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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주력산업도 머뭇거리다간 낙오자 된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그제 밤 잠정 합의했다. 노사가 4개월 전 협상테이블에 앉은 이후 부분파업을 해온 터여서 극한 파업을 피한 게 다행이다. 특히 올해는 통상임금이 이슈가 돼 전면파업이 우려됐다. 더욱이 자동차와 함께 수출 쌍두마차인 휴대전화의 실적이 급감하고, 조선·철강·정유 등 주력산업군도 비상등이 켜져 파업 여파는 적지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기업의 공세와 환율 강세에 대책 세우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해마다 보아온 현대차의 파업과 합의의 과정에는 적잖은 함의(含意)가 있다. 노조가 파업투쟁에 나서면 사측은 으레 상응한 보상안을 내놓곤 했다. 올해도 노조는 임금과 성과급, 격려금을 두둑이 챙겼다. 일각에서는 이를 ‘파업 타결 성과급’이라고 빗댄다. 십여년간 연례행사와 같은 파업을 바라본 국민의 현대차 노사 관계에 대한 기본 상식적인 생각이다. 이는 그동안 걱정스럽게 지적해 온 바다. 현대·기아차의 세계시장 전체 점유율은 9%대(2분기 기준)로 선방하고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3%, 31.7%나 줄었다. 원화 강세 영향이 크다. 시장 전망은 몹시 어둡다. 하반기에도 엔저(円低), 원화 강세, 신흥시장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선과 정유, 철강업을 보면 걱정은 더 커진다. 몇 년 전만 해도 현대중공업 등이 주도하는 조선 분야와 포스코 등의 철강 분야는 세계시장에서 기세가 등등했었다. 현대중공업은 한때 2조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냈지만 2분기에 분기 사상 처음으로 1조원 넘는 영업적자를 보았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주 물량 급감과 선가 하락,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진에 따른 타격이 컸다. 철강은 중국의 질 좋고 값싼 물량 공세에 맥을 못 춘 지 오래됐고, 정유업도 국제유가 하락과 정제 마진의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대체할 주력업은 보이지 않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삼성전자마저 10조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에 7조원대로 내려앉더니 3분기엔 4조원대로 급전직하할 것이란 우울한 소식이다. 문제는 이러한 여건이 당분간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추격형 산업 위주로 시장을 넓혀온 우리 기업의 영역에서 거대 시장을 기반으로 한 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대다수 대기업은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환율 등 향후 대외 여건도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직원 평균연봉 1억원의 현대차 파업을 바라보는 눈은 상당히 차갑다. ‘파업엔 당근이 따른다’는 노사 인식도 버려야 한다. 지속적인 품질 향상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는 조건이다. 주력산업을 이끄는 대기업들도 현대차의 고질적인 노사 관계가 던지는 의미를 직시해야 한다.
  • 파리모터쇼, 한국시장 위협 ‘신차의 향연’

    파리모터쇼, 한국시장 위협 ‘신차의 향연’

    글로벌 모터쇼는 첨단 기술로 무장한 고성능차와 친환경차의 향연이지만 동시에 당장 이듬해 시장을 누가 장악할지를 가늠하는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116년 역사를 자랑하며 다음달 2일에 개막하는 파리모터쇼 역시 마찬가지다. 21개국 270여개 브랜드의 치열한 신차 경쟁 속에 이르면 내년 한국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차종들을 짚어봤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폭스바겐 8세대 파사트는 경쟁사를 긴장시키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파사트는 지난해 한 해만 110만대 이상이 판매돼 전 세계에서 29초에 한 대씩 판매된 중형세단이다. 연비 강화를 위해 세계 최초로 10단 변속기를 탑재했고, 몸무게도 최대 85㎏나 줄였다. 엔진 효율성도 20% 높였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인 BMW도 파리에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X6와 뉴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를 선보인다. 각각 한국시장에 오는 11월과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뉴 X6는 잘 달리는 BMW SUV의 특징에 쿠페의 우아한 디자인이 결합한 모델로 SUV가 인기몰이 중인 우리나라에서 고급 수요층을 겨냥한다. BMW 최초의 전륜구동 모델인 뉴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는 비교적 작은 외형(길이 4342㎜, 폭 1800㎜, 높이 1555㎜)에 여유로운 실내 공간 감각으로 젊은 층을 공략한다. 파리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일 뉴 미니 5도어는 차체가 16.1㎝ 정도 길어졌고, 높이가 1.1㎝ 정도 높아졌다. 아우디도 부분변경을 한 A6를 공개한다. 출시 3년 만의 램프, 범퍼 디자인 등을 변경했고 일부 동력계도 개선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 모터쇼에서 소개되는 신차는 ‘그림의 떡’이었다. 시장이 작다는 이유로 수입 시기가 신차공개 후 3년을 넘긴 구형차를 들여오는 일도 비일비재했지만 최근 들어 신차 수입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줄고 있다. 국내 완성차는 유럽 현지공략에 집중한다. 현대차는 유럽형 신형 i20을 유럽시장에 첫 공개하고, 곧바로 판매에 들어간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와 프라이드, 벤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인다. 쌍용차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소형 SUV X100(프로젝트명)의 양산 콘셉트카인 XIV-에어와 XIV-어드벤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대구 노사정 대타협, 다른 곳도 본받아야

