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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학선2’ 도마 신기술 공식 등재

    ‘양학선2’ 도마 신기술 공식 등재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의 신기술이 국제체조연맹(FIG)의 공식 문서에 ‘양학선2’(Hak seon Yang2)로 등재됐다. 3일 FIG의 남자 기계체조 신기술 명단에 따르면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진행 중인 2013 기계체조 세계선수권에서 양학선이 선보일 신기술은 ‘양학선2’로 명명됐다. 이 기술은 스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회전)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기술로, 양학선이 지난 2월 완성한 것이다. FIG 기술위원회는 ‘양학선2’의 난도를 최고 점수인 6.4로 책정했다. 양학선은 지난 1일 도마 예선에서는 이 기술을 쓰지 않았고 오는 6일 종목별 결선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자신의 이름이 붙은 신기술은 FIG 공식 대회에서 시도해 성공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양학선은 이미 도마를 정면으로 짚고 세 바퀴를 도는 난도 6.4짜리 고유 기술 ‘양학선’을 보유하고 있다. 신기술도 인정받으면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4짜리 기술을 두 개나 갖춘 세계 유일의 선수가 된다. 한편 양학선과 함께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김희훈(22·한국체대)의 이름을 딴 기술도 FIG 공식 문서에 함께 등재됐다. 김희훈은 1일 도마 예선에서 러시아 여자체조 선수 나탈리야 유리첸코의 이름을 딴 ‘유리첸코’(바닥을 먼저 짚고 구름판을 굴러 뒤로 회전하는 기술)를 세 바퀴 도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기존의 두 바퀴 반에서 반 바퀴를 더 돌아 난도 6.0을 부여받았다. 이 기술은 시라이 겐조(일본)도 같은 날 똑같이 선보였고 FIG는 ‘시라이-김희훈’(Shirai-Hee Hoon Kim)이라는 공식 명칭을 부여했다. 현재 FIG 규정집에 이름을 딴 기술을 지닌 한국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경희대 교수(여, 여2)와 양학선(양학선)뿐이다. 이번 대회에는 양학선과 김희훈의 기술을 포함해 16개의 신기술이 신청됐고 현재 12개의 기술이 선수 이름을 딴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기술 ‘양2’ 장착 양학선 세계체조선수권 2연패 도전

    신기술 ‘양2’ 장착 양학선 세계체조선수권 2연패 도전

    “세계선수권 2연패의 역사를 쓰고 오겠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힘차게 출사표를 올렸다. 양학선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컨디션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상태다. 현지에 가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2011년 도쿄 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도쿄 대회에서 ‘양학선1(도마를 정면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회전·난도 6.4)’을 선보였던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서 신기술 ‘양학선2’를 시전할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2는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회전하는 ‘스카하라 트리플(난도 6.0)’에서 반 바퀴 더 도는 그만 가진 비장의 기술이다. 아직 국제대회에서 선보인 적이 없어 난도 점수가 없지만, 성공할 경우 6.4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의 강력한 적수는 북한 체조영웅 리세광(28)이다. 양학선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도쿄 세계선수권,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 때 리세광은 북한의 FIG 규정 위반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이 첫 맞대결인 셈. 리세광은 자신의 이름을 딴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뒤로 두 바퀴 돌고 한 바퀴 비틀기)’과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무릎 펴고 앞으로 몸 접어 2바퀴 공중 돌며 반 바퀴 비틀기)’라는 난도 6.4짜리 기술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직업체험부터 진로특강까지

