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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중장년 취업연계 프로그램’ 운영기관 모집

    양천구, ‘중장년 취업연계 프로그램’ 운영기관 모집

    서울 양천구는 중장년의 인생 2막을 함께 설계할 ‘2026년 중장년 취업연계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오는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40~5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교육과 전문 직업훈련 과정을 제공하고, 교육 수료 후 취업까지 연계한다. 구는 보안 검색요원, 봉제기술전문가 양성, 디지털 마케팅·광고영상 콘텐츠 제작, 제과·제빵 전문가 과정 등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567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4년에는 일반경비원, 요양보호사, 전기기능사 양성과정을 운영해 교육 수료자 139명 가운데 91명이 관련 업체에 취업하며 약 66%의 취업 성공률을 기록했다. 구는 올해도 중장년 수요와 변화하는 산업 현장 여건을 반영한 현장·실무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직업훈련 전문 교육기관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공모 대상은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중장년 창직(직업 설계)·창업·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실적이 있는 법인·개인사업자,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기능 인력 양성과 채용 계획을 갖춘 기관 등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이며 총예산 규모는 6000만원이다. 구는 사업계획과 예산 운용의 타당성, 중장년 일자리 창출 가능성, 사업 수행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운영기관과 지원 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보탬e’ 홈페이지 공모사업 메뉴에서 사업을 검색한 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2월 심사를 거쳐 3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중장년은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사회의 중요한 인적 자산”이라며 “올해도 중장년층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목표로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시 일할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울산 ‘수중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에 합류

    SK텔레콤, 울산 ‘수중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에 합류

    SK텔레콤이 울산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 모델 개발에 참여한다. 울산시와 SK텔레콤은 21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 모형(모델) 개발’을 위한 추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KIOST, 울산과학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 LS일렉트릭 등 11곳의 기관·기업과 수중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맺은 SK텔레콤은 수중 데이터센터의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구축과 서버 운영을 담당한다. 시는 2030년까지 수중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2031년부터는 상용화를 위한 단지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추가 업무협약은 사업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참여 기관 및 기업들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통일은 차후에, 일단 北과 ‘평화 공존’”…‘실용적 3단계 로드맵’ 천명

    李대통령 “통일은 차후에, 일단 北과 ‘평화 공존’”…‘실용적 3단계 로드맵’ 천명

    “‘석 자 얼음이 어떻게 한 번에 녹겠느냐’는 말이 남북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실용적으로 접근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를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먼저 핵 물질 생산을 멈추게 하고, 그 다음 군축과 비핵화의 3단계를 거치며 차근차근 나아가자는 것이다. 통일은 조금 미루더라도 북한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관계부터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 그것은 엄연한 현실”이라며 “이상적으로는 한반도 비핵화가 가장 바람직하지만, 엄연한 현실과 바람직한 이상은 쉽게 공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체제 유지를 위해 핵 보유국으로 공식 인정받기를 갈망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전략은 기다려보자, 견디자는 것이었지만 결과는 어떻게 됐느냐. 핵무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1년에 핵무기 10~20개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도 계속 개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언젠가 북한이 체제 유지에 필요한 핵무기와 전 세계를 위협할 ICBM 기술을 모두 확보하면 핵무기가 넘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게 되면 핵무기가 해외로 유출돼 전 세계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렇게 놔둔 게 과연 바람직한가”라며 “결국 실용적으로 접근하자는 게 내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계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북한이 더 이상 핵 물질을 생산하거나 해외로 반출하지 않고, ICBM 기술을 개발하지 않게 하는 것만으로도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상태를 중단시키는 것도 이익이다.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다”며 이 같은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전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1단계로 핵 물질 생산과 ICBM 개발 중단 협상을 하고, 다음 단계에서 핵 군축 협상을 진행한 뒤, 장기적으로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자는 것이다. 일각의 ‘비핵화 포기’ 논란에 대해서는 “모든 문제를 실용적으로 접근하자는 것”이라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 북측에도 도움 되는 실용적인 길을 찾겠다”고 답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쌓인 불신과 적대 의식이 너무 커서 ‘석 자 얼음이 어떻게 한 번에 녹겠느냐’는 말이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며 “통일은커녕 전쟁하지 않으면 다행인데, 그건 좀 뒤로 미루더라도 평화적 공존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속에서 미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독특한 분이시긴 하지만 그 점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는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설악산 유리 다리”…400만명이 속았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설악산 유리 다리”…400만명이 속았다

