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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간 ‘환상 에어쇼’ 열린다

    6일간 ‘환상 에어쇼’ 열린다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 ‘2011 경기국제항공전’이 새달 5~10일 6일간 경기 안산시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경기국제항공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 및 항공기 탑승 체험 등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3회째. 지난해 40만 8386명을 끌어들인 국내 최대의 항공 이벤트다. ●어린이들 15종 항공 체험 기회 세계 최고의 국외 곡예비행사와 공군 블랙이글스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의 에어쇼로 서막을 연다. 세계적인 곡예비행팀 ‘글로벌 스타스’,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인 ‘블랙이글스’, 미국의 미녀 조종사 멜리사 펨버튼(27), 헝가리의 베레스 졸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팀들이 박진감 넘치는 고난도의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세계 챔피언 출신의 헝가리인 졸탄은 지상 3m 높이의 리본 자르기, 같은 고도에서 비행기를 회전시키는 스냅롤 기술 등 챔피언의 참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어린이날 개막하는 만큼 경기국제항공전은 미래의 우주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15종의 항공 우주 체험 프로그램과 22종의 항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항공 체험관에선 항공기 시뮬레이션 체험을 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의자에 앉아 항공기를 직접 모는 듯한 게임을 체험하고, 우주인들이 겪는 비행 평형 감각 훈련도 해 볼 수 있다. 항공 교육관에서는 항공 우주 제작 교실, 비행기 제작 교실 등 교육 프로그램과 패러글라이딩 지상 훈련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지난해 어린이들을 열광케 했던 ‘항공기 탑승 체험’은 올해도 계속돼 사연을 적어 보낸 신청자 중 총 504명을 뽑아 탑승 체험의 기회를 준다. 이 밖에 고무동력기 제작 체험, 항공 퀴즈 대회, 항공 관련 벼룩시장도 진행한다. ●벼룩시장·퀴즈대회 등 행사 다양 개막을 앞둔 3~4일 이틀간 항공기 및 부품 국산화 개발을 주제로 ‘비즈니스 데이’가 열린다. 대한민국 공군 군수사령부가 항공기 및 장비 부품, 수리 부속, 첨단 전자장비 등 약 1500여개 품목을 대거 공개, 전시하고 개발사업 설명회를 연다 황성태 경기도 문화관광 국장은 “알찬 프로그램뿐 아니라 행사장 관람 동선 전체에 쉼터를 배치하고 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항공전을 찾는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경기국제항공전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어린이 2500원(인터넷 예매 시 성인 1000원·어린이 500원 할인)이며, 홈페이지(www.skyexpo.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비중 커지는 수시 적성고사… 전형 준비 이렇게

    비중 커지는 수시 적성고사… 전형 준비 이렇게

    올해 대학입시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논술고사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상대적으로 적성검사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이다. 정부의 사교육 감소 정책에 따라 올해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41곳으로 지난해(47개)보다 6곳이 줄었다. 반면,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2010학년도 14곳에서 지난해 18곳, 올해 20곳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교과서 기본 개념을 토대로 학생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검증하는 적성검사는 논술과 달리 객관식으로만 출제되는 데다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다른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대학별로 출제 경향이 제각각이어서 준비하지 않고 무턱 대고 지원하면 합격률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특히 적성검사는 필답형으로 치러지는 대학별 고사 중에 반영률이 가장 높고, 변별력도 높은 편이어서 평소 수능이나 내신 관리에 소홀한 학생들에게는 기회이기도 하다. 수시모집 적성고사에 대비한 학습 요령과 주요 대학의 전형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난해 치러진 수시모집 적성고사 전형에서는 간호학과 같은 인기 학과의 경우 경쟁률이 90대1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10대1 수준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학생 간 변별력 확보를 위해 점차 문제 난도를 높여 출제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적성고사가 머리 회전에 따른 순발력에 의존해 풀 수 있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대학별로 교과서 학습 문제의 기본을 묻는 문제도 자주 출제된다. 따라서, 적성검사 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가장 먼저 희망하는 대학의 최근 출제 경향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평균 10대1 경쟁률… 난도 높아지는 추세 적성고사의 출제 유형은 대학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언어와 수리영역으로 구분되고, 대학에 따라 외국어가 추가되기도 한다. 언어영역의 세부 출제 항목은 보통 ▲언어 규칙 ▲언어 유추 ▲언어 논리 ▲인성 등 4가지로 나뉜다. 언어 규칙에는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 부호, 표준어, 표준발음, 어법, 로마자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 등이 출제되고, 언어 유추에는 동의어, 반의어, 언어 관계, 언어 범주, 언어 의미, 어휘선택, 문장구조, 속담, 관용어 등이 출제되고 있다. 수리영역은 수리 계산, 수리 추리, 공간 지각, 공간 추리, 자료 해석 등이 포함된다. 수리적 능력을 평가하는 경우는 기초적인 수학적 계산 능력을 묻는 유형이 가장 많고 집합추론, 명제추론, 관계추론 등 논리력을 평가하는 문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적성고사를 잘 보려면 그동안 적성고사를 보았던 대학들의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에서 발표한 예시문항 등을 참고하여 시험의 출제 유형을 잘 익히도록 한다. 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안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험을 보는 학생 가운데 대략 30~40%는 문제를 다 풀지 못하다 보니 응시생 간 점수 차이도 크게 벌어진다. 따라서 문제 풀이 연습을 꾸준히 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도록 해야 한다. 학생부나 수능 성적이 부족해도 적성시험만 잘 보면 2~3등급 정도를 역전할 수 있다. ●문제수 많아… 학생 30~40% 다 못 풀어 올해 수시모집에서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경기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등 모두 20곳이다. 올해 처음 적성고사를 도입한 대학은 단국대(천안), 성결대, 중앙대(안성), 한국기술교육대 등 4곳이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수시 1차(일반전형)에서 학생부 30%와 적성 70%, 수시 2차에서는 학생부 40%와 적성 60%를 적용한다. 적성고사 시간은 60분이고, 출제 문항 수는 인문계가 언어 50문항, 수리 30문항, 자연계열은 언어 30문항, 수리 40문항이다. 가톨릭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 1~2차 모집의 일반전형Ⅰ, 일반전형II에서 적성평가를 시행하며, 일반전형II는 적성평가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시 2차에만 적용하며 인문계열은 2개 영역 평균 3등급 이내, 자연계열이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여야 한다. 수시 1~2차(일반전형)에서 적성검사를 시행하는 경기대는 학생부 50%, 적성검사 50%로 선발한다. 500점 중 기본점수는 250점이고, 계열별로 인문, 사범, 예체능계는 언어 150점, 수리 100점, 자연계는 언어 100점, 수리 150점으로 배점이 다르다. 고려대(세종)는 수시 2차 일반전형에서 적성검사를 시행하고, 학생부 20%, 적성검사 80%로 적성검사의 반영 비중이 높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 자연계 모두 1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또는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다. 한양대(에리카)는 수시 2차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학생부 40%, 적성 60%로 선발한다. 모집인원의 상위 30%를 선발하는 우선선발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도움말 이투스청솔학원, 김영일 교육컨설팅
  • 올 5급 공채 1차 합격점 평균 75점