    전국 138개 전문대학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2013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 행사가 오는 26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대미문’(전문대학, 미래의 문을 열다)이란 슬로건 아래 입시 정보뿐 아니라 전문대학 진학 뒤 얻을 수 있는 기회, 학업을 마친 뒤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대미문관(역사관), 진로상담관, 직업체험관, 대학홍보관 등이 개설된다. 특히 직업체험관은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을 먼저 경험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직업체험관은 7개 구역(뷰티, 식품, 공학·기술, 관광, 문화·예술, 의료보건, 공공·복지)으로 나뉘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뷰티 구역에서는 네일아티스트, 미용전문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직접 머리나 손톱 등을 손질해 보도록 하는 식이다.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글로벌 지식 콘서트 ‘테드’(TED)의 형식을 빌린 강연 및 토크쇼, 전대미문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진로특강도 학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전문대학 입시설명회 역시 전문대학 입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빼먹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이다. 엑스포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노덕주 한양여대 총장은 “이번 엑스포는 학생들에게 전문대학에서 미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해 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3) 印尼 칠레곤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가다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3) 印尼 칠레곤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가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동남아시아 최초의 종합제철소를 짓고 있다.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전해주고 귀중한 자원을 얻으며 해외생산 거점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포항에서 시작된 철강 기지가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를 거쳐, 터키로 이어지는 ‘아이언 로드’의 중요한 거점사업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글로벌 철강업계의 경쟁에서 창조적인 발상으로 우위를 선점하려는 고도의 전략이 담겼다. 그럼에도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민심을 얻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칠레곤의 포스코 합작법인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찾았다.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입국장. 단정한 자세로 앉아 있는 출입국관리소 여직원이 기자의 국적을 확인한 뒤 “어디로 가느냐”고 영어로 물었다. “칠레곤에 간다”고 대답을 하자 그 직원은 “포스코 직원이냐, 자카르타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세계 어느 곳 할 것 없이 무뚝뚝하기만 한 출입국 담당 직원이 미소를 지으며 “웰컴”이라고 말하는 것 아닌가. 인도네시아인이 표정과 입으로 전하는 포스코의 위상을 실감하는 첫 순간이었다. [착공 3년만에 이룬 대역사]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100㎞쯤 떨어진 칠레곤 시내에는 공업도시답게 번잡하고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항구와 인접한 일관제철소 건설공사 현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크라카타우포스코’라는 회사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포스코가 현지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70 대 30의 투자비율로 합작한 법인이다. 일관제철소란 제선과 제강, 압연의 세 공정을 모두 갖춘 종합제철소를 말한다. 제선은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등을 고로에 넣어 액체상태의 쇳물을 뽑아내는 공정을, 제강은 이렇게 만들어진 쇳물에서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압연은 쇳물을 슬래브(커다란 쇠판) 형태로 뽑아낸 뒤 높은 압력을 가하는 과정을 말한다. 동남아시아에서의 일관제철소는 이곳이 처음이다. 2010년 11월 400㏊(120만평)의 드넓은 부지에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 착공식을 가질 때에는 아무것도 없는 평지였다. 그런데 12월 완공을 앞둔 이곳에는 포항이나 광양의 제철소보다 더 웅장해 보이는 첨단 공장이 들어섰다. 철 구조물이 복잡해 보이는 고로 공장도 완공돼 시험가동을 앞두고 있다. 철광석이나 석탄 등 제철 원료를 운송하는 컨베이어벨트도 언제든 움직일 수 있도록 채비를 갖춘 듯하다. 화물차들이 분주히 오간다. 특히 공장 곳곳에는 노란색 대형 배관이 인체의 핏줄처럼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데,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저장 탱크로 보내는 배관이라고 한다. 부생가스를 한데 모아 부생가스발전소를 가동, 다시 제철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절약형 친환경 설비다. 해안의 항구 근처에는 밝은 초록색 지붕을 덮은 대형 야적장이 신선하게 보였다. 일년의 반이 우기인 인도네시아의 날씨 사정을 고려해 야적된 철광석 등을 보호하는 밀폐형 원료 야적장이다. 해양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설비여서, 환경 보호에 세심한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기자를 안내하는 한국인 직원은 “이런 것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환심을 살 수 있는 부분”이라고 귀띔했다. 기자를 반갑게 맞은 민경준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의 성공을 장담했다. 우선 합작투자의 방식을 ‘브라운필드’로 진행했는데, 즉 포스코는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철도, 도로, 전기, 항만 등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초기 설비투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 덕분에 1단계 공정에 27억 달러(약 2조 9281억원)만 들여 조기에 연산 300만t의 후판과 슬라브 생산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창조적 발상 전환의 성과] 인도네시아는 철광석이 22억t, 석탄은 934억t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잠재 매장량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종종 겪는 원료 공급 차질 탓에 애먹을 일이 전혀 없는 셈이다. 또 후판 생산량 150만t 중 70%는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인근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의 후판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슬래브 150만t 중 50만t은 포스코에서 소화하고, 나머지는 크라카타우스틸에 공급할 예정이다. 판로에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아울러 포스코 계열사들의 다른 협력사업에도 기대감이 깃든다. 포스코건설은 제철소 건설을 계기로 반탄 주정부와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또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서 석탄회사를 운영하면서 철광석, 니켈 등 다른 광물자원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칼리만탄섬(보르네오섬) 등 1만 8000개의 섬이 있는데, 자원탐사를 통해 새로운 자원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ICT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구하고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현지 보고르 농대와 저탄소 녹색성장 및 지구온난화에 공동 협력을 꾀하기로 했다. 민 법인장은 육군 장교 출신답게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공장을 돌아보며 만난 현지인 직원들은 그를 가르켜 “보스”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그가 인기만 좇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 직원들에게는 매몰찰 정도로 엄격하다. 혹시 현지인들의 오해를 살까봐, 실수를 부를 수 있는 술자리는 반드시 현지인 식당을 피하고, 음주 후 노래방은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민 법인장의 집무실이 있는 본관 건물 앞에는 높다란 깃대가 5개 있다. 인도네시아 국기와 포스코 깃발, 크라카타우포스코 깃발 등이 휘날리는데, 정작 태극기는 없다. 국가관이 누구보다 투철한 그가 민족적 자긍심이 강한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한 것이다. “지금 전투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의 말에서 비장한 무게감을 느낀다. [현지인 “우리도 할 수 있다”] 앞서 2011년 10월 7일 칠레곤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또 하나의 신기록이 탄생했다. 용광로 ‘본체 기초 1단’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41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완료한 게 그것이다. 이날 오후 4시 가로 30.2m, 세로 46.2m, 높이 2.5m 크기의 용광로 본체에 콘크리트를 쏟아붓기 시작해 250여명의 근로자들이 주야간 2교대 근무를 하며 단 1분도 쉬지 않고 타설을 했다. 균열이 전혀 없는 용광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순식간에 작업을 마쳐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긴장감과 속도감에서 전쟁터를 방불케 했을 것이다. 특히 270t의 철근과 3500㎥의 콘크리트가 쓰이는 대단위 작업을 한국의 전문기업이 아닌, 인도네시아 교민 기업과 현지 근로자들이 포스코의 지휘를 받아 무사히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현지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쾌거였다. 포스코는 일관제철소 완공을 앞두고 현지채용 조업요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에 들어갔다. 현지인 550명이 7차에 나눠서 진행되는 교육은 유·공압 등 기초직무교육과 제선·제강·연주·열간압연·냉간압연 등 기초철강공정교육, e러닝을 활용한 포스코 핵심가치 등 경영전반에 관한 과정으로 진행됐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포스코인을 만드는 작업이다. 인도네시아 직원들은 이론교육 후 개인별 과제가 부여되는 평가에서 가장 당황했다고 한다. 그들은 이를 극복하면서 한국의 발전 동력을 체험한 셈이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의 발전을 위해 한 일은 지난해 2월 철골 착공식에 참석한 홍석우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발언에서 잘 나타난다. 홍 전 장관은 “일관제철소가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의 중추로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연 15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도네시아가 2025년 세계 9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칠레곤(인도네시아)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앞발들고 줄타는 ‘균형잡기 달견’ 기네스 올랐다

