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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컴퓨터회사 「WANG」/한국 자회사에 핵심기술 이전/내년말까지

    ◎전자메일·OA시스템 등 5종류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미국의 왕(WANG)컴퓨터사는 최근 보유중인 소프트웨어 5개 핵심기술을 국내 자회사인 왕컴퓨터코리아(대표 조선형)에 이전키로 결정했다. 소프트웨어 이전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도널드 케이시왕컴퓨터사장은 『기술이전을 결정한 소프트웨어는 오픈이미지,관계형데이터베이스,전자메일,통합사무자동화시스템,서류관리시스템 등 5개로 내년말까지 모든 기술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오픈이미지는 주전산기 타이컴을 생산중인 현대전자 기술진에게 미국 본사에서 이미 기술이전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지난달 기술진 3명을 왕사에 파견,매뉴얼 및 포팅기술을 전수받고 있으며 오는 11월쯤 이 기술을 적용한 국산 타이컴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사의 이번 조치는 기술이전에 강한 거부감을 보여온 외국업체의 속성을 감안할 때 다소 의외이나 이는 첨단기술 이전과 함께 국내 소프트웨어시장에서 크게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마케팅전략으로받아 들여지고 있다. 왕사는 지난 51년 중국인 왕안박사가 설립,사무자동화기기 및 중형컴퓨터 제조·판매로 연간 14억달러를 올리는 미국 5위의 컴퓨터전문회사이다.지난해 8월부터는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난으로 미국 지방법원의 관리를 받고 있다.
  • 한·미 안보협의회/4개분과위 개최/북핵대응 등 논의

    한·미 양국은 3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미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4개 분과위원회를 열어 북한 핵개발 문제 및 방위비분담·기술이전문제등을 논의했다. 4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중 서울에서 개최될 제25차 SCM본회의에 앞서 양국의 안보 실무자들이 갖는 예비회담으로 실무차원에서 북한핵개발 공동대처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군수·방산 및 기술분야 협력강화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
  • 대북 경수로기술이전 우리손으로/이창건 원자력연 연구위원(특별기고)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의 핵사찰을 받는 전제조건으로 경수로기술이전을 미국에 요구했다.그래서 이번엔 미국이 대답해야할 차례가 된 것이다. 북한의 속셈이 뭔지는 몰라도 미국은 북한과의 담판에서 늘 밀리는듯 하므로 이번에는 미국이 우리와 협의해서 모범답안을 작성해야 할 것으로 본다. ○안전성확보 긴요 우선 경수로기술이전의 전제조건으로 IAEA의 사찰수락만이 아니라 재처리시설해체와 가스냉각로의 폐쇄조치에 대해서도 단단히 다짐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것은 핵확산저지책과 함께 방사선관리와 원자로의 안전성확보가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구 소련에서의 이 문제의 관리실태를 보아온 우리는 북한의 현황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TV에 방영된 영변의 방사화학시설의 용접실상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북한에 다녀온 IAEA 전문가들의 깊은 우려가 그것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원자로사고는 당이 결심해도 막을수 없고 방사성물질 누설은 주체사상으로도 예방되지 않는 기술사항임을 명심해야하고 또 그것은 기술관리관행에 좌우되는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미,20년간 무경험 북한에의 경수로기술이전은 한국이 주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왜냐하면 미국은 지난 20년이상 경수로 설계제작경험이 없는데 비해 우리는 그동안 10여기를 건설 또는 설계했거나 하고 있는 중이므로 우리의 현장 감각은 참신하고 또 당장 이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현재 한국형 경수로의 개발완료 단계에 와 있으므로 그동안 손놓고 있어 혹 녹슬었을지도 모를 미국기술진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기도 하다. 또 우리는 북한 사람들과 같은 언어를 구사할수 있으며 특히 현안의 원자로는 통일후 우리 것이 된다는 주인의식을 지니고 일할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에 비해 더 짙은 정성을 쏟을 것이 분명하기도 하다. 다만 한·미간에는 미국에서 공급받은 기술을 제3자에게 이양하려면 미국의 사전동의권(Prior­consent right)을 받아야 한다는 협정상의 단서조항이 있으므로 이 문제해결을 위해 양측은 이 일에 공동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1백만 ㎾급 적당 현재 북한은 평북 태천에서 20만㎾급 가스냉각 흑연감속로를 짓고 있다지만 우리가 북한에 제시할 것은 1백만㎾급의 가압경수로이어야 한다.그 이유는 우리가 정성들여 개발한 노형이 바로 그것인데 앞으로 우리는 영광과 울진에 각각 2기씩을 더 건설할 예정이므로 북한이 그것을 택할 경우 설계비·건설비는 물론 운영관리면에서도 엄청난 이득을 보장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가압경수로를 휴전선이나 그 인근에 건설할 것을 제의한다.그리고 우리 울진원자로의 복제판인 중국 광동성과 홍콩의 합작사업인 Daya Bay(대아만)가압경수로에서처럼 설계와 건설 및 준공후 전기를 나누어 쓰는 문제를 공동으로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본다.또 관리상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준공후 5년까지의 주도권은 남측이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전선부근 적지 차제에 그 발전소로부터의 송전은 8백내지 1천㎸A급으로 승압함으로써 통일조국의 송전망구축의 효시구실을 담당케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북한의 핵시설을 해체하면 방사성폐기물의 처분장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러므로 남북간의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서 남북원자력계가 공동사용이 가능한 국제수준의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북측이 제공하고 남측은 일체의 기술과 장비 및 경비를 맡는 것이 좋으리라 믿는다.나아가 남측은 부지주변의 사회간접시설 건설은 물론 그간 북한기술진이 접하지 못하였을 기술분야,예를 들면 원자력 안전공학·품질관리와 품질보증대책·원가계산·공정관리및 원자력안전규제제도 확립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담당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아울러 설계·제작·건설·운전·보수·안전성분석요원 훈련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한국전력의 원자력연수원은 세계유수의 훈련교육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또 원자력 연구소는 IAEA요청으로 해마다 10여개국의 개도국 중견원자력 기술인력을 초빙하여 훈련시키고 있는데 그것이 아주 좋은 호응을 얻고 있음은 자랑스러운 일이다.외국인을 외국어로 교육시키고 있는 우리가 앞으로 우리 원자로를 설계·건설·운영할 북쪽의 우리 동료들과 우리 기술문제를 함께 토의케 된다면 크나큰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남북 기술교류를 한편 우리보다 앞선 북측의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우리가 북측에 가서 훈련받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런 기틀을 마련키 위해 남북과학기술계는 분야별 용어통일과 기술기준제정에 공동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작가 황석영씨는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우리는 사회주의를 고수하지 않겠다.지금 누가 그것을 믿겠는가?』라는 말을 들었다니 그것이 사실이고 진심이라면 남북간에 기술교류를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북측은 진정한 남북협력의 발판구축을 위해 우선 안전성이 극히 의문시되는 가스냉각로의 폐쇄와 국제적으로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는 재처리시설의 해체를 남북공동으로 추진하고 나아가 1백만㎾급 가압경수로의 건설과 운영으로 전력부족을 같이 해결하는 자리에 나오기 바란다. 그리고 남측은 이런 일들을 가능케할 통일기금 조성과 분야별 전문기구를 설립하는 일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한·미 안보협 새달3일 분과위 회의/북핵 공조대응·방위비분담 논의

