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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저 업은 토요타 ‘저가 도발’ 본격화

    엔저 업은 토요타 ‘저가 도발’ 본격화

    일본 토요타가 ‘엔저 효과’를 등에 업고 저가 전략으로 현대자동차의 안방인 한국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의 주력 차종과 비슷한 신차를 선보이며 가격을 확 낮춘 것이다. 이는 글로벌 맞수로 떠오르는 현대차의 안방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도 ‘착한 가격’ 정책과 대리점의 쇼룸화, 각종 고급 서비스 제공 등 맞불 놓기에 나섰다. 토요타는 14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라브4’(RAV4)의 2륜구동 모델을 3240만원, 4륜구동은 3790만원으로 정했다. 디자인과 엔진, 편의사양을 다 바꾼 신차임에도 현대차의 SUV ‘싼타페’(2802만∼3637만원)와 가격 차이가 없다. 오히려 라브4는 풀옵션에 3년 동안 엔진오일과 각종 소모품을 교환해 줘 싼타페보다 더욱 싸다고 할 수 있다. 또 프리우스의 가격을 2830만원(기본형 기준)까지 내렸다. 이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최저 트립(2865원)보다 35만원 싼 가격이다. 최근 주력 모델인 2013년식 ‘캠리’도 파격적으로 가격을 300만원 내렸다. 타이어공기압 모니터링 장치(TPMS)가 기본으로 장착된 2500㏄ 캠리의 최고급 트립을 3070만원에 파는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배기량 기준으로 동급인 현대차의 ‘HG그랜저240’(3012만원)과 기아차의 ‘K7 2.4 GDI’(3179만원)와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싼 가격이다. 국산차는 내비게이션 등 각종 옵션과 3년간 소모품 교체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캠리’와의 실질적인 가격 차는 훨씬 크다. 이처럼 토요타가 라이벌인 현대차의 안방 시장에서 ‘저가공세’를 펼치는 데에는 한국을 중요한 전략 시장의 하나로 보고 당장 수익보다는 경쟁차의 근거지를 잠식하려는 본사의 전략도 깔렸다. 한국토요타가 2011~2012년에 적자를 내면서도 수백억원의 본사 지원을 받으면서까지 저(低) 마진을 고수한 적이 있다. 캠리 등 전략 차종의 광고에는 김태희와 장동건 등 톱 탤런트를 쓰고 사회공헌활동에도 연간 수억원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안방 수성을 위해 수입차와 비교 시승회로 차량의 우수성 알리기에 나섰다. 도곡동 지점 등 전국 9개 수입차 비교시승센터에서 쏘나타와 토요타 캠리, 벨로스터와 BMW 미니쿠퍼, 제네시스와 벤츠E300 등 동급 차종을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수입차 거점 지역에 최고급 서비스 마인드와 기술로 무장한 전문가와 차별화된 자동차 쇼룸을 운영한다. 수입차의 아킬레스건인 정비 서비스를 겨냥,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여성전용 서비스센터인 ‘블루미(美)’와 고객의 집까지 정비된 차량을 보내주는 홈비포(Home-Before) 등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일과 일본 등 수입차의 공략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대·기아차 中서 17만여대 리콜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차량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과 관련해 17만 5000여대의 리콜을 시행한다고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이 13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합자법인)가 2010년 4월 9일부터 2011년 10월 6일까지 생산한 ix35(국내명 투싼ix) 12만 1835대와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 중국 합자법인)가 2010년 7월 8일부터 2011년 10월 15일까지 생산한 스포티지 5만 3897대라고 질검총국은 설명했다. 두 차량 모두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 대상이 됐다. 현대·기아차는 대상 차량에 무상으로 브레이크등 스위치를 교체해 주기로 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엔低로 약진한 일본車업체들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업체의 영업이익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올 1분기 영업이익 5023억 엔(5조 5000여억원)을 내 8.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닛산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744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급증했으며 혼다도 1360억 엔으로 21.4%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같은 기간에 영업이익이 1조 86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도 8.7%로 1.7%포인트 하락했다. 또 기아차 역시 영업이익은 35.1% 급감한 740억원, 영업이익률은 2.8%포인트 하락한 6.4%를 나타냈다. 일본 자동차의 약진은 ‘엔화 약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토요타의 전 세계 판매량은 243만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오히려 5% 감소했는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는 일본 생산 물량 중 절반만 일본에서 팔리고 나머지는 수출돼 환율효과가 큰 탓이다. 이에 반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일본차와 경쟁 관계에 있는 현대·기아차는 엔저의 역풍을 맞았다. 지난해 1∼3분기만 해도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11.1%에 달했으나 4분기 들어 엔저 공습이 시작되면서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또 GM 등 미국과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업체도 실적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엔화 약세가 일본 기업의 실적 호조를 이끌어내면서 내수 활성화와 신규 고용창출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있다”면서 “현재 현대·기아차 등 일본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장기적인 엔저에 대비, 원가절감과 품질 경쟁력 확보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협력업체도 ‘단가 후려치기’

