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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CEO 연봉 1위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대기업 CEO 연봉 1위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최근 재계에서는 주요 기업의 지난해 사업보고서가 일제히 공시되면서 기업별 연봉 내역이 화두로 떠올랐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연봉킹은 150억원을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지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전자가 1억 100만원, 기아차가 9700만원, 현대차가 9600만원이다.   등기임원을 맡은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연봉 1위는 150억원을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2위는 98억원을 받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3위는 81억원을 받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이다. 권 부회장은 연봉 상승액도 가장 많았다. 2014년 94억원에서 56억원 올랐다.   연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경영자는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다. 2014년 146억원으로 샐러리맨 신화를 쓰며 연봉 1위에 올랐던 신 사장은 지난해에는 연봉 48억원으로 98억원이나 줄었다.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기타 근로소득이 줄어든 탓이다.  삼성전자 CE부문장 윤부근 사장은 37억원을,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은 32억원을 각각 받았다. 통합 삼성물산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은 20억원을 받았다.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5억원을 받았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53억원을, 구 회장의 동생으로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은 구본준 부회장은 19억원을 챙겼다.  이 밖에 최신원 SKC 대표이사 회장의 연봉은 17억원, 금호그룹과 계열분리를 완료한 금호석유화학그룹 박찬구 회장의 연봉은 31억원, GS 허창수 회장은 20억원, 효성 조석래 회장은 44억원이었다. LS그룹 구자열 회장은 25억원이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박용만 회장에게 14억원을 지급했고, 최근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박정원 회장도 14억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구로 심도림 역세권지구

