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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나·스토닉 ‘티볼리 사냥’ 출격 대기

    코나·스토닉 ‘티볼리 사냥’ 출격 대기

    현대차와 기아차가 내수 부진 타개책으로 각각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내놓는다. 한 지붕 두 가족 체제인 두 회사는 그동안 신차를 출시할 때 시기를 조율해 왔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말 출시 예정인 현대차 ‘코나’와 다음달 출시되는 기아차 ‘스토닉’이 쌍용차의 티볼리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기아차는 7일 소형 SUV의 차명을 ‘스토닉’으로 확정 짓고 다음달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소형 SUV ‘니로’(하이브리드)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기아차가 내연기관이 달린 소형 SUV를 새롭게 출시하는 것이다. 티볼리처럼 가솔린 모델을 먼저 공개한 뒤 디젤 모델을 추가하거나 가솔린, 디젤 모델을 동시에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부가 경유차의 단계적 퇴출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디젤 모델만 내놓지는 않을 전망이다. 스토닉은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형 프라이드의 플랫폼을 공유한다. 이날 기아차가 공개한 스토닉의 내외장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준다. 현대차도 오는 13일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국내 첫 소형 SUV인 코나를 공개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신차 소개를 맡을 정도로 코나에 대한 내부 기대는 굉장하다. 글로벌 소형 SUV(B세그먼트) 시장은 2012년 66만 2000대에서 지난해 440만대로 6.7배 성장했다. 국내 시장(10만 7295대)도 지난해 전년 대비 24% 커졌다. 그간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만 소형 SUV(크레타)를 판매해 온 현대차로서는 다소 실기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코나를 통해 만회를 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코나의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토닉보다는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양산 일정에 따라서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올 수도 있다. 코나에는 국산 SUV 최초로 컴바이너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둘 다 가격대는 2000만원 이하가 유력하다. 소형 SUV 특성상 생애 첫 차를 구입하는 2030세대가 타깃 고객층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지난해 소형 SU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티볼리(5만 6935대)를 따돌리기 위해서라도 가격 경쟁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티볼리(2017년형)는 현재 1600만~2300만원대에 팔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늘의 눈] 정규직 노조 진정성이 비정규직 눈물 닦는다/김헌주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정규직 노조 진정성이 비정규직 눈물 닦는다/김헌주 산업부 기자

    “같은 공장에서 한 직원은 오른쪽 앞바퀴를 달고, 다른 직원은 왼쪽 앞바퀴를 끼운다고 합시다. 그런데 같은 일을 하고도 월급이 다르다면 덜 받는 직원 심정은 어떨까요.” 얼마 전 국내 완성차 업체에 근무하는 직원이 사석에서 한 말이다. 이 직원은 극단적인 예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실제 공장에서 근무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업무 경계는 모호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도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상당수 사내 하청 직원들은 정규직 직원보다 못한 급여에 만족해야 한다. 매달 받는 월급뿐일까. 성과급, 복리후생 등을 감안하면 차이는 점점 커진다.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은 여기서 출발한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에 근무하는 사내 하청 직원들은 목소리를 낼 창구가 마땅치 않다. 현대차, 한국지엠에는 별도의 금속노조 산하 비정규직 노조가 있지만 사측이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통합 노조를 운영하던 기아차 노조도 한 달 전 분리를 선언하면서 기아차 비정규직 직원들도 비슷한 처지가 됐다. 그런데 한국지엠 노동조합에서는 사측을 향해 임금 협상안을 제시할 때마다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도 별도로 요구한다고 한다. 올해도 빠지지 않았다.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인상과 동일한 성과급을 지급하고, 노사가 합의한 복지후생 사항을 동일하게 적용하라는 게 골자다. 정규직 노조가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지 않고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까지 요구한 것은 박수를 쳐줄 일이다. 그러나 과연 이 요구안에 진정성이 담겨 있는지는 따져 봐야 한다. 회사는 사내 하청 직원을 비정규직으로 분류조차 하지 않는데도 노조는 계속 같은 주장을 해 왔으니 평행선만 달릴 뿐이다. 일부 조합원조차 노조가 정말로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 주려는 것인지 의심의 시선을 보낸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해소를 위해 여러 제안을 내놓는다. 보란 듯이 활개치고 다니는 부정 입사자를 해고하거나 기존 정규직의 기본급을 70~80% 수준으로 낮추고 그 여력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이다. 우리 사회 비정규직 문제가 ‘귀족노조’로 불리는 정규직 노조에도 책임이 있는 만큼 이들 노조의 결단이 필요한 때다. dream@seoul.co.kr
  • 넓은 차, 큰 기쁨…안전 따지는 아빠들 취향 저격

