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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그룹, 동반성장의 ‘키’… 협력사 채용박람회·상생펀드 조성

    현대자동차그룹, 동반성장의 ‘키’… 협력사 채용박람회·상생펀드 조성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협력사 제품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재 채용을 지원하며, 동반성장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신기술 전시와 세미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협력사 간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중소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확보하도록 돕기 위한 대표적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2010년에는 분야별 최고 전문가 300여명으로 구성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이 출범했다. 이 지원단은 소규모 부품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시험이나 평가를 돕는 역할을 한다. ‘게스트 엔지니어 제도’는 협력사의 R&D 인력들이 현대기아차 연구소에 모여 신차 개발 업무를 공동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차량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부품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 고용노동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교육과 사이버교육을 하는 ‘직업훈련 컨소시엄’,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구매, 품질관리, 생산기술에 대한 합동교육을 하는 ‘소그룹 교육’, 품질 및 기술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품질학교’와 ‘기술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협력사 동반성장 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으로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전적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 부품사를 지원하기 위해 1조 6728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1~3차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신기술 투자 등 자금 지원을 위해 14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를 새로 조성했다. 협력사들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부품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미래성장펀드에서 낮은 이율로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초 2~3차 중소 협력사를 지원할 상생협력기금 500억원을 출연하고, 전용 상생펀드 1000억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정부와 함께 협력사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혁신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에서 설계, 제조, 공정,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말한다. 현대차그룹과 정부는 2013년부터 5년간 304억원(현대차그룹 291억원, 산업통상자원부 13억원)을 지원해 중소기업 1450곳의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해외서 더 인정받는 기아·현대 전기차… 쏘울EV, BMW·닛산차 제쳐

    해외서 더 인정받는 기아·현대 전기차… 쏘울EV, BMW·닛산차 제쳐

    독일의 유명 잡지 평가서 i3s·리프e+보다 우수차체·안락함·엔진·친환경·비용에서 최고점 획득아우토 자이퉁 “가장 모던하고 완벽한 전기차”현대 코나EV·아이오닉EV, 기아 니로EV도 선전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EV가 독일의 유명 자동차 잡지가 진행한 소형 전기차 평가에서 독일의 BMW, 일본의 닛산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아우토 자이퉁’은 최근 유럽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인 쏘울EV와 BMW의 i3s, 닛산의 리프e+를 서로 비교했다. 항목은 차체, 주행 안락함, 주행 성능, 파워트레인, 친환경·비용 등 5개 부문이었다. 쏘울EV는 5000점 만점에 2989점으로 가장 앞섰다. BMW i3s는 2894점, 닛산 리프e+는 2870점을 기록했다. 쏘울EV는 차체, 주행 안락함, 파워트레인, 친환경·비용 등 주행 성능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차체 평가에서는 후석 개방감, 전방위 시계, 적재하중 부분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주행 안락함 평가에서는 시트컴포트, 서스펜션, 공조시스템, 인체공학적 설계 부분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최고 속도, 변속기, 소음·진동, 제동거리, 보증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가 나왔다. 다만 실내소음, 멀티미디어, 보험등급, 전략소비효율 부분에서는 경쟁차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신형 쏘울EV는 실내공간과 주행 안락함이 뛰어나며 충분한 항속거리를 제공하는 동력 부분이 인상적인 ‘가장 모던하고 완벽한 전기차’”라고 평가했다.BMW i3s는 조작 용이성, 실내소음, 전략소비효율, 핸들링, 가격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트렁크 공간, 안전장비, 서스펜션, 체감소음, 항속거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닛산 리프e+는 트렁크 공간, 안전장비, 체감소음 항목 등이 우수했지만, 앞좌석 공간, 운전자 시야, 조작 용이성, 시트 안락성, 발진 가속, 최고 속도, 제동거리, 주행 안전성, 회전반경, 가격, 잔존가치 등에서 열세를 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우토 자이퉁은 ‘아우토 빌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함께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3대 자동차 전문 잡지로, 유럽 소비자에게 영향력이 큰 편”이라면서 “이번 평가 결과가 유럽 내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함께 쏘울EV 판매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형 쏘울EV는 올해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에 첫선을 보였고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64kWh의 고용량·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유럽 기준 최대 452㎞(한국 기준은 386㎞)을 주행할 수 있다. 앞서 쏘울EV는 2014년 유럽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2015 노르웨이 올해의 차’와 2015년 영국의 친환경차 전문 잡지 ‘아우토 볼트’ 선정 ‘베스트 소형 패밀리카’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럽 판매량은 2016년 3286대, 2017년 3405대, 2018년 4229대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올해 1~7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증가한 총 8012대를 판매했다.현대자동차 코나EV도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코나EV는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유틸리티 부문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미국 워즈오토 선정 ‘10대 엔진’, 영국 유력 자동차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 선정 ‘가장 합리적인 전기차’로 꼽히기도 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진행한 BMW i3s와의 비교 평가에서도 우세한 결과를 얻었다. 현대차 아이오닉EV도 2017년과 2018년 연속 미국 환경보호청(EPA) 선정 ‘연료 효율성이 가장 좋은 차’, 2017 미국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 주관 ‘친환경차 1위’,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 캘리블루북 선정 ‘최고의 전기차’에 올랐다. 기아차 니로EV는 영국의 자동차 매체 왓카로부터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올해 7월까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세계 판매량은 코나EV 2만 8531대, 아이오닉EV 8780대, 니로EV 1만 2599대, 쏘울EV 3459대 등 5만 33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급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中 시장 점검 나선 정의선 부회장, ‘네이멍구 사막화 방지’ 구슬땀

