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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혼류생산 체계’ 본격 가동

    기아차 ‘혼류생산 체계’ 본격 가동

    기아차가 노사 합의에 따라 12일부터 본격적인 혼류 생산을 시작했다.노사의 유연 생산체제 구축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혼류 생산이란 차종별 판매실적에 따라 한 조립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생산법으로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생산 시스템이다.그동안 혼류 생산 실시를 놓고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다는 점은 기아차의 생산 유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비판 받아왔다. 기아차는 이날 대형 레저용차량(RV) 카니발을 생산하던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1공장에서 소형 승용차인 프라이드 혼류 생산을 시작했다.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RV의 수요가 감소하고 소형차인 프라이드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이번 달 프라이드 2500대를 혼류 생산,월간 1만 5700대의 프라이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이전까지 2공장에서만 프라이드를 월 1만 3200대를 생산하던 것에 비해 18.9% 생산량이 증가하는 셈이다.연간 생산량으로 따지면 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프라이드 14만 4000대를 생산,창사 이래 최대의 소형차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는 또 내년 4월부터 화성공장에서 생산하던 오피러스를 소하리 1공장의 혼류 생산 차종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대신 쏘렌토와 모하비 등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해 온 화성 1공장이 준중형 세단 포르테 혼류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에 들어갔다. 기아차 관계자는 “프라이드 혼류 생산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노력의 결과”라면서 “비슷한 차급이 아닌 RV와 승용차의 혼류생산으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마른 中企에 단비 ‘상생펀드’

    마른 中企에 단비 ‘상생펀드’

    대기업과 은행이 함께 자금을 모아 지원하는 ‘상생(相生)펀드’가 경영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을 살리는 묘약으로 주목받고 있다.원자재 등을 조달하는 중소업체 붕괴는 대기업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생색내기 차원이 아닌 실질적인 ‘윈-윈 모델’의 해법인 셈이다.정부도 상생펀드에 투자하는 또 다른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손을 거들고 있다. ●시중금리보다 1% 이상 싸게 대출 1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한 목적의 대기업과 은행간 상생펀드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포스코는 우리은행·신한은행과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만든다. 포스코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각각 2000억원 규모의 상생 협력 예금에 가입한 뒤 두 은행이 500억원씩을 보태는 방식이다.기존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지원기금을 포함하면 포스코의 중기 지원펀드는 모두 4000억원에 이른다.협력업체들은 “시중 금리보다 1.5%포인트 낮은 대출을 이용하는 혜택을 볼 수 있어 유동성 확보에 숨통을 트게 됐다.”고 반겼다.추가로 포스코는 6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외주 협력업체들이 노후설비 교체나 신규 도입시 필요한 자금을 낮은 이율로 대출해 줄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그룹도 200억원을 내고 기업은행이 800억원을 출연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현대차는 “무이자로 예탁한 200억원을 활용해 협력업체에 대출금리를 1.3%포인트 깎아 주면서 최대 20억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STX,대우조선해양 등도 산업은행과 상생펀드를 만들어 약 120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기업은행과 협력해 ‘네트워크론’을 가동하고 있다.하청업체 300여곳을 기업은행에 추천하면 해당 업체는 시중보다 1% 싼 이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내년엔 규모와 대상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상생펀드는 지난 2005년 10월 기업은행이 대기업 협력업체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시작됐다.현재 포스코,KT,한국수력원자력,LG디스플레이,현대미포조선,삼성물산,현대차 등 10여 개 대기업이 참여 중이며 중소기업 500여 곳에 3000억원가량이 지원됐다. 대기업 단독으로 중기 유동성 지원에 나서는 사례도 적지 않다.LG그룹 6개 계열사는 중기 금융지원 규모를 올해 1750억원에서 내년엔 3430억원으로 두배가량 증액한다.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등 5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협력업체 1760곳에 대해 납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기로 했다.GS칼텍스도 협력업체들에 대한 현금 결제 규모를 지난해 5100억원보다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은 모태펀드로 지원 정부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모태펀드를 현대·기아차그룹과 기업은행이 조성한 상생펀드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우회적으로 중기를 지원하는 형태다. 지식경제부는 “자동차산업은 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 협정상 정부가 직접 기업을 지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모태펀드는 중소기업 진흥 및 산업기반자금으로 조성된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Fund of Funds)다.개별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창업투자조합 등에 투자된다.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기업과 은행이 함께 펀드를 조성하기 때문에 그 동안 은행에만 의존해야 했던 중소기업으로서는 자금 확보가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면서 “다만 은행이 중기에 대한 신용평가를 확실히 함으로써 부실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업 구조조정 카운트 다운] (하) 소리없이 부는 감원바람