    “설악산 정상 해발 800m 상공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유리 다리.”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설악산 유리 다리, 삼성전자의 기술력으로 해냈습니다.” 최근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강원도 설악산에 ‘유리 다리’가 설치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영상으로, 설악산국립공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설악산국립공원은 지난 2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설악산에는 이런 다리가 없다”며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공원 측은 “최근 유튜브나 SNS에서 ‘설악산 유리 다리’라며 아찔한 다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신 분들이 많다”면서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실제 유튜브 등에는 ‘설악산 유리 다리’라는 키워드로 영상 여러 개가 올라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 “하늘 위를 걷는 유리 다리” 등의 제목이 달린 영상은 높은 산 사이에 놓인 도로를 자동차들이 질주하거나 깎아지른 절벽을 빙 둘러 놓인 다리 위를 관광객들이 걸어 올라가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에는 “기둥도 케이블도 없어 강한 바람이 불면 다리 전체가 크게 흔들린다”, “사람들은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느낀다” 등의 설명이 달렸다. 유리 다리를 삼성전자가 시공했으며, 삼성전자가 개발한 초대형 투명 소재를 사용했다는 허위 주장을 넣은 영상도 있었다. “한국 서락산” 등의 오타도 있어, 해외에서 만든 ‘양산형 쇼츠’로 추정된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적게는 조회수 70만회, 많게는 400만회를 기록했다. 포털사이트에는 ‘설악산 유리 다리 입장료’, ‘설악산 유리 다리 주차’ 등의 검색어 키워드까지 생겨났다. 설악산국립공원은 “문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며 “가짜뉴스에 속아 헛걸음하지 말고 정확한 정보는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 ‘독자 AI’ 패자부활전… 모티프·트릴리온 참가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추가 선발전에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정부는 앞서 1차 단계평가에서 3곳을 통과시키고 한 곳을 탈락시킨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를 ‘독자성 논란’으로 사실상 실격시키면서 이 공석을 채우는 별도 선발전을 연다고 밝힌 바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가장 먼저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7월 구성했던 컨소시엄 외에 추가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상세한 사항은 정부 공고문이 올라오는 대로 확정해 알리겠다”고 전했다. 네이버 출신 개발진이 설립한 트릴리온랩스도 이번 추가 선발전에 참전한다. 트릴리온랩스는 외부 모델을 변형하지 않고 초기 설계부터 직접 개발하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고수해왔으며, 지난해 700억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반면 대기업들은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1차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물론 유력 후보였던 카카오도 재도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KT 역시 재도전 여부에 대해 ‘아직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탈락 시 받게 되는 이른바 ‘낙인 효과’를 부담스러워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청라하늘대교 개통… 신성장 거점 된 영종·청라

    청라하늘대교 개통… 신성장 거점 된 영종·청라

    인천 내륙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잇는 청라하늘대교(이하 대교) 개통 이후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가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대교 개통을 계기로 영종과 청라가 사통팔달 교통망을 완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두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고 20일 밝혔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의 대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인천 내륙을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로 지난 5일 개통했다. 인천경제청은 대교 개통으로 인천~서울 교통망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고 본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공항 경제권의 발전도 이끌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인천경제청은 대교를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한다. 세계 최고 높이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184.2m 주탑 전망대와 스카이 엣지워크, 수변 데크 등을 갖추고 주변에 테마공원도 조성해 교량과 연결하는 하나의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테마공원은 영종 기점 약 12만 5000㎡ 규모로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스타필드 청라,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대규모 민간 투자사업도 맞물리면서 투자유치 활성화가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스타필드 청라에는 2만1000석 규모 프로야구 돔구장과 K팝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E스포츠 국제대회, 각종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렉스 공간이 들어선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800병상 규모의 중증 전문종합병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 공동연구소 등이 입주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교 개통을 기점으로 영종과 청라는 교통, 문화관광, 의료,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인천의 새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영종·청라 일대를 글로벌 공항 경제권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질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시총 100조 첫 터치… ‘피지컬 AI’ 싣고 코스피 질주

    현대차 시총 100조 첫 터치… ‘피지컬 AI’ 싣고 코스피 질주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장중 100조원을 돌파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상용화와 자율주행 로보택시 기술 등을 입증하면서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선두 기업으로 각인된 효과로 분석된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장 초반 49만 6500원까지 올랐고 시가 총액은 한때 101조 6622억원을 기록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한 47만 9000원으로 시총도 98조 790억원이었지만, 현대차의 시총이 장중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1974년 6월 28일 상장 이후 51년 6개월여 만이다. 또 현대차는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까지 미국의 수입차 고율 관세 부과로 저평가됐던 현대차 주가가 치솟은 것은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달 초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2028년부터 미국 공장의 생산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높은 미래 가치가 현대차 주가에 반영됐다. 기업 가치가 3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가 가까워졌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또 현대차그룹의 합작법인 모셔널은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국 웨이모 등이 선점한 로보택시 주도권 다툼에 참전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인재 영입 행보도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도약에 힘을 실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부사장 출신 박민우 박사를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으로 전격 영입했고 지난 16일에는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총괄한 밀란 코박을 현대차그룹의 자문역으로 선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CES 현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만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 목표 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64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년 후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동차용 공장에 적극 투입할 수 있는 곳은 테슬라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현대차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대해 테슬라보다 생각보다 많이 뒤지지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했고 테슬라처럼 미래 가치를 지속해 반영하는 홍보·마케팅 전략을 펼치면 성장세를 당분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회전하며 파고든다…일본 신형 미사일, 적함 방어망 돌파 실험