    [서울 핫 플레이스] 구로 심도림 역세권지구

    기계가 돌아가며 내는 날카로운 쇳소리와 뿌연 연기가 뒤덮인 곳. 또는 서울 도심에서 인천으로 가는 이들이 뒤섞이는 서남권의 교통 요충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과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다. 1970~80년대 이곳은 한국타이어와 대성연탄, 삼영·조흥 화학, 종근당, 동일제강, 애경유지 등 대형 공장이 자리잡은 공업단지였다. 연탄, 의약품, 세제 등 생필품이 이곳에서 제조됐다. 여기서 생산된 연탄은 당시 서울 주민의 난방을 30% 정도 해결해 주었다. 공업을 주도한 곳이지만 고무냄새와 검은 연기가 뒤덮여 오염의 원천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곳에 주거하던 이는 대부분 가난한 근로자들이었다. 공장 가동이 끊긴 밤이면 도시는 적막에 휩싸였다. 신도림역세권개발이 진행된 지 10여년, 이곳은 공연, 쇼핑, 휴식이 어우러진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1997년에는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2000년 11월 신도림 역세권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돼 도시 재생사업에 들어갔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생기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타이어 부지에는 대우 푸르지오 주상복합이, 조흥화학과 삼영화학 터에는 동아아파트가 섰다. 종근당과 동일제강, 기아특수강 자리에는 각각 대림아파트, 롯데아파트, 신도림 태영아파트가 자리하면서 신도림동은 구로구 최고의 주거단지로 발전했다. 이어 애경백화점(애경유지), 테크노마트(기아산업), 대성디큐브시티(대성연탄) 등 상업복합단지도 들어서면서 서남권의 복합문화단지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공연에서 쇼핑까지… 문화욕구, 한곳에서 푼다 서울 여의도에서 경인로를 따라 서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구로구로 진입하는 순간 독특한 외양의 고층건물을 맞닥뜨린다. 옛 대성연탄 부지에 들어선 대성디큐브시티다. 2007년 첫 삽을 뜨고서 2011년 지상 51층짜리 건물 두 개 동으로 완공됐다. 총면적 3만 5228㎡에 백화점, 호텔, 뮤지컬 공연장, 영화관 등이 입주하자 한자리에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명소로 부상했다. 디큐브시티를 찾는 이들을 가장 먼저 맞는 건 신도림역 디큐브 광장이다. 8410㎡ 규모의 광장은 부채꼴 모양으로,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벤치와 곳곳에 선탠용 데크가 있어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가운데 광장은 공연 무대로도 활용한다.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 이곳에선 다양한 공연이 열려 신도림역을 오가는 시민들과 디큐브시티를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광장과 디큐브시티 주변에는 공원이 펼쳐져 있다. 대성산업은 신도림역 광장과 도림천 등을 공원으로 만들어 구로구에 기부채납했다. 광장 옆에 계절별로 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 모양 공원, 도림천 구간에 만든 수변공원, 3655㎡ 공간에 조성한 문화공원이 있다. 디큐브시티는 한번 들어가면 하루가 훅 지나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현대백화점, 유니클로와 자라 등 해외 SPA(다품종 대량공급) 브랜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와 커피숍이 즐비한 식당가, 뮤지컬 명작이 끊임없이 올라가는 디큐브아트센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롯데시네마, 아이들의 천국 애플키즈클럽 등이 포진해 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을 보기 위해 디큐브시티를 찾은 손은영(33·서울 등촌동)씨는 “몇년 전만 해도 신도림동은 공장이 많은 곳이라는 이미지였지 문화생활하기 위해 찾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처음 공연을 보러 이곳에 왔을 때 넓고 쾌적한 환경에 놀랐고, 디큐브시티 안에서 쇼핑부터 식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구매 성지… 전자메카 용산을 넘보다 경부선·경인선 철도를 사이에 두고 디큐브시티와 마주 보는 신도림테크노마트는 대형 전자상가로 조성됐다. 두 건물은 철로로 양분돼 있어 신도림역을 이용하지 않으면 지역을 넘나드는 게 불가능했다. 디큐브시티가 들어선 뒤 조성된 지하보도는 두 복합쇼핑몰을 이으면서 거대한 상업벨트를 완성했다. 옛 기아자동차 터에 있는 총면적 3만 849㎡ 규모의 테크노마트는 최근 ‘휴대전화 구매의 성지’로 부상했다. 9층에 자리한 이동통신 매장은 전자제품의 메카였던 용산의 아성을 위협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최신 스마트폰을 전국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덕분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다소 부정적인 의미도 존재한다. 단말기통신유통법(단통법)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공시한 단말기 지원금 이외에 덤으로 보조금을 주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최신 모델을 사려고 할 때 들를 것 ▲사려는 모델과 시세를 명확히 파악하고 갈 것 ▲당일 개통할 것 등 저렴한 구매를 위한 조언들이 많다. 미리 확인하면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도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최신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테크노마트가 휴대전화를 구매하기 위해서만 가는 곳은 아니다. 테크노마트에도 의류매장과 전자제품 상가, 식당가, 멀티플렉스 극장 CGV 등이 있다. 큰 공간에 여유 있게 자리잡은 웨딩홀도 테크노마트의 강점이다. 7·8·11층에 자리한 예식장은 널찍한 데다 인테리어도 차분하고 고급스러워 예비신부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꼽힌다. 예식비는 꽃과 연주를 포함한 대관료가 100만원 정도. 피로연 식사는 1인당 4만~5만원 선으로, 맛있기로 소문난 뷔페업체가 음식을 제공해 맛에 대한 평가가 꽤 좋다. 신전처럼 꾸민 야외 예식장 ‘베네치아 가든’은 색다른 결혼식을 올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지옥철’ 신도림역, 문화공간으로 변신 중 신도림역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매일 7만 5000여명이 오가는 신도림역의 지상과 지하에 문화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테크노마트 방향 지하연결 통로에 있는 ‘신도림예술공간 고리’는 예술적 재능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사람을 잇는 문화플랫폼을 지향한다. 방음장치를 한 종합음악연습실은 드럼, 앰프, 신시사이저 등을 구비해 각종 음악 동호회가 연습하거나 음악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거울벽을 설치하고 탈의실도 갖춘 연습실은 연극, 무용 등을 위한 장소다. 세미나실과 다목적홀 등에는 각각 토론, 강연, 발표, 전시 등이 가능하다. 대관료는 시설에 따라 1만 1000원(2시간)에서 5만 5000원 정도다. 앰프 스피커, 조명 등 기타 장치들도 1만원 선에서 빌릴 수 있다. ‘고리’를 운영하는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정기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오픈 마이크’를 연다. 다양한 음악가의 예술적 감성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고리영화방’에서는 매달 주제를 정해 영화를 상영한다. ‘거장의 플라멩코’를 주제로 잡은 4월에는 ‘플라멩코 무용극 카르맨’(6일), ‘마법사를 사랑하라!’(20일), ‘피의 결혼식’(27일)을 준비했다. 27일에는 영화 상영 후 플라멩코 공연을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고리’의 홈페이지(www.artgor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5월에 건축한 신도림역사 2·3층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장소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철로의 동서를 연결하기 위해 선상 역사를 만들면서 2층 244㎡, 3층 336㎡가 생겼다. 구와 코레일은 주민사랑방,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역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하고 작품을 제작해 전시·판매하는 문화예술공간도 구상 중이다. 구 관계자는 “신도림 선상 역사 안에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해 지역의 문화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테크노마트에서 대림역 방향으로 나오면 닭갈비, 숯불고기, 곱창 등 식당이 즐비한 주막거리와 여의도 벚꽃축제가 부럽지 않은 거리공원도 만날 수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문화로 산업 창조…메이드 인 코리아(Made 人 Koera) 전

    우리 문화의 정수를 선보이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人 Koera) 전시회가 4월 1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한국 문화의 정수(본질), 가능성(응용), 진화(활용)이란 주제로 전시공간을 나눠 우수 문화상품을 선보인다. ’정수‘ 공간에서는 지난해 프랑스 장식미술관에서 개최한 코리아 나우(Koera Now)전에서 선보인 공예와 한복, 그래픽 분야 작품 185점을 전시한다. ’가능성‘ 공간에는 우수문화상품으로 선정된 콘텐츠, 한복, 한식·식품 분야 35점과 공예분야에서 지정된 상품 18점을 출품한다. ’진화‘ 공간에는 기아자동차, KGC인삼공사 등 기업과 전통장인의 만남으로 개발한 기업연계 융합상품 7종과 융·복합 콘텐츠 5종을 전시한다. 문의는 문화관광체육부(044-203-2416)나 농림축산식품부(044-201-2132)로 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농구 패러다임 바꾼 오리온 ‘닥공 농구’