    [기업 구조조정 카운트 다운] (하) 소리없이 부는 감원바람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경기침체가 실물경기로 옮겨오면서 사회 곳곳에서 ‘구조조정’,‘희망퇴직’이라는 단어가 다시 들리고 있다.대기업들은 잇따라 “인위적 조정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나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널리 퍼져 있다.또 공기업과 금융권에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들 후유증 우려 조심조심 삼성과 현대·기아차,LG그룹 등은 10일 잇따라 인위적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이날 “그룹이나 개별회사 차원에서 인위적 구조조정을 할 계획은 절대로 없다.”고 강조했다.감원설에 휩싸였던 현대·기아차그룹도 “실적 부진자·인사고과 최저자 등 예년 수준의 자연감소 외에 임직원에 대한 인위적인 감원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앞서 구본무 LG 그룹 회장도 인위적 구조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각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인력감축보다는 경영혁신을 통한 위기돌파를 주문했다. 그렇다고 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승진이나 퇴임을 통한 ‘소리 없는’인력조정을 하고 있다.승진 인사를 뒤로 미루거나 승진폭을 줄여 알아서 회사를 나가도록 종용하고 있다.승진 인사 수를 예년 규모로 유지하며 퇴임 인원을 대폭 늘리는 방식이다.사실상의 구조조정이지만 겉보기에는 자연감소나 사내 인사조치처럼 보인다.한 업계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 드러내놓고 하는 구조조정의 후유증을 경험했기 때문에 보다 조용한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자동차,반도체 등 업종 상황에 따라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간 곳도 있다. 최근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의 구조조정을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이명박 대통령이 15%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한 한국농촌공사를 두 차례나 치켜세우자 공기업들의 인력감축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한전에 이어 가스안전공사도 이날 3년 안에 정원의 10%를 줄이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비정규직 근로자 35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르노삼성도 7600여명의 임직원 중 차장급인 매니저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검토 중이다.금호타이어도 일반직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한 외국계 은행도 30명을 감원했다. ●대기업 대출 증가액 4조원 줄어 대기업 옥석 가리기를 본격화하겠다는 경고도 금융권에서 나왔다.민유성 산업은행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시장경제포럼에서 “일부 대기업에 대한 신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민 행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출혈 경쟁이 진행되고 건설업체 부실과 중소 조선사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으며 일부 대기업은 유동성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그동안의)구조조정 역량을 활용해 중요 산업을 선제적으로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돈줄 옥죄기’도 대기업 구조조정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10월 4조 8000억원에서 11월 9000억원으로 급감했다.최근 일부 은행들이 대기업의 신용대출(크레디트 라인) 한도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기업의 자금사정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한 시중은행 자금담당 상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기업들이 현금 확보 차원에서 쓰지도 않으면서 설정만 해놓은 크레디트 라인을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車 수출시장 다변화해야” 조남홍 기아차 사장 밝혀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인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8일 “자동차 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인 중소형차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자동차공업협회가 이날 오후 6시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개최한 ‘자동차 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올해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 실물경제로 확산돼 자동차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미국과 일본,유럽 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우리도 내수와 수출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회장은 또 “이번 위기를 계기로 고질적인 문제인 노사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무분규를 실현하고 교섭에 따른 생산차질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최재국 현대차 부회장,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최형탁 쌍용차 사장,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신달석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아차 포르테 디젤 연비 日 하이브리드보다 우위

    기아차의 준중형 포르테 디젤 모델이 비슷한 배기량의 일본 하이브리드차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7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포르테 가솔린 1.6CVVT모델 2대와 디젤 1.6 VGT 모델 2대가 대전,부산,대구,안동,둔내,춘천을 경유해 서울로 돌아오면서 각각 총 구간 1098km,1382km를 주행한 연비 측정 행사가 열렸다.연비 측정 결과 포르테 디젤은 26.6km/ℓ를 기록하면서 도요타 프리우스 1.5(자동변속기 기준 23.7km/ℓ)와 혼다 씨빅 1.4하이브리드(23.2km/ℓ)를 뛰어넘는 연비를 기록했다.포르테 가솔린 모델 연비는 20.9km/ℓ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서울을 출발하기 전 포르테에 기름을 52ℓ 가득 채운 뒤 연료가 떨어져 멈춰 설 때까지 연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또 이날 기록된 연비는 공인연비(가솔린 14.1km/ℓ,디젤 16.5km/ℓ)보다 각각 48.2%,61.2% 높게 나와 에코드라이빙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행사에 참가한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에코드라이빙 운전법을 실천하면 하이브리드카에 버금가는 연비 발생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⑥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⑥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

    취임 6개월째를 맞고 있는 류철호 한국도로공사사장의 집무실은 밤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 있다.유료도로 요금징수체계의 일대 혁신으로 불리며 지난 2000년 도입된 무정차시스템 ‘하이패스’의 보급확대에 사활을 건 그의 늦은 퇴근 때문이다.임기내 보급률을 지금의 두배 이상 올리는 것이 목표다.지난 10년여에 걸쳐 하이패스 보급은 크게 늘었지만 아직도 성에 차지 않는 기색이다.하이패스가 단순히 운전자들에게 편한 시스템이 아니라 국가차원의 기간산업에 준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기아차 2009년·현대차 2010년까지 장착 의무화 빨리 지나가서 하이패스가 아니다.류 사장은 “하이패스를 사용하는 과정이 모두 경제이고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고 확신한다.현재의 사용률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차가 서지 않고 톨게이트를 그냥 지나치는 경제적 수익이 10년에 1조 50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류 사장은 “하이패스의 사용은 개인의 이익뿐 아니라 국가경제, 나아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도 한 몫을 한다.”며 “그러나 눈에 뻔히 보이는 이점들에도 불구하고 하이패스 사용률은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저조한 편”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00년 6월 서울외곽순환도로 판교·성남·청계톨게이트에 첫선을 보인 이후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현재 국내 하이패스 보급율은 10월 말 현재 28.6%에 그치고 있다.그나마 지난 2003년말부터 적외선 하이패스 단말기가 등장하고 나서부터 상승곡선을 보였다.보급대수로는 93만 1000대가량이다. 이 같은 단말기 보급대수를 3년 임기내 40%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그는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의 하이패스이용률이 40~50%대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사용률을 높일 경우 경제적 수익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예 새차에 하이패스단말기를 부착하자는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어떤 이유로든 단말기 구입을 머뭇거리는 운전자들에게는 아예 속편한 옵션”이라며 새차 출고이후 이런 장치를 다는 것을 꺼리는 일부 운전자들의 세세한 심리상태까지 파악하고 있다. 사장의 이같은 의지에 따라 도로공사는 기아자동차의 경우 2009년,현대자동차는 2010년까지 모든 차량에 하이패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단말기는 모두 실내 백미러에 내장된다. 그의 의욕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하이패스 단말기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과 맞물린다.운전자는 단말기를 통해 교통정보센터에서 공급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전달받고 활용한다.첨단센서가 내장된 하이패스 단말기를 통해 차량의 자가진 단이 가능하고 노면상태의 정보도 수집한다.하이패스와 연계된 무인 주유소와 무인 주차장 이용도 가능해진다.주유소에 들러 운전자가 직접 기름을 넣고 가면 그만이다.요금정산은 하이패스가 다 알아서 해준다. 류 사장은 “꿈으로만 여겨졌던 신개념 하이패스 시대가 얼마남지 않았다.”며 “단지 요금정산개념에서 탈피해 운전자들이 각종 정보를 가장 빨리 그리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첨단시스템의 도입과 맞물려 지금과 같은 톨부스를 이용한 하이패스가 아닌,고속도로 본선 상에 하이패스 안테나를 설치하는 멀티레인도 구상하고 있다.고속도로 곳곳에 하이패스 송수신설비를 구축해 적절한 요금징수는 물론 각종 정보를 수시로 공급하겠다는 발상이다.도로공사 기술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달했다며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패스카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게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통행료 신용카드 사용도 구체화된다.“고속도로 통행료 후불제의 일환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운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하이패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IC칩이 장착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민원은 지난 2003년부터 제기돼 줄곧 하이패스이용자 확대에 걸림돌이 돼왔던 것으로 구체적인 추진일정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공사는 하이패스를 포함해 고속도로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신용카드에 지하철,버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도록 신용카드사와 협의 중이다. 류 사장은 “도로공사가 도로에만 매달리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고객인 운전자들에게 한계가 없는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반드시 ‘만족’이라는 피드백을 얻어내는 기업적인 마인드를 직원들에게 심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류철호 사장은 ▲1948년 서울 출생 ▲71년 서울대 토목공학과 졸업 ▲75년 대우건설 입사 ▲93년 대우건설 SOC사업 임원 ▲01년 대한토목학회 부회장 ▲04년 경수고속도로 대표이사 ▲07년 (주)에이로직스 감사 ▲08년 한국도로공사 사장
  • 기아차 생산라인 조정 합의