    자신들보다 더 힘없는 2차 협력업체의 단가를 후려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5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원가절감 명목으로 하도급 업체의 납품 단가를 일방적으로 인하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서한산업에 과징금 5억 44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서한산업은 자동차 핵심 부품인 하프 샤프트, 앞차축 등의 가공과 열처리를 하도급 업체에 위탁하면서 원가절감 목표를 달성한다는 명목으로 납품 단가를 일방적으로 깎았다. 조사 결과 서한산업은 2009년 11월 단가 인하의 사유도 없이 하도급 업체인 M사의 납품가를 4.3∼9% 낮게 결정, 1억 1945만원 정도의 대금을 낮췄다. 서한산업은 앞서 10월에는 M사 등 납품업체 13개사의 납품단가를 1∼4% 내리면서 합의한 날보다 4∼11개월 앞당겨 소급 적용, 대금 2억 6613만원을 감액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정위는 과징금 부과와 함께 아직 지급하지 않은 부당 감액분 2억 92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서한산업은 2007∼2008년 계열사가 신규 차종의 부품 수주에 실패하자 이를 경영위기로 인식하고 구매업무 총괄조직을 신설, 납품단가 인하 작업에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서한산업은 회사의 경영 위기를 충분한 협의 없이 단가 인하로 수급 사업자에 전가했다”며 “대기업 1차 협력사는 물론 2, 3차 협력사 간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도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커버스토리-불황의 사회학] 친정·시댁에 얹혀사는 스크럼 가족 급증…유통기한 임박 식료품 반값에 사

    [커버스토리-불황의 사회학] 친정·시댁에 얹혀사는 스크럼 가족 급증…유통기한 임박 식료품 반값에 사

    장기 불황의 여파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않고 함께 사는 자녀와 젊은 부부가 늘고 있고, 남들에게 보여주려는 과시 소비 제품인 자동차 역시 경차 중심으로 소비 추세가 바뀌고 있다. 대표적 빈곤 지수인 엥겔지수가 높아져 식료품 구매도 여의치 않자 소비자들은 대체 소비에 나서는 등 불황에 적응해 가는 모양새다. 경기 분당에 사는 맞벌이 주부 안모(32)씨는 2010년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친정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다는 안씨는 전셋값이 너무 올라버린 현실을 보며 ‘스위트홈’의 환상을 접었단다. “부모님이 달가워하지는 않지만 육아 때문에라도 끝까지 버틸 생각”이라고 그는 털어놨다. 불황이 우리 사회 가족의 형태도 바꿔 놓고 있다. 취업난과 전·월세값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2030 청년층이나 젊은 부부들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모와 생활하는 기혼자 가구는 2000년 13만 8609가구에서 2011년 16만 652가구로 16% 가까이 늘었다. 상당수가 사업 실패나 수입 감소 등 경제적 이유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대부터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일본에서 나타난 ‘스크럼 가족’이 한국에서도 생겨나는 것이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경제적 필요에 의한 동거인 만큼 (이런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다”면서 “과거 미풍양속에 따른 아름다운 가족문화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성인이 돼서도 자립할 능력이 없어 부모에게 얹혀사는 독신 자녀를 말하는 ‘캥거루족’도 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25∼44세의 ‘캥거루족’은 약 116만명으로 추산된다. 2000년 82만명에서 10년 새 40%나 늘었다. 특히 이미 독립했어야 할 35∼44세 캥거루족도 같은 기간 4만 5000명에서 17만 4000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젊은 층의 취업과 결혼 포기가 주택시장 침체와 소비 감소, 출산율 저하로 이어져 장기불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모(38·서울 서초구 양재동)씨는 최근 대형차를 팔고 준중형 하이브리드카를 샀다. 또래 친구들이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 대형 세단 차량을 타는 것과 다른 선택이다. 이씨는 “올해 연봉이 처음으로 동결됐고 유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고심 끝에 ‘기름 덜 먹는 차’로 바꿨다”고 말했다. 불경기와 고유가가 겹치면서 차량의 선택 기준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보다 차량 유지비 등을 감안한 ‘실리’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배기량 1000㏄ 이하 경차 판매량은 2009년 14만 6174대에서 2012년 21만 6752대로 50%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형차는 78만 7319대에서 74만 987대로 5.8%, 대형차는 26만 8202대에서 25만 3964대로 5.3% 줄었다. 기아차 ‘모닝’은 올해 지난 1분기에 2만 3462대가 팔려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지엠의 경차 ‘스파크’도 5위에 올라 불황일수록 경차가 잘 팔린다는 속설을 그대로 입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장기 불황으로 자동차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다”면서 “가격 싸고 유지비가 저렴한 경차 선호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에 육박하는 고유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연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같은 등급의 차종이라면 한 푼이라도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하이브리드나 디젤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연비가 차량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업계가 고연비 차량 제품군 확대뿐 아니라 차체 경량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일산에 사는 주부 장모(33)씨는 비타민을 대량 해외 직구(직접구매)했다. 같은 제품을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국내보다 싸게 사는 직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료품들만 전문적으로 모아 싸게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쇼핑몰도 등장하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일본에서 생겨나던 임박쇼핑 트렌드가 국내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국내 소비자들이 불안하다며 거들떠보지도 않던 것들이다. 이처럼 불황의 그늘이 짙어질수록 소비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소비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또 불황으로 총 가계 지출액에서 식료품비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가계의 명목 소비지출은 323조 90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다. 이 기간에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품 지출은 44조원으로 6.3% 늘어나면서 소비지출을 앞섰다.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면서 엥겔지수도 13.6%로 높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직후인 2000년 하반기(14%) 이후 최고치다. 그만큼 가계 형편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기 불황으로 가계 수입이 줄고 있지만 물가상승 등으로 먹거리 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불황의 골이 깊어질수록 엥겔지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1달러 100엔 시대] 철강 -14.5%·건설기계 -26.3%… 1분기 수출 타격

