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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조 날리자… 알리바바 팔아치운 손정의

    28조 날리자… 알리바바 팔아치운 손정의

    일본 최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2분기(4~6월) 역대 최대 손실을 내면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지분을 처분해 44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SBG는 지난 6월 말 기준 23.7%였던 알리바바 지분율이 9월 말 14.6%로 줄어들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보유 중인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담보로 미리 돈을 받는 파생상품인 ‘선불 선도계약’을 통해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했다. SBG는 이번 알리바바 지분 매각으로 4조 6000억엔(약 44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SBG에 알리바바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투자처였기에 이번 지분 매각이 주는 충격은 크다. 손 회장은 2000년 당시 갓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 회장을 만난 지 5분 만에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알리바바는 SBG의 투자 덕분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일본 시가총액(10일 기준) 12위의 대기업인 SBG가 이처럼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데는 2분기 3조 1600억엔(30조 9000억원)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순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SBG가 보유한 ‘비전펀드’에서 2조 9300억엔(28조 6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비전펀드는 스타트업과 기술주 위주로 투자하는데 최근 기술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타격이 컸다. 쿠팡이 대표적이다. 손 회장은 지난 8일 순손실 결과에 대해 “이는 모두 지휘관인 나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SBG는 이번 순손실을 계기로 향후 소극적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천문학적 적자로 당분간 재무 건전성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시장조사기관 레덱스리서치의 커크 부드리 애널리스트는 SBG가 투자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등도 잠재적 매각 후보군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SBG는 지난해와 올해 초 잇따라 쿠팡 지분을 매각해 약 3조 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 역대급 손실에 22년 인연 깨지나…日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매각

    역대급 손실에 22년 인연 깨지나…日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매각

    일본 최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2분기(3~6월) 역대 최대 손실을 내면서 22년 동안 보유했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지분을 처분해 긴급하게 현금을 확보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손정의(얼굴·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SBG는 6월 말 기준 23.7%였던 알리바바 지분율이 9월 말 14.6%가 될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보유 중인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담보로 미리 돈을 받는 파생상품인 ‘선불 선도계약’을 통해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했다. SBG는 이번 알리바바 지분 매각으로 4조 6000억엔(약 44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SBG에 알리바바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투자처였기에 시장에서 이번 지분 매각이 주는 충격은 크다. 손 회장은 2000년 당시 갓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 회장을 만난 지 5분 만에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알리바바는 SBG의 투자 덕분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손 회장은 2004년에는 추가로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알리바바 지분율이 약 40%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 SBG 보유 자산 가치의 약 70%를 알리바바 주식이 차지할 정도로 큰 수익처이기도 했다. 하지만 SBG의 적자가 문제가 되던 2016년을 기점으로 손 회장은 알리바바 지분을 팔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지분 매각으로 알리바바 지분율이 20%대가 깨지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SBG는 지분율이 20%가 넘어가는 투자처는 계열사로 분류해 회계처리를 해왔고 알리바바도 여기에 속했다. 하지만 지분율이 20% 밑으로 떨어지면서 특별 관리에 들어가지 않는 보통의 투자처가 된 것이다. 일본 시가총액(10일 기준) 12위의 대기업인 SBG가 이처럼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데는 2분기 3조 1600억엔(약 30조 9000억원)의 분기별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손실을 낸 데는 SBG가 보유한 ‘비전펀드’에서 2조 9300억엔(28조 6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해서다. 비전펀드는 기술주 위주로 투자하는데 최근 기술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SBG로서는 큰 타격을 받았다. 손 회장은 지난 8일 SBG의 2분기 순손실 내용을 발표하며 “이는 모두 지휘관으로서 나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SBG는 이번 순손실을 계기로 향후 소극적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천문학적 적자로 당분간 재무 건전성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시장조사기관 레덱스리서치의 커크 부드리 애널리스트는 SBG가 투자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등도 잠재적 매각 후보군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SBG는 지난해와 올해 초 잇따라 쿠팡 지분을 매각해 약 3조 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쿠팡은 SBG의 지분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 대만해협 봉쇄에 물류 차질 불가피… 더 커진 경기침체 우려