    기아차 생산라인 조정 합의

    기아자동차 노사가 공장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제작하는 혼류(混流)생산(생산라인 조정) 및 물량 재배치 등 생산체제를 갖추는 데 합의했다.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판매 부진 등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자는 취지다.반면 현대차는 생산직 직원 전환배치 문제를 놓고 노·사 및 노·노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4일 노사가 경기도 소하리공장에서 조남홍 사장과 김상구 노조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설명회를 열고 ‘기아차 노사합의문’을 채택했다고 5일 밝혔다.기아차 노사는 ▲자동차산업 위기극복 ▲평생일터 실현 ▲투명한 노사관계 구축 ▲성공적 신차확보 및 안정적 라인 운영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등 내용을 합의문에 담았다. 특히 노사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혼류생산 등 유연한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달부터 카니발 공장에서 프라이드를 혼류생산하고 주문이 밀려 있는 포르테 생산라인에서도 마찬가지 방식을 적용한다. 반면 현대차의 경우 사측이 에쿠스 단종에 따라 울산공장 2공장 직원들 중 20여명을 5공장으로 전환배치하는 인사를 내면서 노사간 파열음을 빚고 있다.5공장 사업부위원회는 5공장에서 정년퇴직 등에 따라 자리가 빌 경우 5공장 조합원을 우선 배치하고 난 뒤 2공장 잉여인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최근 5공장 인력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받아 우선적으로 전환배치해 줄 것을 사측과 노조집행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다른 공장 근로자들은 “공장별 이기주의가 도를 넘어 노·노간 갈등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한편 현대차 노사는 내년 전주공장부터 시행하는 ‘주간 2교대제’ 등 근무형태 변경과 관련해 다음주부터 정례 협의를 갖고 세부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기아차 이웃돕기 114억원

    현대·기아차 그룹은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성금 100억원을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 명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현대차 그룹은 또 14억원어치의 생필품을 복지시설 등에 지원한다.연말까지 임직원 1만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사회봉사 주간’을 운영하고,‘임직원 쌀나눔 봉사대’를 구성해 1만 가정에 쌀을 전달하기로 했다.
  • [휘청대는 실물경제] 완성차 휴업·감산 협력사 비명

    “하루가 다르게 회사 사정이 곤두박질치면서 월급은 반토막 났고 나도 곧 짐을 싸야 하는 게 아닌가 걱정돼 잠이 안 옵니다.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여 매서운 겨울 날씨만큼이나 몸도 마음도 춥네요.”(자동차 부품업체 직원 김모씨)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휴업·감산에 나서면서 협력업체와 그 직원들은 더욱 깊은 시름에 빠져들고 있다.3일 업계와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GM대우 등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와 거래하는 수천곳 협력 업체들 대부분이 ‘주문량 감소→공장 가동률 저하→휴업·휴직 돌입→임금 삭감→구조조정’이라는 악순환에 묶여 몸살을 앓고 있다.국내 부품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도 나온다. 당연히 직원들의 속도 시커멓게 타들어간다.현대·기아차에 시트를 납품하는 엠시트 직원 A씨는 앞날 걱정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 업체는 기아차가 오피러스와 모하비 생산을 크게 줄이면서 지난 주말부터 특근을 없앴다.그는 “당장 이달 월급이 70만원 이상 깎인 180만원 정도로 예상돼 자식 교육비 대기도 빠듯한 상황”이라면서 “그나마 해고 대상인 30명의 비정규직에 포함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에 캠샤프트를 납품하는 세영테크 직원들도 요즘 밥이 넘어가지 않는다.직원 B씨는 “지난주부터 일감이 70%나 급감해 8개 라인 중 3~5개 라인 생산을 중단했고,내년 1월 생산계획도 평소의 55%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면서 “사측의 임금삭감 및 희망퇴직 압박을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차량용 히터,오일쿨러 등 부품을 납품하는 M업체도 지난주 이후 공장 가동률이 30% 안팎 감소했다.잔업 역시 사라졌다.직원 C씨는 “회사가 희망퇴직이나 유급휴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체 직원 1800명 중 30%가량인 500여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돼 현장 분위기가 삭막하다.”고 전했다.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직원 K씨는 “주문량 감소로 잔업이 없어지면서 현장 생산직 직원의 경우 30%가량 임금이 깎인 상태”라면서 “오는 22일부터는 2주 동안 휴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흉흉한 소문도 돌고 있다.금속노조 관계자는 “GM대우 부평 공장 등에서는 이미 1400명 정도 감원이 할당되어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고 말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흔들리는 실물경제] 현대차 10년만에 정상조업 단축

