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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디자이너는 왜 비엔날레로 갔나

    車디자이너는 왜 비엔날레로 갔나

    6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전시된 ‘입체로 표현하는 머시기’(사진 ①)는 화가 이중섭의 ‘떠받으려고 하는 소’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조소작품이다. 기아자동차 디자이너인 김준영 연구원이 만들었다. 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입사한 그는 “자동차 디자이너가 하는 일이 아이디어 스케치 한 장을 3차원(3D)의 자동차로 만들어내는 일”이라면서 “미술관에서 본 이중섭 화가의 그림을 실물로 옮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디자인에 쓰는 3D 디자인 프로그램과 3D 프린터를 이용해 형태를 제작한 다음 젯소와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해 완성했다. 지난 5월부터 꼬박 두 달 반을 매달렸다. 오는 11월 3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디자인비엔날레에는 ‘기아 전시관’이 마련됐다. 기아차 디자인센터 소속 100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상상력과 열정을 표현한 창작품 80여 점을 전시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과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 참여하게 됐다”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약 2만 개의 부속품이 들어가는 ‘기계 덩어리’인 자동차가 예술과 만나는 접점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푸조는 지난 5일 국제아트페어인 ‘아트광주13 특별전’에서 푸조 208 아트카를 공개했다. ‘시연 진 푸조 아트카 2013’(사진 ②)이란 이름의 작품은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이 제작에 참여했다. 힘과 속도, 빛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을 차 겉면에 입히고 전시장 부스에 와이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화려하게 그림을 그렸다. 푸조 아트카는 8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전시된 뒤 전국 푸조전시장을 돌며 고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 대치동, 부산 동래 등 전국 11개 지점에서 ‘그랜저 고갱 아트카’(사진 ③)를 전시하고 있다. 지난 1월 선보인 ‘그랜저 반 고흐 아트카’에 이어 2번째 작품이다. 아트카의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고갱전 초대권 등을 주는 경품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2010년 10월 ‘대치 H 아트 갤러리’라는 문화공간을 열었다. 4개월 단위로 다양한 주제의 미술작품을 무료 전시한다. 지난 4월에는 서울역에서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드림 소사이어티전’을 개최하는 등 문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초 반 고흐의 색채감각을 담은 ‘아트컬렉션’(사진 ④)을 SM3, SM5, SM7, QM5 등 전 차종에 걸쳐 출시했다. 오는 11월까지만 한정 판매한다. 와인색, 갈색, 회색 등 독특한 색감과 나파가죽을 사용한 고급 좌석을 옵션으로 적용해 고객들의 다양해진 개성표현의 욕구를 만족시킨다는 취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정위 현대캐피탈 일감 몰아주기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캐피탈의 일감 몰아주기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현대캐피탈의 ‘캡티브마켓’(전속시장·계열사 간 내부 시장)을 두고 수개월간 조사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총자산 중 현대·기아차 관련 자산이 70%를 차지하는데 관행처럼 이어져 온 캡티브마켓을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로 판단하고 있다. 캡티브마켓이란 기업 자체 수요에 의해 형성되는 전속시장을 말한다. 이는 지난달 간담회에서 캡티브 마켓이 공정경쟁을 저해한다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지적한 것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현대캐피탈에 대한 종합 검사에 나선 상태로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기아차가 현대캐피탈, 르노삼성자동차가 RCI파이낸셜을 계열사로 두고 있고 BMW파이낸셜과 도요타파이낸셜 등도 캡티브 마켓을 이용해 자동차할부금융업을 하고 있다. 만일 공정거래 위반 혐의가 적발되면 캡티브마켓을 기반으로 이익을 올려온 일부 캐피털사들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한 캐피털사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가 차를 팔면서 대출을 연계하다 자회사로 분리된 경우는 전 세계에 통용되는 영업형태”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0대그룹 절반 이상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10대그룹 절반 이상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10대 그룹의 절반 이상이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정보기술(IT) 계열사가 선전한 삼성과 LG, 필수 소비재 업종에 치중하는 롯데만 영업실적이 나아졌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함께 10대 그룹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던 현대자동차는 엔화 약세 등으로 수익이 악화됐다. 국내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는 기대가 삼성전자로 인한 착시효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일 한국상장사협의회와 FN가이드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24조 35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조 3969억원)보다 4.1% 감소했다. 