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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3D프린터… ‘진짜 같은 가짜 환자’ 만들다

    [고든 정의 TECH+] 3D프린터… ‘진짜 같은 가짜 환자’ 만들다

    3D 프린터는 이미 의료 영역에서 서서히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환자 맞춤형 의료용 보조기는 물론 의족, 의수, 그리고 체내에 삽입하는 스텐트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환자의 재활과 치료를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기대되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로체스터 의과 대학의 연구팀은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진짜 같은 가짜 환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드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의사들과 의대생이 더 진짜 같은 가짜 환자를 통해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수술 기술을 익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개발한 3D 프린팅 인공 장기는 사람에게 이식할 수는 없지만, 진짜 간이나 콩팥 같은 촉감과 질감을 가진 것은 물론 절개를 할 경우 가짜 피가 나오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수술 연습용의 가짜 장기는 있었지만, 3차원적인 미세 구조를 완전히 모방한 완성도 높은 진짜 같은 가짜 장기는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대안으로 동물 조직 및 장기를 이용할 수 있지만, 비용이 비싸고 실제 사람과 다름은 물론, 윤리적인 문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3D 프린터 기술의 진보는 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진짜 환자와 거의 똑같은 가짜 환자의 수술을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연구팀은 화면으로 보면 마치 진짜 환자의 복강경 수술 장면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정교한 가짜 환자를 만들었습니다.(사진) 여기에 더 나아가 연구팀은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진짜 뼈와 비슷한 수준의 강도를 지닌 가짜 뼈도 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근골격계 수술 역시 연습할 수 있습니다. 3D 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형상으로 다양한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환자 맞춤형으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면 복잡하고 큰 수술을 앞둔 환자의 3D 프린팅 모델을 만들고 위험 부담 없이 수술을 미리 연습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3D 프린팅 장기에 실제 종양과 비슷한 질감을 지닌 가짜 종양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집도의가 더 완벽한 수술을 사전에 연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3D 프린팅 모델 장기와 환자는 심플(Simulated Inanimate Model for a Physical Learning Experience·SIMPLE)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되는 것은 좀 더 미래의 일이 되겠지만, 심플은 3D 프린터가 어떻게 의료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사례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자율주행차, 인간 운전자에 괴롭힘 당할 것”

    [와우! 과학] “자율주행차, 인간 운전자에 괴롭힘 당할 것”

    이제는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돼가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그러나 자율주행차 시대의 도래를 어렵게 하는 난관은 기술이 아닌 사람일지 모른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USA 대표 디에마르 엑슬러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기술 문제가 아닌 사람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 엑슬러 대표의 주장은 실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됐을 때를 가정해 언급됐다. 엑슬러 대표는 "인간 운전자는 과속도 하고 차선을 넘나들기도 한다"면서 "이에 반해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절대 차선을 넘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정체된 도로에서 갑자기 옆 차가 끼어들려 한다면 인간은 양보하지 않겠지만 자율주행차는 '장애물' 등장에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면서 "인간 운전자가 자율주행차를 괴롭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자율주행차의 장점이자 단점을 파악한 인간 운전자들이 마치 초보 딱지를 단 자동차처럼 쉽게 이를 이용해 먹을 것이라는 전망.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현재 세계적인 IT 기업인 구글을 선두로 전세계 자동차 업체가 미래의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이를 구현하는 기술 개발이 핵심이 될 것 같지만 윤리적 문제 등 의외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한 명과 행인 여러 명의 목숨을 위협할 상황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등의 여부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해 프로그램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미국 MIT 미디어랩 아이야드 라흐반 교수 등 연구팀은 지난 6월 '자율주행차의 사회적 딜레마'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사람들의 '이중성'에 주목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율주행차가 널리 보급되기 원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구입할 자율주행차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운전자를 보호하는 이기적인 자율주행차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흐완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널리 보급되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이런 사회적 딜레마 때문에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늦어질 수 있다"고 예견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있는가

    [남순건의 과학의 눈]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있는가

    미국 헌법 전문에는 ‘정의를 수립하고, 국내의 평온을 지키고 국방을 제공해 일반 복지를 증진하고자 한다’는 목적이 적혀 있다. 1년 반 전만 해도 1%대의 지지율을 갖고 평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많은 언론이 그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예측을 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맞는 예측을 한 것은 소수였는데 그중 하나가 인공지능(AI)이었다. 언론에 얼마나 더 많이 노출됐는가 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이었다. 이처럼 AI는 점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마존의 자동 제품 추천, 페이스북의 얼굴 인식, 구글의 자동 번역, 유튜브의 자동 생성 자막 등은 20년 전에는 꿈도 꾸지 못하던 기술들이다. 기초과학에서도 큰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인류 최대 빅데이터 생성 장치인 ‘입자가속기’의 데이터 분석도 지난 25년 전부터 사용해 오던 전통적 분석법을 벗어나 이제는 딥러닝 방식을 도입해 이론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새로운 입자를 발견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논의가 최근 시작됐다. 이론적 편견을 갖고 입자를 찾으려 하던 과거의 연구 방식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분석 방식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어쩌면 앞으로 과학자의 역할이 크게 바뀔 수도 있다. 또 다른 AI의 역할은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낸 ‘2030년의 인공지능과 삶’이라는 보고서에서 언급한 공공 안녕과 질서 수립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식당 위생검사를 기존 임의추출 방식에서 AI로 소셜미디어에 노출된 키워드를 수집·분석한 뒤 식당을 추출해 검사했더니 위생 불량 지적 비율이 9%에서 15%로 증가했다고 한다. 공무원의 업무도 훨씬 저렴하고 효율적인 AI로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치에서 AI의 역할은 어떤 것이 있을까. AI 기술을 당장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100만배 정도 더 성능이 우수한 컴퓨터가 나와 인간의 뇌와 비슷해지는 한편 컴퓨터 스스로 학습을 하는 딥러닝의 놀라운 효과에 대한 이론적 이해가 생기고 새로운 알고리즘이 나온다고 하면 국가 기능의 상당 부분을 대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로 미루어 거짓말 않고 깨끗한 정치인의 출현이 단기간에 어려워 보이는 만큼 오히려 AI에 의한 정치적 판단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많은 저항에 부딪힌다. 기본적으로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은 안 좋다는 것과 인간의 가치에 대한 이해가 없는 AI가 어찌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럼 부패한 정치인이 지배하는 세상은 좋은 세상인가. 인간은 인간의 잘못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큼 관대하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는 인간보다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불안해한다. 반면 각종 대형 사고를 내는 인간에게는 운전면허가 쉽게 발급된다. 물론 기술적인 것 외에 법적, 윤리적 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가 운전자를 먼저 살리기 위해 보행자를 여러 명 다치게 해야 하는지 아니면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해 운전자를 희생하도록 프로그램이 돼야 하는가 하는 논란이 있다. 어려운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간이 운전할 때 어떤 방식으로 판단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 더 많았는가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확률에 따라 자율주행차가 행동하게 하는 건 어떨까, 아니면 인간의 평소 행동보다 더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싫든 좋든 AI의 역할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스티븐 호킹 교수는 AI가 인간에 대한 최고의 축복일 수도 있고 최악의 재앙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필자도 비슷한 의견이다. AI를 축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과학자와 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인문사회학자들이 보다 많이 필요할 것이다.
  • “자율주행차, 인간의 ‘로드 레이지’에 괴롭힘 당할 것”