    지난해 초 유튜브를 통해 인터넷 스타로 자리잡은 개가 기네스기록 보유견이 됐다. 최근 기네스위원회는 영국 노리치에 사는 콜리와 캘피의 혼혈종인 오지(Ozzy·4)를 가장 줄 잘타는 개로 2014년판 기네스북에 게재했다. 오지의 공식 기록은 3.5m 줄을 18.22초에 건넌 것.     앞발들고 외줄에 올라가는 균형잡기의 ‘달견’ 오지는 뜻밖에도 전문 개 훈련사의 조련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 그의 주인은 목공일을 하는 닉 존슨(51)으로 매일 오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혹시 훈련을 시켜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지금의 ‘영광’을 있게했다. 존슨은 “개훈련에 관련된 여러 책을 공부하면서 오지와 교감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했다” 면서 “처음에는 오지가 표지판 위에 올라가더니 지금은 흔들리는 체인 위에 올라앉는 고난도 기술까지 섭렵했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똑똑한 개로 줄타기는 물론 휴대전화 가져오기 등 간단한 심부름도 한다” 면서 “내 애완견이 세계적인 책에 이름을 올리게 돼 너무나 자랑스럽게 행복하다” 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학교 밖에서 배운다] (5) 문화예술진흥원 가족 나들이 오케스트라

    [학교 밖에서 배운다] (5) 문화예술진흥원 가족 나들이 오케스트라

    “자, 어려운 부분입니다. 탁탁, 딱딱딱. 박자 잘 맞추세요.” 주말인 지난 7일 경기 광명시 시민문화회관 지하 1층 연습실. 스틱으로 연습용 드럼 패드를 두드리던 이상민(11·하안북초교 5년)군이 옆자리에 앉은 엄마를 툭 치며 “박자가 틀렸잖아” 하고는 킥킥거린다. 박자를 놓친 엄마 신경희씨가 부끄러운 듯 웃는다. 신씨와 아들 상민군은 지난달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광명시민회관에서 함께 드럼을 배우고 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수업이다. “드럼 연습이 처음이라 어렵지만 아주 재밌다”고 한 신씨는 “무엇보다 토요일 오전을 아이와 함께해 더 즐겁다”고 말했다. 아빠와 엄마, 아이들 12명으로 구성된 드럼반은 한 달째 기초 리듬을 배우고 있다. 대부분 드럼 스틱을 잡아본 적이 없는 초보들이다. 이들을 가르치는 윤명준(32·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씨는 “가족반은 처음 가르치는데 아이들이나 성인들로만 구성된 반과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며 “엄마 아빠가 아이들과 장난도 치고 즐겁게 배우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말했다. 신씨와 상민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가족오케스트라’의 ‘가족 나들이 행복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9일까지 15주 동안 진행되며, 광명시를 비롯해 전국 18개 기관에서 가족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 악기를 배우고 마지막 16주차에 오케스트라 합주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배우는 이들은 모두 20가족 47명이다. 엄마는 13명, 아빠는 7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 OST를 비롯해 뽀로로, 태권브이 등 만화영화 OST, 사랑의 인사, 백조의 호수 등 클래식 곡을 배우느라 주말 오전을 바쁘게 보낸다. 온 가족이 참여하는 이들도 있다. 최현우(20·호서대 수학과 2년)씨와 동생 현경(10·하일초교 4년)양은 호른을 배운다. 아빠 최철웅씨는 색소폰을 배우고 엄마 강희경씨는 첼로를 배운다. 가족이 함께 배우다 보니 대화 주제도 바뀐다. 현우씨는 “연습을 마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가족들이 오전에 배웠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서 “솔직히 처음엔 온 가족이 함께 배운다는 게 쑥스럽고 내키지 않았지만 지금은 아주 즐겁다”고 했다. 혼자서 더블베이스를 배우고 있는 지효섭씨는 소문난 ‘연습벌레’다. 자기 키보다 큰 더블베이스를 빌려 매일 40분씩 집에서 혼자 연습을 한다. 한 달 가까이 연습을 하다 보니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지씨를 가르치는 이준일(36·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씨는 “물집이 생겼다 터지는 것을 세 번 정도 반복해야 익숙해진다”며 웃는다. 지씨는 “딸인 경현이가 다른 교실에서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다”면서 “아이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빠, 엄마가 함께 배우면 학습효과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오히려 반대라는 게 가르치는 이들의 말이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김승복(52) 상임지휘자는 “3개월 동안 초보자들을 가르쳐 어떻게 오케스트라 합주를 할지 처음엔 단원 모두가 회의적이었는데 한 달이 지나니 생각이 바뀌었다”며 ”분위기가 아주 좋고 기술도 생각보다 빨리 늘고 있다. 악기를 배우고 합주를 향해 가는 그 과정 자체가 바로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강사들 역시 “색다른 경험”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빠 3명으로 구성된 색소폰반을 이끄는 김설(33·광명오케스트라 단원)씨는 “다른 성인반과 달리 태도가 굉장히 진지하고, 쉬는 시간에도 악기 연주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가족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16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발표회를 연다. 지금은 미숙하지만 멋진 ‘피날레’를 위해 가족들은 토요일마다 구슬땀을 흘린다. 이들을 지휘할 김 상임지휘자는 “감동적인 과정을 거친 이들의 소리가 모여 어떤 음색을 만들지 벌써부터 설렌다”며 웃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與 “8종중 7종 좌성향… 우성향만 문제 삼기 안돼” 野 “교과서 아닌 유해서적… 국사편찬위원장 사퇴”