    대구광역시의 노사정(勞使政)이 분규 없는 평화적 노사관계를 선언했다. 대구 지역 업계와 노동계 대표, 그리고 대구시가 지난 26일 노동계는 무분규와 과도한 임금인상 자제를 보장하고 경영계는 투자 활성화로 좋은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고용 개선 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노동계에서 한국노총대구본부만 참여하고 민노총이 빠져 아쉽지만, 지자체 차원의 첫 노사정 대타협 사례로, 자못 기대가 크다. 이번 대타협이 노사 갈등에 발목이 잡혀 침체일로인 한국경제를 되살릴 산업평화 협력 모델로 정착돼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길 바란다. 대구시 노사정이 굳이 이런 내용의 평화 대타협 선포식을 서울에서 가진 것은 무엇을 겨냥하나. 두말할 것도 없이 최악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일 게다. 대구시가 1인당 지역총생산(GDRP) 순위에서 16개 광역시·도 중 꼴찌를 차지한 지는 오래다. 주력이던 섬유업종이 사양화됐지만, 대체산업을 일구지 못한 탓이 크다. 대구 노사정이 그간 다져온 안정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무분규 평화협정’을 지역 브랜드로 삼아 투자 유치에 나선 배경이다. 대구에 이어 광주광역시도 노사 안정을 통한 투자 유치와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광주시는 최근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 인사를 사회통합추진단장에 내정했다. 기아차 광주 공장의 평균임금을 낮추되 다량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동안 지방의 산업현장에서 고액 평균연봉을 받는 대기업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영세 협력업체들을 포함한 지역경제 전체가 홍역을 치르는 일이 다반사였다. 한진중공업이나 쌍용자동차 사태에서 보듯 울산·창원·부산 등 산업거점에서 연례행사처럼 앓는 몸살이었다. 대구·광주서 일기 시작한 노사 상생의 기운이 다른 지역으로 번져가야 할 이유다. 십수년째 선진국 문턱에서 맴돌고 있는 게 우리의 현주소다. 한국이 확실한 선진국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요인은 여럿이다. 저하된 노동생산성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사회갈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회갈등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최대 246조원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말하듯 우리나라는 가위 ‘갈등 공화국’이다. 이 지경에 이른 데는 잦은 파업 등 노사 분규와 그 와중에 큰 피해를 보는 비정규직 문제 등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음은 불문가지다. 대기업 노조는 생산성을 웃도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사용자 측은 비정규직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할 당위성도 여기에 있다. 부디 대구에서 물꼬를 틔운 노사정 대타협이 저성장의 덫에 걸린 듯한 한국경제를 회생시키는 큰 물결로 이어지기를 빈다.
  • GS건설 ‘광명역파크자이’, 광명역세권택지內 랜드마크로 우뚝

