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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석학에 듣는다] “한국의 태양광 등 인프라 기술 阿 빈국에 도움될 것”

    [세계 석학에 듣는다] “한국의 태양광 등 인프라 기술 阿 빈국에 도움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세계적 경제석학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방학 때면 더욱 바빠진다. 빼곡히 잡혀 있는 외국 방문 일정으로 해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베이징에서 돌아오자마자 아이티를 방문, 대통령과 총리를 만나 경제회생대책에 대해 자문한 뒤 주말 뉴욕으로 돌아온 삭스 교수를 20일(현지시간) 오전 어렵게 전화로 인터뷰를 했다. 대외원조의 바람직한 방향과 세계 및 한국경제 전망,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세계정상회의 전망과 ‘그린 성장’ 등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잠비아 출신인 담비사 모요의 ‘죽은 원조’라는 책이 한국에서도 대외원조 방법론을 놓고 논란을 촉발시켰다. 기존 방식의 아프리카 원조는 선진국에 대한 의존도만 높인다며 5년내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모요의 책은 허위로 가득 차 있다. 대외원조의 부정적인 면들이 과장됐다. 바람직한 원조는 효과적이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 모요는 모든 원조를 비판하고 있다. 성공과 실패를 인정하고 성공사례를 강조하는 균형잡힌 지적을 했어야 한다. 왜냐하면 모요의 주장에는 맞지 않는 상당히 성공적인 원조사례들이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2015년까지 대외원조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외원조가 성공하려면. -대외원조가 장기적으로 효과적이고 성공하려면 5개 주요 부문에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 첫째가 농업이고, 둘째 건강, 셋째 교육, 넷째 인프라(도로, 전력, 철도, 항만, 공항 등), 마지막으로 사업 모델이다. 한국은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이 매우 앞서 있다. 한국은 바로 이처럼 앞선 기술력을 갖춘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는 이같은 접근법의 성공사례이다. 한국은 대외원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대외원조 증가에 대한 평가는. -중국의 공격적 행보는 기존의 전통적 공여국들, 특히 유럽 국가들로부터 질시를 받고 있다. 그간 유럽은 아프리카를 자기들 텃밭으로 생각하고 ‘우리를 따라하라.’는 식으로 대해 왔다. 하지만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역을 늘리고,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현지에서 자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중국의 방식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 중국이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인력을 모두 외부에서 데려와 현지 국가들의 불만이 크다. 중국은 현재 아프리카 곳곳에서 환영받고 있고, 현지 진출 및 투자정책을 조율 내지 적응해 나가고 있다. 중국과 한국처럼 세계 경제의 주요국들이 잊혀졌던 대륙인 아프리카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추세다. →대외원조와 관련, 한국 정부에 해줄 조언이 있다면. -대외원조는 단선적 정책이나 접근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포트폴리오를 짜서 다원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첫째, 다자적 접근이다. 국제원조를 주관하는 국제기관이나 기금에 적극적으로 참여, 이사회 일원이 되도록 노력해 정책을 입안, 시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은 이를 통해 대외원조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등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둘째,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처럼 실질적인 국제원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민간 부문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 기술력을 갖춘 삼성이나 LG 같은 한국 기업들에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셋째, 1~2개 국가들에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수십개 국가들에 나눠 지원하는 것보다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산업과 인프라, 지역개발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의 성장 중심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중국의 전략이기도 하다. →어떤 나라들을 꼽을 수 있나. -한국의 경우 인도양 연안에 위치한 탄자니아나 모잠비크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정치상황이나 정부가 안정돼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크며, 광업과 농업 등 자원이 풍부해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 →2015년까지 세계 빈곤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밀레니엄 약속은 여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보나. -많은 국가들이 국제원조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위기를 맞았다. 대외원조가 줄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하고 있고 빈곤국들의 식량 생산량이 수년내 배증할 가능성이 있다. 나는 절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미국경제의 각종 지표들이 호전되면서 낙관적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 정부가 나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고 있는데. -아시아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회복 중이며, 인도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도 3개월전보다 전망이 호전됐다. 반면 미국 경제는 매우 복합적이며 상황이 녹록지 않다. 가계부채가 여전히 많고, 폭락한 부동산 가격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재정적자 급증과 실업률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빠른 시일내에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한국 등은 앞으로 2~3년간 대미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내수시장을 키워야 한다.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재정적자가 급증추세에 있어 재정적으로 솔직히 여유가 거의 없다. 2차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기보다 1차 경기부양자금이 실제로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도록 이행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미국도 앞으로는 수출비중을 늘리는 정책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 달러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자를 병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유로화와 비교할 때 달러화의 가치가 절하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후변화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월 코펜하겐에서 미국 등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와 관련,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까. -일반적·포괄적인 원칙에만 합의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단기적인 목표들을 제시하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발도상국으로의 기술이전 논의도 진전을 보기 어려울 것이다. 코펜하겐 회의는 끝이 아니라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 이행하기 위한 단계적 과정의 시작이다.이후 6개월 또는 1년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합의사항과 이행계획을 보다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 →미국·한국 등 세계 각국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린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그린 성장은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데 신기술의 경제성이 입증되지 않아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쉽지 않다. -그린 성장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함께 나아갈 때만 경제적으로 가능하다. 그린 성장과 관련된 신기술은 아직까지 경제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따라서 민간 부문이 장기간에 걸친 막대한 투자를 감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공공부문이 나서 조달과 기술기준 등 일련의 정책들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kmkim@seoul.co.kr
  • 차세대 전차 ‘흑표’ 기술유출 위기

     차세대 전차인 ‘흑표’의 일부 핵심기술이 정부 허가 없이 터키에 유출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졋다.  8일 국회와 군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해 7월 흑표 기술을 지원하는 계약을 터키와 맺었다. 이 계약에는 전차엔진 및 변속기, 전차 괘도 제어장치 등 정부의 별도 승인이 필요한 일부 핵심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뒤늦게 파악한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 당시 양치규 청장 명의로 터키 국방차관에게 서한을 보내 “차세대 흑표전차의 핵심기술 일부에 대한 기술이전은 별도로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터키 쪽은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다.  방사청과 현대로템은 2015년 4월까지 전차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터키는 이를 바탕으로 200여대의 차기 전차를 생산하는 4억달러 규모의 기술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서에는 “2015년까지 전차개발 기술을 터키에 지원하고 터키 방사청이 요청하면 전차 괘도 제어장치 등 주요 기술이전을 실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핵심기술 이전에 필요한 한국 정부의 승인과 같은 별도의 조건은 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제위기 아시아서 先탈출 조짐”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아세안 CEO 서밋(최고경영자 정상회의)’을 개최했다. 1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각국 정상들과 양측 기업인 700여명이 참석했다. 한·아세안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선진국 자본, 아시아로 이동중”정상들과 기업인들의 관심은 세계경제 위기 속 아시아의 역할이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전례 없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초래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준다.”면서 “한·아세안 FTA 상품협정, 서비스협정은 두 지역간 번영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도 “아세안 국가·기업간 신뢰가 돈독해지고, 개발 격차가 해소되면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첫 번째 세션에서 주제발표를 한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은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에서 먼저 경제위기 탈출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아시아 각국이 역내 경제통합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면 위기 이후 세계경제 주도권은 아시아로 넘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구엘 바렐라 필리핀상의 회장은 “정보기술(IT)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의 리더십이 아세안 국가의 성장을 보완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빈센트 쳉 HSBC 아시아지역 회장은 “아시아 시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유럽 및 아메리카 자본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세안 정상-국내기업 ‘맞춤형 간담회’특히 이날 행사장에서는 아세안 각국 정상과 국내 기업인들의 ‘맞춤형 간담회’가 이뤄졌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 대표들과 만나 “태국의 탄소 배출량 감소 노력에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해오면, 태국 정부는 한국 기업에 각종 경제특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도 이재균 해외건설협회 회장 등 9명의 CEO들을 만나 연안지역 개발과 석유화학 기술이전 등을 논의했다. 베트남 총리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등과 면담했다.대한상의는 “아세안은 중국, 유럽연합(EU)과 함께 한국의 3대 교역(2008년 기준 902억달러) 대상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서밋을 통해 동아시아 각국의 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서귀포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국기업 노동생산성 일본보다 10% 낮아