    中 시장 점검 나선 정의선 부회장, ‘네이멍구 사막화 방지’ 구슬땀

    작년까지 임직원 등 2650명 봉사활동 中현지 “기업 사회적책임 사례” 호평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중국발 황사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생태복원 봉사활동에 나섰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고자 중국을 찾은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1일 현지 직원 봉사단과 함께 네이멍구 정란치 하기노르의 사막화 방지 사업 현장을 찾았다. 하기노르는 알칼리성 마른 호수로, 소금이 바람을 타고 주변 초원으로 퍼지면서 점차 사막화가 진행 중인 곳이다. 국내로 유입되는 황사 발원지로도 유명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직접 사막을 초지로 만드는 ‘사장작업’에 동참했다. 사장작업은 허옇게 드러난 호수 바닥에 마른 나뭇가지를 심어 모래가 날아가는 것을 막는 일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호수 바닥에 모래와 씨앗을 섞은 토양인 종비토가 파종되는 모습, 그리고 푸르게 조성된 초지를 두루 살펴보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부터 12년 동안 중국 네이멍구 지역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 1차 사업에서는 자치구 아파카치 차칸노르 지역의 소금 사막 1500만평을 초지로 개선했다. 2014년부터는 정란치 보샤오테노르와 하기노르 지역 1200만평의 생태를 복원하고 있다. 현대그린존 프로젝트에는 지난해까지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 임직원 등 2650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는 중국 현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의 대표 사례로 거론되고 있고, 3년 연속 중국 사회과학원이 평가하는 중국 대표 공익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명절은 車 판매 대목”… 신차 쏟아진다

    “명절은 車 판매 대목”… 신차 쏟아진다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새달 초 출시 현대 ‘2020 그랜드 스타렉스’ 어제 공개 쌍용차도 SUV ‘코란도 가솔린’ 마케팅명절 때마다 새 차를 끌고 와 어깨에 힘주며 자랑하는 친척이 한둘은 있다. 그러면 “여보, 우리도 차 바꿀까”라며 신차 가격을 검색해 보는 부부가 꼭 있기 마련이다. 또 자동차 얘기는 명절 밥상머리에서 빠지지 않는다. “A차가 이번에 잘 나왔다더라. B차는 타 봤는데 정말 별로였다”라며 전문가적 식견과 시승기를 쏟아내는 친척을 찾기도 어렵지 않다. 실제로도 명절은 자동차 구매 의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주로 설 이후인 3월과 추석 이후인 10, 11월의 자동차 판매 실적이 매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내수 판매 실적이 가장 좋았던 달은 14만 381대를 기록한 11월이었다. 다음은 14만 79대가 판매된 3월이었고, 14만 68대가 팔린 10월이 세 번째였다. 이 판매 실적은 구매 계약일이 아닌 차량 출고일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국산차는 모델이 히트작이거나 수소차가 아니라면 계약에서 출고까지 통상 1개월을 벗어나지 않는다. 늦어도 2개월이다. 따라서 지난해 자동차 구매 계약이 가장 많았던 달은 바로 2월과 9월이었던 것. 지난해 설은 2월 16일, 추석은 9월 24일이었다. 자동차 업체들도 이런 점을 알고 신차를 명절 전후로 대거 내놓는 경우가 많다. 명절마다 고객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아자동차는 가족용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추석 전인 다음달 초에 출시한다. 지난 19일에는 준중형 SUV ‘2020년형 스포티지’를 새로 내놨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 기술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 ‘1.6 터보’ 모델을 다음달 초에 공개한다. 다목적차량(MPV) 스타렉스의 2020년형인 ‘2020 그랜드 스타렉스’는 이날 출시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미국산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각각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선보인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3일 공개한 준중형 SUV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엔트리(입문용) 패밀리카’라고 소개하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입차 중에는 볼보자동차가 오는 27일 ‘신형 S60’ 미디어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추석 이후에도 신차 출시 행렬은 계속된다. 기아차 ‘K5’ 완전변경 모델과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이 11월쯤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은 12월에 출격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글로벌 In&Out] 서로 엇갈리는 북한 경제 통계의 수수께끼/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서로 엇갈리는 북한 경제 통계의 수수께끼/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북한은 특성상 국제사회로부터 특별히 주목받는 국가다. 특히 북한의 식량난은 인도적 지원단체와 세계 기아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또한 북핵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대북 경제 제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북한의 거시경제와 특히 실제 가계경제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북한은 지난 25년 동안 만성적 식량난에 시달려 왔고, 국제기구들에 매우 제한적이긴 하지만 식량과 관련해 공식적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작물 생산, 곡물 총생산과 더불어 최종 식량 지급량 등 중요 수치 등이다. 북측의 의도가 있든지 없든지 간에 이런 수치엔 허점이 적지 않다. 특히 북한 가계들이 자체적으로 생산한 ‘가내 부업’ 작물은 아예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북한의 전체 식량 생산 규모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세계식량기구는 작년 북한의 식량 지급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보는 반면 한국은행은 자체적으로 추산한 북한 총생산 수치에서 농림어업이 2% 이하만 줄어들었다고 본다. 물론 임업과 어업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거나 오히려 증가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하지만 어업은 유엔안보리 제재에 따라 전면 수출 금지 업종인 만큼 2018년에 그 규모가 커졌을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행은 북한 농업생산이 적게 감소됐다거나 침체됐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식량기구의 판단과 엇갈리는 부분이다. 이뿐 아니다. 북한 무역 수치를 공개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지난 20년 동안 코트라(KOTRA)와 다른 기관들은 꾸준히 북한 무역 상대국의 무역 통계를 수집해 ‘거울통계’를 만들기 위해 애써 왔다. 이런 노력 덕분에 우리는 어느 정도 북한의 수출입 현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가 있다. 아마 지금도 수입통계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게다가 대북 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 엔케이는 북한 화폐의 달러 환율, 또 중국 인민폐와의 환율을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추적했다. 북한 돈과 환전시장을 알아보는 데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 문제는 거울통계와 이 환율 수치가 엇갈린다는 것이다. 코트라가 발표한 2018년 북한 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수출량은 유엔안보리 대북 무역 제재가 실행된 이후 대폭 급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에 북한의 수출량은 86% 이상 감소했으며 수입은 31% 정도 줄어들었다.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심화되는 가운데 외화 위기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입(輸入)을 청산할 때 외화를 써야 하고 수출량이 줄어들면 나라 외화 수입이 감소하게 된다. 이러면 당연히 보유 외화량이 적어 북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데일리 엔케이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북한 원화가 중국의 인민폐에 비하면 종종 강세를 나타낸다고 한다. 수출이 그 정도 크게 줄었다는데 강세를 보인다는 게 믿기 어렵다. 만약에 교역량과 환율이 사실이라면 북한 화폐의 강세를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에 변동폭이 심해졌지만 환율은 여전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로 판단이 엇갈린 것이다. 그러면 북한 경제는 과연 어떻게 되는가? 북한의 식량난도 심화하는데 식량 상황을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다. 또 무역에서 현재 포착된 지표들만을 분석하면 북한 경제가 침체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지만, 이 외에는 허상과 진상을 상상력으로 추측해야 할 것이다. 빠져 있는 것은 무엇일까? 포착되지 않은 외화 수입(收入)의 원천이 있거나 원조가 있지 않다면 갑작스러운 외화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 실체를 숨기는 만큼 북한 경제의 수수께끼를 풀기란 쉽지 않다.
  • 디자인·사양 확 달라진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사양 확 달라진 신형 스포티지