    공격농구를 만개한 오리온이 프로농구연맹(KBL)의 고정관념을 파괴하며 통산 두 번째 플레이오프를 제패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불릴 만하다. 지난 29일 챔피언 결정 6차전에서 120점을 올린 오리온은 2001년 삼성이 LG를 상대로 작성한 역대 챔프전 최다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9년 KCC가 삼성을 상대로 102점을 올린 뒤 90점대 경기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비스와 동부 등이 수비농구를 주도했다. 올 챔프전 오리온은 경기당 94.8점을 올렸다. 2000~01시즌 삼성(107.6점)과 LG(102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선보였다. 이날 1쿼터 34득점은 2001~02시즌 챔프전 이후 15시즌 만에 나온 기록이며 전반에만 65점을 쌓아 1997년 기아(현 모비스) 이후 19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 3쿼터 33득점은 챔프전 3쿼터 득점 2위에 해당한다. 6차전 3점슛 13개를 성공하는 등 챔프전 여섯 경기 평균 9.8개의 3점슛을 성공해 정규리그(7.4개)보다 많았다.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 38.43%로 1위였던 오리온은 이날 성공률 68.4%로 역대 챔프전 2위에 올랐다. 추일승 감독은 “원맨팀보다 다 함께 뛰는 농구를 지향한다”고 말해 왔다. 정규리그 평균 어시스트 1위(19개)였던 팀은 챔프전에서도 20개를 넘었고 6차전에서는 무려 29개를 기록했다. 편견을 뛰어넘은 것도 오리온 우승의 의미로 남을 만하다. 먼저 KBL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던 외국인 포인트가드다. 과감히 조 잭슨을 기용했는데 정규리그에서 다듬어지지 않았던 그가 PO 들어 팀에 녹아들어 챔프전에서 팀 내 최다인 23득점에 3.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큰 공을 세웠다. 또 언더사이즈 빅맨 이승현이 24㎝나 더 큰 하승진을 시리즈 평균 8.7득점에 묶고 자신은 14.2득점, 5.5리바운드, 2.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센터 없는 농구’에 대한 불신을 거둬들였음은 물론이다. 풍부한 자원에 팀워크까지 갖춰 오리온은 큰 변화 없이 다음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시즌 2를 준비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0대 기업 사외이사 판검사 출신이 10%

    30대 기업 사외이사 판검사 출신이 10%

    기업들은 “전문지식·경험 우대”…일각 “대기업의 방패막이 꼼수”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고 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해 온 전관(前官) 변호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0대 기업 신규 사외이사 중 판검사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법조인의 전문성을 활용해 준법 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는 의견과 함께 “전관을 기업 방패막이로 활용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함께 나오고 있다. 3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 등에 따르면 올해 30대 기업 94개 상장 계열사의 신규 선임 사외이사 125명 중 12명(9.6%)이 판검사 출신이었다. 롯데그룹과 두산그룹이 2명씩, LG 등 8개 그룹이 1명씩 선임했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쇼핑이 이재원(58) 전 서울동부지검장, 롯데케미칼이 박용석(61) 전 대검찰청장 차장을 각각 선임했다. 두산그룹에서는 두산건설이 천성관(58) 전 서울중앙지검장, 오리콤이 김성호(66) 전 법무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김 전 장관은 ㈜CJ 사외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정병두(55) 전 인천지검장,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노환균(59)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판사 출신으로는 정진호(51) 전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와 장시일(49) 전 부산지법 판사가 각각 CJ헬로비전과 현대증권에서 사외이사가 됐다. 기업들은 ‘준법 경영 강화’의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고 주장한다. 한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준법 경영이 중시되고 있는 데다 전문지식과 경험이 많은 법조인들이 기업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들이 사외이사 영입 1순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도 “기업 입장에서는 일반 업무뿐 아니라 인수·합병(M&A) 등에서 판검사 출신들이 법률 자문이나 조언을 해 줄 수 있다는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조영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국장은 “대기업이 사외이사로 전직 판검사를 선호한다는 것은 이들이 법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기대가 팽배해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이 사외이사를 맡은 CJ그룹의 경우 총수인 이재현 회장이 탈세 등의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전관들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일선 검사장이나 차장검사들은 이들의 전화 통화까지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겸직 허가를 받지 않고 사외이사를 맡은 김 전 장관과 이귀남(65·기아자동차) 전 법무부 장관을 지난 29일 조사위원회에 회부했다. 겸직 허가 없는 사외이사 활동으로 조사위에 넘겨진 변호사는 두 전직 장관이 처음이다. 변호사법 제38조 제2항은 영리법인의 이사가 되려는 변호사는 소속 지방변호사회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기아차 美 누적생산 200만대 돌파

    기아차 美 누적생산 200만대 돌파

    2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미국 공장에서 임직원이 200만 번째로 생산된 쏘렌토의 사진을 찍고 있다. 기아차는 미국 공장 양산 시작 6년 4개월 만에 생산 200만대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 [프로농구] 11시즌 만에… 일승의 ‘첫 우승’

    [프로농구] 11시즌 만에… 일승의 ‘첫 우승’