    [1달러 100엔 시대] 철강 -14.5%·건설기계 -26.3%… 1분기 수출 타격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돌파하면서 국내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철강·기계 등의 가격 경쟁력이 일본보다 떨어지면서 사실상 수출이 정체의 늪에 빠졌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는 엔저가 장기화한다면 대 일본 경쟁업종뿐 아니라 우리가 한발 앞서는 디스플레이나 스마트폰, 조선 등의 산업도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엔저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된 1∼4월 총수출은 181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수출이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국내 30대 수출품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개 품목이 엔·달러 환율 변화로 수출 둔화가 시작됐다. 전기·전자, 자동차, 선박, 철강 제품, 화학공업제품 등이 주요 영향 품목이다. 자동차는 1분기 수출이 119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3.6% 줄었다. 선박해양구조물 부문(88억 달러)과 철강은 각각 27.3%, 14.5%가 줄어 타격이 컸다. 건설기계(-26.3%), 석유화학원료(-18.2%), 합성고무(-15%) 등도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피해를 본 업종이다. 특히 일본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하는 현대·기아차가 긴장하고 있다. 현대차의 1∼4월 수출(국내공장 생산분)은 38만 5952대로 전년동기(43만 8511대)에 비해 12.0%나 줄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39만 690대로 전년 동기(41만 1377대)에 비해 5.0% 감소했다. 반면 토요타는 지난 8일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배나 뛴 1조 3208억엔(약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예상치(1조 1500억엔)보다도 1700억엔가량 늘었다. 토요타는 달러당 1엔 하락할 때마다 연간 영업이익이 350억엔 늘어난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세계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은 엔저로 또 한 번 타격을 입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제품의 수출에는 글로벌 가격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엔저의 장기화에 대비해 원가 절감과 품질향상 등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엔저가 일본 기업의 수출단가 인하로 이어지면서 우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면서 “지금 일본은 엔저로 가격 낮추기보다 기업 이익 개선에 주력하는 분위기지만 조만간에 제품 가격 인하 카드를 빼들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 하반기부터는 엔저의 본격 영향권에 든다는 분석이다. 또 한발 앞서는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조선 등의 업종도 지금부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엔저로 일본 경제가 살아나면서 우리보다 뒤처진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R&D)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본이 수출증가→연구개발 투자→제품경쟁력 확보의 선순환 고리가 이어진다면 우리보다 뒤처진 산업도 금방 쫓아올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늘려서 가격보다는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잃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준규 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봄·봄·봄·봄이 왔어요~ ‘미니 밴’ 타고 캠핑 가요~

