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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태양광 자동차 내년 출시”

    현대·기아차 “태양광 자동차 내년 출시”

    車지붕에 태양전지… 하루 30~60% 충전 매연 규제 대응… 친환경차 경쟁력 높여현대기아차가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자동차를 내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31일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과 HMG TV를 통해 태양광으로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시스템’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배터리는 물론 세계 최초로 내연기관차의 내장 배터리도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포함됐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개발 중인 솔라시스템은 자동차 지붕에 설치된 패널이 태양광을 흡수해 이를 에너지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현대기아차는 1세대 실리콘형 솔라루프와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 등 세 가지 형태의 솔라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1세대 솔라루프는 일반 루프에 양산형 실리콘 태양전지를 장착한 형태로,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된다. 계절 및 사용 환경에 따라 하루 30~60%가량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는 파노라마 선루프에 반투명 태양전지를 장착하는 형태로 차량 안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적용해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는 차량 보닛 부분과 루프 강판에 태양전지를 일체형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여름 한낮에 1시간 동안 태양광을 받으면 100Wh(와트시)가량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이후 출시되는 친환경 자동차에 1세대 솔라루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개발한 환경에너지연구팀은 “솔라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생성 기술이 자동차와 연결돼 자동차는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상천외 ‘미래車 기술’ 시선 사로잡다

    기상천외 ‘미래車 기술’ 시선 사로잡다

    현대자동차의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트렁크에 물이 가득 찬 수조와 수경 식물이 실려 있다. 트렁크에 달려 있는 샤워기에서는 물이 나온다. 넥쏘가 주행하면서 배출하는 물을 모아 차량 안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숲어카’다. 숲어카를 개발한 현대·기아차 외장램프시스템설계팀은 “넥쏘가 배출한 물은 간단한 정수를 거치면 식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넥쏘가 60㎞/h의 속도로 1시간을 달릴 때 배출하는 물의 양이 3.5ℓ에 달하는데 이를 재활용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기업의 연구실에서나 볼 법한 기상천외한 기술들이 30일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설계1동 앞 도로에서 펼쳐졌다. 이날 열린 ‘2018 현대·기아차 R&D 페스티벌’에서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본부의 연구원들이 직접 고안하고 제작한 모빌리티 기술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대·기아차의 연구문화 조성과 연구원들의 창의력 발휘를 위해 2010년 시작돼 9회를 맞은 올해 행사는 ‘모빌리티 및 응용기술’과 ‘카라이프’(Car life)를 주제로 이동 수단과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처음으로 중국 등 해외 연구소 소속 연구원들도 참여했다. 와이퍼 모터의 동력으로 압축한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사이드미러에 맺힌 빗물을 닦는 ‘비도 오고 그래서’, 공기로 차량 시트를 완전히 폈다 접을 수 있도록 해 완전자율주행 차량의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는 ‘빅히어로’ 등 누구나 한번쯤 떠올려 봤을 법한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의 이면에는 미래차 시대에 대한 구상과 더불어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배터리와 모터가 내장돼 스스로 구동하는 바퀴인 ‘올인휠’은 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주행 중 외부 공기를 정화해 준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등 심사위원단은 장애물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세그웨이(1인용 전동 이동수단) ‘나무’에 대상의 영예를 안겼다. 기존 세그웨이들은 장애물을 넘기 위해 별도의 모듈을 장착해야 하지만, ‘나무’는 휠이 장애물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접히도록 설계해 모듈을 추가하지 않고도 계단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개발과 제작 비용을 낮춰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기술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선보인 기술들이 곧바로 상용화되는 건 아니지만,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준비하는 현대차의 연구개발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아차 싸게 사세요”

    현대캐피탈이 기아차의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가을맞이 프로모션을 한다. 프리미엄 세단인 K9과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대상으로 리스·렌터카 혜택을 제공한다. K9은 현대캐피탈 리스나 렌터카 이용 시 현금 50만원을 돌려주고 기프트카드 50만원이 제공돼 총 1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팅어는 차값의 2%를 할인해 준다. 인기 차종인 K7, K5, 모닝을 대상으로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차종에는 초저금리인 1.5%를 적용한다. 차값이 3313만원인 K7 3.0프레스티지의 경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하면 36개월(선수금 10%) 기준으로 약 141만원의 이자를 아낄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말 끝날 예정인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더불어 기아차를 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넥쏘’가 배출하는 물로 자동차 트렁크에서 농사를 … 현대기아차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가보니

    ‘넥쏘’가 배출하는 물로 자동차 트렁크에서 농사를 … 현대기아차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가보니