    “원 없이 울어 보고 싶었는데 워낙 큰 점수 차로 이겨서….” 추일승(53) 오리온 감독이 드디어 생애 첫 플레이오프(PO) 우승을 일구고 선수들에게서 헹가래를 받았다. 추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9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프로농구 KCC와의 챔피언 결정 6차전에서 조 잭슨(26득점 10어시스트)과 김동욱(23득점 4어시스트)의 활약을 엮어 120-86으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PO 왕좌에 올랐다. 추 감독은 KTF를 이끌던 2006~07시즌 생애 첫 챔프전에 진출해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에 3승4패로 무릎 꿇은 아픔을 아홉 시즌 만에 간접적으로 갚았다. KTF에서 여섯 시즌, 오리온에서 다섯 시즌 등 11시즌 프로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우승의 감격이었다. 추 감독의 챔프전 전적은 7승6패가 됐다. 팀은 2002~03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세 번째 챔프전에 진출해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역대 정규 리그 1위와 3위가 맞붙은 여섯 차례 챔프전 중 2002~03시즌 정규 1위 오리온스(현 오리온)가 3위 TG에 우승을 양보한 것이 유일했는데 이번에 오리온이 정규 1위 KCC를 격침시켜 두 번째 이변을 연출했다. 홍익대를 졸업한 추 감독의 프로 무대 승부는 연세대를 나와 기아자동차에서 한솥밥을 먹은 유 감독에게 한참 뒤떨어졌다. 유 감독은 PO 다섯 시즌 연속 진출에 최다 승리(47승33패) 사령탑, 챔프전 진출 6회(세 시즌 연속 포함), 우승 5회로 이번에 두 번째로 챔프전에 진출한 추 감독에게 비길 바가 아니었다. 동갑 친구로서 꽤 자존심이 상할 법한 대목. 4강 PO에서 오리온에 3연패로 주저앉은 유 감독이 3차전 완패 직후 코트와 라커룸을 몸소 찾아 추 감독에게 “이번에는 꼭 우승하라”고 당부한 것도 친구의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추 감독 역시 “폴 포츠의 노래 ‘빈체로’를 들으며 ‘이기리라’라는 뜻을 몇 번이고 되뇌었다”면서 “이번이 우승할 적기라고 봤다”고 털어놓았다. 추 감독은 “지금껏 비주류라는 소리를 들으며 남몰래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면서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주류인 세상에 자식들 부끄럽지 않게 살면 그만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는 그는 선수들을 질책하지 않아 부드러워 보이지만 경기 준비를 치밀하게 하는 것으로 이름 높다. 처음 국내 코트를 밟았을 때 야생마 같던 잭슨을 동료를 돕는 선수로 변모시킨 것이 이를 방증한다. 1쿼터부터 두 팀은 3점슛 다섯 방씩 주고받으며 화력 공방을 벌였지만 2쿼터 중반 오리온이 김동욱과 애런 헤인즈의 6득점씩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3점슛 19개를 던져 13개를 성공하고 리바운드 수 38-24로 상대를 압도하며 KCC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한편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이승현이 기자단 투표 87표 중 51표를 얻어 차지했다.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라 기쁨이 곱절이라고 털어놓은 이승현은 “(김)동욱이 형이 MVP를 받아 마땅한데 내가 받았다. 그러나 형이 축하한다고 얘기해 줘 마음의 짐을 덜었다”며 활짝 웃었다. 생애 첫 PO를 경험한 추승균 감독의 KCC는 에밋과 하승진이 골밑 위력을 되찾지 못하며 팀의 여섯 번째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동산 특집] 평택 더 스위트하버, 대기업 밀집지 ‘심장부’ 투자자 유혹

    [부동산 특집] 평택 더 스위트하버, 대기업 밀집지 ‘심장부’ 투자자 유혹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형주택과 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며 공급과잉 논란도 제기되지만, 임대 수요가 많은 지역에선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곳이 많다. 이에 따라 투자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곳 중 한 곳인 경기도 평택에서 ‘평택 더 스위트하버’(조감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전체 면적의 70% 크기로 서해안, 동서, 경부고속도로 등 내륙 연계 교통망의 중심에 있는 평택시는 국가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개발하는 지역이다. 무역·관광 관문인 평택항에 특히 주목도가 높은데, ‘평택 더 스위트하버’는 산업단지 근처 대기업 밀집 지역인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상업지에 들어서게 된다. 포승국가산업단지엔 현대차와 기아차, 금호타이어, 농심 등을 비롯해 27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공식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혜택을 받아 평택항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이미 매년 50만명이 이용하는 평택항은 최근 5년 동안 줄곧 자동차 부문 물동량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20년까지 자동차뿐 아니라 전체 물동량 전국 1위 항만을 목표로 평택항 배후단지 조성과 현대화 등 인프라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일대에 들어서는 ‘평택 더 스위트하버’는 1~18층, 373가구 규모이다. 오피스텔 74실과 소형 아파트 299가구로 구성됐다. 투자자들은 실투자금 2900만원이면 1가구를 분양 받을 수 있다. 총분양가는 근처 호텔 분양가의 절반 수준인 8700만원이다. 현재 견본주택에서는 2년 동안 임대 보장해주는 한정가구 상담을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임대 보장이 되는 등 수익형 부동산의 리스크를 줄이고 여러 개발 호재가 겹쳐 예약 없이 상담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전했다. (02)540-8700.
  • 노린다, 네 번째 호수의 여왕

