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술직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자가전력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공기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MVP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SR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6
  • 농지세 공제 연 560만원/지방세법(의정중계)

    ◎본회의 통과 30개 주요법안 골자/소음 심한 비행기엔 부담금을 징수/항공법/무선국 사업자에 전파사용료 부과/전파법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지방세법개정안등 31개법안을 통과시켰다.이날 의결된 주요 법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시·군 세목체계 개편 ▲지방세법개정안=도세에 목적세를 신설해 광역행정기능을 분담할 수 있도록 도세와 시·군세의 세목체계를 개편하고 지방세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표준세율의 일정 범위내에서 가감조정할 때 내무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하던 것을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 시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의 과세자주권이 확립되도록 한다.대통령령이 정하는 지역의 시장·군수·구청장이 자동차세의 세율을 표준세율을 초과해 정할 경우에는 배기량등을 감안해 표준세율의 1백분의 50 범위안에서 초과해 정할수 있도록 한다.농지세의 기초공제액을 연2백80만원에서 5백6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지방공무원법개정안=특별시·직할시 및 자치구의 기술직열 6급 공무원이 일반 승진시험에 합격할 경우 특별시장또는 직할시장이 임용 또는 임용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 ○보도에 주·정차 금지 ▲도로교통법개정안=모든 차는 차도와 보도가 구분된 도로의 보도에는 주차 또는 정차할 수 없도록 하고 소방도로의 확보를 위해 주차가 허용되는 이면도로라 하더라도 주차후 좌측에 남은 도로의 폭이 3m 미만인 때에는 주차를 할 수 없도록 한다. ▲농어촌도로정비법=도로법에 규정되지 아니한 도로로서 농어촌지역주민의 교통편익과 생산·유통활동에 공용되는 도로를 농어촌도로로 개념을 정립해 군수가 기능별 도로등급을 부여·고시하고 도로의 구조와 시설기준의 근거를 마련한다. ▲주차장법개정안=자치구의 구청장은 시장·군수와 같이 노상주차장및 노외주차장을 설치·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경우에는 일정 규모이상의 노외주차장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한다. ▲항공법개정안=최근 급증하고 있는 초경량비행장치의 안전관리를 위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초경량비행장치는 이를 등록토록하고 공항주변의 항공기소음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고의 소음기준을 초과,소음을 발생시키는 항공기를 사용하는 항공운송사업자등으로부터 소음부담금을 부과·징수토록 한다. ▲전파관리법개정안=전파관리법을 전파법으로 변경하고 설치가 간편한 무선설비에 대한 기술기준확인증명제도를 도입,무선국의 허가절차를 간소화한다.전파관리및 전파진흥을 위한 비용에 충당하기 위하여 무선국의 개설을 허가받은 자로부터 전파사용료를 징수한다. ▲해외이주법개정안=해외이주의 종류를 현행 집단이주·계약이주·특수이주에서,연고이주·무연고이주및 현지이주로 현실에 맞게 구분하고 해외이주자에 대한 적격심사제를 해외이주신고제로 변경해 해외이주알선업자의 해외이주자모집에 대해 외무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하던 규정을 삭제했다. ○정보진흥기금 설치 ▲정보통신연구·개발에 관한 법=정보통신에 관한 연구·개발과 이의 실용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설치하고 이 기금은 정부 또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출연금과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한국전기통신공사의 주식에 대한 배당적립금으로 조성한다. ◇기타 통과법안 ▲부동산등기법개정안 ▲비송사건절차법개정안 ▲한국국제교류재단법안 ▲정부청사시설특별회계법 ▲경기도 고양시설치와 강원도 춘성군의 명칭변경에 관한 법 ▲소방법개정안 ▲소방공무원법개정안 ▲서울대병원설치법개정안 ▲집단에너지사업법 ▲농어촌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개정안 ▲의료기사법개정안 ▲식품위생법개정안 ▲화물유통촉진법▲자동차정류장법개정안 ▲한국공항관리공단법개정안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개정안 ▲별정우체국법개정안 ▲도시계획법개정안 ▲골재채취법 ▲수도법개정안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정안
  • 지방대 출신의 취업난(사설)

    대학졸업 이상의 고학력실업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제사회발전을 제약하는 중대한 애로이다.현재 대졸자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배를 넘고 있고 더구나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란은 한층더 심각한 실정에 있다.지방대학졸업자의 취업난은 최근들어 한층 더 악화되고 있고 지방대학 가운데도 대규모 공업단지가 들어 서지 않은 지역 출신자의 취업은 더욱더 어려운 실정이다. 고학력자의 취업이 해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기업들의 신규사원채용방법이 달라지면서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이 더 불리해지고 있다.국내 대기업들이 대학졸업예정자들을 데려다 실습을 시키는 인턴 사원제를 실시하면서 수도권 우수대학에 그 인원을 집중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로인해 지방대생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내년 대학졸업예정자의 취업전망은 밝지가 못하다.내년에는 내수중심의 경기과열현상이 진정될 전망이고 올연말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수출이 잘 되지 않으면 제조업체의 생산과 출하가 활기를 띠지 못할 것이다.여기에다 87년 노사분규 이후 생산설비의 자동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어 자연히 신규사원채용이 줄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1차적 요인은 그동안 대학들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기술인력(자연계)을 양성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지 않은데 있다.고학력에 맞는 전문인력을 기르지 않은 것이다.다른 한가지 요인은 기업들이 몇해 전까지만 해도 기술직보다는 사무직을 우대함으로써 고졸자의 대학진학성향이 인문계 우선이 된 점을 들 수 있다. 이처럼 복합적 요인에 의해서 대졸자의 취업난이 가중되어 왔다.뿐만 아니라 최근의 경제사정과 인턴제사원제 확대실시로 지방대 졸업생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고학력자의 취업난해소 못지 않게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삼위일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먼저 지방대학은 자체대학 스스로 취업촉진대책을 강구하여 관련기업및 관련기관과 밀접하게 협조할 필요가 있다.예컨대 취업촉진간담회등을 개최하고 지방행정기관에 해당지역 졸업생을 특채토록 하는등 다각적인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이같은 산관협동은 물론이고 지역연고기업이나 학술단체와 협력하는 산학협동체제를 보다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음으로 대기업들의 경우 수도권대학 중심의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턴사원 배정시 일정비율을 지방대학에 할애하여 지방대생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자제실시를 계기로 지방대생들의 취업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어 나갈 때라고 본다.
  • 정부투자기관 임금 인상/내년 5∼7%선서 억제