    넓은 차, 큰 기쁨…안전 따지는 아빠들 취향 저격

    가족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대형 SUV는 소형화 트렌드에 밀려 찬밥 신세였지만 잇따른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일부 레저용 차량(RV)도 가족용 SUV를 표방하고 나섰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더 넓고, 더 안전하다면 지갑을 여는 가장(家長)의 심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가족용 SUV의 정의는 딱 떨어지지 않는다. 4인 가족이 장거리 여행을 하기에 충분한 실내 공간과 캠핑 물품을 실을 수 있는 넉넉한 트렁크 공간 등이 있다면 가족용 SUV로 분류하는 정도다. 7인승 대형 SUV는 일단 가족용 SUV로서 합격점이다.가장 맨 뒷자리인 3열 시트를 요긴하게 쓸 수 있어서다. 5인승 중에도 볼보 ‘크로스 컨트리’와 같은 차량은 가족용 SUV의 콘셉트와 잘 맞는다. 이 차의 기본 트렁크 공간은 560ℓ이지만,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최대 1526ℓ까지 늘어난다.198㎝의 성인이 캠핑 시 차 안에서 다리를 뻗고 잘 수 있을 정도다. 지상고(노면과 차 밑바닥 사이의 거리)는 보통의 SUV보다 높은 210㎜에 달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야가 탁 트여 먼 곳까지 내다보면서 방어 운전을 할 수 있다. 차선을 이탈했을 때는 곧바로 운전자에게 신호를 준다. 안전벨트가 자동으로 조여지면서 상체를 시트에 밀착시킨다. 만일의 사고에도 목과 허리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충돌이 일어나는 반대 방향으로 고정해 주는 것이다.상위 트림(프로)에는 측면 창문도 이중접합 유리를 적용했다. 내비게이션을 계기판 안으로 넣어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은 것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볼보의 철학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가족용 SUV도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3000만원대부터 1억 5000만원대까지 다양한 차종이 판매된다. 기아차의 카니발 리무진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 지난 4월 출시된 카니발 매직스페이스(7인승)를 보면 가격은 3540만원으로 수입 브랜드보다 월등히 저렴하다. 그런데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첨단 안전 성능(후측방 경보 시스템)도 구비했다. 주행 보조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은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매직스페이스’란 이름에 걸맞게 공간 활용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2열 좌석은 스탠드업 기능에 따라 앞으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3열 시트는 바닥에 숨길 수 있다. 수입 가족용 SUV에서는 포드의 대표 주자인 ‘익스플로러’가 단연 1위다. 지난 4월 2017년형 익스플로러 2.3은 469대가 팔리며 혼다 어코드 2.4(세단)에 이어 수입차 가솔린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격이 5000만원대로 합리적이면서도 갖출 건 다 갖췄다는 평가다. 버튼 하나로 3열 좌석을 접거나 펼칠 수 있는 기능(파워폴드)부터 범퍼 하단을 발로 차는 듯한 간단한 동작만으로 뒷문을 열 수 있는 기능(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까지 가족용 SUV의 기본 요소들도 빠지지 않는다. 3열까지 모두 탑승(7인승)해도 적재공간이 594ℓ에 달한다. 2열 좌석까지 접으면 양문형 냉장고도 실을 수 있는 공간(2313ℓ)이 나온다. 2017년형부터는 2.3ℓ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더 폭발적인 성능(274마력)을 낸다. 4륜 구동 방식으로 빗길, 눈길에도 안전하다. 다음달 출시되는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도 기대주다. 가격(8930만~1억 790만원)은 비싼 감이 있지만 팬층이 두텁다. 이미 사전계약 20일 만에 계약대 수가 500대를 넘겼다. 이 차는 가족용 SUV답게 성인 7명도 여유롭게 태운다. 3열 좌석에는 190㎝ 키의 성인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탈 수 있다. 뒷좌석은 앞좌석보다 약간 높게 위치해 있어 뒷좌석에 앉더라도 전방 시야가 트여 답답함을 덜 느끼는 것도 장점이다. 적재 공간은 최대 2406ℓ에 이른다. 스마트폰으로 2, 3열 좌석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인텔리전트 시트 폴드)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레저 활동 시 키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손목 밴드 형태의 액티비티 키도 제공한다. 1억원대 SUV 중에서는 지난달 출시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인기가 만만치 않다. 지난 3월 말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4세대가 공개된 후 사전 계약 열흘 만에 초도 물량(50대) 계약이 끝났다. 6.2ℓ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출력은 426마력.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매끄러운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2열과 3열 시트를 평면으로 접을 수 있는 기능은 기본이다. 2열 좌석 전면 상단에는 9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16개 스피커에서 나오는 생생한 음질(보스 서라운드 사운드)도 이 차의 매력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용 SUV 시장은 언제든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독일 차가 점령하지 않은 몇 안 되는 틈새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공지능 주행제어기술 개발 활발

    인공지능 주행제어기술 개발 활발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자율주행차 시험에 나서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행제어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104건에 달한다. 2011년 이전까지 연평균 2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 15건이 출원된 뒤 지난해 24건으로 5년 만에 대폭 늘었다.차량 주행제어기술은 레이더·카메라 등 센서를 활용해 도로 상황을 인식해 차량의 속도·조향·제동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단계에 따라 인공지능이 운전자를 보조하거나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 차량의 자기학습은 물체와의 상대 거리나 속도 등에 따른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해 운전자 맞춤형으로 주행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인데 운전의 안정성을 높이고 운전자 피로도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카메라 영상에 물체의 일부가 촬영되더라도 가려진 영역을 추정해 물체가 차량인지, 보행자인지를 구분하는 등 도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는 데도 활용된다. 출원 기술은 정속주행·충돌방지가 46건으로 가장 많고, 차선유지(23건), 주차보조(12건), 기타 운전자 이상 검출 등의 순이다. 출원인은 현대·기아차(34건), 현대모비스(19건), 만도(10건) 등 대기업 자동차 및 관련 업체들이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 업체 출원은 2건에 불과해 주행제어기술 중 학습을 이용하는 분야는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함훈섭(서울신문 제작국 윤전부 부장)씨 장인상 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923-4442 ●김삼화(국민의당 국회의원)씨 부친상 권익승(메디누리 권익승신경외과 원장)유기용(㈜YNK 대표이사)씨 장인상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02)2258-5940 ●강인자(전 중화TV 대표)씨 별세 안봉모(전 청와대 국정기록비서관)씨 부인상 3일 부산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1)240-7161 ●이창재(한국개발연구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05 ●최명환(웰다잉연극단 단장)동환(사업)영환(사업)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20분 (02)3010-2235 ●윤제균(JK필름 감독)씨 모친상 박철(세종대 교수)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410-3151 ●민경부(미래에셋대우 WM부문대표)경재(현대기아차 부장)씨 부친상 이인(대한포장산업 대표)씨 장인상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낮 12시 (02)2258-5940 ●이중훈(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씨 장모상 3일 평택중앙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6시 30분 (031)666-3400 ●이지영(전 대전매일신문 사장)씨 부인상 충건(세종포스터 대표)씨 모친상 2일 대전 유성 선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30분 (042)825-9494
  • [단독] 국토부 “안전성 재검증”… LG전자 자율차 ‘일단 멈춤’

