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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시장 기상도] (2) 현대건설

    [M&A 시장 기상도] (2) 현대건설

    올 하반기 ‘인수·합병(M&A) 대첩’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현대건설이다. 하지만 매각작업이 늦어져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곳은 현대그룹과 두산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의 가세도 유력하다.10대 그룹 바깥의 1∼2개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준비중이라는 소문도 있다. ●현대그룹 vs 현대중공업+KCC 1차 관전 포인트는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과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간의 ‘가문의 전쟁’. 현 회장의 현대건설 인수 의지는 결연하다. 그룹의 모태라는 상징적 의미뿐 아니라 그룹 경영권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 지분을 8.3%나 갖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유상증자를 통해 실탄(현금)도 어느 정도 확보했다. 현대상선은 또 16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목적으로 3000억원 규모의 상환 우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북핵 위기’와 ‘옛 사주 책임론’이 최대 걸림돌이다. 인수전이 과열되면 자금 동원력 면에서도 다소 불리해진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아직까지 현대건설 인수를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되풀이하지만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플랜트 사업 시너지 효과 극대화’라는 명분도 있다. 실탄도 풍부하다. 자체 현금 여력은 물론 KCC그룹의 ‘지원 사격’ 가능성이 높다. 옛 사주의 정의가 범(汎) 현대가로 확대될 경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집안싸움으로 보는 여론의 눈총도 부담스럽다. 현대·기아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현대 vs 非현대 현대와 현대중공업그룹이 옛 사주 책임론에 발목잡힐 경우, 가장 유리해지는 쪽은 두산이다. 중공업그룹으로의 본격적인 변신에 관심이 많은 두산에는 토목·플랜트 사업을 갖고 있는 건설회사 인수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현대건설 인수에 총력을 쏟고 있다. 두산측은 “현대건설이 북아프리카·중동시장까지 갖고 있어 시너지효과가 크다.”면서 “국민세금으로 살려놓은 기업을 옛 사주가 다시 가져가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장외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측과 현대중공업측은 ”현대건설의 상징성으로 볼 때 결코 다른 그룹에 넘어가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두산측은 매각작업이 내년으로 넘어가면 불리해질 수 있어 은근히 속도전을 바라는 눈치다. 오너일가의 ‘문제’와 분식회계 ‘전과’가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인수금액 최대 7조원 예상 채권단은 아직 매각 주간사조차 정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어떤 형태로든 옛 사주 책임론을 물으려는 정부(국책 채권기관)와, 이와 관계없이 한푼이라도 더 받고 파는 게 최고 목적인 민간 채권기관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 가격경쟁 극대화를 위해 일부 채권단이 정부 의지가 약화되는 내년 대통령선거 이후로 매각작업을 늦추려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산업·우리은행 등 주요 채권기관이 ‘뒤탈’을 의식해 ‘만만디’로 가고 있다는 정반대의 해석도 있다. 현대건설 인수가는 지분 절반 인수를 전제로 4조∼7조원으로 예상된다. 2000년에는 적자가 3조원에 육박했지만 올 상반기에만 2093억원의 순익을 냈을 정도로 알짜기업으로 부활했다. 신규수주 물량도 5년치 먹을거리인 4조원이 넘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원高·엔低시대 득과 실] 전자·자동차 ‘비명’… 中企 수출 아예 중단

    [원高·엔低시대 득과 실] 전자·자동차 ‘비명’… 中企 수출 아예 중단

    1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간담회는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온 한숨으로 가득 찼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원·엔 환율이 이미 역(逆)마진 수준으로 내려가 수출을 계속해야 할지 기로에 서 있다.”고 토로했다. 산업계가 ‘원고엔저’(원화가치 강세, 엔화가치 약세)에 비상이 걸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북핵’ 2차 징후까지 포착돼 살얼음판이다. 국제무대에서 일본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자·자동차·정보기술(IT) 업종의 근심이 특히 크다. 무역협회가 수출대금을 엔화로 결제받는 국내업체 42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손해를 보지 않고 수출할 수 있는 원화 대비 엔화 환율의 마지노선은 97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원·엔 환율은 800원선을 오르내려 마지노선이 무너진 지 오래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환율 방어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일본으로의 수출을 거의 포기한 실정이다. 특히 중소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우산포장기기를 생산하는 M사는 지난 7월부터 대일 수출을 아예 중단했다. 현대자동차의 소형 승용차 ‘베르나’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차종인 일본 도요타의 ‘야리스’보다 640달러 비싸다. 원래 야리스가 베르나보다 1000달러가량 비쌌지만 엔화가치 하락으로 차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 중형차종인 도요타 캠리와 현대 쏘나타 가격 차이도 종전 13%에서 9%로 좁혀졌다. 이런 탓에 5%에 육박하던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4.2%로 떨어졌다. 일본 업체들은 ‘엔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미국 전역에 600여개의 판매점을 갖추고 있는 ‘서킷 시티’에 따르면 최근 37인치 LCD TV의 가격 인하폭은 LG전자와 필립스가 각각 250달러,290달러인 반면 샤프는 300달러로 가장 많이 내렸다. 수출만 어려운 게 아니다. 내수에서도 환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값을 내리면서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이다. 테크노마트의 LCD TV 판매 가격을 보면 LG전자의 42인치(모델명 42LC2DRAS)가 245만원, 삼성전자 40인치(LN40R71BD) 240만원, 소니 40인치(KDL-40S2000)가 250만원선이다. 이 바람에 소니의 매장당 일주일 평균 디지털TV 판매 대수는 3대에서 9.5대로 세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본 제품은 국산보다 20% 이상 비쌌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일본의 새 정권이 안정을 찾기 전까지는 엔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내년 원·엔 환율 하락의 영향이 세계경기 둔화세와 겹쳐 나타나면 국내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새 車 번호판 새달부터 부착