    [흔들리는 실물경제] 현대차 10년만에 정상조업 단축

     현대자동차가 마침내 정상조업을 단축하는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감산 및 구조조정 작업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지난달 판매 실적은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경영 안정 차원에서 일부 사업을 취소하거나 연기를 검토하고 사원 복지 혜택도 대폭 줄이는 업체도 나왔다.‘불똥’이 협력업체로 번지면서 부도,비정규 직 감원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11월 판매실적 3년9개월만에 최악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와 베라크루즈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은 이날부터 정상 근무 시간을 ‘반토막’으로 줄였다.근무체제를 ‘4+4(주간 4시간,야간 4시간)’ 형태로 변경했다.최근 ‘10+10’에서 ‘8+8’로 바꾼 데 이어 다시 조업시간을 단축한 것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정상근무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4시간은 교육 시간으로 돌렸다.”면서 “일주일간 지켜보고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베르나와 클릭을 생산하는 1공장과 제네시스·투산을 제작하는 5공장,버스와 5t 이상 트럭을 생산하는 전주 공장,아산 공장도 이번 주부터 특근 및 잔업을 중단했다.현대차가 정상근무 및 주말 특근,잔업을 모두 중단하거나 축소한 것은 98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이다.현대차는 이 같은 감산 조치로 한 달 1만 5000대 이상의 생산량 감소를 내다봤다.  기아차도 이날부터 소하리공장(카니발),화성공장(소렌토·모하비),광주공장(스포티지) 등 SUV차량 생산라인에 대해 잔업이나 특근을 전면 중단했다.월 5000대가량 감산을 예측했다.GM대우도 이날부터 내년 1월4일까지 토스카와 윈스톰을 생산하는 부평 2공장 가동을 멈췄다.또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중소형 라인인 부평 1공장 및 군산,창원 등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쌍용자동차 생산직 전환배치 등 노사합의  GM대우는 유동성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GM대우 관계자는 “노사가 신축을 협의 중인 서울 양평동 정비사업소를 우선 매각 후 임대로 운영한 뒤 경영 상황이 호전되면 새 건물을 짓는 방안 또는 신축 계획 자체를 보류하는 조치 등을 노조측에 제시했다.”면서 “유류비 지원 중단 등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노조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르노삼성도 이날 부터 생산체제를 주 5일 근무에서 주 4일 생산체제로 바꾸고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조업을 전면 중단한다.쌍용차는 생산직 전환배치를 노사가 합의했다.퇴직금 중간정산 중단 등 각종 복지 혜택도 없앴고, 임원 임금 10% 삭감 조치도 내년까지 유지된다.  완성차 업체들의 11월 내수 판매 실적은 최악을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현대차는 34.4%,GM대우는 55.9%,르노삼성은 20.7%,쌍용차는 59.2% 급감했다.로체와 포르테,쏘울 등 신차 효과와 경차 모닝의 판매 호조 덕에 기아차만 3.7% 증가했다.수출 부진도 심각하다.현대차는 해외판매가 8.2% 증가하는 데 그쳤고 GM대우(-24.9%)와 르노삼성(-10.8%),쌍용차(-64.8%) 등은 수출 실적이 모두 크게 악화됐다.  완성차 업계의 감산 ‘불똥’은 협력업체로 붙었다.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부품을 포장·수출하는 협력업체들 가운데 이화,세호 등 2곳은 이날 이후 계약이 해지돼 140여명이 정리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외부 업체에 고용돼 있으나 현대차가 정규직 대신 ‘사람 도급’ 형태로 쓰는 비정규직이다.원풍과 신영 등 2곳 협력업체도 각각 6명,7명의 정리해고 신청을 받고 있다.앞서 현대차 2공장은 에쿠스 단종으로 비정규직 115명이 해고됐으며 정규직 270여명의 전환배치도 진행 중이다.현대차 운전석 계기판을 생산하는 1차 협력업체 덕양산업은 이달 8일까지 50여명의 정규직 직원을 명예퇴직시킬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saloo@seoul.co.kr
  • 주목하라! “우린 요즘 잘~ 나가는 디젤차”

    주목하라! “우린 요즘 잘~ 나가는 디젤차”