    회전하며 파고든다…일본 신형 미사일, 적함 방어망 돌파 실험

    일본이 개발 중인 신형 장거리 대함순항미사일이 종말 단계에서 배럴 롤(barrel roll) 기동을 수행하며 접근하는 시험 장면이 공개됐다. 회전하며 표적에 접근해 함정의 근접방어체계(CIWS) 요격 확률을 낮추려는 구상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9일(현지시간) 이 미사일이 향후 모듈형 순항미사일 체계로 확장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해당 장면은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ATLA)이 최근 공개한 공식 영상 자료에 포함됐다. 이 영상은 지난해 ATLA 방산기술 심포지엄 참석자에게 처음 공개됐지만, 온라인에 널리 공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계약사는 가와사키 중공업(KHI)이다. ◆ 종말 단계 ‘배럴 롤’…CIWS 요격을 비켜가다 시험 영상 속 신형 SSM(지대지·대함 겸용 순항미사일, 일명 ‘도서 방어 미사일’)은 최종 접근 구간에서 나선형 회전을 반복한다. ATLA는 이 기동이 기관포 기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의 사격 해법을 복잡하게 만들어 요격 성공률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해 왔다. 일본 정부 그래픽에는 중국 해군의 30㎜ 7연장 개틀링 기관포 기반 ‘730형 CIWS’를 상정한 회피 개념도 등장한다. 중국은 11연장으로 화력을 강화한 1130형 CIWS도 운용 중이다. 고기동 종말 회피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노르웨이 콩스버그의 해상타격미사일(NSM) 역시 종말 단계에서 고기동 회피 기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개 정보상 NSM이 U자형 회피에 가까운 반면, 신형 SSM은 완전한 나선 회전이 특징이다. 이 기동의 정량적 요격 회피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12식 넘는 사거리·모듈화…대만까지 닿는 전략 카드 신형 SSM은 아음속 순항미사일로, KHI의 KJ300 계열을 기반으로 한 XKJ301-1 터보팬을 사용한다. 연료 효율을 중시한 설계로 사거리 확장이 강점이다. 일본은 정확한 목표 사거리를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 12식 지대함 순항미사일(약 200㎞)과 개량형을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그레이드된 12식은 최대 900~1,000㎞급을 목표로 개발 중이어서 신형 SSM은 이보다 더 긴 사거리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체는 발사 후 전개식 주익이 펼쳐지며 지상·함정 발사는 물론 F-2 전투기와 P-1 해상초계기 등 공중 발사도 염두에 뒀다. 초기 가속은 로켓 부스터가 맡고 이후 터보팬이 점화돼 순항 비행에 들어간다. 스텔스 설계도 반영됐다. 기체 측면에 각을 준 치네 라인을 적용해 레이더 반사를 분산시켰고 톱니형 패널 엣지로 패널 경계에서 발생하는 반사 신호를 줄였다. S자형 흡입구는 엔진 내부가 레이더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유도는 GPS 보조 관성항법장치(INS)로 중간 구간을 비행한 뒤 종말 단계에서 영상 적외선(IIR)과 레이더(RF)를 결합한 이중모드 시커가 표적을 포착한다. 복잡한 연안 환경에서도 교란과 재밍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구성이다. ATLA는 신형 SSM을 단일 무기가 아닌 플랫폼으로 본다. 노즈 모듈 교체를 통해 대함 목적 외에 방공망을 유인하는 기만체(decoy) 파생형과 체공 감시 후 즉각 타격형 등을 구상 중이다. 장거리 사거리는 목표 해역 상공에 머무는 체공 시간으로 전환될 수 있어 운용 유연성이 커진다. 전략적 맥락도 분명하다. 일본은 중국·러시아·북한을 동시에 고려한 장거리 타격 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만과 불과 수십 마일 떨어진 요나구니섬이 거론된다. 사거리 약 1,000㎞급만 돼도 대만 주변 해역과 일부 본토 접근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해상 전력 측면에선 향후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ASEV)도 해상·지상 타격 임무로 확장될 예정이다. 일본은 2027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ATLA 영상이 보여주듯 배럴 롤 기동을 포함한 비행 시험은 이미 진행 중이다. 종말 단계 회피, 스텔스, 모듈화를 결합한 신형 SSM이 일본의 ‘도서 방어’ 개념을 어디까지 확장할지 주목된다.
  • ‘빙글빙글’ 돌며 파고든다…日 신형 미사일, 적함 방어망 돌파 실험 [밀리터리+]

    ‘빙글빙글’ 돌며 파고든다…日 신형 미사일, 적함 방어망 돌파 실험 [밀리터리+]