    자동차 번호판의 규격과 서체·색상 등이 달라진다. 건설교통부는 16일 “다음달 1일부터 새로 등록하는 자동차는 흰 바탕에 검정 글씨로 된 새로운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신규 모델에 부착될 번호판은 가로 52㎝, 세로 11㎝ 규격의 유럽형으로, 현행보다 가로는 20㎝가량 길어졌고 세로는 5㎝ 짧아졌다. 현재 생산 중인 자동차 모델은 기존의 번호판 부착 규격을 감안해 이보다 가로 길이가 짧은 번호판(가로 33.5㎝, 세로 15.5㎝)이 달린다. 유럽형의 긴 새 번호판을 달 수 있는 자동차는 모델이 바뀌는 현대차의 베라크루즈·싼타페·아반떼·투스카니 등이며 내년부터는 기아차의 쎄라토도 새 번호판을 달게 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내년 경영 화두는 보수·탄력

    한화그룹 계열사 사장단은 창립 기념일인 지난 9일 긴급 회동을 갖고 ‘북핵 사태’ 파장에 대한 대책 회의를 했다. 한화는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금융시장에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 정보 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재계가 ‘북핵 변수’로 내년 사업 짜기에 고심 중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4일(한국시간)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결의, 재계는 파급효과를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조심스럽게 ‘비상·보수·탄력 경영’을 내년 화두로 꺼내드는 기업들이 늘고있다. 북핵으로 빚어진 글로벌 ‘안개 정국’에서 서행 운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에서다. 북핵 사태가 장기화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 기업 경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환율, 금리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지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선(先) 관망, 후(後) 조정’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북핵 변수에도 불구, 다음달까지 내년 경영계획서 초안을 내놓기로 했다. 관계자는 “심리적으로 불안하지만 현재로서는 별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면서 “진행되는 북핵 사태에 따라 바로바로 수정과 조정을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도 내년 투자계획과 기준 환율, 유가 등은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SK는 현재 진행중인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는 아직 북핵 변수를 반영치 않고 있다.SK의 한 관계자는 “북핵사태의 장기화 여부가 불확실해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일 북한 핵실험에 따른 거시·실물경제 영향을 자체 분석한 자료를 보고 “실제 경영에 리스크(위험요소)로 발전되지 않도록 각 계열사별로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코오롱은 정보 수집과 각사 영향 파악에 주력하는 가운데 투자 부문에서 보수적 경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한화는 북핵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불확실성 시대’로 진입하면서 경영환경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감을 잡을 수 없다.”면서 “상황을 좀더 지켜보며 대책을 꾸릴 수밖에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MK,19일 출국…미국 분위기 직접 탐지 현대차그룹은 16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북핵’ 파장 등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점검한다. 하지만 그룹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5%나 돼 당장 북핵이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게 기본 판단이다. 그럼에도 정 회장은 내부 점검을 끝내고 19일 미국으로 날아가 현지 분위기 등을 살필 예정이다.21일(미국시간)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뒤 현대차 애틀랜타 공장, 로스앤젤레스 판매법인 등을 돌아본다. 한 관계자는 “북핵 파장으로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나빠지면 수출에 타격이 오는 만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사업 주체인 현대그룹은 전반적인 내년 사업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현대측은 하지만 “그룹 전체 7조원 매출에서 현대아산(235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미미해 (사업계획)근간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용규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車 럭셔리 SUV ‘베라크루즈’ 출시

    현대車 럭셔리 SUV ‘베라크루즈’ 출시

    현대자동차가 럭셔리 유틸리티 차량(LUV)이라는 신개념 영역을 개척하고 나섰다.LUV는 실용성을 갖췄으면서도 최고급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차별화된다.BMW X5, 렉서스 RX350 등 해외 유명 럭셔리 SUV와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포부다. ●베라크루즈,“렉서스 나와” 현대차는 1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베일에 싸여있던 ‘베라크루즈’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베라크루즈는 고급 대형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활동성을 추구한다. 따라서 일반 SUV로 불리기를 거부한다.LUV로 불러달라는 주문이다. 차 이름도 멕시코의 고급 휴양도시에서 따왔다.2년여에 걸쳐 2229억원을 들여 내놓은 야심작이다. 국내 최초로 V6 3.0 승용 디젤엔진을 얹은 것이 눈에 띈다. 동급 세계 최고인 240마력과 1등급 연비를 자랑한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앞세워 무상 보증기간도 일반부품 3년 6만㎞, 동력 계통 5년 10만㎞로 확대했다. 가격은 3180만∼4140만원. 경쟁차종인 쌍용차 렉스턴과 비교해 엔진이 더 좋으면서도 가격대는 비슷해 우위가 점쳐진다. 대표적인 럭셔리 SUV인 렉서스 RX350(6960만원)과 견줘, 가격은 훨씬 싸면서도 성능은 더 뛰어나다는 게 현대차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국내 럭셔리 SUV 시장은 수요가 한정돼 있어 베라크루즈가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지는 미지수다. 현대차도 이같은 한계를 감안해 내년 판매목표를 국내(연간 2만여대)보다 해외시장(6만 5000여대)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경쟁업체 관계자는 “자동 주차 기능이나 타이어 자동감지 기능, 에어 서스펜션 등이 없어 럭셔리 SUV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기아차 올 판매목표 390만대로↓ 김동진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은 신차 발표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현대·기아차 판매목표를 당초 411만 9000대에서 390만대로 5.3%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진데다 원화 강세(환율 하락)로 해외 수출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판매목표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북핵’ 변수까지 있어 390만대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뱃심’의 현정은 회장 긴~한숨