    “자율주행차, 인간의 ‘로드 레이지’에 괴롭힘 당할 것”

    이제는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돼가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그러나 자율주행차 시대의 도래를 어렵게 하는 난관은 기술이 아닌 사람일지 모른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USA 대표 디에마르 엑슬러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기술 문제가 아닌 사람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 엑슬러 대표의 주장은 실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됐을 때를 가정해 언급됐다. 엑슬러 대표는 "인간 운전자는 과속도 하고 차선을 넘나들기도 한다"면서 "이에 반해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절대 차선을 넘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정체된 도로에서 갑자기 옆 차가 끼어들려 한다면 인간은 양보하지 않겠지만 자율주행차는 '장애물' 등장에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면서 "인간 운전자가 자율주행차를 괴롭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자율주행차의 장점이자 단점을 파악한 인간 운전자들이 마치 초보 딱지를 단 자동차처럼 쉽게 이를 이용해 먹을 것이라는 전망.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현재 세계적인 IT 기업인 구글을 선두로 전세계 자동차 업체가 미래의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이를 구현하는 기술 개발이 핵심이 될 것 같지만 윤리적 문제 등 의외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한 명과 행인 여러 명의 목숨을 위협할 상황이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등의 여부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해 프로그램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미국 MIT 미디어랩 아이야드 라흐반 교수 등 연구팀은 지난 6월 '자율주행차의 사회적 딜레마'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사람들의 '이중성'에 주목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율주행차가 널리 보급되기 원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구입할 자율주행차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운전자를 보호하는 이기적인 자율주행차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흐완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널리 보급되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이런 사회적 딜레마 때문에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늦어질 수 있다"고 예견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류에 닥쳐온 ‘유전자 변형’ 논의 열어야

    인류에 닥쳐온 ‘유전자 변형’ 논의 열어야

    GMO 사피엔스의 시대/폴 뇌플러 지음/김보은 옮김/반니/348쪽/1만 6000원 ‘유전자 변형을 뜻하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라는 약어가 콩이나 옥수수를 수식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이제 GMO가 인간을 수식하는 시대가 왔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유전자 변형 인류, 즉 GMO사피엔스의 시대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지난 4월 멕시코에서 미국의 한 연구팀에 의해 세 부모의 유전적 형질을 물려받은 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이 최근에야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유전병의 비극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생물학자이자 과학작가인 저자는 현재 기술 수준이면 문서 편집하는 것처럼 손쉽게 유전자를 잘라 붙이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이야기한다. 머리를 염색하고, 코를 높이듯 인간이 인위적으로 인간을 창조할 수 있는 ‘맞춤 아기’ 시대가 개봉박두했다는 뜻이다. 저자는 유전자 변형 인간의 시대를 맞아 유전자 변형 기술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양한 GMO 기술을 소개하고 거기에 담긴 과학적·사회적 본질을 짚는다.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나 ‘가타카’ 등을 보면 유전자 조작 인류의 시대를 암울하게 그리고 있다. 생명윤리적 이유에서든, 종교적 이유에서든, 과학적 이유에서든 인류는 대체로 GMO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복제양 돌리가 성공적으로 태어날 때까지 400번의 실패가 거듭됐다. 맞춤형 아기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는 쉽게 예견할 수 없다. GMO사피엔스의 다음 세대에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저자는 과학자 입장에서 작금의 상황을 중립적으로 서술한다. 저자는 “우리 아이들이 완벽한 존재가 되는 환상을 위해 유전학과 분투하는 일은 역설적으로 아이들의 삶을 허무하게 만들고 다양성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도 “변화에 마음을 열고, 지식과 열정으로 무장하며 생명공학 혁명이 인류에게 펼친 거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에코퍼 입어도 환경은 춥다