    한미 양국은 오는 8월 3,4일 이틀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미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의 정책검토·안보협력위등 4개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핵및 방위비분담·기술이전문제등 주요 안보현안을 논의한다.한국측에서는 장성국방부정책실장 안병길제2차관보 유재렬군수국장 김성섭획득개발국장등이,미국측에서는 스탠리 로드 미국방부 동아태부차관보,글레든 러드 안보지원본부차장,제임스 콤튼 국제사업담당 수석부차관보등이 참석한다. 오는 11월중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25차 SCM 본회의에 앞서 양국의 실무자들이 갖는 예비회담 성격의 올해 분과위 회의에서는 한반도 안보위협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핵문제와 방위비분담등 주요 안보관련 현안이 집중 토의될 예정이다. 또 군수·방산및 기술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는등 실무차원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난 6월말과 7월초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의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정책검토위(PRS)에서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미·북협상 진척내용을 평가하고향후 대응방향및 한미협조사항을 협의하며 ▲내년도 방위비분담금 조정▲한미특별협정(SOFA) 유효기간 연장및 개정문제 ▲21세기 한미안보협력방향공동연구 ▲한미간 장비상호운용성및 지원 문제 ▲SCM운영방안등이 논의된다.
  • 중국경제가 달려온다(사설)

    중국이 해외시장에서 위협적인 경쟁대상국으로 부상하는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어 그 대응책마련이 수출·통상정책의 시급한 과제가 되고있다.미국 일본 EC등 세계주요시장에서 중국상품의 시장점유율이 한국을 능가,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을뿐 아니라 그동안 한국이 우위를 차지했던 자본·기술집약의 고부가가치제품에서조차 곧 중국우위로 반전될 것이라는게 무역협회의 분석이다. 우리의 최대시장인 미국의 경우 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은 89년 4.2%에서 지난해에는 3.1%로 낮아진 반면 중국은 2.5%에서 4.8%로 높아졌다.특히 선진24개국시장에서 한국의 우위품목은 6개에 불과하고 중국우위품목은 29개에 이른다는 것이다.이는 우리의 통상정책에 심각한 경고가 아닐수 없다. 불과 몇해전까지만 해도 중국은 미개척된 하나의 광활한 시장의 개념으로서만 인식되어왔다.그러나 그 개념이 얼마나 자기편의주의적 발상이었던가를 이제야 깨닫고 있는 것이다.지금이라도 우리의 통상·수출전략이 선진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중국의 경제적개념을 확실히 하고 여기서부터 새로운 전략수단이 구사되어야 할 것이다.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부메랑효과의 최소화다.값싼 노동력만을 찾아 한국의 대중국투자가 밀물처럼 이뤄졌다.불과 몇년사이에 1천여건이상의 중국현지투자가 이뤄졌다.이 현지공장들은 거의 동일지역에,유사한 업종으로 진출되다보니 과당경쟁이 일어나고 여기서 기술이 너무쉽게 이전되는 상황으로 발전된 것이다.선진국시장에서 중국상품에 밀려나는 품목의 대다수가 우리의 대중국투자진출 업종과 연계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는 부메랑효과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우리가 과거에 얼마나 어렵게 전수해온 것이며 얼마나 많은 투자를 통해 개발한 기술인가.그런데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기술을 주고 그 기술이 중국상품의 경쟁력강화로 돌변해 있다면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 이는 중국을 지나치게 안이한 눈으로만 보고 대중투자가 두서없이 이뤄진 결과의 산물일 뿐이다.자원이나 인력등 중국이 갖고 있는 비교우위요소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대중국투자나기술이전만은 우리의 비교우위를 완전히 상실한 업종에서만 이뤄지도록 하는 체계가 확립돼야 한다. 또 하나는 우리상품의 차별화전략이 조기에 진전돼야 한다는 것이다.지금으로서는 우리가 세계시장에서 중국상품과 가격경쟁을 벌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다만 가격경쟁에서 밀려난 자리는 품질경쟁으로 채워야만이 현상유지라도 바라볼수 있고 품질우위의 차별화전략이 첫째 수단이 될것이다.
  • 대일 무역역조 개선대책/수입억제서 수출확대로 전환/정부