    현대그룹의 한 임원은 현정은 회장을 두고 이런 말을 했다.“돌아가신 몽헌 회장님보다 뱃심이 더 강하다.” 바람 잘날 없는 사업가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지 뱃심이 보통이 아니라는 현 회장이지만 이번만큼은 고민이 깊다.‘경영권 분쟁’ 등 지금까지의 시련과 달리 ‘북핵’은 현 회장이 어찌해볼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 회장은 10일 현대아산으로부터 금강산 관광 예약취소 현황과 북핵 사태 추이를 보고받고 “어차피 우리 손을 떠난 문제인 만큼 정부나 북한에서 별도 통보가 올 때까지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차질없이 진행하고 관광객들의 신변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10일 예약취소율 30% 웃돌아 이날 금강산 관광이 예정됐던 여행객은 모두 1263명. 이 가운데 395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취소율은 31.3%. 경남도청 등 단체예약객을 빼면 순수 개인 취소자는 145명(11.7%)이다. 개인 관광객의 취소율은 평소(5∼7%)의 2배다. 현대아산측은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높지 않다.”며 애써 태연해했다. 관광객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현대아산은 올해 목표를 또 한차례 하향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초 올해 목표를 40만명으로 잡았다가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27만명으로 내려잡았었다. 이날 금강산 관광을 취소한 단체 여행객중 현 회장의 시숙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계열사가 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자동차부품 등을 만드는 회사인 위아는 이날 출발 예정이었던 직원 부부 44명을 포함해 다음주까지 순차적으로 총 120명을 금강산으로 보낼 계획이었다. ●현대·기아차 계열사 ‘위아´도 관광취소 눈길 위아측은 “올해 근속 25주년을 맞은 직원들에 대한 사은선물이었으나 안전 문제가 제기돼 동남아쪽으로 행선지를 바꿨다.”면서 “현대그룹과의 의리 문제가 있어 다소 고민을 했으나 직원 안전쪽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금강산관광을 취소한 기업체가 하필 현대·기아차 계열사여서 사업 주체인 현대아산측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금강산 관광은 그 자체의 수익성보다는 고(故) 정주영·정몽헌 회장의 필생의 역작이라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현 회장이 답답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는 17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윤이상 음악제’때 다시 한번 북한을 방문해 대북사업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려던 구상도 현재로서는 차질이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벌家 지분 이전 서두른다

    재벌家 지분 이전 서두른다

    올 하반기 들어 재벌가(家)의 지분 변동이 유난히 잦다. 오너의 증여뿐 아니라 2∼3세들의 지분 확보 또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각자의 몫을 찾는 형제간 지분 정리도 한창이다. 정부 당국의 순환 출자 규제 움직임과 후계 구도 등에 대비해 일찌감치 경영권 승계 터다지기 작업을 해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속도 내는 유통업계 유통업계 ‘빅3’의 후계 구도 작업은 사실상 ‘끝물’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회장은 지난 8월말 현대백화점 주식 35만주를 장남 정지선 부회장(지분율 17.12%)에게 증여했다. 차남인 정교선 상무에게는 현대홈쇼핑과 유선방송사업자(SO)를 거느린 지주회사 성격의 현대H&S 주식(10%)을 줬다. 이에 따라 장남=백화점, 차남=홈쇼핑ㆍSO 부문을 맡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 얼마 전 증여세 3500억원으로 화제가 됐던 신세계의 정재은 명예회장은 7000억원 상당의 본인 소유 신세계백화점 주식(7.82%)을 아들·딸에게 나눠줬다. 이로써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 어머니 이명희 회장(15.33%)에 이어 2대주주(9.32%)로 떠올랐다. 아들이 그룹의 핵심인 백화점을, 딸(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이 호텔을 맡는 구도다. 관측이 무성했던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는 ‘한국롯데=차남, 일본 롯데=장남’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이 올초 상장한 롯데쇼핑의 최대주주(14.83%)다. 그러나 2대 주주인 형(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과의 지분 격차가 1700여주에 불과해 변수다. ●한화·동부 등도 소리없이 진행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아들 동관·동원·동선 3형제는 지난 7월 한화증권으로부터 ㈜한화 주식 200만주(2.6%)를 사들였다. 이로써 이들의 지분율은 7.73%로 늘었다. 특히 미국에 유학중인 장남 동관(24)씨는 지분율이 4.41%로 김 회장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외아들 남호씨도 미국 유학중인 상태에서 최근 동부제강 지분 6.53%를 확보했다. 남호씨는 이미 그룹 핵심 계열사인 동부화재의 최대주주(14.01%)다. 대한제강 오완수 회장은 최근 주식 50만주(10.51%)를 아들 오치훈 상무에게 증여하면서 경영권 승계작업에 가세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외아들인 정영선씨 등 특수관계인들이 핵심계열사인 현대상선 주식(5만 3000여주)을 사들인 것도 눈에 띈다. 영선씨가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이미 경영권 수업을 받고 있는 장녀 지이씨의 우호 지분 확보이거나 현대중공업과의 현대상선 지분 경쟁을 의식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재계 1·2위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각각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정의선 기아차 사장으로 후계 구도를 사실상 굳혔다. 다만 정 사장은 지분(기아차 1%)이 충분치 않아 안심하기 이르다. ●LG·SK·한진은 형제 분할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비(非)자회사인 LG상사는 최근 무역부문과 패션부문을 분할키로 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故) 구자승씨의 아들 구본걸·본순·본진 3형제가 LG패션으로 분가한다. 최창원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갖고 있던 SK㈜ 지분 잔량(106만여주)을 지난달 모두 팔았다. 최 부사장의 형이자 SKC 대표이사인 최신원 회장은 지난달 초 자사 주식 1만 5000주를 사들여 지분을 1.35%로 늘렸다. 이에 따라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인 신원·창원 형제가 각각 SKC와 SK케미칼을 맡아 그룹에서 떨어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촌인 최태원 그룹 회장측이 여전히 이들 회사의 지분을 많이 갖고 있어 단정짓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한진가(家)는 장남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계보인 한국공항이 3남 조수호 회장의 몫으로 알려진 한진해운 주식을 지난달 추가로 사들여 형제간 지분구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하이닉스 공장 증설 연내 결정”