    노린다, 네 번째 호수의 여왕

    호수에 빠지는 우승 세리머니 한국 박지은·유선영·박인비뿐 리우올림픽 티켓 각축전 속 장하나·김세영 등 선전 주목 올해는 누가 ‘챔피언 호수’(포피스 폰드)에 몸을 던질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은 우승자가 18번홀 옆에 있는 일명 포피스 폰드에 몸을 던지는 우승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포피’(Poppie)는 1994년부터 2008년까지 대회 총감독을 맡았던 테리 윌콕스(미국)를 손자들이 부르던 애칭이다. 2년 전까지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불렸던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일본의 항공회사인 ‘전일공수’(ANA)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이름도 바뀌었다. 그러나 우승 세리머니는 지금도 변함없다. 1972년 창설돼 1983년 메이저대회로 격이 높아진 이 대회의 호수 세리머니는 1988년 대회 챔피언이었던 에이미 앨코트(미국)가 이 호수에 몸을 적신 게 시작이었다. 그러나 앨코트는 당시 정강이 정도만 물에 담갔을 뿐 온몸이 젖도록 완전히 물에 담근 건 1994년 도나 앤드루스(미국)가 우승하면서부터였다. 여기에 몸을 담근 한국 선수로는 2004년 대회 박지은(37)이 처음이었다. 대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4월 첫 주에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올해는 4월 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이다.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사막도시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다이나쇼어 코스(파72·6769야드)다. 총상금은 260만 달러(약 29억 1300만원), 우승 상금은 37만 5000달러(약 4억 3700만원)이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이 챔피언 호수를 노리는 선수가 많다.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영예뿐 아니라 올림픽 티켓 각축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은, 박인비(28·KB금융그룹), 유선영(30·JDX멀티스포츠)에 이어 네 번째 ‘호수의 여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기아클래식에서 리디아 고(19)에 이어 준우승한 박인비는 지금까지 이 대회에 포커스를 맞춰 컨디션을 조절했다. 우승한다면 역대 다섯 번째 ‘멀티 챔피언’이 된다. 올해 들어 일찌감치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24·비씨카드)와 시즌 첫 우승을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으로 장식한 김세영(23·미래에셋)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상금랭킹 1위를 리디아 고에게 내준 장하나는 한 주 이상 괴롭히던 감기몸살을 떨치고 시즌 3승과 첫 메이저 왕관 그리고 상금랭킹 1위 복귀를 노린다. 그는 “메이저대회라고 해서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평상심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지난 대회 2, 3라운드 선두를 달리고도 최종 4라운드에서 통한의 4퍼트를 저지른 끝에 3타를 까먹어 우승을 놓친 김세영은 “두 번은 좌절하지 않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제패 이후 다소 기세가 수그러진 김효주(21·롯데)는 메이저대회 정상 정복으로 반전을 꾀할 기세다.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한 달을 공친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건재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싱가포르 원정길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허리를 다쳐 2개 대회를 건너뛴 전인지는 복귀 무대로 이 대회를 선택했다. LPGA투어 대회에 세 차례나 초청선수로 출전해 두 번이나 ‘톱10’에 입상, 실력을 검증받은 박성현(23·넵스)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장이 긴 코스의 특성상 박성현은 분명히 ‘복병’이다. 올림픽 출전을 염두에 두고 출전을 신청한 ‘일본 무대 여왕’ 이보미(28)도 변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올랑드 대통령 테러범 국적박탈 개헌 취소

     프랑수아 올랑드(?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논란이 된 ‘테러범 국적 박탈’ 개헌안을 30일(현지시간) 철회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파리 테러 이후 테러범으로 법원의 판결을 받으면 프랑스 국적을 박탈하는 개헌안을 냈으나 각계의 반발에 결국 포기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이번 개헌안 포기로 재선 출마를 노리는 올랑드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현지 TV 연설에서 “테러범의 국적을 박탈하는 데 대해 상원과 하원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극히 유감이지만 개헌안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슬람 테러세력은 우리 프랑스와 유럽, 전 세계에 전쟁을 선언했다”면서 “비록 테러범 국적 박탈 개헌안은 포기하지만 프랑스의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의 임무는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30명이 숨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 이후 테러범 국적 박탈 등을 포함한 헌법 개정을 앞장서 추진해 왔다.  그러나 테러범 국적 박탈 조항은 프랑스 사회에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좌파인 집권 사회당 내부에서도 이중국적자의 상당수가 아프리카 등지에서 건너온 이민자와 그 자손 등으로 이들에 대한 차별이 될 뿐 아니라 테러범이 국적을 빼앗길 수 있다는 걱정에 테러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므로 실효성도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프랑스령 기아나 출신의 흑인 여성인 크리스티안 토비라 전 법무장관은 국적 박탈이 시민을 차별한다고 항의하며 전격 사퇴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개헌안을 포기하면서 정치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올랑드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개헌안 철회는 역사적인 실패로 모든 책임은 올랑드와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뿐 아니라 올랑드 정부는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을 낮추고자 직원 해고와 근로 시간 연장을 좀 더 유연하게 하는 내용의 노동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으나 노동자, 학생 등의 반대에 부닥쳤다.  올랑드 대통령은 아직 내년 5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10%대의 낮은 지지율에다가 자신의 지지기반인 사회당과 좌파에서도 이번 개헌안에 대한 실망으로 올랑드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면서 재선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아차 작년 평균연봉 1억 630만원… 3년째 1억 넘어

    기아자동차의 평균연봉이 3년 연속 1억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아차가 내놓은 지속 가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차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급여는 총 3조 5957억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630만원이었다. 2013년에는 1억 190만원, 2014년에는 1억 610만원이었다. 여기에는 기아차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퇴직금도 포함됐다. 지난해 기아차의 평균 급여 1억 630만원은 국내 제조업계 최고 수준이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100대 기업의 평균 연봉은 6680만원이다. 이 중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기업은 카카오,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10여개 업체에 불과하다. 직급별 급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5년 기아차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 역시 4590만원으로 동종 업계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아차는 국내에서 52만 7500대, 해외에서 252만 3408대로 창사 이래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美 의원단에 미래차 홍보한 정몽구 회장