    일본이 개발 중인 신형 장거리 대함순항미사일이 종말 단계에서 배럴 롤(barrel roll) 기동을 수행하며 접근하는 시험 장면이 공개됐다. 회전하며 표적에 접근해 함정의 근접방어체계(CIWS) 요격 확률을 낮추려는 구상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9일(현지시간) 이 미사일이 향후 모듈형 순항미사일 체계로 확장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해당 장면은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ATLA)이 최근 공개한 공식 영상 자료에 포함됐다. 이 영상은 지난해 ATLA 방산기술 심포지엄 참석자에게 처음 공개됐지만, 온라인에 널리 공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계약사는 가와사키 중공업(KHI)이다. ◆ 종말 단계 ‘배럴 롤’…CIWS 요격을 비켜가다 시험 영상 속 신형 SSM(지대지·대함 겸용 순항미사일, 일명 ‘도서 방어 미사일’)은 최종 접근 구간에서 나선형 회전을 반복한다. ATLA는 이 기동이 기관포 기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의 사격 해법을 복잡하게 만들어 요격 성공률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해 왔다. 일본 정부 그래픽에는 중국 해군의 30㎜ 7연장 개틀링 기관포 기반 ‘730형 CIWS’를 상정한 회피 개념도 등장한다. 중국은 11연장으로 화력을 강화한 1130형 CIWS도 운용 중이다. 고기동 종말 회피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노르웨이 콩스버그의 해상타격미사일(NSM) 역시 종말 단계에서 고기동 회피 기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개 정보상 NSM이 U자형 회피에 가까운 반면, 신형 SSM은 완전한 나선 회전이 특징이다. 이 기동의 정량적 요격 회피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12식 넘는 사거리·모듈화…대만까지 닿는 전략 카드 신형 SSM은 아음속 순항미사일로, KHI의 KJ300 계열을 기반으로 한 XKJ301-1 터보팬을 사용한다. 연료 효율을 중시한 설계로 사거리 확장이 강점이다. 일본은 정확한 목표 사거리를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 12식 지대함 순항미사일(약 200㎞)과 개량형을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그레이드된 12식은 최대 900~1,000㎞급을 목표로 개발 중이어서 신형 SSM은 이보다 더 긴 사거리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체는 발사 후 전개식 주익이 펼쳐지며 지상·함정 발사는 물론 F-2 전투기와 P-1 해상초계기 등 공중 발사도 염두에 뒀다. 초기 가속은 로켓 부스터가 맡고 이후 터보팬이 점화돼 순항 비행에 들어간다. 스텔스 설계도 반영됐다. 기체 측면에 각을 준 치네 라인을 적용해 레이더 반사를 분산시켰고 톱니형 패널 엣지로 패널 경계에서 발생하는 반사 신호를 줄였다. S자형 흡입구는 엔진 내부가 레이더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유도는 GPS 보조 관성항법장치(INS)로 중간 구간을 비행한 뒤 종말 단계에서 영상 적외선(IIR)과 레이더(RF)를 결합한 이중모드 시커가 표적을 포착한다. 복잡한 연안 환경에서도 교란과 재밍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구성이다. ATLA는 신형 SSM을 단일 무기가 아닌 플랫폼으로 본다. 노즈 모듈 교체를 통해 대함 목적 외에 방공망을 유인하는 기만체(decoy) 파생형과 체공 감시 후 즉각 타격형 등을 구상 중이다. 장거리 사거리는 목표 해역 상공에 머무는 체공 시간으로 전환될 수 있어 운용 유연성이 커진다. 전략적 맥락도 분명하다. 일본은 중국·러시아·북한을 동시에 고려한 장거리 타격 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만과 불과 수십 마일 떨어진 요나구니섬이 거론된다. 사거리 약 1,000㎞급만 돼도 대만 주변 해역과 일부 본토 접근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해상 전력 측면에선 향후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ASEV)도 해상·지상 타격 임무로 확장될 예정이다. 일본은 2027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ATLA 영상이 보여주듯 배럴 롤 기동을 포함한 비행 시험은 이미 진행 중이다. 종말 단계 회피, 스텔스, 모듈화를 결합한 신형 SSM이 일본의 ‘도서 방어’ 개념을 어디까지 확장할지 주목된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디지털 전환으로 현장 자동화 이끌어

    포스코 포항제철소, 디지털 전환으로 현장 자동화 이끌어

    포스코가 철강 물류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제강 슬래브 야드에 자동화 시스템을 본격 도입해 철강 물류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 철판 형태인 슬래브가 입고·보관·출하되는 작업장인 슬래브 야드에서는 그간 작업자의 경험과 수작업에 크게 의존해 왔다. 포항제철소는 이러한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소재 이동과 확인 과정을 시스템 중심으로 재편하고 자동화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주요 변화로는 ▲크레인 작업관리 자동화 ▲스마트 CCTV 기반 마킹 자동 인식 시스템 구축이 있다. 이로써 현장 작업자는 반복적인 확인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적인 작업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마트 CCTV 기반의 마킹 자동 인식 시스템은 소재 이동과 출하 과정에서 필요한 확인 절차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인적 오류를 줄이고, 야드 운영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포항제철소는 포스코형 AI 제철소 구현을 위해 AX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디지털 혁신과 AI 기술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적극 양성하여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조재성 제강부 대리는 “현장에서 반복되던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작업자가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스마트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진 한 장 올렸을 뿐인데”…AI가 만든 뜻밖의 피해