    정부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경기도 이천공장 증설 계획과 관련, 오는 12월 중순까지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이는 하이닉스의 공장 부지가 자연보전권역 등에 속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불허 방침을 고수해 온 정부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부는 기아자동차의 소하리공장 생산라인 증설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기아차도 이같은 계획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증설에 대한 허용 여부를 12월 중순까지 매듭지으라고 지시했다. 권 부총리는 “관계부처와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경제성과 기술적인 타당성, 재무계획, 환경성, 수도권 규제 등을 빠른 시일 안에 검토해야 한다.”면서 “다른 부처가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가 앞장서 연내에 결론을 내도록 하라.”고 주문했다.권 부총리는 특히 공장 증설과 관련된 비용과 연구개발(R&D) 및 공정성에 대한 타당성 분석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하이닉스 공장 증설 등 수도권 규제에 대한 논란 때문에 지난달 발표된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의 중요성이 반감되고 있다.”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없애기 위해 수도권에서의 공장 증설 여부를 신속히 판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자연보전권역에서의 공장 증설 등을 제한하고 있지만, 국민경제의 발전과 공공복리의 증진을 위해서는 대통령령으로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의 공장 증설이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이닉스는 이천공장 1만 8000여평의 부지에 오는 2010년까지 13조 5000억원을 투자,300㎜ 웨이퍼 라인 3개를 지을 계획이지만 자원보전권역에 묶여 8년째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아울러 정부는 현대제철(인천)과 한미약품(경기 화성), 팬택(경기 김포) 등 4개 기업의 공장 증설 계획은 다음달 12일까지 허용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10대그룹 對中 투자액 20억달러

    국내 10대 그룹이 그동안 중국에 투자한 총액은 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10대 그룹은 중국에 총 20억 5260만달러를 투자했다. 삼성그룹이 9억 3054만달러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4억 2878만달러),LG그룹(2억 8818만달러), 금호그룹(1억 4123만달러), 롯데그룹(8100만달러)의 순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1990년 3월 광둥성에 TV 제조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현재까지 10여개 계열사가 진출했다. 그룹의 중국 투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쌍두마차 체제다. 삼성전자가 5억 4197만달러로 총 투자액의 58.2%나 된다. 삼성전기는 2억 1160만달러(22.7%)다. 두 회사의 투자액은 그룹 총투자액의 80.9%인 7억 53577만달러다. 현대차그룹은 1993년 12월 현대모비스가 광둥성에 처음 진출했다. 지금은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해 글로비스, 현대자동차써비스, 현대하이스코 등 6개 회사가 진출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도하고 있다. 전체 투자액의 69.9%를 두 회사가 점유하고 있다. 현대차의 투자액은 2억 2149만달러로 중국 투자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현대차그룹은 베이징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그룹 전체 투자액의 69.6%인 2억 9869만달러를 이곳에 투자했다. 업종은 자동차·부품 제조 및 도소매업이다.LG그룹의 중국 투자는 LG화학 중심이다.LG화학의 투자 금액은 전체 투자액의 81.8%인 2억 3593만달러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기아차 美 조지아주 공장 20일 첫 삽

    미국 조지아주에 들어설 기아자동차 생산 공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첫 삽을 뜬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본격적인 미국 현지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현대·기아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함께 북미시장 공략의 양바퀴를 달게 됐다.기공식에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물론 정몽구(MK)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당초 지난 4월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로 무기 연기했었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다. 현대차 미국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북동쪽으로 134㎞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현대차와 부품업체들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공장은 270만평 부지에 건평 90만평 규모다.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투자금액만 12억달러(약 1조 1000억원). 이곳에 동반 진출하는 부품업체 채용인원 2000여명과 현지 직원 2500여명 등 45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 조지아 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는 중국 제1공장(13만대)과 연말께 문을 여는 체코공장(30만대),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중국 제2공장(30만대) 등을 포함해 해외생산규모 100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기아차는 2010년까지 북미시장 판매대수를 현 30만대에서 8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조지아공장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함께 북미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계로 뛰는 현대모비스] (하)글로벌 경영

    [세계로 뛰는 현대모비스] (하)글로벌 경영

    ‘품질 경영’이 오늘날의 현대모비스를 있게 한 왼쪽 날개라면 오른쪽 날개는 ‘글로벌 경영’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중국·슬로바키아·인도 4개국에 10개 생산공장을 가동중이거나 짓는 중이다. 벨기에·두바이·호주 등 대륙별로 연결한 물류망도 거미줄처럼 촘촘하다. 지금은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 옮겨간 박정인 전 회장과 한규환 현 부회장 등 당시 경영진이 2003년부터 일찌감치 글로벌 경영을 화두로 정하고 영토 확장에 나선 덕분이다. ●월마트·나이키를 배워라 현대모비스가 이를 위해 목표삼은 대상이 이채롭다. 유통회사 월마트·까르푸와 신발회사 나이키·아디다스를 집중 벤치마킹했다. 자동차와는 무관한 회사들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파고들어가는 이들 회사의 배송 시스템이야말로 현대모비스가 지향하는 목표였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전세계 교통 요충지를 권역별로 연결한 글로벌 물류망이다. 벨기에(유럽), 두바이(중동), 모스크바(러시아), 시드니(호주), 베이징(중국), 마이애미(북미) 등으로 연결된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AS(애프터 서비스)용 부품을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에 신속하게 제공하는데 성공했다. 신속한 AS가 완성차의 경쟁력으로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중동의 홍콩’이라 불리는 두바이 물류센터가 대표적인 예다. 이곳에 거점을 틀면서 중동과 아프리카로 나가는 부품의 운송기간이 종전 40일에서 10일로 대폭 단축됐다. 여세를 몰아 현재 11개인 물류거점을 내년까지 17개로 늘릴 계획이다. ●단품 위주 수출관행 과감 탈피 그러나 물류센터만 갖고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자동차업계의 ‘속도전’에서 승부하기가 어렵다. 아예 해외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중국 베이징에 변속기 생산공장을 차린 데 이어 장쑤·상하이 법인을 잇따라 세웠다. 중국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장쑤와 베이징에 연산 30만대의 제2공장을 각각 추가로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준공에 맞춰 그 옆에 별도의 모듈 공장을 세웠다. 기아차 공장이 들어서는 슬로바키아와 현대차 인도 공장 옆에도 자체 모듈 공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그간의 수출 관행도 과감히 수술대에 올렸다. 단품 위주로 수출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모듈 단위의 수출을 시도한 것이다.2004년 치열했던 미국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의 2000억원대 섀시모듈 납품 국제입찰 전쟁에서 현대모비스가 예상을 깨고 승리한 것도 이같은 체질 개선 덕분이었다. 서영종 모듈사업본부장(부사장)은 “내수에만 의존하던 국내 부품업체에 새 길을 제시했다.”고 자부했다. ●수요도 과학적 관리 ‘부품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 못지않게 제때제때 필요한 부품을 전달하면서도 재고를 줄이는 일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수요예측 분석시스템(DCS)을 도입,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던 입·출고 관리를 과학적으로 돌려놓았다. 생산라인을 공장 천장에 설치해 연속공정을 가능케 한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EMS(Electronic Monorail System)도 현지에서 적잖이 화제가 됐다. 앨라배마공장은 해외공장 최초로 생산·자재·인사·회계 등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는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도입해 ‘청출어람(靑出於藍) 해외공장 시대’를 열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車업계 9월 사상최대 판매실적

