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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작가 전이수 아동권리대사 위촉

    동화작가 전이수 아동권리대사 위촉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11일 아동권리대사로 동화작가 전이수(13)군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전군은 6년 전 7세라는 어린 나이에 ‘꼬마 악어 타코’라는 동화책을 쓰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후 ‘소중한 사람에게’, ‘새로운 가족’ 등 다수의 동화책을 발간하고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작품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또 자신이 그린 그림과 작성한 글을 활용해 환경보호 캠페인에 참여하고, 위기아동 후원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앞으로 2년간 아동권리보장원이 추진하는 아동권리 인식 증진을 위한 각종 홍보행사 및 콘텐츠 개발에 직접 참여한다. 윤혜미 원장은 “아동이 직접 아동권리 향상을 위한 홍보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아동권리 실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아동권리보장원이 전군과 함께 추진하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아동권리 인식이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2019년 출범한 공공기관으로 아동돌봄·보호·자립지원·권리증진 등 아동복지정책과 서비스를 개발·지원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대차, 22년 만에 다목적차 ‘스타리아’ 출시

    현대차, 22년 만에 다목적차 ‘스타리아’ 출시

    현대자동차가 1999년 ‘트라제 XG’ 이후 22년 만에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를 출시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전북 현대 이동국 선수에게 은퇴 선물로 준 ‘신형 미니밴 교환권’의 대상이 바로 이 스타리아다.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돼 미래차 느낌이 물씬 난다. 경쟁 모델은 기아의 ‘카니발’이다. 현대차는 이 스타리아가 상용 밴으로 주로 사용된 ‘스타렉스’의 후속은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 기아 첫 전기차 ‘EV6’, 세계시장 완판 기대감

    기아 첫 전기차 ‘EV6’, 세계시장 완판 기대감

    현대자동차가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기아가 ‘EV6’를 내놓는다. 두 모델은 전용 플랫폼 ‘E-GMP’를 공유하지만, 디자인은 완전히 다르게 출시된다. 기아는 9일 EV6의 티저(맛보기)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동안 프로젝트명 CV로 불려온 EV6는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모티브로 하는 기아의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다. 기아 측은 “인지도와 친숙성을 높이고자 전기차를 뜻하는 EV에 차급 등을 의미하는 숫자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후속 모델은 ‘EV5’, ‘EV7’, ‘EV8’과 같은 방식으로 이름이 지어진다. 앞서 공개된 ‘아이오닉 5’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중간 형태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라면, EV6는 선호도 높은 완전한 SUV의 모습을 갖췄다. 이날 공개된 옆모습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졌다. 기아는 이달 말 온라인으로 EV6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열고 EV6의 전체 모습과 제원을 공개한다. 아이오닉 5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진행되는 사전 계약에서 완판 기록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기아는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용 플랫폼 전기차를 차례로 출시하며 전기차 업체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불발탄을 낚시에 쓰려다 오폭으로 사망한 전 크메르루주 병사

    불발탄을 낚시에 쓰려다 오폭으로 사망한 전 크메르루주 병사

    캄보디아의 좌익 무장단체인 크메르루주의 전직 병사였던 60대 남성이 낚시에 쓰려고 불발탄을 만지다 폭사했다고 프놈펜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베트남 전쟁에서도 사용됐던 B40 로켓탄을 폭발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폭파 낚시에 쓰기 위해 다루다가 실수로 폭발이 일어나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망자는 66세 남성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불발탄을 불법적으로 고쳐 폭파 낚시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경고를 들었다. 그는 주변에서 60㎜ 박격포탄과 B40 로켓탄을 주로 주워 폭파 낚시에 이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서 경찰은 사망자의 시신이 강력한 폭발에 의해 세 부분으로 절단된 것을 발견했으며 각 부분은 10m씩 떨어져 있었다. 경찰은 사망자의 시신과 B40 로켓탄을 발견했고, 사고가 일어난 집 뒤편에서 60㎜ 박격포탄도 찾았다. 사고를 당한 60대 남성은 주로 집 뒤뜰에서 폭발물 분해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 외 다른 가족이 다치지 않은 점이 그나마 이 비극에서 다행인 점”이라고 말했다. 2002년부터 폭발물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약 10명이 비슷한 사고로 사망했는데 주로 60㎜ 박격포탄이 사고의 원인이었다. 불발탄 오폭 피해자들은 망치 등의 도구를 이용해 포탄을 분해하거나 폭파 낚시에 사용하다 변을 당했다. 크메르루주가 마지막까지 저항한 곳으로 알려진 캄보디아 북부는 지뢰와 불발탄으로 오염된 곳이 많아 부상과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 지역은 원리주의 공산주의에 따라 많은 사람을 처형한 킬링필드를 일으킨,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크메르루주의 지도자였던 폴 포트가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폴 포트가 캄보디아를 지배했던 1975~1979년에는 150만명 이상의 사람이 기아와 대량학살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1979~2020년에는 약 2만명의 캄보디아인들이 지뢰와 불발탄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그 두 배 이상의 사람들이 불구가 됐다고 지난해 캄보디아 정부는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날렵한 실루엣’…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최초 공개

    [포토] ‘날렵한 실루엣’…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최초 공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프로젝트명 CV)가 처음 윤곽을 드러냈다. 기아는 9일 EV6의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모델이다. 기아는 EV6에 전기차에 최적화된 역동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형태의 디자인을 구현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느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SK지주사도 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여성 인재 모셔라” 혈안