    기아자동차가 19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020년형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1993년 첫선을 보인 스포티지는 기아차 SUV를 대표하는 최장수 모델이다. 현대자동차 투싼, 쌍용자동차 코란도와 동급이다. 2020년형 스포티지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외관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많이 달라졌다. 다크 크롬을 적용했던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면·측면·후면의 가니시(장식) 등에는 유광 크롬을 적용했다. 모든 좌석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운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운전석 통풍·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등을 연동해 제어하는 기능은 이번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에는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양인 1열 파워·통풍시트, 2열 열선 시트, 하이패스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디젤 모델의 최하위 트림인 ‘트렌디’ 구매자도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주요 편의사양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솔린 모델 판매 가격은 프레스티지 2342만원, 시그니처 2670만원이다. 1.6 디젤 모델은 트렌디 2381만원, 프레스티지 2588만원, 시그니처 2916만원으로 책정됐다. 2.0 디젤 모델 가격은 트렌디 2430만원, 프레스티지 2637만원, 시그니처 2965만원 등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DMZ 상업광고’ 논란 JTBC, 다큐 제작 중단

    ‘DMZ 상업광고’ 논란 JTBC, 다큐 제작 중단

    JTBC가 첫 창사 기획 다큐멘터리 ‘DMZ’ 촬영분 일부를 국방부 허가 없이 기아자동차의 상업광고로 사용한 데 사과하고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JTBC는 지난 17일 “제작진이 국방부와 이견 조율을 지속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책임이 있는 임직원은 인사 조처를 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차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DMZ’는 총 2부작으로, 올 4월부터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촬영했고 지난 15일 프롤로그편이 송출됐다. 본편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었다. JTBC는 기아차에 제작지원과 광고제작 등을 제안하며 협찬을 받았고 촬영분 일부가 기아차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광고로 만들어져 극장 광고로 사용됐다. 이에 대해 SBS는 지난 16일 “JTBC가 군 허락 없이 최고의 군사 보안 시설을 배경 삼아 상업용 광고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측이 신형 SUV의 촬영분을 지적하자 JTBC 측은 PPL(간접광고)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광고인 것 같다”는 전방 부대의 보고가 잇따르자 국방부가 촬영을 일시 중단시켰다. 영상 중 고성 GP를 비롯한 철책 장면은 군사시설보호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한편 제작 중단에 따라 신차 광고에도 타격을 입은 기아차 관계자는 “국방부 허가를 받은 줄 알았다”면서 “협찬 관련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JTBC에 대한 적절한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 車생산 4년째 ‘후진’…올해 16년 만에 최악 우려

    한국 車생산 4년째 ‘후진’…올해 16년 만에 최악 우려

    한국의 자동차 생산능력과 생산실적이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능력이란 연간 표준작업시간과 설비의 시간당 생산량, 가동률을 곱한 값으로 공장을 주어진 조건 아래에서 정상으로 가동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을 의미한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발간한 ‘한국의 자동차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453만 5000대로 집계됐다. 2015년 473만 2000대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4.2% 감소했다. 2003년 439만 6000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에는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상장사인 현대·기아·쌍용자동차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개사의 국내 공장 생산능력은 172만 9420대로 지난해 상반기 175만 6930대보다 1.6%, 2017년 179만 5230대보다는 3.7%가 각각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88만 610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기아차가 76만 1000대로 2.4% 감소했다. 쌍용차는 8만 2320대로 소폭(0.9%) 증가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감소하면서 실제 생산량인 생산실적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402만 8000대로 2015년 455만 5000대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11.6% 급락했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5위를 지켜 왔던 세계 자동차 생산 순위도 7위로 두 계단 밀려났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각국의 생산 추세를 보면 한국이 5위의 자리를 되찾기는커녕 6위인 멕시코를 제치는 것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8위인 브라질과는 100만대 정도 격차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자동차 생산 세계 7위’가 굳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DMZ 상업광고’ 논란 JTBC, 다큐 제작 중단