    국내 5개 완성차 회사가 파업 종료에 따른 생산 정상화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달 각사별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자동차회사들이 2일 각각 발표한 ‘9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5만 6093대, 수출 20만 7921대 등 총 26만 4014대를 판매했다. 월간 판매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2.3%나 증가했다. 특히 신형 아반떼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1만대(1만 1404대)를 넘어섰다. GM대우차도 총 13만 7188대를 팔아 2002년 10월 회사 출범 이후 최대 월간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6.8% 증가한 11만 6411대를 팔았다. 뉴오피러스가 4개월 연속 대형차 부문 판매 1위(3004대)를 지킨 영향이 컸다. 르노삼성차 역시 1만 5773대를 판매해 회사 출범 이후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쌍용차도 올 들어 최대 실적(1만 3985대)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회사마다 여름 파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9월에 총력전을 벌인데다 일부 회사의 경우 지난해 9월 파업을 벌인 영향도 작용했다.”고 풀이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日 자동차업계 ‘국내 U턴’ 붐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요타·혼다·닛산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퉈 생산거점을 국내로 ‘U턴’하고 있다.80년대 이후 무역마찰을 피하기 위해 해외생산을 늘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노사문제와 규제 때문에 해외 공장 건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 업체와도 사뭇 다른 움직임이다. 혼다는 생산기술 강화를 명목으로 사이타마현에 새 공장을 짓는다. 경자동차의 강자인 스즈키도 본거지인 시즈오카에 새 공장을 건설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닛산자동차가 북미에서 현지 생산하는 2개 차종의 생산거점을 일본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외 판매가 부진한 차종을 국내 생산으로 전환, 수익률 증대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미국 GM과의 제휴 교섭과는 별개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체제를 재검토, 중기적인 수익력 향상을 이루기로 했다. 닛산은 현재 세계시장에서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닛산은 2008년∼09년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생산하던 미니밴 퀘스트를 규슈공장에서, 다목적 스포츠카 인피니티QX56은 닛산 차체 쇼난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퀘스트는 지난해 북미시장 판매가 4만대, 인피니티는 1만대에 그쳤다.닛산은 앞으로도 해외판매가 부진한 차종은 국내 생산체제로 적극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taein@seoul.co.kr
  • 한국 신차들의 유럽 유혹

    한국 신차들의 유럽 유혹

    프랑스 파리가 후끈 달아올랐다. 미래형 신차들의 경연장인 파리 국제모터쇼(9월28일∼10월15일)가 중반전으로 치달으면서다. 국내 업체들도 그동안 비밀에 부쳐왔던 신차들을 잇달아 공개해 전세계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대차가 내놓은 야심작인 준중형 해치백 스타일의 컨셉트카 ‘HED-3’이름은 아네즈(Arnejs)다. 이탈리아 북부 피아몬테에서 생산되는 고품격 와인 ‘아네즈’에서 따왔다.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현대 컨셉트카 ‘아네즈´·기아 ‘씨드´ 공개 현대차 유럽 디자인연구소에서 제작한 아네즈는 2000㏄ VGT 디젤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유럽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양산형 모델(프로젝트명 FD)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기아차도 유럽형 전략차종인 씨드(cee´d)를 처음 공개했다. 역시 유럽에서 디자인되고 생산되는 해치백 스타일의 준중형차다. 오는 12월부터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있는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름이 재미있다. 씨드의 앞부분 ‘ce´는 유럽공동체(Community of Europe)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뒷부분 ‘ed´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유러피안 디자인(European Design)임을 강조한다. 기아차 정의선 사장은 파리로 직접 날아가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만큼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준중형차 유럽시장에서 겨뤄볼 만하다.”고 장담했다. 기아차는 씨드를 유럽시장의 주력 차종으로 육성해 올해 유럽에서만 35만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연간 판매량 6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가 최근 영입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부사장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의욕적 행보를 보였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도 경쟁이 치열하다. 초미의 관심사는 프랑스 르노그룹이 ‘꼴레오스 컨셉트’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4륜구동 SUV. 르노그룹이 만드는 최초의 SUV인 데다 내년말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지게 돼 국내외 업체들의 큰 관심이 쏠렸다. 이번에 공개된 차는 쇼카(Show Car) 형태다. 실제 시판모델(프로젝트명 H45)과는 다소 다르다. 시판모델은 내년 4월 서울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다. ●‘르노+삼성+닛산´ 공동 첫 SUV 주목 이번에 선보인 SUV는 르노와 르노삼성차 디자인센터가 공동으로 디자인하고, 닛산이 엔지니어링을 맡았다. 다양한 실용 기능과 편안하고 넓은 실내 공간이 돋보였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평가다. 내년말 국내 시판과 동시에 ‘르노’ 브랜드를 달고 전 세계로 수출된다. 르노삼성차를 수출기업으로 변신시켜줄 핵심 전략차종이다. 쌍용차도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Ⅳ를 충족한 액티언과 렉스턴Ⅱ 모델을 선보이면서 유럽 소형 SUV시장 공략에 나섰다. 액티언은 쌍용차가 독자 개발한 XDi200 엔진을 얹었다. 다기능 차량자세제어장치(ESP)와 경사로 저속주행장치(HDC) 등을 가미해 유럽의 젊은 소비자층을 노렸다. 이로써 쌍용차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GM대우차도 GM대우 디자인센터와 모기업인 GM(제너럴모터스)이 공동 디자인한 차세대 컨셉트카 ‘WTCC (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 울트라’를 처음 공개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계로 뛰는 현대모비스](상) 기술·품질 경영