    여야가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놓고 6일 갑론을박 좌우 이념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로 불거진 ‘종북 논란’에 이어 또다른 정쟁의 씨앗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 문제는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다루면 될 일이라며 정쟁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했다. 좌편향 교과서에 대해서는 그대로 놔둔 채, 우편향 교과서만 문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객관적인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7종이 좌성향이라고 하는데 유독 우성향 교과서 하나만 문제 삼는 것은 산업화의 역사를 부정하는 왜곡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교과서에 오류나 왜곡이 있다면 해당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해 시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국회의 역할”이라면서 “해묵은 좌우이념 논쟁에 불을 붙이는 것은 소모적인 정쟁을 야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공인된 역사학자들이 집필한 교과서이고, 역사 문제에 관한한 정치권의 정치적 논란에서 떨어져 학문적으로 기술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야권에서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그것이 오히려 또다른 왜곡과 편향 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면 다시 학계에서 논의해서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역사교과서 왜곡 수준이 도를 넘었다며 연이틀 쟁점화에 나섰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직접 겨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교학사판 역사책은 교과서가 아니라 유해서적수준”이라며 국사편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정신 나간 교학사 역사교과서다. 박근혜 정권은 오른손으로는 국정원을 통해 민주주의를 난도질하고 왼손으로는 친일의 역사, 독재의 역사를 쓰겠다는 것이냐”면서 “새누리당 정권은 국민들을 집단세뇌시키겠다는 무시무시한 역사검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한국현대사학회 회장인 이명희 교수는 김무성 의원이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선포한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의 다음 강연자로 예정돼 있다”면서 “교학사 역사 교과서 논란을 단순히 출판사 한 곳의 문제로 볼 수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권리세 물구나무서기 다이빙에 ‘화들짝’… “다이빙 선수하는 건 어때?”

    권리세 물구나무서기 다이빙에 ‘화들짝’… “다이빙 선수하는 건 어때?”

    권리세가 고난도의 물구나무서기 다이빙을 선보였다. 23일 방송된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에서 권리세는 7.5m 높이에서 물구나무서기 다이빙에 도전했다. 권리세는 “중이염 때문에 일주일 동안 연습을 못했다”면서 “연습을 못해서 다른 출연자들을 넘어서는 동작을 찾다가 이틀 전에 해봤는데 성공했다”며 고난도 기술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다이빙대에 오른 권리세는 마치 서커스에서 보듯이 물구나무서기 자세를 한 뒤 곧바로 회전에 입수했다.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동작에 심사위원들이 모두 감탄했고 찬사를 보냈다. 심사위원들은 “프로선수 같았다. 완벽한 다이빙이었다”, “다 그만두고 다이빙 선수를 하는 것은 어떠냐”는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권리세는 6명으로 구성된 A조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해 자동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듬체조 국대 1호 김지영 한국인 첫 상위심판 맡아

