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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에 기술이전 계약/기아자 현지 생산판매

    기아자동차(대표 이범창)가 이란의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사이파사와 현지조립·판매를 통한 기술이전계약을 맺어 처음으로 로열티를 받고 자동차를 수출하게 됐다. 30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은 최근 가라비 사이파사 사장과 기술제휴로 생산되는 차량가격의 4%에 해당하는 기술지도료를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 내년 발사 과학로켓 탑재용/원격측정장치 항공연 자체개발

    ◎지금 30·길이 70㎝… 온도계 등 장비갖춰/한반도상공 비행때 오존층 상태 전송 오는 93년5월∼7월 사이에 발사될 과학로켓 탑재용 원격측정장치가 개발 완료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발사체연구실 조광래박사팀은 26일 과학로켓가 비행중에 측정한 오존량의 수직분포상태및 로켓자체의 각종 성능데이터를 지구상으로 전송하는 핵심적인 장치인 원격측정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부호화기 신호조절증폭기·송신기·전력분배기·안테나·전원제어장치등 원격측정시스템 기기들은 마하 4.0이상의 빠른속도에서 1백㎞ 이상의 원거리까지 정확히 전파를 송신해야 하는 로켓시스템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장치로 우주개발 선진국들은 이를 핵운반체 확산방지를 위한 수출허가 심의대상품목(MTCR)으로 지정,기술이전은 물론 제품의 수출까지도 기피해오고 있다. 이같은 여건속에 연구팀이 자체개발한 원격측정 장치는 직경 30㎝×길이 70㎝크기에 응력게이지·가속도계·온도계·압력계·오존측정 센서등 탑재센서를 갖추고 있으며 초속 1천m로 비행하는 로켓나 비행체에서 지상과의 거리 6백㎞까지 98%의 신뢰도와 10의 마이너스 7승의 데이터오차 확률로 작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과학로켓는 이 탑재물을 싣고 2백80초동안 1백4㎞를 비행해 한반도상공의 오존층 측정수치를 지상에 보내오도록 개발되고 있다.
  • “대한기술이전 민간차원 문제”/일 정부에 요구는 부당

    ◎고토 주한대사/한·일 과기재단 연내 설립 일본의 대한기술이전 문제는 양국의 민간부문간에 상업베이스로 이뤄져야할 과제이며 일본정부는 이를 위해 한일경제인포럼등과 같은 민간기구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고토 도시오(후등리웅) 주한일본대사가 25일 밝혔다. 고토대사는 이날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한일경제인포럼을 통해 양국의 경제인들이 무역불균형,산업·과학기술등 양국간의 경제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건의해 오면 그 내용을 존중해 실천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토대사는 『한국이 일본정부에 대해 기술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술이전과 무역역조의 문제는 양국 기업들간의 논의를 통해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일본정부도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일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실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산업과학기술재단의 설립이 연내에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토대사는 『최근 한국의 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은 한국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이 투자및 기술이전의 환경을 착실히 개선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본토서 기술도입/대만,허용방침

    【타이베이 AFP 연합】 대만정부는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범위내에서 중국 본토로부터 기술 도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대만경제부의 관리들이 16일 밝혔다. 이들은 경제부가 입안한 이 지침에 의해 국영기업과 민간기업들이 본토의 기술을 도입하고 전문가를 초빙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기술이전에 필요한 장비수입도 허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과기정책은 전문가 손으로/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우리 조상들은 고려청자나 조선조 백자같은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들어 내는 재능과 기술을 갖고 있었다.또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몇백년 동안이나 완벽한 상태로 보존할 수 있는 보관소의 구조는 놀라울 정도로 과학적이다.이러한 우리기술이 임진왜란때 많은 도공(도공)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뿌리를 내려 오늘날 일본 도자기를 낳게 된 것이다. 어떤 면에서 국산도자기보다 앞선 기술을 개발해 냈고 이제 우리쪽에서 그 기술을 역수입하고 있는 형편이다.같은 뿌리에서 나오고 같은 사람들이 계승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몇백년 동안에 이렇게 차이가 난 것이다.양쪽 도공들이 서로 노력을 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 수준에 차이가 난다면 그것은 외적요인때문임이 분명하다.어떤 역사학자는 임진왜란의 본질적인 목적은 바로 기술약탈에 있었다고 하였다.즉 기술이전을 폭력을 갖고 이행시킨 것이다.이렇게 선진기술을 갈망하고 있었던 당시 일본의 위정자들은 약탈해간 기술을 아끼고 보호하고 육성하였다.그 하나의 결과가 오늘날의일본 도자기이다.이 작은 역사를 살펴보아도 과학기술정책의 중요성과 그것이 가지고 오는 엄청난 결과를 실감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책은 누구나 쉽게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과학기술이 지니고 있는 역사성과 사회개발의 원동력 또한 경제발전과의 연관성,포괄적으로는 인간과의 상관관계에서 가치관까지 그것이 미치는 영향의 중대성등을 비추어 볼때 조예가 깊은 전문가가 담당해야 한다.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한 전문가가 별로 많지 않은것 같다.과학기술정책 수립과 동시에 정책전문가 양성도 추진해야 한다.대학에서 과학정책에 대한 강좌를 개설하여 고급전문인력 양성에 나서야 할 때이다.한편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중에서 과학기술에 조예가 깊은 인재가 얼마나 될까? 단순히 과학기술의 중요성만 외쳐봐야 과학기술발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요는 그것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국정에 반영되게 행동을 옮길 수 있는 의원이 얼마나 있는가에 달렸다.기술 선진국에서는 그러한 인재들이 국회의원으로 많이 있고 또한 로비스트로 활동도 많이 한다.우리나라에서도 과학기술을 올바르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각 정당내에 과학기술정책 소위원회를 발족시켜야 하며 과학기술 담당 대통령 보좌관을 확충하여 실질적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과학기술처와 교육부간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협력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과학기술은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야만이 비로소 우리손에 쥘수 있게 되고 우리에게 커다란 경제적 발전과 번영을 가져다 준다.과학기술정책 담당자와 과학기술자가 일체감을 가졌을 때 우리는 처음으로 과학입국으로의 면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 급변국제정세속 한·일협력 조건/노 대통령 방일 정상회담의 의의