순이익은 21조 5599억원으로 9.3%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그나마 삼성그룹이 있어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삼성 계열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늘어난 12조 3357억원이었다. 현대차그룹, SK그룹 등 2~10위 그룹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을 합한 것(12조 185억원)보다도 많다. 스마트폰, 반도체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8.3% 늘어났고 삼성전기(43.9%), 삼성중공업(24.6%), 삼성테크윈(22.3%)의 실적도 좋아졌다. LG그룹 계열사의 영업이익은 1조 7604억원에서 2조 2288억원으로 26.6%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62.1%)와 LG화학(-1.7%)의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IT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112.8%), 흑자전환한 LG디스플레이 등의 선전 덕분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33.6%), 롯데푸드(9.34%), 롯데쇼핑(4.0%) 등의 선방으로 영업이익이 6.8%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그룹 상장사들은 상반기 5조 107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8.0% 줄어든 규모다. 자동차 업종 ‘3인방’인 현대차(-28.0%), 기아차(-9.0%), 현대모비스(-9.7%)의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엔화 약세 외에 내수시장 부진, 공장 가동률 저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중공업에 속한 3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9655억원에서 4613억원으로 52.2% 줄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모두 적자를 내 영업손실이 지난해 1247억원에서 올해 2959억원으로 늘어났다. 화학·정유업종 부진으로 한화그룹(-37.8%), SK그룹(-19.1%)도 영업이익이 줄었다. 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이날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실적 분석에서도 이 같은 쏠림 현상이 그대로 나타났다. 비교분석이 가능한 620개사의 별도 또는 개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1.2% 줄었다. 황호진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팀장은 “스마트폰, 반도체 등 전기전자업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으나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 엔저 등의 영향에 따른 산업 전반의 부진으로 순이익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이 전체 상장사와 10대 그룹의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져 삼성전자의 이익 규모가 차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포스코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15일 중국 광둥성에 고급 자동차 강판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중국 안에서 자동차 강판의 생산과 가공, 판매까지 효율적인 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 광둥성 포산시에서 열린 연산 45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CGL) 준공식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 광둥CGL은 고품질의 자동차 강판 및 가전용 강판 생산을 통해 이곳이 자동차 산업과 관련 부품의 글로벌 핵심 기지로 도약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에서는 아연도금강판(GI)과 아연도금 후 고온으로 가열해 강판 표면에 철·아연 합금층을 생성시킨 아연도금합금강판(GA)을 생산, 11개 전문 가공센터를 통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등에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2020년에 연간 38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3년 11월 지주회사인 ‘포스코차이나’를 설립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포스코의 현지화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차이나는 중국 지역 투자법인을 대상으로 인사·노무·교육·기술교류 등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현대모비스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 계획에 발맞춰 2002년 중국에 진출, 베이징·상하이·우시·장쑤 지역에 핵심 부품 생산과 현대 및 기아자동차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 공급 법인 등 모두 9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중국에 지은 첫 번째 공장인 베이징현대기차 1공장에 모듈 1공장과 2공장을 세워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공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은 3공장은 섀시·운전석·FEM 모듈 등을 생산하는 완성차 의장 공장과 70m 길이로 연결된 터널 콘베어를 통해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첫 국외 생산 거점인 장쑤 모듈 공장은 2002년 12월 설립됐다. 이 공장은 중국 현지생산 기아차의 섀시 모듈과 운전석 모듈을 생산해 ‘둥펑웨다기아기차’에 공급하고 있다. 베이징과 장쑤 모듈 공장은 완성차 생산라인과 불과 1㎞ 정도 거리에 있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신속하고 원활한 부품 공급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자랑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세계 자동차 부품 업체 순위에서 2년 연속 8위를 차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박대통령 “규제 완화” 다독이고… 재계 “투자·고용 확대” 화답