    한국 기업의 노동생산성이 일본 기업보다 1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통계청이 발간한 ‘기업활동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에서 2005년과 2006년 2년 간 일본 노동생산성을 한국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한·일 노동생산성 배율은 1.10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이 한국보다 노동생산성 면에서 10% 정도 높다는 뜻이다. 노동생산성은 투입한 노동량과 그 결과 얻어진 생산량의 비율을 뜻한다.산업별로는 자동차, 조선 등 운송장비에서는 일본 노동생산성이 한국에 비해 4.1배나 높았다. 전자산업도 일본이 2배 정도 앞섰다.그러나 생산설비 대비 생산량을 뜻하는 자본생산성은 일본이 한국에 비해 10% 정도 낮았다. 일본 자본생산성은 한국 대비 68%(2005년), 78%(2006년) 수준이었다. 다만 운송장비 산업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비해 평균 9% 정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의 질적 개념을 의미하는 총요소 생산성은 한국 기업이 일본에 비해 제조업 전체적으로 2.7% 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1위 기업들이 다른 기업들에 기술이전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강하게 선도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R&D 지원기관 2곳으로 통·폐합

    지식경제부가 기능이 겹치고, 난립한 ‘연구개발(R&D) 지원 기관’을 통·폐합했다. 지경부 산하 7개 기관을 양대 기구로 재편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는 정부부처의 2차 공공기관 통·폐합 작업 가운데 가장 빨리 이뤄진 것이다. 지경부는 6일 기존 7곳의 R&D 지원 기관들을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곳으로 통폐합했다고 밝혔다. 기존 ▲산업기술평가원 ▲산업기술재단 ▲부품소재산업진흥원 ▲기술거래소 등 4개 기관은 해산됐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R&D 관련 기능을 이관하고, 나머지 기능을 신설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 옮겼다. 디자인진흥원과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는 기관으로 존속되지만, R&D 관련 기능은 넘겨줬다. 신설된 산업기술진흥원은 중장기 전략과 기술이전·사업화 등을 맡는다. 김용근 산업기술재단 이사장이 원장에 임명됐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과제 기획, 평가·관리 등을 책임진다. 원장은 서영주 전 전자부품연구원장이 맡는다. 두 기관의 총 예산은 3조원으로 지경부 R&D 관련 예산(4조 3000억원)의 70%를 집행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립산림과학원·국립종자원 등 5곳 최우수 책임운영기관 선정

    “수요자가 원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를 해야죠.” 임업인들은 열광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진심 어린 연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감동해서다. 과학원은 지난해 국민제안을 통해 7대 과제를 발굴하고, 농·산촌 소득기여도가 큰 밤, 표고, 송이, 민두릅 등 13개 작목에 대한 임업기술컨설팅팀을 대대적으로 운영했다. 과학원은 임업인들을 대상으로 현장기술설명회를 열어 머리를 맞댔다. 작목에 대한 기술이전은 100% 무상 전수했다. 또 아토피 예방 숲체험, 홍릉 숲속여행 학습서비스 등 흥미로운 고객지원사업을 발굴해 일반인들의 숲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정부 최초로 연구직에 계약직을 고용하는 등 인사 유연성도 강화했다. 과학원은 지난해 고객만족도 93.9점으로 7년 연속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에 선정됐다. 경제난 속에 허리띠를 졸라맨 국립종자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품종전시회를 개최해 종자(種子)판매로만 466억원의 수익을 일궈냈다. 덕분에 재정자립도도 전년 대비 47억원이나 늘었다. 유가 급등에 따른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종자 수송시 팔레트 적재량을 늘리는 등 비용도 1억원 이상 절감했다. 27일 행정안전부는 44개 책임운영기관의 지난해 사업성과를 평가해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종자원, 국립재활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대구·경북지방통계청 등 5곳을 분야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책임운영기관은 공무원이나 민간인 가운데 공개 채용한 기관장에게 인사·예산 등 자율권을 부여하되 운영성과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기관이다. 이번에 선정된 국립재활원은 의약품 단가계약 체결로 구입비를 17% 절약했고, 재활연구소를 열어 입원대기환자 적체를 해소시켰다. 대구·경북지방통계청은 지리적 특성을 살린 통계 개발과 시간외 근무수당 조정을 통한 절감재원(1억 5900만원)으로 추가성과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보상을 강화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성과수준이 향상됐다.”면서 “우수선정 기관에는 기관장에게 성과연봉을 지급하는 등 재정적 인센티브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美에너지부 산하 재생에너지연구소 NREL 가보니…