    ◎미 정권교체 대응책 집중 거론/북한핵사찰 유도·통일여건 조성 등 합의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가 8일 상오 일본 교토(경도)에서 만나 가진 정상회담은 미국대통령선거결과와 동북아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양국간 시각을 조정하고 공동대응방안을 중점 논의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웃나라로서 기존의 우호협력의 필요성을 정상간 채널을 통해 재확인하고 우리 북방외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동안 소원해 진 양국관계의 복원을 도모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같은 회담의 성격과 배경에서 양국정상은 3시간여에 걸친 단독·확대정상회담을 통해 특정의제에 대한 사전조정없이 갖가지 공동관심사에 대해 자연스럽게 논의했다. 양국간 직접적인 현안인 무역역조 시정,종군위안부,기술이전문제등은 계속 협의해 나간다는 선에서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현안은 양국간 실무차원에서 꾸준히 논의돼 왔고 앞으로도 얼마만큼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다 정상간의 직접대좌로도 일거에 해소할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등을 수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양국은 정상회담과 같은 시간에 별도의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이같은 현안에 대한 실무협상의 진척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협상방향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이날 회담은 숨가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과 입장의 교환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간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노대통령 개인으로서는 북방외교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대일관계를 북방외교이전 수준으로 구축,이 문제에 대한 차기정권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종휘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발표했듯이 이날 회담에서는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양국의 입장과 대응방안문제가 우선적으로 제기됐다. 한·일양국은 통상압력의 가중,안보정책면에서의 어느정도 변화는 각오하고 있는 터다.그러나 통상문제에 있어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지난해 3백82억달러의 흑자를 낸데 비해 우리는 균형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입장은 판이하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안보문제에 있어서는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미국의 역할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인식아래 새로운 미행정부의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기대를 표시하는등 일치된 시각을 보였다. 대북한문제에 대한 이날의 합의는 한·일간 협력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측은 북한이 변화할 것이라는 정세평가와 더불어 남북대화진전과 통일여건조성을 위한 일본의 협조를 당부했다.일본은 남북한상호핵사찰이 조기에 성사되어야 하며 일·북한관계개선도 이같은 기조위에서 우리측과 사전·사후에 협의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분명히했다.두정상이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일 세나라 사이의 효율적이고 확고한 공동보조가 계속 유지돼 나가야하며 실제로 그렇게 해나가기로 합의한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우리측은 한·중수교문제와 관련,이는 한·중양국간 쌍무적 협력에 도움이 되지만 동북아정세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이에대한 일본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우리 정부는 정상외교자체가현안의 논의,타결보다는 이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데 우선적인 목표가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 한·일정상,새 「동북아」 주도한다(사설)