    봄·봄·봄·봄이 왔어요~ ‘미니 밴’ 타고 캠핑 가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니 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말여행이나 캠핑 등 레저 문화가 확산되면서 7인승 밴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다인승 차량 시장은 국산차의 독무대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과 독일 업체들이 고급 미니밴 등을 출시하면서 고르는 재미가 생겼다. 무엇보다 미니 밴의 인기 비결은 실용성이다. 4인 가족이 여행을 하기에도 편리하고 4열 시트를 접으면 대용량의 트렁크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어 ‘캠핑족’에게 인기다. ‘이거 참 편리하고 쓸모 있는데’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 더 럭셔리 리무진’(11인승)의 첫 느낌은 이렇다. 실내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루프’(High Roof)다. 차량 천장이 다른 차보다 훨씬 높다. 차 높이(전고)가 2260㎜로, 일반 스타렉스보다 무려 325㎜ 높다. 웬만한 성인도 고개를 조금만 숙이면 자유롭게 실내에서 걸어다닐 수 있다. 또 1~3열은 각각 1인용 개별 시트와 가운데 접이식 간이 의자로 구성됐다. 가운데 간이 의자를 접으면 2~3열 시트 가운데에 복도 같은 통로가 마련돼 앞뒤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미니 버스를 연상케 한다. 2열 시트는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2열과 3열 승객이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중 피곤할 땐 2열 시트 등받이를 뒤로 완전히 젖히고 3열 시트 등받이도 뒤로 눕히면 침대로 변신한다. 또 하이루프 앞쪽에 설치된 20인치 LCD 모니터로 TV뿐 아니라 영화 감상도 가능하다. 차 안에서 심심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칭얼거림은 ‘안녕’이다. 2.5ℓ CRDi 디젤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175마력, 연비 9.2㎞/ℓ,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자체 자세 제어장치(VDC) 등 경제성과 안전성을 고루 갖췄다.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기존 11인승 그랜드 카니발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로 하이루프를 장착해 실내 공간이 높아졌다. 특히 고급 천연가죽 시트와 무드 램프, 독서등을 비롯해 냉·온장고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다. 2.2ℓ 신형 디젤엔진으로 197마력, 연비는 11.3㎞/ℓ다. 쌍용차의 구세주인 코란도 투리스모(11인승)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1인승 미니밴으로 동급에서 사륜구동이 처음 적용됐으며 뒤쪽 문이 슬라이딩 도어가 아니라 일반 승용차처럼 스윙 도어라 언뜻 보면 미니 밴이 아니라 스포츠유틸리티(SUV)처럼 느껴지는 것도 매력이다. 2.0ℓ e-XDi200 LET 엔진으로 155마력에 12.0㎞/ℓ 연비를 자랑한다. 2011년 말 출시한 토요타의 7인승 ‘시에나’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열 시트가 항공기 비즈니스석처럼 안락하고 3열의 경우 바닥으로 완전히 접혀 짐을 싣기도 좋은 다목적 차량이다. 토요타의 시에나는 지난달까지 900여대가 판매됐다. 수입차인 데다 주로 주말에 가족들이 쓸 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엔진은 3.5ℓ V6 듀얼 VVT-i로 266마력에 연비는 8.5㎞/ℓ다.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는 운전자라면 안전성 ‘5스타’의 혼다 ‘오딧세이’를 추천한다. 7인승 미니밴이지만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2012 최고 수준 5스타 인정’을 받았고 3열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에어백 6개와 차체자세 제어장치(VSA), 전자식 제동력 분배장치(EBD) 등 안전성에서는 최고다. 3.5ℓ V6 SOHC 엔진으로 253마력, 연비는 8.8㎞/ℓ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밴의 수요가 늘면서 실내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컨드카가 아니라 평소에 타고 다녀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미니밴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논란] 매출액 10% 부과 땐 삼성전자 3억→14조 LG화학도 2조 넘어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논란] 매출액 10% 부과 땐 삼성전자 3억→14조 LG화학도 2조 넘어

    유해물질 배출기업에 대해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대기업들은 많게는 조(兆) 단위 과징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에 대한 재계 반발이 거센 원인으로 풀이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작성한 ‘100대 상장기업과 20대 화학기업의 매출액 및 과징금 부과액 산출’ 자료 등에 따르면 최근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2012년 기준 141조 2063억원이다. 따라서 과징금으로 최대 14조 1206억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은 과징금을 최고 3억원까지 부과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4만 7068배 많은 것이다. 전체 상장 기업 중 매출액이 10조원을 넘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현대차, 포스코, S-오일, 한국가스공사, LG디스플레이, 기아차, SK네트웍스, LG전자 등 모두 29개이다. 이 기업들 역시 조 단위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유해물질 누출사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화학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화학업종 1위 기업인 LG화학의 경우 매출액이 20조 4427억원으로, 과징금으로 최대 2조원이 넘는 돈을 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LG화학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제일모직, 금호석유, 코오롱인더, 한화케미칼, 태광산업, OCI, 이수화학, SKC, SK케미칼, 남해화학, 삼성정밀화학, 휴비스 등 화학기업 14곳의 매출액은 1조원을 넘는다. 이 기업들에는 1000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유해물질 누출사고에 대한 과실 여부나 피해 규모 등에 따라 과징금 부과액이 달라질 수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법사위 심의과정에서 업계의 로비가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현대차그룹 ‘새정부 눈높이 맞추기’ 잰걸음