    현대자동차의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트렁크에 물이 가득 찬 수조와 수경 식물이 실려있다. 트렁크에 달려있는 샤워기에서는 물이 나온다. 넥쏘가 주행하면서 배출하는 물을 모아 차량 안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숲어카’다. 숲어카를 개발한 현대·기아차 외장램프시스템설계팀은 “넥쏘가 배출한 물을 간단한 정수를 거치면 식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넥쏘가 60㎞/h의 속도로 1시간을 달릴 때 배출하는 물의 양이 3.5ℓ에 달하는데 이를 재활용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기업의 연구실에서나 볼 법한 기상천외한 기술들이 30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설계1동 앞 도로에서 펼쳐졌다. 이날 열린 ‘2018 현대·기아차 R&D 페스티벌’에서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본부의 연구원들이 직접 고안하고 제작한 모빌리티 기술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대·기아차의 연구문화 조성과 연구원들의 창의력 발휘를 위해 지난 2010년 시작돼 9회를 맞은 올해 행사는 ‘모빌리티 및 응용기술’과 ‘카 라이프(Car life)’를 주제로 이동 수단과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처음으로 중국 등 해외 연구소 소속 연구원들도 참여했다. 와이퍼 모터의 동력으로 압축한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사이드 미러에 맺힌 빗물을 닦는 ‘비도 오고 그래서’, 공기로 차량 시트를 완전히 폈다 접을 수 있도록 해 완전자율주행 차량의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는 ‘빅 히어로’ 등 누구나 한번쯤 떠올려봤을 법한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의 이면에는 미래차 시대에 대한 구상과 더불어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도 담겨있다. 배터리와 모터가 내장돼 스스로 구동하는 바퀴인 ‘올인휠’은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주행 중 외부 공기를 정화해준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등 심사위원단은 장애물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세그웨이(1인용 전동 이동수단) ‘나무’에 대상의 영예를 안겼다. 기존 세그웨이들은 장애물을 넘기 위해 별도의 모듈을 장착해야 하지만, ‘나무’는 휠이 장애물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접히도록 설계해 모듈을 추가하지 않고도 계단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개발과 제작 비용을 낮춰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기술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선보인 기술들이 곧바로 상용화되는 건 아니지만,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준비하는 현대차의 연구개발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뉴스 분석] 현대차 ‘고성능 DNA’로 위기 돌파하나

    [뉴스 분석] 현대차 ‘고성능 DNA’로 위기 돌파하나

    ‘제품·디자인·신기술’ 역량 강화 중점 고성능 브랜드 ‘N’ 성과 셰메라 부사장 상품전략본부 맡아 제품 경쟁력 강화 디자인 담당엔 동커볼케 부사장 임명 中과 1억달러 규모 수소펀드 설립 추진 신설 연료전지사업부장에 김세훈 상무현대·기아자동차가 29일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8년 만에 최악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인 데다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체제 출범 후 제품, 디자인, 신기술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임원 인사라는 점에서 더 눈길이 쏠린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성능사업부장인 토마스 셰메라 부사장이 상품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셰메라 부사장은 WRC 등 모터스포츠 분야와 고성능 브랜드에서 성과를 내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인물”이라면서 “자율주행 등 급속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대응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고성능 DNA’로 제품 경쟁력 향상을 이끌겠다는 의도다. 업계 평가도 비슷하다. 자동차산업에 정통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뒤늦은 출시 등 그간 현대차 상품전략 마케팅은 효과적이지 못했다”면서 “고성능 전문가인 셰메라 부사장의 이동은 다소 밋밋한 대중차 이미지를 지닌 현대차가 고성능 등 다양하고 새로운 상품 전략의 방향성을 잡겠다는 단호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질주는 실적 쇼크를 겪은 현대·기아차의 최근 거의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고성능차는 일반 양산차의 엔진이나 변속기 등을 튜닝해 스포츠카 이상의 주행 성능을 갖도록 개조한 차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에 내놓은 N 브랜드의 첫 모델 ‘i30N’은 올 1∼8월 총 3771대가 팔렸는데, 이는 올 한 해 유럽 판매 목표치인 2800대를 35%나 초과한 수치였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BMW 차체 설계 엔지니어였던 셰메라 부사장의 인사 이동은 가격은 그대로 두되 성능을 끌어올려 가성비 높은 하이퍼포먼스 차량으로 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고 진단했다.전문성으로 무장한 해외 인재 우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디자인 최고책임자 자리인 디자인담당에는 현 현대디자인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임명됐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그는 폭스바겐그룹에서 정 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재다. 이 외에도 현대·기아차에는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차량 성능 시험과 고성능 차량 개발을 총괄하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포진해 있다. 미래 신기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도 신설됐다.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AIR 랩(Lab)’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AIR 랩은 미래 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AIR 랩을 총괄할 인물로는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네이버랩스의 인텔리전스그룹 리더로 재직했던 김정희 이사를 영입한다. 또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자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연료전지개발실장 김세훈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대 수소차 시장으로 발돋움할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 칭화대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손잡고 총 1억 달러(약 1134억원) 규모의 수소에너지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뉴스분석]현대·기아차 임원인사 왜?

