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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5년, 전쟁 후유증 시달린 현대사의 시작

    1945년, 전쟁 후유증 시달린 현대사의 시작

    0년/이안 부루마 지음/신보영 옮김/글항아리/464쪽/2만 3000원 1945년은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기념비적인 해다. 폐허 속에서 인류 문명이 재건의 물꼬를 텄고, 세계체제 재편도 시작됐다. 새 책 ‘0년’은 이처럼 1945년 한 해를 근간으로 세계사를 써내려 간다. ‘0년’은 그러니까 1945년과 동의어이자 현대사의 시작이고 뿌리인 셈이다. 복수에 굶주리면 인간은 파괴적인 힘을 낸다. ‘0년’ 이후 피의 복수는 이어졌고, 전쟁의 그늘은 사람들에게 긴 멍에를 지웠다. 책의 기본적인 시각도 응징-보복-고통-치유로 이어진 현대의 많은 성취와 상처가 결국 ‘0년’에 근간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첫 장을 열면 전쟁과 그 후유증에 시달린 여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부분 성(性)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승전국 병사들의 패전국 여성에 대한 광범위한 성폭행, 연합군과 해방국 여성 간의 불평등한 ‘생존형’ 성매매 등의 문제들이 도마에 오른다. 독일 베를린에서 성매매 여성은 ‘폐허의 생쥐’로 통했다. 일본 여성의 ‘친교’ 활동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일부에선 연합군에 대한 광적 환희를 표출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여성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는 회고록에 “파리 여성들의 주요 일탈은 미군 사냥”이라고 썼다. 한 네덜란드 역사가는 “1940년 네덜란드 남자들은 군사적으로 두들겨 맞았고, 1945년에는 (자국 여성의 외국 병사 선호 탓에) 성적으로도 두들겨 맞았다”고까지 표현했다. 위안부 문제도 언급된다. 저자는 “한국이나, 일본군 치하의 국가에서 납치”된 위안부가 “일본군을 위한 공창의 성노예”였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양식 있는 이들의 역사인식은 세계 어디서나 같은 거다. 역설적인 건 일본 스스로도 자국의 여성을 성의 노예로 내몰았다는 점이다. 일본이 항복하고 3일 뒤인 8월 18일, 일본 내무부는 지역 경찰서에 ‘위안시설’을 지으라 지시한다. 이유야 뻔하다. 일본군 스스로가 한국과 중국, 다른 아시아 여성들에게 광범위한 성폭행을 저질렀는데, 이제는 연합군에 의해 자국의 여성들이 똑같은 피해를 입을 처지에 놓이게 된 거다. 그러니 정복자들의 유린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주사’를 놓겠다는 것인데, 이게 현명한 조치였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터다. 책이 성 문제만 다루고 있는 건 물론 아니다. 외려 여러 목차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저자는 종전 뒤에 따라온 해방 콤플렉스, 기아와 보복의 만연, 매국노 처벌, 인민재판식 숙청, 전범 재판의 불완전한 정의, 평화와 인권에 대한 희망, 야만의 문명화 등과 같은 주제들을 조목조목 짚어나간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오늘 밥상에도 올랐네, 글로벌 착취와 횡포