    [단독] 국토부 “안전성 재검증”… LG전자 자율차 ‘일단 멈춤’

    추가 시험운행 일정도 미정 ‘20번째 자율차’ 차질 불가피삼성 하반기 ‘자율 2호차’ 예정LG전자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달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도전장을 냈지만 정부가 정한 안전 요건을 통과하지 못하면서다. 추가 시험운행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4일 “안전성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재검증해야 한다”면서 “일단 보완 지시를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초 국토부에 자율주행 시험운행 신청서를 냈다. 지난달 1일 삼성전자가 정부로부터 19번째 자율주행 임시 운행 허가증을 받은 뒤 얼마 되지 않아서다.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LG전자 자율주행차가 국내 스무 번째 자율주행차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었다.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 업계를 제외하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선 네이버랩스,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경기 화성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 시험주행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전 시험주행, 보험 가입 등 서류상 필요한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고도 마지막 관문에서 고배를 마신 셈이다. 시험주행은 총 6가지의 테스트로 구성된다. 차로 유지, 차로 변경, 끼어들기·빠져나가기, 정체상황 추종·해제, 전방 충돌방지, 최고속도 제한 등이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에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들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8일 같은 장소에서 그랜저를 기반으로 제작한 자율주행차 실제 주행에 나섰는데 단 한 번에 합격했다. 정부로부터 임시운행 허가증을 받은 삼성전자 자율주행차는 이달부터 고속도로 실제 주행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현대차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2호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자율주행차(제네시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외산 센서를 달았다. 단지 차이는 자체 제어 시스템에서 나타났다. LG전자는 자동차 전장(電裝·전자 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 내 연구소가 있지만, 자율주행차 개발은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선행기술 개발 조직에서 담당한다. LG전자가 VC사업본부를 신설한 건 2013년 7월이지만 훨씬 오래전부터 전장 사업을 해 왔다. LG전자의 자율주행기술 개발 목적은 실제 운행을 통해 부닥치는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전장 부품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에 (우리와) 협의하고 미리 기준에 맞춰 준비를 하면 좋았을 텐데, 그러한 과정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자동차 안 팔리는데… 기본급 올리고 성과급 달라는 노조

    자동차 안 팔리는데… 기본급 올리고 성과급 달라는 노조

    지난달 자동차 회사가 각종 할인 행사를 했지만 판매는 오히려 줄었다. 한국지엠은 지난 한 달 스파크와 올란도 구입 고객에게 100만원을 깎아 주거나 120만원 상당의 건조기를 준다고 했는데도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6.9%(스파크), 34.4%(올란도) 줄었다. 전체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상황이 이런데도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통상임금(약 424만원)의 50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사측을 상대로 압박하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 중 판매가 늘어난 곳은 쌍용차뿐이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모두 판매가 전년 대비 고꾸라졌다. 다만 르노삼성은 지난달 황금 연휴 기간인 첫 주 공장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다른 완성차 업체와는 판매 감소의 ‘질’이 다르다. 문제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등 상위 3개 업체는 판매만 줄어든 게 아니라 노조의 임금·성과급 인상 요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현대차 노사 간 제10차 단체교섭에 참석한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회사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두가 알지 않느냐”면서 노조의 요구가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여전히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한국지엠 제3차 임금 교섭에서도 회사 측은 “본사의 사업 변화로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노조를 설득하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들 3개 노조는 산별노조의 지침에 따라 기본급 15만 4883원 인상을 요구했다. 각 회사가 처한 상황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특히 한국지엠은 지난 3년 연속 적자에 빠졌는데 현대·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성과급 요구까지 하고 나섰다. 오는 10월 한국지엠의 지분 17.02%를 보유한 산업은행의 특별결의권 행사 기간이 끝나면 회사 운명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일단 “받고 보자”는 것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2014년부터 기본급 인상 외에 해마다 격려금 650만원과 성과급 400만~450만원을 별도로 챙겼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노조의 요구에 끌려다니는 것도 문제지만 노조의 지나친 요구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등 프로젝트만 1100개… 미래車 기술 달린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등 프로젝트만 1100개… 미래車 기술 달린다

    현대모비스가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6개 차종, 약 110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과 관련한 프로젝트 비중은 약 20%이다. 연구개발(R&D)비(6957억원), 연구인력(2921명)도 각각 전년도 대비 12%, 9% 늘어났다.현대모비스는 R&D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비롯, 미국, 중국, 독일, 인도 등 4개국에 현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북미연구소는 정보기술(IT), 자율주행 분야의 선행 기술을 개발한다. 유럽 연구소(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운전자보조시스템(DAS) 센서와 섀시(자동차의 기본을 이루는 차대) 분야의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또 중국 상하이 연구소는 현지 특화 부품을 개발한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연구소는 멀티미디어와 DAS, 자율주행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다. 3만명에 달하는 현대모비스 임직원 중 R&D 분야 인원은 11%가 넘는다. 이 중 약 24%는 현지에서 채용된 연구 인력들이다. 전기전자, 기계, 컴퓨터공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혼재돼 있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는 실무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크로스 미팅’ 방식을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두 팀의 팀원과 팀장을 바꿔 회의를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예를 들어 연구개발본부 내 DAS 제어설계팀장이 ‘미래융합기술’이라는 주제를 놓고 선행연구팀 연구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혁신 방향을 도출해내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 실시한 크로스 미팅에서는 70개팀에서 300여명의 팀장과 연구원이 참여했다. 그 결과 525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주로 업무 역량 강화와 프로세스 개선, 소통 활성화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품질 개선도 역점을 두는 과제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CS100만 시장품질지수’(판매 후 초기 3개월 동안 발생한 차량 100만대당 클레임 지수)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8%, 77%가량 개선됐다(2014년 대비). 같은 기간 북미 시장의 ‘초기품질지수’(IQS, 판매 후 90일이 지난 차량 100대당 발생한 문제점)도 약 29% 개선됐다. 현대모비스 측은 “품질 개선 효과는 곧바로 양산 안정화로 이어진다”면서 “공장 가동률은 2014년 92.9%에서 지난해 95.2%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223개 차종, 6100만여대의 현대·기아차량에 236만 품목에 달하는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적시에 품질이 보증된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선 수요 예측이 필수적이란 판단에서 지난해 차세대 수요예측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현대모비스가 그간 AS 부품을 공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법, 부품보증대수 정보 등을 활용해 수요를 예측한다.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도 당면한 과제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그룹,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역별로 특화된 맞춤형 전략과 현지 거점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원활한 생산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자동차, 가끔은 신나게 놀자 미래 먹거리 ‘쉼’에서 나온다