    [2009 녹색성장 비전] 美에너지부 산하 재생에너지연구소 NREL 가보니…

    │골든(미국 콜로라도 주)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동부에서 시작돼 서쪽으로 뻗어나간 대평원이 로키 산맥과 만나는 지역이 콜로라도 주다. 콜로라도 주에서도 평원과 산들이 처음 만나는 지점이 볼더 카운티이다. 이곳에 미국의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및 클린 테크놀로지 연구소인 재생에너지연구소(NREL·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가 자리잡고 있다. 볼더 카운티의 고도는 해발 1600m. 그리고 1년에 300일 이상이 맑은 날씨다. 고도가 높을수록 풍속이 일정해지고, 태양광 발전의 효율도 높아진다. 이와 함께 콜로라도 주에는 지열 개발이 가능한 온천 지역도 많다. 특히 볼더 카운티의 주민들은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연구지로서는 최선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풍력 발전은 고도의 테크놀로지” 예상대로 NREL로 들어가는 절차는 제법 까다로웠다. 우선 NREL 본부에서 10분쯤 떨어진 고원지대에 자리잡은 풍력연구단지를 방문하자 여권과 비자 등 필요한 서류를 꼼꼼하게 점검한 뒤 출입을 허락했다. 풍력연구단지에는 NREL 소속 연구원은 물론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풍력발전소 운영업체, 전력회사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발전기 날개의 크기와 발전 효율의 상관관계, 날개가 좀더 바람을 잘 받아 회전하도록 만드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 연구를 통해 만든 풍력발전기의 시험 가동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현장 관리자인 제임스 존슨은 “풍력발전은 단순해 보이지만 오히려 태양광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발전보다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가볍고 튼튼하면서도 신축성 있는 발전기 날개, 마모 내구성이 강한 발전기 부품을 만드는 것은 여러 가지 과학 기술과 산업이 복합된 분야라고 존슨은 강조했다. 연구단지 한쪽에는 현재 개발 중인 CART라는 이름의 풍력발전기가 자리잡고 있었다. 날개가 두개인 이 발전기는 터빈을 구성하는 부품들에 대한 부하를 최소화하는 시험을 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NREL 본부 역시 출입 절차가 까다로웠다. 특히 풍력연구단지와 달리 연구소 내부에서의 사진 촬영을 제한했다. 연구소라기보다는 군사 기지에 들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브리핑룸에서 NREL의 태양광 전문가인 톰 슈렉 박사를 만났다. 슈렉 박사는 먼저 NREL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생산, 재생가능한 연료, 통합 에너지 시스템, 전략적 에너지 분석 등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렉 박사는 이어 자신의 전공분야인 태양광 발전의 경우 2000년 이후 매년 40% 이상의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렉 박사는 “현재는 결정질 실리콘을 이용한 태양전지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실리콘 가격 상승 등 때문에 차세대 기술이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슈렉 박사는 차세대 태양전지 테크놀로지로 플라스틱 또는 유기물, 퀀텀닷(Quantum Dots), 다중 여기자(勵起子·Excitons), 나노 테크놀로지, 다다중접합(Multi-Multi-Junctions), 열광자학(Thermophtonics) 등을 이용한 태양전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태양전지가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품질·가격 만족시키는 바이오 연료 NREL의 바이오 연료 전문가인 제임스 맥밀런 박사는 석유를 대체하는 연료의 개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맥밀런 박사는 바이오 연료 개발에는 품질과 가격,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고려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석유를 대체할 만큼 연료의 성분이 훌륭해야 하고, 생산 및 수송 가격도 저렴해야 하며, 수요를 충당할 만큼 충분한 양의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연료 개발에 너무 많은 전기 등 에너지와 물을 소모하면 안 되고, 제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도 줄여야 한다고 맥밀런 박사는 설명했다. 맥밀런 박사는 본부 건물 옆에 설치된 바이오 연료 공장으로 안내했다. 공장 현관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이 공장을 방문했을 때 찍은 기념사진이 걸려 있었다. 사진 위에는 ‘바이오 연료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는 커다란 문구도 보였다. 이 공장에서는 각각 옥수수 줄기와 옥수수 대, 포플러, 잡초(Switchgrass)로 바이오 연료를 만들고 있었다. . ●정부 정책따라 부침 NREL은 미 에너지부에 소속된 기관이다. 1차 석유 파동을 겪은 뒤 1974년에 설립됐다. 처음에는 태양에너지연구소로 출발했다. 당시의 지미 카터 대통령은 이 연구소를 단순히 연구, 개발하는 기관이 아니라 재생에너지를 확산시키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가졌다. 이 때문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작은 정부를 주창하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에는 이 연구소의 예산이 이전보다 90%나 깎였다. 이 때문에 환경론자나 신·재생에너지 신봉자들은 지금까지도 레이건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한다.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능을 조금씩 회복해 갔다. 1991년 연구 분야를 신·재생에너지 전반으로 확대하고 NREL로 이름을 바꿨다. dawn@seoul.co.kr ■ NREL 컴퓨터재료과학그룹 김용현박사 “기초연구·기술이전·마케팅까지 신·재생에너지분야 토털서비스” “다양한 에너지 분야를 접할 수 있고, 그 중 관심 있는 분야를 스스로 개척해 나갈 여건을 제공해 주는 것이 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장점입니다.” NREL의 컴퓨터재료과학 그룹에 소속된 김용현박사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인터뷰에서 NREL의 강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김 박사는 지난 2003년부터 NREL에서 박사후 과정 연구원으로서 에너지 저장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김 박사는 자신이 NREL을 대표해 답변하는 것은 아니며 한국 출신 연구원으로서 개인 의견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NREL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연구하는 신·재생에너지는. -미국에서는 유일한 국가 단위의 태양광 및 풍력 연구 센터가 NREL에 있다. 또 바이오에너지 연구센터도 있다. 이와 함께 지열 에너지와 수소도 중요한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연구 프로그램의 규모만 놓고 보면 태양광(Photovoltaic) 분야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NREL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연구하는 클린 테크놀로지는 어떤 분야인가.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전략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안다. 그 중에 하나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내가 연구하는 에너지 저장 쪽도 최근에 NREL의 경영진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NREL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나. -NREL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초 연구부터 기술 이전, 마케팅까지 모든 영역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기본적으로 10~20년 뒤에 경쟁력을 가질 만한 기술의 개발에 관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장 1~2년 후에 쓰임새가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도 많이 한다. 쉽게 얘기하면 대학, 연구소, 회사의 연구주제를 한 연구소에서 수행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NREL과 같은 정부 연구기관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기초기술에 대한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또 모든 연구의 목표가 분명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NREL과 같은 정부 연구소가 하기 어려운, 그래서 민간 연구소에서 해야 할 연구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민간 연구소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정부든, 민간이든 관계없이, 또 연구 분야에 구분이 없이, 다양한 주제를 개별 혹은 공동으로 연구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현재 연구하는 에너지 저장 기술을 간단히 설명해 달라. -주로 나노물질에 기반한 수소저장 물질을 이론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나노 관련 배터리 물질과 열 저장 물질 연구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에너지 저장 기술은 무엇인가. -에너지 저장 기술은 매우 다양하다. 우리가 가장 쉽게 접촉하는 것은 화학연료들이다. 가솔린, 수소, 천연가스 등 (이들은 사용할 때는 에너지이고, 보관하면 저장 시설이 된다). 또한 배터리도 중요한 분야인데 에너지 밀도(Density) 측면에서 아직 화학 에너지를 따라갈 수 없다. 기계적 에너지 저장 시설도 있고 열 에너지 저장 시설도 있다. 전기가 남을 때 댐 아래의 물을 끌어올려 수력발전에 이용하는 기술도 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이 발전하면 에너지 시장에 어떤 변화가 올까. -현재의 전력선(Eelectric Grid)에 기반한 에너지 구조(한국에서는 한전)가 많이 변화될 것이다. 모든 가정이나 개인이 좀더 독립적으로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배터리가 발달하니까 컴퓨터와 전화의 이동(Mobile)이 가능해졌듯이.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메디컬 팁]

    ●‘유태우의 질병완치’ 출간 ‘국민 건강지킴이’로 알려진 신건강인센터 유태우 원장이 일상 속 질병치료 코칭북 ‘유태우의 질병완치’(삼성출판사)를 최근 출간했다. 병원이나 약 없이도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의 의료 철학과 이에 따른 실천 지침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자신의 질병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고쳐야 한다.”는 지론과 함께 ‘국민을 위한 맞춤건강 프로그램’인 ‘내몸 훈련법’을 제안하며 상세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365쪽.1만 3800원. ●경희의료원 국제의학학술대회 경희의료원은 오는 5월1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경희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국제의학학술대회를 갖는다. 의학 분야를 비롯해 치의학·한의학 분야의 국제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서 의학의 새로운 접점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의학분야의 최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료원측은 밝혔다. ●금연보조제 ‘니코피온 서방정’ 출시 한미약품㈜은 금연치료 보조제인 ‘니코피온 서방정’을 출시했다. 니코피온은 미국 FDA가 금연 보조요법으로 승인한 염산부프로피온 성분의 전문의약품으로, 금연 때 나타나는 도파민 분비 감소현상을 차단함으로써 금단증상을 억제한다. 회사측은 “니코피온은 치료율이 30%로 높으면서도 체중 증가 등 다른 금연제제의 부작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니코피온은 금연 시작 1주일 전부터 150㎎(1정)을 1일 1회 투여하고 이후 7주까지 1일 2회로 증량해 사용하면 된다. ●美 줄기세포기업과 기술이전 계약 차병원그룹 바이오기업인 차바이오&디오스텍(대표 문병우)은 최근 미국의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 T)’사와 ‘망막색소상피세포 유도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ACT사는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의 대표적 줄기세포 전문기업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에서 망막색소상피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기술은 실명 치료에 대한 기대 때문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2007년 동물실험을 끝낸 데 이어 현재 미국에서 임상 적용을 준비 중이라고 차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문병우 대표는 “이 실명 치료술을 활용하면 망막색소변성증과 황반변성증 등 실명 위기에 처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ACT사가 조만간 미국 FDA에 임상시험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 고속철 침목 시방서에 방수재 언급 없어… 독일社, 기술이전 부실