    ◎생산·기술·하위직 우대/「인센티브」 상여금 3백25%로 올려 정부는 4개국책은행등 23개 정부투자기관의 내년도 임금인상을 올해와 마찬가지로 5∼7%선에서 억제하기로 했다. 또 정부투자기관의 상여금가운데 인센티브상여금의 한도를 현행 3백%에서 3백25%로 늘려 경영실적이 우수하거나 임금협상을 조기타결한 기관은 기본상여금(3백%)외에 인센티브상여금으로 최고3백25%까지 줄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28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주재로 관계부처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과 인센티브상여금 조정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정부투자기관의 인건비는 5%인상키로 하되 생산직과 기술직·하위직에 대해서는 7%까지 인상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새로운 수당과 복리후생비의 신설을 금지하고 복리후생비는 전년도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 경영고문 파견제 국내 첫 도입/능률협,인재은행 「맨파워사」설립

    ◎상품개발에서 인력관리까지 지도/미·일 기술자등 전문가 3백명 확보 경영관리와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이를 자문해주는 경영고문 파견제도가 우리나라에도 도입됐다. 한국능률협회는 최근 이같은 업무만 전담하는 맨파워사(사장 신영철)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한국경영자총협회나 직업훈련관리공단 등에 설치된 기존의 인재은행이 단순히 일자리를 중개해주는 기능에 그쳤던 것과 달리 직업의 알선은 물론 경영고문 파견,인재선발 자문,전문교육과정 개설 등의 보다 차원 높은 인재은행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같은 성격의 인재은행은 10여년전부터 서독을 중심으로 한 EC국가와 미국등지에서 도입돼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며 일본에서도 80년대후반 미쓰비시사등이 도입,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고문 파견제도는 중소기업들의 상품및 기술개발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 맨파워사는 현재 국내 석·박사급 전문가와 교수,대기업의 퇴직임원등 2백50명과 미일등의 전문가 50여명을 확보,기계·화학 등 모든 분야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정보를 수시로 자문해준다. 후발개도국인 중국·동남아국가들의 기업에까지 관련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맨파워사는 경영고문외에도 고급기술직사원,1년계약의 스태프진,3∼11개월의 임시·인턴사원 등을 알선,채용토록 해준다. 또 기업의 고급및 일반직사원 채용시 선발기준등의 자문외에도 다른기업의 인력사정등 광범위한 취업정보를 제공해준다. 맨파워는 곧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3개월 과정의 비서및 스튜어디스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8월29일에는 국내 30개 기업과 연결,취업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직업안내및 상담에 관한 문의비용은 무료이다. 맨파워의 조동근선임연구원은 『특히 선진 외국기술자의 유치와 국내기술진의 해외파견 등에 힘입어 기업들의 로열티 부담경감과 기술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술·생산직 채용 확대/8백21개기업 올해 계획/사무직은 축소방침

    올해 국내 업체의 신규 인력채용은 사무직은 줄고 기술 및 생산직은 크게 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호전에 의하기보다 그 동안 인력난을 겪어온 생산 및 기술직 근로자에 대한 각 기업의 충원에 따른 것으로서 「생산직 기피·서비스업 집중」 현상을 보여온 인력수급의 불균형 해소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6일 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50인 이상 전국 8백21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신규 인력채용 동태 및 전망」 조사결과 전산업의 신규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2.3% 가량 증가할 것으로 밝혀졌다. 사무직의 경우 사무자동화와 경영합리화 등으로 채용규모의 감소가 두드러져 대졸자는 지난해보다 4.5%,고졸자는 6.5%가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기술직은 첨단산업에 대한 설비투자와 기술개발로 지난해보다 6.1%나 채용규모가 늘고 생산직도 최근 극심한 인력부족난을 메우기 위해 5.1%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증가추세를 반영,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13.4%에서 21.2%로 높아졌고 자연 감소인원을 보충하지 않겠다고 밝힌 업체도 20.3%에서 7.5%로 크게 낮아졌다. 또 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의 비율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높아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채용인원을 줄여잡고 있다.
  • “해외인력 수입 안해도 된다”/한은,고용상태 분석결과

    ◎설비 자동화로 노동력 부족 자체 흡수/7% 수준 지속성장땐 고령자등 활용 건설경기 과열 등으로 일부 생산현장에서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인력난 타개를 위한 인력수입문제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연 7%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는 한 현재 과도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인력수급상의 불균형은 생산자동화에 따른 노동수요 감소로 자연스럽게 해소돼 인력수입은 불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이 5일 낸 「국내산업의 고용변동요인분석」에 따르면 올해부터 2천년까지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7%에 이를 경우 국내산업의 노동수요증가율은 연평균 2.2%를 기록하나 이 기간중 경제활동인구의 증가율도 연평균 2.2%에 달해 노동력 부족과 이에 따른 성장제약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이 보고서에서 최근 광업과 제조업 종사자들이 서비스업종으로 전직함으로써 제조업의 인력난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들 업종의 기술개발속도가 두드러져 노동력 감소를 자동화설비 등으로 자체 흡수해가고 있기 때문에 7% 이상의 고도성장이 지속되지 않는 한 산업부문간 인력부족문제는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앞으로 7% 이상의 고성장에 대비해 고령자와 여성 등 유휴인력의 고용을 촉진시키고 산업간 노동력 이동을 원활화하기 위한 고용정보체제의 구축과 직업훈련 강화가 정부차원에서 별도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앞으로 제조업은 과거와 같이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노동수요 감소가 급격하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며 건설업도 기계화와 자동화가 상당수준에 이르고 있어 기술의 노동대체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농림어업과 전기·가스·수도·서비스업은 기계화로 노동대체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진전됨에 따라 제조업의 고용비중이 주는 반면 서비스업의 비중은 현저히 늘고 있고 직종별로도 생산직의 고용비중이 지난 89년 34.5%에서 지난해 34.6%로 거의 늘지 않고 있는 반면 연구·기술직은 생산공정의 혁신 등으로 같은 기간 8.3%에서 8.7%로 늘어났다.
  • 임금 평균 8.9% 인상/금성사,노사 합의

