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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특집] ‘기아차의 또 다른 울림 ’… 홍보관 눈길

    [평창올림픽 특집] ‘기아차의 또 다른 울림 ’… 홍보관 눈길

    기아자동차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에 강릉 올림픽파크에 기아차 홍보관을 연다. 960㎡ 규모의 홍보관에 스팅어, 스토닉, 레이 등 대표 차종을 전시하고 올림픽 종목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콘텐츠를 운영한다. ‘BEAT PLAY’(평창에서 기아차의 또 다른 울림을 경험하라)라는 테마로 꾸며질 기아차 홍보관은 기아차의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고객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홍보관 안에 쇼트트랙, 컬링, 아이스하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과 연계된 포토존 및 미니게임존을 마련하고 고객들이 동계올림픽 종목의 재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기아차는 또 차량 구매고객과 온라인 이벤트 당첨고객을 대상으로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등 올림픽 빙상 경기관람과 기아홍보관 투어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초청 호스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앞서 기아차는 자사가 후원하는 유소년 야구유망주와 해외 탐방프로그램 참가자 등 128명을 선발해 성화봉송에도 참가한 바 있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함께 평창동계올림칙 차량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승용·승합 2600여대, 버스 약 1200여대를 지원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강릉 올림픽파크는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인기 종목 경기장이 모여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기아차 홍보관을 찾아 다이내믹한 브랜드 경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공정위,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안 ‘바람직’

    공정위,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안 ‘바람직’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10개 대기업 집단의 자발적 소유지배구조 개편안을 분석해 모범 사례를 발표했다. 대기업들의 자구 노력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지만 미이행 약속에 대해선 ‘지켜보겠다’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 특히 아직까지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은 삼성그룹에 대한 압박 효과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공정위는 이날 그동안 자발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한 10개 대기업 집단의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소유구조 개선 부문에서는 롯데와 현대중공업, 대림이 올해 안에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와 효성은 기업집단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LG와 LS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던 계열사인 LG상사와 가온전선을 이미 지주 체재 안으로 편입했다. LS는 체제 밖에 있던 예스코를, SK는 SK케미칼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CJ는 지주회사 산하 2개 자회사가 공동출자한 손자회사인 대한통운을 단독 손자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부거래 개선에서는 대림과 태광이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아 통행세나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총수일가에 불법으로 수익을 몰아주는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의 총수일가 지분을 처분했거나 처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대림은 총수일가 지분이 많은 회사에 대해 올해부터 신규 계열사와의 내부 거래를 중단하고, 기존 거래를 정리할 방침이다. 지배구조 개선 노력으로는 SK가 도입한 전자투표제가 모범 사례로 꼽혔다. 소수 주주의 주주총회 참석을 활성화해 지배주주를 견제할 장치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글로비스, 내년 현대·기아차, 2020년 모비스 등에 사외이사 주주 추천제도를 차례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에는 5대 그룹 중 삼성이 빠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이 따로 (자구책을) 내놓은 데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삼성이 (향후 계획을) 따로 설명한 내용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던 한화 S&C의 지분매각과 관련,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인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인지 판단을 유보했다. 공정위는 이번 분석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이행 상황을 반기별로 분석·평가해 공개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과 주요 그룹의 3차 간담회는 김 위원장이 자발적 개혁의 ‘데드라인’이라고 밝힌 3월 주주총회 이후가 될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노력이 앞으로 더 업그레이드돼 다른 대기업 집단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삼성 브랜드 가치 100조… ‘세계 4위 ’ 껑충

    삼성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100조원으로 평가됐다. 세계 4위로 지난해보다 2계단 뛰어올랐다. 로벌 브랜드 평가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500대 브랜드 2018’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923억 달러(약 100조원)다. 6위였던 지난해(662억 달러)보다 39% 올랐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최고 순위다. 브랜드 파이낸스 측은 “갤럭시S8, 노트8 등 스마트폰 신제품 호조로 삼성의 매출이 급증했다”면서 “부단한 첨단기술 개발 노력과 ‘불가능한 것을 하라’(Do What You Can’t)는 브랜드 철학이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랜드 가치 1위는 미국 기업 아마존(1508억 달러)이 차지했다. 작년보다 42%나 오르면서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위였던 구글(1209억 달러)은 3위로 떨어졌고, 애플(1463억 달러)은 변동 없이 2위를 지켰다. 페이스북, AT&T, 마이크로소프트(MS), 버라이즌, 월마트 등 미국 업체들이 삼성의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브랜드 가치(178억 달러)가 24% 떨어졌다. 순위도 43위에서 79위로 급락했다. 반면 LG그룹(168억 달러)은 111위에서 88위로 오르며 10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SK그룹(113위), KT(335위), 하이닉스반도체(340위), 한국전력(349위), 기아차(385위), KB금융그룹(387위), 롯데그룹(409위), 두산그룹(433위), CJ그룹(441위), GS그룹(459위) 등이 500대 기업에 들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고] 양동성씨 부친상 外

    ●양동성(한국은행 충북본부장)·윤선(능곡고 교사)씨 부친상, 박경수(서울의대 교수)·김세용(SH공사 사장·고려대 교수)씨 장인상, 1일 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2072-2091 ●민영빈(YBM 회장)씨 별세, 정명숙(전 이화여대 교수)씨 남편상, 민선식(YBM 부회장)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0 ●김현종(사업)·현석(기아차 과장)씨 부친상, 이재신(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장)씨 장인상, 2일 전북대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63)250-1439 ●윤유석(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명생(문백초 교사)·명랑(삼주약국 대표)·순희(충암고 교사)·명희(대치중 사서)·소윤(함스디자인 대표)씨 부친상, 장범상(전 신한은행 지점장)·김시민(엘리시안리조트 대표)·조장희(충암중 교사)씨 장인상, 1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30분 (031)787-1510 ●김공남(두원인데코 대표)씨 별세, 민지(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 대리)·병헌(한국투자공사 선임)씨 부친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258-5940
  • 기아차 ‘판매왕’이 판 자동차 대수는?