    현대차그룹 ‘새정부 눈높이 맞추기’ 잰걸음

    그동안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는 평가를 받던 현대차그룹이 최근 들어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춰 경제민주화 관련 시책과 굵직한 투자 등을 연이어 쏟아내는가 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국내외 현장에서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2일 서울 남대문로 롯데호텔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초청해 간담회 형식으로 열린 전경련 5월 회장단회의에 참석했다. 총리와 회장단의 만찬 간담회는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정 회장이 4대 그룹 회장 중에선 유일하게 참석하면서 모임의 호스트 역할을 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개인 일정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여건상 불참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와 거리를 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이 새 정부와 눈높이를 맞추는 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주력인 자동차산업이 대표적인 장치산업으로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엔저와 내수부진 등의 해법을 찾기 위해 국내외를 누비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 연비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 판매현장을 둘러봤으며 연이어 브라질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올해 두 번이나 제3고로 준공을 앞두고 있는 충남 당진제철소를 찾아 공사현황을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지시하는 등 특유의 현장 경영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17일 현대차그룹은 일감 몰아주기로 눈총을 받아 온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 등 물류와 광고 분야 일감 6000억원어치를 중소기업에 넘기기로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1조 1200억원을 투자, 충남 당진에 자동차용 특수강 등의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2만 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하는 등 선도적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한 기업 고위 임원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빠른 행보에 깜짝 놀란다”면서 “글로비스와 이노션의 일감 6000억원을 내놓고 불확실한 경제환경에서 1조 12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의 결정은 오너로서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차에 선수를 뺏겼다며 곤혹스러워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현대차그룹의 발 빠른 변신은 새 정부의 화두가 된 경제민주화에 적극 호응하는 한편 엔저와 외제차 공세에 대응한 변화라는 분석이 맞물린다. 여기에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요구에 현대차그룹이 자유롭지 못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급성장 배경에는 현대·기아차와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의 수직계열화가 있다”면서 “일련의 현대차 변화는 이런 구조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또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정주영 회장의 인연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두 사람이 1970~1980년 우리 경제가 고속성장을 할 때 힘을 모았던 만큼 새 정부에서도 현대차그룹이 그에 못지않은 역할을 하겠다는 차원에서 경제민주화 바람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전경련은 창조경제특위 활동을 설명하고,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경련 회장단은 최근 정부와 국회의 경제민주화 압박 강도가 지나치다며 이에 대한 속도조절을 요청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대車, 첨단소재 공장에 1조 1200억 투자

    현대車, 첨단소재 공장에 1조 1200억 투자

    현대차그룹이 1조 1200억원을 투자해 수입에 의존해 오던 자동차용 첨단 소재 공장을 짓는다. 그동안 스웨덴과 미국 등지에서 수입하던 이들 소재의 공장이 국내에 들어서면 수입대체 등 6조 1100억원의 생산유발과 2만 2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충남 당진에 2014년 양산을 목표로 자동차용 첨단소재인 특수강과 철분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신설되는 공장은 엔진과 변속기의 필수 소재인 차세대 특수강을 연 100만t, 고품질 철 분말을 연 2만 5000t 각각 생산하게 된다. 차세대 특수강 생산을 맡은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3고로 공사가 마무리되는 9월 이후 특수강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특수강은 국내 수요의 30%가량인 231만t을 수입하고 있다. 특수강 공장 건설을 계기로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 종합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철 분말 공장은 현대차가 직접 세운다. 이 공장은 2014년 양산을 목표로 당진제철소 맞은편에 지어진다. 철 분말은 철 스크랩을 녹인 쇳물에 고압의 물을 분사해 만든다. 이를 부품협력업체에서 가공해 엔진과 변속기의 정밀 부품을 만든다. 현재 철 분말은 7만t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 현대·기아차-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등은 공동으로 가볍고 강한 차세대 차량 강판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수직 계열화된 자회사들의 공동 연구·개발(R&D)이 개발 기간 단축과 차량 경쟁력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완성차 제조사 중 폭스바겐은 아르셀로미탈과, BMW는 티센크룹과, 토요타는 신일본제철과, 혼다는 JFE스틸 등과 기술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장 건설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신규 고용 창출뿐 아니라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량용 첨단 소재와 부품 등의 개발과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쌍용차 1분기 내수 증가율 ‘업계 최고’

    쌍용차가 올 1분기 내수 판매에서 업계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분기 반조립제품 (CKD) 포함 내수 1만 3293대와 수출 1만 7972대 등 총 3만 1265대를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7516억원, 영업손실은 174억원, 당기순손실 98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2%, 매출액은 16.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43% 감소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현대·기아차 등 국내 업체들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판매 증가는 코란도C와 연초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11인승인 투리스모는 대기물량만 2000여대에 달해 쌍용차 평택공장은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주말 특근을 하고 있다. 쌍용차의 올 1분기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대비 각각 37%, 7.4% 증가했다. 내수에선 코란도 시리즈 등 제품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로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유지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은 렉스턴W의 성공적인 인도시장 진입이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올 1분기 국내 최대의 내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판매와 매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코란도 투리스모 등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거쳐 2000년대 초 중국 상하이차에 인수됐다가 다시 2011년 인도 자동차 기업인 마힌드라에 인수된 뒤 올해 8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재기 노력을 펴 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스펙 아닌 실무형 인재 뽑는다…현대·기아차 새달초 인턴 선발