    금성사는 18일 올해 임금을 평균 8.9% 인상키로 결정했다. 노사 양측은 기능직의 경우 9.9%,사무기술직 7.9% 인상에 합의하고 무주택사원을 위해 1백50억원의 주택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 구직자·구인업체 「연결의 광장」/공단 취업상담실·인력은행 인기

    ◎회사별 근무조건 컴퓨터로 안내/취직·아르바이트등 무료로 알선/구로·구미등서 운영… 곧 전국 전산망 구성 산업공단들이 설치·운영하고 있는 취업상담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이들 공단상담실은 사설직업안내소나 일반 상담실보다 입주업체들의 근무조건 등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데다 믿음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단상담실에는 연일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어 찾아오고 있다. 서울·창원·구미 등 산업공단에 있는 상담실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인력난의 해소를 위해 「인력은행」이나 「취업상담실」이란 간판을 내걸고 취업희망자들에게 무료로 입주업체의 월급 근무시간 숙식조건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입주업체들에겐 홍보활동을 펴 모자라는 인력을 보충해주고 있다. 지난달 13일 문을 연 구로동 한국수출산업공단의 「인력은행」의 경우 공단내의 4백34개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현황과 근로조건 등을 컴퓨터에 입력시키고 취업희망자들의 취업조건과 맞추어 취업을 알선,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인력은행」은 입주업체가 필요로 하는 생산직 사무직 기술직 등 모든 직종에 걸쳐 취업을 희망하는 미혼·기혼 남녀는 물론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들에까지 무료로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다. 「인력은행」은 7일 현재까지 서울 엔지니어링 등 67개 입주업체들로부터 1천9백명의 구인요청을 받았으며,6백20명의 취업신청자 가운데 3백49명을 29개 업체에 취직시켰다. 이 공단 업무과 직원 맹원호씨(38)는 『하루 평균 60여 명의 취업희망자들이 찾아오며 50여 통의 전화문의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아직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컴퓨터의 활용과 회사자료의 수집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상담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최대한 친절하게 취업희망자들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여 원하는 회사에 취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측은 『서울과 인천의 남동공단을 포함,8백50여 개 입주업체의 필요인력이 13만여 명이나 지난해말까지 생산직근로자 3만여 명이 부족해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인력은행의 전산시스템이완전가동되면 노동부의 협조를 얻어 노동부 산하 인력상황자료실과 연결,전국적으로 취업희망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구미산업공단의 경우 업무과 소속의 취업상담실을 운영하는 한편 상담실 밖에 「공단 새 소식」이란 길이 20m짜리 대형 게시판을 내걸어 취업상담실의 승인을 받은 입주업체들의 사원모집 광고를 붙이고 있다. 요즈음 이 게시판을 이용하는 입주업체는 80여 개에 이르며 취업상담실을 찾는 구직자도 하루 50여 명이나 된다. 경기도 반월공업단지에서는 지난 84년부터 「취업안내소」를 운영해오며 해마다 1천여 명씩을 1천98개 업체에 취업시키고 있다. 경남 창원공업단지는 3백개 입주업체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을 덜기 위해 이달말쯤 「무료취업상담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의 한국수출산업공단 인력은행을 찾은 구준수씨(26·경기도 안양시 안양7동)는 『군에서 제대한 뒤 사설직업소 등을 다니면서 직장을 알아보다 친구의 소개로 이곳에 왔다』면서 『무엇보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통근버스 운행,기숙사 시설 등 작은문제에까지 상담을 해줘 상당히 편했다』고 말했다.
  • “인력수급도 지자제시대에 걸맞게”/대기업,「내고장사람」 충원 급증

    ◎“이직률 낮아 고용효과 높이는데 도움”/일부기업,새사원의 30% 뽑기도/고졸직원은 모두 현지출신 채용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대기업의 지방사업체와 공장 등에서 현지주민을 채용하는 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이미 2∼3년전부터 지방자치시대에 대비,서울에 있던 본사를 지방으로 옮기거나 지방영업소 및 지점을 독립법인인 지사로 승격시키는 한편 지방의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재벌기업들은 올해 신규사원 채용때 지방에 본사를 둔 계열사나 지사·공장에 독자적인 인사권을 주어 현지채용을 늘리고 그룹차원의 공개채용때도 지방대학과 전문대 출신의 비유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의 지방이전과 사원 현지채용이 늘어나면 지방의 유휴인력을 활용,고용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지방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등의 부수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지채용제도를 가장 먼저 본격적으로 채택한 기업은 대우그룹으로 지난해 현지채용결과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는 분석에 따라 올해엔 전 계열사가 현지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그룹은 지난해 10월 경남 거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우조선이 경남·부산지역의 대학에 추천을 의뢰,6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았고 주식회사 대우의 부산공장도 20명이 대졸사업을 현지채용했다. 대우측은 당초 서울에서 뽑은 사원들 가운데 지방으로 내려간 사원의 이직률이 80%에까지 이르자 자구책으로 현지채용방식을 실시했다가 예상밖으로 이직률이 낮아지고 고용이 안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었다. 이에따라 대우측은 서울에서의 공개채용과 함께 부산·광주·구미·정주·창원 등 지방계열사와 공장의 현지채용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간다는 인사방침을 세우고 오는 4월 구체적인 채용규모를 확정짓기로 했다. 현대그룹 또한 지난해 울산·창원에 본사를 둔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이 울산을 비롯,경남지역 대학졸업자를 신입사원 총원이 10% 남짓 뽑은데 이어 올해에도 연고지별로 지방대출신의 채용비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은 사원채용방식을 아예 2원화해 대졸자 공개채용때는 지방대출신이나 지역연고자를 우대하고 있으며 전문대나 고졸 사원은 각 지방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모두 현지채용하고 있다. 구미·울산 등에 공장을 둔 코오롱엔지니어링과 코오롱정보통신 등의 계열사는 기술직 핵심인원 가운데 일부를 현지 대학출신으로 뽑는 등 지난해 신입사원 4백여명의 30%가 현지에서 직접 뽑거나 서울에서 뽑은 지방대출신이다. 이밖에 삼성·럭키금성·쌍용·효성 등 아직까지는 현지채용에 비교적 소극적인 기업들도 기초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끝나는 것을 대비,각 기업별로 지방 독립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방화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현지채용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 논 경지정리 대상면적/100만㏊로 대폭 늘려