    기아차 ‘판매왕’이 판 자동차 대수는?

    지난해만 416대, 13년 연속 판매왕 .. 누적 판매량 5199대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총 416대의 차량을 판매한 서울 망우지점 정송주 영업부장이 ‘2017년 최다 판매 직원’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기아차는 최근 파라다이스 시티 영종도에서 열린 ‘2018 기아 스타 어워즈’ 행사에서 정 부장을 비롯한 지난해 판매 우수 직원 ‘톱 1명단을 0’의 공개했다. 지난 1994년 10월 입사한 정 부장은 2005년부터 13년 연속으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입사 후 누적 판매량은 무려 5199대로, 매년 평균 230대가량을 판 것이다. 정 부장은 “13년 연속 판매왕을 할 수 있었던 건 상품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기아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코스닥 합친 KRX300 명단…어느 기업 들어갔나

    코스피 ·코스닥 합친 KRX300 명단…어느 기업 들어갔나

    한국거래소는 오는 2월 5일 출시되는 유가 및 코스닥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KRX300’ 지수의 편입 예정 종목 305개를 30일 발표했다.KRX300 구성종목은 매년 2회(6월과 12월) 정기 변경된다. 최초로 KRX300에 편입된 종목은 코스피 237종목과 코스닥 68종목 등 305개이다. 다음은 편입종목을 가나다순으로 열거한 명단이다. ▲코스피(237개) 강원랜드, 경동나비엔, 고려아연, 광동제약, 광주은행, 금호석유, 금호타이어, 기아차, 기업은행, 넥센타이어, 넷마블게임즈,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농심, 다우기술, 대림산업, 대상, 대신증권, 대웅, 대웅제약, 대한유화, 대한항공, 대한해운, 더존비즈온, 덴티움, 동국제강, 동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타이어, 동양, 동양생명, 동원F&B, 동원산업, 두산,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디티알오토모티브, 락앤락,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지주,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만도,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화재, 무학,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부광약품, 빙그레,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양사, 삼양홀딩스, 삼진제약,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송원산업, 스카이라이프,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한지주, 쌍용양회, 쌍용차, 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아이에스동서, 아이엔지생명, 에스엘, 에스원, 엔씨소프트, 엔에스쇼핑, 영원무역, 영진약품, 영풍, 오뚜기, 오리온, 오리온홀딩스, 용평리조트, 우리은행, 유한양행, 이노션, 이마트, 일양약품, 일진머티리얼즈, 잇츠한불, 제일기획, 제일약품, 제주항공, 종근당, 카카오, 케이씨, 케이씨텍, 코리안리, 코스맥스, 코오롱, 코오롱인더, 코웨이, 쿠쿠홀딩스, 쿠쿠홈시스, 키움증권, 태광산업, 태영건설, 팜스코, 팬오션, 포스코대우, 풍산, 하나금융지주, 하나투어, 하이트진로, 한국가스공사, 한국금융지주, 한국단자, 한국자산신탁, 한국전력,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한국토지신탁, 한국항공우주, 한라홀딩스,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한샘, 한섬, 한세실업, 한솔케미칼, 한온시스템, 한올바이오파마, 한일시멘트, 한전KPS, 한전기술, 한진칼, 한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해태제과식품, 현대건설, 현대건설기계, 현대그린푸드, 현대글로비스, 현대로보틱스,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현대미포조선, 현대백화점, 현대산업,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 현대위아, 현대일렉트릭,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해상, 현대홈쇼핑, 호텔신라,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인더, 효성, 후성, 휠라코리아, 휴켐스, AK홀딩스, BGF, BGF리테일, BNK금융지주, CJ, CJ CGV,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헬로, DB손해보험, DB하이텍, DGB금융지주, GKL, GS, GS건설, GS리테일, JB금융지주, JW중외제약, JW홀딩스, KB금융, KCC, KT, KT&G, LF, LG,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하우시스, LG화학, LIG넥스원, LS, LS산전, NAVER, NHN엔터테인먼트, NH투자증권, NICE, OCI, POSCO, S&T모티브, SBS, SK, SKC, SK가스, SK네트웍스, SK디스커버리,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Oil, SPC삼립 ▲코스닥(68개) 고영, 다우데이타, 더블유게임즈, 동국제약, 동진쎄미켐, 디오, 로엔, 리노공업, 메디톡스, 메디포스트, 바이로메드, 바텍, 뷰웍스, 비에이치, 서부T&D,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솔브레인, 신라젠, 실리콘웍스, 씨젠, 안랩, 에머슨퍼시픽, 에스에프에이, 에스엠, 에스티팜, 에이치엘비, 에코프로, 엘앤에프, 오스템임플란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원익IPS, 원익홀딩스, 웹젠, 위메이드, 이오테크닉스, 인터플렉스, 인트론바이오, 제낙스, 제넥신, 제이콘텐트리, 주성엔지니어링, 차바이오텍, 컴투스, 케어젠,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콜마비앤에이치, 클리오, 태웅, 테스, 톱텍, 티씨케이, 파라다이스, 파트론, 포스코 ICT, 포스코켐텍, 휴젤, AP시스템, CJ E&M, CJ오쇼핑,,CJ프레시웨이, GS홈쇼핑, NICE평가정보, SKC코오롱PI, SK머티리얼즈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비·소음 잡았다… 獨 디젤차 잡는다