    박대통령 “규제 완화” 다독이고… 재계 “투자·고용 확대” 화답

    박근혜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들이 28일 오찬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박 대통령이 제시한 선물은 ‘규제 완화’, 재계가 꺼내 든 선물은 ‘투자와 고용 확대’로 요약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오찬의 진행자 역할까지 맡았다. 총수들의 제안이나 의견에 일일이 답변하는 형식이었으며, 자리에 배석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후속 조치 등을 즉석에서 지시하기도 했다.박 대통령은 “규제 전반을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꾸겠다”, “규제를 위한 규제는 하지 않겠다”는 등 규제 완화의 뜻을 거듭 강조했다. 기업의 ‘선제적 투자’가 이뤄지면 ‘규제 완화’로 호응하겠다는 얘기다. 네거티브 규제는 어떤 행위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금지되는 행위만 예외적으로 규정하는 방식이다. ‘원칙 금지, 예외 허용’의 포지티브 규제 방식에 비해 규제 문턱이 낮아지는 것이다. 실제 2009년 1만 1000개였던 등록 규제 수는 지난해 1만 4000개로 오히려 증가했다. 규제 총량제 도입이나 규제 개선 성과가 큰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인센티브제 실시 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계가 우려하는 상법 개정안 등 경제민주화 입법에 대해서도 수정 의사를 시사했다. 정부 출범 초부터 경제민주화 입법과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기업 세무조사 강화, 대기업 총수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이 잇따르면서 기업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하반기 국정운영 목표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총수들이 중점 투자 분야를 설명하자 박 대통령이 “기업마다 갖고 있는 규제나 어려움을 하나하나 맞춤형으로 의논해 지원하는 게 확실한 경제 활성화 방안이고 일자리 창출 방법”이라며 ‘맞춤형 지원’ 의지를 드러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는 박 대통령이 과거 대기업에 대해 일자리 나누기나 동반 성장 등 경제민주화 정책 기조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던 모습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1월 만남에서도 “대기업도 좀 변화해 주기 바란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오찬에서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입법이 되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입법에 독소조항이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고 바로잡아야 한다”, “정부는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옥죄기나 과도한 규제로 변질되지 않고 본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확 달라진 언급을 내놓았다. 이날 발언을 계기로 ‘경제민주화 후퇴’ 논란이 다시 불거질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지난 5월과 6월 미국과 중국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수행한 그룹 총수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10대 그룹 총수들만 따로 불러 오찬을 함께한 것은 처음이다. 집권 첫해 후반기 국정운영의 최대 과제로 꼽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경제계 끌어안기’로 해석된다. 경제계 역시 박 대통령에게 올 하반기 투자와 고용 확대로 화답했다. 오찬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만(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두산 회장, 허창수(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GS 회장 등이 참석했다. 회장이 부재 중인 SK와 한화에서는 각각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홍기준 한화 부회장이 자리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엔진룸 누수 문제 평생 책임지겠다” 현대·기아자동차 밝혀

    현대·기아자동차가 아반떼 등 일부 차종의 엔진룸에 물이 샌다는 소비자 불만과 관련해 이로 인한 문제가 생긴 경우 평생 보증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엔진룸 누수로 커넥터, 와이어링 같은 전장부품이 부식되는 등 품질에 하자가 발생하면 보증기간과 상관없이 수리해 주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비가 올 때 엔진룸에 물이 들이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며 엔진룸 안에 있는 모든 부품이 완벽하게 방수 처리돼 있어 결함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누수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엔진룸 물 유입으로 인해 품질 문제가 발생한 것은 단 한 건도 없다”면서 “그럼에도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품질에 대한 확신을 주고자 평생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싼타페 DM의 누수 현상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자 지난 1일 누수 보증기간을 기존 2~3년에서 5년으로 늘리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씨줄날줄] 쌍용차의 눈물/안미현 논설위원