    노태우대통령이 오늘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실무 방문해 미야자와 기이치(관택희일)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우리는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이 시기적으로 중요한 때에 이뤄질뿐만 아니라 4강외교시대를 맞이한 한국의 자주외교 시동이자 한일관계의 시대 진입을 뜻한다는 점을 특히 주목한다. 노대통령의 일본실무방문은 한일외교사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한일 두정상이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홀가분하고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한다는 것은 항상 긴장속에서 진행됐던 지금까지의 한일외교와는 분명히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이번 정상회담은 양국내 반일·혐한감정의 악화요인으로 작용했던 과거사 정리문제에서 처음으로 벗어났다.의제도 현안을 둘러싼 흥정보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증진에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원숙한 한일관계로의 진입을 말해주는 신호들이라고 보며 앞으로 양국간 협력관계가 새로운 계기를 맞이할 것으로 믿는다. 이번 회담은 지난8월의 한중수교후 처음으로,그리고 미대통령 선거및 제8차 북한·일수교회담결렬 직후에 열리는 것이다.또한 8일후면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다.한마디로 말해 시의적절한 회담이다.한일 두나라 정상이 역동하는 아시아의 장래구상에 공동인식을 조성하며 미선거결과에 따른 공동대응방안등을 논의하기엔 더 없이 좋은 기회일 것이다. 한중수교실현,즉 북방정책의 완성은 한반도를 둘러싼 4강외교시대에 대한 우리의 포석이 끝났음을 뜻한다.이젠 세바둑을 둘것인지 실리바둑을 둘것인지를 생각하며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자주외교를 전개할 때다.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이러한 자주외교의 시동이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측은 러시아와 분규중인 이른바 북방영토문제에 한국의 협력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한다.북방영토문제와 관련,일본은 미국등 서방국가들의 협력을 요청하여 지난7월 G­7정상회담 정치선언에 포함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인방인 한국의 지지는 아직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우리가 일본에 대해 바라고 있는 기술이전확대와 북방영토문제가 어떤접점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노대통령의 방일을 두고 일부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는 그들에게 「외교는 축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노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한일간의 깊은 골은 또한차례 메워진다.그리고 다음 정부의 대통령은 이번에 세워진 실무방문의 선례를 딛고 한단계 진전된 대일외교를 펴나갈수 있을 것이다.
  • 금융자율화 적극 추진/정부,대미정책 논의/지적소유권 보호책 강화

    정부는 5일 상오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경제부처 차관보회의를 열어 클린턴 미대통령당선자의 경제통상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이제까지의 대미경제협력기조를 견지하되 보호주의 강화움직임에 대비,한미간 통상현안문제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양국간 합의사항인 기업환경개선방안과 자유화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면서 금융자율화 및 국제화에 관한 제3단계 계획을 전향적으로 수립키로 했다. 또 지적소유권보호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및 기술이전촉진등 양국간 호혜적인 분야에대한 적극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예상되는 보호주의의 공세로부터 벗어나기위해서는 미국내 의회·행정부·학계·업계를 대상으로하는 새로운 홍보전략이 긴요하다는 판단아래 한국경제의 실상과 한미무역구조를 정확하게 알리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남아있을 통상관련부처 실무진과의 관계를 긴밀히 유지,한국의 자유화의지에대한 전반적 인식기반을 유지하면서 최근 새로 설립된 뉴욕한국상공회의소를 거점으로 삼아 새행정부와 의회에 대한 접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한·일 교토정상회담 선진국형 외교”/일 산케이지 보도

    ◎의례절차 생략… 실질대화 채널 확대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의 오는 8일 회담은 필요한 시기에 자주 만나 솔직한 의견교환을 하는 유럽국가들의 성숙된 선진국형 정상회담이라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4일 사설을 통해 보도했다.산케이신문 사설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국의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의 한일정상회담이 8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린다.이번 회담은 노대통령이 오사카(대판)를 경유,같은날 귀국하는 1일방문으로 공식만찬등 의례적인 절차를 뺀 실무적인 정상회담이다. 이러한 회담은 한일외교사에서 처음 있는 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며 양국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회담하는날 돌아가는 1일방문회담 스타일은 필요한 시기에 왕래하며 솔직한 의견교환을 하는 유럽국가들의 성숙된 선진국형 정상회담과 같은 것이다.이번 회담은 이웃국가인 한일양국이 격식에 구애되지 않고 자주만나 솔직한 의견교환을 할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다는 점에서 한일외교의 획기적 변화다. 회담의 성격도 이번에는 현안해결 보다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정립」이라 할수 있다.양국간에는 종군위안부문제,과거청산,무역불균형,기술이전 등의 현안이 있으나 정상회담에서는 보다 넓은 시야에서 양국의 협력증진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에게는 「과거」를 배경으로 반일감정이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일본을 배워야한다」며 일본을 평가하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반일감정만으로 한국을 평가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획기적인 한일교토회담이 다양한 면에서의 한국과 한국인상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한국­동남아국 군협 강화해야”/김 육참총장

    【방콕 연합】 김진영육군참모총장은 2일 『한국은 역내의 평화유지와 상호이해증진을 위해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여러나라들과 군사협력을 더욱더 강화해야할 것』이라면서 『기술이전을 전제로한 한국 군수산업의 동남아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약 2주간에 걸쳐 일본,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등 5개국을 공식순방한 김총장은 『동남아 여러국가들이 한국의 군수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그 실례로 말레이시아는 기술이전을 전제로 장갑차 수입을,그리고 태국은 탄약류 수입을 각각 희망했다』고 말했다.
  • “조약아닌 「합의서」는 국회비준 불필요”(의정중계:27일 본회의)