    리듬체조 국가대표 1호인 김지영 국제심판이 이달 말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인 최초의 ‘상위 심판’으로 활약한다. 상위 심판은 일반 심판들의 채점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총괄 감독하는 역할이며, 김지영 심판은 기술을 체크하는 난도 부문을 맡았다. 20년 경력의 김 심판은 지난달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급 자격을 따낸 데 이어 상위 심판까지 선임되며 국제체조연맹(FIG)에서 실력을 톡톡히 인정받았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와 김윤희가 메달 꿈을 부풀리는 가운데, 김 심판도 한국 체조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 선언 오상진 “댄스9에서 풍차 한번 돌려보겠다”

    프리 선언 오상진 “댄스9에서 풍차 한번 돌려보겠다”

    프리랜서로 방송을 시작한 오상진이 ‘윈드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윈드밀은 풍차의 회전 모습과 유사한 고난도 댄스 기술이다. 10일 방송인 오상진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CGV 팝아트홀에서 열린 Mnet ‘댄싱9’의 프레스콜에 참석했다. 오상진은 “댄스와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지만 비보잉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창시절 체육복을 입고 교실 뒤쪽 바닥을 쓸던 비보이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던 기억이 난다”면서 “당시 윈드밀을 배운적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출연진의 환호성이 이어지자 오상진은 “나중에 방송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한 번 힘차게 풍차를 돌려보겠다”라고 공약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국내 최초의 댄스 서바이벌 ‘댄싱9’은 다른 개성을 가진 2개 팀 레드윙즈와 블루아이가 생방송 무대에서 춤으로 경쟁을 펼쳐 우승팀과 한 명의 MVP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0일 오후 11시에 첫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절대 넘어지지 않는 친환경 ‘외발 스쿠터’ 공개

    절대 넘어지지 않는 친환경 ‘외발 스쿠터’ 공개

    마치 서커스 단원들이 공연할 때 사용하는 외발 자전거 같은 모양의 스쿠터가 나왔다. 그러나 외발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기 위해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과는 달리 이 외발 스쿠터는 절대 넘어지지 않는다. 미국 오레곤주 포트랜드에 위치한 리노 모터스가 최근 신기한 모양의 스쿠터를 공개하고 오는 8월 판매에 들어간다. 전기로 작동되는 이 스쿠터의 이름은 ‘리노 스쿠터’(RYNO scooter). 외발의 이 스쿠터는 최고 속도 25마일(40km)로 느린 편이지만 출퇴근용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자동 균형유지 장치가 있어 절대 운전자가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으로 서서타는 친환경 스쿠터로 유명한 세그웨이(Segway)의 시장을 넘보고 있다. 리노 모터스 CEO 크리스 호프먼은 “지난 2009년 딸이 외발 자전거로 학교에 데려다 달라는 말에 영감을 받아 이 스쿠터를 개발했다” 면서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돼 있으며 90분 전기 충전으로 80km를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이 스쿠터를 타고 거리에 나서면 사람들이 마치 대단한 서커스 기술을 가진 사람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이 스쿠터의 자세한 제원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우리 돈으로 약 400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간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

    “인간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

    공포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사람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수술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치 프랑켄슈타인의 현실로 여겨지는 이 수술은 현재 동물실험까지 성공한 단계로 알려졌다. 최근 튜린 신경조정술 그룹(Turin Advanced Neuromodulation Group)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는 인간 머리 이식 수술이 빠른 시일 내에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나베로 박사의 이같은 연구결과는 황당한 주장이 아니다. 실제로 인간이 아닌 동물의 머리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처음 머리 이식 수술의 대상이 된 것은 바로 원숭이로 지난 1970년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당시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수술 후 깨어나 눈을 뜨고 맛을 보는 등 일부 성과를 냈으나 8일 후 죽었다. 이후 여러차례 이같은 수술을 시도한 화이트 박사는 1998년 원숭이 머리 이식수술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카나베로 박사는 인간을 대상으로 보다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인간 머리 이식 수술을 위해서는 12도~15도 환경에서 기증자의 머리를 정확히 떼어낸 후 1시간 내에 다른 신체의 혈액 순환계에 연결해야 한다는 것. 이후 척수연결 등의 고난도 과정을 거쳐 총 36시간의 수술시간에 100명의 외과 전문의가 달라붙으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나베로 박사의 주장이다. 그러나 박사는 이 수술의 가장 큰 난점으로 기술적 문제가 아닌 윤리적인 문제를 들었다. 카나베로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은 과거 동물실험으로 어느정도 성공 단계에 올라왔다” 면서 “문제는 기증자를 찾는 것과 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 분야의 권위자인 화이트 박사의 경우 동물 실험 성공 후 인간 머리 이식 수술을 시도했으나 ‘프랑켄슈타인 의사’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특히 인간의 머리를 이식하는 경우 누가 그 신체의 주인인지 여부 등 많은 윤리적인 논점을 제공했으나 뇌사자 혹은 뇌만 살아있는 사람 등을 살릴 수 있는 미래의 수술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관련 학회지(Surgical Neur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보] 손연재,소녀에서 여인으로