    대만해협 봉쇄에 물류 차질 불가피… 더 커진 경기침체 우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행을 둘러싼 미중 간 충돌의 불씨가 글로벌 경제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중국의 군사·경제적 보복 예고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맞물리면서 물류 차질은 물론 경기침체 불안 심리도 증폭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3% 하락하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내리며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밀렸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0.5% 포인트가 타당하다는 평가이지만 0.75% 포인트도 괜찮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같은 날 “(물가 억제를 위한) 우리의 일은 전혀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여전히 단호하고 완벽히 단합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연준이 향후 인상 속도를 조절하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 71%에서 이날 60.5%로 떨어졌다. 반면 자이언트 스텝이 이뤄질 확률은 전날 29%에서 39.5%로 치솟았다. 펠로시의 대만행은 중장기적 악재로 꼽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신냉전이 악화할수록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주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크리스틴 비털리 투자 분석가는 “앞으로 대만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공급망 문제를 일으킬지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전방위적 ‘무력 시위’에 나서면서 세계 물류에도 단기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천연가스 공급업체들은 북아시아로 향하는 일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항로를 변경하거나 운항 속도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주말 대만과 일본으로 가는 화물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운 회사들은 이같이 중국의 군사 대응으로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항로 가운데 하나인 대만 해협을 이용하기가 어렵게 되자 대안을 모색 중이다. 중국이 대만 인근 군사 훈련을 예고함에 따라 중국이 지정한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하는 우리나라 국적 항공기 100여편의 운항 차질도 예상된다.
  • 美 개미들 빅테크 일편단심… 아마존 27%·넷플릭스 28% 올랐다

    美 개미들 빅테크 일편단심… 아마존 27%·넷플릭스 28%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일편단심’은 여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 기조로 미국 기술주가 폭락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삼아 판돈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에서 일자리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27세 투자자 이제리씨는 이날 WSJ에 “시장은 기술이 실제로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7월 말 개인 투자자들의 빅테크 주식 순매수액은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페이스북(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 등 이른바 ‘FAANG’ 기업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포함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올해 들어 21% 폭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시사 발언이 나오자 저점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7월 한 달간 나스닥 지수는 12.3% 올랐다. 월간 기준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고점 대비 20% 이상 낮은 약세장이지만 낙폭이 두드러졌던 기술주부터 반등하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7%, S&P500 지수는 9.1%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아마존 주가는 7월 한 달간 27.1%, 애플은 18.2%, 구글 모기업은 6.8% 올랐다. 타격이 컸던 넷플릭스는 28.6% 상승했다. 기술주 상승을 예상하고 옵션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도 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투자하는 콜옵션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됐다. WSJ는 “연이은 금리 인상과 불투명한 실적 전망 등으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빅테크의 성장성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도 최근 CNBC 방송에서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가 앞으로 미국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속보] 파월 `금리인상폭 줄인다` 발언…자이언트스텝에도 나스닥 4.1%↑

    [속보] 파월 `금리인상폭 줄인다` 발언…자이언트스텝에도 나스닥 4.1%↑

    파월, 금리인상 속도조절론경기침체 부인 후 안도랠리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05포인트(1.37%) 오른 32,197.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56포인트(2.62%) 급등한 4,023.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9.85포인트(4.06%) 폭등한 12,032.42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일로는 지난 2008년 12월 16일 이후 최대폭 상승 랠리라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0.25%로 인하한 바 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이날 상승률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주가가 급반등했던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연준은 이날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으나,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조치인 만큼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이어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투자 심리에 훈풍을 몰고 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의 여지를 열어놓으면서도 “(언젠간)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고 언급,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회견에 앞서 FOMC 결과를 발표하는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했다”고 적시한 것도 연준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금리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파월 의장이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제에서 아주 잘 기능하고 있는 영역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며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한 것도 안도 랠리 배경으로 꼽혔다.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최고주식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춰 물가 안정을 회복할 때까지 (금리인상을) 계속할 준비가 됐다. 이는 시장이 원하는 것”이라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줬다고 분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반등장의 동력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나란히 월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놨으나, 각자의 핵심 사업 부문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데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이다.  이날 알파벳은 7.7%, MS는 6.7% 각각 급등했고 테슬라(6.2%)와 엔비디아(7.6%)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향후 실적 전망치를 낮춘 여파로 급락했던 월마트(3.8%) 등 대형 유통주도 일제히 올랐다. 미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나온 직후 하락했다가 이후 오름세로 전환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2.786%에서 이날 2.792%로, 2년물 국채 금리는 3.041%에서 3.063%로 각각 올랐다.
  • R의 공포 온다… 시총 1위 애플도 ‘긴축’