    ◎유통시장 진출·AS센터 건립/수입금지품목 97년까지 절반 감축/관세율 인하·건설개방 등 요구/중소업체 5백곳 선정… 집중지원 정부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을 금지한 2백58개의 수입선 다변화품목을 97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고 일본의 지적재산권도 EC(유럽공동체)수준으로 보호해주기로 했다.대신 일본에 대해서도 의류·신발 등 우리의 수출관심품목 16개의 관세율을 절반이하로 내려줄 것과 건설시장의 개방폭을 넓히도록 강력히 요청키로 했다.지금도 수출이 잘되는 반도체와 가전 등 10대상품의 수출을 더 늘리기 위해 종합상사로하여금 일본에 유통체인망과 공동애프터서비스망을 깔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상공자원부는 대일무역역조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의 수입억제대책보다 일본시장을 공략하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같은 내용의 5개년계획을 마련했다.이 계획은 일본의 수입촉진유통센터에 우리 제품의 판매장을 확보,일본 도매상권과의 직접 통로를 마련하고 일본전역의 60개 유명백화점에서 「한국우수상품전」을 대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일본에 진출한 상사에는 현지 유통법인을 설립토록 해 창고·전시장·판매장 등을 세우게 하고 대일수출비중이 50%를 넘는 5백개 중소·중견수출업체를 집중지원한다. 경북·대구의 안경테 등 시·도별 대일수출전략품목을 1개씩 지정,생산에서 판매까지 지원한다.이를 위해 1천억원규모로 조성될 해외시장개척기금중 5백억원을 일본시장개척에 투입하고 종합상사의 일본마케팅 인력개발비를 세액에서 공제해줄 방침이다. 일본의 핵심부품산업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단을 9월초 도쿄·오사카 등 5개 도시에 보내고 일본의 첨단기술도입에 대한 조세감면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이러한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대일수출은 5년간 연평균 10.5%,수입은 8%가 각각 늘어 수출은 98년 2백11억달러,수입은 3백9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1.7인 무역역조비(수입/수출)가 98년엔 1.5로 떨어져 대일무역적자가 98억달러에서 억제될 전망이다. ◎새 대일통상정책의 의미/「찾아가서 공략」 인식 전환/“줄것 주고 받을것받겠다” 의지 담겨 정부가 23일 발표한 대일역조개선대책은 대일통상정책의 대전환을 뜻한다. 수입선 다변화와 같은 수입제한조치나 일방적인 기술이전요구 등 수동적인 대응책에서 벗어나 대일수입제한을 과감히 풀고 일본의 유통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적극적인 개념이 담겨 있다.「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겠다」는 인식의 전환인 셈이다. 이제까지 변변한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센터 없이 「앉아서」 대일수출을 해온 게 사실이다.한쪽으로는 대일수입축소를 위해 77년부터 수입선 다변화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일본의 유통망 등 비관세장벽을 극복하지 않고는 대일수출을 늘릴 수 없고 수입선 다변화해제 등 능동적 정책을 펴지 않고는 일본의 관세율인하나 유통 및 건설시장진출 등 실리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이 이번 대책의 배경이 됐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이 일본 유통시장에의 진출이다.오사카 등지에 있는 일본의 수입촉진유통센터(FAZ)에 직접 진출,일본의 도매상권에 「침투」하고 일본전역의 유명백화점 등 유통망과도 연계해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해외시장개척기금의 절반을 일본시장에 투입,마케팅전문인력을 키우고 일본내 창고·전시장·판매장의 설치를 지원하며 대일수출비중이 높은 5백개 중견기업을 일본수출의 「개미군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들어 있다.공략대상을 소매상권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시·도별로 1개이상의 대일수출전략품목을 선정,생산에서 일본시장개척까지 「풀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한 것이나 일본측에 주요품목의 관세율인하를 촉구하고 자국산 건자재 사용의무 등 건설시장 진입문턱을 낮추도록 하겠다는 점도 눈에 띈다.한편으론 일본이 줄기차게 요청해온 수입선 다변화해제를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지적재산권도 EC수준으로 보호해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대일역조는 80년 28억달러,90년 59억달러,지난해 78억달러로 줄곧 늘었지만 역조비(수입/수출)는 70년 3.5,80년 1.9,90년 1.5로 하향추세다.91년과 지난해 1.7로 다소 높아졌지만 미국(1.8)이나 EC(2)·대만(2.4)에 비하면 그다지 높은 상태는 아니다. 계획이 훌륭해도 실천이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정책지원의 뒷힘이 부족해 일본시장을 개척하기도 전에 국내시장만 내주는 꼴이 돼서는 안될 것이다. 86년에도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는 내용의 청사진을 만든 적이 있다.당시 54억달러이던 대일적자를 91년까지 15억달러로 줄이겠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이 기간중 급격한 임금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자동화설비도입 등으로 차질이 빚어져 실제 91년의 적자는 88억달러로 확대됐다.
  • 특별사찰·경수로 지원/미·북 회담의 수수께끼

    ◎북 거부… “IAEA와 협의” 일단락/특별 사찰/예산 확보·법개정 등 난관 “첩첩”/경수로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은 부분적인 성과에도 불구,북한핵의 투명성확보측면에선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제네바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새로운 미지수로 떠오른 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특별사찰의 실종여부와 북한원자로의 경수로전환에 대한 미국의 지원문제라고 할 수 있다. 북한측은 IAEA와 핵사찰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작년말 IAEA가 요구했던 녕변의 핵폐기물저장소로 추정되는 2곳의 미신고건물에 대한 특별사찰은 IAEA공정성결여를 이유로 계속 거부하고 있다. 북한핵개발에 대한 국제적 의혹의 핵심이 바로 미신고건물 2곳인데 이에 대한 사찰이 어떤 형태로든 이뤄지지 않으면 핵사찰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다. 따라서 북한이 특별사찰을 받지않겠다고 했는데도 미국이 2개월의 말미를 주면서 IAEA와 협의를 한다는 선에서 회담을 일단락지은 이유가 뭔지가 궁금해진다.이에 관해서는 두가지의상반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는 핵사찰보장이 없기 때문에 북한의 은밀한 핵개발이 진행될 것이라는 평가이다.(워싱턴소재 핵통제연구소 폴 리벤설소장)다른 하나는 북한이 명칭이야 어쨌든 내용적으로 「특별사찰」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을 미국이 어느 정도 감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외교소식통) 특히 후자와 관련하여 IAEA측은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핵폐기물저장소를 사찰하지 않아도 현재 가동하고 있는 원자로의 핵연료봉을 교체할때 입회,방사능물질을 채취·검사하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별사찰」의 형태가 기술적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네바회담의 막판에 돌출한 북한원자로의 경수로 전환문제는 그 자체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지향하고 핵무기개발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은 북한핵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의 일환으로서 경수로전환에 대한 지원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가 하는데 대해서는 벌써부터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북한핵전문가 피터 헤이스의 말을 인용,원자로방식전환을 위한 협상에서만도 수개월이 걸릴 것이며 자금도 수십억달러가 소요될지 모른다고 말해 다소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무부측도 배경설명을 통해 원자로의 판매에는 복잡한 재정적·법률적 사안들이 포함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사실 북한핵문제가 해결돼 경수로전환문제가 제기될 경우 미국행정부는 원자로기술이전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필요한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적성국 교역금지법안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법개정작업도 병행해야 하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다. 경수로전환문제는 미·북한간의 경제대화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나 기본적으로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분석된다.
  • 미·중 군사교류 곧 재개/천안문사태후 처음/군고위급 상호방문할듯