    [화보] 손연재,소녀에서 여인으로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갈라쇼에서 ‘갈라부터 루틴까지’ 리듬체조의 종합선물세트를 국내 팬들에게 선사했다. 손연재는 16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 둘째날 세계 정상급 선수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리듬체조의 진수를 관중 앞에서 펼쳐보였다. 파트리샤 카스의 대표곡 ‘장밋빛 인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막이 오른 오프닝 무대에서 손연재는 한 송이의 붉은 꽃으로 변신, 각국의 선수들의 중심에서 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무대 위에서 볼·후프·리본 등 수구를 가지고 놀다가 스타니우타와 리자트디노바 등 다른 선수들에게 수구를 던져주며 안무를 이끌었다. 이어서 곤봉을 들고 공연장 가운데로 나온 손연재는 후프 가운데에 서서 밑에 곤봉을 내려놓은 채 볼을 다루다가 리본을 받고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손연재는 댄스스포츠 선수 김강산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차차차 무대에서 두 명이 함께 할 때만 내뿜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의 설렘을 표현했다. 올 시즌 바뀐 루틴에 새로 포함된 댄스 스텝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이고 우아한 발놀림이 인상적이었다. 손연재는 2막의 마지막 순서에서 붉은 드레스를 입고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한 손에 붉은 장미를 든 손연재는 ‘돈키호테’ 발레 음악에 맞춰 여주인공 키트리의 정열과 발랄함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갈라 중간에 포함된 주특기 다회전 포에테 피봇 또한 흔들림없이 해내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이 갈라는 손연재가 3월 모스크바 그랑프리 때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펼친 뜻깊은 갈라다. 3막부터 손연재는 올 시즌 새로 짠 루틴을 관중 앞에서 멋지게 펼쳐보였다. 마치 대회에 나선 듯 최선을 다하는 손연재의 열연에 국내 팬들은 갈채를 보냈다. 손연재는 먼저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에 맞춰 아름다운 후프 루틴을 선보였다. 자유자재로 후프를 가지고 노는 와중에 허공에 던진 후프 사이로 몸을 통과시켜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도 깔끔하게 성공해냈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가 흘러나오는 중에 펼친 세련된 볼 연기 또한 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반짝이는 총천연색 의상을 입고 공연장 중앙으로 걸어나온 손연재는 음악이 시작되자 우아한 손짓으로 볼을 다루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다운 위용을 뽐냈다. 기존 루틴으로부터 변형을 줘, 중간부터는 볼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무대를 누볐다. 공연이 막바지로 치닫을 무렵 손연재는 록밴드 딕펑스가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스 러브’를 열창하는 중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공연장 가운데로 걸어나왔다. 손연재 등 리듬체조 스타들은 딕펑스의 신나는 공연에 맞춰 발랄하고 깜찍한 춤을 추며 관객들을 탄성을 끌어냈다. 특히 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손연재는 마치 백조와 같은 모습으로 무지갯빛 리본으로 물결을 치며 다회전 포에테 피봇을 완벽하게 돌아보였다. 이어진 마지막 프로그램 또한 선수들이 함께 꾸렸다. 손연재를 중심으로, 선수들은 리한나의 ‘위 파운드 러브’에 맞춰 나란히 세련되고 아름다운 군무를 선보여 성공적인 공연의 마지막을 알렸다. 연합뉴스
  • 전문의 사재 털어 국제학회 개최

    전문의 사재 털어 국제학회 개최

    한 개원의가 사재를 털어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해 화제다. 학회나 단체가 아닌 개인이 국제 학술대회를 열도록 지원한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장항문질환 전문인 양병원 양형규 의료원장. 아시아-태평양 항문질환 콘퍼런스(APPC) 조직위원회는 양 의료원장의 지원으로 제1회 아시아-태평양 항문질환 콘퍼런스를 다음 달 1~2일 이틀 동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직장항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이탈리아 등 7개국의 관련 분야 의료진이 모여 치루·치질·치열 등 양성 항문질환에 대한 최근의 치료 성과를 검증하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공유하게 된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거상식 점막하절제술’ 및 ‘복잡치루의 내시경 수술’ 등 이 분야의 최신 수술기법이 소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거상식 점막하절제술은 치핵 수술을 할 때 항문을 보존하기 위해 점막 아래로 치핵을 박리해 치핵 조직만 잘라내는 고난도 치료술이며, 복잡치루 내시경수술은 재발이 잦은 치루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항문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문에 삽입한 내시경으로 직접 병변을 관찰하면서 진행하는 치료술이다. 양 의료원장은 이번 학술대회 소요 경비 1억원을 전액 자신이 부담하기로 했다. 또 원활한 행사를 위해 조직위원회도 손수 꾸렸다. 그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항문 분야 의료기술은 최고 수준”이라며 “이런 의술을 전파하고, 새로운 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학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두 얼굴의 체조선수 “가슴팍에 있는 얼굴은 뭐야!”

    두 얼굴의 체조선수 “가슴팍에 있는 얼굴은 뭐야!”