    오늘 밥상에도 올랐네, 글로벌 착취와 횡포

    환경 보존하며 작물 수확 개선안 제시… “적정 가격의 식품체계 우선 마련해야” 식탁 위의 세상/켈시 티머먼 지음/문희경 옮김/부키/392쪽/1만 6500원 값싼 음식의 실제가격/마이클 캐롤런 지음/배현 옮김/열린책들/456쪽/2만 5000원 식탁에서 마주하는 먹거리와 식품들은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천차만별의 출처를 갖는다. 세계화 추세 속에 먹거리의 유통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먹거리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져 식탁까지 오르게 됐는지, 값은 합리적인지를 따지지 않는다. 나란히 출간된 ‘식탁 위의 세상’과 ‘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음식에 얽힌 불편한 진실들을 파헤쳐 주목된다. 먹거리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 스민 권력과 독점, 희생과 빈곤을 고발하는 흐름이 도드라지는 책들이다. “우리는 아침 식사를 끝마치기도 전에 지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 마틴 루서 킹이 1967년 연설에서 상호연결성을 강조한 말이다. 50여년이 지난 지금 그 상호연결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미국 항구로 들어오는 수입식품 화물은 2002년 1600만개에서 2012년 2400만개로 늘었다. 현재 미국은 수산물의 86%, 과일의 50%를 수입한다. 2010년 한국의 농산물 수입액은 30조 5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베스트셀러 ‘나는 어디에서 입는가’로 유명한 미국 저널리스트 켈시 티머먼이 4개 대륙을 훑어 원산지 실상을 건져낸 ‘식탁 위의 세상’은 음식 때문에 병들고 죽고, 굶주리는 사람의 삶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 강하다. 저자가 아이보리코스트의 카카오 농장에서 만난 가나 출신의 청년은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었으며 니카라과의 미스키토족은 바닷가재를 잡기 위해 변변한 보호장비도 없이 잠수를 일삼다가 부상으로 젊은 나이에 죽거나 인생의 대부분을 병석에서 보내기 일쑤였다. 스타벅스의 한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콜롬비아 로스트가 100% 콜롬비아산이 아니며 일부를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 소비자 입맛에 맞게 혼합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한다. 원두를 생산하는 에티오피아 농장의 위생 상태는 광고와는 달리 터무니없이 열악했다. 초콜릿이며 랍스터처럼 요란하고 고급스럽게 포장된 음식의 뒷면에 숨은 원산지 노동자와 주민들의 고달픈 삶이며 폭력상이 스토리텔링처럼 풀어져 실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미국 정부가 2011년 아이보리코스트와 가나의 카카오 업계에 만연한 아동노동 실태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이들 지역 농촌 아동의 50% 이상이 카카오 농장에서 잡초를 뽑고 열매를 따고 운반하는 일을 하면서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인해 지구 반대편의 다른 누군가는 장애를 입고 목숨을 잃는다”고 강조한 저자는 개선을 위한 노력의 단초들도 소개한다. 코스타리카 정부와 미국 국제개발처, 켈로그 재단이 공동설립한 어스대학에서 수학한 29개국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농업 기업가로 성장한 뒤 자국 농부들에게 환경을 보존하면서 고부가가치 작물을 수확해 고수익을 올리는 법을 가르치는 대목은 고무적인 사례이다. 농작물 유전자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싸우는 연구자들이며 지역 농부들에게 판로를 개척해주려 소매점을 차린 농부들의 희망적인 모습들도 인상적이다. 이에 비해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마이클 캐롤런 교수는 ‘값싼 음식의…’에서 먹거리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중 값싼 음식의 가격표에 가려진 사람과 자연, 문화의 값비싼 희생에 천착한다. 우리가 싼값에 음식을 소비할 수 있는 이유가 현행 식품체계의 비정상에 있음을 추적한 저자는 그 저가 음식 체계를 ‘실패한 발상’이라고 잘라 말한다. 지금의 저가 음식 체계가 국제분쟁, 기아, 비만, 환경파괴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키웠고 그 부작용은 재앙의 수준이라고 일갈한다. 그리고 그 ‘단죄’의 큰 원인을 근본적으로 선진국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자유무역시스템에서 찾는다. 지금의 저가 식품 정책이 유지될 수 있는 것도 바로 식품 유통과정의 중간 단계에서 강력한 지배권을 휘두르는 소수 대기업의 독점적 영향력 때문임을 각종 통계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책의 말미에 저자가 제시한 몇 가지 대안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저가 식품이 아닌 적정 가격의 식품체계가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식품체계의 붕괴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치명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재앙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상에서 소비하는 식품의 실체를 인식하고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현대차 3년·기아차 7년 연속 ‘iF 디자인상’ 수상

    현대기아차의 아반떼와 투싼, K5와 스포티지가 독일의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16 iF 디자인상’에서 나란히 수상했다. iF 디자인상은 독일의 레드닷, 미국의 국제디자인최우수상(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이들 4개 차종이 iF 디자인상이 선정하는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각각 본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2014년 2세대 제네시스가 iF 디자인상에서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i20, 올해는 아반떼와 투싼까지 3년 연속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아차는 2010 iF 디자인상에서 유럽 전략차종인 벤가가 처음 수상한 이후 2011년 K5와 스포티지R, 2012년 모닝, 2013년 프로씨드, 2014년 쏘울, 2015년 쏘렌토가 상을 받는 등 7년 연속 iF 디자인상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4개의 핵심 차종이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동시에 받아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판매 전망이 밝아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iF 디자인상은 1954년부터 매년 제품 디자인, 포장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부문별 수상작들을 발표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작은 차 갈아탄 도요타… 신흥국 시장 드라이빙