    올 5급 공채 1차 합격점 평균 75점

    행정안전부는 2011년도 국가직 5급 공무원 공채 1차 시험 합격자 3067명(행정직 2397명, 기술직 670명)의 명단을 2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개했다. 전체 합격자 평균점수는 75.12점으로 지난해 78.30점보다 3.18점 낮아졌다. 응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전국 모집)의 합격선도 73.33점으로 지난해 75.00점보다 1.67점 하락했다. 수험가에서는 2월 26일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끝난 직후 언어논리 영역의 지문이 길어졌고, 상황판단 영역에서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 등 난도가 높아져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합격선은 전국 모집은 재경직이 74.16점, 지역구분 모집은 일반행정(경북)이 71.66점으로 가장 높았다. 여성은 모두 5007명이 응시해 전체 합격자의 32.1%인 983명이 합격, 지난해 여성 합격률 32.7%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1세로 지난해 26.2세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43%로 가장 많았고, 28~32세가 29.2%로 뒤를 이었다. 2008년까지 5급 공채에 응시할 수 없었던 33세 이상은 1239명이 응시해 114명(3.7%)이 합격했다. 이 밖에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따라 일반행정(전국) 38명, 법무행정 1명, 재경 7명, 국제통상 6명, 일반기계 4명 등 56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법무행정 8명, 재경 29명, 일반기계 1명, 전기 3명 등 44명의 여성이 추가 합격했다. 2차 시험은 행정직이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기술직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각각 5일간 시행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과학고 고난도 수학·과학 폐지

    2012학년도 서울 지역의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원서접수 기간이 11월 21일~23일로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앞당겨진 일정이다. 그러나 올해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도입한 경기 지역의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1~4일로 지난해보다 15일가량 늦춰졌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경기 지역 외고 입시는 1단계 영어 내신,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따른 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자율형사립고는 지원 가능 내신이 50% 이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기본적으로 내신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고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확대 시행되기 때문에 원서접수 일정이 7월 28~30일로 지난해보다 한달 이상 앞당겨 시행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11일 2012학년도 서울과학고(과학영재학교) 전형에서 고난도의 수학·과학시험을 없애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수준 이상의 실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많이 내다 보니 사교육 개입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많아 올해부터는 중학교 교과 내용을 토대로 풀 수 있는 창의성·논리력 문제만 출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유명 할리우드 女배우의 엄청난 저글링 화제

    유명 할리우드 女배우의 엄청난 저글링 화제

    이젠 유명 여배우들도 한두 가지 장기는 선보여야 할 시대가 왔는지도 모르겠다. 유명 할리우드 여배우가 서커스 등에서나 나오는 저글링 기술을 능숙하게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9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는 이날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의 인상적인 저글링 묘기를 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현재 20만 명 이상이 클릭한 이번 영상에서 페이지는 처음에 저글링의 기본 단계부터 점차 저글링 전문가들이 선보일 법한 고난도 묘기를 능숙하게 해냈다. 한편 캐나다 출신의 엘렌 페이지는 영화 ‘주노’에서 당찬 연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귀엽고 앳된 외모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지난해 화제를 모은 영화 ‘인셉션’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했으며 최근에는 저예산 액션 영화를 찍으며 자신의 연기 커리어를 넓히고 있다. 사진=유튜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올해 벌써 세번째 자살 최대 위기 맞은 KAIST

    과학 인재의 산실인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의 재학생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카이스트 학생이 목숨을 끊은 것만 올 들어 세 번째여서 학교 측의 학생 관리에 큰 문제점이 있음이 드러났다. 1971년 설립돼 건학 40주년을 맞은 카이스트가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로 최대 위기에 빠져들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25분쯤 서울 잠원동 H아파트의 주차장에 장모(25)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 윤모(65)씨가 발견, 신고했다. 장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의 모 고교를 졸업한 장씨는 카이스트 IT경영학과 4학년생으로 지난해 ‘의가사 제대’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이번 학기에 복학했다. 장씨는 4년 전 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최근까지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초등학교 4학년때 미국으로 2년간 유학 갔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국내에서 중·고교를 다니던 중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도 당했다. 경찰은 “아이가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면서 자주 결석을 했고, 평소 바깥에 나가는 것을 꺼려 방 안에서만 지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장씨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올 들어 3번째 자살에 카이스트와 재학생들은 큰 충격으로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지난 1월 설치된 학교 내 자살 사고 방지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한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한 학생은 “오늘 시험 보고 들어왔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경기 수원에서 이 학교 2학년 김모(19)씨가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1월 8일에는 1학년 조모(19)씨가 학교 건물 보일러실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최근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배 고치니 날씨가”… 北주민 27명 뒤숭숭한 남한살이

    지난달 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북한 주민 27명이 이번에는 기상상황 악화로 북한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선박의 수리는 마무리 됐는데 서해의 풍랑 때문에 이번주 내 송환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기상상태를 봐가면서 조속히 보낸다는 입장을 가지고 되도록 빨리 보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북한 주민 31명이 NLL을 넘어 남측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5일이다. 우리측으로 귀순 의향을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이 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한 생활을 한 지도 2개월이 다 돼 가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31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내려오는 바람에 우리 측의 조사기간도 한달이나 계속됐다. 여기에 귀순 희망자 4명에 대한 남북 당국간의 신경전으로 판문점까지 올라갔다가 되돌아오는 수난도 겪어야 했다. 지난 15일 마침내 북한행이 결정됐으나 선박의 상태가 문제가 됐다. 이들이 타고 온 배가 오래된 목선이었기 때문에 수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재봉틀 사용하다가 바느질 하기 어렵듯이 북한 선박이 낡아 기술자를 찾기도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날씨마저도 이들의 송환을 돕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로 연평도 인근 서해 중부에는 2~3m 가량의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5t급의 소형 목선은 바다를 통과하기에 매우 위험하다. 26일쯤 돼야 바다가 잠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난감해하고 있다. 27명을 겨우 북으로 돌려보내게 됐는데 선박 수리와 기상상황으로 지연되고 있는 데에 대한 부담이 하루하루 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마치 양치기 소년처럼 돼 버려서 답답하지만 안전하게 항해해서 보내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라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주말에라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놓았다. 현재 27명은 정부 관계기관 보호하에 경기도 모처의 숙소에서 지내고 있으며 추가로 귀순을 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시속 360㎞ 지상 최고의 레이스 시작된다