    두 얼굴의 체조선수 영상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얼굴의 체조선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두 얼굴의 체조선수’ 영상에는 한 남성이 하얀색 체조복을 입고 평균대 위에서 체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 남성의 가슴 부근에 또다른 남성의 얼굴이 보인다. 이 때문에 ‘두 얼굴의 체조선수’라는 제목이 붙었다. ‘두 얼굴의 체조선수’ 영상은 원래 눈속임 체조다. 남성의 다리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가슴 부위의 또 다른 남성의 팔로 두 사람이 검은색 배경에 맞춰 신체 일부를 검은색 옷을 감춘 것이다. 마치 한 사람이 고난도의 안마 기술을 보여주는 양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이다. ‘두 얼굴의 체조선수’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얼굴의 체조선수, 처음에 뭔가 했는데 다시 보니 알겠다”, “두 얼굴의 체조선수, 징그러웠는데 알고 보니 신기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랑스러운 손연재가…

    사랑스러운 손연재가…

    손연재가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 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3 국체체조연맹(FIG)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 진출해 후프와 곤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프에서 고난도 기술을 실수 없이 능숙하게 해내 관객의 감탄을 자아낸 손연재는 17.7167점을 얻어 18.00점을 얻은 러시아의 다리아 스박코프스카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곤봉은 17.9333점으로 3위에 올랐지만 채점 실수를 발견한 주최 측이 순위를 조정해 공동 은메달을 수상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리스본 월드컵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데 이어 페사로 월드컵에서 리본 은메달,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 후프 동메달 등 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따냈다. 네티즌들은 “요새 손연재 때문에 체조 보는 재미가 쏠쏠”, “너무 예쁘고 메달도 목에 걸고 대단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부상 없이 쭉 좋은 성적 기대할게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마 신’의 한수 ‘양학선2’ 첫선

    ‘도마 신’의 한수 ‘양학선2’ 첫선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신기술 ‘양학선2’(가칭)를 실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양학선은 지난 1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 도마 종목 2차 시기에서 ‘양학선2’를 시도했다. ‘스카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돈 뒤 착지하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양학선2’는 공중에서 1260도를 회전하는 신기술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양학선1’과 스카라 트리플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양학선은 국제체조연맹(FIG) 채점 규정 변경으로 ‘양학선1’의 난도 점수가 낮아지자 신기술을 연마했다. 지난 2월 ‘양학선2’를 완성시켰지만 다음 달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이 기술을 보여주지 않았다. 오는 7월 러시아 카잔 여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국내 무대에서 먼저 공개했다. 양학선은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뒤로 미끄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호식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양학선이 며칠 전 자체 평가전에서는 ‘양학선’과 ‘양학선2’를 완벽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뛰는 힘이 부족했고 도마를 짚는 과정에서 다리가 충분히 올라가지 않아 실수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양학선은 도마 종목에서 15.700점을 받아 김희훈(한체대·15.134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개인종합에서는 마루-도마-링-평행봉-안마-철봉 등 여섯 종목 합계 81.334점을 획득, 김희훈(82.270점)과 박민수(한양대·81.634점)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양학선은 여름유니버시아드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양학선은 “새 기술에 대한 자신이 있어 선보였는데 실수해 아쉽다. 공중 동작은 마음에 들었는데 그 바람에 착지에서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과 격돌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내 기술을 믿고 내 것에만 집중하겠다. 부담은 있겠지만 성공률로 따지면 내가 유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 있어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 발로 9바퀴… 손연재 포에테 피벗으로 銀 땄다

    한 발로 9바퀴… 손연재 포에테 피벗으로 銀 땄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처음으로 은메달 획득의 쾌거를 이룬 것은 장기인 포에테 피벗을 완벽하게 구사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리본 종목 결선에서 손연재는 9회전 포에테 피벗을 연기 속에 잘 녹여내며 17.483점을 획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쪽 다리를 들고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포에테 피벗은 손연재의 장기 중 하나다. 회전 난도가 1.8점으로 구사하기 어려운 기술이지만 제대로 해내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손연재도 “리본 종목에서 포에테 피벗의 회전수가 많은데 그 부분이 잘돼 점수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부터 바뀐 리듬체조 규정에 따라 손연재는 음악과 작품을 모두 바꿨고 클래식 위주로 음악을 구성하면서 표현력과 예술성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리본 종목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흑조 ‘오딜’로 변신해 우아하고 매끄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쾌거를 이뤘지만 과제도 남겼다. 약점인 곤봉 징크스는 이번에도 계속됐다. 곤봉 종목 예선에서 17.600점의 높은 점수로 결선에 올랐지만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해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후프와 볼 종목 예선에서는 각각 13위와 17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고 종합 순위도 9위에 머물렀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오르내리고 있어 실수를 줄이고 숙련도와 완성도를 보완해야 한다. 손연재는 불가리아로 건너가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소피아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며 6월에는 갈라쇼인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스 2013’을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어 7월 러시아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8월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강행군을 이어 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TV 강연쇼 전성시대 ‘빛과 그림자’

    TV 강연쇼 전성시대 ‘빛과 그림자’