    GS건설 ‘광명역파크자이’, 광명역세권택지內 랜드마크로 우뚝

    10월초 GS건설이 광명역세권 내 위치한 택지지구에서 ‘광명역파크자이’를 분양한다. 9.1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택지지구 공급이 2017년까지 중단되는 것을 감안하면, 광명역세권발지구와 같은 택지개발지구는 희소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KTX 광명역과 인접한 ‘광명역파크자이’는 지하 2층~지상 37층, 7개동, 아파트 875가구와 오피스텔 336실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구 26평형) 285 가구 △84㎡ (구 35평형) 440가구 △95㎡ 가구(구 39평형) 150 가구가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지하2~지상 23층 1개동으로 전용면적 △24㎡(구 7평형) 및△25㎡(구 7평형) 273실 △39㎡(구 12평형) 63실로 구성된다. -초역세권+사통팔달의 도로교통 ‘광명역파크자이’는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KTX 광명역이 단지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권까지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면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등 서남권 업무지구로도 이동할 수 있다. 또, 신안산선이 개통될 경우 교통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도로교통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 광명IC가 차로 5분이면 진입할 수 있고, 제2경인고속도로 일직JC 진입도 수월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강남순환고속도로와 광명~수원간 고속도로 등이 인접한 곳에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주거편의성 뛰어나 ‘광명역파크자이’의 주거쾌적성도 좋다. 택지지구 서측으로 서독산이 위치해 있고, 동측으로는 안양천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또 단지 앞으로 에코파크인 새물공원이 맞붙어 있어 주거쾌적성도 뛰어나다. 특히 근린공원을 단지 내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데다 안양천 등도 인접해있어 입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즐기기도 수월할 전망이다. 새물공원은 안양시가 30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들여 박달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상부가 대규모 공원으로(축구장 약 20배 크기) 만들어질 예정이다. 특히 새물공원은 ‘광명역파크자이’만이 단지 내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또 도보권으로 코스트코가 입점해 있고, 이케아와 롯데쇼핑몰 등이 들어서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안양석수스마트타운, 기아차소하리공장 등도 인접해 이와 관련된 임대사업도 유망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익형 부동산이 갖춰야 할 장점을 모두 가진 브랜드 오피스텔 ‘광명역파크자이’는 수익형 부동산이 갖춰야 할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안양석수스마트타운(예정),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계획), 이케아(올연말 오픈예정), 롯데아울렛(올연말 오픈예정) 등이 인접해 있어 관련업종 종사자로 인한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관련된 임대사업도 유망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중금리 인하로 은행에 예금된 돈을 최근 수익형부동산 상품으로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 나고 있다. -지구 내 최고 커뮤니티 시설에 알파룸까지 자이 아파트의 강점인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우선 자이안센터와 함께 도서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맘스테이션이란 공간을 만들어 입주민 중 자녀를 둔 부모들의 휴식공간도 들어설 계획이다. 또 각 세대마다 천정고를 높였다.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대비 10cm, 오피스텔의 경우 일반 대비 최대 30cm까지 늘려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또 전용 84㎡ 이상 아파트에는 전 가구에 알파룸을 제공해 공간효율성도 높였다. 여기에 전용 59㎡의 경우 거실 면적을 대폭 넓혀 답답함을 없앴다. 분양문의: 1644-999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비리 기업인 사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잘못된 관행을 이번에는 확실히 바로잡겠다”는 재벌 비리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밝혔고, 그 약속은 최근까지 지켜졌다. ‘기업 프렌들리’를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 시절 배임·횡령·조세포탈 등의 비리를 저지른 재벌총수를 대거 특별사면해 여론이 크게 악화했는데, 이를 의식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8·15 특별사면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등 기업인 74명을 무더기 사면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의 ‘무관용 원칙’은 국민의 뜻에 따른 것인 셈이다. 법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나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등 엄격하게 양형 기준을 적용해 긍정적 평가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이 원칙을 ‘경제 살리기’라는 명분으로 훼손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국민으로부터 비판과 우려를 낳고 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4일 한 언론에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되는 케이스라면 (기업인의 사면·가석방을) 차단할 필요는 없지 않나”면서 “여건이 조성되고 국민 여론이 형성된다면 다시 기회를 줄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법무부는 여론이 악화할 기미가 보이자 “‘특혜 없는 공정한 법 적용’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지지발언을 해 공론화에 부쳤다. 최 부총리는 “투자 부진 때문에 황 장관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실세’인 최 부총리뿐 아니라 소관 부처 장관까지 나서 비리 재벌 총수의 사면 또는 가석방을 거론하는 것은 청와대와 교감이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정책적 결정을 해놓고 여론을 떠보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몇 개월 전까지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A그룹 회장이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아시안게임 승마 경기서 은메달을 딴 아들과 함께 나타나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재벌총수들이 구속되면 휠체어에 환자복을 입고 법원에 출두했다가 형집행정지를 받거나 사면되던 패턴을 확인한 탓이다. 또 기업인 사면의 단골메뉴인 ‘경제 살리기’의 성과에 회의적인 사람들도 많다. 총수 사면 이후 해당 기업은 투자 활성화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사내 유보금은 쌓였지만, 기대만큼 낙수 효과가 국민의 살림살이에 반영된 것 같지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7년간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증가하지 않았고, 그나마 올 2분기 실질임금 상승률은 0%다. 아무리 경제살리기가 화급한 과제라 할지라도 비리 기업인 가석방 등은 법률적 요건과 일반인과의 형평성을 따져 신중히 해야 한다. 특히 공정한 법집행 원칙을 허무는 사면은 국민 여론이 동의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본다.
  • ‘현대차 3인방’ 시총 11조 6000억 증발

    ‘현대차그룹 3인방’의 최근 시가총액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를 낙찰받은 값(10조 5500억원)보다 더 많이 줄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3개사의 시가총액은 한전부지 낙찰 발표 전날인 지난 17일 99조 955억원에서 이날 87조 4985억원으로 집계됐다. 7거래일 만에 11조 5970억원이 줄었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가 48조 202억원에서 41조 1917억원으로 6조 8285억원이 빠졌다. 현대모비스가 2조 3363억원(27조 1589억원→24조 8226억원)이, 기아차가 2조 4322억원(23조 9164억원→21조 4842억원)이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도 바뀌었다. 현대모비스는 네이버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밀렸다. 기아차는 SK텔레콤과 신한지주에 뒤지며 10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현대차는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문민정부부터 총 30차례… 통합 명분 정치·기업인 혜택 ‘논란’