    시속 360㎞ 지상 최고의 레이스 시작된다

    시속 360㎞. 지상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 세계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F)1의 계절이 돌아왔다. 25일부터 사흘 동안 호주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조금 늦춰진 일정이다. 애초 지난 12일 바레인에서 시즌 첫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화 시위 영향으로 취소됐다. 12개 팀 24명의 드라이버가 11월까지 전 세계를 돌며 19번 레이스를 치른다. 한국 그랑프리는 10월 14~22일 16번째 경기로 열린다. 올 시즌엔 인도 그랑프리가 첫선을 보인다. ●에너지 재생장치(KERS) 재도입 2011시즌 가장 큰 특징이다. 2009년 사용했던 에너지 재생장치 KERS를 다시 도입했다. KERS는 순간적으로 엔진 출력을 향상시키는 장치다. 직선 구간에서 추월 용도로 활용한다. 더 폭발적인 레이싱이 가능해진다. 애초 머신의 무게 부담 때문에 외면받았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KERS를 장착하는 머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머신 최소 무게 규정이 지난 시즌 620㎏에서 640㎏으로 늘었다. 무게 부담이 줄었다. 직선 구간이나 마지막 스퍼트 순간 가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부터는 뒷날개 각도 조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직선 구간에선 평평하게 뉘어 다운포스(차체를 아래로 누르는 힘)를 줄인다. 접지력이 필요한 코너에선 반대로 뒷날개를 세워 다운포스를 높인다. 지난 시즌까지 각 팀은 레이스마다 뒷날개 각도를 다르게 설정해야 했다. 올 시즌엔 드라이버의 레이스 전술과 운영 기술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바뀐 피렐리 타이어도 변수다. 타이어에 빨리 적응하는 팀이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 ●슈마허 vs 포스트 슈마허 지난 시즌 우승자는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이다. ‘포스트 슈마허’로 불린다. 역대 최연소 월드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시즌 역대 최연소 관련 각종 기록을 모두 깼다. 시즌 2연패를 노린다. 올해도 페이스가 좋다. 스토브리그 내내 좋은 컨디션을 보여 줬다. 가장 큰 걸림돌은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다. 슈마허와 포스트 슈마허의 구도다. 통산 일곱 차례 F1 챔피언에 오른 슈마허는 지난해 9위에 그쳤다. 은퇴 뒤 4년 만의 복귀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다르다. 스토브리그 마지막 팀 테스트에서 F1 모든 드라이버들 가운데 최고 랩타임을 찍었다. 슈마허는 “아직 내 본모습은 보여 주지도 않았다. 올 시즌엔 타이틀을 거머쥔다.”고 했다. 팀 대결에선 레드불과 페라리의 라이벌 구도가 뜨겁다. 지난 시즌 레드불은 베텔과 마크 웨버의 역주로 통산 9승. 15경기 폴 포지션(출발선 앞줄). 4회 원투 피니시(한 팀이 1, 2위 차지)를 거뒀다. 명실상부 지난해 최고 팀이었다. 페라리는 페르난도 알폰소와 펠리페 마사를 보유하고 있다. 저력 있는 전통의 강팀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공연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공간은 어디일까. 바로 객석 정중앙이다. 중앙에서 멀어질수록 소리는 나빠질 수밖에 없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음장합성’(Wave Field Synthesis)방식을 만들어 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어디에 앉으나 똑같이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데…. ●강력반(KBS2 밤 9시 55분) 이동석과 세혁이 대치하는 사이, 경찰이 점점 포위망을 좁혀오자 이동석은 세혁에게 딸의 죽음에 관한 의문의 말을 남긴 채 바다로 뛰어든다. 일도는 이동석 사건 후 과장으로 특진하고, 진 형사가 강력반으로 배치되어 온 가운데 성형외과 의사가 자신의 병원 수술실에서 얼굴이 난자당한 채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몽땅 내사랑(MBC 밤 7시 45분) 옥엽은 화이트데이가 되자 윤승아에게 사탕을 줄 계획을 세운다. 옥엽은 우진이 시킨 아르바이트를 승아와 함께하며 사랑을 고백할 기회를 엿본다. 한편 금지에게 줄 사탕을 미리 사놓은 두준. 두준은 일부러 금지 앞에서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는 순덕에게 사탕을 전하고, 금지에게 줄 사탕은 김 집사에게 준다. ●뽀뽀뽀 아이조아(MBC 오후 4시 10분) 뽀뽀뽀 동산에는 오늘 어떤 신나는 일이 있을까. 오늘은 뽀뽀뽀 친구들이 이끄는 좌충우돌 체험여행 ‘무한탐험대’가 건강검진 받는 날. 좌충우돌, 왁자지껄, 무한탐험대는 과연 무사히 검사를 마칠 수 있을까. 두 번째 시간에는 ‘잉글리시 매직 세븐 우리 엄마는 누구일까요’라는 주제와 함께 아기 동물 퍼즐을 맞혀 본다. ●직업의 세계-일인자(EBS 밤 10시 50분) 작은 보석을 금의 표면에 촘촘히 박아 넣는 ‘파베세팅.’ 0.0001㎜의 오차로도 보석이 빠지거나 표면이 매끄럽지 못할 수 있는 고난도의 작업이다. 흔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고집으로 수십년째 파베세팅을 연습해 온 결과, 이 분야의 일인자가 된 0.8㎜ 파베세팅의 대가 이상미 명장을 만나 본다. ●기起업業 프로젝트(OBS 밤 10시 5분) ‘기起업業 프로젝트’에서는 지난 10년간 매출 성장률 500%, 글로벌 톱 휴대전화 제조사들과 당당히 파트너십을 일궈가며 시장 점유율 90% 이상이라는 대박신화를 창조해 낸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를 초대한다. 경험에서 체득한 기업 교과서, 크루셜텍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성공의 노하우를 전격 공개한다.
  • 잊을 만하면…박지성 이적설 진실은