    에코퍼 입어도 환경은 춥다

    분해 수백년 걸리고 석유 낭비… 독성 검출 리콜도 최근 ‘에코퍼’(eco fur·친환경 모피)라 불리는 인조모피가 각광을 받고 있다. 천연모피보다 값이 싼 데다 섬유기술의 발달로 심미성과 보온성이 좋아졌고, 무엇보다 동물보호, 환경보호라는 소비윤리 측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옷을 만들거나 입을 때는 좋지만 정작 폐기할 때는 천연모피보다 환경에 더 해가 된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이른바 에코퍼 딜레마가 발생한 셈이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2만 4370㎏이었던 인조모피 수입량은 2년 만인 2015년 4만 7526㎏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패션업계가 인조모피를 에코퍼라고 부르며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부여한 것이 주된 이유로 거론된다. 동물 애호가나 환경운동가들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8400만 마리분의 밍크가 팔렸다며 동물 살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에 따르면 여우, 토끼, 라쿤 등 모피로 사용되는 동물의 85%가 공장식 모피농장에서 사육된다. 동물들이 생태적 행동을 하지 못해 큰 스트레스를 받는 데다 도살 방법도 잔인하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친환경 면에서 인조모피는 천연모피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반박한다. 석유와 석탄을 원료로 쓰기 때문에 자원이 낭비되고, 폐기 과정에서도 환경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한국섬유시험검사소(KOTITI) 관계자는 “인조모피는 인체에 해를 끼치거나 환경오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시판 중인 제품 가운데 포름알데히드, 염소화페놀류 등 유해물질이 나와 리콜 조치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름알데히드는 호흡기 질환을, 염소화페놀류는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션업계나 동물 애호가들도 폐기 과정에서의 인조모피 위험성을 알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동물보호라는 측면에서 인조모피가 천연모피가 우월하다”며 “하지만 천연모피는 분해까지 1년이 걸리는 반면 인조모피는 화학섬유여서 분해에 수백년이 걸리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3년과 2014년에 인조모피 패션쇼를 개최한 동물보호단체 ‘케어’ 관계자는 “천연모피 생산 과정에서 너무 많은 동물이 죽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인조모피도 있다’는 것을 소개하려는 목적에서 기획한 행사”라며 “인조모피가 환경에 유해한 것도 맞기 때문에 인조모피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우선은 인조모피가 천연모피를 대체할 수밖에 없지만 향후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한 전주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천연모피는 제작 과정에서 동물의 목숨을 실제 빼앗는 것인 만큼 인체나 환경에 아주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게 아니라면 우선은 인조모피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환경운동가는 “인조모피의 환경적인 부작용을 줄인 대체재가 멀지 않은 미래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20년 시민중심 지능형 전자정부 실현”

    “2020년 시민중심 지능형 전자정부 실현”

    인공지능에 사물인터넷 등 결합 정부 데이터 국민이 직접 활용 디지털 행정 편익 최대화 나서 “한국 정부는 오는 2020년 지능형 선제적 전자정부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D5 장관회의’ 발표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D5는 전자정부를 선도하는 한국, 영국, 뉴질랜드, 에스토니아, 이스라엘을 가리킨다. 장관회의는 2014년 12월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뒤 3회를 맞았다. 이번엔 ‘전자정부 디지털 혁신 선도’라는 의제를 내걸고 11일까지 연구토론, 전시회, 양자회담, 총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둘째 날에는 디지털 정부 혁신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회원국을 늘리며, 국제기구나 민간단체 및 시민사회 등과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산선언문’을 채택한다. 홍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윤리의 중요성도 커진다”며 “한국의 전자정부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행정 서비스, 정부 주도에서 시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사례 발표에서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를 국민이 직접 활용해 편익을 최대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전자정부 2020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한다. ‘국민을 즐겁게 하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국민감성 서비스, 지능정보 기반 첨단행정, 지속가능 디지털 뉴딜이라는 3대 원칙을 세웠다. PC나 인터넷뿐 아니라 인공지능(AI)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을 결합한 ICBM 등 지능정보기술을 핵심 수단으로 활용한다. 우리 정부가 소개한 5대 전략을 보면 첫째, 정부 서비스의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편리한 서비스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낸다. 국민이 종이서류 없이 하나의 인증 과정을 통해 위치, 시간, 디바이스에 제한 없이 자신의 요구를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내는 ‘DIY’를 구현하는 것이다. 둘째, 인지·예측기반 지능행정 실현을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활용, 재난·안전·치안 등 복잡한 사회현안에 대한 최적의 대안과 정책을 개발하고 적시에 대응하는 지능형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어 나간다. 아울러 AI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행정에 적용해 범죄 예측 및 추적, 헬프데스크에서의 신속·정확한 응대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 셋째로는 산업과 상생하는 전자정부 신생태계 조성이다. AI, 3D 프린팅, 드론 등 ICT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전자정부 서비스를 개발해 지능정보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민간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하고 기업과도 공유·협업해 재난이나 전염병 등 사회적 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생태계를 마련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창의적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 넷째, 신뢰에 기반한 미래형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정부·민간이 창의적으로 공동 활용하는 IoT플랫폼을 만들고 새로운 유형의 정보보안 위협들에 대비, 딥러닝 기술 등을 활용해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는 자기방어 체계를 갖춘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글로벌 전자정부의 질서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구촌 5대 권역별로 전자정부 협력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역량 홍보 및 해외 수출의 현지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아울러 우수 행정제도와 시스템을 수출상품으로 육성하는 등 전자정부 정책과 서비스가 세계 전자정부의 표준 정책, 표준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세계경제포럼 생명공학위원회 이상엽 교수 초대공동의장 선임