    현대자동차, 가끔은 신나게 놀자 미래 먹거리 ‘쉼’에서 나온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우리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다양한 모습 중 하나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조금이나마 쉬워지는 그런 세상일 거다. 기업들도 그런 미래를 그려 왔다. 새 정부 출범으로 그 꿈을 실현하려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직급 승진이나 특정 시기에 맞춰 한 달씩 휴가를 주거나 자기 상황에 맞게 유연근무제를 할 수 있는 회사가 표준이 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간 근무시간 2113시간(2015년 기준)은 세계 최장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66시간을 훌쩍 넘고,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미국, 일본, 독일 등보다도 수백 시간 많다. 근무시간에 오로지 일에만 몰두했냐고 묻는다면 답은 ‘글쎄요’다. 만성적인 야근, 근무시간의 딴짓 등이 기업에는 초과근무 수당 지불이라는 달갑지 않은 상황을, 근로자에게는 제대로 쉴 수 있는 시간을 뺏어 가는 결과를 가져온다. 머리도 가끔 쉬어야 새로운 생각이 떠오른다. 그런 새 생각이 기업의 미래 먹거리다. 거창한 사업 아이템이 나올 수도 있고 관행적으로 해왔던 일도 시각을 달리하면 창의적인 해결책이 떠오르기도 한다. 연구개발(R&D)에 힘을 쏟을수록 임직원의 휴가에도 역점을 두는 까닭이다. 미래에 표준이 될 친환경차 개발,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지만 석유 제품은 수출하는 역발상 등이 그래서 가능하다. 기업들이 그리는 미래는 두 개의 트랙이다. 임직원들이 신나게 잘 놀고 그 결과 다양한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얼핏 보면 다른 듯한 두 개의 트랙은 하나의 트랙으로 합쳐진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방법의 하나다.현대자동차는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EV) 자율주행차는 기술적으로 완전 자율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를 만족시켰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의 실제 도로 시승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초기 단계부터 자율주행을 목표로 설계됐다. 외관상 양산형 모델과 큰 차이는 없지만 차량 곳곳에 최첨단 센서가 숨겨져 있다. 전면에 설치된 라이다(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한 거리 측정 센서)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레이더(고주파 반사를 이용한 거리 측정 센서)는 주변에 있는 차량이나 물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준다. 전면 유리 상단에 장착된 3개의 카메라는 보행자, 차선, 교통 신호 등을 감지한다. 또 차량 지붕에 달린 위성항법장치(GPS) 안테나는 이동물체 간 위치의 정확도를 높여 주고, 고해상도 매핑 데이터를 통해 도로의 경사 및 곡률, 차선 폭, 방향 데이터 등의 정보를 제공받는다. 이 밖에 후측방 레이더를 통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의 차선 변경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복잡한 도심 속에서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완벽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배경이다. 현대차는 차세대 친환경 수소연료전기차도 개발 중이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월드IT쇼’에서 공개한 ‘FE수소전기차 콘셉트카’는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퓨처 에코’(Future Eco)의 앞글자를 땄다. 이 차를 처음 선보인 건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다. 이 콘셉트카에는 가솔린 차량 수준의 동력 성능과 800㎞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유럽 기준)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투싼 수소전기차의 후속 모델)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4년 말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평균연비를 25% 향상시키겠다”고 공언했다. 2020년까지 총 28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겠다는 친환경차 중장기 전략도 발표했다. 미래 친환경차 시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더라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현대차(기아차 포함)는 하이브리드 6개 차종(아이오닉, 니로, 쏘나타, K5, 그랜저, K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개 차종(아이오닉, 쏘나타, K5, 니로), 전기차 3개 차종(아이오닉, 쏘울, 레이), 수소전기차 1개 차종(투싼) 등 14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내년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20㎞를 넘는 전기차를 선보인다. 2020년에는 주행거리가 400㎞에 이르는 전기차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든 친환경차를 독자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향후 친환경차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친환경차 강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비즈+] 기아차, F1 서킷서 주행체험 행사

    기아자동차가 전남 영암군에 있는 영암 F1 서킷에서 고객들이 직접 기아차를 운전해 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기아차는 다음달 21일부터 23일까지 영암 F1 서킷에서 열리는 ‘다이내믹 K드라이빙 스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이내믹 K드라이빙 스쿨은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다. 기아차는 앞으로 이 행사를 매년 열 계획이다. 영암 F1 서킷은 시속 200㎞ 이상의 속도와 경주용 급커브 구간 등 고객들이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극한의 주행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이내믹 K드라이빙 스쿨에 사용될 시승 차량으로는 스팅어를 비롯해 K9, 모하비, 쏘렌토, K5, 모닝 등 기아차 6개 차종 모두 12대가 준비됐다.
  • 현대·기아차 협력사 241곳 채용 나섰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241곳 채용 나섰다