    R의 공포 온다… 시총 1위 애플도 ‘긴축’

    시가총액 세계 1위(약 3130조원)인 애플이 긴축경영에 돌입하면서 ‘R’(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가 실물경제로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앞서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이 지출과 채용 계획 축소, 감원 등 긴축 계획을 줄줄이 발표한 가운데 애플도 동참하고 나서면서 시장에 공포심리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애플이 내년 일부 사업부서의 고용과 지출을 줄이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통상 매년 5~10%가량 고용을 늘려 왔으나 내년에는 추가 충원을 하지 않고 일부 부문의 연구개발(R&D)·채용 예산도 감축하기로 했다. 애플은 그동안 R&D 지출을 삭감한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2012년 이후 10년간 꾸준히 고용 규모를 늘려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가 15만 4000명에 달한다. 통신은 애플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한창인 기간에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견조한 실적을 자랑했다는 점에서 이번 ‘허리띠 졸라매기’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보케캐피털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킴 포레스트는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신제품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미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의 2분기 실적 호조에도 애플의 고용 감축 소식에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81% 밀렸다. 애플은 2.06% 급락했다. 헬스, 유틸리티, 통신, 부동산 관련주도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예상치(6.58달러)를 웃도는 주당 7.73달러의 2분기 순익 실적을 발표했지만 ‘애플발 공포 심리’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든 자원을 신중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경고했다고 미 CNBC가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7일 공개한 미 경제학자 62명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전체 응답자의 49%가 ‘앞으로 1년 내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 18%에서 지난달 44%로 수직 상승한 뒤 계속 높아지는 추세로 경기침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 코스피, 기관 매도에 소폭 하락 마감… 2300선 ‘바닥’일까

    코스피, 기관 매도에 소폭 하락 마감… 2300선 ‘바닥’일까

    코스피의 2300선 횡보세가 계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낙관론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신중론이 엇갈린다. 이 가운데 19일 코스피는 경기 위축 우려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8포인트(0.18%) 떨어진 2370.97에 거래를 마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3포인트(0.33%) 낮은 2367.52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장 막판에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4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9억원, 394억원을 순매수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과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는 보도에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애플을 비롯해 인텔, 퀄컴 등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의 소식이 경기침체 우려와 실적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이미 시장이 어느정도 반영한 만큼, 코스피가 2300선에서 단기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0원 내린 1313.4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달러 강세가 진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개선 흐름이 나타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기업 실적에 따라 개별 주가가 판가름나는 종목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차(1.50%)와 기아(2.50%)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1.11%), LG화학(1.17%), 현대모비스(2.33), 포스코홀딩스(1.5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날까지 상승세를 보인 대표적인 우량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은 각각 -1.62%, -0.99%, -1.22% 하락하는 등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 뉴욕증시, 애플 악재에 하락…비트코인은 반등

    뉴욕증시, 애플 악재에 하락…비트코인은 반등

    뉴욕증시는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왔음에도 애플의 고용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세계 최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때 2만2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5포인트(0.69%) 떨어진 3만 1072.6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31포인트(0.84%) 하락한 3830.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37포인트(0.81%) 밀린 1만 1360.0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은행들의 실적과 애플 관련 뉴스, 주택 지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등을 주시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이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투자심리를 일부 개선했으나 장 후반 애플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주당 7.73달러의 순익을 발표해 시장이 예상한 6.58달러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BofA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0.78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75달러를 상회했다. 골드만의 주가는 2.5% 올랐고, BofA의 주가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오후 들어 애플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돌아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 속도를 늦추고, 지출도 줄일 계획이다. 이러한 소식에 애플 주가가 2% 이상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낸 기사에서 연준이 이달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 정도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위험선호 심리에 2만 2000달러를 회복하면서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9%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주가도 5% 이상 상승했다.
  • 채용 미룬 구글·저성과자 솎는 메타… 美 빅테크 허리띠 더 조인다