    문민정부부터 총 30차례… 통합 명분 정치·기업인 혜택 ‘논란’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잇따라 기업인 가석방 및 사면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비리 기업인들에 대한 현 정부의 기조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해당 기업으로선 드러내 놓고 반길 수는 없겠지만 현실화되길 바라는 눈치다. 현 정부가 비리 기업인들을 선처한다면 ‘경제 살리기 동참 기회 제공’ 등을 명분으로 내걸어 문민정부 이후 31번째의 특별사면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정권의 특별사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초기와 말기에는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설날·광복절·추석 등에는 사회 화합을 강조하며 특별사면을 했다. 특별사면은 형이 확정된 사람의 형 집행을 면제하거나 선고 효력을 없애는 것으로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권한이다. 하지만 특사 때마다 정치인과 기업인 등이 포함되면서 ‘유권무죄, 유전무죄’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30차례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김영삼 정부가 8차례, 김대중 정부가 6차례, 노무현 정부가 8차례, 이명박 정부가 7차례 특별사면을 했다. 현 박근혜 정부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1월 28일 5925명을 특별사면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 구속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임기 말인 1997년 특별사면했다. 전 전 대통령은 사형, 노 전 대통령은 징역 12년형이 확정돼 복역했지만 2년 만에 풀려났다. 전 전 대통령을 따르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과 장세동 전 안기부장, 안현태·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등도 석방되거나 남은 형량을 면제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주로 비리 경제인들을 선처했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총회장과 김선홍 전 기아 회장, 회계 부정에 연루됐던 대우그룹 임원들이 대거 특별사면됐다. 또 학생운동 및 노동운동을 하다 처벌받은 40명의 공안사범도 사면됐다. 1999년 4월 범인도피 혐의에 대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로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당시 이명박 전 한나라당 의원도 김 전 대통령 재임 중인 2000년 ‘광복절 특사’로 피선거권을 되찾고 2년 뒤 서울시장 선거 당선에 이어 2007년 대권까지 거머쥐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개인 비리로 구속됐던 자신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사면했다. 2006년에는 최측근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을 사면했고, 임기 말에는 자신의 집사로 불렸던 최도술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을 사면했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도 은전을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업인 사면이 두드러졌다. 2008년 광복절 특사 때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기업인 74명을 사면했다. 2009년 12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필요하다며 이건희 삼성 회장 한 명만 특사를 단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세금포탈과 배임행위 등에 대한 유죄가 확정된 상태였다. 임기 말에는 대선 일등공신이자 ‘멘토’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사면해 ‘측근 구하기’ 비판이 제기됐고, 2010년 광복절 특사 때는 사면 시 공개 대상자인 비리 법조인 8명을 비공개로 사면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대선 때 대통령의 특별사면권 제한을 공약으로 내세운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신중하게 사면권을 행사하고 있다. 첫 특별사면에서도 정치인과 기업인은 제외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저무는 납축전지, 뜨는 리튬이온전지

    저무는 납축전지, 뜨는 리튬이온전지

    2차전지 시장이 납축전지에서 리튬이온전지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소형 정보통신(IT)기기 중심에서 전기차, 전기자전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적용범위도 확대됐다. 25일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납축전지 시장규모는 320억 달러(약 33조 3600억원)로 리튬이온 전지(140억 달러, 약 14조 5900억원)의 2.3배에 달한다. 하지만 2018년이 되면 납축전지 시장규모는 250억 달러로 줄고 리튬이온 전지는 300억 달러로 늘어 상황이 역전된다. ESS 시장은 유럽·북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리튬이온 전지 시장은 불과 11억 81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다. 납축전지 ESS(107억 9600만 달러)의 10.9%에 불과하다. 하지만 5년 뒤 2018년엔 각각 94억 1300만 달러와 76억 1200만 달러가 된다. 세계 리튬이온 전지 시장 선두 기업인 LG화학·삼성SDI 등 국내기업들도 공격적으로 각국 ESS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달만 해도 지난 17일 삼성SDI가 독일 북부 슈베린시 변전소에 5㎿h급 ESS 설치를 따냈고, 20일엔 LG화학이 독일 최대 규모(10.85㎿h급) ESS 구축 사업 공급업자로 선정됐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전기자동차가 출현하면서 리튬이온 전지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3600억원에서 2018년 13조 1600억원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는 LG화학이 3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10대 완성차 업체 가운데 6곳을 이미 고객으로 확보했다. 폴크스바겐, 제너널모터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도요타 등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3%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점유율을 19.1%로 끌어올렸다. LG화학보다 2년 정도 늦은 2008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진출한 삼성SDI도 최근 BMW, 크라이슬러, 마힌드라 등을 고객으로 맞았다. 소형 리튬전지 시장에서는 삼성SDI가 27%(지난해 기준)의 점유율로 세계 1위고, LG화학이 20%로 2위다. 소형 리튬이온 전지의 활용범위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정보통신(IT) 기기에서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골프카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도 정규직 인정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도 정규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정창근)는 25일 기아차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499명이 기아차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확인 등 청구 소송에서 468명에 대해 “기아차 근로자 지위가 인정되고, 기아차에 고용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임금 및 손해배상금 청구에 대해서는 111억원 중 16억원을 인용했다. 기아차에 신규 임용된 28명의 청구는 각하되고 고용기간 입증이 부족한 1명의 청구는 기각됐다. 재판부는 “기아차가 이들의 작업 장소·시간·속도 등을 결정하고 작업 내용을 지휘·감독했다”면서 “기아차와 사내협력업체 사이의 도급계약은 실질적으로는 근로자 파견계약”이라고 판단했다. 선고 뒤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가 한국전력 부지 매입을 위해 내던진 돈 중 1조원만 가지고도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고도 남는다”면서 “즉각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전 사회적 비난과 질타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저무는 납축전지, 뜨는 리튬이온전지