    잊을 만하면…박지성 이적설 진실은

    이적설. 잊을 만했는데 또 불거졌다.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CSKA모스크바(러시아), 토트넘(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에 이어 이번에는 뮌헨에다 유벤투스와 라치오(이상 이탈리아)까지 가세했다.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일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였던 뮌헨은 올 시즌 리그 5위, 세리에A의 라치오와 유벤투스는 각각 4위와 7위에 올라 있다. 세팀 모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 획득의 문턱에서 안간힘을 쓰는 상태다. 선두권 진입을 위해 경기력이 검증된 선수를 즉시 보강하려는 팀에서 자신을 원하는 것이 기분 나쁠 선수는 없다. 능력이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박지성은 정말 맨유를 떠나는 것일까. 이적설에도 종류가 있다. 크게 나누면 근거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적설의 근거란 뭘까. 바로 ‘접촉’이다. 구단과 구단, 구단과 에이전트의 구체적인 접촉이 있는 이적설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지난해 11월 세비야 이적설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잉글랜드를 찾은 세비야의 기술 고문 빅토르 오타르는 호텔 로비에서 마주친 맨유 관계자에게 지나가는 말로 “박지성 잘 지내느냐.”고 물었다. 이게 이적설의 도화선이 됐다. 물론 단순한 인사치레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는 것은 ‘우리 팀이 그 선수에게 적지 않은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관심-접촉-호응-협상’으로 이어지는 이적의 단계에서 두 번째 과정까지 진행됐던 셈이다. 사실 이런 접촉은 유럽 축구 시장에서 비일비재하다. 각 구단 프런트는 팀에 필요한 선수들의 명단을 공유하고 있고, 기회만 닿으면 언론에 노출시키기 위해 행동한다. 원하는 선수와 상대 구단, 양쪽 팬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관심’ 단계에서 구체적인 이적료를 언론에 흘리고, 반응이 좋으면 접촉에 들어간다. 일이 잘 풀리면 지난 1월 리버풀에서 첼시로 옮긴 페르난도 토레스처럼 실제 이적이 이뤄지기도 한다. 반대로 맨유처럼 호응이 없으면 이적설은 없던 일이 된다. 성사되면 좋은 일이고 안 돼도 그만이다. 이 때문에 유럽 언론에서는 이적설을 다룬 기사가 항상 넘쳐난다. 그런데 최근 다시 불거진 이적설은 이 같은 근거가 없다. 각 구단이 생각하는 이적료조차 나오지 않았다. 이적의 첫 단계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부상 회복 뒤 그라운드에 돌아온 박지성의 맹활약이 시작되면 이적설은 물거품처럼 사라질 공산이 크다. 다만 박지성이 유럽 축구 시장에서 수년째 능력 있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 될 일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수능연계 EBS교재·강의 활용 어떻게

    수능연계 EBS교재·강의 활용 어떻게

    EBS 교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사실상 ‘제2의 교과서’다. 고교 수업시간은 물론 학원가에도 관련 강의가 넘쳐난다. 지난해 수능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가 과연 되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미 EBS 교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 버렸다. 여기에 정부는 올해도 수능과 EBS교재·강의의 체감 연계율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BS에 대한 활용도와 의존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EBS교재가 수능의 첩경인 만큼 교재와 강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중요한 문제다. EBS 교재와 강의는 많다. 올해는 45권에 달하는 수능 연계대상 EBS 교재를 언어 6권, 수리 가형 8권, 수리 나형 4권, 외국어 6권 등 24권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능 전 영역으로 보면 아직도 60권이나 된다. 적지 않은 양이다. 양이 많기 때문에 ‘눈도장 찍기식 문제풀기’라는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수능에는 나온다고 하고 양은 많으니까 “한번이라도 풀어 보자.”는 식으로 무조건 문제와 정답풀이에만 치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EBS 연계율이 높아지고 수능이 쉬워진다고 해도 수능은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얼마나 EBS 교재를 잘 외웠느냐가 아니라 문제에 나온 출제의도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아무리 수능과 EBS 연계율이 높아진다고 해도 외운다고 될 일이 아니라 결국은 생각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때문에 EBS 문제를 외우지 말고 출제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당연히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개념을 공부하고 다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 문제를 풀기 전에 스스로 출제의도가 뭘까 고민해 보고 써 보고 해설지에 나온 출제의도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공부 습관이다.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출제자의 의도가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아울러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EBS 강의를 통해 확실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수능은 EBS 교재와 강의만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문제와 정답을 통째로 외우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21일 강조했다. 교과부는 “교재 속 문항을 암기하는 식으로는 효과가 없다. 이번에 EBS 교재를 문제풀이 중심에서 해설 위주로 보강한 이유도 학교에서 배운 개념과 원리를 교재를 통해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올해 수능과 EBS 연계는 교과서와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이나 개념활용 유형의 비중을 늘리고 지문·그림·자료·표 등을 활용하고 문항을 변형하는 경우에도 문항에서 다루고 있는 핵심 개념 또는 원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과목별 공부 방법에도 출제의도·개념 파악의 중요성은 그대로 적용된다. 언어영역의 경우 아는 작품과 낯선 작품을 묶어 출제하고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첫 지문은 EBS 교재에 나온 걸 사용하고 뒤에는 새로운 지문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다만 지난해는 새로운 지문을 중심으로 문제를 냈다면 올해는 쉬운 수능으로 출제하기로 한 만큼 새로운 지문을 덧붙이더라도 문제는 교재에서 나온 지문을 중심으로 낼 가능성도 높다. EBS 교재에서 봤던 익숙한 지문을 본다는 점에서는 유리하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 비슷한 지문과 전혀 다른 정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문제의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EBS 교재 지문 등에 나오는 분야별 공통점과 차이점, 갈등 내용과 전개구조, 작가의 의도 등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비문학 지문의 경우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인 논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풀이는 물론 EBS 교재를 사용한 독해연습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수리영역은 문제풀이만 매달려서 안 되는 대표적인 과목이다. 수식이나 그래프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어렵고 사용한다고 해도 숫자만 바꿔도 계산법이나 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수리의 주요개념과 원리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수리영역은 EBS 교재와 함께 교과서와 기출문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교과서를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EBS 문제는 실전문제라고 생각하고 풀면서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다. 외국어영역에서는 우선 지문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모두 익혀야 한다. 또 지문을 보면서 모르는 문장을 확인해 관련 문법 등을 다시 꼼꼼히 복습해야 한다. 이 같은 기본실력이 있어야 영문구조를 보고 지문에서 작가나 글쓴이가 말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많은 수험생들을 힘들게 했던 추론적 사고를 요구하는 독해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어려운 지문에서 작가나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선택과목을 정하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마찬가지다. 기출문제 등을 분석하면서 핵심개념을 어떻게 응용했는지를 파악하면 고난도 문제에도 대비할 수 있다. 사회탐구 영역은 교과서를 읽고 핵심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개념정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 교과서로 개념을 정리하고 기출문제로 이를 확인한 뒤 EBS 교재로 응용력을 키우는 식이다. 과학탐구의 경우 EBS 교재 수준도 상당한 편이다.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어 EBS 강의 등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하지만 어렵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푼 문제가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다시 이해하고 그래도 모를 때 선생님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스스로 백지에다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이해해야 응용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수능 대비법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수능 대비법