    【북경 로이터 UPI 연합】 미국은 지난 89년 천안문 사태이후 처음으로 대중국 군사관계 개선조치를 취할 태세가 돼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북경주재 한 서방 외교소식통이 15일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군이 지난 89년 천안문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한데 대한 항의로 내린 군사관계 동결조치를 해제할 필요성에 『거의 의견일치』를 보고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하고 『4년간의 (미·중)대화단절을 끝내고 군사적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공감이 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계개선이 이루어질 경우,그 첫 조치로 고위급인사의 상호방문이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하면서 그러나 군사장비 판매,기술이전금지 해제조치등은 아마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자동차·조선 등 선진국 3분의 1 수준/우리 기술수준 알아보면

    ◎개발투자 55억불… 일은 8백35억불/경제성장 기술기여도 대만보다 낮아 산업기술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정부는 올해를 「산업기술 드라이브 정책」의 원년으로 삼고 무역과 통상,입지 등 과거 「수출 드라이브」시대의 조직과 정책수단을 산업기술 정책과 접목시켜 과감하게 추진하기로 했다.산업기술 종합대책을 마련,분기별로 「산업기술 진흥회의」를 갖고 기술개발과 개발기술의 사업화에 따른 각종 애로 타개와 금융 및 세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한때 수출에 걸었던 산업정책의 축을 산업기술 쪽으로 돌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선진국 진입을 앞당기려는 시도이다. 안으로는 기술투자의 미흡과 기술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대외적으로는 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와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으로 어정쩡한 입장에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따라서 격화되는 세계의 기술전쟁에서 우리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체제의 구축이 절박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상공자원부 분석을 보면 우리의 기술수준이 얼마나 열악한 지 알 수 있다.공업기술 수요조사 결과 우리 산업의 기술수준은 선진국을 1백으로 했을 때 평균 42.6이다.그나마 기술수준이 높은 부문은 의료기기(56),방적·직물(55),산업디자인(53)정도이고 철강재료(21),자동화(35),화학제품(37),환경기술(39),조선(38) 등은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기술개발과 투자실태를 살펴보면 열악한 우리의 기술은 오히려 당연한 귀결로도 보인다.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91년 55억달러.절대액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같은 기간 일본이 8백35억달러,미국은 1천4백57억달러였다.국민총생산(GNP)에서 연구개발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2%로 기술수준이 성숙단계로 들어선 일본(2.77%)과 미국(2.63%)에 비해 처지고 있다.과학기술 예산이 총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2.2%이고 일본 2.9%,미국은 5%이다.연구원 1인당 연구비도 우리나라는 7만2천달러로 일본(17만2천달러)이나 미국(14만8천달러)에는 턱없이 못미치며 특허등록 건수 역시 7천8백건으로 일본(5만9천건)이나 미국(9만건)과 상대가 안된다. 기술투자가 이처럼 부실하니 경제성장에 기술이 기여하는 정도도 미미하기 짝이 없다.경제성장에 대한 기술의 기여도는 우리가 19.4%로 대만(32.4%)에 비해서도 낮다.미국은 41.9%,일본은 74.9%나 된다. 미 클린턴 행정부는 산업기술 정책을 경제정책의 핵으로 삼아 각종 시책을 추진중이다.기술담당 차관에 슈퍼컴퓨터 회사인 크레이사 회장을 임명하고 국방기술 사업을 민수겸용 사업으로 전환했다.일본은 올해 통산성의 공업기술 개발제도와 차세대 산업기반기술 개발제도를 통합,산업과학기술 개발제도로 개편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술 없이는 살 수 없는」 기술전쟁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이다.
  • 고발된 율곡비리 6인의 행적