    세계경제포럼 생명공학위원회 이상엽 교수 초대공동의장 선임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생명공학위원회’의 초대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글로벌 미래위원회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모임이다. 이달 중 아랍에미리트에서 출범하는 위원회에는 정부·학계·산업계·시민사회·예술 등 분야에서 전문가 800여명이 참여한다. 생명공학위원회는 토머스 코널리 미국 화학회장 등 생명공학 분야 권위자들과 법학·윤리·정책 등 분야 전문가 24명으로 꾸린다. 이 교수는 ‘크리스퍼(CRISPR) Cpf1 유전자 가위’ 연구로 알려진 펑 장 미국 MIT-하버드 브로드연구소 교수와 함께 2년 동안 공동의장을 맡는다.
  • 감각·인식의 끝없는 확장… 아바타는 현실이 된다

    감각·인식의 끝없는 확장… 아바타는 현실이 된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아바타’에는 다리가 불편한 군인이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뇌와 연결된 또 다른 자아를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가상현실 속에 새로운 사회가 구축돼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AR)은 우리의 현실이 됐다. 지난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포켓몬고’처럼 가상·증강현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순식간에 확산한다.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올해 가상·증강현실을 ‘기술영향평가’ 대상기술로 선정해 가상·증강현실이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지난 1일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사전적 의미에서 가상·증강현실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융합해 사용자의 감각과 인식을 확장함으로써 현실세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상황을 체험하고 가상·현실 세계에서 실시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가상현실은 컴퓨터와 VR헤드셋을 통해 구현된 입체적인 가상공간에서 사용자의 시각은 물론 청각과 촉각 같은 감각과 상호작용하면서 현실처럼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말 그대로 ‘상상력이 만들어낸 가상공간’이다. 반면 증강현실은 실제 환경에 가상적인 사물을 합성해 원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이다. 모든 환경을 컴퓨터로 만들어 내야 하는 가상현실에 비해 현실 세계를 바탕으로 한 증강현실 기술이 아직까지는 사용자에게 더 익숙한 것이 사실이다. 가상·증강현실 기술에 연구자와 산업계에서 주목하는 이유는 인공지능이나 뇌-기계인터페이스(BMI) 등 다양한 기술들과 결합해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가상현실이 인공지능과 결합하면 콘텐츠 자체의 다양성과 밀도 있는 현실감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가상환경 속 상황들이 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고 진화하면서 몰입감을 높인다는 이야기다. ‘가상현실+인공지능’ 기술은 트라우마나 사회성 치료 같은 정신의학 치료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는 의사가 환자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적절한 반응을 지시하고 환경을 바꿔줘야 하지만 일부 환자들의 경우는 의사의 개입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인공지능이 도입된 가상현실을 심리치료에 도입하면 가상의 환경이나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환자 스스로 치료에 적극 나설 수 있다. 또 뇌에 전극이나 칩을 꽂아 신경계와 외부기기를 연결하는 BMI 기술이 가상현실과 접목되면 생각으로 가상공간 속 아바타를 움직이게 하고 그 움직임이 현실에서 로봇과 연결돼 작동하면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감각을 확장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기술영향평가에서는 이렇듯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이 경제, 사회, 윤리, 문화, 환경 같은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술은 정보의 시각화와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산자는 생산·물류·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고 소비자들은 구매 전 제품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게 된다. 또 디자인이나 설계단계부터 소비자의 실질적 피드백이 가능해져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과 장소의 한계를 넘어서는 가상 소셜네트워킹을 통한 새로운 소통 방식이 등장할 것으로도 관측됐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 영향 이외에 콘텐츠에 과몰입함으로써 가상과 현실을 혼돈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수 있으며 개인의 정신적·신체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광(光) 뇌전증, 실신, 시력저하 같은 직접적인 신체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기술영향평가 위원으로 참여했던 우운택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해 가상·증강현실의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한데 이런 변화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라며 “기술발전 과정에서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관련 전문인력, 특허 등을 대비하지 않을 경우 외국의 기술을 일방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소통·IT행정’ 기치… 온·오프라인 서비스 향상 주도