    연비·소음 잡았다… 獨 디젤차 잡는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29일 G80 디젤을 출시했다. 국내 대형 승용차 중에 디젤 모델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2013년 말 G80이 출시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5년여 만이다. 더욱이 현대차는 내년에 G80 새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왜 뒤늦게 디젤 시장에 뛰어들었을까.G80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f·m의 디젤 R엔진을 사용한다. R엔진은 현대차가 싼타페, 쏘렌토 등에 오랫동안 사용해 성능을 검증받은 제품이다. 최근 준대형인 그랜저 디젤에도 같은 엔진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수입차가 주도하는 수입 디젤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2년 이후 아반떼, i40, 그랜저 디젤 등을 각각 선보였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특히 대형차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대항마조차 없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G80 고객 중에는 성능에는 만족하지만 연비가 낮아 유지비가 비싸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면서 “이런 의견을 반영해 디젤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쟁 모델은 BMW 5시리즈 디젤, 벤츠-E클라스 디젤 등이다.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두 바퀴 굴림 방식 기준으로 ℓ당 13.8㎞다. ℓ당 8~9㎞ 초반에 불과한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 50% 이상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다소 때늦은 출격인 만큼 현대차는 디젤차의 단점인 진동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각별히 공을 들였다. 내부 흡·차음재를 추가 보강하고 진동 저감형 토크 컨버터(CPA), 전자제어식 엔진 마운트(ECM), 실내 소음 저감장치(ANC) 등을 적용했다. 국내 승용차로는 드물게 배출가스 속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한 ‘요소수 시스템’도 장착했다. 비용과 무게 증가로 트럭에만 달던 장치다. 하지만 G80 디젤은 사실상 ‘국내용’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유럽 시장에서의 제네시스 판매가 신통찮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 판매보다는 국내에서 인기몰이 중인 독일 디젤차를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가격도 5000만원대(럭셔리 5170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5700만원)로 6000만원대 이상인 수입 경쟁모델보다 싸다. ‘디젤게이트’ 이후 국내 디젤차 인기가 예전같지는 않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의 거의 절반은 디젤 모델이 점령하고 있다. 한 수입차 관계자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 디젤게이트로 판매가 묶였던 독일 브랜드가 올해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돌아오면 제네시스는 고객을 다시 독일차에 빼앗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G80 디젤은 결국 독일차에 밀리지 않으려는 현대차의 히든카드인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기자들이 뽑은 ‘2018 올해의 차’에 현대차 제네시스 G70이 선정됐다. 국내 신문·방송·전문지 48개사로 구성된 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해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중 300대 이상 판매된 55종 모델을 대상으로 ▲디자인 ▲품질 ▲조작 편의성 ▲가성비 등을 평가했다. BMW 뉴5시리즈, 렉서스 LS500h, 볼보 XC60, 메르세데스-벤츠 더뉴S-클래스, 기아차 스팅어 등 6종이 최종 경합한 끝에 G70이 최고점인 6.72점(7.0점 만점)을 받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노사정 복귀 민노총, 노동 현안 해결 책임 커

    민주노총이 어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2009년 11월 노조 전임자의 활동 시간 인정 문제와 복수노조 허용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뒤 8년 2개월 만이다. 이로써 2006년 1월 저성과자 해고를 허용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양대 지침 강행 이후 가동이 전면 중단된 노사정위원회의 개편을 포함한 사회적 대화 재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노동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 복원은 천만다행이다. 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표자 회의 참석 방침은 김명환 위원장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때 사실상 정해졌으나 어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라는 내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단, 국회에서 논의 중인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에 노동계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대표자 회의 참여를 다시 논의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노사정 대화의 완전한 복원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제안한 ‘6자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양대 노총과 한국경영자총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이 참여해 노사정위원회의 재편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기존의 노사정위에 변화한 사회·경제 환경에 맞게 소상인과 청년, 여성,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하는 방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직과 의제, 운영·합의방식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주도권 싸움과 같은 구태는 벗어던지고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회의 참석자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등 시급한 노동 현안은 논의조차 못 해 보고 논란만 증폭시킬 수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민주노총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법외노조 철회 등을 내세워 각을 세워 왔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 중심의 기득권 조직이 돼 버렸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기아차 노조가 사내 하청 근로자들을 지부 조직 편제에서 제외하고, 전교조 교사들이 기간제 교사들의 정규직 전환에 반대했던 것을 국민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강조하는 현 정부에서 민주노총은 ‘촛불 청구서’만 내놓을 게 아니라 노동 현안 해결에 기여할 사회적 책임이 크다.
  • 기아차 주행보조 기술 적용 ‘더 뉴 K5’ 출시