    SK지주사도 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여성 인재 모셔라” 혈안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2015년 통합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SK㈜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2014년부터 매일유업 대표이사를 맡은 김 후보자는 국내 우유 가공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졌다. SK 측은 “김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매일유업의 기업 가치를 증대하는 데 기여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여성으로서 공감 능력과 동시대 여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소통 능력을 더 강화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내년 8월 시행될 새 자본시장법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별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면서 기업마다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가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섰다. 이어 LG그룹의 지주사인 ㈜LG와 한화그룹의 모회사인 ㈜한화 등도 올해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기존에 여성 사외이사를 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도 기존 이사들을 올해 주총에서 재선임할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월 27만원, 할머니의 밥벌이가 끊겼다

    월 27만원, 할머니의 밥벌이가 끊겼다

    박영자(74·가명)씨는 2019년까지 2년 넘게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점심 배식을 하는 공공근로를 했다. 지난해 코로나로 초등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실직했다. 연락이 두절된 아들 대신 손주 남매를 키우는 박씨에게 급여 27만원은 적지 않은 돈이었다. 박씨는 언제 다시 초등학교에 출근할지 기약이 없다. 지난달부터 용역업체가 준 청소 일로 월 45만원을 받게 됐지만 지병인 척추협착증이 악화됐다. 박씨는 “매달 주사 치료에만 30만원이 든다고 해 지출 부담이 더 커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공익활동 일자리 5392개 줄어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노년층의 빈곤 격차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의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의 빈곤율(중위소득 50% 미만 비율)은 2017년 42.3%에서 2018년 42.0%, 2019년 41.4%로 감소하던 추세에서 코로나 충격으로 우상향 곡선을 다시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월소득으로 기초수급대상자는 아니지만 박씨처럼 기초연금과 일자리를 생계 원천으로 삼는 차상위계층 노인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공공근로 일자리도 올해부터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시의 어르신 일자리 예산이 삭감되면서 박씨와 같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대상들이 했던 공익활동(월급여 27만원)은 지난해 6만 6592개에서 올해 6만 1200개로 5392개가 줄었다. 국제구호단체인 ‘희망친구 기아대책’ 관계자는 “박씨의 경우처럼 건강문제에 취약한 노년층은 공공일자리가 끊긴 뒤 다른 곳에 취업했다가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거주 지역 주민센터에서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모아 버리는 일을 했던 이철상(70·가명)씨는 지난해 12월 “모집 인원이 줄어 일을 드릴 수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코로나로 차상위 노년층 생활고 가중 박병일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는 “노년층은 젊은 세대보다 일자리 안정성이 떨어져 소득 감소의 충격이 더 크다”며 “코로나 충격으로 차상위계층마저 저소득층으로 추락하는 노년 양극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기간 중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던 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서 전년 같은 달 449만 7000명보다 1만 4000명이 줄어 2010년 2월 이후 12년 만에 감소세로 반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지원 예산이 줄어 불가피하게 노인 일자리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었다”면서 “추경예산 반영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의 ‘코로나 시대 자본의 두 얼굴’ 등 세번째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section3)로 연결됩니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밥상의 전환이 필요”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밥상의 전환이 필요”