    “사진 한 장 올렸을 뿐인데”…AI가 만든 뜻밖의 피해

    미국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탑재된 생성형 AI 그록(Grok)을 둘러싸고 비동의 누드 합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성들의 사진을 입력한 뒤 “투명 비키니로 바꿔 달라”와 같은 지시를 내리면 실제 신체와 구분하기 어려운 노출 이미지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현실과 너무 닮아 더 큰 공포를 느꼈다”고 호소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시사 매체 롤링스톤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는 미디어 종사자 켄들 메이스(25)는 최근 X를 둘러보다 자신의 과거 사진이 합성 누드 이미지로 바뀌어 유포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가 20대 초반에 올렸던 사진 아래에는 익명의 이용자가 “몸에 밀착된 투명 비키니를 입혀 달라”고 그록에 지시하는 댓글이 달려 있었다. 그록은 해당 지시에 응답했다. 흰색 상의는 사라지고 신체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는 투명 비키니 이미지가 생성됐다. 청바지 허리선과 벨트는 실처럼 얇은 끈으로 변형됐고 상반신은 마치 실제로 노출된 것처럼 보였다. 메이스는 문제의 계정을 직접 차단했지만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이후에도 다른 익명 계정들이 같은 방식으로 그녀의 사진을 합성해 댓글로 달기 시작했다. 일부 계정은 정지됐지만 문제의 이미지 가운데 상당수는 여전히 X에 남아 있는 상태다. 그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 것은 이미지의 ‘현실감’이었다. 과장되거나 만화처럼 왜곡된 합성이 아니라 쇄골의 굴곡부터 가슴과 허리 비율까지 실제 자기 몸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메이스는 “소셜미디어에서는 ‘이건 내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말해 내 몸과 너무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이건 내가 아닌데…너무 닮았다” 메이스의 사례는 단지 개인의 불운이 아니었다. 새해 첫 주부터 그록의 이른바 ‘나체화(nudification) 허점’이 온라인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했다. 이용자들은 “벗겨 달라”, “돌아보게 해 달라”, “살을 더 붙여 달라” 같은 지시를 반복적으로 입력했고 여성은 물론 미성년자 이미지까지 표적이 됐다. 직접적인 노출 표현을 피하기 위해 “투명 비키니”, “살색 바디수트” 같은 우회적 표현도 동원됐다. 롤링스톤이 확인한 사례 가운데에는 여성의 몸을 시신으로 설정해 부검 장면을 생성하도록 요구한 경우도 있었고 그록은 이에 응답했다. 논란이 커지자 플랫폼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초기에는 웃음 이모지로 반응해 비판받았다. 이후 그록을 개발한 xAI는 이미지 생성 기능을 유료 이용자로 제한하고, 불법 콘텐츠에 대해서는 직접 올린 경우와 같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미성년자 누드 이미지가 생성됐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미 생성된 이미지 상당수는 삭제되지 않은 채 온라인에 남아 있다. 피해자들은 “차단과 신고만으로는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번 보도는 야후뉴스에도 소개되며 댓글 400여 개가 달리는 등 격론으로 이어졌다. “비동의 합성은 명백한 범죄로, 플랫폼과 이용자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가운데, “AI 기술의 확산 속도에 법과 제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사진을 올리지 않으면 피해도 발생하지 않는다”거나 “소셜미디어를 떠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며 개인 책임을 강조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 AI 누드 합성의 확산,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젠더 정의 단체 울트라바이올렛은 애플과 구글에 공개서한을 보내 그록과 X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해당 콘텐츠는 모욕적이고 학대적일 뿐 아니라 앱스토어 운영 정책을 명백히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도 같은 요구를 내놓은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한때 그록을 통해 생성된 성적 이미지 수가 24시간 동안 시간당 7,000장을 넘겼다고 분석했다. 울트라바이올렛 측은 “유료 이용자 제한은 해결책이 아니라 학대를 수익화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ASMR 콘텐츠로 수백만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엠마(21) 역시 피해를 보았다. 고양이를 안고 찍은 셀피가 노출 이미지로 합성돼 유포된 것이다. 엠마는 “이전에도 딥페이크 피해를 겪었지만, 이번 이미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실적이었다”고 말했다. 신고 과정에서 신분증 제출을 요구받은 점도 또 다른 부담이었다. 미국 소비자연맹의 AI·프라이버시 책임자 벤 윈터스는 “플랫폼이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피해자에게 추가적인 증명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법적 대응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 상원은 비동의 성적 딥페이크 피해자가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디파이언스 법(Defiance Act)’을 통과시켰다. 캘리포니아주 검찰도 그록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가해자 처벌과 함께 도구 제공자의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엠마는 “사람들에게 장전된 총을 쥐여주고 마음대로 쓰게 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도구가 바뀌면 피해의 규모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플랫폼의 안전장치와 책임 기준은 피해를 막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그록 논란은 기술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사회가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투명 비키니로 바꿔줘” 부탁하자 쏟아진 합성 사진…X의 대응은 [핫이슈]

    “투명 비키니로 바꿔줘” 부탁하자 쏟아진 합성 사진…X의 대응은 [핫이슈]