    작은 차 갈아탄 도요타… 신흥국 시장 드라이빙

    다이하쓰 완전한 자회사로 편입 스즈키와 주식 교환·전략적 제휴 인도·印尼 등 진출 전략 확대 현대·기아차 강력한 도전 될 듯 도요타자동차가 소형차 시장과 신흥국 진출 확대에 승부수를 던졌다. 소형차 사업을 전면 재편하고 신흥국과 소형차에 강점을 지닌 다이하쓰공업을 완전 자회사화하기로 했다. 역시 소형차 및 신흥국 시장에서 앞선 스즈키 자동차와 주식 상호 교환 등을 통해 업무 제휴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사가 51.2%를 출자한 다이하쓰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인도 등 신흥국에서 소형차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장 신흥국 시장에 강점을 지닌 현대·기아자동차 등 한국 자동차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요타의 다이하쓰 자회사화는 이르면 29일 발표된다. 도요타는 다이하쓰와 소형차의 공동 개발이나 부품 공동화 등도 진행해 나갈 방침이며 다이하쓰는 도요타의 신흥국 거점에 기술자를 파견하기로 했다. 다이하쓰는 1998년부터 도요타의 소형차를 위탁 생산해 왔다. 도요타 관계자는 “다이하쓰가 완전 자회사가 되면 협력 범위와 진출 지역을 확대하기 쉽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당장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대한 소형차 진출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즈키와 도요타는 주식 상호 교환 등을 통해 협력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로 했다. 스즈키의 부품 조달망을 활용하고 완성차 개발·생산 과정에서의 공조로 도요타의 소형차 사업 확대의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계산이다. 세계 6위의 자동차시장인 인도에서 세계 판매량 1위인 도요타의 점유율은 4.4%에 불과하고 현지 공장 가동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도요타는 환경·안전이나 자동운전 등 차세대 기술에서 스즈키를 돕기로 했다. 스즈키로서는 도요타와의 협력이 “단독으로 넘기 어려운 까다로운 세계적 환경 규제를 협력으로 넘고 연구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자동운전 기술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도요타는 해마다 1조엔 이상의 연구 개발비를 쓰고 있다. 스즈키의 연구개발비는 도요타의 5분의1에도 못 미치는 2000억엔에 불과하다. 도요타는 지난해까지 4년째 차량판매 대수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HV)로 대표되는 환경 기술 및 안전 기술에서 앞서고 있지만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 등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올랑드 난민 정책에 반기든 죄

    올랑드 난민 정책에 반기든 죄

    크리스티안 토비라 프랑스 법무장관이 이중국적 테러범의 프랑스 국적 박탈을 추진하는 법안을 놓고 대통령 등 지도층과 갈등을 빚어오다 27일(현지시간) 끝내 사임했다. 흑인 여성으로 2013년 동성결혼법을 관철시킨 좌파인 토비라 전 장관은 트위터에 “어떤 때는 저항하기 위해 남아야 하고, 어떤 때는 저항하기 위해 떠나야 한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그동안 우파와 가톨릭 등 보수파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수자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토비라 전 장관의 퇴장은 프랑스 사회에 만연한 반난민 정서를 대변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130명이 사망하면서 관용 노선에서 일탈해 왔다. AP 등 외신들은 이날 엘리제궁(대통령궁)의 성명을 인용, 토비라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사표 제출과 함께 이를 처리했다. 토비라 전 장관은 올랑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IS의 파리 테러 이후 추진해온 테러범에 대한 국적 박탈 시도를 완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마뉘엘 발스 총리와도 알력을 빚어왔다. 프랑스 정치권은 파리 테러 이후 테러범 국적 박탈안을 놓고 양분돼 왔다. 이는 헌법의 일부 개정이 요구될 만큼 중대한 사안이었고, 하원은 조만간 토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보수파와 극우파는 전폭적으로 새 개헌안을 지지하고 있다. 새 개헌안은 프랑스 국민이 테러로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이중 국적자에 한해 프랑스 국적을 박탈하도록 했다. 여론 조사 결과, 국민의 80~85%가 찬성할 만큼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토비라 장관을 비롯한 사회당 내 반대파는 이 법안이 집권 세력이 반대 세력을 손쉽게 제거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이민자를 겨냥한 조치로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프랑스 단일 국적만 있으면 영향을 받지 않지만 알제리, 모로코 등 이중 국적을 지닌 북아프리카계 이민자들은 프랑스 국적을 박탈당하게 된다. 프랑스에는 이 같은 복수 국적자가 350만명에 이른다. 토비라 전 장관은 올랑드 정부가 출범한 2012년 5월부터 3년 반 넘게 법무장관으로 재임해 왔다. 국민전선(FN) 등 극우파는 한때 프랑스령 기아나 출신인 그를 원숭이와 비교하며 인종 차별을 자행하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800원 부품 고장에 80만원 MDPS 바꾼 정비업체