    경부고속철도 제2단계 건설공사(대구~울산) 구간 침목에서 발생한 균열은 방수성 소재 대신 흡수성 스펀지를 사용해 스며든 물이 겨울철에 얼어붙어 생긴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이에 따라 침목 제작 과정에서 독일업체로부터 방수성 소재 사용에 대한 충분한 기술이전이 있었는지가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해양부 합동조사단(단장 김수삼 한양대 교수)은 8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중간 결과 발표회를 갖고 “각종 요소를 고려한 수치해석과 수량분포 및 실내모델 시험 결과 빙압(氷壓)이 균열발생의 주요인이었다.”라고 밝혔다. 침목과 체결장치를 연결하는 부품인 매립전에 방수성 소재 대신 물을 흡수하는 흡수성 스펀지를 사용해 동파됐다는 그간의 추정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발표에 따르면 설계도에는 매립전에 방수충전재인 PE폼이나 압축성 그리스를 쓰도록 언급돼 있으나, 구체적 사양이나 재질을 지시하는 시방서에는 방수충전재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삼 단장은 “독일어로 된 시방서에는 언급이 있겠지만, 독일업체로부터 넘겨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연히 공급됐어야 할 시방서가 왜 공급되지 않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파견된 독일인 기술자 3명도 방수충전재 대신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을 알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전주시 전통도시? 탄소산업 도시!

    전주시 전통도시? 탄소산업 도시!

    ‘천년 도시’ 전주가 탄소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한옥촌이 즐비한 전통도시로만 알려졌던 전주시가 꿈의 신소재를 개발하는 첨단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 낙후를 떨치지 못했던 전주는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 기반을 구축한데 이어 고부가가치 탄소복합소재 부품단지 조성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5년 이상 걸리는 탄소섬유 생산 원천기술 개발 기간을 2~3년으로 앞당겨 전주를 탄소밸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010년이면 탄소섬유 생산 일관체제를 갖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첨단산업단지 11만㎡ 조성 전주시가 탄소산업에 뛰어든 것은 2006년부터다. 2003년 팔복동에 설립된 기계산업리서치센터를 모태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불모지인 국내에서 탄소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었다. 국내에서는 기업은 물론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도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생산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주시는 이미 다른 지역이 선점한 산업을 따라가는 것은 승산이 없다고 보고 탄소산업을 선택했다. 세계 탄소산업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과 후발주자인 중국을 여러 차례 둘러보고 2007년 시설 도입에 들어갔다. 일본에서 플랜트를 블록으로 들여와 길이가 120m에 이르는 탄소섬유 생산 파일럿시설을 1년여만에 구축했다.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설비 하나 하나를 비밀 작전하듯 도입해야 했다. 설비를 갖추고도 30여명의 기술진이 1년여 동안 매달려 밤샘 작업을 한 끝에 지난해 8월 시제품 생산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석유에서 원료를 뽑아낸 다음 중합하고 탄화한 뒤 표면처리까지 10여 단계를 거쳐야 완제품이 생산되는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한다. ●㎏당 4만원→ 1만원대 공급 가능 전주시는 탄소섬유 생산 성공을 토대로 탄소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우선 12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의 원료인 PAN섬유를 연간 200t 정도 생산하는 설비와 기술을 갖출 방침이다. PAN섬유는 석유에서 뽑아낸 아크릴로니트릴을 중합해 만든 것으로, 이 역시 선진국들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전주시는 앞으로 1~2년 뒤면 탄소섬유 생산 일관체제를 갖춰 연간 150t의 탄소섬유를 생산·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시가 양산체제를 갖추면 현재 국내 업체들이 ㎏에 4만원씩 수입해 오는 탄소섬유를 1만원대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25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탄소기술원 주변 11만㎡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탄소 관련 생산설비뿐 아니라 테크노파크, 나노기술집적센터,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신기술연구센터도 건립해 연간 1만명의 전문인력을 교육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팔복동과 동산동 공업지역 300만㎡에 대규모 탄소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전주시 최락휘 성장산업과장은 “2017년까지 관련기업 150개를 유치해 연간 1조원 매출과 1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국내 유일의 탄소밸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탄소섬유는 가벼우면서 강도가 매우 뛰어나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무게는 철의 4분의 1이지만 인장강도는 10배 이상 높다. 섭씨 1400도 이상 고온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2500도 이상 고온에서도 견딜 만큼 불연성이 뛰어나다. 석유에서 뽑아낸 아크릴로니트릴이 1㎏에 2000원인 데 반해 탄소섬유 제품은 1㎏에 4만원으로 가격이 20배나 비싸다. 시장 규모도 해마다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우주항공, 첨단무기, 자동차 경량화 부품 등 탄소를 활용한 복합소재와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2006년 현재 세계 시장 규모는 2만 5000t, 8조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2010년에는 세계 수요가 5만 4000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의 3개 기업이 전 세계 탄소섬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고 중국, 타이완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2500t을 수입하는 세계 6위 소비국이지만 단 1g도 생산하지 못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 김경재 팀장은 “현재는 낚싯대·골프채·테니스라켓·자전거 등 스포츠용품에 주로 사용되지만 자동차·선박·항공기·우주선·풍력발전기·연료전지·미사일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전주가 탄소산업 메카로 자리잡으면 사양산업 위주로 짜여진 전주시의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석탄→석유 만드는 ‘청정 연금술’… 하루 15만배럴 콸콸