    기아차 주행보조 기술 적용 ‘더 뉴 K5’ 출시

    25일 서울 강남구 기아차 브랜드 체험관인 비트 360에서 모델들이 기아차 ‘더 뉴 K5’를 선보이고 있다. K5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K5엔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고속도로주행보조(HDA)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HDA는 사고 예방은 물론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 안전주행을 돕고, 음성인식 기술은 내비게이션 검색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여 준다. 가격은 2270만~3085만원. 연합뉴스
  •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현대, 2ㆍ3차 협력사도 1500억 지원 ‘동반 성장’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현대, 2ㆍ3차 협력사도 1500억 지원 ‘동반 성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구하는 동반성장에는 확고한 원칙과 목표가 있다. 첫째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둘째는 ‘지속 성장의 기반 강화’ , 셋째는 ‘동반성장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다. 세 가지 중 하나만 부족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기본을 다지는 일부터 시작한다. 최근 중점을 두는 분야는 협력사의 인재 확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있다. 2012년 시작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장소 제공부터 재정지원, 행사기획, 운영에 이르기까지 현대차그룹이 담당한다. 협력사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기회를, 구직자는 탄탄한 중소기업에 취직할 기회를 얻는다. 전국 5개 권역(수도권·충청, 대구·경북, 호남, 울산·경주,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총 30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한다. 별도로 청년 인재의 직무 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협력사 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홍보관도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부품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연구개발(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이 있다. 1년에 한 번씩 모여 협력사들의 신기술 등을 홍보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2010년 구성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은 기술 지원을 위한 전문가 집단이다. 분야별 최고 전문가 300명이 과외 교사처럼 협력사로 직접 찾아가 연구개발 활동에 동참한다. 소규모 부품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시험이나 평가를 돕는 일도 병행한다.동반성장의 외연도 넓히는 중이다. 기존에 1차 협력사에만 제공되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지난해부터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차 협력사에도 2차 협력사와의 거래 관행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2·3차 중소 부품 협력사들에 1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직접 납품하지 않는 2·3차 협력사의 ‘최저임금 충격’까지 대기업이 직접 챙기는 보기 드문 사례다. 현대차그룹은 5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올해 상반기 안에 이를 모두 집행할 예정이다. 기금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금난을 겪는 2·3차 중소 부품 협력사의 근로자 임금 지원에 사용된다. 또 대중소협력재단에 ‘동반성장 투자’ 재원으로 500억원 기금을 출연할 예정이다. 계열사가 아닌 중소기업에도 기술 나눔을 진행 중이다. 사업 의지, 계획이 분명한 29개 중소기업을 선발해 그룹이 보유한 417개 우수기술을 제공했다. 이 중 141개 기술은 무상 이전했다. 섀시, 차체 등은 물론 차량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엔진과 변속기 핵심 기술도 아낌없이 공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꾸준한 노력은 숫자로 증명된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2016년 평균 매출액은 2722억원으로, 2001년 733억원 대비 15년 만에 3.7배로 증가했다. 연평균 9.1%에 달하는 성장세다. 협력사 기업 규모의 경우 중견기업을 포함한 대기업 숫자는 2016년 137개사로 2001년 46개사 대비 3배 증가했다.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 주는 평균 거래 기간 30년에 달한다. 10년 이상 거래 협력사가 97%로 현대차 설립(1967년) 당시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도 47개사에 이른다. 협력사와 손잡고 해외시장에 함께 진출해 성과를 나누는 일도 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해외에 처음 진출할 당시인 1997년 34개사에 불과했던 해외 동반 진출 1·2차 협력사는 2016년 기준 736개사에 이른다. 협력사의 해외거래 금액도 2002년 3조 8000억원에서 2016년 39조 1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작년 영업익 5조 붕괴… 2010년 이후 최저치

    현대차 작년 영업익 5조 붕괴… 2010년 이후 최저치

    中 사드 보복·원화 강세 ‘이중고’ 매출은 2.9% 늘어 96조 3761억 기아차 통상임금 충당금 등 악재 영업익 6622억 그쳐 ‘동반부진’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주저앉았다. 4조원대 이익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와 원화 강세 등이 겹치면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 5747억원(연결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2016년 대비 11.9% 줄어든 엉업이익으로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영업이익 5조 9185억원)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96조 37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늘었지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8% 포인트 낮은 4.7%에 그쳤다. 4%대 영업이익률 역시 2010년 이후 최저치다. 세계 시장 판매량(450만 6527대)도 6.4%나 후진했다. 다만 사드 보복 영향이 컸던 중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에선 1.6% 정도 증가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중국시장에서 판매대수가 급감하면서 순이익도 전년보다 20.5% 줄어든 4조 5464억원에 그쳤다. 중국 법인 실적은 지분법 손실로 반영돼 당기순이익에 반영된다. 국내 판매는 68만 8939대를 기록하며 4.6% 늘었다. 기록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신형 그랜저와 코나, 제네시스 G70 등 신차들이 체면을 살려줬다. 기아차 역시 ‘통상임금’ 소송 1심 패소에 따른 충당금 적립과 원화 강세, 중국 판매 부진 등으로 동반 부진했다. 작년 영업이익이 6622억원으로 전년보다 73.1% 줄었다. 경상이익(1조 1400억원)과 당기순이익(9680억원)도 1년 전보다 각각 66.9%, 64.9% 급감했다. 세계시장 판매량은 276만 20대로 2016년보다 8.6% 줄었다. 기아차 측은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1조원가량의 비용(충당금) 반영 여파 등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年1000만대 팔리는 도요타, 왜 피자 배달까지 나섰을까