    현대·기아자동차가 29일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8년만에 최악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인데다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체제 출범 후 제품, 디자인, 신기술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임원 인사라는 점에서 더 눈길이 쏠린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성능사업부장인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이 상품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쉬미에라 부사장은 WRC 등 모터스포츠 분야와 고성능 브랜드에서 성과를 내는 등 이미지를 높인 인물”이라면서 “자율주행 등 급속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대응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말해 ‘고성능 DNA’로 제품경쟁력 향상을 이끌겠다는 의도다. 업계 평가도 비슷하다. 자동차 산업에 정통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뒤늦은 출시 등 그간 현대차 상품전략 마케팅은 비효율적이었다”면서 “고성능 전문가인 쉬미에라 부사장의 이동은 다소 밋밋한 대중차 이미지를 지닌 현대차가 고성능 등 다양하고 새로운 상품 전략 방향성을 잡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것이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질주는 실적 쇼크를 겪은 현대·기아차의 최근 거의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고성능차는 일반 양산차의 엔진이나 변속기 등을 튜닝해 스포츠카 이상의 주행성능을 갖도록 개조된 차다. 실적은 기대이상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에 내놓은 N 브랜드의 첫 모델 ‘i30 N’은 올 1∼8월 총 3771대가 팔렸는데, 이는 올 한해 유럽 판매 목표치인 2800대를 35%나 초과한 수치였다. 모터스포츠와 고성능차 개발은 정 부회장의 큰 관심사이기도 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계공학도 출신이자 BMW 차체 설계 엔지니어였던 쉬미에라 부사장의 인사이동은 가격은 그대로 두되 성능을 끌어올려 가성비 높은 하이퍼포먼스 차량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고 진단했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해외인재 우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디자인최고책임자 자리인 디자인담당에는 현 현대디자인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임명됐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그는 폴크스바겐그룹에서 정 부회장이 직접 모셔온 인재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에는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차량 성능 시험과 고성능 차량 개발을 총괄하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포진해있다. 미래 신기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도 신설됐다.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AIR 랩(Lab)’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AIR 랩은 미래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AIR 랩을 총괄할 인물로는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네이버랩스의 인텔리전스그룹 리더로 재직했던 김정희 이사를 영입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율주행차와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차의 승부처는 융합”이라면서 “기술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미래 신기술의 융합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자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연료전지개발실장 김세훈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대 수소차 시장으로 발돋움할 중국 시장 선점에도 나섰다. 중국 칭화대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총 1억달러(1134억원) 규모의 수소에너지 펀드를 설립하고 한국과 중국에서의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현대차 어닝 쇼크, 경쟁력 강화 내부에서 답 찾아야

    40만명의 일자리가 걸린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이 24조 4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6%나 줄었다고 한다. 어닝 쇼크다. 기아차도 매출이 전년보다 0.8% 줄어든 14조 743억원에 그쳤다. 한국GM은 지난 5월 산업은행이 4200억원을 투입했지만, 올해 8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독립 문제로 노사 갈등까지 격화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정책, 원화 강세가 겹치면서 일찌감치 예고됐다. 여기에 점유율 15~18%로 늘어난 수입차 공세도 국내 업체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해 450만대를 생산해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었던 한국은 올해 400만대 밑으로 떨어져 세계 7위도 쉽지 않다고 한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수직계열화돼 완성차 업체가 기침을 하면 부품업체들은 몸살을 앓는 구조를 안고 있다. 이미 1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한다. 급기야 자동차 부품업체가 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요청하고 나서면서 정부가 1조원을 긴급 지원했다. 조만간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지만, 뾰족한 대책이 있을 리 없다. 근본적인 문제는 내부에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1억 5650만원으로 2년 전보다 15.6%나 하락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현대차노조는 매년 파업에 나서고, 지배구조가 취약한 경영진은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구글이나 테슬라는 물론 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까지 나서서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데 한국차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금이라도 과감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 오너보다 주주를, 노조보다는 소비자를 중시하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창출해야 한다. 기술개발에도 더 과감해야 한다. 서울의 노른자위 땅에 10조원씩 쏟아부을 일이 아니라 기술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이다.
  • 수출 부진에 자동차산업 휘청 … 기아차·쌍용차도 3분기 우울한 성적표