    [2009 녹색성장 비전] 석탄→석유 만드는 ‘청정 연금술’… 하루 15만배럴 콸콸

    │세쿤다(남아공) 박건형특파원│ 필요는 발명을 낳는다. 인류가 기술에 눈뜨기 시작한 이래 수많은 기술이 개발됐고, 그중 일부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대부분의 기술개발은 ‘발전’에 치중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때로는 외부적인 상황변화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1950년대 이후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한 ‘석유의 시대’를 마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례가 그랬다. 당시 남아공을 지배하는 가장 큰 논리였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 때문이었다. 인종차별을 유일하게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던 남아공에 대해 전 세계는 금수조치를 취했다. 석유도 마찬가지였다. 살 길을 모색하던 남아공 정부는 나라 안에 엄청난 양이 매장돼 있는 석탄에서 석유를 만드는 기술(CTL)을 찾아냈다. 1910년대 독일에서 개발된 기술이었지만 필요가 없어 사장된 기술이었다. CTL은 1950년대 중반 상용화돼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가 공식적으로 철폐되기까지 40년 넘게 남아공 경제를 지탱해 왔고 지금도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남아공 최대의 도시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130㎞가량 떨어진 ‘세쿤다’는 세계 최대이자 유일의 CTL·GTL(가스액화기술) 상용 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석탄 시대의 재개막 세쿤다는 이곳과 카타르에 CTL·GTL 공장을 갖고 있는 사솔(SASOL)을 위한 도시다. 도시가 가까이 다가오자 광활한 옥수수밭 저편으로 거대한 냉각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10여개의 냉각탑에서는 끊임없이 수증기가 솟아 나오고 있었다. “CTL과 GTL은 단순히 석유를 만들어 내는 공정이 아닙니다. 화학적으로 만들어 내는 만큼 별도의 정제 과정이 필요없는 질 좋은 석유가 만들어지고, 이어지는 공정으로 수많은 화학제품과 원료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앤소니 스튜어트 투자팀장은 사솔의 상용화 기술이 ‘일석이조’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화학공정과 정유공정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얘기다. CTL·GTL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사솔 공장에는 방문자가 부쩍 늘었다. 특히 석탄 매장량이 많은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스튜어트 투자팀장은 “남아공 이외에 다른 나라에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던 기술이었지만 지구온난화가 이슈화되면서 ‘청정석탄 기술’로 불리는 CTL·GTL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석유 시대의 개막 이후 잊혀졌던 석탄의 시대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솔이 남아공 경제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 이상이다. 사솔은 2007년 기준으로 6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중 4조 5000억원을 수출한 남아공 최대의 기업이다. 사솔의 공장을 합쳐 하루에 생산되는 석유는 15만배럴 수준이다. 공장지역으로 들어서기 위해서 허가받은 차량에 올라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연상시키는 통로로 들어섰다. 공장견학을 맡은 지미 보더 기술분석팀장은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모든 곳에 사각 없이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면서 “직원들 역시 자기가 맡은 부분 이외의 공장 사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도록 철저한 유출방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솔은 해외투자에 있어서도 기술 라이선스 방식만 고집한다. 유일하게 해외에 설립된 카타르 공장 역시 기술 부문은 사솔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도맡고 있다. 공식적으로 허락받은 취재진을 포함한 어느 외부인도 공장 지역 내에서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다. 일부 국가의 경우 막대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기술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원천기술에 대한 사솔의 원칙은 확고하다. 한 번 주기 시작하면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얘기다. 스튜어트 팀장은 “한국 일부 기업과도 합작 투자 방식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석유관련 기술 통합된 공장 사솔 세쿤다 공장에서는 주변지역에서 생산되는 저급의 석탄을 잘게 부순 후 산소와 수증기를 넣어 기체 상태인 가스로 만든다. 이 가스를 석유로 만드는 간접액화 방식이 사솔 공정의 핵심이다. 사솔은 이 기술을 완성하면서 중간 단계인 가스를 석유로 만드는 ‘GTL’ 기술도 자연스럽게 갖게 됐다. 무엇보다 이 공정을 통해 나온 부산물은 다른 석유화학기업들이 수많은 정유공정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물질들이다. 이를 통해 양초, 페인트, 신발 소재, 니트로글리세린, 왁스 등 수많은 화학제품들을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 정유기업과 석유화학기업을 완벽하게 합친 구조다. kitsch@seoul.co.kr ■ 국내 관련 기술 현황 GTL 플랜트 성공… CO2 포집기술 보완해야 지난해 12월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공동연구팀은 국내 최초의 GTL 플랜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MB 정부가 ‘녹색성장’의 비전을 제시한 이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얻어낸 첫 번째 신기술이었다. CTL·GTL 기술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철저히 소외돼 왔다. 에너지 자립을 위해 미래형 에너지에 투자하다 보니 이미 개발된 기술을 재검토하고 연구하는 노력에 소홀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국내에 상당량 남아 있는 석탄에 대한 연구는 한동안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사실상 국내 유일의 에너지원인 천연가스는 지역난방과 운송에너지로 그대로 사용됐다는 점에 만족해 왔다. 화학연-에너지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천연가스를 통해 디젤유 등 액체연료를 만들면 황과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채취되는 천연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으로 이송이 불가능한 한계가스와 태워서 없애야 하는 동반가스가 전체 매장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GTL 기술을 이용하면 한계가스를 가스전에서 액체상태 연료로 바꾼 뒤 필요한 곳으로 이송해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CTL·GTL 기술이 완벽한 녹색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석탄을 사용하는 만큼 공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수증기 등 온실가스가 문제다. 에너지연구원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CCS)과 결합한다면 신재생에너지와 핵융합 등 미래형 에너지가 완성될 때까지 연결자 역할을 하는 브리지 에너지가 될 수 있다.”면서 “여러 연구단이 협력하면서 운용기술까지 빠른 시간에 습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찻잔 속의 태풍’ 문화재관람료 청소년 5만명 알코올성 간질환 ‘슬럼독’ 감동은 딱 3분의 2 일본 WBC 꼼수 제 발등 찍었다? 160층 두바이타워에서 내려다보니
  • [2009 녹생성장 비전] 7. 바이오가스 선두기업에게 배운다