    ◎농림수산부,밭도 20만㏊ 목표 정부는 논의 경지정리 대상면적을 현 70만6천㏊에서 1백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부진한 밭의 경지정리도 적극적으로 추진,전체 76만㏊의 26%인 20만㏊의 밭에 대한 경지정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2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주로 평야지대의 논에 대해서만 경지정리사업을 했으나 앞으로는 중산간지대 및 논배미와 농로가 좁고 용수로와 배수로가 겸용으로 돼있어 영농이 불편한 지역에 대한 경지정리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각 시군 및 농지개량 조합연합회 등의 기술직원 2만7천여명(연인원)을 동원,전국을 대상으로 경지정리 실태 및 예정지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 「수서사건」 계기로 본 서울시 고급인력의 부심

    ◎“기술공무원 수난”… 행정공백 우려/검찰소환 대상되면 으레 옷벗겨/지하철·도시고속화도로 건설등 차질 예상 「수서의혹」 사건으로 서울시에 또 한차례 거센 인사 회오리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외압」에 의해서든 아니든 택지특별공급 결정과 관련,많은 고위 실무자들이 검찰수사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결과나 「인사」 선풍이 아니라 큰 일이 터질때마다 옷을 벗는 시간부들이 많아 생겨나는 「행정공백」에 더 큰 관심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들이 걱정하는 것은 서울시가 지하철·도시고속화도로 건설과 지자제시대를 맞아 수행해야 할 광범위한 도시행정수요를 고려할 때 고급인력의 맥이 끊겨 자칫 「전문성 결여」의 위기에 놓이리란 것이다. 이같은 우려의 목소리는 도시계회국·주택국·도로국·하수국을 비롯,종합건설본부·지하철건설본부 등 기술직 하위공무원들에게서 주로 나오고 있으며 토목·건축직에서 특히 심하게 일고 있다. 서울시 기술직의 큰 맥은 사실 60.70년대 여의도개발과 오늘날의 강남개발을 위한 영동구획 정리사업 및 간선도로 등 도시기반 시설공사를 주도한 안상영·최종무·김인식·우명규씨 등의 장로그룹이 이끌어 왔다. 이 가운데 안씨를 시를 떠나 부산시장을 거쳐 해운항만청장으로 재직중이며,최씨는 5공비리에 연루돼 89년 종합건설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5월엔 무교재개발구역 유진관광호텔 신축과 관련,뇌물수수 혐의로 김인식(당시 종합건설본부장) 김영수( 〃 도시계획국장) 박명화씨( 〃 종건 건축부장) 등이 구속돼 물러났고 변영진 도시계획과장은 직위해제됐었다. 이에따라 현재는 우씨만이 지하철 건설본부장(1급)으로 남아있다. 이같은 기술직의 급속한 물갈이는 84년 이래 김인식·최종무·김영수씨에 이어 김학재 현 국장에 이르기까지 6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김국장의 경우 기술고시 6회로 71년 시에 함께 들어온 행시출신보다 4∼5년 빨리 국장급에 올랐다. 건축직의 경우 김창배 주택국장의 승진도 빠른 편인데다 변전과장마저 물러나 후임 양모과장 등이 승진할 경우엔 7∼8년의 공백상태가 생기는 셈이 된다. 이같이 기술직의 고속승진은 고참들의 불명예제대에 따른 것으로 이로인한 상대적 신분보장 불안 등으로 하위직원들은 사기가 크게 저하돼 있다. 건축직의 꽃인 「건축지도 계장」을 맡고있던 KS마크의 최모계장이 지난달 사표를 내고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긴것이 단적인 예다. 부작용은 7급 기술직 채용에서도 나타나 명문대출신의 지원이 크게 줄었다는게 시관계자의 진단이다. 고급인력으로 키워야할 6∼7급 직원들도 건축사 등 자격을 갖추면 미련없이 제갈길을 가기 바빠 지자제실시와 함께 닥쳐올 기술직수요를 메우기 힘들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아무튼 고도의 전문성과 현장감각을 갖춘 기술공무원이 흔치않은 현실에서 막중한 과제가 남겨진 시의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테크너크랫」의 육성과 함께 보호 또한 필수적이란게 중론이다.
  • US뉴스월드리포트지 해설위원/스잔 텐제(해외논단)