    채용 미룬 구글·저성과자 솎는 메타… 美 빅테크 허리띠 더 조인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불확실한 세계 경제전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많은 기업처럼 구글도 경제적 역풍에 대한 면역력이 아직 부족하다. 화창했던 지난날보다 더 굶주린 상태로, 더 긴박하게 일해야 한다”며 2023년까지 고용과 투자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와 전기차, 스타트업계가 인력 감축과 신규 채용 축소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같은 날 구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일부 직원에게 직무가 끝났다고 통보했다”며 “이는 전략적 재정비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은 1800명가량으로 전체 직원(지난해 6월 기준 18만여명)의 1% 미만이다.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에 부는 칼바람은 더 살벌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지난달 말 저성과자를 솎아내겠다고 공언한 이후 관리자들은 성과가 낮은 직원들을 색출해 명단을 제출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부서 책임자인 마허 새바는 사내 소셜네트워크 엔지니어 관리자 방에 “부하 직원이 타성에 젖어 행동하거나 저성과자라면 그들은 우리가 필요로 하지 않는 이들”이라고 못박았다. 또 메타는 올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목표치도 종전 1만명에서 6000~7000명으로 줄였다. 캘리포니아 본사 시설관리업체와의 계약을 종료했으며, 이에 따라 이달 중 청소 담당 등 350명 이상이 짐을 쌀 전망이다. 트위터는 인사 관련 부서 직원 3분의1을 내보내기로 했다. 정보통신(IT) 기업 오라클은 직원 수천 명을 해고하는 동시에 10억 달러(약 1조 3058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도 검토 중이다. 넷플릭스는 전체 직원의 3%를 줄였고, 테슬라는 지난달 캘리포니아 사무실을 폐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스냅과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리프트도 채용을 늦춘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이 같은 ‘감원 찬바람’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에 경기둔화 우려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공격적으로 채용을 늘렸는데 최근 매출 부진이 이어지는 것도 원인이다.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 대표인 구글과 테슬라, MS의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각각 21%, 42%, 25% 하락했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수석 전략가는 워싱턴포스트에 “최근 몇 달 동안 (경영) 비관론이 확산하며 스타트업은 물론 빅테크까지 정리해고에 돌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상반기 주식·암호화폐·국채 쇼크… WSJ “주가 최악 아냐… 더 떨어진다”

    美 상반기 주식·암호화폐·국채 쇼크… WSJ “주가 최악 아냐… 더 떨어진다”

    S&P500 21%↓ 52년 만에 최악주가에 실물경기 반영 땐 더 타격비트코인 58% 이더리움 72%↓日 국채·伊 재정위기 리스크도전 세계적 고물가 행진에 따른 금리 인상 여파로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글로벌 금융시장이 더 나빠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금까지 고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줬지만, 실물경기 침체 영향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 상반기 20.6% 급락했다. 이는 1970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기술주와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나스닥은 올해 상반기 29.5%,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58.3%, 71.6% 폭락했다. 모기지 금리 등 각종 금리의 기준인 10년물 미 국채 가격도 1980년 이후 최대 폭인 10% 이상 떨어졌다. 채권 수익률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성적은 이례적이다.문제는 앞으로다. 올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 급락이라는 결과가 하락장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간 선방하던 경기 민감주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최근 미국의 크루즈기업 카니발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달러에서 절반 수준인 7달러로 낮췄다. 최악의 경우 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경기 불황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본과 유럽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WSJ는 일본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이 국채 금리 통제를 포기해 금리가 치솟고 엔화 강세로 돌아서면 글로벌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자국 금리가 높아지면 일본 투자자들이 국외 자산에서 발을 뺄 수 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이탈리아 재정 위기를 위한 지원 계획이 늦어지면 유럽발 채무 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임스 매킨토시 WSJ 칼럼니스트는 “경제 지표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고, 높은 금리로 인한 고통은 시작조차 안 했다”며 “(이를 대비할) 시장은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WSJ, “경기침체 주가 반영 안됐다”…52년만 상반기 주가 최악