    구직자 8000여명 몰려 ‘열기’ 후끈 7월까지 광주·대구 등 순회 개최 하도급 정규직 검토엔 “사실 아냐” “서류에서 보여 주지 못하는 걸 어필했습니다.”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 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 이정동(28)씨는 “무조건 취업한다는 각오로 찾아왔다”며 “면접관들도 호의적으로 대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사 학위 소지자인 김성모(35)씨는 “연구 분야가 자동차 쪽은 아닌데 현대차 협력사가 아닌 기업들도 참가한다고 해서 한번 와 봤다”면서 “연구소보다는 민간 기업이 나을 것 같아 조건을 따져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이날 채용 박람회에는 8000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렸다. 한쪽에서는 명사들의 강의가 이어졌고, 다른 한쪽에서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함께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수는 113곳(서울 기준). 부품·판매,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이 참가했다. 이 중에는 제노레이, 컴윈스, 센서텍 등 20곳의 강소기업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부터 현대차는 참가 업체 자격을 협력사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강소기업에도 문을 열어 줬다. 올해 처음 참가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제노레이는 제조, 연구개발(R&D) 등 총 8개 부문에서 일할 직원들을 찾았다. 이 회사는 주 5일제, 정규직은 물론이고 휴가비 지원, 자동 육아휴직, 직원 대출 제도 등 각종 복지 정책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 박람회는 2012년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박람회 등을 통해 총 8만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해마다 평균 1만 6000명씩 채용된 셈이다. 올해는 7월까지 광주, 대구, 창원 등에서 채용 박람회가 열린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총 241곳이 참가한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해 먼저 취업한 선배들의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동차 내외장 발광다이오드(LED) 업체인 엘이디라이텍은 “2012년부터 박람회에 참가해 매년 20명 이상씩 채용했다”면서 “올해는 기구·공정설계, 신차 양산, 품질 등의 부문에서 1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에프티 측은 “채용 박람회에서 채용한 직원은 개별 채용에 비해 이직률이 낮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이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고용을 추가로 검토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생각 중”이라고 답하면서 파장이 커지자 현대차는 “실제 검토된 사항은 없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2만여명 구직문 활짝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2만여명 구직문 활짝

    현대·기아자동차가 29일 협력사들의 우수 인재 채용을 돕기 위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막했다.올해로 6회째인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구직자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현대·기아차가 장소를 제공하고 행사와 관련한 각종 재정 지원도 한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1차 협력사들은 2012년 이후 지난 5년간 채용박람회를 통한 인력을 포함해 매년 평균 1만6천여명, 총 8만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 행사는 부품, 판매, 설비·원부자재 부문의 협력사 241개가 참여한 가운데 전국 5개 권역에서 차례로 열린다. 이날 코엑스에서 열리는 수도·충청권 박람회를 시작으로 6월 8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박람회가 진행된다. 이어 6월 20일 울산·경주권(울산대 체육관), 29일 대구·경북권(대구 엑스코), 7월 11일 부산·경남권(창원컨벤션센터) 박람회가 개최된다. 구직자들은 현대·기아차가 개설한 협력사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http://hkjobfair.incruit.com)에서 참가 신청과 현장 예비면접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장에는 전국적으로 총 2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동차산업 전반에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사내하도급 근로자 6000명을 올해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한 계획을 잘 해나가고 있다”며 “현재까지 5700명을 고용했고 300명을 연내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채용 규모를 늘릴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생각 중이다”라고만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함, 피할 수 없다면?… 적극 대처 신뢰 높이는 ‘리콜의 경제학’

    결함, 피할 수 없다면?… 적극 대처 신뢰 높이는 ‘리콜의 경제학’