    ◎“일·독 도전에 미 경제가 흔들린다”/신기술 개발 뒤져 첨단산업 주도권 뺏겨/공공투자도 부진… 국제경쟁력 계속 약화 지난 20년간 세계경제는 눈부시게 성장해 왔다. 앞으로 90년 대에는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달음박질치는 성장은 국외로 흘러넘쳐 동남아 지역에 「공동번영 지역」을 낳고 있고 때가 되면 소련 시장에도 뛰어들 태세가 돼 있다. 통일된 독일은 제2의 경제기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유럽은 오는 92년 통합을 앞두고 과거의 「동맥경화증」을 걱정하던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고,대신 장미빛 전망이 한창이다. 그러나 이러한 활기는 대서양 너머로는 전파되지 않고 있다. 미국경제는 연평균 3%씩 성장하던 80년대와는 달리 90년대에는 생산성 향상 둔화와 신규 노동력의 부족으로 성장률이 연 2%로 나아질 전망인 반면 독일과 일본은 미국보다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제 지표면에서 보면 미국은 아직도 많은 면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아직도 가장 높고 미국대학과 서비스 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며,미국경제의 규모는 일본의 2배나 된다. 그러나 미국경제는 밑바닥으로부터 금이 가고 있어 정상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낮은 국민 저축,낮은 투자 그리고 10여년에 걸친 재정적자로 시달려 왔다.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경쟁에서 미국산업은 수치스러운 후퇴를 당해 왔다. 20여년전만 해도 미국기업은 미국내 판매 가전제품의 거의 1백%를 생산해 왔다. 오늘날은 단지 5%에 불과한 실정이다. 미국인의 생활수준을 유지 내지는 향상시킬 수 있는 활력을 미국경제는 과연 갖고 있는가,아니면 미국은 점차 정상자리를 뺏기고 말 것인가. 성장을 제자리로 갖다 놓기 위해서는 기술로부터 사회 하부구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친 투자와 대통령의 의욕적인 지도력 발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 지난 20년간 미국의 성장을 뒷받침해온 주요 요소는 베이비 붐시대 출생자와 여성인력의 노동시장 진출이었는데 이제 그 요소는 사라졌다. 게다가 인구의 노령화로보건 및 은퇴연금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이것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바이오테크를 이용한 의약품 등 고부가 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산업을 진흥시켜 고소득 숙련 일자리를 창출해 내야 한다. 90년대에는 이처럼 연구 및 투자를 받쳐줄 자본,기술,인적 자원과 사회간접자본,해외에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능력 등을 주요 전장으로 하여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오늘날 자본은 전 지구적으로 활발하게 이동한다. 지난달 미국의 재정적자는 저축률이 높고 무역수지가 크게 흑자를 기록한 일본과 독일에 의해서 에워져 왔다. 이제 냉전이 끝나 독일은 앞으로 10∼20년 동안 5천억달러를 동독 지역에 투자해야 하며 이 때문에 흑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도 흑자규모를 줄이기로 미국에 약속한 바 있어 미국은 자본동원에 더 경쟁을 겪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선진국의 이자율은 오를 수밖에 없는데 미국의 가능한 대응방안을 2가지가 있지만 둘 다 어려운 선택이다. 하나는 미국의 이자율을 올리는 것. 이 방법은 새 공장과 설비를 짓기 위한 투자를위축시킬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독자적으로 이자율을 낮게 하고 대신 재정적자를 대폭 줄이며 달러화를 평가절하하고 수출을 진흥시키는 것이다. 미국이 지향하는 것도 이러한 방향인데 이는 돈 빌려 흥청거리던 미국 소비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줄 것이다. 경쟁의 가장 중요한 영역은 마이크로 전자공학,생물학기술,첨단소재,통신,민간항공,로봇,공작기계,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8가지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미국기업들이 이 분야들을 지배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미국의 연구개발(R&D) 투자는 GNP대비 1.9%로 일본의 2.9%에 비해 훨씬 적다. 미국기업은 연구결과를 시장으로 연결시키는데 느리며 고도기술 상품시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독일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고도기술 분야에서 취약했지만 오늘날은 바뀌고 있다. 게다가 EC는 공동 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사회 간접자본 투자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다고 여기곤 하는데 연방은행의 데이비드 아샤우어는 선진국의낮은 생산성 향상의 원인이 공항·고속도로·교량 등에 대한 투자가 낮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공공투자는 선진 7개국 가운데 꼴찌다. 충분한 공항과 도로없이는 신속한 운송이 어려워지고 결국 기업의 이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반면 일본은 미국의 압력으로 공공투자를 늘릴 계획인데 이는 역설적으로 경쟁력을 키워줄 것이다. 인간에 대한 투자는 설비투자보다 중요하다. 고도기술직은 과거와 같은 대량생산 라인대신 숙련된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새생산 기술은 말단 노동자로부터도 결정이 이루어질 것을 요구한다. 문제는 학교교육이 아니다. 기업들이 직업훈련에 투자하지 않는 데 있다. 대부분의 미국기업들은 단순히 보다 빨리 자동화하는 것만을 추구하고 있다. 이것으로는 저급기술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지만 고급기술직과 관련된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지금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지역주의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보호무역주의와 지역주의는 정상적인 자유무역주의에 의해 달성될 수 있는 경제성장을 떨어뜨릴 것이다. 일부정책 결정자들과 전략가들은 정부가 산업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도로건설,교육투자 증대,기초연구를 위한 기업과의 공동노력 등 역할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일부는 기업이 합병되고 금융기관과 기업이 긴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투자환경을 개선시키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리하여 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계속 들여오도록 하자는 것이다. 정부의 역할에 대한 논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미국 산업경쟁력의 관에 마지막 못질을 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성공적인 국가는 기업들이 외국의 경쟁상대 기업들에 비해 끊임없이 연구와 기술,그리고 인간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나라들이다. MIT의 레스터 더로교수는 미국이 할 일은 「협동적이면서도 경쟁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기업들은 연구와 직업훈련 분야에서는 자원을 공동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상품제조 판매에서는 경쟁을 부추기기 위해 반트러스트 법률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실시돼야 한다. 어떤 나라든지 의지만 있다면 발전할 수 있고 번영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는 우리 노력의 최대의 적은 우리 자신이다.
  • 남녀차별 모집광고 못한다