    ‘DMZ 상업광고’ 논란 JTBC, 다큐 제작 중단

    JTBC가 첫 창사 기획 다큐멘터리 ‘DMZ’ 촬영분 일부를 국방부 허가 없이 기아자동차의 상업광고로 사용한 데 사과하고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JTBC는 지난 17일 “제작진이 국방부와 이견 조율을 지속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책임이 있는 임직원은 인사 조처를 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차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DMZ’는 총 2부작으로, 올 4월부터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촬영했고 지난 15일 프롤로그편이 송출됐다. 본편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었다. JTBC는 기아차에 제작지원과 광고제작 등을 제안하며 협찬을 받았고 촬영분 일부가 기아차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광고로 만들어져 극장 광고로 사용됐다. 이에 대해 SBS는 지난 16일 “JTBC가 군 허락 없이 최고의 군사 보안 시설을 배경 삼아 상업용 광고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측이 신형 SUV의 촬영분을 지적하자 JTBC 측은 PPL(간접광고)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광고인 것 같다”는 전방 부대의 보고가 잇따르자 국방부가 촬영을 일시 중단시켰다. 영상 중 고성 GP를 비롯한 철책 장면은 군사시설보호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한편 제작 중단에 따라 신차 광고에도 타격을 입은 기아차 관계자는 “국방부 허가를 받은 줄 알았다”면서 “협찬 관련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JTBC에 대한 적절한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JTBC, 국방부 허가없이 다큐 ‘DMZ’ 촬영분 상업광고 사용 물의

    JTBC, 국방부 허가없이 다큐 ‘DMZ’ 촬영분 상업광고 사용 물의

    JTBC, 창사 기획다큐 ‘DMZ’ 제작 전면 중단기아차 “JTBC, 협찬 이행 못하면 적절한 조치” JTBC가 첫 창사 기획 다큐멘터리 ‘DMZ’ 촬영분 일부를 국방부 허가 없이 협찬사인 기아자동차 상업광고로 사용해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사과하고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JTBC는 17일 낸 공식 입장에서 “제작진이 국방부와 이견 조율을 지속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 조처를 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자동차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차 또한 이날 “국방부가 광고 상영을 불허한다면 광고 제작과 광고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아차는 “JTBC가 국방부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광고를 제작했다”면서 “JTBC가 협찬과 관련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JTBC에 대한 적절한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JTBC는 첫 창사 기획으로 내놓은 다큐멘터리 ‘DMZ’를 위해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지난 4월부터 촬영을 진행해왔다. 총 2부작으로 제작된 ‘DMZ’는 지난 15일 제작 과정 등이 담긴 프롤로그 편이 방송됐고, 본편은 올해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발 쭉 뻗고 타세요” 속 깊~어진 세단

    “발 쭉 뻗고 타세요” 속 깊~어진 세단

    SUV시대, 공간감 더한 세단의 역습 쌍용자동차 티볼리, 현대자동차 베뉴, 기아자동차 셀토스…. 최근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도 다음달 출격한다. 신차가 나왔다 하면 십중팔구 SUV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승용차 시장에서 SUV의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44.2%를 기록했다. 2015년 32.8%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11.4% 포인트 급성장했다. 이런 ‘SUV 대세론’에 맞서 올해 하반기 세단형 승용차가 역습을 준비 중이다. 안정적인 승차감과 고성능 엔진, 첨단 기술이 적용된 운전자보조시스템 등을 주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세단이 SUV의 공세를 물리치고 ‘자동차의 표준’이라는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까.●하반기 최대 기대작 ‘풀체인지 K5’ 올해 하반기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세단은 단연 기아차의 K5다. K5는 올해 11~12월쯤 완전변경 모델로 재탄생한다. 기아차 측은 “K5 풀체인지 모델을 추가해 승용 모델 시장의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급인 현대차 신형 쏘나타를 통해 K5의 대략적인 외관의 크기를 짐작해볼 수 있다. 신형 K5는 기존 모델보다 훨씬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K5의 전장은 4855㎜로 4900㎜인 신형 쏘나타보다 45㎜ 짧다. 이에 신형 K5의 전장은 신형 쏘나타보다 5㎜ 더 긴 4905㎜, 축간거리(휠베이스)는 2840㎜인 신형 쏘나타보다 10㎜ 더 긴 2850㎜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가 발을 뻗을 수 있는 공간인 ‘레그룸’을 비롯해 앞뒤 내부 공간이 확 넓어진다는 의미다. 차체 높이인 전고는 현재 1465㎜에서 신형 쏘나타와 동일한 1445㎜로 낮아진다고 한다. 신형 K5의 모습이 기존 모델보다 더욱 날렵해진다는 얘기다. 신형 K5의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은 과거에도 그래 왔듯이 신형 쏘나타와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쏘나타에 처음 적용된 3세대 플랫폼도 신형 K5에 똑같이 적용된다. 다만 엔진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쏘나타와 다르게 세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형 K5에는 고급 세단에만 적용돼 온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K5의 외관 디자인은 더욱 세련되게 바뀐다. 러시아 자동차 전문매체 ‘KOAECA’가 내놓은 예상도와 검은 천을 쓰고 시범 주행하는 모습을 찍은 ‘스파이샷’에 따르면 신형 K5 전면부는 기아차 패밀리룩인 호랑이 코 모양의 그릴로 돼 있다. 다만 그릴의 모양은 기존 세로 모양에서 가로 모양으로 달라졌다. 테일램프(후미등)는 K7 프리미엄과 신형 쏘나타처럼 좌우가 연결된 모습이다. ●명작은 영원하다 ‘페이스리프트 그랜저’ 준대형 세단 시장의 최강자이자 전 차종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는 현대차 그랜저도 오는 11월 부분변경 모델로 다시 돌아온다. 지난 6월 말 기아차 K7 프리미어 출시로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 신형 그랜저가 준대형 세단 시장을 완전히 평정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형인 신형 쏘나타의 휠베이스가 2840㎜로 길어지며 2845㎜인 그랜저와의 격차가 단 5㎜로 좁혀졌고 동급인 기아차 K7 프리미어가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하고 출시되면서 그랜저 역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는 차급이 준대형인 만큼 크기와 인테리어, 디자인, 성능 등 여러 면에서 중형인 쏘나타와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예상도와 스파이샷을 보면 전면 그릴은 기존의 가로 모양이 아닌 좌우 사선을 연결한 ‘크레스트 그릴’처럼 생겼다. 마치 제네시스 모델과 흡사하다. 신형 그랜저는 외관보다 내부가 더 많이 바뀐다고 한다.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버튼식 변속기가 적용되고 기아차 K7 프리미어에 적용된 신기술도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심장 ‘쏘나타’… 인기 가속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터보 엔진 등 새로운 심장을 장착한 신형 쏘나타도 세단의 부흥기를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달 복합연비가 무려 20.1㎞/ℓ에 달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또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 기술이 적용된 1.6 터보 엔진 모델도 이달 내로 선보일 예정이다. 높은 상품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기아차 K7 프리미어 역시 순항 중이다. K7 프리미어는 지난달 8173대가 팔리며 6135대에 그친 그랜저를 처음으로 제쳤다. 현재 세단의 시장 점유율은 55.8%로 아직은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판매 1, 2위 자리도 그랜저와 쏘나타가 단단히 지키고 있다. 내년에는 준중형 세단을 대표하는 현대차 아반떼가 완전변경된 모습으로 돌아와 힘을 싣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향후 뛰어난 승차감과 넓은 탑승·적재 공간을 두루 겸비한 신형 세단이 줄지어 출시된다면 자동차 트렌드가 다시 SUV에서 세단으로 넘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새달 출시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새달 출시