    현대·기아차는 5월 초 선발 예정인 하계 인턴사원은 학교와 전공, 학점, 영어점수 등 소위 ‘스펙’이 아닌 자동차에 대한 열정과 실력에 중점을 둬 실무형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지원서 마감은 현대차가 다음 달 2일, 기아차는 다음 달 6일이며 접수는 각 회사 열린채용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이번 인턴사원은 오는 6~7월 중 5주간 실제 업무 현장에서 인턴 직무를 수행하게 되며, 현대·기아차는 이 중 실습활동 결과가 우수한 인원을 선정해 앞으로 정식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대車 베이징 3공장 증설 나선다

    현대차가 베이징 3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를 15만대 늘린다.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대응과 주간 2교대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국내 생산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베이징 3공장 증설 결정으로 내년 1월이면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규모는 180만대로 늘어나 국내 생산량 350만대의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베이징현대는 베이징시 순이구 3공장 생산설비를 현재 연 30만대에서 내년 1월까지 45만대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국의 올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442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어났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도 각각 41%, 26% 이상 늘어나는 등 중국시장 성장률을 앞서가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해외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보호무역 장벽을 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국내 주간 연속 2교대 이후 줄어든 생산량을 보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8주 연속 노조가 특근을 거부하면서 5만 6000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분간 해외 신규공장 신설보다는 기존 공장의 증설과 중·대형차와 SU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를 통해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화’로 비수기 파고 넘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화’로 비수기 파고 넘었다

    삼성전자가 세계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스마트폰을 앞세워 빼어난 1분기 실적을 거뒀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에는 못 미쳤지만 불리해진 경영 여건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다만 스마트폰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26일 발표한 1분기 실적 확정치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무선사업부가 속한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은 매출 32조 8200억원, 영업이익은 6조 5100억원을 거뒀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1%와 55.7% 불어나는 등 성장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IM 부문은 분기 매출에서 사상 처음으로 현대·기아차(32조 4500억원)를 눌렀고, SK이노베이션(18조 1100억원), LG전자(14조 1000억원) 등을 앞섰다. IM 부문 하나가 국내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는 거대기업이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각종 실적 지표에서도 경쟁사인 애플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6.6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영업이익률(28.80%)과 격차가 크지만 2011년 4분기 삼성전자(9.87%)와 애플(37.42%)의 영업이익률이 4배가량 차이 났던 데 비하면 차이가 현격히 줄었다. 이는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현재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의 전 세계 판매량은 각각 5000만대와 1000만대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이달 출시된 ‘갤럭시S4’의 흥행을 더해 2분기에는 1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스마트폰 쏠림현상이 너무 커 다른 부문의 실적 부진을 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분기 실적에서 IM 부문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4.1%, 매출액의 62.1%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IM 부문을 뺀 나머지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비교해 1조원 이상 줄었다. 특히 영상·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경기침체 등으로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CE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23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7000억원)에 비해 67.1% 줄었고, 매출액도 11조 2400억원으로 전분기(14조 5600억원)보다 22.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1%로 지난해 1분기(4.4%)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역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납품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스마트폰 분야가 부진해질 경우 자칫 삼성전자 전체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아차 1분기 영업익 35%↓

    기아차의 올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아차는 소형차 비중이 높은 만큼, 현대차보다 ‘원고 엔저’에 따른 환율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갖고 올 1분기 영업이익 704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5.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 84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줄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713억원과 7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8.1%, 34.7% 감소했다. 특히 기아차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30%대를 훌쩍 넘어 전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의 3배 이상에 달했다. 기아차는 1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70만 2195대를 팔아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공장생산 분은 39만 5844대로 7.7% 감소했다. 해외공장은 110% 이상의 가동률을 통해 전년 대비 16.8% 증가한 30만 6351대를 생산해 국내공장 감소분을 만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국내시장의 판매 감소분을 만회하고,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률 6.4%를 달성하는 등 선전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총수가 자녀 회사에 광고·SI 일감 몰아주기 줄어들 듯