    저무는 납축전지, 뜨는 리튬이온전지

    2차전지 시장이 납축전지에서 리튬이온전지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소형 정보통신(IT)기기 중심에서 전기차, 전기자전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적용범위도 확대됐다. 25일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납축전지 시장규모는 320억 달러(약 33조 3600억원)로 리튬이온 전지(140억 달러, 약 14조 5900억원)의 2.3배에 달한다. 하지만 2018년이 되면 납축전지 시장규모는 250억 달러로 줄고 리튬이온 전지는 300억 달러로 늘어 상황이 역전된다. ESS 시장은 유럽·북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리튬이온 전지 시장은 불과 11억 81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다. 납축전지 ESS(107억 9600만 달러)의 10.9%에 불과하다. 하지만 5년 뒤 2018년엔 각각 94억 1300만 달러와 76억 1200만 달러가 된다. 세계 리튬이온 전지 시장 선두 기업인 LG화학·삼성SDI 등 국내기업들도 공격적으로 각국 ESS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달만 해도 지난 17일 삼성SDI가 독일 북부 슈베린시 변전소에 5㎿h급 ESS 설치를 따냈고, 20일엔 LG화학이 독일 최대 규모(10.85㎿h급) ESS 구축 사업 공급업자로 선정됐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전기자동차가 출현하면서 리튬이온 전지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3600억원에서 2018년 13조 1600억원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는 LG화학이 3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10대 완성차 업체 가운데 6곳을 이미 고객으로 확보했다. 폴크스바겐, 제너널모터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도요타 등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3%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점유율을 19.1%로 끌어올렸다. LG화학보다 2년 정도 늦은 2008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진출한 삼성SDI도 최근 BMW, 크라이슬러, 마힌드라 등을 고객으로 맞았다. 소형 리튬전지 시장에서는 삼성SDI가 27%(지난해 기준)의 점유율로 세계 1위고, LG전자가 20%로 2위다. 소형 리튬이온 전지의 활용범위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정보통신(IT) 기기에서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골프카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대제철 vs 세아그룹… 동부특수강 쟁탈전

    동부특수강 인수전이 특수강 분야를 키우려는 현대제철과 특수강 업계 1위를 굳히려는 세아그룹의 2파전으로 굳혀질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와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세아그룹 등 4곳이 이날 마감된 동부특수강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현대제철과 세아그룹 외에 국내와 해외의 재무적투자자(FI) 두 곳이 LO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과 세아그룹 가운데 한 곳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두 곳은 동부특수강 인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 전날인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에서 “현재 특수강을 생산하는 공정에 대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이를 가공하는 2차 공정까지 확보해야 체계가 잡힌다”며 “그런 의미에서 동부특수강을 인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도 이날 “동부특수강 인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강은 자동차나 항공기 제작 등에 사용되는 부품의 원료로 국내에서 세아특수강이 43%, 동부특수강이 2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동부특수강은 동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따라 매물로 나왔고 산업은행이 지난 6월 동부제철로부터 동부특수강 지분 100%를 1100억원에 인수했다. 현대제철은 내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84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부특수강을 인수해 특수강 제조라인을 완전히 갖춰 여기서 만들어진 부품으로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은 상태다. 세아그룹은 동부특수강 인수로 특수강 업계 1위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으로 현재 스테인리스스틸을 생산하는 포스코특수강 인수도 진행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동부특수강 인수 가격을 3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다음 내년 1월 매각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대차 임금협상 제자리걸음에 현대차 부분파업…현대차 노조·기아차 노조 동반파업

    현대차 임금협상 제자리걸음에 현대차 부분파업…현대차 노조·기아차 노조 동반파업

    ‘현대차 임금협상’ ‘현대차 부분파업’ ‘현대차 노조’ ‘기아차 노조’ 현대차 임금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현대·기아자동차 노조가 동반파업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26일 오전 6시 50분 출근한 울산공장 1조 근무자 1만 3000여명이 오전 10시 5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하는 2조 근무자 1만여명은 오후 7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파업한다. 노조는 23일과 24일에는 각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25일과 26일에는 4시간씩으로 파업 수위를 올렸다. 전주와 아산공장, 판매, 정비분야, 남양연구소도 울산공장 파업시간에 맞춰 각각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금까지 22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문제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12년 노사 합의대로 통상임금은 법적 판단을 받는다는 견해이지만 노조는 노사합의와 상관없이 상여금 등을 즉시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6월 3일 상견례 이후 지금까지 협상에서 임금 9만 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회사는 지난달 22일과 28일에 이어 지난 23~25일 사흘간 노조 파업으로 차량 3만 84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8400억여원의 매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기아차 노조도 지난달 2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24일과 26일에도 잇따라 부분파업을 벌였다. 파업에는 기아차 광주공장, 경기도 소하리, 경기도 화성공장이 참여했다. 광주공장의 경우 24일 1·2조가 2시간씩 파업했고, 26일에는 각 6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들 기아차 공장 3곳은 지난달 22일과 28일에도 1·2조가 각각 2시간,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광주공장은 지난달 두 차례 부분파업으로 1200여대, 200억원대의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사측은 집계했다. 기아차 노조는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주야 8시간 근무제, 기본급 15만 9000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주장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현대차 노사와 마찬가지로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문제로, 노조는 즉각 포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관련 재판 결과를 기다린 뒤 논의하자며 맞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구 한전부지 10조원대 매입에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이사회 배임 논란