    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가 ‘모하비 더 마스터’라는 이름으로 9월에 출시된다. 기아차는 14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하비의 부분 변경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의 실제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경쟁 차종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한국지엠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 등이다. 전면부는 기존 모델보다 더 웅장하고 선이 굵고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후면부는 후미등이 길게 연결돼 안정감 있는 모습을 갖췄다. 또 20인치 스퍼터링 휠이 새로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다음달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SUV로 고객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외관 공개 ‘9월 출시’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외관 공개 ‘9월 출시’

    대형 SUV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팰리세이드·G4 렉스턴 등과 경쟁 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가 ‘모하비 더 마스터’라는 이름으로 9월에 출시된다. 기아차는 14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의 실제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경쟁 차종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한국지엠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 등이다.전면부는 기존 모델보다 더 웅장하고 선이 굵고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가 길게 연결돼 안정감 있는 모습을 갖췄다. 또 20인치 스퍼터링 휠이 새로 적용됐다. 엔진은 후륜구동 기반의 3.0 V6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등 기존 색상 3종에 스틸 그레이, 리치 에스프레소 등 신규 색상 2종이 더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다음달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SUV로 고객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비는 모노코크 타입이 아닌 프레임 방식으로 개발된 정통 SUV로 40~50대 남성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광주지역 노동계 울산형 일자리 반대

    노사 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는 광주 지역 노동계가 ‘울산형 일자리’에 대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일자리”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등 지역 노동계는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전기차 모듈 공장을 짓는 것은 상생형이 아닐뿐더러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기존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의 고용을 위협하는 나쁜 일자리”라며 “이를 당장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울산형 일자리가 완전히 폐기될 때까지 전국적으로 투쟁을 확산하겠다”며 “문재인 정부는 상생을 들먹이며 광주형 일자리를 훼손하는 ‘짝퉁’ 일자리 창출을 중단시키고 어떤 지원을 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울산형 일자리처럼 상생을 파괴하는 ‘강자 독식 정경 유착 일자리’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일자리 사회연대를 강화하고 문재인 정부와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노동 존중의 의미를 모든 일자리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이기곤 전 기아자동차 광주지회자 등 지역 노동계 대표 5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지난달 현대자 최대 부품 제조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로부터 3003억원의 투자 유치를 끌어내 올해 전기자 부품 전용 공장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 울산형 일자리 계획을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In&Out] 북한 주민을 향한 인도주의 정신을 발휘하자/김수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In&Out] 북한 주민을 향한 인도주의 정신을 발휘하자/김수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의 시선은 온통 안보와 경제 이슈에 쏠려 있다. 위기감마저 느낄 정도로 동시다발적으로 한반도를 압박해 오고 있다. 안보·경제의 파고에 묻혀 우리의 뇌리 속에 북한 주민들은 멀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평가에 따르면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의 이웃인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상황은 여전히 열악하다. 유엔 북한 상주조정관이 지난 3월 발표한 ‘2019 인도적 필요와 우선순위’에 따르면 전체 인구 2500만명 중 약 1090만명의 주민이 식량, 영양, 건강, 물 및 위생과 관련된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세계기아지수2018’(GHI)에 따르면 북한의 기아지수는 심각한 상태이며, 측정한 119개국 중 109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5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EP)의 긴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은 10년 사이 최악의 상황으로 136만 t이 부족하다. 북한 중앙통계국이 유엔아동기금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2017 북한 다중지표군집조사’에 따르면 삶의 수준은 개선되고 있지만 영양 상태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무엇보다 여성, 아동, 장애인, 노인 등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다. 북한 내 인도적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로 북한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은 감소 추세에 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일본의 일방적 수출 규제 등으로 우리 내부 사정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가 어려울수록 인도주의 정신을 발휘해 인도적 고통을 겪는 북한 주민을 도와야 한다. 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의 식량안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쌀 5만t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주의 정신에 비추어 볼 때 시의적절한 조치다. 정부는 엄중한 시점에 왜 대북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지 분명한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목표, 지원 대상과 지역, 실행계획, 모니터링 및 평가를 담은 인도적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면서 인도주의 정신의 발현인 만큼 초당적 협력도 이끌어내야 한다. 안타깝게도 최근 북한이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다른 상황과 연계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인민 생활 향상을 강조하는 북한은 인도주의 정신 아래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 남한 및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 북한이 전향적 자세로 나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전략적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북한이 적극적인 보호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여성, 아동, 장애인, 노인을 중심으로 대북 지원 전략을 수립해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유도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 [In&Out] 북한 주민을 향한 인도주의 정신을 발휘하자/김수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In&Out] 북한 주민을 향한 인도주의 정신을 발휘하자/김수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의 시선은 온통 안보와 경제 이슈에 쏠려 있다. 안보·경제의 파고에 묻혀 우리의 뇌리 속에 북한 주민들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평가에 따르면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의 이웃인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상황은 여전히 열악하다. 유엔 북한 상주조정관이 지난 3월 발표한 ‘2019 인도적 필요와 우선순위’에 따르면 북한의 전체 인구 2500만명 중 약 1090만명의 주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세계기아지수 2018’(GHI)에 따르면 북한의 기아지수는 ‘심각한’ 상태이며, 측정한 119개국 중 109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의 긴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은 10년 사이 최악의 상황으로 136만t이 부족하다. 북한 중앙통계국이 유엔아동기금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2017 북한 다중지표군집조사’는 삶의 수준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영양 상태는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여성, 아동, 장애인, 노인 등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위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북한 내 인도적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탓에 북한에 대한 인식이 악화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은 감소 추세에 있다. 최근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무력시위, 일본의 일방적 수출 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국면 등으로 우리 내부사정도 녹녹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울수록 인도주의 정신을 발휘하여 인도적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을 도와야 한다. 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의 식량 안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쌀 5만t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주의 정신에 비추어 볼 때 시의적절한 조치다. 정부는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목표, 지원대상과 지역, 실행계획, 모니터링 및 평가를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회의적인 보수 야권 등을 설득해 초당적 협력도 이끌어내야 한다. 안타깝게도 최근 북한이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다른 상황과 연계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하는 북한은 인도주의 정신 아래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 남한 및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적극적인 보호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여성, 아동, 장애인, 노인을 중심으로 대북 지원전략을 수립하여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향적 자세로 나올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드는 전략적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 ‘소형 VS 대형’… SUV ‘무체급 대전’ 펼쳐진다