    [세계로 뛰는 현대모비스](상) 기술·품질 경영

    현대모비스(옛 현대정공)는 한때 자동차 부품에서부터 완성차 갤로퍼, 기차, 심지어 헬기까지 만들었다. 현대모비스가 전문 자동차 부품생산 업체로 방향을 튼 것은 1999년말. 이 때부터 현대모비스는 매년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도체에 ‘황의 법칙’(매년 반도체 용량을 두배씩 증가시킨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의 약속)이 있다면 자동차에는 ‘모비스의 법칙’이 있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7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순위 20위로 올라섰다. 웬만한 국내 중견그룹과 맞먹는다. 단시간내에 세계적인 부품업체로 급성장한 비결을 두차례에 걸쳐 해부한다. 자동차 운전석을 만드는데 몸통, 에어백, 계기판 등 70여개 주요 부품을 일일이 조립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이 모든 게 들어있는 운전석 하나를 차체에 앉히기만 하면 된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이 ‘모듈’(Module)이다. 모듈이란 완성차에 들어가는 수많은 부품을 분야별 또는 기능별로 묶어 통째로 만든 부품 덩어리다. 모듈은 현대모비스 전체 매출액의 60%를 웃도는 핵심사업이다. ●자동차 3대 핵심 모듈기술 모두 확보 현대모비스가 울산 현대차공장 부근 1만여평에 연간 140만대 생산 규모의 섀시(차량의 뼈대) 모듈공장을 설립한 것은 1999년말. 현대차 트라제·에쿠스·쏘나타에 섀시 모듈을 공급했다. 이를 시작으로 운전석과 프런트 엔드(앞부분 범퍼와 램프 등을 결합시킨 모듈) 등 자동차 3대 핵심 모듈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최근에는 기존 섀시 모듈에 엔진까지 얹어 기름만 넣으면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컴플리트 섀시 모듈’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모듈은 ‘부품 기술의 종합 전시장’이라고 불릴 만큼 첨단기술과 핵심부품이 집약돼 있다. 국산차로는 기아차 쏘렌토에 처음 공급했다. 그만큼 값도 비싸 차값의 40%를 차지할 정도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4년에는 미국 ‘빅3’ 자동차회사 중 하나인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모듈 공급권도 따냈다.2007년형 지프 랭글러 모델에 2000억원 규모의 컴플리트 섀시 모듈을 공급키로 해, 올 8월부터 현지 생산에 들어갔다. ●이종부품 고유색 부여 완벽 검증 현대모비스는 운전석 모듈을 만들면서 ‘이종 부품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이종(異種)부품이란 역할은 비슷하지만 모양이나 구조가 다른 부품을 말한다. 즉, 차종마다 운전석 모듈의 형태와 기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같은 역할을 하더라도 다른 부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종부품이 단 한개라도 바뀌면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도입한 것이 모니터링 시스템. 통상 모듈 조립라인의 작업자들은 완성차 생산라인에서 보내온 차량 정보를 보고 부품을 조립한다.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전달돼온 부품이 당초 주문된 부품과 맞으면 모니터에 ‘OK’, 다르면 ‘NG’라고 나타난다. 바코드를 읽어 자동으로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다가 모든 이종 부품에 고유 색(色)을 부여해 공정에 투입되는 모듈의 서열 정보에 따라 식별등이 깜박이도록 했다. 현대모비스 한동인 품질본부장(전무)은 “이중삼중의 검증장치로 불량률 제로에 도전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기본 품질을 토대로 얼마 전에는 운전자의 체격과 앉은 자세까지 고려해 에어백의 팽창 크기와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인공지능형 첨단 에어백(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운전석 모듈에 얹었다. 운전자의 안전과 더 직결되는 것은 섀시 모듈이다. 운전석 모듈이 이종 부품과의 싸움이라면 섀시 모듈은 숫자와의 싸움이다.230여개나 되는 부품을 하나하나 정확하게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운전석을 뜯지 않고도 이상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신기술(에코스 시스템)과, 눈길·커브길을 돌 때 자동으로 차량 속도를 조절하고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꿈의 제동장치(ESC 시스템)도 현대모비스가 자랑하는 기술이다. 그 뒤에는 경기도 용인, 북미 디트로이트, 유럽 프랑크푸르트, 중국 상하이기술연구소 직원들의 땀이 배어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벌총수·CEO들의 ‘추석 보내기’

    재벌총수·CEO들의 ‘추석 보내기’