    2010년형 기아자동차 K5를 보유한 김모(36)씨는 최근 운전할 때 핸들이 뻑뻑하고 무거워진 느낌이 들어 기아자동차 공식서비스센터에 문의했다. 그러나 80만원가량의 전자식조향장치(MDPS)를 교체해 모두 100만원의 비용이 든다는 말에 발길을 돌렸다. 정확한 원인을 물어봤지만 센터 직원은 전자식 핸들인 MDPS를 갈아 끼워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김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800원가량의 ‘플렉시블커플링’만 바꾸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어 직접 수리할 계획이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10년식 K5 차량 다수에서 비슷한 문제점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는 2010년형 K5와 같은 MDPS 부품이 장착된 YF쏘나타에서 핸들 조작 문제가 발생했다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800원짜리 커플링을 교체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카센터와 공식서비스센터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려 주기보다 MDPS 부품 전체 교환으로 유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자동차 정비업체에 근무하는 정비사는 “플렉시블커플링만 교체하면 들어가는 공임(수리공 품삯)에 비해 남는 게 없어 일부 정비업체에서는 MDPS 전체 부품을 교체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MDPS를 해체하는 데에만 2시간이 걸리는 데 공임비가 5만원뿐이라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소비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100만원을 부담할 수밖에 없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조향장치의 문제가 모두 MDPS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공식서비스센터는 원칙대로 차주에게 정확하게 원인을 알려주고 그에 맞는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3월 아반떼HD와 i30 일부 모델의 MDPS에 탑재된 센서가 작동을 멈춰 핸들이 무거워지는 이유로 리콜을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 대통령 수행 이란 사절단 감동 주도록 꾸려야

    기아자동차의 1세대 프라이드는 1987년 출시돼 2000년 단종됐다. 지금 이 차를 서울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지만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는 다르다. 국영 자동차회사 사이파가 1993년부터 기아차와 협력해 400만대 이상 생산했기 때문이다. 세단형은 사바, 해치백은 나심이라 이름 붙였고, 우리나라에도 없는 픽업모델 사바141(S141)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의 대(對)이란 완성차 수출은 2010년 2만 2734대를 정점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 제재에 따라 2012년 완전히 중단됐다. 하지만 이란 국산화율 97%로 경제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바와 나심은 지금도 팔린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어제 밝혔다. 서방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테헤란을 방문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란 방문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한 일이다. 정부는 이날 관계 부처의 ‘대이란 태스크포스(TF)’ 회의도 열었다고 한다. 오일 달러가 넘쳐나는 인구 8000만명의 대형 시장이 열리면서 국제사회의 경쟁이 본격화된 마당에 발 빠른 대처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프라이드 혈통인 사바와 나심이 20년 이상 ‘이란의 국민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이 관계는 그리 간단치 않다. 고대에도 신라와 페르시아는 실크로드를 사이에 두고 교류했다. 이란의 고대 서사시 ‘쿠시나메’는 7세기 아랍의 침략으로 중국에 망명한 페르시아 왕자가 신라 공주와 결혼하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왕자가 이란의 영웅이 된다는 내용이다. 드라마 ‘대장금’과 ‘주몽’이 2006~2007년과 2008~2009년 이란에서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하고, 이후에도 ‘해신’, ‘상도’, ‘바람의 화원’ 등이 잇따라 인기를 끈 것도 오랜 교류사에서 형성된 문화적 동질감 때문일 것이다. 이란 국민의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는 제재 이전까지 경제협력의 활성화로 이어진 것이 사실이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한때 서먹했던 관계를 되살리는 차원을 넘어 두 나라 국민의 ‘삶의 질’을 동반 향상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감동을 주려면 이란이 우리에게 원하는 산업 분야를 망라해 사절단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이란 특수’는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옛 친구의 마음을 돌리려면 대통령이 주도하는 범정부적 노력과 함께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 최대 매출 기아차 영업익 8.5% 감소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내고도 상반기 중국과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감소한 2조 35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아차는 2015년 경영실적 발표회를 갖고 극심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와 쏘렌토,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아차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49조 52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는 전년과 비교해 플러스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 7917억원, 5144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도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성장 둔화와 신흥국의 경기 침체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신차 출시와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공장이 163만대, 해외 공장이 149만대 등 모두 312만대다.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숫자다. 상반기 중 기아차가 선보일 친환경 전용차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글로벌 판매 목표는 연평균 6만 5000대로 잡았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전년 대비 6.6% 줄어든 2조 934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국내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사양 차종의 판매 증가로 36조 1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지역의 판매 감소와 유로화 등 이종통화 약세를 영업이익의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포켓몬스터 20주년 기념’ 슈퍼볼 광고…초당 얼마?