    한때 우리나라의 ‘사장님 차’는 쌍용차의 체어맨이었다. 덕분에 회사 규모나 전체 판매량에서는 현대·기아차에 견줄 바가 못 됐지만 최고급차 순위에서만큼은 쌍용차의 위치가 독보적이었다. 묵직하게 밀려 나가는 느낌은 뒷좌석의 사장님이나 운전대를 잡은 운전기사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일찌감치 엔진 파워나 네 바퀴 굴림 방식에 힘을 쏟은 덕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의 권위도 압도적이었다. 그랬던 쌍용차가 걷잡을 수 없이 쇠락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중국 상하이차에 팔리면서다. 투자는 안 하고 쌍용차의 기술만 빼돌릴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채권단은 매각을 밀어붙였다. 결국 상하이차는 이렇다 할 투자 한번 해보지 않은 채 4년 만에 쌍용차를 포기했고 덜컥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2646명이 무더기로 해고되었다. 노조의 옥쇄파업과 정부의 강제진압 등이 이어졌다. 24명의 해고자가 목숨을 잃었다. 서울 대한문 앞 광장에서는 날마다 ‘작은’ 미사가 열린다. 신부님이 마이크를 잡고 미사포를 쓴 신자들이 길바닥에 앉아 나지막이 찬송을 따라한다. 지난 4월부터 오후 6시 30분이면 어김없이 마주치게 되는 풍경이다. 이들이 염원하는 것은 ‘쌍용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이다. 엊그제는 사제와 수도자 5038명이 선언문까지 발표했다. 신부님들은 “24명의 목숨에도, 2000일을 넘는 통곡에도, 종탑과 철탑 위의 가혹한 인내에도, 세상은 보란 듯이 평화롭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평범한 일상의 애환을 진심으로 봐달라”고 간청했다. 상하이차가 쌍용차에서 손 털고 나가기 위해 일부러 부도냈다는 ‘고의부도’ 의혹 등이 확산되자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당선되면 즉각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그 무엇보다 약속과 신뢰를 중시하는 박 대통령이지만, 새 정부에는 ‘고용만 있고 노동은 없다’는 잇단 고언에도, 웬일인지 쌍용차 사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쌍용차는 2011년 새 주인을 맞았다.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노사는 한마음이 돼 달렸고, 올 2분기에 62억원의 순익을 냈다. 6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한때 3만여대로 쪼그라들었던 판매량도 12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뉴코란도C 등 ‘코란도 3형제’가 부활의 주역이다. 쌍용차 평택공장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무결점 코란도로 대박 내어 회생하자.’ 여기에는 아직 일터로 돌아가지 못한 해고자들과 망자(亡者)의 눈물이 서려 있다. 아직은 쌍용차의 부활을 얘기할 수 없는 까닭이다.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겨냥 ‘세일즈 행보’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10대 그룹 총수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 것은 국정 최우선 과제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겨냥한 ‘국내 경제 세일즈’ 행보로 보인다. 신흥국 외환위기 재발 조짐 등 불안정한 국제경제 상황에서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선제적으로 위기를 타개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점진적인 국내외 경제 여건의 회복 움직임에도 대기업들이 미래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 대신 ‘현금 쌓기’에만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총수들과의 회동을 통해 대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국내 투자를 독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과의 오찬간담회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포함해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 등 민간 10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최근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상태여서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은 상법 개정안 중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의 분리 선임과 집중투표제 의무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회사에 대한 전자투표제 도입 등이 기업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박 대통령에게 ‘재고’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재계의 집단 반발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높고, 최근 들어 정부의 경제민주화 의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만큼 박 대통령이 어느 정도 선에서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박 대통령이 10대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 다음 날 곧바로 중견기업 대표들을 만나기로 한 것에서도 청와대의 고민이 읽힌다. 중견기업들은 29일 오찬간담회와 관련, 통상임금과 가업상속공제 등 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영식 중견기업연합회 상무는 “통상임금 범위에 대한 대법원 판례와 정부세법개정안에 명시된 가업상속공제 범위 등은 중견기업의 영속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기업 부담을 호소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에 발벗고 나설 때다