    지난 3분기 현대자동차가 ‘어닝쇼크’를 겪은 데 이어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비우호적인 환율과 전세계적인 수요 감소 등으로 완성차업계의 실적 하락이 계속되면서 완성차에서 부품사, 제반 산업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생태계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3분기에 1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는 통상임금 비용의 반영이라는 특수한 상황 탓에 적자를 기록한데다, 시장의 컨센선스인 2000억원대에는 못 미치고 있어 사실상 부진한 실적이다. 기아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에 머문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사실상 8년만인데다 영업이익률은 0.8%로 수익성 악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원화 강세와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의 통화 약세 등으로 수출이 부진한데다 에어백 제어기 리콜과 자발적인 KSDS(엔진 진동 감지 시스템)적용 등 품질 관련 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방적 품질투자로 진행되는 KSDS 적용은 향후 품질 관련 비용을 줄여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했다. 쌍용차는 이날 3분기 영업손실 2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쌍용차는 전년 동기(174억원 손실)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으나 수출이 13.7% 줄어들어 전체 판매가 3% 줄었다.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한 판매비용 증가와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 신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적자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남은 4분기와 내년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와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와 쌍용차는 중국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입 등으로 반등을 노린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사장)은 “중국에서의 SUV 비중은 2분기 26%에서 3분기 32%까지 확대됐대”면서 “중국형 전략 차종들을 중심으로 소비자 니즈의 다양화 추세를 고려해서 SUV를 4개 차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9월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인도에서는 현지 전략차종인 소형 SUV를 시작으로 2020년 엔트리급 SUV와 인도 전략 차종을 본격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등 SUV를 중심으로 신흥국에서의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완성 위한 노사민정 첫 원탁회의 열려,풀어야할 과제는 산적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 완성차 공장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노동계가 노사민정 협의에 복귀했고,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측면 지원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현재 겨우 첫 걸음마를 뗀 수준이다. 투자협약과 공장 설립 이후에도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럼에도 이 사업의 성공 예감은 그동안 참여를 거부했던 노동계가 대화 테이블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광주시와 노동계는 25일 오후 8시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대차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원탁회의’를 출범시키고 비공개 첫 회의를 가졌다. 원탁회의에는 박병규 전 광주시경제부시장과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박남언 일자리경제실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이기곤 기아차노조 전 지회장, 박명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등 전체 구성원 7명이 모두 참석했다. 의장은 기아차 노조위원장 출신인 박병규 전 광주시경제부시장이 맡았다. 원탁회의는 협상 추진체계 구성 때까지 앞으로 2~3차례 더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원탁회의는 1차 이해 당사자인 광주시와 노동계의 합의를 통해 투자유치 협상의 형식적, 내용적 조건들을 정립하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원탁회의는 ?현대차 투자협상 과정 및 결과 공유 ?현대차 투자유치 협상체계 정립 ?향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그동안 꽉 막혀있던 ‘광주형 일자리’ 기반의 현대차 광주공장 투자협약이 이번 노동계의 원탁회의 복귀로 빠르게 성사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탁회의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4대 원칙’인 ?적정 임금?적정 근로시간?노사 책임경영?원하청 관계 개선 등에 대한 합의 도출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이 끝나야 현대차와의 투자협약 수순으로 이어진다. 광주시는 현재 임금은 직무직능급 중심으로 기본급을 높이고 주 44시간 평균 초임 연봉 3500만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임금체계와 수준은 신설법인이 경영수지 분석 등을 통해 결정하고, 주거와 보육·문화 등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노동계는 시의 이같은 방안 변경과 현대차와의 교섭에 노동계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하청 관계 개선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노동계는 1000명으로 예상되는 광주 합작공장의 정규직 임금이 낮게 책정될 경우 그만큼 1차, 2차 하청업체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열악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현대차의 합작투자가 결정되더라도 풀어야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광주시가 설립하려는 광주 완성차 공장은 투자규모가 7000억원이다. 이 중 자기자본은 2800억원이고 나머지 4200억원은 금융권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현재 자기자본 2800억원 가운데 590억원은 광주시가, 534억원은 현대차가 각각 출자하기로 합의된 상태이다. 나머지 1670여억원은 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이 마저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광주시의 출자방식도 현행법상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우회출자가 불가피해 에산 확보와 관련 절차를 진행하려면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정부와 집권여당의 강력한 지원 의지 표명은 이 사업의 성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광주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광주시 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 25일 열린 국회 행안위의 광주시에 대한 국감에서도 여·야의원들은 일제히 이 사업의 추진 과정에 관심을 관심을 표시하고 지원을 다짐했다. 군산, 울산 등 자동차 생산지역 자치단체도 노사 상생형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광주라는 지역을 넘어 노사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정부와 기업 등 모두가 성공 여부에 주목하는 만큼 반드시 노시민정 협의를 통해 투자협약과 공장설립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광장] 폐습 끊고 약자 버팀목 돼야 할 민주노총/이두걸 논설위원