    고지방·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만성질환 발생 증가의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채식 위주 식단으로의 전환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채식 활성화를 위한 조례가 전국 최초로 발의돼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채식을 통한 건강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채식환경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3일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인용해 “2018년 기준,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과일·채소 섭취량은 390.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권장량인 400g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과일·채소 섭취를 늘려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며, 채식을 선호하는 시민들의 먹거리 기본권도 보장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례안은 ‘채식’을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식사로 정의하고, 채식환경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시행 및 실태조사 실시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채식에 대한 교육·홍보와 공공기관 등에서의 ‘채식의 날 운영’을 통해 채식에 대한 인식 전환 및 확산을 유도할 수 있는 규정도 두었으며, ‘채식음식점 인증제’를 통해 위치와 메뉴 등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채식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장치도 마련했다. 권 의원은 “조례를 근거로 채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시민들이 균형 잡힌 식생활로 보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이 곡식이 부족해 기아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사료로 사육된 육류 과잉 섭취로 인해 일명 먹어서 죽는 이들이 더 많다”며, 세계 곳곳의 축산 단지들이 야기하는 환경적·경제적 해악이 팬데믹 시대에 중요한 화두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특별시 채식환경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오는 3월 5일 서울시의회 제299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하여 처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낙관론자의 기후위기 극복 방법/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낙관론자의 기후위기 극복 방법/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지난달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는 책을 전 세계 동시 출간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게이츠가 뜬금없이 웬 기후에 대한 책이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그는 20여년 전부터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민간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자선사업가이다. 게이츠재단에서 운용하는 기금은 2019년 기준 약 60조원에 이르는데, 작년에 그는 MS 이사직을 내려놓음으로써 본격적인 전업 자선사업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실 기후변화에 대한 책이나 강연은 20세기 말부터 수도 없이 등장했는데, 여기에 그가 벽돌 한 장 더 얹는다고 무슨 변화가 있겠느냐고 물어볼 수 있다. 하지만 게이츠의 이번 저서가 기존 기후변화 관련 콘텐츠와 차별화될 수 있는 지점은 그 낙관론적 세계관에 있다. 그는 인류 기술이 무엇을 해결할 수 있는지,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510억t. 그는 논의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 숫자를 기억해 달라고 한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산정한 현재 우리 지구의 온실가스 1년 배출량이다. 510억t의 1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다시 제조(31%), 전기 생산(27%), 사육과 재배(19%), 교통과 운송(16%), 그리고 냉방과 난방(7%)으로 세분화된다. 개인적으로 이 세분화된 숫자에서 다소 놀랐는데, 사실 온실가스 배출이라고 하면 전기나 교통, 에어컨 정도에 그쳤던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니 콘크리트나 강철 등을 생산하는 제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농업이나 축산업 역시 상당한 수준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었다. 이는 인류가 빈곤, 기아에서 해방되며 발생한 부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생산량을 줄이기 어려운 이 부분에서 그는 전기화와 탄소 포집 기술, 그리고 식물성 고기 대체육 등의 대안을 제시한다. 대안 제시는 물론 실제로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었다. 그가 제시하는 대안의 차별점은 인간의 선한 마음보다 지속 가능한 경제성에 있다. 도입 초기에는 그린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장려해야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경제성을 갖추어 그러한 프리미엄 없이도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되는 상황을 구축하자는 말이다. 실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산업은 지난 20~30년간 균등화 발전원가(LCOE)를 급격히 줄여 유럽과 북미에서는 화석연료보다 더 낮은 생산원가를 보여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기후변화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이 매력적인 것은 이 부분에 있다. 미래를 과도하게 디스토피아로 묘사해 위기의식을 강요하지도 않고, 모호하게 누군가의 선한 의지나 희생이라는 방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하지도 않는다. 그저 덤덤하게 현상을 진단하고 현재의 가속도로 진행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앞서 게이츠를 자선사업가로 소개했는데, 그는 ‘그린 프리미엄을 낮추는 것은 자선사업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기후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자선사업가가 아닌, 새로운 산업을 위한 기회로 보고 뛰어든 시장 참여자들이란 말이다. 마치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성장한 바이오 산업과 같이, 미국 국방부의 초기 투자로 시작한 인터넷과 반도체 산업과 같이, 이러한 흐름이 청정에너지나 제로탄소 시멘트, 철강, 농업 및 축산업에서도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정부, 규제기관 등은 물론 시민, 소비자 등 참여자들이 모두 다 같이 기술, 정책, 시장을 변화시켜야 달성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 SF영화인 ‘승리호’를 보며 그 높은 그래픽 기술에 감탄했지만,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느꼈다. 20세기 말에 상상한 2021년은 대부분 어두운 미래였지만, 현재 주요 선진 도시들의 미세먼지나 하천의 수질오염 지수는 20세기에 비해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 냈다. 부디 이런 인류의 노력이 21세기에도 이루어져서 온실가스 배출 제로(0)의 시대가 성큼 다가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트럼프·툰베리·WHO 등 총 329명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트럼프·툰베리·WHO 등 총 329명

    역대 세번째로 후보 많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가 32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명단에는 ‘단골’ 후보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노벨위원회는 지난달 1일 접수를 마감한 노벨평화상 후보에 개인 234명과 단체 95곳 등 329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역대 세번째로 많은 후보 수다. 후보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6년 376명이었다. 노벨상 후보 명단은 원칙적으로 최소 50년간 비밀에 부쳐지지만, 후보자를 추천한 인사들의 입을 통해 상당수가 사전에 공개된다. 일단 코로나19 대응을 최전선에서 이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후보로 추천됐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구매해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구성했다. 지난해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 제압에 목을 짓눌려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로 퍼져나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국경없는기자회(RSF), 언론인보호위원회(CPJ) 등도 후보자 명단에 들었다. 노벨평화상 ‘단골’ 후보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벨라루스에서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대선 불복 시위를 주도하는 야권 여성 지도자 스뱌틀라나 치하노우스카야, 베로니카 체프칼로, 마리야 칼레스니카바 등 3명도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독극물에 중독돼 독일 베를린에서 치료를 받고 올해 1월 귀국한 직후 체포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도 후보에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나란히 이름을 올린 사실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에이비 버코위츠 전 백악관 중동 특사도 이들과 함께 후보가 됐다. 이들 3명은 이스라엘과 주변국들의 수교를 도와 중동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8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열린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도 기아 대응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세계식량계획(WFP)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영·이다영 ‘학폭’ 고소·고발 없다” 전북경찰청장 발표 [이슈픽]

    “이재영·이다영 ‘학폭’ 고소·고발 없다” 전북경찰청장 발표 [이슈픽]