    “창피해서 소비자 신고를 고의로 은폐했다.” 2000년 9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가와소에 가쓰히코 사장이 “(20년 넘게 제작 결함을 은폐한 회사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남긴 말이다. 당시 일본 4위 자동차 업체였던 미쓰비시자동차는 부품 불량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은밀하게 교체해 주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직원의 제보에 그만 꼬리를 잡혔다. 일본 경찰이 미쓰비시자동차 본사를 압수수색하자 비공개를 의미하는 ‘H’가 표시된 비밀서류가 잔뜩 발견됐다. 2년간 총 8만 7000건의 불량 신고 중 70%를 비공개로 분류해 놓은 것이다. 강제 리콜(63만대) 등에 따른 비용만 7000만 달러에 이르자 결국 이 회사는 제휴 관계를 맺고 있던 다임러크라이슬러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가와소에 사장은 “경영진이 회사 간판이란 허울만 너무 의식한 나머지 화를 불렀다”고 말했다.●日 미쓰비시車 63만대 강제 리콜에 경영권 넘겨 그로부터 9년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렉서스 ES350’을 탄 경찰관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전 911과 통화했던 내역이 유튜브에 유출되면서 전 세계에 알려진 사건으로 도요타 리콜 사태의 발단이 됐다. 이후 다른 차종에서도 결함이 발견되면서 도요타는 1000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도요타 측의 초기 대응 실패가 도마에 올랐다. 사고 발생 이후 도요타 경영진이 공식 사과를 한 건 6개월 뒤였다. 당시 일부 간부는 품질 문제의 원인을 소비자 탓으로 돌렸다. 리콜 원인으로 지목된 가속페달 결함은 회사가 1년여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2010년 2월 월스트리트저널은 부끄러움을 감추는 일본 기업의 문화와 함께 기업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나머지 고객 중요도가 떨어졌던 게 대규모 리콜 사태를 불러일으킨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두 사건의 공통점은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즉각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은폐했다는 점이다. 만약 내부 제보자가 없었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쉬쉬’하면서 문제를 덮어두려 했을지도 모른다.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업체 1420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20.6%가 “(리콜 사태로) 회사 경영 방침에 눈에 띌 만한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자동차 기업 중에선 60.7%가 “변화가 있다”고 했다. ‘제2의 도요타 사태가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기업들의 64.4%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도 이후 리콜에 직면한 기업들은 대체로 인색했다. 왜 그럴까.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 국내 기업(101개) 리콜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응답 기업의 77.7%가 리콜의 최종 결정권자는 CEO라고 했다. 그런데 CEO들은 리콜 종류와 상관없이 리콜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소극적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업종의 CEO가 다른 업종에 비해 리콜 권고와 강제적 리콜 등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 기업 입장에서 리콜이 굉장한 부담이 되는 건 분명하다. 제품에 대한 결함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품을 개발했던 당사자는 책임을 져야 될 수도 있다. 리콜에 따른 비용도 문제지만, 기업 신인도 하락에 따른 추가 손실이 뼈아프다. ‘리콜 기업’이란 낙인이 찍히면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타이레놀 CEO 직접 수습… 시장·신뢰 ‘두 토끼’ 25일(현지시간) 제네럴모터스(GM)가 디젤 트럭 배기가스 조작 의혹으로 집단소송을 당하자 즉각 반박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GM 트럭 소유자들이 대형 트럭 2개 모델(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픽업트럭 70만 5000대)에 대해 배기가스 배출량이 법정 한도의 2~5배에 달한다고 주장하자, GM 측은 성명서를 통해 “주장의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제2의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건으로 비화되는 것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도 예전과 다르게 정부의 리콜 권고에 순순히 응하기보다 적극적인 방어 태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현대·기아차에 리콜 권고를 한 아반떼, i30의 진공파이프 손상 등 5개 결함(12개 차종 24만여대)에 대해 완강하게 리콜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사상 최초로 청문회(5월 8일)까지 갔다. 강제 리콜로 결론 나면서 현대·기아차도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정부 측 인사는 “당초 현대·기아차는 행정소송까지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콜은 어느새 일상이 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 모든 제품의 리콜 실적은 134건에서 2015년 1586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제작 결함에 따른 자동차 리콜 대수는 올 들어 82만여대다. 이대로라면 1991년 자동차 리콜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리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이 복잡해지면서 ‘불량 제로’를 달성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개발 당시 발견하지 못했던 결함을 나중에 아는 경우도 많다”면서 “리콜을 제대로 활용하면 오히려 더 안전한 차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리콜을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진다는 얘기다. 1992년 타이레놀 사건은 진부하지만 여전히 리콜 성공 사례로 회자된다. 존슨앤존슨은 리콜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미국 전역에 깔린 제품(3000만병, 1억 달러 상당)을 전량 수거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수습에 나섰다. 이후 이 회사는 시장 확대와 신뢰도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갤노트7 신속 리콜… 7조 손실에도 신뢰는 유지 국내에서도 리콜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은 기업들이 있다. 2003년 LG전자는 전기압력밥솥 결함에 따른 리콜을 실시할 때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90% 넘는 리콜 달성률을 기록했다. 당시 산업계 리콜 평균 달성률은 50%도 채 안 됐다. 지난해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 때 즉각적인 리콜 발표와 전량(250만대) 수거 정책으로 7조원대 손실을 봤지만 소비자 신뢰를 잃지 않았다. 값비싼 수업료만 치른 셈이다.●현대차 세타2엔진 美 조사… 119만대 결과 주목 반면 현대·기아차는 소극적 대처에 정부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다. 미국에서는 세타2엔진 결함 관련, 적정성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기아차 세타2엔진 리콜 대상 대수가 충분한지, 리콜 조치 방법 등이 적정한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한국에서 실시되는 세타2엔진 리콜은 17만여대에 불과하지만, 미국에서는 119만대가 넘는다는 점에서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박문수 산업연구원 기업생태계연구본부장은 “리콜이 단기적으로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리콜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리콜을 실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리콜이 기업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 분석을 한 결과에서도 적극적 리콜이 소극적 리콜에 비해 초과수익률 하락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용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장은 “폭스바겐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경직적인 기업 문화가 꼭 국내 기업에만 해당된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기업은 결함에 대해 안전상의 이유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만에 하나 발생할 사고에 대비해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스팅어’ 스포츠 세단의 혁신… 4.9초 만에 시속 100㎞ 쏜다

    ‘스팅어’ 스포츠 세단의 혁신… 4.9초 만에 시속 100㎞ 쏜다

    기아자동차의 고성능 세단 ‘스팅어’가 23일 공식 출시됐다.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으로 BMW(3시리즈), 아우디(A5), 메르세데스벤츠(C클래스)와 본격 경쟁한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혁신적 디자인과 주행 성능으로 고성능 세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팅어의 차명은 ‘찌르는, 쏘는 것’이란 의미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f.m의 주행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9초다. 전자제어서스펜션(ECS), 브렘보 브레이크, 19인치 타이어 등 최고 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기아차의 사전 계약 대수(2000대, 지난 11~22일) 중 42.3%(850대)가 3.3 터보 모델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K9 후속 모델 등에도 3.3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스팅어의 주요 타깃 고객층으로는 자동차의 고급스러움과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30, 40대 전문직 남성을 꼽았다. 올해 판매 목표는 8000대 이상이다. 내년부터는 매달 1000대 이상 판다는 계획이다. 스팅어 구입 고객에는 직접 방문 세차, 주말 백화점 발렛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또 정비업소에는 별도의 정비 공간을 마련한다. 가격은 3500만원(2.0 터보 프라임)부터 시작한다. 3.3 터보 마스터즈는 4460만원이며, 최상위 트림인 GT 모델은 4880만원이다. 조병철 기아차 국내상품팀장은 “2.0 터보 모델과 디젤 모델은 경쟁차 동등 수준 이상의 주행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가격도 높게 정하지 않았다”면서 “국산차 고성능 세단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보]“직업은?” “무직입니다”…53일만에 모습 드러낸 박 전 대통령