    ‘취업’, ‘퇴직’, ‘실업’, ‘투병’, ‘폐업’ 등 혼란스러운 시대에 시청자들이 TV 속 강연 프로그램에 푹 빠져들고 있다. 강연을 통해 위로를 받고 힘을 내며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입소문이 난 강연은 온라인의 ‘다시보기’를 통해 사람들의 손길이 꾸준히 미친다. TV 속 강연이 매력을 발하는 동안 한편에선 스타 강사 의존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프로그램 자체가 흔들리는 경우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끈 강연 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KBS 1TV의 ‘강연 100℃’가 꼽힌다. 일요일 밤마다 3명의 강연자가 나와 담담하게 ‘인생을 변화시킨 결정적인 한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에서 평범하게 마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주로 출연시켜 인생철학을 논한다.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이유다. 그간 금융계 최고경영자 출신 택시기사, 절단장애를 극복한 동양화가, 호떡 장사로 재기에 성공한 전 중소기업 사장 등이 출연했다. KBS 측은 “물이 100도가 되면 저절로 끓는 것처럼 뜨거운 인생 이야기를 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시청률은 매회 10% 가까이 나온다. 올 초에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고,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까지 나왔다. KBS 내에서 방송 프로그램 전용 앱이 나온 것은 KBS 2TV의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제외하면 ‘강연 100℃’가 처음이다. KBS 2TV에서 토요일 밤마다 방영되는 ‘이야기쇼 두드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주 한 명의 강연자가 나와 자신이 깨달은 인생철학을 전한다. 자니윤, 송창식, 김장훈, 구자철 등 유명인이 강사로 나서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 강연 직후 4명의 MC와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로 전환된다. SBS에선 ‘지식나눔 콘서트-아이러브 인’이 눈에 띈다. 지난해 1~6월 ‘시즌1’과 9~12월의 ‘시즌2’에선 김난도·김정운·마이클 샌델 교수와 혜민 스님, 차동엽 신부 등이 강사로 나섰다. 지난 3월 말 재개된 ‘시즌3’에선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습관의 힘’의 저자 찰스 두히그가 처음 출연했다. 5월 초부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다는 작가 알랭 드 보통, 예일대 교수인 셸리 케이건 등이 나온다. 그런데 방송가에 강연쇼 바람을 몰고 온 것은 원래 케이블 채널이었다. 적은 자본으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야 하는 제작진에게 강연쇼만큼 귀가 솔깃한 아이템도 드물다. CJ계열의 tvN이 2011년 6월 선보인 ‘스타특강쇼’가 원조격. 금요일 밤마다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이 출연해 솔직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최고 시청률 3%를 넘겨 케이블에선 보기 드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그간 하버드대 출신의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이준석, 연예계 원조 마당발 박경림, 21살에 세계 1등 모델이 된 강승현 등이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아류를 퍼뜨렸다. MBC 에브리원의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강의’와 XTM의 ‘남자의 기술’이 영향을 받았다. 이 중 지난달 첫 방송을 한 ‘남자의 기술’은 기존 강연의 형식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와인으로 품격을 높이는 기술’ ‘고품격 자동차 활용법’ ‘16년간 여자 900명을 만난 연애비법’까지 남자들만의 삶의 기술을 털어놓는다. 강연 틈틈이 칵테일을 곁들인 댄스파티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강연쇼’가 늘 감동과 재미만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스타강사 의존증이 강한 일부 프로그램에선 경력이나 학력, 발언 등이 문제가 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잘나가던 스타강사인 김미경이 석사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자신의 이름을 딴 tvN의 ‘김미경쇼’에서 하차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스물아홉 살에 강사의 세계에 뛰어들어 20년 만에 한 번 강의에 3000만원을 받는 베테랑 강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김용옥 교수나 김정운 전 명지대 교수 등과 달리 실용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자기계발 분야의 이야기꾼이라는 데서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언니의 독설’로 불린 강한 화법은 기업 특강에선 통했지만, 공공재 성격이 강한 방송 프로그램에선 시빗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지상파와 케이블을 가리지 않고 강연에 나서는 강사들이 자신의 기업이나 경력을 지나치게 홍보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현대건설, UAE서 2조원 규모 공사 수주

    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조원이 넘는 대규모 복합 해양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UAE 아부다비 해상 유전 운영회사가 발주한 ‘사브 해상 원유·가스처리시설’ 공사를 18억 9442만 달러(약 2조 1120억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상 원유 이송배관 및 가스 분리 설비, 플랜트 시설을 짓기 위한 인공섬 조성 공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해저 유전지대인 사르브의 86개 유정(油井)에서 생산된 원유를 모아 이송하는 원유 집하 배관망과 화학물질 주입설비 등을 해상 2개 인공섬에 건설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은 집하·이송 설비 외에 원유를 가스와 분리해 처리하는 시설을 지르쿠섬에 건설할 예정이다. 지르쿠섬에 들어서는 원유 및 가스 시설은 하루에 원유 20만 배럴, 가스 3500만 입방피트(가스버스 6600대 충전할 수 있는 양)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건설은 2개의 인공섬과 지르쿠섬의 공장 설비에 대한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 등 모든 과정을 일괄턴키로 수주해 54개월 안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해양플랜트 공사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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