    미국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탑재된 생성형 AI 그록(Grok)을 둘러싸고 비동의 누드 합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성들의 사진을 입력한 뒤 “투명 비키니로 바꿔 달라”와 같은 지시를 내리면 실제 신체와 구분하기 어려운 노출 이미지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현실과 너무 닮아 더 큰 공포를 느꼈다”고 호소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시사 매체 롤링스톤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는 미디어 종사자 켄들 메이스(25)는 최근 X를 둘러보다 자신의 과거 사진이 합성 누드 이미지로 바뀌어 유포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가 20대 초반에 올렸던 사진 아래에는 익명의 이용자가 “몸에 밀착된 투명 비키니를 입혀 달라”고 그록에 지시하는 댓글이 달려 있었다. 그록은 해당 지시에 응답했다. 흰색 상의는 사라지고 신체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는 투명 비키니 이미지가 생성됐다. 청바지 허리선과 벨트는 실처럼 얇은 끈으로 변형됐고 상반신은 마치 실제로 노출된 것처럼 보였다. 메이스는 문제의 계정을 직접 차단했지만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이후에도 다른 익명 계정들이 같은 방식으로 그녀의 사진을 합성해 댓글로 달기 시작했다. 일부 계정은 정지됐지만 문제의 이미지 가운데 상당수는 여전히 X에 남아 있는 상태다. 그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 것은 이미지의 ‘현실감’이었다. 과장되거나 만화처럼 왜곡된 합성이 아니라 쇄골의 굴곡부터 가슴과 허리 비율까지 실제 자기 몸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메이스는 “소셜미디어에서는 ‘이건 내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말해 내 몸과 너무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이건 내가 아닌데…너무 닮았다” 메이스의 사례는 단지 개인의 불운이 아니었다. 새해 첫 주부터 그록의 이른바 ‘나체화(nudification) 허점’이 온라인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했다. 이용자들은 “벗겨 달라”, “돌아보게 해 달라”, “살을 더 붙여 달라” 같은 지시를 반복적으로 입력했고 여성은 물론 미성년자 이미지까지 표적이 됐다. 직접적인 노출 표현을 피하기 위해 “투명 비키니”, “살색 바디수트” 같은 우회적 표현도 동원됐다. 롤링스톤이 확인한 사례 가운데에는 여성의 몸을 시신으로 설정해 부검 장면을 생성하도록 요구한 경우도 있었고 그록은 이에 응답했다. 논란이 커지자 플랫폼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초기에는 웃음 이모지로 반응해 비판받았다. 이후 그록을 개발한 xAI는 이미지 생성 기능을 유료 이용자로 제한하고, 불법 콘텐츠에 대해서는 직접 올린 경우와 같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미성년자 누드 이미지가 생성됐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미 생성된 이미지 상당수는 삭제되지 않은 채 온라인에 남아 있다. 피해자들은 “차단과 신고만으로는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번 보도는 야후뉴스에도 소개되며 댓글 400여 개가 달리는 등 격론으로 이어졌다. “비동의 합성은 명백한 범죄로, 플랫폼과 이용자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가운데, “AI 기술의 확산 속도에 법과 제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사진을 올리지 않으면 피해도 발생하지 않는다”거나 “소셜미디어를 떠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며 개인 책임을 강조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 AI 누드 합성의 확산,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젠더 정의 단체 울트라바이올렛은 애플과 구글에 공개서한을 보내 그록과 X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해당 콘텐츠는 모욕적이고 학대적일 뿐 아니라 앱스토어 운영 정책을 명백히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도 같은 요구를 내놓은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한때 그록을 통해 생성된 성적 이미지 수가 24시간 동안 시간당 7,000장을 넘겼다고 분석했다. 울트라바이올렛 측은 “유료 이용자 제한은 해결책이 아니라 학대를 수익화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ASMR 콘텐츠로 수백만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엠마(21) 역시 피해를 보았다. 고양이를 안고 찍은 셀피가 노출 이미지로 합성돼 유포된 것이다. 엠마는 “이전에도 딥페이크 피해를 겪었지만, 이번 이미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실적이었다”고 말했다. 신고 과정에서 신분증 제출을 요구받은 점도 또 다른 부담이었다. 미국 소비자연맹의 AI·프라이버시 책임자 벤 윈터스는 “플랫폼이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피해자에게 추가적인 증명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법적 대응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 상원은 비동의 성적 딥페이크 피해자가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디파이언스 법(Defiance Act)’을 통과시켰다. 캘리포니아주 검찰도 그록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가해자 처벌과 함께 도구 제공자의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엠마는 “사람들에게 장전된 총을 쥐여주고 마음대로 쓰게 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도구가 바뀌면 피해의 규모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플랫폼의 안전장치와 책임 기준은 피해를 막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그록 논란은 기술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사회가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서울신문과 브이몬스터, 휴먼 AI 서비스 확산 위해 손 맞잡아

    서울신문과 브이몬스터, 휴먼 AI 서비스 확산 위해 손 맞잡아

    서울신문사는 20일 서울 양재동 서울신문 사옥 10층에서 브이몬스터와 실시간 대화형 휴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공동 보급 및 마케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휴먼 AI 서비스 공동 추진에 나서는 한편, 서울신문의 미디어 네트워크와 브이몬스터의 기술력을 결합해 서비스 기획·개발·운영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신문사 한준규 상무와 ㈜브이몬스터 민동찬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UNIST·한수원, 손잡고 에너지·AI 기술 개발… 3년간 100억 투입

    UNIST·한수원, 손잡고 에너지·AI 기술 개발… 3년간 100억 투입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손을 잡고 에너지·원자력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측은 20일 UNIST 대학본부에서 ‘에너지·AI 기술 개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안현실 UNIST 연구부총장, 김관명 연구처장, 이덕중 센터장, 장희승 한수원 품질기술본부장, 김용희 KAIST 교수, 이대영 미래와도전 부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에너지·원자력 분야 AI 기반 핵심기술 개발 ▲산학연 협력 생태계 강화 ▲미래 에너지 기술을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이들 사업은 이달부터 2029년 1월까지 3년 동안 총 1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공동 연구는 UNIST에서 주관하며, 원자력공학과 이덕중 교수가 센터장을 맡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래와도전이 공동 연구 기관으로 함께 한다. 또 한전KPS 종합기술원, 부산대, 울산대, 노바테크 등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이번 협약은 UNIST 연구 역량과 한수원의 현장 중심 기술력이 결합한 의미 있는 산학 협력 사례”라며 “혁신 연구로 국가 에너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73세 푸틴 또 훌렁 벗었다…얼음물 입수에 ‘건강비법’ 재조명