    ‘포켓몬스터 20주년 기념’ 슈퍼볼 광고…초당 얼마?

    다음 달 8일 열리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제50회 슈퍼볼 광고에 ‘포켓몬스터’ 20주년 광고가 방송된다. 26일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는 포켓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켓몬 슈퍼볼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1분 10초 분량의 광고 영상에는 포켓몬 리그에 출전하는 한 남성과 이를 상대하는 갸라도스, 리자몽, 레어코일, 메가루카리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승부를 가정집에서 TV로 지켜보는 피카츄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슈퍼볼은 미국 최대의 미식축구 행사로, 높은 시청률만큼이나 광고 또한 높은 단가를 자랑한다. 2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의 TV 중계 광고 단가는 30초당 최고 500만 달러(약 60억 원)에 달한다. 초당 약 2억원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450만 달러(약 54억2160만 원)보다 11.1% 오른 수치다. 60초 분량의 닌텐도의 이번 포켓몬스터 슈퍼볼 광고는 비용만 1000만 달러(약 1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닌텐도 측이 거액을 투자한 이유는 올해가 포켓몬스터의 20주년이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LG 3개 회사가 이번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낸다. 사진·영상=The Official Pokémon Channe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LG, 설 앞두고 납품대금 1조 2000억 조기 지급

    설을 앞두고 대기업들이 동반 성장 및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9개 계열사에서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납품 대금을 예정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설 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원자재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 협력회사들을 지원해 동반 성장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LG디스플레이는 납품 대금을 정기 지급일(2월 11일)보다 6일 앞당겨 오는 2월 5일 지급한다. 800여개사가 5000억원 규모를 미리 받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LG그룹은 또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8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도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나눠 준다. 계열사들은 내수를 살리고 직원들이 재충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 연휴 직후인 11일과 12일까지 개인 휴가를 사용해 추가로 쉬게 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설을 앞두고 거래 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을 상대로 4500억원의 자금을 조기 집행한다고 밝혔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만 지불하던 자재, 원료 및 공사 대금을 설 연휴 전인 오는 2월 1일부터 5일까지 매일 지급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설을 맞아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 1조 11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350억원어치의 온누리 상품권도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나눠 준다. 납품 대금 조기 지급 혜택을 받는 협력사는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5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업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올뉴 K7’ 출시

    ‘올뉴 K7’ 출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올뉴 K7’ 출시 행사장에 참석한 기아자동차 관계자들이 신차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창식(왼쪽부터)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담당 사장. 뉴 K7은 2009년 출시된 1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 변경(풀체인지) 신차다. 지난 12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아 25일까지 7500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판매 가격은 3090만~3920만원이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광주 청년 일자리 만들기 창업공간 조성·자금 지원

    광주시가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는 26일 올해 22개 사업에 212억원을 들여 2121개의 청년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2억여원을 들여 12개의 신규사업을 발굴한다. 사업별로는 광주 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공간 조성(100개), 행정인턴 청년 공공근로사업(100개), 여성 소자본 창업 컨설팅 지원(40개), 청년 인재육성(37개) 등이다. 141억 9000만원을 들여 기존 10개 사업을 확대, 1803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800개), 청년 예비창업자 발굴육성(300명), 고객센터 유치·육성(150개),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117개) 등이다. 광주시는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일자리종합센터 등 기관들과 ‘청년일자리 태스크포스’를 꾸려 실무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청년창업 특례보증 제도로 500개 청년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오는 6월 문을 여는 광주지식산업센터에 청년 창업 기지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이 밖에 중장기적으로 기아자동차 중심의 자동차산업, 한전 중심의 에너지산업,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산업 등 3대 지역 핵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국내외 기업과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역 여건에 맞는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올 2000여개 일자리 창출한다