    WSJ, “경기침체 주가 반영 안됐다”…52년만 상반기 주가 최악

    WSJ, 고물가·고금리 탓 상반기 주가 최악S&P500 지수, 52년만에 20% 급락 경기침체 가능성↑ 주가 하락 이끌것“고금리 인한 고통 시작도 안 했다”전 세계적 고물가 행진에 따른 금리 인상 여파로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글로벌 금융시장이 더 나빠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금까지 고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줬지만, 실물경기 침체 영향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 상반기 20.6% 급락했다. 이는 1970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기술주와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나스닥은 올해 상반기 29.5%,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58.3%, 71.6% 폭락했다. 모기지 금리 등 각종 금리의 기준인 10년물 미 국채 가격도 1980년 이후 최대 폭인 10% 이상 떨어졌다. 채권 수익률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성적은 이례적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올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 급락이라는 결과가 하락장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간 선방하던 경기 민감주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최근 미국의 크루즈기업 카니발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달러에서 절반 수준인 7달러로 낮췄다. 최악의 경우 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경기 불황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본과 유럽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WSJ는 일본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이 국채 금리 통제를 포기해 금리가 치솟고 엔화 강세로 돌아서면 글로벌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자국 금리가 높아지면 일본 투자자들이 국외 자산에서 발을 뺄 수 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이탈리아 재정 위기를 위한 지원 계획이 늦어지면 유럽발 채무 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임스 매킨토시 WSJ 칼럼니스트는 “경제 지표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고, 높은 금리로 인한 고통은 시작조차 안 했다”며 “(이를 대비할) 시장은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대공황 시대 돈나무 언니의 꿈/주현진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공황 시대 돈나무 언니의 꿈/주현진 국제부장

    “주가는 영원히 상승하는 고원지대에 도달했다.” 미국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어빙 피셔(1867~1947)는 대공황 직전 이 같은 실언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여느 학자와 달리 금융시장에 직접 뛰어들며 월가의 예언자로 추앙받던 그는 결정적인 순간 구름에 가려진 낭떠러지를 보지 못하고 평생 모은 재산을 주식으로 날리며 패가망신했다. ‘대공황’의 그림자가 임박하면서 시장 동요 기운이 감지됐을 때에도 남의 돈으로 투기하는 작전세력 때문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무시했다. 예일대 석학의 말에 안도했던 개미들도 비극을 맞았다. 요즘은 글로벌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돈+나무)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시장 흐름과 배치되는 언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67세로 한국에서는 돈나무 언니, 중국에서는 우시여황(牛市女皇·상승장을 이끄는 여왕)으로 불리며 추종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는 그가 2014년 창업한 투자회사 아크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데, 펀드에 연일 추락하는 테슬라를 대거 담고 있다. 치솟는 물가로 경기침체의 공포가 짙게 드리우며 위험자산(주식과 비트코인)이 폭락하는 와중에도 금리인상을 촉발하는 “인플레이션은 곧 꺾일 것”이라고 공언하며 고위험 투자 종목인 기술주(테슬라) 투자를 고수하고 있다. 캐시 우드는 사업 초기 테슬라가 적자일 때부터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2015년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휘발유 차량 인기 등으로 판매가 부진했고 매출도 목표에 미치지 못했으나 깊은 신뢰를 드러내며 매집했다. 이후 주가 하락과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반대 의견 행진이 이어졌을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테슬라를 샀다. 초지일관 테슬라 사랑은 대박으로 돌아왔다. 투자 4년 만인 2020년 88.60달러 수준이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4월 5일(현지시간) 1091.26달러로 12.3배가 오르며 일명 ‘천슬라’로 등극했다. 이제는 3000달러 고지도 가능하다며 ‘삼천슬라’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든 가운데 온 세상이 경기침체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둘러싼 상황이 달라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등 기관들도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일 낮게 고쳐 쓰며 글로벌 고물가·저성장을 경고하고 있다. 뉴욕 증시도 하락하면서 캐시 우드의 대표 상품인 아크의 ETF도 올 들어 이달 현재 60% 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이 약 30% 빠진 것을 감안하면 손실률이 높다. 1929년 뉴욕 증시 대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은 1930년대까지 이어졌고, 전 세계는 경기침체의 고통을 겪었다. ‘검은 화요일’로 불린 그해 10월 29일 S&P지수가 21% 떨어졌는데 이후 수년간 이어진 하락에 비하면 별로 큰 낙폭도 아니다. 그해 9월 7일 최고점을 찍은 S&P는 대공황 시작 3년 후인 1932년 6월 최저치로 마감될 때까지 시가총액 약 88%가 증발했다.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비로소 증시의 바닥을 볼 수 있다는데 당국이 물가를 잡겠다며 연속적인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식시장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다만 어빙 피셔 외의 전문가들도 대부분 대공황의 도래를 예측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모두 경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락한 주가가 보복소비와 함께 3000포인트 시대를 열었던 적도 있다. 2025년 테슬라 주가가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예측이 실현돼 돈나무 언니가 역대급 투자의 신이 될지, 아니면 역사가 반복되듯 어빙 피셔의 몰락을 답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끝 모를 하락…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또 신저가