    미국의 주지사들이 현대차그룹 최고위 경영진을 상대로 공장 유치를 위한 로비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활용해 미국 공장 신설을 강하게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국 기업이 국내에 들어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선진 생산기술이나 경영기법을 배우는 부수 이익도 얻을 수 있다. 정치권과 중앙 및 지방정부는 경제자유구역 등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네이슨 딜 미국 조지아주 지사는 최근 한국을 찾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을 하고 미국 내 현대·기아차의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지방정부의 지원책 등을 설명하면서 공장 신설을 요청했다고 한다.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주 지사도 10월쯤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의 공장 설립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해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에도 중국 기업과 똑같은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에서 분사한 트럭 제조업체 피아트인더스트리얼은 법인세 부담을 덜기 위해 영국 이전 계획을 세웠다. 이 업체의 영국행은 경기 침체 속에 투자 유출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은 온갖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국적을 따질 필요없이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인식으로 유치에 나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일부 지자체에서 공장 입지 혜택을 주는 등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고 규제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다. SK종합화학과 GS칼텍스가 일본기업과의 합작투자로 각각 1조 3000억원과 1조원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진척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손자회사가 외국회사와 공동 출자해 증손회사를 만들 경우 손자회사의 최소 지분율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투자 유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은 일부 대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등의 주장에 밀려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정부는 그저께 기업이 요구하는 규제의 89%를 풀겠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초에는 경제5단체장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투자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기업의 투자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투자를 통한 양질의 고용 창출에 더 신경써야 한다. 외국 기업인들은 한국 진출과 관련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노사관계 및 세무·금융 부문의 어려움을 주로 호소한다. 부처 간 협업으로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촉진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朴대통령 28일 10대그룹 총수 만난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8일 10대 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박 대통령은 5~6월 미국과 중국 국빈 방문 시 동행한 중견·중소기업인들과 함께 경제사절단 조찬 차원에서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적이 있지만, 10대 그룹 총수들만 따로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23일 “박 대통령이 28일 전경련 회장을 포함한 민간 10대 그룹 회장단과 오찬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그룹이 초청 대상”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포스코가 제외된 데 대해서는 “이번 초청 대상은 순수 민간 기업으로만 국한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당면 현안인 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창조경제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한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집권 첫해 후반기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대기업들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총수들은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10대 그룹 총수들과의 오찬에 이어 오는 29일에는 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 신영 회장) 회장단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따른 애로사항과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중견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현대차, 美에 부품공장… 제3공장으로 이어지나

    현대차, 美에 부품공장… 제3공장으로 이어지나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부품 공장을 새로 짓는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 중인 터라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해외공장 증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기아차 북미공장 인근 부지에 최대 3500만 달러(약 392억원)를 들여 2년 안에 부품공장과 관련 시설을 세운다. 트랜스미션, 시트, 자동변속기 등을 만드는 현대다이모스는 약 3개월 전부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투자 협상을 해 왔다. 현대다이모스는 자동차 시트를 생산해 기아차 북미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미국의 현지고용 규모는 350명으로 결정됐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지난 21일 한국을 찾은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와 회동하기 직전에 전격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 웨스트포인트시는 반색하고 있다. 최근 주민의견 수렴을 마친 시의회는 조만간 현대 다이모스 공장 설립을 위한 채권 발행안과 관련 예산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시가 마련한 현대차 투자 유치안에는 다이모스 공장에서 생산한 부품을 수송하는 철도 시설 건설 등 파격적인 지원 대책도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노조 파업이 한창인 가운데 나온 현대차의 결정이 북미 제3공장 건설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와 정치권은 이 같은 움직임을 적극 반기고 있다. 그룹 안팎의 반응이 어떻든 현대차 측은 “아직까지 미국에 완성차 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은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앨라배마주의 현대차 북미공장과 조지아주의 기아차 북미공장 주변에는 이미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 현대하이스코 등 현대차그룹 3개 계열사의 현지 공장을 포함해 협력부품업체 30여개가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추가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22일 재개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수위를 높여 23일과 26일 하루 8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으며 잔업과 주말특근도 거부한다. 이로 인해 2만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기아차, 북미서 쏘렌토 9700대 리콜