    年1000만대 팔리는 도요타, 왜 피자 배달까지 나섰을까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방직기 회사로 시작해 자동차를 개발했다. 내 세대에선 단순한 자동차 메이커를 넘어 사람들의 다양한 이동을 도와주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2018 CES’ 프레스 콘퍼런스.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기자들 앞에 선 도요타 아키오(62) 회장은 도요타의 지향점과 관련해 중대 선언을 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차를 생산해 판매하는 도요타가 ‘더이상 자동차를 만드는 데 머물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도요타 회장은 “이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자동차 기업이 아닌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이날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해 피자헛, 아마존, 우버, 디디추싱, 마쓰다 등과 손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비슷한 선언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짐 해킷(63) 포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9일 CES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가 포드의 미래 비전임을 선언했다. 그는 “자동차의 역할은 전통적인 이동수단을 넘어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운송수단이 필요한 사람이나 음식 배달, 물류 이동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는 사업 영역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포드 역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수익 모델을 만들고자 도미노피자,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에 이어 미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모빌리티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있다. 차를 만들고 팔아 이윤을 남기는 기존 사업을 넘어 다양한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차량 공유부터 운수, 물류, 서비스업으로까지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모빌리티 회사 선언이 ‘위기의식의 반영’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대가 점차 다가오면서 과거처럼 단순히 차를 만들어 파는 사업 모델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자동차 회사들이 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미래학자들은 물론 자동차 업계에선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활성화되면 지금처럼 집집마다 차를 소유할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본다. 통계적으로 지금의 자가용은 전체 보유 기간 중 5~10%의 시간만 운행되고 나머지 90~95% 동안에는 주차장이나 길거리에 방치된다. 가정에서 차를 구매해 10년을 보유해도 실제 차를 사용하는 시간은 길어야 6개월에서 1년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차가 필요한 목적지로 스스로 이동하는 시대에는 지금처럼 차를 주차장에 방치할 이유가 없다. 사람들이 각자 월정액을 지불하고, 필요한 시간과 장소로 차를 부르면 정확히 도착해 기다리는 차량 공유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금처럼 차를 구입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적당할지, 승용차 또는 스포츠카가 좋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출근 때에는 경차, 가족과의 여행 시에는 SUV, 주말 드라이빙에는 스포츠카 등 필요에 따라 적당한 차를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여비는 한 사람이 차 한 대를 빌리는 지금의 장기 리스나 랜털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해진다. 앞서 도요타가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와 중국의 디디추싱, 포드가 리프트와 손을 잡은 것은 이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차가 늘어나면 음식 배달이나 택배, 택시, 대형 물류이동 사업도 지금과는 180도 달라진다. 일례로 아마존에서 책과 옷을 주문하면 무인 자율주행차가 택배원을 대신해 물건을 배달해 주게 된다. 피자나 짜장면 배달 역시 마찬가지다. 가게에서 음식을 실은 자율주행차는 주문한 고객의 집으로 달려가 배달을 마친다. 일련의 과정에 사람의 개입은 전혀 필요 없어진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2018 CES 기간 동안 포드는 자사가 만든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피자 배달을 벌였다. 포드는 지난해 하반기 미시간주에서 약 4개월간 테스트 배달을 진행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오히려 테스트의 초점은 차량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잘 도착할까라는 고민보다는 고객이 집 밖에 주차한 배달 차량까지 나와서 피자를 가져가야 하는 과정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였다”고 말했다. 결국, 자율주행 기술의 진보에 따라 산업 지형도 변하기 마련이다. 구글과 애플 등 정보기술(IT) 회사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 자율주행차 제작에 매달리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내로라하는 자동차 회사도 과거와는 다른 생존 방식을 찾아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뒤집어 말하면 많은 자율주행차를 보유한 회사는 곧바로 운수업이나 배달업에 나설 수 있다. 도요타가 아마존과, 포드가 도미노피자에 이어 미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배경이기도 하다. 한국차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도 분주하다. 글로벌 선두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따라잡아야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준비하는 일도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11일 현대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업체 ‘그랩’과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 것은 도요타나 포드의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로 ‘동남아판 우버’로 불린다. 이동을 원하는 승객과 사업자를 실시간 연결하는 차량 호출(카 헤일링)이 주력 사업으로 동남아 지역 점유율은 75%에 달한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차량 공유와 차량 호출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동차 산업도 이런 부분에 연관된 사업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현대차 역시 공유 사업에 맞는 차량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IT 업계에서 절대명제처럼 여겨지는 ‘졸면 죽는다’는 말은 어느덧 자동차 업계의 현실이 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비싸도 순정부품만 고집? 대체부품 쓰면 현금 준다

    비싸도 순정부품만 고집? 대체부품 쓰면 현금 준다

    車수리시 부품값의 25% 환급 ‘100% 과실’만… 국산차 제외 다음달부터 자동차 사고로 자신의 차량을 수리할 때 ‘순정부품’ 대신 ‘인증부품’을 쓰면 부품값의 약 25%를 현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는 모비스 등 순정부품 제조사의 장기독점이 법적으로 보호되는 탓에 일단 수입차부터 혜택이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손해보험협회·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의 ‘품질인증 대체부품’ 특약을 개발해 다음달부터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하면 추가 보험료 없이 특약에도 자동 가입된다. 인증부품을 쓰면 순정부품 가격의 25%(인증부품과의 차액)를 보험사가 지급한다. 범퍼의 경우 순정부품이 100만원, 인증부품은 75만원이지만 둘 사이의 품질 차이는 거의 없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실장은 “다음달 1일부터 순정범퍼 대신 인증범퍼로 갈아 끼우면 25만원을 현금으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증부품은 범퍼나 전조등처럼 안전에 치명적이지 않은 부품 위주다. 현재는 중소기업이 만들어 대기업 부품업체로만 납품된다. 이번 특약 도입은 보험금 절감뿐 아니라 ‘비싸도 부품은 순정’이라는 오랜 인식을 깨는 목적도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창욱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국내 소비자는 값싸고 품질은 동등한 인증부품을 선택할 수 없고, 부품값 부담은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2016년 지급된 자동차보험금 10조 5000억원 가운데 부품비는 2조 7000억원이다. 사고 건당 부품비는 52만 7000원으로 1년 전보다 4.4% 올랐다. 이번 조치는 단독사고, 가해자 불명사고 등 다툼의 여지가 없는 ‘100% 과실 사고’부터 적용된다. 쌍방과실이나 대물사고는 법률관계가 복잡해 일단 제외됐다. 또 범퍼가 긁히는 등 교체가 아닌 복원 수리만 가능한 ‘경미한 손상’은 이 특약이 적용되지 않는다. 경미한 손상은 보험개발원 홈페이지(kidi.or.kr)에 공시된다. 이미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사람도 보험사에 요청하면 특약을 적용받을 수 있다. 순정부품 가격은 자동차부품협회 홈페이지(ikapa.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국산차 부품은 디자인 보호법에 따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독점 공급이 장기간 보장되면서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대신 예외를 두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 임 실장은 “국산차도 올해 안에 협의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약 도입으로 소비자의 선택이 넓어지고, 보험료 인상요인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부품 시장의 경쟁 촉진도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자동차 회사는 왜 인천공항으로 가나