    끝 모를 하락…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또 신저가

    22일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등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종목들의 신저가 경신이 속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4% 하락한 5만 7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5만 7000원대에 마감한 것은 2020년 11월 2일(5만 74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에 외국인의 집중 매도 타깃이 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3조원어치 넘게 팔아치웠다. 증권사들도 경기침체 우려에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이달 들어 신한금융투자(8만 3000원→7만 8000원), 현대차증권(9만 1000원→8만 2500원), SK증권(9만 8000원→7만 5000원), DB금융투자(10만원→8만 7000원), 유진투자증권(8만 8000원→7만 9000원) 등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췄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기술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38% 떨어진 22만 9000원에, 카카오는 2.84% 떨어진 6만 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두 회사의 주가는 전날 나란히 1∼2% 오름세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네이버를 각각 153억원, 151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는 기관이 64억원을 순매도했다. 네이버는 이날 장중 5.22% 하락한 22만 70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2020년 6월 4일(22만 7000원)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그룹 내 카카오게임즈(-9.14%), 카카오뱅크(-5.82%), 카카오페이(-3.68%), 넵튠(-7.05%)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카카오뱅크(3만4천원)와 카카오페이(6만8천원)는 신저가를 경신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중국 봉쇄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며 10% 넘게 급락하며 신저가를 썼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10.28% 내린 12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9년 8월 29일(12만 4000원)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주요 도시 봉쇄로 로컬과 면세 채널이 부진해 2분기 중국 매출액이 23.4%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면서 “설화수는 현지 방역 강화에 따른 주요 도시 매장 영업 제한 영향으로 10% 역성장하고, 이니스프리도 매장 축소 및 소비 심리 약화로 60% 역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12포인트(2.74%) 내린 2342.81에 장을 마치며 이틀 만에 다시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34포인트(4.03%) 급락한 746.96에 마감했다. 두 시장 합산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4조원 이상 증발했다.
  • 잇따른 ‘경기 침체’ 지표에 파랗게 질린 증시 … 비트코인 2만달러선 무너지나

    잇따른 ‘경기 침체’ 지표에 파랗게 질린 증시 … 비트코인 2만달러선 무너지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던진 충격파가 전세계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잠시 반등했던 미국 증시는 하루만에 3% 안팎 하락했고 유럽 증시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 여파는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지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2만달러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 하락한 29,927.0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3만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3.25%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 급락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전후해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15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발표한 뒤 일제히 반등했다.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확인한 데 따른 ‘안도 랠리’다. 그러나 불과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의 경제 전반에 걸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각종 지표는 주택시장과 제조업, 고용시장의 위축된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1.14% 줄어들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평균 5.78%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9000건으로, 전주보다는 3000명 적었으나 시장 예상치(22만건)를 웃돌았다.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 지수(-3.3)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 폭은 일반적인 속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시장에 낙관론이 사라졌으며, 투자자들이 앞날의 위혐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자산운용사 스테이스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알타프 카삼 투자 전략 대표는 “우리가 정말로 경기 침체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지수(-3.31%포인트), 영국 런던 증시 FTSE(-3.14%포인트) 등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충격파는 아시아 증시에도 이어져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한때 2400대마저 무너졌으며 일본 니케이225 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오후 2시 현재 1%대 하락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의 개당 가격은 지난 15일 2만 180달러까지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재차 2만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한때 2만 293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6만 7566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70% 폭락했다.
  • [서울포토] 폭락한 뉴욕증시