    ‘소형 VS 대형’… SUV ‘무체급 대전’ 펼쳐진다

    올해 하반기 SUV 무체급 난타전앞다퉈 신형 모델 출시하며 승부수SUV 시장 점유율 44.2% 최고치 올해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체급을 뛰어넘는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바로 ‘소형 SUV’와 ‘대형 SUV’ 간의 무체급 경기로, 어떤 체급의 SUV가 최종 왕좌에 오르게 될지 주목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88만 9588대로 지난해보다 4.3% 감소했지만, SUV는 4.3% 증가했다. 승용차 시장 점유율에서도 SUV는 역대 최고치인 44.2%를 기록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먼저 ‘소형 SUV’가 링 위에 올랐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6월 초 소형 SUV 최강자인 티볼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했다.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새로 적용해 성능을 강화했다. 티볼리는 지난 7월 전월 대비 16.8% 증가한 3435대가 팔리면서 소형 SUV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11일 ‘혼 라이프’(혼자 사는 삶)를 콘셉트로 하는 ‘베뉴’를 선보였다. 곧이어 기아자동차가 고급 사양이 대거 탑재된 셀토스를 같은 달 18일 출시하며 SUV 대전에 뛰어들었다. 베뉴는 1753대가 팔리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올렸지만, 셀토스는 3335대가 팔려나가며 단숨에 2위에 올랐다. 1위 티볼리와는 100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 달을 온전히 채우지 않은 기간에 올린 실적인 만큼 앞으로의 판매량에 더 관심이 쏠린다. 3187대로 3위를 기록한 현대차 코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로 추가된 ‘2020 코나’로 재탄생했다.이런 ‘소형 SUV’ 러시에 맞서 이번에는 ‘대형 SUV’가 링 위에 오를 채비를 갖추고 있다. 가장 기대주는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하는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다. 대형 SUV 시장을 넓혀 놓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함께 대형 SUV 전성시대를 열어젖힐지 주목된다.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후륜구동 기반의 3.0 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해 40대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다음달 미국산 대형 SUV ‘트래버스’와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내놓을 예정이다. 두 모델은 쉐보레가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모델이다. 트래버스는 전장이 5189㎜로 4980㎜인 팰리세이드보다 몸집이 더 크다.2년 연속 수입 SUV 1위 자리에 오른 포드의 익스플로러도 오는 10월 8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재탄생한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 SUV인 ‘GV80’을 올해 연말쯤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장악하고 있는 ‘럭셔리 SUV’ 시장이 주 타깃이다. 벤츠는 3세대 ‘GLE’를 BMW는 ‘뉴 X6’로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비잔티움 꽃피운 문명의 용광로… 500년간 멈추지 않는 오스만의 심장