    ◎KFP기종 F16기로 변경/이종구씨/89년 공군연습기 도입 간여/이상훈씨/6공 외교·국방정책의 실세/김종휘씨/대잠합 초계기 선정에 관계/김종호씨/총장재임내내 투서 잇따라/김철우씨/기종변경 의혹 관련 뒷소문/한주석씨 감사원이 9일 율곡사업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뇌물수수 혐의자로 고발조치한 이종구·이상훈전국방부장관,김종휘전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김종호(구속중)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등 6명은 6공시절 국방안보분야 「실세」들로서 문제가 되고 있는 대형 군전력증강사업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들이다. 특히 문제가 되고있는 KFP(차세대전투기)사업은 F18을 밀었던 이상훈전국방·정용후전공군총장과 F16을 지지했던 김전외교안보수석·이종구전국방·한전공군총장라인으로 대별된다.고발된 6명이 어떤 군사업에 관여했나 알아본다. ▲이종구전국방장관=가장많은 7억8천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난 이전국방장관은 KFP·대잠수함초계기 도입등에 관련됐다.「군내 TK세력의 핵심」이었던 그는 육군참모총장으로 예편한지 4개월만인 90년 10월 국방부 장관에 취임,이듬해 3월 KFP기종을 F18에서 F16기로 변경시켰다. 또 90년말 대잠수함초계기 기종선정때도 영향력을 행사,기술이전·가격·운영 등 종합적인 면에서 우리측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던 프랑스 닷소사의 애틀랜틱­2를 제치고 미 록히드사의 P3C가 선택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상훈전국방장관=KFP사업에 있어서 공군의 희망대로 F18을 지지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89년 공군연습기 도입에는 의문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탈리아의 MB­339기와 영국의 호크기가 경합을 벌였던 공군연습기는 예상을 뒤업고 호크기가 결정됐다. ▲김종휘전대통령외교안보수석=지난 5월 미국으로 출국한 김전수석은 6공내내 재임하면서 외교국방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실력자.이종구전국방과는 관계가 껄끄러운 사이였으나 KFP사업과 관련,F18로 최종 결정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종호전해군총장=군인사 비리파문으로 구속된 김전총장은 대잠수함초계기 선정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그는 소신이강하고 업무추진이 저돌적이어서 TK인맥을 이용,자신의 뜻을 요로에 반영시켜 결국 P3C도입을 따냈다.89년9월부터 91년9월까지 해군총장으로 있으면서 구축함 건조관련 장비도입사업과 잠수함 부품업체선정에 있어 소수업체에 특혜를 주었다는 소문이 많았다. ▲김철우전해군총장=「깨끗한 신사」라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수뢰랭킹3위(3억원)를 기록했다.그는 잠수함건조와 한국형 구축함계획등 해군전력증강에 특히 주력했던 해군총장이었기 때문에 율곡비리에 관련돼 감사원에 소환됐을 당시 해군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지난 5월까지 재임한 그는 재임 6개월전부터 투서가 끊이지 않아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KFP기종이 F18기로 변경됐던 당시의 공군총장으로서 기종변경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구설수에 오르는 「단골 손님」.정전공군총장 인사비리사건으로 공군준장 5명이 구속될 때 영관급 장교들이 KFP의혹 해명과 함께 그의 비리규명을 집단으로 요구했을 정도로 뒷소문이 많았다.
  • 신기술 개발→상품화단계서 기업 이전/「기술보육사업」 본격 실시

    ◎「무공해 고체연료」사업 첫 계약/화학연­호삼건설 연구소가 개발한 신기술을 연구소에서 직접 실용화된 기술로 바꿔 상품화단계까지 끌어올려 기업에 이전해주는「기술보육사업」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는 7일 화학공학연구실 서태수박사팀이 개발한「레저식품용 고체연료」에 대해(주)호삼건설과 사업기간1년,투자비 2억5천만원의 조건으로 기술보육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80년대 미국 유타대학이 대학내에 하이테크단지를 설치한 것이 시초인 기술보육사업은 연구소가 신기술은 개발했으나,상업화에는 미흡한 상태에서 완전한 상품화단계까지 육성한 뒤 기업에 넘겨주는 제도이다. 강소장은 『지금까지 정부출연연구소가 개발한 신기술이 사업초기의 시장조사및 판로개척기간동안 기술적 문제,애프터서비스기술의 확립등 때문에 기술이 이전돼 상품화를 이룬 예가 드물다』며 『신기술의 기업화 초기단계에서 수년간은 직접 개발한 연구원이 기업에 출근,공동으로 상품화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미국등 선진국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기술보육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기술 보육사업의 1단계사업인 레저 식품용 고체연료는 산이나 들에서 불을 피우지 않고 도시락·컵라면·통조림류를 조리해 먹을수 있도록한 무공해 청정연료이다. 알칼리 토금속류의 산화물·수산화물·염화물 등을 원료로 한 이 고체연료는 수증기로 열을 내는 것.물을 끓인지 40초뒤부터 8분동안 섭씨1백도 전후의 열을 내고,30분까지 70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화재발생의 염려가 없고 1백g의 소량연료로 높은 열을 발생시키므로 휴대및 취급이 간편하다.또 사용후 생기는 찌꺼기가 알칼리성이어서 버릴경우 토양개량제 역할도 한다.
  • “북한,노골적인 전쟁준비”/방미 권 국방

    ◎경제난 불구 군수물자 우선 생산/장거리 미사일 공개적 발사시험/대미회담 이후 전략용카드 여부 주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워싱턴을 방문중인 권영해국방장관은 29일 하오(한국시간 30일 상오)『북한은 작년 하반기부터 실시해오던 전쟁준비를 노골적으로 표출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북한의 태도가 미·북한 2단계 회담이후를 겨냥한 전략용 카드인지 여부를 한미양국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이날 낮 레스 애스핀미국방장관과 28일에 이어 두번째 회담을 가진 뒤 이날 하오 주미대사관에서 자신의 방미활동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지난 11일의 미·북한간 뉴욕회담이후의 북한동향에 대한 양국의 평가를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권장관은 북한은 최근의 극심한 경제적 곤경에도 불구하고 전쟁물자를 최우선적으로 생산하는가 하면 노동1호와 같은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실험을 공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예시하고 한편으로는 6월에 전통적으로 벌여오던 대규모 반미군중대회를 자제하고있다고 설명했다. 권장관은 무기체계획득등 방위산업과 관련하여 미국측에 대해 『과거 냉전시대에서는 무기의 성능,안보상의 협력을 우선 고려해왔으나 냉전이후시대에는 이같은 무기체계의 운용성 못지않게 기술이전,민간부문으로의 이전등을 고려해야한다』며 미국이 좀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미측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미국의 세계지역분쟁개입의 신전략개념과 관련하여 미국방관계자들과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하고 클린턴대통령이 방한하게 되면 미국이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해 중동과 한반도 두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은 두개의 전쟁을 모두 승리로 이끄는 전략개념을 천명할 것임을 시사했다.
  • “일 대북관계개선 중단”