    ◎“대졸남자·미혼여성”등 금지/결혼·출산이유 퇴직강요도 안돼/내년부터… 위반땐 벌금형 노동부는 29일 사원을 모집할 때 남녀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모집·채용에 있어서의 남녀차별 개선지침」을 마련,새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노동부가 근로여성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마련한 이 지침은 사원모집 광고에서 「남자 영업직」 「남자 기술직」 등으로 일정직종에 남자만 모집한다거나 「남자 대졸사원」 등으로 응모자격을 제한하고 여자에게 용모단정·미혼 등을 조건으로 내놓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신입사원 면접때의 질문내용은 일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것에 한해 묻고 면접위원에는 여성위원 1명을 반드시 포함시킬 것과 함께 면접기록을 1년동안 보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여성사원을 뽑은 뒤 결혼과 출산 등을 이유로 30세 전후에 퇴직시키거나 남자사원과 정년에 차별을 두지 못하게 했다. 이는 남녀 고용평등법에 규정된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 강제규정으로 사업주가 이를 어겼을때는 최고 2백50만원의 벌금을물게 된다.
  • 안상영 해운항만청장/새 차관급 20명(얼굴)

    기술직 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은 토목행정의 전문가. 2년7개월 동안 부산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인공섬 건설계획을 마련,「일하는 시장상」을 심었다. 한번 결심하면 기어이 끝을 보고야 말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 부인 김채정여사(52)와 1남1녀. ▲부산출신(53세) ▲서울공대 졸 ▲서울시 지하철본부차장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종합건설본부장
  • 국영기업 내년 임금 5∼7% 인상/기획원 방침

    ◎사무직 5%·생산직 7%로/특별상여금은 늘리기로 정부는 24개 정부투자기관의 내년도 임금인상률을 기본급 기준으로 사무직은 5%,생산기술직은 7%로 2원화해 적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투자기관 노조들은 15%선의 인상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임금협상 시기를 당초 내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늦추어 정부의 공기업 임금협상 조기타결을 통한 임금안정분위기 유도계획에 타격을 가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최종적인 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30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국책은행 등 24개 정부투자기관 임직원들의 내년도 임금을 올해보다 5% 인상하되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생산기술직에 한해 7%까지 올려 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임금인상률이 낮은 점을 고려해 특별상여금지급 등 인센티브제도를 확대키로 했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주요과제인 임금인상률 한자리수 억제방침을 달성키 위해선 임금협상의 선도역할을 하는 정부투자기관의 임금협상을 안정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같은 방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노조와의 협상과정에서 적극 관철키로 하고,특히 임금협상을 빠른 시일내에 매듭짓기로 했다.
  • 기능인력난 심각… 수출 큰 타격

    ◎섬유ㆍ전자ㆍ신발ㆍ기계등 정상조업 못해/수주기피에 전업도 속출/서비스 쪽에 몰려… 한해 10여만 부족/자체양성ㆍ주부유치 노력도 한계에 최근 취업시즌을 맞아 대학졸업자들이 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구직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국 각 공단의 제조업체에서는 기술ㆍ기능직 종사자의 일손이 부족해 심각한 구인난에 빠져있다. 특히 사회 일부에 만연돼 있는 과소비현상과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말미암아 제조업 등 생산적인 광공업에 종사하는 인력과 신규 노동인력,이농인력 등이 서비스산업으로 대이동,제조업의 인력부족으로 대이동,제조업의 인력부족을 부채질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9일 경제계와 관련당국에 따르면 최근의 심각한 기능직 인력부족현상으로 섬유ㆍ전자ㆍ신발ㆍ기계 등 인력의존도가 높은 산업들이 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수출주문마저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금속 양식기ㆍ완구ㆍ공예ㆍ시계 등의 업계에서도 기능인력이 모자라 공장이 해외이전ㆍ폐업 및 전업 등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업계에서는 인력부족으로 대량의 주문을 받아놓고도 수출품 생산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한두번 납기를 지키지 못해 외국바이어들로부터 생산능력 자체를 의심받게 되자 아예 주문받기를 꺼리는 현상까지 나타나는 바람에 인력부족현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구조적인 수출감소는 물론 국민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단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기술ㆍ기능직 인력의 부족은 현인원 1백37만8천3백명에 부족인원이 22만7백명으로 평균부족률이 16.0%에 이르고 있다. 업종별 부족률을 보면 ▲섬유ㆍ의복 및 가죽산업이 18.3%인 것을 비롯 ▲조립금속제품,기계 품 장비제조업 17.4% ▲기타 제조업 15.8% 종이,종이제품,인쇄 및 출판업 15.7% ▲목재,나무제품 및 가구제조업 15.5% ▲제1차 금속제품제조업 13.8% ▲화학,석유,석탄,고무 및 플라스틱제조업 13.3% ▲비금속 광물제품제조업 12.3% ▲식ㆍ음료품 제조업 9.5% 등이다. 상공부는 현재의 인력공급구조에 변화가 없는 한 90∼96년 동안 제조업 기능직은 매년 8만∼11만명 규모,전문ㆍ기술직 인력은 5만∼8만명 규모가 각각 부족해 국내 제조업가동과 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산업학교 부설ㆍ파트타임고용제의 최대활용ㆍ공동단위의 기능인력 육성 등 업계 스스로의 인력난 타개노력과 함께 노인ㆍ부녀자 등의 유휴인력을 잡기 위해 탁아소 설치 등 유인책을 써가며 안간 힘을 다하고 있으나 인력부족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의 구로공단을 비롯,부산 구미 이리 안산 대전 등 지방공단의 섬유ㆍ신발 등 중소제조업체에서는 미혼여성들이 생산직에서 서비스업종으로 대거 빠져 나가면서 부족한 인력을 공장인근의 주부들로 충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1년 전보다 주부근로자가 40∼50%이상 늘어난 사업장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능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들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임금이 싼 해외인력의 수입 또는 중국과 소련 등지의 한민족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법무부와 노동부는 해외인력이 수입될 경우 국내 노동계와의 마찰 등 예상되는 부작용으로 해외인력수입 금지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대신 재소자 인력을 산업현장에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구로공단의 경우 4백여개 제조업체의 근로자가 86년 11만9천여 명을 최고로 87년 11만7천명,88년 11만2천명,89년 10만4천명,올 9월 9만2천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 제조업 기술ㆍ기능인력 훈련 강화/상공부