    긴 설 연휴도 지나고 새해가 드디어 시작됐다.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10개월 동안의 짧지 않은 수험 생활에 들어가야 한다. 겨우 학년이 하나 바뀐 것뿐인데도 모든 수험생들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하다. 서울신문은 2월부터 수능시험을 치르는 11월까지 현직 교사와 입시전문 컨설턴트들로 구성된 전문가 칼럼단을 구성해 수능시험 준비부터 논술, 면접, 입학사정관제까지 수험 생활과 대학 입시의 모든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대입 가이드 기획을 게재할 예정이다. 먼저 강남구청 인터넷강의 스타 강사로 활약 중인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2012년 수능 영역별 학습 비법’을 준비했다. ■ 언어-기술문제 필수 ①수능 언어영역 문제는 새로운 유형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미 유형화·정형화되었다. 따라서 문제 유형별 접근이나 예상 가능한 지문 공략법보다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개념과 원리에 대한 철저한 학습과 어휘력 증강, 핵심어 파악 능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문학 선택지에 자주 나오는 공감각적 심상, 주관적 변용, 심리적 거리 등은 용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하며, 이를 작품 속에서 발견해 낼 수 있는 능력도 같이 길러야 한다. ②언어 영역은 수학처럼 단계별로 공부하거나 단원이 나뉘어 있지 않다. 또 문제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처럼 정확히 답을 찾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영역에 없는 ‘가장 적절한 것은?’ 형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시중 문제집에는 주관적인 기준으로 낸 문제를 싣는 경우가 많은데, 마음이 급하다고 이런 부류의 문제만 풀다 보면 실제 수능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보다는 주관적 기준으로 판단하기 쉽다. 가장 완벽한 문제집은 바로 기출문제. 고3이 되면 지난 3년간의 수능 기출문제는 필수적으로 풀고, 오답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③1등급의 경우 ‘현재 등급만 유지해야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자. 이를 위해서는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푸는 연습과 고난도·신유형 문제의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2등급은 논리적 추론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문학 문제 중 각 지문의 1번 문제(공통점이나 전반적 특징 묻기)의 선택지를 통해 이론과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3등급은 비중이 큰 비문학에 집중해 고3 상반기까지 완성시켜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일반화시키는 나쁜 습관을 없애야 한다. 문학은 작가의 창작 의도를 이해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4등급 이하는 양보다 질. 무작정 푸는 문제 풀이를 지양하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깊게 고민하고 창작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틈틈이 모의고사를 한번에 풀 수 있을 정도의 지구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④논술은 고교 2학년 여름까지는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서와 요약 중심으로 해도 충분하다. 비문학 지문을 열심히 읽고 사회탐구 공부를 평상시에 충실히 해 놓는다면 논술 공부의 반은 이미 완성한 셈이다. 최근 내신 시험도 서술형 평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긴 문장으로 쓰는 서술형 평가 준비를 충실히 하면 논술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스스로 논술 시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 논술 전형은 내신이 좋거나 수능 2등급 두개를 최소한 확보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먼저 이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해 보자. ⑤고전 문학에서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점은 한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 물론 어려운 한자는 주석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주석이 따로 없기 때문에 신문에 자주 나오는 한자어 정도는 바로 해석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고3 학생을 오랫동안 살펴본 결과,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이 어려운 수능시험이 나왔을 때 시험을 잘 봤다. 신문 칼럼이나 양서를 중심으로 꾸준히 독서를 하자. 독서 기록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참고할 수 있고 입학사정관도 주의 깊게 보기 때문에 일거양득이다. ●언어영역(김유동 세종고 국어 교사) ■ 수리- EBS연계 핵심 ①수리 가형은 현재 고2 학생이 배워 온 교과과정에 따라 출제된다. 이전의 수능은 수학Ⅰ, 수학Ⅱ에서 각각 12, 13문항씩 출제됐고,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한 과목만 선택하면 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7~8문항씩 출제된다. 따라서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수학 과목을 빠뜨리지 말아야 하며, 한 부분이라도 놓칠 경우 수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수리 나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각각 15문항씩 출제된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미분과 적분이 포함된 수능을 치르는 셈이다. ②수리 나형을 보게 되는 인문계열 학생은 미적분 단원을 꼼꼼히 볼 필요가 있다. 이전에 가형에 출제되었던 미적분 문제의 난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도 변별력을 높이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처음 배우는 만큼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정의에 충실하면서 그래프를 문제의 조건에 맞게 적절히 해석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가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라는 네개의 단원을 골고루 공부해야 하고 문제도 다양하게 풀어보는 전체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기하와 벡터는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려운 내용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③2월에는 학습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 목표 학과가 어디고, 10개월 동안 얼마만큼 학습량을 완성해 수능 때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 계획을 잡는 것이다. 또 올해 달라지는 수리영역 출제 범위와 선택과목 축소 등 새로운 변수도 꼭 검사하자. 3월부터는 본격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 모의고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어떤 과목에 취약한지 점검하자. 6~8월까지는 본격적으로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 어디이며, 내 성적과는 얼마나 편차가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의 변별력 강화가 예상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9월에는 모의평가를 통해서 객관적인 점수 등급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단원을 찾아 보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1월에는 전체적인 학습 내용 점검과 더불어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듯 기존에 알던 내용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자. ④수리영역만큼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기 쉬운 영역이 없다. 문제에 접근하고 해석하며, 정의와 원리를 적용하는 과정 속에서 논리적인 해석과 응용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내신이든 수능이든 고3이 돼서 따로 분리해 공부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자연계 논술시험은 교과서의 심화문제와 보충 설명을 꼼꼼히 살펴보되, 수학 관련 도서 및 인터넷을 활용하여 실전 감각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⑤EBS와 수능의 연계는 올해 입시의 핵심이다. 특히 지난해 수학의 난이도 조절 실패의 원인이 ‘응용 문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직접적인 연계 문제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수리영역의 특성상 숫자만 바뀌거나 그래프의 해석이 조금만 달라도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무엇이 연계되었는지에 연연하지 말고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열은 새로 배우는 미적분에 대해 이전 기출문제를 활용하되, 자연계열에서 나온 문제도 적절하게 안배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리영역(이창용 청심국제고 수학 교사) ■ 외국어-기본어법 점검 ①올해 수능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시험의 난이도에 대한 영향 때문에 다소 평이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고사장에서 학생들의 시험 체감 난이도는 출제자들이 의도한 것보다 다소 높은 경우가 많아서 큰 점수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②외국어는 기본적인 어법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고교 과정에서는 교과서 단원별 어법에서 나오는 것을 점검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가정법, 시제, 태에 관한 문제는 해마다 다른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문제를 응용하는 방식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독해는 EBS 교재를 십분 활용하되, 평소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간단히 요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③1~3월 적응기에는 고교 과정의 기본 어법에 대해 전반적인 개념 확인을 하자. 독해는 2개년도 기출문제 100문항을 직접 시간을 안배해 풀어보고, 오답노트도 만들어 놓자. 4~6월은 본격 도전기로 3월 모의고사에 대한 오답 정리를 한 뒤, 장기적으로 EBS 교재를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6월 모의고사의 경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50문항 가운데 자신이 가장 부족한 유형에 대해 다시 점검하자. 7~8월 방학 기간은 가장 힘들고 지칠 때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1학기 동안 정리한 오답 노트를 총정리하면서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틈틈이 가벼운 운동과 식단 조절로 건강 조절에도 신경 쓰자. 11월 마지막 수능까지는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총점검하는 기간이다. 특히 지난 6·9월 모의고사의 문항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두 시험이 다가올 수학시험의 청사진인 만큼 어려웠던 문항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최종 시험에 임하도록 하자. ④고3생이 따로 시간을 내어 다른 것을 공부한다는 건 큰 부담이다. 내신은 수업 시간을 100% 활용하지 못하면 자기 주도 학습이나 다른 시간을 더 빼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학교에서 내신을 출제하는 선생님들의 수업 및 수행평가를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수능에도 도움이 된다. ●외국어영역(허준석 부천고 영어 교사)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조선업계 기술력으로 글로벌 톱 지킨다