    [1보]“직업은?” “무직입니다”…53일만에 모습 드러낸 박 전 대통령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어떻게 됩니까.” “무직입니다.”23일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 피고인석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판 인정신문에서 짧게 대답했다. 주소에 대해서는 “강남구 삼성동?”, 생년월일이 ‘1952년 2월 2일’이 맞는지 묻자 “네”라고 읊조렸다. 재판 전 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 대답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첫 정식재판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 회장의 뇌물죄 관련 재판이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삼성·롯데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재판정 피고인석에 섰다. 과거 전두환·노태우 두 전 대통령에 이어 이 법정에 선 세번째 대통령이다. 417호 대법정은 150석 규모로 서울고법·지법에서 가장 크다. 12·12사태 및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된 전·노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렸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1·2심 재판을 받는 등 굵직한 재판이 이뤄진 곳이다.오전 9시 10분쯤 호송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수용자번호(503번) 배지를 가슴에 달고 플라스틱 핀을 꽂아 올림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에 따르면 도주 우려가 없는 피고인은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다른 수감 피고인처럼 손목에 수갑을 찼지만 포승줄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오전 10시쯤 박 전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가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어 그의 ‘40년 지기’이자 ’비선실세’였던 최씨가 피고인석으로 다가가 앉았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사이에 두고 앉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눈인사도 나누지 않고 내내 정면만 응시했다. 피고인 석에는 유영하 변호사와 박 전 대통령, 이경재 변호사와 최씨, 신 회장과 변호인단이 나란히 앉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소형차 클리오로 車시장 판도 바꿀 것”

    “소형차 클리오로 車시장 판도 바꿀 것”

    임직원 등 참여 컨벤션 행사서 내수 판매 3위 달성 결의 다져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내수 판매 3위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박 사장은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네트워크 컨벤션’ 행사에서 “국내 자동차 시장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르노삼성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르노삼성 영업본부 임직원 외에 협력업체, 연구소, 부산공장 대표 임직원 등 총 1500여명이 참석했다. 소형차 ‘클리오’와 함께 무대에 선 박 사장은 “클리오가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뿐 아니라 르노삼성만의 놀이터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클리오는 현대차 ‘액센트’, 기아차 ‘프라이드’와 비슷한 크기이지만 해외에서는 폭스바겐 ‘폴로’, 푸조 ‘208’과 경쟁하는 만큼 가격은 2000만대로 관측된다.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C자형 주간 주행등이 적용된다. 당초 6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물량 확보 등의 문제로 한두 달가량 출시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클리오는 199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300만대 이상 팔렸다”며 “뛰어난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으로 소형차(B-세그먼트)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코나’부터 친환경 에어컨 냉매

    ‘코나’부터 친환경 에어컨 냉매

    현대차 2020년까지 전차종 적용기존 냉매보다 가격 비싼 게 흠 현대·기아차가 다음달 출시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 차종에 친환경 에어컨 냉매(R1234yf)를 적용한다. 국산차 업체 중에서는 한국지엠에 이어 두 번째다. 완성차 업체가 친환경 냉매를 쓰는 건 점점 더 강해지는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정부로부터 ‘인센티브’(크레디트)도 받는다. 문제는 가격이다. 기존 냉매(R134a)보다 10배 이상 비싸다.현대차는 21일 “다음달부터 내수용 차에도 친환경 에어컨 냉매를 본격적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올해 적용되는 차종은 현대차 ‘코나’, ‘벨로스터 신형’, 기아차 ‘프라이드 신형’, 소형 SUV ‘스토닉’이다. 그간 현대·기아차는 유럽 지역 등 해외로 수출할 때는 친환경 냉매를 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구온난화물질로 분류되는 R134a(지구온난화지수 1430)를 사용했다. 딱히 냉매를 금지하는 규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냉매를 바꾸려면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야 하고, 안전성도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냉매는 저온의 물체에서 열을 빼앗아 고온의 물체에 열을 운반해 주는 매개체다. 냉매가 부족하면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통상 신차를 구입하면 3~5년 동안 냉매를 교체하지 않아도 충분히 쓸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냉매 누출로 정비업소에서 충전을 해야 된다. 서울시내 정비업체에서 기존 에어컨 냉매를 충전하는 데 드는 비용은 3만~4만원 선이다. 반면 친환경 냉매는 충전하는 곳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도 30만~50만원에 달한다. 자신의 차량에 친환경 냉매가 적용됐는지도 몰랐던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일부 소비자는 “덤터기를 씌우느냐”며 정비업체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르노삼성 등 다른 국산차 업체들이 친환경 냉매 도입을 주저하는 것도 비용 부담 때문이다. 반면 한국지엠은 지난해부터 국내 공장에서 만드는 거의 모든 차종(말리부, 크루즈, 스파크 등)에 친환경 냉매를 적용했다. 한국지엠 측은 “친환경 냉매를 쓰면 단가가 올라 제조사 측에는 부담이지만, 정부 시책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김영우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친환경 냉매 적용이 강제는 아니지만 나중에 온실가스 배출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과징금을 내야 될 수도 있어 수입차도 앞다퉈 도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국타이어 쾌속질주… 금호타이어 역주행