    [서울광장] 폐습 끊고 약자 버팀목 돼야 할 민주노총/이두걸 논설위원

    2016년 11월 5일 토요일 오후. 서울 남대문 앞 왕복 10차선 도로에는 거대한 인파가 자리하고 있었다. 삼삼오오 도로를 걷는 이들은 손에 ‘박근혜 퇴진’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광화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차 집회가 평화 시위로 마무리된 덕분인지 긴장감은 찾을 수 없었다. 불과 1년 전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희생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가두시위가 처음인 초등학생 아들의 볼은 가벼운 설렘으로 붉게 물들었다.‘적폐청산’을 외치며 민주주의의 부활을 알렸던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오는 29일 2주년을 맞는다. 첫 집회 이후 20차례에 걸쳐 열렸던 촛불집회는 134일간 누적 인원 1600만명이 참여한 ‘시민혁명’이었다. 집회의 물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텄다. 집회에 미온적이었던 당시 민주당 등 야당과 달리 민주노총은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촛불의 초반 국면을 이끌었다. 민주노총은 지도부 대거 구속 등을 겪으면서도 박근혜 정부 내내 노동개악 철회,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을 외치며 정권의 균열을 가져온 주역이었다. 많은 국민이 민주노총의 목소리에 호응했던 건 온갖 희생을 감내하면서도 자신의 이해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선명성 덕분이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민주노총에 대한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의 또 다른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다음달에 돌입할 총파업 역시 올해 초부터 준비해 왔지만, ‘고용세습 의혹 물 타기냐’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보수 진영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식으로 마구잡이식 공세를 펼친다. ‘귀족노조’나 ‘현 정부를 좌지우지한다’는 말은 차라리 애교 수준이다. ‘다시 태어나서 민주노총 조합원 부모를 둬야 하느냐’는 험한 표현이 난무한다. 애석하게도 이러한 비판의 빌미를 제공한 건 민주노총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무산이다. 지난 17일 민주노총은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미뤄졌다. 그러나 사회적 대화 기구 설립은 다름 아닌 노동계와 시민사회 진영이 줄기차게 필요성을 주장하던 사안이다. 양극화와 일자리 부족, 제조업 위기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는 정부와 기업, 노동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풀 수 있어서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25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내부 토론을 계속해 내년 1월 참여 여부를 확정짓겠다”고 답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반발을 극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화 참여를 정략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의문도 지울 수 없다. 현대기아차가 광주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일자리 1만 2000개를 만드는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 역시 민주노총의 책임이 적지 않다. 임금의 하향평준화 가능성을 이유로 ‘경영진 고소 및 파업에 착수하겠다’고 반발하는 현대차 노조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이다. 민주노총은 서울교통공사 등 공기업에서 벌어진 고용세습 파문을 ‘가짜뉴스’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산하 노조들이 직원 신규 채용 때 직계가족 등 노조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고용세습 단체협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해명하지 못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세습 조항을 유지한 민간 사업장은 13개다. 이 중 민주노총 사업장은 현대차 등 9곳이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총 23개 기관이 가족 우선채용 등을 명문화하고 있고, 이 중 상당수는 서울교통공사 등 민주노총 소속이다. 고용세습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는 미필적 고의나 책임 방기가 아니면 지도부의 무능력을 스스로 증명할 뿐이다. 지난 5월 경기 화성교도소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영원한 노동자’이자 국제노동기구(ILO) 등이 대표적인 양심수로 규정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출소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한 전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주도 등의 혐의로 2년 6개월간 수감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뜻밖의 말을 꺼냈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우리의 실력을 가지고 노동해방과 평등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출소 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대기업 노조 기득권 등) 치부를 숨기거나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7월 23일자)고 강조했다. 1995년 출범해 올해로 23살 청년이 된 민주노총. 한 전 위원장의 말을 귀담아 들어 폐습을 끊고 약자의 버팀목이 되길 간절히 기대한다. douzirl@seoul.co.kr
  • “車 트리플 부진… 향후 10년이 최후 기회”

    “車 트리플 부진… 향후 10년이 최후 기회”

    한국 생산기지 매력 잃어 10년후 철수설 현대·기아차 영업이익은 5년 새 반토막 부품사도 위기… 3조 1000억 지원 요청 車산업 R&D·생산부문 경쟁력 확보 시급 노사관계 개혁·수출길 넓혀 활로 찾아야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계기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총체적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법인 분리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철수설의 기저에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본에 더이상 매력적인 자동차 생산 기지가 아니라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23일 “우리 정부는 생산성이 다소 떨어져도 R&D 능력과 기술력이 좋은 한국에서 공장을 유지해 달라며 GM을 붙잡았지만, GM은 우리 정부에 R&D와 생산을 분리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라면서 “GM이 한국에 남아 있는 10년은 위기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드리운 암운은 ‘어닝쇼크’ 수준으로 내려앉을 완성차 업계의 올해 실적으로 드러난다. 현대차는 올해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8조원을 돌파한 뒤 매년 하락세에 놓인 현대차 영업이익은 올해 2013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게 된다. 기아차의 연간 영업이익도 3조원대였던 2013년의 반 토막이 될 처지다. 지난해 6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쌍용차는 올해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그치고, 한국GM은 올해 적자가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극심한 실적 부진은 수년째 이어지는 생산과 내수, 수출의 ‘트리플 부진’에서 기인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월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은 8.4% 줄어들고 내수와 수출도 각각 3.4%, 9.3% 내려앉았다. 2016년부터 하락세였던 국내 자동차 연간 생산량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400만대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완성차 업계의 위기는 고스란히 부품 협력사들로 옮겨 가고 있다. 250여개 자동차 부품사들을 거느린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3조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완성차 업체 1차 협력사 851곳을 대상으로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 대출금 상환 연장을 위해서만 총 1조 7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요 증가 둔화와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단기적인 악재가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태는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비용·저효율’의 생산 구조와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개혁해 생산성을 높이고, 완성차 업계와 부품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수출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신흥국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수출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R&D와 생산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현대차, 산업용 로보틱스 신사업 본격화

    현대차, 산업용 로보틱스 신사업 본격화

    현대차그룹이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을 시작으로 로보틱스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현대기아차 북미 공장에 ‘의자형 착용로봇’을 시범 적용한 데 이어 올 연말에는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을 시범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의자형 착용로봇은 작업자의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무릎관절 보조 시스템으로, 허리와 하반신 근육의 활성도를 80%가량 줄여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연말에 도입되는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은 몸을 뒤로 젖힌 채 팔을 들고 일하는 작업자의 힘을 보조해주는 시스템으로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과 호텔 서비스 로봇, 판매 서비스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을 올해 말부터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시범 운영하는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크고 강한 SUV 몰려온다