    조선업계 기술력으로 글로벌 톱 지킨다

    조선업계에서 중국의 ‘대국굴기’(大國崛起·떨쳐 일어섬)가 본격화되고 있다. 선박 신규 수주량 등에서 한국 조선업계를 앞지르고, 최근에는 처음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을 해외에 수주했다. 세계 조선업계에서의 우리나라 ‘10년 천하’가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기술 격차를 더욱 넓히고, 새로운 개념의 선박을 개발하는 등 양이 아닌 질적인 성장을 앞세워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조선업계의 위협은 다가올 미래가 아닌 눈앞의 현실이다. 물량으로는 오히려 우리를 앞서고 있다.  최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중국 조선사들의 지난해 선박 수주량은 1590만 481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한국 조선사(1177만 4963CGT) 실적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수주량 1위 자리는 조선 시황이 나빴던 2009년부터 2년째 중국 조선업계에 돌아갔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량 역시 5272만 4997CGT인 중국이 4488만 4827CGT를 기록한 한국에 앞섰다.  그러나 수주액 면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아직 우위에 있다. 지난 한해 동안 국내 조선업체의 총 수주액은 306억 1146만 달러로 중국(282억 9091만 달러)보다 23억 달러 정도 많았다.  또 외신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은 최근 미국 엑손모빌, 일본 미쓰이물산 등과 LNG 선박 4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이 외국의 LNG 선박을 수주한 첫 사례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이 커지면서 양적으로도 다시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과거 일본을 추월했던 한국 업체들의 기세를 중국 업체들에서 보는 것 같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 3’ 업체들은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 전략 수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미 향후 3년 동안 건조할 수 있는 선박 주문이 밀려 있으므로 가격 경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에서는 경이적인 수준인 15.4%에 달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국과 기술 격차가 5년 정도 나는 만큼, 업계 1위라는 장점을 살려 특정 선박에 치우치지 않고 전반적인 고부가가치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신개념 선박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 업계 최초로 수주에 성공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선박. LNG-FPSO는 현존하는 해양플랜트 기술 중 최고 난도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도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수주된 68척 중 56%인 38척을 우리 손으로 만들었다.”면서 “선주의 욕구를 파악한 뒤 연구·개발(R&D)을 통해 신개념 선박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뿐 아니라 작업장에서의 제조운영 능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30년 동안 조선업을 운영한 핵심은 선박 제조의 효율성”이라면서 “선박 건조 때 들어가는 20만개의 부품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에 대한 노하우는 중국 업체들이 쉽게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대학 ‘재정 다변화’ 시각차

    우리나라 대학의 재정 수입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해도 기형적으로 높다. 이 때문에 재원의 다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부와 대학 모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해법을 두고는 여전히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3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국내 대학의 등록금 의존율은 국립대가 39.8%, 사립대가 68.9%에 이른다. 미국의 주립대(16.8%)나 사립대(26.0%)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공·사립 평균이 26.7% 선인 영국과 비교해도 유독 우리나라는 등록금 의존도가 높다. 교과부 관계자는 “미국 하버드대나 프린스턴대는 기부금과 투자 수입만 전체 재정의 50%나 되고, 싱가포르대학의 경우에도 자체 연구비 수입이 재정의 70%에 이른다.”면서 “국내 기업 연구개발(R&D) 재원 가운데 대학에 지원되는 비중이 1.8%에 불과한 만큼 산학협력을 활성화시켜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이전하고, 대학은 재원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들은 “정부가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볼멘소리를 쏟아낸다. 서울 A대학 관계자는 “등록금 시즌만 되면 나오는 재탕, 삼탕 정책들이라 이제는 피부에 와닿지도 않는다.”면서 “장학금 지원이나 외국인 교수 초빙 같은 특성화 사업 하나 하는 데도 돈이 수억원씩 깨지는데, 정부 지원사업마다 일일이 꼬리표를 붙일 거라면 차라리 안 주는 것만 못하다.”고 말했다. 지방의 B대학 관계자는 “한해 등록금을 동결하면 보통 백억원 단위로 결손이 발생하는데, 정부 교육역량강화사업이라고 해봤자 개별 대학에 돌아가는 돈은 몇억원 되지도 않는다.”면서 “부동산 임대처럼 재단에서 수익사업을 하려 해도 각종 법적인 제재가 따르고, 사회적인 비난도 무시 못 한다. 대학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전봇대’를 확실히 뽑아내지 않고는 대학의 발전과 등록금 안정은 불가능한 얘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외국과 다른 국내 사립재단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C대학 관계자는 “대학 역사가 오래된 선진국과 달리 국내 사립재단은 개인 사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재정 여건이 더 열악하다.”면서 “정부가 해묵은 대안만 내놓을 게 아니라 진짜 실천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014학년도 바뀌는 수능… 올 고교 입 학생 학습전략은