    美 의원단에 미래차 홍보한 정몽구 회장

    의원들 제네시스 G90에 관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들에게 그룹의 최신 미래 자동차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경기 화성시에 있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현재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뎁 피셔 미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미 의원단 일행을 만났다. 의원단은 피셔 단장과 미국 정부 부처 예산집행권을 갖고 있는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 태드 코크란 상원의원, 공화당 정책위원회 의장 존 바라소 상원의원, 하원 교통 인프라위원회 부위원장인 존 덩컨 의원,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인 다이앤 블랙 의원 등 5명으로 이뤄졌다. 미 의원단은 방한 기간 중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대·기아차를 방문했다. 앞서 일본을 들러 현지 철도산업 현황을 시찰했으며, 한국에서는 자동차산업과 교통 인프라를 둘러본다. 정 회장은 이날 4시간에 걸쳐 이들을 수행하며 오찬과 신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오찬 겸 간담회 일정에서는 예정된 시간을 넘길 만큼 심도 깊은 대화가 오갔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기아차는 정보통신과 전자기술이 융합된 자율주행 기술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 의원단과 함께 제네시스 EQ900(현지명 G90)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등에도 직접 탑승해 현대차의 기술력을 홍보했다. 피셔 상원의원은 제네시스 G90을 탑승한 뒤 “고급스러운 내부 디자인과 운전 편의성을 갖춰 미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이 이례적으로 4시간여에 걸쳐 미 의원단을 직접 만난 것은 미국 시장의 중요성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에 고급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의 첫 차인 G90과 첫 번째 친환경 전용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기아차 니로를 연이어 출시한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쏘울 전기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로 친환경 라인업을 구성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미국은 현대·기아차의 최대 수출국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6.2% 성장한 138만 8000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전년(76만 4000대)보다 7.8% 증가한 82만 4000대를 수출했다. 올해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개 차종(G80, G90)은 물론 다양한 친환경차가 출시됨에 따라 수출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삼성물산·아모레 뜨고 포스코·기아차 지고

    삼성물산·아모레 뜨고 포스코·기아차 지고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톱10’의 지형도가 변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한국전력·현대차·삼성물산·현대모비스·삼성전자우·삼성생명·아모레퍼시픽·SK하이닉스·네이버로 나타났다. 2013년 말과 비교하면 포스코(4위)와 기아차(8위), 신한지주(9위)가 톱10에서 밀려났다. 1988년 국민주 1호로 상장해 한때 시총 1위를 차지한 포스코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철강 공급 과잉 우려 탓이다. 포스코 시총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22조원과 24조원에 달했으나 현재 18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부지를 10조원이 넘는 가격에 매입한 현대차와 매각한 한국전력이 시총 순위를 서로 맞바꾼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연말 시총 2위에 자리한 현대차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3위였던 한전이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제조업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한 반면 한전은 저유가에 따른 연료비 절감 효과를 누렸다. 최근 ‘케이뷰티’(K-Beauty)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한 아모레퍼시픽 시총은 22조 3019원으로 8위에 포진, 톱10에 진입했다. 제일모직과 합병해 몸집을 키운 삼성물산은 27조 5999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한편 상위 10개 종목 시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8.35%, 2014년 36.49%에서 현재 33.38%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산업 위주의 대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새로운 산업이 뜨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채용문화 바꾼다] 기업 4곳 중 1곳 ‘고용세습’ 못박아… ‘현대판 음서제’

    [채용문화 바꾼다] 기업 4곳 중 1곳 ‘고용세습’ 못박아… ‘현대판 음서제’

    정년퇴직자 자녀 우선채용 442곳 위법·불합리 노사 단협 47% 달해 정부와 경제단체, 기업이 한목소리로 능력 중심 채용 확대를 선언한 배경에는 ‘현대판 음서제’로 불리는 고용세습이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는 청년 취업에 악영향을 주고 공정하지 못한 사회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노조가 있는 근로자 100명 이상 기업 2769곳의 노사 단체협약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용세습을 단체협약으로 규정한 기업이 25.1%인 694곳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업무상 사고·질병·사망자의 자녀나 피부양가족을 우선 채용하도록 단협으로 규정한 사업장은 505곳(72.8%)이었다. 대기업 중에서는 현대차, 대한항공, LG유플러스, 현대오일뱅크 등에 이러한 규정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년퇴직자의 자녀를 우선·특별 채용하도록 한 사업장도 442곳(63.7%)이었다. 대기업 중에서는 기아차, 대우조선해양, 현대제철, 한국GM 등에 관련 규정이 있었다. 업무 외 사고·질병·사망자 자녀(117곳), 장기근속자 자녀(19곳), 노조 추천자(5곳)에 대한 우선·특별 채용을 규정한 사업장도 상당수였다. A사는 ‘10년 이상 근속자가 정년퇴직할 경우 필요부서 결원 시 자격을 갖춘 정년퇴직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고 단협에 규정했다. 또 B사는 ‘직원 채용 시 채용 기준에 적합하고 동일 조건인 경우 노조가 추천하는 자에 대해 우선 채용한다’고 명시했다. 결국 일반 지원자는 정년퇴직자나 노조 조합원 자녀라는 음서제의 벽을 넘어서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고용부는 현행 노조법에 따라 위법한 단협을 체결한 기업에 우선 자율개선하도록 시정 기회를 주고, 그래도 개선하지 않으면 노동위원회 의결을 거쳐 적극적으로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노조법은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사법처리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 사회적 파급 효과에 비해 처벌 규정이 미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위법·불합리한 단협으로 청년 구직자들의 공정한 취업 기회가 박탈되고 노동시장 내 격차 확대와 고용구조 악화가 초래된다”며 “사회적 책임을 갖고 기업이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정노조에만 단협 협상 권한을 주는 ‘유일교섭단체’ 사업장이 전체 조사 대상 기업 2769곳 가운데 801곳(28.9%)에 달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또 노조운영비를 원조하는 기업도 254곳(9.2%)이었다. 노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300만원씩 지정 계좌로 입금하기도 했다. 전체 조사 대상 단협 가운데 위법·불합리한 내용을 하나라도 포함한 협약은 1302개(47.0%)였다. 노조 전임자 수당으로 월 30만원과 전임자 차량 유지비를 지원하도록 한 기업과 노조 전용차량을 제공하고 4년마다 정기적으로 교체하도록 한 기업도 있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리디아 고 LPGA 시즌 첫 승… ‘부활’ 박인비 맹추격 끝 2위