    ◎중진공을 「훈련센터」로 확대 개편/기술연수생 대폭 증원/여성전용 직업훈련원도 곧 설립 정부는 절대적인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분야의 기술ㆍ기능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중소기업 기술ㆍ기능인력 훈련센터로 확충,훈련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여성전용 직업훈련원을 설립하고 노인능력은행을 활성화,여성과 노령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27일 상공부가 확정,발표한 「중소기업 기술ㆍ기능인력 수급방안」에 따르면 중소기업 진흥공단을 중소기업 기술ㆍ기능인력 훈련센터로 삼아 올해 4천3백50명인 기술인력연수과정을 95년에는 9천5백30명규모로 확충하고 호남권 및 영남권에 지방분원의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1만1천6백10명인 한국생산성본부의 자동기술분야 과정을 95년에 2만명으로,현재 5만9천17명인 한국공업표준협회의 관리기술분야 연수과정을 95년에는 6만7천99명으로 각각 확충할 계획이다. 상공부는 산하의 생산기술연구원을 중소기업 기술인력 양성센터로 육성,현재 7백20명규모인 기술인력 양성과정을 95년에는 1천1백20명으로 늘리는 한편 광주ㆍ시화ㆍ창원ㆍ구미 등에 지방분소의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성 기술ㆍ기능인력과 노령인력의 활용을 위해서는 내년에 안산에 여성전용 직업훈련원을 설립하고 노인 능력은행의 활성화,노인공동작업장 설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주택공사ㆍ지방자치단체가 공급하는 근로자주택을 중소기업에 1.5배의 가중치를 두어 우선 배정토록 하고 중소제조업 기술 인력개발비의 세액공제범위를 현행 10%에서 15%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중소제조업체에서 부족한 생산직 근로자수는 지난해 6월말 현재 총22만6천86명으로 특히 기술직 생산직 근로자의 부족은 기계기술(5만6천명),섬유기술(5만4천명),산업응용기술분야(3만1천명) 등에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졸자 「하향취업」 늘고있다

    ◎취업난 심화되자 “우선 일자리 얻고 보자”/작년 2만명 「비전공」에 진출/81년비 10% 증가/여대생 “부적격 취업”도 8배로 경기침체로 기업들은 사원채용을 줄이고 있으나 대학졸업자는 늘어나 대학출신들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자신의 전공과는 전혀 다른 분야나 대학졸업학력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로 하향지원하는 이른바 「부적격취업」 대졸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전문대 출신은 오히려 전공분야에의 취업이 늘고 대학출신들에게 맡겨지던 전문기술직이나 경영능력을 요구하는 관리직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연구회가 24일 발표한 「대학생의 진로지도와 취업기회확대 방안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출신 취업자 7만6천5백94명 가운데 27.8%인 2만1천2백93명이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분야로 취업했다. 이는 취업자 2만8천5백24명 가운데 18.3%인 5천2백20명이 비전공분야에 취업했던 지난 81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여자대학 출신은 81년 총취업자의 4.3%만 비전공분야에취업했던데 비해 지난해에는 전체의 33.7%가 다른분야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문대 출신은 계속 취업률이 높아진 탓인지 81년 전체취업자 1만2천7백77명 가운데 19.7%인 2천5백17명이 비전공 분야에 취업했었으나 지난해에는 4만1천3백16명 가운데 18.5%인 7천6백43명만이 비전공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81년 대학출신의 59.5%가 전문기술직이나 행정관리직 등에 취업했던데 비해 지난해에는 47.3%만 진출,12.2%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에반해 전문대나 고교출신이 지원해온 관리 및 사무관련직으로의 하향취업은 81년 17.1%에서 지난해에는 28.9%로 크게 증가했으며 판매ㆍ서비스직도 4.2%에서 11.0%로 늘어났다. 여자의 경우 81년 전체취업자 1만7천9백40명 가운데 86.1%가 전문기술직이나 행정관리직 분야에 취업했으나 지난해에는 52.8%만 이 분야에 취업했다. 전문대졸 취업자는 반대로 81년 30.8%를 차지했던 전문기술직 및 행정관리직 취업자가 지난해에는 51.4%로 20.4%나 크게 늘어났고 운수장비 운전을 포함,단순 노무직ㆍ생산관련직 취업자는 81년 33.3%에서 지난해에는 7.4%에 그쳤다. 관계전문가들은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대졸자들이 비전공 분야라도 취업할 길을 찾게 되고 대졸자의 임금과 대우는 포기하고 개별적으로 취업을 위한 기능기술을 익혀 하향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비전공분야 취업 또는 하향지원 취업은 사실상 잠재적 실업의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어 사회불안의 요소가 될 뿐 아니라 고급인력의 낭비이며 잘못된 교육투자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 「통일의 흥분」사라진 독일/박봉식 서울대교수ㆍ국제정치학(서울시론)