    [2016 공직열전] ‘소통·IT행정’ 기치… 온·오프라인 서비스 향상 주도

    행정자치부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그해 11월 단행된 조직개편 당시 ‘안전’과 ‘인사’를 떼내 재탄생했다. 특히 제1차관 소속으로 핵심이었던 게 창조정부조직실과 전자정부국이다. 국민들에게 최상의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정부를 조직하는 게 공통의 임무이다. 각각 오프라인 관점에서 ‘정부3.0’, 사이버 공간에서의 ‘전자정부’라는 단어로 줄여 표현할 수 있다. 정부3.0이란 정부 주도의 일방향 정책인 1.0, 국민들의 요구를 받고 응답하는 쌍방향을 지향하는 2.0에서 진일보해 필요한 곳을 찾아가 국민 개개인에게 맞춘 정책을 꾀하는 것이다. 부처끼리 ‘개방·공유·소통·협력’을 4대 키워드로 삼는다. 전자정부도 국민 편의를 꾀하기 위해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행정업무를 혁신하는 방식이다. IT초강국의 면모를 앞세운 전자정부국은 행자부 직제상 1급(관리관) 조직에 버금가는, 2급(이사관)과의 사이에 위치한 ‘1.5급’ 조직으로 불리고 있다. 전성태(54)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과 행자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면서 중앙과 지방의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정부3.0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윤리복무관 시절에는 민간 기업을 앞질러 공직사회에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공직문화 개선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직정책관 재임 땐 고용과 복지 문제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도입하는 등 유능한 정부 조직 관리에도 남다른 능력을 보여 줬다. 강한 정책 추진력과 함께 ‘선이 굵은’ 리더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축구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어 행자부 축구동호회를 중앙부처 최상위 팀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인재(54) 전자정부국장은 행자부 공공서비스정책관, 지방행정정책관 등 핵심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제도와 정책에 능숙하다. 지난 3월 전자정부국을 맡은 지 한 달여 만에 행정학적 프레임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분야를 보완해 향후 5년간 전자정부 추진 방향과 실행 거버넌스, 즉 ‘전자정부2020 기본계획’ 및 ‘전자정부추진위원회’ 발족 등 굵직한 정책을 신속히 마련했다. 또 전자정부 분야의 국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범정부적 협업을 이끌어 내기 위해 ‘범부처 전자정부 성과관리 개선 추진단’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범정부 데이터 관리체계, 차세대 인증관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보편타당한 의사를 결정하는 집단지성 방식과 사회 현안 해결에 필요한 전략적 사고를 강조하는 업무 방식을 강조해 ‘일벌레’로 통한다. 서울신문 오피니언 필자로 활약하는 등 글쓰기에도 능통하다. 박성호(50) 창조정부기획관은 자치제도과장,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연계협력국장,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등 다양한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3.0의 지방 확산과 착근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관대하고 소탈하면서도 업무는 신속하고 명확한 판단력으로 추진해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말을 듣는다. 이재영(50) 조직정책관은 뛰어난 친화력과 합리적인 업무 지시로 직원들에게 신망을 받는다.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 운영을 관장하는 부서다. 제도총괄과장, 정책기획관과 창조정부기획관 등을 거치며 부처 내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특히 정부3.0 체험마당 개최 등 정부3.0 성과의 국민체감 확산에 큰 몫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정부3.0 전도사’ 역할을 해 온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부조직이 운영,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장수완(53)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소탈하고 청렴한 성품으로 늘 독서하고 공부하는 모범 공무원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고품질 보고서 작성, 매사 치밀한 업무 처리로 상관들의 신망도 두텁다. 김형묵(59)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장은 조직 분야에 오랜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추진단에서는 행정서비스 통합·연계 구축 기본계획 수립 및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사항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문서 작성 요령, 업무처리 절차, 기타 인문 지식 등을 수시로 전수하고 있다. 조용하면서도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뚝심’이 센 업무 스타일을 자랑한다. 전자정부국 소속인 장영환(57) 개인정보보호정책관은 정보보호정책과장, 정보자원정책과장,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 등 핵심부서를 거치면서 전자정부 및 정보보호 분야에서 30년 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탁월한 업무 능력,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전자정부를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킨 IT 전문 관료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10월 퇴직자 취업 24명 허용… 인사처, 심사 결과 1명만 불허

    지난해 12월 퇴직한 경찰청 치안감이 경찰청 산하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이사장으로 취업하려다 정부로부터 취업 불허 판정을 받았다. 반면 이관섭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장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장은 각각 억대 연봉의 공공기관장 자리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업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월 퇴직한 이재영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지난달 KB투자증권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퇴직공직자 25명에 대한 취업심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취업제한 결정을 받은 전직 치안감을 제외한 24명은 모두 취업이 허용됐다.위원회는 취업이 허용된 24명 가운데 이 전 차관, 장 전 본부장 등 4명에 대해서도 퇴직 전 업무와 취업 예정기관 간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상 ‘특별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취업승인을 결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눈앞의 현실이 된 AI… SF영화에 길을 묻다

    눈앞의 현실이 된 AI… SF영화에 길을 묻다

    AI로봇 자율성 ‘핫이슈’로 부상 도덕성 기준·안전성 적용 이견 커 “수학적 발견의 원동력은 논리적 추론이 아니고 상상력이다.”(수학자 오거스트 드모르간, 1806~1871) “나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한 예술가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다.”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879~1955) 과학사를 살펴보면 과학의 발전을 이끌어 온 원동력은 ‘상상력’이었다. 상상력은 보다 나은 미래를 그려내고 그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현실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1985년 개봉한 SF영화 ‘백 투 더 퓨쳐’에서는 2015년을 무인자동주유소, 다중채널TV, 지문인식 시스템, 화상통화, 나는 호버보드, 자동건조 점퍼, 가정 내 과일재배 기술 등으로 가득한 세상으로 그렸다. 이 중 아직 나오지 않거나 개발 중인 기술들도 있지만 화상통화나 지문인식 시스템 같은 기술은 이미 보편화돼 있다. 현대 SF의 창시자로 알려진 프랑스 대중소설가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 ‘지구에서 달까지’, ‘달나라 탐험’, ‘해저 2만리’도 당시로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잠수함, 입체영상, 해상도시, 텔레비전, 우주여행 등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특히 1867년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작품을 통해 달 탐사에 대한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100년 뒤인 1969년 7월 20일 미국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 착륙했다. 상상력이 과학기술 발전을 끌어낸 대표적 사례다. SF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아서 클라크도 ‘가능성을 확인해 보려면 불가능의 영역으로 한발 들어가 봐야 하며 고도로 발전된 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래에 나타날 기술은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을 일깨우는 SF가 그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베른이 활동했던 19세기 중후반은 과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과학적 낙관주의·만능주의’가 팽배해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갖가지 과학논문과 잡지가 창간되는 등 일반인들도 최신 과학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베른 이후 많은 SF 작품들도 당대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과학기술과 SF는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는 관계다. 지난 주말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한 SF포럼이 열렸다. 올 초 인간과의 바둑대결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 인공지능(AI) 기술은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1950년대 훨씬 이전부터 SF 소설과 영화의 단골 소재로 쓰여 왔다. 영화에서 최초로 등장한 인공지능은 1927년 독일영화 ‘메트로폴리스’다. 독일의 대표적인 표현주의 감독 프리츠 랑이 만든 흑백무성영화 메트로폴리스에 나오는 AI로봇 ‘마리아’는 인간들의 폭력을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 최근 인간과 공존하거나 도움을 주는 역할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SF에 등장하는 AI는 마리아처럼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을 보여주는 소재로 주로 등장하고 있다. 알파고와 같은 딥러닝 방식의 우수한 인공지능과 스마트한 로봇들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공지능의 자율성은 과학기술계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 진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SF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간 대 AI뿐만 아니라 AI 간 경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첨단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이야기되는 윤리적 기준, 안전성이라는 문제를 AI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의 단초는 SF를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인공지능이나 로봇은 주변 환경을 관측하고 판단해서 결심한 뒤 행동하는 의사결정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되고 있다. 단계별로 인공지능이 스스로 결정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자율성의 수준도 높아지게 된다. 문제는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인간 사용자의 기대와 통제를 벗어난 행동을 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사고로 연결될 개연성도 커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AI에 ‘도덕성’이라는 개념을 입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도덕성의 기준과 방법론에 대한 이견이 크다. SF포럼 발제자로 나선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는 “흔히 AI의 도덕성 기준이라고 하면 아시모프가 주장한 ‘로봇 3원칙’을 떠올리지만 원칙에 포함된 개념들이 모호하기 때문에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논외로 하고 있다”며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라고 할 때 인간의 기준과 범위는 무엇이고 해를 가한다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행동의 결과가 누구에게 해가 될 것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모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한다는 것은 AI에게는 무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황우석 ‘배아줄기세포’ 10년 만에 특허 등록