    ◎수출경쟁력 강화위해 중기 적극 육성/엄정한 세정으로 재벌 경제집중 방지 ▷외교·통일·안보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중립내각의 과제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한가지는 공명선거를 어떻게 훌륭히 치러내느냐는 것이며 두번째는 현재까지 계속되어온 국정을 계속 추진해 6공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는 것이다.공명선거 의지는 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할정도로 확고하다.나 자신도 총리직 수락시 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를 분명히 확인하고 수락했다. 비핵화공동선언은 우리가 먼저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북의 포기도 요구할 수 없는 사정이었다.남북대화에 주무부처가 배제되고 있다는 오해의 소지도 있었다.이동복씨와 관련된 문제제기는 주무부처를 배제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없지않아있다.통일문제는 통일원이 담당하고 다른 부서는 자료제공 등을 협조해야 한다.앞으로 이러한 오해의 여지는 일소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소지가 있다면 단호히 경고하겠다. ◇최영철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남북관계는 민족내부관계라는 점과 각자 유엔회원국으로서 국제적 독립개체라는 점 등 이중성을 가진 잠정적 특수관계로 봐야한다.따라서 남북기본합의서는 이처럼 잠정적 특수관계에 의한 합의문건이므로 조약에 해당되지 않으며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 남북간 경협은 아직까지 본격착수를 하지않아 비교적 부진한 상태다.남북상호간 보완구조를 갖고 있고 경협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므로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장치와 핵문제 등이 해결되면 경제협력·교류는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이와관련,남북협력기금은 지난해 2백50억원을 마련했으며 금년도에는 4백억원을 조성목표로 하고 있다.앞으로 경제교류확대에 따른 기금수요에 대비,기금확충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 지난 9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훈령묵살사건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도의 전략기밀사항이므로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사실과 다르다는 점만은 분명히 박힐 수 있다. ◇이상옥외무부장관=중국과 대만모두 「하나의 중국원칙」을 고수하기때문에 대만과의 단교는 불가피했으며 이점을 대만특사에게도 충분히 설명했다.중국의 한국전참전에 대한 사과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측은 수교협상때부터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데 대한 응분의 해명과 함께 사과표명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중국측은 당시 냉전시대아래 국경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인민군파견이 불가피했다는 점만을 누누이 설명했다.하지만 중국측은 앞으로 이같은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AL기 격추와 관련,러시아측의 자료제공은 사건진상규명에 불충분하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며 러시아측에 다시한번 블랙박스의 인도를 요청하겠다. ◇최세창국방부장관=주한미군의 전쟁감시 및 조기경보장비는 90년중반이면 도태될 노화장비이기 때문에 인수문제는 신중검토해야 한다. 군단과 군사령부통합문제는 군제개편에 따르는 전투태세약화가 우려되므로 중장기적으로 계속 검토하겠다.군의 사기 및 복지향상을 위해 기본급여는 정부방침에 따르되 별도의 각종수당은 현실화하겠다. ▷경제분야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정부는 경제·사회의 선진화를 위해 제7차 5개년 경제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급변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내에 21세기위원회등을 설치,미래의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추곡수매문제에 대해서는 현행추곡수매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연구하고 관련부처와 협의해 추곡수매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다. 수출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그러기위해서 자금이 중소기업부문에 유입될 수 있도록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한국은행이 자율성을 가질수 있는 방향으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중립성을 보장할 것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준조세가 기업에 미치는 부작용을 감안,불우이웃돕기·재해의연금등 자발적 성금을 제외한 일체의 준조세를 조정키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중이다. 다가오는 대선이 물가불안요인으로 작용치 않도록 경제안정화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방지키위해 공권력 개입과 같은 직접적인 수단보다는 상속세및 증여세의 엄정부과등 세정을 강화하고 여신관리및 공정거래법을 보강,여건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토지공개념에 입각,기업의 토지소유전산망을 확충하고 토지소유에 따른 과세를 강화하겠다. ◇이용만재무부장관=경제정의와 분배의 형평성 측면에서는 금융실명제가 반드시 실시돼야 하지만 이는 금융거래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제도개혁으로서 예금자의 불편,증권시장 침체,부동산투기재연등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 경제정책을 시험적으로 시행할수는 없으며 충분한 준비를 거친뒤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따라서 금융실명제는 기존질서의 충격을 완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시킬수 있는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경련의 금융실명제도입정책제언도 장기적 안목의 주장이고 정부의 보완조처를 요청하고 있는등 실질적으로 정부입장과 같다고 할수있다. 증시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경제외적인 요인만 작용하지 않으면 회복할 것으로 본다.신용을 위주로한 은행대출운용은 바람직하다.그러나 은행의 책임경감을 배려하는등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정부가 보유한 고미는 지난 9월 현재 1천3백21만섬으로 가공.주점용반출및 학교·군급식등으로 소비를 확대,점차 재고가 줄고있는 상황이다.농산물의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원산지증명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역,통역의 강화등 각종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쌀시장의 개방은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나 장기적으로는 농산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봉수상공장관=중소기업의 도산방지를 위해 11월1일부터 중소수출제조업에 대한 신용보증제도를 실시하고 향후 2년간 20∼40%의 특별세금경감 혜택을 줄 계획이다. 국제적인 지역주의의 심화와 통상압력가중등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도에는 수출경쟁력강화시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고 96년까지 5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해외시장개척활동등을 지원하겠다. ◇진념동자부장관=최근 5년동안 에너지소비는 배로 늘었으나 발전소건설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올해 전력예비율은 2.5% 수준에 머물렀다.오는 96년까지 19조5천억원을 들여 에너지수급대책을 마련하겠다. ◇서영택건설부장관=장기적인 국토개발계획을 수립,지방도 서울못지않게 잘살수 있도록 배려하겠다. 건영사건은 현재 총리실에서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엄정조치하겠다. ◇노건일교통부장관=경부선 철도는 지난해 이미 한계에 도달했고 경부고속도로도 심한 정체를 빚고있어 고속전철 건설은 불가피하다.현재 프랑스·독일·일본등과 기술이전문제등에 대해 집중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송언종체신장관=지난 8월27일 대한 텔레콤이 사업권을 포기,사업자 재선정문제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하게 됐다.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과 관련,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민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 ◇김진현과기처장관=2천년대까지 7대과학기술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96년까지 과학기술개발에 GNP대비 3·5%를 투자하고 총예산의 4∼5% 수준까지 제고시키겠다. 또 핵심선도기술개발을 위해 96년까지 1조원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하겠다. 특히 산업기술인력확보를 위해 95년까지 이공계 대학원정원을 1만명,대학정원을 1만6천명,전문대정원을 3만6천명선으로 확대하겠다.
  • 기술도입비 작년 12억불/건수는 감소… 건당지급액 38% 급증