    73세 푸틴 또 훌렁 벗었다…얼음물 입수에 ‘건강비법’ 재조명

    ‘터프가이’ 이미지를 앞세운 블라디미르 푸틴(73)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도 한겨울 얼음물에 몸을 담갔다. 크렘린궁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 전통에 따라 주현절 얼음물 입수 의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매년 그래왔듯 전통에 따라 몸을 물에 담갔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주현절 입수를 2018년 처음 공개했으며, 이후 수년간 참여 사실을 알려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의료진 권고 등을 이유로 2020년과 2022년에는 불참했다. 올해는 실제 입수 장면을 입증할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현절 얼음물 입수는 러시아에서 예수의 세례를 기념하는 종교적 풍습이다. 매년 1월 18일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 얼음을 깨 만든 구멍에 몸을 담그는 의식으로, 신앙과 인내를 상징한다. 크렘린궁은 “개인의 선택”이라며 의미를 확대 해석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지만, 고령에도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상징적 행보라는 해석이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관리 행보는 얼음물 입수에만 그치지 않는다. 외신과 탐사보도에 따르면 그는 수영과 근력운동을 병행하고, 냉온탕 요법과 금연·절주,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등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용 피 목욕’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시베리아 붉은사슴의 뿔을 자르는 과정에서 나오는 피와 혈액이 섞인 물에 몸을 담그거나 이를 섭취해 노화를 늦추고 활력을 유지하려 한다는 민간요법이다. 러시아 알타이 공화국과 카자흐스탄 일부 지역에서는 해당 행위가 관절 통증 완화나 피로 해소, 면역 강화는 물론 남성의 스태미나나 성 기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도 퍼져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으며, 전문가들은 민간 신앙 수준의 주장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2024년 국가 차원에서 ‘노화 방지’ 연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보건부는 의과학 연구기관들에 세포 노화 완화, 인지 저하 예방, 면역 조절, 바이오프린팅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요구했는데 평균 수명 감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명분이지만, 장기 집권 지도자의 개인적 관심이 반영됐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 같은 행보는 건강 이상설과 맞물려 있다. 파킨슨병·암설, 잦은 전문 의료진 동행 보도 등이 반복돼 왔고, 그럴 때마다 크렘린궁은 ‘건강한 일상’을 강조하는 상징적 장면을 내세워 왔다. 얼음물 입수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다. 러시아 남성 생명줄 유난히 짧다는데 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은 67세로, 영국 BBC 방송은 과거 “러시아 남성의 조기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원인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방송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논문 내용을 따 “러시아 남성 4명 가운데 1명은 55살 이전에 사망한다. 사망원인으로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가장 많았고, 음주 뒤 사고를 당하거나 싸움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알코올 농도가 10% 미만이면 ‘음료수’로 분류해 맥주를 술로 보지 않았다. 맥주가 술로 규정된 것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정권 시절이던 2011년 7월부터다.
  • 첨단산업 도시 中 우하이시 방문 이재준 수원시장, “기업 교류·협력 확대하자”

    첨단산업 도시 中 우하이시 방문 이재준 수원시장, “기업 교류·협력 확대하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중국 주하이시를 방문해 우저통 주하이시장에게 “수원시와 주하이시 기업의 교류·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우호결연 20주년을 맞아 18~20일 주하이시를 방문한 이 시장과 수원시 대표단은 19일 오전 주하이 경제특구 내 고신기술산업개발구를 시찰하고, 저녁에는 우저통 시장을 만났다. 고신기술산업개발구는 1992년 국무원이 승인한 국가급 고신(하이테크) 산업개발구다. 총면적은 420.75㎢로 항공우주·과학공업·연구단지 등 분원이 있고 기업, 주거, 연구·교육, 생활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개발구로 기업 관리·투자유치·행정서비스를 수행한다. 2024년 기준 공업 총생산액은 12조 8000억원에 이른다. 수원시 대표단은 고신기술산업개발구 현황 설명을 들은 후 개발구 내 젠판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킹소프트를 방문했다. 두 곳은 바이오·의료, 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주하이시 왕하이루호텔에서 우저통 시장을 만난 이 시장은 20주년 기념 감사패를 교환하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주하이시와 수원시는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소중한 동반자 관계”라며 “문화뿐 아니라 대학, 기업까지 교류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하이시와 수원시는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게 일치한다”며 “두 도시가 첨단연구과학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업 교류가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저통 시장은 “주하이시는 반도체, 스마트가전, 정보통신 등 7대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는데, 그중 반도체 분야 경쟁력이 가장 높다”며 “특히 반도체 설계 분야에 강점이 있어 수원시와 반도체를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23조 파운드리 공급 신호탄… 머스크 “AI5칩 설계 막바지”

    삼성전자, 23조 파운드리 공급 신호탄… 머스크 “AI5칩 설계 막바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5’의 설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고, ‘AI6’는 설계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두 제품 모두 삼성전자가 수주한 차세대 AI 칩으로, 조만간 생산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엑스(X)에 “AI5 칩 설계는 거의 완료됐다”며 “AI6 칩 (설계)도 초기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AI7, AI8, AI9 등 칩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9개월 설계 주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간 3년가량 소요됐던 AI3·AI4의 개발·양산 주기를 AI5부터 대폭 단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자사 AI 칩에 대해 “단언컨대 세계 최고 생산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AI5와 AI6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에 사용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 AI 칩으로, 로봇과 AI 모델 등을 구동하는 고성능 칩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와 약 23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AI5칩 설계가 완료되면 삼성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실적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가동 예정인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등에서 2~3나노(㎚·10억분의 1m)급 선단 공정을 통해 테슬라 칩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와 TSMC 모두 AI5 작업을 할 것”이라며 TSMC 단독 수주로 알려졌던 AI5 생산에 삼성전자가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세계 최대 물량과 9개월 단위 설계 주기를 공언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소화해야 할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출장에서 머스크를 만나 포괄적인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팬데믹 대비, 예산 말고 기금으로…질병청 ‘보건위기대응기금’ 구상