    GM대우의 새로운 준중형 모델 라세티 프리미어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관련 동호회는 또 다른 관심거리를 찾아냈다.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2.0ℓ 디젤 모델에 대한 관심이 그것이다.연비 등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고,출시 예정일도 내년 봄일지 여름 이후일지 불확실 한 게 오히려 동호회원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가솔린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소음과 디젤 연료 자체에 대한 불신이 더해지면서 그동안 디젤 세단은 외면을 받아왔다.디젤 엔진을 채택하면 차값이 100만~300만원 정도 더 비싸지는 것도 디젤 세단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켜 왔다.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국내 판매에서 디젤 세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작기 때문에 수출을 겨냥해 디젤 모델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젤 연료가 오히려 더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디젤 위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커지면서 디젤 세단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지난 11일 경유차 보유자 10여명이 서울시 8개 구청장을 상대로 “경유차에 환경개선비용 부담금을 매기는 게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낸 소송은 디젤 차량에 대한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디젤 엔진 제조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배출가스가 많이 나올 때 제정된 부담금을 계속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원고들의 논리다.지식경제부도 “유로 4,5 기준을 충족시킨 경유차에 대한 환경개선부담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환경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쏘울 디젤,출시 열흘만에 190대 팔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0월 20일 출시된 기아차의 쏘울 1.6ℓ 디젤 모델은 10월 31일까지 190대가 팔렸다.주력 모델로 9월22일 먼저 시판을 시작한 1.6ℓ 가솔린 모델이 9월에 1170대,10월에 3962대가 팔린 점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치이지만,지난달 20일 함께 출시된 2.0ℓ 가솔린 모델이 252대 팔린 것까지 더하면 썩 나쁜 성적표도 아니라는 평가다.쏘울 디젤 모델의 경우 수동5단변속기의 경우 연비가 19.8㎞/ℓ까지 나온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같은 조건의 가솔린 모델 공인 연비는 15.8㎞/ℓ이다.같은 차체에 엔진만 다르지만,최대 토크에서도 차이가 난다.쏘울 디젤 모델의 최대 토크는 26.5㎏·m이고,가솔린 모델의 최대 토크는 15.9㎏·m이다.순간적인 힘이 더 좋다는 뜻이다. 이런 디젤 차량의 고유한 특성은 현대차의 i30와 아반떼·베르나,기아차의 프라이드·포르테,GM대우의 토스카 디젤 모델 등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수입차 브랜드,디젤세단 잇따라 들여와  최근 수입차 브랜드들이 디젤 세단을 대거 국내에 들인 것도 디젤 세단에 대한 관심이 촉발된 원인으로 꼽힌다.BMW가 뉴3 시리즈와 5 시리즈 디젤 세단을 내놓았고,메르세데스 벤츠도 같은 급의 가솔린 차량보다 17% 연비가 높은 The new S320CDI를 출시했다.크라이슬러는 연비가 15.2㎞/ℓ에 달하는 중형 세단 세브링 터보 디젤을 들여왔다.푸조의 308 SW HDi와 폴크스바겐의 골프 2.0TDI도 고연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경유에 질소산화물이 많기는 하지만,일산화탄소 등 다른 오염물질이 적고 최근에는 오염저감장치(DPF)로 오염물질을 걸러내기 때문에 더 환경친화적이라고 주장한다.이른바 디젤차를 타는 게 환경을 생각한 ‘착한 소비’라는 논리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경유차를 선택할 경우 기름값이 적게 들어 유지비를 아낄 수 있다는 이유로 SUV 시장을 중심으로 디젤차가 보급됐고,올해 고유가 상황에 직면하면서 디젤차 업체들이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자동차 선택의 폭을 넓히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 축적을 위해서라도 디젤차량에 대한 인식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제플러스] 기아차, 中 판매본부 상하이→난징시 이전

     기아차는 중국 현지 합자회사인 둥펑위에다기아의 판매 본부를 상하이에서 장쑤성 난징시로 이전했다고 30일 밝혔다.기아차 관계자는 “난징은 연산 43만대 규모의 기아차 중국 제1·2공장이 위치해 있다. 면서 “장쑤성에 생산과 판매거점을 모두 갖추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기아차는 중국 현지화 모델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많은 11만 6129대를 판매했다.
  • [女談餘談] 얼지마,죽지마,부활할 거야/홍희경 산업부기자

    [女談餘談] 얼지마,죽지마,부활할 거야/홍희경 산업부기자

    “회사가 넘어갈 거라는 주변의 우려도 귓등으로 흘리면서 신차를 발표한 날,개발팀끼리 호프집에 가서 맥주잔을 부딪쳤습니다.건배하는 순간 약속이나 한 듯 눈물이 쏟아졌고,결국 맥주는 입에도 못 대고 그 차가 회사를 살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다같이 울기만 하다가 헤어졌습니다.” 여름 끝물에 국내 한 완성차 업체의 신차 발표회에서 만난 개발팀원은 IMF 구제금융 당시의 일화를 털어놓으며,그때와는 격세지감인 발표회 현장을 감회깊게 살펴봤다.불과 몇 달 뒤인 지금 우리 자동차 업계는 다시 위기의 한복판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있다.  각국 자동차 업체들이 정부에 천문학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정부가 화답하는 가운데 우리 업계도 최근 유류세 인하와 환경부담금 폐지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10년 전 환란을 거치고 탄생한 현대·기아차와 미국 GM의 계열사가 된 GM대우,중국 상하이차가 대주주인 쌍용차,프랑스 르노 그룹의 일원이 된 르노삼성이 정부에 요구를 한 주체들이다.  지분 구조만큼이나 사연도 복잡한 우리 자동차 업계 구성원들을 보며 워크아웃과 구조조정,회사매각의 아픔을 한 차례씩 겪은 뒤 다시 10년 동안의 재건 작업을 거친 이들이 상상하지 못할 위기는 없겠다고 짐작해 본다.그렇다고 지금 고통이 참을 만하다는 것은 아니다.이들이 이뤄낸 재건 작업이 수월했다는 말도 아니다. 오히려 최근에 ‘10년 전 학습효과’에 따라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 구성원들을 취재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최근 사태에 대해 무덤덤함을 유지하는 일군을 발견했을 때였다.최악의 상황인 대대적인 구조조정만은 피하겠다는 생각으로 위축되는 경기를 그저 관망하는 이들이다.  그들을 보며 어쩌면 지금은 몰아쳐 오는 칼바람에 맞서기보다 낮은 포복을 하는 게 옳은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올해 크리스마스까지만,그 다음엔 내년 설까지만,그 다음엔 여름 휴가철까지만 기민하게 움직이며 최선을 다해 버텨야겠다는 생각 말이다. 홍희경 산업부기자 saloo@seoul.co.kr
  • 현대차 ‘견물생심’ 마케팅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라는 이중고에 허덕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른바 ‘견물생심(見物生心) 마케팅’에 팔을 걷었다.시승차를 대거 풀고 고객이 운전한 차를 구입하면 가격도 깎아 주는 등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다음달부터 전국 영업소에 고객 시승용 차량 1000대를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응모를 통해 선정된 고객 1000명에게 원하는 차종을 직접 운전해 성능을 테스트할수 있게 하고 해당 차를 구입할 경우 차값을 3% 깎아 주는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가 시승차를 대폭 늘리며 판촉행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갈수록 지갑을 닫는 잠재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전략을 펼쳐 한 대라도 더 팔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400여대 늘어난 2200여대의 시승차를 운영할 예정이다.GM대우도 시승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전국 주요 도시에 10곳에서만 운영하던 고객 시승센터를 없애는 대신 올 중반 이후 전국 310여곳 영업소에 시승차를 전진 배치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친환경·고연비 신차 개발에 승부를