    [2009 녹생성장 비전] 7. 바이오가스 선두기업에게 배운다

    ■글로벌 베스트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 │웁살라·스톡홀름(스웨덴) 류지영특파원│“스웨덴은 1990년대 초부터 차량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온 ‘바이오가스 대국’입니다. 2006년부터는 바이오가스 사용량이 천연가스를 앞서기 시작했고, 바이오가스의 대량생산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규모의 경제’도 세계 최초로 달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바이오가스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를 합쳐도 석유를 대체하는 데는 턱없이 모자라요. 아직도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뜻이죠 .” 스웨덴의 옛 수도 웁살라에 위치한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SBF)의 본사에서 만난 한국 프로젝트 담당자 숀 콜린은 바이오가스의 가능성과 미래를 낙관했다. 전세계 생활쓰레기에서 얻어낼 수 있는 바이오가스 가채량이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140조㎡)의 25배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세계 바이오가스 산업의 중심에 서고 싶다는 야심 또한 솔직하게 내비쳤다. ●썩는 물질로 모든 바이오연료 생산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사는 지난 2005년 스웨덴 바이오가스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벤처기업이다. 특히 SBF의 공동 창업자인 스웨덴 링코핑대학 조르겐 엘러트슨(환경학) 교수는 바이오가스 생산성 극대화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쓰레기, 농업부산물 등 썩는 물질이라면 무엇이든지 자신들의 손을 거쳐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가스 등 모든 종류의 바이오 연료로 만든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초음파, 저온처리 등 자신들만의 특허 기술을 활용, 기존 바이오가스 제조 시설의 생산성을 3∼5배(개도국의 경우 10배) 가량 높일 수 있어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 본사 직원이 30여명에 불과한데도 현재 미국, 핀란드, 폴란드 등 전세계 15개 지역에서 1억 5000만유로(약 2800억원) 규모의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기술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 ●아시아 지역 중 특히 한국에 큰 관심 바이오가스의 주성분인 메탄(CH4)은 지구 온난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다. 때문에 바이오가스를 사용하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게 돼 온실가스 배출권(CER)을 얻을 수 있다. 바이오가스 사업을 하면서 덤으로 온실가스 배출권(CER)도 팔 수 있어 투자자로서는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다. 때문에 SBF는 주로 스웨덴 정부 등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지자체들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아 바이오가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1800만달러(약 270억원)를 들여 울산 용연하수처리장에 ‘음식물 처리 및 하수 슬러지 자원화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하루 180t가량의 음식물 쓰레기로 바이오가스(1만 3800N㎥)를 생산해 이 중 일부는 정제과정을 거쳐 시내버스 연료로도 사용하게 된다. 연간 4800t 정도의 온실가스 배출권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에서도 자신들의 기술을 총동원해 생산량을 예상치의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 사는 아시아 국가 중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가 잘되고 있어 바이오가스 생산에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어서다. 여기에 런던협약에 따라 하수슬러지 가축 분뇨는 2012년부터, 음식물 폐수는 2013년부터 해양배출이 금지된다. 폐기물 처리를 위해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도 SBF로서는 호재다. 숀 콜린은 “현재 한국의 몇몇 지자체들과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코리아 베스트 ‘에코에너지’“그동안 이곳 하수 슬러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양이 하루 약 3만 5000N㎥(1기압, 섭씨 0도에서의 부피단위) 정도인데요. 이 중 70~80% 정도를 난방용 연료로 사용했지만 나머지는 마땅히 쓸 곳이 없어 그냥 태워 버렸습니다. 지금 짓는 시설은 이렇게 남아 버리기만 하던 메탄가스로 시내버스 연료를 만들려는 국내 첫 시도입니다. 오는 4월부터 이곳에서 하루 3000N㎥ 정도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시내버스 30여대에 연료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수 배출 메탄가스서 천연가스 추출 김포공항과 인접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 온갖 물탱크와 파이프가 즐비한 하수처리시설 생활하수 배출구 주변에 골조공사가 한창이었다. 하수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압축천연가스(CNG)를 만드는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다. 시설공사를 맡은 에코에너지 정한목 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회사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이야기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사업의 경제성이 입증되면 에코에너지는 서울지역 물재생센터 전체에 자신들이 직접 만든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노하우을 갖춘 스웨덴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탄소배출권 48t… 골드만삭스 투자 “이번에 우리가 스웨덴 플로텍(Flotech) 사에서 들여온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입니다. 기술이전뿐 아니라 아시아 판권까지 약속받은 만큼 앞으로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납품하게 됩니다. 이런 첨단기술을 어떻게 이전받을 수 있었냐고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운영 중인 우리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죠.” 에코에너지 R&D센터 김영민 이사는 오는 4월 설치 예정인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보여주며 자사 경쟁력의 원천을 설명했다. 바이오가스만큼은 국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발로였다. 실제 에코에너지는 이미 2007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 50㎿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1만 5000가구 정도가 쓸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에는 애초 계획보다 전력을 185% 초과 생산해 451억원의 매출을 거두기도 했다. 바이오가스 판매와 별도로 얻는 탄소배출권(CER)만 해도 지난해 48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로부터 지난해 2500만달러(약 3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바이오가스뿐 아니라 여기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동시에 팔 수 있는 회사의 사업 모델을 높게 평가받은 덕분이다. ●가격 경쟁력·CDM 무기로 亞 진출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화의 핵심은 바로 메탄 성분을 97% 이상으로 높이는 바이오가스 정제 과정에 있다. 서남물재생센터에 건설 중인 바이오가스 정제시설 공사비용(약 34억원) 중 절반가량이 기계 도입에 쓰인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에코에너지는 이러한 정제시설을 스웨덴 제품보다 40% 이상 저렴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마산, 구미 등 국내 여러 지자체들과 활발하게 바이오가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에코에너지는 2009년부터 3년간 청정개발체제(CDM) 매출만 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에코에너지는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 사업과 CDM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본격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에코에너지 조동일 사장은 “수도권 매립지 발전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거래, 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사업 등을 통한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면서 “당장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지구온난화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 △감사담당관 남병홍△조세정책과장 최영록△종합정책〃 이찬우△대외경제총괄〃 장호현 ■법무부 ◇승진 <사무국장> △서울고검 나한성△대전고검 성형섭△대구고검 곽영술△부산고검 박근상△광주고검 최승호△서울중앙지검 이완목△서울북부지검 김계환△서울서부지검 이원준△의정부지검 국응섭△춘천지검 강동필△대전지검 유점룡△청주지검 이상억△부산지검 최현규△울산지검 최주영△창원지검 이순주△전주지검 신호종△제주지검 정일권△부산동부지청 이영호<대검찰청>△운영지원과장 정성화△집행〃 이재관<총무과장>△서울고검 박주은△대전고검 이제훈△대구고검 허익환△광주고검 홍성환△서울중앙지검 김진우△대구지검 서수길◇전보 <사무국장>△서울동부지검 이상혁△인천지검 김광수△수원지검 허환△광주지검 신현윤<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김도수<총무과장>△부산지검 심용보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전보 △LA문화원장 김재원◇과장급 전보 <문화홍보관>△주이탈리아대사관 김낙중△주시드니대사관 김영수△주아르헨티나대사관 이종률△주이란대사관 김근호 ■보건복지가족부 ◇승진 △사회복지정책실장 손건익◇전보△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노형욱△한의약정책관 김용호△건강정책국장 최희주△정책통계담당관 진영주△보육재정과장 김현숙△창의혁신담당관 황승현△생명과학단지조성사업단 생명과학단지과장 양종수◇복직△아동청소년복지과장 임인택 ■대구고검·지검 <대구고검> ◇과장△사건 윤갑수<대구지검> ◇과장△사건 박종택△집행 나채동△수사 석기환△조사 김봉태△공판 이수인◇사무과장△경주지청 김창규△포항지청 이성복△김천지청 배병관 ■기상청 ◇교육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최치영△세종연구소 국정과제연수과정 이희상 ■한국전파진흥원 △방송통신산업진흥실 진흥사업부장 류영준△기획조정실 전문위원 엄경영<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방송통신연구부 박성철 박기성△기술융합연구부 홍종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감사실장 김수진△해외광물자원 연구실장 서정률△국내·북한자원 〃 고상모△CO2처분 〃 김정찬△전략홍보실장 김문형△예산〃 박창수△사업관리〃 유동훈△총무시설〃 유영모△회계재무〃 여용재 ■중앙대 △산업과학대학 부속농장장 임신재△보건관리소장 최병선△공학교육혁신센터장 김성조△교수학습지원〃 김동민△제1캠퍼스 학생생활상담〃 이나영△제2캠퍼스 〃 위정현△언론매체부장 장영준△제2캠퍼스 정책부처장 이찬△법학전문도서관장 이종영△제1캠퍼스 연구지원부처장(산학협력부단장 겸직) 서현석△〃 창업보육센터장(기술이전센터장 〃) 정태경△제2캠퍼스 연구지원부처장(산학협력부단장 〃) 차창준△산업교육원장 이산호△평생교육〃 김세일△국제교류부처장 김삼용△홍보실장 이태현 ■대한주택보증 ◇본부장 △기획 조성봉◇부서장△경영관리 강병권△미래전략 전대현△인사 전재석△총무 이동원△IT지원 심상련△영업기획 김홍조△영업관리 신언필△보증이행 최형순◇지점장△주택금융센터 윤석장△강북 박영진△강남 안기△남부 김어기△부산 박종민△대구 김영호△광주 오승택△대전 김기돈△서울관리1센터 박태만△서울관리2센터 위운량△영남관리센터 박종홍◇파트장△경영관리 박흥렬 이호철△미래전략 최병태 김현민 곽경섭△인사 김철중△총무 김성호△IT지원 최재관 김도운 박인규△영업기획 강홍민 정병익△영업관리 유숭종 최종원 지형진△채권관리 오규열 곽석태△감사팀 정일조△주택금융센터 김옥주 김건태 김선웅 공대운△서울중앙지점 김유택△서울강북지점 김희곤△서울강남지점 김상철△대구지점 정시원△광주지점 박원주△대전지점 오규섭△서울관리1센터 조한길△영남관리센터 이무송 ■IBK투자증권 ◇부사장 △기획·경영지원부문장 박종규△IB사업부장 이형승◇전무△자산관리사업부장 김동윤◇본부장△PI 김국용△기업금융 김현영△M&A·PE 이현정△리테일 김선열△마케팅 서성원△리서치 임진균△법인영업 김우수△CIO 허태완△CRO 이영구 ■롯데손해보험 ◇이사 <영업본부장> △경인 이병규△신채널 김재만△서울 정진호△지방 김동호 ■아이뉴스24 △광고영업국장 우성제 ■코스콤 ◇승진 <상무이사>△인프라본부장 한상호
  • ‘품질관리 OK시스템’ 해외로 영등포, 남아공에 실무단 파견