    광주시가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는 26일 올해 22개 사업에 212억원을 들여 2121개의 청년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2억여원을 들여 12개의 신규사업을 발굴한다. 사업별로는 광주 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공간 조성(100개), 행정인턴 청년 공공근로사업(100개), 여성 소자본 창업 컨설팅 지원(40개), 청년 인재육성(37개) 등이다. 141억 9000만원을 들여 기존 10개 사업을 확대, 1803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800개), 청년 예비창업자 발굴육성(300명), 고객센터 유치·육성(150개),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117개) 등이다. 광주시는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일자리종합센터 등 기관들과 ‘청년일자리 태스크포스’를 꾸려 실무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청년창업 특례보증 제도로 500개 청년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오는 6월 문을 여는 광주지식산업센터에 청년 창업 기지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이밖에 중장기적으로 기아자동차 중심의 자동차산업, 한전 중심의 에너지산업,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산업 등 3대 지역 핵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국내외 기업과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역 여건에 맞는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민생입법 촉구 서명 15만명 육박

    민생입법 촉구 서명 15만명 육박

    국회에 계류된 경제 관련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참여자가 나흘 만에 10만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삼성에 이어 LG, SK 등 그룹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가 꾸린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국민운동본부’는 21일 현재 온라인 서명 참여자가 11만 35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오프라인 부스에서 접수한 서명 인원까지 합치면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본부 관계자는 “지난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촉구 서명운동 참여자가 10만명을 넘는데 1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참여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일반 시민의 관심이 커서 온라인 서명 사이트(www.korcham.net) 동시접속자 수가 8000명에 이르는 등 과부하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기업의 참여도 잇따랐다. 삼성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서명 부스를 설치하고 사장단 등 임직원의 참여를 유도한 데 이어 CJ그룹도 이날 서울 중구 소월로 본사에 서명 부스를 설치했다. 관계자는 “2~3일 뒤 서명 부스를 식품계열사가 모인 CJ제일제당센터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부스 설치 대신 사내 포털게시판을 통해 서명 참여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임직원들을 독려한다. SK그룹은 모바일 서명 참여를 검토 중이다. 한편 야당 등 일각에서 이번 서명 운동을 정부와 사전에 교감한 ‘관제 행위’로 보는 것에 대해 대한상의 측은 부인했다. 최충경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경남스틸 대표)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명운동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부산·경남 지역 상의 회장단 오찬에서 내가 처음 제안해 자발적으로 추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도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에 납품하는 5000여개 부품 협력사가 모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이날 서명운동에 나섰다. 여성기업인단체와 건설, 기계 등 업종별 단체도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우버 블랙’ 시동… 카카오 고급택시와 맞대결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 기사와 승객을 연결하는 호출 서비스의 원조인 우버가 국내 고급택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택시 블랙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우버 코리아는 고급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을 갖춘 베테랑 택시 기사 또는 1년 이상 무사고 모범택시 운전사 40여명을 선발해 기아자동차 K9 등 대형 세단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버 앱을 켜고 차량 종류를 ‘블랙’으로 선택한 뒤 탑승 위치를 지정해 배차를 요청하면 된다. 기본요금은 8000원으로 카카오택시 블랙과 같고 일반 중형 택시(3000원)와 모범택시(5000원)보다 비싸다. 고급택시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는 우버 블랙의 등장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사업자가 많을수록 고급택시 이용자가 늘어나고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는 벤츠 E클래스 등 3000㏄급 고급 세단 100여대와 서비스 교육을 받은 200여명의 운전사를 고용해 3개월째 카카오택시 블랙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등에 업은 카카오택시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빠르게 자리잡은 반면 2009년 설립돼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시드니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우버는 외국인 방문객까지 아우를 수 있어 각기 장점이 다르다. 일각에서는 고급택시가 아직 대중적인 서비스가 아니다 보니 한정된 이용객을 두고 두 회사가 다투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우버 블랙은 현재는 서울 강남 등 일부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나 앞으로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서울 이외의 지방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내리고 싶지 않은 느낌, 제네시스의 럭셔리”

    “내리고 싶지 않은 느낌, 제네시스의 럭셔리”