    기술보호주의 추세가 강화되면서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고액의 로열티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도입건수는 매년 줄고 있으나 건당 로열티 지급액은 늘고 있다. 26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선진국으로부터의 기술도입건수는 모두 5백82건으로 전년보다 21·1%(1백56건)가 줄었으나 로열티 지급액은 8·8%가 늘어난 11억8천3백만달러에 달했다. 건당 로열티 지급액은 89년 1백16만달러에서 90년 1백47만달러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백3만달러로 38%나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이 가장 많아 2백77건 3억7천2백만달러였고 다음이 미국(1백65건,6억2천2백만달러) 독일(35건 6천만달러) 영국(25건,2천3백만달러) 기타(80건,1억4백만달러)등이었다.건수로는 일본(47·6%)과 미국(28·4%)이 전체 76%를 차지했다.
  • 뇌종양/방사선치료기 국내 개발

    ◎계명대 최태진교수팀,3년 연구끝에 개가/환부 컴퓨터 입력… ×선 최적량 투사/정상뇌조직 손상않고 암세포 죽여/“외제 「감마나이프」보다 효능 높고 치료비 4분의 1” 두개골의 절제없이 뇌종양등을 수술하는 감마나이프보다 값이 싸고 성능이 뛰어난 방사선수술장비가 국내에서 개발됐다.최태진교수등 계명대의대방사선뇌수술연구팀은 지난 22일 대덕한국과학재단에서 열린 「학·연·산 교류회의」에서 기존의 암치료기기인 선형가속기에 연결해 쓸 수 있는 최신 방사선수술치료기기 「포톤나이프」()Photon Knife Radiosurgery)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3년동안의 연구끝에 결실을 거둔 최교수등은 지난 6윌 뇌동백·뇌정맥기형으로 고생하던 최모씨(22)에게 첫 임상적용한데 이어 8월에도 이 장비로 뇌종양환자를 치료,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포톤나이프의 뇌종양치료방법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핵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치료부위를 컴퓨터에 입력시킨 뒤 3차원(X,Y,Z)으로 표현된 치료부위에 2천5백20도의 각도로 고밀도 X선을 쬐어 종양을 제거한다. 즉 뇌종양에 쬐어진 총X선량은 선량곡선과 3차원적 선량묘사를 통해 선량분포를 확인할 수 있게되어 정상뇌조직의 손상범위와 수술효과를 얻어낼 수 있는 최적선량결정이 가능하게 된다.이에따라 정상조직에는 1회의 X선만이 통과하게 하고 환부에는 2천5백20회의 X선을 집중적으로 쬠으로써 조사각도가 7백∼1천1백20인 감마나이프보다 치료효과가 그만큼 높다는 것. 또 삼차원적인 재생영상을 정확히 구성할 수가 있어 타킷조준오차율도 감마나이프와 비슷한 0.6㎜수준에 불과하다. 방사선수술은 크기가 수㎝미만의 치료부위를 수술처럼 완전히 용해시켜야하므로 그 위치를 오차 수㎜이하로 정확히 조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장치개발이 거듭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노력의 산물로 최근에 보급되기 시작한 치료기기가 감마나이프. 감마나이프는 정확도가 매우 뛰어나지만 장비가격이 40억원이 넘고 치료부위도 미리에만 국한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현대중앙병원,경희의료원,연세의료원등 3곳에서 수입해운영하고 있는데 수술비용이 1회 7백만∼8백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환자들의 경제적부담이 매우 큰 실정이다. 이에비해 최교수팀이 개발한 포톤이나프는 국내종합병원에 이미 널리 보급돼 있는 선형가속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비가 2백만원 안쪽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또 감마나이프가 머리부위만 치료할수 있는데 반해 방사선배출구를 회전시켜 입체적으로 방사선을 쬘수가 있어 임상결과에 따라 골반의 전립선암이나 전위임파종등 인체 다른부위의 조앙까지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최교수팀의 개가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첨단의료장비의 수입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첨단 방사선수술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효과를 거져왔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최교수는 『6개월가량 더 임상경험을 쌓은뒤 내년 교토 국제방사선국제종양 학술대회에 참석,포톤나이프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겠다』면서 『국내 제조업체에서 희망하면 언제든지 기술이전을 해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 노 대통령 일본에 가는 이유(사설)