    팬데믹 대비, 예산 말고 기금으로…질병청 ‘보건위기대응기금’ 구상

    질병관리청이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해 별도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터진 뒤에야 예산을 짜는 현재 방식으로는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고 사전 대비 역시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려면 결국 재정이 필요하지만 국가 재정은 투입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감염병 국민 보건위기 대응 기금을 만들어 절반은 평상시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쓰고, 나머지 절반은 적립해 위기 발생 시 즉시 쓸 수 있는 재정을 마련하는 것이 질병청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출국자에게 1인당 1000원을 걷어 운영하던 국제질병퇴치기금이 2025년에 폐지됐는데, 이를 되살려 일부를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하자는 구상이다. 임 청장은 “그런 기금을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ODA)에 100% 쓰기보다 일부를 감염병 위기 대응을 썼으면 한다”며 “다만 재정 당국과 외교부와 아직 충분히 논의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이날 감염병 대응 철학 전반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과거의 팬데믹 대응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해도, 그 방식이 미래에도 해답이 되리라 믿는 것은 위험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역사적 경험과 기억이 아직 생생한 지금이야말로 과거를 성찰해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당시 장기화한 거리두기와 그로 인한 경제적 타격, 국민의 피로를 돌아보며 새로운 감염병 관리 체계를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 팬데믹이 언제 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전 경험에만 기대면 오히려 오류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인구 구조 변화, 정부 재정, 사회적 통합 수준, 국제 정세, 과학기술 발전까지 함께 바라보며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병 관리를 ‘대비-대응-회복’ 단계로 고도화해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임 청장은 “팬데믹형 감염병에서는 위험을 통제하는 것 자체보다 그 이후 단계가 더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감염병 발생 100일 이내 병원체를 규명하고 200일 이내 백신 개발과 접종까지 이어지는 시간표를 달성한다면 면역이 확보되기 때문에 이후에는 회복의 관점에서 거리두기로 닫힌 사회와 경제를 여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당시 시행했던 일률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에 대한 재평가도 예고했다. 임 청장은 “확진자 동선 공개, 방역패스, 거리두기 등은 초기에는 불가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치 완화에 대한 설명과 조망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과학적으로 실효성이 있었던 부분과 지나쳤던 부분을 구분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와 수용성이 떨어진다면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사회 중재적 내용에 대한 지침을 고도화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초기에는 불가피한 기본권 제약이 일부 있더라도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용인시-기계연구원-용인산업진흥원, ‘첨단산업·반도체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

    용인시-기계연구원-용인산업진흥원, ‘첨단산업·반도체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

    이상일 시장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발전의 밑거름될 것” 용인특례시와 한국기계연구원(KIMM), 용인시산업진흥원이 19일 ‘첨단산업 육성 및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첨단산업 분야 연구개발·상용화 상호 협력 ▲소부장 기업 기술 실증(시험·평가·인증 등)·사업화 지원 추진 ▲첨단산업 분야 정부 기반 구축 사업·연구개발(R&D) 공모사업 유치 협력 ▲한국기계연구원 시설·연구개발 장비 등 활용 사업 ▲첨단기술 활용 맞춤형 R&D 정책 과제 기획·추진 등이다. 협약에 따라 용인 지역 기업은 국가 연구기관의 시험·평가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화와 사업화 등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용인에 유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용인지식재산(IP)지원센터, 인공지능(AI)무역센터와 함께 지·산·학·연 협력 기반을 기업 성과 중심으로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용인의 많은 기업에 큰 힘이 되고, 그것이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협약을 계기로 협업 시스템을 잘 가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TP, 수출 중소기업에 연 최대 7000만원 지원

    전남TP, 수출 중소기업에 연 최대 7000만원 지원

    (재)전남테크노파크 전남지식재산센터가 전남 지역 수출(예정)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 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7000만원 규모의 지식재산 집중 지원에 나선다. 센터는 다음달 19까지 ‘2026년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3년간 특허·브랜드·디자인 등 단계별 종합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식재산처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지식재산 기반 기업 성장 프로그램이다. 단순 지식재산 권리화 지원을 넘어 기업 성장 단계별 수요맞춤형 IP전략 수립과 글로벌 사업화 연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사업은 △기업 맞춤형 IP포트폴리오설계 △해외 진출을 고려한 권리화·브랜딩 전략강화 △기술·브랜드·디자인을 연계한 IP활용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 △특허기술 홍보영상 제작 △특허맵 수립 △신규브랜드 개발 △디자인 개발 △해외 출원· OA·등록 비용 지원 등 지식재산 전 과정에 걸친 전략적 지원을 받는다. 전남 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업에서 지식재산을 보호수단을 넘어 성장전략으로 활용하는데 초점을 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전남의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적 IP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지식재산센터는 연중 수시신청 접수 사업으로 IP긴급지원, IP나래프로그램, IP디딤돌프로그램, 소상공인 IP역량강화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식재산 지원사업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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