    총수가 자녀 회사에 광고·SI 일감 몰아주기 줄어들 듯

    1999년 비상장사인 삼성SDS는 긴급자금 조달 명목으로 230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321만 6738주 모두가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등 총수 자녀 등에게 주당 7150원에 배정됐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BW의 정상 가격은 1만 4536원인데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이를 매입하게 해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행위에 해당한다며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58억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공정거래 저해성이 없다며 부당지원 행위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부당지원의 요건으로 ‘현저히 유리한 조건’과 ‘공정거래 저해성’ 두 가지를 만족해야 하는 공정거래법의 한계가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공정위의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총수 일가를 규제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허용하지만 예외적으로 규제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규정된 부당지원 금지 조항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규제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부거래로 총수 일가 개인에 대한 지원 ▲정상 가격 산정이 어려운 분야의 일감 몰아주기 ▲사업기회 유용 등을 규제 대상으로 들었다. 내부거래에 따른 지원이 금지되면서 총수 일가가 비상장 회사를 이용해 막대한 이득을 얻는 행태는 앞으로 제재 대상이 된다. 일감 몰아주기의 ‘단골’ 대상인 광고대행이나 시스템통합(SI) 업무 등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총수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노션은 현대·기아차의 광고 물량을 도맡았지만 공정위는 이에 대해 손을 대지 못했다. 광고대행 업무의 특성상 정상 가격의 산정이 어려워 일감 몰아주기가 ‘현저히’ 부당한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기업집단 계열사와 거래가 없는 사업기회 유용 행위 역시 공정위 단속 대상이 된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과거 자녀와 배우자가 세운 회사에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을 싼값에 임대해 줬다. 그 결과 가족들은 현금 배당과 주가 상승 등으로 1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뒀다. 한철수 공정위 사무처장은 “(신설 조항은) 부당한 방법을 통한 일감 몰아주기로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득이 돌아갔을 때 규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벌 지배구조 개혁도 추진된다. 6월까지 신규 순환출자 금지를 입법화하고, 올해 말까지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기존 순환출자는 자발적으로 해소하도록 유도한다. 지주회사 전환 촉진을 위해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자회사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다만 ‘보험사 포함 금융보험사 3개 이상’, ‘금융보험사 자산규모 20조원 이상’ 등의 조건 때는 중간금융지주회사 설치를 의무화했다. 금융과 비금융사 간 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서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적용 범위도 부당 단가인하, 부당 발주취소 등으로 확대한다. 재계는 ‘30%룰’이 백지화된 데 대해 안도하면서도 총수 일가를 규제 대상으로 몰아가는 데 대해 반발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모든 내부거래를 사익편취로 전제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면서 “대통령이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제민주화를 추진하라고 했음에도 공정위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기아차 서비스센터의 진화