    기아자동차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액슬 샤프트(구동축) 결함으로 동력이 꺼질 수 있다는 이유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 9700대를 리콜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21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올해 1월 7일부터 3월 12일 사이에 생산된 2.4ℓ 4기통 엔진을 장착한 2014년형 전륜구동 쏘렌토 SUV다. 기아자동차는 오른쪽 구동축이 금이 가고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럴 경우 쏘렌토가 동력을 상실하거나 주차할 때 밀려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아자동차는 이런 결함으로 인해 아직 충돌이나 인명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리콜되는 쏘렌토 소유자에게는 서면으로 통지하며 무상으로 구동축 교체 서비스를 한다. 앞서 지난주 현대 자동차의 산타페도 동일한 이유로 리콜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아차, 안전 더한 ‘올 뉴 모닝’ 출시

    기아차, 안전 더한 ‘올 뉴 모닝’ 출시

    기아자동차가 20일 7개의 에어백을 갖춘 ‘2014 올 뉴 모닝’을 출시했다. 올 뉴 모닝은 경차로는 처음으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새로 추가했다. 가솔린 디럭스 모델(1192만원) 이상에 기본 적용된다. 무릎 에어백은 위급상황에서 운전자의 하체를 충돌로부터 막아 각종 상해를 예방해 준다. 국내에서는 K9 등 고급 세단에 쓰인다. 운전자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모든 모델에 운전석 시트와 앞좌석 안전벨트의 높이 조절장치를 적용했다. 전동으로 접히는 아웃사이드 미러와 운전석 창문에 손 등이 끼이면 자동으로 내려가는 ‘세이프티 파워윈도’ 등을 장착했다. 주차 브레이크를 풀지 않고 주행하면 경보음을 울리고, 램프를 켜둔 채 차에서 내리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도 갖췄다. ℓ당 16.3㎞의 동급 최고 연비를 갖춘 올 뉴 모닝은 스마트키와 폴딩키도 중형차급에서 쓰는 고급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993만원(밴)부터 1302만원(스포츠), 휘발유와 LPG를 겸용하는 바이퓨얼 모델은 1163만원(스마트)부터 1335만원(트렌디) 선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현대차 노조, 소비자와 대내외 여건 돌아보라

    현대·기아차 노사가 오늘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을 예정이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결의한 대로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게 노조의 태도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 그지없다. 노조 측은 현대차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조여원인데 성장의 주역인 노동자들은 과실(果實) 분배에서 제외됐다며 순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주장한다. 할 수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간과한 대목이 있다. 현대·기아차의 고속 성장을 끌어낸 주역이 어디 노동자뿐인가. 사실상 독점이나 다름없는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오랜 세월 현대·기아차를 선택했다. 서비스나 품질이 형편없던 시절에도, 23년간 계속된 파업으로 매번 신차 출고가 늦어져도, 때론 선택의 여지가 없어, 때론 그래도 국산차를 타야 한다는 애국심으로 ‘H’ 엠블럼을 찾았다. 그러니 기여도를 놓고 따지자면 차 값을 내리든가 서비스를 크게 향상시켜 소비자들에게도 성장의 과실을 나눠줘야 한다. 현대차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400만원이다. 상여금을 800%로 인상하는 등 노조의 180가지 요구사항을 모두 받아들이면 노조원 1인당 약 1억원을 줘야 한다고 한다. 노조 측은 잔업, 철야, 특근 등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장시간 노동의 대가라며 ‘귀족 노조의 배부른 돈 타령’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억울해한다. 하지만 ‘봉봉세’(봉급쟁이를 봉으로 아는 세금)에 분노했던 3450만원 연봉자들이 과연 현대차 노조의 주장에 얼마나 공감할 것인가. 진정한 노사 상생을 고민하기보다는 파업 때마다 ‘언론 플레이’ 등으로 노조를 깎아내리기 급급했던 사측도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렵다. 올 1~7월 현대차의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기아차는 4.1% 감소했다고 한다. 한국의 고임금 구조를 못 버티고 GM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하다. 강성노조 등에 치여 몰락의 길을 걸은 ‘디트로이트시 파산의 교훈’이나 10%를 돌파한 수입차 시장점유율까지 상기시킬 필요는 없을 듯싶다. 협상 테이블을 박차기 전에, 소비자들이 100% 만족해 현대·기아차를 타는 게 아니라는 것을 노사 모두 유념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의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다.
  • 기아차 말라위에 보건센터 완공