    크고 강한 SUV 몰려온다

    푸조 시트로엥(PSA)은 수익성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인수한 오펠의 소형차 모델 ‘아담’과 스포츠 컨버터블 ‘카스카다’ 등을 2019년 말에 단종하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 역시 세단형 승용차 라인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SUV 인기가 점점 치솟는 데 따른 여파다. 이제는 대형 SUV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①현대차, 연말 새 SUV로 도전장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 연말 새로운 대형 SUV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5년 ‘베라크루즈’를 단종시킨 지 3년 만에 현대차가 다시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는 것이다. 차 명칭으로는 ‘펠리세이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콘셉트카(미래 개발 방향을 담은 실험 차량)로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는데 펠리세이드는 그 디자인을 계승한 양산차가 될 전망이다. HDC2는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마치 근육질의 남성을 보는 듯한 이미지를 강조한 차다. 차체는 크지만 루프(지붕) 끝부분 경사가 있어 깔끔하게 떨어지는 점도 인상적이란 평가다. 지난해 ‘코나’ 출시로 소형 SUV로 라인업을 확장한 현대차는 투싼(준중형), 싼타페(중형) 등에 이어 이번에는 펠리세이드(대형)를 통해 SUV 모델을 다양화한다는 구상이다.②한국GM, 내년 상반기 ‘트래버스’ 출시 한국GM도 내년 상반기 대형 SUV ‘트래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 본사와 협의 중이다. 트래버스는 전장이 5m가 넘는 7인승 또는 8인승 SUV다. 중형 SUV 이쿼녹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체급을 올려 내수 시장에서 대형 SUV 판매전에서 승부를 보려는 전략이다. 대부분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일부 물량을 수입할 예정이다. 국내에 들여오는 모델은 6기통의 배기량 3.6리터와 9단변속기가 탑재된 2.0터보 등 두 가지다. 가솔린 대형 SUV이지만 복합연비는 리터당 9㎞ 내외로 10㎞ 수준인 국내 경쟁차종과 큰 차이는 없다. 판매가격대는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한국GM 관계자는 “북미에서 워낙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충분한 수입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③쌍용차 2019년형 ‘G4 렉스턴’ 내놔 현재 대형 SUV 시장의 강자인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은 지난 8월 얼굴을 세련되게 다듬고 편의사양을 강화해 2019년형 모델로 나왔다. G4 렉스턴은 한 달 평균 1400대씩 판매돼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업체 간 경쟁적인 출시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G4 렉스턴은 손을 대기만 하면 도어를 열거나 잠글 수 있는 ‘터치센싱 도어’를 적용했고, 뒷좌석 팔걸이와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컵홀더도 추가했다.④기아차 ‘모하비’ 2019년형 이달 선봬 G4 렉스턴의 경쟁 모델인 기아자동차의 ‘모하비’도 이달 초 2019년형이 새로 출시됐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i(아이)’를 탑재해 내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였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는 주행 중 후방영상을 제공하도록 개선됐다.⑤벤츠, S클래 스 기반의 7인승 ‘더 뉴 GLS’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GLS’는 최고급 세단 S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7인승 기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다양한 운전자 안전사양은 GLS가 최고급 SUV임을 설명한다. 차선 이탈을 감지해 경고를 보내는 능동형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앞 범퍼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 주는 디스턴스 파일럿 디스트로닉이 탑재됐다. 차선이 명확히 인식되면 차량이 차로 가운데로 주행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조향어시스트(Steering Pilot) 기능도 있다. 내수 시장에서 대형 SUV의 비중은 올해 1∼9월 누적 기준으로 약 2% 정도다. 그중 G4 렉스턴이 3분의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시장의 절대 규모는 작지만 대형 SUV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넓은 공간과 첨단 편의 장비를 갖춘 차량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차량 경량화 기술이나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의 진전 등으로 과거와 견줘 연비도 대폭 개선되면서 경제성도 좋아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형 SUV 고객 중 대형 SUV에 대한 수요가 상당수 있다”며 “앞으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 국토부, 무늬만 안전인증조사… ‘적합’ 판정에도 3대 중 1대 리콜