    “학폭 전수조사, 경찰이 먼저 할 일 아냐”전날 새로운 피해자 쌍둥이 ‘학폭’ 폭로“이재영·다영에게 뺨 40대 맞았다”“교정기 한 입 때려 피 머금고 살았다”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이 2일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태와 관련해 “배구선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고소나 고발은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 진 청장은 도내 학교폭력 전수조사에 대해 “학교 안의 일을 경찰이 먼저 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에는 초중고 시절 이재영·다영 선수와 배구생활을 했다는 새로운 피해자가 쌍둥이 자매가 지갑이 없어졌다고 주장해 뺨을 40대 이상 맞고, 교정기를 한 피해자의 입을 때려 입에 피를 머금고 살았다는 피해 사실이 공개됐다. “운동부 학폭, 도 교육청과 협의” 진 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교폭력 전수조사 계획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학창 시절 전주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배구부에 몸담았던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다영 자매는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문제로 무기한 출전 금지와 국가대표 박탈 처분을 받았다. 이들 자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용서를 구했으나 이후로도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추가 폭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진 청장은 최근 지역 체육계에서 불거지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진 청장은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배드민턴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전북청 여성청소년과에서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면서 “법률 검토를 마치고 도 교육청과 함께 해당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전수조사를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경찰이 먼저 나설 일은 아니라면서 “도 교육청에서 운동부 학생 간 폭력이 특정 학교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 그 부분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이재영·이다영, 학폭 피해자에“냄새난다” “니네 애미, 애비” ‘영구제명’ 청와대 국민청원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중학교 동창이라 주장하는 A씨가 재학 중 두 선수에게 심한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작성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그는 두 사람이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피해자 학부모 등의 추가 폭로가 잇따라 나왔다. 두 선수는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반성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방송가에서도 두 사람이 출연했던 영상을 삭제됐다. 두 선수가 지난해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채널 ‘노는 언니’, 채널A ‘아이콘택트’ 등 예능 프로그램 다시보기와 클립 영상에서 삭제됐다. 기아자동차 광고 영상도 내려졌다.“자신들 지갑 없어졌다는 이유로집합시켜 30분간 ‘오토바이’·욕설” “가져갔다 할 때까지” 감독, 쌍둥이 주장에단체 집합시켜 피해자 양뺨 무자비 폭행“거짓 시인 후 ‘도둑×’ 소리 듣게 돼”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새로운 피해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전주중산초·전주근영중·전주근영고등학교 시절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함께 배구선수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그 근거로 선수 기록을 캡처해 첨부했다. 글에서 A씨는 “하루는 이재영·이다영이 지갑이 없어졌다며 나를 불러 30분 동안 ‘오토바이 자세’를 시켰고, 뺨을 40대 넘게 때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이 자매 중 한 명과 같은 방을 사용했다면서 “씻고 나와서 입을 옷과 수건, 속옷 등을 저에게 항상 시켰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지갑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했지만 ‘거짓말하지 마라 ㅆ×아, 내 옷장에 손 댄 사람이 너 밖에 없다, ㅆ××아’라는 쌍욕을 하며 나를 의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거듭 가져가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두 자매가 감독에게 A씨가 지갑에 손을 댔다고 말하면서 감독이 단체집합을 시킨 뒤 ‘가져 갔다고 할 때까지 때릴 것’이라는 말과 함께 양쪽 뺨을 무자비하게 때렸다고 상황을 기술했다. A씨는 “40대 가까이 맞고 나니 너무 아프기도 하고 이대로 가다가는 구타가 안 끝날 것 같아서 제가 가져 갔다고 거짓말을 한 뒤 마무리 지었다”면서 “그날 이후 ‘손버릇이 안 좋다’, ‘도둑×이다’라는 소리를 듣게 됐다”고 억울해했다.“쌍둥이, 다른 부모 오는 것 안 좋아해”“부모 만난 날 수건·옷걸이로 몸 구타, 교정기 한 입 수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 그는 학부모와 관련된 상세한 피해 사실도 기술했다. A씨는 “쌍둥이들은 (자신의 부모 외에) 다른 부모가 오는 걸 안 좋아했다. 그래서 내 부모가 와도 쌍둥이 몰래 숨어서 만나야만 했다”면서 “그것이 걸리는 날에는 수건과 옷걸이로 몸을 구타했고 교정기를 한 내 입을 수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를 머금고 살았다”고 썼다. A씨는 부상을 입은 A씨에게 퍼부었던 쌍둥이 자매의 폭언도 공개했다. A씨는 “경기 중 내가 발목을 크게 다쳐 울고 있는 내게 다가와 ‘ㅅ××아 아픈 척하지 말고 일어나라. 너 때문에 시합 망하는 꼴 보고 싶으냐. 안 아픈 것 아니까 뛰어라’며 일어나라 했고 경기 후 집합시켜 숙소에서 욕설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A씨는 자신이 글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그 당시 감독이 인터뷰한 내용을 보고 화가 나 글을 적는다”면서 “그 당시 쌍둥이들이 숙소 생활이 힘들다고 했고 그런 일은 모른다고 했는데 당시 제자들이 모두 증인”이라면서 “나 또한 피해자였지만 쉽게 용기내지를 못했던 게 너무 후회스럽다”고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끝으로 “가해자들이 TV에 나와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허무했다”면서 “무기한 출전 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박탈 모두 여론이 잠잠해진다면 다시 풀릴 것이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둔다면 피해자 폭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영·이다영은 지난 2월 과거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연달아 나오며 팀에서 영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당했다. 하지만 다른 피해자의 폭로가 추가로 이어짐에 따라 논란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정지”배구협회 “국가대표 자격 무기박탈” “부적절한 행동 일벌백계” 중징계 흥국생명 구단은 지난달 15일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이들에게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배구협회는 올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주력 선수인 둘을 제외할 경우 전력 손실이 크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와 세터로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지역예선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었다. 협회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들에 대해 강력한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 및 선수만을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이재영·이다영 母 ‘장한 어버이상’ 취소 배구협회는 학폭 가해자로 드러난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어머니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 김경희씨에게 지난해 ‘2020 배구인의 밤 행사’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두 선수가 학창 시절 동료 선수들에게 폭력을 가한 사실이 확인된데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 등이 폭로돼 상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협회는 국가대표 세터 출신인 김씨가 쌍둥이 딸을 한국 최고의 선수로 길러낸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2월 ‘장한 어버이상’을 수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영·이다영에게 뺨 40대 맞았다” 또다른 ‘학폭’ 피해자 폭로 [이슈픽]