    한국타이어 쾌속질주… 금호타이어 역주행

    ‘한국타이어의 질주, 금호타이어의 역주행.’ 타이어 업계가 호황기에 진입했지만 업체 간 희비는 극명하게 갈린다. 한국타이어는 1분기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내면서 타이어 업계의 ‘맏형’ 역할을 충실히 해낸 반면, 2위 금호타이어는 3위 업체보다 못한 실적을 냈다. 금호타이어는 5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고무 가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6분기 만에 적자 전환(-282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발표했다. 반면 넥센타이어는 북미 지역 부진에도 불구, 10%대 영업이익률을 올리면서 선방했다.지난 15일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나란히 1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국내 타이어 3사의 올해 첫 성적표가 모두 나왔다. 지난달 28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한국타이어 매출은 1조 6392억원, 영업이익 232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4.1%로 국내 3사 중에선 가장 높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고무 가격 급등과 환율 하락으로 마진이 축소될 것이란 관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본격적인 제품 가격 인상 전에 사두자”는 딜러들의 재고 확보 경쟁이 이어지면서 판매 물량은 10% 넘게 늘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의존도를 줄인 것도 한몫했다. 최근 고전을 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비중은 전체 매출의 6~7%에 그친다. 한국타이어는 “전체 매출의 83%를 해외에서 올린다”면서 “전 세계 45개 완성차 업체, 310개 차종에 제품을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경영권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수익 개선 기회를 놓쳤다. 중국 업체 더블스타에 인수되면 기존 가격보다 더 낮춰 팔 수밖에 없다 보니 적기에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완성차 업체들도 금호타이어가 앞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 보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 비중이 80%에 달하는 것도 실적 악화의 요인이다. 금호타이어의 전체 신차용 타이어 비중(35%)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업계에서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 타이어는 3대7의 비율을 ‘황금률’이라고 한다. 교체 타이어 시장이 더 클 뿐 아니라 마진도 더 남기 때문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아차 니로PHEV로 승부수

    기아차 니로PHEV로 승부수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기아자동차가 신차 출시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 기아차는 15일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니로 PHE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고성능 세단 ‘스팅어’도 오는 23일부터 본격 판매된다. 니로 PHEV는 지난해 3월 국내에 출시된 하이브리드 차량 ‘니로’의 후속 모델이다. 별도의 외부 충전 시스템이 장착돼 짧은 거리(최대 40㎞)는 전기차 모드로 달릴 수 있다. 이후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돼 방전 걱정 없이 800㎞를 더 달린다. 이 차는 카파 1.6 가솔린직분사(GDi) 엔진에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합산출력 141마력, 최대 합산토크 27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3305만원, 노블레스 3535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500만원을 지원받으면 2000만원 후반대(프레스티지 기준)에 구입할 수 있다. 기아차는 이날 보조 배터리를 없앤 ‘2018 니로’도 함께 출시했다. 연비는 기존 니로와 동일한 19.5㎞/ℓ이지만 배터리 중량 감소(-8.4㎏)로 실연비는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K시리즈의 노후화로 국내 판매량이 줄고 있는 기아차로서는 ‘니로 효과’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 볼 수밖에 없다. 니로는 지난해 1만 8710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도 6378대(4월 말 기준)가 판매됐다. 월 1만대 팔리는 현대차 ‘그랜저’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는 단연 눈에 띄는 성장세다. 23일 첫선을 보이는 스팅어도 침체된 기아차의 분위기 반전용 카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젋은 소비자층을 끌어모으기 위해 가격도 크게 낮췄다. 기본 모델은 35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기아차는 오는 7월에도 신형 프라이드의 SUV 모델인 ‘스토닉’을 내놓는다. 다음달 나오는 현대차 소형 SUV ‘코나’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현대차와 신차 주기를 서로 겹치지 않게 조정했다면 이제는 각자도생 전략으로 바뀌었다”며 “이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새달부터 현대차 12개 차종 24만대 강제 리콜

    새달부터 현대차 12개 차종 24만대 강제 리콜

    현대차 대상 고객 문자로 AS 고지…내부고발한 제작 결함 24건도 조치정부가 현대·기아차 12개 차종 24만대에 대해 리콜 처분 명령을 내렸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정부의 리콜 권고에 이의제기를 하며 청문 절차까지 밟았으나 정부의 결정을 뒤집지는 못했다. 1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콜 통보를 받은 현대차는 “정부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리콜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국토부는 이번 리콜 관련 5건의 제작 결함이 모두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의도적 결함 은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무영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강제리콜 명령은 자발적 리콜에 대한 소극적 대응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라고 말했다. 리콜 처분을 받은 5개 결함은 아반떼·i30(이상 현대차)의 진공파이프 손상, 모하비(기아차)의 허브너트 풀림, 제네시스·에쿠스(이상 현대차)의 캐니스터 불량, 쏘나타·쏘나타하이브리드·제네시스(이상 현대차)의 주차브레이크 경고등 불량, 싼타페·투싼(이상 현대차)·쏘렌토·스포티지·카니발(이상 기아차)의 R엔진 연료호스 손상 등이다. 국토부가 추정한 리콜 대수는 23만 8000대다. 당초 40만대 중 수출 물량(16만여대)을 제외한 것이다. 다만 이 또한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내부 고발자가 제출한 자료에 근거한 것일뿐, 세부적인 리콜 대상 차량과 대수는 현대차가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한 뒤 결정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제조사는 리콜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25일 내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리콜 계획에 대한 신문 공고와 해당 차주에 대한 우편 통지도 이날로부터 30일 이내에 해야 한다. 따라서 실제 리콜 시기는 빨라야 다음달 중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는 “안전과 관련한 문제다 보니 제조사 측에 가급적 빨리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하도록 (구두로) 요구하는 중”이라면서 “리콜은 각 결함 관련 부품 재고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객이 제때 우편 통지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대차는 별도로 문자를 보내 수리를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리콜 수리는 전국 현대차 서비스센터(약 1400곳)와 기아차 서비스센터(약 800곳)에서 받을 수 있다. 단 현대차 소유주가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는 건 안 된다. 국토부는 내부 제보를 받은 제작 결함 32건 중 자발적 리콜 3건과 강제 리콜 5건 외 24건에 대한 처리 방향도 발표했다. 아반떼의 프론트 코일스프링 손상 등 9건은 무상수리 권고, 제네시스의 전자제어장치(ECU) 불량 등 3건은 추가 조사 후 리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2건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대차는 무상수리 9건에 대해 “부품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해 수리 계획을 세우고 고객들을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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