    기아차 말라위에 보건센터 완공

    기아자동차는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말라위의 살리마에서 ‘그린 라이트 센터’ 완공식을 가졌다. 보건센터인 이곳은 소외지역 주민들의 삶을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꾸겠다는 기아차의 글로벌 사회공헌 계획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어졌다. 완공식에 참석한 므코롬브웨(앞줄 왼쪽 첫 번째) 살리마 부도지사, 신관수(다섯 번째) 기아차 CSR환경경영팀장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급락”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급락”

    세계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돼 하반기 세계 자동차시장 성장률이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극심한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해온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5일 상반기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077만대였으나 하반기에는 3943만대에 그쳐 성장률이 2.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성장률은 3.1%, 판대 대수는 8020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3.8%)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연구소는 미국 양적 완화 축소와 중국의 성장 둔화로 상반기 판매 성장을 주도한 미·중 시장이 동시에 부진에 빠지고 유럽 시장 상황도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작년보다 13.4% 증가한 838만대였지만 하반기엔 이보다 1.8% 줄어든 823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경우도 상반기엔 자동차 판매가 7.6% 늘어 783만대에 달했지만 하반기에는 1.1% 감소한 774만대로 예측됐다. 6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인 유럽 시장에서는 무려 10.8% 감소한 638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측됐다. 대외환경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국산 완성차의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한 181만여대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가 8.7% 줄었고 기아자동차 4.1%, 한국GM 4.8%, 르노삼성은 35.8%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만이 9.8% 늘었다. 대외 불확실성 증가, 엔화 절하 추세 등의 원인 외에 국내 공장의 생산물량 감소와 해외 생산의 확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생산 감소는 지난 3~5월 현대·기아차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 탓이 크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상반기 해외공장 생산 물량은 전년 대비 19.5%나 늘었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국 베이징공장 생산량(51만 263대)을 작년 동기 대비 41.3%, 미국 공장 생산량(21만413대)을 18.9% 증대하는 등 현지 생산 물량을 21.8%나 늘렸다. 반면 국내 공장 생산은 올해 1~7월 261만 8023대로 전년 동기(273만 7965대)보다 4.4% 감소했다. 8월 이후 전망도 밝지 않다. 업계에선 현대·기아차 노조가 20일 파업을 강행하면 생산 차질이 확대돼 수출이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노조 파업으로 빚어지는 생산 차질을 해외공장 생산 증대를 통해 만회한다는 입장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될 듯

    현대자동차 노조가 1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될 전망이다. 노조는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 4만 5000여명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실시, 오후 9시쯤 개표에 들어갔다. 현 노조 집행부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12차례 파업을 벌여 역대 최대인 1조 6000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은 강성이다. 지난해처럼 처음엔 2∼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다 회사로부터 만족할 만한 방안을 얻을 때까지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사와 노동계는 9월 첫째주까지 부분파업을 병행한 노조의 투쟁이 이어져 둘째주가 타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기아자동차 노조가 12일부터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 등 전국 5개 지회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는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70.7%가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3만 486명 중 2만 6393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조정기간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3만 498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월급제 개선, 사내하청 정규직화 등 20여개 항목을 사측에 제시했으나 협상이 여의치 않자 지난 6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7일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기아자동차 더 뉴 스포티지R 타보니