    “이재영·이다영에게 뺨 40대 맞았다” 또다른 ‘학폭’ 피해자 폭로 [이슈픽]

    “교정기 한 입 때려 피 머금고 살았다”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 선수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초중고 시절 두 사람과 배구생활을 했다는 새로운 피해자가 쌍둥이 자매가 지갑이 없어졌다고 주장해 뺨을 40대 이상 맞고, 교정기를 한 피해자의 입을 때려 입에 피를 머금고 살았다는 피해 사실이 공개됐다. “자신들 지갑 없어졌다는 이유로집합시켜 30분간 ‘오토바이’·욕설” “가져갔다 할 때까지” 감독, 쌍둥이 주장에 단체 집합시켜 피해자 양뺨 무자비 폭행“거짓 시인 후 ‘도둑×’ 소리 듣게 돼”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재영·이다영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전주중산초·전주근영중·전주근영고등학교 시절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함께 배구선수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그 근거로 선수 기록을 캡처해 첨부했다. 글에서 A씨는 “하루는 이재영·이다영이 지갑이 없어졌다며 나를 불러 30분 동안 ‘오토바이 자세’를 시켰고, 뺨을 40대 넘게 때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이 자매 중 한 명과 같은 방을 사용했다면서 “씻고 나와서 입을 옷과 수건, 속옷 등을 저에게 항상 시켰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지갑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했지만 ‘거짓말하지 마라 ㅆ×아, 내 옷장에 손 댄 사람이 너 밖에 없다, ㅆ××아’라는 쌍욕을 하며 나를 의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거듭 가져가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두 자매가 감독에게 A씨가 지갑에 손을 댔다고 말하면서 감독이 단체집합을 시킨 뒤 ‘가져 갔다고 할 때까지 때릴 것’이라는 말과 함께 양쪽 뺨을 무자비하게 때렸다고 상황을 기술했다. A씨는 “40대 가까이 맞고 나니 너무 아프기도 하고 이대로 가다가는 구타가 안 끝날 것 같아서 제가 가져 갔다고 거짓말을 한 뒤 마무리 지었다”면서 “그날 이후 ‘손버릇이 안 좋다’, ‘도둑×이다’라는 소리를 듣게 됐다”고 억울해했다.“쌍둥이, 다른 부모 오는 것 안 좋아해”“부모 만난 날 수건·옷걸이로 몸 구타, 교정기 한 입 수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 그는 학부모와 관련된 상세한 피해 사실도 기술했다. A씨는 “쌍둥이들은 (자신의 부모 외에) 다른 부모가 오는 걸 안 좋아했다. 그래서 내 부모가 와도 쌍둥이 몰래 숨어서 만나야만 했다”면서 “그것이 걸리는 날에는 수건과 옷걸이로 몸을 구타했고 교정기를 한 내 입을 수차례 때려 항상 입에 피를 머금고 살았다”고 썼다. A씨는 부상을 입은 A씨에게 퍼부었던 쌍둥이 자매의 폭언도 공개했다. A씨는 “경기 중 내가 발목을 크게 다쳐 울고 있는 내게 다가와 ‘ㅅ××아 아픈 척하지 말고 일어나라. 너 때문에 시합 망하는 꼴 보고 싶으냐. 안 아픈 것 아니까 뛰어라’며 일어나라 했고 경기 후 집합시켜 숙소에서 욕설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A씨는 자신이 글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그 당시 감독이 인터뷰한 내용을 보고 화가 나 글을 적는다”면서 “그 당시 쌍둥이들이 숙소 생활이 힘들다고 했고 그런 일은 모른다고 했는데 당시 제자들이 모두 증인”이라면서 “나 또한 피해자였지만 쉽게 용기내지를 못했던 게 너무 후회스럽다”고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끝으로 “가해자들이 TV에 나와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허무했다”면서 “무기한 출전 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박탈 모두 여론이 잠잠해진다면 다시 풀릴 것이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둔다면 피해자 폭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영·이다영은 지난 2월 과거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연달아 나오며 팀에서 영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당했다. 하지만 다른 피해자의 폭로가 추가로 이어짐에 따라 논란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재영·이다영, 학폭 피해자에“냄새난다” “니네 애미, 애비” 영구제명 청원에 방송·광고 모두 삭제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중학교 동창이라 주장하는 A씨가 재학 중 두 선수에게 심한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작성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그는 두 사람이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피해자 학부모 등의 추가 폭로가 잇따라 나왔다. 두 선수는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반성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방송가에서도 두 사람이 출연했던 영상을 삭제됐다. 두 선수가 지난해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채널 ‘노는 언니’, 채널A ‘아이콘택트’ 등 예능 프로그램 다시보기와 클립 영상에서 삭제됐다. 기아자동차 광고 영상 역시 내려졌다.“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정지”배구협회 “국가대표 자격 무기박탈” “부적절한 행동 일벌백계” 중징계 흥국생명 구단은 지난 15일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이들에게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배구협회는 올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주력 선수인 둘을 제외할 경우 전력 손실이 크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와 세터로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지역예선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었다. 협회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들에 대해 강력한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 및 선수만을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이재영·이다영 母 ‘장한 어버이상’ 취소 배구협회는 학폭 가해자로 드러난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어머니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 김경희씨에게 지난해 ‘2020 배구인의 밤 행사’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두 선수가 학창 시절 동료 선수들에게 폭력을 가한 사실이 확인된데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 등이 폭로돼 상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협회는 국가대표 세터 출신인 김씨가 쌍둥이 딸을 한국 최고의 선수로 길러낸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2월 ‘장한 어버이상’을 수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내 최다 예약판매 현대차 ‘아이오닉5’ 유럽서도 ‘완판’