    2014학년도 바뀌는 수능… 올 고교 입 학생 학습전략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4년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달라진다. 새 수능제도에 맞춰 공부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개편 방안에 따르면 ‘교과서’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교과서를 완벽하게 공략하면 수능 성적은 그냥 따라오게 된다는 게 교육과학기술부 설명이다.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은 별도의 사교육 없이 학교수업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수능이라는 기본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교과 중심의 출제를 강화해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수능에서 출제하는 내용을 일치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능은 종합적 사고력을 보기 위해 다양한 과목을 통합한 복잡한 문제들이 많았는데, 이를 교과서에서 학생들이 주로 접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내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교과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그렇다고 교과서를 달달 외우라는 말이 아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여기에 기본 지식을 더하라는 뜻이다. 공부를 잘한다고 교과서는 대충 읽고 문제집만 파고드는 방식은 곤란하다. 각 단원 학습 목표를 바탕으로 교사가 수업시간에 강조하는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인용하는 작품이나 글, 자료를 적어뒀다가 하나하나 찾아가며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학탐구 그래프·도표 변환시키는 연습을 영역별 공부법도 교과서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 국어의 경우 학습목표 등을 통해 핵심 개념을 파악하고, 소단원의 학습활동을 통해 이를 배우고, 정리학습을 통해 정리한 뒤 개념과 관련된 문제를 풀면 된다. 또 국어의 경우 올해부터는 7차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가 16종이나 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교과서 내용도 살펴봐야 한다. 영어도 교과서가 여러 종류이기 때문에 각 교과서에 공통으로 나오는 단어를 따로 정리해 보거나 교과서 내용을 압축해 정리한 교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회탐구의 경우 교과서를 정독하며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주제별로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 또 하나의 시험과목으로 묶인 과목의 경우 같이 학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과학탐구는 교과서로 주요 교과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그림이나 그래프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를 그림·그래프·도표로 변환시키는 연습도 해야 한다. EBS 교재와 강의도 여전히 중요하다. 교과부는 2014학년도 수능에서 EBS 연계율을 70% 이상 높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BS 교재를 통해 변형된 문제에 익숙해지면 좋다. 이를 위해 매년 새롭게 나오는 EBS 교재를 최대한 많이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능개편안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 모두에 수준별 시험이 도입된다. 학생들의 선택권이 많아졌지만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 B형-수학 A형-영어 B형, 이공계열은 국어 A형-수학 B형-영어 B형 등 특정조합만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국영수의 비중이 확대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학과 특성에 따라 과목별로 요구하는 수준이 다양해질 가능성도 높다. 지금보다 계열·전공별로 연관성이 높은 과목의 영향력이 더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기 진로를 신중히 고민한 뒤 지원하려는 전공을 선택하는 게 좋다. 본인 적성에 맞고 강점을 지닌 과목에서 B형에 응시해야 진학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B형 준비생은 고난도 문항에 익숙해져야 수준별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선 A형을 선택하는 학생은 교과서의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B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교과서의 핵심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심화학습이 필수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 공부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수학의 경우 현재의 수리영역 문항형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년 수능에서 수리가 당락의 열쇠였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따라서 현재 공부 방법을 유지하면서 이전 수능과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보다 어려운 수학 B형 응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수능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고난도 문항에 익숙해져야 한다. B형은 A형과 난이도 차이를 둬야 하기 때문에 자연계가 주로 응시하는 지금의 수리 ‘가’형보다 다소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가’형의 경우 올해부터 출제범위에서 다소 쉽게 출제된 수학Ⅰ이 제외됨에 따라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수학Ⅰ과 통합된 문항이 다수 출제될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덴만 주역’ UDT 3주간 동계훈련 돌입

    ‘아덴만 주역’ UDT 3주간 동계훈련 돌입

    ‘아덴만 쾌거’의 주역 해군 특수전여단(UDT)이 혹한의 추위 속에 3주간의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사선(死線)을 넘나드는 UDT의 훈련은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 해안에서 시작됐다.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감싸도 추위를 느낄 날씨지만 UDT 대원들은 전투복 안에 습식 잠수복만을 입고 고무보트에 몸을 실었다. 은밀하게 보트를 타고 이동한 대원들은 가상의 적지 해안을 500m 정도 남긴 지점에서 바닷속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 각자 이동하기 시작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바닷물을 뚫고 해안에 상륙한 UDT 대원들은 침투조를 편성, 육상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고 퇴각했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동계훈련에는 100여명의 UDT 대원이 참가했다. 냉해 극복훈련을 시작으로 주·야간 해상침투 및 퇴출훈련, 심해 잠수훈련 등 지옥을 넘나드는 듯한 힘든 훈련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또 산악행군, 전술기동, 표적타격 훈련, 폭발물 처리 및 대테러 진압훈련 등 육상훈련도 전개된다. 이번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위한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선보인 해적 진압 작전의 성공도 이런 고난도의 훈련을 통해 몸에 밴 덕분이다. UDT 대원들은 이밖에도 해상과 수중은 물론 육상, 공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각종 침투 및 타격기술을 연마한다. 해군 특수전여단은 6·25전쟁이 끝난 이듬해인 1954년 6월 한국함대 제2전단 해안대 예하에 수중파괴대(UDT:Underwater Demolition Team)가 편성되면서 ‘탄생’했다. 1968년 폭발물처리(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임무, 1976년 전천후 타격(SEAL:Sea Air and Land), 1993년 해상대테러(CT:Counter Terror) 임무가 더해져 전천후 특수부대로 거듭났다. UDT 1대대장 도진학 중령은 “동계훈련은 지금 당장 싸워 이기는 전투기술 배양을 위해 실전 위주로 편성했다.”면서 “대원 모두는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강한 정신력과 어떤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100%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XTM ‘드리프트 가이 준맹’ 방송

    남성 라이프스타일 채널 XTM은 8일부터 이틀간 밤 12시 신년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드리프트 가이 준맹’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고난도 운전 기술인 ‘드리프트’를 구사하는 레이서 준맹(한국이름 맹준우)의 도전기를 담았다. ‘드리프트’는 코너를 돌 때 뒷바퀴를 미끄러뜨려 속도를 거의 줄이지 않고 통과하는 기술이다. 9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준맹은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 낮에는 홀어머니가 운영하는 우동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동차를 고치면서 연습을 했다. 노력의 결실로 그는 지난해 북미 최고의 드리프트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D’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 인문계-중상위권 하향지원 경향 뚜렷, 자연계-수리가형 가산점 효과 따져야

    인문계-중상위권 하향지원 경향 뚜렷, 자연계-수리가형 가산점 효과 따져야

    오는 17일부터 2011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정시는 어느 해보다 수능이 중요해졌고, 다양한 변수로 인해 지원전략을 세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능의 난도가 높으면 수험생들은 하향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수리를 중심으로 변별력이 늘어난 올해 역시 하향지원이 예상된다. 특히 인문계 수험생의 경우 내년부터 교과과정이 개편돼 수능 응시인원이 증가했고, 난도 상승 등의 이유로 중상위권 이하에서는 대규모 하향지원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연계 학생의 경우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가 높아 수리 성적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므로 무리한 하향지원보다 자신의 점수에 맞는 적정지원이 필요하다. 올해 정시에서는 지난해보다 수능 100% 전형과 우선선발이 확대 실시된다.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는 수능 우선선발 비율이 70%에 이르고, 그 외 일부 대학도 50% 이상을 수능 우선선발을 통해 선발한다.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일부 대학에서는 한개 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학생부 성적을 합산하여 지원할 수 있는 비율은 30~5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곧 올해 정시에서 수능 성적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상위권 대학의 경우 탐구영역의 반영과목을 축소했는데, 이로 인해 지원자들의 탐구영역 평균 성적이 상승해 대학별 합격점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합격점이 상승했다고 해서 탐구영역의 영향력이 강화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에서는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감소하는 등 오히려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감소했다. 올해 정시에서는 대다수 대학이 수리 가형에 5~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이나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고,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리 가형에 최저 2%에서 많게는 3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가 7~8점이나 돼 수리 가형의 가산점 효과는 지난해보다 덜할 수 있다. 올해 정시에서 경희대(서울), 서울시립대, 상명대(서울)는 다군 전형을 신설했다. 서울과학기술대(구·서울산업대)의 경우 지난해 가군에서만 모집했으나 올해는 가, 나, 다군 모두 모집한다. 이처럼 올해 정시에서는 다군 모집을 신설한 대학이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한개의 모집 군에서만 수험생을 모집하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등을 제외하고는 분할모집 또는 군을 변경하여 수험생을 선발한다. 이는 군별로 다양한 전형방법을 통해 우수한 수험생들을 선점하거나 지원율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다. 특히 올해 다군의 경우 특정 모집단위(학과)에서 소수 인원만 모집하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이 몰려 매우 높은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학의 다군 전형은 수능 100% 전형으로, 다른 군으로 빠져나가는 인원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추가합격까지 고려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언어 비문학 까다롭고 외국어 빈칸추론 어려워