    [경제 블로그] 자동차 회사는 왜 인천공항으로 가나

    자동차 회사들이 인천공항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수입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출시 예정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더 뉴 GLC 350e 4MATIC’ 두 대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에 맞춰 공항 내에 특별전시했습니다. 3층 출국장에 있는 모든 디지털 스크린에서 광고도 시작했지요. 이뿐이 아닙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는 제네시스 G70과 기아차 스팅어도 전시돼 있습니다.여기서 궁금증 하나. 자동차 회사들이 왜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을 놔두고 굳이 인천공항으로 달려가는 것일까요.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통상 공항을 자주 찾는 사람들은 버스터미널이나 기차 역사 승객보다 통상 소득도 구매력 수준도 높다고 알려져 있어 차 업계에서 자사의 제품을 어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동인구가 많고 구매력이 있는 타깃층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얘기이지요. 현대차 관계자도 “아시아의 허브 공항 역할을 하는 인천공항은 외국인 방문객이 많아 국내에서 손쉽게 해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면서 “현대·기아차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임을 보여준 덕에 자연스럽게 해외 판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런가하면 벤츠는 개항 17년 만에 새롭게 제2여객터미널(T2) 시대를 열었다는 상징성에 더 초점을 맞췄는데요.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차량 전시는 수입차 브랜드 중 처음인 동시에 벤츠 코리아에서 최초로 진행한 공항 전시”라고 말합니다. 세계인이 이용하는 공항을 넘어 자동화 시스템 등 다앙한 최첨단 시스템이 도입돼 ‘가장 스마트한 공항’을 표방하는 제2여객터미널이니만큼 스마트한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해낼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 ‘EQ’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소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올해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와 국내완성차의 치열한 판매전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내수시장에서 국산차 판매가 1.9%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차 판매는 11.5% 증가할 것으로고 예상했습니다. 점점 치열해져만 가는 경쟁이 각사와 품질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주주 친화 경영’ 가속화 기업 2제] 현대차, 주주권익담당 이사 주주가 뽑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주 권익 보호를 담당하는 사외이사를 주주들이 직접 뽑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8일 투명경영위원회의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를 국내외 일반 주주들로부터 공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이사회 내 독립적 의사결정 기구다.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 때 주주 입장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등 이사회와 주주들이 소통하는 중간자 역할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는 투명경영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가운데 한 명이 돌아가면서 주주권익보호 담당을 맡았다. 새 제도는 올 상반기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현대글로비스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년, 현대모비스는 내후년부터 각각 적용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가 주주 추천 사외이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좀더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와의 소통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7년 만에 새 단장한 ‘벨로스터 ’… 몸집 더 키운 호랑이 ‘K3 ’

    7년 만에 새 단장한 ‘벨로스터 ’… 몸집 더 키운 호랑이 ‘K3 ’

    현대자동차그룹이 ‘2018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벨로스터’와 ‘K3’를 공개했다.현대·기아차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벨로스터와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 N’, K3 등 올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준중형 라인업을 공개했다. 7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벨로스터는 북미 시장에 1.6 가솔린 터보와 누우 2.0 터보 등 두 가지 엔진을 달고 출시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분당회전수(rpm) 1500구간부터 최대 토크를 발휘하고 2000~4000구간에서 강력한 힘을 뿜어내는 ‘오버부스트’ 기능을 장착했다.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 N은 2.0 터보 엔진을 통해 최대 275마력(ps)의 출력과 36㎏.m의 토크(회전력)를 낼 수 있다. 운전석 뒤쪽으로 별도 도어가 없고 조수석 쪽에만 2개의 도어가 달린 ‘1+2’ 비대칭 도어의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했다.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은 북미 시장에 각각 올해 중순과 말에 출시될 계획이다. 현대차가 신형 벨로스터를 선보일 첫 무대로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택한 것은 시장성 때문이다. 미국은 벨로스터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 이상(51.9%)을 차지하는 곳이다. 기아차도 같은 날 신형 K3(현지명 포르테)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K3에 실린 누우 2.0 가솔린 엔진의 최대 출력과 토크는 각 147마력(hp), 18.3㎏·m이다.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 X자 형태 주간주행등, 풀 LED 헤드램프, 대형 공기유입 그릴과 수평형 방향지시등 등으로 역동적 이미지를 갖췄다. 전장 4640㎜, 전폭 1800㎜, 전고 1440㎜로 기존 모델보다 몸집이 커졌다. 후측방 충돌 경고(BCW)·차로 이탈방지 보조(LKA)·전방 충돌 방지(FCA)·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도 탑재됐다. 신형 K3는 국내 시장에는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는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번에 400㎞ 넘본다… 한번 더 끌어당긴다