    정몽구 한전부지 10조원대 매입에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이사회 배임 논란

    ‘정몽구 한전부지’ 정몽구 한전부지 고가 낙찰 결정이 현대차 3인방 이사회로 불똥이 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한국전력 서울 삼성동 부지 고가 낙찰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의 이사회 구성원들로 화살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3개사 주가가 무더기로 하락하고 경제개혁연대가 3개사 이사회의 의사록 열람을 청구하면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3개사 이사들을 상대로 한 배임 혐의 고발 움직임도 일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경제개혁연대는 한전 부지 입찰 참여를 위한 3개사의 이사회 회의 의사록을 보고 이사들이 ‘백지위임’을 했다면 이사들을 상대로 배임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연대는 현대차 등 3개사 이사회가 한전 부지를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원대에 낙찰을 받도록 해 선량한 주주들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해당 계열사에 손실이 발생하면 이는 고스란히 주주들에 돌아간다는 것이다. 연대는 각 이사회가 적법 절차에 따라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입찰 가격 등을 결정했는지를 확인하고서 추후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사회 구성원들이 입찰에 참여한다는 사실만 공유하고 입찰에 써낼 가격이나 컨소시엄의 지분율 등 중요한 정보에 대해선 경영진에 판단을 위임했다면 배임 혐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각 이사회는 컨소시엄 지분율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입찰 참여 가격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사회 구성원들의 백지위임 상태에서 정몽구 회장이 단독 결정으로 낙찰가를 10조 5500억원으로 결정했다면 역시 배임 혐의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은 “회사에 손해가 날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을 하면서 충분한 정보 없이 무조건 인수하라는 결정을 내렸다는 건은 배임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현대차컨소시엄이 한전 부지를 감정가의 3배에 사들인 것은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이라며 부실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비난이 잇따랐다. 김형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감정가의 3배가 넘는 한전 부지 매입가는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가 환율 문제나 중국 신공장 추진 등 산적한 현안에도 과도한 투자로 역량이 분산해 펀더멘털(기초여건) 훼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이번 고가 낙찰을 놓고 주주들이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주주 대표 소송도 가능하다. 지난 18일 하루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각각 9.17%, 7.80%, 7.89% 하락해 주주들이 손실을 봤다. 그러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려면 주주가 한전부지 고가 낙찰로 회사에 손해가 발생했거나 발생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현 상태에선 손실 여부를 입증하기가 불가능해 소송 제기가 어렵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정도까지 한전 부지에 초고층 신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지난 17일 세종시 부강면에 위치한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공장 한가운데 자리 잡은 거대한 기계(MAT)가 국수 가닥을 삼켜대듯 새하얀 유리섬유를 빨아들이자 이내 뒤쪽으로 널따란 유리섬유 매트가 나온다. 이렇게 나온 유리섬유 매트 양면에는 섭씨 200도로 녹인 폴리프로필렌(PP)이 코팅하듯 얇게 덮인다. 이 얇은 판을 다시 냉각시키면 강도는 철과 거의 같으면서도 중량은 20~25%나 덜 나가는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GMT)이 된다. 자동차 경량화 등을 위해 범퍼나 의자 등받이 등에 주로 쓰이는 GMT는 한화첨단소재의 효자상품이기도 하다. 한화첨단소재는 2009년 이후 줄곧 세계 GMT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공장 한쪽에선 GMT에 다시 열을 가한 뒤 1500t의 압력으로 원하는 모양을 찍어내는 성형 작업이 한창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정확한 설계기술 없이는 불가능한 공정으로 이렇게 맞춤 제작된 제품은 현대·기아차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GM,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등에 공급된다. 한화첨단소재의 세종사업장은 사실 한국에서 플라스틱을 가장 먼저 생산했던 대한플라스틱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이 있던 자리다. 1966년 공장이 세워질 당시만해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부강면(당시 부용면)에 내려와 준공 행사를 챙겼을 정도로 주목받던 사업장이다. 하지만 50년 가까이 지난 현재 PVC 공정 자체만으로는 사양산업에 속한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치 않아 대부분 공장이 저개발국가로 넘어갔을 정도다. 세월의 흐름 속에 구식 기술로 묻혀 버릴 만한 공장을 첨단소재 공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은 한화의 역할이 크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개선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요했다. 1986년 자동차 부품소재 사업에 처음 진출한 한화첨단소재는 차량 내외장재 분야에 주력해 다양한 경량화 부품소재를 쏟아냈다. 현재는 미국 앨라배마와 버지니아,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체코 오스트리바 등에 해외법인과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생산기지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윤희주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생산팀장은 “과거 PVC 기술에서 쌓인 노하우는 첨단 기술 속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다”면서 “GMT와 같은 경량화 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자동차 회사들은 평균 4~5%의 연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차량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 업체와 신차 설계 단계부터 소재와 부품성형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GMT 안에 강철 프레임을 심는 신기술로 무게를 12%나 줄인 신형 범퍼 빔을 개발하기도 했다. 옆 공장에선 슈퍼라이트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LWRT) 제작이 한창이다. 골판지보다 얇은 두께인 슈퍼라이트는 저압에서도 열성형이 가능한 첨단 복합소재를 말한다. 주로 승용차나 레저용 차량의 천장 내장재, 햇빛가리개, 하체를 보호하는 언더커버 등에 쓰이는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역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LWRT 분야 세계 1위의 미국 자동차 부품 소재기업 아즈델(AZDEL)사를 인수해 첨단 소재를 전 세계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갖췄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슈퍼라이트 국내 1호기 생산라인의 가동을 시작했는데 연간 75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슈퍼라이트는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의 언더커버 부품 외에도 에쿠스, 벨로스터, 엑센트, 기아차 K9, GM 캡티바 등에도 쓰인다. 2012년 충북 청원군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부강면 일대는 한화첨단소재와 함께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논과 밭을 일구는 게 생업의 전부였지만 공장이 증설되고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상가와 도로가 확장되고, 학교가 생기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기반시설이 확충됐다. 세종사업장 인근 세종하이텍고(옛 부강공고) 학생들은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에 입사하는 것을 꿈꾼다. 방학 때면 희망 학생들에게 1주일 동안 연수 기회를 주는데 경쟁률이 치열하다. 올 1월에도 10여명이 세종사업장에서 연수생활을 했다. 공장 관계자는 “가급적 지역 출신을 뽑으려다 보니 직원 700여명 중 100여명이 세종하이텍고 출신”이라면서 “전체 직원 중 부강면이 고향인 직원 수도 절반에 달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정부 부처가 이전하면서 만들어진 행정중심복합도시지만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튼튼한 기업 기반이 필수라는 판단 아래 최근 첨단업종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신지역 특화산업으로 자동차 부품과 바이오 소재를 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만드는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의 영향이 컸다. 세종사업장은 매년 지방세로 약 12억원을 낸다. 이는 세종시에 있는 기업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지역주민이 곧 직원인 회사이다 보니 다른 어떤 기업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에도 열심이다. 전 임직원이 연 2회 이상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본사와 세종 및 음성사업장에 각각 ‘한화첨단소재 봉사단’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2002년 이후 지역사회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팀별로 도움이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와 1대1 결연을 맺었다. ‘1+1 밝은 세상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이곳 임직원들은 연간 1인 평균 16시간씩 무료급식, 목욕봉사, 다문화가족 지원활동, 어린이 과학교실, 지적장애인 사회적응훈련 지원, 사랑의 김장 나눔과 연탄 배달 등을 하고 있다. 온천 테마여행, 눈썰매 체험, 예절교육, 장애아동 체육활동 이벤트성 행사도 병행 중이다. 이 밖에 ‘1사 1하천 운동’과 ‘1사 1산 가꾸기 운동’을 통해 사업장 주변 환경정화와 식수 심기,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운동도 전개 중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멀리 가자’는 목표 아래 이웃 같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덕에 지난해 11월 한화첨단소재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세종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정몽구 한전부지 낙찰 이후 보유 주식가치 4000억원 증발…승자의 저주?