    현대자동차의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EQ900’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 출시 예약만 1만 5000여대를 올리는가 하면 해외에서도 내외장 디자인을 두고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웅장한 느낌의 크레스트(유럽고귀족 가문의 문장이라는 뜻)그릴을 필두로 크지만 긴장감 있는 보디라인을 갖춘 EQ900. 1등석 항공 시트를 연상시키는 가죽 질감, 디테일한 봉제 선, 감각적인 색깔. 누가 디자인했을까. “산고의 고통을 겪였습니다. 하하.” 지난 18일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EQ900의 디자인 과정을 총괄한 주병철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장은 “안팎의 관심이 커 양산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시간들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달관의 미소였다. 프레스티지디자인팀은 2011년 12월 말 EQ900 디자인에 착수해 양산까지 만 4년을 꼬박 한 차를 만드는 데 쏟았다. 제네시스 전담팀은 모두 16명. 현대차의 사활이 걸린 만큼 오너의 관심도 부담이자 힘이었다. 지난해 12월 EQ900의 공식 브랜드 출시 현장에 직접 나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년에 수차례 남양연구소를 찾아 EQ900의 디자인을 직접 점검했다고 한다. 연구소에서 충북 단양 등 하루 200㎞를 직접 몰아 달리는가 하면 경쟁차를 한꺼번에 모아 주행성, 조작성, 소음, 내부 디자인을 비교해 피드백을 줬다. 주 실장을 비롯해 EQ900의 외장을 디자인한 김승진 책임, 시트 디자인의 하성동 책임, 컬러를 담당한 이현진 책임을 만나 EQ900의 디자인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동차마다 철학이 있다. 제네시스의 철학은 인간이라고 했다. EQ900의 인간 중심 철학, 디자인적으로는 어떻게 풀어냈나. 주 실장 디자인에서 인간 중심이라는 건 내장 쪽에 집중돼 있다. 전체적인 모양을 멋있게 하기보다는 사람의 어떤 감성, 즉 사람이 차 안에 탔을 때의 만족감을 극대화하려 했다. 예를 들면 내리고 싶지 않다는 느낌? 편의성, 조작성, 재질이나 고급스러움을 운전자에게 맞췄다. 조수석과 VIP석도 안락함과 품격을 극대화했다.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프리미엄 디자인의 기준은. 주 실장 럭셔리는 꿈 같은 것이다. 선망의 대상이지만 소유하기 어려운, 수십억원씩 하는 제품을 뜻한다. 우리는 노력하면 소유할 수 있는 개념이다. 그렇지만 기존과는 다른 가치를 주려 했다. 과시를 한다든지 보여주기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했다. 앞서 말한 인간 중심 철학이 그것이다. 사실 EQ900가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제일 젊은 브랜드여서 기존의 프리미엄차 디자인 경향을 따라가기보다 좀 더 젊은 디자인으로 가려 했다. →외장 디자인은 어떤 이미지에서 주로 영감을 받았나. 김 책임 고급 요트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로 시작했다. 요트는 앞이 사선으로 날렵하게 돼 있는데 뒤에서 뚝 떨어지는 요소를 많이 갖췄다. 캐빈은 작은데 휠 아치가 감싸면서 떨어지는 볼륨감 등이 대표적이다. 큰 포물선을 더해 직선라인에 긴장감을 부여했다. 현대 브랜드에서 제네시스로 가면서 더 우아해 보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지향했다. 차는 직선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직선이 없다. 앞 모양이 에쿠스 느낌이 난다는 얘기가 있는데 크레스트 그릴로 제네시스 이미지를 잡아서 그렇다. →시트 디자인에 대해서도 얘기해 달라. 하 책임 작은 차, 고급차, 일반차라고 해서 각각 심혈을 기울이지 않는 건 아니지만 프리미엄차는 전체보다는 디테일, 즉 소소한 곳에 더 집중한다. EQ900는 특히 사람이 앉았을 때 느끼는 인체 과학적인 조작감에 차이를 뒀다. 운전자와 승객의 자세 차이를 연구해 좌석마다 느낌이 다르게 했다. 평생을 가도 못 타 볼 항공기 1등석도 타 봤다. 뒷자리에 앉았을 때 어떤 느낌을 받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했다. →요즘 유행하는 로즈골드 컬러가 선택지에 있어 놀랐다. 이 책임 고급차는 보통 무채색 위주로 잘 나간다. 블랙이 80% 이상 팔리는 차라고 보면 된다. EQ900는 무채색을 기본으로 유지하되 유행을 반영해 선택지를 넓혔다. 메탈 소재에서 뽑아낸 메탈 천연 컬러를 자동차에 입히려는 시도가 많은데 무채색에 밝은 그레이지만 로즈골드 느낌을 입혔다. 새파란 블루가 아닌 회색에 파란색을 입힌 코스모그레이도 그렇다. →2020년까지 구축할 나머지 5종의 제네시스 디자인은? 주 실장 아주 크고 자신감 있는 크레스트 그릴을 중심으로 정중하고 깊이 있는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현대·기아차 “아이오닉·신형 K7 타고 귀향 가세요”