    지난해 발명특허를 획득한 서울 영등포구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이 해외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은 직접 공사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특히 구는 2010년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월드컵경기장 공사 현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협의를 요청해옴에 따라, 이달 31일부터 2월 8일까지 개발업체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OK시스템의 해외 보급을 위해 이달초부터 영어버전을 개발하고 있다.영등포구는 22일 오후 4시 시스템 개발업체인 ㈜상아매니지먼트컨설팅과 기술이전 등 해외보급에 관한 상호협력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상하이차 지원’ 빠져

    쌍용차가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의 자금 지원 내용이 빠진 것으로 파악돼 ‘먹튀(먹고 튀기)’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업계 등에 따르면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는 최근 법원에 회사를 살릴 방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쌍용차가 상하이차로부터 회생을 위한 자금 지원을 받겠다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상하이차가 약속하고도 아직 지급하지 않은 기술이전료 600억원에 대한 명시적 표현도 없었다. 이는 상하이차가 쌍용차의 회생 과정에 개입할 의지가 없다는 뜻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쌍용차가 지난 9일 중국 현지 이사회를 통해 발표한 자구책에도 상하이차의 자금 지원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쌍용차측은 “회생계획안에 기술이전료 등 언급이 없더라도 당초 체결한 계약에 따르는 것이어서 상하이차로부터 받을 돈은 순차적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시론] 2009 한·일 실용외교 정착할까/조양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시론] 2009 한·일 실용외교 정착할까/조양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올해 첫 정상급 의전행사인 한·일정상회담이 12일 열려 경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등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논의를 벌였다. 이번 정상회담은 2009년의 안정적인 두 나라 관계 및 대일(對日) ‘실용외교’의 정착을 기약하는 중요한 포석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 2009년은 한·일간 상호협력을 통한 실리추구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정상회담은 이를 향한 두 나라 정상의 강력한 의지표명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숙한 세계국가(Global Korea)´ 실현을 표방한 이명박 정부는 ‘실용주의’를 대일외교의 기조로 삼고 경제협력에 주력한 결과, 한·일관계는 영토·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대립에서 벗어나 실리·경제 위주의 협력으로 국면이 전환됐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사건으로 양국 관계는 위기를 맞았지만, 9월 아소 내각 출범과 10월 아시아·유럽정상(AS EM),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협력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뉴욕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극복이 당면한 최대 국정과제인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외환 관리 차원에서 지난해 300억달러에 이른 대일 무역적자의 개선 및 통화교환(스와프)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으로선 올해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앞두고 정국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과 세계금융위기라는 국제환경변화 대응에 대외관계의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저조한 내각 지지율을 고려할 때, 영토·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대립을 최소화하면서 외교적 성과를 올릴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협력 문제가 이번 회담의 최대 관심사가 된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었다.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 개선책의 일환으로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 일본 기업의 대한(對韓) 기술이전과 투자확대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금융위기 극복과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지난 12월 한·중·일 3국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재확인했다. 즉 국제금융체제의 개혁, 거시경제정책, 보호무역주의 대처 등에서 상호 협력,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다자화 및 규모 확대, 독자적인 역내(域內) 금융시장 감시기구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합의를 재확인한 것이다. 그렇지만 걸림돌이 없는 것도 아니다. 서로가 필요로 하는 협력방안을 효과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한·일간 과거사·영토 마찰의 재발 방지가 절실하다. 내년 일본 총선을 전후해 일본 정치가들의 대중 영합적 언동이나 일본 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상의 독도 관련 기술 등이 우려된다. 특히 일본에서 제도적 정비가 진행 중인 종합해양정책에는 해양 영유권 및 해저지명 문제,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등 해양자원개발,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 등 영토문제 관련 현안이 포함된다. 일본은 종합적인 해양전략 차원에서 독도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앞으로 일본의 교과 과정에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늘어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처럼 두 나라 사이에 협력과 갈등의 요인이 병존하는 상황에서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협력의 영역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지혜를 짜내야 한다. 조양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상하이차 사실상 철수

    상하이차 사실상 철수

    중국 상하이차가 결국 쌍용차에서 손을 떼는 ‘먹튀’수순을 밟고 있다. 이미 최신 기술 등 알맹이를 충분히 빼먹은 상황에서 굳이 손해 보는 투자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검찰 수사결과 등을 통한 기술유출 시비와 함께 쌍용차 경영 정상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영철수 아니다” 쌍용차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신청을 냈다. 쌍용차는 “법정관리가 대주주인 상하이차와 쌍용차 이사회가 내릴 수 있는 특단의 결정이자 고육책”이라고 강조했다. 법정관리 신청이 상하이차의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도 해명했다. 그러나 쌍용차의 독자생존은 지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쌍용차는 강도 높은 자구책을 내놓았다. 7500여명의 임직원 고용은 최대한 보장하는 대신 ▲희망퇴직 ▲순환 휴직(평균임금 70→50% 축소) ▲2년간 임금 삭감(10∼30%) ▲채용 동결 ▲복지지원 중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지급된 지난 12월 임금은 이날 지급했다. 그러나 정작 경영정상화에 필수적인 추가 자금 지원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엄청난 파장 때문에 법원은 법정관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고, 상하이차는 자연스럽게 쌍용차에서 손을 털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최형탁 쌍용차 사장과 장하이타오 대표이사는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 쌍용차 안팎에서는 애초부터 상하이차의 꼼수를 경계했다. 상하이차는 2004년 10월 5900억원에 쌍용차 지분 48.9%를 인수하고 지분율을 51.3%까지 늘렸다. 그러나 쌍용차의 회생은 뒷전으로 미룬 채 기술을 빼가는 데만 열을 올렸다. 상하이차는 형식적으로 기술이전료 지급 계약을 맺었으나 통상 한 차종 개발비의 3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치는 1200억원이란 헐값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지금까지 약속한 금액의 절반은 지급하지 않았다. ●기술이전료 1200억 중 절반만 지급 상하이차가 중국형 카이런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로웨를 제작하는 대가로 내놓은 기술 이전료는 250억원뿐이다. 상하이차는 또 쌍용차가 야심차게 개발 중인 소형 SUV(프로젝트 이름 ‘C200’)에 기술료 명목으로 고작 4500만 달러(약 600억원)만 내고 차량 플랫폼(뼈대)을 비롯한 모든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 내수용은 현지 생산키로 했다. 결국 상하이차의 무성의한 경영으로 쌍용차는 자금난에 빠지고 파산 위기까지 치달았다는 지적이 많다. 쌍용차 관계자는 “2005년 장쯔웨이 쌍용차 대표가 기술 유출을 반대하는 한국 경영진을 경질하면서까지 최신 기술을 빼갔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상하이차의 결정은 5∼6년 전부터 예상됐던 시나리오”라면서 “상하이차의 기술 반출로 한국과 중국간 SUV 기술 격차는 4년반에서 3년반으로 단축됐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쌍용차가 파산에 직면할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부품 협력업체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상하이車 “쌍용차 2000명 감원하라”