    한번에 400㎞ 넘본다… 한번 더 끌어당긴다

    올해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300㎞ 안팎까지 늘린 이른바 ‘2세대 전기차’들이 대거 출시된다. 영업용 차량 운전자가 아니라면 최소한 출퇴근하다 차가 멈춰 설까 봐 조마조마할 일은 없다는 이야기다. 초소형 차부터 경차, 준중형 세단,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까지 출시되는 전기차 모델도 다양하다. 시장경쟁이 그만큼 더 치열해진다는 얘기이기도 하다.●서울~ 부산 주행거리 찍어야 대중화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을 상반기에 출시한다. 코나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단숨에 소형SUV 시장 판매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기업설명회(IR)에서 “코나 전기차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거리 390㎞(유럽 기준 500㎞ 이상)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83㎞인 쉐보레 볼트EV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의 60%를 차지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비교하면 주행 가능 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코나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 이상 인증받을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1회 충전 주행거리 400㎞ 이상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번에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실인증거리가 400㎞ 이상을 찍으면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무너지며 전기차가 빠르게 대중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일 벗은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 프로젝트명 FE로 불려온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차명 ‘넥쏘’를 처음 공개한 뒤 다음달부터 시장에 곧바로 풀릴 예정이다. 한번 충전으로 580㎞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경기장 주변을 왕복하는 자율주행 체험 차량으로 활용된다. 수소를 충전해 전기를 생산하고 모터를 돌려 달리는 자동차로,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손꼽힌다. ●작년 내수 1위 ‘니로 ’의 힘 어디까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차인 기아차 ‘니로’도 올 하반기 전기차 모델로 탈바꿈해 등장한다. 기아차는 2018 CES에서 니로 EV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니로 전기차 역시 38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코나보다 몸집이 커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이 높은 만큼 기아차가 거는 기대도 크다.●르노삼성 ‘트위지 ’ 물량, 작년보다 3배 르노삼성은 지난 연말 일찌감치 시동을 걸었다. 배터리 용량을 키워 주행거리를 57%가량 늘린 전기차 ‘SM3 Z.E.’를 연말에 내놓았다. 배터리 용량을 22㎾h에서 35.9㎾h로 늘리면서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기존 모델보다 약 80㎞ 늘어난 213㎞에 달한다. SE 모델은 3950만원, RE 모델은 4150만원이다.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2000만원 후반대부터 구매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2500대가량 들여올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물량을 3배 늘렸다. 한국 판매 가격은 1500만원대로, 정부 보조금 등을 합치면 500만~800만원 선에서 살 수 있다.●닛산 ‘리프 ’ 국내서도 400㎞ 찍을까 한국GM은 지난 15일부터 ‘볼트 EV’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볼트 EV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돼 383㎞라는 놀라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선보인 인기 모델이다. 당시 사전 계약이 폭주하면서 계약 개시 2시간 만에 500여대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물량도 지난해의 9배 이상을 준비했다. 올해는 5000대 이상 풀어 지난해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던 고객들을 붙잡겠다는 각오다.수입차들도 분주하다. BMW는 올 1분기 2세대 ‘i3’ 전기차 모델인 ‘뉴 i3’와 ‘뉴 i3s’를 출시한다. 뉴 i3와 뉴 i3s는 BMW만의 전기차 기술인 eDrive를 적용했다. 유럽 기준 290~300㎞를 주행할 수 있다. 고급사양인 뉴 i3s는 최고출력 184마력에 최대 토크 27.5㎏.m의 고성능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6.9초로 최고 속도는 시속 160㎞다. 올 하반기에는 고성능 전기차 스포츠카인 ‘i8 로드스터’도 출시한다. 닛산의 신형 ‘리프’도 올해 국내에 시판된다. 일본 기준 400㎞에 달하는 주행거리가 한국에서는 얼마나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격은 3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그동안 전기차 출시에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던 메르세데스-벤츠도 ‘더 뉴 C 350e’, ‘더 뉴 GLC 350e’ 등 신형 전기차를 준비 중이다. 재규어도 ‘I-페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 커지자 보조금은 줄어 이렇듯 선택의 폭은 넓어지지만 혜택의 폭은 줄어든다. 지난해보다 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전기차의 대당 구매 보조금을 최대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깎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가 1만대 이상으로 커지면서 늘어가는 보조금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는 1만 75대다. 환경부는 이달 중 ‘2018년 전기차 보급 계획’을 발표한 뒤 다음달부터 민간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 발표 후 지자체도 각자 예산 상황에 맞춰 보조금 계획을 발표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만대 잡아라”…전기차 보조금 선점 경쟁 ‘후끈’

    “2만대 잡아라”…전기차 보조금 선점 경쟁 ‘후끈’

    GM대우 “볼트EV 5000대 공급” 현대·기아차도 사전 예약 돌입이달 말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자동차(EV) 보조금 확정 발표를 앞두고 완성차 업체들의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여전히 비싼 배터리 가격 탓에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보조금에 의지할 수밖에 없어서다. 보조금 지원 대상이 올해 2만대로 제한돼 있어 결과적으로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는 회사가 전기차 시장을 장악할 전망이다. GM대우는 15일 전국 전시장에서 쉐보레 전기차 ‘볼트 EV’의 2018년형 모델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볼트 EV는 2000만원대(환경부 및 지자체 보조금 포함)의 저렴한 가격에 1회 충전 시 383㎞를 달리는 주행능력 덕분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3월 국내 출시 당시 사전계약 개시 2시간 만에 판매물량(563대)이 모두 동났다. GM대우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의 약 10배인 5000여대를 확보했다”면서 “한국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전기차로 기록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도 지난해 국내 전기차 1, 2위를 차지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쏘울 EV’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해 전기차 시장점유율 약 60%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선두를 놓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다만 상·하반기에 각각 ‘코나 EV’와 ‘니로 EV’라는 굵직한 전기차 모델이 나오는 만큼 초기부터 서두르기보다는 고객들에게 차분하게 선택권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도 조만간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SM3 Z.E.’와 2인용 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사전 예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올해 책정한 전기차 보급 목표 대수는 지난해보다 6000대 많은 2만대다. 보조금 예산도 전년보다 33% 늘어난 3523억원으로 책정됐지만 보급 목표 대수가 늘어나면서 보조금 액수는 대당 최고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200만원 줄었다. 업계가 올해 준비 중인 전기차 판매 물량은 4만~5만대로 보조금 지원 대상의 두 배가 넘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오늘의 눈] 한국 기업의 갈 길 제시한 ‘CES 2018’/이재연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한국 기업의 갈 길 제시한 ‘CES 2018’/이재연 산업부 기자