    리디아 고 LPGA 시즌 첫 승… ‘부활’ 박인비 맹추격 끝 2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박인비(28·KB금융)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이날 LPGA 통산 11승째를 수확한 리디아 고는 25만5000달러(약 3억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기아자동차가 부상으로 내놓은 고급 승용차까지 가져가는 기쁨을 누렸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치며 한때 리디아 고를 1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의 침착함이 빛난 경기였다. 2위 그룹에 3타 앞선 14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1,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면서 2위와의 격차를 6타까지 벌렸지만 6번홀(파3)에서 1타를 잃고 9번(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는 등 주춤했다. 그 사이 박인비가 전반에 3타를 줄였고 14번홀(파2), 16번홀(파4),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리디아 고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16번부터 18번홀까지 연이어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리디아 고는 “인비 언니의 맹추격에 다소 긴장했지만 16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내 우승할 수 있었다”며 “겨울 동안 흘린 땀이 열매를 맺었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번 우승도 기쁘지만 다음 대회(ANA 인스퍼레이션)를 기다리고 있다”며 “작년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깼는데 이번에도 우승을 노리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샷과 퍼팅이 다 잘돼 자신감을 찾았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좋은 경기를 펼쳐 기분이 좋다”면서 “리디아 고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은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한편 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박성현(23·넵스)은 이날 11언더파를 적어내며 신지은(24·한화)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21·롯데)는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기아차, 가성비 최고 소형SUV ‘니로’ 공식 출시

    기아차, 가성비 최고 소형SUV ‘니로’ 공식 출시

     기아자동차는 29일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니로 공식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기아차 최초의 소형 SUV이자 친환경 전용 모델인 니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국내 SUV 중 가장 높은 19.5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으로 구매시 정부지원 혜택을 받아 표시가격 대비 최대 92만원이 저렴하다고 기아차는 강조했다.  니로의 가격은 럭셔리 2327만원, 프레스티지 2524만원, 노블레스 2721만원이고, 정부지원 혜택을 반영하면 실구매가격은 럭셔리2235만원, 프레스티지2445만원, 노블레스2655만원 수준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는 최고의 연비와 상품성, 경제성까지 갖춘 가성비가 뛰어난 소형 SUV”라면서 “니로가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니로의 판매 확대를 위해 ?배터리 평생 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인 모터, 전력제어모듈 등에 대한 ‘10년 20만km 무상 보증’ ?중고차 가격을 최장 3년간 최대 62%까지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일반 개인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0일 이내 차량 불만족 시 기아차의 타 SUV로 교환해주는 ‘30일 차종교환’ 등 4가지 특별 보증·보장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교회가 대한민국을 하나되게 만들고 북녘 동포들에게 희망의 빛 전해지길”

    장애인기능올림픽 우승 축전 “기술강국 확인… 자긍심 높여”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부활절을 맞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국 교회는 민족의 고난과 위기 극복에 앞장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 왔다”며 “오늘 부활절 연합예배가 대한민국을 하나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부활 생명이 북녘땅에도 퍼져 나가 기아와 폭정으로 고통받는 동포들에게 희망의 빛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어둠을 빛으로, 절망을 소망으로 변화시키는 숭고한 부활의 힘이 이 땅에 넘치도록 기도해 주시고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 우리나라 대표 선수단에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일곱 번째 종합우승을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의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국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드높인 선수단이 지금의 열정과 꿈을 살려 능력 중심 사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 엑스포 파크에서 폐막한 대회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를 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동훈 르노삼성 신임 사장 “올해 내수 3위 탈환 목표”

    박동훈 르노삼성 신임 사장 “올해 내수 3위 탈환 목표”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신임 사장은 25일 “올해 내수 판매 10만대 달성과 내수 3위 탈환, 그리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최고 품질 실현이라는 3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임식에서 “한국 차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만들어 놓은 놀이터였다”며 “그러나 이제는 르노삼성차만의 놀이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시속 240㎞의 박진감… 배기가스는 ‘0’