    재벌 총수들의 ‘추석 나기’는 어떨까. 모처럼 갖는 긴 연휴라서 그런지 ‘자택형’이 많다. 최고경영자(CEO)들도 대부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그런 와중에도 올 하반기 및 내년도 ‘불황 타개’ 구상은 이들의 ‘추석 화두’가 될 것 같다. ●‘빅1’은 해외,‘빅3’는 자택 재계 ‘빅4’ 가운데 이건희 삼성 회장만 해외에서 ‘보름달’을 본다.‘밴플리트상’ 수상을 위해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 회장은 현재 유럽 현지 법인들을 둘러보고 있다. 이 회장은 추석 직후 귀국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 머물며 하반기 및 내년 경영구상을 다듬는다.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 출장 중인 외아들 의선(기아차 사장)씨는 추석 전에 귀국해 아버지와 시간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 회장도 특별한 일정없이 한남동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전략과 내년도 경영계획에 몰두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집안 어른들과 함께 경기도 수원의 가묘를 찾아 그룹 창업주인 큰아버지(최종건)와 아버지(최종현)의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성묘를 다녀온 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의 손아래 계수인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남편인 고(故) 정몽헌 회장의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생전에 오래 살았던 ‘청운동 자택’의 큰 제사나 차례에 해마다 참석했던 만큼 올해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차례에 참석, 여느 며느리처럼 집안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두산그룹 박용성 전 회장의 이번 추석은 ‘자택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도 자택에서 조용히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CEO ‘독서와 현장속으로’ 남중수 KT 사장은 추석때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차례를 지낸 뒤 책을 읽으면서 경영 구상을 한다는 계획이다.‘행복한 이기주의자’(오현정),‘부의 미래’(엘빈 토플러),‘The daily drucker’(피터 드러커) 등의 책을 준비해 놓았다.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과 김신배 사장은 자택에서 평소 챙기지 못했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LG텔레콤의 정일재 사장도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하반기 경영구상을 할 참이다. 반면 KTF 조영주 사장은 추석 당일인 다음달 6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지국과 강남역 인근에 있는 통신망 관리팀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다.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다음달 7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찾아 승무원과 화물·카운터 직원들을 격려한다. 지난 27일 미국 현지 거래처와 지사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 신헌철 SK㈜ 사장은 모처럼 현지 직원들과 함께 추석을 보낼 예정이다. 정기홍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수입車 연비 알고나면 못탄다

    수입車 연비 알고나면 못탄다

    수입차 업체들이 수입차 대중화를 표방하며 중소형 모델의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으나 연비는 국산차보다 대부분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비가 비교적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일부 수입차도 실제와 연비가 달라 ‘뻥튀기’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미국수입차는 홈페이지에 아예 연비를 표기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무시한다는 비판도 거세다. ●미국차 연비 10년 전보다 퇴보 에너지관리공단이 미국 환경청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2006년 신형모델의 평균 연비는 갤런(3.79ℓ)당 21마일(약 33㎞)이었다.ℓ당 약 8.7㎞인 셈이다. 기술력이 크게 떨어졌던 1987년(22.1마일) 수준에도 못 미친다.8기통 엔진의 정지 기능과 6단 변속기 등 첨단 신기술이 속속 도입된 점을 감안하면, 뒷걸음질 치는 연비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소비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특히 GM·포드·크라이슬러 이른바 미국차 ‘빅3’와 일본 닛산차의 연비는 갤런당 19.1∼20.5마일에 그쳤다. 현대·기아차나 도요타(23.5∼24.2마일)보다 크게 떨어진다. “수입차를 타는 계층은 기름값이 얼마 들든 개의치 않는다.”며 연비 비난을 애써 외면해온 수입차업체들은 최근 고유가로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연비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배기량 3498㏄인 벤츠 E350(4매틱)의 공인연비는 ℓ당 7.8㎞. 휘발유 1ℓ를 넣었을 때 7.8㎞를 간다는 얘기다. 배기량이 비슷한 기아차 뉴오피러스(3342㏄)의 9㎞보다 연비가 크게 떨어진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00원이고 1년간 2만㎞를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벤츠 E350의 연간 기름값은 약 385만원. 뉴오피러스(330만원)보다 50여만원이 더 든다. 배기량 2000㏄급의 중형차인 사브9-5Linear의 연비(8.3)도 기아 로체(10.9)나 르노삼성 SM5(10.8)보다 크게 낮았다. 연간 유류비(361만원)로 따지면 로체(275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더 든다.5년을 탄다고 가정하면 기름값 격차는 570만원으로 더 벌어진다.BMW 525i(2996㏄)의 연비(8.5)도 현대 그랜저 L330(9.0)를 밑돈다.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연비는 엔진종류(4기통,6기통)나 운전자의 운전습관 등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만큼 배기량만 놓고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연비 ‘뻥튀기’ 논란 여전 수입차 연비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초 자동차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이하 운동연합)이 아우디 A8 4.2와 렉서스 LS430의 연비를 국립환경연구원에 맡겨 재측정한 결과 공인연비보다 10% 이상 나쁘게 나왔다. 아우디A8은 측정연비가 7.2로 아우디 공인 연비(10.0)보다 무려 28%나 낮았다. 국산차는 주기적으로 사후연비 확인검사를 받는 반면 수입차는 시판 전에 정부가 정한 연비측정기관에서 발부한 성적서로 신고만 하면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 특허청 첨단시스템 부러워요”

    “재택근무 시스템을 구축해 필리핀의 심사관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국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특허청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17일부터 29일까지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특허행정 정보화세미나’를 갖고 있다. 이 세미나에 참석한 로데스 알라바르카(53) 필리핀 특허청 정보기획관실 부국장은 26일 우리 특허청의 최첨단 시스템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가 개발한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시스템인 특허넷(KIPO-Net) 등 특허청의 정보화가 주제. 중국과 이라크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3개국에서 15명이 참가했다. 알라바르카 부국장은 “정보시스템 운용분야 책임자로 앞선 한국 특허청을 배우러 왔다.”면서 “전자출원뿐 아니라 내부사무처리, 검색, 공보발간이 통합·연계되는 시스템은 물론이고 빠른 처리속도가 놀랍다.”고 평가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특허출원이 내국인 210건을 포함해 620건이다. 올들어 상표분야에 온라인 출원시스템이 구축됐지만 전자출원율은 2%선이다. 알라바르카 부국장은 “한국의 지원으로 구축된 경영정보시스템(MIS)으로 특허와 상표 등의 심사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됐고 투명성도 높아졌다.”면서 “상표는 9개월, 특허는 등록까지 2년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1996년과 2003년에도 방한했던 ‘친한파’. 세미나 일정에 포함된 현대자동차 방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필리핀에서 인기가 있어 친근하다는 것이다.알라바르카 부국장은 “특허청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대전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車 영업사원 고유가시대 생존 노하우

