연비는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문구가 표시돼 있어 보통의 소비자라면 표시 연비와 실제 연비가 다를 수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또 다른 K5 소유주인 박은아(45)씨는 “기아차가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보상금을 지급하면서도 국내에서는 교묘한 방법으로 법망을 피해 가며 소비자들을 홀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불모의 러시아 시장 진출…뚝심으로 성공 일구는 중소기업들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불모의 러시아 시장 진출…뚝심으로 성공 일구는 중소기업들

    “러시아는 인도, 중국 등 다른 국가보다 초기 진입 비용이나 시간이 3배 정도 더 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착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관광사업을 하는 BK투어의 박대일 대표는 러시아 시장의 특성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실제로 현재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은 삼성, LG, 현대기아자동차, LS 등 대기업이 대부분이다. 다른 국가보다 초기 진입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 역시 오래 걸리는 탓에 자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자가 살아남기 힘들다는 게 현지 진출한 업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술력과 끈기, 뚝심으로 러시아 시장을 개척한 이들도 있다. 여행, 물류, 유통,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이들은 하나같이 “정착과 개척이 어려운 만큼 도전 욕구가 샘솟는 곳”이라고 말했다. 바이칼호수, 한민족 시원이라 부르는 알혼섬 등과 인접해 있어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리는 이르쿠츠크. 관광 도시로 유명한 곳이지만 여행업에 종사하는 한국인은 박대일 대표가 유일하다. 박 대표는 “2000년 초반 진출해 목재 등 여러 가지 사업에 손을 댔지만 쓴맛을 보고 지금은 이르쿠츠크에 정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서류 천국이라 불리는 러시아의 문화나 사람들의 특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저 내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때 당시 서류 미비로 제품 수출이 제대로 안 되거나 운송 지연으로 계약 만료일을 지키지 못하는 등 몸으로 느끼면서 배운 것들이 지금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착이 힘겨웠던 것은 박 대표와 같은 개인 사업자뿐만 아니다. 러시아 내 동서식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쓰리씨통상’의 최명흥 사무소장은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날씨는 둘째 치고 현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2년 전 처음으로 노보시비르스크에 정착한 기억을 떠올렸다. 최 소장은 “당시에는 혼자 현지 직원 3~4명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중압감에다 의사소통 문제, 문화적인 차이 등 여러 가지 고민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초창기 어려움을 극복한 이들은 지금은 기회의 땅 러시아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서울에도 사무실을 낼 정도로 사업의 규모를 키웠고, 쓰리씨통상 역시 동서식품 프리마의 대러시아 수출 선봉에 서 있다. 최 소장은 “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등 시베리아 지역 곳곳으로 매달 한두 번 이상 출장을 다니고 있다”면서 “광활한 시베리아에 하나씩 하나씩 거래처가 늘 때마다 느끼는 보람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라고 전했다. 2002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진출한 ‘아그로상생’ 역시 성공적으로 러시아에 진출한 중소기업으로 꼽힌다. 농업회사인 아그로상생은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재배한 제품을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에 판매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의 우수리스크에 자리 잡고 있는 아그로상생의 농장은 1만㏊(3000만평)에 달하는 규모로 콩, 보리, 벼 등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소윤철 총괄담당은 “황무지나 다름없던 땅을 개간해 농장을 일구고 지금은 콩이나 보리 등 주요작물을 생산해 러시아에 바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한국과 일본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재배한 차진 쌀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러시아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진출 모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물류기업 에코비스의 김익성 러시아법인 부장은 “한국 내 러시아 전문가 양성과 러시아 내 민원영사 증설 등 네트워크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유통·물류망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국가 차원의 종합물류센터, 운송서비스 등을 도입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금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장도 “식품, 전자기기 등 제품을 수출하려면 우선 ‘GOST’라 불리는 러시아 자체인증 제도를 통과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수출이 확정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선뜻 인증비를 지불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부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강화된다면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시비르스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블라디보스토크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정은 공소시효 없어… 국제사회에 北주민 보호책임 첫 명시