    언어 비문학 까다롭고 외국어 빈칸추론 어려워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영어) 영역이 모두 지난해 수능 수준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수능에 출제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EBS 수능 교재에 나온 문제를 확장하거나 응용한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현직 교사들은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다소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아주 까다롭지 않으면서도 변별력은 확보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올해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의 성적이 다른 해에 비해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문제 및 답안 보러가기 ●언어 - 유형 바뀌어 개념이해 요구 전체적인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 수준이거나 다소 어려워졌다는 게 중론이다. EBS 수능 교재에 나온 지문 가운데 비문학 6개 중 5개가, 문학 8개 중 5개가 출제됐다. 과학·기술 관련 비문학 지문인 그레고리력에 대한 문항(32~36번)과 문학 지문인 김광욱의 ‘율리유곡’(27~31), 이호철의 ‘나상’(40~43번)은 EBS 교재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지문들. EBS 강사인 윤혜정 덕수고 교사는 “문학의 경우 친숙한 지문이어서 수험생들이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면서도 “문항의 형식이 바뀌어서 풀어 봤다고 무조건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개념과 푸는 방법을 깊이 공부한 학생이 유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문학에서 표와 긴 지문이 등장하는 등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나왔다. 유세종 강남중앙학원 강사는 “앞부분에 쉬운 문제, 뒷부분에 어려운 문제가 배치돼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간이 모자라 뒤쪽 문제를 놓치곤 했던 학생들이 앞쪽 문제에서 점수를 획득했을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수리 - 지문 길어져 중·하위권 불리 어려웠던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어려웠다. 자연계 학생이 치는 수리 ‘가’형은 72.5%, ‘나’형은 80.0%가 EBS 수능 교재와 연계됐다. 심주석 인천 송도고 교사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보다는 학생들에게 익숙한 문제가 나왔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문제 지문이 길어져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평균 2점 정도가 떨어질 듯하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금수 서울 중대부고 교사는 “전체적으로 ‘가’형에서 수학Ⅱ가 약간 쉬워졌고, 선택 과목인 미분과 적분은 어려워졌다.”면서 “EBS 문제를 풀 때 왜 이렇게 풀어야 하는지 고민한 학생들이 수능 연계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쥐고 있는 문제로는 ‘가’형과 ‘나’형 공통 문항인 25번이 꼽혔다. 여러 가지 수열을 이용해 수열의 극한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계차수열의 일반항을 구하여 풀어야 하는, 4점짜리 문제다. 사차함수와 절댓값의 성질을 이용해 미분 가능하지 않은 점을 찾는 ‘가’형 24번은 상위권 학생에게도 까다로운 문제로 평가됐다. ●외국어 - 어휘 때문에 난이도 편차 커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어려운 어휘가 많이 나왔다는 지적도 있다. 학생들마다 체감 난이도 편차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BS 수능 교재 가운데 가장 늦게 출판된 파이널 교재와 연계된 문항이 4개 출제됐다. 주석훈 서울 한영외고 교사는 “지문의 길이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면서도 “빈칸을 추론하는 문제의 선택지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개 문항이던 빈칸 추론 문제가 1개 더 늘어나 6개가 되면서 수험생들이 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견해도 많았다. 다른 과목에 비해 외국어 영역에서는 EBS와 연계한 덕에 한결 수월해진 문제가 눈에 띄었다. 문맥상 어울리지 않는 낱말을 찾아내는 32번 문항은 오답률이 높은 문항이지만, EBS 지문이 수능에 거의 그대로 쓰여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심리적인 동조 효과에 대한 지문을 주고 빈칸을 채워넣도록 한 27번 문항에도 EBS와 거의 같은 지문이 등장했다. ●탐구 - 한국지리·지구과학 등 평이 대부분의 과목이 EBS 수능 교재와 70% 연계율을 맞춘 사회·과학·직업 탐구 영역을 푼 학생들은 “대체로 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태인 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변별력을 조금 잃는 한이 있더라도 EBS 교재 연계율을 확실히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했는데, 이 발언이 가장 들어맞는 영역이 탐구 영역이었던 셈이다. 비상에듀는 현직 교사의 분석을 인용해 “EBS 연계 문항이 많이 나와 체감 난이도가 쉬운 편이지만, 최상위권을 변별하는 고난도 문항을 풀 때는 EBS만 공부해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짐작했다. 탐구 영역은 선택 과목 시험을 친 학생들의 성적에 맞춰 표준점수에서 난이도를 조절하게 된다. 올해는 사회에서 경제·사회문화·한국지리 등이, 과학에서 지구과학 등이 상대적으로 쉬웠을 것으로 점쳐졌다. 홍희경·김양진기자 saloo@seoul.co.kr
  • 도마 양학선 金빛 착지 “이젠 런던올림픽이다”

    도마 양학선 金빛 착지 “이젠 런던올림픽이다”

     모두가 금메달을 확신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혹여 착지가 불안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한국 체조 도마 1인자 양학선(18·광주체고)은 심호흡을 한번 하고 출발선에 섰다. 전력으로 달려나가 구름판을 힘차게 밟았다. 옆으로 세 바퀴를 비틀었다. 두 발이 거의 떨어지지 않았을 정도로 착지는 완벽했다. 두 차례 시도 모두 성공이었다. 조정동 감독과 김동화 코치는 얼싸안고 금메달을 확신했다. 전광판의 점수는 1, 2차 평균 16.400점. 금메달이었다. 2위 펑저(15.850점·중국)와는 0.5점이 넘게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양학선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양학선은 항상 착지가 불안했다. 아시안게임을 두 달 앞둔 지난 9월 4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에서는 발목 부상까지 당했다. 마루경기 도중 착지를 하다 발목이 먼저 떨어진 것. 인대가 늘어났다. 일주일 동안 연습을 쉬어야 했다. 대회가 다가올수록 발목 부상이 재발할까 염려했지만 다행히 컨디션은 좋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리세광(25·북한)이 나이 조작 파문으로 북한이 안 나오는 점도 불행 중 다행이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결국 양학선은 아시아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그는 1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체조장에서 열린 도마 종목 개인전에서 전날 김수면(24·포스코건설)의 금메달에 이어 한국 체조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목표인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양학선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옆으로 세 바퀴를 구르는 난도 7.2점짜리 신기술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연마하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다. 지난 7월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성공했다. 양학선은 “예상은 했지만, 금메달 실감이 안 난다.”면서 “올림픽에서는 내가 만든 신기술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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