    [서울포토] 폭락한 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폭 금리인상 단행에 따른 ‘안도 랠리’를 하루 만에 마치고 16일(현지시간) 급추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927.07에 거래를 마쳤다.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 3만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22포인트(3.25%) 급락한 3,66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3.06포인트(4.08%) 폭락한 10.646.1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증시의 지수와 트레이드들의 표정에서 폭락을 읽을수 있다.  사진=AP Reuter
  • 불확실성 해소에… 코스피 2450선으로 소폭 반등

    불확실성 해소에… 코스피 2450선으로 소폭 반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금리인상) 초강수에도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아시아 등 세계 증시는 반등했다. 치솟는 물가상승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을 각오했던 금융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도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물가와 금리 모두 공격적 상승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 심리도 커지는 양상이다. 미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지난 1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공식적으로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51포인트(1.46%) 상승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3.70포인트(1.00%)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81포인트(2.50%) 급등으로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7월에도 연이은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를 드러낸 게 오히려 시장의 안도감을 키웠다는 진단도 나온다. 특히 파월 의장이 이번 인상폭을 ‘이례적 조치’라고 확인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알리안츠 투자운용의 분석가 찰리 리플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더 적극적으로 맞설 것이라는 약속을 확인시켰다”며 “당분간 공격적 금리 인상이 오히려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봤다. 한국 증시는 16일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긴 했지만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연저점을 새로 썼던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4.03포인트(0.16%) 오른 2451.41로 8거래일 만의 반등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2.74포인트(0.34%) 오른 802.15로 전날 깨졌던 800 선을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40% 상승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02포인트(0.61%) 하락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일단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재료 해소 차원에서 반등했지만 실제 미국의 물가가 떨어지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추세 전환 요인이 없다”면서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전 거래를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 DAX30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6%, 영국 FTSE100이 1.20% 오르는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 ‘물가 폭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국제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3.62달러) 떨어진 115.31달러,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대비 2.66달러 떨어진 배럴당 118.51달러로 마감했다.
  • “美 자이언트 스텝 공포, 암호화폐 겨울 앞당긴다”

    “美 자이언트 스텝 공포, 암호화폐 겨울 앞당긴다”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의 공포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을 앞당기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증시 하락의 도미노가 취약한 암호화폐 생태계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는 진단마저 나온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14일(현지시간) 정규직의 18%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5000여명의 정규직 직원 중 1100명가량이 감축 대상이라고 CNBC는 전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10년 넘게 호황을 누린 뒤 경기 침체로 접어드는 것 같다”면서 “또 다른 암호화폐의 겨울이 오고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의 매출 대부분은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데, 암호화폐 가치 폭락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들어 실적이 곤두박칠쳤다. 주가는 올해 들어 79%, 사상 최고치에서는 85% 미끄러졌다. 직원 수를 지난해 말 3700여명에서 올해 6000여명까지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몸집이 비대해진 탓에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덧붙였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앱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15일 오후 한때 개당 2만 952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최고점(6만 7566달러) 대비 70% 폭락한 것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암호화폐 대출 회사인 블록파이가 직원 20%를,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는 직원 10%를 감원한다고 밝히는 등 관련 업계에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루나·테라’ 사태와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인 셀시우스의 인출 중단 등도 암호화폐 생태계 붕괴의 경보음이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투자자들이 손을 떼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불안정한 기반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1990년대 말 ‘닷컴 버블’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달 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첫날인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 속 혼조세를 이어 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각각 0.50% 포인트와 0.3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상승했다.
  • [사설] 혼돈의 금융시장, ‘경제드림팀’ 실력 보일 때다