    친환경·고연비 신차 개발에 승부를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위기 속에서 완성차 업체들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기술력’이다.특히 석유 매장량이 고갈되면서 고연비·친환경 차량 개발이 자동차 업계 위기의 돌파구로 주목받는다.그동안 연비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2000년 이후로 승승장구한 한국 자동차 업계도 다시 한번 친환경 자동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도전 과제를 갖게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기간 중 “일본이나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연비가 우수한 미래형차를 만들도록 돕겠다.”고 할 정도로 한국차는 연비 면에서 일단 비교우위에 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미래형차인 친환경 차량의 영역에서 한국차는 여전히 일본차의 기술력에 한참 뒤진다.소형차 위주 생산과 판매 정책을 쓴 현대·기아차가 이번 경제위기에서 GM과 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장기적인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차량 관련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산 하이브리드차 日 70% 그쳐  전문가들은 한국의 친환경 차량 개발 기술은 일본의 70% 수준으로 보고 있다.부품업체들은 완성차 업체들보다 기술력이 더 떨어진다.산업연구원 이항구 자동차산업팀장은 “부품업체 재정 지원도 중요하지만,기업간 협력을 통해 불황을 떨쳐내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기술력을 갖춘 독일 엔지니어 업체들과 우리 부품업체들이 협업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과 제휴를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반떼LPi 월드카론 부적절”  대형차·고연비 위주의 차량을 판매한 GM과 포드,크라이슬러 등 빅3로 구성된 미국 완성차 업계의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빅3가 무너질 경우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이득을 볼 것으로 점쳐진다.미래형 자동차의 초기 단계인 하이브리드차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차의 역사는 일본의 도요타,혼다의 역사와 궤를 같이할 정도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입지가 독보적이다. 도요타는 1997년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차 양산체제를 갖췄다.혼다도 1999년부터 하이브리드 인사이트를 시판하는 등 소형차 하이브리드 시장 선점을 목표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디젤용 개발·보급 절실  반면 현대·기아차는 내년 7월에 아반떼LPi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지만,내수 방어용이라는 분석이 많다.차량용 LPG 연료를 사용하는 국가가 전 세계에 5곳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월드카로는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유럽은 디젤 하이브리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우리는 정책적으로 디젤차에 대한 개발과 지원이 소홀하다.”면서 “산·학·연이 일관되게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주력하고,정부는 바이오 디젤 개발과 보급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심수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도 디젤차 지원 필요성을 얘기하며 한편으로 “하이브리드 차량뿐 아니라 일반 차량의 연비 경쟁력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자동차산업 위기를 기회로] (중) 난국타개 시스템 갖춰라

    [자동차산업 위기를 기회로] (중) 난국타개 시스템 갖춰라

    미국 GM의 몰락 등 세계 자동차 산업이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노사 협력 체계를 보다 탄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기업 생존의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노사간 협의 채널 및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공멸이 아닌 상생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경우 노사관계 불안이 초래하는 비용 지불 규모는 도요타,혼다,GM 등 세계 주요 경쟁 업체에 비해 턱없이 높다.품질 차이는 크지 않으나 생산성이 크게 뒤진다.현대차의 1인당 생산성은 도요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그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특히 노사간 엇박자와 불협화음은 최근 위기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들고 있다.현대차는 일본 주요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등 현지 생산과 소형차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오바마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뛰어넘고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업체의 구조 재편 이후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노조와의 경직된 관계가 장벽이 되고 있다.글로벌 수요 급감으로 생산 조절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내 공장은 손을 못댄 채 해외 생산만 줄이는 고육책을 쓰고 있다.감산에 앞서 노사 단체협약 규정상 노조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용 절감이나 해외 수출 등을 고려하면 최소한 국내 울산 공장과 해외공장을 동시에 감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장규호 현대차 노조 공보부장은 “국내외 생산이 겹치는 차종에 대해 국내 노동자가 감축이나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경우에 노사 협의하도록 돼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가 무조건 제 살길만 찾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살빼기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내 공장 인력 전환배치 작업 등도 마찬가지 이유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위기 발생시 노사가 즉각적으로 만나 대응책을 마련하는 협의체 신설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태정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노사가 평소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나 관련 위원회를 상설기구화해 외부 위기 발생시 즉각 대처하면 리스크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일본의 도요타나 독일의 BMW 등 사례에서 보듯 노사간 임금동결,근로시간연장 허용 등 노사간 ‘양보협약’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노사간 대화 단절로 파국으로 치닫는 GM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시나리오 대응’전략도 중요하다.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위기는 상당부분 사전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노사가 잠재적 경영위기 상황을 시나리오 별로 예상해 두고 협의 채널과 구조조정 등 대비책을 미리 마련해 놓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미래를 내다보고 복잡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 전략이 위기 극복의 키워드라는 설명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자동차산업 팀장은 “기업별 교섭체제가 아닌 현재의 얽히고설킨 산별교섭 체계에서는 노사가 전향적으로 노력한다 해도 구조조정 등 위기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아울러 사측의 원칙 없는 일방통행식 대응과 후진적인 노무관리 행태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부고]