    年 국비 40억 ‘줄줄’…“형식적 조사” 지적 2011년 제작 BMW ‘520d’ 5월에야 시행 최근 4년간 국토교통부의 자동차안전기준 자기인증적합조사(안전인증조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승용차 3대 중 1대가 뒤늦게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14일 입수한 교통안전공단 소속 자동차안전연구원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실시한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국산 및 수입 승용차 50종 중 15종에서 완충·제동·조향장치 등에 관한 18건의 제작 결함이 드러나 리콜이 이뤄졌다. 제작·수입사별로는 현대자동차가 4종으로 가장 많았다. 기아자동차는 3종, 르노삼성자동차와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가 각각 2종,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혼다코리아가 1종씩이었다. 자기인증적합조사란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국토부가 매년 대상 차량을 선정해 공단이 조사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단은 매년 40억원 안팎의 국비를 지원받아 자동차를 구입해 조사한다. 그러나 국비로 조사해 적합 판정을 내리더라도 뒤늦게 문제가 드러나 리콜 조치가 이뤄지는 사태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최근 차량 화재 사고로 문제가 된 BMW 520d 모델도 2011년부터 제작됐지만 올해 5월에서야 조사가 실시되는 등 국토부의 조사가 형식적인 수준에서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원이 2015년 4월 구입해 적합 판정을 내린 FCA코리아의 지프 컴패스(가솔린) 차량은 유압식 파워스티어링 호스를 고정하는 부품의 장착 불량으로 호스가 이탈돼 오일이 새면 조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2016년 3월 리콜 조치됐다. 또 연구원이 2016년 4월 구입해 적합 판정을 내린 현대차의 투싼(디젤)과 기아차의 스포티지(디젤)는 2017년 1월 뒷바퀴 완충장치 중 트레일링암의 강도 부족 등 제작 결함으로 주행 중 소음이 발생하고 제동 시 쏠림 현상으로 안전운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모두 리콜됐다. 박 의원은 “조사 당시 자동차 안전기준에 의한 ‘조향성능시험’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성전자·포스코 등 8개 대기업, 협력사와 상생 위해 6조 2000억원 조성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동반성장위원회의 8개 대기업 위원사들의 협력사의 경영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6조 2000억원을 조성한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원재료 가격 등을 합리적으로 반영해 납품단가를 결정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에 나선다. 동반위와 8개 위원사는 10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협약’을 체결했다. 8개 대기업 위원사는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CJ제일제당, SK하이닉스, LG화학, GS리테일, 포스코, 현대·기아차(가나다순) 등이다. 협약에 따라 대기업들은 납품단가를 결정할 때 최저임금 인상과 원재료·부품 등의 시가, 적정 관리비 및 이익 등이 합리적으로 반영된 수준에서 협력기업과 성실하게 협의해야 한다. 거래기간 중 단가를 변경해야 해 협력기업의 조정신청이 있을 경우 신속히 협의해야 한다. 또 대금지급은 법정 지급기일이 있는 경우 가능한 짧은 기일 내에, 법정기일이 없는 경우에는 최대한 빠른 시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대금 지급방법은 대·중기상생협력촉진법에 규정된 ‘상생결제’ 방식에 따른 지급의 규모를 확대하고, 협력사에게 지급된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에도 빠른 시일내 지급되도록 하기로 했다. 8개 대기업은 또한 올해부터 3년간 총 6조 2000억원 규모를 조성해 협력사들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협력사 근로자의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직접 지원 3462억원, 임금지불능력 제고를 위한 지원 1조 7177억원, 협력사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4조 1478억원 등으로, 협력기업 우수직원 격려금 지원과 협약 대기업과 협력사 직원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임금 지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노무비 증가분의 납품단가 반영 등이 포함돼 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 위원장은 “대기업의 지원과 함께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 노력이 병행될 때 수평적이고 혁신적 기업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임금격차 해소운동이 확산돼 8개 대기업 위원사에 그치지 않고 여타 대기업, 중견기업 및 공기업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디젤車 빈자리 누가 차지할까 … 내수 친환경차 시장 韓日 각축전

    디젤차의 인기가 사그라드는 가운데 내수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국과 일본 완성차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전기차는 현대·기아차의 SUV 신차가 돌풍을 일으키는 등 국내 완성차업계가 점령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현대·기아차와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업계가 연이어 신차를 공개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9월 내수시장에서 신규 등록된 디젤차는 4530대로 지난해 9월 대비 46.7% 급감했다. 50%에 육박했던 수입차 시장에서의 디젤차 점유율 역시 26.3%으로 내려앉았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지켜왔던 BMW 520d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베스트셀링 순위에서 사라졌다. ‘디젤게이트’와 ‘BMW 연쇄 화재’ 등 연이은 악재로 디젤차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데다 지난달부터 디젤차의 배기가스에 강화된 측정기준을 적용하는 국제표준시험방법(WLTP)이 수입 디젤차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이후 생산된 차종들은 강화된 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판매할 수 없으며 9월 이전 생산된 차들은 이미 재고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BMW 520d 등 수입 디젤차의 빈자리는 아우디 A3와 폭스바겐 파사트 등 수입 가솔린 차종이 채웠다. 그러나 업계는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코나 EV와 기아차의 니로 EV 등 소형SUV의 전기차 모델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토요타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회 주행거리를 400km 수준으로 늘린 코나EV와 니로EV는 지난달 각각 1382대, 1066대 판매됐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아이오닉 일렉트릭(4955대)로 1위지만 코나EV와 니로EV의 사전계약 대수가 이미 1만 대를 돌파해 두 모델이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1, 2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현대·기아차와 토요타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내수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만 7284대로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1만 4280대), 렉서스 ES300h(4745대), 기아차 K7 하이브리드(4610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3961대)가 이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준대형 하이브리드 시장은 그랜저와 ES300h, K7이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일본 완성차업계는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신차를 선보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렉서스는 지난 2일 국내에서 6년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ES300h을 출시했다. 렉서스는 ES300h를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 지금까지 4000대 사전 계약이 이뤄졌으며 이전 세대 모델을 포함해 올해 총 8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다음달에는 토요타의 플래그십 세단인 아발론의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토요타는 이번 신형 부터 가솔린 모델은 출시하지 않고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하며 국내에서 ‘토요타=하이브리드’라는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출시된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9월 400대가 판매되며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완성차업계는 하이브리드에 집중해 브랜드 이미지 굳히기에 나서는 반면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차급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내놓는 전방위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전기차를 넘어 수소차 시대가 열리면 현대차와 토요타 간 주도권 다툼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모터쇼 현장서 만난 글로벌 자동차업체 임원들의 말말말