    기아차 서비스센터의 진화

    기아자동차의 서비스센터가 찾아가기 쉽고 이용하기 편리하게 업그레이드된다. 서비스 강화를 통해 나날이 거세지고 있는 수입차의 도전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23일 서비스센터 신축과 리모델링, 이전 등을 통해 직영 서비스센터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도심 환경이 변화하면서 접근성이 나빠진 경기 안양과 서울 영등포, 경북 경산, 광주 등 4개 직영 서비스센터는 내년까지 경기 의왕과 서울 강서, 경북 포항 등으로 이전한다. 접근성 강화와 함께 서비스 건물에 대한 개선 작업도 진행한다. 대전과 경남 창원의 서비스센터는 원래 자리에 새로 건물을 짓기로 했다. 서울 성동 서비스센터는 이미 지난해 11월 완공됐다. 또 경기 수원과 제주 등의 서비스센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고 서울 도봉과 부산, 대구, 충북 청주 등 4곳은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개선 작업이 완료되면 전국 19개 직영 서비스센터의 면적은 17만 3259㎡에서 18만 9411㎡로 넓어지고 차량 수리에 필요한 리프트도 1095개에서 1161개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서비스센터에 어린이 영어도서관과 여성 고객 전용쉼터 등 고객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재벌 내부거래 축소 진정성·일관성 보여주길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줄이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파장이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그룹 국내광고 및 물류 발주 예상 금액의 절반가량인 6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하겠다고 자율 선언했다. 정부와 정치권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관련 규제 입법에 본격적으로 나선 뒤 나온 재계의 첫 선제 대응 사례다. 그런 만큼 중소기업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 경제 민주화의 핵심 사안인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없애는 데 발빠르게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현대차그룹이 내부거래를 줄이기로 한 글로비스와 이노션은 총수 일가가 대주주이다. 글로비스는 정의선 부회장 지분율이 31.88%, 정몽구 회장이 11.51%다. 지난해 글로비스의 국내 물류사업 중 계열사 거래 비중은 82%(1조 455억원)에 이른다. 현대·기아차의 완성차나 부품 운송 등은 글로비스가 사실상 전담하고 있는 셈이다. 광고나 모터쇼 프로모션 등을 맡고 있는 이노션은 52.7%(2005억원)였다. 물류나 광고 분야에서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이 현대차의 일감을 얻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케 한다. 글로비스는 감사원이 최근 감사 결과를 통해 공개한 재벌 일감몰아주기의 대표적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약속을 실천으로 옮겨 모범적인 계열사로 거듭나길 당부한다. 재벌들은 계열사를 세운 뒤 일감을 수의계약으로 몰아줘 회사를 키우는 수법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거나 편법증여를 하곤 한다. 정상적인 내부거래가 아닌, 부당한 단가 인하 등으로 총수 일가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한 거래는 사라져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 중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인 곳을 선정해 제재를 강화하려는 이유도 내부거래에 대한 여론이 매우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다만 대기업들이 신속한 의사 결정 등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적극적으로 풀어줄 때 부당 내부거래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SK, 포스코, 효성, 태광그룹 등도 최근 계열사 합병이나 매각, 경영에서 손떼기 등의 방식으로 내부거래를 줄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재계는 지난해에도 물류, 광고, 건설, 시스템통합(SI) 등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자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점검 결과,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율 선언 이전에 비해 경쟁입찰이 외려 줄어든 곳도 있다. 재벌들이 혹여 제재 압박의 수위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심산으로 일회성 또는 생색내기용 자율 선언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진정성에서 출발해야 박수를 받는다.
  • 기아차 노조의 ‘꼼수 파업’?… 세습채용 논란 일자 “비정규직 돕겠다” 돌연 총파업 선언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가 사내 하청 분회 조합원의 분신 사태와 관련, 17~18일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19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 측의 강경한 대응은 그동안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특히 최근 불거진 장기근속(25년 이상) 조합원 자녀의 ‘세습 채용’ 시비를 희석시키기 위해 ‘강수’를 선택했다는 의문이 일면서 ‘꼼수 파업’이 아니냐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18일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특별교섭을 사측에 요구했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이를 촉구했으나 사측이 거부하면서 최근의 근로자 분신 사태가 빚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공문으로 접수된 특별교섭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현대·기아차 자본은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생산 현장의 사내협력사 제도는 기업의 이윤만 추구하겠다는 반근대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17일 오후 2시 40분과 18일 0시 20분에 1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또 사측의 모든 교육과 부서 협의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지난 두달여 동안 노사대책위원회를 통해 62만대 증산과 관련해 생산과 설비, 인력배치, 복지 등 일정 및 현안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사내하청 근로자의 분신 사태로 증산체제 추진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산이 합의되면 광주2공장 생산량은 현행 46.1UPH(시간당 생산대수)에서 66UPH로, 3공장 생산량은 23.1UPH에서 26UPH로 늘어나 연간 생산량은 50만대에서 62만대로 증가하게 된다. 노조는 또 노조, 지부, 지회, 비정규직 분회 등이 참여하는 분신 대책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에는 6700여명의 정규직 사원과 430여명의 비정규직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도색, 검차 등 독립된 생산공정에서 일한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외치며 지난 16일 분신한 김모(37)씨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12일 생산직 신규채용 때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 자녀에게 파격적 특혜를 주기로 사측과 합의하면서 ‘생산직 대물림’과 불공정 논란을 빚었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1차 서류전형에서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장기근속자 등의 직계 자녀 숫자를 25%로 할당하기로 했다. 또 2차 전형(면접) 때 본인이 취득한 면접 점수의 5%(3.5점)를 가산해 주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사내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인 김씨가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했고, ‘제 밥그릇 챙기기’란 비판에 직면한 노조가 이를 계기로 사측과의 모든 협의 중단과 ‘파업 예고’란 강수를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차 노조의 ‘꼼수 파업’?… 세습채용 논란 일자 “비정규직 돕겠다” 돌연 총파업 선언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가 사내 하청 분회 조합원의 분신 사태와 관련, 17~18일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19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 측의 강경한 대응은 그동안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특히 최근 불거진 장기근속(25년 이상) 조합원 자녀의 ‘세습 채용’ 시비를 희석시키기 위해 ‘강수’를 선택했다는 의문이 일면서 ‘꼼수 파업’이 아니냐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18일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특별교섭을 사측에 요구했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이를 촉구했으나 사측이 거부하면서 최근의 근로자 분신 사태가 빚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공문으로 접수된 특별교섭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현대·기아차 자본은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생산 현장의 사내협력사 제도는 기업의 이윤만 추구하겠다는 반근대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17일 오후 2시 40분과 18일 0시 20분에 1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또 사측의 모든 교육과 부서 협의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지난 두달여 동안 노사대책위원회를 통해 62만대 증산과 관련해 생산과 설비, 인력배치, 복지 등 일정 및 현안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사내하청 근로자의 분신 사태로 증산체제 추진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산이 합의되면 광주2공장 생산량은 현행 46.1UPH(시간당 생산대수)에서 66UPH로, 3공장 생산량은 23.1UPH에서 26UPH로 늘어나 연간 생산량은 50만대에서 62만대로 증가하게 된다. 노조는 또 노조, 지부, 지회, 비정규직 분회 등이 참여하는 분신 대책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에는 6700여명의 정규직 사원과 430여명의 비정규직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도색, 검차 등 독립된 생산공정에서 일한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외치며 지난 16일 분신한 김모(37)씨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12일 생산직 신규채용 때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 자녀에게 파격적 특혜를 주기로 사측과 합의하면서 ‘생산직 대물림’과 불공정 논란을 빚었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1차 서류전형에서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장기근속자 등의 직계 자녀 숫자를 25%로 할당하기로 했다. 또 2차 전형(면접) 때 본인이 취득한 면접 점수의 5%(3.5점)를 가산해 주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사내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인 김씨가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했고, ‘제 밥그릇 챙기기’란 비판에 직면한 노조가 이를 계기로 사측과의 모든 협의 중단과 ‘파업 예고’란 강수를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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