    노태우대통령이 오는 11월8일께 일본을 방문,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방문으로 북방외교를 마무리한 직후이자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을 목전에 둔 전격방일이어서 특히 주목된다.단 하루만의 방일이요 도쿄도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루어지며 공식도 아닌 실무방문형식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더욱 그렇다. 한일정상간에는 클린턴민주당대통령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지고 있는 미국대통령선거이후의 국제및 동북아정세에 대한 집중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국의 현안타결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인근국가로서 최근 다소 소원해진 양국관계를 복원하려는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요컨대 세계와 동북아정세는 급변하고있다.우방으로서 한일양국의 협조와 협력은 과거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기이다.한데도 양국관계는 오히려 소원해져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이것은 한일 어느쪽에도 바람직스럽지 못하다.양국관계의 복원뿐아니라 긴밀한 협조와 협력관계가 절실하다.이점에 양국의 이해와인식이 일치된 결과가 이번 노대통령전격실무방일성사의 배경이 아닌가한다. 그동안 우리는 북방외교에 총력을 경주한 나머지 본의아니게 우방외교가 얼마간 소홀해질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북방외교는 그자체만으로도 미일등 전통우방들의 소외감을 자극할 여지가 있는 것이었다.그러나 우리에게 있어 우방외교는 북방외교이상으로 중요한것 또한 사실이다.우방외교의 확고한 기초없인 북방외교의 의미도 반감될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런점에서 중요한 우방의 하나인 일본과의 관계복원은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수 있다. 지난1월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에도 불구,무역역조시정및 기술이전문제는 지지부진이며 정신대문제로 인한 양국관계의 감정또한 크게 냉각된 상태에 있다.게다가 한중수교와 옐친의 방일취소및 한국방문등의 주변정세전개는 일본의 상대적 소외감을 심화시키기에 족한 것이라 할수있을 것이다.러시아는 대일관계에 한국카드를 활용하는 인상마저 주고있다. 러시아·중국등과의 수교및 유엔동시가입등 그동안의 북방외교성공은 우리의 국제외교적 위상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대북한관계와 무역역조시정및 기술이전등의 면에서 우리가 일본을 필요로 하는 이상으로 일본도 이제는 러시아·중국등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협력을 얻어야할 입장이 된 것이다.보호무역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클린턴의 미국에 대응하는데는 공동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한일양국은 상부상조의 협력관계를 강화시켜나가야할 입장에 있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방일이 그러한 새출발의 신호이기를 바란다.오늘의 한일관계소원에는 보다많은 책임이 일본측의 무성의에 있다고 우리 한국사람들은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우리의 이러한 국민적 정서에 변화를 일으킬수 있는 일본측의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일본과 러시아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에 동정적이지만 어느편에도 설수없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말려드는 것은 경계하면서 중재자의 역할을 할수 있다면 바람직스런 일일것이다.한반도주변의 동북아외교를 미·일·중·러4강에 맡기며 희생을 강요당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우리도 이제 주역이 돼야한다.적극 참여하고 주도함으로써 국익을 지키고 동북아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는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 나가야 할것이다.대통령의 전격방일과 정상회담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 고속전철 타당성 싸고 공방/교체위(국감초점)