    국내 최다 예약판매 현대차 ‘아이오닉5’ 유럽서도 ‘완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국내 최다 사전 판매 신기록을 쓴 데 이어 유럽에서도 사전계약 물량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8일 현대차 유럽법인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유럽에서 3000대 한정으로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해당 물량의 3배가 넘는 1만여명이 몰리며 완판에 성공했다. 유럽은 계약금 1000유로(한화 약 136만원)를 내야 사전 계약이 가능한 만큼 실제 구매 의사가 있는 이들이 계약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사전계약 첫날 2만 3760대를 팔며 기존 기아 카니발 완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예약 판매 첫날 기록(2만 3006대)을 갈아치웠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의 경우 전체 크기는 준중형 수준이지만 대형차 수준의 실내 공간과 충전 편의성 등을 갖춰 실용적인 차를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의 취향에도 잘 맞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뼈대인 E-GMP를 첫 적용한 전기차로 전체 크기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투싼 수준이지만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휠베이스)는 3000㎜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도 길다. 2021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에 이어 다음 달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CV(프로젝트명)를 공개하고 오는 7월 국내와 유럽에서 동시 판매한다. 현대차·기아가 유럽에 선제적으로 전기차를 선보이는 이유는 그룹의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유럽에서 나오는 등 유럽 시장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경우 작년 서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9만 5917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9년 4만 3455대보다 120.7% 증가한 수치다. 한편, 올해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전기차 판매는 1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목표 16만 대 가운데 7만대 이상을, 기아는 10만 4000대 가운데 6만 2000대 이상을 유럽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이오닉5’ 초반 흥행 돌풍...사전계약 첫날 최다판매 신기록

    ‘아이오닉5’ 초반 흥행 돌풍...사전계약 첫날 최다판매 신기록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국 영업점을 통해 전날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5는 첫날 계약대수가 2만 3760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출시된 모든 완성차 모델의 사전계약 첫날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다 규모다. 그간 현대차 모델 중에서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1만 7294대)이 최다였다. 현대차그룹을 통틀어서는 지난해 8월 출시한 기아의 4세대 카니발(2만 3006대)이 가장 많았는데 이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 기록은 첫 전용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계약 대수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전계약만으로도 2만 3000대가 넘어가면서 올해 연간 판매 목표(2만 6500대)에도 벌써 성큼 다가섰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기대감에 혁신적인 디자인, 첨단 기술로 부응한 결과 하루만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아이오닉5의 디자인과 기술에 대한 호평이 나온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은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가 인상적”이라며 “앞좌석이 최적의 각도로 젖혀져 탑승자에게 무중력과 같은 느낌을 주고 실내 터치 포인트의 상당수가 페트병을 비롯한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부분이 색다르다”고 평가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기존 현대차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이 이색적이고 깔끔한 직선 라인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자본시장법 앞둔 재계 “여성 사외이사 모셔라”

    자본시장법 앞둔 재계 “여성 사외이사 모셔라”

    대기업 이사회에 여성 이사 1명을 포함하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이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재계의 ‘여성 이사 모시기’가 한층 가열되고 있다.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최근 주요 상장사들이 속속 여성 사외이사 선임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법 시행이 임박하면 ‘구인난’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북 익산에서 4선을 지낸 조배숙(65) 전 의원을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조 전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검사이자 여성으로는 드물게 법조 3역까지 거친 인물로, 중량감 있는 사외이사를 ‘모시는’ 것으로 유명한 삼성생명은 사외이사 리스트에 다시 한번 여성 중진 출신의 이름을 올렸다. LG그룹도 이날 LG전자, LG하우시스, 지투알(광고대행사)의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강수진(50)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수경(53)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최세정(50)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선임키로 했다. 검사 출신의 강 교수는 최근 후임 대법관 후보 15명 가운데 교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LG 관계자는 “㈜LG, LG유플러스도 곧 이사회를 열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도 이명박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유영숙(66)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현대건설기계는 박순애(56)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지윤(47·현대차)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조화순(55·기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강진아(54·현대모비스) 서울대 기술경영경제대학원 교수 등을 선임키로 한 바 있다. 재계 이사회에 부는 이같은 ‘여풍’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나 다름없다. 내년 8월 시행될 새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는데, 대부분 이사회가 남성으로 구성된 기업들은 여성 이사 1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미 여성 이사가 있는 기업들은 기존 인사들을 연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당장 삼성전자는 여성 사외이사 가운데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오는 주총에서 재선임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여성 이사들을 영입하고 있지만, 전사회적으로 여성 인재풀이 좁다는 점에서 속사정은 복잡하다는 말도 나온다. 특히 사외이사 임기가 6년(3년 임기 2회 연임 기준)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당장은 기존 여성 이사를 재선임한 기업들도 3년 뒤에는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명망있는 여성 인사의 풀이 여전히 절대적으로 적다”면서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들은 여성 사외이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헤드헌팅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를 둔 곳은 30곳에 그쳤다. 전체 사외이사 441명 가운데 여성은 35명(7.9%)에 불과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연비 과장’ 벤츠 E300 소유주 52만원씩 받는다