    ◎한·일 외무,「북 NPT복귀」 관철 등 3개항 합의 한국과 일본은 29일 하오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미·북한간 공동발표문이 외교적 수단을 통한 해결방안의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북한핵문제의 완전 해결을 위해 NPT완전 복귀,IAEA 핵안전협정의 성실한 의무 준수,한반도비핵화선언의 이행등 3개항에 합의했다. 한승주외무장관과 무토 가분(무등 가문)일본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다음달 초 도쿄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서 북한핵문제가 주요 의제로 채택,논의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무토외상은 이와관련,『회담결과를 7월중 방한 예정인 오하다외무차관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담에서 일본측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일·북한간 관계개선을 위한 어떤 접촉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어 군대위안부 문제등 과거사가 더이상 양국관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같이하고 양국관계를 과거 「요구­성의」의 방식이 아닌 협력을 기본틀로 하는 「미래지향적」관계로 전환키로 합의했다.특히 군대위안부 문제와 관련,무토외상은 『오키나와 현지에 관계관을 파견하는등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중이며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객관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대해 우리측 한장관은 ▲강제성의 명확한 인정 ▲위안부 전체상에 대한 최대한의 조사 ▲역사적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지 표명등 3개항의 실천을 촉구했다. 양국은 사할린동포문제에 대해 『이 문제가 양국간 외교현안이 되기전 실무차원에서 긴밀한 협의를 해나간다』는데 합의하고 조만간 실무차원의 협의를 갖기로 했다. 한장관은 한·일일간 무역역조에도 언급,지난 한햇동안 79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불균형 해소 방안으로 일본정부의 과감한 기술이전과 관세인하,공공건설시장 개방등을 요청했다.무토장관은 이에대해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재단」의 실천요강에 따른 민간기업 차원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회담결과를 설명한뒤 『양국은 당초 이번 회담에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및 PKO파병,후지TV 시노하라기자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이나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그 이유에 대해 『북한핵등 주요 현안을 다루다보니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 한미경제협력 실질적 개선 기대/양국 새 경협기구 전망과 역할

    ◎기업활동 규제완화방안 모색 주력/전담분야 확대·대표 격상에도 의미 한미간 새로 출범시키기로 한「경제협력대화」(DEC)어떤 기구일까.다음달 10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기구의 기능과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한미간에는 「영업환경개선회의」(PEI)가 설치 운영되어왔다.이 기구는 지난해 1월 노태우전대통령이 방한한 부시전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로 설치됐다.당시 이 기구는 통관절차,수출입 검사,기술이전,미국기업의 국내규제등을 전담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쉽게 말하면 미국 상품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장벽을 완화하고 국내에 진출한 미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해소하는 것을 전담한 일종의 민원처리 기구였다. 그러나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한시적인 이 기구는 소용이 없게 됐다.그래서 생긴 것이 바로 DEC이다.24일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1차 한미경제협의회에서 우리측 홍순순외무차관과 미국측 조안 스페로국무부경제차관은 이 기구에 대한 기본 골격에 합의했다.내용인즉 우선 PEI와 달리 대표를 국장급에서차관보급으로 격상시켰다.또 산하에 필요에 따라 특별실무분과위원회를 둘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전담업무는 PEI와 마찬가지로 양국 기업의 영업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양국간의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으로 규정했다.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보다 전담 분야가 넓어졌다는 점이다.PEI는 통관절차등 4가지 분야만의 실무분과위원회를 두었으나 DEC는 그렇지 않다.그만큼 한미 양국간 경제협력의 폭과 질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양국 새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는 셈이다. 양국은 당초 기구의 명칭을 우리측 제의대로 「경제동반자대화」(DEP)로 하는 것을 검토해왔다.그러나 미국측이 일본과 이미 비슷한 기구를 구성,이날 협의 과정에서 DEC로 바뀌었다.
  • 미­일 통상마찰 해소 합의/환경보호·기술이전 등 협력강화키로

    ◎실무급회담 폐막 【워싱턴 교오도 연합】 미국과 일본은 지구환경보호와 첨단기술 이전 및 노동력 개발등에 관한 쌍무협력을 증대시켜 양국 현안인 무역분쟁을 해소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이틀일정의 실무급 회담을 마쳤다. 양국 대표단은 일본의 무역흑자 축소문제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던 첫날 회의 분위기와는 달리 이틀째 회의에서는 이 문제를 차치한채 향후 협력가능한 부분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끝에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일본 관리들이 전했다. 관리들은 또 양측이 이번 회의를 통해 원칙적인 합의에만 이른 만큼 이달 27∼28일 토쿄에서 열리는 후속회담에서 합의사항에 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금까지 일본이 대미교역에서 얻고 있는 막대한 무역흑자를 줄이는 방안에 대일외교의 초점을 맞춰온 반면 일본은 환경문제등 세계 관심사에 관한 쌍무협력 추진쪽으로 방향을 바꿔 미측의 통상압력을 벗어나려는 입장을 취해왔다.
  • 고속전철 독·불 압축/8월 최종선정