    비잔티움 꽃피운 문명의 용광로… 500년간 멈추지 않는 오스만의 심장

    200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오르한 파무크는 자신의 책 ‘이스탄불-도시 그리고 추억’에서 이스탄불을 이렇게 말했다. 파무크는 ‘내 이름은 빨강’, ‘순수박물관’, ‘새로운 인생’ 등을 쓴 터키 작가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를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로 지목하며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파무크는 터키 작가라기보다 이스탄불 작가라는 게 맞다. 스스로도 “나는 이스탄불 소설가”라고 말한다. 이스탄불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그는 현재까지 발표한 여덟 편의 장편소설 중 ‘눈’(雪)을 제외한 모든 작품을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썼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이스탄불을 이렇게 말한다.“내 어린 시절의 이스탄불이 내게 불러일으킨 강렬한 비애의 감정의 원천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역사나 오스만제국의 몰락이 가져온 결과뿐만 아니라 이 역사가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보아야 할 것이다.”그의 말대로 이스탄불은 오스만제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다.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그 영향력을 뻗었던 나라 오스만튀르크. 지금 그 땅에는 그 문명과 기독교, 이슬람교가 오랜 시간 뒤엉킨 흔적이 남아 있다. 실크로드 상인들이 반드시 거쳐야 했던 도시였던 이스탄불은 동서양 문물 교류의 중심점이었다. 고대 히타이트부터 시작해 프리지아, 우라티아, 리디아와 로마문명,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이 녹아든 곳이 바로 터키다. 그래서일까 영국의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터키를 두고 ‘인류 문명의 살아 있는 옥외박물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이스탄불의 시작은 기원전 7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의 통치자 비자스는 오랜 기도 끝에 ‘눈먼 땅에 새 도시를 건설하라’는 델피 신전의 신탁을 받는다. 이 의미를 깨닫기 위해 고심하던 비자스는 보스포루스 해안 맞은편의 언덕과 마주친 순간 무릎을 치게 된다. 보스포루스해협과 마르마라해, 에게해, 이 세 바다가 만나는 천혜의 요새에 세상의 절경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그 누구도 미처 보지 못했던 언덕 위에 비자스의 도시 비잔티움이 태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이스탄불의 시작이다. 하지만 도시의 운명은 순탄치 않았다. 서기 330년에 로마의 콘스탄틴 대제가 수도를 로마에서 이곳으로 옮기면서 콘스탄티노플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200년에는 십자군의 침략을 받고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초토화된다. 그러다가 1453년에 비잔틴 제국이 무너진 후 술탄 메흐메트 2세에 의해 오스만제국의 수도인 이스탄불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이스탄불은 6세기에 이미 인구가 50만명, 9세기에는 100만명이 넘었던 거대도시였다. 지금의 인구도 1200만명에 달한다. 그리고 해마다 평균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든다. 이런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바로 아야소피아 성당이다. 세계 4대 교회 건축물 중 하나다. 이 성당이 처음 지어진 것은 4세기인데, 이스탄불이 콘스탄티노플이란 이름으로 동로마(비잔틴제국)의 수도로 번영을 구가하던 시기였다. 인부 1만명을 동원해 5년에 걸쳐 지었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제국에 함락되기 전까지 약 900년 동안 동방정교회의 총본산이었으며, 1593년 성베드로 대성당이 들어서기 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성당이 건립되었을 당시 이름은 하기아소피아인데, 터키 사람들은 아야소피아라고 부른다. ‘성스러운 지혜’라는 뜻. 현재 이스탄불에 있는 성소피아 성당은 532년 반란으로 파괴된 것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다시 지은 것이다.아야소피아 성당은 고난이 많은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십자군 전쟁 때는 십자군들의 약탈 대상이 됐고,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는 이 성당에서 밀려오는 튀르크 군을 바라보며 화염 속에 몸을 던져 자결하기도 했다. 메흐메트 2세는 이스탄불을 점령하고도 성당을 파괴하지는 않았다. 다만 1453년부터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면서 종, 제단 등은 제거됐고 기독교 풍의 모자이크는 회반죽으로 덮었다. 이후 터키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케말 파샤(아타튀르크)가 정교 분리 원칙에 따라 이곳을 박물관으로 바꾸면서 아야소피아는 고난의 시대를 마감했다. 성당 내부에는 코란의 경전을 새긴 금문자와 최근에 복원한 성화가 있는데, 그것들이 파란만장했던 이스탄불의 역사를 웅변할 뿐이다.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거쳐 성당 안으로 들어서면 장엄한 분위기와 웅장한 규모에 압도당한다. 드높은 천장의 화려한 모자이크는 보는 이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중앙 돔의 높이가 자그마치 55m에 지름이 31m다. 돔에는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 성화가 그려져 있고 양옆에는 커다란 원반에 이슬람을 상징하는 금색 문자가 나란히 걸려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혼재하는 것이다. 2층 회랑에서는 곳곳에 자리한 모자이크 성화를 눈여겨보자. 비록 많이 훼손됐지만 정교함과 화려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야소피아 성당의 개장식 때 황제가 내부의 화려함을 보고는 “오, 솔로몬이여! 내가 당신을 이겼소”라고 소리쳤을 정도였다.아야소피아와 마주한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는 오스만 제국의 14대 술탄 아흐메트 1세가 17세기에 세운 이슬람 사원이다. 직경 27.5m의 커다란 중앙 돔과 이 돔을 받치고 있는 작은 돔으로 지붕이 이뤄져 있다. 웅장한 외관에 걸맞게 첨탑 미너렛이 여섯 개 서 있다. 당시 술탄이 모스크의 미너렛을 황금으로 짓도록 했는데 자금이 부족하자 건축가가 황금(알튼·altin)과 숫자 6(알트·alti)의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해 황금 대신 미너렛을 여섯 개 세웠다고 한다. 내부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2만 개 이상의 파란색 타일과 260개 파란 유리창이 푸른 빛을 띠어 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로 인해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그랜드 바자르다. 바자르는 중앙아시아의 도시마다 있는 시장을 뜻하는데 이스탄불에 있는 그랜드 바자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바자르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하다. 역사는 무려 500년에 달한다. 현재 무려 5000개의 상점들이 몰려 있는데 보석과 장신구에서 화려한 터키의 그릇, 조명, 가죽류, 입맛을 유혹하는 터키식 젤리, 향신료, 액세서리 가게 등이 들어서 있다. 그랜드 바자르의 모든 입구에는 번호가 쓰여 있는데 내가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고 싶다면 꼭 이 번호를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워낙 큰 시장이다 보니 어느 입구로 나오느냐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번호를 모르면 길을 헤매기 십상이다. ‘지중해기행’을 쓴 동화작가 한스 안데르센은 “콘스탄티노플에 가면 꼭 그랜드 바자르를 보고 와야 한다. 이 도시의 심장부가 거기 있다”고까지 했다. 파무크의 이스탄불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읽어볼 만한 책은 ‘순수박물관’이다. 2008년작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발표한 소설이다. 한 남자가 단 44일 동안 사랑을 나눈 한 여자를 평생 동안 사랑하면서, 그녀와 관련된 추억을 간직한 물건들을 모으고, 결국 그 물건들을 전시할 박물관을 만들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쓴다는 내용이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는 것을 몰랐다.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는 것을 이해했더라면, 절대로, 그 행복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깊은 평온으로 내 온몸을 감쌌던 그 멋진 황금의 순간은 어쩌면 몇 초 정도 지속되었지만, 그 행복이 몇 시간처럼, 몇 년처럼 느껴졌다.” 시처럼 아름다운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내내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를 아주아주 사랑하면, 그를 위해 우리의 가장 귀중한 것을 내주어도 그로부터 해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 희생은 바로 이런 거야.”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파무크가 진짜로 이 순수박물관을 만들어 버렸다는 사실이다. 파무크는 작품을 쓰기 전에 이미 ‘순수박물관’의 배경이 될 공간을 구입했으며, 자신이 직접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다. 박물관에는 소설의 각 장에 등장하는 오브제들이 하나의 상자 안에 들어 있는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작가에게 이스탄불은 애증이 교차하는 도시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이스탄불을 이렇게 한탄하곤 했다. “몰락하여 붕괴된 제국의 잔재, 잿더미 아래서 무기력, 빈곤 그리고 우울과 함께 퇴색되며 낡아가는 이스탄불에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곤 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스탄불을 사랑하는가 보다. 자주 이렇게 말하곤 하니까. “삶이 그렇게 최악일 수는 없어. 여전히 보스포루스로 산책 나갈 수 있으니까.” [여행수첩] 터키항공은 인천~이스탄불 직항편을 주 11회 왕복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1시간 30분. 시차는 한국보다 6시간 늦다. 통화는 리라(YTL)를 사용한다. 1리라에 약 240원이다. 물가는 저렴한 편이다. 터키 사람들이 즐겨 먹는 빵 시미트가 1.5리라(약 400원) 정도다. 터키 음식은 프랑스,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불린다. ‘케밥’은 ‘구이’라는 뜻으로 물이 풍부하지 않은 유목생활에서 비롯된 음식이다. 케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긴 쇠꼬챙이에 고기를 꿰어 구워 먹는 요리를 떠올리는데, 사실 육류를 불에 구워내는 것은 모두 케밥이다. 케밥은 지역, 굽는 방식, 그리고 육류에 따라 수없이 분화돼 오늘날 터키 케밥의 종류는 200~300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아이란은 터키의 국민 음료다. 요구르트에 물을 섞어 희석한, 묽은 요구르트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흔히 터키시 딜라이트라고 부르는 로쿰은, 하나를 집어 입에 넣는 순간 그 달콤함으로 여행의 모든 피로와 근심을 잊게 해 준다. 이스탄불 히포드롬 광장 북쪽에 자리한 ‘요리사 셀림의 쾨프테집’은 터키식 떡갈비 ‘쾨프테’로 유명하다. 터키항공은 환승객을 위해 ‘투어 이스탄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환승을 위해 6~24시간 머무르는 레이오버 승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료 관광프로그램이다. 현지 가이드와 버스가 제공되고 아침·점심 식사가 포함돼 있다.
  • 국토교통부, 최근 5년간 리콜 현대차 가장 많아