    생명윤리 논란을 빚었던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주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가 출원된 지 10년 4개월 만에 등록됐다. 다만 심사 착수 전 청구했던 50개항 가운데 실존하는 기탁된 줄기세포에 한정된 4개항만 인정했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의 제조방법은 윤리 문제 등을 고려해 심사과정에서 삭제했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황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주 및 이의 제조방법은 2006년 6월 29일 당시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이 출원했지만 윤리 문제가 대두되면서 특허청이 다음해 7월 30일 거절이유 등을 담은 의견서를 통지했다. 이후 서울대는 추가실험을 이유로 지정기간연장을 신청했고 2009년 권리가 서울대에서 황 박사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으로 넘어갔다. 에이치바이온이 지난해 9월 보정서를 제출해 심사가 재개됐고 이날 등록 결정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제조방법이 아닌 실존하는 줄기세포에 대한 특허”라며 “더욱이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치나 실효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기술은 전 세계 20개국에 출원됐는데 캐나다에서 2011년, 미국에서 2014년 ‘수탁번호로 한정된 배아줄기 세포 및 제조방법’에 대해서만 각각 특허등록됐다. 호주는 등록 결정했다가 윤리 논란이 불거지자 취소한 바 있다. 신경아 특허청 바이오심사과장은 “미생물에 대한 기술적 검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탁된 미생물의 존재에 한해 특허를 인정한 것으로, 동일한 제조방법은 특허등록을 받을 수 없다”면서 “생명윤리 논란과 관심을 반영해 등록 결정을 공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바이오 3D 프린터, 인간과 동물 살린다

    [고든 정의 TECH+] 바이오 3D 프린터, 인간과 동물 살린다

    3D 프린터 기술은 단순히 금속이나 플라스틱 제품을 출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망한 분야 가운데 하나는 인체 조직을 출력할 수 있는 바이오 3D 프린터입니다. 연골, 피부, 뼈, 여러 장기 손상을 환자 자신의 세포와 조직으로 대체한다면 앞으로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미래가 장밋빛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여러 가지 삽입물이나 의료 기기들이 이미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조직을 출력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벽돌을 무더기로 쌓아 둔다고 건물이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세포를 배양해서 쌓아 둔다고 조직이 되지 않습니다. 대형 복합 건물이 내부에 환풍구, 엘리베이터, 전기 배선, 냉난방 시설, 상하수도 시설 등 다양한 부분들로 이뤄진 복잡한 구조이듯이 인간의 장기와 조직 역시 다양한 세포가 복잡하게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물입니다. 세포가 들어있는 젤리 같은 상태의 물질을 이용해서 3D 프린터로 출력해도 간이나 콩팥이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연구자들은 얼추 단순한 조직과 비슷한 세포 덩어리를 3차원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바이오 3D 프린터 기술의 진보 덕분입니다. 물론 이것이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는 상태의 조직이나 장기가 되려면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수준에서도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요한 울리크 린드(Johan Ulrik Lind)와 그의 동료들은 '네이처 메터리얼' 저널에 센서와 통합된 형태의 미니 장기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칩 위의 장기(Organ on a chip)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심장 세포를 배양한 후 3D 프린터로 출력했기 때문에 칩 위의 심장(Heart on a chip)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작은 격자 안에 들어있는 심장 세포는 인체의 심장 조직과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각각 센서와 통합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약물 반응은 물론 심장 생리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칩 위의 심장이 희귀한 질환을 가진 환자의 약물 반응 연구나 혹은 맞춤형 약물 투여를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불필요한 동물 실험을 줄여 많은 동물도 살릴 수 있을지 모릅니다. 동물을 이용하는 의학 연구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도 있으나 지금까지 그 불가피성이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윤리 문제는 물론이고 사람과 구조가 다른 동물에서의 실험 결과라 사람에서 반응이 같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힘들었습니다. 칩 위의 장기는 실제 인체 세포를 이용하므로 동물 실험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바이오 3D 프린터 연구가 인간과 동물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기를 기대해 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마크로젠·LG생건 “유전체 시장 진출”