    車 영업사원 고유가시대 생존 노하우

    차가 안팔린다. 치솟는 기름값과 꺼져가는 소비심리 때문이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웃는 영업사원들이 있다. 기름값 절약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짠돌이 마케팅, 학창시절 교복차림으로 고객의 웃음을 자아내는 펀(Fun) 마케팅 등 저마다 생존 노하우가 기발하다. “교복 때문에 웨이터나 삐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땐 말없이 명함을 한 장 건네주죠.”기아차 서울 신구로지점의 조용국(38) 대리가 교모를 벗으며 말문을 열었다. 하루종일 쓰고 다닌 모자 때문에 머리가 눌려 있다. 그가 지난해 판매한 자동차는 80대. 한달 평균 7대를 판 셈이다. “처음에는 차도 제대로 못 팔면서 너무 튀는 것이 아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교복을 입고 다니니 우선 고객들이 즐거워해요. 제 스스로도 신나고 젊어진 느낌이고요.” 그가 검정 교복을 입고 차를 팔기 시작한 것은 2002년 가을부터. 주된 고객층이 30∼40대인 점에 착안, 향수를 불러일으키자는 생각에서였다. 교모에는 ‘高’자 대신 ‘기아’ 마크가 선명하다. 고객을 만나면 이름 대신 “교복입니다.”하고 인사한다. 하루는 자동차용 내비게이션 업체 사장이 “열정에 감복했다.”며 그 자리에서 차 5대를 계약했다. 한때 싱어송라이터를 꿈꿨다는 조 대리는 “차가 아니라 마음을 판다.”고 했다. 올 상반기 대우자동차판매 상용차 부문 판매 10걸에 든 권영안(37·경기도 남부 상용지점) 차장은 지난해 6월 입사한 ‘신참’이다. 세계적인 디젤엔진 메이커인 커민스사의 한국지사에서 8년간 일하다 “트럭 영업이 하고 싶어” 회사를 옮겼지만 때마침 고유가의 파고가 불어닥쳤다. 영업도 어려웠지만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기름을 더 낭비하는 고객들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연비향상 프로그램’. 오랫동안 엔진회사에서 일했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자체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엔진 부하율, 차량 속도, 풋 브레이크 사용거리, 공회전 시간 등 각종 정보와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을 면밀히 분석해 교정에 들어갔다. 그 결과 25t 트럭의 차주 손영상씨의 기름값을 매달 830만원에서 730만원으로 100만원씩 절약해 주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이천 지역은 그의 ‘손아귀’에 들어왔다. 권 차장은 “몸에 밴 운전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바꿀 수만 있다면 돈버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수원 서부지점 곽경록(30) 과장은 이름 탓에 모두들 남자인 줄 안다.2003년부터 내리 3년간 자동차 판매왕에 올라 더더욱 남자 이미지를 굳혔다. 그러나 그는 ‘확실히’ 여자다. 지난해에만 183대를 팔았다. 올해도 벌써 137대를 팔았다. 비결은 간단하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물불 안가리고 실행에 들어간다. 언젠가는 고객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최우수 판매사원 곽경록’이라고 새긴 분홍 현수막을 차에 걸고 다니기도 했다. 토요일 오후에는 카센터나 주유소에 파라솔을 펴놓고 같이 차를 닦거나 정보를 나누며 파라솔 영업을 했다. 그렇게 했는데도 한 달의 절반이 지나도록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때는 ‘나는 할 수 있다.’고 몇번이고 글을 쓴단다. 평범한 여사원에서 ‘남녀 차별없이 일한 만큼 대우해주는 영업이 좋아´ 10년 전 세일즈우먼으로 변신했다. 르노삼성차 경기도 김포지점은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한 달에 차를 20∼30대 파는 소규모 점포였다. 그러나 지금은 70대 이상을 판매한다. 한때 97대까지 기록을 올리기도 했다. 소규모 점포를 주력 점포로 바꿔놓은 주인공은 김경수(43) 지점장이다. 르노삼성차의 마케팅팀장을 지내다 지난해 돌연 사표를 제출, 직접 차를 파는 딜러로 변신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매주 편지(이-메일)를 쓴다. 자동차 정보와 최신 뉴스를 모아 그가 직접 만든 소식지다. 자신이 영업사원이면서 지점의 또 다른 영업사원들을 관리해야 하는 그는 부하직원들의 아내에게도 일일이 편지를 쓴다. 물론 남편 실적에 따라 아내에게 포상금도 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현대·기아차 그룹- ‘장애우돕기’ 휠체어 3000대 지원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현대·기아차 그룹- ‘장애우돕기’ 휠체어 3000대 지원

    현대·기아차그룹에는 ‘긴급 재난구호 사회 봉사단’이 있다. 각 계열사에서 자원한 20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홍수나 지진, 태풍 등 나라에 큰 재난이 생기면 이들이 급파된다. 피해 현장에 ‘차’와 ‘사람’을 동시에 보내 조직적인 구호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올해도 물난리를 겪은 강원도 인제지역에 400여명의 사회봉사단을 파견했다.“빨래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특유의 기동성으로 5t 화물차량을 뚝딱 개조, 이동식 세탁구호 차량으로 투입한 일화는 유명하다. 하루 평균 약 2.4t의 세탁물을 처리해 재해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자동차 전문그룹답게 피해차량 긴급 정비반과 구급차도 운영한다. 해마다 계속하다보니 기동성과 체계성 면에서 전문 재해센터 못지않다. 오는 11월에는 아예 사회봉사단 운영과 교육업무만을 전담하는 사회봉사센터를 서울 양재동 사옥안에 신설한다. 구급차와 응급 구조장비를 갖춰 국가 재난이나 긴급상황 발생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정몽구 회장의 의지가 상당부분 반영됐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기치 아래 장애우들의 이동 편의를 도와주고 임직원들의 사회봉사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휠체어재단 등과 손잡고 휠체어 3000대를 지원했다.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6만ℓ나 되는 ‘사랑의 우유’도 보냈다. 임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고슬고슬 쌀밥 나누기’ 행사도 눈에 띈다. 여직원들의 모임인 아카시아회에서는 ‘천(千)사랑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의 월급에서 매달 1000원 미만씩 떼 불우이웃돕기에 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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