    ‘당신의 일상을 구글과 공유하라.’ ‘모든 곳에 있는 빅스비.’신세계는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18’은 제품 자체보다 ‘혁신’ 기술이 미래 일상을 어떻게 바꿀지 보여 준 무대였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을 매개로 한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는 모든 일상을 이어 주는 ‘초(超)연결’ 사회를 보여 줬다. 축구장 33개 넓이의 광활한 전시회장은 AI가 온갖 기기들과 결합하는 미래 세상의 축소판이었다. 자동차, 가전, 반도체 등 이종 산업 간 플랫폼 협력은 빛의 속도로 이뤄지고 있었다. 지난해 아마존이 AI 플랫폼 ‘알렉사’로 시선을 집중시켰다면, 올해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그 자리를 꿰어 찼다. 알리바바, 바이두 등 굴기하는 중국 기업들도 ‘이티 브레인’, ‘듀어오에스’ 등 자체 AI 플랫폼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동차 전시회가 아닌 CES의 주요 전시관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채워진 것도 흥미로웠다. 퀄컴, 인텔, 엔비디아 등 반도체 부스는 콘셉트카를 구경하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도요타, 닛산, BMW 등 완성차 업체들도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내놨다.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가 됐다. 전자·통신·소프트웨어·AI 업체 간 합종연횡과 물고 물리기가 이어졌다. 기아차와 SK텔레콤이 5세대 통신망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하고, SK텔레콤은 다시 독일 초정밀지도 서비스업체 히어와 손잡는 식이다. 자동차 전기장비업체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이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서라면 경쟁사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한마디는 상징적이다. 모든 기기가 AI화되면서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을 장악하는 것도 관건이 됐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TV, 가전, 자동차는 물론 샤워꼭지, 콘센트, 모기 잡는 장치에까지 파고들어 있었다. 이번 CES는 중국 굴기를 경계하면서 글로벌 공룡 기업들을 따라잡아야 하는 위기 속 한국 기업의 위치를 명확히 보여 줬다. 전시회에 참가한 주요 업체 관계자는 “소수 강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스마트 세계대전’에서는 결국 우리 편을 얼마나 늘리고, 내 무기(혁신기술)를 얼마나 퍼뜨리냐에 생사가 달렸다”고 귀띔했다. IT와 가전, 휴대전화 등 하드웨어 분야를 함께 거느린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우리 스타트업들이 내년 이 전시회에서 변모하는 모습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oscal@seoul.co.kr
  • [다시 제조업이다] 도시인구 늘리고 지역경제 살리는 ‘제조업의 힘’

    [다시 제조업이다] 도시인구 늘리고 지역경제 살리는 ‘제조업의 힘’

    경기 화성은 제조업이 도시 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와 거주 환경을 탈바꿈시킨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영화 ‘살인의 추억’ 배경 화면이라는 사실이 말해 주듯 1980년대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암흑가’ 이미지가 강했으나 지금은 ‘기업도시’로 변모한 것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이 몸집을 불리고 하청업체들도 둥지를 틀면서 도시 인구도 70만명에 육박한다. 일자리는 24만개를 넘어섰다.14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구수는 69만 1086명으로 10년 전인 2007년(39만 2832명)보다 75.9% 급증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경기도를 통틀어 인구 증가율 1위다. 배경은 22개 대기업이다. 삼성전자 및 기아차 공장과 현대차 기술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관련 시설들이 꾸준히 증설되고 있다. 향남제약단지, 발안일반산업단지, 장안첨단산업단지 등이 형성되면서 하청업체들이 들어올 여건도 좋은 편이다. 그 결과 제조업체 근로자 수는 2007년 12만 8737명에서 지난해 24만 3512명으로 89.2%나 증가했다. 제조업체 수도 2011년 8385개에서 2015년 1만 6481개로 약 2배가 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채용 계획 인원만 2만 1075명”이라며 “인구 역시 70만명을 찍고 100만명도 넘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잇단 이전으로 교통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예전에는 경부고속도로가 화성시 물류의 핵심이었지만 2010년 이후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 비봉~매송고속도로 등으로 연결되고 SRT 동탄역도 들어섰다. 내년부터 수인선복선전철, 서해선복선전철, GTX수도권 광역철도 등도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동탄, 향남, 봉담신도시 등이 개발되면서 화성시에 거주하는 제조업 근로자의 비율도 2015년 51.3%에서 지난해 59.3%까지 올라갔다. 이 기간 인근 경기 지역에서 통근하는 근로자 비율은 43.9%에서 33.1%로 10.8% 포인트 떨어졌다. 화성에 발붙이고 사는 정주(定住)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체가 늘면서 주택이 늘고, 소비가 덩달아 늘면서 서비스업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기업과 인구 증가는 세수 증가로 이어진다. 2006년 6496억원이었던 예산은 올해 2조 2639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5위권이다. 2015년 법인·지방·소득세 총액 2857억 9100만원 중에 삼성전자가 납부한 돈만 1646억원이다. 비중(57.6%)으로 따지면 절반이 넘는다.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역시 지난해 삼성 디스플레이시티 2단지 공사가 시작되면서 기대 효과가 커지고 있다. 이미 삼성은 30조원을 들여 지은 1단지를 2013년 가동했고, 이번 공사에 8조원을 추가 투입한다. 10년 전 아산시의 주된 수입원은 온양온천과 도고온천 등 관광자원이었지만 기업들이 늘면서 도시 인구는 2007년 22만 7024명에서 지난해 32만 6862명으로 43.9% 증가했다. 아산 거주자 평균 연령은 38.1세로 전국 평균 41세보다 두 살 가까이 낮다. 삼성 단지가 있는 탕정면은 평균 연령이 31.8세다. 아산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기업들이 둥지를 틀면서 도시가 젊어지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에 삼성 2단지 공장이 가동되면 거대 기업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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