    한국인 표준 유전체를 분석한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과 LG생활건강이 합작사 ‘젠스토리’를 세웠다. 소비자들이 직접 의뢰하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와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마크로젠은 LG생활건강과 자본금 60억원의 젠스토리를 세우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50대50의 비율로 공동 출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혈당, 혈압, 피부노화, 콜레스테롤, 탈모 등 12개 항목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의료기관 의뢰 없이 유전자 분석 업체가 직접 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소비자 직접 의뢰 방식으로 얻은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생활습관 개선 등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하지만 검사항목 수, 제공 가능 정보, 소비자 접근성 등 다양한 제약 요인으로 인해 시장 활성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제약 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해 신설 합자법인은 두 회사의 기술 및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소비자들이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화장품과 같은 혁신적 제품 등의 솔루션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유전자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송지효 “바람 피는 아내, 나쁘지 않아” 망언

    송지효 “바람 피는 아내, 나쁘지 않아” 망언

    ‘비정상회담’ 송지효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121회에서는 “배우자의 바람을 한 번쯤 용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한국 일일 비정상대표로 배우 송지효가 출연했다.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후속,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출연하며 공식적인 바람을 예고했던 송지효가 ‘비정상회담’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지효와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각 국의 ‘사랑과 전쟁’에 대한 글로벌 공감 토크를 펼쳤다.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국민들의 실망을 부른 일본 유명인의 불륜사건과 미국을 경악하게 한 프랑스 유력 정치인의 스캔들 등을 언급했다. 이에 세계 각 나라에서 벌어진 ‘사랑과 전쟁’으로 각 나라 국민들의 ‘불륜’에 대한 인식을 알아볼 수 있었다. 멤버들이 소개한 세계 각 국의 ‘이혼’ 트렌드, 떠나는 사랑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말하며 ‘사랑’, 그리고 ‘헤어짐’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지구상의 반찬타임! ‘뭣이 중헌디!’ 각 국 대표들이 소개하는 다양한 이슈로 열띤 ‘찬반’ 토론을 가지는 ‘반찬’ 타임이 이어졌다. 유전자 기술을 통해 세 명의 부모에게서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가 태어난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멕시코에서 태어난 ‘세 부모 아이’에 대한 이야기부터 ‘대리모 출산’을 둘러싼 논란까지! 과학기술과 생명윤리에 대한 비정상멤버들의 불꽃 튀는 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JTBC 월요예능 ‘비정상회담’은 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의 진행으로 각 국 대표 기욤 패트리(캐나다),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마크테토(미국). 럭키(인도),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 오헬리엉 루베르(프랑스), 알렉스 맞추켈리(스위스), 니클라스 클라분데(독일)을 중심으로 오오기(일본), 왕심린(중국) 등의 특별 게스트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송지효, “바람 피는 아내, 그렇게 나쁘지 않아” 망언..알고보니?

    ‘비정상회담’ 송지효, “바람 피는 아내, 그렇게 나쁘지 않아” 망언..알고보니?

    ‘비정상회담’ 송지효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121회에서는 “배우자의 바람을 한 번쯤 용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한국 일일 비정상대표로 배우 송지효가 출연했다.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후속,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출연하며 공식적인 바람을 예고했던 송지효가 ‘비정상회담’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지효와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각 국의 ‘사랑과 전쟁’에 대한 글로벌 공감 토크를 펼쳤다.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국민들의 실망을 부른 일본 유명인의 불륜사건과 미국을 경악하게 한 프랑스 유력 정치인의 스캔들 등을 언급했다. 이에 세계 각 나라에서 벌어진 ‘사랑과 전쟁’으로 각 나라 국민들의 ‘불륜’에 대한 인식을 알아볼 수 있었다. 멤버들이 소개한 세계 각 국의 ‘이혼’ 트렌드, 떠나는 사랑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말하며 ‘사랑’, 그리고 ‘헤어짐’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지구상의 반찬타임! ‘뭣이 중헌디!’ 각 국 대표들이 소개하는 다양한 이슈로 열띤 ‘찬반’ 토론을 가지는 ‘반찬’ 타임이 이어졌다. 유전자 기술을 통해 세 명의 부모에게서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가 태어난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멕시코에서 태어난 ‘세 부모 아이’에 대한 이야기부터 ‘대리모 출산’을 둘러싼 논란까지! 과학기술과 생명윤리에 대한 비정상멤버들의 불꽃 튀는 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JTBC 월요예능 ‘비정상회담’은 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의 진행으로 각 국 대표 기욤 패트리(캐나다),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마크테토(미국). 럭키(인도),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 오헬리엉 루베르(프랑스), 알렉스 맞추켈리(스위스), 니클라스 클라분데(독일)을 중심으로 오오기(일본), 왕심린(중국) 등의 특별 게스트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차기 대통령 위한 과학수업이 필요한 이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차기 대통령 위한 과학수업이 필요한 이유