    ◎일,기술이전 미흡… 탈락/3년 늦춰 2001년 완공/영종공항도 2년 연기… 99년 준공/이 교통 경부고속철도의 차량선정이 올 8월 프랑스의 TGV와 독일의 ICE가운데 하나로 최종 확정된다. 이계익교통부장관은 14일 경부고속철도건설계획을 최종 수정,준공연도를 98년에서 2001년으로 3년 연기하고 총공사비도 당초 5조8천4백62억원에서 4조8천9백38억원이 증가한 10조7천4백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고속철도건설에 소요되는 공사비는 정부재정지원 45%,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자체 조달 55% 비율로 정했다.공단자체 재원조달은 채권발행·해외차관도입·민자유치를 통해 충당키로 했다. 차량선정은 그동안 5차례의 평가결과 일본의 미쓰비시(삼릉)사는 비용·기술·기술이전·국산화 등 전분야에서 평가목표에 미달되어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프랑스의 알스톰사와 독일의 지멘스사로 압축,7월15일까지 이 회사들로부터 수정제의서를 받아 가장 유리한 가격및 조건을 제시한 회사를 8월중 최종선종,9월중에 공사계약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교통부는 또 고속철도역은 서울·천안·대전·경주·부산등 6개역 이외에 한수이남지역 승객의 편의를 위해 안양(석수)에 남서울역을 추가로 건설,모두 7개로 늘리기로 했다. 교통부는 이와함께 건설비 절감을 위해 서울·대전·대구역의 지하역 신설계획을 수정,기존의 지상역을 개량하여 활용하고 안양∼서울역 및 서울역∼수색차량기지 사이의 지하선신설방침을 취소,기존의 철도선로를 활용토록 했다. 이번에 확정된 7개 고속철도역은 ▲서울역 ▲남서울역(안양) ▲천안역(충남 아산군 배방면 장재리) ▲대전역 ▲대구역(동대구역) ▲경주역(경주시 율동 북녘들) ▲부산역 등이다. 또 급증하는 항공수송수요에 대비 영종도신공항 사업을 계속 추진하되 완공시기를 97년에서 98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
  • 일 탄환열차 고가에 기술결함/경부고속전철서 왜 제외됐나

    ◎5차례 조건평가서 총점의 85%에 미달 정부가 14일 경부고속철도 건설계획에 대한 최종 수정안을 마련한 것은 「신경제5개년계획」수립과 함께 재원조달방법을 확정키 위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최종수정안에서 고속철도의 총공사비 절감에 역점을 두었다.엄청난 재원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기를 당초의 98년에서 2001년으로 3년 연장시키고 현재 착공된 천안∼대전구간 이외의 구간은 94년부터 본격 착공,적정한 공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총공사비 절감 목표를 달성키 위해 공사비가 엄청나게 소요되는 서울·대전·대구역의 지하역 신설계획과 안양∼서울역 및 서울역∼수색차량기지 사이의 지하선 신설계획을 취소했다. 이날 발표한 총공사비 10조7천4백억원은 그동안 인건비·자재비 상승분 4조2천11억원과 노선변경 등으로 인한 공사물량 증가분 6천9백27억원등이 포함된 것으로 당초 지난 89년의 스페인의 TGV고속철도 건설비를 근거로 산정했던 예상 공사비보다 4조8천9백38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교통부는 특히 공사비절감을 위해 앞으로 차량선정회사와 93년 불동가격으로 계약을 맺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또 공사비절감및 장기적인 경제성을 고려,일본의 미쓰비시,프랑스의 알스톰사,독일의 지멘스사가 제시한 입찰제의서를 놓고 5차례에 걸쳐 평가작업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비용·기술·기술이전및 국산화조건평가에서 총점 3만점의 85% 수준에 미달되고 일부 기술분야에서 결함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미쓰비시사를 제외한 나머지 2개사를 선정,최종계약을 위한 수정제의서를 제출토록 통보했다. 교통부는 고속철도의 연차적 공기계획을 수립,서울∼대전간은 9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전체구간 완전개통은 2001년 상반기로 결정했다. 교통부는 경부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연간 2조4천억원의 화물수송비가 절감되고 차량·전기·제어장치와 관련된 첨단기술의 도입으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현재 38만개에 불과한 서울∼부산간 연간 컨테이너수송량이 3백만개로 증가하고 하루 최대 52만명의 여객을 수송,경부고속도로의 적체현상이 해소되고 대기오염방지등의 효과까지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국방예산 사정 강화/이 부총리

    ◎추가건설 신도시 민간주도 소규모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4일 『그동안 경제기획원의 예산사정권이 제대로 미치지 못했던 국방부문에 대해서도 보다 나은 예산사정이 이뤄질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열린 경과위(위원장 신진욱)월례회의에 출석,율곡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국방부문에는 타분야에 비해 특수성이 많고 기밀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기획원의 예산사정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국방부문도 과거보다 나은 예산사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부총리는 또 정부의 수도권 신도시추가건설계획과 관련,『분당,일산과는 다르게 기존의 소규모도시를 민간주도하에 인구 10만∼20만명정도의 위성도시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시중과기처장관도 이날 국회 경과위에서 『민간중심의 러시아 첨단기술이전회사를 내년중 설립,우리에게 필요한 러시아의 첨단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러시아내 첨단과학소재지를 파악,국내에 이전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될 이 법인체는 한국종합기술금융,산업기술진흥협회등 민간중심으로 올해말까지 참여기관을 확정해 내년중 본격적으로 운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러시아의 군수산업체중 민영화를 추진중인 업체를 중심으로 민수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방안을 광학·조선·항공등 기술집약분야를 중심으로 계속검토중』이라면서 『이밖에 양국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한·러어 자동번역기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율곡비리/누가 어떤사업 관여했나