    ◎일부 의원들,의혹설 내세워 백지화 요구/“사회 경제적 필요 절실” 당위성 논리 탄탄 21일 열린 교체위의 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 신국제공항 건설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정부측은 이날 우리나라 인구의 64%,국민총생산의 69%가 집중돼 있는 경부축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경부고속전철 조기착공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비해 민주·국민당측은 ▲정치자금의혹설▲재원조달 문제 등을 제기하며 사업자체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한 반면 민자당측은 고속전철 건설의 필요성은 인정하는 전제 위에서 재원조달및 기술이전 극대화를 위한 차량 선정상의 문제점을 중점 추궁했다. 김형오의원(민자)은 『경부고속철도는 92년부터 98년개통까지 총5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단일사업규모로는 단군이래 최대공사』라면서 『더욱이 현재 공사비로 산출한 5조8천억원은 90년 기준이고 앞으로 용지보상비의 급등,건설노임의 상승,원자재가격상승 등을 감안할때 완공연도까지 10조원에 이르는 재원조달방안이 마련되어 있는가』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91년부터 2천년까지 경부축의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1백30조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국민생활의 불편과 산업경쟁력의 약화가 예상된다』면서 재원조달에서 다소간의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고속전철 건설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정균환·한화갑의원(이상 민주)등은 경부고속전철사업에 대한 투자우선순위에 이의를 제기하며 『기존 철도부지 7백여만평을 활용,경부선을 복복선 또는 삼복선으로 전철화하면 고속전철보다 2조원에서 2조5천억원 정도가 절감된다』면서 『여기서 절감된 예산으로 제2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게 타당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건일교통부장관등 정부관계자들은 ▲화물에 대한 철도수송력의 한계로 고속도로의 체증이 가속화되고 있고▲철도의 여객수송수요가 급증하고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기존 철도노선의 복복선화나 고속도로 추가 건설은 다소간의 보완대책은 될 지 모르나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정상용의원(이상 민주)등은 경부고속전철 건설이 6공말에 시행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막대한 정치자금의 의혹이 짙은 사업』이라고 주장하며 고속전철사업을 차기정부로 수년간 연기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측은 그러나 이같은 공세에 대해 ▲경부고속전철계획이 지난 5공 때부터 추진됐다는 점▲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과 선거중립내각구성 등을 예시하며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형오(민자)황의성(민주)양순직의원(국민)등은 『독일·프랑스·일본 등 기술제의 3국과 협상한 결과 기술이전 측면에서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국가는 어디인가』『98년경에 실용화 될 수 있는 자기부상식을 처음부터 배제하고 구식기술인 바퀴식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등 고속전철 차량기술선정상의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이날 국감에서 일부 의원들이 주장한 정치자금의혹설은 그 물증이 뒷받침되지 않은데다 경제·사회적인 필요성보다는 정치공세적인 측면을 강하게 표출함으로써 경제의 애로요인인 사회간접자본부족과 이로 인한 산업경쟁력 약화를 타개하기 위해선 고속전철 건설이 시급하다는 정부측 논리를 약화시키지 못한 느낌이다. 다만 민자·민주·국민 3당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제기한 고속전철도입시 기술이전폭 및 차량선정과 관련한 경제적 타당성문제는 정부측이 유의해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 기술발전 가로막는 「일류병」/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며칠 전에 일본에서 손님이 왔을때 한일간의 무역문제,기술이전문제 등을 논의할 기회를 가졌다.그 손님은 『도쿄에는 전기통신대학이라고 있는데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은데도 한국인 학생은 한명도 없습니다.왜 이런 학교에 적극적으로 유학생을 보내 첨단기술을 배우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데 왜 그렇습니까?』라고 물어보는 것이었다.기술이전을 애원하면서 첨단기술을 배울 수 있는 이러한 기회를 이용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물음에 대답하기는 참으로 어렵다.복합적인 사정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 첫째가 우리사회는 일류병에 걸려있다는 점일 것이다.도쿄에 있는 전기통신대학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초일류 대학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사회에서는 치명적인 결함이다.그 학교에서 아무리 우수한 기술을 배워와도 우리사회에서는 취직하기 힘이 들며 따라서 그러한 기술을 활용할 수가 없게 된다.이 사실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병리학적 취약성의 한 단면을 나타낸 것이다.취직이 안되고배운 기술을 활용할 수 없다면 누가 그 학교에 갈 생각을 하겠는가? 둘째로는 우리 사회가 외국에 대한 정보에 어둡다는 점이다.일본의 첨단 기술은 어디서 어떻게 개발되어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별로 갖고 있지 않을 뿐더러 그 필요성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로는 첨단 기술을 배웠어도 그것을 충분히 이용할 줄 알아야 새로운 도약을 할수 있는 법이다.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관련산업이 취약해서 결국 그러한 기술은 살리지 못하고 방치되고 만다.넷째로는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기술이 아니면 투자하지 않는 풍토이다. 이러한 여건 때문에 미래 지향적인 기술개발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술개발이라 하면 첨단기술을 말하지만 결코 그것만이 아니다.일상생활에의 작은 일들에서도 얼마나 정확한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가가 바로 과학기술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는 것이다. 아파트의 문짝이 얼마나 정확하게 제작되어 있는가,또한 벽지의 연결부분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를 보면 일본인 기술자의 작업과 우리나라 기술자의 그것과는 너무나 차이가 난다.그들은 세심한 작업을 통하여 벽지의 연결부분이 거이 식별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치밀하게 일을 해낸다.그들의 세심한 마음가짐이 기술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술 창조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더 아름답고 더 편리하게」란 목표가 「더 우수하고 더 성능이 좋은」으로 까지 발전하여 오늘날 일본의 과학기술을 이룩하게 된 것이다. 『이 정도면 별 불편이 없으니까』라고 생각한다면 기술발전은 끝난 것이다.우리나라 사람들의 「대충대충」하는 성격을 바꾸지 않는한 우리의 과학기술을 세계 정상에까지 끌어 올리기는 요원할 것이다.
  • 한·불 경제공동위/내일 파리서 개최