    정몽구 한전부지 낙찰 이후 보유 주식가치 4000억원 증발…승자의 저주?

    ‘정몽구 한전부지’ ‘정몽구 한전부지 낙찰은 승자의 저주?’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낙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가 4000억원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에 10조원이 넘는 거액을 베팅한 것으로 확인되자 그룹 내 자동차 3개사의 주가가 급락한 결과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8일 종가 기준으로 정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는 6조 5880억원에 달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한전 부지 낙찰이 결정되기 전인 17일 지분가치(6조 9634억원)보다 3754억원 급감한 수치다.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차의 지분가치가 2조 4843억원에서 2조 2564억원으로 2279억원 줄었고 현대모비스 지분가치도 1491억원 감소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각각 5.17%, 6.96% 보유하고 있다. 기아차는 정 회장이 직접 보유한 주식은 없지만,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차가 기아차의 주식을 33.88% 보유했다. 정 회장의 지분율이 11.84%인 현대제철의 가치액도 하루 새 304억원 줄었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경우 기아차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 폭이 컸다. 정 부회장의 기아차 지분율은 1.74%인데 지분 가치가 4166억원에서 3841억원으로 325억원 감소했다. 정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율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현대차에 해당하는 지분 감소 폭은 1억 3000만원에 그쳤다. 다만, 정 부회장이 가진 상장사 전체 지분가치는 현대글로비스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4조 702억원에서 4조 133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한전 부지를 낙찰받은 현대차그룹컨소시엄(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에 참여하지 않았다. 정 회장의 딸인 정성이·명이 씨의 현대차 지분가치는 7억 5000만원에서 6억 8000만원으로 7000만원 줄었다. 이들은 현대차 보통주와 우선주를 소량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 일가의 지분 가치액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현대차그룹 내 자동차 3개사의 주가가 이틀 동안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삼성전자와의 경쟁 끝에 삼성동 금싸라기땅인 한전 본사 부지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입찰가로 제시한 금액(10조 5500억원)이 시장 예상치인 4조∼5조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 주가가 7∼9% 이상 미끄러졌다. 현대차 주가는 낙찰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내리막을 탄 끝에 18일 9.17% 하락 마감하며 2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하락률은 2011년 8월 19일 10.97%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현대차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도 같은 날 각각 7.80%, 7.89% 급락했다. 이날 현대차그룹 3개사의 주가 급락으로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8조 4118억원 증발했다. 낙찰가에 가까운 금액이 한나절에 사라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서민 증세 아니다” 野 “부자 지킴이 정권”