    [사설] 혼돈의 금융시장, ‘경제드림팀’ 실력 보일 때다

    전 세계가 물가 상승 공포에 휩싸이면서 금융시장이 이틀째 출렁거렸다. 코스피는 ‘검은 월요일’인 그제 3.52% 떨어져 2500선에 턱걸이하더니 어제는 2500선마저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292.5원까지 올라 1300원을 위협했다. 이에 “필요 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정부 당국자들의 메시지 등으로 전날보다 2.4원 오른 1286.4원에 마감됐다. 뉴욕 다우지수는 1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8% 떨어졌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여년 만의 최대인 8.6%다. 지난 3월(8.5%) 고점을 찍고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가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22년 만의 최대폭인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을 했는데도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 등도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는 심리다.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는 데는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외환·금융시장의 과도한 쏠림에 따른 불안이 증폭되지 않게 구두 개입, 미세 조정 등 가용한 수단을 시의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기존 비상계획 재점검은 물론 세계적 물류대란,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풀린 엄청난 유동성 등 낯선 상황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18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건 당연하다. 윤석열 정부는 기획재정부 출신을 대거 중용하면서 ‘경제드림팀’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지금이야말로 이름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 줄 때다.
  • 심리적 저지선 무너진 코스피… “S공포 짙어지면서 더 떨어질 수도”

    심리적 저지선 무너진 코스피… “S공포 짙어지면서 더 떨어질 수도”

    ‘코스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 2500선이 무너진 14일 국내 주식시장에는 ‘아직 끝이 아닐 수 있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짙어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1.55포인트(1.26%) 내린 2472.96에 개장한 후 장 초반 2457.39까지 하락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잠시 2500선을 회복했으나 상승 전환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다 249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785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1947억원, 개인은 40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신저가가 속출했다. 삼성전자는 0.32% 떨어진 6만 1900원으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6만 전자’ 밑으로도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 카카오 역시 전날에 이어 장중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은 800선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전 거래일보다 5.19포인트(0.63%) 떨어진 823.58에 마감돼 800선을 겨우 사수했다. 국내 증시가 요동친 것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이 컸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8% 폭락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증시의 기술주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지고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심리로 성장주에 대한 투자매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물가를 잡지 못할 수 있다는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본시장이 발작 현상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것은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 결국 금리 인상으로 맞서야 하는데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불러올 가능성이 큰 부작용이 많은 치료제”라고 말했다. 이에 당분간 국내 증시가 낙폭을 더 키울 수 있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까지 주가가 악재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하더라도 인플레이션 등 주가 하락 원인이 되는 요인들이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아직 바닥이라고는 단언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측면에서 폭풍 같은 시간이 가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 육박하다가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2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교수는 “국내 물가 상승은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큰데, 원화 약세가 계속되면 물가가 더 오르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자이언트 스텝’ 공포 덮치자…결국 약세장 ‘베어마켓’ 진입

    ‘자이언트 스텝’ 공포 덮치자…결국 약세장 ‘베어마켓’ 진입

    41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물가상승률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긴축 전망이 맞물리며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최근 잇따른 인플레이션 수치로 인해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7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이 증시에 충격파를 더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6.05포인트(2.79%) 떨어진 3만 516.7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 지수가 3거래일 연속 5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3.88% 하락한 3749.6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 지수는 지난 1월 3일 기록한 전고점(4796.56)에서 21% 급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전고점 대비 하락률 20% 이상을 의미하는 약세장(베어마켓)에 공식 진입한 것이다. 통상 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시작되는 약세장은 증시가 대세 하락기로 접어들었음을 나타내는 신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 떨어졌다. 연준이 기존에 예측하고 있던 ‘빅스텝’(한번에 0.50% 포인트 금리 인상)이 아닌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은 서서히 대세가 되고 있다. “연준이 0.50% 포인트가 아닌 0.7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사실상의 확신에 도달했다”(블룸버그), “연준은 1994년 이후 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할 수 있다”(CNN) 등 미 언론들은 일제히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힘을 싣는 기사를 쏟아 냈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다면 이는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르면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회의 첫날인 14일 오전 2시 기준 94.1%에 달했다. 이는 0.50% 포인트 인상할 확률(96.1%)이 압도적이었던 1주일 전의 전망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특히 한발 더 나아가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 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사소하지 않다’(non-trivial)”고까지 말했다. 연준이 이같이 한층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게 된 것은 지난 10일 공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6% 상승해 1981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미국 물가 상황이 재차 나빠지고 있다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됐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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