    ●박병우씨 별세 형채(미주제강·성원파이프 STS사업본부장 전무)씨 형님상 25일 순천의료원,발인 27일 오전 8시 (061)752-7699 ●류동준(세무사)씨 별세 정엽(학생)승연(재미 유학)씨 부친상 이규중(재미 유학)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36 ●채정욱(포항시 남구보건소장)씨 부친상 25일 포항 e-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11-521-4439 ●김정득(건축업)정진(전 대구은행)정제(영진전문대 기획실 홍보2팀장)씨 모친상 25일 대구전문장례식장,발인 27일 오전 7시 011-533-2127 ●장일(전남도의원)씨 모친상 24일 전남 진도장례식장,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61)544-4744 ●이우억(KB투자증권 금융상품영업팀장·이사)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6시 (02)3410-6915 ●이대범씨 모친상 강경인(현대차 홍보실 대리)추필성(롯데호텔)씨 빙모상 24일 원자력병원,발인 26일 낮 12시30분 (02)970-1546  ●박윤규(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비뇨기과 교수)정규(전 한전 부장)경규(사업)씨 부친상 장정순(대구가톨릭대 음악학부장)씨 시부상 25일 경북대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53)420-6141 ●고재호(한국수출입은행 기업금융부 부부장)재명(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차장)씨 부친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2227-7563 ●김준(한국산업기술평가원 선임연구원)씨 별세 이선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원)씨 상배 25일 여의도 성모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779-2195 ●이주한(길텍스타일 대표)씨 부친상 신종환(삼우글로벌 상무)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 ●황병호(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씨 빙부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2227-7587 ●이종규(아림엔지니어링)영규(현대기아차 홍보팀장)명희(초등학교 교사)명규(경인교대 교수)근화(제네시스 차장)씨 모친상 정응진(정우코퍼레이션 대표)이명진(운수업)최성우(숭실대 교수)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8일 오전 (02)3010-2000
  • 연말 대기업 자리이동 얼마나

    연말 대기업 자리이동 얼마나

    인사에도 ‘칼바람’이 몰아치나.재계가 연말연시 인사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대대적인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돼서다.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임원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4·4분기 들어 주춤거리기 시작한 성적이 내년 상반기에는 더욱 곤두박질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기업들도 미리 긴축경영 모드에 돌입할 수밖에 없고,임원 감원 등은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인다.많은 대기업들도 현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극소수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폭의 ‘승진잔치’는 이미 물건너갔다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다. ●삼성,“예년과 비슷한 수준 될듯”  삼성그룹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나온 뒤인 연말이나 내년 1월초 정기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인사의 폭과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미 그룹 안팎에서는 계열사별로 내년도 경영계획을 짜는 것도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로 국내외 경기가 나빠진 상황이라 승진폭은 크되 경질 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성적이 부진한 몇몇 계열사 사장의 ‘인책론’도 거론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35명이 새로 임원으로 승진했다.올해는 내년 글로벌 경기악화에 따른 감산 경영이 예고되면서 판매·마케팅 이외의 부문에 대한 대폭적인 조직 통폐합 및 감원 가능성도 점쳐진다.그러나 대폭적인 임원 감원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최근 부회장급 인사를 단행하며 다른 그룹들보다 빠른 세대 교체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강산관광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은 올 연말 임원 인사폭이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이는 올 들어 1월에 현대상선과 4월에 현대증권,8월에 현대아산 사장이 각각 바뀌어 경영진 인사요인이 크게 줄어든 데다 대북사업여건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올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바뀌면서 경영진 인사는 끝난 셈”이라면서 “연말에 임원 인사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다가 요즘 회사 상황을 감안하면 대규모 승진 인사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도 최근 갑작스러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정준양 사장(생산기술부문장)이 지난 18일 돌연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이로써 포스코는 이구택 회장,윤석만 사장,정준양 사장이라는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구택 회장과 윤석만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LG,실적 좋아 대폭 승진 기대  LG는 다음달 10일을 전후로 최고경영자(CEO ) 및 임원 승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계열사별로 인사가 나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전무직급이 생겼다. 휴대전화,LCD(액정표시장치) 호조를 바탕으로 LG전자가 좋은 성적을 냈다.3분기까지 그룹 전체도 선전을 했기 때문에 승진폭이 예상보다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3분기까지 성적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4분기 성적도 봐야 하고 또 내년 상반기까지 상황도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축경영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면서 “승진 인원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SK그룹은 다음달 중순에서 1월 초에 인사가 예정돼 있는데,상대적으로 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룹 지주회사인 ㈜SK의 박영호 사장,SK에너지의 신헌철 부회장,SK텔레콤의 김신배 사장 등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SK에너지,SK텔레콤,SK네트웍스 등이 지난해 도입한 사내회사(CIC)제도의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SK에너지의 CIC 중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CMS의 역할을 조정하는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소폭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내년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보고 경험이 많은 현재 경영진을 대부분 신임한 것으로 볼 수 있다.환율과 고유가의 여파로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경영진의 물갈이 여부가 관심사다. 아시아나 항공 강주안 사장 교체에 이어 2004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종희 사장이 교체될 경우 항공산업의 양대 축이 동시에 바뀌는 유례없는 인사가 될 전망이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차명계좌 관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12월 정례 임원인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산업부 종합
  • 재벌3세 승진 인사 향방은