    시속 240㎞의 박진감… 배기가스는 ‘0’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으로 넘어가면서 모터스포츠의 모습도 진화 중이다. 전기차 머신으로 달리는 신생 이벤트 ‘포뮬러e’가 대표적이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공식 인증 대회로 고출력 모터와 배터리, 에너지 회생 제동 시스템,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경량 차체 등 최첨단 전기차 기술의 집약체가 도로 위를 달린다. 그런데 전기차는 정말 잘 달릴까. 포뮬러원(F1) 머신이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의 속도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4초다. 시속 200㎞까지는 5초. 이때 필요한 거리는 고작 140m다. 포뮬러e에 출전하는 머신들도 이에 못지않다. 현재 포뮬러e의 공식 경주 머신은 ‘스파크르도 SRT 01E’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약 3초면 충분하다. 최고 속도는 약 240㎞. F1 머신들에 비하면 약 100㎞ 속도가 떨어지지만 F1에 못지않은 박진감이 있다. 배기가스는 전혀 없고 내연기관이 내는 폭발적인 엔진음도 없어 경기 재미를 위해 80㏈의 소음을 입혔다. 머신은 F1과 같이 바퀴가 외부로 튀어나온 디자인의 오픈휠 형태다. 전 세계에서 10라운드의 대회가 치러지며 무려 50개 도시가 2015~2016시즌의 후보지로 나설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첫해에만 약 1억 9000만명이 시청한 인기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전기차의 선두주자 격인 르노그룹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닛산과 BMW, 재규어가 대회 출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모터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국내 주요 모터스포츠 이벤트 ①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현대기아차 후원, 총상금 약 4억원 ②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국내 최초 유료대회, 亞 유일 스톡카 레이스 (슈퍼6000) ③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국내 최대 아마추어 레이싱
  • 속도내는 모터스포츠 대중화… ‘한류 레이서’ 향해 달린다

    속도내는 모터스포츠 대중화… ‘한류 레이서’ 향해 달린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등이 포뮬러원(F1)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F1 챔피언이 WRC에 나가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오픈휠 경주 머신으로 서킷에서 최고 속도를 가리는 F1 그랑프리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랠리카를 탄 뒤 남긴 말이다. WRC는 자갈길, 진흙길, 눈길은 물론 낭떠러지를 불과 3~4㎝ 앞에 두고 아찔한 질주를 이어 가야 하는 만큼 F1에 비해 훨씬 난이도가 높다는 얘기다. WRC 드라이버들에겐 놀라운 균형감각과 순간적인 판단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WRC는 F1 그랑프리, 미국 최고 인기의 박스카 대회인 나스카(NASCAR)와 함께 대표적인 3대 모터스포츠로 꼽힌다. 2017년에 열리는 WRC에서는 한국인 최초의 카레이서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늦깎이 레이서 임채원(32) 선수가 주인공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4일 임채원 선수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전 WRC 드라이버이자 프랑스모터스포츠협회 공식 랠리 드라이버 트레이너인 니콜라스 베르나르디의 지도 아래 프랑스 남부지역과 독일을 오가며 훈련을 하고 있다. 임 선수는 한국인 최초로 F3 챔피언에 올랐지만 모터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의 관심은 ‘반짝’에 그쳤다. 결국 체급 상승을 위한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고 임 선수는 2014년 레이스를 멈췄야 했다. 그러다가 현대기아차가 운영하는 현대모터스포츠 월드랠리팀에서 제2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에 선발된 것이다. 임 선수는 “당시 한국에선 모터스포츠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에 스폰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웠다”고 떠올렸다. 그는 “유럽에서 프로무대에 가려면 포뮬러클래스를 거쳐야 하는데 공식 테스트와 경기 출전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비용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는 투어 경기여서 목~금요일만 허용된 프리주행만으로는 본토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레이싱 세계에서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연습만 죽어라 했다’ 식의 헝그리 드라마가 통하지 않는다. 랠리카는 시중에 판매되는 양산차를 기반으로 하지만 개량에만 1대당 5억~10억원 혹은 그 이상이 투입된다. 2013년 WRC 출전을 재개한 현대자동차는 매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그는 한국 모터스포츠의 부흥을 위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지성, 박찬호, 박세리, 김연아 등 분야마다 개척자 선수들이 있었고 이들로 인해 해당 스포츠가 국내에서도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축구선수가 꿈이었다는 그의 롤모델은 박지성 선수다. 임 선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으로부터 많은 용기를 얻었다”면서 “모터스포츠에서도 박지성 선수처럼 개척자로서 또 한국인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발명과 함께 모터스포츠의 역사가 시작된 서양과 달리 우리는 1980년대 말에 이르러서야 모터스포츠가 열렸다. 현재 국내 모터스포츠는 전적으로 자동차 마니아들에 의해 행사가 치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2013년 WRC 재개를 선언하며 랠리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현대차도 과거에는 고성능차 기술 육성보단 유럽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만 신경을 썼다. 2000년 ‘베르나’ 랠리카로 WRC에 출전했으나 투자 비용 대비 성과가 크지 않자 2003년 시즌 도중 발을 뺐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카레이서 육성은 ‘고양이가 풀 뜯어 먹는 소리’에 가깝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국내 모터스포츠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현대차의 랠리 성적이 기대 이상인 데다 국내 모터스포츠 이벤트의 양과 질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팬들이 많아지면 산업은 저절로 큰다.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과 함께 국내 모터스포츠 이벤트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CJ 슈퍼레이스’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CJ그룹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로 다음달 23일부터 시작되는 슈퍼레이스는 2006년 출범한 코리아 GT챔피언십의 바통을 이어받아 현재 아시아 최초이자 유일하게 스톡카(경주용 개조카) 레이스인 ‘슈퍼6000’을 열고 있다. 가수 김진표, 배우 류시원 등 유명 연예인들이 감독 겸 레이서로 참가하고 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2014년 누적 관람객 수는 5만 5331명, 지난해에는 9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로는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스피드레이싱’이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레이싱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프로아마추어 선수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주관하는 드라이버 라이선스 취득자는 2011년 169명에서 지난해 479명으로 많아졌다. KARA 공인 대회도 2011년 13개에서 지난해 26개로 늘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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