    요즘 국내외 할 것 없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민을 대신해 대통령 투표를 하는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다음달 8일이 사실상 대선 투표일이라고 합니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두 후보자는 제대로 된 정책과 신념보다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인신공격성 발언들만 주고받다 보니 과학적 이슈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전염병·온난화 등 기술적 이슈에 직면 정책 선거의 실종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일까요. 미국 과학계가 두 후보와 정치권에 대해 죽비를 내리쳤습니다. 미국과학진흥회(AAAS)에서 발간하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이번 주 호에 실린 ‘차기 대통령을 위한 과학수업’이라는 제목의 표지 기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이언스는 이 기사를 실으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과학적 이슈는 매우 가볍게 다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차기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기술적 이슈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학자들의 자문을 통해 선정한 차기 미국 대통령이 주목해야 할 과학 이슈는 모두 6가지입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각종 전염병 ▲유전자 편집기술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해수면 상승(지구온난화) ▲뇌과학 ▲더 많아지고 똑똑해지는 기계들 ▲위험 평가기술이 그것입니다. 슈퍼박테리아의 등장과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각종 감염병들은 인간이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유전자 가위’로 대표되는 유전자 편집기술은 난치병 치료라는 장점도 있지만 인간복제도 가능하다는 극단적 비관론까지 나오는 등 윤리적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면 미국 동부와 서부 해수면은 지금보다 2~3배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만큼 차기 대통령이 소홀히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여기에 발전 속도가 눈부신 인공지능(AI)은 과학계조차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미래 큰 그림 그릴 과학기술 이해 필수 오늘날 많은 나라 정부에서 이루어지는 중요한 결정들은 과학과 첨단기술이 연관돼 있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열 발전이나 바이오연료를 가공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 없이 청정에너지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은 뜬구름 잡는 소리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일반인들도 과학 이슈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정치인들의 화려한 수사에 속아 넘어가기 쉬울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이언스의 이번 주 표지기사는 뒤집어 말하면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현대 과학기술 이슈’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한국 대선도 내년으로 다가와 여야에서는 이런저런 잠룡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소위 대선 잠룡이라는 그분들께서는 국내 과학 발전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물론 복지와 안전, 국방, 외교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국정 전반이 물 흐르듯 흘러가기 위해서는 합리적 사고와 더불어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빼고는 얘기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정부가 새로 들어설 때마다 과학정책이라고 보여 주는 것은 부처를 이합집산시키고 연구기관들을 흔들어 줄 세우는 등 연구자들의 사기를 꺾는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과학계만은 미래를 위한 정치 청정지역으로 남겨 놓을 수는 없는 걸까요.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세대와 인류를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과학기술 토양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잠룡들께서는 ‘뭣이 중헌지’ 이번 주 사이언스 기사를 읽고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edmondy@seoul.co.kr
  • “청탁금지법 계기로 윤리경영 강화해야”

    “청탁금지법 계기로 윤리경영 강화해야”

    허창수(68) GS그룹 회장은 19일 “청탁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우리의 정도 경영 수준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윤리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4분기 임원 모임에서 “일부 논란도 있지만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경영 성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윤리 경영에 실패하면 한순간에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잃게 되고 기업의 존속이 위태롭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을 탓하기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돼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다”면서 경영 환경의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혁신적 신기술과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럴 때일수록 변화 속에 숨어 있는 기회를 신속하게 감지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통찰력과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허 회장은 지난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GS 사장단 회의를 언급하며 “GS가 두 나라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6∼7%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으며, 인구도 6억명이 넘어 시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 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를 잘 이해하고 관련 산업에 전문성을 갖춘 현지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등 현지화 노력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진영의 여성의학] 세 부모 아기와 미토콘드리아 유전

    [김진영의 여성의학] 세 부모 아기와 미토콘드리아 유전

    최근 해외에서 엄마가 두 명, 아빠가 한 명인 세 부모 아기가 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불치의 유전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부터 유전자나 수정란을 인위적으로 조작한다는 윤리적 논란이 함께 일고 있다. 그럼 세 부모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자식은 부모로부터 각각 유전자를 받는다. 그 유전자 정보가 세포핵 안에 있는 ‘DNA’에 담겨 있다. 그리고 핵을 둘러싼 세포질에는 여러 소기관들이 있는데 그중에 ‘미토콘드리아’라는 중요한 기관이 있다. 세 부모 아기를 출산한 어머니는 모계로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었다. 난자에 핵과 세포질이 있고 정자의 핵이 들어와 수정되는데 이때 정자의 미토콘드리아는 파괴되고 난자의 세포질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만 자손에게 전달된다. 이전에 두 아이를 낳았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리 증후군’이라는 유전병으로 사망했다. 과거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땅한 대책이 없었다. 그런데 미국 의료팀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가 정상인 다른 여성의 난자를 기증받은 후 난자의 핵을 제거한 세포질에 본인의 유전자가 들어 있는 핵을 이식하고 정자와 수정시켰다. 그러면 세포핵 안에 들어 있는 유전자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유전자이고 세포질 내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는 난자 기증자의 유전자가 되므로 세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받는다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 에너지를 생성해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비정상인 경우에는 체내 여러 기관에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한다. 특히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기관이 타격을 받는데 뇌나 심혈관계, 근육계, 중추신경계 같은 신체부분에 심각한 이상을 초래한다. 사실 세포질 이식은 난임 치료에서 처음 적용됐다. 노화되거나 기능이 저하된 난자에서는 미토콘드리아의 수와 기능이 떨어지거나 돌연변이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성 질환이 있으면 젊은 나이에도 난소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건강한 난자를 기증받아 건강한 미토콘드리아가 함유된 세포질의 일부를 기능이 저하된 난자에 이식함으로써 임신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기술이 발전했다. 난자 발달 단계에서 미토콘드리아의 수가 충분해야 수정이 잘 되고 수정란의 발달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때문에 건강한 미토콘드리아 소량을 난자 세포질 내에 이식해 주면 수정란 발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미토콘드리아 이식에 문제점은 없을까. 우선 세포 안에 정상일지라도 두 가지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체가 공존하는 ‘이종조직성’ 자체에 위험성이 있다. 매우 소량은 괜찮지만 일정 비율 이상의 이종조직성을 갖게 되면 핵 안의 유전자와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가 맞지 않아 에너지가 비정상적으로 생성될 위험이 있다. 이렇게 되면 세포 생존이 위협받게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모계로 유전되기 때문에 뒤늦게 다음 세대에 전달된 이후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윤리적으로 생각해 봐야 할 부분도 있다. 건강한 난자를 기증받는 것은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을뿐더러 세포질 이식을 목적으로 수정란을 생성했다가 폐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윤리적 논란과 우려가 있긴 하지만 과학의 발전은 항상 새로운 도전에서 시작된다.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치명적인 질환에서 치료 목적으로 연구를 시행하는 것은 향후 수용될 여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더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의 변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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