    ◎이종구 전국방 「차세대」 등 3건 연루/김종휘­한주석씨도 F16선정 압력/최세창 전국방은 중형수송기 관여/전차포수조준경 이진심씨에 의혹/서동열씨는 공군연습기 기종변경/김종호 전옹장 대잠함초계기 손대 율곡사원(군전력증강사업)에 대한 특별감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에 얽힌 뇌물수수와 무기거래상과 국내생산업체의 로비진상등 「비리커넥션」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6공당시의 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국방부장관,육·해·공군참모총장등을 역임한 전직 국방 안보 수뇌진과 무기거래상·방산업계 관계자등 20여명이 무더기로 출국금지돼 곧 감사원의 소환조사를 받게될 예정이다. 이들외에도 당시 무기선정에 깊이 관계했던 현직 군고위인사 3∼4명도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이들은 차세대전투기(KFP)·잠수함·한국형구축함(KDX)·대잠수함초계기(P3C)·한국형전차(K1)·공군연습기등의 기종선정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공의 국방·안보당국자들에게 감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은 5공때보다 6공에 들어 관계자들의 재량권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무기생산업체및 무기중개상들의 로비에 말려들기 쉬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공의 국방부장관은 오자복(88년2∼12월)이상훈(∼90년10월)이종구(∼91년12월)최세창씨(∼93년2월)이며 육군참모총장은 이종구(88년6월∼90년6월)이진삼(∼91년2월)김진영씨(∼93년3월)이다. 해군참모총장은 김종호(87년9월∼89년9월)김종호(구속·∼91년9월)김철우씨(∼93년5월),공군참모총장은 서동렬(87년6월∼89년6월)정용후(구속·∼90년9월)한주석씨(∼92년9월)등이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김종휘씨가 줄곧 담당해 왔다. 이들 거의 모두가 현재 감사대상으로 꼽혀있지만 차세대전투기선정과 관련된 김종휘·이종구·한주석씨등은 그중에서도 집중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전투기사업은 F18을 밀었던 이상훈·서동렬·정용후씨와 F16을 지지했던 김종휘·이종구·한주석씨로 대별되는데 F18에서 F16으로 변경될 때 F16의 제조회사인 제너럴다이내믹스(GD)사의 강력한 로비가 작용했다는 주장이 많았다.로비전에 진 F18제조회사인 맥도널 더글러스(MD)사의 로비금액이 8백만달러나 된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P3C 대잠수함초계기 도입과 관련해서는 「이종구·김종호라인」이 의심을 받고 있으며 한국형 전차사업(K1)에는 「이종구·이진삼라인」이 감사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잠수함초계기사업은 해군의 수중작전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오는 95년까지 미 록히드사의 P3C 8대를 도입하려는 사업이다.90년 기종 선택시 프랑스 닷소사의 애틀랜틱­2와 미록히드사의 P3C가 경합을 벌였으나 해군이 기술이전·가격·운영 등 종합적인 면에서 유리하다고 본 애틀랜틱­2를 제치고 최종단계에서 P3C가 낙찰됐다. 한국형 전차사업은 전차포수 조준경을 선정할 당시 가격과 신뢰도면에서 미휴즈사의 GPSS가 유리했으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사의 GPTTS가 선정됐다.이 과정에서 TI와 한국측 대행업자들의 로비 때문에 막판에 GPTTS로 결론이 난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공군연습기를 도입할 때인 89년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공군참모총장은 서동렬씨.이탈리아의 MB­339와 영국의 호크기가 경합을 벌여 MB­339가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었으나 영국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A)사의 호크기가 결정됐다.그뒤 이 결정이 그해 11월에 있었던 노태우전대통령의 영국방문과 무관치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었다. 이와함께 90년 12월부터 93년 2월까지 국방차관으로 재임하면서 한국군의 전력증강추진위원장으로 있었던 권령해 현국방장관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현재 이들 전직 국방·안보 고위관계자들 가운데 김전외교안보수석은 지난달 중순 미 워싱턴소재 헤리티지재단의 초청으로 미국에 체재중이며 대한 태권도협회장으로 있는 최세창씨도 지난 6일 태권도협회일로 모스크바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외에는 거의 모두 출국금지로 발이 묶여 있는 상태에서 대부분이 현재 집에서 쉬고 있으나 이상훈씨는 대한 프로야구위원회(KBO)총재로,이종구씨는 강남구 청남동에 개인사무실을 내고 한국논단이사로 일하고 있다.또 김종호씨는 석탄공사사장으로,서동렬씨는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으로 있다.
  • 한국화학연 김완주박사(인터뷰)

    ◎차세대 항생제기술 이전 “뿌듯”/선진국서 등한시하는 화학분야 유망 『우리 손으로 약을 만들지 못한채 초기에 기술양허를 한 아쉬움은 있지만 연10억달러 이상을 신약개발에 쏟고 엄청난 연구인2을 가진 세계적인 제약업체 영국의 스미스클라인비참사가 기술이전해 간 것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차세대항생제인 퀴놀론계항생제 신물질을 합성,89년 세계 물질특허를 획득했고 이번에 기술수출을 가능케한 한국화학연구소 항생제연구실 김완주박사(50).그는 조금 섭섭하고 홀가분한듯 소감을 밝혔다. 『동물실험중 한때 부작용이 나타나 연구를 중단했고 침체에 빠진 적도 있습니다.그러나 계속 연구한 결과 다시 좋아져서 계약한 것입니다』 대학교수직(성균관대)을 버리고 화학연구소로 직장을 옮길 정도로 신약창조에 집념을 보인 것으로 유명한 김박사는 그간의 어려움을 이렇게 간단히 말했다. 신물질을 합성,신약으로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히트하기까지에는 약10∼15년의 긴시간과 5천만∼1억달러의 엄청난 연구비가 필요하다.또한 약품은 공산품과 달리그 나라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생산돼야 판매될수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기술양허를 하지않을수 없었던것. 기술이전을 받은 비참사는 한국을 비롯,세계1백여국가에 제조시설및 판매망을 갖고 있어 제품화될 경우 연10억달러 이상의 시장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개발에 미국등 선진국이 주력하는 생물학적 연구보다는 이들이 등한시하는 화학부문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진국들이 치중하는 기초적이고 장기적인 연구를 요하는 생물분야는 피하고 항생제·항암제·바이러스연구등 단기연구로 승부를 내는 화학분야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퀴놀론계 항생제의 계약조건은 ▲기술료가 계약과 동시에 1백만달러,3회에 걸친 임상시험단계 5백만달러,각국 정부의 판매허가를 받을때 단계별로 1천5백만달러등 모두 2천1백만달러 ▲독성및 임상실험에 대한 공동연구 ▲상품화되면 매출액 규모에 따라 3∼5% 경상기술료 지급 등이다.특히 이번 기술수출은 91년 럭키가 영국 그락소사와 체결한 제4세대 세파계 항생물질(기술료 1천5백만달러)에 이어 두번째이며 기술료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 『신약을 개발하는 과학자는 경제적 이득보다는 질병을 겪는 인간의 고통을 어떻게 해소하는가에 목표를 두고 끊임없이 연구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밝히는 그에게서 구도자와 같은 연구태도를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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