    국내 수입·판매된 벤츠 E300 승용차가 연비를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돼 소유주에게 대당 52만원의 경제적 보상을 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혼다코리아 등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71개 차종 47만 8371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벤츠 E300(2015년 12월 21일~2019년 9월 19일 제작) 2만 9769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 적합 조사 결과 연료 소비율(연비)이 과다하게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연구원 조사 결과 벤츠 E300 제작사는 ℓ당(휘발유) 10.8㎞를 운행할 수 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 연비는 ℓ당 10.6㎞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이들 차량이 마땅히 리콜 대상이지만 시정 수단이 없어 경제적 보상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벤츠코리아는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대당 52만원을 보상할 방침이다. 보상액만 154억원을 웃돈다. 해당 차량을 보유했다가 양도한 사람도 보상받을 수 있어 전체 보상액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보상액은 과다 표시된 연비(0.2㎞/ℓ)×연간 평균주행거리(2만㎞)×고급 휘발유 가격으로 산정했다. 다음달 8일부터 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보상은 1회에 한정하고, 보상 이후에는 해당 차량의 공식 연비도 수정된다. 국토부는 벤츠코리아에 대해 보상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과징금도 부과할 계획이다. 경제적 보상은 흔치 않은 것으로 2018~2019년에 볼보XC60DS, 혼다CRV, 밴츠A200 차량을 대상으로 현금 보상을 했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재계, 女 사외이사 모시기 열풍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재계, 女 사외이사 모시기 열풍

    대기업 이사회에 여성 이사 1명을 포함하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이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재계의 ‘여성 이사 모시기’가 한층 가열되고 있다.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최근 주요 상장사들이 속속 여성 사외이사 선임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법 시행이 임박하면 ‘구인난’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북 익산에서 4선을 지낸 조배숙(65) 전 의원을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조 전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검사이자 여성으로는 드물게 법조 3역까지 거친 인물로, 중량감 있는 사외이사를 ‘모시는’ 것으로 유명한 삼성생명은 사외이사 리스트에 다시 한번 여성 중진 출신의 이름을 올렸다.LG그룹도 이날 계열사 LG하우시스, 지투알(광고대행사)의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서수경(53)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와 최세정(50)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선임키로 했다. 서 교수는 국내 최초로 아시아 실내디자인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인물로 고부가 인테리어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LG하우시스의 경영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LG전자, ㈜LG, LG유플러스도 곧 이사회를 열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도 이명박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유영숙(66)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현대건설기계는 박순애(56)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지윤(47·현대차)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조화순(55·기아차)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강진아(54·현대모비스) 서울대 기술경영경제대학원 교수 등을 선임키로 한 바 있다. 재계 이사회에 부는 이같은 ‘여풍’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나 다름없다. 내년 8월 시행될 새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는데, 대부분 이사회가 남성으로 구성된 기업들은 여성 이사 1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미 여성 이사가 있는 기업들은 기존 인사들을 연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당장 삼성전자는 여성 사외이사 가운데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오는 주총에서 재선임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여성 이사들을 영입하고 있지만, 전사회적으로 여성 인재풀이 좁다는 점에서 속사정은 복잡하다는 말도 나온다. 특히 사외이사 임기가 6년(3년 임기 2회 연임 기준)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당장은 기존 여성 이사를 재선임한 기업들도 3년 뒤에는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명망있는 여성 인사의 풀이 여전히 절대적으로 적다”면서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들은 여성 사외이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헤드헌팅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를 둔 곳은 30곳에 그쳤다. 전체 사외이사 441명 가운데 여성은 35명(7.9%)에 불과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벤츠 E300 ‘연비 과장’…대당 52만원 보상 결정