    새누리당이 야당의 거듭되는 ‘서민 증세, 부자 감세’ 공격으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조짐을 보이자 19일 적극 반격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야당 의원들이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는 모습을 보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시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큰 부자들은 일반 국민보다 더 많은 소득세를 내고 있다”며 “알고도 국민을 속이면서 여권을 비판하는 것인지, 모르고 무지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이제는 그만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도 “부자 감세는 우리가 한 적이 없다”면서 “지난 정부 말부터 부자나 대기업 위주로 소득세나 법인세를 증세해 왔기 때문에 여기서 더 증세를 하는 것은 어렵고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담뱃세 인상으로 서민들의 경우 소득 대비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소득 하위 10%가 담배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7%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엄밀히 말하면 서민 증세로 볼 수 없다는 얘기다.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예산당국과 4차례 당정 협의를 갖고 광역지자체를 방문해 예산안을 조정했다”면서 “주로 민생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살리기, 안전예산에 중점을 뒀다”고 ‘서민 민심’을 겨냥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도 바짝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부가 기업 오너 자녀에게 1000억원까지 상속세를 내지 않게 하고 새누리당은 손자에게 교육비를 주면 1억원까지 증여세를 면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면서 “이 정권이 부의 대물림을 장려하는 ‘부자 지킴이 정권’임을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김기식 의원은 한전 부지 매각과 관련, “현대·기아차는 연 1조원의 조세감면을 받는데 10조원이나 되는 돈을 땅 구입에 쓰는 대기업에 특혜성 조세감면을 해 주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호중 의원은 정부의 중기재정운용계획과 관련,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재정적자 규모가 156조원”이라면서 “이명박 정부도 100조원이 안 됐는데 이번 정부는 150조원이 넘는 국가채무를 만들고 정권을 넘겨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성주 의원은 사상 최대 복지예산을 편성했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이전과 다르게 고용, 주택 부문 예산을 포함시켜 복지예산으로 발표했는데 뜯어보면 오히려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증시 전망대] ‘현대차 3인방’ 목표주가 하향

    [증시 전망대] ‘현대차 3인방’ 목표주가 하향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 매입에 참여하는 ‘현대차그룹 3인방’의 주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은 부정적 의견이 대세다. 질러도 너무 질렀다는 얘기다. 10조원대 매입 가격은 3사의 사내유보금이 많다고 해도 ‘승자의 저주’가 우려될 정도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지난 18일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8조 4000원이 사라졌다. 19일(-8400억원)까지 포함하면 9조 2400억원이 빠져 나간 셈이다. 정몽구 회장의 뚝심이라는 얘기부터 정보전의 완패라는 지적까지 천문학적인 매입가를 둘러싼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이날 주가는 여전히 약세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1.52%(3000원), 현대모비스는 1.56%(4000원) 각각 떨어졌다. 반면 기아차는 0.92%(500원) 소폭 올랐다. 전날 ‘매입가 쇼크’로 현대차 9.17%, 기아차 7.80%, 현대모비스가 7.89% 급락한 것에 견줘 진정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일정 기간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고가의 부지 매입이 주주와 기업가치 상승에 동떨어져 있어서다. 배당 확대 가능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향후 유보 현금 활용성도 떨어진다. 또 매입 대금으로 인수합병(M&A)을 했다면 기업가치 제고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증권사들은 바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사의 목표주가를 10%씩 내렸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실망한 이유는 유동성 활용에 대한 생각(우선 순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배당확대 기대감 약화 등으로 본격적인 추세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KTB투자증권도 현대차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현대모비스는 35만원에서 31만원으로 각각 낮췄다.이에 대해 “영업의 핵심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닌 만큼 일시적인 충격”이라는 반론도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車 ‘배짱 베팅’…한전부지 하한가 3배 10조 5500억 낙찰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토지면적 7만 9342㎡)의 새 주인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낙찰 가격이 부지 감정가이자 입찰 하한선인 3조 3346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이어서 무리한 베팅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전은 지난 29일부터 진행해 온 부지 입찰을 종료한 결과 13곳의 응찰자 중 10조 5500억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현대차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 그동안 극비에 부쳐온 입찰 하한선인 예정가격은 3조 3346억원으로 감정가와 같다고 소개했다. 결과적으로 한전 부지를 두고 삼성과 경쟁해 온 현대차는 한전이 팔겠다고 제시한 최소 금액의 3배 이상 거액을 쏟아부어 낙찰자로 선정된 셈이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등 모두 13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응찰자 11곳은 보증금을 내지 않았거나 예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무효처리됐다. 한전은 오는 26일까지 현대차그룹과 부지매각 계약을 체결한다. 대금 납부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에 4개월 단위로 분납이 가능하다. 대금을 조기에 내면 조기 소유권 이전도 가능하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했다. 한편 현대차의 과도한 베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듯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9.17%나 급락한 19만 8000원에 마감됐다. 현대차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전부지 발표 “현대차 10조 5500억” 통큰 입찰 알고보니…

    한전부지 발표 “현대차 10조 5500억” 통큰 입찰 알고보니…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의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18일 오전 현대차그룹을 부지 인수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입찰가격은 10조 5500억원으로 확인됐다. 한전이 제시한 감정가 3조 3000억여원의 세배에 달하는 액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꾸려 한전 부지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여러차례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그룹 본사다. 출고센터, 박물관, 브랜드 전시관 등을 연계해 연간 25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현대기아차, 동반성장 재원 500억

    현대·기아차는 1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투자재원 500억원 출연 협약식을 열었다. 현대·기아차는 매년 100억원씩 5년 동안 총 500억원을 출연해 협력중소기업의 연구와 인력개발, 제조업의 정보통신기술 접목 등 생산성 향상,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 등의 방식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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