    모터쇼 현장서 만난 글로벌 자동차업체 임원들의 말말말

    ■ “이산화탄소 감축 외면 않겠다” 임파라토 PSA그룹 푸조 브랜드 CEOQ: 디젤차에 대한 정부 규제가 심해지는데. A: 현재 유럽 내 디젤차 판매 비중은 35% 수준이지만 조만간 30% 이하로 떨어질 것 같다. 디젤차 비중이 낮아질 경우 그 수요는 결국 하이브리드차가 될 것이다. 그래서 푸조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모든 차량에 4개의 파워트레인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 규제도 우리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허용치를 맞추는 것은 푸조의 큰 숙제다. 하지만 우리는 수익을 맞추기 위해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을 외면하지는 않겠다. ■ “中, 유럽 정착에 시간 걸릴 것” 슈미트 현대차 유럽본부 최고운영책임자Q: 중국 자동차의 유럽 진출은 현대차에 얼마나 위협이 될까. A: 유럽은 규제가 많고 세금도 복잡하다. 유럽시장 진출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고 도전적인 이슈다. 유럽에서 성공하려면 판매망이 필요하고 딜러 네트워크와 애프터서비스(AS) 시스템도 잘 개발해야 한다. 이런 종합적인 판매망 구축 자체가 많은 비용이 든다. 규제, 세금, 품질, 판매망 모두를 갖춰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현대차가 중국 자동차의 유럽 진출로 인해서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드니로 광고로 이미지 제고” 에레라 기아차 유럽본부 최고운영책임자Q: 로버트 드니로를 활용한 광고가 매우 인상적이다. 향후에도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기아의 ‘니로’ 광고에 출연하게 되나. A: 기아 브랜드는 매우 젊고 유럽에서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로버트 드니로 같은 글로벌 유명 스타가 브랜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TV광고에서 니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3개 차종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 그의 유머러스한 이미지와 이름을 유사하게 활용해 재미있는 광고를 만들려고 한다.
  • 현대차, 인도네시아에 50만달러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은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 차량 등을 포함해 총 50만 달러(약 5억 6000원)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가 20만 달러를 지원하며 기아차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10만 달러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빠른 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SKT·연세대 ‘자율주행 경차’ 국내 도로 달린다

    SKT·연세대 ‘자율주행 경차’ 국내 도로 달린다

    딥러닝 조향제어장치 등 소형·경량화 연내 5G 탑재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팀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경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에 적합한 경차가 국내 도로를 자율주행하게 되는 것은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김시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기아차 ‘레이’의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연세대는 경차 자율주행 허가에 이어 차량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연구를 추진한다. 집이나 사무실로 차를 부르는 차량호출 기술, 자율주차 기술 고도화, 자율주행 배송 기술 등이 이번 연구의 내용이다. 경차는 차 안 공간이 좁아 자율주행 장비를 싣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그동안 국내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은 중·대형차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과 연구팀은 자율주행차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과 내장형 차량 센서, 딥러닝 조향 제어 장치 등을 경차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경량화했다. 연내 5G 통신 모듈도 탑재해 5G 차량사물통신(V2X), 커넥티드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시범운행하는 자율주행 경차는 영상 정보를 이해하고 차량을 운행한다. 기존 자율주행차가 인공지능 카메라를 통해 얻은 정보를 기하학적으로 분석해 도로의 꺾인 정도, 장애물 등을 계산한 뒤 사전에 사람이 입력한 값에 따라 차를 조종하는데, 이 차는 운전자가 눈으로 보고 도로 상황에 대응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이를 위해 미국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 ‘드라이브 PX2’에 SK텔레콤과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조향 제어 장치를 접목했다. SK텔레콤은 “주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조향장치 제어 능력을 고도화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운전 능력이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아자동차, K3 고성능모델 K3 GT 출시

    기아자동차, K3 고성능모델 K3 GT 출시

    기아자동차가 준중형 세단 K3의 고성능 모델인 K3 GT를 4일 출시했다. K3 GT는 지난 2월 출시된 올 뉴 K3를 모체로 1.6터보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강화된 동력성능을 갖췄다. 1.6 터보 엔진은 급가속 시 순간적으로 토크량을 높여 가속력을 끌어 올리는 오버부스트를 지원하고, 일상 주행에서 주로 활용되는 1500~4500rpm 영역대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해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K3 GT는 7단 DCT를 적용해 4도어 모델 기준으로 1리터당 12.2km를 주행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연비를 갖췄다. 또 주행 성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감성 요소도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높였다.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에코, 스포츠, 컴포트, 스마트 등 4개의 드라이브 모드를 구현하고 실내에서 주행음을 역동적으로 들리게 해주는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를 적용해 각각의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주행음과 변속 타이밍, 가속감을 다르게 느낄 수 있다. K3 GT는 세단과 5도어 해치백 두 종류로 출시됐다. 가격은 4도어 GT Basic(M/T) 1993만원, GT Basic 2170만원, GT Plus 2425만원, 5도어 GT Basic 2224만원, GT Plus 2464만원이다. 기아차는 이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등 기본 안전사양을 강화한 2019 K3도 함께 출시했다. 가격은 트렌디 1571만원, 럭셔리 1796만원, 프레스티지 2012만원 노블레스 2199만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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