    제8차 한·프랑스 경제공동위가 19일과 20일 파리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도시폐기물 소각기술,유기폐수처리기술,오존발생기 제작기술등 환경분야 기술이전을 요청하는 한편 컬러TV,섬유류등에 관한 쿼터규제를 철폐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우리측이 큰 도움이 됐던 프랑스 산업개발진흥회(APRODI)와 중소기업진흥공단간의 협력사업기간을 95년까지 연장하는 문제를 주요 의제로 제시할 계획이다. 프랑스측은 경부고속전철,지하철,수도권 신공항,원자력및 가스등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철강대국 도약대로 산업 선진화/노 대통령

    ◎우주·항공·신소재분야 발전 촉진 【광양=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2일 상오 전남 동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 종합준공식에 참석,건설유공자들에게 포상하고 축하연설을 했다. 노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광양제철소 제4기 건설의 준공으로 포항제철은 연간 2천1백만t의 생산능력을 지닌 세계 3번째의 큰 철강회사로 웅비하였고 우리나라는 연간 3천만t의 생산능력을 갖는 세계 6위의 철강대국으로 올라섰다』고 치하하고 『이는 우리나라가 선진산업국가로 뛰어 오르는 굳건한 도약대를 마련한 것을 뜻하고 이제 우리 앞에는 철강대국이라는 새로운 지평이 무한히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24년전 자본·기술·경험등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하여 이루어 낸 이 성취는 세계 철강사에 길이 빛날 금자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가 중화학공업 분야의 성공으로 세계 10대 무역국가로 올라선 데는 든든한 철강산업의 뒷받침이 있었고 우리 기업들이 새롭게 개척해 가고 있는 우주·항공·신소재등첨단산업분야에서도 철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의 의지와 역량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개시하자』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준공식이 끝난뒤 참석한 내빈및 공사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모든 철강산업국가가 철강교역의 자유화 위협들을 제거하는 데에도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철강산업 국가간의 기술협력·기술이전·정보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민간경제협 연례개최/기술이전협력 등 합의/한·중 1차합동회의

    【북경=최두삼·김명서특파원】 한중민간경제협의회는 28일하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대회의실에서 제1차합동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양국민간 경제협의회를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한봉수상공장관과 이람청중국대외경제무역부장등 양국정부관계자와 경제인등 1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협력의정서에 서명,양국간 무역증진 기업합작 기술이전에 최대한 협력하고 상호무역및 경제협력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두기관은 또 상호경제사절단에 대한 편의와 협조를 제공하고 양국이 개최하는 전시회등 각국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경제사절단의 교환지원과 양국 경제협의회를 서울과 북경에서 연례적으로 교환 개최키로 했다.
  • 금리/독 인하·미 인상 촉구/IMF성명

    ◎“세계경제 불안… 재조정 필요”/이 재무 오늘 기조연설… “보호무역 우려” 표명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47차연차총회가 1백74개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됐다.이번 총회에서 한국대표로 참석중인 이용만재무장관은 23일 지역주의및 보호주의에 대한 우려표명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환경보호기술이전촉진을 위한 세계은행의 지도적 역할등을 촉구하는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한편 IMF는 이날 미국은 금리를 인상하고 반대로 독일은 금리를 추가 인하해 세계경제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는 양국간 금리격차를 줄이라고 촉구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망라한 22개국 재무장관들로 구성된 IMF잠정위원회의카를로스 솔차가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 통화위기가 부분적으로는 『독일의 금리가 너무 높은 반면 미국의 금리가 너무 낮은데 기인한다』고 지적,양국에 대해금리 격차를 줄일것을 촉구했다. 이 성명은 『현재의 통화혼란은 통화정책 재조정작업의 필요성을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요국가들」은 그들의 정책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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