    벤츠 E300 ‘연비 과장’…대당 52만원 보상 결정

    국내 수입·판매된 벤츠 E300 승용차가 연비를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돼 소유주에게 대당 52만원의 경제적 보상을 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혼다코리아 등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71개 차종 47만 837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벤츠 E 300(2015년 12월 21일~2019년 9월 19일 제작) 2만 9769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 적합 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연비)이 과다하게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연구원 조사 결과, 벤츠 E300 제작사는 ℓ당(휘발유) 10.8㎞를 운행할 수 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 연비는 ℓ당 10.6㎞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이들 차량이 마땅히 리콜 대상이지만 시정 수단이 없어 경제적 보상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벤츠코리아는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대당 52만원을 보상할 방침이다. 해당 차량을 보유했다가 양도한 사람도 보상받는다. 보상액은 과다 표시된 연비(0.2㎞/ℓ)×연간 평균주행거리(2만㎞)×고급 휘발유 가격으로 산정했다. 다음 달 8일부터 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보상은 1회에 한정하고, 보상 이후에는 해당 차량의 공식 연비도 수정된다. 국토부는 벤츠 코리아에 대해 보상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과징금도 부과할 계획이다. 경제적 보상은 흔치 않은 것으로 2018~2019년에 볼보XC60DS, 혼다CR-V, 밴츠A200 차량을 대상으로 현금 보상을 실시했었다. 한편, 국토부는 현대·기아차 투싼(TL), 스팅어(CK)에서 유압장치 내부 합선 화재 가능성을 발견된 18만 9974대는 리콜하기로 했다. 벤츠 E 300 4MATIC 등 153개 차종 25만 2065대도 비상통신시스템(eCall) 소프트웨어 오류가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은 자동차 리콜 센터(www.car.go.kr, 080-357-25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유명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에게 당한 ‘남자들’ 한 명 더 등장, 12명으로

    유명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에게 당한 ‘남자들’ 한 명 더 등장, 12명으로

    대만계 미국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38)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 남성이 새롭게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뉴욕 파슨스 디자이너스쿨을 졸업한 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만들어 셀럽(유명인)들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커다란 명성을 쌓은 왕이 동성의 젊은 남성들을 유린한다는 얘기는 과거에도 있어왔는데 지난 연말 유명 변호사 리사 블룸이 영국인 모델 오웬 무니(26) 등 11명의 피해 남성들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방송에 새롭게 피해 사실을 증언한 이는 파슨스 스쿨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키튼 불렌(21)이다. 그런데 BBC 기사는 피해 주장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선지 상당히 구체적이고 적나라한 표현들이 등장한다.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아 불렌과 다른 피해자들이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만 표현하겠다. 불렌은 2019년 8월 24일 밤 11시 30분쯤 뉴욕의 피시볼 나이트클럽에서 친구와 함께 학교 선배인 왕과 얘기를 나눴는데 보드카를 병째 건네 마시라고 한 뒤 무대로 가자고 해 어울렸다고 했다. “사람들이 잔뜩 앞에 있었는데 내 바지 지퍼를 내리더니 추행했다. 난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가 말하길 ‘널 우리 집에 데려가고 싶다’고 했다. 난 소름이 끼쳐 가능한 한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왕의 변호인 폴 트위드는 문제의 클럽 폐쇄회로(CC) TV 녹화 동영상을 기다린다며 “의뢰인은 동영상을 보면 (불렌의) 주장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알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불렌은 앞으로 나서 피해 사실을 고발했다가 “거짓말쟁이”로 몰리는 다른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어떤 의무감 같은 것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그는 법적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이 시선을 끌고 싶어 그런다고 할까봐 자신의 사진이 이용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무니는 2017년 1월 뉴욕의 나이트클럽 콘서트 도중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고 틱톡에 폭로했다. 문제의 날 동영상이 나중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는데 “어느 순간 난 혼자였고, 내 옆에 있던 이 놈이 누구도 어쩌지 못할 것이란 점을 십분 이용해 먹고 있었다. 난 너무 충격을 받아 옴짝달싹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패션계의 감시자 역할을 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둘에 왕에게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중에 무니는 패션계와 영화계에서 “퀴어나 트랜스젠더 성향을 지닌 남자”란 소리를 들을까봐 침묵하는 것을 가리키는 “라디오 사일런스” 현상을 개탄했다. 이에 대해 왕은 “근거도 없고 기괴하게 잘못된 주장”이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얘기들을 퍼뜨리는 이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에 대해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4년 전이었다. 건설 일을 하는 닉 워드(28)가 2017년 9월 10일 뉴욕 브루클린의 미라지 나이트클럽에서 추행을 당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왕은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부터 부인했다. 여성으로 전환한 DJ 기아 개리슨(24)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페이스북에 고발했다. 같은 해 2월 맨해튼의 슬레이크 클럽에서 한달에 한 번 열리는 홀리 마운틴 파티에 참석했다가 VIP 룸에서 왕에게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고발 이후 왕의 브랜드 모델 일이 연이어 취소되는 보복을 당했다고 했다. 블룸을 대리인으로 선정한 데이비드 카사반트도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같은 해 뉴욕 클럽에서 아주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왕은 신년 벽두에 낸 성명을 통해 “나에 대해 거짓을 말하는 이들은 진실이 피워낸 불꽃에 타버리는 것을 보고 말 것이다. 난 이들이 서술한 것처럼 잔인무도한 일들에 연루되지 않았고 그들이 의심하는 방식으로 앞으로도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하늘길 확대 등 물류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대글로비스, 하늘길 확대 등 물류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대글로비스가 물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자동차 운반선(PCTC) 사업에서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비계열 매출 비중을 55%로 끌어올렸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해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2위 규모인 86척의 자동차선을 운용하며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로 운영 효율을 높인 것이 매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이라면서 “앞으로도 공격적인 영업으로 비계열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럽을 거점으로 하늘길도 넓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항공 포워딩(화물운송주선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직영 사무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동남아 지역까지 항공 화물길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항공 물류는 현대글로비스가 장기적인 과제로 삼고 있는 비계열 사업 강화 계획의 일환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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