    최근 5년간 자동차 리콜이 가장 많았던 제조사는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9.6월 자동차 리콜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자동차 리콜 대수는 현대자동차가 273만 924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자동차 111만 9547대, 르노삼성자동차 94만 4277대, 쉐보레 89만 5697대 순으로 확인됐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가 74만 6103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아우디 31만 5115대, 벤츠 27만 5948대, 혼다 14만 7727대, 도요타 11만 8948대 순었다. 차종별로는 현대 NF소나타가 ABS.VDC 모듈 전원부에 오일 또는 수분 등이 장기간에 걸쳐 미세 유입돼 전원부 쇼트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51만 265대가 리콜판정을 받았다. 현대 그랜저TG 또한 같은 사유로 40만 5018대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현대 싼타페DM 35만 9653대, 기아 카니발 20만 9501대, 르노삼성 SM5 20만 6871대 순으로 나타났다. 시정율이 0%인 리콜 건은 291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 K5(TF)는 일부 차량 고압 연료 파이프 연결부 기밀력 저하로 누유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3890대가 리콜 판정을 받았지만 1대도 시정하지 않았다. 에어백 안전성 문제로 리콜 판정을 받은 폭스바겐 파사트 1269대 또한 1대도 시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리콜 지연에 대한 벌칙과 피해발생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책임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미쓰비시전기 담합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배당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미쓰비시전기 등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담합 사건을 검찰이 곧바로 배당해 수사에 나섰다.  5일 검찰에 따르면 공정위가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즈(히타치)를 고발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에 지난달 배당됐다. 미쓰비시전기는 지난해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손해배상을 하라고 판결한 미쓰비시중공업과 같은 계열사다.  공정위는 2004~2014년 미쓰비시전기, 히타치, 덴소, 다이아몬드전기 등 일본 자동차 부품 업체 4곳이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담합을 벌였다며 과징금 92억원을 부과하며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미쓰비시전기 80억 9300만원, 히타치 4억 1500만원, 덴소 4억 2900만원, 다이아몬드전기 2억 6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한국 업체에 얼터네이터와 점화코일을 판매하면서 ‘거래처 나눠먹기’를 하는 담합을 벌였다. 얼터네이터는 엔진 구동으로 전력을 생산해 각종 전기 장비에 공급하는 장치이며, 점화코일은 자동차 베터리의 저전압 전력을 고전압으로 승압시켜 주는 자동차용 변압기다. 히타치와 덴소는 2004년 르노삼성의 QM5 모델에 적용되는 얼터네이터를 입찰할 때 미쓰비시전기가 공급할 수 있도록 견적 가격을 미쓰비시전기보다 높게 써낸 것으로 조사됐다. 미쓰비시전기는 2007년 덴소가 현대차의 그랜저 HG와 기아차의 K7 VG 모델 등에 들어가는 얼터네이터를 공급할 수 있게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다. 다이아몬드전기와 미쓰비시전기는 2011년 한국GM이 말리부에 들어가는 엔진용 점화코일을 입찰하자 덴소가 낙찰받게 도와주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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