    기아자동차 더 뉴 스포티지R 타보니

    기아자동차의 더 뉴 스포티지R는 소형 SUV(다목적 차량)이다. SUV의 튼튼함과 세단의 승차감, 미니밴의 공간 활용성 등을 합쳐놓은 듯한 인상이다. 특히 최근 늘어난 캠핑 등 가족 여행 수요에 알맞게 내부 디자인을 강화했다. 더 뉴 스포티지R의 외관은 2011년 3월에 출시된 스포티지R와 겉으로 보기엔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디자인을 고급화하고자 앞부분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라인을 적용했다. 뒷면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를 달았다. 내부에는 계기판(센터페시아) 아래와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놓인 컵 받침에 무드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를 더했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함께 차를 타는 가족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쓴 부분이 이 차의 강점이다. 같은 급에서는 처음으로 동승석(조수석)에 통풍시트를 적용했다. 뒷자석은 등받이 기울기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아이가 잠들었을 때나 어른이 탔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뒷자석에도 에어벤트를 새롭게 설치했다. ‘SUV는 시끄럽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더 뉴 스포티지R는 시동 걸 때나 주행 중에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느껴지지 않았다. 기아차의 설명에 따르면 앞면 유리에 소음을 차단하는 이중접합 차음 글래스를 적용하고, 차량에 소음을 흡수하는 흡차음 패드를 보강해 정숙성을 개선했다고 한다. 하지만 새 차는 대부분 조용하고 SUV는 타면 탈수록 소음이 심해진다는 평가가 있어 이 부분은 두고봐야 할 것 같다. 기능을 추가했지만 이전 모델보다 가격은 낮아졌다. 기본 모델인 럭셔리는 2220만원으로 58만원의 인하 효과가 있으며 주요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60만원 인하한 2565만원이라고 기아차는 밝혔다. 선택품목인 내비게이션 가격도 기존 165만원에서 85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스포티지R는 올해 1~7월 2만 1672대가 판매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600명이 한우물만 판다 슈퍼그린카 ‘K’를 위하여

    600명이 한우물만 판다 슈퍼그린카 ‘K’를 위하여

    시작은 1995년이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친환경차 개발의 시동을 걸었던 게 말이다. 지난 9일 찾아간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의 친환경차 연구동. 제1개발시험동 로비에 마련된 전시관 유리벽의 첫 줄에는 ‘하이브리드:1995년 FGV-1(콘셉트카)’가 새겨져 있다. 토요타가 1977년 도쿄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를 처음 소개한 이후 1997년 내놓은 세계 최초 양산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가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을 때 막 걸음마를 시작한 셈이다. 현대·기아차가 번듯한 하이브리드를 세상에 내놓은 건 이보다 한참 늦은 2009년. 아반떼·포르테 모델로 첫 하이브리드차량 양산 체제를 갖췄고 2년 만인 2011년 쏘나타·K5 하이브리드를 북미시장에도 내놓으며 자신감을 쌓았다. 이제 토요타의 프리우스를 추월할 꿈을 꾸며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특히 올 초부터 하이브리드차량 개발에 대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마가편의 흔적은 일단 시설에서 나타난다. 전시관이 있는 제1연구동은 올 3월 새 단장을 거쳐 1만 3884㎡(4200평)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마주보고 있는 제2연구동은 앞서 작년 8월 새로 올렸다. 5950㎡(1800평) 규모의 3층짜리 건물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시험을 위한 실험실로만 채워져 있다. 심현성 환경차성능개발실장은 “오롯이 하이브리드·전기차 개발에만 매달린 연구원이 600명”이라며 “최근 3년간 인력이 두 배 늘었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의 물줄기는 친환경으로 흘러가는 추세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79% 성장해 사상 처음 100만대를 돌파,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다. 올해는 160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차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4종으로, 쏘나타, K5, 아반떼, 포르테가 있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의 성공을 발판으로 K7과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시장의 대형화, 고급화 추세에 맞춰 차급을 키웠다. 고학력,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하이브리드차를 모는 것은 지구와 자연을 지키는 의식있는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로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중대형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형차의 비중은 2011년 2.2%에서 2012년 7.1%로 증가했으며, 중형은 11.3%에서 14.8%로 늘어났다. 반면 소형은 2011년 29.1%에서 2012년 26.8%로 줄어들었다. 일단 내수용으로만 판매될 K7 하이브리드에는 ‘6속 자동변속기’ 등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모든 기술이 담긴다. 박재홍 하이브리드성능개발팀 파트장은 “일본 업체는 주로 무단변속기를 사용해 주행감이 밋밋한 면이 있다”며 “6속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K7은 하이브리드의 특징인 고연비와 더불어 운전의 즐거움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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