    자금난에 빠진 쌍용자동차를 회생시키기 위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련됐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 이후 자금 지원이 뒤따르는 조건부 방식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의 ‘철수를 위한 수순 밟기’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쌍용차는 8일 오후 중국 상하이 웨이하이(威海)로에 위치한 상하이자동차 본사에서 극도의 보안 속에 이사회를 열고 구조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9일 최형탁 사장 일행이 귀국한 뒤 공식 발표한다. 이사회에는 의장을 맡고 있는 천홍 상하이차 총재를 비롯해 최형탁 사장,장하이타오 대표, 란칭송 수석 부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가 참석했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상하이차가 그동안 언급해 온 쌍용차 근로자의 대규모 인력 감축과 임금 삭감 등 고강도 구조조정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인터넷포털인 시나닷컴에 따르면 상하이차는 쌍용차측에 생산직 근로자 2000명을 감원해야 2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현재 쌍용차 생산직 직원(5086명)의 40%가량이 한꺼번에 해고되는 셈이다. 또 이사회는 상하이차의 자금지원 여부와 규모, 지난해 12월 체불임금의 지급 시기 등도 조율했다. 다만, 쌍용차 노사가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자금 지원에 나서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상하이차의 중국내 유통망을 이용한 대규모 공급계약,상하이차-쌍용차 합작공장 설립, 감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인금을 깎는 잡 셰어링(Job Sharing:일자리 나누기)등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상하이차의 ‘먹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쌍용차 노조가 받아들이기 힘든 수위의 구조조정안을 자금 지원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뒤 여론 비난의 화살을 피해 철수하려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쌍용차 노조는 “단 한 사람의 인력감축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9일 최종 발표 내용을 보고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쌍용차의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상하이차의 자금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유동성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칼자루는 상하이차가 쥐고 있다.”면서 “상하이차가 기술이전료 1200억원 중 미지급 600억원을 포함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같은 규모의 유동성을 한국 정부가 투입하는 ‘매칭시스템’을 요구해 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자동차노사 “다시 시작”

    자동차노사 “다시 시작”

    국내 자동차 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위기극복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회생과 파산의 갈림길에 선 쌍용자동차는 이번 주 이사회와 노사 협의를 통해 구조조정안을 마련한다. 현대·기아차와 GM대우도 노사간 거리를 좁히고 군살을 빼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장 재가동에 나선 쌍용차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구조조정 및 자금 수급,체납 임금 지불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최종 확정한 뒤 발표한다.쌍용차 경영진은 중국에서 귀국해 이날 출근한 장하이타오 쌍용차 대표로부터 모기업인 상하이자동차 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방안을 전달 받았다. 방안에는 최대 2000∼3000명가량의 근로자 해고, 급여 삭감,복지혜택 축소 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하이차 최대 3000명 감원 요구 특히 쌍용차는 상하이차의 ‘먹튀’ 의혹과 관련, “지난달 말 상하이차가 미지급 기술이전료 1200억원 가운데 600억원(4500만달러)을 입금해 왔다.”면서 “상하이차가 액티언 및 이스타나(CKD) 수출 물량을 각각 1000대씩 추가로 발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노조와 협의해 자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만든 뒤 상하이차 측과 조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지난 4일 400여명의 현장 책임자 등을 모아놓고 최근 채택한 ‘위기극복을 위한 임직원 결의문’에 대한 교육과 함께 개인 서명을 받아 직원 및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움직임에 맞서 5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를 위한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가결될 경우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기아차는 잔업을 하지 않은 근로자에게 일괄 지급해왔던 잔업수당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 이날 소하리·화성·광주공장에 이 같은 내용의 공고문을 붙였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무노동 무임금’ 기본원칙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기아차는 단체협약을 통해 2006년 12월부터 잔업이 없는 생산라인의 직원에게도 하루 2시간씩 잔업수당을 지급해왔다. 이에 대해 기아차 노조는 “회사가 먼저 위기에 대한 경영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8일만에 창원 공장(마티즈) 등 생산라인을 재가동한 GM대우도 이날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이 시무식을 통해 “다각적인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재고 감소 등 혁신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 ‘비상경영´ 결의 현대차 전주공장 버스 및 트럭부 생산직 근로자 300여명과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 500여명은 이날 결의대회를 갖고 회사측의 비상경영체제에 적극 협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울산, 아산 등 7개 모든 공장에서 생산직 직원들이 동참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고흥 ‘나로 우주센터’ 가보니…

    ‘2020년 달 탐사는 우리 손으로 한다.’ 지난 3일 국내 첫 우주로켓 발사장인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나로 우주센터에는 한국과 러시아(30명) 기술진 120여명이 발사체 성능시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2003년 3월 첫삽을 뜬 우주센터(510만㎡·3125억원)는 발사대를 뺀 발사 통제동과 종합조립동 등이 99% 마무리돼 다음달까지 발사체 성능시험을 마치고 내년 4~6월 국내 최초의 발사체로 과학위성을 쏘아올린다.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발사장 보유 국가로 자리매김된다. 바다 절벽 위 발사대는 우주 발사체를 최종 점검하고 연료와 산화제,가스 등 추진제(130t)를 주입해 발사하는 곳이다.전원 스위치를 밀자 육중한 발사대가 스르르 몸을 일으켰다.발사대 밑 땅속은 그야말로 미로 같은 벌집이다.80개의 크고 작은 방이 있고,여기에서 발사 관련 23개 시스템과 273개 하부시스템의 성능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방 사이에는 전선과 통신케이블(140여㎞)이 거미줄처럼 이어졌고 고압가스 배관도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민경주(54)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장은 “12번에 걸쳐 321개 성능시험을 해 70%가량 성공했고 다음달까지 모두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사 24시간 전에는 발사체를 발사대와 연결해 세운다.14시간 전 발사대의 기계장비를 잇고 전자장비를 점검한 뒤 추진제와 고압가스(130t)를 충전한다.15분 전 자동발사기능이 작동된다. 발사대 하단부 밑은 지하로 사방벽면이 연료와 산화제 주입장치(패드)로 채워져 있었다.발사체 상단부에는 케이블마스터(하얀 원통)가 지지하는 원형판의 구멍 13개에서 공기가 들어가고 통신케이블이 연결되면서 자동발사 기능이 시작된다는 것이다.이후 트랜스포터와 이렉터가 분리되고 발사통제시스템의 카운터에 따라 발사가 이뤄진다.발사 후 230초만에 발사체 하단부가 분리되고 540초만에 고도 306㎞에서 위성이 분리돼 날개를 편다.이 과학위성은 지구 위 300~1500㎞ 상공을 타원형으로 돌면서 인공위성 정밀추적,대기관측 등 임무를 2년간 하게 된다. 항공우주산업은 첨단기술의 총아로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산업으로 간주된다.위성발사에 성공하면 소형위성에 이어 유인 우주선 등을 쏘아올릴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민 우주센터장은 “발사 예정일이 늦춰진 것은 러시아 의회에서 제3국 기술이전금지조약(TSA) 인준이 늦어진 탓”이라며 “국내 두번째 위성 발사는 100% 우리 기술로 할 수 있고,나아가 2020년 달 탐사 위성발사 계획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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