    17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이 자행해 온 인권 탄압을 ‘반인도적 범죄’로 규정하고 최고 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책임자들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와 유엔 제재를 권고하는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다. 유엔 인권 기구인 COI가 372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 최고 지도자와 국방위원회, 국가안전보위부 등 개인 및 권력 기관의 인권 탄압을 범죄로 보고 형사 소추 절차를 권고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 주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호 책임’(R2P·Responsibility to People)을 처음 명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북한 인권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도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1년간 북한 인권 탄압 실태를 광범위하게 조사해 온 COI가 북한 인권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이를 국제적인 형사 처벌이 필요한 반인도적 범죄 행위로 규정한 셈이다. COI는 정치범 및 일반 수용소 수감자와 탈북민, 반체제 인사 등에 대한 인권 탄압, 기아 유발, 정치적 목적의 외국인 납치, 자의적인 구금·고문·사형 집행 등을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 사례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북한 국방위원회, 국가안전보위부, 노동당 등의 권력기관뿐 아니라 ‘최고 지도자’의 법적 책임을 제기해 김 제1위원장 등 개인에 대한 반인도적 범죄 처벌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법상 반인도적 범죄는 공소시효가 없다. 유엔 COI는 이번 보고서를 영구적인 기록으로 보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하더라도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경우 책임자들에게 엄중히 묻겠다는 뜻이다. COI는 북한에 대해 ▲정치범 수용소 폐쇄 ▲사형제 폐지 ▲언론·사상·종교의 자유 보장 ▲탈북민 보호 및 이동의 자유 보장 ▲납북자 및 이산가족 문제 해결 ▲인권 범죄 책임자 처벌 등 12개 사항을 권고했다. 중국에도 탈북민 보호 및 강제송환금지 원칙 준수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유엔 등에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인권 상황 ICC 회부 및 북 책임자 제재 실시 ▲유엔의 북한 인권 개선 강화 ▲COI 후속 조치 담당 조직 설치 등을 권고했다. COI의 최종 보고서 채택에도 불구하고 북한 인권 탄압의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ICC 회부는 불투명하다. 유엔에서 ICC 회부 등의 법적 집행권을 갖는 기구는 안보리다. 그러나 북한 문제의 ICC 회부 및 책임자 제재 조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ICC 회원국이 아니고 현실적으로도 최고 지도자를 형사 소추하는 건 어렵지만, (북 인권에 대한) 국제적인 컨센서스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는 이날 성명에서 “인권 보호를 빌미로 한 어떠한 정권교체 시도와 압박에도 끝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면서 “북한에는 보고서가 언급한 인권침해 사례가 없음을 다시 확인한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 “나이 제한 없고, 초봉이…”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 “나이 제한 없고, 초봉이…”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 “나이 제한 없고, 초봉이…”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이 13일 화제가 되고 있다. 하루 전 기아자동차가 생산직 채용 공고를 낸 것이 이 정도로 화제가 될 줄은 기아자동차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고임금 등 높은 처우 수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2일 자사 채용포털(recruit.kia.co.kr)에 생산직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냈다. 직무는 자동차 제조 생산직으로 채용 규모는 000명이다. 14일 오후 4시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가 화제가 된 것은 1차적으로 고임금 때문이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직원의 초임 연봉은 기본급 기준 3500만~40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상여금, 수당, 연말 성과급 등을 합치면 5000만원 수준이 된다. 지난해 중소기업 500곳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조사를 보면 평균 대졸 초임이 1600만∼2400만원 수준. 결국 기아자동차 생산직 급여는 중소기업과 비교해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게다가 기아자동차 생산직은 대체로 정년이 보장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지원 자격에 나이 제한은 없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전문대 졸업 이하,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 소지자다. 병역필은 기본이다. 네티즌들은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 이번에 많이 뽑았으면 좋겠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 너무 가고 싶어”,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 이제 하루도 안남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 “나이 제한 없는데 깜짝 놀랄 초봉이…”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 “나이 제한 없는데 깜짝 놀랄 초봉이…”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 “나이 제한 없는데 깜짝 놀랄 초봉이…”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이 13일 화제가 되고 있다. 하루 전 기아자동차가 생산직 채용 공고를 낸 것이 이 정도로 화제가 될 줄은 기아자동차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고임금 등 높은 처우 수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2일 자사 채용포털(recruit.kia.co.kr)에 생산직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냈다. 직무는 자동차 제조 생산직으로 채용 규모는 000명이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가 화제가 된 것은 1차적으로 고임금 때문이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직원의 초임 연봉은 기본급 기준 3500만~40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상여금, 수당, 연말 성과급 등을 합치면 5000만원 수준이 된다. 지난해 중소기업 500곳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조사를 보면 평균 대졸 초임이 1600만∼2400만원 수준. 결국 기아자동차 생산직 급여는 중소기업과 비교해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게다가 기아자동차 생산직은 대체로 정년이 보장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지원 자격에 나이 제한은 없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전문대 졸업 이하,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 소지자다. 병역필은 기본이다. 네티즌들은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 연봉이 좋네”,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 나도 지원해야지”, “기아자동차 생산직 채용 공고, 대우가 좋으면 경쟁이 셀텐데 걱정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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