    현대·기아차 “아이오닉·신형 K7 타고 귀향 가세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아이오닉과 신형 K7 등 설 연휴 기간 신차를 타고 귀향길에 오를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인다.  현대·기아차는 설 연휴 기간 각각 귀향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아반떼 500대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50대 등 총 550대의 차량을 2월 4일부터 15일까지 11박 12일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만 21세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www.hyundai.com)의 이벤트 창을 통해 응모가 가능하며, 응모기간은 아반떼는 1월 24일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월 31일까지로 아반떼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중 원하는 차종을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단 유류비는 추가 지원되지 않는다.  기아차도 전국 지점에서 올뉴 K7, K5 하이브리드, 더뉴 K3 디젤 등 총 150대를 설 귀향 차량으로 지원한다. 만21세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1월 11일(월)부터 1월 24일(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 (http://www.kia.com)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기아차는 신청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50명을 선정해 2월 5일부터 2월 11일까지 6박 7일간 귀향 차량과 유류비를 지원한다.  기아차는 또 중증 장애인 10명을 선정해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 10대와 유류비, 여행경비 50만원 등 귀향을 지원하는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행복한 초록여행’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슈라이어 사장 “올 뉴 K7은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

    슈라이어 사장 “올 뉴 K7은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

    “(올 뉴 K7은) 1세대보다 더 고급스럽고 남성스러운 앞모양을 구현했다. 또 전체적으로 차를 쭉 늘려 더 위엄 있고 품위 있게 디자인했다.”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수장인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이 이달 말 출시될 신차 디자인을 직접 소개하며 ‘올 뉴 K7’ 띄우기에 나섰다. 슈라이어 사장은 17일 올 뉴 K7 브랜드 사이트(k7.kia.com)를 통해 본인이 직접 출연한 영상을 공개하고 “신형 K7은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올 뉴 K7은 기아차가 2009년 K7을 출시한 뒤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그는 세단 디자인에서 중요한 점은 ‘멀리 떨어져서 바라봤을 때도 멋있는 차’라면서“올 뉴 K7은 어느 방면에서 바라봐도 일관되고 완벽하게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원격무기·방탄 전술차 만든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자동차와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를 통해 첨단 무기에 들어가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첨단 기술들은 신형 군용 차량 및 무인 원격 무기 등에 적용돼 우리 군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신형 소형전술차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신형 소형전출차에는 기존 군용차량에 없던 방탄기능을 갖추고 있고 런플랫 특수 타이어가 적용돼 타이어가 터지더라도 일정 시간 동안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이 신형 소형전술차에는 현대위아에서 개발한 원격무기체계(RCWS)도 일부 장착될 예정이다. RCWS는 현대위아가 지난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국산화에 성공한 첨단무기체계로 실내에 있는 사수가 원격으로 외부 상황 등을 감지해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수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동 자세 안정화 장치가 장착돼, 차체가 상하좌우로 크게 움직이더라도 총구가 표적에 고정돼 전투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게 현대위아 측 설명이다.기아차는 아울러 모하비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존 레토나(K313)의 후속 모델도 양산을 앞두고 있다. 현대로템은 신형 차륜형장갑차의 개발을 거의 완료하고 최종 양산 평가단계에 있다. 신형 차륜형장갑차는 지상에서 시속 100㎞ 이상, 수상 속도 시속 10㎞ 이상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또 스스로 지뢰를 찾아내는 무인 지뢰탐지 로봇과 착용시 근력을 14배 가량 증강시킬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도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이오닉 올 3만대 판매… 4년 내 세계 2위”

    “아이오닉 올 3만대 판매… 4년 내 세계 2위”

    국산 최초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이 14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올해 국내외에서 각각 1만 5000대씩, 모두 3만대를 판매 목표치로 잡았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인 권문식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2020년에 22개 이상 차종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강력한 동력 성능과 함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경쟁 차종인 도요타 ‘프리우스’에 맞먹는 ℓ당 22.4㎞(15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모델이 기존의 친환경차와 비교해 운전하는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새롭게 장착한 전기 모터는 95% 수준의 고효율을 구현했다. 차량 운행 시 모터가 즉각 개입해 초기부터 높은 토크를 낼 수 있어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으로 꼽히던 초기 가속감 문제를 해결했다. 또 배터리를 후석 시트 하단부로 배치해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했고 후륜 서스펜션을 멀티링크 타입으로 적용해 안정적인 승차감과 접지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보증 프로그램도 파격적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최초로 구매하는 개인 고객에게 배터리를 평생 보증해 주기로 했다. 또 구입 후 10년 미만이거나 운행거리가 20만㎞ 이내인 경우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인 모터, 전력제어모듈 등을 무상으로 보증해 준다. 아이오닉의 가격은 2295만~2755만원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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