    ◎엄청난 통일경비ㆍ실업증가로 고심 작년 11월 베를린장벽이 무너졌을때 모든 독일인들은 흥분의 절정에 있었던 것 같다. 금년 10월3일로 다시한번 통일국가가 된 독일은 많은 사람들,특히 독일의 분단과 통일에 간여한 나라들의 축복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뒷마음에는 서로 다른 그림자를 감추고 있는 것 같다. 독일통일에 대해 외국인들의 태도는 차치하고 독일 사람들 자신­서독은 서독대로 합병당한 동독 사람들은 또 그들대로 심각한 새로운 현실에 어리둥절한 상태에 있다. 서독은 동독의 재건을 위해 향후 근 10년에 걸쳐 수천억달러의 돈을 투입해야 하는 현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통일독일의 콜 수상은 서독 사람들에게 통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동독으로 부터 철수해야 할 37만명의 소련군을 위해 1백억달러를 주기로 약속했다. 이러한 재정적 부담외에도 동독 사람들을 맞이하는 서독 사람들은 결코 즐거운 표정들이 아니다. 서독 기업인의 기준에서 본다면 동독 근로자들은 기능이나 노동의 질에서 수준미달로 보이고 있다. 한편 동독 사람들에게 통일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든 것을 빼앗긴 허탈한 심경에 있는 것 같이 보인다. 하루아침에 생활의 모든 틀이 바뀌어진다. 설혹 실업을 면하는 사람들도 서독을 기준으로 하는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야 한다. 동독인 1천6백만명중에 4백만명이 조만간 실업자가 된다고 한다. 모든 학교의 교원들은 그들이 가르치던 과목이 없어지거나 재조정되는 데에 따르는 재훈련을 받아야 한다. 동독의 공무원들은 어떻게 되는가? 서독에서는 공산당원은 공무원이 될 수 없다. 서독이 동독을 합병했기 때문에 동독의 모든 관청은 원칙적으로 폐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동독 공무원은 채용되더라도 심사를 받아야 하고 대체로 기술직 이외에는 채용이 어려울 것이다. 예컨대 동독 외무부직원 2천명중 1천8백50명이 해고되었고 나머지 1백50명도 임시계약으로 복무하는 상태다. 65만명에 달하는 동독 공무원이 모두 해임되는 상태다. 이들은 새로운 직장을 위해 재교육을 받는다. 그들의 심경은 어떠할까 짐작이 간다. 나라를 서독에 넘긴 동독 수상은 통일로 인해 동독인의 생활에 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제 통독 국회의원이 된 1백40여명의 시한부의원과 동독 수상을 위시해서 통독정부의 각료가 된 몇사람들은 갑자기 거액의 세비를 받아 새 천지를 만난 것 같을지 모르나 동독에 남은 백성들은 앞날이 캄캄할 지경이다. 특히 전쟁전에 동독지역에 토지를 두고 서독으로 피해온 사람들은 옛 재산을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동독의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주거로 부터 쫓겨나야 하는 처지에 놓인 사람들도 있다. 전 동독 수상 한스 모드로는 『우리는 서로를 알 시간이 더 필요했었다』고 말하고 있다. 동서독간의 교류가 있어 온지 오래다. 그러한 과정을 겪었는데도 막상 통일을 하고보니 서로를 너무 모르고 지냈다는 뜻이다.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독에는 정신병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군대 경찰 학교 관청 심지어 교회까지 서독에 합병당하고 말았다. 동독의 법관들은 더욱 쓸모없는 인간들이 되고 말았다. 모두가 얼마씩 1대 1로 바꿔주는 서독돈을 가지고 일용품을 구입하는 기쁨도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태에서 벌써 잃어버린 동독 생활에 대한 노스탈자가 일고 있다. 12월에 있을 총선거에서 이들의 표의 방향이 어디로 갈까? 이들이 정치적으로 집단행동으로 흘러갈때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할수 있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10월3일,독일통일의 날을 동 서독의 적지않은 민족주의자들은 경축하지 않았다. 특히 지금의 통일독일의 영토에서 제외된 옛 독일땅을 고향으로 하는 백여만명으로 구성된 단체의 사람들은 이번 통일로 일차대전후 독일영토의 4분의 1이 잘려 나갔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잃어버린 땅들이 8백년간 독일 사람들의 고향이었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이 지금의 역사상황에서 정당화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동독의 거의 전역에서 아파트 월세가 갑자기 10배로 늘어나는 생활 현실에서 터져나오는 아우성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이다. 통일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것은 유태인이다. 나치정권이 출범하기 전에 50만명이었던 독일의 유태인은 지금 약 3만∼5만명이라 한다. 이들은 분단과 4대강국의 지배체제가 그들에게는 가장 안전한 체제였다. 통일에 따라 4대강국의 간섭권이 사라지는 것은 그들에 대한 보장체제가 없어지는 것이 된다. 그들에게는 동독에서 군국주의적 생활과 외국인에 대해 증오로 길들여진 1천6백만 동독인 모두가 두려운 존재이다. 이러한 국내외 복합적인 상황은 물론 통일에서 오는 독일의 새로운 활력으로 용해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폴크스바겐 자동차회사는 크게 활기를 띠고 있으며 마르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독에 의한 동독의 흡수로 동독이 서독의 수준으로 향상되면서 안정화되어야 하겠지만 그동안 동서독의 모든 사람들은 통일의 흥분을 가라앉치고 새로운 역사의 창조를 요구하는 현실이 존엄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통일이 아직도 요원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겨준다. 동 서독은 그동안 교류와 협력을 통해 민족적 동질성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막상 통일을 실현한 현재 그들은 너무도 서로 다른데 대해 당황하고 있다. 그래도 서독은 경제력으로 소련을 꼼짝못하게 묶어 놓고 동독을 합병해내는 능력을 가졌다. 동독 사람들은 스스로 2등 국민임을 자조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양이다. 당대가 아니면 다음세대에는 동등한 지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독일 통일의 내면을 보면서 우리가 겪어야 할 일이 아득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 치과의사초임 월 백40만원/근로자중 최고

    ◎최저는 귀금속세공 15만원/89년 임금실태조사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 가운데 상여금 및 수당 등을 제외한 순수한 월급여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초임을 받은 직종은 치과의사로 1백40만원선이고 그 다음은 변호사 1백10만원선,대학교수 85만원,항공기조종사 63만원 순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장신구 및 귀금속세공 종사자의 초임은 남자 15만3천9백90원,여자는 13만8천6백43원으로 가장 낮았다. 18일 노동부가 종업원 10인이상 사업장 6만7천곳 가운데 3천7백개 업체를 표본조사한 「89년 직종별 임금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든 직종의 월평균 임금은 43만4천6백41원으로 88년의 37만4천4백39원보다 16.1%가 올랐다. 직종별로는 생산직근로자가 월평균 37만5백53원으로 88년보다 18.1%가 올라 가장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고 사무직은 월평균 45만1천7백26원으로 13.7%가 올랐다. 또 행정관리직은 62만6백20원으로 9.6%,기술직은 62만9천9백6원으로 9.5%,판매ㆍ서비스직종은 36만7천17원,31만9천2백원으로 각각 9.1%씩 인상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