    재벌3세 승진 인사 향방은

     재벌 3세 중에서는 누가 승진할까. 삼성은 2005년 1월 상무와 상무보로 각각 승진한 이건희 전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와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가 승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지난 5월 정기인사에서 제외됐고,통상 승진연한(3년)도 채웠지만,재벌가의 승진은 이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다만,지난해 1월 승진한 삼성전자 이재용전무의 경우는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볼 때 이번에 승진인사에 포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그룹에서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정 사장은 정몽구(MK) 회장의 아들이고,정태영 사장은 사위다.정 사장은 2006년부터 기아차를 맡아 2년 연속 적자 기업을 흑자 기업으로 돌렸고,최근에는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디자인 경영을 내세우며 독자적인 색채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태영 사장 역시 2003년 취임한 뒤 2년만에 적자이던 현대카드를 흑자로 돌렸다.오너 일가가 모두 사업 성과를 거두면서 이들이 그룹 전면에 배치될 가능성도 끊이지 않고 제기된다.올해 말쯤 정의선 사장의 부회장 승진 등 인사가 거론된다. 항공업계 양대 산맥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진그룹은 재계 3세들이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룹 연말인사에서도 이들의 진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1일 임원진 인사에서 박삼구 회장의 아들 박세창씨를 전략경영본부 상무보에서 상무로 한 단계 승진시켰다.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외아들인 조원태 상무는 물류부문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여객영업사업부 부본부장인 조 상무는 지난해 임원인사 때 상무보에서 상무B로 승진했다.조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상무A로 승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맏딸 조현아 상무는 지난해 상무B에서 상무A로 승진하면서 기내식사업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고 조홍제 효성그룹 회장의 손자인 조현식 한국타이어 부사장과 조현준(효성 사장),현문(부사장),현상(전무) 등 효성가 3형제의 경영 보폭도 커지고 있다. 산업부 종합
  • [자동차산업 위기를 기회로](상)상생만이 살길이다

    [자동차산업 위기를 기회로](상)상생만이 살길이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 자동차 산업 붕괴 쓰나미가 국내 자동차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가 감산·감원 등 ‘기침’을 하면 부품 협력업체들은 줄도산 위기에 몰려 ‘감기 몸살’을 앓는다. 증상은 1→2→3차 협력업체로 내려갈수록 악성이다.‘갑(甲)’과 ‘을(乙)’의 반복된 관계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부품협력업체 부실은 향후 완성차업체의 체질 약화로 되돌아오는 만큼 ‘상생(相生)협력’ 필요성을 강조한다. 당장엔 정부의 한 박자 빠른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GM대우, 르노삼성, 쌍용, 대우버스, 타타대우 등 국내 7대 완성차 업계에 부품을 대는 1차 협력업체는 901곳,2·3차 협력업체는 3300여 곳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1차 협력업체의 전체 납품액은 지난해 기준 38조 6409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429억원에 이른다.1년새 7.5%(30억원)나 증가했다. 그만큼 완성차 업계 의존도가 높아진 셈이다. 현대차(56.5%), 기아차(60.9%),GM대우(67.5%)등 매출액 대비 납품액 비중이 60% 안팎이나 된다.2·3차 협력업체는 워낙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정확한 규모 파악조차 힘든 실정이다. 이 같은 구조로 인해 최근 협력업체들은 연쇄적인 경영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 감소가 단초를 제공했으나 완성차 업체의 구조조정에 따른 일감 축소와 남품가 인하, 대금 지연 등 ‘연쇄 압박’이 직격탄이 됐다.2차 협력업체인 A부품업체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감산 및 구조조정이 막 시작 단계인데도 일감이 30% 안팎 줄어 경영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게다가 1차 협력업체는 5개월짜리 어음을 끊어주면서 ‘납품가격을 낮추면 현금을 줄 수 있다.’고 일방통행식 압력을 넣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상처가 곪기 전에 환부를 도려내는 지혜를 강조한다. 복득규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완성차 업체는 여유가 없기 때문에 정부가 먼저 나서서 협력업체에 금융 및 기술개발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업과 조선업 못지않게 자동차 산업이 곧 심각한 위기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 도요타의 상생경영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자동차산업 팀장은 “완성차업체가 원가절감 추진으로 생긴 추가 이익을 부품업체의 납품단가 인상 등으로 철저히 공유하는 도요타의 성공사례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현대·기아차 등이 협력업체에 연구·개발(R&D) 지원을 하고 있으나 이는 자사의 이익을 위함이지 부품업체의 생존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가장 바람직한 상생 협력은 공정한 거래 및 성과 분배를 통해 쌓은 신뢰에서 비롯된다는 얘기다. 이 팀장은 “완성차업체가 해외에서 생산할 때도 기존 협력업체들과 동반 진출하고 신제품 구상 단계부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산 자동차공업협동조합 기획조사팀장도 “보슈나 덴소처럼 협력업체들이 거래 대상을 다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물량 보장이나 현금거래 확대 등 임시방편보다 체질 개선 유도가 효과적이다. 부품업계의 잠재적 부실을 사전에 털어내는 정부의 지원도 절실하다. 이항구 팀장은 “자동차 부품업체 수가 외환위기 전보다 500여개나 많은 4200여개로 늘어나 중·소형화되면서 완성차 업계의 경영악화 파고에 더욱 취약해졌다.”면서 “선택적인 금융 및 연구·개발(R&D)지원과 함께 업체간 인수·합병시 세제지원을 통해 부품업체의 대형화를 유도하고 위기 대응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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